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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축구

울산, 2026시즌 주장 김영권 ‘연임’…정승현·이동경 부주장 선임

울산 HD가 2026시즌 선수단을 하나로 묶고 팀 본연의 위상 강화를 이끌 주장단을 선임했다고 15일 전했다. 주장은 작년에 이어 김영권이 연임하며, 부주장에는 구단 유소년 팀 출신 정승현과 이동경이 이름을 올렸다.2026시즌 울산의 주장 완장은 김영권이 다시 한번 담당한다. 김영권은 국가대표팀에서 다수의 주장 경험을 보유한 대한민국 최고의 베테랑으로, 울산 합류 이후 세 시즌 연속 리그 우승의 주역으로 활약하며 팀에 대한 깊은 이해도를 갖추고 있다. 김영권은 특유의 차분하고 안정적인 리더십을 바탕으로, ACLE와 국내 대회를 병행하는 빡빡한 일정 속에서 선수들이 심리적 안정을 유지하고 경기에 집중할 수 있도록 돕는 든든한 버팀목 역할을 수행할 예정이다.소통과 화합의 가교 구실을 할 부주장단은 울산 현대고등학교(U18) 출신의 프랜차이즈 스타들로 구성되어 팀의 정체성을 공고히 했다. 정승현은 이미 2020시즌 부주장, 2023시즌 주장을 역임하며 팀 리더십의 핵심으로 활약한 바 있는 ‘경험 많은 리더’다. 울산에서만 100경기를 소화한 정승현은 선배와 후배 사이의 가교가 되어 유연한 팀 분위기를 조성하는 데 앞장선다.이동경은 이번이 첫 주장단 합류다. 현대중(U15)-현대고를 거쳐 성장한 울산의 상징적인 에이스 이동경은 이제 팀 내 중간급 선수로서 후배들에게는 든든한 조력자로, 선배들에게는 활기찬 에너지를 전달하는 리더로 활약할 전망이다. 특히 에이스로서 경기장 안팎에서 보여주는 성실한 태도는 선수단 전체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이번 주장단 선임은 UAE 알 아인 전지훈련 현장에서 김현석 감독 및 코칭스태프, 그리고 선수단 전체의 활발한 소통을 거쳐 확정되었다. 선수들이 서로를 존중하고 자발적으로 팀워크를 다지는 분위기를 지향하는 김현석 감독의 선수단 운영 방향성이 적극 반영되었다.주장 김영권은 “주장 완장의 무게가 곧 구단의 역사와 팬들의 기대임을 잘 알고 있다. 이를 팀의 자부심을 지키라는 엄중한 책임으로 받아들이고 있다”며 “말보다는 행동으로 증명하고, 울산 HD의 이름에 부끄럽지 않은 과정을 통해 반드시 자랑스러운 한 해를 만들겠다”라고 소감을 전했다.울산 선수단은 27일(화)까지 이어지는 UAE 알 아인 전지훈련 기간 2026시즌을 향한 본격적인 담금질을 이어갈 예정이다.김희웅 기자 2026.01.15 14: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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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댓국에 공기밥 참는 '독한' 메이저리거, 대표팀에서도 '독하다 독해' [IS 사이판]

순댓국을 시켜 놓고 밥과 국물을 먹는 게 이해가 되지 않는다는 독한 청년, 체지방이 9%에 달할 정도의 철저한 자기관리로 미국 메이저리그(MLB)에서 살아남은 김혜성(27·LA 다저스)이 국가대표에서도 그 자신만의 확고한 루틴을 이어가고 있다. "이래서 메이저리거구나"라는 감탄이 절로 나올 정도다. 어린 선수들에게도 큰 울림을 주고 있다. 김혜성은 현재 미국령 사이판에서 대표팀 전지훈련에 참가하고 있다. 류지현 감독이 이끄는 대표팀은 오는 3월 열리는 WBC를 대비하기 위해, 영상 30도가 웃도는 따뜻한 사이판에서 훈련을 진행하고 있다. 국내파 위주로 멤버들을 꾸린 가운데, 김혜성과 고우석(디트로이트 타이거스) 등 해외파가 합류해 함께 훈련하고 있다. 김혜성은 사이판에서도 독하게 훈련하고 있다. 휴식일에도 웨이트 훈련을 놓치지 않고 꾸준히 몸을 만들고, 기술 훈련에 돌입한 12일부터는 수비 펑고 훈련을 받으며 가장 늦게 그라운드를 떠나기도 했다. 14일 훈련에선 펑고를 치는 이동욱 대표팀 수비코치에게 "세 개 더 받겠습니다"를 외치며 후배 김주원(NC 다이노스)과 함께 끝까지 남아 구슬땀을 흘렸다.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에서 미국 메이저리그(MLB) 코치 연수를 받았던 이동욱 코치는 어색하지 않은 주문이었다. 이 코치는 "자신에게 필요한 부분을 정확하고 구체적으로 이야기하고 요구하면서 훈련한다. 김혜성이 MLB에서 배운 루틴을 여기서도 잘 이어가며 훈련하는 것 같다"라며 흐뭇한 미소를 지었다. 김혜성은 펑고 후 이동욱 코치와 따로 길게 이야기하며 피드백을 받기도 했다. 본격적인 수비 훈련이 아니었음에도 그는 상황별 수비 움직임 등에 대해 이 코치에게 조언을 구하며 복기했다는 후문이다. 김혜성은 "날씨 좋은 데에서 열심히 몸을 만들고 있다. 예전에 해왔던 대로, 주어진 시간 안에 할 수 있는 것들을 해내면서 훈련하고 있다"면서 "뭐든지 조금씩 이전보다 나아지려고 열심히 하다 보니까 좋아지는 것 같다"라며 미소를 지었다. '껌딱지 후배'도 생겼다. 김주원이 매 훈련 김혜성을 따라 다니며 보고 배우고 있다. 이날 엑스트라 펑고에서도 김혜성을 따라 끝까지 받고 훈련을 종료했다. 김주원은 "(김)혜성이 형에게 수비 핸들링에 대해 물어봤다. 한국에선 당겨서, 안아서 공을 잡는 게 일반적인 반면, MLB에선 숏바운드에 밀어서 받는다더라. 도움이 됐다"라며 "이럴 때가 아니면 언제 메이저리거와 함께 얘기하고 배울 수 있겠나. 좋은 기회다"라고 말했다. 김혜성은 "내가 예전에 (김)하성이 형한테 했던 것처럼, (김)주원이가 정말 많이 물어보더라. 수비나 MLB 적응, 미국 생활 등 물어보는데 잘 얘기해 주고 있다"라며 "너무 멋있는 친구고, 응원도 많이 하고 있다. 같이 잘됐으면 좋겠다"라며 격려했다.사이판=윤승재 기자 2026.01.15 06: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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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혜성 껌딱지'가 나타났다, "저도 세 번 더!" 펑고 받은 김주원 "이때 아니면 언제 배우겠어요" [IS 사이판]

"코치님, 세 번 더 받겠습니다!"(김혜성)"저도 세 번 더 받겠습니다!"(김주원)"주원이, (김)혜성이 형 따라하지 말고!"(이동욱 대표팀 수비코치)내야수들의 수비 훈련이 다 끝났는데도, 이동욱 코치의 펑고는 멈추지 않았다. "하나만 더 받겠다"는 김도영(KIA 타이거즈)을 시작으로, 다음 차례인 김혜성(LA 다저스)과 김주원(NC 다이노스)이 내야 펑고를 더 요청했다. "세 번 더"라고 했던 말이 무색하게 선수들은 다섯 번 이상의 펑고를 받으며 컨디션을 점검했다. 이동욱 코치와 이를 지켜보던 류지현 대표팀 감독의 표정에도 미소가 지어졌다. 류지현 감독이 이끄는 대표팀은 현재 미국령 사이판에서 전지훈련 중이다. 오는 3월 열리는 WBC를 대비하기 위해, 영상 30도가 웃도는 따뜻한 사이판에서 훈련을 진행하고 있다. KBO리그에서 뛰는 국내 선수 위주로 전지훈련 명단이 꾸려졌지만, 뒤늦게 김혜성과 고우석(디트로이트 타이거스)의 합류가 결정됐다. 김혜성은 지난해 빅리그에 진출해 다저스 내야수로 맹활약했다. 5월 4일 빅리그 무대에 데뷔해, 시즌 71경기 타율 0.280, 3홈런, 17타점, 13도루, OPS 0.699의 준수한 성적을 남겼다. 어깨 부상으로 시련의 시간을 보냈지만, 포스트시즌 로스터에 꾸준히 포함돼 월드시리즈 무대까지 밟아 우승의 순간을 함께 하기도 했다. 김혜성의 합류로, 대표팀 선수들은 메이저리거와 함께 훈련하게 됐다. 가까이서 보는 것만으로도 도움이 되지만, 직접 물어보고 피드백을 받을 수 있다는 점에서 대표팀 선수들에겐 큰 힘이 된다. 벌써 김혜성과 붙어 다니는 선수들도 생겼다. 대표적으로 김주원이다. 김주원은 캠프 내내, 수비 훈련마다 김혜성을 따라 다니며 틈틈이 질문하고 조언을 듣는다. 김주원은 "수비에 대해서 물어봤다. 한국에선 공을 당겨서, 안아서 잡으려고 하는데, 메이저리그에선 밀면서 숏바운드로 잡아낸다고 하더라. (김)혜성이 형 수비 모습을 가까이서 보면서 더 많이 배우려고 한다"라고 말했다. 김주원은 "이럴 때 아니면 언제 같이 야구 하고 물어볼 수 있겠나. 내겐 좋은 기회다"라며 환한 미소를 지었다. 사이판=윤승재 기자 2026.01.14 1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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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도 괌→오키나와' 삼성, 후라도·구자욱·원태인·배찬승은 WBC 스케줄 맞춰 합류

삼성 라이온즈가 올해도 괌에서 1차 캠프를 시작한다. 삼성 선수단은 오는 23일 오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괌으로 향한다. 기초 훈련 위주인 괌 캠프에서 선수단은 24일 하루 휴식 후 25일부터 본격적인 캠프 일정을 실시, 2월 8일까지 훈련을 이어간다. 3일 훈련, 하루 휴식의 스케줄로 진행된다. 2월 9일 새벽에 인천으로 귀국하는 선수단은 같은 날 오전 2차 전지훈련 장소인 일본 오키나와로 출국해 실전 위주의 훈련에 나설 예정이다. 선수단은 지난 2005년부터 인연을 이어온 오키나와 온나손의 아카마구장에서 본격적인 스케줄을 소화하게 된다. 오키나와에선 훈련과 함께 몇 차례 평가전도 예정돼 있다. 홈 구장인 온나손 아카마 구장에서 야구 국가대표팀과 두 차례 연습경기를 치른 뒤, 한화 이글스(2경기) LG 트윈스, KT 위즈(각 1경기)와 경기한다. 또 일본 프로야구 요미우리 자이언츠, KIA 타이거즈와의 원정 연습 경기도 한 차례 씩 예정돼 있다. 이후 선수단은 3월 9일 김해공항으로 귀국해 본격적인 시즌 준비에 나선다. 현재 미국령 사이판에서 대표팀 전지훈련 중인 구자욱과 원태인, 배찬승은 대표팀 일정에 맞춰 훈련 스케쥴을 소화한다. 외국인 투수 아리엘 후라도 역시 파나마 대표팀에 합류할 예정이며 대회 결과에 따라 라이온즈 합류 시기가 달라질 전망이다. 외국인 타자 르윈 디아즈는 1월 25일부터 퓨처스팀 스케줄에 따라 움직인 뒤, 2월 9일 1군 선수단이 오키나와에 도착하면 1군 아카마 구장에 합류할 예정이다. 재활조인 최지광과 김무신 이재희 박승규 등 선수들은 지난 5일 괌으로 조기출국 한 상황이며, 김재윤, 최형우 강민호 류지혁 이승현(우) 등 선수들도 조기출국할 예정이다.한편, 퓨처스(2군) 팀은 오는 25일부터 경산 볼파크에서 훈련을 시작한다. 31일까지 국내 일정을 소화한 뒤, 2월 1일 오키나와로 출국하는 일정이다. 오키나와 이시가와 구장에서 2월 23일까지 훈련을 소화한 뒤엔, 같은 달 24일 일본 가고시마로 이동해 오이돈 리그에 참가한다. 윤승재 기자 2026.01.13 1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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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도전 실패? 깨우침의 2년' 컨디션도 구위도 100% 고우석, "계약도 대표팀도 상상 못 해, 기회 잘 잡겠다" [IS 사이판]

"살살해 살살."코치의 만류에도 고우석(28·디트로이트 타이거스)은 멈출 수 없었다. 만류 끝에 던진 '80%' 공도 포수 미트에 호쾌하게 꽂혔다. 최원호 야구 대표팀 QC(퀄리티컨트롤) 코치는 "내일 당장 경기를 해도 괜찮을 것 같다"라고 말했고, 김광삼 투수 코치 역시 "못 말린다"라며 어깨를 으쓱했다. 그만큼 고우석의 몸 상태는 최고였다. 이제 막 1월 중반을 향해 달려가는 극초반에도, 고우석은 완벽하게 몸을 만들었다.고우석은 지난 9일부터 미국령 사이판에서 열린 국가대표 1차 전지훈련에 참가하고 있다. 지현 감독이 이끄는 야구 대표팀은 오는 3월 열리는 WBC를 대비하기 위해, 영상 30도가 웃도는 따뜻한 사이판에서 훈련을 진행하고 있다. 고우석은 훈련 사흘 만에 불펜피칭에 나섰다. 노경은(42·SSG 랜더스)과 함께다. 불펜 피칭을 한다는 건, 실전 투구를 할 수 있다는 준비가 됐다는 뜻이다. 보통의 투수들이 구단 스프링캠프가 한창인 2월 초에 불펜 피칭을 하는 것을 고려한다면, 두 선수의 속도는 매우 빨랐다. 투구 내용도 합격점을 받았다. 이날 26개의 공을 던진 고우석은 전력에 가까운 투구로 포수 미트에 공을 꽂았다. 류지현 감독은 "릴리스포인트가 일정하고 투구 밸런스도 좋다"라며 만족해 했다. 비시즌 몸을 잘 만들어왔다는 걸 몸소 증명했다. 사실 애초 이번 전지훈련에서 고우석의 이름은 없었다. 해외파였고, 최근 2년간 미국 메이저리그(MLB)가 아닌 마이너리그에서 별다른 성적을 내지 못하고 있었기 때문이다. 트레이드 및 방출도 겪었다. 이번겨울 디트로이트 타이거스와 계약을 맺었지만, 전성기 시절의 구위를 기대하는 이는 적었다. 하지만 고우석은 대표팀 전지훈련 명단에 포함됐다. 본인의 의지도 강했지만, 정상 컨디션이라면 구위에 경쟁력이 있다는 전력강화위원회의 의견이 있었다. 지난해엔 불의의 부상(손가락 골절)으로 시즌을 제대로 준비하지 못했지만, 시즌을 빨리 마치고 준비한 올해는 속도와 컨디션이 다르다는 게 선수 본인과 코치진의 의견. 그렇게 나선 전지훈련에서 고우석은 쾌조의 컨디션을 자랑하고 있다. 지난 2년간의 아쉬움 속에 고우석도 많은 것을 배웠다. 다른 선수들이 스프링캠프부터 '베스트 컨디션'으로 입하는 모습을 보고 그 역시 그렇게 시즌을 준비했다. 대표팀 승선을 위한 준비보다는 새 시즌 반등을 위한 담금질을 일찌감치 한 것이다. 미국에서의 두 시즌을 돌아본 그는 '힘들지 않았나'라는 세간의 걱정에 "나는 내가 어렸을 때부터 하고 싶었던 일, 야구를 하고 있다. 그러면서 재능을 찾아가면서 노력할 수 있는 기회도 찾아왔다. 그런 생각을 하면 '나는 힘든 게 아니다'라는 생각한다"라며 해당 시간을 보냈다고 전했다. 이 모든 경험이 "언젠가 내게 도움이 될 경험"이라는 성숙한 답변도 했다. 고우석은 새 시즌 디트로이트 산하 마이너리그 팀에서 반등을 다짐한다. 국내(LG 트윈스) 복귀 대신 빅리그 재도전에 나선 그는 우여곡절 끝에 디트로이트와 계약을 맺었다. "사실 오퍼가 올 거라고는 생각하지 않았다"라고 한 고우석은 "그래서 조건은 하나도 생각하지 않고, 한 번 더 기회가 왔다는 생각으로 계약했다. 기회가 왔으니 제대로 해보고 싶다"라고 돌아봤다. 디트로이트 합류에 앞서, 대표팀, WBC에서 반등의 기회가 먼저 찾아왔다. 하지만 고우석은 이번 대표팀을 '쇼케이스'라고 생각하지 않는다. 그는 "이번에 대표팀에 뽑힐 거라는 생각은 하지 않았다. '뽑히면 좋겠다'는 생각만 했는데 기회가 찾아왔다"라며 "(태극마크를 단 만큼) 최선을 다해 준비할 생각이다"라며 각오를 전했다. 사이판=윤승재 기자 2026.01.13 09:25
프로야구

"지금 경기해도 되겠는데?" 1월인데 미트 펑펑, 고우석·노경은은 "못 말려" [IS 사이판]

"지금 (실전에서) 던져도 괜찮겠는데요?"12일 야구대표팀 사이판 전지훈련에서 고우석(31·디트로이트 타이거스)의 캐치볼을 지켜보던 최원호 QC(퀄리티컨트롤) 코치가 혀를 내둘렀다. 최 코치는 "내일 당장 경기를 해도 괜찮을 것 같다"라며 흐뭇한 미소를 지었다. 이후 고우석은 불펜으로 이동해 전력투구를 했다. 공이 꽂히는 호쾌한 미트 소리에 김광삼 투수코치는 "못 말려"라며 어깨를 으쓱했다. 이날 고우석과 노경은(42·SSG 랜더스)은 빠르게 불펜 피칭에 돌입했다. 불펜 피칭을 한다는 건, 실전 투구를 할 수 있다는 준비가 됐다는 뜻이다. 보통의 투수들이 구단 스프링캠프가 한창인 2월 초에 불펜 피칭을 하는 것을 고려한다면, 두 선수의 속도는 매우 빠르다. 류지현 감독은 "벌써 공을 던진다(불펜 피칭)길래 '미친 거 아냐'라고 했지만, 그만큼 본인이 비시즌에 준비를 잘했다는 거다"라며 흐뭇해했다. 이날 노경은은 30개, 고우석은 26개의 공을 던졌다. 전력투구는 아니었지만 감독, 코치들의 합격점을 받았다. 류지현 감독은 "릴리스포인트가 일정하고 투구 밸런스도 좋다"라며 만족해 했다. 노경은은 80%의 힘으로 공을 던졌다. "밸런스와 컨트롤을 체크하는 개념으로 가볍게 던졌다"라고 말한 노경은은 "지난해 시즌 끝나고 쉬지 않고 운동을 했다. 좋은 감을 계속 유지하기 위해 훈련한 덕분에 공을 던질 수 있는 몸이 빨리 만들어진 것 같다"고 말했다. 노경은은 지난해 SSG 필승조로서 35개의 홀드를 기록하며 2년 연속 '최고령 홀드왕'에 올랐다. 비시즌 홀드왕의 감을 이어간 그는 이번 대표팀에서도 핵심 불펜으로 자리할 가능성이 높다. 고우석은 코치진의 만류에도 100%의 힘으로 공을 던졌다. 그는 "코치님이 80% 정도로 힘을 낮춰서 공을 던지면 좋겠다고 말씀하셨는데, 그러기엔 내 몸 상태가 너무 좋았다"라고 웃으며 "지난해 다른 선수들보다 일찍 시즌을 마치면서 휴식 시간도 길었고 몸 만들 시간도 충분히 있었다"라고 말했다. 고우석은 대표팀에서 반등을 노린다. 2024년 빅리그 진출을 목표로 미국행 비행기에 올랐으나, 마이너리그만 전전하다 트레이드 및 방출이라는 시련을 겪었다. 이번겨울 국내(LG 트윈스) 복귀 가능성도 제기됐으나, 디트로이트와 계약을 맺으며 재도전에 나선다. 류지현 감독은 "지난해 3월에 고우석을 만났을 땐 부상도 있었고 시즌 준비가 부족했던 것 같다고 하더라. 올해는 다르다. 국가대표에서 충분한 경쟁력을 보여줄 거라고 생각한다"라고 기대했다. 사이판=윤승재 기자 2026.01.12 14:39
스포츠일반

‘세계 3위’ 여자 컬링, 올림픽 전초전서 공동 3위로 예열…금메달 정조준

한국 여자 컬링 국가대표 경기도청(스킵 김은지·세컨드 김수지·서드 김민지·리드 설예은·핍스 설예지)이 올림픽 전초전에서 준결승까지 진출, 올림픽 예열을 마쳤다.경기도청은 12일(한국시간) 캐나다 스테인바흐에서 끝난 2026 크라운 로열 플레이어스 챔피언십에서 여자부 공동 3위에 올랐다. 경기도청은 대회 준결승전에서 팀 티린조니(스위스)에 4-7로 무릎 꿇었다. 1976년생 베테랑 스킵 실바나 티린조니가 활약 중인 팀 티린조니는 이 대회 3연패에도 성공했다. 크라운 로열 플레이어스 챔피언십은 남녀부 세계 랭킹 상위 12개 팀이 참가하는 왕중왕전 성격의 대회다. 경기도청은 이번 대회 조별리그에서 한때 3연승으로 1위를 차지하는 등 호성적을 냈다. 이후 세계 2위 팀 트린조니, 7위 팀 타바타(일본)에 덜미를 잡혔다. 그러나 무난하게 대회 플레이오프에 진출한 뒤 준결승까지 올랐다.결국 경기도청은 결승 진출에 실패했지만, 여전히 경쟁력을 입증했다. 경기도청은 2026년 1월 기준 세계컬링연맹 랭킹 3위의 강호다. 지난해 3월 세계여자컬링선수권대회 4위를 기록, 한국에 올림픽 출전권을 안겼다. 이후 국내에서 진행된 한국컬링선수권도 제패하며 출전권의 주인이 됐다. 대한컬링연맹의 적극 지원도 빛났다. 연맹은 최근 올림픽을 앞둔 대표팀의 경쟁력 강화를 위해 해외 전지훈련부터 대회까지 기술·심리·의무 트레이너를 배치해 선수들을 지원하고 있다.한편, 경기도청이 다가오는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 올림픽을 앞두고 내건 목표는 단연 금메달이다. 한국 컬링의 올림픽 역사상 최고 성적은 지난 2018년 ‘영미 돌풍’을 일으킨 여자컬링 경북체육회(여자)의 은메달이다. 한국은 이번 대회에 여자컬링과 2인조 믹스더블 종목에 대표팀을 파견한다. 지난 2014년 소치 대회 이후 12년 만에 올림픽 무대에 도전하는 스킵 김은지는 지난 2일 출정식에서 “오랜 시간이 헛되지 않도록 올림픽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 꼭 금메달을 목에 걸고 돌아오겠다”고 다짐했다.김우중 기자 2026.01.12 14:00
프로야구

"시즌 끝나고 하루도 안 쉬었다" 한국 최고인 이유 있네, 실력도 마음가짐도 '국가대표'[IS 사이판]

"안 쉬고 바로 (다음 시즌) 준비했어요."그 누구보다 일찍 새 시즌 준비에 나선 선수들이 있다. 오는 3월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을 대비, 현재 미국령 사이판에서 몸을 만들고 있는 야구대표팀 선수들이다. 하지만 마냥 전지훈련 날을 기다린 건 아니다. 각자의 방법대로 치열하게 비시즌을 보내며 전지훈련을 준비했다. 지난해 국내 투수 다승 1위(12승)·평균자책점(ERA) 2위(3.24)의 준수한 성적을 낸 원태인(삼성 라이온즈)은 K-베이스볼 시리즈 평가전과 시상식 등으로 바쁜 겨울을 보냈다. 12월엔 조아제약 프로야구 대상 최고 투수상을 비롯해 일구상 최고 투수상 등을 받은 그는, 시상식이 모두 서울에서 열리는 바람에 서울과 대구를 오가는 바쁜 스케줄을 보냈다. 하지만 원태인은 그 가운데에서도 몸을 만들었다. 현명하게 스케줄을 소화했다. 그냥 서울만 올라오는 게 아니라, 서울에 있는 사설 트레이닝 센터에서 몸을 만들었다. 구속 및 구위 향상을 위해 한화 출신 김진영이 운영하는 도슨트 야구 아카데미를 찾아 몸을 만들고 피드백도 받았다. "서울에 일이나 행사가 있을 때마다 평소 가보고 싶었던 센터에 찾아가 여러 가지를 배웠다"는 원태인은 "원래는 1월 말까지 공을 안 잡고 푹 쉬는 편인데, 이번엔 WBC를 위해 지난해 12월부터 한 달 가량 빠르게 공을 잡았다. WBC에 모든 걸 쏟아 붓기 위해 준비했다"라고 말했다. 지난해 '세이브왕' 박영현(KT 위즈)도 쉴틈 없는 비시즌을 보냈다. 지난해 67경기에 나와 5승 6패 1홀드 35세이브를 기록, 리그에서 가장 많은 세이브를 작성하며 비교적 성공적인 시즌을 보낸 박영현은 11월에 열린 K-베이스볼 시리즈 한일전에서도 2이닝 무실점 호투했으나 정작 본인은 "실망스러웠다"라며 비시즌 더 굵은 땀을 흘렸다. "비시즌에 하루도 쉬지 않았다"라고 말한 박영현은 "일본전 때 구속도, 밸런스도 솔직히 마음에 안 들었다. 시리즈가 끝난 후에 쉬지 않고 폼과 밸런스를 연구하면서 시간을 보냈다"라고 말했다. 리그에서 2점대 평균자책점(2.75)으로 최연소 홀드왕(32개)에 오르고 항저우 아시안게임(AG) 금메달까지 수확했던 2023년의 투구 영상을 끊임없이 돌려 보면서 몸을 만들었다는 후문이다. 박영현은 "쉬지 않고 바로 몸을 만들다 보니 지금은 많이 좋아졌다. 지금의 상태를 WBC까지 잘 유지하려고 한다"라고 말했다. 지난 시즌 최고령 홀드왕(35개) 노경은(SSG 랜더스)은 더 독하다. 자기관리가 철저해 적지 않은 나이에도 위력적인 공을 던지는 그는 지난 시즌을 마치고 쉬지 않고 꾸준히 컨디션을 유지했다는 후문. 그 결과 그는 1월 초순임에도 벌써 불펜피칭을 할 수 있는 몸을 만들고 캠프에 합류했다. 지난해 부상으로 고전했던 고우석(디트로이트 타이거스) 역시 새 시즌 준비를 일찌감치 시작, 노경은과 함께 13일 불펜피칭에 나설 예정이다. 류지현 대표팀 감독 역시 흐뭇하다. 류 감독은 "선수들이 비시즌 동안 몸을 잘 만들어왔다"라며 "사이판 캠프에서 컨디션을 차근차근 끌어 올려 3월 본 대회에서 100% 공을 던질 수 있게 하는 게 목표다. 따뜻한 곳에서 몸을 잘 만들었으면 좋겠다"라고 바랐다. 사이판=윤승재 기자 2026.01.12 07:40
프로야구

"몸상태 100%" 김도영-고우석 왕년의 리그 에이스, 사이판에서 반등 계기 만들까 [IS 피플]

'공격 첨병' 김도영(26·KIA 타이거즈)과 '철벽 마운드' 고우석(28·디트로이트 타이거스), 제 기량만 되찾는다면 한국 대표팀의 에이스가 될 수 있다. 두 선수가 미국령 사이판에서 반등을 노린다. 두 선수는 지난 9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2026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대표팀 1차 전지훈련이 열리는 사이판으로 떠났다. 김도영은 지난달 발표된 전지훈련 명단 29명에 포함돼 비행기에 올랐고, 해외파인 고우석은 훈련 합류를 자원해 뒤늦게 승선했다. 이름값을 봤을 땐 두 선수의 합류는 당연하다. 김도영은 2024년 KBO리그 최우수선수(MVP) 출신이다. 스피드와 폭발력이 모두 뛰어나 상대 투수에게 강한 압박감을 주는 타자다. 고우석은 2022년 세이브왕(42개·ERA 1.48) 출신으로, 이 활약에 힘입어 2023시즌을 마치고 미국 메이저리그(MLB) 계약을 따냈다. 두 선수가 공·수에서 제 기량을 보여준다면 대표팀으로선 천군만마다.하지만 최근 성적을 따지고 봤을 땐 이번 승선에 물음표가 따른다. 김도영은 MVP 이듬해인 지난해 30경기 출전에 그쳤다. 짧은 시간 동안 7개의 홈런과 3할 타율(0.309), 27타점을 올렸지만 내구성에서 문제를 드러냈다. 햄스트링을 왼쪽과 오른쪽을 번갈아 세 번이나 다치며 도중 낙마했다. 고우석은 2024시즌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에서 빅리그 진출을 노렸으나, 마이너리그에서 부진을 거듭하다 고개를 숙였다. 마이애미 말린스, 디트로이트 타이거스로 이적 후에도 기량을 회복하지 못했고 지난 시즌을 마치고 방출됐다. 우여곡절 끝에 새 시즌 디트로이트와 마이너 계약을 맺었으나 회복한 기량을 보여주지 못한 지금으로선 가시밭길이다. 두 선수 모두 이번 사이판 전지훈련에서 반등을 노린다. 대표팀은 김도영이 100% 회복됐다고 판단해 사이판 명단의 그의 이름을 올렸고, 고우석에 대해서도 구위가 경쟁력이 있다고 판단해 승선시켰다. 15일 남짓한 사이판 훈련을 통해 이들의 컨디션을 점검한 뒤, 2월 초에 발표할 WBC 최종 엔트리 명단 승선 여부를 가린다. 선수들의 반등 의지도 남다르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김도영은 9일 출국 인터뷰에서 "몸은 100%라고 생각한다"라며 "내 몸에 대한 믿음이 남들은 없겠지만, 나는 있다. 몸을 사리거나 그렇게는 절대 안 할 것"이라며 컨디션을 회복했다고 자신했다. 그러면서 "WBC뿐만 아니라 모든 국가대표팀에는 한국을 대표하는 거라는 책임감이 생긴다. 큰 대회라 더 나가고 싶은 욕심이 난다"라고 의욕을 보였다. 고우석 역시 지난해 부상을 떨쳐내고 말끔히 회복, 마이너리그에서 배운 경험을 토대로 대표팀에서 건강하게 공을 던지겠다는 반등의 의지를 내비치기도 했다. 전성기 시절의 제 기량만 발휘한다면, 대표팀에 큰 힘이 될 수 있다. 두 선수가 우여곡절 끝에 승선한 대표팀 전지훈련에서 반전드라마를 쓸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진다. 사이판=윤승재 기자 2026.01.10 05:40
프로야구

"미국행 전세기 타고 싶습니다" 원태인의 태극마크 사명감, 다년계약·해외진출도 달렸다 [IS 피플]

"이번엔 (미국행) 전세기 꼭 타고 싶습니다."'푸른 피의 에이스' 원태인(26·삼성 라이온즈)은 지난달 조아제약 프로야구 대상에서 최고 투수상을 받은 뒤 이렇게 말했다. 새 시즌 각오에 대한 이야기였다. 해외 진출에 대한 의지를 말한 것일까. 아니다. 그의 시선은 일단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 집중돼 있다. WBC는 1라운드를 일본 도쿄돔에서 치른다. 한국 대표팀은 일본과 체코, 호주, 대만 등과 함께 1라운드 C조에 속해 오는 3월 맞대결을 펼친다. 여기서 2위 안에 들어야 2라운드가 열리는 미국행 초청장을 받을 수 있다. WBC를 주관하는 미국 메이저리그(MLB) 사무국은 1라운드를 통과한 팀에게 미국행 전세기를 제공하는데, 원태인은 이 비행기를 꼭 타고 싶다고, 2라운드 진출 의지를 불태운 것이다. 한국 대표팀은 지난 WBC에서 체면을 구겼다. 2006년 1회 대회 준결승, 2009년 2회 대회 준우승이라는 화려한 전적을 뒤로 하고, 최근 3개 대회에선 모두 1라운드 탈락이라는 고배를 들었다. 지난 수년간의 세대교체 과정을 거치고 최정예 멤버로 나서는 이번 대회에선 반드시 다른 결과를 내겠다는 의지가 강하다. 그 중심에는 원태인이 있다. 원태인은 KBO리그 토종 에이스다. 2024년 다승왕(15승)에 올랐던 그는 지난해에도 국내 투수 다승 1위(12승)·평균자책점(ERA) 2위(3.24)의 준수한 성적을 냈다. 5년 연속 3점대 ERA를 기록하기도 했다. 홈런이 많이 나오는 타자친화구장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를 홈 구장으로 쓰고 낸 성적이라 더욱 놀랍다. 구속은 엄청 빠르진 않지만, 정확한 제구력과 경기 운영 능력으로 에이스의 길을 걷고 있다. 대표팀 선발진 원투펀치 중 한 자리를 원태인이 맡을 확률이 높다.원태인의 태극마크 사명감도 남다르다. 그는 지난해 11월 대표팀 소집훈련에서 "대표팀은 경험하는 자리가 아니라 증명하는 자리다"라면서 "(2023년 대회에서) 오타니가 했던 말을 되새기면서, 무조건 이겨야 한다는 생각만 할 것이다"고 힘줘 말했다. 오타니는 지난 2023년 대회 결승전을 앞두고 동료들에게 "메이저리거들을 존경하는 건 그만두고 무조건 이기자"라고 말한 바 있다. 이를 떠올린 원태인은 대표팀 투수 조장으로서, 자신의 승리욕을 젊은 선수들에게 이식한 것이다. 올 시즌은 원태인 개인에게도 중요한 시즌이다. 시즌을 마치고 자유계약선수(FA) 자격을 얻을 수 있기 때문이다. 이번 스토브리그에선 비FA 다년계약 이야기까지 나오고 있다. 이적시장 FA 영입 업무를 대부분 마무리한 삼성 구단 역시, 원태인과 구자욱의 다년계약을 적극적으로 추진 중이다. 다만 수 년전부터 원태인은 일본 혹은 미국 등 해외 진출에 대한 의지도 보여왔다. 미국 메이저리거들이 참가하는 이번 WBC에서 자격을 증명하고 싶다는 의지 역시 강하다. 그런 의미에서 WBC에서 원태인의 활약도 중요하다. 해외 진출은 물론, 다년계약 규모 역시 달라질 수 있기 때문이다. 일단 원태인은 9일 오전 미국령 사이판으로 대표팀 전지훈련을 떠난다. 에이전트가 있기에 협상에는 큰 문제가 없다. 시즌이 시작하기 전까지 시간이 많이 남아 있기에 서두를 필요도 없다. 해외 진출 이전에 국가대표로서 WBC에 온 신경을 집중하고자 한다. 그는 "이번 WBC에 모든 걸 쏟아붓는다는 생각으로 열심히 할 수 있도록, 투수들 잘 이끌고 준비 잘하겠다"라고 각오를 다졌다. 윤승재 기자 2026.01.09 07: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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