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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152㎞’ 강속구에 스위퍼도…진화한 김유성의 5선발 재도전 [IS 피플]

강속구 투수 김유성(23·두산 베어스)이 새 무기를 장착하고 선발 투수 보직에 재도전한다.김유성은 이승엽 두산 감독이 예고한 2025년 5선발 후보 중 하나다. 잠재력은 팀 내 으뜸이다. 고려대 재학 중인 2023 신인 드래프트에서 2라운드로 지명된 그는 김해고 시절부터 최고 150㎞/h 이상의 강속구를 던졌다. 2021 신인 드래프트 때 NC 다이노스에 1차 지명됐다가 내동중 시절 학교폭력 문제가 밝혀져 무산됐지만, 2년 만에 프로 유니폼을 다시 입은 것도 결국 뛰어난 구위 때문이다.하지만 지난 2년 동안 김유성은 자신의 잠재력을 폭발하지 못했다. 2023년 학교폭력 피해자에게 사과하고 합의한 뒤 1군에 데뷔했다. 그러나 7경기에서 평균자책점(ERA) 9.95에 그쳤다. 시즌 후 교육리그에 다녀온 그는 지난해 선발 등판 기회도 받았으나, 17경기 1승 2패 ERA 6.43으로 부진했다. 김유성은 프로 3년 차인 올해 다시 한번 선발에 도전한다. 현재까지 컨디션이 좋다. 겨우내 열심히 훈련한 그는 호주 시드니 1차 스프링캠프 시작 1주일 만에 투구 수를 80구까지 늘렸다. 첫 라이브 피칭에서 최고 152㎞/h를 기록할 정도로 페이스가 빠르다.김유성은 지난 21일 일본 미야자키 2차 캠프에서 열린 실업팀 세가사미와 경기에서도 2이닝 무피안타 2탈삼진 호투했다.1차 캠프를 마치고 취재진과 만난 김유성은 "캠프에 앞서 열심히 준비한 게 성과로 나와 기쁘다"며 "지난해는 아무래도 첫 캠프여서 적응하는 데 시간이 걸렸다. 올해는 편하게 적응했고, 재밌게 운동하고 왔다"고 소감을 전했다.김유성은 "2024년 마무리 캠프 때부터 훈련량을 늘렸고, 이후 비시즌 내내 훈련량을 줄이지 않았다. 캠프에 올 때까지 꾸준히 같은 강도로 운동했다"고 했다. 구위도 한층 나아졌다. 직구의 힘이 떨어지거나 일관성이 부족해 커터(컷패스트볼)처럼 꺾이는 경우가 줄었다고 했다. 김유성은 "훈련하면서 트래킹 데이터를 살펴보니 직구가 휘는 일이 줄었다. 그 덕분에 (스트라이크존에 들어가는) 포인트가 일정해졌다"고 설명했다. 패스트볼의 회전력이 살아있다면, 수직 무브먼트를 바탕으로 타자의 헛스윙을 유도할 수 있다.또 하나 장착 중인 게 스위퍼다. 지난해 김유성은 주 변화구로 슬라이더를 던졌지만, 올해는 슬라이더보다 횡 변화가 큰 스위퍼로 이를 대신하려 한다. 그는 "슬라이더를 던질 때 팔 각도가 내려가는 경향이 있었는데, (팔 각도 차이와 제구 등을 이유로) 타자가 잘 속지 않았다. 차라리 (횡 변화가 큰) 스위퍼를 던져보는 게 낫다고 판단했는데, 잘 통하는 것 같다. 스위퍼를 던지는 최종인 형, 최승용 형에게도 계속 물어보면서 공부 중"이라고 설명했다. 김유성에게 필요한 건 정신적 성장이다. 지난해 그는 9이닝당 탈삼진 9.32개를 기록하고도 제구 난조(9이닝당 볼넷 7.71개)를 해결하지 못했다. 김유성은 "사실 그 부분이 가장 걱정인데, 고쳐보려고 (지나치게) 의식하면 (문제가) 더 안 풀리는 것 같다. 운명은 정해져 있다고 생각하기로 했다. 결과는 결정됐다고 여기고, (그 결과까지 가는) 과정에서 내가 할 수 있는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5.02.24 05:01
드라마

이선빈X강태오, 티격태격 로맨스…‘감자연구소’ 1회 예고편 공개

‘감자연구소’ 이선빈, 강태오가 유쾌하고 설레는 티격태격 로맨스를 그린다.오는 3월 1일 첫 방송되는 tvN 새 토일드라마 ‘감자연구소’ 측은 21일, 김미경(이선빈)의 전투력이 제대로 폭발한 1회 예고 영상을 공개했다. 감자에 인생을 올인한 김미경과 모종의 계획을 안고 감자연구소로 입성한 소백호(강태오)의 상반된 분위기가 첫 방송에 대한 궁금증을 한껏 끌어올린다.‘감자연구소’는 감자가 인생의 전부인 미경 앞에 차가운 원칙주의자 백호가 나타나 뱅글뱅글 회오리 감자처럼 휘몰아치는 힐링 코믹 로맨스를 그린다. 완벽하게 상극인 두 남녀가 감자연구소를 배경으로 펼치는 굽고 튀기고 삶아내는 뜨끈뜨끈한 로맨스가 유쾌한 웃음과 색다른 설렘을 자아낸다. ‘신입사관 구해령’ ‘솔로몬의 위증’ 등 장르불문 다채로운 감성을 보여준 강일수 감독과 김호수 작가가 의기투합해 기대를 더하고 있다.뜨거운 기대 속 공개된 1회 예고 영상은 감자꽃 활짝 핀 평화로운 감자밭과 대비되는 감자연구소 풍경으로 호기심을 자극한다. “감자는 과학”이라며 농업계 최첨단을 자부하는 김미경의 자신감이 무색하게 감자밭을 구르며 고군분투하는 연구원들의 반전이 웃음을 더한다.평화롭던 감자연구소에 날아든 날벼락도 포착됐다. “선녀식품 확 망해버려라!”라는 김미경의 별똥별 소원이 이뤄지기라도 한 것인지, 선녀식품이 망했다고 절규하는 부재중(유승목) 부장과 동시에 범상치 않은 비주얼의 임시 소장 소백호가 등판한다. 자본주의 저승사자답게 예산을 들먹이는 모습에서 감자연구소에 닥친 예상 밖 폭풍을 짐작게 한다. 하지만 호락호락한 감자연구소가 아니다. “왜 자꾸 사람을 빡치게 해!”라면서 전투력을 한껏 끌어올린 김미경에 더해진 혼비백산 소백호의 모습은 만만치 않은 감자연구소 입성기를 예고한다. 여기에 김미경의 경고에 눈 하나 깜빡하지 않고 “정답은 정해져 있다”라는 소백호의 의미심장한 말은 감자연구소에서 펼쳐질 이야기기와 함께 달라서 더 끌리는 김미경, 소백호의 로맨스를 더욱 기대케 한다.한편 감자 드라마를 찍다가 감자에 푹 빠진 사람들의 맛있는 감자 연구를 담은 ‘감자연구소’ 맛보기 스페셜 예능 ‘감자세끼’는 22일 첫 방송된다. 이선빈, 강태오, 이학주, 김가은, 유승목, 남현우의 신박한 감자요리부터 완벽한 팀워크까지 미리 맛보고 즐길 수 있다.tvN 새 토일드라마 ‘감자연구소’는 오는 3월 1일 오후 9시 20분 첫 방송된다.강주희 기자 kjh818@edaily.co.kr 2025.02.21 08:56
메이저리그

'빅리그 복귀 꿈, 이리도 어렵다' 전 삼성 뷰캐넌, 스프링캠프 도중 발목 부상

전 삼성 라이온즈 투수 데이비드 뷰캐넌(36)에게 불운이 닥쳤다. 텍사스 레인저스에서 빅리그 복귀 꿈을 키우던 뷰캐넌은 스프링캠프 수비 훈련 도중 발목 부상을 입고 낙마했다. 미국 텍사스 지역지인 댈러스 모닝 뉴스는 17일(현지시간) "뷰캐넌이 일요일 수비 훈련 도중 왼쪽 발목 염좌를 입었다"라고 전했다. 매체에 따르면, 브루스 보치 레인저스 감독은 그의 부상 상태가 낙관적이지는 않다고 밝혔다. 레인저스 구단은 뷰캐넌이 최소 일주일 이상 결장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전했다. 뷰캐넌은 지난 2020년부터 2023년까지 KBO 삼성 라이온즈에서 활약한 투수다. 2014년 MLB에 데뷔해 2015년까지 필라델피아 필리스에서 뛰었던 뷰캐넌은 일본프로야구(NPB) 야쿠르트 스왈로즈를 거쳐 2020년 삼성 유니폼을 입었다. 뷰캐넌은 KBO 4시즌 동안 113경기에 나서 54승 28패 평균자책점 3.02의 좋은 성적을 남겼다. 완봉승도 2회, 완투도 4차례 거뒀다. 삼성 구단 외국인 선수의 굵직한 기록도 새로 썼다. 뷰캐넌은 2021년 16승으로 역대 삼성 외국인 투수의 한 시즌 최다승 기록을 갈아치웠고, 구단 최초의 다승왕 외국인 투수에 등극했다. 2022년엔 11승을 거두면서 구단 역사상 3시즌 연속 10승을 달성한 최초의 외국인 선수가 됐다. 2023년엔 재계약과 함께 구단 최장수 외국인 선수(4년) 타이틀까지 얻었다. 2023년에도 두 자릿수 승수(12승)를 거두면서 4년 연속 두 자릿수 승수 신기록을 다시 썼다. 이후 삼성과 재계약에 실패한 뷰캐넌은 미국 메이저리그 필라델피아 필리스와 메이저 캠프 초청권이 포함된 마이너 계약을 맺었다. 이후 지난해 8월 신시네티 레즈로 트레이드된 뷰캐넌은 9월 1일 빅리그로 승격돼 밀워키 브루어스전에 구원 등판, 2015년 이후 9년 만에 빅리그 마운드에 섰다. 하지만 하루 뒤 방출 통보를 받았다. 올해 뷰캐넌은 빅리그 스프링캠프 초청장이 포함된 계약으로 텍사스 레인저스에 새 둥지를 틀었지만, 스프링캠프에서 부상을 당하는 불운을 맞았다. 윤승재 기자 2025.02.18 11:16
프로야구

형도 부러워했던 김윤수의 '가을 호투', 개명까지 했는데 찾아온 시련

이름까지 바꿨지만, 시작부터 악재가 터졌다. 삼성 라이온즈 투수 김윤수(26·개명 후 김무신)이 팔꿈치 수술로 시즌 아웃 됐다. 삼성 구단은 "김윤수가 오키나와 스프링캠프에서 불펜 피칭 중 오른쪽 팔꿈치에 통증을 느껴 귀국했다. 대구와 서울의 병원 네 곳에서 굴곡근 손상 외 내측 인대 손상이 심각해 수술이 필요하다는 소견을 받았다"라고 지난 16일 전했다. 김윤수는 곧 토미 존 서저리(팔꿈치 인대접합 수술)를 받는다. 수술부터 재활 훈련까지 통상 1년 반이 걸리는 것을 고려하면, 올 시즌은 뛸 수 없다. 김윤수는 지난해 포스트시즌에서 시속 155㎞의 빠른 공을 던지며 일약 스타덤에 오른 투수다. 특히 LG 트윈스와의 플레이오프(PO)에서 외국인 타자 오스틴 딘을 상대로만 아웃 카운트 세 개를 올리며 '오스틴 저격수'라는 별명을 얻었다. KIA 타이거즈와의 한국시리즈(KS)에도 나온 그는 포스트시즌(PS) 5경기(3과 3분의 1이닝) 무실점 호투를 펼치며 2025시즌 기대감을 높였다. 김윤수의 '가을 호투'는 친형인 김범수(30·한화 이글스)에겐 자랑이자 부러움의 대상이었다. 지난 9일 한화의 호주 스프링캠프지인 멜버른 볼파크에서 만난 김범수는 동생의 PS 피칭을 보고 "생각을 크게 하지 않았다"라면서도 "우리(한화)도 가을 야구에 갈 수 있었는데, 부상(왼쪽 광배근 삼두근 손상)으로 힘을 보태지 못해 아쉬웠다"라고 돌아봤다. 부상에서 회복한 김범수는 올 시즌 동생과 맞붙는 상상을 하며 새 시즌을 준비하기도 했다. 하지만 이번에는 동생이 부상으로 낙마했다. 김윤수는 2018년 삼성 입단 당시 '제2의 오승환'이 될 재목으로 많은 기대를 받았던 선수다. 하지만 제구가 발목을 잡으면서 기대만큼 성장하지 못했다. 지난 2년간 국군체육부대 야구단(상무)에서 선발 투수로 활약하며 안정을 찾은 그는 지난해 PS에서 깜짝 활약했다. 본격적인 도약을 앞두고 부상을 입었다."야구를 잘하고 싶어서" 개명까지 한 터라 그의 낙마는 동료들을 더 안타깝게 했다. 지난겨울 김윤수는 '굳셀 무(武) 믿을 신(信)'으로 이름을 바꿨다. 한국야구위원회(KBO)의 개명 등록 절차가 남아 있어 아직은 김윤수로 불리고 있다. 새 이름처럼 굳세고 믿음직스러운 투수가 될 날을 손꼽아 기다리고 있었다. 하지만 새 이름이 새겨진 유니폼도 입어보지 못하고 시즌 아웃됐다.삼성의 새 시즌 구상에도 비상이 걸렸다. 지난해 가능성을 보인 김윤수를 필승조로 분류하고 있었던 삼성은 새 '파이어볼러 후보'를 찾아야 하는 상황이다. 지난겨울 전역해 돌아온 이재희(24)와 2025년 1라운더 신인 배찬승(19)의 성장에 기대를 걸고 있다. 윤승재 기자 2025.02.17 15:04
프로야구

FA 자격 행사 미룬 서진용 "작년처럼 던지면 야구 그만해야 하는 거 같다"

자유계약선수(FA) 자격 행사를 1년 미룬 서진용(33·SSG 랜더스)이 절치부심 2025시즌을 준비하고 있다.미국 플로리다주 베로비치에서 훈련 중인 서진용은 구단을 통해 "페이스를 확실히 빠르게 올리고 있다"라고 말했다. 2023시즌을 마친 뒤 팔꿈치 뼛조각 제거 수술을 받은 서진용은 지난해 4월 말 1군에 지각 등록했다. 하지만 5월 초 타구에 손등을 맞는 불운이 겹쳤고 6월 초 복귀한 뒤에는 들쭉날쭉한 투구가 반복됐다. 시즌 성적은 51경기 1패 6홀드 평균자책점 5.55. 2023시즌 세이브 1위(42개)에 오른 위엄은 온데간데없었다.서진용은 "수술하고 1년 정도가 지났다"며 "팔의 뼛조각만 제거한 게 아니라 뒤쪽 뼈를 깎아냈다. 그 수술 부위를 회복하는 데 시간이 필요했던 거 같다"라고 돌아봤다. 이어 "계속해서 컨디션을 올리고 있다. 팔 상태만 괜찮으면 문제없을 거 같다"며 "스프링캠프를 치르면서 구속을 이전보다 끌어올리려고 한다. 그러기 위해서 비시즌 실내 연습장에서 공을 많이 던졌고 (어느 정도) 몸을 만들어서 캠프에 왔다"라고 부연했다. 서진용은 지난 시즌 뒤 FA 자격을 충족했으나 권리를 행사하지 않았다. 저점을 찍은 성적 때문에 좋은 계약 내용을 제시받기 어려운 탓이었다. 올 시즌을 어떻게 보내느냐에 따라 FA 시장에서 가치가 새롭게 결정될 수 있다. 2023시즌의 위력(69경기, 평균자책점 2.59)을 되찾을 수 있을지가 관건. 가을야구에 도전하는 SSG로선 서진용이 불펜의 중심을 잡아주며 말 그대로 금상첨화다. 시즌 마무리 투수는 조병현이 맡을 예정인데 노경은, 김민과 함께 서진용이 핵심 자원으로 자리 잡아야 이숭용 SSG 감독의 불펜 구상도 맞아떨어진다. 서진용은 "2024년이 그냥 지나가 버렸다. 자존심도 많이 상했던 거 같다"며 "수술하고 1년 동안은 계속 아팠지만, 지금은 팔은 아프지 않고 좋은 상태다. 아프지도 않은데 작년처럼 던진다면 야구를 그만해야 하는 것 같다. 올 시즌은 꼭 좋은 모습 보여주려고 한다. 잘해보겠다"라고 힘주어 말했다.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5.02.17 05:30
프로야구

국내 병원 4곳 검진, '김윤수→김무신으로 개명' 팔꿈치 수술 시즌 아웃

팔꿈치 부상으로 스프링캠프에서 중도 귀국한 삼성 라이온즈 투수 김윤수(25)가 결국 수술대에 오른다. 삼성은 16일 "김윤수가 국내 병원에서 정밀 진단 결과 굴곡근 손상 외에 내측 인대 손상 등 수술이 필요하다는 의료진 소견을 받았다"고 밝혔다. 지난 13일 일본 오키나와 캠프에서 탈락해 귀국한 지 사흘 만이다. 김윤수는 지난 12일 오키나와 캠프에서 불펜 투구 중에 오른쪽 팔꿈치 통증을 느껴 오키나와 현지 병원에서 검진했고, 오른쪽 팔꿈치 굴곡근 손상 진단을 받았다. 삼성 구단에 따르면 김윤수는 국내 병원 4곳에서 내측 인대 손상이 심하다는 진단 결과를 받아 수술대에 오르게 됐다.김윤수는 곧 팔꿈치 인대접합수술을 받을 예정이라 2025년 1군 마운드에서 던지는 모습을 볼 수 없을 전망이다. 2026시즌 중에 복귀가 점쳐진다. 2018년 2차 6라운드 52순위로 입단한 김윤수는 강속구를 던지는 오른손 투수다. 지난해 여름 전역 후 LG 트윈스와 플레이오프(PO)에서 외국인 타자 오스틴을 상대로 세 차례 표적 등판해 아웃카운트 3개를 처리, 강렬한 인상을 남긴 바 있다. 지난해 포스트시즌 7경기에 등판해 총 3과 3분의 1이닝 무실점으로 임무를 완수했다. 제구에 발목이 잡혀 기대만큼 성장하지 못한 김윤수는 야구를 더 잘하고 싶어 김무신으로 개명, KBO 등록 절차를 밟고 있다. 굳셀 무(武) 믿을 신(信). 그는 자신의 SNS를 통해 "(작명소에서) 원래 이름의 (한자) 뜻이 좋지 않다고 해서 좋은 기운이 있는 이름으로 바꿨다. (새 이름이) 세 보여서 마음에 든다"라고 밝혔다. 또한 등번호도 28에서 48로 바꾸고 힘찬 새출발을 다짐했다. 비시즌에 이름과 등번호를 모두 바꿨으나 뜻하지 않은 부상에 발목이 잡혀 잠시 쉬어 가게 됐다. 이형석 기자 2025.02.16 12:57
프로야구

이름도 등번호도 바꾼 삼성 김윤수, 팔꿈치 통증으로 캠프 조기 귀국

삼성 라이온즈 투수 김윤수(25)가 부상으로 스프링캠프에서 중도 탈락했다. 삼성은 13일 "일본 오키나와에서 훈련 중이던 김윤수가 오늘 오전에 한국으로 돌아갔다"라고 밝혔다.사유는 부상이다. 김윤수는 지난 12일 훈련 중 오른쪽 팔꿈치 통증을 느껴 오키나와 현지 병원에서 검진을 받았는데, 오른쪽 팔꿈치 굴곡근 손상 진단을 받았다. 김윤수는 귀국 후 국내에서 정밀검진을 받기로 했다. 정확한 몸 상태나 재활 일정은 검진 결과에 달려 있다. 2018년 2차 6라운드 52순위로 입단한 김윤수는 강속구를 던지는 오른손 투수다. 지난해 여름 전역 후 LG 트윈스와 플레이오프(PO)에서 외국인 타자 오스틴을 상대로 세 차례 표적 등판해 아웃카운트 3개를 처리, 강렬한 인상을 남긴 바 있다. 지난해 포스트시즌 7경기에 등판해 총 3과 3분의 1이닝 무실점으로 임무를 완수했다. 김윤수는 비시즌에 이름과 등번호를 모두 바꿨다. 제구에 발목이 잡혀 기대만큼 성장하지 못한 그는 야구를 더 잘하고 싶어 김무신으로 개명해, KBO 등록 절차를 밟고 있다. 굳셀 무(武) 믿을 신(信). 그는 자신의 SNS를 통해 "(작명소에서) 원래 이름의 (한자) 뜻이 좋지 않다고 해서 좋은 기운이 있는 이름으로 바꿨다. (새 이름이) 세 보여서 마음에 든다"라고 밝혔다. 또한 등번호도 28에서 48로 바꾸고 힘찬 새출발을 다짐했다. 그러나 스프링캠프 도중 뜻하지 않은 부상에 발목이 잡혀 잠시 쉬어 가게 됐다. 이형석 기자 2025.02.13 16:57
자동차

현대차 정의선, 20주년 미 모하비주행시험장 방문…"도전을 기회로"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이 품질 경영 전초기지를 찾아 미래 모빌리티 리더십 선점을 위한 혁신 노력을 당부했다.현대자동차∙기아는 정의선 회장이 지난 10일(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 캘리포니아시티에 위치한 모하비주행시험장에서 열린 설립 20주년 기념행사에 참석했다고 13일 밝혔다.이날 행사에는 정 회장을 비롯해 현대차 장재훈 완성차 담당 부회장, 호세 무뇨스 CEO, 양희원 R&D 본부장 등이 자리해 임직원들과 앞으로 나아가야 할 방향에 대해 소통하는 시간을 가졌다.정 회장은 "현대자동차그룹은 지난 20년 동안 모하비주행시험장과 연구원들의 헌신적인 노력 덕분에 의미 있는 진전을 이룰 수 있었다"며 "우리는 미래를 내다보면서 AI, 로봇 공학, SDV, 전동화, 수소 기술과 같은 선구적인 기술에 집중해야 하고 이런 혁신을 위해 모하비주행시험장과 같은 연구시설이 핵심적인 역할을 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또 정 회장은 "앞으로 다가올 20년의 여정에서도 도전을 기회로, 좌절을 성공으로 전환시키는 사명을 달성하기 위해 지속 노력해 달라"고 주문했다.지난 2005년 현대자동차∙기아는 모하비 사막 한 가운데 약 1200억원을 투자해 서울 여의도 면적의 두 배에 달하는 1770만㎡(약 535만평) 규모의 모하비주행시험장을 건립했다. 이 주행시험장은 10.3㎞의 타원형 고속 주회로와 6개 기울기의 등판 성능 시험로, 5㎞의 와인딩 트랙, 18종류 노면의 승차감 시험로, 오프로드 시험로, 미국 고속도로 재현 시험로 등으로 구성돼 있다.현대자동차∙기아는 이곳에서 승차감과 핸들링 평가부터 소음, 진동 및 내구 테스트를 진행하고 있으며, 여름철 54도를 넘나드는 기후를 활용해 차량과 부품의 열 내구성 평가나 냉각 성능을 시험하는 등 차량의 품질을 다각도로 검증한다.모하비주행시험장에서는 지금까지 5000여 대의 현대자동차, 기아, 제네시스 차량이 약 3200만㎞ 이상의 주행 시험을 거쳤으며, 최고 수준의 품질과 내구성, 신뢰성, 안전성을 갖추는 데 핵심적인 역할을 했다는 설명이다.안민구 기자 amg9@edaily.co.kr 2025.02.13 11:17
프로야구

"1년 반짝 선수 되긴 싫어요" 다리 너덜너덜 훈련에도 미소 활짝, 손동현이 믿는 '긍정의 힘' [IS 질롱]

"1년 반짝이는 선수가 되고 싶지 않았습니다."KT 위즈 투수 손동현(24)은 비시즌 일본에 다녀왔다. "이대로라면 평범한 선수가 될 것 같았다"라는 게 단기 유학의 이유였다. 야구를 좀 더 배우고, 발전해 나가고 싶다고 고민하던 중, 팀 선배 고영표, 김민수가 일본에 간다는 소식에 조심스레 합류를 요청했다. 그렇게 일본 치바현에 있는 투수 아카데미에 간 손동현은 피칭 디자인 수정에 열을 올리며 비시즌을 알차게 보냈다. 지난해 아쉬웠던 성적이 손동현의 승리욕을 불태웠다. 2023년 64경기에 나와 8승 5패 1세이브 15홀드 평균자책점(ERA) 3.42를 기록하며 필승조로 성장한 손동현은 그해 플레이오프(PO)와 한국시리즈(KS) 9경기에 나와 호투했다. 하지만 지난해엔 허리 통증 여파로 42경기 1승 2패 1세이브 4홀드 ERA 5.32로 주춤했다. 시즌 막판(9월 11경기, ERA 3.14)에야 뒤늦게 감을 찾은 게 아쉬웠다. 손동현은 "재작년에 잘해서 작년엔 시즌 초반부터 기대를 받았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그 기대에 충족하지 못해 내 자신에게 너무 화났다"라면서 "개인적으로 욕심이 많은 선수라고 생각한다. 다행히 9월에 잘해서 기분은 조금 좋았는데, 시즌 전반을 돌아봤을 땐 아니었다. '내가 이 정도밖에 안 되는 선수였나'라는 자괴감과 함께 문제점이 뭔지 철저하게 분석했다"라고 총평했다. 열심히 고심한 끝에 원인을 찾았다. "꾸준하게 잘 던지는 투수를 보면 비시즌에도 공을 안 놓는다. 예민한 손 감각을 잊지 않기 위해 약하게라도 던진다고 하더라"며 "(시즌 중에) 많이 던졌다고 무작정 쉬는 건 좋지 않다고 생각해서 이번 비시즌엔 공을 만졌다. 일본에 다녀온 것도 비슷한 일환이다"라고 돌아봤다. 호주 스프링캠프에서도 손동현은 열심히 땀을 흘리고 있다. 일본에서 찍은 자신의 투구 동작 영상을 매일 복기하면서 훈련에 매진 중이다. 고영표, 김민수와 피드백을 주고 받으면서 동작을 점검하고 있다. 이전보다 좋아진 모습에 이강철 KT 감독도 흐뭇해 했다. 인터뷰 중인 손동현에게 "너 (공) 좋더라"라고 엄지 손가락을 추어 올리기도. 6일엔 제춘모 투수 코치의 지도 하에, 박영현, 원상현과 함께 그라운드 외야를 돌았다. 그냥 걷지 않고 다리를 찢으면서 걸었다. 하체 강화를 위한 훈련으로, 수년간 KT 투수들 사이에서 이어져 내려온 특훈이다. 손동현도 최근 몇 년 간 해온 훈련이지만, "다리가 너덜너덜해졌다"라고 말할 정도로 훈련의 강도는 셌다. 하지만 손동현은 미소를 잃지 않았다. 고된 훈련에도 환하게 웃는 원동력에 대해 묻자, 그는 "뇌가 몸을 지배한다고 하지 않나. 사람이 어떻게 생각하느냐에 따라 몸도 달라진다고 생각한다. 사소한 말도 긍정적으로 하려고 노력한다"며 "몸을 쓰는 운동선수라면 더더욱 힘들다는 생각을 최대한 하지 않으려고 한다"고 말했다. 새 시즌 목표를 묻자, 손동현은 KIA 타이거즈 외야수 나성범의 이야기를 꺼냈다. "예전에 나온 인터뷰 기사를 봤는데, 선배 목표가 항상 '부상 없이 1년 보내기'더라. 내가 아프기 전엔 별 감흥이 없었는데, 지난해 부상 이후로 공감이 갔다. 올해 목표는 아프지 않는 게 목표다. 아프지 않다면 한 만큼 결과는 나올 거라고 생각한다. 꾸준히 1년을 잘 던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다짐했다. 질롱(호주)=윤승재 기자 2025.02.08 14:04
메이저리그

'가성비 갑' 29G ERA 3.54인데 다저스에서 짐 쌌다, 결국 컵스로 '이적'

LA 다저스 오른손 구원 투수 라이언 브레이저(38)가 유니폼을 갈아입는다.메이저리그(MLB) 공식 홈페이지 MLB닷컴은 '시카고 컵스가 브레이저를 영입한다'라고 5일(한국시간) 전했다. 브레이저는 최근 커비 예이츠 영입과 맞물려 양도지명(DFA·designated for assignment) 선수로 처리됐다. 예이츠의 40인 로스터 자리를 만들기 위한 작업의 하나로 주요 전력에서 밀려난 것. 이후 거취에 물음표가 찍혔는데 새로운 기회를 잡게 됐다.브레이저는 지난 시즌 29경기에 등판, 6홀드 평균자책점 3.54(28이닝)를 기록했다. 선발(4경기)과 불펜을 오가는 스윙맨으로 월드시리즈(WS) 우승에 힘을 보탰다. 지난해 2월 2년, 총액 900만 달러(130억원)에 계약한 상황. 천문학적인 몸값을 자랑하는 다저스 선수단 내에서 비교적 낮은 연봉(2025시즌 450만 달러, 65억원)으로 기용할 수 있는, 이른바 가성비가 뛰어난 선수였으나 '예이츠 유탄'을 맞고 팀을 떠나게 됐다. 미국 매체 스포츠 일러스트레이티드(SI) 브레이저의 DFA 조치와 관련해 '충격적인 움직임(Shocking Move)'이라고 설명하기도 했다. MLB닷컴은 'MLB 9번째 시즌(통산 297경기, 평균자책점 3.85)을 맞이하는 브레이저는 불펜 재건을 노리는 컵스에 가장 최근 합류한 주목할 만한 선수'라고 전했다. 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5.02.05 11: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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