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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청백전 아닙니다, 오디션입니다" 두산 선수들이 청백전에서도 몸 날린 이유, '누가 미야자키 갈래' [IS 시드니]

"그냥 청백전 아닙니다, 오디션입니다."두산 베어스는 지난 12일 호주 시드니에 위치한 블랙타운 야구장에서 5이닝 '미니 청백전'을 치렀다. 실전을 통해 선수들의 훈련 성과와 감각을 가늠하기 위해서였다. 청백전인데다 이제 막 실전 감각을 끌어 올리는 상황이라 비교적 가볍게 경기를 할 수도 있었지만, 선수들의 경기 내용은 결코 가볍지 않았다. 투수들은 시속 140km대 중반의 공을 여러 차례 꽂아 넣었고, 야수들은 몸을 날리며 최선을 다했다. 잘하면 "열심히 훈련한 보람이 있네"라는 칭찬을, 실수하면 "오늘 추가(엑스트라) 훈련 더 해야겠다"는 이승엽 두산 감독의 농담 섞인 불호령을 들어야 했다. 선수들이 이를 악물고 청백전에 나선 이유가 있다. 이승엽 감독은 이번 청백전을 두고 "청백전보단 오디션이 더 정확한 표현인 것 같다"라고 말했다. "일본 미야자키에 이들 모두를 데리고 갈 수 없기 때문이다"라고 덧붙였다. 시드니에서 1차 캠프를 보낸 두산 선수단은 오는 18일 일본 미야자키로 이동해 2차 캠프를 소화한다. 하지만 1차 캠프를 소화한 선수가 모두 2차 캠프에 합류한다는 보장은 없다. 최근 부상에서 회복해 한국에서 몸을 만들고 있는 선수들이 1군 합류를 기다리고 있기 때문. 외야수 김인태와 내야수 박계범, 박준영, 포수 장승현 등 1군 경험이 있는 선수들이 일본 캠프 합류를 위해 빠르게 몸을 만들고 있다. 이승엽 감독은 "1차 캠프에서 야수는 3~5명, 투수는 3~4명이 2차 캠프에서 빠질 것 같다"고 말했다. 이 감독은 "더 많이 데려가면 좋겠지만, (많은 인원이) 가서 할 게 없다. 연습경기 횟수가 한정이 돼있어서 선수들을 다 투입할 수도 없다. 차라리 2군 캠프(일본 미야코지마)로 가서 더 많은 실전을 치르는 게 합리적이다"라고 설명했다. 감독의 의중을 알고 있는 걸까. 이번 캠프에서 젊은 선수들의 페이스가 빠르다. 이승엽 감독은 "최근 몇 년 중에 젊은 선수들의 페이스가 가장 빠른 것 같다. 지난해와 비교했을 때도 월등히 빠르다"라며 만족스러워 했다. 젊은 선수들의 약진에 포지션 경쟁도 치열하다. 선발진은 외국인 투수 콜 어빈과 잭 로그, 국내 선발 곽빈, 최승용에 이어 최원준과 김유성, 최준호, 김명신 등이 5선발 한 자리를 두고 경쟁한다. 이 감독은 "투수들의 페이스가 걱정될 정도로 빠르다. 4명 중에 선발을 한 명만 써야 한다는 현실이 안타까울 정도다. 투수 코치들과 잘 교감하면서 준비를 잘하고 있다"고 전했다. 허경민의 이적(KT 위즈)과 김재호의 은퇴, 강승호가 3루수로 자리를 옮기면서 생긴 키스톤 콤비(2루수-유격수) 공백 메우기도 한창이다. 유격수에선 이유찬과 박준영, 박지훈, 2루수에선 오명진과 여동건, 신인 박준순이 후보다. 외야수에선 롯데 자이언츠에서 이적한 김민석과 비시즌 미국 유학을 다녀온 김대한 등이 주전 자리를 위협하고 있다. 1차 캠프가 막바지에 다다랐지만 정해진 자리는 없다. 경쟁과 오디션의 연속이다. 이승엽 감독은 "아직까지는 모두 좋다. 앞으로 경기를 하다보면 문제점도 나올 것이다. 선수들의 본인의 약점을 강점으로 얼마나 빨리 바꾸느냐가 중요할 것 같다. 좋은 경쟁 시너지를 기대한다"라고 전했다. 한편, 13일 청백전은 청팀의 2-0 승리로 끝이 났다. 결승 홈런을 쏘아 올린 추재현은 "스프링캠프 동안 히팅 포인트를 앞쪽에 두는 스윙에 초점을 맞췄는데 오늘 그 모습이 나왔다. 좋은 방향으로 잘 가고 있는 것 같다"면서도 "캠프에서 보완할 부분도 많이 느꼈다. 수비에서 안정감 있는 모습을 보여드리고 타격에서도 적극적인 스윙을 연습할 계획이다"라고 전했다. 백팀 선발로 나와 2이닝 무실점으로 활약한 홍민규는 "첫 청백전에서 세트 포지션이 느리다는 피드백을 받아 보완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체인지업을 비롯한 변화구가 원하는대로 들어가면서 공격적인 피칭을 할 수 있었다"며 "변화구 실투와 속구에 힘이 100% 실리지 않는 점을 보완하고 싶다"라고 돌아봤다. 시드니(호주)=윤승재 기자 2025.02.13 06:04
스포츠일반

‘동계 AG 최다 메달리스트’ 이승훈의 시선은 올림픽으로 “나이 드니 더 즐거워” [IS 인천]

“어떻게 하다 보니 너무 오랫동안 뵙게 되는 것 같은데…”한국 역대 동계 아시안게임(AG) 최다 메달리스트가 된 이승훈(37·알펜시아)이 12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귀국한 뒤 이같이 말했다. 이승훈은 지난 8~11일 중국 하얼빈에서 열린 2025 하얼빈 동계 AG에서 새 역사를 썼다. 그는 11일 열린 대회 남자 팀 추월에서 대표팀 후배 정재원(의정부시청) 박상언(한국체대)과 함께 은메달을 합작했다. 이승훈은 이번 입상으로 한국 선수 역대 동계 AG 최다 메달리스트(금7·은2)가 됐다. 종전까진 쇼트트랙 김동성(금3·은3·동2)과 함께 공동 1위였다. 이승훈은 이날 귀국 인터뷰서 “AG는 큰 대회다. 개인적으로 영광이다. 8년 만에 열리는 무대였는데, 그 긴 기간 동안 메달을 획득할 수 있을 정도로 성적을 내고 있었다는 점이 ‘나는 참 운이 좋은 선수구나’라는 생각이 들었다”라고 웃었다. 이어 “긴 선수 생활을 돌이켜 보는 시간도 됐다. 개인적으로 굉장히 영광스러웠다”라고 돌아봤다.취재진이 ‘기록에 대한 욕심이나 부담은 없었는지’라 묻자, 이승훈은 “더 어렸거나 젊었다면 욕심이 났을 것 같다. 하지만 이제는 기록이나 순위에 크게 욕심을 낼 때는 아닌 것 같다. 그저 훈련을 열심히 하고, 성적은 주어지는 대로 받아들이려는 마음”이라고 웃었다.베테랑인 그는 지난 모든 AG가 기억에 남는다고도 돌아봤다.한국 선수 동계 AG 최다 메달리스트가 된 업적에 대해서도 “기록은 또 깨지는 법”이라며 “후배들이 더 좋은 성적을 내면서, 롱런하는 선수가 나오면 깨질 거라 생각한다. 또 그렇게 돼야 한다”라고 강조했다.30대 중반을 넘어선 나이지만, 이승훈은 여전히 스케이트가 즐겁다. 그는 “어렸을 때 스케이트가 좋아서 스케이트화를 신었다. 나이를 먹다 보니 예전과 같은 퍼포먼스가 나오진 않는다. 하지만 훈련을 효율적으로 하고, 조절하다 보니 체력 부담이 적어지고 스케이트를 더 즐겁게 타고 있다. 지금도 즐겁다”라고 웃었다. 이승훈의 다음 목표는 단연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올림픽이다. 장거리 간판인 그는 2010년 밴쿠버 대회를 시작으로 2022년 베이징 대회까지 매번 입상에 성공한 바 있다. 이 기간 금메달 2개, 은메달 3개, 동메달 1개를 목에 걸었다. 이승훈은 “아직 올림픽을 갈 수 있는 상황은 아니다. 선발전을 치러야 한다. 하지만 올림픽은 당연히 가는 게 목표다. 나이를 떠나, 다시 한번 메달을 목에 걸 수 있도록 도전해 보고 싶다”라고 힘줘 말했다.베테랑답게 국내 훈련장에 대한 본인의 생각도 덧붙였다. 최근 빙상계에서는 일본, 중국과 비교해 부족한 인프라에 대해 우려를 드러내는 목소리가 나온다. 이승훈은 “국내 스케이트장 환경이 안 좋았던 거는 오래된 일”이라며 “선수들이 어려움을 겪는 게 사실이다. 빙질도 외국과 다른 점이 있다. 그래도 새로운 스케이트장이 잘 지어진다면, 선수들한테는 더할 나위 없이 좋은 환경이 될 거라 생각한다”라고 기대했다.끝으로 그는 “어떻게 하다 보니 너무 오랫동안 뵙게 되는 것 같다. 어린 선수들이 나와야 하는데, 내가 내 할 일만 하지 않고, 어린 선수들이 잘 성장할 수 있도록 나름대로 노력해 볼 것”이라며 “어린 선수들도 많이 응원해 주시고, 지켜봐 주시길 바란다. 나 역시 그동안 해온 것처럼 할 테니까 앞으로도 응원 부탁드린다”며 감사 인사를 전했다.인천공항=김우중 기자 2025.02.12 20:18
스포츠일반

과거부터 미래까지 빛났다…전 세대서 메달 품은 빙속 대표팀 [하얼빈 AG]

대한민국 스피드스케이팅 대표팀이 8년 만에 열린 동계 아시안게임(AG)을 마치고 12일 귀국했다. 한국 스피드스케이팅 대표팀은 지난 8~11일 하얼빈 헤이룽장 빙상훈련센터 스피드스케이팅 오벌에서 열린 2025 하얼빈 동계 AG 스피드스케이팅에서 금메달 3개, 은메달 5개, 동메달 4개를 땄다. 이번 대회 목표로 잡았던 금메달 2개를 넘어섰다. 베테랑은 건재했고, 현재와 미래가 모두 빛났다. ‘맏형’ 이승훈(37·알펜시아)은 후배들과 함께 새 역사를 썼다. 3명의 선수가 400m 트랙을 8바퀴 도는 팀 추월에서 한국 대표로 나서 2위를 기록했다. 이승훈은 쇼트트랙 김동성(금3·은3·동2)을 넘어 한국 역대 동계 AG 최다 메달리스트(금7·은2)가 됐다.이승훈은 2000년대에 쇼트트랙 선수로 활약하다 스피드스케이팅으로 전향했다. 지난 2009년 하얼빈에서 열린 세계대학경기대회(유니버시아드)에선 쇼트트랙 3관왕에 오른 바 있다. 이후 선발전에서 탈락한 그는 스피드스케이팅으로 종목을 바꿨고, 30대 중반을 넘어선 나이에 다시 하얼빈을 찾아 또 메달을 목에 걸었다.‘신(新) 빙속 여제’로 꼽힌 김민선(26·의정부시청)은 금빛 질주에 성공했다. 여자부 단거리 간판인 그는 지난 2시즌간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월드컵 여자 500m 1위·2위를 차지한 실력자다. 하지만 국제 종합 무대에선 입상을 하지 못했다. 하지만 이번 AG를 위해 사비를 들여 해외 전지훈련을 다녀오는 등 절치부심했다. 대회 전엔 “전 종목 입상이 목표”라며 자신감을 드러내기도 했다.김민선은 이번 AG 여자 팀 스프린트에서 후배들과 금메달을 합작했다. 자신의 주 종목인 500m에서도 가장 빠르게 결승선을 통과했다. 생소한 종목인 100m에서도 은메달을 목에 걸며 성공적으로 대회를 마쳤다.한국 스피드스케이팅의 ‘미래’로 꼽히는 이나현(20·한국체대)은 스타 탄생을 알렸다. 그는 여자 100m에서 선배 김민선보다 빠르게 결승선을 통과했다. 500m(은메달)와 1000m(동메달)에서도 시상대에 올랐다. 팀 스프린트 금메달까지 더해 출전한 4개 종목에서 모두 입상했다. 시니어 3년 차인 이나현은 국제 종합 대회 데뷔전에서 메달을 싹쓸이했다. 이들의 다음 목표는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올림픽이다. 한국 빙속은 지난 2022 베이징 올림픽 당시엔 금메달 0개(은2·동2)에 그친 바 있다. 여자 선수는 단 한 명도 입상하지 못했다. 이번 하얼빈 AG에서 호성적이 반가운 이유다. 특히 이나현은 “이제는 올림픽 포디움을 목표로 잡겠다”며 각오를 전했다.올림픽에서도 금빛 질주를 이어가기 위해선 새 얼굴 탄생도 시급하다. 특히 남녀 중·장거리 선수 부재가 아쉬움으로 남는다. 8년 전 삿포로 대회에서 한국은 금메달 6개, 은메달 3개, 동메달 3개로 쇼트트랙(금5·은5·동3)을 넘어선 바 있다. 당시 이승훈이 4관왕에 성공했고, 김보름(강원도청) 김민석(헝가리) 등 남녀 중장거리 선수들이 활약했다.하지만 이번 대회 장거리 선수 중 개인전에서 호성적을 낸 건 남자 5000m에서 4위를 기록한 이승훈뿐이다. 또 남자의 경우 단거리 종목에서도 차민규(동두천시청)를 제외하면 메달을 기대할 선수를 찾기 어렵다. 이승훈은 “많은 유망주가 훈련량이 많고 힘든 중장거리를 꺼린다. 나를 넘어설 선수가 보이지 않는다는 점이 참 아쉽다”라고 했다.무엇보다 선수 확보를 위한 훈련 환경 개선이 시급 과제로 꼽힌다. 국내에서 스피드스케이팅 훈련이 가능한 경기장은 서울 태릉 빙상장과 강릉 스케이트 오벌이다. 하지만 강릉 경기장은 사업성 문제로 얼음을 걷어낸 상태다. 태릉 경기장은 노후화 문제로 여러 차례 지적받은 바 있다. 한국은 하얼빈에서의 활약을 이어가고, 동시에 새 스타 발굴에 힘써야 하는 두 가지 과제를 풀어내야 한다.김우중 기자 2025.02.12 19:30
메이저리그

롱릴리버도 밀릴 판...예우 받은 커쇼, 이제는 생존 경쟁

'초호화 군단' 로스앤젤레스(LA) 다저스가 프랜차이즈 스타 클레이튼 커쇼(37)와 재계약했다. 스포츠 매체 EPSN은 다저스가 커쇼와 1년 계약하며 500~1000만 달러(73~146억원)을 보장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커쇼는 18시즌째 푸른 유니폼을 입고 뛴다. 커쇼는 한때 '신계 투수'로 불렸다. 류현진이 막 빅리그에 입성한 2013시즌 그는 다저스의 에이스이자 메이저리그(MLB) 최고의 투수였다. 사이영상 3회 수상, 내셔널리그(NL) 최우수선수(MVP) 1회 수상, 올스타 10회 선정 경력이 이를 증명한다. 커쇼는 풀타임 기준으로 3번이나 1점대 평균자책점을 남기기도 했다. 커쇼는 2021시즌부터 부상에 시달리며 풀타임을 소화하지 못했다. 2023년에는 어깨 수술도 받았다. 마운드에 있을 땐 팀 승리를 기대할 수 있는 투구를 보여줬지만, 전성기 기량과는 차이가 컸다. 다저스는 두 가지를 노렸다. 지난 시즌도 화려한 선발진을 구성했지만 부상자가 계속 나오며 포스트시즌에서 어려움을 겪은 만큼 최대한 가용 자원을 확보하는 것. 그리고 프랜차이즈 스타인 커쇼를 예우하는 것이다. 일부 팬은 보스턴 레드삭스로 떠난 젊은 투수 워커 뷸러와는 협상도 제대로 안 했으면서, 에이징 커브에 가속도가 붙은 커쇼와 계약하는 건 합리적이지 않다고 꼬집었다. 하지만 이미 선수 몸값에 많은 돈을 쓴 다저스는 상대적으로 낮은 연봉을 책정할 수 있는 커쇼를 선택했다. 커쇼가 정규시즌이 시작된 뒤에도 예우를 받을 수 있을지 의문이다. 지난해 어깨 수술 재활 치료를 마치고 복귀한 뒤 좋은 투구를 하지 못했고, 정규시즌 막판에는 발가락 부상을 당하기도 했다. 무엇보다 다저스 선발진이 너무 화려하다. 올겨울에도 양대 리그 사이영상 수상자 블레이크 스넬을 영입했다. 현재 다저스 선발진 뎁스 차트에 두 자릿수 승수를 기대할 수 있는 투수만 7명이다. 어깨 부상 완치에 다가선 오타니 쇼헤이가 5월 이후 합류한다고 해도 6명. 여기에 신성 바비 밀러는 빠져 있다. 데이브 로버츠 감독이 6선발 체제를 가동해도 커쇼가 그 안에 들어가긴 버거워 보인다. 보통 선발진에서 밀린 한두 명을 대체 선발·롱릴리버로 두는데, 이 자리도 밀릴 가능성이 높다. 그렇다고 통산 등판한 432경기 중 429경기에 선발 투수로 나선 커쇼를 불펜 투수로 활용할 가능성도 낮아 보인다. 다저스 불펜진은 선발진 못지않게 화려하다. 올겨울에도 올스타 출신 태너 스콧과 커비 예이츠를 영입했다. 블레이크 트라이넨·마이클 코펙스·알렉스 베시아·에반 필립스 등 클로저를 맡을 수 있는 투수들도 즐비하다. 다저스는 이번 스프링캠프에도 많은 이슈를 만들 전망이다. 국내 야구팬은 KBO리그 대표 내야수였던 김혜성의 연착륙이 가장 큰 관심사다. 일본팬들은 사사키의 도약, 오타니의 투·타 겸업, 야마모토 요시노부의 각성을 기다리고 있다. 커쇼의 행보도 마찬가지다. 다저스 팀 역사상 두 번째로 많은 승리(212)를 거두고 명예의 전당 헌액이 확실한 '리빙 레전드'가 선수 생활 황혼기를 어떻게 보낼지 주목된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5.02.12 17:11
뮤직

지드래곤, 3월 29·30일 월드투어 시작…고양종합운동장 입성

가수 지드래곤이 오는 3월 국내 스타디움 공연으로 월드투어를 시작한다. 쿠팡플레이는 글로벌 아이콘 지드래곤 월드투어 한국 콘서트의 프레젠팅 파트너로 나선다고 12일 밝히며 오는 3월 29, 30일 양일간 고양종합운동장에서 ‘월드투어 인 코리아’를 선보인다고 알렸다.이번 콘서트는 지난 2017년 월드투어 이후 8년만에 개최되는 지드래곤의 단독 콘서트다. 지드래곤은 선발매곡 ‘홈 스윗 홈’, ‘파워’를 비롯해 세 번째 정규 앨범에 포함된 ‘투 배드’, ‘드라마’, ‘IBELONGIIU’, ’테이크 미’, ‘보나마나’, ‘자이로-드롭’ 등 신곡을 중심으로 풍성한 무대를 선보일 예정이다. 쿠팡플레이는 지드래곤의 한국 콘서트를 시작으로 차별화된 라이브 공연을 지속 선보인다는 계획이다. 기존의 오리지널 콘텐츠, 스포츠 뿐만 아니라 세계적인 아티스트의 공연을 통한 라이브 엔터테인먼트로 콘텐츠 범위를 확대한다.쿠팡플레이 관계자는 “세계적인 아티스트 지드래곤이 오랜만에 팬들을 찾는 월드투어의 첫 콘서트를 선보이게 돼 기쁘다”며 “이번 콘서트를 시작으로 앞으로 음악, 공연, 스포츠 등 다양한 분야의 콘텐츠를 통해 고객 감동을 이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박세연 기자 psyon@edaily.co.kr 2025.02.12 08:46
스포츠일반

‘린샤오쥔과 해후’ 박지원의 소감 “좋은 말 고마워” [IS 인천]

쇼트트랙 국가대표 박지원(29·서울시청)이 ‘동갑내기’ 린샤오쥔(29·한국명 임효준)과의 맞대결을 돌아보며 감사 인사를 전했다.박지원은 10일 인천국제공항 제1터미널을 통해 한국 땅을 밟았다. 그는 전날(9일) 열린 2025 하얼빈 동계 아시안게임(AG) 남자 계주 5000m를 끝으로 모든 일정을 마친 뒤 이날 귀국했다.이번 AG는 박지원에게 있어 의미 있는 무대였다. 일찌감치 국내 최강자로 활약한 그지만, 이전까지 유독 국제 종합 대회와는 연이 없었다. 부상, 부진 등에 발목이 잡혔다. 특히 올 시즌 태극마크가 달렸던 지난해 세계선수권대회에선 동료와의 충돌로 부상을 입는 등 악재가 겹쳤다. 하지만 그는 부상을 털고 선발전 1위를 차지, 기어코 태극마크를 달았다. 그리고 이번 AG에서 혼성 2000m와 남자 1500m에서 금메달을 품었다. 주 종목 1000m에선 후배 장성우(화성시청)에 이어 두 번째로 결승선에 통과했다. 500m에선 린샤오쥔에게 밀려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박지원은 이날 취재진과 마주한 자리에서 “많은 레이스를 했지만, 크게 넘어지는 것 없이 잘 끝내서 다행이다”라며 “개인적으로 가장 좋았던 메달은 1500m 금메달이었다. 끝까지 리드를 지켜낼 수 있었던, 고생이 담긴 메달이 기억에 남는다”라는 소감을 전했다.박지원은 이번 대회에서 중국 선수들의 거친 견제에 시달려야 했다. 하지만 그는 “심판의 판정도 경기의 일부라고 생각한다. 그 사이에서 우리가 얼마나 더 완벽한 경기를 할 수 있느냐가 더 중요하다. 이번 AG에서 많은 부딪힘이 있었지만, 내가 원한 부딪힘은 없었다. 나도 (부딪힘이) 없도록 레이스 할 수 있도록 많은 노력이 필요할 것 같다”라고 진단했다. 한편 박지원은 이번 대회에서 동갑내기 린샤오쥔과의 치열한 경쟁으로도 주목받았다. 린샤오쥔은 혼성 2000m 계주에선 마지막 주자로 나서 선두를 지키다 넘어져 박지원에게 1위를 헌납했다. 이어진 1500m에서도 박지원에게 밀려 금메달을 놓쳤다. 하지만 남자 500m에선 박지원을 추월하며 금메달을 품었다. 남자 1000m에선 박지원과 몸싸움을 벌이다 페널티를 받았지만, 5000m 계주에선 박지원과 몸싸움을 벌인 끝에 동메달을 품었다. 당시 린샤오쥔은 모든 일정을 마무리한 뒤에야 국내 취재진을 통해 “박지원 선수는 동갑인 친구다. 초등학교부터 같이 훈련했는데, 계속 좋은 성적을 내는 것을 보고 동기부여를 얻었다”라고 밝히기도 했다.이를 들은 박지원은 “임효준 선수가 그렇게 얘기를 해준 것에 대해 굉장히 고맙다”며 “운동선수가 다른 선수를 바라보며 동기부여를 얻는다는 것은 굉장히 좋은 성과인 것 같다. 나도 다른 선수를 보며 동기부여를 많이 얻는다. 밑에서 치고 올라오는 후배들을 보며 ‘더 잘해야겠다’는 마음이 많이 든다”라고 말했다.또 “임효준 선수와는 경기 뒤 서로 최선을 다한 것에 대해 존중했다. ‘고생했다’ ‘수고했다’는 말을 했다. 넘어지는 장면도 많아 ‘목이 다치진 않았는지’ 등을 물어봤다”라고 소개했다.AG를 마친 박지원의 다음 목표는 올림픽이다. 그는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올림픽은 아직 도달해 보지 못한 꿈이다. AG도 내가 도달할 수 있을지 없을지 잘 몰랐다. 하지만 AG에 출전할 수 있었고, 금메달을 딸 수 있었다. 올림픽을 내가 갈 수 있을지 없을지 이 순간은 잘 모르겠다. 하지만 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며, 가게 된다면 꼭 금메달을 딸 수 있도록 하겠다”라고 강조했다.인천공항=김우중 기자 2025.02.10 21:44
해외축구

‘무관 위기’→얼굴 부여잡은 포스테코글루, SON 저격까지? “동점 기회 있었는데…”

엔제 포스테코글루 토트넘 감독이 잉글랜드 축구협회(FA) 컵 탈락 뒤 얼굴을 부여잡았다. 또 동점 기회를 놓친 장면에 대해 아쉬움을 드러내기도 했다.포스테코글루 감독이 이끄는 토트넘은 10일(한국시간) 영국 버밍엄의 빌라 파크에서 열린 애스턴 빌라와의 2024~25 FA컵 4라운드(32강)에서 1-2로 졌다. 이날 토트넘은 먼저 2실점 하며 흔들렸고, 이를 마지막까지 뒤집지 못했다. 마티스 텔이 후반 추가시간 만회 골을 터뜨린 게 유일한 위안이었다. 선발 출전한 손흥민은 90분 동안 전방 공격수로 활약했지만, 결정적인 2번의 찬스에서 모두 득점에 실패하는 등 아쉬움을 삼켰다. 전반 24분 시도한 슈팅은 골키퍼 선방에 막혔다. 후반 9분에는 슈팅 대신 패스를 택했는데, 이 역시 득점으로 이어지진 않았다. 토트넘은 이날 패배로 국내 컵대회(카라바오컵·FA컵)에서 모두 탈락했다. 올 시즌에도 ‘무관’으로 마칠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포스테코글루 감독도 아쉬움을 감추지 못했다. 같은 날 영국 매체 풋볼런던에 따르면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기자회견서 “결과적으로 실망스러운 경기였다. FA컵에서는 더 올라가고 싶었지만, 목표를 이루지 못했다. 원정 경기에서 이렇게 빠르게 실점하면, 상대는 자신감을 얻는다. 동점 기회를 한 번 만들었는데, 만약 그 기회가 들어갔다면 분위기를 안정시킬 수도 있었을 것이다”라고 말했다. 팀이 0-1로 뒤진 전반 24분 손흥민이 찬스를 놓친 그 장면을 언급한 것으로 풀이된다.포스테코글루 감독은 2개 컵대회에서 모두 탈락하고 “팀의 목표를 생각하면 당연히 실망스러운 일이다. 그러나 두 달 반 동안 여러 대회를 병행하며 모든 것을 쏟아부었다는 점을 봐야 한다”라며 선수단을 옹호했다. 이어 “11월 중순부터 휴식 없이 계속 싸워왔다. 선수들에게 존경과 감사를 느낀다. 몇 주 동안 주중 경기가 없으니, 휴식을 취할 수 있다. 우리는 다시 나아가야 한다”라고 짚었다. 이제 올 시즌 토트넘에 남은 대회는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와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UEL)뿐이다. 리그에선 14위(승점 27)에 그치는 등 여전히 부진하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선수단에 휴식이 필요하다며 “다음 주 경기까지 준비할 시간이 충분하다”고 했다. 한편 현지 취재진은 ‘포스테코글루 스타일의 축구를 보여주지 못하고 있나’라는 질문을 던졌다. 이에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손으로 얼굴을 감싸며 “더 이상 설명할 방법이 없다. 두 달 반 동안 17~18세 선수들과 로테이션 없이 매주 2경기를 치른다는 것이 어떤 의미인지 이해하지 못한다면, 더 이상 할 말이 없다”라고 답답한 심정을 토로했다.토트넘은 오는 17일 영국 런던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EPL 25라운드를 벌인다.김우중 기자 2025.02.10 09:54
배구

'커리어 7호 트리플크라운 달성+KB손보 5연승 견인' 나경복..."박철우 선배·황택의 덕분" [IS 스타]

V리그 남자부 대표 아웃사이드 히터(레프트) 나경복(31)이 트리플크라운(블로킹·서브에이스·후위 공격 3개 이상)을 해내며 소속팀 KB손해보험의 5연승을 이끌었다. 나경복은 9일 안산 상록수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4~25 V리그 남자부 OK저축은행과의 5라운드 원정 경기에 선발 출전, 20득점·공격 성공률 48.15%를 기록하며 KB손해보험의 세트 스코어 3-0(25-21, 25-20, 25-17)을 이끌었다. 나경복은 이날 후위 공격(백어택)으로 3점을 냈고, 블로킹 4개, 서브에이스 3개를 해내며 트리플크라운을 달성했다. 이 기록은 올 시즌 7호, 역대 274호다. 나경복 커리어 7번째이기도 했다. KB손해보험은 지난 5일 홈(의정부 경민대 기념관) 경기에서 17연승에 도전하던 현대캐피탈에 3-0 완승을 거뒀다. 이날도 9연패 뒤 2연승을 거두며 상승세에 있던 OK저축은행을 꺾었다. 5연승을 거두며 정규리그 17승(10패)째를 올린 KB손해보험은 승점 47을 쌓으며 2위 대한항공(17승 9패·51)과의 차이를 4로 줄였다. V리그 남자부 2위 경쟁이 더 치열해졌다. 승리 주역 나경복은 중요한 순간마다 다양한 득점 루트를 선보이며 활약했다. 11-13으로 지고 있었던 1세트 중반에는 세터 황택의와 완벽한 호흡으로 백어택 득점을 해냈고, 17-17 동점에선 OK저축은행 '국내 에이스' 신호진의 백어택을 홀로 뛰어올라 블로킹했다. 3세트 8-8에서도 다시 한번 신호진의 오픈 공격을 블로킹한 나경복은 11-10에서 연속으로 스파이크 서브를 OK저축은행 코트에 꽂으며 상대 기세를 꺾었다. 연속 실점하며 다시 1점 차(13-12)로 좁혀진 상황에서는 후위 공격으로 득점을 해내며 트리플크라운을 완성했다. 경기 뒤 나경복은 "지난 경기(5일 현대캐피탈전)에서 공격력이 안 좋아, (블로킹·서브 등) 다른 쪽에서 기여하고 싶었다. 세터 (황)택의가 '오늘 형이 공격을 많이 해야 한다'라고 요청해서 더 적극적으로 뛰었다"라고 밝혔다. 이어 나경복 "3라운드 안산 원정에서 만난 (KBS N 스포츠 해설위원) 박철우 선배가 '트리플크라운 한 번 해야지'라고 격려해 줬다. 마침 박 선배가 해설위원으로 현장을 찾은 경기에서 해내 기쁘다"라며 웃었다. 나경복은 이어 후위 공격 1득점이 부족한 상황에서 공을 올려준 황택의를 향해서도 고마운 마음을 전하기도 했다.KB손해보험이 2위 탈환에 다가섰지만, 나경복은 조바심을 내지 않을 생각이다. 그는 "다음 경기에 이겨도 2위에 오르는 건 아니다. 그저 한 경기, 한 경기 최대한 많이 승점을 쌓을 수 있도록 팀에 도움이 되는 플레이를 할 것"이라고 힘주어 말했다. 안산=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5.02.09 16:26
메이저리그

'전' 삼성 투수 코너, 김하성의 TB와 계약..."롱릴리버·대체 선발 기대"

지난해 삼성 라이온즈에서 뛰었던 외국인 투수 코너 시볼드가 메이저리그(MLB) 재진출을 노린다. MLB 이적 시장 소식을 전하는 MLB 트레이드 루머스(MLBTR)는 9일(한국시간) "탬파베이 레이스가 코너와 스프링캠프 초청권이 포함된 마이너 계약을 했다"라고 전했다. 코너는 삼성과 계약하며 2024 정규시즌 KBO리그에서 뛰었다. 총 28경기에 등판해 11승 6패, 평균자책점 3.43을 기록했다. 어깨 부상 탓에 삼성의 포스트시즌(PS)에는 출전하지 못했던 코너는 삼성과의 재계약도 불발되며 다시 미국 무대에서 선수 생활을 이어가게 됐다. 탬파베이는 최근 '코리안 빅리거' 김하성이 이적해 국내 MLB팬에 시선을 받은 팀이다. 김하성은 2년 총액 2900만 달러에 계약, 탬파베이 선수 중 최고 연봉을 받게 된다. 코너는 2017년 필라델피아 필리스에 지명돼 2021년 보스턴 레드삭스에서 빅리그에 데뷔했다. 2023년에는 콜로라도 로키스 소속으로 27경기에 나섰다. 통산 33경기 1승 11패, 평균자책점 8.12를 기록했다. MLBTR은 "탬파베이는 션 맥클라나한, 드류 라스무센, 라이언 페피엇 등 선발 자원이 있지만, 불펜은 유동적이다. 코너는 스윙맨 또는 롱릴리버로 뛸 수 있다. 트리플A에서 선발 로테이션을 소화하다가 빅리그 선발 투수로 투입될 수도 있다"라고 전했다. KBO리그에서 2024시즌을 치르며 경험을 쌓은 그를 탬파베이가 효과적으로 활용할 것이라는 전망도 덧붙였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5.02.09 08:06
프로축구

손준호 품은 충남아산…지난해처럼 ‘리스크’는 없을까

손준호(33)가 K리그2 충남아산FC에 입단했다. 지난해와 같은 일은 벌어지지 않을까.충남아산은 공식 채널을 통해 손준호를 영입했다고 지난 5일 발표했다. 지난달 24일 손준호의 국내 복귀 길이 열렸고, 손준호는 다수 팀 중 가장 먼저 손을 내민 충남아산을 택했다. 손준호는 명예 회복을 위해 애초 국내 무대 복귀를 우선으로 고려했다.2023년 5월 산둥 타이산 소속이던 손준호는 상하이 홍차오 공항에서 귀국하려다 중국 공안에 연행됐다. 랴오닝성 차오양 공안국의 조사를 받은 손준호는 지난해 3월 귀국했고, 석 달 만인 6월 수원FC와 계약했다.중국축구협회는 지난해 9월 ‘비(非)국가공작인원 수뢰죄’ 혐의로 중국 공안의 수사를 받아온 손준호에게 영구 제명 징계를 내렸고, 이후 국제축구연맹(FIFA) 징계위원회에 이 징계를 전 세계로 확대해달라고 요청했다.결국 수원FC는 논란 속 손준호와 계약을 해지했다. 영입 전부터 ‘리스크’가 있었는데, 여러 사안을 상세히 검토하지 않았다는 지적이 구단으로 쏟아졌다.이후 4개월 만인 지난 1월, FIFA가 손준호의 징계 조치를 세계로 확대해 달라는 중국축구협회의 요청을 기각했다. 손준호가 중국 무대를 제외한 전 세계 리그에서 활약할 수 있게 된 것이다. ‘대어’ 손준호가 이적시장에 나왔지만, 지난해 일을 떠올리며 영입을 고민하는 팀도 있었다. 충남아산이 손준호를 품은 뒤에도 의견은 엇갈린다. 아직 의혹이 말끔히 해결되지 않았다는 쪽과 FIFA가 중국축구협회의 요청을 기각한 만큼 손준호의 복귀가 문제없다는 쪽으로 나뉜다.선수 측과 구단은 FIFA의 결정에 따라 절차를 밟은 것이라 문제가 없다는 입장이다. 손준호 측은 본지와 통화에서 “(지난해 일이) 다시 벌어질 일은 없다. 법정으로 예를 든다면, FIFA에서 무혐의 처분을 받은 것”이라며 “중국축구협회에서 항소도 안 했다”고 말했다.박성관 충남아산 단장은 “FIFA에서 이상이 없다고 그랬으니, 우리도 당연히 이를 따라가야 한다. 혹시나 해서 프로축구연맹과 대한축구협회에 문의도 했었다”며 “(영입에 대한) 부담은 없다”고 했다. 5개월간 무적 신세였던 손준호는 그동안 꾸준히 운동을 한 것으로 전해진다. 손준호는 이르면 오는 23일 목동종합운동장에서 열리는 서울 이랜드와 K리그2 개막전에 출전할 전망이다.충남아산에서 새출발하는 손준호는 “충남아산FC에서 새로운 시작을 할 수 있어 기쁘다. 내 역량을 최대한 발휘해 충남아산FC가 K리그1으로 승격하는 데 큰 도움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소감을 전했다.김희웅 기자 2025.02.06 19: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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