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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프일반

한국 여자골프에서는 기권도 전략인가...씁쓸한 현주소 돌아봐야 할 때 [IS시선]

여자골프의 내셔널 타이틀이 걸린 제39회 DB그룹 한국여자오픈이 지난 15일 충북 음성군 레인보우힐스 컨트리클럽(파72)에서 막을 내렸다. 한국여자오픈은 대한골프협회(KGA)가 주관하며,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의 메이저 타이틀도 걸려 있다. 전통과 권위를 모두 갖춘 대회다. 그런데 이 대회는 최근 몇 년간 유독 기권자가 많이 나오는 것으로 악명이 높다. KLPGA 홈페이지의 공식 기록에 따르면, 올해 대회에서는 예선 1~2라운드에서 총 18명이 기권했다. 올해 대회 2라운드에서는 아마추어 참가자인 고교생 국가대표 박서진이 같은 조 동반자들의 동시 기권으로 ‘나홀로 플레이’를 하는 웃지 못할 진풍경까지 벌어졌다. 공교롭게도 한국여자오픈의 무더기 기권 현상은 2021년부터 대회 장소가 레인보우힐스CC로 바뀌면서부터 도드라지고 있다. 레인보우힐스CC는 한국의 산악 지형을 그대로 살려 설계된 고난도 명코스다. 대회 때마다 그린 관리와 코스 세팅 퀄리티가 내셔널 타이틀 대회에 손색이 없다는 평가를 받는다. 다만 이 코스는 여타 KLPGA 투어 대회 코스와 비교해 매우 어렵다. 언듈레이션이 심한 러프, 좁은 페어웨이, 여기에 올해 대회 기간에는 6월 중순에 유례없는 찜통더위까지 이어졌다. 2021년 레인보우힐스CC에서 한국여자오픈이 열리기 시작한 후 2022년을 제외하고 매년 이 대회에서는 두자릿수 기권자가 쏟아졌다. 대다수가 석연찮은 기권이었으나, 사유는 부상이었다. 이런 현상이 계속되는데 왜 별다른 대응책을 마련하지 못하고 있을까. 프로 골퍼 대부분은 시즌 중 언제라도 관절 부위 등에 대한 부상 진단서를 받을 수 있는 몸 상태다. 부상을 이유로 한 기권을 문제삼기 애매하다. 기본적으로 골프 대회는 골프의 본질과 투어를 존중하는 선수들의 기본 태도가 존재한다는 가정 하에 진행되는데, 이를 교묘하게 이용해 선수가 기권을 선택한다면 일일이 징계를 하기도 어렵다. 또 하나, 한국여자오픈은 KGA가 주관하기 때문에 만에 하나 KGA가 일부 기권자에 대해 페널티를 준다고 한들 이는 프로 선수에게 큰 영향을 미치지 못한다. 프로 선수가 KGA 주관 대회에 참가할 일은 1년에 한국여자오픈 한 차례에 불과하다. 징계로 이 대회 불이익을 받는다고 해도 다른 투어 대회에 집중하면 그만이다. 지켜보는 골프팬은 씁쓸하다. 이 대회 외에도 코스가 어려울 때, 악천후가 있을 때면 기권자가 속출하기 때문이다. 기권자의 대다수가 ‘힘들게 완주하다가 체력도 소모하고 평균타수도 까먹느니 깔끔하게 포기하고 다음 대회 준비하자’는 마음을 먹는게 아닌가 하는 합리적 의심이 들 수밖에 없다. '악마의 코스'라는 별명까지 얻을 정도로 어려운 코스에서 펼쳐지는 US오픈은 올해 대회 기권자가 단 한 명에 불과했다. 포기하고 싶은 선수가 없었을 리 만무하다. 그러나 US오픈 대회의 권위와 전통을 존중하고, 대회에 참가하는 것에 큰 의미를 두고 도전하기에 선수들은 끝까지 자신의 한계를 테스트하며 완주를 해냈다. 결국 한국 골프 투어의 전반적인 분위기가 바뀌어야 한다. 기권이 상황에 따라 선택 가능한 ‘카드’로 사용되는 게 트렌드라면, 이는 투어에 있어 심각한 문제다. 이번 대회에서 기권을 해도 다른 대회에서 우승하면 성공이고, 그렇게 해도 박수 받으면서 큰 돈과 명예를 얻는다면, 이런 무더기 기권 현상은 계속될 수밖에 없다. 이런 트렌드가 자리잡으면 선수들은 쉬운 코스만 찾는다. KLPGA 투어는 불굴의 승리욕을 갖고 어려운 코스에 도전하고, 창의적인 코스 공략을 하는 선수의 가치를 충분히 인정해주고 있나. 선수들이 먼저 체력부터 아끼고, 편법에 가까운 수를 써서라도 스코어를 관리하는데에만 혈안이라면, 분위기가 다른 해외 투어에 진출한 후 적응에 어려움을 겪을 수도 있다. 이런 '나비 효과'가 한국 여자골프의 국제경쟁력을 뚝 떨어뜨렸다면 논리의 비약일까. 우승만 하면, 스타성만 있으면, 매너나 애티튜드 문제가 있다고 한들 모든 게 용서되는 풍토에서는 '기권도 전략'이라는 태도로 임하는 온실 속 화초 같은 선수만 쑥쑥 자라날 뿐이다. 이은경 기자 2025.06.18 16:43
스타

최호종, 제29회 BIFAN 개막식 무대 나선다

무용수 겸 안무가 최호종이 특별한 퍼포먼스로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의 서막을 연다.최호종은 오는 7월 3일 개막하는 ‘제 29회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 (BIFAN)’의 개막 무대를 장식한다. 최호종은 이번 개막 무대에서 독보적 움직임과 예술적 상상력, 신선한 무대 언어를 통해 올해 영화제의 슬로건인 ‘이상해도 괜찮아(Stay Strange)’를 표현할 예정이다. 최호종의 퍼포먼스로 포문을 여는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는 국내 3대 영화제 중 하나로, 아시아를 대표하는 장르 영화 축제다. 지난해에는 국내 최초로 AI 영화 국제경쟁 부문을 도입해 뜨거운 반응을 얻었던 만큼 올해는 더욱 본격적으로 예술과 기술의 융합을 시도하며 예술의 확장성과 가능성을 탐색하는 데 집중하고 있다. 이 가운데 선보일 최호종의 퍼포먼스는 예술과 기술이 만나는 접점에서 관객에게 새로운 감각의 충격을 선사할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독창적인 움직임과 압도적인 표현력으로 무용수로서의 진면목을 가감없이 보여줄 이번 개막식 공연에 관심이 뜨겁다.최호종은 지난 5월 무용수 최초로 단독 공연을 개최해 티켓 오픈 1분 만에 전 회차 전석 매진이라는 이례적인 기록을 세웠다. 특히 티켓사이트의 실시간 검색어 차트 톱10에 진입, 그의 이름이 인지도는 물론 영향력까지 갖추고 있음을 입증했다. 무용이라는 장르가 가진 진입장벽을 허물고, 순수예술과 대중문화의 접점을 넓히는 새로운 흐름을 주도하고 있는 그의 행보는 아주 특별하다는 평을 얻고 있다.최호종은 오는 8월 1일부터 사흘간 미국 로스앤젤레스에서 열리는 ‘케이콘 엘에이’(KCON LA) 출연 라인업에 이름을 올리며 글로벌 팬들의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예술성과 혁신, 대중성과 실험정신을 모두 겸비한 아티스트로서 무용계를 넘어 영화, 테크놀로지, 글로벌 무대의 교차점에서도 존재감을 드러내고 있다. 박세연 기자 psyon@edaily.co.kr 2025.06.18 14:39
영화

“AI 영화창작자 5년간 1만 명 육성할 것” 제29회 BIFAN, 전통에 혁신 더한다 [종합]

29돌을 맞은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가 영화산업의 현주소를 반영한 다채로운 프로그램은 물론, 미래의 AI영화 육성 지원에 주력했다는 기조를 밝혔다.10일 오후 서울 용산구 백범김구기념관에서는 제29회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이하 BIFAN) 기자회견이 진행됐다. 이 자리에는 장미희 조직위원장, 신철 집행위원장과 김관희, 남종석, 박진형, 이정엽 프로그래머, 박보람 XR 큐레이터가 참석했다.이번 신임 조직위원장으로 위촉된 배우 장미희는 “예측할 수 있는 미래에 대한 저희의 준비, 창의적 상상력을 기반으로 한 아주 독창적인 영화제를 기대하고 노력하고 준비하고 있다”며 “미래와 소통할 수 있는 새로운, 재능있는, 창의적인 인력과 감각, 열정을 더해 우리가 구현할 수 있는 BIFAN의 모든 노력의 결실을 보이도록 하겠다”고 영화제의 목표를 밝혔다.올해 BIFAN은 장편 103편, 단편 77편을 포함해 41개국 217편이 상영된다. 국제 경쟁 부문인 ‘부천 초이스’를 비롯해 ‘코리안 판타스틱’ ‘AI국제경쟁영화’ 섹션 등 다양한 색깔의 작품이 한자리에 모인다.신철 집행위원장은 “부천시가 문화에 투자하기 시작한 지 30년 가까이 됐고 영화제는 올해 29주년이 됐다”며 “요즘 극장 플랫폼이 어려워지니 영화 전체가 안 좋은 상황에 놓이게 된 거 같다. 저는 기술 발전 때문이라고도 생각한다”고 말했다.지난해 BIFAN은 AI(인공지능)를 영화의 교육·제작·상영 등을 담은 ‘BIFAN+’ 사업의 성공적 첫발을 뗐다. 올해는 ‘스텝2’로 한 단계 나아가겠다는 계획이다. 신 집행위원장은 “BIFAN이 현재의 영화계를 발굴, 지원하는 게 임무라면 BIFAN+는 미래를 지원하는 임무다”라고 설명했다.이어 “지난주부터 멘토와 학생들이 모여서 AI 영상 교육을 진행 중인데 긍정적으로 보인다. 멘토 중 한 명이 지난해 열린 AI 영상 워크샵을 졸업했듯 향후 5년간 AI필름메이커 1만 명을 육성하겠다는 것이 BIFAN의 목표다”라고 밝혔다.이번 개막작도 AI가 쓴 시나리오를 바탕으로 제작된 ‘그를 찾아서’(피오트르 비니에비츠 감독)를 선정해 AI기술에 화두를 던지는가 하면 폐막작은 ‘단골식당’(마동석 제작, 한제이 감독)이다. 5년 만의 한국 작품이 폐막작이 선정돼 한국 영화를 향한 지지와 응원을 견지한다.관객들이 친근감을 가질 특별 프로그램들도 마련돼 있다. 올해의 ‘배우특별전’은 ‘더 마스터: 이병헌’이다. 이병헌의 초기작 ‘공동경비구역 JSA’부터 ‘콘크리트 유토피아’까지 그의 연기 인생 30년을 아우르는 10편의 영화를 상영한다. 또한 ‘B마이 게스트’에서는 제작사 외유내강의 창립 20주년 기념하는 프로그램을, 김태용 감독과 추리 소설가 히가시노 게이고를 조명하는 특별 프로그램도 각각 진행된다. AI 영화의 출품 수가 전년대비 3배가량 늘어난 건 눈에 띄는 변화다. ‘AI국제경쟁영화’ 섹션을 담당한 김관희 프로그래머는 “350편 출품되어 뜨거운 관심을 받았다”며 “1년 차이지만 유의미하게 기술력이 향상됐으며 예술력도 높아지고, 섬세한 내러티브를 갖춘 작품을 소개할 수 있게 되어 기쁘다”고 말했다.BIFAN+에서는 AI국제 콘퍼런스와 AI필름 메이킹 워크숍에 더해 XR 프로그램 등이 다채롭게 진행될 예정이다. 신 집행위원장은 “‘재능의 경쟁’이라고들 말하지만, (한국 창작자들은)늘 할리우드 앞 자본의 벽에 부딪혀 왔다. 재능과 열정이 부족해서 ‘아바타’를 못 만드는게 아니었다”며 “SF, AI 영화학교 친구들의 첫 번째 강의 오리엔테이션에서 ‘이제 여러분도 제임스 카메론이 될 수 있다’고 했다. 이제 상상력과 자본이 아닌 ‘열정’의 경쟁이 되기 위해 젊은이의 미래를 키우며 BIFAN도 미래로 가려한다”고 강조했다.이 가운데 상영작 편수가 과거 대비 줄었다는 지적도 나왔다. 신 집행위원장은 “올해 영화제 예산이 전체적으로 줄었다. BIFAN도 굉장히 줄었으나 다시 복구됐다”면서도 “(과거)영화 편수 상영을 많이 하면 좋은 영화제처럼 ‘규모의 경쟁’이 되었으나 창작자와 영화에 대한 케어를 정확하게 할 수 있는 한계가 어딜지 생각하며 약간 줄이기로 했다. 적정량을 찾는 과정에서 나온 숫자”라고 설명했다.한편 제29회 BIFAN은 오는 7월 3일부터 13일까지 부천시 일대에서 개최한다.이주인 기자 juin27@edaily.co.kr 2025.06.10 18:17
축구일반

홍명보가 직접 보고 칭찬했다…대학축구연맹, U-20 예비 상비군 선발경기 개최

한국대학축구연맹(회장 박한동)은 오는 11일 오전 11시 단국대학교 천안캠퍼스 대운동장에서 U-20 예비 상비군 선발경기를 개최한다. 이번 선발 경기는 연맹이 도입한 대학 상비군 제도의 일환으로, 체계적인 선수 관리와 대학축구의 경쟁력 강화를 위해 마련됐다.연맹은 2025년도 사업계획에 따라 기술위원회를 중심으로 연령별(U-19, U-20, U-21, U-22) 상비군 운영체계를 구축하고 있으며, 기존에 국제대회를 앞두고 단기간에 대표팀을 구성하던 방식의 한계를 보완하고자 한다. 해당 제도는 선수 기량 향상, 대학축구의 국제경쟁력 강화, 선수층 확대를 주요 목표로 한다.상비군 체제는 지난 4월 27일 단국대학교 천안캠퍼스에서 열린 U-19 선발경기를 시작으로 본격 운영되고 있다. 당시 약 73명의 선수가 참가한 가운데, K리그1·2 구단 관계자뿐 아니라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 홍명보 감독과 박건하 코치, 대한축구협회 이장관 기술발전위원장 등도 현장을 찾아 대학축구에 대한 높은 관심을 나타냈다. 홍명보 감독은 당시 현장에서 “상비군 제도는 유망한 대학 선수를 집중적으로 키우려는 제도라고 들었다. (취지가) 굉장히 좋은 것 같다. 대학선수에게도 큰 동기부여가 될 것 같다”라며 “대표팀을 맡은 사람으로 어린 선수를 자주 보고 관심을 가져야 한다. 대표팀 감독이 자주 보이는 게 아마추어 현장에 매우 좋다고 생각한다”라고 밝혔다. 이어지는 이번 U-20 예비 상비군 선발경기에는 전국 대학에서 선발된 90명의 예비 상비군 선수들이 참가해 경기력, 신체 조건, 발전 가능성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받는다. 이후, 선발된 선수들은 연령별 맞춤형 훈련, 권역별 집중 훈련, 전체 조직 훈련으로 구성된 3단계 훈련 체계를 통해 지속적인 관리와 훈련을 받게 된다.연맹은 해당 제도를 통해 대학축구의 경쟁력을 강화하는 동시에, 선수 개인의 성장에도 실질적인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특히, 체계적인 상비군 운영을 통해 대학 무대에서도 미래 국가대표로 성장할 인재들이 배출될 수 있는 기반이 마련될 것으로 보인다. 이번 선발경기는 연맹의 두 번째 상비군 선발 일정으로, 연맹은 이를 통해 대학 선수 육성 체계를 공고히 하고, 한국 축구의 기반을 다지는 계기를 마련하고자 한다.김희웅 기자 2025.05.09 00:02
스포츠일반

2025 세계탁구선수권대회 대진추첨 완료...한국, 메달권 가려면 험난한 대진 이겨내야

한국 탁구가 2025 도하 세계탁구선수권대회 대진 추첨에서 '가시밭길'이 예상되는 험난한 대진표를 받아들었다. 지난달 30일(현지시간) 카타르 도하 카타르몰에서 열린 2025 국제탁구연맹(ITTF) 세계선수권대회 대진 추첨식이 열렸다. 이번 세계선수권대회는 오는 17일 개막한다. 이번 대회는 남녀 단식과 복식, 혼합복식 등 5개 종목이 치러지는 개인전 대회다. 단식은 128강, 복식 세 종목은 64강이 경합하며, 모든 종목이 녹아웃 시스템 토너먼트다. 추첨 결과 한국의 남녀 에이스 장우진(29·세아, 세계13위)과 신유빈(20·대한항공, 세계10위)은 각각 니콜라스 부르고스(23·칠레, 144위)와 리사 게아르(17·뉴질랜드)를 상대로 단식 첫 경기를 치르게 됐다. 하위랭커를 만나는 초반 단계는 무난하지만, 장우진은 16강전에서 전 대회 준우승자 트룰스 뫼레고르(23·스웨덴, 7위)를 만날 것이 유력하다. 이기더라도 하리모토 토모카즈(21·일본, 4위), 왕추친(24·중국, 2위) 등 최강자들을 넘어야 메달을 목에 걸 수 있다. 신유빈 역시 16강전부터 가장 강력한 우승후보 순잉샤(24·중국, 1위)를 상대해야 하는 대진이다.장우진 외에 한국 남자선수들은 남자 임종훈(28·한국거래소, 42위) 하리모토(일본), 안재현(25·한국거래소, 18위) 주앙 몬테이로(41·포르투갈, 151위), 조대성(22·삼성생명, 33위) 니콜라스 룸(19·호주, 39위), 오준성(18, 25위) 다라라 두페라(29·에티오피아, 121위)가 첫 상대다. 임종훈은 하필 첫 경기에서 4강 시드권자를 만난다.신유빈 외에 한국 여자선수들은 서효원(37·한국마사회, 세계25위), 콘스탄티나 프시오지스(16·호주, 66위), 이은혜(29·대한항공, 56위) 샤롯테 러츠(19·프랑스, 83위), 김나영(19·포스코인터내셔널, 32위) 황위챠오(29·대만, 191위), 박가현(17·대한항공, 144위) 탄자오윈(20·싱가포르, 302위)으로 첫 상대가 정해졌다. 대체적으로 무난하지만 메달권까지는 역시 험난한 가시밭길을 헤쳐야 한다.상하위랭커들의 전력차가 크지 않은 복식이 메달에는 더 가까이 있다. 2023년 더반에서 남녀 동반으로 결승에 진출했던 한국은 이번 대회에서 당시와 조합을 달리했다. 남자는 임종훈-안재현, 장우진-조대성 조로 구성됐다. 각각의 조합으로 나름의 국제경쟁력을 축적해온 페어들이지만 장우진과 조대성이 아직 부상에서 완전하게 벗어나지 못한 것은 걸림돌이다. 임종훈-안재현 조는 호주의 핀 루-니콜라스 룸, 장우진-조대성은 잉글랜드의 코너 그린-리암 피치포드 조와 64강전을 벌인다. 한국의 두 조는 결승까지 가야 만날 수 있다.전지희가 은퇴한 여자복식은 신유빈이 유한나와 새 짝을 이뤘다. 주니어 시절 합을 맞춰본 경험이 있는 이들은 최근 WTT 대회에서 결승에 오르며 가능성을 확인했다. 유한나는 이번 대회 복식에만 출전하면서 집중력도 높을 것으로 보인다. 또 하나의 페어는 오른손 오른손 조합인 김나영-이은혜 조다. 신유빈-유한나는 알제리 선수들인 야사미네 보우헨니-말리사 나스리, 김나영-이은혜는 스웨덴의 린다 베리스트룀-크리스티나 칼베르그 조와 첫 경기를 벌인다.대표팀이 메달 가능성을 가장 높게 점치는 혼합복식은 임종훈-신유빈 조가 파리올림픽 동메달 감격을 재현할 준비를 하고 있다. 첫 경기 상대는 홍콩의 찬 발드윈-주청주 조다. 첫 경기를 넘으면 4강까지 뚜렷한 적수가 없어 기대를 모은다. 대표팀 남녀 막내가 힘을 합친 오준성-김나영 조는 뉴질랜드 선수들인 딘 슈-조세린 람 조가 첫 경기 상대다. 이후 인도와 대만(또는 스웨덴)을 넘으면 8강에서 한국의 선배들과 메달을 놓고 격돌할 수 있다. 대회는 17일 개막해서 25일까지 치러지며, 한국대표팀은 오는 13일 현지로 출국할 예정이다.이은경 기자 2025.05.01 10:51
축구일반

대학축구연맹, 박한동 회장 공언한 대표 ‘상비군’ 운영…“선수들 성장에 도움 주겠다”

한국대학축구연맹(회장 박한동)가 대학선수 대표 상비군 제도를 도입한다. 한국대학축구연맹은 산하에 기술위원회를 설치하고 연령별(U-19, U-20, U-21, U-22)로 상비군을 선발해 상시 운영체계를 갖추기로 했다. 이는 그동안의 대학 대표팀이 국제대회를 앞두고 급하게 구성돼 충분한 준비 없이 성과를 내기 어려웠던 한계를 극복하기 위한 방안이다.상비군 제도는 대학 무대에서 활동 중인 우수 선수를 체계적으로 관리해 기량을 향상시키고, 대학 축구 전체의 수준을 높여 국제경쟁력을 강화하는 데 목적이 있다. 더불어, 선수 개인의 국내외 프로 진출을 돕고, 대한민국 축구의 선수층을 두텁게 하는 효과도 기대된다.상비군 체제는 오는 4월 27일 천안 단국대학교에서 U-19 상비군 선발전으로 본격적으로 시작한다. 나머지 연령별 상비군도 5월부터 순차적으로 선발한다. U-19 상비군 선발전에는 전국 대학에서 선발된 약 370명의 예비 선수들이 참가하며, 경기력, 신체 조건, 발전 가능성 등을 종합 평가해 최종 선발한다. 상비군은 연령별, 권역별, 전체로 구분해 3단계 훈련 시스템으로 운영된다. 연령별 훈련은 각 연령에 맞는 맞춤형 강화 훈련을 실시하고, 권역별 훈련은 주 1회 실시해 개인 기량 향상을 도모하며, 전체 단위 훈련을 통해 조직력을 강화하고 종합적인 평가를 통해 대표를 선발한다. 또한, 연맹은 선수들의 기량뿐 아니라 인성 등 학생선수로서의 자질도 함께 강화할 방침이다. 박한동 한국대학축구연맹 회장은 “대학 축구는 성인 프로리그를 꿈꾸는 엘리트 선수들의 무대다. 상시 상비군 체제를 도입해 대학선수들이 사회인으로서뿐만 아니라 축구 선수로서의 성장에 도움을 주려고 한다”며 “이를 통해 대학 축구의 저변이 다져지면, 결국 대한민국 축구가 풍성해질 것이다”고 말했다.김희웅 기자 2025.04.25 09:33
스포츠일반

세팍타크로 국가대표팀, 일본과 합동훈련…국제경쟁력 확보 기대

대한세팍타크로협회가 22일부터 27일까지 일본 오야마에서 한일 세팍타크로 국가대표 합동훈련을 진행한다고 이날 밝혔다.한국 세팍타크로 국가대표팀은 22일 오전 청주국제공항을 통해 일본으로 출국했다. 대표팀은 현지에서 일본 세팍타크로 국가대표 선수단과 함께 공동 훈련을 하며 실전 감각을 끌어올릴 계획이다.또 양국 대표팀 간의 협력과 우정을 돈독히 하는 것은 물론, 일본의 초등학교를 방문해 세팍타크로 시연 행사를 하고 현지 학생들과 소통하는 특별한 프로그램도 진행할 예정이다.협회에 따르면 이번 합동훈련은 2023년 한국에서 열린 초청 합동훈련을 계기로 시작된 한일 간 협력의 연장선이다. 협회는 “양국 선수단이 함께 훈련하며 기량을 높이고, 스포츠를 통한 우호 증진에 이바지하는 중요한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라고 전했다.김영진 대한세팍타크로협회 회장은 “이번 합동훈련은 단순한 기술 교류를 넘어, 세팍타크로를 통한 양국 간 지속 가능한 우정과 신뢰를 구축하는 소중한 기회”라며 “특히 이번 훈련이 성사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협력한 일본 세팍타크로협회에 깊은 감사를 드린다”라고 말했다.이어 “다가오는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은 아시아 스포츠의 중심이 되는 무대이자, 세팍타크로가 더 큰 주목을 받게 될 절호의 기회이기에, 이번 합동훈련이 그 무대를 향한 첫걸음이자, 동아시아 세팍타크로의 도약을 알리는 출발점이 되기를 기대한다”라고 말했다.끝으로 협회는 “앞으로도 국제교류를 적극적으로 추진하며, 세팍타크로 종목의 저변 확대와 국가대표팀의 경쟁력 강화에 힘쓸 방침”이라고 설명했다.김우중 기자 2025.04.22 10:05
프로농구

‘하승진·김은혜 포함’ 대한민국농구협회, 제35대 집행부 구성 완료 [공식발표]

대한민국농구협회가 제35대 집행부를 구성 및 발표했다. 국가대표 출신 하승진, 김은혜가 이번 집행부에 이름을 올렸다.협회는 2일 오후 “한국농구의 미래 발전을 위해 젊고 역동적인 제 대 집행부 구성을 완료했음을 알려드린다”며 “권혁운 협회장은 이날 오전 올림픽회관 신관 회의실에서 열린 2025년도 제1차 전체이사회에서 새로 선임된 임원들에게 임명장을 전달하며 새로운 집행부 구성을 알렸다”라고 전했다.협회는 “이번 집행부에는 혁신적인 사업을 추진할 수 있는 역량 있는 체육계 경제계 학계 등 다양한 분야의 인물이 대거 포함되어 앞으로의 년을 기대케 한다”며 “특히 남녀농구 국가대표 출신의 하승진, 김은혜 해설위원, 이규섭 해설위원, 신기성 해설위원은 처음 이사로 선임돼 한국 농구의 발전을 위해 다방면으로 활동할 예정”이라고 소개했다.끝으로 “청소년 대표와 국가대표 선수 경기력 향상 및 국제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남녀농구 경기력향상위원장으로 유재학 KBL 경기본부장, 위성우 아산 우리은행 감독을 각각 위촉했다”라고 덧붙였다.김우중 기자 2025.04.02 17:11
골프일반

쇄국정책 벗어던진 KLPGA, 주춤한 한국 여자골프 국제경쟁력 다시 살릴까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가 선수들의 해외 투어 진출을 가로막던 '쇄국정책' 규정을 개정했다. 한국 여자골프 인기의 큰 원동력이던 국제 경쟁력을 다시 살리겠다는 취지다. KLPGA투어는 지난달 31일 진행한 2025년도 제3차 이사회를 통해 국내 메이저 대회 의무 참가 규정을 폐지하고, 외국 메이저 대회 참가 선수에게 KLPGA 대상 포인트를 부여하기로 했다.최근 6년간 KLPGA투어는 선수들의 해외 투어 진출을 제한하는 규정을 만들어왔다. 2019년부터 새로 적용된 규정에서 KLPGA투어 소속 선수가 국내 투어와 같은 시기에 열리는 해외 투어 대회에 출전할 수 있는 기회를 연간 3회로 제한했다. 이후 2023년부터는 이 규정이 좀 바뀌었다. 해외 투어 출전 횟수 제한은 없애되 출전하고자 하는 해외 투어와 KLPGA 메이저 대회가 같은 기간에 개최될 경우에는 KLPGA 메이저 대회에 우선적으로 참가해야 하며, 해외 투어가 국내에서 개최되는 경우에는 별도 공인 규정에 따라야 한다는 내용이다. 이를 어길 경우 징계가 뒤따랐다. 그 결과 선수들과 팬들의 불만이 점점 커졌던 게 사실이다. 특히 골프 대회를 개최하기 가장 좋은 시즌인 가을 시즌에 국내에서는 KLPGA투어의 메이저 대회와 미국여자프로골프(LPGA)의 국내 개최 대회가 동시에 진행된 적이 있는데, 이때 국내 투어 선수들이 LPGA투어 대회를 경험할 기회가 원천차단됐다. 과거 국내 개최 LPGA투어 대회는 미국 직행티켓을 쥘 수 있는 등용문이었다. 실력이 뛰어난 국내 투어 선수가 이 대회에서 우승하면 차기 시즌 LPGA투어 시드를 한방에 받을 수 있었다. 한국에서 열리는 LPGA투어 대회에서 한국 선수들이 대거 리더보드 상단을 점령하는 풍경을 보고싶어 했던 팬들도 불만이 컸다. 자연스러운 흐름을 막아서는 강제 규정에 대한 반발 정서도 점점 커졌다. KLPGA투어는 2018년 말 이사회에서 이같은 결정을 한 이유에 대해 “선수들의 해외 진출을 막으려는 게 아니다. 미국과 일본 투어에도 있는 정책”이라고 해명했다. 그러나 결과적으로 지난 6년 사이에 한국 여자골프 선수들의 국제 경쟁력이 눈에 띄게 하락했다. 이전에는 전인지, 박성현, 고진영, 이정은 등 KLPGA투어 무대를 정복한 후 미국에서도 루키 시즌부터 맹활약하던 스타 플레이어가 끊이지 않고 나왔다. 그러나 어느 순간 그 맥이 끊겼다. 올해 새로 취임한 김상열 KLPGA 회장은 취임 일성으로 ‘국제경쟁력 회복’을 말했다. 그리고 국내 투어 선수들의 해외 투어 활동을 막는 규정을 바꿀 것임을 예고했다. 그 예고 그대로 이번 이사회에서 규정이 개정됐다. 이사회에서는 외국 대회와 국내 메이저 대회의 일정이 겹칠 경우 그동안 국내 메이저 대회 출전을 의무화했던 규정도 없앴다. 대신 선수가 선택권을 갖도록 했다.또 KLPGA 투어 선수가 미국이나 일본에서 열리는 메이저 대회에 참가해 상위 성적을 내면 해당 순위에 대해 국내 메이저 대회와 같은 대상 포인트를 부여한다.KLPGA는 "이번 규정 개정은 '글로벌 넘버원 투어'를 향한 의미 있는 진전"이라며 "선수들에게 더 큰 성장의 발판이자 도전의 기회를 제공하며 세계 무대에서 활약하는 KLPGA 선수들을 통해 국내 투어의 글로벌 입지도 한층 강화될 것"이라고 기대했다.이은경 기자 2025.04.02 13: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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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토] 국제경쟁작 소개하는 전진수 프로그래머

전진수 프로그래머가 1일 오후 서울 용산구 CGV용산아이파크몰에서 열린 '26회 전주국제영화제' 상영작 발표 기자회견에 참석해 국제경쟁작 소개를 하고 있다. 서병수 기자 qudtn@edaily.co.kr /2025.04.01/ 2025.04.01 1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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