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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방출 세 번 딛고 40대에 첫 타이틀 도전, 김진성 최고령 홀드왕 보인다 [IS 피플]

세 번이나 방출당한 LG 트윈스 최고참 김진성(40)이 프로 입단 21년 만에 개인 첫 타이틀을 노린다. 김진성은 올 시즌 21일까지 27홀드를 기록, 부문 1위에 올라 있다. 2위 조상우(KIA 타이거즈·25홀드) 3위 노경은(SSG 랜더스·23홀드)에 앞선다.김진성이 정규시즌 최종전까지 홀드 부문 1위를 지킨다면 입단 21년 만에 개인 첫 타이틀을 차지하게 된다. 지금까지 개인 최고 순위는 지난해 홀드 3위(27홀드)였다. 김진성의 타이틀 획득 시 '최고령 홀드왕' 주인공이 1년 만에 바뀐다. 1984년 3월 11일생 노경은은 지난해 KBO 역대 최초로 40대 홀드왕(종전 최고령 2007년 LG 류택현 당시 36세)에 올랐는데, 김진성은 1985년 3월 7일 생이다. 이에 관해 한국야구위원회(KBO)에 관계자는 "개인 기록 수상자에게 '최고령' 기준은 따로 없다"라며 "대부분은 기록 달성일을 기준으로 하는데, 타이틀 홀더의 경우 특별한 기준이 없다"라고 밝혔다. 다만 정규시즌 종료일(2024년 10월 2일, 2025년 9월 30일 예정)을 기준으로 삼으면 김진성이 '최고령 홀드왕'에 오를 수 있다. 최근에는 '홀드왕' 도전에 마음을 비운 상태였다. 김진성은 후반기 직전에 "(6월 중순까지) 1위를 달릴 때 욕심이 있었지만 (2위로) 밀려나 마음이 편하다"라며 "세부 지표를 보면 경은이 형과 조상우가 홀드왕 경합을 벌일 거 같다. 나는 우리 팀 1위 탈환이 목표"라고 말했다. 김진성도, LG도 각각 1위를 탈환했다. LG가 후반기 승률 8할대의 상승세를 타고 있어 김진성에게 홀드 기회가 많이 찾아오는 만큼 경쟁에서 유리한 부분도 있다. 김진성은 "물 들어왔을 때 노를 저어야 한다. 나도 홀드왕을 차지하고 싶다"라고 기대감을 드러냈다. 2005년 SK 와이번스(현 SSG 랜더스)에 입단한 김진성은 넥센(현 키움) 히어로즈, NC 다이노스를 거치면서 세 차례나 방출당했다. 2021년 NC에서 방출 통보를 받은 후엔 나머지 9개 구단 단장, 운영팀장의 연락처를 수소문해 "입단 테스트 기회를 달라"고 직접 요청했다. 김진성은 2022년부터 올해 8월 21일까지 리그에서 가장 많은 283경기(2위 노경은 254경기)에 등판했다. 올 시즌에는 65경기에 출장, 2001년생 정현수(롯데 자이언츠·67경기)에 이은 최다 등판 2위다. 21일 잠실 롯데전에서는 6-6으로 맞선 8회 말 2사 2, 3루에서 구원 등판해 고승민을 내야 땅볼로 처리해 급한 불을 껐고 9회 초 수비까지 책임졌다. 이날 동점 상황에서 마운드에 올라 홀드를 추가하진 못했지만 주어진 임무를 100% 수행했다. 김진성은 3년 연속 20홀드를 달성했고, 시즌 성적은 6승 2패 1세이브 27홀드 평균자책점 3.38를 기록 중이다. 시즌 초반 유영찬·장현식·함덕주·이정용이 없을 때 김진성은 외롭게 불펜을 지켜왔고, 염경엽 감독이 위기 상황에서 가장 먼저 떠올리는 투수가 '포크볼러' 김진성이다. 김진성은 "팀이 날 필요로 할 때가 많았구나 싶다"라며 "경기 후에 보강 운동을 1시간 정도 한다. 은행에 돈을 저축하듯 보강 운동을 저축으로 생각하면 나중에 내 몸이 힘들 때 (비축한 체력을) 빼서 사용할 수 있다"라고 롱런 비결을 설명했다.잠실=이형석 기자 2025.08.22 08:37
프로야구

마지막 승리 투수가 데이비슨...롯데, 벨라스케즈 승부수→자충수 되나 [IS 포커스]

더 높은 순위로 올라기 위해 외국인 투수를 교체한 롯데 자이언츠 선택이 효과를 보지 못하고 있다. 벨라스케즈(33)가 두 경기 연속 아쉬운 투구를 보여줬다. 벨라스케즈는 지난 19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LG 트윈스와의 원정 경기에 선발 등판해 5이닝 7피안타 2볼넷 3실점을 기록했다. 6이닝 무실점을 기록한 LG 선발 앤더스 톨허스트와의 맞대결에서 판정패했다. 롯데는 구원진이 8회 말 2점 더 내줬고, 0-5로 지고 있던 상황에서 맞이한 9회 초 공격에서 2득점에 그치며 3-5로 패했다. 2005년 6월 이후 약 20년 만에 9연패를 당했다. 롯데는 지난 7일 터커 데이비슨을 방출하고 벨라스케즈를 영입했다. 데이비슨은 등판한 22경기에서 10승 5패 평균자책점 3.65를 기록하며 좋은 투구를 했지만, 많은 이닝을 소화하지 못하는 단점이 있었다. 리그 3위를 지키고 있었던 롯데는 전력 강화를 위해 '10승 투수'와 결별하는 모험을 감수했다. 벨라스케즈는 메이저리그(MLB)에서 191경기(144선발)에 등판해 38승을 거뒀다. 필라델피아 필리스 소속이었던 2018시즌에는 풀타임 선발 투수 임무를 수행하며 9승을 기록했다. 그가 갖춘 화려한 이력은 기대감을 주기 충분했다. 롯데는 지난 5월 찰리 반즈의 대체 선수로 영입한 알렉 감보아가 선발진 에이스로 올라서며 좋은 안목을 증명한 바 있다. 벨라스케즈는 KBO리그 데뷔전이었던 지난 13일 대전 한화 이글스전에서 3이닝 동안 5점을 내주며 부진했다. 2회 말에만 안타 6개를 맞았다. 포심 패스트볼(직구) 평균 구속이 149㎞/h에 이를만큼 좋은 구위를 보여줬고, 결정구로 구사한 슬라이더와 체인지업 제구력도 나쁘지 않았다. 하지만 한화 타자들은 어렵지 않게 벨라스케즈의 공을 공략했다. 김태형 롯데 감독든 벨라스케즈의 첫 등판을 돌아보며 "긴장한 것 같지는 않았는데 구위가 생각보다 안 좋았다"라고 평가했다. 그러면서도 "아직 KBO리그 타자들 개별 성향을 모르다 보니, 포수와 사인이 잘 맞지 않는 모습을 보였다. (주전 포수) 유강남과 잘 얘기하면 더 나아질 것"이라는 기대감을 전했다. 19일 LG전은 벨라스케즈가 자신을 향한 물음표를 지워야 했던 경기다. 롯데가 9연패 위기에 있었기에 호투해 팀 승리를 이끌어야 했다. 하지만 LG전도 3회까지는 실점 없이 막았지만 4회 2사 1루에서 오지환에게 구사한 체인지업이 가운데로 들어가 우중간 적시 2루타를 맞았고, 5회 1사 1·2루에서는 문성주에게 역시 체인지업이 통타 당해 2점 더 내줬다. 벨라스케즈의 직구는 구속에 비해 공 끝이 밋밋했다. 불리한 카운트에서 던진 변화구는 가운데로 들어갔다. 두 경기에서 기록한 피안타율은 무려 0.382. 3회까지는 포수 유강남과 호흡에 문제가 없었지만, 위기에서는 사인 교환이 길어지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벨라스케즈가 다음 등판에서 달라진 모습을 보여줄지 의문이다. 공교롭게도 롯데는 데이비슨 고별전이었던 6일 KIA 타이거즈전 7-1 승리 뒤 벨라스케즈의 두 번째 등판이었던 19일 LG전까지 9연패를 당했다. 이런 상황이 벨라스케즈에겐 부담으로 작용할 수 있다. 롯데의 승부수가 자충수가 될 가능성이 생겼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5.08.20 11:24
프로야구

“더 보고 싶다” “더 듣고 싶다” 두산의 ‘깜짝 선발’은 또 기회를 얻었다 [IS 대전]

“제환유가 던지는 모습을 더 보고 싶다.”두산 베어스가 ‘깜짝 카드’를 한번 더 활용한다. 오른손 투수 제환유(25)가 선발 등판 기회를 또 얻었다. 조성환 감독대행은 19일 대전 한화생명 볼파크에서 열린 한화 이글스와 원정경기에 앞서 지난 17일 KIA 타이거즈전에서 호투한 제환유를 칭찬했다. 조 감독대행은 “(KIA전에서) 후회 없이 던지고, 결과를 받아들이자고 말했다. 제환유가 생각보다 훨씬 더 잘 던졌다. 이걸 계기로 자신감을 더 가졌으면 좋겠다”고 바랐다.조성환 감독대행은 제환유의 선발 첫 이닝을 복기했다. 1회 2사 만루 위기 때 마운드를 방문해 “떨리냐?”라고 물었는데, 제환유가 경기 후 인터뷰에서 “감독님이 ‘쫄았냐(겁먹었냐)? 지금까지 잘 던져서 네가 여기 서 있는 거다. 자신 있게 던져라’고 말해 주셔서 정신이 번쩍 들었다”고 말했다. 조 감독대행은 “내 말을 잘못 들었을 만큼 정신이 하나도 없었던 거 같다. 나도 1군에 데뷔할 때 그랬다. 다리가 (떨리다 못해) 공중에 떠 있는 거 같았다”고 말했다.제환유는 17일 KIA의 에이스 제임스 네일과 맞대결을 펼쳐 선발 5이닝 2피안타 1실점으로 호투했다. 최고 시속 149㎞의 직구를 앞세운 투구가 인상적이었다. 승리 투수는 되진 못했지만, 두산이 4-2로 역전하는 데 힘을 보탰다. 조성환 감독대행은 “최고의 투구를 해줬다. 제환유의 피칭을 또 보고 싶다. 선발로 쓸 것”이라고 밝혔다.두산 마운드는 사정은 그리 좋지 않다. 선발 요원 최승용이 16일 KIA전에서 손톱 부상으로 이탈한 상태다. 당시 최승용에 이어 급하게 마운드에 오른 윤태호(22)가 4이닝 1피안타 무실점으로 호투하며 4-3 승리에 공헌했다. 윤태호의 1군 첫 등판이었다. 이튿날 선발은 19세 신인 최민석 차례였는데, 두산은 휴식 차 그를 엔트리에서 제외한 뒤 제환유를 임시 선발로 내보냈다.제환유는 공주고 졸업 후 2020년 신인 드래프트에서 2차 2라운드(전체 19순위)로 두산 유니폼을 입은 유망주였다. 그러나 군복무(2021~22년) 기간을 제외하고 프로 세 시즌 동은 1군 등판 기록은 3번밖에 없었다. 그나마 모두 구원투수로 나섰다.선발 데뷔전을 성공적으로 마친 제환유는 “만원 관중의 함성은 처음 들어본다. 정말 짜릿했다. 그 함성을 더 자주 듣고 싶다”고 말했다. 기적처럼 찾아온 선발 기회를 놓치고 싶지 않다는 뜻. 조성환 감독대행도 그 마음을 잘 안다. 그래서 조만간 복귀하는 최민석이 22일 잠실 KT 위즈전에 등판한다. 제환유는 최승용 대신 23일 KT전에 나설 예정이다.두산은 올 시즌 9위로 추락해 있지만, 후반기 상승세는 만만치 않다. 오명진·박준순 등 젊은 내야수들이 성장하더니, 최근에는 유망주 투수들이 대거 등장하고 있다. 후반기 성적만 보면 두산은 2위(14승 2무10패, 8월 18일 기준)다. 정규시즌이 30경기밖에 남지 않았기에 5강 경쟁에 뛰어들기는 다소 늦은 감이 있다. 그래도 올여름 두산에는 분명 소득이 있다. 대전=김식 기자 2025.08.20 06:17
메이저리그

'최고 166.2㎞-평균 162.8㎞' 다저스 불펜에 강속구 신예 떴다. 로버츠 감독 "엄청 강력한 공"

LA 다저스 불펜에 최고 시속 166.2㎞/h의 강속구를 구사하는 신예 투수 에드가르드 엔리케스(23)가 등장했다.데이브 로버츠 다저스 감독은 19일(한국시간) 미국 콜로라도 덴버의 쿠어스필드에서 열리는 콜로라도와 원정 경기에 앞서 "엔리케스의 투구가 마음에 들었다"라고 밝혔다. 엔리케스는 지난 17일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의 홈경기에 구원 등판해 1과 3분의 1이닝 1피안타 1볼넷 2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했다. 놀라운 건 구속이었다. 라이언 오헌을 3구 삼진으로 돌려세울 때 결정구인 직구 시속이 무려 166.2㎞/h를 찍었다. 로버츠 감독은 "매우 빠르고 엄청 강력한 공이었다"라고 평가했다. 베이스볼 서번트에 따르면 엔리케스의 올 시즌 빅리그 포심 패스트볼 평균 구속이 162.8㎞/h다. 지난해 평균 구속(158.8㎞/h)보다 크게 올랐다. 베네수엘라 출신의 엔리케스는 2002년생으로 지난해 빅리그에 데뷔했다. 통산 성적은 9경기에서 1홀드 1세이브 평균자책점 0.96(9⅓이닝 1실점)이다. 올해 트리플A에서 주로 뛰던 엔리케스는 7월 말 빅리그에 올라왔지만 블레이크 트라이넨의 복귀로 다시 트리플A로 내려갔다. 지난 13일 브록 스튜어트의 부상으로 다시 빅리그 기회를 잡았다. 올해 트리플A 22경기에서 평균자책점 6.85(피안타율 0.303, 23⅔이닝 14볼넷)에 그쳐 빅리그 진입이 어려웠다. 그러나 엔리케스는 빅리그에서 시속 160㎞/h를 훌쩍 넘는 구속과 강력한 구위로 사령탑의 마음을 훔쳤다. 다저스는 올 시즌 불펜진 운영에 어려움을 겪고 있어 엔리케스의 호투가 더 반갑다. 로버츠 감독은 "엔리케스의 투구가 마음에 들었다. 자신감을 가지고 던지고 있다"라고 앞으로의 활약을 기대했다. 이형석 기자 2025.08.19 09:45
프로야구

2군 간 정해영과 2.8㎞/h 구속 미스터리 [IS 포커스]

마무리 투수 정해영(24·KIA 타이거즈)이 '구속 미스터리'를 풀어낼 수 있을까.정해영은 지난 17일 1군 엔트리에서 빠졌다. 그가 시즌 첫 퓨처스(2군)리그행을 통보받은 가장 큰 이유는 성적 부진. 15일과 16일 열린 잠실 두산 베어스전 마운드를 밟아 모두 실점했다. 2경기 1과 3분의 1이닝 3피안타 1볼넷 3실점(2자책점). 포수 송구 실책과 승계 주자 실점 등이 겹쳤지만 투구 내용도 좋은 게 아니었다. 뒷문이 흔들린 갈길 바쁜 5위 KIA는 9위 두산과의 주말 3연전을 싹쓸이당했다.주목할 점은 '구속'이다. 한국야구위원회(KBO) 공식 애플리케이션 기준 정해영의 16일 경기 직구 구속은 140㎞/h 초반에 머물렀다. 3-2로 앞선 9회 말 1사 1루 제이크 케이브 타석에선 141㎞/h가 스피드건에 찍혔다. 후속 안재석 타석에서 직구 구속을 144㎞/h까지 끌어올렸지만, 평상시의 모습과는 거리가 멀었다. KBO가 제공한 PTS(Pitch Tracking System) 자료에 따르면 올 시즌 정해영의 직구 평균 구속은 146.5㎞/h, 최고 구속은 150㎞/h를 넘었다. 구위가 떨어지니 변화구도 밋밋했다. 빨간불이 켜진 건 구속의 낙폭이다. 정해영의 8월 직구 평균 구속은 144㎞/h로 144.6㎞/h를 기록한 지난 시즌과 큰 차이 없다. 그런데 전월과 대비하면 얘기가 다르다. 2024시즌 6월(7월 어깨 통증 공백)과 8월의 구속 차이가 0.6㎞/h 느려졌지만, 올해는 7월과 8월의 감속 차이가 2.8㎞/h에 이른다. 시즌을 치를수록 체력적인 부담 탓에 투수들의 구속이 느려지지만, 정해영의 경우 유독 두드러진다. 공교롭게도 18일 기준으로 정해영은 전년 대비 상대 타자, 투구 수, 이닝 등을 모두 넘어선 상황. KIA가 정규시즌 일정의 76.4%를 소화했다는 걸 고려하면 부하가 적지 않다는 의미로 해석할 수 있다.정해영은 이달 초 팔꿈치 근육 뭉침 증상으로 휴식하기도 했다. 그를 대신해 지난 1일 광주 한화 이글스전은 한재승, 5일 부산 롯데 자이언츠전에선 전상현이 각각 세이브를 기록했다. 대신 정해영의 8월 등판 일지는 6일 휴식 후 등판, 7일 휴식 후 연투였다. 충분한 휴식에도 불구하고 구속이 떨어졌으니 좀 더 세밀한 체크가 필요할 수 있다. 2년 연속 어깨와 팔꿈치에 문제가 생겼기 때문에 관리 대상이다. KIA로선 정해영의 공백이 뼈아프다. 정해영은 지난해 1998년 임창용 이후 26년 만에 타이거즈 구원왕, 리그 최연소 통산 100세이브 등을 달성한 차세대 마무리 투수이다. 설상가상으로 그의 공백을 채워야 할 첫 번째 옵션인 조상우마저 부진에 빠졌다. 선발이 강판당한 뒤 경기 후반 불펜이 무너지는 악순환을 반복한다. 지난 11일에는 마운드의 가라앉은 분위기를 전환하고자 1·2군 코치를 바꾸는 보직 이동까지 했는데 효과가 미미하다. 사실상 집단 마무리 체제로 정해영의 복귀 때까지 버텨야 한다.이범호 KIA 감독은 정해영에 대해 "몸에 이상이 없다고 하는데 컨디션이 썩 좋아 보이지 않아서 1군에서 뺐다"며 "더 열정과 책임감을 갖고 던져줘야 한다"라고 당부했다.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5.08.19 04:29
프로야구

"우리 꼭 해내자, 으쌰으쌰 중" LG 투수 조장이 31년 만의 역사 선봉장에

LG 트윈스 투수 조장 임찬규(33)가 구단 역사에 한 발짝 다가섰다.임찬규는 지난 17일 인천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SSG 랜더스와 원정 경기에 선발 등판해 6이닝 동안 4피안타 무실점으로 호투했다. LG는 6-1로 승리했다.임찬규는 국내 투수 중 가장 먼저 팀 내 10승을 달성했다. 이로써 LG는 31년 만에 10승 선발 투수 4명 배출에 바짝 다가섰다. LG는 1994년 이상훈(18승)-김태원(16승)-정삼흠(15승)-인현배(10승)가 선발 10승을 모두 달성했다. 1997년에도 김용수(12승)-임선동-차명석(이상 11승)-이상훈(10승)을 올렸는데 구원승도 포함됐다. 현재 임찬규와 요니 치리노스가 나란히 10승을 기록 중인 가운데, 손주영과 송승기(이상 9승)가 1승씩 추가하면 31년 만의 10승 선발 투수 4명 배출이라는 역사를 작성한다. 임찬규는 "31년 만에 구단 기록을 달성하면 그만큼 강한 선발진이라는 의미"라고 기대했다. LG는 앞서 임찬규와 송승기, 요니 치리노스가 시즌 8승 달성 후 9승 달성까지 어려움을 겪었다. 손주영은 지난달 30일 KT 위즈전에서 시즌 9승을 올린 뒤 "다른 선발 투수가 8승에 오래 머무르자, (임)찬규 형이 먼저 9승 한번 만들어보라고 응원해 줬다"라며 "이제 (임)찬규 형도 (송)승기도 계속 쭉쭉 연승했으면 좋겠다"라고 말했다. 임찬규가 17일 SSG전에서 시즌 10승을 달성하면서 후배들의 '아홉수' 물꼬를 틀 수 있게 된다. 임찬규는 "후배들이 장유유서에 의해 선배가 먼저 10승을 달성해야 되는 것 아니냐고 하더라. 내가 스타트를 끊었으니 뒤이어 나왔으면 한다"라고 말했다. 투수 조장인 그는 "선발 투수 4명 10승 배출을 꼭 해내자고 목소리를 모으고 있다. 서로 으쌰으쌰하고 있다"라고 덧붙였다. 임찬규는 개인 첫 3년 연속 10승을 달성하며 한 단계 올라섰다. 그는 "어렸을 때부터 정말 달성하고 싶은 기록이다. 정말 기분이 좋다"라며 "2023년부터 한 단계 도약하면서 꾸준함을 갖게 됐다. 앞으로 4년, 5년, 6년 (두 자릿수 승리를) 달성하는게 중요하다"라고 말했다. 임찬규는 이날 93개(스트라이크 61개)의 공을 던졌다. 직구 최고 구속은 142㎞에 그쳤으나 변화구를 적극 활용한 완급 조절이 빛났다. 특히 임찬규는 2023년부터 이날까지 SSG전 10경기에 등판해 9승 1패 평균자책점 1.80으로 굉장히 강하다. 임찬규는 시즌 평균자책점을 2.82에서 2.69까지 낮춰, 토종 투수 중 가장 낮다. 인천=이형석 기자 2025.08.18 08: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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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괜히 천적 아니었네' LG 임찬규, SSG 상대로 3년 연속 10승 달성

SSG 랜더스 이숭용 감독은 17일 LG 트윈스와 홈경기를 앞두고 상대 선발 투수 임찬규에 대해 "우리가 워낙 (임)찬규의 공을 잘 쳤다"라고 웃으며 말했다. 반어법이었다. 이 감독은 "반전도 일어날 수 있으니까"라고 덧붙였다. 임찬규가 다시 한번 SSG의 천적임을 과시했다. 임찬규는 17일 인천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SSG와 원정 경기에 선발 등판해 6이닝 동안 4피안타 무실점으로 호투했다. LG는 6-1로 승리, 임찬규는 개인 첫 3년 연속 10승을 달성했다. 시즌 평균자책점은 2.69까지 낮춰, 토종 투수 중 가장 낮다. 임찬규는 2023년부터 이날까지 SSG전 10경기에 등판해 9승 1패 평균자책점 1.80으로 굉장히 강하다. 본격적으로 선발 투수로 뛴 2017년 이후로 살펴보면 SSG전 평균자책점이 3.15로 9개 구단 중에 가장 낮다. 임찬규는 지난 14일 KT 위즈전에 선발 등판 예정이었으나 그라운드 사정으로 경기가 순연돼 8일 동안 휴식했다. 푹 쉬고 마운드에 오른 임찬규는 이날 4회 2사 후 기예르모 에레디아에게 첫 안타를 허용했다. 후속 한유섬에게도 안타를 맞았지만, 2사 후 류효승을 삼진 처리했다. 그 사이 타선은 2회 김현수의 2점 홈런, 4회 구본혁과 박해민의 적시타로 4-0까지 달아났다. 임찬규는 5회와 6회 연속 선두타자를 안타는 출루시켰으나 실점 없이 막았다. 임찬규는 이날 93개(스트라이크 61개)의 공을 던졌다. 직구 최고 구속은 142㎞에 그쳤으나 변화구를 두루 활용한 완급 조절이 빛났다. 임찬규는 국내 투수 중 가장 먼저 팀 내 10승을 달성했다. 이로써 LG는 31년 만에 10승 선발 투수 4명 배출에 한 발짝 다가섰다. LG는 1994년 이상훈(18승)-김태원(16승)-정삼흠(15승)-인현배(10승)이 선발 10승을 모두 달성했다. 1997년에도 김용수(12승)-임선동-차명석(이상 11승)-이상훈(10승)을 올렸는데 구원승도 포함되어 있다. 현재 임찬규와 요니 치리노스가 나란히 10승을, 손주영 송승기는 9승씩 기록 중이다. 인천=이형석 기자 2025.08.17 20: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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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토]역투하는 이상동

2025 KBO리그 프로야구 키움히어로즈와 kt위즈의 경기가 17일 오후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렸다. 6회말 구원 등판한 이상동이 역투하고 있다. 고척=김민규 기자 mgkim1@edaily.co.kr /2025.08.17/ 2025.08.17 16:16
프로야구

31년 만의 구단 역사 도전, 푹 쉰 임찬규 동생보다 먼저 '아홉수' 탈출할까

LG 트윈스 임찬규(33)가 개인 첫 3년 연속 10승에 도전한다. 임찬규는 17일 인천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리는 SSG 랜더스와 원정 경기에 선발 등판한다. 임찬규의 올 시즌 성적은 9승 3패 평균자책점 2.82로 국내 투수 중 평균자책점이 가장 낮다. 외국인 선수까지 포함하면 전체 5위에 올라 있다. 특히 임찬규는 남은 경기에서 1승만 추가하면 개인 첫 3년 연속 10승을 달성하게 된다. 다만 최근 등판에서 '1승'을 얻는 데 어려움을 겪고 있다. 5월 27일 한화 이글스전에서 시즌 8승을 달성한 뒤 두 달이 훌쩍 지난 8월 1일 삼성 라이온즈전에서 시즌 9승을 기록했다. 임찬규와 함께 LG의 국내 선발진을 형성하는 손주영과 송승기도 상황은 비슷하다. 손주영은 지난 30일 KT 위즈전에서 팀 내 투수 중 가장 먼저 9승을 달성한 뒤 두 경기 연속 승수 쌓기에 실패했다. 송승기는 다음날인 31일 KT전에서 마찬가지로 9승을 올린 뒤 두 경기 연속 승리와 연을 맺지 못했다. LG는 앞서 임찬규와 송승기, 요니 치리노스가 시즌 8승 달성 후 9승 달성까지 어려움을 겪었다. 손주영은 지난달 30일 9승째를 올린 뒤 "다른 선발 투수가 8승에 오래 머무르자, (임)찬규 형이 먼저 9승 한번 만들어보라고 응원해 줬다"라며 "이제 (임)찬규 형도 (송)승기도 계속 쭉쭉 연승했으면 좋겠다"라고 말했다. 임찬규가 17일 SSG전에서 시즌 10승을 달성하면 '아홉수'의 물꼬를 틀 수 있게 된다. 임찬규의 10승 도전은 구단 역사를 위한 발걸음이기도 하다. LG는 현재 31년 만에 10승 투수 4명 배출에 도전한다. 1994년 이상훈(18승)-김태원(16승)-정삼흠(15승)-인현배(10승)이 선발 10승을 모두 달성했다. 1997년 김용수(12승)-임선동-차명석(이상 11승)-이상훈(10승)을 올렸는데 구원승도 포함되어 있다. 올 시즌 LG에선 요니 치리노스가 가장 많은 10승을 달성했고, 임찬규와 손주영 송승기는 나란히 9승씩 기록 중이다. 임찬규는 올 시즌 SSG전에 한 차례 등판해 1승 평균자책점 1.50을 기록 중이다. 올 시즌 SSG를 상대로 원정 등판은 처음이다. 지난 14일 KT전 선발 등판 예정이었으나 그라운드 사정 경기가 순연돼 9일 만에 등판한다. 이형석 기자 2025.08.17 09:18
프로야구

오승환 MLB 직행했더라면? 선발 투수였다면? 그가 답했다 [IS 인터뷰]

올 시즌을 끝으로 은퇴를 선언한 오승환(43·삼성 라이온즈)은 한국 프로야구 역사상 최고 마무리 투수 중 한 명이다. 오승환도 21년간 프로 무대에서 활약하며 수많은 선택의 앞에 놓였었다. 오승환은 2013년 종료 후 한신 타이거스와 2년 총 9억엔(85억원)에 계약, 일본 프로야구(NPB)에 진출했다. 2014년 39세이브를 올리며 선동열 전 감독이 1997년 주니치 드래건스에서 기록한 38세이브를 넘어 일본 무대 한국인 최다 세이브 신기록을 작성했다. KBO리그 출신 한국인 최초로 일본프로야구 포스트시즌 MVP 수상, NPB에서도 최정상급 마무리 투수로 위상을 떨쳤다. 2015년엔 41세이브를 올리며 2년 연속 센트럴리그 구원왕에 올랐다.오승환은 이후 미국 메이저리그(MLB)로 건너가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 토론토 블루제이스, 콜로라도 로키스 등 3개 팀에서 활약하며 16승 13패 42세이브 45홀드 평균자책점 3.31을 기록했다. 한국과 미국, 일본 무대에서 모두 세이브를 수확 최초의 한국인 선수가 됐다. 그는 "다양한 리그에서 뛴 것은 말이 안 되는 경험"이라면서 "누구에게나 허락되는 것도 아니다"라고 말했다. 오승환이 일본 무대가 아닌 MLB로 직행했더라면 어떤 활약을 선보였을지 궁금해했던 이도 많다. 그는 "그런 이야기를 많이 들었는데, 오히려 단계별로 올라갔다고 생각한다. 그래서 아쉬움은 전혀 없다. 다 긍정적으로 받아들인다"고 말했다. MLB 뛰던 당시 트레이드 통보를 받은 적도 있다. 그는 "한 번도 생각을 해본 적이 없었는데, 이런 게 트레이드구나 느꼈다. 지난해와 올해 2군에 머무른 시간이 굉장히 소중하게 느껴졌다"라고 돌아봤다. 오승환은 한·미·일 3개 리그에서 총 1096경기에 출전했고, 64승 53패 76홀드 549세이브를 기록했다. '선발 투수로 20년을 뛰었으면 어땠을까' 라는 말에 "신인 시절에는 (중간 투수로 나서면서도 선발 투수라는) 보직에 관해 생각할 여유조차 없었다. 1군 생존이 목표였다"라며 "당시 우리 팀에 좋은 투수가 워낙 많아 마무리 보직에 만족했다"라고 말했다. 40대에 접어들어 '선발 투수 오승환'을 꿈꿔본 적이 있다. 그는 "2023년부터 선발 투수를 한 번 해보고 싶었다. 구종이 조금씩 늘어나면서 선발 투수로 마운드에 서고 싶었다"라고 이유를 설명했다. 오승환은 2023년 5월 3일 대구 키움 히어로즈전을 통해 프로 데뷔 후 처음이자 마지막 선발 등판했다. 성적은 5이닝 5피안타(1피홈런) 6탈삼진 3실점. 그가 프로 무대에서 한 경기 최다 투구 이닝을 소화한 것이다. 투구 수도 73개로 최다였다. 지난 7일 은퇴 발표 후 일주일을 보낸 그는 "여전히 훈련하고 있어 아직 실감이 나지 않는다"라며 "시간이 지나면서 점차 후련하고 마음이 편하다"고 웃었다. 대구=이형석 기자 2025.08.15 06: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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