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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대표

촌극의 연속, 회장 선거조차 ‘공정성’ 논란…또 드러난 축구협회 행정 민낯 [IS 시선]

그야말로 촌극의 연속이다.제55대 대한축구협회(KFA) 회장을 뽑는 선거가 파행을 거듭하고 있다. 원래 계획대로라면 지난 8일 이미 차기 회장이 선출돼 새로운 4년을 준비해야 하는 시기지만 선거운영위원회 구성부터 누가, 언제 투표를 진행할지조차 정해진 게 없다. KFA의 처참한 행정 민낯이 또 한 번 드러난 초유의 사태다.선거에서 가장 중요한 공정성 시비에 휘말린 탓이다. 선거에 출마한 허정무 후보는 지난달 30일 서울중앙지방법원에 회장 선거 중지 가처분 신청을 냈다. 불투명한 선거운영위원회 구성, 규정보다 적은 선거인단 구성 등 불공정한 선거라는 게 허 후보 측 주장이었다.법원은 선거 하루 전날인 지난 7일 허정무 후보 측이 낸 가처분 신청을 인용했다. “선거의 공정을 현저히 침해하고, 그로 인해 선거 절차에 영향을 미쳤다고 인정될 만한 중대한 절차적 위법이 있다”는 게 법원 판단이었다.이후 KFA가 그동안 철저하게 감췄던 선거운영위원들의 일부 면면이 드러났다. 전문 분야가 건설·부동산이 변호사가 3명이 포함됐다. 공교롭게도 정몽규 후보가 수장인 HDC 그룹의 주력 계열사는 HDC현대산업개발이다. 선거의 불공정성을 꾸준하게 제기해 온 허정무·신문선 후보의 일관된 주장과 맞물려, 정 후보와의 연관성 의혹은 합리적이었다. 이러한 논란에도 선거운영위원회는 23일 재선거를 하겠다고 발표했다. 그러나 허정무·신문선 후보는 동의한 적이 없다며 즉각 반발했다. 논란이 거듭되자 선거운영위원회는 재선거 일정을 발표한 지 하루도 채 안 돼 ‘전원 사퇴’를 결정했다. 근거 없는 비난과 항의, 악의적인 비방 등을 주장하며 억울함을 호소했으나, 이미 구성부터 논란의 여지가 큰 데다 법원으로부터 절차적 위법 등을 지적받은 이들이 재선거를 추진하는 것 자체가 어불성설이었다.한숨만 나오는 일련의 과정들을 돌아보면, 결국은 또 ‘공정성’이 논란의 중심에 있다. 가뜩이나 KFA는 앞서 위르겐 클린스만(독일) 감독이나 홍명보 감독 등 대표팀 사령탑 선임 과정에서 절차적 정당성과 공정성 등이 도마 위에 올랐다. 국회에서 거센 질타를 받았고, 문화체육관광부는 감사를 통해 정몽규 회장에게 ‘자격정지 이상의 중징계’를 요구했다. 이런 가운데 공정성이 가장 중요한 회장 선거마저도 공정성 논란에 휘말려 파행을 겪고 있는 셈이다.KFA는 뒤늦게 중앙선거관리위원회나 지역 소재 선관위에 위탁해 선거를 하는 방안을 논의 중이다. 다만 이미 논란이 됐던 선거운영위원회 구성이나 선거인 명부 작성 등은 결국 또 KFA의 몫이다. 모두가 수긍할 만한 절차를 거쳐 재선거 일정이 나오더라도, 이제는 문체부의 징계 요구를 받은 정몽규 후보의 출마 자격이 또 다른 논란으로 번질 조짐을 보이고 있다. 끊이지 않는 KFA 행정 논란 속 촌극의 연속인 회장 선거까지. 한국축구의 씁쓸한 현실에 축구계와 팬들의 피로도도, 분노도 그만큼 쌓여만 가고 있다.스포츠2팀 기자 2025.01.15 06:03
스포츠일반

선거 중지 가처분 신청 릴레이...체육단체장 선거 일정 대혼란

대한체육회와 대한축구협회, 대한배드민턴협회까지 2024 파리 하계올림픽 이후 협회장 자격 및 행정을 두고 가장 논란이 컸던 3개의 단체가 단체장 선거에 대혼란을 겪고 있다.정몽규, 신문선, 허정무 후보(기호 순)가 나선 제55대 대한축구협회장 선거는 파행의 연속이다. 당초 선거는 지난 8일에 진행될 예정이었다. 그러나 허정무 후보가 냈던 회장선거중지 가처분 신청을 법원이 인용하면서 취소됐다. 대한축구협회 선거운영위원회는 선거인단 재추첨, 개인정보 동의, 선거인 명부 확정 등 절차를 거친 뒤 23일 선거를 하기로 결정했다. 그러나 허정무 후보와 신문선 후보는 일방 통보라며 불복했다. 신문선 후보는 대한축구협회의 관리단체 지정이 필요하다고 주장하면서 문체부 감사에서 '자격정지 이상 중징계'를 요구받은 정몽규 후보의 후보 자격도 문제 삼았다.이런 가운데 그동안 명단을 공개하지 않고 있던 대한축구협회 선거운영위원회 중 일부가 건설 전문 변호사라는 게 밝혀졌다. HDC현대산업개발 회장인 정몽규 후보와 이해관계로부터 자유로울 수 없다는 의혹이 제기됐다.대한축구협회 선거운영위원회는 10일 전원 사퇴하면서 "후보자 측의 의견을 수렴하려는 노력에도 불구하고 악의적인 비방만 지속되고 있다"고 밝혔다. 대한축구협회는 선거인단의 공정성 의혹이 더는 나오지 않도록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선거 위탁 여부를 문의하고 회신을 기다리고 있다. 대한체육회는 제42대 체육회장 선거를 14일 치를 예정이다. 역대 가장 많은 6명의 후보(이기흥·김용주·유승민·강태선·오주영·강신욱)가 나왔다. 강신욱 단국대 명예교수와 이호진 대한아이스하키협회장을 비롯한 11명의 대의원은 각각 체육회를 상대로 선거 중지 가처분 신청을 한 상태다. 대한축구협회 선거중지 가처분이 예상보다 훨씬 빠르게 결과가 나오면서 이들이 낸 가처분 신청이 14일 선거 전에 극적으로 인용 결과가 나올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대한체육회장 선거는 축구협회와 달리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서 위탁해서 치러진다. 그러나 이들은 선거인단 구성의 절차적 문제, 선거 시간이 150분으로 지나치게 제한적인 점 등을 문제 삼았다. 법원은 가처분 심문 기일을 크게 앞당겨 지난 10일 심문을 진행했고, 13일까지 결정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가처분 인용 여부에 따라 대한체육회장 선거 일정도 파행에 이를 가능성이 있다. 이기흥 회장은 지난해 11월 문화체육관광부로부터 직무정지 처분을 받았다. 비위혐의로 수사 대상에 오른 게 그 이유였는데, 이 회장은 이에 불복해 집행정지 신청을 냈으나 법원이 기각했다. 이 회장은 항고에서도 기각되자 대법원에 재항고 하겠다고 밝혔으며, 행정법원에 이미 본안 소송을 제기한 상태다. 강태선 BYN블랙야크 회장은 이기흥 회장의 사퇴를 촉구하고 유승민 후보가 대한탁구협회장 시절 부정 의혹에 대해 밝혀야 한다고 공격했다. 이에 유승민 후보는 네거티브 공세를 중단하라고 맞서는 등 유력 후보 간 신경전도 뜨겁다. 한편 16일로 예정된 대한배드민턴협회장 선거도 계획대로 치러지지 않을 수 있다. 배드민턴협회 선거운영위원회는 지난 8일 김택규 회장이 후보 결격자임을 공고하고 후보자 등록을 무효로 했다. 이에 김택규 회장은 9일 선거 중지 가처분 신청을 냈다. 김택규 회장은 파리 올림픽 이후 문화체육관광부의 조사를 받고 이른바 ‘페이백 의혹’으로 수사 대상이 됐다. 김 회장은 아직 법원의 결정이 나오지 않은 건에 대해 ‘사회적 물의’를 이유로 후보 자격을 박탈한 건 잘못됐다고 주장했다. 배드민턴협회장 선거에는 최승택·전경훈·김동문 후보가 등록했다. 이은경 기자 2025.01.12 13:59
축구일반

신문선 “정몽규 후보, 국민과의 약속 ‘3자 토론’ 이행 촉구”

제55대 대한축구협회장 선거가 연기된 가운데, 신문선 후보가 정몽규 후보를 향해 “출마선언 시 국민과의 약속이었던 후보자 간 3자 토론을 이행할 것을 촉구한다”는 입장을 밝혔다.신문선 후보는 11일 보도자료를 통해 “정몽규 후보가 두 번째 선거 연기에 유감을 표하면서 ‘근거 없는 비방을 멈추고 정책 중심의 경선 활동을 펼쳐갈 것을 제안한다’는 입장에 눈길이 갔다”며 “정책 중심의 경선 활동을 펼쳐갈 것에 대한 제안에 대한 후속 제안을 드린다”고 말했다.신 후보는 “선거도 연기됐으니 이 시기에 충분히 시간을 갖고 각 후보 측과 소통해 온 협회 간사를 연결점으로 어젠다를 정해 3자 토론을 하자는 구체적 방안을 제시한다”며 “축구협회의 현안인 재정 문제를 제1안으로 선택해 정 후보가 야심 차게 꿈꾸고 그려온 천안축구센터에 대한 모든 것을 논하는 토론회 개최를 요구한다”고 밝혔다.이어 “(천안축구센터)이는 정 후보가 입만 열면 ‘내가 시작했고 내가 마무리하는 것이 옳다’고 주장해 왔던 가장 중요한 공약”이라며 “정 후보가 주도해 마음껏 자랑도 하시고 예산 문제에 대해서도 소상히 밝히시라. 경쟁 후보의 입장과 협조도 부탁할 것이 있으면 얼마나 생산적인 토론이 되겠느냐”고 덧붙였다.또 “문화체육관광부 특정감사를 통해 27개의 비위행위와 처분결과에 대해 ‘오해다, 원만히 오해를 풀겠다’는 입장을 기자회견 당시 밝히셨는데, 2차 토론회는 이를 주제로 국회 청문회와 국정감사 당시 충분히 설명하지 못한 억울함과 답답함을 국민들께 소상히 전달하면 어떨까 하는 제안을 드린다”고 밝혔다. 신 후보는 그러면서 “제3안, 4안, 5안은 허정무 후보 측과 정몽규 후보 측이 제안하는 것을 저는 모두 받아들일 입장이라는 것을 공개적으로 천명한다”며 “‘정책 중심의 경선 활동을 펼쳐갈 것을 제안한다’는 정 후보님 제안에 적극 동의하면서 제 제안도 대환영하실 것으로 기대한다”고 덧붙였다.신문선 후보는 “정 후보님의 풍부한 행정 경험과 대기업 경영자로서의 축구협회 행정의 아킬레스건인 예산 문제 등에 대해 국민들과 소통하고 대안을 제시하는 자리가 만들어지면 축구협회 사업에도 큰 도움이 되는 빅 이벤트가 될 것이라는 판단”이라며 “이 이벤트를 기획할 능력이 축구협회가 없다면, 지상파 혹은 로컬 방송 등을 참여시켜 1~3차 방송을 배분하고 방송권료를 넉넉지 않은 유소년 축구 예산으로 활용하면 어떨까 하는 제안도 더불어 한다. 후보자 출연료도 기부하는 것”이라고 덧붙였다.앞서 세 후보가 참석하는 토론은 회장 선거 전날이던 지난 7일 서울 신문로 축구회관에서 진행될 예정이었으나, 허 후보 측의 선거 금지 가처분 신청을 법원이 인용 결정해 선거가 취소되면서 토론회도 무산됐다. 대한축구협회는 오는 23일 재선거 일정을 발표했지만, 허정무 후보와 신문선 후보가 동의한 적 없다며 반발하면서 결국 또 연기된 상태다. 이 과정에서 공정성 논란이 불거진 축구협회 선거운영위원회는 전원 사퇴했다.김명석 기자 2025.01.11 13:01
프로야구

허구연 KBO 총재 신년사...공정성 제고·국제 경쟁력 강화·팬 서비스 확대 강조

허구연(74) 한국야구위원회(KBO) 총재가 6일 2025년 신년사를 전했다. KBO리그는 2024시즌 OTT 중계, ABS 도입 등 큰 변화를 맞이했다. 야구 관련 쇼츠(짧은 동영상) 콘텐츠가 활성화되며 잠재 팬이 유입됐고, 공 판정 관련 공정성 논란이 줄어들며 호흥을 얻었다. KBO리그는 2024시즌 출범 42년 만에 1000만 관중을 돌파하며 역대급 흥행을 했다. 야구 부흥을 이끈 공을 인정받은 허구연 총재는 지난달 열린 일구회 시상식에서 대상 수상자로 선정됐다. 그는 이 자리에서 "1000만 관중에 도취되지 않겠다"라고 선언했다. 2025년 신년사를 통해서도 KBO리그 발전 방향을 강조했다. 허구연 총재는 우선 "리그의 근간인 공정성과 가치를 높이기 위한 시도는 계속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ABS 시스템을 고도화해 판정의 정확도를 높이고, 퓨처스리그에도 ABS 시스템을 확대 도입해 리그의 신뢰를 더해 가겠다고 밝히기도 했다. 더불어 KBO리그에는 신규 비디오 판독 장비를 도입하여 정밀한 판독을 지원하겠다고 약속했다. 더불어 불필요한 시간을 줄이고 경기 진행 속도를 개선하기 위해 피치클락 시스템을 도입하여 세계 야구 트렌드에 발맞춰 나가겠다는 의지도 전했다. 국제 경쟁력 강화도 강조했다. 허구연 총재는 "2024년 국가대표팀의 일관된 비전과 브랜드 구축을 목표로 기획된 'K-BASEBALL SERIES'의 일환으로 국가대표팀 교류전을 준비하고 있다"라며 "이를 통해 2026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을 철저히 대비해 국제 대회에서의 성적 향상을 도모할 것"이라고 했다. 지난해 시작된 KBO 국제 교육리그를 운영하여 유망 선수들의 경기력을 향상하고 해외 야구 사무국과 네트워크를 강화함으로써 미래 야구 인재 발굴과 글로벌 야구 생태계 활성화를 지속적으로 추진하겠다는 의지도 드러냈다. 팬 서비스 확대 방침도 밝혔다. 허구연 총재는 "팬 중심 마케팅 및 경험 다각화 팬 여러분과 더 가까워지고, 다양한 경험을 제공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했다. 이어 "대중들이 좋아하는 브랜드들과의 협업을 통해 다양한 상품 콜라보 프로젝트를 기획하여 야구장 안팎으로 팬들과 만나는 기회를 확장하겠다"라는 계획도 전했다. 중계사와의 파트너십을 통해 특수 카메라 장비 도입과 트래킹 데이터를 활용, KBO 중계 방송 품질을 한층 높이면서도, 유튜브와 인스타그램 등 소셜 미디어(SNS)를 통해 풍성한 볼거리를 제공하여 팬들에게 더 즐거운 콘텐츠를 선사할 방침도 밝혔다. 더불어 첨단 기술을 활용해 영화관 등 다양한 공간에서 색다른 야구 시청 경험을 선사하고, 시각장애인 중계 음성 지원 사업을 지속하여 더 많은 팬들이 야구를 즐길 수 있는 환경과 접근성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하구연 총재는 "KBO는 2025년에도 이러한 성과를 계속 이어가기 위해 지속 가능한 천만 관중 기반을 조성하는 데 전념하겠다. 겸손한 자세로 팬 여러분과 함께 새로운 이닝을 이어가겠다. 프로야구의 산업화를 가속화하여 양적·질적으로 탄탄한 리그로 성장할 수 있도록 언제나 최선을 다하겠다"라고도 재차 강조했다. 안희수 기자 2025.01.06 15:05
프로축구

파리의 기적 반전, 축구 아시안컵 내분 악몽 [2024 스포츠]

2024년도 스포츠 현장에선 환희와 감동의 순간이 쏟아졌다. 무더위가 한창이던 7월 말~8월 초, 우리 태극 전사들이 2024 파리 올림픽에서 '역대 최약체'라는 우려를 뒤로 하고 짜릿한 반전 드라마를 썼다. KBO리그는 사상 첫 1000만 관중을 돌파하며 최고 인기 스포츠의 위상을 다시 한번 확인했다. KIA 타이거즈는 '김도영 신드롬' 속에 통합 우승을 달성했다. 반면 한국 스포츠의 어두운 민낯도 드러났다. 아시안컵에서 선수단 내분 사태가 터졌고, 홍명보 한국 축구 국가대표팀 감독 선임 과정에서 공정성 논란도 불거졌다. 이기흥 대한체육회장과 정몽규 대한축구협회장은 체육계 반대에도 각각 3선, 4선 도전을 선언했다. 파리 올림픽을 계기로 체육 개혁을 요구하는 목소리도 커졌다. ① 金 13개, 파리의 기적대한민국 선수단이 2024 파리 올림픽에서 기적을 연출했다. 21개 종목 선수 144명의 '소수 정예'로 구성된 한국 선수단은 금 13개, 은 9개, 동 10개를 획득해 종합 순위 8위에 올랐다. 2008 베이징, 2012 런던 대회에서 기록한 단일대회 최다 금메달과 타이. '역대 최약체'라는 평가 속에 금메달 목표치도 5개에 불과했지만, 이를 훨씬 뛰어넘고 기적을 연출했다. 오상욱(펜싱) 김예지(사격) 등이 '새로운 스타'로 떠올랐고, 안세영(배드민턴) 신유빈(탁구) 박혜정(역도) 반효진(사격) 박태준 김유진(이상 태권도) 등 10대 후반~20대 초반 '젊은 피'의 에너지가 넘쳤다. ② 아시안컵 악몽, 선수단 내분에 클린스만 경질한국 축구가 손흥민(토트넘), 황희찬(울버햄프턴), 이강인(파리 생제르맹) 김민재(바이에른 뮌헨) 등 역대 최강으로 평가된 스쿼드를 이끌고도 준결승에서 요르단에 0-2로 충격적인 패배를 당해 아시안컵 64년 만의 우승 도전에 실패했다. 특히 준결승 전날 저녁 식사 시간에 주장 손흥민과 후배 이강인이 물리적으로 충돌한 사실이 알려져 충격을 안겼다. 해외 언론에도 소개됐다. 이 과정에서 손흥민의 손가락이 탈구됐고, 이강인은 사과문을 게재했다. 대한축구협회는 '재택근무 논란'에 성적 부진까지 겹친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을 1년 만에 경질했다. ③ 안세영 폭탄 발언, 체육 개혁 요구 분출"제 부상은 생각보다 심각했다. 이 순간을 끝으로 대표팀이랑은 조금 계속 가기 힘들지 않을까 하는 생각도 들었다." 안세영이 8월 5일 파리 올림픽 여자 단식 금메달을 딴 직후 공식 인터뷰에서 말한 내용이라 체육계에 몰고 온 파장은 더욱 컸다. 이는 체육계의 고질적인 병폐와 부당한 관행의 개혁 요구로 이어졌다. 비 국가대표의 국제대회 출전 제한 규정 폐지, 경기력과 직결되는 용품에 대한 선수 결정권 존중 등의 시정명령 조처 등 제도 개선에 나섰다. 10월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국정감사에서도 체육계 문제가 비중 있게 다뤄졌다.④ 프로야구 꿈의 1000만 관중 돌파2024 KBO리그는 정규시즌 총 720경기에 총 1088만7705명이 입장했다. 전체 일정의 79.5%를 소화한 8월 18일에 종전 최다였던 2017시즌 840만688명을 돌파했다. LG 트윈스는 139만7499명이 입장, 2009년 롯데 자이언츠가 세운 역대 한 시즌 단일구단 최다 홈 관중(138만18명)을 경신했다. 류현진의 국내 복귀와 함께 한화 이글스는 역대 최다 47회 홈 구장 매진을 달성했다. 특히 20~30대 여성 팬의 증가가 두드러졌다. 치열한 순위 싸움과 함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숏폼'(짧은 영상) 영상 게재를 허용한 것도 야구 인기 증가의 한몫했다는 분석이다. ⑤ 이기흥 대한체육회장 3선 도전정부의 전방위적 압박에도 이기흥 대한체육회장이 '3선 도전'을 공식 선언했다. 11월 국무조정실 정부합동 공직복무점검단이 업무방해와 금품 등 수수, 횡령, 배임 등 혐의로 이 회장을 비롯해 8명을 수사 의뢰했다. 문체부는 이 회장의 직무를 정지했고, 경찰과 검찰은 대한체육회와 진천 국가대표선수촌 등을 압수수색했다. 체육회를 '사유화'한다는 비판 속에 퇴진 요구가 빗발쳤다. 이 회장은 지난 24일 후보 등록까지 마쳤다. 그는 여론이 자신을 악마화한다면서 "이건 너무 지나치지 않나. 제가 여기서 그냥 물러나면 모든 것을 인정하게 되는 거라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제42대 대한체육회장 선거는 내년 1월 14일 열린다. ⑥ 홍명보 선임, 정몽규 4선 도전 논란대한축구협회가 지난 7월 홍명보 당시 프로축구 울산 HD 감독을 대표팀 감독으로 선임하자 공정성 논란이 불거졌다. 현직 K리그 감독을 국가대표팀으로 불러낸 것도 문제인데, 박주호 당시 국가대표전력강화위원은 "선임 과정에 문제가 있다"고 폭로했다. 이에 2013년부터 축구협회를 이끌어온 정몽규 대한축구협회장을 향해 책임을 요구하는 목소리도 컸다. 4선 도전 의사를 밝힌 정 회장은 허정무 전 대표팀 감독, 신문선 명지대 기록정보과학전문대학원 초빙교수와 3파전으로 경선을 치른다. 정 회장은 2031 아시안컵·2035 여자월드컵 유치, 남녀 대표팀 FIFA 랭킹 10위권 진입 등을 공약으로 내걸었다. ⑦ KIA 타이거즈 포효, 김도영 신드롬 KIA가 7년 만에 통합 우승을 달성했다. 스프링캠프 도중 김종국 전 감독이 불미스러운 일로 중도에 하차했지만, 이범호 타격 코치가 지휘봉을 물려받아 형님 리더십을 발휘하며 팀을 수습했다. 김도영은 정규시즌 최우수선수(MVP)와 골든글러브(3루수 부문)를 수상하며 '슈퍼스타'로 떠올랐다. 역대 최초 월간 10홈런-10도루, 최연소·최소 경기 100득점과 30홈런-30도루 등 각종 기록을 달성하며 구름 관중을 몰고 왔다. '도영아 니땀시 살어야(도영아 너 때문에 산다)'라는 응원구호는 올해 프로야구 최고의 유행어였다. ⑧ 54세 최경주, KPGA 투어 최고령 챔피언최경주가 지난 5월 제주도 서귀포시에서 열린 한국프로골프(KPGA) 투어 SK텔레콤오픈(총상금 13억원)에서 2차 연장 접전 끝에 우승했다. 최종 합계 3언더파 281타. 1970년 5월생인 최경주는 종전 최상호(당시 50세 4개월)가 갖고 있던 KPGA 최고령 우승 기록을 경신했다. 최경주는 7월에는 시니어오픈 챔피언십에서 한국인 최초 시니어 메이저 대회 우승이라는 역사를 만들었다. 한편 올해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상금왕·대상·최저타수상 등 3관왕에 오른 윤이나는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퀄리파잉(Q) 시리즈를 통과, 미국 무대 진출을 알렸다. ⑨ 한국 축구, 40년 만의 올림픽 출전 불발황선홍 감독이 이끈 23세 이하 축구대표팀은 지난 4월 U-23 아시안컵 8강에서 신태용 감독이 지휘한 인도네시아와 승부차기 끝에 10-11로 져 40년 만에 올림픽 진출에 실패했다. 황선홍 감독은 2년 6개월의 준비 시간을 갖고도 충격적인 결과를 받아들였다. 그러나 황 감독은 이후 강등 위기에 처한 K리그1 대전하나시티즌 사령탑으로 현장에 복귀했다. 신태용 감독은 U-23 아시안컵에서 한국을 격파했지만, 끝내 68년 만의 올림픽 본선행 뜻은 이루지 못했다. 그래도 인도네시아 A대표팀에서는 동남아시아 국가로는 유일하게 2026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3차 예선에 진출하는 등 눈부신 성과를 올렸다.⑩ K리그 양민혁, EPL 손흥민과 한솥밥 2006년생 양민혁이 한국 선수로는 이영표와 손흥민에 이어 역대 세 번째로 토트넘에 입단하게 됐다. 지난 16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영국 런던으로 출국, 곧바로 팀 훈련에 합류했다. 최근에는 주장 손흥민이 양민혁의 훈련을 흐뭇하게 바라보는 모습도 공개됐다. 시즌 전 준프로 신분으로 강원FC 유니폼을 입고 6개월 만에 프로 계약을 따낸 양민혁은 다시 한 달 만인 지난 7월 EPL 토트넘 입단을 확정했다. K리그1 38경기 전 경기에 출장해 12골 6도움을 올렸고, 압도적인 지지로 영플레이어상을 받았다. 내년 1월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EPL) 데뷔를 노린다. 이형석 기자 2024.12.31 07:03
프로축구

‘안산 단장 사태’ 서포터스 단체행동까지 예고…“특정 정치 세력 구단 사유화 용납하지 않을 것”

프로축구 K리그2 안산 그리너스의 이른바 신임 단장 사태와 관련해 안산 서포터스 베르도르가 2차 성명문을 내고 단체 행동을 예고했다. 안산시 차원에서 개선 조치가 없다면, 오는 26일부터 단체 행동을 이어가겠다는 것이다. 안산 서포터스 베르도르는 23일 2차 성명문을 내고 “최근 김정택 단장 임명을 둘러싼 논란과 그 후속 조치들은 구단 운영의 공정성과 투명성을 크게 훼손하고 있다”며 “1차 성명문 이후에도 변화 없는 상황과 예정된 코치 인선 취소, 유소년 코치 재계약 불가 통보 문제는 구단 운영에 심각한 의문을 제기한다”고 비판했다.서포터스 측은 “김정택 단장의 임명 과정에서 불거진 정치적 보은 인사 논란은 여전히 해소되지 않았고, 시민구단의 본질을 심각하게 훼손하고 있다. 구단 운영의 정치적 독립성과 공정성에 대한 강한 우려를 낳고 있다”며 “안산시 축구계 카르텔과의 연관성이 의심되는 인사가 단장으로 임명된 것은 구단 운영의 투명성을 크게 저해하는 결정이 아닐 수 없다”고 꼬집었다.이어 “최근 예정됐던 코치 인선이 정당한 사유 없이 갑작스레 취소되고, 유소년 코치들에게 재계약 불가 통보가 이뤄진 건 구단 운영의 혼란과 독단적인 의사결정을 보여준다”며 “구단의 미래를 책임질 유소년 축구의 기반을 약화시키며, 축구 발전에 대한 진정성이 결여돼 있음을 여과 없이 보여준다”고 덧붙였다.그러면서 서포터스 측은 ▲정치적 중립성과 공정성 확보 ▲구단 운영의 독립성과 투명성 강화 ▲의혹 소명 ▲정당한 선수단 및 코치 인선을 안산시와 구단주 이민근 안산시장에게 요구했다.서포터스 측은 “김정택 단장을 포함해 정치적 이해관계와 관련된 모든 인사를 즉각 재검토하고, 구단 발전과 공정한 운영을 최우선으로 고려한 새로운 단장 임명을 요구한다”며 “구단이 외부 정치적·사적 이해관계에서 벗어나 독립적으로 운영될 수 있도록 조직 운영의 구조적 개혁을 즉시 시행해야 한다”고 강조했다.이어 “이영분 안산시 문화체육관광국장은 지난달 28일 전력강화위원회 선수 영입 리스트업이 완료됐음에도 20일 전까지 선수 영입 결재를 하지 않은 점 등이 김정택 신입 단장의 12명 영입 시도와 무관한지 상세히 소명해야 한다”고 덧붙였다.서포터스 측은 “기존 전력강화위원회가 작성한 영입 리스트를 기반으로 공정한 선수단 구성을 조속히 완료해야 하며, 특혜나 비리 의혹이 있는 영입은 철저히 배제해야 한다. 정당한 사유 없는 코치 인선 취소와 재계약 불가 통보를 철회하고, 유소년 축구와 관련된 인력 재배치를 공정하게 진행해야 한다”며 “특히 일방적으로 계약을 파기한 강수일, 임지민 외 고등학교 졸업 선수 4명에게는 계약과 함께 진실된 사과, 이에 상응하는 보상안을 마련해야 한다”고도 요구했다. 그러면서 “시민의 구단이 특정 정치 세력이나 집단의 사유물이 되는 것을 결코 용납하지 않을 것이다. 구단은 축구를 사랑하는 모든 시민들과 선수들의 꿈을 실현하기 위해 존재해야 한다”며 “다시 한 번 안산시에 강력한 개선 조치를 촉구하며, 이를 위해 26일부터 단체 행동을 개시한다. 성명문에 게재된 요구사항이 하나라도 이행되지 않을 시 단체행동은 지속될 것”이라고 경고했다.실제 안산 서포터스는 집회신고까지 끝내고 오는 26일부터 근조화환과 침묵시위 등 본격적으로 단체 행동에 나설 예정이다. 추후 유소년 코치 교체로 인해 피해를 본 학부모들과도 연대해 성명문을 발표할 계획도 갖고 있다. 서포터스 관계자는 “구단에 보낸 근조화환이 뒤집혀있거나 리본을 뒤로 숨겨놓는 등 알게 모르게 훼손하는 행위도 확인됐다”고 꼬집었다. 한편, 안산시의원(3선) 출신이자 시의회 부의장 출신인 김정택 안산 신임 단장은 지난 19일 부임 직후 구단 절차를 통해 확정된 선수단에 자신의 영입 리스트 12명을 포함시킬 것을 지시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논란이 일었다. 안산 구단은 김 단장 선임 이전 이미 선수강화위원회 절차를 통해 다음 시즌에 나설 30명의 선수단을 확정한 뒤, 연봉협상과 메디컬 테스트까지 마치고 본계약만 앞둔 상황이었다.결국 이 과정에서 이미 연봉협상과 메디컬 테스트는 물론 팀에도 합류해 훈련까지 진행 중이던 선수단 30명 가운데 프로선수 2명(강수일·임지민), 고교 졸업예정 선수 4명 등 6명이 사실상 구단에서 쫓겨났고, 대신 김 단장이 계약을 원했던 12명 중 일부가 이 6명을 대신해 팀에 합류했다.이에 안산 서포터스와 축구계에서는 구단주인 이민근 안산시장과 김정택 신임 단장의 과거 인연을 근거로 “이번 결정(단장 선임)은 철저히 정치적 목적에 의해 이루어진 것이 아닌가 하는 강한 의심을 낳는다. 축구 발전이 아닌 정치적 보은이 우선된 결정이라면, 이는 시민구단 운영의 근본 취지에 반하는 행위”라며 “김 단장은 안산시 축구계, 특히 원곡중 축구부 중심의 오래된 카르텔과 깊이 연관된 인물로 평가받고 있다. 안산 그리너스는 지난 6년간 이러한 카르텔로 인해 발전보다 퇴보의 길을 걸어왔다. 이번 인선은 안산 축구계를 병들게 한 구조적 문제를 고착화시키는 결정에 불과하다”고 비판했다. 한국스포츠에이전트협회도 성명을 통해 “최근 발생한 안산 그리너스의 일방적인 계약 번복 사태에 대해 깊은 유감을 표하며 이를 강력히 반대한다. 이번 사건은 단순히 계약의 문제를 넘어, 젊은 선수들에게 큰 좌절감을 안기고 소속 에이전트들에게는 안정적인 업무 수행을 저해하는 심각한 사례로 평가된다”고 비판 목소리를 냈다.다음은 안산 단장 사태 관련 안산 서포터스 베르도르 성명문 전문.안산그리너스 FC의 운영 정상화를 요구하는 2차 성명문안산그리너스 FC는 시민들의 세금으로 운영되는 시민구단으로, 안산 시민들의 자부심과 축구 발전의 상징이어야 한다. 그러나 최근 김정택 단장 임명을 둘러싼 논란과 그 후속 조치들은 구단 운영의 공정성과 투명성을 크게 훼손하고 있다. 1차 성명문 이후에도 변화 없는 상황과, 이에 더해 예정된 코치 인선 취소와 유소년 코치 재계약 불가 통보 문제는 구단 운영에 심각한 의문을 제기한다. 우리는 이와 같은 상황을 좌시할 수 없으며, 다시 한번 안산시에 강력한 개선 조치를 촉구하며, 이를 위해 26일부터 단체 행동을 개시한다. 아래 성명문에 게재된 요구사항이 하나라도 이행되지 않을 시 이 단체행동은 지속될 것이다. 정치적 보은 인사와 불공정한 운영김정택 단장의 임명 과정에서 불거진 정치적 보은 인사 논란은 여전히 해소되지 않았으며, 시민구단의 본질을 심각하게 훼손하고 있다. 이는 시민과 축구 팬들의 신뢰를 저버리는 행위이며, 구단 운영의 정치적 독립성과 공정성에 대한 강한 우려를 낳고 있다. 더욱이, 안산시 축구계 카르텔과의 연관성이 의심되는 인사가 단장으로 임명된 것은 구단 운영의 투명성을 크게 저해하는 결정이 아닐 수 없다.코치 인선 취소 및 유소년 코치 재계약 불가 통보최근 예정되었던 코치 인선이 정당한 사유 없이 갑작스레 취소되고, 유소년 코치들에게 재계약 불가 통보가 이루어진 것은 구단 운영의 혼란과 독단적인 의사결정을 보여준다. 이러한 조치는 구단의 미래를 책임질 유소년 축구의 기반을 약화시키며, 축구 발전에 대한 진정성이 결여되어 있음을 여과 없이 보여준다. 구단 발전을 위한 구체적 요구사항1. 정치적 중립성과 공정성 확보- 김정택 단장을 포함하여 정치적 이해관계와 관련된 모든 인사를 즉각 재검토하고, 구단 발전과 공정한 운영을 최우선으로 고려한 새로운 단장 임명을 요구한다.- 정치적 목적이 아닌 축구와 시민들의 가치를 대변하고, 장기적인 비전과 철학을 가진 인물을 통해 구단 운영의 신뢰를 회복해야 한다.2. 구단 운영의 독립성과 투명성 강화- 구단이 외부 정치적·사적 이해관계에서 벗어나 독립적으로 운영될 수 있도록 조직 운영의 구조적 개혁을 즉시 시행해야 한다.- 투명한 의사결정 과정을 보장하고, 시민들에게 운영 현황을 명확히 공개해야 한다.3. 의혹 소명- 안산시 문화체육관광국장 이영분은 아래 의혹에 대하여 해명하여야 한다.- 기사에 따르면 11월 28일 전력강화위원회의 선수 영입 리스트업이 완료되었음에도 불구하고, 12월 20일 전까지 선수 영입 결재를 하지 않은 점. 이는 자칫하면 29일 출국이 예정된 전지훈련에 막대한 피해를 끼칠 수 있는 행동이기에 적절하지 않았다. 이 행동이 김정택 신임 단장의 12명 영입 시도와 무관한지 상세히 소명하여야 한다.4. 정당한 선수단 및 코치 인선- 기존 전력강화위원회 작성한 영입 리스트를 기반으로 공정한 선수단 구성을 조속히 완료해야 하며, 특혜나 비리 의혹이 있는 영입은 철저히 배제해야 한다.- 정당한 사유 없는 코치 인선 취소와 재계약 불가 통보를 철회하고, 유소년 축구와 관련된 인력 재배치를 공정하게 진행해야 한다.- 특히 일방적으로 계약을 파기한 강수일, 임지민 외 고등학교 졸업 선수 4명에게는 계약과 함께 진실된 사과, 이에 상응하는 보상안을 마련해야 한다. 이는 한 사람의 눈먼 욕심으로 여러 사람에게 씻을 수 없는 피해를 줌과 동시에, 안산이라는 도시의 이미지를 크게 실추시킨 말도 안 되는 행동이다. 안산시와 이민근 시장에게 강력히 요구한다.안산시는 시민들의 뜻을 무겁게 받아들여, 구단의 정치적 독립성과 운영의 공정성을 확보하기 위한 즉각적이고도 실질적인 조치를 취해야 한다. 우리는 시민의 구단이 특정 정치 세력이나 집단의 사유물이 되는 것을 결코 용납하지 않을 것이다. 구단은 축구를 사랑하는 모든 시민들과 선수들의 꿈을 실현하기 위해 존재해야 한다.안산그리너스 FC가 진정으로 시민을 위한 구단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안산시와 이민근 시장의 책임 있는 결단을 강력히 촉구한다.안산 그리너스 지지자 연대 VERDOR김명석 기자 2024.12.24 06: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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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산 단장 선임 나흘 만에 ‘사유화’ 논란…서포터스·에이전트협회 반발 성명

프로축구 K리그2 안산 그리너스가 김정택(56) 신임 단장 부임 이후 이른바 사유화 논란에 휩싸였다. 김 단장 부임 불과 나흘 만이다.23일 축구계에 따르면 김정택 신임 단장은 부임 직후 자신의 영입 리스트에 포함된 12명을 안산 선수단에 포함하라고 지시했다. 안산 구단은 이미 시 체육진흥과장과 1군 감독, 프런트 등 선수강화위원회 의결을 거쳐야만 선수 선발이 가능하고, 이 과정을 통해 이미 지난달 다음 시즌 1군 30명의 선수가 정해진 상황이었다.코치진과 프런트의 반발에도 김 단장은 물러서지 않았다. 결국 기존 확정된 30명 가운데 6명과의 동행 계획을 취소하고, 김 단장이 추천한 12명 중 8명을 새로 합류시켜 32명으로 1군 선수단을 꾸리기로 했다. 구단 절차를 무시한 채 입단한 8명도 문제지만, 이 과정에서 베테랑 강수일과 임지민, 고교 졸업반 4명은 새 시즌 준비를 앞두고 예정됐던 계약 번복과 마주하게 됐다.안산 서포터스 연대 소모임 '오늘보다 나은 내일'은 이미 김정택 단장 선임과 관련해 정치적 보은 인사이자 축구계 카르텔 의혹, 공정성에 대한 의문을 제기하고, 단장 재인선과 공정한 선수단 구성 등을 촉구하는 성명문을 냈다.서포터스 측은 “안산 그리너스는 시민의 세금으로 운영되는 시민구단이지만 김정택 신임 단장의 임명 과정은 시민구단의 본질을 훼손하는 정치적 결정으로 비치고 있다”며 “김정택 신임 단장은 이민근 안산시장의 선거운동을 도왔던 인물로 알려져 있다. 이러한 배경을 가진 인사가 신임 단장으로 임명된 것은, 이번 결정이 철저히 정치적 목적에 의해 이루어진 것이 아닌가 하는 강한 의심을 낳는다. 축구 발전이 아닌 정치적 보은이 우선된 결정이라면, 이는 시민구단 운영의 근본 취지에 반하는 행위”라고 비판했다. 이어 “김 단장은 안산시 축구계, 특히 원곡중 축구부 중심의 오래된 카르텔과 깊이 연관된 인물로 평가받고 있다. 안산 그리너스는 지난 6년간 이러한 카르텔로 인해 발전보다 퇴보의 길을 걸어왔다. 이번 인선은 안산 축구계를 병들게 한 구조적 문제를 고착화시키는 결정에 불과하다”며 “김정택 단장 아들이 과거 안산 그리너스에 입단했던 사례는 공정성 문제를 제기한다. 세 시즌 동안 팀에 소속되었지만, 실질적으로 한 시즌(11경기)만 출전한 기록은 과연 능력에 기반한 선택이었는지, 아니면 특혜였는지를 의심하게 만든다. 구단에 대한 신뢰를 무너뜨리는 행위”라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김 단장은 구단의 발전보다 개인의 이익을 우선시한다는 비판을 받고 있다. 시즌 중 경기장에서 자신의 사람들을 동원해 구단과 관련 없는 걸개를 거는 등 그의 행동은 시민구단 운영자로서의 자질과 책임감에 큰 의문을 품게 만든다”며 “이 모든 상황은 안산 그리너스가 정치적 목적이나 개인적 욕심으로 사유화되고 있다는 심각한 우려를 불러일으킨다. 구단은 시민의 구단이어야 하며, 축구를 사랑하는 시민들과 선수들의 꿈을 위해 존재해야 한다. 그러나 지금의 상황은 이러한 이상에서 점점 멀어져 가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같은 비판을 토대로 서포터스 측은 안산시의 즉각 조치를 요구했다. 연대 소모임 측은 “시민과 축구 팬들의 신뢰를 받을 수 있는 공정하고 상식적인 인물을 단장으로 다시 임명해야 한다”며 “안산 구단이 안산시축구협회와 체육회 등 외부 단체 간섭에서 벗어나 독립적으로 업무를 수행할 수 있는 구조를 마련해야 한다. 구단 운영 공정성을 위해 김정택 단장의 영입 리스트가 아닌 기존 이관우 감독과 송경섭 감독이 작성한 영입 리스트를 토대로 신속히 선수단을 구성해야 한다”고 강조했다.실제 김정택 단장은 지난 2010년부터 한나라당과 새누리당, 자유한국당 소속으로 안산시의원 3선을 지냈다. 지난 2022년 이민근 당시 안산시장 후보 유세 때 함께 집중 유세에 나서는 등 힘을 보탠 바 있다. 이민근 시장의 당적 역시 국민의 힘이다. 서포터스 측이 김정택 단장의 선임을 ‘축구 발전이 아닌 정치적 보은이 우선된 결정’이라고 비판하는 배경이다. 연대 소모임 측은 서포터스 차원의 다른 성명도 발표할 예정이다.성명뿐만 아니라 안산 팬들은 안산 와~스타디움 구단 사무실에 김정택 단장 사퇴 요구 메시지를 담은 근조화환을 보내고 있다. 한국스포츠에이전트협회도 성명을 통해 “최근 발생한 안산 그리너스의 일방적인 계약 번복 사태에 대해 깊은 유감을 표하며 이를 강력히 반대한다. 이번 사건은 단순히 계약의 문제를 넘어, 젊은 선수들에게 큰 좌절감을 안기고 소속 에이전트들에게는 안정적인 업무 수행을 저해하는 심각한 사례로 평가된다”고 비판했다.이어 “이번 사건은 갑의 위치에 있는 구단이 이를 일방적으로 남용하고, 협의된 계약 내용을 번복하며 선수와 에이전트를 무시하는 사례로 한국 스포츠의 공정한 발전에 큰 걸림돌이 될 수 있다”며 ▲안산 구단의 책임 있는 사과와 후속 조치 ▲계약 번복 방지를 위한 제도적 장치 마련 ▲선수 및 에이전트의 권리 보호 강화를 촉구했다.김명석 기자 2024.12.23 17:32
스포츠일반

박지영 스포츠윤리센터 이사장, "우리 목표는 체육인 보호와 발전...스포츠 행정이 정당한 절차 지키는게 우선" [IS인터뷰]

대한민국 스포츠계에 요즘처럼 ‘클린’이 화두였던 때가 없었다.대한축구협회는 대표팀 감독 선임 절차의 공정성을 두고 여론의 집중포화를 맞았다. 대한체육회 이기흥 회장은 비위 혐의로 수사 대상이 되면서 문화체육관광부(문체부)로부터 직무정지 징계를 받았다. 파리 올림픽 기간 중 안세영이 대한배드민턴협회의 선수 관리 소홀 문제를 폭로하면서 협회의 각종 비상식적인 운영 방식이 세상에 밝혀지기도 했다. 지난 25일 박지영 스포츠윤리센터 이사장을 만났다. 스포츠윤리센터는 이기흥 체육회장이 테니스협회장 보궐선거를 방해했다고 판단해 수사 의뢰 조치했고, 축구대표팀 감독 선임 절차에 문제가 있었다며 축구협회장 등 수뇌부 3명에 대해 문체부 장관 징계를 요청한 바 있다. 이처럼 체육계 행정 비리 및 인권침해에 대해 조사하고 결과에 따라 징계나 수사를 하도록 하는 곳이 스포츠윤리센터다. 박지영 이사장은 “체육계가 ‘여긴 원래 이렇다’는 구태를 벗고 ‘이제는 달라져야 한다’고 말하고 싶다”고 강조했다.스포츠윤리센터는 문체부 산하 재단법인으로, 체육의 공정성 확보와 체육인 인권 보호를 위해 2020년 설립됐다. 설립 후 사무국장 등 주요 인사들의 인선 과정과 자격 논란이 불거지면서 한동안 내홍을 겪기도 했고, 센터가 해당 단체에 징계 권고를 해도 그에 대한 강제권이 없다는 점에서 실효 논란이 일기도 했다. 박지영 이사장은 이런 배경에서 올 1월 부임했다. 그는 아티스틱스위밍 1세대 선수 출신으로 국제심판과 아시아수영연맹 기술위원으로 활동했고, 대한수영연맹 부회장, 한국여성스포츠회 부회장 등을 역임한 이력이 있다. 올해 특히나 스포츠계 비리와 행정 난맥상이 수면 위로 쏟아져 나오면서 큰 이슈가 된 상황에서 그는 조직 재정비부터 현안 처리까지 바쁜 한해를 보냈다. 스포츠윤리센터는 비리 혹은 인권침해 관련 신고를 받은 후 해당 사안에 대해 조사를 실시한다. 국민적인 이슈였던 축구대표팀 감독 선임 절차와 관련해서는 스포츠윤리센터가 문체부 감사에 앞서 지난 7월에 먼저 조사를 시작했다. 박지영 이사장은 “신고자는 공개할 수 없지만, 조사관들이 모든 서류를 꼼꼼하게 체크하고 축구협회의 피신고인 3명, 관계자 8명을 모두 만나 면담 조사를 했다. 그리고 정몽규 회장 등에 대해 직무 태만, 권한 남용 등으로 문체부 장관에게 징계를 요청했다”고 설명했다. 조사 과정과 결과는 공식적으로 언론에 공개되지 않았다. 그러나 국회의원실을 통해 윤리센터의 결정문이 공개됐고, 문체부 감사 내용과 스포츠윤리센터 조사 내용에서 다른 점이 있다고 보도돼 논란이 있었다. 감독 후보자의 우선순위가 조사에 따라 각각 달랐다는 것이다. 박 이사장은 “그게 결과(감독 선임 결과를 무효화할 수는 없으나 협회 고위 인사들의 직무 태만 등 문제가 있었다는 점)에 큰 영향을 미친 건 아닌데 미디어에는 그 부분만 부각된 면이 있었다”라며 중요한 건 다른 부분이라고 했다. 그는 “대한체육회가 회원관리규정에 따라 축구협회를 더 들여다 보고 감독 선임 건을 관리했어야 했다. 체육회가 어떤 협회는 감독이나 회장 선임 건을 굉장히 강하게 체크하면서 또 어떤 협회는 규정을 지키지 않는데도 방치하는 면이 있다”고 지적했다. 배드민턴협회의 문체부 감사 결과 나온 페이백(후원 물품의 배임 및 유용) 혐의는 수사대상이 됐고, 체육계 행정의 구태를 보여주는 전형으로 남았다. 박지영 이사장은 “배드민턴협회만의 문제가 아니다. 다른 종목단체들도 페이백을 관행처럼 여기는 곳이 많다. 일부 단체들은 ‘이사회를 통과해서 문제가 없다’고 주장한다. 규정과 절차를 지켜야 한다고 설명을 해도 '대체 뭐가 잘못이냐'며 이해하지 못하기도 한다. 또 많은 협회들이 회장 보좌 역할만 하고 급여도 받지 않아야 할 부회장이 실권을 쥐고 행정을 좌지우지하는 케이스가 많다. 책임은 없고 권리만 행사하는 행정이 가장 큰 문제다. 대한민국 체육계가 빨리 변해야 할 부분”이라고 강조했다. 박 이사장은 “센터에 접수되는 신고 중 비리 문제가 인권침해 건보다 더 많다(약 6대 4의 비율). 내년 1월에 협회장 선거가 많이 열리는데, 벌써부터 선거 관련 비리 신고 접수가 많이 들어온다. 협회들이 국민 세금을 쓰는데 비리 문제가 있으면 안된다”고 했다. 박 이사장에게 1년여 간의 성과를 묻자 “조직을 건강하게 재정비한 것”이라면서 “인원도 충원했고, 내년 예산도 올해 보다 더 많이 확보했다. 윤리센터가 건의한 징계가 현실화되도록 세부 법령을 바꿔가고 있다. 현실적인 어려움은 많지만, 직권 조사를 더 늘려가고 체육 현장에 대해 직원들이 더 많이 이해하도록 하겠다”고 답했다. 그는 “체육인들도 자생력을 키워야 한다. 그러기 위해서는 규정과 절차를 지키고 투명하게 협회를 운영하는 게 우선이다. 그래야 결과적으로 체육인을 보호할 수 있다. 스포츠윤리센터는 한국 체육계를 죄인 취급해서 감시하고 징계하는 기관이 아니다. 궁극적으로는 체육을 발전시키고 체육인을 보호하는 게 우리의 목표”라고 말했다. 이은경 기자 2024.11.29 08:39
스포츠일반

감사원, 대한체육회 특별감사 착수…비리 제보 받는다

감사원은 대한체육회 특별감사에 착수했다. 감사원은 27일 보도자료를 통해 “최근 들어 국가대표 지도자‧선수 선발과정에 대한 투명성과 공정성 문제가 지속 제기되고, 선수훈련‧활동 지원과 부상‧인권침해 등에 따른 보호에 대해 불공정한 계약과 적시성 논란이 불거졌다. 또 이를 총괄하는 대한체육회와 산하 종목단체 등의 운영에 있어서도 국회‧언론에서 권력독점과 예산 부당집행 의혹 등이 계속 제기됐다. 대한체육회 등 운영 전반에 대해 감사를 하기로 했다"라고 밝혔다.감사원은 이미 체육회 등에 대한 자료 수집에 들어갔다. 문화체육관광부 장관과 대한체육화장 등이 각각 청구한 공익감사청구 사항 중 검토가 필요한 일부 사항에 대해서도 이번 감사를 통해 접근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감사원은 27일부터 내달 27일까지 인권침해·부조기 피해, 대한체육회와 산하 단체들의 운영 비리에 대해 제보를 받는다. 감사원은 "이번 특별감사를 통해 체육계의 고질적, 구조적 문제는 물론 부당한 관행을 개선하도록 할 것"이라고 밝혔다. 안희수 기자 2024.11.27 16: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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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일 키워드 즐비”…뉴진스 팬덤, 아일릿 기획안 유사성 증거 추가 공개 [왓IS]

빌리프랩 소속 아일릿의 기획안이 어도어 소속 뉴진스의 것과 유사하다는 증거가 제시된 가운데, 뉴진스 팬덤 팀 버니즈가 유사성이 의심되는 기획안을 추가 공개하며 하이브의 도덕성을 질타했다. 팀 버니즈는 12일 공식 SNS를 통해 전날 한겨레가 보도한 ‘21년팀 런칭전략’(뉴진스 기획안)과 ‘빌리프랩 신인 걸그룹 기획안’(아일릿 기획안)간의 유사성에 대한 장문의 입장문을 발표했다. 뉴진스 기획안은 민희진 어도어 전 대표가 2020년 5월 하이브 최고브랜드관리자(CBO) 시절 키노트(프로젠테이션 프로그램)로 직접 디자인하고 내용을 작성한 것이다. 하지만 한겨레 보도에서 두 문서는 원을 활용한 기본 디자인은 물론, 구체적인 전략 등 디테일한 부분에서도 유사한 부분이 다수 발견돼 논란이 됐다. 이와 관련해 팀 버니즈는 “보도된 기사 내의 기획안이 저희가 확보한 자료와 일치함을 확인하며, 더 이상 침묵할 수 없다는 판단하에, 보도되지 않은 기획안 내용을 포함한 일부 자료를 공개한다”며 “이를 직접 비교·검토한 결과, 한눈에 봐도 레퍼런스 수준을 넘은 명백한 표절이며, 표절된 기획안 전문에는 공개된 것보다 더 심각한 부분이 많았다”고 밝혔다. 팀 버니즈는 “사용된 키워드, 참고 자료 목록, 채택된 콘셉트 등에서 유사함을 넘어 동일한 키워드와 설명이 즐비했으며, 심지어 사용된 템플릿의 여백마저 거의 복사·붙여넣기 수준에 가깝다”면서 “해당 표절 건에 대해 내부 자정을 위한 고발이 있었을 시 이를 중재하거나 해결해야 할 모회사가 오히려 표절당한 레이블과 해당 아티스트의 명예와 향후 활동을 방해하는, 견제를 넘어 아예 지워버리기 전략을 공공연하게 자행했다는 판단이 들 수밖에 없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이는 뉴진스 팬덤으로서 묵과할 수 없는 일임과 동시에, 창작자의 창의성과 독립성을 누구보다 존중하고 보호해야 할 엔터사로서 심각한 수준의 도덕성을 그대로 드러내고 있는 일이며, 어느 누구에게도 일어나서는 안 되는 공정성을 심각하게 침해하는 위법행위”라고 강조했다.또 팀 버니즈는 “빌리프랩의 이전 반박 영상인 '표절 주장에 대한 빌리프랩의 입장'과 10월 11일 언론을 통해 해명한 '전략과 콘셉트는 2023년 7월 21일에 최종 확정'이라는 내용이 모두 거짓임을 증거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면서 “만약 빌리프랩의 ‘7월 21일 최종 확정’이라는 입장이 사실이라면, 빌리프랩 기획안에 포함된 멤버들의 사진, 각 멤버별 콘셉트 설정, 콘셉트 예시 이미지, 멤버 수와 평균 연령 등의 정보가 해당 레이블 아티스트의 데뷔 서바이벌 프로그램 최종회 생방송 이전에 이미 정해져 있었으며, 이는 곧 서바이벌 프로그램 자체가 조작일 수밖에 없다는 사실을 인지하고 반박한 것인지 여쭙고 싶다”고 반문하며 재차 진심 어린 사과를 요구했다.하이브 측은 전날 이와 관련한 일간스포츠의 문의에 “사실 확인 중”이라고 밝혔으나 추가 입장은 나오지 않고 있다. 앞서 민희진 전 어도어 대표는 하이브 산하 레이블 빌리프랩 데뷔 그룹인 아일릿을 두고 “뉴진스 표절”이라고 주장하며 하이브 츠고가 대립각을 세웠다. 이에 대해 하이브 최고운영책임자 겸 아일릿 소속사인 빌리프랩의 김태호 대표는 표절 의혹을 부인했고, 민 전 대표를 상대로 민·형사 소송을 제기했다.박세연 기자 psyon@edaily.co.kr 2024.11.12 18: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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