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예일반
무속인 된 이건주 “父, 협박·금전 요구…편해지고 싶다” 눈물 (아빠하고2)
배우 겸 무속인 이건주가 10년 만에 부친에 대한 이야기를 털어놨다.11일 첫 방송되는 TV조선 예능프로그램 ‘아빠하고 나하고’ 시즌2에서는 드라마 ‘한 지붕 세 가족’의 국민 아역배우에서 현재는 무속인의 길을 걷고 있는 ‘순돌이’ 이건주가 출연한다.이건주는 방송에 앞서 공개된 ‘아빠하고 나하고’의 티저 영상을 통해 어릴 적부터 쌓인 아빠를 향한 울분을 토해냈다. 자신을 “배우이자 무속인”이라고 소개한 이건주는 “방송에서 이렇게 얘기하기까지 너무 힘들었다”며 첫 소감을 전했다. 이건주는 2살 때 아빠가 자신을 두고 떠난 뒤, 고모들과 할머니 손에 자랐다고 털어놓으며 “아빠를 마지막으로 본 건 10년 전이다. 아빠는 무책임했고 비겁했다. 아빠로부터 협박, 금전적 요구를 받아왔다”고 고백했다.이어 이건주는 쉬는 날에는 같이 목욕탕을 가고, 맛있는 것도 함께 먹는 등 아빠와 평범한 일상을 누려보지 못한 것에 대한 아쉬움을 토로했다. 그는 “우리 아빠는 다른 아버지들이랑 왜 이렇게 다를까. 그냥 날 좀 놔두면 안 되나”며 벗어나고 싶었던 부친과의 굴레를 언급했다. 이야기 도중 끝내 눈물이 터진 이건주는 “이제는 좀 편안해지고 싶다”며 “(아빠가) 너무너무 싫지만, 또 한편으로는 되게 불쌍한 분인 것 같다. 내가 존경할 수 있는 아버지가 되셨으면 좋겠다”며 복잡한 감정을 드러냈다.끝으로 이건주는 “아빠를 처음 봤을 때 눈물이 날지 화가 날지 (궁금하다)”며 “정말로 나를 죽을 때까지 안 보고 싶으신 건가”라며 씁쓸한 표정을 지었다.한편 ‘아빠하고 나하고’ 시즌2는 매주 화요일 오후 10시에 방송된다.장주연 기자 jang3@edaily.co.kr
2025.02.28 18: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