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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배중현의 야구 톺아보기] "마누라와 자식 빼고 다 바꿔보자" 세 가지 변화가 만든 조형우의 '길'

포수 조형우(SSG 랜더스)는 지난 시즌 중반 타격 시 배터박스 위치를 조정했다. 여느 타자처럼 배터박스 뒤쪽에 서 있던 고집을 버리고 투수 방향으로 몇 발 이동한 것이다. 배터박스 앞쪽에 서면 변화구 공략에 유리하다는 게 야구의 정설. 공의 움직임이 정점에 이르기 전 타격할 수 있기 때문이다. 다만 빠른 공을 대처할 시간은 그만큼 짧다. 조형우의 결정은 선택과 집중이었다. 그는 "난 변화구를 잘 치는 타자가 아니라고 생각했다. (배터박스) 앞으로 이동하는 게 변화구 공략에 더 유리하고 그에 따른 이득이 더 많다고 판단했다"라고 말했다.조형우는 올해 더 극단적으로 배터박스에 선다. 타격 시 왼발이 배터박스 앞선에 닿는 느낌을 줄 정도로 붙는다. 스스로 "야구를 시작한 이후 가장 앞에서 치고 있다"라고 말할 정도. 강병식 SSG 1군 타격 코치는 스윙 궤적과 타격 시 발의 위치 등을 고려한 변화라고 전했다. 현재의 배터박스 타격 위치가 '선수 맞춤식'이라는 의미다. 효과는 만점. 구단에 따르면 지난 시즌 0.100에 머물렀던 조형우의 브레이킹볼 계열 타율이 0.288까지 향상했다. 특히 슬라이더 타율이 0.167에서 0.341로 몰라볼 정도로 달라졌다. 조형우는 "느낌이 좋고 결과가 나오니까 효과가 있다고 생각하게 된다"며 "최근에는 아예 (배터박스) 맨 앞에 붙어서 치려고 한다"라고 말했다. 조형우는 '무기'도 바꿨다. 기존에 사용하던 34인치(86.36㎝)에 870~880g 하던 배트를 33.5인치(85.09㎝)에 860g인 배트로 교체한 것이다. 그는 "멀리 치고 싶은 욕심이 있어서 길고 무거운 배트를 썼었다. (바뀐 배트를 보면) 누군가 '덩치에 안 맞는다'라고 생각할 수 있지만 수비하면서 느낀 게 있었다"며 "박건우(NC 다이노스) 선배처럼 배트를 짧게 잡고도 잠실구장에서 홈런 20개를 때려내는 선수도 있지 않나. 무겁고 긴 배트를 사용하지 않아도 정확하게 타격하면 멀리 칠 수 있기 때문에 작년 마무리 캠프부터 과감하게 바꿨다"라고 전했다.그뿐만이 아니라 지난겨울 트레이드 마크인 레그 킥(Leg-kick)이 아닌 토 탭(Toe-tap)까지 장착했다. 토 탭은 타격 시 자세 이동이 거의 없다. 한쪽 다리가 크게 움직이지 않기 때문에 흔들림도 적어 정확도를 높일 수 있다. 다만 축이 되는 발의 반대쪽 발(이동 발)을 들었다가 내디디며 타격하는 레그 킥과 달리 체중 이동이 거의 없다. 그만큼 타구에 힘을 실어 보내기 어려워 장타 생산이 어려울 수 있다. 조형우는 정확도에 초점을 맞춰 모든 걸 뜯어고쳤다. 이숭용 SSG 감독은 "배터박스에서 (앞으로) 붙고 토 탭으로 스윙하는 건 개인적으로 가장 어려운 타법이라고 생각한다"며 "가장 어려운 폼을 갖고 자기만의 것을 만들어서 치고 있다"라고 칭찬했다. 조형우는 2021년 신인 드래프트 2차 1라운드 출신이다. 입단 당시 기대를 한 몸에 받았으나 지난 시즌까지 존재감이 없었다. 그런데 올해는 다르다. 혁신을 강조하며 "마누라와 자식 빼고 다 바꿔보자"라고 한 고(故) 이건희 삼성 선대회장의 말처럼 모든 걸 다 바꾸니 길이 보이기 시작했다. 조형우는 "경기에 못 나갔던 시절이 있었고 몇 타석, 몇 이닝에 모든 걸 쏟아부어야 하는 시기도 있었다. 지금이 내겐 소중한 시간"이라고 말했다.광주=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5.07.04 10:30
IT

LG 디오스 AI 오브제컬렉션 스템 얼음정수 냉장고 출시…케어 서비스 강화

LG전자는 전문가의 구독 케어 서비스를 강화한 'LG 디오스 AI 오브제컬렉션 스템 얼음정수 냉장고'(이하 스템) 신제품을 출시했다고 8일 밝혔다. 용량, 색상 등에 따라 21개 모델을 마련했다.스템은 직수관으로 깨끗한 물을 공급하고 얼음을 만들어 제공하는 LG전자의 직수형 냉장고 브랜드다. 크래프트 아이스, 각얼음, 미니 각얼음, 조각 얼음 등 스템 모델에 따라 크기와 모양이 다양한 얼음을 만든다.고객은 스템 냉장고를 구독하면 전문가의 방문으로 제품 관리를 받는다. 얼음정수 모델은 3개월, 베이직 모델은 12개월 주기로 필터 교체부터 직수관, 출수구, 제품 외부까지 케어해준다.올해부터는 얼음정수 냉장고 케어에 도어 고무패킹(개스킷) 부분을 클리닝하고 전용 윤활유를 도포해 냉장고 밀폐력을 높이는 고무패킹 관리가 추가됐다. 냉장고 뒷면 기계실은 36개월 주기로 냉각핀과 쿨링 팬의 이물과 먼지를 세척해준다.신제품은 스템 냉장고의 위생 관리와 편의 기능이 강점이다. 기존보다 크기가 2배 커진 '퓨어 프레시 필터'는 냉장고 안 냄새를 탈취해 내부 환경을 쾌적하게 유지한다. 냉장고 4개 도어에는 일정 각도가 되면 자동으로 문을 닫아주는 '오토 클로징' 기능이 적용됐다.AI는 고객의 사용 패턴을 학습해 냉기를 조절한다. 냉장고를 많이 사용하는 시간대, 문을 여는 횟수, 문이 열려 있는 시간, 냉장고 문을 여닫은 전후 내부 온도 차이 등 데이터를 학습한다. 고객이 식사를 준비하는 시간대 전에 미리 집중 냉각 모드를 가동해 냉장고 온도가 급격히 상승하지 않도록 관리한다.제품 디스플레이 조작부는 물론 'LG 씽큐' 스마트폰 앱으로 육류, 생선, 야채 등을 최적으로 보관하도록 신선맞춤실칸의 맞춤 온도를 간편하게 설정할 수 있다.고객이 자주 사용하지 않는 시간대에는 컴프레서 가동을 최적화하는 'AI 세이빙 모드'도 적용됐다.신제품 출하가는 스템 모델에 따라 400만~595만원이다. 구독으로 이용할 경우 6년 계약 기준 월 구독료는 8만900~12만9900원이다. 일시불로 구매하면 케어 서비스는 별도로 선택해야 한다.백승태 LG전자 HS사업본부 부사장은 "음식과 물을 항상 신선하고 깨끗하게 보관하려는 고객들의 니즈에 더욱 집중했다"며 "눈에 잘 보이지 않고, 관리하기 어려운 부분까지 AI와 전문가가 케어해주는 새로운 고객 경험의 기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정길준 기자 kjkj@edaily.co.kr 2025.06.08 14:29
프로야구

"그런 날이 빨리 오길" 아득히 먼 완전체, 부상에 신음하는 '호랑이'

잊을 만하면 부상자가 나온다. '호랑이 군단'의 신음이 끊이지 않는다.KIA 타이거즈는 25일 대구 삼성 라이온즈전에서 외야수 박정우가 쓰러졌다. 3회 초 무사 2루에서 기습 번트를 시도한 박정우는 1루까지 전력으로 질주한 뒤 왼쪽 햄스트링(허벅지 뒤 근육)을 부여잡고 쓰러졌다. 박정우는 수비와 주루가 강점인 백업 외야수. 최근 주전 중견수 최원준이 경기력 저하로 2군행을 통보받으면서 선발 출전 횟수가 부쩍 늘어났으나 결국 26일 1군 제외됐다. 햄스트링 손상이 확인돼 2주 뒤 재검진할 계획이다.디펜딩 챔피언 KIA의 전력은 올 시즌에도 탄탄했다. 개막 직전 본지가 진행한 해설위원 판세 전망에선 설문에 참여한 7명 모두 KIA의 한국시리즈 진출을 예상하기도 했다. NC 다이노스 감독 출신 이동욱 티빙 해설위원은 "시즌을 치르다 보면 백업이 강한 게 중요하다. KIA는 백업 뎁스(선수층)가 10개 구단 중 가장 좋다. 양적으로나 질적으로나 선수단이 탄탄하다"라고 극찬했다. 그런데 부상자가 속출하면서 선수단의 양과 질이 모두 위협받는 상황이 몰렸다. 주전과 백업을 가리지 않고 부상 악령에 시달리고 있다. 개막전에서 간판스타 김도영이 햄스트링을 다치더니 며칠 뒤엔 주전 유격수 박찬호(무릎)와 주전 2루수 김선빈(종아리)이 차례로 부상자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4월 중순에는 왼손 필승조 곽도규가 팔꿈치를 다쳐 시즌 아웃됐다. 엎친 데 덮친 격으로 4월 말에는 중심 타자 나성범이 종아리 부상에 쓰러졌다. 김도영의 복귀로 타선 운영에 숨통이 트이는 듯했으나 나성범이 이탈하면서 이범호 KIA 감독의 고심이 깊어졌다.이게 끝이 아니었다. 지난 13일에는 외국인 타자 패트릭 위즈덤이 허리 통증 문제로 1군에서 빠졌다. 베테랑 최형우가 고군분투 중이지만 나성범과 위즈덤이 동반 이탈하니 타선의 무게감이 떨어질 수밖에 없다. 이범호 감독은 "다른 팀이 느낄 때 외국인 선수가 있는 거하고 없는 거하고 팀 자체가 달라 보일 거다. 아무래도 중심에서 위즈덤이 (김)도영이하고 (최)형우하고 같이 있어 주는 게 훨씬 더 좋은 상황"이라며 "잘 치든 못 치든 주전 선수들이 (라인업에) 들어가 있으면 (상대) 팀이 부담을 느끼는 건 당연하기 때문에 그런 날이 빨리 오길 기대하고 있다"라고 희망했다. 그런데 지난 18일 광주 두산 베어스전에서 오른손 불펜 김건국이 타구에 다리를 맞아 1군에서 빠졌다. 여기에 박정우까지 다쳤으니 난감한 상황의 연속이다. 한 야구 관계자는 "햄스트링을 비롯한 하체 부상이 많다는 게 눈에 띈다. 골절을 비롯한 부상은 불가항력적인 게 있지만 햄스트링 계열은 트레이닝 파트를 평가하는 영역"이라고 말했다.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5.05.27 10:06
해외축구

손흥민 드디어 복귀했지만 ‘대굴욕’…‘최악의 주장’ 이름 새기나, 토트넘 역사상 첫 ‘20패’

‘캡틴’ 손흥민(토트넘)이 드디어 그라운드에 모습을 드러냈다. 하지만 같은 날 소속팀 토트넘은 불명예스러운 기록을 떠안았다.손흥민은 11일(한국시간) 영국 런던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크리스털 팰리스와의 2024~25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36라운드 홈 경기에 팀이 0-2로 뒤진 후반 13분 페드로 포로 대신 교체 투입됐다.8경기 만의 공식전 출전이었다.지난달 11일 아인트라흐트 프랑크푸르트(독일)와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UEL) 8강 1차전에서 발을 다친 손흥민은 EPL 4경기, 보되/글림트(노르웨이)와의 준결승 1·2차전을 포함해 UEL 3경기까지 총 7경기 연속 결장했다. 이날 손흥민은 종료 휘슬이 울릴 때까지 피치를 누볐다. 하지만 팀 패배를 지켜볼 수밖에 없었다. 에베레치 에제에게 두 골을 헌납한 토트넘은 결국 0-2로 졌다.최근 리그 5경기 무승(1무 4패) 늪에 빠진 토트넘(승점 38)은 EPL 잔류 마지노선인 17위로 한 계단 추락했다. 이미 강등될 3개 팀이 결정된 터라 토트넘이 강등권으로 떨어질 일은 없다.하지만 구단 역사상 ‘최다패’ 기록을 새로 쓰며 고개를 떨궜다. ‘주장’ 손흥민 역시 역대 최악의 성적에 비판을 피하기 어려운 실정이다. 토트넘은 1992년 EPL 출범 이래 한 시즌 최다 패배 기록을 ‘20’으로 경신했다. 종전 기록은 1993~94시즌, 2003~04시즌 나온 19패였다. 구단 역사상 38경기 체제 한 시즌 최다 패배와는 타이다. 리그 2경기가 남은 만큼, 패배 횟수가 늘어날 공산이 크다.최전방 공격수로 활약한 손흥민은 끝내 상대 골문을 열지 못했다. 볼이 그에게 투입되는 빈도 자체가 적었고, 볼 터치 11회에 그쳤다. 후반 44분 페널티 지역 안으로 파고들어 때린 단 한 번의 슈팅은 수비벽에 막혔다. 토트넘은 오는 17일 애스턴 빌라와 리그 경기를 치른 뒤 22일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UEL 결승전에 임한다. 이미 최악의 성적을 경신한 리그보다는 UEL 결승에 초점을 맞출 것으로 예상된다.토트넘은 2007~08시즌 리그컵 우승 이후 공식 대회에서 17년 만의 우승에 도전한다. 커리어 내내 눈물을 삼켰던 손흥민도 첫 우승을 고대하고 있다. UEL 정상 등극에 성공하면, 리그에서의 저조한 성적은 조금이라도 씻길 것으로 보인다.김희웅 기자 2025.05.12 08:04
프로야구

"뭔가 다 꼬여버린다" 최지민 향한 감독의 걱정과 'BB/9 10.29개' [IS 포커스]

제구. KIA 타이거즈 왼손 불펜 최지민(22)이 풀어야 할 '숙제'다.최지민의 9이닝당 볼넷 허용(BB/9)은 11일 기준 10.29개에 이른다. 최소 10이닝 이상 소화한 KBO리그 72명의 불펜 중 최하위. BB/9이 두 자릿수인 불펜은 현재 최지민이 유일하다.최지민의 제구는 지난 시즌에도 '약점'이었다. 2023시즌 3.94개였던 BB/9이 7.83개로 크게 오른 것. 그런데 올 시즌 볼넷 허용이 눈에 띄게 더 늘었다. 전체 스트라이크 비율은 56%로 56.9%를 기록한 전년 대비 큰 차이가 없지만 볼을 몰아서 던진다는 게 문제. 타자들이 제구 불안을 간파한 탓인지 적극적으로 배트를 내지 않는다. 그 결과 초구 헛스윙 비율이 5.6%(2024시즌 9.3%)로 떨어졌고 루킹 스트라이크 비율은 19.9%(2024시즌 16%)로 올랐다. 11일 SSG 랜더스와의 더블헤더 2차전에선 최지민의 '수치상 문제'가 다시 한번 드러났다. 이날 최지민은 1-3으로 뒤진 6회 말 1사 만루 위기에서 팀의 세 번째 투수로 마운드를 밟았다. 1-1로 맞선 1사 만루에서 밀어내기 볼넷과 적시타를 허용한 두 번째 투수 전상현의 부진을 극복하는 게 임무였다. 그러나 결과는 최악에 가까웠다.최지민은 김성현과 신범수에게 연속 밀어내기 볼넷을 내줬다. 특히 신범수는 공 4개가 스트라이크존을 크게 벗어난 스트레이트 볼넷. 두 타자 상대 투구 수 9개 중 스트라이크는 단 1개에 불과했다. SSG 타자들은 단 한 번도 배투를 휘두르지 않았다. 최지민의 공식 기록은 0이닝 2사사구 무실점. 홈플레이트를 밟게 한 주자 2명은 전상현의 몫이었다. 이범호 감독은 최지민의 약점을 누구보다 잘 안다. 이날 경기 전 이 감독은 최지민에 대해 "좌우 타자를 안 가리는데 점수 차가 조금 있어야 한다. 아무래도 제구(불안)나 이런 게 좀 있으니까 선두타자 볼넷을 내주면 뭔가 다 꼬여버린다"며 "좀 더 편안한 상황에 지민이를 올려주려고 생각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경기 후반 동점 혹은 역전을 위협받는, 이른바 '하이 레버리지' 상황에선 제구 불안이 극대화할 수 있기 때문에 최대한 부담을 줄여주려고 애쓴다. 하지만 현재 불펜 구성상 마음먹은 대로 경기 운영이 되지 않는다. KIA는 최근 왼손 필승조 곽도규가 팔꿈치 수술로 시즌 아웃돼 최지민의 어깨가 더욱 무거워졌다. 타이트한 분위기에서 호출되는 횟수가 늘어날 수밖에 없다. 최지민이 제구를 잡을 수 있느냐는 KIA 불펜의 선결과제다. 그의 역할을 대신할 또 다른 왼손 불펜이 여유롭지 않다는 점에서 결국 최지민의 '반등'이 중요하다. 2023시즌의 위력(58경기, 평균자책점 2.12)을 회복할 수 있을지 지켜볼 일이다.인천=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5.05.12 01:14
뮤직

민희진 VS 빌리프랩 오늘(2일) 세번째 변론기일…아일릿 표절의혹 증거다툼 [왓IS]

어도어 민희진 전 대표와 하이브 산하 레이블 빌리프랩의 명예훼손 관련 세 번째 변론기일이 2일 열린다. 2일 오후 4시 서울서부지법 제12민사부 심리로 빌리프랩이 민희진 전 어도어 대표를 상대로 명예훼손 및 업무방해로 인한 피해를 주장하며 제기한 20억 원 상당 손해배상 소송 세 번째 변론기일이 속행된다. 이번 변론기일에서 양측은 각각 증거자료를 PPT로 제출해 본격적인 법정 싸움에 돌입한다. 지난 두 번째 기일에서 원고와 피고는 PT 내용에 대해 의견을 조율했고, 재판부는 횟수로 2회, 각 기일마다 30분으로 제한다겠다고 정리했다. 뉴진스-아일릿 카피 의혹을 다룬 이 소송은 지난 1월 10일 첫 변론기일이 진행됐다. 당시 민 전 대표 측은 지난해 4월 진행한 첫 기자회견 속 발언들이 모두 공익적 목적이라 강조하며 빌리프랩이 주장하는 손해배상에 해당하지 않는다고 주장한 바 있다.박세연 기자 psyon@edaily.co.kr 2025.05.02 08:38
메이저리그

통산 387홈런 트라웃, 또 부상…타율 0.179에서 경기 중 무릎 통증 교체

마이크 트라웃(34·LA 에인절스)이 왼 무릎 통증 문제로 경기 중 교체됐다.트라웃은 1일(한국시간) 미국 워싱턴주 T-모바일 파크에서 열린 시애틀 매리너스와의 원정 경기에 3번 타자·우익수로 선발 출전했으나 4회 초 타석에서 대타 조 아델과 교체됐다. 3회 두 번째 타석에서 2루 땅볼을 기록한 뒤 전력으로 질주했는데 이 과정에서 왼 무릎에 통증을 느낀 게 화근이었다. 론 워싱턴 에인절스 감독은 "예방 차원"이라고 말했지만 만만하게 볼 사안이 아니다. 야후스포츠는 '트라웃이 언제 라인업에 복귀할 수 있을지 즉시 알려지지 않았다'라고 부연했다.트라웃은 아메리칸리그(MVP) 최우수선수(MVP)에 세 차례 뽑힌 슈퍼스타다. 통산 실버슬러거 9회, 올스타 11회를 비롯해 개인 커리어가 화려하다. 통산 홈런이 387개로 지안카를로 스탠튼(뉴욕 양키스·429개)에 이어 현역 2위. 역대 59번째 통산 400홈런을 눈앞에 주고 있는데 좀처럼 속도가 나지 않는다. 최근 5년 동안 한해 83경기 이상 출전한 게 2022년(119경기)이 유일하다. 매년 잔부상에 시달려 경기에 나서는 횟수가 눈에 띄게 줄었다. 지난 시즌엔 고작 29경기밖에 뛰지 못했다. 올 시즌에는 모처럼 건강하게 일정을 소화하는 듯했다. 그런데 29경기 타율이 0.179(106타수 19안타)에 머물렀다 통산 타율이 0.297(5617타수 1667안타)로 3할에 근접한 교타자라는 걸 고려하면 기대 이하의 성적표. 그나마 홈런 9개를 때려내며 건재를 과시했는데 무릎 통증에 발목이 잡혔다. 트라웃은 "(무리해서 경기를 뛰는 게 아니라) 현명하게 대처하고 싶었다"며 교체 이유를 전했다. 워싱턴 감독도 "무시하는 것보다 조심하는 게 낫다"라고 말했다.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5.05.01 13:56
자동차

지프·푸조 봄맞이 서비스 캠페인 전개…전 차종 무상 점검

스텔란티스코리아는 봄을 맞아 5월 31일까지 지프·푸조 멤버십 고객 대상 봄맞이 서비스 캠페인을 실시한다고 15일 밝혔다.이번 캠페인은 외부 활동이 잦아지는 계절을 맞아 ‘지프 웨이브’와 ‘푸조 라이온 하트’ 멤버십 고객들이 부담 없이 차량을 점검할 수 있도록 합리적인 비용과 다양한 혜택을 강화한 것이 특징이다. 캠페인 기간 서비스센터를 예약 방문하는 전 차종 고객에게 무상 차량 점검 서비스를 제공하며, 전기차 고객을 위한 전용 점검 항목(BMS 및 주요 ECU 소프트웨어 업데이트, 고전압 케이블 및 배터리 상태 등)도 포함된다. 교체가 필요한 필수 소모품 15~20% 할인 혜택을 준다. 6종 이상 교체 고객에게는 더 큰 혜택이 추가되며, 행사 기간 모파 액세서리와 머천다이즈는 기본 20% 할인된 가격으로 만날 수 있다. 10만원 이상 유상 수리 고객에게는 실내 탈취 서비스도 제공된다.뿐만 아니라, 스텔란티스코리아는 ‘MOPAR® Vehicle Protection (이하 MVP)’ 프로그램을 전격 개편하고 푸조에도 확대 적용한다. MVP 프로그램은 보증 만료 이후에도 정기적으로 전문 인력의 정비 서비스를 이용해 주요 정품 소모품을 합리적인 가격으로 교환할 수 있는 A/S 프로그램이다. 소모품 품목과 교환 횟수, 할인율에 따라 라이트(40만5000원부터), 세이프(41만6000원부터), 플러스(55만원부터) 3가지로 이용할 수 있다.안민구 기자 2025.04.15 15:18
해외축구

“SON 폼 좋지 않아” 현지 매체 지적…포스테코글루는 옹호 “리더십 분산되길”

손흥민(33·토트넘)의 부진을 두고 현지 매체의 지적이 나오자, 엔제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여전히 주장에 대해 신뢰를 드러냈다.영국 매체 풋볼런던은 12일(한국시간) 울버햄프턴과 토트넘의 2024~25 EPL 32라운드 대비 기자회견에 참석한 포스테코글루 감독의 발언을 조명했다. 토트넘은 오는 13일 오후 10시 영국 몰리뉴의 몰리뉴 스타디움에서 울버햄프턴과 원정 경기를 벌인다.토트넘의 올 시즌은 부진하다. 특히 EPL 31라운드 종료 기준 리그 14위까지 추락했다. 일찌감치 우승 레이스에선 이탈했고, 잉글랜드 풋볼리그(EFL) 컵과 잉글랜드 축구협회(FA) 컵에선 각각 4강과 4라운드에서 짐을 쌌다. 트로피 가능성이 남은 유일한 대회는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UEL)다. 하지만 토트넘은 전날(11일) 프랑크푸르트(독일)와의 8강 1차전에서 1-1로 비기며 아쉬움을 삼켰다.현지에선 손흥민의 에이징 커브(일정 나이가 되면 운동능력이 저하되며 기량 하락으로 이어지는 현상)를 지적한다. 손흥민은 올 시즌 공식전 43경기 11골 12도움을 기록 중이나, 경기 영향력이 이전보다 떨어진다는 평가다. 풀타임 소화 횟수도 크게 줄었다. 같은 날 영국 매체 BBC는 팬들로부터 ‘손흥민의 활약에 대한 의견을 요청했다’며 여론을 공개하기도 했다. 매체를 통해 팬들은 ‘곧 32세에서 33세로 넘어가는 손흥민의 나이가 문제다. 신체적으로 하락하고 있다’라며 ‘팬들도 손흥민이 이제 3∼4일 간격으로 경기를 뛸 수 없다는 점을 현실로 받아들여야 한다. 손흥민은 충분한 휴식이 필요하다. 내 생각에는 자신감도 부족해 보인다’ ‘주장 완장을 크리스티안 로메로에게 넘겨줘야 한다고 본다. 손흥민이 자유롭게 자신을 보여줄 수 있도록 해야 한다’ 등 부정적인 답변을 전했다.이날 기자회견에서도 포스테코글루 감독을 향해 ‘손흥민의 최근 폼이 아주 좋지는 않은데, 그는 여전히 경기장에서 리더 역할을 할 수 있을까? 아니면 지금은 크리스티안 로메로나 로드리고 벤탄쿠르에게 더 의존하고 있나?’라는 질의가 나왔다. 이에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두 가지 모두 사실”이라면서 “손흥민은 경기장 안팎에서 여전히 이 팀의 리더다. 그 과정의 일부는 다른 선수들의 성장을 허용하는 것이기도 하다. 우리는 올 시즌 그런 모습을 많이 봤다. 어젯밤 경기에서는 벤탄쿠르가 경기 전체를 조율하는 데 있어 훌륭한 활약을 했다. 로메로는 항상 우리 팀에서 강한 존재감을 보이는 선수다. 초반에는 데얀 쿨루셉스키도 팀을 이끌었고, 최근 몇 주간은 제임스 매디슨도 두드러진 리더십을 보이고 있다. 우리는 리더십의 부담이 한 사람에게 집중되지 않고 분산되길 원한다”라고 말했다.이어 “우리 팀은 아직도 많은 선수가 처음 겪는 상황을 경험하고 있는 매우 젊은 그룹이기 때문이다. 그런 선수들을 이끌어줄 리더들이 반드시 필요하다”라며 손흥민을 옹호했다.손흥민에 대한 포스테코글루 감독의 신뢰는 굳건하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울버햄프턴전을 앞두고 “손흥민은 여전히 우리 팀 안팎에서 엄청난 영향력을 가진 인물”이라며 “팀을 위해 열심히 뛰고 있고, 어젯밤에도 많은 기회를 창출하는 데 기여했다고 생각한다. 손흥민은 이 클럽에 매우 중요하고, 우리가 현재 하고 있는 모든 일에 있어 매우 중요한 존재”라고 치켜세웠다.김우중 기자 2025.04.12 13:01
메이저리그

'152G 소화까지 3년 걸렸다' 계약금 97억원, 드래프트 전체 1순위 유망주…또 부상

재능을 몸이 버티지 못하는 걸까. 내야수 로이스 루이스(26·미네소타 트윈스)가 또 한 번 부상에 쓰러졌다.루이스는 17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포트마이어스 리 헬스 스포츠 콤플렉스에서 열린 보스턴 레드삭스와의 시범경기에 4번 타자·3루수로 선발 출전, 2회 말 첫 타석 부상으로 교체됐다. 3루 땅볼을 기록한 뒤 1루로 질주한 루이스는 베이스에 도달하기 직전 다리를 절뚝거렸다. 곧바로 1루 코치가 트레이너를 호출했고 상태 체크 이후 그라운드를 빠져나갔다. 1차 진단은 왼 햄스트링 통증.메이저리그(MLB) 공식 홈페이지 MLB닷컴은 '자기공명영상(MRI) 촬영을 포함해 추가 검사를 받을 예정'이라고 전했다. 로이스는 2017년 신인 드래프트 1라운드 전체 1순위로 지명된 대형 유망주 출신이다. 입단 계약금만 672만5000달러(97억원). 큰 기대 속에 2022년 MLB 데뷔했으나 활약이 미미했다. 가장 큰 문제는 부상. 종아리, 내전근, 대퇴사두근, 햄스트링, 무릎 등 부상을 거듭하니 경기 출전 횟수가 적었다. 루이스는 2022년 12경기, 2023년 58경기, 지난 시즌 82경기 출전에 그쳤다.미국 CBS스포츠는 '152경기(통산 타율 0.268, 33홈런)를 소화하는 데 3년이 걸렸다'라고 꼬집었다.시범경기 페이스가 나쁘지 않아 이번 부상이 더욱 뼈아프다. 로이스는 부상 전까지 시범경기 타율 0.346(26타수 9안타) 출루율 0.469를 기록했다. 그의 빈자리를 호세 미란다가 채울 전망. 미란다의 지난 시즌 성적은 121경기 타율 0.284(401타수 114안타) 9홈런 49타점이다. CBS스포츠는 '미란다는 충분히 대체할 수 있는 선수지만 루이스만큼의 파워를 갖추진 못했다'라고 전했다. 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5.03.17 15: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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