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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일반

쇼트트랙 대표팀 지도자 잡음, 가혹 행위 지도자 징계는 뒷짐...국감서 집중 질타 받은 빙상연맹

대한빙상경기연맹이 2025년 문화체육관광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집중 질타를 당했다. 지난 27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문체위 대한체육회 등에 대한 국감에서 최근 쇼트트랙 국가대표팀의 특정 지도자를 내보내고자 조직적으로 움직였다는 의심을 받고 있는 빙상연맹이 많은 질의를 받았다. 이날 이수경 연맹 회장은 해외 출장을 이유로 불출석했다. 대신 출석한 박세우 연맹 전무이사는 의혹을 대부분 부정했다.빙상연맹은 지난 5월 쇼트트랙 대표팀의 윤재명 감독과 A코치에게 각각 자격정지 1개월, 3개월 징계를 내렸다. 이들이 국제대회 기간 수십만원 규모의 식사비 공금 처리를 제대로 하지 않았다는 이유였다. 그러나 윤 감독은 대한체육회 공정위원회 재심의를 청구해 지위를 회복하고 결국 대표팀에 다시 합류했다. A코치는 자격을 회복했으나 대표팀에는 합류하지 못한 상태다. 이 사건은 특정 지도자를 대표팀에서 찍어내려는 시도 아니었냐는 의혹을 받고 있다. 또 윤 감독과 A코치의 해임 후 임시 총감독으로 선임된 김선태 이사는 2019년 징계 이력이 문제가 돼 해임됐는데, 연맹의 이사 및 경향위원 사임 권고를 거부했다.빙상연맹은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 올림픽을 100일 남짓 앞둔 시점에 국가대표팀 경기력 향상에 집중하지 못하고 지도자 선임 논란으로 분란만 커졌다. 진종오 국민의힘 의원은 "연맹의 행태를 보면 특정 누군가를 몰아내고자 다 같이 결합해서 움직이는 것 같다"며 "정관과 규정을 따라 지도자와 선수를 보호해야 하는데, 공정위에서 제대로 논의하지 않았다면 부당해고"라고 했다.손솔 진보당 의원은 "법원의 징계효력정지 가처분 인용 이후에도 계속 징계가 유지됐고, 김선태 이사를 임시 총감독으로 임명하는 과정에서도 문제가 발생해 결국 퇴촌하는 추태가 발생했다"며 "결국 연맹에서 수개월째 사람을 찍어내는 데 시간과 돈을 들이고 있는 게 문제"라고 강조했다.조계원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유승민 대한체육회장이 A코치에게 억울함이 없도록 하라고 두 번이나 공문을 발송했는데도 연맹은 전부 무시하고 경향위를 통해 김선태 이사를 새 감독으로 정했다"며 "A코치와 전혀 훈련하지 않은 선수들까지 면담한 건 사실상 이지메 면담"이라고 지적했다.이외에도 양문석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과거 미성년자 선수를 상대로 잔혹한 가혹행위를 했다는 의혹을 받는 피겨스케이팅 지도자 K씨에 대한 징계가 제대로 내려지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진종오 의원은 의사진행 발언을 통해 "2018년 문체부는 특정감사를 통해 전명규 전 부회장에게 징계하라고 했음에도 빙상연맹은 7년이 지난 지금까지 단 두 차례의 징계 심의만 진행한 뒤 결과를 내지 않고 있다"며 "이유를 물으니 회장 선거로 개최하지 못했다고 하더라"라고 지적했다.이어 "박세우 전무 역시 심석희 사건에 관한 책임이 있는데 징계받지 않고 있다"며 "위원회 차원에서 대한빙상경기연맹에 관한 청문회를 열어주길 요청한다"고 밝혔다.이 자리에서는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 올림픽 선수단장으로 임명된 이수경 빙상연맹 회장에게 과연 선수단장 자격이 있는지 의심하는 목소리도 나왔다. 이기헌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유승민 체육회장에게 "선수단장 교체를 심각하게 논의해주셨으면 한다. 논쟁적 회장이 선수단장이 되어서는 안된다"며 이수경 회장이 대표로 있는 삼보모터스가 올림픽 선수단에 어떤 지원을 했는지 내역에 대한 자료를 요청했다. 이은경 기자 2025.10.28 11:00
국가대표

‘홍명보호 vs 볼리비아’ 대전서 열린다…18일 가나전은 서울월드컵경기장 개최

대한축구협회는 오는 11월 개최되는 하나은행 초청 축구대표팀 친선경기 2연전의 장소와 일정을 확정했다. 14일 볼리비아전은 대전월드컵경기장, 18일 가나전은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다. 두 경기 모두 오후 8시에 킥오프한다. 이번 11월 2연전은 올해 국내에서 열리는 마지막 A매치다.티켓은 대한축구협회 공식 플랫폼 PlayKFA와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을 통해 구매할 수 있다. 볼리비아전은 3일 오후 7시 VIP 회원 선예매, 4일 오후 7시 일반 예매가 오픈되며, 가나전은 6일 오후 7시 선예매, 7일 오후 7시 일반 예매가 진행된다. 이번 2연전에서는 프리미엄석과 테이블석 등 다양한 좌석이 마련되며, 지난 10월 친선경기에 이어 두 경기 모두 ‘CASS존’이 운영된다. ‘CASS존’에서는 대한축구협회 공식 파트사 맥주 브랜드인 'CASS'의 생맥주와 스페셜굿즈(짐쌕, 머플러, 스티커)가 제공된다. 볼리비아전이 열리는 대전월드컵경기장에서 국가대표팀 경기가 열리는 것은 지난 2023년 6월 20일 엘살바도르전 이후 2년 5개월 만이다. 특히 이번 경기에는 최근 브라질전에서 A매치 100경기 출장을 달성한 이재성(FSV 마인츠)의 센추리클럽 가입을 기념한 ‘이재성 팬존’이 특별히 운영된다. 해당 구역 티켓을 구매한 팬들에게는 한정판 팬박스와 대표팀 레플리카 유니폼이 제공된다.현장에서 열릴 기념행사와 관련한 세부 내용은 추후 별도로 안내될 예정이다.김희웅 기자 2025.10.28 10:07
프로야구

"아섭이형 힘 빼고 해요"...이틀 당겨진 손아섭-임찬규 맞대결 [KS2]

손아섭(37·한화 이글스)와 임찬규(33·LG 트윈스)의 '절친' 맞대결이 이틀 당겨 성사됐다. 손아섭과 임찬규는 평소 두터운 친분을 보여줬다. 두 선수 모두 야구 콘텐츠를 다루는 유튜브 채널에 출연해 국가대표팀에서 룸메이트를 하며 생긴 에피소드, 일상에서의 추억을 자주 얘기한 바 있다. 지난 25일 열린 2025 KBO리그 한국시리즈(KS·7전 4승제) 미디어데이에서도 그랬다. LG 대표 선수로 참석한 그는 손아섭 관련 질문에 "한화와 삼성 라이온즈의 플레이오프(PO)를 봤는데, (손)아섭이 형이 배트를 매우 꽉 잡고 치더라. 톱밥이 나오는 거 같았다. 이번 KS에선 힘을 빼고 했으면 좋겠다"라고 말해 김경문 감독까지 웃게 만들었다. 반면 손아섭은 지난 24일 삼성과의 PO 5차전에서 한화가 11-2로 승리하며 데뷔 처음으로 KS 진출을 해낸 뒤 "지금은 (임)찬규와의 대결을 신경 쓸 정신은 없다. LG라는 팀과의 대결이다. 개인적인 친분을 잠시 접어두겠다"라고 밝혔다. 두 선수의 대결은 27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리는 KS 2차전에서 펼쳐진다. 원래 임찬규는 29일 3차전 선발이 유력했지만, 외국인 투수 요니 치리노스가 담 증세로 더 휴식이 필요한 상황이라, 임찬규가 먼저 나서게 됐다. 염경엽 감독은 "찬규가 먼저 나서는 게 나쁘지 않을 것"이라고 했다. 임찬규는 2025 정규시즌 한화전 5경기에서 2승 1패, 평균자책점 1.59를 기록했다. 홈 잠실구장에서 나선 3경기는 모두 퀄리티스타트(6이닝 이상 3자책점 이하)를 해냈다. 3월 26일 시즌 첫 등판에서는 완봉승을 거두기도 했다. 손아섭과의 대결에서도 우세했다. 2025시즌 기준 10번 상대해 피안타율 0.200을 기록했다. 피안타 2개 모두 단타였다. 하지만 2022~2024시즌 기준으로는 피안타율 0.364(11타수 4안타)를 기록했다. LG는 26일 열린 1차전에 8-2로 완승을 거뒀다. 3주 동안 정식 경기를 치르지 못하 실전 감각이 떨어져 있을 것으로 보였던 타선이 PO 최우수선수(MVP) 문동주를 무너뜨리는 등 뜨거운 감각을 보여줬다. 푹 쉬고 나선 '선발' 앤더스 톨허스트 등 투수들 공에는 힘이 넘쳤다. 이날 한화 선발 투수는 '리빙 레전드' 류현진이다. 임찬규와 류현진, 두 기교파 투수의 대결에도 관심이 모인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5.10.27 13:27
프로야구

'야구장 안전' 국정감사서 다룬다…KBO 사무총장 참석 예정

프로야구 포스트시즌 경기가 진행 중인 가운데 국회 국정감사에서 야구장 시설 안전 문제가 도마 위에 오른다.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는 오는 27일 국회에서 대한체육회를 비롯한 문화체육관광부 산하 체육단체에 대한 국감에 나선다. 국감 대상 기관은 대한체육회와 국민체육진흥공단, 대한장애인체육회, 태권도진흥재단, ㈜한국체육산업개발, 스포츠윤리센터, ㈜한국스포츠레저 7개 기관이다.관심을 끄는 이슈는 야구장 구조물 추락으로 관중 사망 사고가 발생했던 야구장 시설 안전 문제다. 국민의힘 조은희 의원이 박근찬 한국야구위원회(KBO) 사무총장을 증인으로 불러 야구장 안전사고 대책을 질의할 예정이다. 앞서 지난 3월 29일 NC 다이노스와 LG 트윈스의 경기가 열린 경남 창원NC파크에서 관중 A씨가 3루 측 매점 인근에서 추락한 구조물에 머리를 다쳐 사망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이 사고로 A씨는 중환자실에서 치료받다가 숨졌고, A씨의 동생은 쇄골이 부러져 치료받았다. 또 나머지 한 명은 다리에 타박상을 입었다. NC 구단과 창원시는 야구장 구조물 안전 진단과 보강 작업을 거쳐 사고 2개월여 만에 NC파크에서 경기를 재개했다.또 지난 5월 27일 대전 한화생명 볼파크에선 한화 이글스-SSG 랜더스 경기를 앞두고 1루쪽 4층에 있던 간판 볼트 연결 부위 중 한쪽이 떨어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다행히 경기 전이라서 인명 사고는 없었다.이밖에 9월 17일에도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릴 예정이었던 삼성 라이온즈-롯데 자이언츠 경기 전 1루 익사이팅존 그물망 기둥이 강풍 여파로 넘어져 경기가 취소되기도 했다.이와 함께 자격정지 이력을 가진 이사를 국가대표팀 임시 총감독에 선임해 논란을 빚었던 대한빙상경기연맹과 성비위 사건이 발생한 철인3종협회 관련 사안도 국감에서 다룬다.국민의힘 진종오 의원 등이 빙상연맹 이수경 회장을 증인으로 요청했고, 같은 연맹의 박세우 전무와 김홍식 전 상근부회장도 증인으로 채택됐다.빙상연맹은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 올림픽을 6개월여 앞둔 지난 8월 쇼트트랙 대표팀 사령탑을 교체하는 과정에서 김선태 연맹 이사 겸 성남시청 감독을 임시 총감독으로 선임했다.그러나 김 이사가 2019년 자격정지 1년 중징계를 받은 이력으로 규정상 국가대표 감독 자격이 없다는 비판의 목소리가 나오면서 연맹이 사임을 권고했고, 김 이사가 이를 거부하고 가처분 신청을 내면서 법적 분쟁이 진행 중이다.또 철인3종 꿈나무 합숙 훈련에서 미성년 선수 성비위 사건이 발생한 것과 관련해 맹호승 대한철인3종협회 회장이 증인으로 채택됐다.이밖에 대한탁구협회 인센티브 및 각종 의혹과 관련해 이태성 탁구협회장과 협회 사무처장을 지낸 정해천 강릉세계마스터즈탁구선수권대회 조직위 사무총장이 증인 명단에 포함됐다.안희수 기자 2025.10.24 10:28
프로축구

[오피셜] 포옛과 일한 누스, 파주시민축구단 감독 부임…K리그2에도 외국인 사령탑 뜬다

파주시민축구단이 K리그2 진출을 앞두고 구단 초대 사령탑으로 스페인 출신 제라드 누스(Gerard Nus) 감독을 공식 선임했다고 22일 밝혔다.누스 감독은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리버풀 유소년 코치 출신으로, 과거 거스 포옛 전북 현대 감독 사단의 핵심 브레인으로 활동했다. 누스 감독은 리버풀, 브라이튼, 그리스 국가대표팀 등에서 풍부한 경험을 쌓은 지도자다.1985년생으로 올해 40세인 그는 유럽축구연맹(UEFA) PRO 라이선스를 보유한 스페인 출신의 젊은 지도자다. 유소년부터 프로 무대까지 단계별로 성장해온 ‘차세대 유럽형 지도자’로 평가받고 있다. 특히 리버풀(2007~2009)에서 지도자로서의 첫발을 내디딘 뒤, 가나 대표팀, 호주 멜버른시티, EPL 브라이턴 앤 호브 알비온, 전남 드래곤즈, 북동부유나이티드(인도), 엘체 CF, AFC 에스킬스투나(스웨덴) 등 4개 대륙 10여 개 구단과 대표팀에서 지도 경험을 쌓은 국제적 코치 경력을 자랑한다.최근까지는 그리스 대표팀에서 현 전북 감독이자 2025시즌 K리그1 조기 우승을 이끈 포옛 감독의 수석코치로 활동하며 UEFA 네이션스리그 승격을 견인했고, 이후 카타르 알가라파(Al-Gharafa) 유스 디렉터로서 중동에서도 유럽식 육성 시스템을 정착시켰다.이번 선임에 따라 제라드 누스 감독은 스페인 출신 피지컬 코치와 수석코치 등 ‘스페인 사단’을 함께 꾸려 파주에 합류할 예정이다. 이는 최근 국내 프로축구에서도 강조되고 있는 ‘감독 사단의 체계적 협력 시스템’을 선제적으로 구축하기 위한 구단의 전략적 결정이다.누스 감독은 “파주는 젊고 에너지 넘치는 도시로 알고 있다. 그 정신을 경기장에서 그대로 보여주고 싶다”며 “선수들이 축구를 즐기며 시민들이 함께 그 에너지를 느낄 수 있는 팀을 만들겠다”고 부임 소감을 전했다.파주시민축구단 구단주 김경일 시장은 “제라드 누스 감독은 세계 여러 무대에서 경험을 쌓은 차세대 지도자로, 파주시민축구단이 지향하는 젊음·속도·에너지의 구단 철학과 완벽하게 맞닿아 있다”며 “이번 선임을 통해 파주가 한국 축구의 새로운 중심으로 도약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파주시민축구단 황보관 단장은 이번 감독 선임 배경에 대해 “김경일 파주시장께서 늘 강조하시는 ‘젊은 구단, 젊은 에너지, 젊은 선수단’의 철학에 가장 부합하는 인물”이라며 “누스 감독은 빠르고 유기적인 전술, 그리고 팀 전체의 활력을 불어넣는 리더십을 갖춘 지도자”라고 설명했다.김희웅 기자 2025.10.22 15:23
국가대표

“진실 왜곡, 더 이상 간과할 수 없어” 대한축구협회, 월드컵 앞두고 가짜 뉴스 적극 대응 방침

대한축구협회가 축구국가대표팀 및 협회 관련 가짜 뉴스에 대해 적극적으로 대응하기로 했다고 이날 밝혔다. 협회는 이를 위해 22일 서울중앙지법에 정식으로 소장을 접수하고 법적 절차에 착수했다.협회는 "SNS, 영상 플랫폼 등에서 축구국가대표팀과 협회 관련 허위사실을 악의적으로 제작, 유포하여 진실을 왜곡하고 명예훼손을 일삼는 활동을 더이상 간과할 수는 없다는 판단으로 강경 대응할 예정"이라고 전했다.이와 같은 결정은 "최근 들어 작성자나 제작자를 특정할 수 있는 언론 매체가 아닌 소셜미디어(SNS) 플랫폼을 통해 다수의 ‘가짜 뉴스’가 지속적으로 양산되고, 해당 뉴스가 기정사실화되어 받아들여지는 상황이 결코 가볍지 않다고 여겨져 이뤄졌다"라고 설명했다.특히 "대표팀 선수 및 관계자가 하지 않은 발언이나 국가대표팀 내부에 존재하지 않는 갈등 상황에 대한 허위 창작, 대표팀 감독과 협회장을 향한 의도적 인신공격의 수위가 허용 범위를 크게 넘어서기에 다각도의 조치를 취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협회는 "이와 같은 내용들이 명백한 허위 사실이기에 특별한 조치를 취하지 않아 왔다"면서도 "그러나 최근 들어 ‘박항서 월드컵지원단장 새 대표팀 감독 취임’, ‘FIFA, 대한축구협회 징계’ 등 허무맹랑한 내용의 콘텐츠를 포함해 대표팀과 협회 관련 가짜뉴스가 지속적으로 게재되고, 이에 대한 축구팬들의 우려섞인 민원까지 다수 발생함에 따라 조치를 강구하게 됐다"라고 부연했다.협회는 월드컵 본선을 앞두고 차질없는 대표팀 지원과 축구팬들의 신뢰 회복을 최우선 과제로 삼고 있다. 즉, 협회의 운영방침에 지장을 초래하는 ‘사이버 렉카’들의 행태에 경종을 울릴 적극적인 대응이 필요하다는 내부적인 판단도 이번 결정을 이끈 거로 알려졌다.김윤주 협회 컴플라이언스실 실장은 “근거 없는 허위 사실을 무작위로 유포하며 여론을 선동하고 사익을 추구하는 ‘사이버 렉카’들의 행태는 결코 한국 축구 발전을 위한 건전한 비판기능과는 거리가 멀다”면서 “대표 선수단과 협회 구성원들이 무분별한 루머에 고통받지 않고 한국 축구 발전을 위한 각자의 역할을 해나갈 수 있도록 이번 소송을 포함해 가짜뉴스에 적극 대응할 계획”이라고 밝혔다.김우중 기자 2025.10.22 09:37
스포츠일반

박규현, 최효주 제106회 전국체전 탁구 남녀 일반부 단식 금

남자탁구 왼손 에이스 박규현(20·미래에셋증권, 충남)이 부산 기장체육관에서 열리고 있는 제106회 전국체육대회 탁구 경기에서 남자 일반부 개인 단식 정상에 올랐다.박규현은 20일 오전 열린 결승전에서 울산 대표로 출전한 장성일(21·보람할렐루야)을 3대 2(9-11, 11-9, 11-6, 9-11, 12-10)로 꺾었다. 마지막 5게임에서는 박규현이 2점 앞서 매치포인트를 따내고도 추격을 허용, 듀스 게임을 치렀을 정도로 긴장감이 넘쳐흘렀다. 박규현은 10-9에서 서브미스까지 범하며 경기를 망칠뻔했지만, 결국은 빠르게 추슬러 목표했던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박규현은 작년 양산에서 치러진 제105회 전국체전에서도 팀과 지역을 대표해 개인 단식에 출전했었다. 결승까지 올랐지만, 당시 한국수자원공사 소속이던 현 소속팀 선배 박강현에게 패해 은메달로 만족했었다. 1년 뒤 치러진 이번 대회에 다시 도전해 마침내 금메달 숙원을 이뤘다. 서울시 백광일(서울시청), 부산시 안재현(한국거래소), 경기도 김대우(화성도시공사) 등 국내 최고 도시 대표들이 차례차례 박규현 금메달의 제물이 됐다.준우승한 장성일의 선전도 돋보였다. 장성일은 16강전 조대성(삼성생명, 대구), 8강전 김민혁(한국수자원공사, 세종), 4강전 김장원(국군체육부대, 경북) 등 강력한 우승 후보들을 연파하면서 말 그대로 ‘포텐’을 터뜨렸다. 숨 막히는 결승 접전으로 관중들의 갈채를 받았다.금메달리스트 박규현은 체전 직전 인도 부바네스와르에서 치러진 아시아선수권대회에 주전으로 뛰었다. 대회가 끝나자마자 이번 체전에 출전해 값진 성과를 냈다. 박규현은 “인도에서 돌아온 지 얼마 되지 않아 컨디션이 좋지 못한 상태였는데 우승까지 할 수 있어서 다행”이라고 말했다. “작년 은메달에서 금메달로 올라간 것도 좋다.”면서 “성일이 형은 같은 팀에 오래 있어서 서로를 잘 알았다. 결승전이 쉽지 않았다”고 숨을 골랐다. 같은 시간에 치러진 여자일반부 개인단식에서는 이번 체전 개최지 부산을 연고로 출전한 한국마사회 왼손 에이스 최효주(27)가 대한항공 주니어 에이스 박가현(18, 제주도)을 결승전에서 3대 0(11-7, 11-7, 11-7)으로 꺾고 우승했다. 최효주는 작년 체전 개인단식도 우승했는데, 이번 체전 8강전에서 작년 결승 상대였던 유한나(포스코인터내셔널, 인천)를 이겼다. 이후 4강전 허예은(대전시설공단), 결승전 박가현(대한항공)을 차례로 잡고 의미 있는 2연패를 달성했다. 차세대 에이스로 주목받는 국가대표팀 막내 박가현은 8강전에서 이다경(양산시청, 경남), 4강전에서 송마음(금천구청, 서울)을 이겼지만, 최종전에서 디펜딩 챔피언의 위력을 극복하지 못했다.한편 일반부와 동시에 남녀 고등부와 대학부도 단식 최종전을 치렀다. 남고 최지욱(대광고, 서울), 남대 이동혁(영산대, 부산), 여고 정예인(화성도시공사, 경기), 여대 이은주(한남대, 대전)가 각각 승리하고 영광의 금메달리스트가 됐다. 여대부 우승자 이은주 역시 작년 대회 단식에 이은 2회 연속 금메달이다. 개인 단식을 모두 마감한 대회는 현재 각 부 혼합복식과 단체전 경쟁을 새로 시작했다. 이번 체전 탁구경기는 22일까지 계속된다.이은경 기자 2025.10.20 15:33
프로야구

두산, 12대 사령탑에 김원형 감독 선임...2+1년 총액 20억원 계약 [오피셜]

두산 베어스가 김원형(53) 전 SSG 랜더스 감독을 신임 사령탑으로 선임했다. 두산은 "제12대 감독으로 김원형 국가대표팀 투수 코치를 선임했다"라고 20일 밝혔다. 계약 규모는 2+1년 최대 20억 원(계약금 5억원, 연봉 5억원)이다.김원형 신임 감독은 전주동중-전주고를 거쳐 1991년 쌍방울 레이더스 소속으로 프로에 데뷔했다. 현역 21시즌 통산 545경기에서 134승 144패 26세이브 12홀드, 평균자책점 3.92를 기록했다.현역 은퇴 후 SK 와이번스(현 SSG)-롯데 자이언츠를 거쳐 2019~2020년 두산 투수 코치를 지내기도 했다. 김 감독은 2021년 SSG 지휘봉을 잡아 이듬해 '와이어 투 와이어' 우승을 이끌었다. 2023년 정규시즌 3위를 기록한 뒤 준플레이오프에서 3전 전패를 당한 뒤 경질됐다. 이후 국가대표 투수 코치로 선임됐다. 1군 감독 통산 성적은 432경기에서 230승 181패 21무, 승률 0.560이다. 두산은 올 시즌 6월 이승엽 전 감독과 작별한 뒤 조성환 감독 체제로 남은 시즌을 꾸려왔다. 정규시즌 종료 후 4명의 감독 후보를 정해놓고 고민하다가 결국 우승 경험이 있는 김원형 감독을 영입했다. 이형석 기자 2025.10.20 11:10
해외축구

‘홍명보호 합류 후 부상’ 황희찬, 소속팀서도 못 뛰었다…울버햄프턴은 개막 8G 무승 ‘꼴찌’

A매치 기간 종아리를 다친 황희찬(울버햄프턴)이 소속팀으로 돌아가서도 그라운드를 밟지 못했다.황희찬은 19일(한국시간) 영국 선덜랜드의 스타디움 오브 라이트에서 열린 선덜랜드와 2025~26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8라운드 원정 경기 명단에서 제외됐다. 울버햄프턴은 선덜랜드에 0-2로 졌다.지난 5일 브라이턴 앤 호브 알비온과 7라운드에 선발 출격해 60분을 소화한 황희찬은 이후 홍명보 축구대표팀 감독의 부름을 받고 대표팀에 합류했다.하지만 황희찬은 지난 7일 대표팀 훈련 중 오른쪽 종아리에 통증을 느꼈고, 이후 대표팀 훈련을 정상적으로 소화하지 못했다. 사이클을 타며 회복에 집중했다. 그는 결국 지난 10일 브라질, 14일 파라과이와 평가전에 모두 결장했다. 결국 10일 브라질, 14일 파라과이와의 친선경기에 모두 결장한 그는 소속팀으로 돌아가서도 경기를 소화하지 못했다. 울버햄프턴은 EPL 개막 8경기 무승(2무 6패) 늪에 빠졌다. 올 시즌 리그에서 단 한 번도 이기지 못한 울버햄프턴은 EPL 20개 팀 중 최하위에 머물렀다.이번 시즌 EPL로 승격한 선덜랜드는 리그 4승(2무 2패)째를 챙기며 7위에 올랐다.이날 선덜랜드는 전반 16분 노르디 무키엘레의 선제골로 앞서갔다. 후반 추가 시간에는 울버햄프턴 수비수 라디슬라프 크레이치의 자책골이 나오며 두 팀의 희비가 엇갈렸다.김희웅 기자 2025.10.19 09:25
배구

신인감독 김연경, 선수 생활 공식 은퇴...등번호 10번은 영원히 남았다 [IS 피플]

"많이 응원해 주셔서 이 자리까지 올 수 있었습니다." 배구 여제는 떠났지만 그의 등번호는 영원히 남았다.김연경(37)은 18일 인천 삼산월드체육관에서 열린 친정팀 흥국생명과 정관장의 2025~26시즌 V리그 개막전이 끝난 뒤 자신의 은퇴식에 참석했다. 2024~25시즌 중반 은퇴를 선언한 김연경은 소속팀이었던 흥국생명의 통합 우승을 이끌며 완벽한 피날레를 장식했다. 지난 5월 18일 이벤트 경기였던 'KYK인비테이셔널'을 통해 약식으로 은퇴식을 치렀고, 이날 흥국생명이 마련한 공식 은퇴식에서 선수로서 진짜 마침표를 찍었다. 김연경은 프로 무대에 입문한 2005~06시즌부터 최우수선수(MVP) 오르며 신드롬을 일으켰다. V리그에서 정규리그 최우수선수(MVP) 7회, 챔피언결정전 MVP 4회를 수상햇다. 그는 한국 선수 최초로 터키 리그에 진출해 세계 무대를 호령하기도 했다. 무엇보다 2012 런던 올림픽, 2020 도쿄 올림픽에서 한국 국가대표팀을 4강으로 이끌며 배구 콘텐츠 파워 향상을 이끌었다. 은퇴식에선 김연경의 선수 시절 영상 상영된 뒤 우승 반지와 모형 인형 그리고 그의 선수 시절 등번호 10번이 들어있는 기념 액자 증정식이 진행됐다. 영구 결번식도 이어졌다. 우측 관중석 천장에서 김연경의 등번호가 새겨진 통천이 내려졌고, 사회자가 큰 소리로 영구결번을 선언했다. 김연경은 고교(한일전산여고) 시절부터 10번을 달았다. V리그에서 영구결번은 로버트랜디 시몬(OK저축은행 13번) 문성민(현대캐피탈 15번) 여자부 이효희(한국도로공사 5번) 김사니(IBK기업은행 9번)에 이어 역대 다섯 번째다. 김연경은 영구결번식까지 진행된 뒤 직접 마이크를 잡고 "저도 많은 도움을 받았기 때문에 재단과 아카데미를 통해 어린 친구들이 성장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주고 싶다. 이렇게 선수들을 도와주는 게 계속됐으면 좋겠다"라고 했다. 이어 그는 "선수로서 여기를 떠나지만, 흥국생명 선수들을 많이 응원해 주시고 삼산체육관이 가득 차게 만들어주셨으면 좋겠다. 그동안 감사했다"라고 인사를 마쳤다. 이후 플로어를 한 바퀴 돌며 팬들과 작별 인사를 하고 줄지어 선 선수들과 하이 파이브를 하는 것으로 행사를 마무리했다.김연경은 현재 MBC 배구 예능프로그램 '신인감독 김연경'에서 '필승 원더독스'라는 이름의 신생 배구단 사령탑을 맡아 배구 홍보대사 역할을 하고 있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5.10.18 20: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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