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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전력이 아니다...롯데, 반등 발판 만든 KIA와 홈 3연전→'5연승' 좋은 기억 살릴까 [IS 포커스]

충격적인 불펜 난조로 당한 대역전패 후유증을 극복할 기회다. 롯데 자이언츠가 지난해 전력이 완전하지 않았을 때도 유독 강했던 KIA 타이거즈를 홈(부산 사직구장)으로 불러들여 3연전을 치른다. 롯데는 지난 6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2025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의 홈 주말 3연전 3차전에서 12-15로 패했다. 12-7로 앞서 있었던 8회 초 수비에서 정철원과 박준우, 박세현이 차례로 무너지고 말았다. 시리즈 전적 1승 1패에서 위닝시리즈를 내주고 말았다. 롯데는 8일부터 KIA와 홈 주중 3연전을 치른다. KIA는 2024시즌 통합 우승팀이지만 간판타자 김도영이 개막전에서 햄스트링 부상으로 빠지고, 다른 주축 선수들도 부상에 시달리며 7일 기준으로 9위(4승 8패)까지 떨어진 상태다. 특히 구원진이 평균자책점 7.62를 기록하며 10개 구단 중 최하위에 머물고 있다. 롯데도 정규시즌 초반 타선의 공격력이 들쑥날쑥하다. 지난 시즌 주전으로 올라선 윤나고황손, 윤동희·나승엽·고승민·황성빈·손호영이 부진과 부상으로 제 실력을 발휘하지 못하고 있다. 김태형 감독이 개막을 앞두고 백업 멤버로 봤던 젊은 선수와 베테랑들을 두루 기용하며 간신히 4할 대 승률(0.417·5승 1무 7패)을 방어하고 있다. KIA전는 롯데에 반등 호기다. 일단 지난 시즌 KIA에 강했다. 롯데의 정규시즌 최종 순위는 7위였지만, 1위에 오른 KIA에 8승 1무 7패로 우세했다. 개막 첫째 주였던 3월 26·27일 치른 원정(광주) 2연전에서는 연패했지만, 5월 21일부터 홈에서 치른 주중 3연전은 모두 승리했다. 당시 선발 투수로 나선 찰리 반즈와 박세웅은 각각 7과 3분의 2이닝 1실점, 8이닝 1실점으로 호투한 바 있다. 롯데는 2주 뒤인 6월 4일 치른 광주 주중 3연전 1차전, 5일 2차전까지 각각 6-0과 9-3으로 승리하며 KIA전 5연승을 거두기도 했다. 다시 롯데는 KIA전 5연승을 발판 삼아 10위에서 9위로 올라섰고, 6월 치른 24경기에서 승률 0.609(14승 1무 9패)를 기록하며 월간 승률 1위에 오르기도 했다. 부진했던 선수들이 KIA전 좋은 기억을 살려 반등할 것으로 기대된다. 최근 다시 선발 라인업에 자주 나서고 있는 베테랑 내야수 김민성은 2연승을 만든 5월 22일 경기에서 3회 좌전 2루타로 결승타를 기록했다. 지난 시즌(2024) KBO리그 단일시즌 최다 안타(202개) 신기록을 세운 빅터 레이예스는 KIA전에서 타율 0.356를 기록하며 유독 강했다. 변수는 선발 투수다. 이번 3연전 1차전 선발 투수로 예고된 김진욱은 2024시즌 KIA전 3경기에서 13과 3분의 1이닝 동안 12점(10자책)을 내줬다. 2차전 등판이 유력한 나균안 역시 3경기(2선발)에서 7과 3분의 이닝 15실점(12자책)을 기록했다. 하지만 두 선수 모두 올 시즌 한층 안정감이 생겼다. 김진욱은 등판한 두 경기 모두 5이닝 이상 3실점 이하로 막았다. 나균안도 가장 최근 등판이었던 3일 대전 한화 이글스전에서 5와 3분의 1이닝 2실점으로 호투했다. 지난 시즌과 달리 초반 기세가 강하지 않은 KIA, 롯데가 다시 한번 KIA를 점프대로 만들 수 있을지 주목된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5.04.07 1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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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선발 매치 맞아?' 右 문동주-左 송승기의 '예술적' 영건 투수전...'타격 기계' 가동한 LG가 웃었다 [IS 잠실]

프로야구 LG 트윈스가 개막 5연승을 질주했다. 최후의 승자가 누구였든, 빛난 건 양팀의 선발 투수들이었다. 문동주(22·한화 이글스)와 송승기(23·LG 트윈스)가 완벽한 투수전을 합작했고 김현수(37·LG)가 개막 5연승의 해결사가 됐다.LG는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5 KBO리그 정규시즌 한화 이글스와 홈경기를 2-1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LG는 개막 5연승을 달리며 리그 선두를 지켰다. 반면 한화는 개막전 승리 후 4연패에 빠졌다. 개막 후 5번째 경기. 어느 구장이 그렇듯 이날 잠실 경기도 5선발 간 맞대결이 예정돼 있었다. 5선발 매치치고 관심도는 높았다. 5선발이긴 해도 2023년 '신인왕' 문동주의 정규시즌 첫 등판이 이뤄진 날이었기 때문이다.지난해 9월 어깨 통증을 느끼고 시즌을 마감, 비시즌 재활에 전념했던 문동주는 올해 시즌 준비가 다소 늦었다. 이에 시범경기 동안 선발이 아닌 불펜으로 투구 수를 늘렸다. 그는 지난 11일 인천 SSG 랜더스필드에서 열린 SSG 랜더스와 시범경기에 6회 등판해 1이닝을 무실점(투구수 19개)으로 막았다. 14일 롯데 자이언츠전에서 구원 투수로 나서 2이닝(무실점, 투구수 28개)을 점검했다.그렇다고 문동주가 '100%'는 아니었다. 김경문 한화 감독은 경기 전 문동주의 역할을 3이닝 정도로 예고했고, 문동주는 60구 정도 투구 수 소화를 전망한다 알렸다. 문동주의 맞상대 송승기에 대한 주목도는 상대적으로 낮았다. 송승기는 이날 경기 전까지 1군 통산 8경기 등판, 1패 평균자책점 4.82가 전부인 투수였다. 하지만 퓨처스(2군)리그에서 꾸준히 호투했고, 지난해 상무에서는 11승 4패 평균자책점 2.41 121탈삼진으로 잠재력을 터뜨렸다. 다승, 평균자책점, 탈삼진에서 남부리그 3관왕을 차지했다. 이어 올해 시범경기에서 2경기 4와 3분의 1이닝 평균자책점 4.15를 기록했고 염경엽 감독이 그에게 5선발 기회를 부여했다.그런데 문동주는 물론 송승기까지 기대 이상 호투로 이날 경기를 빛냈다. 3이닝이 예상됐던 문동주는 압도적인 구위와 공격적인 투구로 예상 투구 수로 무려 5이닝을 책임졌다. 1회 2루수 안치홍의 포구 실패로 내야 안타를 내주고 출발했지만, 후속 타자에게 유격수 땅볼과 2연속 헛스윙 삼진을 끌어냈다. 158㎞/h를 찍은 강속구에 낙차큰 포크볼로 LG 타자들을 잠재웠다. 투구 내용이 좋으니 이닝도 길어졌다. 문동주는 2회와 3회 삼진을 양산하며 삼자범퇴 행진을 이어갔다. 3이닝 투구 수가 단 37구. 60구를 예정했던 만큼 여유가 있었다. 4회에도 마운드에 오른 문동주는 선두 타자 송찬의에게 실책 출루를 허용했으나 직접 불을 껐다.그는 3루수 땅볼과 투수 앞 땅볼로 카운트 2개를 얻었고, '기어'를 높여 오지환을 뜬공 처리했다. 그래도 여유가 있었다. 51구를 던진 상태에서 마운드에 오른 그는 공 10개로 5회마저 지웠다. 복귀전에서 무리하지 않고도 선발 임무를 다한 완벽한 복귀전이었다. 송승기의 투구는 문동주의 그것에 조금도 떨어지지 않았다. 최고 150㎞/h 강속구에 체인지업, 포크볼, 커브, 슬라이더를 고루 섞은 그는 여섯 타자 연속 범타로 출발했다. 3회 임종찬에게 2루타를 맞았지만, 그뿐이었다. 다시 범타 행진이 이어졌고, 이번엔 7회 첫 타자까지 13타자 연속 기록이 이어졌다. 이날 경기 전까지 20이닝 무득점을 이어가던 한화 타선은 이날도 송승기에 묶이며 무득점 기록이 28득점까지 이어지다 9회 에스테반 플로리얼의 적시타로 끝을 냈다.0의 행진을 깬 건 역시 '개막 4연승'의 LG였고, 역시 김현수였다. LG는 8회 한승혁을 상대로 2사 후 3연속 출루로 득점 기회를 잡았다. 한화는 한승혁이 흔들리는 상태에서도 믿고 갔지만, 실책이었다. LG는 만루에서 타석에 들어선 김현수가 2루수 위로 날아가는 우중간 2타점 적시타로 길었던 균형을 깼다. 한화는 선발 문동주가 5이닝 1피안타 무사사구 6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한 가운데 롱릴리프 조동욱이 1과 3분의 2이닝 1피안타 3볼넷 무실점을 기록했다. 그러나 8회 한승혁이 무너지면서 뒷문 싸움에서 LG에 무너졌다. 이날 경기 전 마무리 보직을 내려놓고 말소된 주현상의 빈자리가 느껴진 때였다. 한화 타선은 단 2안타 1득점으로 묶이며 빈타 가뭄을 이어갔다.LG는 송승기가 7이닝 1피안타 1볼넷 5탈삼진 무실점으로 활약했다. 이어 전날 임찬규의 완봉승으로 휴식한 불펜진에서 박명근(1이닝 무실점)과 김강률(1이닝 1실점)이 승리르 지켰다. LG 타선 역시 7회까진 단 2안타에 그쳤지만, 8회 집중력 있는 공격으로 역전하며 개막 5연승을 질주했다.잠실=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5.03.27 2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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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설로 시범경기 조기 종료' 김경문 감독 "아쉽지만 투수들 잘 준비할 것, 나아진 수비 기대" [IS 대전]

"본인 페이스를 잘 컨트롤할 수 있는 투수다. 투구 수 준비는 스스로 잘 해내지 않을까 생각한다."한화 이글스의 정규시즌 투수진 준비 일정에 차질이 생겼다. 하지만 김경문 한화 감독은 선수들의 자율적인 시즌 준비를 믿기로 했다. 한국야구위원회(KBO)는 18일 대전 한화생명 볼파크에서 열리기로 했던 한화와 삼성 라이온즈의 2025 KBO리그 시범경기를 강설취소했다. 이로써 한화는 올해 시범경기 일정을 모두 마쳤다. 정규시즌 개막전은 오는 22일 수원 KT 위즈와 경기다.시범경기는 실험과 준비의 장이다. 선발 투수들이 차근차근 투구수를 올려야 했는데, 때아닌 강설 콜드에 차질이 생겼다. 당초 한화는 18일 에이스 류현진을 등판시키려 했다. 또 문동주도 불펜으로 써 투구수를 늘리고자 했으나 눈으로 계획이 무산됐다.경기 취소 후 취재진과 만난 김경문 한화 감독은 "오늘 선발 투수(류현진)가 던지지 못하면서 필요 투구 수를 소화하지 못하고 개막에 돌입하게 된 건 아쉬움이 있다"며 "선수들이 몇일 동안 안 좋은 날씨 속에 던지다보니 감독으로서 걱정이 많았다"며 "이번 기회를 통해 야수들도 휴식을 취하면서 컨디션을 조절할 수 있게 된 건 다행"이라고 말했다. 시범경기 계획을 이루진 못했지만, 김경문 감독은 류현진의 경험을 믿는다. 김 감독은 "류현진이야 자신의 페이스를 워낙 잘 컨트롤하는 선수다. 투구 수는 알아서 소화해놓지 않을까 기대한다"며 "앞선 경기에서 65구를 던졌으니 오늘은 70구 정도를 생각했다"고 말했다.또 하나, 문동주의 시즌 준비에도 차질이 생겼다. 김경문 감독은 "오늘 동주도 6회에 올라올 예정이었다. 지난 경기에서 28구를 던졌으니 그것보다 조금 더 많이 던지게 할 생각이었다. 경기가 취소되면서 계획에 차질이 생겼지만, 하늘에서 하란대로 해야하지 않겠나. 순리대로 가야한다"고 웃었다. 김경문 감독은 투수진 준비를 양상문 투수 코치에게 일임하고 있다. 18일 채우지 못한 투구 수에 대한 계획도, 이후 빌드업 과정도 미정이다. 김 감독은 "코치에게 대부분 맡기는 편이다. 나보다 전문가 아닌가. 코치에게 많은 힘을 주려 한다"며 "아직 문동주의 투구 준비를 어떻게 할지 양상문 코치와 이야기 나누진 않았다. 2군 쪽도 날씨가 월등히 좋다면 모르겠는데, 그쪽도 날씨가 그렇게 차이가 크지 않다. 굳이 이동하느라 피로도를 줄 필요는 없을 것 같다. 실내에서라도 공을 조금 더 던지게 하는 게 낫지 않을까"라고 말했다.김 감독은 "동주도 본인이 알아서 소화하지 않을까 한다. 야구는 실내에서 던지는 것보단 연습 경기라도 타자를 세워놓고 던지는 게 낫다"고 했다.한편 한화는 이로서 시범경기를 5승 2패 1무(2위)로 마무리했다. 마지막 6경기에서 5연승(1무)을 거두며 좋은 분위기 속에 일정을 마쳤다. 김경문 감독은 "시범경기 승리는 말 그대로 시범경기라 아무 의미 없다"면서도 "시범경기 막판 문현빈의 부상이 다 나아 좋은 페이스로 마치게 됐다. 그 외에도 타자 몇 명이 좋은 흐름으로 개막전을 맞이한다"고 기대했다. 김경문 감독은 수비는 좀 더 좋은 모습을 보여줄 수 있을 거로 말했다. 김 감독은 "야구는 실수를 덜하는 게 중요하다. 인간이 하는 운동이라 실수를 안할 수는 없지만, 중요할 때 나오는 걸 줄여야 강팀이 된다"며 "한화는 지난해처럼 (수비로) 줄 점수를 다 준다면 이길 수 없다. 실점을 막고 찬스 때 점수를 내야 이긴다. 하지만 수비가 많이 좋아졌다고 믿고 있다"고 기대했다.남은 건 개막 엔트리 발표다. 김경문 감독은 "지금이 감독으로서 가장 마음이 짠할 때다. 같이 고생해온 선수들을 2군으로 보내야 한다. 경기 끝난 발표하려 했는데, 오늘 훈련을 마치면 통보하려고 한다"고 했다. 그러면서도 그는 "올 시즌 선수들을 보다 폭넓게 쓰려고 한다. 2군에 가는 선수들도 용기를 잃지 말고 잘 준비하고 있다가 팀이 필요할 때 와 잘해주면 좋겠다. 선수들에게 용기를 주는 기사도 써주시면 좋겠다"고 독려했다.대전=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5.03.18 1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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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염경엽 감독의 내년 구상에 고우석은 없다

고우석(26)은 염경엽 LG 트윈스 감독의 내년 시즌 구상에 빠져 있다. 경기도 이천에서 마무리 캠프를 지휘 중인 염경엽 감독은 최근 고우석에게 "1년 더 열심히 해보라"라고 응원했다. 메이저리그(MLB)에 도전 중인 고우석의 의지가 여전히 강하기 때문이다. 고우석은 지난 1월 MLB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 2+1년 최대 940만 달러(130억원)에 계약했다. 개막 엔트리 진입에 실패한 고우석은 단 한 번도 빅리그 무대를 밟지 못하고 마이너리그를 전전했다. 5월 초에는 마이애미 말린스로 트레이드됐고, 한 차례 방출대기 조처를 거쳐 팀에 남았다. 트리플A와 더블A를 합한 마이너리그 성적은 44경기 4승 3패 4홀드 3세이브 평균자책점 6.54에 그쳤다. LG 시절 시속 150㎞ 이상을 기록한 그의 구속은 점점 떨어졌다.고우석의 내년 계약엔 마이너리그 거부권 포함돼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오히려 그의 발목을 잡을 수 있는 조향이다. 구단이 고우석을 빅리그 로스터(26인)에 한 번 등록하면 마이너리그로 내려보내는 데 부담이 생기기 때문이다. "고우석이 LG로 돌아올 것"이라는 소문이 난 배경이다. 9월 중순 귀국한 고우석은 염경엽 감독에게 따로 인사했다. 염 감독은 "고우석이 마이너리그 거부권은 (내년 거취에) 영향을 주지 않을 거라고 하더라"고 전했다. 마이애미 구단과 마이너리그 거부권에 대한 조항을 수정한 것으로 보인다. 올해 175만 달러(24억원)였던 연봉이 내년에는 225만 달러(31억원)로 오르기 때문에 굳이 서둘러 복귀할 이유도 없다. LG는 고우석이 그립다. 2021~2023년 구원 평균자책점 1위를 달렸던 LG는 올 시즌 내내 필승조 구성에 애를 먹었다. 구원진 평균자책점은 6위(5.21)까지 떨어졌다. 유영찬이 마무리를 맡아 26세이브(3위)를 올렸지만, 대신 허리진이 약해졌다. 고육지책으로 포스트시즌(PS)에서는 선발 투수 엘리에이저 에르난데스를 불펜으로 돌렸다. LG 불펜의 현실을 보여준 대목이었다. 개인 통산 139세이브를 올린 고우석이 복귀하면 LG 불펜이 다시 강해질 수 있다. 고우석은 자유계약선수(FA)가 아닌 포스팅 시스템(비공개 경쟁입찰)을 통해 미국으로 떠났다. 따라서 KBO리그로 복귀한다면 LG 유니폼을 입어야만 한다. 차명석 LG 단장은 본지와의 통화에서 "현재로선 연락을 주고받거나 (복귀와 관련된) 대화를 나눌 계획이 없다"라며 "선수가 꿈을 좇아 떠났는데 1년 만에 돌아오겠나"라고 되물었다. 염경엽 감독도 "내년 시즌 구상에 고우석은 없다. (미국에서) 1년 더 열심히 해보라고 했다"고 전했다. 올 시즌 왼 어깨 수술로 일찍 마감한 이정후(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는 친구이자 매제인 이정후에게 "같이 힘내자고 말하고 싶다. 저희가 올해 부족한 걸 많이 느꼈다. 서로 힘냈으면 좋겠다"라고 응원한 바 있다.고우석은 내년에도 LG 미국 1차 전지훈련에 함께할 예정이다. 이형석 기자 2024.11.02 1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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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레이라, UFC 3차 방어전 나선다…‘킥복싱 킬러’ 라운트리 주니어와 맞대결

UFC 라이트헤비급(93kg) 챔피언 ‘포아탄(돌주먹)’ 알렉스 페레이라(37∙브라질) 3차 방어전에 나선다. 페레이라는 오는 6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유타주 솔트레이크시티 델타 센터에서 열리는 ‘UFC 307: 페레이라 vs 라운트리 주니어’ 메인 이벤트에서 랭킹 8위 칼릴 라운트리 주니어(34∙미국)와 격돌한다. 175일 만에 치르는 세 번째 방어전이다. 페레이라(11승 2패)는 지난해 11월 UFC 295부터 굵직굵직한 UFC 대회의 메인 이벤트를 맡고 있다. 존 존스, 코너 맥그리거와 같은 슈퍼스타들이 부상으로 출전이 불가능해질 때마다 구원투수로 투입됐다. 이번에도 페레이라는 메인 이벤트가 필요한 UFC 307을 구했다. 덕분에 라운트리 주니어(13승 5패)가 기회를 얻었다. 페레이라가 전 챔피언 세 명을 정리해 도전자 후보가 마땅치 않았다. 다른 선수들은 부상이거나 다른 경기가 잡혀 있었다. 이에 5연승을 달리고 있던 라운트리 주니어가 투입됐다. 종합격투기(MMA)로 비극을 딛고 일어섰다. 전설적 R&B 그룹 보이즈 투 멘의 매니저였던 라운트리 주니어의 아버지는 투어 중 돈을 노린 강도들에 의해 총을 맞고 사망했다. 라운트리 주니어는 커서 폭음과 폭식, 흡연으로 불안을 달랬다. 140kg 과체중이던 라운트리는 어느 날 심장마비 증세를 느끼고 바로 MMA 체육관에 등록해 역경을 이겨내고 현재 위치까지 올라왔다. 라운트리 주니어는 킥복서 킬러란 점에서 기대를 모은다. 그는 세계 1위 킥복싱 단체 글로리 라이트헤비급(95kg) 챔피언을 지낸 괴칸 사키와 글로리 미들급(85kg) 베테랑 더스틴 자코비를 강력한 펀치로 녹다운시키며 승리했다. 글로리 두 체급 챔피언 페레이라에게도 시련을 안겨줄 수 있을지도 모른다. 라운트리 주니어가 왼손잡이라는 점도 유리하다. 상대가 반대 자세를 취하면 페레이라의 주무기인 앞 손 훅과 카프킥이 들어가기 어렵다. 실제로 왼손잡이인 브루누 실바(23승 11패)가 실력 차이에도 불구하고 페레이라에게 선전하기도 했다. 라운트리 주니어는 킥복싱 챔피언 페레이라와 타격 정면 대결을 벌이겠다고 공언했다. 그는 “내 게임 플랜은 변하지 않는다. 난 레슬러가 아니”라며 “타이틀전이라고 다를 건 없다. 페레이라에게 정면으로 맞서겠다”고 큰소리쳤다. 페레이라는 “라운트리 주니어와 싸우게 될 줄은 몰랐다”고 솔직히 말하면서도 “그는 자격이 있다. 나도 똑같은 과정을 밟았다”며 방심하지 않겠다는 뜻을 내비쳤다. 코메인 이벤트에선 11년 묵은 악감정의 결판이 난다. UFC 여성 밴텀급(61.2kg) 챔피언 라켈 페닝턴(36∙미국)은 앙숙인 전 챔피언 줄리아나 페냐(35∙미국)와 1차 방어전을 치른다. 둘은 2013년 UFC 오디션 토너먼트 프로그램인 디 얼티밋 파이터(TUF) 시즌 18에서 룸메이트로 지내며 불화했다. 페닝턴(16승 8패)은 페냐가 이른 아침부터 드라이기를 사용하며 시끄럽게 외모를 꾸미는 게 거슬렸다. 페냐(11승 5패)는 페냐대로 늦은 밤까지 술 먹고 떠드는 페닝턴이 마음에 들지 않았다. 마침내 타이틀전에서 원수를 만났다. 페냐는 페닝턴이 대회 홍보에 적극적이지 않다며 “그는 좋은 롤모델이 아니”라고 비판했다. 그는 “내가 더 잘할 수 있다. 내가 다시 챔피언이 될 거라 믿는다”고 출사표를 던졌다. 페닝턴은 “페냐는 날 정말 짜증나게 한다. TUF에서 그의 인간성에 대해 알게 됐다”며 “정말 오랫동안 원한 시합이었는데 11년 만에 성사됐다”고 전의를 불태웠다. ‘UFC 307: 페레이라 vs 라운트리 주니어’ 메인카드는 오는 10월 6일(일) 오전 11시부터, 언더카드는 오전 9시부터 TVING에서 생중계된다. ■ UFC 307: 페레이라 vs 라운트리 주니어 대진 메인카드 (TVING 오전 11시) C 알렉스 페레이라 vs #8 칼릴 라운트리 C 라켈 페닝턴 vs #1 줄리아나 페냐 #10 조제 알도 vs #11 마리오 바티스타 #2 케틀린 비에이라 vs #3 케일라 해리슨 #10 로만 돌리제 vs #15 케빈 홀랜드 언더카드 (TVING 오전 9시) #9 스티븐 톰슨 vs #11 와킨 버클리 #6 마리나 호드리게스 vs #14 야스민 루신도 오스틴 허버드 vs 알렉산더 헤르난데스 세자르 알메이다 vs 이호르 포테리아 파이트패스 언더카드(UFC 파이트패스 오전 7시 30분) 라이언 스팬 vs 오빈스 생프루 카를라 에스파르자 vs 티샤 페닝턴 코트 맥기 vs 팀 민스김희웅 기자 2024.10.04 05:33
메이저리그

'멀티 히트·3출루' 김하성, 8G 안타 행진...SD는 홈런 4개로 11-1 대승, 5연승 질주

김하성(29·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이 멀티 히트·3출루로 8경기 연속 안타를 이어갔다.김하성은 30일(한국시간) 미국 매사추세츠주 보스턴의 펜웨이파크에서 열린 2024 메이저리그(MLB) 정규시즌 보스턴 레드삭스와의 원정 경기에 7번 타자·유격수로 출전해 4타수 2안타 1볼넷 을 기록했다. 하위 타선에서 김하성이 힘을 보탠 샌디에이고는 전날 9-2 승리에 이어 11-1 대승을 이으며 5연승을 질주했다.벌써 8경기 연속 안타다. 김하성은 지난 22일 밀워키 브루어스전을 시작으로 최근 8경기에서 모두 안타를 때렸다. 멀티 히트는 시즌 12번째. 시즌 타율도 0.227로 올랐다.김하성은 0-0으로 팽팽했던 2회 초 1사 1·2루에 첫 타석 때 중전 안타를 때렸다. 2루 주자 득점이 중견수 포구 실책을 틈타 이뤄진 게 되면서 타점을 추가하진 못했지만, 팀의 리드를 만들며 대승의 물꼬를 텄다. 4회 3루수 땅볼로 물러난 김하성은 5회 안타를 추가했다. 구원 등판한 베일리 혼의 초구 153㎞/h를 공략해 좌전 안타를 기록했다. 멀티 히트를 완성한 김하성은 득점도 성공했다. 후속 타자 브렛 설리번이 우월 투런 홈런을 터뜨리며 홈을 밟았다. 그는 7회엔 볼넷, 8회엔 유격수 땅볼을 기록하며 이날 경기 타석을 마무리했다.샌디에이고는 홈런 4방을 터뜨리며 대승을 만들었다. 3회 매니 마차도가 투런포를 때린 샌디에이고는 4회 잭슨 메릴이 솔로 홈런을 추가했다. 샌디에이고는 5회 제이크 크로넨워스의 적시타, 마차도의 스리런 홈런으로 8-0까지 달아났다. 이어 김하성을 불러들인 설리번의 투런포가 더해지면서 10점. 샌디에이고는 8회 메릴의 1타점 2루타로 11점 째를 만들어 11-1 대승을 완성했다.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4.06.30 09:28
프로야구

[IS 승장] 5연승 질주한 강인권 감독 "완벽한 배터리 호흡"

3위 NC 다이노스가 5연승 휘파람을 불었다.NC는 8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SSG 원정 경기를 2-0으로 승리했다. 지난 3일 롯데 자이언츠전부터 이어온 연승 행진을 '5'까지 늘리며 시즌 49승(1무 43패)째를 올렸다. 2위 SSG와의 승차를 3경기로 좁힌 게 가장 큰 수확. 2연패에 빠진 SSG는 시즌 40패(1무 52승)째를 당하며 NC의 추격을 허용했다.NC는 선발 에릭 페디가 7이닝 4피안타 5탈삼진 무실점 쾌투로 시즌 15승(3패)째를 따냈다. 2위 그룹(11승)과의 격차를 벌리며 다승왕 굳히기에 들어갔다. 시즌 19번째 등판에서 15승을 따낸 페디는 1985년 김일융(당시 삼성 라이온즈)과 어깨를 나란히 하며 '최소경기 15승 타이기록'을 세웠다. 김일융이 선발 10승, 구원 5승으로 15승을 달성한 것과 달리 페디는 선발로만 15승을 해냈다. 직전 롯데 자이언츠전 부진(4이닝 9피안타 5실점)으로 2.10까지 치솟았던 평균자책점도 1.97까지 다시 낮췄다.타선에선 4번 마틴이 4타수 1안타 1득점, 5번 김성욱이 4타수 2안타로 활약했다. 9번 김주원은 9회 결정적인 3루 도루를 성공시키는 등 2타수 1안타 1득점했다. 강인권 NC 감독은 경기 뒤 "선발 페디부터 류진욱(8회) 이용찬(9회)까지 안중열과의 완벽한 배터리 호흡으로 팀이 승리할 수 있었다. 오늘은 특히 날씨가 무더웠는데, 선수들이 더운 날 집중력 있는 모습을 보여줘 칭찬해 주고 싶다"며 "최소경기 15승 1위 (타이) 기록을 달성한 페디에게 축하인사 전하고 싶고, 먼 길까지 와서 큰 응원 보내주시는 팬들께 항상 감사하다"고 말했다.인천=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3.08.08 22: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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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 인천] NC, SSG 꺾고 5연승 휘파람…페디 시즌 15승 '괴력'

3위 NC 다이노스가 5연승 휘파람을 불었다.NC는 8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SSG 원정 경기를 2-0으로 승리했다. 지난 3일 롯데 자이언츠전부터 이어온 연승 행진을 '5'까지 늘리며 시즌 49승(1무 43패)째를 올렸다. 2위 SSG와의 승차를 3경기로 좁힌 게 가장 큰 수확. 2연패에 빠진 SSG는 시즌 40패(1무 52승)째를 당하며 NC의 추격을 허용했다.3회까지는 팽팽했다. NC 선발 에릭 페디와 SSG 선발 김광현이 무실점 투구를 이어가며 '0'의 승부가 이어졌다. 균형을 깨트린 건 NC였다.NC는 4회 초 1사 1루에서 김성욱의 좌전 안타 때 1루 주자 제이슨 마틴이 과감하게 3루를 파고들었다. 이어 윤형준의 좌익수 희생 플라이 때 마틴이 득점해 1-0 리드를 잡았다. 하지만 NC는 안타 2개와 볼넷 1개로 만든 5회 초 2사 만루에서 득점하지 못했다. 7회 초 2사 1·2루에선 박민우가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났다. NC의 추가 득점이 없었지만 SSG의 공격은 더 답답했다. SSG는 2회 말 1사 1루에서 좌전 안타로 출루한 하재훈이 견제사를 당했다.0-1로 뒤진 4회 말 1사 후 최주환의 볼넷과 최정의 우전 안타로 1사 1·3루 찬스를 잡았지만, 박성한이 통한의 투수 병살타를 기록했다. 6회 말 2사 후에는 최지훈이 2루 도루에 실패했다. 7회 말에는 1사 후 최정이 몸에 맞는 공으로 걸어 나간 뒤 박성한이 다시 한번 2루수 병살타로 고개 숙여 추격 동력을 잃었다. 오히려 NC가 9회 초 1사 1·3루에서 권희동의 내야 땅볼 때 쐐기점을 뽑았다.NC는 페디가 7이닝 4피안타 5탈삼진 무실점 쾌투로 시즌 15승(3패)째를 따냈다. 2위 그룹(11승)과의 격차를 벌리며 다승왕 굳히기에 들어갔다. 시즌 19번째 등판에서 15승을 따낸 페디는 1985년 김일융(당시 삼성 라이온즈)과 어깨를 나란히 하며 '최소경기 15승 타이기록'을 세웠다. 김일융이 선발 10승, 구원 5승으로 15승을 달성한 것과 달리 페디는 선발로만 15승을 해냈다. 직전 롯데 자이언츠전 부진(4이닝 9피안타 5실점)으로 2.10까지 치솟았던 평균자책점도 1.97까지 다시 낮췄다.타선에선 4번 마틴이 4타수 1안타 1득점, 5번 김성욱이 4타수 2안타로 활약했다. SSG는 김광현이 6이닝 5피안타 1실점하며 비교적 호투했지만, 득점 지원을 받지 못해 시즌 4패(6승)째를 당했다. 7번 박성한이 병살타 2개 포함 3타수 무안타, 7번 한유섬은 삼진 2개 포함 3타수 무안타로 침묵했다.인천=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3.08.08 21: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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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찬호도 홈런...매 경기 달라지는 타이거즈 데일리 MVP

KIA 타이거즈가 파죽의 6연승을 거뒀다. 득점력이 저조한 경기에서도 투·타 밸런스를 앞세워 연승을 이어나갔다. 무엇보다 매 경기 주연이 바뀌고 있는 점이 고무적이다.KIA는 지난 12일 광주 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23 KBO리그 삼성 라이온즈와의 원정 경기에서 3-2로 승리했다. 5연승을 거둔 지난주엔 경기당 8.40득점을 기록할 만큼 높은 득점력을 보여줬다면, 이날은 삼성 선발 투수 원태인 공략에 실패하며 고전했지만, 마운드의 힘을 앞세워 승리했다. 대체 외국인 투수 토마스 파노니가 4이닝 2실점을 기록했고, 불펜 대기한 선발 자원 윤영철이 구원 투수로 나서 제 몫을 다했다. 이준영·전상현·최지민 등 필승조 투수들이 차례로 나섰고, 마무리 투수 정해영이 다른 투수가 자초한 2사 만루 위기에서 아웃카운트를 잡아내며 세이브를 올렸다. KIA는 마치 계주를 하든 승리를 이끄는 선수가 바통을 전달하고 있다. 연승이 시작된 5일 SSG 랜더스전에선 나성범과 김도영이 각각 4안타를 치며 6타점·7득점을 합작했다. 이튿날 SSG전은 4번 타자 최형우가 리그 대표 투수 김광현을 상대로 홈런 2개를 치며 승리를 이끌었다. 이적생 포수 김태군은 멀티 히트 포함 결승타를 쳤다. 5연승을 거둔 9일 KT 위즈전에서는 새 외국인 투수 마리오 산체스가 6과 3분의 1이닝 동안 1점만 내주며 탈삼진 10개를 기록하는 호투를 보여줬다. 12일 삼성전도 마찬가지였다. 주전 유격수 박찬호가 3회 말 선제 홈런을 포함해 안타 3개를 치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특히 1-2로 역전을 허용한 뒤 다시 리드를 가져온 5회 말 공격 1사 1루에서 득점 발판을 만드는 안타를 치는 활약을 보여줬다. KIA는 지난해 5월, 뜨거운 화력을 앞세워 월간 승률 1위에 올랐다. 하지만 당시 KIA 타선은 꾸준했던 나성범과 막 뜨거워진 소크라테스 브리토와 황대인 이끌었다. 최형우는 부진했고, 다른 타자들도 돋보이지 않았다. 올해 7월은 다르다. 모든 타자들이 좋은 타격감을 보여주고 있고, 장타력과 기동력의 조화도 뛰어나다. 김태군까지 가세하며 하위 타선에서도 득점력이 생겼다. 지난주 9위로 시작해 6위까지 오른 KIA. 우천순연으로 전반기 내 5할 승률 회복은 무산됐지만, 후반기 상위권 도약까지 기대할 수 있는 분위기를 만들고 전반기 종료를 앞두고 있다. 후반기 순위 경쟁을 뒤흔들 기세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3.07.13 08: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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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 포커스] 3피트에 엇갈린 희비가 승패를 갈랐다

판정 하나로 희비가 엇갈렸다. 이번에도 3피트가 문제였다.키움 히어로즈는 23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3 KBO리그 정규시즌 두산 베어스와 홈 경기에서 1-2로 패했다. 점수 차가 말해주듯 팽팽했다. 승부처 하나에 결과가 바뀔 수 있는 경기였다.그런데 그 승부처가 다른 것도 아닌 무사만루였다. 키움 타선은 1-2로 뒤처진 7회 말 김휘집의 안타와 이형종의 사구, 김동헌의 볼넷으로 단숨에 무사만루 기회를 잡았다. 동점 이상도 노려볼 상황.그런데 첫 타자 임지열이 구원 등판한 두산 정철원을 상대로 3루수 땅볼을 기록했다. 홈으로 들어오던 김휘집이 아웃됐다. 이 상황까지도 상정 내였는데 문제는 병살로 이어질 수 있는 1루 상황. 임지열이 1루로 달렸는데, 포수 양의지의 1루 송구가 그의 등 뒤에 맞아 아웃 카운트가 쌓이지 않았다.그리고 두산은 바로 비디오 판독을 요청했다. 임지열이 1루로 가는 3피트 라인 주로를 벗어나 수비를 방해했다는 것. 그리고 비디오 판독 결과 두산의 주장대로 수비 방해로 판정이 바뀌었다.홍원기 키움 감독은 즉각 그라운드로 나와 항의했다. 아웃 카운트 하나로 승패가 바뀔 수도 있는 상황. 더군다나 다음 타자가 팀의 주축인 김혜성과 이정후였다. 타석 하나가 소중했다. 홍원기 감독도 판정에 대한 의구심을 가질 수 있었다. 임지열의 발이 안쪽으로 들어온 것이 막바지였기 때문에 3피트 라인 위반에 해당하는지 부정확할 수 있었다. 하지만 규정 상 판독 결과가 번복될 수는 없었다. 홍 감독은 4분 간 직접 1루를 밟고 시범을 보일 정도로 거세게 항의했지만, 판독 결과에 항의하면 퇴장당하는 규정에 따라 결국 퇴장 조치됐다.홍 감독의 항의가 끝난 후 키움은 결국 7회 득점을 올리는 데 실패했다. 후속 타자 김혜성이 좌익수 뜬공에 그쳤고, 8회와 9회 역시 득점을 올리지 못했다. 그렇게 키움의 5연승이 끝났고, 5위였던 순위는 하루 만에 6위로 내려 앉았다.고척=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3.06.23 23: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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