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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

송하윤 학폭 폭로자, 재반박 “강제 전학 맞아… 여론몰이 중단하길”

배우 송하윤이 학교 폭력 의혹에 대해 1년 만에 부인한 가운데, 최초 폭로자 A씨가 재반박에 나섰다. A씨는 지난 2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 장문의 글을 올리며 송하윤 측이 이날 공개한 입장문에 반박했다. A씨는 “저는 미국 시민권자로 미국 내 합법적으로 거주 중인 재외국민”이라며 “한국 국적을 공식적으로 포기하지 않은 이유는 단순한 행정적 편의에 불과할 뿐 이번 사건과는 무관하다”고 적었다.그러면서 “피해자임에도 출석을 권고받았으나, 출석을 위해선 항공료, 숙박비, 체류비 등 상당 비용을 모두 제 부담으로 감당해야 한다”며 “이미 서면 진술과 증빙 자료를 충분히 제출했고 한국 경찰과도 연락이 가능하며 필요한 협조를 성실히 이행했다. 따라서 막대한 비용과 시간을 들여 출석을 강제할 이유가 없고 법적으로도 해외 체류자의 출석을 강제할 근거는 없다”고 설명했다.송하윤 측이 ‘경찰이 지난 5월경 A씨에 대한 지명 통보 처분을 내렸고 경찰 전산망의 수배자 명단에 등록했다’고 입장을 밝힌 것에 대해 A씨는 “사실과 다르다”며 “경찰은 이번 사건을 잠정적으로 조사 보류 상태로 뒀을 뿐, 강제 수배나 출입국 차단 같은 어떠한 조치도 취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또 송하윤 측이 고등학교 재학 시절 학폭으로 인한 강제 전학 사실이 없다고 주장한 것에 대해서도 A씨는 “(송하윤이 다닌) 반포고와 구정고는 동일 학군에 속해 단순한 학군 변경에 따른 전학이 불가능하다. 학폭 조치가 아니었다면 해당 학교 간 전학 자체가 이뤄질 수 없다”며 “자의적 전학이 아니라 학폭 문제로 인한 강제 전학이라는 정황을 뒷받침한다”고 강조했다.끝으로 A씨는 “저는 결코 허위 사실을 유포하거나 날조·왜곡한 적 없다. 헌법상 보장되는 표현의 자유와 방어권 행사 범위 내에서 이뤄진 정당한 발언임을 다시 한번 강조한다”며 “송하윤 측이 본인의 과거 문제를 은폐하고 도리어 저를 상대로 역공을 시도하는 것은 무고의 가능성이 있다고 판단한다. 이 부분은 추후 법적으로 검토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이어 “송하윤 측의 무리한 고소와 왜곡된 여론몰이를 즉각 중단할 것을 강력히 요청한다”고 덧붙였다.앞서 송하윤의 학폭 논란은 지난해 4월 JTBC ‘사건 반장’을 통해 알려졌다. 당시 A씨는 고교 재학 시절 송하윤에게 폭행당했으며, 송하윤이 또 다른 학폭 사건에 연루돼 전학을 갔다고 주장했다. 당시 송하윤 측은 “사실무근이며 일면식도 없다”고 부인했다.이수진 기자 sujin06@edaily.co.kr 2025.07.03 11:01
프로야구

안세영, 요넥스와 스폰서 계약 공식화...커스터마이징 운동화 제공 받는다

'셔틀콕 여제' 안세영(23·삼성생명)이 국가대표팀 메인 스폰서 요넥스와 개인 후원 계약을 했다. 안세영은 개인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2025년 7월 1일 자로 요넥스와 공식적으로 스폰서십 계약을 하게 됐다"라고 지난 1일 밝혔다. 이어 안세영은 "앞으로도 좋은 경기력으로 보답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는 각오를 전했다. 요넥스 코리아 관계자는 2일 본지와 통화에서 "계약은 성사됐다. 하지만 계약 기간과 규모 등 구제적인 조건에 대해서는 밝히기 어렵다"라고 전했다. 업계에서는 안세영이 기간 4년, 연간 25억원 수준에 계약한 것으로 보고 있다. 요넥스 코리아도 "요넥스는 이미 다른 글로벌 톱랭커들도 후원하고 있다. 현재 안세영은 최고의 선수다. 그의 브랜드 파워를 반영해서 계약한 것으로 안다"라고 밝힌 바 있다. 안세영은 지난해 8월 파리 올림픽 배드민턴 여자단식에서 금메달을 획득한 뒤 대한배드민턴협회(협회)의 국가대표팀 운영 방침과 규정에 대해 꼬집어 국민적 관심을 불러일으켰다. 특히 안세영은 국가대표 선수가 메인 스폰서 브랜드 용품만 쓸 수 있는 당시 협회 규정을 두고 "개인 스폰서 등 계약적인 부분을 막지 말고, 많이 풀어줬으면 좋겠다"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선수가 가치를 인정받고 정당한 보상을 받아야 동기부여가 생긴다는 취지의 발언이었다. 문화체육관광부는 안세영의 '작심 발언'이 파장을 일으킨 뒤 조사위원회를 구성해 협회 운영 전반을 살폈고 "후원 계약 관련 선수의 권리를 강화하고 경기력과 직결된 라켓·신발을 선택할 수 있도록 보장해야 한다"고 권고했다. 그사이 김동문 협회장을 추대하고 조직을 개편하는 등 쇄신 의지를 드러낸 협회는 지난달 5월 개인 후원 계약을 허용한다고 공식 발표했다. 안세영은 현재 세계배드민턴연맹(BWF) 여자단식 랭킹 1위다.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2024 파리 올림픽에서 금메달을 획득하며 종목 인기를 높인 배드민턴계 아이콘이기도 하다. 안세영과 개인 후원 계약을 하는 업체는 큰 광고 효과를 누릴 수 있었다. 메인 스폰서 자격으로 국가대표팀 모든 선수에게 자사 용품을 지급했던 요넥스 입장에선 개인 후원 계약을 허용하기로 한 협회의 규정 개정에 타격을 입을 수밖에 없었다. 하지만 여자단식 최강자로 롱런할 가능성이 높은 안세영을 경쟁 업체에 빼앗길 수 없었고, 안세영의 마음을 사로잡은 조건을 제시했다. 안세영은 항저우 아시안게임을 치른 직후인 2023년 10월, 요넥스 신발이 발에 맞지 않아 불편하다고 협회에 호소한 바 있다. 협회가 개인 후원 계약을 허용한 가장 큰 명분은 경기력 향상이다. 이 문제로 불협화음이 있었던 안세영과 요넥스가 동행을 결정해 시선이 모였다. 요넥스는 안세영과의 파트너십을 강화하는 데 박차를 가한다. 요넥스 코리아 관계자는 "파리 올림픽 준비 과정에서는 완벽하게 커스터마이징(맞춤제작 서비스)을 해낼 시간이 너무 부족했다. 선수도 올림픽이 다가오다 보니 신발이 아닌 양말로 맞춰달라고 요청하기도 했다"라고 전했다. 이어 그는 "이제는 요넥스 R&D(연구·개발) 팀을 필두로 선수(안세영)에게 딱 맞는 신발을 제작할 것"이라고 장담했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5.07.03 00:10
IT

네이버 자율규제위원회, 2차 활동보고서 발간…AI 안전성 관리 등 포함

네이버는 '네이버 이용자보호 및 자율규제위원회'(이하 네이버 자율규제위원회)가 지난 1년여 간의 활동 내역을 담은 2차 활동보고서를 공개했다고 2일 밝혔다.지난 2023년 9월 출범한 네이버 자율규제위원회는 변화하는 플랫폼 산업 환경 속 실효성 있는 자율규제 논의가 이어질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이번 활동보고서에는 이용자 보호 및 자율규제 이행 현황 점검 관점에서의 AI 안전성 관리 논의를 포함해 총 7차례의 활동 내역을 담았다.세부적으로 AI 안전성 체계 정립, 커머스 플랫폼 정산 주기 등 판매자·이용자 보호 조치, SME 사업자들의 디지털 전환을 돕는 '비즈니스 스쿨', 다크패턴 개선, SME 및 창작자 대상 상생 프로그램 '프로젝트 꽃 2.0', 고객센터 개선, 안전한 인터넷 사용 환경을 위한 그린인터넷 캠페인 등 주제가 포함됐다.또 위원회는 다양한 창작자군 지원 필요성, 친화적인 고객센터 서비스 제공을 위한 AI 기술 활용 및 체계화, 안전한 인터넷 이용 환경을 위한 외부 기관 협력, 다크패턴 방지를 위한 정기적 분류 체계 업데이트 및 교차 검증 체계 마련 등을 권고했다.권헌영 네이버 자율규제위원장은 "플랫폼 스스로 이용자 권익 보호와 정보 전달의 투명성을 보장하기 위한 노력이 뒷받침될 때 신뢰받는 플랫폼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다"며 "빠르게 변화하는 환경 속, 앞으로도 네이버 자율규제위원회는 기술의 진보와 이용자의 권익이 조화를 이룰 수 있도록 점검하고 방향을 제시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유봉석 네이버 정책·RM 대표는 "앞으로도 네이버 자율규제위원회의 객관적이고 체계적인 지원을 바탕으로, 검색부터 커머스, 커뮤니티까지 다양한 서비스에 걸쳐 이용자들이 안심하고 사용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꾸준히 노력해 나가겠다"고 말했다.정길준 기자 kjkj@edaily.co.kr 2025.07.02 16:25
스포츠일반

7월 5일 개막하는 2025 세계대학태권도페스티벌, 옵저버 프로그램 통해 역량 강화

대구2025 세계대학태권도페스티벌 조직위원회는 국제대회 운영을 위한 핵심 사전 절차인 ‘옵저버(Observer) 프로그램’을 성실히 수행하며, 성공적인 대회 개최를 위한 실질적인 기반을 다지고 있다.문화체육관광부는 국비를 지원받아 개최되는 국제대회의 경우, 대회 이전 유사·타 종목 국제대회를 참관하며 운영 노하우를 습득하는 옵저버 프로그램을 공식 권고하고 있으며, 대구 조직위는 이를 모범적으로 이행하고 있다.지난 6월 22일, 대구 조직위는 서울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2025 서울컵 국제오픈태권도대회’에 조직위 경기운영본부와 마스터 에이전시인 ㈜에스컴 실무진 등으로 구성된 참관단을 파견해, 심판·선수 동선, 개폐회식 연출, 현장 안전관리 등 대회의 운영 전반을 직접 확인했다. 옵저버 프로그램에 참가한 대구 조직위 정병기 사무총장은 “이번 프로그램을 통해 글로벌 태권도대회의 실제 운영 방식과 세부 디테일을 직접 확인할 수 있었다”며 “신생 조직위로서 에이전시와의 역할 분담, 협업 체계, 책임 범위를 사전에 조율할 수 있는 소중한 계기가 됐다”고 밝혔다. 박주식 경기본부장도 “기존 경험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현장을 통해 보완해야 할 운영 요소들을 발견한 점이 큰 수확이었다”고 평가했다.또한 대구 조직위는 2027 충청권 하계세계대학경기대회 조직위원회의 요청에 따라 6월 25일, 충청 조직위 경기운영 실무진과의 미팅을 진행하고 대회 준비현황을 소개하였다. 이 자리에서 정병기 사무총장은 충청 조직위의 옵저버 프로그램 참여를 적극 환영하며, 대회 기간 중 경기장 시설, 운영 시스템, 운영 자료 제공, 현장 질의 및 사진촬영 등에 대해 최대한 협조할 것을 약속했다.한편, 대구2025 세계대학태권도페스티벌은 오는 7월 5일부터 8일까지 4일간, 대구 계명대학교 성서캠퍼스 일원에서 개최된다. 25일 기준으로 26개국 이상이 참가 신청을 완료했고, 전체 1,800여 명의 선수단 및 관계자가 참가할 예정으로, 태권도를 중심으로 한 글로벌 청년스포츠 교류의 장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김희웅 기자 2025.06.26 12:23
스타

KBS, 45년째 동결 TV 수신료 현실화 재추진 “재원 안정 대책 마련” [공식]

KBS 전국시청자위원회가 KBS에 적극적인 재원 안정 대책 마련을 주문하고 나섰다. KBS 본사 및 9개 지역총국과 9개 지역국 시청자위원회는 24일 KBS 본사에서 열린 제1회 KBS 시청자위원회 전국대회에서 재정 안정 대책 마련 등을 권고하는 ‘KBS 전국시청자위원회 공동선언문’을 발표했다.이날 채택된 KBS 전국 19개 시청자위원회의 공동선언문에는 KBS의 공적 책무 수행을 위해 적정 수준의 안정적인 수신료 조달과 함께 적극적인 재원 안정 대책 마련을 KBS에 권고하는 내용이 담겨 있다.양오봉 KBS 전주 시청자위원회 위원장(전북대 총장)은 “공영방송이 제 역할을 하기 위해서는 45년 동안 동결된 수신료가 반드시 인상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양은주 KBS 제주 시청자위원회 부위원장(한국여성경제인협회 제주지회 부회장)은 “현재 외국 거대자본이 국내 방송 시장을 잠식해 들어가는 어려운 환경에서 중소 방송제작사의 어려움은 말할 수 없는 정도”라며 “KBS는 국내 최대 방송사로서 중소 방송 제작사와의 상생을 통해 국내 방송산업을 지키는 파수꾼 역할을 해야 한다.”고 주문했다.정재연 KBS 춘천 시청자위원회 위원장(강원대 총장)은 “KBS가 올해를 AI 방송 원년으로 선포하고 AI를 방송에 적극 활용하고 있는 것으로 안다.”면서 “수신료 현실화를 통해 시청자 공익에 기여할 수 있는 AI 방송기술 개발과 방송 AI에서의 상생과 평등을 위해 노력해 주기를 바란다.”고 당부했다.김영구 KBS 청주 시청자위원회 부위원장(심텍 대표이사)은 수신료 통합징수 관련 방송법 개정안이 통과된 4월 17일을 ‘시청자의 날’로 제정하길 바란다고 제안했다.이 자리에서 박장범 KBS 사장은 “수신료를 내주시는 시청자를 대표하는 시청자위원회의 말씀을 깊이 새기고 앞으로 KBS가 안정적인 재원을 바탕으로 공영방송의 역할을 충실히 수행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이에 따라 KBS는 1981년 월 2,500원으로 책정된 후, 45년째 동결된 수신료를 합리적인 선에서 현실화하는 대책 마련에 나선다. 지난해 7월 전기요금과 분리고지가 시행됐던 TV 수신료는 방송법 개정안 국회 재의결로 다시 통합징수로 돌아간 바 있다. KBS는 지난해부터 1년여간 시행됐던 TV 수신료 분리고지와 온라인 동영상 서비스(OTT) 급부상으로 인한 방송 환경 변화, 광고 부진 등의 영향으로 올해만 1000억원 가까운 적자가 예상된다. KBS는 TV 수신료의 합리적인 인상안을 마련하기 위해 국민 여론을 수렴할 예정이다. TV 수신료는 방송법 제65조에 따라 KBS 이사회가 심의·의결한 후 방송통신위원회를 거쳐 국회 승인을 얻어 확정된다.유지희 기자 yjhh@edaily.co.kr 2025.06.24 16:19
부동산일반

전면1구역 D-2 포스코 신안산선 붕괴 신용등급 하락 리스크 '뇌관' 떠오르나

HDC현대산업개발(HDC현산)과 포스코이앤씨(포스코)가 맞붙은 용산정비창 전면1구역 시공사 선정총회가 이틀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조합원들의 막판 표심이 팽팽하게 맞서고 있다. 양사 모두 전면1구역을 수주하기 위해 '사활'을 걸면서 이번 선정총회 역시 박빙 승부가 될 것이라는 예상이 나온다. 도시정비업계 시선이 전면1구역에 쏠린 예민한 시기에 포스코가 시공사로 참여한 신안선 붕괴 리스크가 뇌관으로 떠올랐다. 지자체 및 정·관계가 신안산선 붕괴 사고 수습본부를 찾으며 연일 질책을 쏟아내면서, 포스코이앤씨의 신용등급 하락과 행정처벌 가능성이 커졌기 때문이다. 신안산선 붕괴 두달, 피해 '눈덩이'지난 11일은 포스코가 시공하는 신안산선 복선전철 5-2공구 지하터널 붕괴 사고 두달째를 맞이하는 날이었다. 앞선 4월 현장에서는 내부 가운데 기둥에 균열이 발생하면서 붕괴되면서 포스코이앤씨 소속 직원 1명이 지하 21m 아래서 숨진채 발견됐다. 포스코는 고용노동부의 작업중지 권고를 받고도 이를 무시하고 공사를 진행하다가 사고를 낸 것으로 드러났다. 고용노동부 관계자는 본지와 통화에서 "붕괴사고가 나기 전부터 안양지청이 작업 중지 권고를 했으나 지켜지지 않았다"며 "직원이 사망한 채 발견된 뒤 포스코의 중대재해처벌법 위반 여부를 조사 중"이라고 설명했다. 어느덧 사고 두 달째를 맞이했지만 포스코의 신안산선 사고 수습은 여전히 제자리걸음이다. 사고 현장 인근 주민들은 사고 재발 위험에 따른 대피 명령으로 주거지를 두고 나와 숙박업소를 전전 중이다. 정상영업이 불가능해진 자영업자들은 생계를 위협받고 있고, 대피하지 못한 주민들은 언제 다시 발생할지 모르는 사고에 불안해하고 있다.설상가상 사고 현장에서 100m 가량 떨어진 '광명역 푸르지오'의 구조물이 신안산선 붕괴사고 후 안전진단에서 'E등급' 판정을 받으면서 주민들이 포스코에 재시공을 요구하고 나섰다. 정·관계 성토 잇달아 각 지자체와 정·관계 인사들도 신안산선 붕괴 현장을 찾아 포스코를 향해 연일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최대호 안양시장은 지난 18일 신안산선 광명 구간 지하터널 붕괴 현장 내 사고수습본부 상황실을 방문했다. 최 시장과 함께 상황실을 찾은 시 공무원과 강득구 국회의원은 시행사 넥스트레인, 시공사 포스코 관계자를 만나 실질적인 대책 마련을 촉구했다. 이튿날인 19일에는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신안산선 사고 현장을 찾아 현황을 점검했다. 김 지사는 지난 4월 붕괴사고 발생 당시 두 차례 신안산선 현장을 방문한 데 이어, 세 번째로 현장을 찾아 사고 희생자를 애도했다. 광명시도 뿔이 났다. 박승원 광명시장은 시민사회단체와 함께 지난달 20일 공동기자회견을 열고 정부와 시공사인 포스코의 책임 있는 사과와 조속한 피해 보상, 재발방지 대책 마련, 철저한 진상 규명 등 책임 있는 조치를 요구했다. 광명시 관계자는 "넥스트레인과 포스코에 신속한 사고 원인 규명과 피해 보상을 촉구할 것"이라며 "자료 제출에 비협조적인 태도에 대해 행정처분 등 법적 조치를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정치권은 포스코를 대상으로 한 청문회를 준비 중이다. 복기왕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신안산선 사고의 책임 소재를 명확히 하기 위해 포스코이앤씨를 대상으로 한 청문회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신안산선 사고 대책에 적극적인 복 의원은 대형건설사의 책임을 요구하고 있다. 복 의원은 "신안산선의 사업시행자는 넥스트레인이지만, 그 실질적 대주주는 포스코이앤씨"라며 "이름만 내세운 특수목적법인(SPC) 뒤에 숨는 책임 회피 행태는 용납할 수 없다"고 지적했다.국토위는 향후 여야 논의를 거친뒤 포스코의 책임 규명 및 건설업계 전반의 안전 관리 실태를 점검하기 위한 청문회 또는 공청회를 추진할 전망이다. 국토안전관리원에 따르면 지난 2021년부터 올해 4월 21일까지 포스코이앤씨 시공 현장에서 발생한 인명사고는 총 258건이었다. 이 기간 동안 사망자는 9명, 부상자는 249명으로 집계됐다. 포스코 신용등급 하락·조달금리 인상 연결되나 건설업계는 사고 원인 규명이 이뤄진 뒤, 포스코의 책임 소재가 분명해질 경우 막대한 재정적 부담과 신용등급 하락 리스크를 피하지 못할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신안산선 사업 중 포스코가 맡은 구간의 총 사업비는 1조5369억원이다. 현재까지 7358억원의 매출이 반영되면서, 수주잔액은 약 8000억 원 규모다. 포스코가 이번 붕괴 사고로 인해 기존 구조물 해체 및 주변 지반 보강안전시설 재설치·공사 지연에 따른 지체보상금·피해 보상 등이 더해질 경우 포스 추가 재시공 관련 비용만 최대 2조 원에 달할 수 있다는 전망이다. 사고 발생 지점이 추가 붕괴 위험성이 높은 지하 공간이어서 전면 재시공이 필요할 것이라는 것이 전문가들의 공통된 평가다. 포스코는 지난해 연결기준 매출 9조4690억원으로 전년 대비 6.9%(6970억원) 줄었다. 영업이익은 동기간대비 2010억원에서 620억원으로 감소했다.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자료에 따르면 포스코의 2024년 매출 대비 원가율은 94.2% 수준에 달한다. 추가 재시공 비용이 반영될 경우 자금 여력과 부채비율 등 전반적인 재무지표가 악화될 것으로 전망된다. 사실상 경쟁사인 HDC현산과 비슷한 상황이다. HDC현산은 지난 2022년 광주 서구 화정 아파트 붕괴사고 이후 영업이익이 절반 가까이 감소했고, 신용등급과 건설사 이미지가 큰폭으로 하락하며 손해를 봤다. 건설업계는 포스코 역시 비슷한 규모의 손실 반영이 이뤄질 것으로 내다본다. 가장 큰 문제는 신용등급 하락이다. 포스코의 신용등급은 국내 3대 신용평가사(한국신용평가·한국기업평가·나이스신용평가) 기준 A+다. 그러나 재무지표가 악화되면, 추가 하락이 예상된다. 포스코의 신용등급이 떨어질 경우 전면1구역 조합원들에게도 영향을 미칠 수 있다.포스코는 전면1구역의 필수 사업비 금리를 'CD+0.7%'로 설정했다. 조합원의 추가 이주비는 주택담보대출비율(LTV) 160%를 보장하면서 'CD+0.85%'의 조달 금리를 적용한다고 설명했다. 이 외에도 착공 후 공사비 지급 18개월 유예, 입찰 후 공사비 물가 상승 20개월 유예, 제1금융권 5대 은행 협약을 통한 최저금리 조달 등의 조건을 내세웠다.그런데 포스코는 기타 조건에서 '사업기간 중 금융기관 내규 변경 등 불가피한 사유 발생 시 조합과 협의해 조정할 수 있다'는 점을 명시했다. 신안산선 붕괴 사고로 인해 추후 신용등급이 하락해 금융기관의 내규 변경으로 이어질 경우, 실제 조달금리가 인상될 수 있다는 의미다. 양사 모두 같은 붕괴사고...조합원 표심 향방은 HDC현산과 포스코가 모두 붕괴 사고를 낸 가운데 조합원들의 표심도 갈수록 우열을 가리지 못하는 분위기다. HDC현산은 3년 전 광주 서구 화정 아파트 붕괴사고 이후 신용등급 하락 및 영업정지 처분을 받고 법정 소송 중이다. 그런데 포스코마저 신안산선 붕괴 사고를 내면서 HDC현산과 같은 처지에 몰릴 위기다.전면1구역에서는 올해 초만 해도 포스코가 '토박이' 조합원들의 표심을 선점했다고 평가됐다. 하지만 신안산선 붕괴사고 뒤에는 이런 분위기가 사뭇 바뀌었다. 투자를 위해 전면1구역에 입성한 조합원들 사이에는 HDC현산의 조건을 다시 따져보고 있다는 분위기도 감지된다. 본지가 전면1구역에서 만난 조합원 A씨는 "우리 아저씨와 나는 그동안 포스코쪽만 생각했는데 지금은 솔직히 모르겠다, 반반이다"라면서 "신안산선 사고 이후 포스코나 HDC현산 모두 신용등급이나 행정처분 문제에서는 똑같은 처지인 것 같다"고 한숨 쉬었다. 이어 그는 "최대한 조합원에게 유리한 조건을 제시하는 건설사로 최종 선택할것"이라고 덧붙였다. 또 다른 조합원 B씨는 "우리는 무조건 '조건'만 중심으로 보기로 했다. 어디가 됐든, 조합원들에게 더 많은 이익을 안겨줄 수 있는 건설사에 표를 줄 생각"이라고 말했다. 전면1구역은 지하 6층~지상 38층, 12개동, 777가구(주거)·894실(오피스텔) 규모에 상업·업무시설을 짓는 총 공사비 9558억원에 달하는 대형 프로젝트다. 용산국제업무지구(총사업비 14.3조원)와 맞닿아 있어 랜드마크 잠재력이 높고, 한강로·용산역·국제업무지구를 잇는 입체도시 구상의 핵심 축으로 평가된다. 이미 양사의 상호 비방은 도를 넘었다는 평가다. 도시정비업계의 한 관계자는 "전면1구역은 용산정비창의 수혜지로 평가받는 위치와 상징성 때문에 양사가 더 치열하게 다투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며 "HDC현산과 포스코 모두 붕괴사고로 인한 리스크를 갖게 되면서, 조합원들이 수주의 기본인 조건과 안전을 더 따지는 분위기"라고 전했다. 서지영 기자 seojy@edaily.co.kr 2025.06.20 11:00
뮤직

QWER 쵸단, 무릎 부상으로 활동 중단…회복기 갖는다 [공식]

밴드 QWER 멤버 쵸단이 무릎부상으로 당분간 활동을 중단한다.소속사 쓰리와이코프레이션, 프리즘필터 측은 11일 부산원아시아페스티벌 공식 SNS를 통해 “QWER 멤버 쵸단이 최근 연습 도중 무릎 통증을 호소하여, 의료진의 권고에 따라 충분한 회복 기간을 갖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이에 따라 쵸단은 ‘부산원아시아페스티벌’을 비롯해 ‘뷰티풀 민트 라이프 2025’, ‘푸본 가디언스 G-POP’ 행사에 불참하게 됐다. 소속사 측은 “해당 이벤트를 기다려주신 팬분들께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 팬분들의 너른 양해를 부탁드리며, 아티스트 컨디션 회복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QWER은 지난 9일 미니 3집 ‘난 네 편이야, 온 세상이 불협일지라도’로 컴백했다.박세연 기자 psyon@edaily.co.kr 2025.06.12 08:44
해외축구

“훈련조차 불가능” 무너진 괴물…몸 상태 악화로 시련 겪는 김민재

그야말로 설상가상이다. 시즌 중반부터 아킬레스건염을 앓았던 김민재(29·바이에른 뮌헨)의 몸 상태가 호전할 기미가 보이지 않는다.독일 매체 빌트는 3일(한국시간) “아킬레스건 염증이 심한 김민재는 현재 한국에서 정통한 의사에게 진찰받고 있다”면서 “의사는 김민재가 최소 7월 15일까지 휴식해야 한다고 권고했다”고 전했다.이어 “우리가 입수한 정보에 따르면, 김민재의 부상은 예상보다 심각하다. 왼쪽 발목에 물혹이 발생하는 결절종 문제도 겪고 있다”고 부연했다.김민재는 지난해 10월부터 아킬레스건 통증을 안고 경기에 나섰다. 동료들의 부상 이탈에도 김민재는 끝까지 참고 뮌헨의 분데스리가 제패에 일조했다. 그는 지난 4월 26일 마인츠와 분데스리가 31라운드 홈 경기를 끝으로 남은 리그 3경기에 결장했다. 치료와 휴식을 위함이었다. 그러나 추가로 결절종이 발견되면서 공백기가 더 길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김민재는 오는 6일과 10일 열리는 이라크·쿠웨이트와의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지역 3차 예선 9·10차전에도 나서지 못한다. 홍명보 축구대표팀 감독은 부상에서 회복하지 못한 김민재를 뽑을 수 없었다.2025 FIFA 클럽 월드컵 출전도 사실상 불가능한 분위기다. 빌트는 “김민재는 클럽 월드컵은 물론 프리시즌 훈련에 참여하는 것도 어렵다. 뱅상 콤파니 뮌헨 감독에게 한국산 철벽의 이탈은 매우 뼈아플 것”이라고 짚었다.뮌헨은 오는 13일부터 한 달간 열리는 클럽 월드컵에 나선다. 사실상 세계 최고의 구단을 가리는 이 대회에 김민재가 나서지 못하는 것은 뮌헨에 악재다. 김민재의 파트너인 다요 우파메카노 역시 클럽 월드컵 전까지 복귀가 불투명한 상황이며 일본인 센터백 이토 히로키도 중족골 골절로 뛸 수 없는 상태다. 김민재의 경쟁자로 꼽히는 ‘신입생’ 요나단 타도 오는 7월 1일부터 뮌헨 소속으로 뛸 수 있다. 현재로서는 뮌헨 중앙 수비 라인이 ‘전멸’인 셈이다. 2023년 7월 뮌헨에 입단한 김민재는 주전 확보에 어려움을 겪을 것으로 예상됐지만, 곧장 베스트 멤버로 우뚝 섰다. 오히려 첫 시즌부터 소속팀과 대표팀을 오가며 너무 많이 뛰어서 ‘혹사’ 논란이 일었다.2024~25시즌도 다르지 않았다. 콤파니 감독의 신임을 받은 김민재는 대부분의 경기에 출전했고, 지칠 수밖에 없었다. 오죽하면 시즌 중 국제축구선수협회(FIFPro)가 혹사 경고를 보낼 정도였다. 당시 FIFPro는 김민재의 출전 시간, 대표팀과 소속팀을 오가는 이동 거리 등을 조명하며 우려를 표한 바 있다.김희웅 기자 2025.06.03 14:05
프로야구

'인사' 루틴은 개선 예고...감보아, 우타자 약세 우려도 예단은 이르다

우타자 상대 열세는 예단하기 이르다. 롯데 자이언츠 새 '1선발' 알렉 감보아(28) 얘기다. 감보아는 KBO리그 데뷔전이었던 지난 27일 대구 삼성 라이온즈전에서 기대와 우려를 동시에 남겼다. 150㎞/h 중반에 이르는 빠른 포심 패스트볼(직구)을 구사하며 강한 구위를 보여줬지만, 주자가 있는 상황에서 허리를 숙이고 숨을 고르며 인터벌이 길어지는 루틴을 유지하다가, KBO리그 역대 9번째 '트리플스틸'을 허용했다. 지난 18일 홈(부산 사직구장)에서 불펜 피칭을 할 때부터 특유의 '인사' 루틴이 시선을 끌었다. 트리플스틸을 허용한 이튿날 김태형 롯데 감독의 총평을 통해 내부적으로 이를 인지하고 선수에게 의식할 필요가 있다고 권고했다는 게 알려졌다. 이 부분은 향후 개선이 이뤄질 전망이다. 감보아의 투구에서 한 가지 더 주목할 점은 우타자 상대 약세였다. 아홉 타자와 상대해 피안타 4개, 볼넷 1개, 사구 1개를 내준 것. 잡아낸 아웃카운트 3개는 모두 삼진이었다. 삼성은 이 경기 전까지 좌투수를 상대로 팀 타율은 0.269를 기록, 10개 구단 중 1위를 지켰다. 홈런도 13개를 기록하며 공동 1위였다. 특히 간판타자 구자욱은 타율 0.340, 외국인 타자 르윈 디아즈는 홈런 6개를 쳤다. 감보아가 호된 신고식을 치른 건 사실이다. 하지만 우타자를 상대로 계속 약세를 보일 것으로 단정 짓기엔 아직 이르다. 감보아는 2023시즌부터 메이저리그(MLB) 로스앤젤레스(LA) 다저스 산하 트리플A 팀 오클라호마시티 코메츠에서 뛰었다. 롯데로 이적하기 전 치른 올 시즌 8경기에서 좌타자 상대 피안타율은 0.200, 우타자 상대로는 0.211를 기록해 큰 차이를 보이지 않았다. 선발 투수로 12번 등판하는 등 이닝 데이터가 2025시즌보다 더 많은 2024시즌도 좌타자 상대 피안타율(0.238)과 우타자 상대 기록(0.256)을 봐도 그 편차가 크다고 보긴 어렵다. 트리플A 진입 첫 시즌이었던 2023시즌 역시 좌타자 상대로는 0.160, 우타자 상대로는 0.207으르 기록했다. 감보아는 아직 한 번밖에 등판하지 않았다. '인사' 루틴으로 우려되는 주자 통제 능력, 우타자 공략 모두 아직 더 확인해야 한다. 분명한 건 김태형 감독이 만족했을 만큼 구위가 좋다는 것. 감보아는 내달 1일 SSG 랜더스와의 홈 주말 3연전 3차전에서 KBO리그 두 번째 등판에 나설 예정이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5.05.30 11:16
IT

네이버웹툰, 이용자 게시물 새 운영 원칙 발표…6월 30일 적용

네이버웹툰은 29일 개정 운영 원칙 '게시물 및 커뮤니티 가이드라인'을 발표했다.새 운영 원칙은 작가 홈, 댓글을 비롯해 모든 이용자 게시물(UGC)을 대상으로 오는 6월 30일부터 적용된다.개정 운영 원칙은 이용자가 도전만화, 베스트도전, 챌린지리그, 댓글 등 네이버웹툰 서비스에 올리는 게시물을 포함해 작가 홈 등의 커뮤니티 영역 전반으로 적용 범위를 확대했다. 부적합 게시물의 정의와 유형을 보다 구체화했다.네이버웹툰은 지난해 11월 콘텐츠 운영 정책과 프로세스 개선에 대한 계획을 발표한 바 있다. 이를 위해 지난해 12월 플랫폼과 만화 산업 및 창작 분야의 전문가들로 구성된 외부 자문위원회를 구성했다.네이버웹툰은 공지사항에서 "이번 개정은 다양성과 포용성, 진정성, 창작의 자유라는 네이버웹툰이 지향하는 핵심 가치를 기반으로 이용자와 창작자 모두가 건강한 공간에서 더욱 즐겁게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한 조치"라고 말했다.자문위원회는 "네이버웹툰 플랫폼에 대한 창작자 및 이용자의 기대 수준이 예상보다 더 복잡하고 다양하다는 점을 확인했으며, 이를 고려해 표현의 자유와 플랫폼의 책임이 균형 있게 운영 원칙 개정안에 반영되도록 많은 논의와 검토를 진행했다"며 "이번 개정안에 자문위의 권고 사항이 잘 반영됐다고 평가한다"고 전했다.정길준 기자 kjkj@edaily.co.kr 2025.05.29 16: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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