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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성민 “죽어라”…子 이현욱에 명령, ‘원경’ 살벌한 기싸움

‘원경’에서 치열한 수사싸움이 오간 차주영-이현욱-이성민의 삼자대면 엔딩이 간담을 서늘하게 만들었다.13일 방송된 tvN X 티빙 오리지널 드라마 ‘원경’ 3회 시청률은 닐슨코리아 전국 유료 가구 기준 4.9%를 기록했다.이날 방송에서는 회암사 금탁 사건으로 인한 갈등이 그려졌다. 이성계(이성민)은 정확히 아들 이방원(이방원)을 향해 철퇴를 날렸고, 정보원 판수(송재룡)을 통해 진실을 알게 된 원경(차주영)은 이번에도 몸을 던져 남편을 구했다. 이현욱은 공양식이 끝난 뒤 이성민을 추포해 궐내에 구금했다. 그리고는 해괴한 정보를 근거로 아버지의 심기를 어지럽히고, 부자가 화해할 기회를 망쳤다며 차주영의 폐비를 거론했다. 아비가 아들을 죽이려 했다는 말이 퍼지는 걸 막고 효심을 강조해 정통성 논란을 잠재우려는 의도였다.하지만 원경은 주변의 우려에 휘둘리지 않고 평정심을 유지했다. 이번 일로 중궁의 기세가 높아질까 미리 기를 꺾어 놓으려는 이방원의 의중을 꿰뚫었기 때문. 되레 이성계의 진짜 속뜻에 의문을 품었다. 그가 이방원을 죽여 맏손자 양녕군에게 다음 보위를 잇게 하려는 것은 아니었을 터. 이는 전 왕조에 충성하는 궐내 세력인 최정예 사병 부대 가별초를 움직일 수 있는 인물, 바로 이방원의 형 정종 이방과(이승준)를 향한 메시지였다.이 일로 부부 갈등의 골은 더 깊어졌다. 이방원 역시 아버지의 계획을 파악했다. 그러나 형제에게 또다시 칼을 들어야 하는 일은 생각하고 싶지 않았다. 더군다나 이번 사건으로 드러난 처가 민씨의 막대한 정보력과 재력 역시 심기를 거슬렀다. 이에 사사로이 정보원을 둬 왕명을 어겼다고 원경을 강하게 질책하며, “이제부터 내가 맞닥뜨리고 해결한다”고 경고했다. 하지만 원경은 궐을 완전히 장악하지 못한 현실을 냉철하게 보라며, 결국 이방과의 존재까지 언급했다. 끝까지 자신을 무시한다고 여긴 이방원은 강력한 분노를 표출하며 돌아섰다.이후 명의 사신 방문으로 인해 폐비 논의는 중단됐다. 사신 접대는 중궁에서 준비하는 게 관례인 데다가, 중전 자격의 원경이 필요했기 때문. 조선이 조공을 바쳐야 하는 명나라는 전쟁 결과에 따라 대권의 주인이 바뀔 수 있는 상황이었기에 추이를 지켜볼 시간이 필요했다. 명의 사신은 과거 각별한 인연을 쌓았던 이성계와 직접 대면을 원했다. 당시 그 가교 역할을 했던 원경은 이에 이성계를 설득하기 위해 직접 나섰다.하지만 이성계는 왕과 중전이 해야 할 일이 따로 있다고 선을 그었다. 또한, 오늘의 임금을 세운 원경의 치마폭에서 놀아나는 위인이라고 이방원을 격하해 비꼬았다. 아버지의 부름을 받고 온 이방원은 “조선을 민씨의 나라라고 생각하느냐? 앞으로 더 피를 볼 일은 없겠느냐?”라며 이성계가 자신의 두려움을 직시하는 이 대화를 모두 지켜봤다. 결국 아버지의 진짜 원이 무엇이냐고 부르짖는 그에게 이성계는 “죽어라!”라고 비정한 명을 내려, 아들 내외를 또다시 경악케 했다.그 사이, 궐내엔 은밀하게 움직이는 권력 전쟁으로 긴장감이 감돌았다. 동생에게 왕위를 빼앗긴 이방과는 더 이상 피비린내 나는 죽음을 원치 않아 아버지의 메시지에 침묵했다. 그런 그를 움직이기 위해 최측근 남정(조재룡)을 중심으로 전왕조를 다시 세우려는 세력이 비밀리에 집결했다. 승은 상궁 채령(이이담)의 의뭉스러운 태도 역시 불안감을 증폭시켰다. “껍데기는 상께 드려도 알맹이는 오로지 중전마마의 것”이라며 원경에게 충성을 맹세한 채령. 그러나 원경과 처가를 감시하려는 이방원에게도 내밀한 정보를 전달했다. 궐에서 살아남기 위해 묘한 줄타기를 하고 있는 채령이 이들 부부에게 어떤 영향력을 미칠지 궁금증이 증폭됐다.tvN X 티빙 오리지널 드라마 ‘원경’ 4회는 14일 오후 8시 50분 tvN에서 방송된다. 티빙에서는 지난 13일 선공개된 3-4화를 동시에 감상할 수 있다.강주희 기자 kjh818@edaily.co.kr 2025.01.14 09: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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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주영의 연기 차력쇼… ‘원경’ 속 섬세한 심리 묘사

배우 차주영의 섬세한 심리 묘사가 흡입력을 높였다.지난 6일 첫 방송한 tvN X 티빙 오리지널 드라마 ‘원경’에서 차주영은 남편 태종 이방원(이현욱)과 함께 권력을 쟁취한 원경왕후(차주영)로 분해 대서사시의 포문을 열었다. 이날 원경은 제3대 태종의 즉위식으로 첫 등장을 알렸다.무엇보다 웅장한 분위기 속 이방원과 눈을 맞추며 미소 짓는 원경의 모습은 둘의 끈끈한 관계를 짐작게 했다.그런가 하면 원경은 이방원과 대립했다. 분기탱천해 편전으로 찾아간 원경은 용상에 앉아있는 이방원에게 부부로서 이야기를 나누었으면 한다고 목소리를 냈다. 더욱이 수직적 관계를 강조하는 이방원에게 지지 않고 팽팽히 맞서 첨예한 갈등의 시작을 예상케 했다.이어 합궁실에서 이방원과 마주한 원경은 과거의 약속을 잊었냐며 뼈 있는 말을 했다. 그러나 원경을 기다리고 있던 것은 채령(이이담)이 침전에 들었단 소식이었고, 밤새 일말의 흐트러짐도 없이 꼿꼿이 앉아있는 그의 면면은 향후 전개를 더욱 기대하게 했다.이처럼 차주영은 시작부터 끝까지 묵직한 무게감을 더하며 극을 이끌어 나갔다. 꿈꿔온 세상을 이방원과 함께 바라볼 땐 뜨겁게 차오르는 감동을 오롯이 담아 보는 이들로 하여금 인물의 감정선에 이입할 수 있게 했다.그에 반해 영실을 놓고 이방원과 부딪힐 땐 기저에 깔린 복합적인 감정을 절제된 연기로 표현해 극의 기류를 조절했다. 여기에 왕과 왕비가 아닌 남편과 아내로서 보인 내밀한 충돌을 일렁이는 눈빛만으로 구현한 차주영의 연기가 설득력을 더했다.한편, ‘원경’ 2회는 7일 오후 8시 50분 tvN에서 방송된다.이수진 기자 sujin06@edaily.co.kr 2025.01.07 12: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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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영 '공작도시', 수애X이이담의 뭉클한 미소..유종의 미 거뒀다

‘공작도시’가 수애와 이이담의 뭉클한 미소를 끝으로 대단원의 막을 내렸다. 10일 방송된 JTBC 수목극 ‘공작도시' 최종회 시청률은 수도권 5.5%(이하 닐슨코리아 유료가구 기준)로 자체 최고 시청률을 경신, 전국 역시 4.7%를 기록하면서 유종의 미를 거뒀다. 이날 방송에서는 여전히 굳건한 성진가(家)의 권력 앞에 완전히 몰락한 수애(윤재희)가 자그마한 변화의 씨앗을 심으며 엔딩을 장식했다. 성진가에 맞서 반란 준비를 모두 마친 수애는 손목에 수갑을 차는 일도 마다하지 않고 김미숙(서한숙)과 성진가의 비리를 세상에 알리기 위해 고군분투했다. 그러나 성진가를 무너뜨리기에 수애가 가진 힘은 턱없이 부족했고 김강우(정준혁)가 자신의 친자인 서우진(현우)을 입양아라고 거짓말하면서 그녀의 불법 입양 문제가 수면 위로 올라왔다. 결국 모든 걸 내던진 미약한 반란마저 처참하게 끝이 나버린 수애는 시어머니 김미숙을 협박했다는 혐의로 실형을 살게 됐다. 수애가 감옥에서 지난 잘못을 속죄하는 동안 김강우는 여전히 거짓말을 일삼으며 이미지 회복에 성공, 대선 주자에 확정됐다. 자신의 이익을 위해 잘못을 저질러놓고도 잘만 살아가는 권력자들의 모습이 꺼림칙한 혐오감을 자아냈다. 한편, 형을 마치고 나온 수애가 돌아간 곳은 이이담(김이설)의 옥탑방이었다. 7년 전과 비슷한 일이 다시금 반복되고 있는 형산동에서 수애는 이이담을 떠오르게 하는 한 학생을 만났다. 힘 있는 사람의 도움이 필요했다던 어린 이이담처럼 그 학생도 자신의 터전에서 내몰리지 않으려 애썼다. 그리고 과거의 이이담과 같이 헤어나올 수 없는 수렁 속으로 들어가려는 어린 학생을 막아세우며 같은 잘못을 반복하지 않으려고 노력했다. 미술관에서 다시 만난 어린 학생은 과거 이이담이 던졌던 질문을 똑같이 물으며 수애를 놀라게 했다. 아직 세상이 달라질 것이라는 희망을 품고 있는 학생에게 수애는 애써 긍정적인 답변을 건넸다. 이를 통해 조금이나마 이이담에 대한 마음의 짐을 덜어낸 수애는 자신을 향해 웃는 학생의 얼굴에 이이담의 얼굴을 투영했다. 다른 듯 닮은 두 여자의 뭉클한 시선 교차를 마지막으로 ‘공작도시’ 20회가 끝이 났다. ‘공작도시’는 치밀하게 숨겨진 복선과 현실감 가득한 탄탄한 스토리, 그리고 마지막까지 눈을 뗄 수 없는 쾌속 전개로 몰입감을 더했다. 뿐만 아니라 개성 강한 캐릭터들의 독특한 관계성과 이를 완벽하게 표현해낸 배우들의 호연과 세련된 연출이 환상적인 시너지를 발휘, 드라마의 완성도를 한껏 높여주며 새로운 웰메이드 드라마의 탄생을 알렸다. 더불어 죄를 대하는 상반된 두 부류의 인물들은 시청자로 하여금 지난 인생에 대해 다시금 되돌아보게 만들기도 했다. 지난 과오를 책임지기 위해 기꺼이 자신의 모든 것을 포기한 윤재희와 잘못을 덮기 위해 더 큰 죄를 범하는 것도 마다하지 않는 정준혁, 서한숙이 대비를 이루며 남은 인생을 어떻게 살아가야 하는지에 대한 유의미한 질문을 남겼다. 이렇게 인생에 대한 수많은 물음표를 던지며 깊은 울림을 선사한 드라마 ‘공작도시’는 선한 인물들의 움직임으로 조금씩 변화를 맞이할 세상을 꿈꾸게 하며 긴 여정을 마무리했다. 박정선 기자 park.jungsun@joongang.co.kr 2022.02.11 1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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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작도시' 수애, 마지막회 시청 독려 인증샷 '해사한 미소'

배우 수애가 '공작도시' 마지막 회를 앞두고 시청 독려 대본 인증샷을 공개했다. 오늘(10일) 오후 10시 30분 최종회 방송을 앞둔 JTBC 수목극 '공작도시'. 극 중 수애는 아트스페이스진의 대표이자 성진가의 혼외자인 남편 김강우(정준혁)를 대통령으로 만들고자 하는 꿈을 품고 거침없이 나아가는 인물 윤재희로 활약 중이다. 이 가운데, 수애의 본방사수 독려 인증샷이 모습을 드러냈다. 수애는 등장마다 임팩트 있는 카리스마를 뿜던 재희와는 다른 분위기를 자아내고 있다. 특히 얽히고설킨 관계 안에서 복잡다단한 감정을 안방극장에 고스란히 전하던 모습이 아닌 본래의 활기와 생기가 가득한 면면으로 더욱 눈길을 끈다. '공작도시' 대본을 들고 해사한 미소까지 더해 봄을 부르는 듯 따뜻한 기운이 전해진다. 수애는 성진가 실세 김미숙(한숙)과 엎치락뒤치락 완력 다툼을 펼치는 둘째 며느리 재희로 매 회 강렬한 인상을 남기고 있다. 여기에 자신을 닮아 마음이 갔던 미술관 도슨트 이이담(이설)의 과거 진실과 죽음을 마주한 뒤 요동치는 감정 그리고 종잡을 수 없는 행보는 극의 텐션을 한껏 끌어올렸다. 성진가와 대척점에 서게 된 수애가 최종회에서 어떤 활약을 펼칠지, 과연 이 이야기의 끝은 어떻게 될 것인지 많은 이들의 기대와 관심이 모아진다. 황소영 기자 hwang.soyoung@joongang.co.kr 2022.02.10 16: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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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영 2회 앞둔 '공작도시', 끝날 때까지 끝난 게 아니다

JTBC 수목극 '공작도시'가 종영까지 단 2회를 남겨두고 있다. 수애(윤재희 역)와 성진가(家) 사이의 갈등이 최고조를 향해 달려가는 가운데, 마지막까지 예측 불가한 관전 포인트를 짚어봤다. 첫 번째는 균열이 벌어지고 있는 수애, 김강우(정준혁) 관계의 행방이다. 이혼이 계속 거론되고 있는 상황에서 수애, 김강우의 목표인 대통령 자리의 윤곽이 점점 또렷해지고 있다. 그러나 지난 방송에서 수애는 죽은 이이담(김이설)이 남긴 편지를 읽고 각성하며 상황은 또 한 번 뒤집혔다. 더 이상 성진가 사람으로 살아가기 어렵다고 판단한 수애는 대선 관련 인터뷰에서 '김이설을 죽였다'라는 폭탄 발언으로 성진가와의 정면 대결을 고했다. 이로 인해 성진가는 물론 대선 후보인 김강우에게도 큰 타격이 예상되는 바, 여기에 수애는 김강우에게 그의 삶을 부정하는 요구까지 한다. 두 사람의 관계가 돌이킬 수 없는 강을 건널지 이목이 집중된다. 두 번째는 곳곳에 뻗쳐 있는 김미숙(서한숙)의 마수다. 김미숙이 정재계를 손아귀에 쥐고 쥐락펴락 할 수 있었던 데에는 그들의 욕망을 꿰뚫는 눈과 이를 충족시킬 권력, 그리고 권력을 위해 타인의 희생을 덤덤하게 여기는 태도에 있다. 내일(9일) 방송에는 성진가의 명성을 위해 김미숙이 서슴지 않고 벌인 일이 낱낱이 공개된다. 피라미드 꼭대기에서 군림하고 있는 만큼 그녀의 손길이 닿지 않은 사건을 찾아보기 힘들 정도. 특히 그녀의 영향력은 이이담의 과거와도 깊게 연관되어 있어 김미숙의 마수가 어디까지 뻗어 있으며, 그 마수가 성진가를 등진 수애에게 어떤 영향을 미칠지 궁금증을 더하고 있다. 마지막으로 모든 사건의 중심에 놓인 성진가의 존폐 여부다. 7년 전 형산동 철거 사건, 이이담의 죽음, 출마를 앞둔 성진가 둘째 아들 김강우의 스캔들, 이이담을 죽였다는 성진가 며느리 수애의 자수까지 이 모든 사건의 교집합에는 성진이 있기 때문이다. 김미숙처럼 만만치 않은 지략가인 수애가 각성 후 성진가를 상대로 진실을 밝히고자 결심한 만큼 성진가에 전례 없는 위기가 닥칠 것을 예감케 한다. 그러나 오랜 세월 굳건하게 뿌리 내린 성진가이기에 이 모든 사건들이 성진가의 근간을 쥐고 흔들 것인지, 작은 티끌만 남긴 채 사라질 것인지도 중요한 포인트가 될 예정이다. 끝날 때까지 끝난 게 아닌 사건의 연속으로 긴장감을 더할 '공작도시'는 9일 오후 10시 30분에 19회가 방송된다. 황소영 기자 hwang.soyoung@joongang.co.kr 사진=하이스토리디앤씨, JTBC스튜디오 2022.02.08 10: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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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작도시' 수애·김강우, 쇼윈도부부 교과서

이보다 더 완벽한 쇼윈도 부부는 없다. 수애 김강우가 JTBC 수목드라마 ‘공작도시’에서 완벽한 쇼윈도 부부의 면모를 보여주고 있다. 필요에 의한 애정을 가지고 시작된 관계는 다양한 사건, 사고를 겪으면서 점점 변모했다. 과거의 모든 진실이 밝혀진 지금, 사랑과 증오 사이에서 줄다리기를 하던 윤재희, 정준혁의 미래는 어떤 결말을 맞게 될지 기대가 높아지고 있다. 이에 애정과 증오 사이를 아슬아슬하게 넘나드는 두 사람의 텐션 폭발 명장면을 꼽아봤다. 쇼윈도 부부의 탄생 ‘공작도시’ 11회에서는 윤재희(수애), 정준혁(김강우)의 결혼식 날 모습이 그려졌다. 정준혁은 웨딩슈즈로 인해 상처가 난 윤재희의 발을 치료하며 “마지막 기회야. 지금이라도 그만두고 싶으면 말해”라는 최후의 경고를 날렸다. 성진가(家) 사람으로서 살아가야 하는 순간순간이 쉽지 않음을 예고했던 것. 그러나 윤재희에겐 정준혁을 대한민국 최고의 자리에 앉히겠다는 뚜렷한 목표가 있었으며, 정준혁 역시 자신의 권력과 명예를 위해 윤재희가 반드시 필요했다. 각자의 욕망을 이루기 위해서는 서로가 필요함을 다시 한 번 확인하는 순간이었고, 완벽한 쇼윈도 부부의 탄생을 알렸다. 애증의 서막 윤재희는 오래 전부터 정준혁의 외도 사실을 알아왔지만 다양한 이해관계로 인해 침묵하며 살아왔다. 그러나 지방고검장이었던 조강현(정해균)의 아내 권민선(백지원)이 남편의 외도 영상을 확인한 후 죽은 채 발견되면서 윤재희, 정준혁 사이에도 묘한 긴장감이 퍼지기 시작했다. 정준혁이 해당 사건을 언급하며 권민선과 같은 행동을 할거냐고 묻자 윤재희는 “년놈을 죽여버리고 말지”라는 섬뜩한 말로 정준혁을 당황케 했다. 지금껏 침묵한 채 지냈던 윤재희가 외도에 대한 불쾌한 심정을 노골적으로 드러내 이후 부부의 관계에 심상치 않은 바람이 불 것임을 암시했다. 마침내 열린 판도라의 상자 지난 주 방송된 16회에서 윤재희는 김이설(이이담)이 아이를 낳게 된 원인이 7년 전 정준혁으로부터 끔찍한 일을 당했기 때문이란 사실을 알게 됐다. 또한 시어머니 서한숙(김미숙)이 이 모든 것을 알고 있으며 이야기가 새어나가지 않게 주변 단속을 철저히 했다는 사실에 분노해 그녀를 찾아갔다. 서한숙은 윤재희가 그토록 원했던 ‘정준혁 대통령 만들기’라는 최종 목표를 생각하라고 타일렀지만 윤재희는 오히려 하나도 못 가질 바에야 전부 짓밟겠다며, 아주 철저하게 망가뜨려 주겠다는 결연한 의지를 내비쳤다. 정준혁에 대한 남은 믿음마저 산산조각 난 윤재희가 어떤 행동을 취할지 주목된다. 조연경 기자 cho.yeongyeong@joongang.co.kr 2022.02.02 09: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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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작도시', 이이담 반격 시작된다

'공작도시' 성진가(家)를 향한 이이담의 반격이 시작된다. 27일 방송되는 JTBC 수목극 ‘공작도시’에서 이이담(김이설)이 자신의 인생을 나락으로 떨어뜨린 성진가를 압박하기 위해 본격적인 행동에 나선다. 이날 공개된 사진 속 이이담은 수상한 봉투를 품에 안은 채 누군가를 기다리고 있다. 그녀가 기다리고 있던 사람은 바로 본인의 과거와 현재를 모두 알고 있는 이규현(박용섭). 이규현은 김미숙(서한숙)의 지시로 유흥업소 CCTV 영상을 넘기는 등 그 역시 성진가 사람들과 묘한 사이로 얽혀 있다. 이규현은 이이담의 복수 계획을 처음부터 끝까지 지켜보고 도와준 만큼 이번에도 이이담의 계획에 응할 예정이다. 국내 굴지의 기업과 한 개인의 싸움에 이규현은 불안해하면서도 이이담이 건넨 의문의 봉투를 받아들고 부탁을 이행하기 위해 기꺼이 성진가와 다시 한 번 엮일 것을 예고하고 있다. 무엇보다 이이담이 들고 있던 봉투에는 성진가 사람들을 흔들 그녀만의 무기가 들어있는 것은 물론, 이 봉투는 의외의 인물에게 전달된다고 해 궁금증을 더하고 있다. 과연 성진가를 상대로 이이담이 꺼낸 패는 무엇인지, 이 봉투를 받는 이는 누구일지 오늘 방송을 향한 기대가 높아지고 있다. 27일 오후 10시 30분 방송. 박정선 기자 park.jungsun@joongang.co.kr 2022.01.27 13: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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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작도시' 수애, 대권 야망 멈출 수 없는 조작 행보

'공작도시' 수애가 김지현을 제압하고 대선자금 확보에 성공했다. 지난 13일 방송된 JTBC 수목극 '공작도시' 12회 시청률은 3.7%(닐슨코리아 수도권 유료가구 기준)를 기록했다. 이날 수애(윤재희)가 자신에게 모멸감을 안겼던 맏며느리 김지현(이주연)을 짓누르고 목표를 차근차근 이뤄나가는 모습이 그려졌다. 먼저 김강우(정준혁)는 수애의 미술관에서 토크 콘서트를 개최해 형산동 철거 참사 유가족에게 사과 인사를 전했다. 소외된 이들에 대한 부채 의식을 이야기하며 눈물을 흘리는 모습은 관중들의 심금을 울렸지만 그의 실체를 아는 수애와 이이담(김이설)의 눈에는 그저 가증스럽게만 보였다. 수애의 예상대로 반응은 폭발적이었고 김강우는 지지자들의 열렬한 환호를 받으며 토크 콘서트를 마무리했다. 시어머니 김미숙(서한숙)을 등에 업고 기세등등한 수애가 고까웠던 김지현은 김강우의 대선 레이스를 도와줄 박지일(민성식)과 접선, 그의 대선 출마를 막아달라고 요청했다. 이에 따라 김지현이라는 새로운 세력이 등장하면서 김미숙과 수애를 중심으로 돌아가던 성진그룹의 굳건한 권력 구조에도 변화를 도래하는 듯했다. 뿐만 아니라 김지현은 수애를 찾아가 모욕을 주며 그녀를 자극하기까지 했다. 모멸감에 몸서리치던 수애는 그날 밤 정해균(조강현)으로부터 김지현이 박지일과 함께 김강우를 대통령 자리에 앉히겠다는 김미숙과 자신의 계획에 반기를 들었다는 소식을 접했다. 국토부 장관 비리 수사가 지지부진하게 진행되는 것에도 김지현의 입김이 작용했음을 확신한 수애는 이를 타개할 방법으로 이학주(한동민)를 떠올렸다. 이런 상황 속 김강우의 토크 콘서트 내용에 대해 반발하는 이들도 생겨났다. 형산동 철거 참사의 아픔을 정치적으로 이용하지 말라는 1인 시위가 일어났고 오토바이를 탄 누군가가 수애를 습격하기도 했다. 앞서 수애에게 과거 김강우가 국토부 장관의 비리를 수사했다는 사실을 들은 이학주는 이러한 사건이 전부 경쟁 후보의 견제이자 국토부 장관의 보복이라고 여기며 김강우에게 그 당시 수사 자료를 요청, 이를 기사화시켰다. 하지만 이학주의 예상과는 달리 이 모든 사건은 그를 자극해 국토부 장관의 비리를 수면 위로 끌어올리려는 수애의 자작극이었다. 그의 기사를 기점으로 정해균은 국토부 장관 비리 수사를 시작했고 박지일 역시 김미숙의 곁으로 돌아오면서 뒷배를 잃어버린 김지현의 반항도 허무하게 끝이 났다. 반면 수애와 김강우는 대선자금을 마련할 수 있는 발판을 얻음과 동시에 형산동 철거 참사 유가족들의 민심까지 장악하며 대권을 향해 거침없이 도약했다. 이런 가운데 이이담이 수애에게 모든 것을 털어놓기로 결심하고 그녀를 옥탑방으로 부르면서 새롭게 찾아올 갈등을 짐작케 했다. 더불어 이충주(박정호)가 이이담이 김강우의 아이를 낳았음을 눈치채면서 불안감은 더욱 고조됐다. 같은 시각 수애는 옥탑방에서 황선희(노영주)와 함께 찍은 이이담의 사진과 산모수첩, 그리고 김강우의 물건을 발견했다. 이이담의 정체를 깨달음과 동시에 그간 쌓아왔던 믿음이 산산히 부서지는 것을 느낀 수애의 얼굴은 배신감과 분노로 얼룩졌다. 얽힌 실타래처럼 꼬인 윤재희와 정준혁, 그리고 김이설의 다음 이야기는 19일 오후 10시 30분에 방송되는 '공작도시' 13회에서 확인할 수 있다. 황소영 기자 hwang.soyoung@joongang.co.kr 2022.01.14 08: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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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작도시' 이이담, 긴장감 끌어올린 절제 연기+고요한 눈빛

배우 이이담이 아슬아슬한 기류에 불을 지폈다. 지난 12일 방송된 JTBC 수목극 '공작도시'에는 수애(재희)의 비밀을 알게 된 이이담(이설)의 이야기가 그려졌다. 앞서 이이담은 김강우(준혁)에게 의뭉스러운 질문을 던져 궁금증을 증폭시켰다. 이 가운데 김강우를 외면하며 나가던 이이담은 얼굴이 굳어졌다. 따라 나온 김강우에게 손목이 잡힌 것. 두려움을 넘어 결연함까지 느껴지던 이이담은 김강우를 향해 단호한 태도를 보이며 자리를 피했고, 수애가 공연장에 왔었단 사실을 알게 되자 곧장 그를 찾아 나섰다. 그런가 하면 이이담은 황선희(영주)의 일로 이충주(정호)와 마주했다. 황선희의 유품을 바라보던 이이담은 이충주가 수애 곁에서 떠나달라고 하자 의미심장하게 반문해 시청자의 호기심을 자극했다. 아들 서우진(현우)을 입양했다는 수애의 사정을 들은 이이담은 믿을 수 없다는 눈으로 바라봤고, 여기에는 혼란스러운 감정마저 서려 있었다. 하지만 극 말미 과거 산모라 불리는 이이담과 아이를 안은 조산사가 수애의 병실에 들어가는 모습이 펼쳐져 또 한 번 모두를 놀라게 했다. 이이담은 위태로운 전개 속에 긴장감을 불어넣는 역할을 톡톡히 해내며 서사에 무게감을 더했다. 특히 수애를 바라볼 때마다 안타까움과 쓸쓸함이 공존하는 이설의 면면을 담아낸 감정연기가 극의 긴장감을 조율했고, 이설만의 오묘한 매력을 흡입력 있게 구현해 내며 극을 풍성하게 했다. '공작도시'는 매주 수, 목요일 오후 10시 30분에 방송된다. 황소영 기자 hwang.soyoung@joongang.co.kr 2022.01.13 17: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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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강우 대통령? 판도라 상자? '공작도시' 2막 관전 포인트

'공작도시' 2막이 열린다. JTBC 수목드라마 ‘공작도시’가 새로운 갈등 국면에 접어들며 2막의 시작을 알렸다. 더욱 짜릿하고 몰입도 높은 전개가 기대되는 가운데 반환점을 돈 ‘공작도시’의 2막을 즐길 수 있는 후반부 관전 포인트를 짚어봤다. 첫 번째, 윤재희(수애), 정준혁(김강우), 김이설(이이담), 세 사람의 관계 변화에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지난 10회 말미, 김이설을 향한 정준혁의 적극적인 구애, 정준혁의 구애에 맞선 김이설의 도발, 그리고 이 모든 것을 들은 윤재희의 모습이 그려져 긴장감을 높였다. 윤재희, 정준혁 부부 앞에 나타난 김이설은 어느새 두 사람 인생에 깊숙하게 스며들며 묘한 균열을 만들어내고 있다. 특히 윤재희는 자신과 닮은 듯 다른 김이설을 아끼고 있지만 오해로 인해 이들 사이의 틈이 벌어질 것이 예상되어 세 사람의 관계는 한 치 앞을 알 수 없게 됐다. 김이설은 왜 이 부부 앞에 나타난 것이며, 윤재희는 모든 상황을 알고난 뒤에도 정준혁과 김이설을 평소처럼 대할 수 있을지 궁금증을 더한다. 두 번째는 정준혁의 대통령 당선 여부다. JBC 간판 앵커로서 국민적 신임까지 얻었던 정준혁은 청와대 입성을 목표로 앵커 자리를 내려놓으며 윤재희와 함께 대통령 출마 준비를 시작했다. 그러나 정치적 스캔들, 문란한 사생활, 성진가(家)를 중심으로 모인 이해관계로 인해 대통령 자리로 가는 길이 매우 험난한 상황. 그럼에도 '대통령 당선'이란 공동의 목표 아래 윤재희의 철저하고 치밀한 서포트, 정준혁의 탄탄한 인지도와 이미지 메이킹의 합작도 막강한 시너지를 내고 있다. 따라서 정준혁이 모든 장애물을 뛰어 넘고 목표를 이룰 수 있을지도 후반부에 유심히 지켜볼 관전 포인트다. 마지막으로 성진그룹과 얽혀 있는 비밀들이다. 성진그룹은 국내 굴지의 그룹으로 자리 잡을 동안 다양한 사건사고에 연루되었다. 최근 7주기가 된 형산동 철거 참사 사건은 성진그룹 내에서 뜨거운 이슈가 되고 있다. 당시 철거를 담당했던 건설사 대표가 서한숙(김미숙)의 남편 정필성(송영창)이었으며, 형산동 철거 시위 진압을 위한 회동에 정준혁이 참석했기 때문이다. 또한 성진그룹 사람들에게 형형한 존재감을 드러내고 있는 김이설 역시 앞서 철거민을 떠올리게 하는 질문으로 형산동 철거 참사와 연관되어 있음을 암시했던 바. 이에 몇 년 동안 숨겨져 있던 성진그룹의 비밀과 성진가 사람들의 행보에 김이설이 미칠 영향력을 무시할 수 없게 됐다. 과연 과거의 어떤 사건들이 성진그룹을 위협하게 될지, 성진그룹이 숨겨야만 했던 비밀은 무엇인지, 이 비밀이 성진그룹과 성진가 사람들, 정재계에 어떤 결과를 초래할지 앞으로 풀어나갈 이야기에 관심이 쏠린다. 조연경 기자 cho.yeongyeong@joongang.co.kr 2022.01.11 22: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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