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색결과9,207건
프로야구

'화수분 자이언츠'...박재엽 이어 한승현 존재감 뿜뿜→육상부 4번 주자 예고

2025 '화수분 자이언츠' 시리즈는 이어진다. 이번엔 신인 외야수 한승현(19)이다. 롯데는 주축 선수들이 연달아 부상·부진으로 이탈하며 전력이 약해질 것으로 보였다. 주전 1루수 나승엽이 컨디션 난조로 2군행 지시를 받았고, 팀 내 최고의 스타플레이어이자 주전 우익수 윤동희가 허벅지 부상, 5월 초 손가락 골절상으로 이탈했던 '마황' 황성빈을 대신한 외야수 장두성까지 12일 KT 위즈전에서 견제구에 옆구리를 강타당해 이탈했다. '국내 에이스' 박세웅마저 4연패를 당하는 등 주춤하며 재충전할 시간을 받았다. 이런 상황에서 꾸준히 새 얼굴이 존재감을 보여줬다. 장두성의 공백은 '육상부 3번 투자' 김동혁이 잘 메웠다. 5월 초 대체 선발로 가세해 선발 한 자리를 꿰찬 '우완 파이어볼러' 이민석도 15일 SSG 랜더스전에서 5이닝 무실점 투구를 해냈다. 18일 리그 1위 한화 이글스와의 3연전 2차전은 사직구장이 요동쳤다. 6년 차 '미완의 좌완' 홍민기가 155㎞/h 강속구를 뿌리며 4이닝 1실점 호투했다. 데뷔 첫 선발로 나선 신인 포수(4라운더) 박재엽은 홍민기의 호투를 이끌었을 뿐 아니라 2회 말 선제 스리런포 포함 4출루를 해냈다. 고승민이 주 포지션(2루수) 소화가 어려운 상황 속에서 대신 선발 출전한 4년 차 내야수 한태양 역시 19일 한화전에서 2루타 포함 멀티출루를 해냈다. 한승현도 기대감을 높인다. 외야진에 연쇄 이탈이 있는 상황에서 대수비로 존재감을 보여주고 있는 선수다. 지난 5일 부산 키움 히어로즈전에서 우익수 대수비로 나서 9회 초 박수종의 날카로운 오른쪽 직선타를 몸을 날려 처리하며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20일 삼성 라이론즈전 7회 초 수비에서는 김지찬이 친 날카로운 타구를 역시 안정감 있게 잡아낸 뒤 히트 앤드 런 작전을 수행하다가 귀루가 늦은 1루 주자 류지혁까지 아웃시키는 더블 플레이를 만들기도 했다. 선발 투수 알렉 감보아가 앞서 박병호에게 홈런을 맞고 추격을 허용한 뒤 볼넷까지 내주며 흔들리던 상황에서 투수를 돕는 플레이를 보여준 것. 장충고 출신 한승현은 2025 신인 드래프트 9라운드(전체 84순위)에 롯데 지명을 받았다. 입단 시점에 주목을 받은 선수는 아니지만, 22일 기준으로 신인 야수 중 가장 많은 7경기에 출전하며 '쓰임새'를 인정받았다. 지난 5일 1군 콜업 전까지 퓨처스리그에서 23경기에 나서 타율 0.303(76타수 23안타)를 기록하며 나쁘지 않은 타격 성적을 남겼고, 데뷔전(5일 키움전)에서 볼넷 출루에 이어 좋은 수비까지 보여준 뒤 이튿날(6일) 잠실 두산 베어스전에서 첫 선발 출전 기회까지 얻었다. 한승현은 아직 1군 4타석에서 안타를 치지 못했다. 대수비·대주자 요원으로 나선 탓에 타석 기회가 많지 않았다. 발이 빠른 선수지만 아직 도루도 시도하지 못했다. 지난해 주전 중견수를 맡은 황성빈, 그의 자리를 대신한 장두성, 그 장두성이 폐 타박으로 이탈한 뒤 가운데 외야를 지킨 김동혁 모두 교체 출전 경기에서 자신의 가치를 보여준 선수들이다. 장두성은 10라운드지만, 꾸준히 성장해 외야 백업 1옵션 자리를 꿰찼다. 한승현도 보여줄 게 많은 선수다. 롯데는 빅터 레이예스와 윤동희가 코너 외야 한자리를 지키고 있다. 하지만 가운데 외야는 비슷한 유형 선수 4명이 경합한다. 황성빈이 가장 보여준 게 많지만, 그보다 더 젊은 외야수들 성장세에 가속도가 붙어 역대급 자리 경쟁이 예고되고 있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5.06.22 14:16
프로축구

‘12승 2무’ 윤정환 감독 “22G 무패? 좋은 결과 나오면 언젠간 가지 않을까” [IS 승장]

윤정환 인천 유나이티드 감독이 자만을 경계했다. 지금처럼 매 경기에 사력을 쏟겠다는 의지다.인천은 21일 오후 7시 인천축구전용경기장에서 열린 화성FC와 하나은행 K리그2 17라운드 홈 경기에서 2-0으로 이겼다.경기 후 윤정환 감독은 “신진호 선수 300경기 출전한 것에 축하의 말을 전하고 싶다”며 “승리로 결과를 이어가서 굉장히 기쁘다. 많은 분들 앞에서 지난 수원전 어려운 경기를 끝내고 오늘 경기가 힘들 것으로 생각했는데, 선수들이 집중력 있게 경기 운영도 더 성숙해지는 모습을 볼 수 있었다”고 말했다.이어 “잘 안 풀릴 때도 있었으나 선수들이 해결하고자 하는 모습을 보여줘서 승리한 것 같다. 항상 어려운 경기를 하고 난 다음 대체로 그다음 경기가 어려운데, 오늘 걱정도 있어서 계속 그런 이야기를 많이 했다. 우리 선수들이 잘 이겨낸 것 같다. 이 분위기를 잘 이어가야 한다”면서도 “부상자가 조금씩 나오는데, 지켜봐야 할 것 같다. 어떻게 대처해야 할지 고민해야 할 것 같다”고 덧붙였다.바로우가 후반에 무릎을 부여잡았고, 결국 교체 아웃됐다. 윤정환 감독은 “병원을 가봐야 할 것 같다”고 답했다.14경기 무패(12승 2무)를 질주한 인천은 그야말로 패배를 잊은 분위기다. 윤정환 감독은 K리그2 최다 무패(22경기·광주FC·2018년 10월~2019년 7월) 기록을 노리냐는 물음에 “항상 말씀드리지만, 경기를 해서 좋은 결과가 나오다 보면 언젠가는 거기까지 가지 않을까 싶다. 그 먼 곳까지는 생각하고 싶지 않다”고 했다.인천은 지난 4월 13일 2부 1위에 오른 뒤 단 한 번도 자리를 내주지 않았다. 독주 체제를 갖춘 인천(승점 44)은 2위 수원 삼성(승점 31)과 승점 차를 13점으로 벌렸다.윤정환 감독은 “(좋은 분위기를 이어가기 위해) 우리는 한 경기, 한 경기 가져가야 하는 자세가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경기가 잘 안 풀리는 상황도 있지만, 그 시간이 줄어들면서 우리 페이스대로 잘 경기하는 것 같다. 자만하지 않으면 결과를 계속 가져오지 않을까 싶다”고 짚었다.인천=김희웅 기자 2025.06.21 23:33
해외축구

‘김민재 또또 결장’ 뮌헨, 수비 불안 노출에도 보카 2-1 격파…클럽 WC 16강 진출

바이에른 뮌헨이 2025 국제축구연맹(FIFA) 클럽 월드컵 16강에 진출했다.뮌헨은 21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마이애미 가든스의 하드록 스타디움에서 열린 대회 조별리그 C조 2차전에서 보카 주니어스를 2-1로 꺾었다.2연승을 달린 뮌헨(승점 6)은 C조 선두를 질주하며 16강행을 확정했다. 반면 보카(승점 1)는 이날 패배로 조 3위에 그치며 토너먼트 진출이 어려워졌다.클럽 월드컵 참가 명단에 포함된 김민재는 이번 경기 엔트리에도 이름을 올리지 못했다. 그는 아킬레스건 부상 여파로 뛰지 못하고 있다. 뮌헨은 전반 18분 콘라트 라이머가 올린 크로스를 상대 수비가 걷어냈으나 해리 케인이 따내 왼발 슈팅으로 마무리하면서 리드를 쥐었다.경기를 주도하고도 후반 21분 보카 주니어스 미겔 메렌티엘에게 동점골을 헌납했다.실점 장면에서 수비 불안을 노출했다. 중앙 수비로 선발 출전한 ‘신입생’ 요나단 타와 요시프 스타니시치가 메렌티엘에게 완벽히 뚫리며 1대1 찬스를 내줬다. 메렌티엘은 마누엘 노이어와 맞대결에서 침착한 오른발 슈팅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뮌헨은 후반 교체 투입됐던 자말 무시알라가 후반 37분 종아리 부상으로 아웃되며 악재를 맞았다.하지만 후반 39분 마이클 올리세가 케인의 패스를 정교한 왼발 슈팅으로 연결해 골네트를 출렁이며 승리를 따냈다.같은 날 다른 C조 경기에서는 벤피카(포르투갈)가 오클랜드 시티(뉴질랜드)를 6-0으로 대파하고 조 2위에 올랐다. 앞서 뮌헨에 0-10으로 대패한 오클랜드 시티는 조별리그 탈락이 확정됐다.플라멩구(브라질)는 D조 2차전에서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첼시를 3-1로 누르며 이변을 일으켰다.2연승을 달린 플라멩구는 16강행을 확정했다. 반면 1승 1패를 기록한 첼시(승점 3)는 승점이 같은 에스페랑스 드 튀니스와 25일 조별리그 최종 3차전에서 16강 진출을 다툰다.이날 첼시는 전반 13분 페드루 네투의 득점으로 앞서갔으나 후반 17분 브루누 엔히키, 후반 20분 다닐루에게 연속골을 내주며 리드를 뺏겼다.첼시는 후반 23분 니콜라 잭슨이 퇴장당하면서 수적 열세에 놓였고, 플라멩구는 후반 38분 왈리시 양의 골로 승부에 마침표를 찍었다.김희웅 기자 2025.06.21 15:05
프로축구

2026년부터 K리그서 외국인 GK 볼 수도…K리그2 선수 명단 20명으로 확대

한국프로축구연맹(총재 권오갑, 이하 '연맹')은 19일(목) 서울 신문로 축구회관에서 2025년도 제3차 이사회를 개최하여, ▲2026년부터 외국인 골키퍼 허용, ▲K리그2 출전 엔트리 인원 증가, ▲영플레이어상 수상 자격에 홈그로운 포함, ▲신임 이사 선임, ▲FC안양 상벌위원회 결과 재심 등의 안건을 의결했다.■ 2026년부터 외국인 골키퍼 등록 가능2026년부터 외국인 골키퍼 등록이 허용된다. K리그는 과거 8개 팀으로 운영되던 1990년대 중반 대다수 구단이 외국인 골키퍼를 주전으로 기용하자 국내 골키퍼 육성을 위해 1996년부터 단계적으로 외국인 골키퍼의 출전 경기수를 제한하고 1999년 외국인 골키퍼의 등록을 완전 금지한 바 있다.이사회는 특수 포지션인 골키퍼에 외국인 선수 등록이 제한되어 필드플레이어에 비해 국내 선수들의 연봉 상승율이 과도한 점, 외국인 골키퍼 제한 규정이 도입되던 당시에 비해 구단 수가 현저히 늘어나 외국인 골키퍼가 허용되어도 국내 골키퍼의 출장 기회를 충분히 확보할 수 있다는 점 등을 고려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2026년부터는 K리그 대회 요강에 골키퍼는 국내 선수여야 한다는 조항이 삭제되며, K리그1과 K리그2 모두 해당한다.■ 2026년부터 K리그2 출전선수명단 20명으로 확대2026년부터 K리그2 출전선수명단이 기존 18명에서 최대 20명으로 확대된다. K리그1은 2024시즌부터 출전선수명단 20명으로 운영되고 있다. 현재 K리그2 출전선수명단은 선발 11명에 대기 7명까지 총 18명을 원칙으로 하고 있으나, 선발 11명에 후보 9명으로 증원되는 방식이다.이사회는 교체카드 다양성 확보를 통해 경기력 상승을 도모하고, AFC쿼터와 아세안쿼터가 폐지되고 국적 무관 외국인 선수 등록인원이 늘어남에 따라 국내 선수의 출장기회도 보장할 필요를 고려했다고 밝혔다.■ 영플레이어상 수상자 자격에 홈그로운 선수 추가'한국 국적 선수'로 한정되어 있던 23세 이해 영플레이어상 수상 자격에 '홈그로운 선수'를 추가하기로 했다. 이사회는 국내 축구에서 육성되어 K리그 구단과의 신인계약을 통해 한국 선수와 동일한 신분을 부여받은 홈그로운 선수에게는 영플레이어상 수상 자격도 한국 선수와 동일하게 부여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신임 이사 선임대한축구협회 김승희 전무이사, 김포FC 권일 단장이 연맹의 신임 이사로 선출되었다.■ FC안양 상벌위원회 결과 재심FC안양에 내려진 제재금 1,000만 원의 징계에 대해서는 안양 구단의 재심 요청을 기각하고 상벌위 결정을 유지하기로 했다. 안양 구단주인 최대호 시장은 지난달 20일(화) 안양종합운동장 미디어실에서 공개 기자회견을 열어 심판 판정에 대한 부정적인 언급을 하고, K리그 비방 및 명예 실추 행위 등을 한 바 있다.김희웅 기자 2025.06.21 08:49
메이저리그

'시즌 4호 2루타' 왼손 불펜 나오자 귀신같이 교체, 김혜성을 '플래툰 시스템'에 가두는 로버츠 감독

LA 다저스 김혜성(26)이 시즌 네 번째 2루타를 때려냈다. 하지만 왼손 불펜이 나오자, 대타로 교체돼 아쉬움을 남겼다.김혜성은 19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의 홈 경기에 8번 타자·중견수로 선발 출전, 2타수 1안타 1득점을 기록했다. 지난 15일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전 이후 모처럼 그라운드를 밟은 김혜성은 3회 첫 타석 루킹 삼진으로 물러났으나 1-1로 맞선 5회 말 1사 1루에서 우익수 방면 인정 2루타로 찬스를 연결했다. 이어 후속 달튼 러싱의 2타점 적시타 때 홈플레이트를 밟아 시즌 14번째 득점을 올렸다.하지만 김혜성은 추가 타석 기회를 잡지 못했다. 데이브 로버츠 다저스 감독은 3-1로 앞선 7회 말 1사 1,2루 타석에서 선발 스티븐 콜렉이 왼손 완디 페랄타로 교체되자 김혜성을 대신해 오른손 키케 에르난데스를 대타로 내보냈다. 플래툰 시스템(투수 유형에 따라 타자를 다르게 출전시키는 방법)에 따라 왼손 김혜성에게 왼손 투수를 거의 상대하지 않게 하는 전략을 유지한 셈이다. 올 시즌 총 70타석을 소화한 김혜성은 왼손 투수 상대로 4타석만 들어섰다. 샘플이 적지만 결과는 4타수 3안타 1홈런 3타점. 타율(0.750) 출루율(0.750) 장타율(1.750) 모두 수준급이다. 하지만 로버츠 감독은 이해하기 힘든 전략으로 김혜성의 쓰임새를 스스로 제한하고 있다.에르난데스를 대타로 선택한 결과는 우익수 플라이였다. 이날 경기 후 김혜성의 타율은 0.382에서 0.386(70타수 27안타)로 소폭 상승했다. 다저스는 3-3으로 맞선 9회 말 터진 대타 윌 스미스의 끝내기 홈런으로 5연승을 질주했다.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5.06.19 15:29
메이저리그

'신인왕 모의투표 2위' 김혜성 입지 여전히 플래툰...2루타 1득점→좌완에 '칼 교체'

김혜성(26)이 장타로 LA 다저스의 5연승에 힘을 보탰다. 하지만 이번에도 왼손 투수 상대 기회는 얻지 못했다.김혜성은 19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2025 메이저리그(MLB)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 홈 경기에 8번 타자·중견수로 선발 출전해 2타수 1안타 1득점 활약했다. 올 시즌 네 번째 2루타를 때려내면서 시즌 타율을 0.382에서 0.386으로 끌어올렸다.최근 벤치에서만 머물렀던 김혜성은 '친구' 이정후와 만났던 지난 15일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전 이후 4경기 만에 선발 라인업에 이름을 올렸다. 당시에도 이정후 앞에 떨어지는 1타점 중전 적시타를 때렸으나 이후 좀처럼 기회가 오지 않았다. 나흘 만에 기회를 받았고, 김혜성은 또 이를 살려냈다. 3회 말 첫 타석 때는 7구 접전 끝에 삼진을 당한 김혜성은 팀의 승부처인 두 번째 타석 때 예리한 타격으로 장타를 생산했다. 선취점을 내주고 0-1로 끌려가던 다저스는 5회 말 당시 선두 타자 맥스 먼시의 3루타, 앤디 파헤스의 중전 적시타로 빠르게 동점을 되찾았다. 이어 김혜성에 앞서 토미 에드먼이 안타로 밥상을 차린 상황.샌디에이고 선발 투수 스티븐 콜렉과 두 번째로 만난 김혜성은 3구째 몸쪽 148.4㎞/h 직구를 기술적으로 당겼다. 총알같은 타구가 선상 안쪽에서 날아가 장타로 이어졌다. 우익수 페르난도 타티스 주니어의 대처가 조금 늦었고, 김혜성의 발까지 빨라 1타점 3루타를 기대할 수 있던 상황. 다만 여기에서 운이 따르질 않았다. 공이 바운드한 뒤 관중석에 들어가면서 타구는 인정 2루타로 변했다. 김혜성과 에드먼도 각각 2, 3루에 머물렀다.역전 타점은 만들지 못했지만 결국 김혜성의 장타가 역전으로 이어졌다. 다저스는 후속 타자 달튼 러싱이 우전 적시타를 때렸고, 에드먼과 함께 빠른 발의 김혜성도 여유롭게 홈을 밟아 3-1을 만들었다. 김혜성의 활약에도 다저스는 이날 역시 플래툰 시스템을 적용했다. 세 번째 타석을 맞이하던 7회 말, 샌디에이고가 1사 1·2루 상황에서 김혜성이 타석에 들어서자 왼손 투수 완디 페랄타를 올렸다. 그러자 데이브 로버츠 다저스 감독은 김혜성 대신 우타자인 키케 에르난데스로 타자를 교체했다. 올해 김혜성의 좌투수 상대 타석은 단 4타석(3안타)에 불과하다. 다만 키케 에르난데스가 우익수 뜬공에 그치면서 다저스의 대타 작전은 실패로 돌아갔다.김혜성의 달라지는 입지를 고려하면 변함없는 구단의 방침이 아쉬울 법 하다. MLB 공식 홈페이지 MLB닷컴은 지난 14일 김혜성을 올스타전에서 보고 싶은 후보 중 1명으로 꼽았다. 또 19일 발표한 신인왕 후보 설문에서는 김혜성이 1위 표 3장을 얻어 내셔널리그 2위에 오르기도 했다. 충분히 주전급 기회를 부여받아야 할 활약이지만, 구단은 뚝심있게 기조를 지키는 중이다.김혜성이 교체된 후 경기는 어렵게 흘러갔다. 8회까지 리드를 지키던 다저스는 9회 초 롱릴리프로 4이닝을 소화하고도 마운드에 다시 오른 저스틴 로블레스키가 9회 초 3루수 맥스 먼시의 실책에 무사 1·2루 위기를 맞았다. 다저스는 9회 끝까지 로블레스키를 믿었지만, 샌디에이고는 2연속 안타로 동점을 만들었다. 다만 결과까지 바꾸진 못했다. 샌디에이고는 역전에 실패한 채 9회 말을 맞았고, 다저스는 1사에서 대타로 윌 스미스를 올려 우중간 펜스를 넘어가는 끝내기 솔로 홈런으로 이날 경기를 4-3으로 승리했다. 최종 승리한 다저스는 5연승을 질주하면서 시즌 46승 29패(승률 0.613)를 기록하고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선두를 지켰다. 2위 샌프란시스코와 승차는 4.5경기, 3위 샌디에이고와 승차는 6경기까지 벌어졌다.타선이 활약한 가운데 마운드는 영건 투수 두 명이 9이닝을 모두 책임졌다. 2023년 데뷔했던 유망주 투수 에밋 쉬핸은 토미존 서저리 재활에서 1년 9개월 만에 MLB로 돌아와 4이닝 1실점을 기록했다. 쉬핸이 내려간 후에는 로블레스키가 5이닝을 2실점(1자책)으로 막으며 이날의 승리 투수가 됐다. 팀 대표 스타 오타니는 이틀 연속 4타수 무안타로 침묵, 시즌 타율이 0.292로 떨어졌다.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5.06.19 15:23
프로야구

"폰세·앤더슨 같은 구위형 투수"에 디아즈·후라도 조력까지, '새 외국인' 가라비토 얼마나 포효할까

다른 언어, 다른 문화. 적응이 필요한 새 팀에 익숙한 얼굴이 있으면 얼마나 반가울까. 시즌 중반에 투입돼 빠른 적응이 필요한 대체 외국인 선수라면 더더욱 그렇다. 그런 의미에서 삼성 라이온즈의 새 외국인 투수 헤르손 가라비토는 걱정이 덜하다. 삼성에 있는 외국인 선수 2명과 모두 친분이 있기 때문이다. 삼성은 19일 부상 이탈한 데니 레예스의 교체 외국인 선수로 오른손 투수 헤르손 가라비토를 영입했다. 구단은 가라비토와 잔여 시즌 연봉 35만6666달러의 조건에 사인했고, 원소속구단 텍사스 레인저스에는 이적료 20만 달러를 지급했다. 당초 가라비토는 지난 주 삼성과 협상 마무리 단계에 있었지만, 주말이 걸쳐 있어 행정 절차에 조금 시간이 걸렸다. 가라비토는 18일 한국에 입국해 메디컬테스트를 마치고 19일 입단을 확정했다. 입국 후 메디컬테스트를 마친 가라비토는 “새 팀과 함께 하게 되어 매우 기분 좋다. 나 자신에게도 새로운 경험이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이어 그는 "KBO리그를 많이 알고 있지 않지만 디아즈와는 도미니카에서 같이 뛰었고, 후라도에 대해서도 어느 정도 알고 있다"라고 말했다. 후라도는 KBO리그 3년 차, 디아즈는 2년 차다. 한국 문화에 적응을 마쳤고, 한국 야구에 대한 이해도 상당하다. 후라도는 지금까지 KBO리그에서 수준급 투수로 이름을 날렸고, 올해 이닝 소화수(96⅓이닝) 퀄리티스타트(QS·선발 6이닝 이상 3자책 이하, 12회) 리그 1위다. 디아즈도 올해 홈런 1위(27개)로 리그를 지배하고 있다. 특히 디아즈는 지난해 대체 외국인 선수로 시즌 도중 합류한 만큼, 가라비토에게 해줄 조언과 노하우가 많을 것으로 보인다. 같은 대체 외국인 선수로서, 빠른 적응이 필요한 가라비토에겐 큰 힘이다. 구단 설명에 따르면, 도미니카 공화국 출신의 가라비토는 키 1m83㎝, 몸무게 100㎏의 다부진 체격을 갖췄다. 포심 패스트볼 평균 구속은 151.4㎞로 위력적이고, 이밖에 투심 패스트볼, 커브, 체인지업, 슬라이더 등 다양한 구종을 던질 줄 안다. 강력한 속구와 구종 다양성 덕분에 최근 2년간 NPB, KBO 팀들의 주목을 받은 투수였다는 게 구단의 설명이다. 가라비토는 MLB 텍사스 레인저스에서 2시즌(2024~2025년) 동안 21경기(선발 2경기)에 출전해 무승 2패 ERA 5.77(34와 3분의 1이닝 22자책)을 기록한 바 있다. 다만 올 시즌 마이너리그 트리플A(텍사스 트리플A팀 라운드록 익스프레스)에선 10경기 무승 7패 ERA 8.53(31⅔이닝 30자책점)으로 다소 부진했다. 삼진/볼넷 비율은 1.56개(28삼진/18볼넷)였고, 경기 당 홈런 개수는 5.1개로 많은 편이었다. 홈런이 많이 나오는 타자친화구장인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의 적응이 관건이다. 이종열 삼성 단장은 "올 시즌 외국인 선수를 봤을 때, 코디 폰세(한화 이글스) 드류 앤더슨(SSG 랜더스) 등 강속구에 구위형 외국인 투수들이 선전하고 있다. 공통적으로 150㎞ 이상의 공과 슬라이더 계통의 스위퍼가 있어야 하고, (반대 손 타자 상대의) 체인지업이 있어야 하더라"고 영입 이유를 설명했다. 이어 이 단장은 "가라비토가 올해 트리플A 성적이 좋지 않지만, 지난해까지 좋았다. 올해 MLB에 콜업되기도 했고, 팀 내 좋은 투수들이 많은 탓에 많은 이닝을 던질 수 있는 기회가 주어지지 않았다. 가라비토라면 시도해 볼만한 선수였고, (또다른 외국인 투수) 아리엘 후라도와는 다른 유형의 투수라 영입 절차를 밟았다"라고 설명했다. 한편, 가라비토는 "라이온즈 팬들을 위해 매 경기 승리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팀 우승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소감을 밝혔다.윤승재 기자 2025.06.19 13:04
프로야구

'68경기 무려 66개, 3년 연속 압도적 1위' NC가 사구에 대처하는 자세

NC 다이노스가 경기당 1개꼴로 나오는 몸에 맞는 공에 신음하고 있다. NC 주축 타자 박건우는 지난 17일 잠실 LG 트윈스전에서 상대 선발 엘리에이저 에르난데스의 시속 143㎞ 직구에 헬멧을 강타당해 쓰러졌다. 다행히도 헬멧 보호대를 맞아 큰 부상을 피했지만, 어지럼증 탓에 18일 경기는 숙소에서 온전히 휴식했다. 19일 경기 출전 여부도 미지수다. NC는 올 시즌 68경기에서 사구 66개를 기록, 압도적으로 가장 많다. 몸에 맞는 공 최다 2위 한화 이글스(48개·71경기)보다 18차례나 더 맞았다. 박건우 외에도 올 시즌 서호철과 최정원이 직구 헤드샷을 맞고 쓰러졌다. 최근에는 권희동, 맷 데이비슨 등 주축 타자들이 사구로 아찔한 순간을 경험하기도 했다. 올해부터 NC 지휘봉을 잡은 이호준 감독은 "나도 올해 NC에 와서 새롭게 느낀다. 3연전에 많으면 몸에 맞는 공이 5차례나 나오기도 한다. 선수들의 신경이 날카롭더라"고 분위기를 전했다. 이어 "선수단 내부에선 '우리가 맞으면, 우리도 맞추자'는 말도 나오더라. (그런 분위기를) 자제시킨 적도 있다. 그 정도로 (사구에)민감하다"라며 "나도 몸에 맞는 공을 당하면 기분이 좋지 않다"라고 덧붙였다. 그도 그럴 만한 것이 NC는 지난 2년 역시 몸에 맞는 공이 리그에서 압도적으로 가장 많았다. 2023년(100개·2위 한화 88개)과 2024년(128개·2위 삼성 라이온즈 87개) 리그에서 유일하게 세 자릿수 몸에 맞는 공을 기록했다. NC가 유독 몸에 맞는 공이 많은 이유는 상대의 '하이존' 공략이 많아서다. 이 감독은 "예전에는 볼로 판정된 공이 스트라이크존에 걸리는 경우가 많지 않나. 그런데 우리 선수 가운데 높은 공에 약한 선수들이 있다. 투수의 공이 손에서 빠지면서 머리로 날아오는 등 위험한 사구가 많이 발생한다"고 분석했다. NC 선수들이 유독 타석에 바짝 붙어 타격하는 것도 아니다. 문제는 전력 분석을 통해 상대가 NC의 약점을 파고들기 위해 계속 '하이존'을 공략하는 것이다. 이 경우 몸에 맞는 공을 많이 당할 수밖에 없다. 이호준 감독은 "대책은 없다. 나도 모르겠다"라며 "상대도 일부러 맞추는 것도 아니고 컨트롤이 떨어져 발생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고 안타까워했다. 이어 "최근 한화전에서 그런 공이 몇 차례 날아오니까 김경문 감독이 투수를 바로 교체하더라. 점수 차가 크게 벌어져 김범수가 마운드에 오를 상황이 아니었는데 등판했다"라며 "사구를 방지하고자 마운드 교체를 단행했다고 판단한다. 감독이 할 수 있는 것은 그 정도"라고 말했다. 이 감독은 "최근에 사구로 많이 놀랐는데, 그래도 크게 다친 선수가 없다. 만약에 큰 부상자가 나왔다면 화가 났을 거다"라고 솔직하게 말했다. 잠실=이형석 기자 2025.06.19 11:34
해외축구

‘배신자’ 아놀드 데뷔전 분석한 영국 매체…“스페인어 언제 배운 거야?”

영국 현지 매체가 트렌트 알렉산더 아놀드(레알 마드리드)의 데뷔전에 주목했다. 동시에 입단하자마자 유창한 스페인어를 구사한 그의 학습 능력에 의문부호를 드러내기도 했다.아놀드는 19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마이애미 가든스의 하드록 스타디움에서 열린 알 힐랄(사우디아라비아)와의 2025 국제축구연맹(FIFA) 클럽 월드컵 조별리그 H조 1차전에서 선발 출전, 65분간 활약한 뒤 루카스 바스케스와 교체돼 임무를 마쳤다. 팀은 알 힐랄과 1-1로 비기며 아쉬운 출발을 했다.이 경기는 대회를 앞두고 열린 특별 이적시장을 통해 합류한 아놀드의 레알 데뷔전이었다. 아놀드는 리버풀에서만 354경기 23골 92도움을 올린 원클럽맨. 하지만 2024~25시즌 뒤 자유계약선수(FA)가 돼 레알로 이적했다. 그는 시즌 내내 자신의 재계약에 대해 말을 아꼈고, 마지막 순간 팀을 떠나겠다는 의사를 밝혀 리버풀 팬들에게 큰 실망감을 안기기도 했다. 이와 별개로 레알은 아놀드라는 특급 오른쪽 수비수를 보강한 채 대회에 나섰다. 6월 30일 계약이 만료되는 그를 조기에 데려오기 위해 1000만 유로(약 억원)를 투자해 눈길을 끌었다. 같은 날 영국 매체 BBC는 아놀드의 데뷔전에 주목했다. 매체는 “아놀드는 경기 전반과 후반에 걸쳐 긍정적인 장면과 실수를 모두 보여줬다”라고 평했다.실제로 아놀드는 경기 초반 세 차례나 수비 위치에서 벗어나 상대의 측면 돌파를 허용했다. 리버풀, 잉글랜드 대표팀에서 활약하듯 중원 지역에서 패스를 시도하다 뺏긴 장면이 대표적이다.하지만 선제골 장면에선 번뜩이기도 했다. 아놀드는 살렘 알 다우사리의 패스를 차단한 뒤 역습의 시발점 역할을 했다. 이는 호드리구를 거쳐 곤살로 가르시아의 선제골로 이어졌다.아놀드는 후반 전방까지 올라가 공격형 미드필더처럼 활약했다. 후반에는 패스 미스가 하나도 없는 경기를 펼쳤다.매체에 따르면 전 골키퍼 셰이 기븐은 중계사 다즌(DAZN)을 통해 “아놀드의 볼을 다루는 능력은 모두가 잘 안다. 정말 뛰어난 선수다. 하지만 이번 대회에선 수비에서 시험대에 오를 것이다. 강팀을 상대해야 하기 때문”이라고 진단했다. 경기력과 별개로, 매체는 아놀드의 스페인어 능력에 주목했다. 그는 최근 레알 입단식서 유창한 스페인어로 소감을 밝혀 세간을 놀라게 했다. 하지만 이날 경기 뒤 중계사와 인터뷰에선 “경기를 뛴 후엔 집중해 영어로 말하기 어렵다”며 “2달 정도 준비했다. 꼭 해야 한다고 생각했다”라고 전했다.데뷔전 소감에 대해선 “레알에서 데뷔할 수 있어 놀라운 날이었다. 거의 모든 선수가 꿈꾸는 순간”이라며 “정말 놀라웠다. 클럽과 계약한 순간부터 팬들의 지지를 느꼈다. 감동적이었다. 팬층이 전 세계적으로 퍼져 있어 매일 실감 난다”라는 소감을 전했다.매체에 따르면 전 미드필더 존 오비 미켈은 “2달 만에 스페인어를 배웠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적어도 1년은 걸렸을 거”라고 주장했다.레알은 오는 23일 파추카(멕시코)와 조별리그 2차전을 벌인다.김우중 기자 2025.06.19 11:10
프로야구

'김혜성 피홈런→AAA ERA 8.53' 삼성이 가라비토를 영입한 이유 "폰세·앤더슨 같은 구위형 투수" [IS 비하인드]

올 시즌 미국 메이저리그(MLB) 트리플A 평균자책점(ERA) 8점대. 삼성 라이온즈는 왜 이 선수를 대체 외국인 선수로 낙점했을까. 삼성이 19일 새 외국인 투수 헤르손 가라비토를 영입했다. 잔여 시즌 연봉 35만6666달러의 조건에 사인했다. 원소속구단 텍사스 레인저스에는 이적료 20만 달러를 지급했다. 가라비토는 MLB 텍사스 레인저스에서 2시즌(2024~2025년) 동안 21경기(선발 2경기)에 출전해 무승 2패 ERA 5.77(34와 3분의 1이닝 22자책)을 기록한 바 있다. 삼진/볼넷 비율이 2.31개(30삼진/13볼넷)로 비교적 준수한 편이다. 마이너리그 트리플A에선 34경기(26선발) 1승 14패 ERA 5.09(129이닝 73자책)를 기록했다. 올 시즌엔 텍사스 트리플A팀 라운드록 익스프레스에서 10경기 무승 7패 ERA 8.53(31과 3분의 2이닝 30자책)으로 다소 부진했다. 삼진/볼넷 비율은 1.56개(28삼진/18볼넷)였고, 경기 당 홈런 개수는 5.1개로 높은 편이었다. 지난 4월엔 LA 다저스 트리플A에서 뛰던 김혜성에게 홈런을 맞기도 했다. 홈런이 많이 나오는 타자친화구장인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의 적응이 관건이다. 가라비토는 포심 패스트볼과 커브, 슬라이더, 싱커, 체인지업을 구사한다. 올해 포심 패스트볼의 구속은 93.2마일(약 149.9㎞), 최고 96.7마일(약 155.6㎞)까지 던졌다.이종열 삼성 단장은 "올 시즌 외국인 선수를 봤을 때, 코디 폰세(한화 이글스) 드류 앤더슨(SSG 랜더스) 등 강속구에 구위형 외국인 투수들이 선전하고 있다. 공통적으로 150㎞ 이상의 공과 슬라이더 계통의 스위퍼가 있어야 하고, (반대 손 타자 상대의) 체인지업이 있어야 하더라"고 영입 이유를 설명했다. 이어 이 단장은 "가라비토가 올해 트리플A 성적이 좋지 않지만, 지난해까지 좋았다. 올해 MLB에 콜업되기도 했고, 팀 내 좋은 투수들이 많은 탓에 많은 이닝을 던질 수 있는 기회가 주어지지 않았다. 가라비토라면 시도해 볼만한 선수였고, (또다른 외국인 투수) 아리엘 후라도와는 다른 유형의 투수라 영입 절차를 밟았다"라고 설명했다. 한편, 기존 외국인 투수 데니 레예스는 오른 발등 미세골절로 방출됐다. 스프링캠프에서 오른쪽 중족골 미세 피로 골절로 늦게 합류한 바 있다. 복귀 후인 4월엔 어깨 통증으로 말소된 뒤 5월 말 발등 부상으로 다시 전열에서 이탈, 교체가 불가피했다. 올 시즌 10경기에 나와 4승 3패 ERA 4.14, 퀄리티스타트(QS·선발 6이닝 이상 3자책 이하)를 단 두 차례 기록하고 방출됐다. 지난해 삼성 유니폼을 입은 레예스는 26경기 11승 4패 평균자책점(3.81)의 성적을 거두고 올해 삼성과 재계약했다. 정규시즌 성적보단 가을야구의 활약이 결정적이었다. LG 트윈스와의 플레이오프 2경기에서 13⅔이닝 1자책점(평균자책점 0.66)으로 호투하더니 KIA 타이거즈와의 한국시리즈에서도 7이닝 1실점 비자책으로 팀의 유일한 승리를 책임지기도 했다. 그 활약으로 재계약까지 성공했으나 새 시즌 방출 칼바람을 맞았다. 이종열 단장은 "부상 대체 선수도 고려해봤지만, 마땅치 않았다. 결정적으로 레예스가 복귀까지 4개월 이상이 걸린다고 하더라. 투구 동작에서 뒷발의 발등이 마운드에 끌리면서 부상이 발생한 건데, 발을 안 끌면 어깨가 아프고 결국 발등의 뼈를 깎는 수술을 받는 게 최선이었다. 오랜 시간이 걸려서 완전 대체로 방향을 선회했다"라고 설명했다. 윤승재 기자 2025.06.19 10:09
브랜드미디어
모아보기
이코노미스트
이데일리
마켓in
팜이데일리
행사&비즈니스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