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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신시아, MZ만 있나? 처절함도 전공입니다 ‘파과’

배우 신시아가 ‘열일’ 시동에 들어갔다. 안방과 극장에 동시 출격한 가운데 라이징 스타로 확실히 자리매김할지 주목된다.앞서 스크린 데뷔작 ‘마녀 파트2’로 1408:1 경쟁률을 뚫고 주연으로 발탁돼 눈도장을 찍은 신시아는 두 번째 영화 ‘파과’로 또다시 ‘인간 병기’로서 존재감을 빛냈다. 지난달 30일 개봉한 ‘파과’는 악인을 처단하는 살인 청부 조직에서 40여 년간 활동한 레전드 킬러 조각(이혜영)과 평생 그를 쫓은 미스터리한 킬러 투우(김성철)의 대결을 그린 이야기로, 구병모 작가의 동명 베스트셀러가 원작이다.극중 신시아는 킬러 조각의 어린 시절 손톱으로, 활동기간이 41년 차이인 대선배 이혜영과 2인 1역을 연기했다. 60대 베테랑 조각의 10대 후반부터 20대를 연기한 신시아는 한 인물처럼 보이되 미성숙하고, 그래서 더 치열하게 그려냈다. 극을 이끄는 건 이혜영이지만, 신시아는 감정선이 중요한 장면마다 회상으로 등장해 캐릭터에 입체성을 더했다. 관객이 스크린에서 마주할 첫 장면 또한 신시아가 책임졌다. 1975년 눈 내리는 거리를 정처 없이 떠돌다 쓰러지는 모습은 ‘마녀 파트2’의 기시감을 주지만, 신입 킬러 ‘손톱’이 되기 전 소녀 설화는 평범하고 무력해 미군부대 앞에서 장사를 하는 류(김무열) 부부에게 거둬진다.전작과 달리 초인적 능력이 없는 신시아는 한없이 끈질기고 처절하다. 식모살이를 전전한 덕에 생활력은 강하지만 하얗고 말간 설화를 짓밟으려는 마수들이 뻗쳐온다. 신시아는 불순한 의도로 접근한 미군에게 내던져져도 몸부림을 치며 기필코 살아남는 전투 신으로 감정선을 적확히 유지한 채 잔혹한 액션을 소화했다.메가폰을 잡은 민규동 감독이 “신시아는 과거 ‘조각’의 수많은 활약의 순간들을 압축적으로 보여준다”고 말했듯, 살인 청부 조직 ‘신성 방역’에 발탁되는 순간부터 업계 레전드로 자리하기까지를 설득력 있게 그려낸다. 산전수전 다 겪은 중년의 바로 그 우여곡절의 시절을 애쓰듯 표현하면서도 김무열을 상대로는 멜로 기류도 형성해, 신념 뒤 감춰진 스승을 향한 흠모라는 영화만의 애틋함을 더했다. 점차 과거와 현재를 오가며 조각을 맞춰가는 연출 속 신시아와 이혜영의 얼굴이 꼭 닮은 채 겹칠 땐 카타르시스를 안긴다. 신시아는 앞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이혜영 선배님은 정말 레전드이자 제 우상 같은 분인데 같은 작품의 어린 시절을 연기하게 돼 책임감도 들고, 영광이었다”며 “폐가 되지 말자는 마음으로 저도 촘촘하게 밀도를 쌓아 나가려고 많이 노력했다”고 밝혔다. 그런가 하면 ‘파과’ 개봉에 앞서 지난달 12일부터 방영 중인 드라마 ‘언젠가는 슬기로울 전공의생활’(이하 ‘언슬전’)에서는 꾸미기 좋아하는 산부인과 레지던트 1년 차 표남경 역으로 첫 드라마 연기에 도전했으며, 최근 종영한 예능 ‘에드워드리의 컨츄리쿡’에선 먹성 좋고 털털한 모습을 보여주며 대중과 거리를 좁혔다. ‘마녀 파트2’ 이후 3년 간 공백을 가졌던 만큼 강점과 거기서 한발 더 나아간 새로운 모습 두 마리 토끼를 잡겠다는 행보로 평가된다.김성수 대중문화 평론가는 “대선배의 아역은 인지도를 높이는 데 도움이 되지만, 자신의 연기력을 보여주지 못하면 묻힌다. 신시아는 충분히 자신의 몫을 해냈다”며 “신시아의 리액션 강점은 ‘언슬전’에서 잘 보인다. 수련의답지 않은 욕망을 가진 ‘MZ 캐릭터’이기에 잘못 표현하면 미운털 박히기 십상임에도 사랑스럽고 자연스럽게 표현하고 있다”고 짚었다. 그러면서 “예능에선 꾸밈없는 모습을 보여준 이유도 데뷔작인 ‘마녀 파트2’나 ‘파과’처럼 자신의 이미지가 강렬하기만 한 것이 아님을 보여준 것”이라며 “과거보다 성장한 연기를 보여주고 있어 새로운 라이징 배우로서 입지를 다지고 있다”고 부연했다.이주인 기자 juin27@edaily.co.kr 2025.05.08 05:40
영화

[IS리뷰] ‘60대 킬러’ 이혜영, 지독히 세련된 나이듦 ‘파과’

누구에게나 시간은 공평히 흐르고, 생기를 잃고 시들어 간다. 혈혈단신으로 수십 명을 쓰러뜨려 40여 년 세월 악명을 날린 킬러 조각에게도 마찬가지다. 같은 값이면 싱싱하고 흠집 없는 과일을 사 먹는다지만 흐른 세월만큼 훨씬 달게 여문 내실, 그 진가를 영화 ‘파과’는 세련되게 제시한다.‘파과’는 킬러 계 신구대결 액션물의 외피를 쓴 나이듦에 대한 단상이다. 이야기는 1975년 어느 눈 내리던 날, 갈 곳 없는 한 소녀(신시아)가 햄버거 레스토랑을 운영하는 부부에게 거둬지며 출발한다. 식모살이하던 소녀는 자신을 지키기 위해서라면 손톱을 세워서나마 반격할 독기를 품고 있었고, 이를 계기로 본격적인 살인 청부업계에 입문한다.어느덧 60대 노인이 된 소녀, 조각(이혜영)은 ‘대모님’으로 업계 정점에 올랐지만, 자신의 신체와 정신이 전과 같지 않음에 고민한다. “밥벌레 소리 듣기 전에 떠난다”고 말할 수 있는 자존심도, 스승에게 배운 신념도 여전하지만 자신의 삶에 끼어든 신입 킬러 투우(김성철)와 수의사 강 선생(연우진)이 조각의 ‘존재 가치’를 흔든다.60대, 그것도 여성인 ‘레전드’ 킬러는 미디어에서 보기 드문 설정이자 이 작품의 화두 그 자체다. 조각은 구병모 작가의 동명 소설 원작에서부터 사랑받은 캐릭터지만, 실제로 구현할 수 있을지 고민했다고 연출과 각색을 맡은 민규동 감독도 고백했다. 그러나 배우 이혜영은 활자에 구현된 존재감 그 이상의 카리스마로 그를 조각하는 데 성공했다. 실제로 62세인 이혜영은 특유의 고상한 이미지를 거친 킬러에 이식하며 새로운 얼굴을 선보였다. 군더더기 없는 단호한 표정과 움직임에 노화로 인해 잦아진 상념을 때때로 녹여내 작품의 중심을 잡았다. 그에게 도전한 젊은 킬러 투우 역 김성철은 훨씬 격양된 톤으로 젊은 혈기부터 과거에 얽힌 복잡한 감정까지 부딪치며 확실한 대비를 만들었다. 두 배우의 액션도 눈을 뗄 수 없게 만든다. 특히 이혜영은 시그니처 무기인 비녀부터 단검, 총기 심지어 와이어까지 데뷔 이래 최초로 난도 높은 액션을 소화하며 전설적인 60대 킬러의 내공을 설득력 있게 빚었다. 김성철을 비롯해 그에게 덤벼드는 한창 때 남성들에게 힘으로 밀리더라도 경험에서 비롯된 지혜로 위기를 타개할 때마다 작품이 말하는 연륜과 내공을 실감케 한다. 소설이 원작인 만큼 전반적으로 문학적 색채가 짙게 느껴진다. 주인공과 주변인들이 주고받는 함축적인 의미를 살린 대사 톤은 다소 어색하게 들리더라도 한번 더 곱씹게 한다. 액션 시퀀스 조차 치고받고 부서지는 스펙터클 이상의 드라마가 녹아있다. 이혜영이 처절히 전투하는 조각의 현재가 신시아가 연기한 어린 조각, 손톱의 과거 축과 수시로 교차하는 건 영상화만의 차별점이다. 다만 시간 순서대로 긴 호흡으로 흐른 소설에 익숙한 독자-팬에겐 호불호가 갈릴 수 있다. 연기 앙상블도 준수하다. 특히 칼끝에 사정을 두지 말라는 킬러 철칙에 반하는 관계성이 오묘한 케미스트리를 빚어내는데 연우진과 김무열의 존재감이 그렇다. 김무열이 스승 류 역할로 특별출연해 어린 조각의 흠모를, 그런 그를 연상시키는 수의사 강 선생은 연우진이 연기해 사랑과는 다른, 나이 든 킬러의 미묘한 감수성을 받아냈다. 큰 스크린에서 볼 의의는 충분하다. 주름도, 염색도 없이 세월이 빗겨가지 않은 노화의 흔적을 고스란히 드러낸 중년의 얼굴에 스치는 미세한 감정들이 주는 경탄이 있다. 30일 개봉. 122분. 15세 이상 관람가. 이주인 기자 juin27@edaily.co.kr 2025.04.30 06:05
영화

익을수록 맛있다…60대 킬러 이혜영, 김성철과 애증 이상 ‘파과’ [종합]

속이 제대로 여문 과일은 흠집도, 세월에도 변함없이 맛있다. 멋들어진 60대 킬러 이혜영이 증명해 낸 ‘파과’다. 24일 오후 서울 용산구 CGV용산에서는 영화 ‘파과’ 시사간담회가 진행됐다. 이 자리에는 민규동 감독과 배우 이혜영, 김성철, 연우진, 신시아가 참석했다.‘파과’는 바퀴벌레 같은 인간들을 처리하는 조직에서 40여 년간 활동한 레전드 킬러 조각(이혜영) 평생 그를 쫓은 미스터리한 킬러 투우(김성철)의 강렬한 대결을 그린다. 구병모 작가의 동명 베스트 셀러를 원작으로 ‘허스토리’ 민규동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다. 이날 민 감독은 “소설 한 줄을 한 에피소드로 확장할 수 있을 정도로 퍼즐처럼 찾는 재미가 있다. 주인공들이 자주 만나지 않는 소설과 달리 영화는 훨씬 많이 부딪치고, 현재와 과거가 동 시간대에 있는 것처럼 연출하는 비선형적인 플롯 구조를 취했다”고 각색 주안점을 밝혔다.그러면서 “원작에 충실 한건 엔딩 액션이다. 퇴물 취급받는 주인공 조각이 정말로 전설적인 전투력을 갖고 있다는 구현이 중요했다”며 “종국적으로는 조각과 투우가 어떤 인간인지, 어떤 삶을 살아왔고, 살아가게 되는지 인간의 모습을 보게 되는 방식으로 수렴되도록, 깔대기처럼 마지막 메시지 종착역을 찾아갔다”고 설명했다.60대 여성이 킬러라는 파격적인 설정이기에 실제 액션이 구현가능할지 기획 단계에선 걱정이 있었다. 민 감독은 “코로나19 이후 영화산업 위기라 제작 편수가 줄었는데 ‘왜 이런 영화 하려는지’ 질문도 피할 수 없었다”며 “그래서 여러 종류로 구상하며 136고 시나리오 변주를 거쳐서 어느 순간 기적적으로 탄생하게 됐다”고 떠올렸다.이혜영이 60대 킬러 조각을 통해 새 얼굴을 보여줬다. 시그니처 무기인 비녀를 비롯해 단검, 총, 맨몸 등 다양한 액션을 소화했지만 부상도 따랐다고 고백했다. 그럼에도 이혜영은 “조각을 처음 봤을 때 남들이 ‘전설’이라고 부르는 힘의 원천이 무엇일지 고민했다”며 “‘늙었다’는 통념을 깬, 전무후무한 인물인 거 같다. 저도 그런 한 인간으로서 조각을 보여준다고 생각했지, ‘늙은 여자’라는 생각은 안 했다”고 설명했다.그와 맞서는 젊은 혈기의 킬러 투우는 김성철이 분했다. 과거에 얽힌 묘한 관계성으로 액션 뿐 아니라 짙은 감정도 나눈다. 김성철은 “나오는 몸동작에 맞춰 기술적으로, 감정적으로 완벽해야 하다보니 액션에 시간이 걸렸다. 쉽지만은 않았지만 선생님과 전우애가 생겼다”고 떠올렸다. 이혜영과의 마지막 신 촬영을 하곤 민 감독과 셋이 부둥켜 안고 오열하기도 했다는 에피소드도 덧붙였다.두 주인공의 감정선에 대해 민 감독은 “거울을 보는 느낌처럼 연출하고자 했다. 다른 맥락을 살지만 비슷한 종류 강박에서 자신의 방향을 찾으려고 애쓰는, 서로를 확인하는 순간 같은 사람임을 느끼는 교감을 하며 가족같은 사이가 된다”며 “단순한 애증을 넘어서는 비극적인 운명의 닮은 꼴로서 새로운 이정표를 확인하는 관계로 합쳐지면 어떨까 했다”고 설명했다. 연기 앙상블도 극에 풍성함을 더했다. 조각이 지켜야 할 수의사 강 선생을 연기한 연우진은 “다른 작품에서도 아버지 역을 맡은 적이 있지만 ‘파과’만큼 가정에 대한, 가족에 대한 소중함을 가지면서 지켜야할 걸 가진 마음으로 깊게 참여한건 처음이다”며 “아역 배우 에너지를 받다보니 나도 좋은 연기 해야겠다는 생각과 좋은 아빠가 되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말했다. 조각의 어린 시절 손톱으로 분한 신시아는 “이혜영 선배님은 정말 저한테는 레전드이자, 우상같은 선배님인데 같은 작품의 어린 시절로 연기하게 되어 책임감도 들고, 영광이었다. 폐가 되지 말자는 마음으로 저도 촘촘하게 그 밀도를 쌓아 나가려고 많이 노력했다”고 설명했다.예상 관객 수에 대한 질문을 받은 신시아는 “300만 이상 봐주시면 얼마나 좋을까”라며 조심스러운 기대를 표했다. 이어 민 감독은 “다양한 많은 영화들이 극장에 쏟아져나와 반갑고 응원한다”며 “이 영화 시작 단계에선 이혜영과 마동석이 같은 날에 나올 거라 생각 못 했는데, 다같이 많은 관객을 불러모으면 좋겠다”고 같은 날 개봉하는 ‘거룩한 밤: 데몬 헌터스’를 언급했다.‘파과’에 조각의 스승 류로 출연하는 김무열도 ‘범죄도시4’에서 마동석과 호흡을 맞춘 바, 민 감독은 “두 사람의 싸움도 끝나지 않은 악연이 재밌다. 극장가 관객이 많이 줄었다는데 두 작품 같이 보면 훨씬 재밌을 거다. 극장만의 체험이 어느 때보다 풍성하면 좋겠다”고 바람을 전했다.‘파과’는 오는 30일 개봉한다.이주인 기자 juin27@edaily.co.kr 2025.04.24 17:38
영화

[포토]신시아-이혜영, 한자리에 선 과거와 미래의 킬러 '조각'

신시아, 이혜영이 24일 오후 서울 용산구 CGV 용산아이파크몰에서 진행된 영화 '파과'의 언론시사회에 참석해 포토타임동안 포즈를 취하고 있다. 오는 4월 30일 개봉을 앞둔 ‘파과’는 조직에서 40여 년간 활동한 레전드 킬러 '조각'과 평생 그를 쫓은 미스터리한 킬러 '투우'의 강렬한 대결을 그린 액션 드라마이다. 김민규 기자 mgkim1@edaily.co.kr /2025.04.24/ 2025.04.24 17:19
연예일반

김희선X이혜영→장나라X남지현까지…요즘 女-女 투톱 트렌드

최근 여자 주인공을 투톱으로 내세운 드라마들이 눈에 띈다. 김희선, 이혜영 주연의 ‘우리, 집’부터 이정은, 정은지 주연의 ‘낮과 밤이 다른 그녀’. 오는 7월 방송하는 장나라, 남지현 주연의 ‘굿 파트너’까지 역할도 관계성도 다양한 여여 케미가 하나의 트렌드가 된 모습이다.정덕현 대중문화 평론가는 18일 “요즘은 브로맨스나 워맨스처럼 동성 간의 우정이나 연대를 다루는 흐름이 많아지고 있다. 아무래도 남녀 관계는 사랑 베이스 이야기가 대부분인데, 남남, 여여 관계가 되면 그보다는 조금 더 폭넓은 이야기, 또는 뜻을 같이하는 관점으로 케미가 엮이기 때문에 다른 색깔을 가질 수 있는 장점이 있다”고 설명했다.지난달 24일 첫 방송한 MBC 금토드라마 ‘우리, 집’은 자타 공인 대한민국 최고의 가정 심리 상담의인 노영원(김희선)이 협박범에게 위협받게 되면서 추리소설 작가인 시어머니 홍사강(이혜영)과 공조하는 이야기를 담은 휴먼 블랙코미다.‘우리, 집’의 재미는 김희선과 이혜영의 ‘내 편인 듯, 내 편 아닌 듯’한 공조다. 고부 관계로 등장하는 두 사람은 가족을 위협하는 누군가의 정체를 알아내는 과정에서 얼떨결에 협력하는 관계가 되지만 일을 처리하는 방식이 달라 시종일관 충돌하는데 바로 이 부분이 ‘우리, 집’의 재미 포인트를 만들어낸다. 예컨대 남편 최재진(김남희)의 바람을 의심하는 노영원에게 아들 바보인 홍사강이 “객관적으로 우리 재진이가 좀 잘생기긴 했잖아”라고 말하며 티키타카를 벌이는 에피소드 등이다. ‘멕이는 화법’으로 서로가 불편한 공조를 하는 김희선과 이혜영의 케미는 드라마에서 보기 드물었던 고부 관계다.지난 15일 첫 방송한 JTBC 새 토일드라마 ‘낮과 밤이 다른 그녀’는 배우 이정은과 정은지가 투톱으로 2인 1역 케미를 보여준다. ‘낮과 밤이 다른 그녀’는 어느 날 갑자기 노년이 돼버린 취준생 이미진이 능력캐 검사 계지웅(최진혁)과 만나며 벌어지는 로맨틱 코미디다. 밤의 20대 이미진을 정은지가, 낮이 되면 50대가 되는 이미진/임솔을 이정은이 연기한다.이미진과 계지웅의 로맨스가 주요 스토리라고 할 수 있지만, 작품의 묘미는 20대와 50대를 왔다 갔다하며 겪는 이미진 캐릭터의 좌충우돌과 코믹 연기다. 특히 내면은 20대고 겉모습만 바뀌는 설정이기 때문에 이정은, 정은지 두 배우의 말투와 제스처 등의 싱크로율을 보는 것이 관전 포인트다. MBC, JTBC에 이어 SBS도 여여 케미 드라마를 선보인다. 오는 7월 14일 방송되는 ‘굿파트너’는 배우 장나라와 남지현이 투톱으로 워맨스를 펼칠 예정이다. ‘굿파트너’는 이혼이 천직인 스타변호사 차은경(장나라)과 이혼은 처음인 변호사 한유리(남지현)의 휴먼 법정 드라마다.‘굿파트너’ 제작진에 따르면 장나라, 남지현은 직장 상사와 신입의 관계성을 보여준다. 제작진은 “서로 다른 가치관을 가진 한유리가 처음엔 상극인 듯 보이지만 두 사람이 서로 자극을 주고 영향을 받으면서 성장하고 협력한다”며 “직장인이라면 모두가 공감할 수 있는 팀장과 신입의 관계에서 재미를 느낄 수 있도록 했다”고 설명했다.정 평론가는 “그동안 브로맨스를 그린 서사는 많았지만 워맨스는 상대적으로 적었던 것이 사실”이라며 “과거에는 주로 ‘여자의 적은 여자’라는 식의 관계성이 많이 그려졌는데, 이에 대한 비판적인 시선들이 많아졌다. 사회적으로 여성주의적 시각이 강조되고 있고, 콘텐츠 자체도 상대적으로 적기 때문에 최근 여여 이야기가 신선하게 받아들여지는 것 같다.여여 관계라도 서로 도와주거나 연대하고 뜻을 모아나가는 것을 시청자들도 더 원하고 보고싶어하는 흐름”이라고 짚었다.강주희 기자 kjh818@edaily.co.kr 2024.06.19 06:30
연예일반

‘홍콩댁’ 강수정, 파워 블로거 된 근황… 방문자만 ‘300만’ (라스)

전 아나운서 강수정이 과거 맛집 파워블로거였다고 밝혔다.오는 20일 오후 10시 30분 방송되는 MBC 예능프로그램 ‘라디오스타’(기획 강영선, 연출 김명엽)는 이혜영, 강수정, 이현이, 지예은이 출연하는 ‘쉬면 뭐하니?’ 특집으로 꾸며진다.아나운서 출신 프리랜서 방송인 강수정이 ‘라스’를 찾는다. 그는 ‘라스’ 출연 섭외를 받자마자 1초 만에 출연을 결정했는데, 바로 ‘절친’인 이혜영 때문이라며 ‘이혜영 서포터’를 자처했다.세상에 하나뿐인 소중한 아들의 공연 참관도 마다하고 이혜영을 선택했다는 ‘의리녀’ 강수정. 그런 엄마의 결정에 아들이 보인 반응이 강수정의 가슴에 비수를 꽂았다고 전해져 궁금증을 자아낸다.한 달에 두 번, 홍콩과 한국을 오가며 일하는 ‘장거리 워킹맘’ 강수정은 남편과 아들이 자신의 한국 행(行)을 반긴다며 그 이유를 공개했다. 특히 엄마 덕에 TV와 너튜브에 출연한 아들에 대해 그는 “TV 맛을 알았다. IT 시간에 엄마 이름을 검색해 친구들에게 자랑을 엄청 한다”라며 “(한국과 홍콩을) 오가며 일하는 게 힘들지만 보람은 있다”라고 뿌듯해했다.강수정은 ‘아나테이너(아나운서+엔터테이너)’로 ‘여걸식스’에서 활약하며 큰 인기를 끌었는데, 당시 ‘여걸식스’ 멤버 중 인기 1위였다고 이혜영도 증언했다. 한때 강수정이 장동민의 마음속 그녀(?)였다는 비화가 공개됐는데, 유세윤은 “형이 (강수정이) 자기 스타일이라고 우리한테도 얘기했다”라며 장동민의 진심을 전해 모두를 깜짝 놀라게 했다. 그러나 강수정의 실물 자신감이 폭발하자, MC 김국진이 단호하게 제지해 웃음을 안겼다.강수정은 이중생활을 한 적이 있다며 결혼 전 맛집 파워 블로거로 활동했던 에피소드를 꺼내 이목을 집중시켰다. 방문자들은 강수정이 책을 내기 전까지 정체를 몰랐다고. 강수정은 정용진 부회장을 한 행사장에서 만났는데, 미식가로도 유명한 정용진 부회장이 자신의 블로그를 알고서 재미있다는 덕담을 전해 신기했던 일화도 공개해 흥미를 더했다.홍콩댁 강수정의 이혜영 서포터 활약과 맛집 파워 블로거였던 이중생활 등은 오는 20일 10시 30분에 방송되는 ‘라디오스타’에서 확인할 수 있다.김지혜 기자 jahye2@edaily.co.kr 2023.12.19 17: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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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짠한형’ 이혜영 “신동엽과 소개팅, 만지고 싶어 질척대더라”

이혜영이 신동엽과 소개팅했던 썰을 공개했다.이혜영은 4일 유튜브 채널 짠한형 신동엽에 공개된 영상에서 과거 신동엽과 소개팅을 했다면서 “신동엽이 애프터 신청을 했다. 그런데 차가 없어서 내가 차로 데려다줬다. 잘 될 수가 없었다”고 말했다.이혜영은 “나는 천천히 가고 싶은데, 신동엽은 몸이 달아있었다. 운전하는데 자꾸 이상한 길을 가르쳐주더라”며 “그 뒤로 또 만났는데, 그때도 질척질척거렸다. 만지고 싶어 하고, 어떻게 한 번 해보려고 하고 했다”고 폭로했다.이를 들은 신동엽은 “적극적인 만남을 시도했는데 내가 차였다”면서 “짧지만 인생의 한 페이지였다”고 반응해 웃음을 자아냈다.정진영 기자 afreeca@edaily.co.kr 2023.12.04 22: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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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짠한형’ 이혜영, 前남편 이상민 관련 “과거 받아들이기로 했다”

이혜영이 파란만장했던(?) 과거를 언급했다.이혜영은 4일 유튜브 채널 짠한형 신동엽에 공개된 영상에서 과거를 언급하는 것과 관련해 “과거가 파란만장하지 않나. 그 과거를 건너뛰려고 되게 많이 애를 써봤다. ‘돌싱포맨’, ‘미운 우리 새끼’, ‘아는 형님’ 등에서 내 얘기로 놀리니까 처음엔 ‘그만했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다”고 털어놨다.이혜영은 언급한 프로그램에 출연하고 있는 이상민과 이전에 부부 사이였다.이혜영은 “그 인간들은 그만하라고 해서 안 할 인간들이 아니더라”면서 “어느 순간 한때 내 과거를 지우면 내 인생에 그만큼이 없어지는 느낌이 들었다. 그래서 받아들이기로 했다”고 설명했다.정진영 기자 afreeca@edaily.co.kr 2023.12.04 22: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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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혜영, 전남편 이상민에 편지 “가슴 아파, 행복한 가정 꾸렸으면” (관종언니)

방송인 이혜영이 전남편 이상민에게 영상편지를 남겨 화제다.지난 28일 유튜브 채널 ‘밉지않은 관종언니’에는 ‘이혜영의 충격 발언’(전남편에 영상편지, 최초공개)라는 제목의 영상이 올라왔다.이지혜는 MBN ‘돌싱글즈’를 함께 진행하는 이혜영을 게스트로 초대했다. 이지혜는 “너무 순수하고 너무 좋은 사람이다. 둘째 딸 태어났을 때 에르메스 선물 줬었다”며 “이 언니 연예계 찐 부자”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이혜영은 과거 이지혜가 소속됐던 그룹 샵의 스타일리스트로도 활동한 바 있다. 이지혜는 “지금은 언급하기 어렵다. (샵을) 그분이 만드셨다”며 전남편 이상민을 간접적으로 언급했다.이혜영은 “이상하게 따뜻한 애들은 X와 다 추억들이 있더라. 생각해 봤는데 그 시대를 피하지 말고 옛 추억을 얘기하자 생각했다”고 말했다. 이를 들은 이지혜는 “그도 그런 게 지금 언니는 너무 행복하게 잘 지내고 있다”고 거들었다. 그러면서 이혜영은 “걔가 행복해져야 하는데”라며 안타까워했다.이지혜는 이상민을 향해 영상 편지를 남겨달라고 요청했다. 이혜영은 “이상민 너. 왜 이렇게 결혼도 못 하고 내가 가슴이 아파. 방송국에서 마주치면 되게 좋을 텐데. 행복한 가정을 좀 꾸렸으면 좋겠다”고 진심을 쏟아냈다.박로사 기자 terarosa@edaily.co.kr 2023.09.29 09:43
연예일반

‘돌싱글즈4’, 지미♥희진‧리키♥하림‧제롬♥베니타 3커플 탄생…동거 시작

MBN ‘돌싱글즈4’ 최종 선택에서 지미♥희진, 리키♥하림, 제롬♥베니타 등 총 세 커플이 탄생했다.지난 24일 방송한 MBN 연애 예능 ‘돌싱글즈4 IN U.S.A’ 10회에서는 미국 출신 돌싱남녀 10인 듀이-리키-베니타-소라-제롬-지미-지수-톰-하림-희진이 마지막 1:1 데이트를 진행한 후 ‘최종 선택’을 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최종 선택에 앞서 돌싱남녀들의 1:1 데이트 현장이 공개됐다. 톰과 소라는 칸쿤 바다에서 보트 체험과 스노클링을 하며 스트레스를 날렸고 4세 아이들의 엄마&아빠로서 깊은 공감대를 형성했다. 이어 지미X희진은 고대 마야인들의 영혼 정화 의식을 체험해보면서 이혼의 상처를 치유했다. 그러다 지미는 “마음을 결정했어?”라고 최종 선택에 대해 물었고, 희진은 “(지미가) 좋은 사람이라는 것 외에 고민하는 문제들이 있어서, 잘 모르겠다”며 말끝을 흐렸다. 각각 뉴욕과 밴쿠버에 거주 중이라, 비행기로만 6시간 걸리는 두 사람의 ‘초장거리’ 상황에 MC 이혜영은 “이제부터 현실적인 부분을 생각하게 되는구나”라며 한숨을 쉬었다. 듀이X지수는 예상보다 화기애애한 1대1 데이트를 즐겼다. 그간 듀이의 일방적인 구애에 은근히 부담감을 드러냈던 지수는 듀이가 자신이 좋아하는 게임을 만드는 회사에 다닌다는 사실을 알게 되자 “되게 있어 보인다”며 ‘리스펙’했다. 이어 두 사람은 망고 한쪽을 반으로 나눠 먹을 만큼 달달한 분위기를 형성했으며, 시장에서도 ‘커플 팔찌’를 나눠 끼면서 핑크빛 시그널을 주고받았다. 이에 5MC들은 “예감이 좋다”며 두 사람을 응원했다.제롬은 “호감도가 50%”라는 베니타의 마음을 사로잡기 위해 1:1 데이트에서 ‘전력 질주’하는 모습을 보였다. “오빠가 뭐든 다 사줄게”라며 꽃 아이스크림으로 즉석 프러포즈를 하는가 하면, “공개적인 고백은 싫다”는 베니타를 위해 차의 조수석 글러브 박스에 몰래 꽃을 넣어 베니타가 발견하게 하는 ‘깜짝 이벤트’를 해 베니타를 미소 짓게 했다. 그러나 숙소로 돌아온 뒤, 베니타는 소라와 희진에게 “연예인이라는 과거를 알게 된 뒤, 한 발자국 앞으로 갔다 열 발자국 뒤로 가는 느낌을 받았다”며 여전히 최종 선택을 고민하는 마음을 드러냈다. 다음 날 ‘대관람차’에서 대망의 ‘최종 선택’이 진행됐다. 돌싱녀들이 대관람차에 먼저 탄 상황에서 돌싱남이 호감이 있는 돌싱녀의 관람차에 탑승해, 둘이 함께 내리면 커플이 되는 방식이었다. 가장 먼저 희진의 관람차가 도착했고, 모두의 예상대로 지미가 관람차에 올라탔다. “장거리 연애를 조금 더 신중하게 생각할 필요가 있다”며 망설이던 희진은 지미에게 “오늘은 내가 먼저 (손을) 잡을게”라고 한 뒤 함께 하차했다. 시즌4 첫 커플이 탄생하자 스튜디오 분위기는 후끈 달아올랐고, 다음으로 소라의 관람차가 도착해 모두를 숨죽이게 만들었다. 하지만 소라의 관람차에는 아무도 탑승하지 않았다. 홀로 관람차에서 생각에 잠긴 소라는 “앞으로는 마음에 드는 사람이 생기면 확실하게 표현할 것”이라고 털어놨다.다음으로 하림의 관람차가 도착하자, 반전 없이 리키가 탑승했다. 두 사람은 두 손을 잡은 채 고민 없이 함께 하차해 두 번째 커플이 되었다. 일찌감치 서로의 마음을 확인한 이들은 “동거를 시작하게 되면 리키가 (하림이 사는) 시애틀로 오기로 했다”며, 구체적인 계획을 밝혔다. 지수의 관람차에는 고민 끝에 듀이가 탑승했는데, 지수는 “앞으로 좋은 친구로 지내고 싶다”면서 관람차에서 홀로 내렸다. 멀어져가는 지수의 뒷모습을 지켜보던 듀이는 “마음이 받아들여지진 않았지만, 할 수 있는 건 다 했기 때문에 후회는 없다”고 전했다. 마지막으로 베니타의 관람차에는 제롬이 탑승했다. 두 사람과 삼각관계를 형성해오던 톰은 고민 끝에 “두 사람이 함께 있을 때 가장 즐거운 것 같아, 사이를 방해하고 싶지 않다”며 탑승을 포기한 속내를 내비쳤다. 관람차 안에서 제롬은 “너의 마음이 가는 대로 결정해”라면서도, 하차 직전 두 사람이 같이 맞춘 ‘커플 팔찌’의 문구를 가리키며, “난 너의 영원한 Dear가 되고 싶어, 내가 너의 영원한 Baby가 될 수 있게”라고 간절하게 고백했다. 내내 말이 없던 베니타는 관람차가 멈추자 자리에서 홀로 내려 5MC의 심장을 무너지게 했지만, 곧장 뒤를 돌아 제롬에게 손을 내밀어 ‘대반전’ 상황을 연출했다.이렇게 제롬X베니타까지 총 세 커플이 탄생하게 되자, 스튜디오 MC들은 “방송을 이렇게 재밌게 하면 어떡해!”라며 원망(?) 어린 축하를 쏟아냈다.커플 확정 후에는, 돌싱남녀들이 실제 사는 집에서 함께 생활하게 된다는 공지와 함께, 사상 최초로 ‘X’(전 배우자)가 등장하는 ‘현실 동거’가 예고돼 기대감을 최고조로 끌어올렸다. 이날 방송 시청률 4.6%(닐슨코리아 유료방송가구 기준)를 기록하며 시즌4 자체 최고 시청률을 또다시 경신하는 기염을 토했다. ‘돌싱글즈’ 11회는 10월 1일 밤 10시 방송된다.유지희 기자 yjhh@edaily.co.kr 2023.09.25 08: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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