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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대표

드디어 밝혀진 협회 선거위→허정무 후보의 일갈 “정몽규 호위무사로만 구성”

제55대 대한축구협회장 선거에 출마한 허정무 후보가 최근 밝혀진 대한축구협회 선거운영위원회 명단을 두고 “허정무 후보의 호위무사로만 구성했기 때문에 밝힐 수 없었던 것”이라며 비판했다.허정무 후보는 9일 보도자료를 통해 “지난 7일 법원의 가처분 인용으로 드디어 축구협회 선거운영위원회 명단이 밝혀졌다. 그동안 축구협회는 상식적으로도 당연하고, 공정한 선거관리를 위해서도 필수적인 선거운영위원회 위원 명단 공개 요구에 대하여, 공개를 의무화한 규정이 없다는 핑계로 계속하여 거부해 왔다. 그리고 가처분 결정 직전에서야 법원의 요구로 할 수 없이 위원회 명단을 법원에 제출했다”면서 “법원에 제출된 축구협회의 선거운영위원회 위원 명단을 확인했다. 이제까지 협회가 명단을 공개하지 못한 이유가 명백히 밝혀졌다. 규정을 심각하게 위반하면서까지 정몽규 후보의 호위무사들로 위원을 구성했기 때문에 이름을 밝힐 수 없었던 것”이라고 주장했다.협회 선거관리규정에서는 협회와 관계없는 외부위원을 3분의 2 이상으로 구성하도록 돼 있다. 이에 대해 허 후보는 “그토록 숨겼던 선거운영위원명단을 살펴보면 이런 규정을 위반한 것은 물론 축구인이나 전 국민 모두를 우습게 보는 오만하고 독선적인 그동안의 축구협회 행정을 그대로 보여주고 있다”면서 “전 국민의 비난을 받으면서까지 이기흥 대한체육회장 3선 도전과 정몽규 축구협회장의 4선 도전을 승인한 스포츠공정위원회 위원이 선거운영위원에 포함돼 있다. 해당 위원이 소속된 법무법인 홈페이지의 프로필로 확인한 것이지만, 축구인, 스포츠인 더 나아가 전 국민을 우습게 생각하지 않고는 도저히 상상할 수도 없는 파렴치한 위원회 구성”이라고 강하게 반발했다. 또 “스포츠공정위원회의 김 모 위원장은 위원회의 심사 대상인 정몽규 회장과 골프를 즐긴 것이 작년 국회 청문회에서 밝혀져 비난을 받기도 했다”라고 주목했다. 허 후보는 이어 “정몽규 후보가 축구인이나 국민들을 얼마나 우습게 여겼으면 이런 몰상식하고 부도덕하며 파렴치한 행위를 자행했겠나. 상식적으로 있을 수 없는 일들이 벌어진 것”이라면서 “정몽규 후보는 더 이상 부도덕하고 불공정하며 위법한 행위를 멈추어야 할 것이다. 그렇지 않다면 그로 인한 책임은 단지 선거 과정으로만 끝나지 않을 수 있다는 점을 미리 경고한다”라고 꼬집었다.제42대 대한축구협회장 선거는 애초 지난 8일 예정돼 있었으나, 법원이 허정무 후보의 가처분 신청을 받아들이며 연기됐다. 지난달 허 후보는 불공정한 선거, 불합리한 절차 등을 이유로 가처분을 신청했다. 법원은 이를 두고 “선거의 공정을 현저히 침해하고 그로 인해 선거 절차에 영향을 미쳤다고 인정될 만한 중대한 절차적 위법이 있다”라고 판단했다. 선거인단 대다수가 투명성과 공정성이 확인되지 않은 추첨 절차로 구성됐다고 지적했다. 또 “선거 관리·운영회 위원으로 위촉된 사람이 누구인지 공개하지 않아 위원회가 정관 및 선거관리 규정에 부합하게 구성된 것인지 확인할 수 없었다”라고 덧붙인 바 있다. 김우중 기자 2025.01.09 14:26
스포츠일반

'배임 혐의' 김택규 배드민턴협회장 연임 불발 …선거위 "후보 결격자"

대한배드민턴협회(협회) 선거운영위원회가 차기 회장 선거에 도전한 김택규 현 회장의 입후보를 불허했다.배드민턴협회 선거운영위는 제32대 회장 선거 후보 등록 마감일인 8일 위원장 명의의 공고에서 "선거 관련 규정에 따라 김택규 후보의 후보자 결격사유를 심사한 바, 후보자 등록 결정을 무효로 하고 회장 후보 결격자임을 공고한다"고 밝혔다.운영위는 "선거관련 규정 제15조(후보자 등록)에 따라 결격사유를 심사했으며, 동 규정 제13조(후보자의 자격), 협회 정관 제26조(임원의 결격사유) 제1항 제12호, 동 규정 제15조 제5항 제1호에 따라 등록 결정을 무효로 했다"고 전했다.충남배드민턴협회장 출신으로 2021년 1월 제31대 회장으로 당선됐던 김 회장은 이로써 이번 선거엔 출마할 수 없게 됐다. 김 회장은 지난달 차기 선거 후보자 등록 의사 표명서를 제출하면서 직무 정지 상태였다.선거운영위는 김 회장이 "공금 횡령 및 배임 등으로 입건됐고, 보조금 법 위반으로 협회에 환수금 처분을 받게 했으며, 문화체육관광부로부터 해임 권고를 받는 등 사회적 물의를 일으켰다"면서 결격자로 판단한 이유를 설명했다.김택규 회장은 2024 파리 올림픽 여자 단식에서 금메달을 획득한 안세영의 '작심 발언'을 계기로 불거진 배드민턴협회 관련 각종 부조리의 중심에 있는 인물로 평가받으며 안팎의 사퇴 요구를 받아왔다. 문체부도 지난해 10월 말 협회에 대한 사무 검사·보조사업 수행점검 결과를 발표하며 김 회장의 이른바 '페이백 의혹' 등을 지적하며 경찰에 수사 의뢰하고 협회 스포츠공정위원회엔 회장 해임을 요구한 바 있다.문체부는 지난달 말 조사 결과에 대한 관계기관 후속 조치 상황을 발표하면서도 1개월 이내 회장 해임 등을 재요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김택규 회장이 빠진 가운데 이날 후보 등록 마감 결과 제32대 배드민턴협회장 선거에는 총 3명이 후보로 이름을 올렸다.최승탁 전 대구배드민턴협회장(태성산업 대표), 전경훈 한국실업배드민턴연맹 회장(열정코리아 대표이사), 1996 애틀랜타 올림픽 혼합복식과 2004 아테네 올림픽 남자복식 금메달리스트인 김동문 원광대 스포츠과학부 교수가 경쟁한다.최승탁 후보는 협회의 재정 안정화와 각종 규정 및 내규 개선, 배드민턴인 소통 부서 및 국제대회 전문 지원팀 신설, 세미 프로리그 대회 운영, 선수 권익 보호 등을 공약으로 낸 바 있다.전경훈 후보는 총 24억원을 협회에 후원하겠다는 계획과 함께 불합리한 제도 개선과 체계적 선수 육성 시스템 도입, 국제 대회 규모의 배드민턴 전용 경기장 건립, 세계선수권대회 유치 등을 공약으로 제시했다.김동문 후보는 경기력과 권익 향상을 위한 규정 정비, 공정한 기회 제공 시스템 마련, 협회와 선수 간 소통 기구 운영, 엘리트와 생활체육의 동반 성장, 투명한 재정 운영과 회계 관리 시스템 구축 등을 약속했다.배드민턴협회장 선거는 오는 16일 대전 선샤인호텔에서 진행될 예정이다.안희수 기자 2025.01.08 20:12
산업

총수 주식재산 1년 새 증가율 1위 박정원, 감소율 1위 이동채

지난해 주가 하락으로 주요 그룹 총수 10명 중 6명꼴로 주식 자산 가치가 감소 속 박정원 두산그룹 회장은 160%라는 가장 높은 증가율을 기록했다. 한국CXO연구소는 6일 공정거래위원회 지정 88개 대기업집단 중 2025년 초 기준 주식평가액이 1000억원이 넘는 그룹 총수를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를 발표했다. 주식평가액 증가율 1위는 박정원 두산 회장이다. ㈜두산의 주가 상승에 힘입어 평가액이 작년 초 1212억원에서 올해 초 3456억원으로 185.1%나 증가했다.경영권 분쟁을 겪는 영풍 장형진 고문의 주식평가액은 고려아연의 주가 상승 영향으로 작년 초 3843억원에서 올해 초 7023억원으로 82.8% 뛰었다.또 정몽규 HDC 회장(2020억원→3364억원, 66.5%↑)과 장병규 크래프톤 이사회 의장(1조5415억원→2조4917억원, 61.6%↑)의 주식재산 증가율도 높았다. 최근 1년 새 주식재산 감소율이 가장 큰 총수는 이동채 전 에코프로 회장이다. 에코프로 주가 하락으로 주식 가치가 작년 초 3조1995억원에서 올해 초 1조3841억원으로 56.7% 감소했다.이용한 원익 회장(2390억원→1297억원, 45.7%↓), 김범수 카카오 창업자(6조1186억원→3조9527억원, 35.4%↓), 김홍국 하림 회장(1938억원→1323억원, 31.7%↓)도 주식 재산이 30% 이상 줄었다.금액 기준으로는 주식 재산 1위인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의 평가액이 14조8673억원에서 11조9099억원으로 2조9574억원 줄어 감소 폭이 가장 컸다. 김범수 카카오 창업자도 2조1659억원이나 주식평가액이 감소했다. 장병규 의장의 경우 주식 평가액이 1조9502억원 늘어 금액 기준으로 가장 많이 증가한 총수로 나타났다.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도 5535억원이 늘면서 증가액 2위를 차지했다. 한편 조사 대상 총수의 올해 초 주식평가액은 58조1584억원으로, 작년 초의 64조7728억원 대비 1년 새 6조6144억원 줄었다. 감소율로 보면 10.2% 수준이다. 이 기간 44명 중 28명(63.6%)은 주식 가치가 하락, 16명(36.4%)은 상승했다.‘10조 클럽’에 가입한 기업인은 총 3명이었다. 이재용 회장에 이어 서정진 셀트리온 회장이 10조 4308억원으로 주식재산 10조 클럽에 합류했다. 공정위가 공식 지정한 대기업집단의 동일인은 아니어서 이번 조사 순위에는 빠졌지만 조정호 메리츠금융지주 회장이 지난해 5조7475억원에서 10조1852억원으로 뛰어오르면 ‘10조 클럽’에 가세했다. 오일선 한국CXO연구소장은 "44개 그룹 총수가 보유한 주식 종목은 140개 정도인데, 이 중 70% 정도가 최근 1년 새 주식 가치가 하락하면서 총수의 주식재산도 전반적으로 감소세를 피하지 못했다"고 설명했다.김두용 기자 2025.01.06 09:26
스포츠일반

‘반이기흥’ 대신 유승민-강신욱 후보 신경전…대한체육회장 후보자 정책토론회 마무리

제42대 대한체육회장 선거에 출마한 후보자 6명이 참가하는 정책 토론회가 4일 오후 2시 경기도 고양시 빛마루 방송지원센터에서 열렸다.현행 체육회장 선거 규정상 선거운영위원회가 주최하는 정책 토론회는 1회 이상 개최할 수 있게 돼 있다. 이날 토론회에는 이기흥 대한체육회 회장, 김용주 전 강원도체육회 사무총장, 유승민 전 대한탁구협회 회장, 강태선 서울시체육회 회장, 오주영 대한세팍타크로협회 회장, 강신욱 단국대 명예교수(이상 기호순) 등 대한체육회장 선거 후보자 6명이 참석해 체육 정책에 관해 열띤 토론을 펼쳤다.진행은 김미량 한국체육학회 이사가 맡았다. 토론회는 사회자의 공통 질문, 개별 질문, 정책 검증 토론 순으로 진행됐다.김용주 후보는 이기흥 후보에게 “공정성과 신뢰성을 언급했는데, 지난 8년 동안 체육계가 겪은 난항에 대해 어떻게 평가하시냐”라고 물었다. 이에 이 후보는 준비한 자료를 꺼내며 “선거 때마다 반복되는 의혹이다. 경찰과 검찰 조사를 다 받았고, 모두 사실이 아닌 것으로 결론 났다”라고 반박했다. 이외 후보들은 이기흥 후보에게 체육 정책에 대한 질문을 주로 던졌다.강태선 후보는 “과거 공약으로 스포츠토토에서 3400억원을 확보하겠다고 했는데, 지켜지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이에 이 후보는 “지난 2016년 회장 취임 당시 2000억원이던 예산을 지금 5000억원대로 늘렸다”라고 했다.또 유승민 후보가 “체육 예산이 늘어도 현장 지도자들은 최저임금도 받지 못하고 있다. 아비규환 상태”고 지적하자, 이 후보는 정부의 간섭으로 사업이 제한되고 있다면서도 “많은 발전을 이뤘고, 기반을 착실히 다졌다”고 주장했다.한편 앞서 단일화를 시도했다가 무산된 강신욱 후보와 유승민 후보 간에 날카로운 신경전이 벌어지기도 했다.강신욱 후보는 이기흥 후보에 대한 정책 검증 질문 순서에서는 “질문하지 않겠다”라고 했다. 그런데 유승민 후보에게는 “탁구협회장 시절 후원금을 페이백했다는 의혹과 국가대표 선발 과정에서 선수를 바꿨다는 의혹이 SNS에 떠돈다”라고 말했다. 이에 유승민 후보는 “강신욱 후보께서 저에게 질까 봐 두려운 듯하다. 나도 대회 시절 강한 상대를 만나면 요행을 바라도 했다. 근거 없는 네거티브에 충분히 답변할 준비가 되어 있지만, 1분 안에 설명하기는 어렵다. 준비된 자료로 충분히 소명할 수 있다”라고 불쾌감을 드러냈다. 발언을 들은 강 후보 역시 “해명할 기회를 드린 건데, 네거티브로 받아들이니 유감이다”라고 맞섰다.체육계의 최대 화두인 공정성과 투명성 확보 방안에 대해 각 후보는 다양한 해법을 제시했다.이기흥 후보는 체육 구성원 교육을 통해 사고 변화를 꾀하겠다고 했다. 김용주 후보는 대한체육회 내규 점검을 통해 신뢰를 회복하겠다고 밝혔다.유승민 후보는 체육계 현장의 불공정을 최우선으로 해결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강태선 후보는 스포츠 조직 운영에 전문 경영 시스템을 도입하겠다고 주장했다.오주영 후보는 스포츠공정위원회의 권한 구조 개혁과 외부 추천 시스템 도입을 제안했다. 강신욱 후보는 지역 신문고 설치와 체육인 공제회를 통한 복지 지원을 주장했다.10일로 예정된 2차 토론회는 후보 6명 전원의 동의가 있어야 진행되고, 회장 선거는 14일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올림픽홀에서 대의원 2244명의 투표로 치러진다.김우중 기자 2025.01.04 17:40
경제일반

[신년사] 한기정 공정위원장 "플랫폼 기업 불공정행위 감시 강화"

한기정 공정거래위원장은 새해를 맞아 "국민 일상생활에 깊숙이 자리 잡은 플랫폼 기업들의 불공정행위에 대한 감시를 강화할 것"이라고 강조했다.한 위원장은 1일 발표한 신년사에서 "거대 독과점 플랫폼의 반경쟁 행위를 신속히 차단하기 위한 국회의 입법 논의에 적극 참여할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한 위원장은 "올해 민생경제 회복과 미래 성장동력 확보를 위해 우리 공정위에 맡겨진 책임과 기대가 그 어느 때보다 크다"라며 "하도급·유통 분야 중소 하도급·납품업체들의 정당한 대가 보장을 위한 제도 강화에 힘쓸 것"이라고 다짐했다.가맹 창업 희망자에 대한 불공정 관행 감시를 강화하고 배달앱 분야 상생 방안이 제대로 지켜지는지 철저히 점검하겠다고도 약속했다.한 위원장은 "경제 성장이나 상호출자제한기업집단과의 정합성 등을 고려해 공시대상기업집단 지정기준을 국내총생산(GDP)에 연동시킬 것"이라며 대기업집단 제도를 합리화하겠다고 말했다.또 "하도급대금 보호장치를 확충하고 온라인 중개 거래 플랫폼의 판매대금 정산 기한 준수와 유용 방지를 위한 대규모유통업법 개정 논의에도 적극 참여할 것"이라고 강조했다.권지예 기자 kwonjiye@edaily.co.kr 2025.01.01 15:15
스포츠일반

강태선 후보 "이기흥 회장 충격적인 비리 의혹 해명하고 사퇴해야"

제42대 대한체육회장에 출마한 강태선(75) 서울시체육회장이 3선을 노리는 이기흥(69) 현 체육회장의 비리 의혹에 대한 해명과 함께 후보 사퇴를 촉구했다.강태선 후보는 30일 오후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비리 척결' 기자회견을 열고 이기흥 후보와 관련한 비리 의혹을 하나하나 공개했다. 강 후보는 전날 종합편성채널을 통해 보도된 이기흥 후보 관련 7가지 비리 의혹을 제시하며 "이기흥 후보가 연루된 충격적인 비리 의혹이 전국적으로 공개됐다"면서 "횡령과 배임, 금품 수수 등 중대 혐의만 4건에 달하며 이외에도 입찰 비리와 부정 채용, 국가대표 전용 숙소의 사유화 등 체육회를 개인의 이익을 위해 악용한 사실도 밝혀졌다"고 주장했다.강 후보는 이기흥 회장의 비리 의혹에 대해 ▶진천선수촌 관리용역 입찰비리 ▶국가대표 선수지원비 유용 ▶딸의 대학동창 부정채용 ▶스포츠공정위원회 사조직화 ▶국가대표 전용 숙소 평창리조트 사유화 ▶측근 챙기기 ▶가족회사로 의심되는 우성산업개발 관련 의혹 등 총 7가지라며 상세히 폭로했다. 강태선 후보는 "이런 사태를 만든 이기흥 현 체육회장의 사퇴를 강력히 요구한다"면서 "체육회의 의혹과 비리를 척결하고 체육인들의 사랑과 국민의 신뢰를 회복하는 데 제가 가진 모든 것을 쏟겠다"고 다짐했다.한편 BYN블랙야크그룹 회장인 강태선 후보는 전남 무안국제공항에서 발생한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와 관련해 국가 애도 기간 선거운동 자제를 약속하면서 참사 희생자 가족을 위해 1억원 상당의 블랙야크 겨울 패딩 200벌을 전달하기로 했다.이은경 기자 2024.12.30 16:06
경제일반

'위약금 없이' 숙박 취소, 계약 '당일'→'24시간 이내'로 변경

위약금 없이 숙박 계약을 취소할 수 있는 시점을 '계약 당일'에서 '계약 24시간 이내'로 변경하는 기준이 마련됐다.공정거래위원회는 이런 내용을 담은 개정 '소비자분쟁해결기준'을 27일 시행한다고 밝혔다. 이 기준은 분쟁당사자들이 어떻게 해결할지 의사표시를 하지 않는다면 분쟁 해결을 위한 합의 또는 권고의 기준이 된다.공정위는 위약금 없이 숙박 계약을 취소할 수 있는 시점을 '계약 후 24시간 이내'로 명확히 했다. 기존 기준은 '계약 당일'이었다.기존에는 취소 가능 시간이 오전 9시에 계약했다면 15시간, 오후 9시에 계약했다면 3시간으로 차이가 나 형평성에 문제가 있었는데 이를 공정위가 보정한 것이다.다만 임박하게 계약해 사용예정일과 계약 후 24시간 이내가 겹칠 경우에는, 무위약금 취소 가능 시간을 사용예정일 0시 이전까지로 한정하도록 단서 조항을 달았다.공정위는 숙박 사업자들이 내부 예약시스템 변경 작업 등으로 개정 사항을 즉시 적용하기 어려운 경우 유예기간을 부여하되, 적용 시점을 명확히 고지해 추가 분쟁이 발생하지 않도록 해야 한다고 당부했다.권지예 기자 kwonjiye@edaily.co.kr 2024.12.27 11:10
산업

공정위, '서면 미발급' SK오션플랜트에 과징금 부과

공정거래위원회(이하 공정위)는 SK오션플랜트가 수급 사업자들에게 선박 부분품 등의 제조를 위탁하면서 서면 발급 의무를 위반한 행위를 두고 시정 명령과 함께 과징금 5200만원을 부과하기로 했다고 25일 밝혔다.공정위에 따르면 SK오션플랜트는 5개 수급 사업자에게 위탁한 선박 부분품의 도금·도장 등 작업 관련 20건의 거래에 대해 단발성 거래라는 이유로 별도 계약 서면 없이 서명·날인이 없는 발주서만을 발급했다.또 43개 수급 사업자들에게 위탁한 선박 부분품 등 제조 관련 416건의 수정·추가 공사에 대해서는 목적물의 내용, 하도급 대금 등 법정 사항이 기재된 서면을 작업이 끝난 후 정산 합의서로 대체해 발급했다.수차례 조치에도 근절되지 않는 수정·추가 공사 관련 조선 업종의 서면 미발급 행태를 확인했다는 게 공정위의 설명이다.공정위 측은 "앞으로 하도급 거래에서의 수급 사업자의 지위를 더욱 열악하게 하고, 하도급 관련 분쟁의 단초를 제공하는 서면 미발급 행위에 대해 지속적으로 감시를 강화해 하도급법 위반 확인 시 엄중 제재할 계획"이라고 말했다.정길준 기자 kjkj@edaily.co.kr 2024.12.25 16:05
경제일반

공정위, 영어 학습 서비스 스픽 구독 한달 후에도 환불 시정

공정거래위원회가 영어 학습 서비스 스픽의 정기 구독권 환불 약관을 시정했다.공정위는 25일 스픽이지랩스코리아 주식회사의 스픽 서비스 이용약관을 심사해 구독권 결제일 30일 이후 환불 불가로 정한 조항을 바꾸도록 조치했다. 이로써 이용자는 구독 30일 이후에도 환불받을 수 있다.이에 따라 스픽은 해당 불공정 조항을 삭제하는 대신, 결제일 7일 이후에는 총계약대금에서 이용분과 위약금(총계약대금에서 이용분을 뺀 액수의 10%)을 공제한 나머지를 환불해 주는 것으로 했다. 시정 약관은 내년 1월 1일부터 시행된다.스픽의 월간·연간·평생 구독권은 1개월 이상 학습 서비스 등을 공급하는 ‘계속거래’에 해당한다. 방문판매법상 이런 거래 형태는 언제든지 구독권을 해지할 수 있어야 한다. 실제로 공급된 서비스의 대가를 초과해 수령한 계약대금의 환급을 부당하게 거부해서는 안 된다.스픽은 결제일로부터 30일 이내에만 이용분·위약금을 공제해 환불하고, 이후는 환불이 불가하다는 약관을 적용하고 있다. 공정위는 이 약관이 고객의 해지권을 배제하거나 행사를 제한해 약관법상 부당하다고 판단했다.스픽은 지난 2022년 국내 주요 애플리케이션 마켓 교육분야 매출 1위, 올해 누적 다운로드 수 500만회 이상을 기록한 인기 영어 학습 서비스다.공정위 관계자는 “AI 활용 영어 학습 시장에서 영향력이 커지고 있는 스픽의 환불 규정을 시정해 소비자들의 권리가 합리적으로 보호될 수 있을 것”이라며 “세계적으로 사업을 영위하는 사업자가 국내 법령에 따른 소비자 보호 의무를 다하게끔 했다는 의의도 있다”고 전했다.이현아 기자 lalalast@edaily.co.kr 2024.12.25 14:40
스포츠일반

‘토르 망치’ 휘두르며 혁신 외친 안상수 대한체육회장 후보, “공약 실현 가능성과 리더십 봐 달라” [IS현장]

안상수 전 인천광역시장이 제42대 대한체육회장 선거에 출마를 선언했다.안상수 후보는 17일 프레스센터에서 공식 출마 기자회견을 열고 공약을 발표했다. 그는 이 자리에서 후보 단일화에 대해서도 열린 생각을 갖고 있다고 밝혔고, 이날 오후에 유승민, 강신욱, 박창범 후보와 만나 공식적으로는 처음 단일화를 논의할 예정이다. 안상수 후보는 대한체육회장 당선 공약으로 ▶체육인공제회 설립 ▶2036년 올림픽 유치 ▶체육 예산 증대 ▶현 대한체육회장 선거제도 및 스포츠공정위원회 개선 ▶체육회 전임회장 및 원로의 의견을 청취하는 회의체 구성을 내세웠다. 안상수 후보는 2002년부터 2010년까지 인천광역시장을 역임했다. 그는 서울대학교 체육교육학과를 졸업한 이력을 내세워 자신을 ‘체육인’이라고 밝히면서 인천광역시장 시절 아시아육상선수권대회 개최, 인천 아시안게임 유치 성공 등 다양한 국제 스포츠 이벤트를 성공시킨 경력을 강조했다. 안상수 후보는 또 “인천시장 재임 중에 프로축구 인천 유나이티드를 창단해 성공적인 시민구단으로 자리잡게 했다. 인천 아시안게임을 유치하는 과정에서 OCA(아시아올림픽평의회) 의원들과 교류하며 스포츠 외교에도 힘썼다”고 말했다. 그는 특히 타 후보들이 공약으로 내걸지 못했던 체육인공제회 설립을 강조하면서 이는 자신만이 현실화할 수 있다고 방점을 찍었다. 안상수 후보는 “정치인으로서 예산을 받는 행정에 관해서는 누구보다 잘 안다”며 “체육인들이 누구보다도 국가에 기여한 게 큰데, 노후 대비는 잘 하지 못하고 있다. 체육인공제회를 만들기 위한 모태 펀드를 어떻게 만들어낼지, 어떻게 법을 만들고 추진할지 구상이 있다”고 밝혔다. 그는 3연임에 도전하는 이기흥 대한체육회장이 현재의 선거 제도 안에서는 절대적으로 유리하다는 점을 지적했다. 안상수 후보는 “회장 재직 중에 선거인단의 30% 정도만 자기 편으로 확보하면 당선에 절대적으로 유리한 현 제도엔 문제가 있다. 내가 회장이 된다면 선거에서 1위를 한 후보가 무조건 당선되는 게 아니라 50%를 득표하지 못하면 1, 2위가 경선을 다시 치르는 방식으로 제도를 바꾸겠다. 현 제도는 국민 정서와 다른 결과를 가져온다”고 설명했다. 현 선거제도에 따르면 내년 1월에 열리는 대한체육회장 선거에서도 이기흥 회장이 유리한 위치를 점할 수밖에 없다. ‘이기흥 대 반 이기흥’ 구도에서 많은 후보들이 나서는 게 오히려 이기흥 회장에게 유리한 판도를 만들어준다는 지적이 나온다. 차기 대한체육회장 선거에는 벌써 8명이 후보 신청을 했다. 이 때문에 이번 대한체육회장 선거에서는 무엇보다도 후보 단일화가 쟁점이다. 안상수 후보는 “당선될 가능성이 높은 사람으로 단일화하는 게 맞다. 누가 가능성이 높은지를 객관적으로 잘 논의하고, 공약과 그 공약을 현실화할 수 있는 능력도 중요하지 않겠다”라고 단일화 쟁점을 짚었다. 안상수 후보는 기자회견을 마친 후 ‘어벤져스’ 등장인물인 토르의 망치(묠니르)를 휘두르면서 혁신을 이루겠다는 포즈를 취했다. 이은경 기자 2024.12.17 11: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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