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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프일반

문도엽, KPGA 파운더스컵 우승...시즌 다승자 등극

문도엽(DB손해보험)이 한국프로골프(KPGA) 투어 KPGA 파운더스컵(총상금 7억원)에서 우승하면서 시즌 2승째를 신고했다. 문도엽은 7일 전남 영암군 골프존카운티 영암45(파72·7407야드)에서 열린 대회 최종 4라운드에서 8언더파 64타를 쳐 최종 합계 26언더파 262타로 우승했다. 2위 김찬우(22언더파 266타)를 4타 차로 제쳤다. 이로써 문도엽은 지난 5월 GS칼텍스 매경오픈을 제패한 데 이어 넉 달 만에 시즌 두 번째 우승을 거뒀다. 올시즌 KPGA 투어에서 2승은 옥태훈(금강주택)에 이어 문도엽이 두 번째다.문도엽은 다승 공동 선두에 제네시스 포인트 랭킹 3위로 올라서며 개인 타이틀 경쟁에도 뛰어들었다. 또 우승 상금 1억4000만원을 추가하며 상금랭킹을 3위(5억4952만원)로 끌어올렸다.3라운드에서 무려 9타를 줄여 선두에 나섰던 문도엽은 이날도 고감도 샷 감각을 이어갔다.박영규, 임예택, 최진호 등에게 2타 앞선 채 최종 라운드 시작한 문도엽은 1번 홀부터 날카로운 아이언 샷으로 만든 1m 남짓 버디 기회를 놓치지 않았다.2번 홀(파3)에서는 티샷한 볼이 벙커에 빠졌지만 수월하게 파를 지킨 문도엽은 3∼6번 홀에서 4연속 버디 쇼를 펼치며 2위 그룹을 4타 차로 따돌리는 등 독주했다.문도엽이 8번 홀(파5)에서 3m 버디 퍼트를 집어넣자 2위 그룹과는 5타 차로 벌어졌다.11번 홀(파4)에서 그린을 놓친 뒤 4m 파퍼트에 실패해 삐끗했지만 12번 홀(파3) 3m 버디로 만회했고, 14번 홀(파3) 4m 버디를 잡아내며 굳히기에 들어갔다.김찬우는 17번 홀(파3)에서 이날 8번째 버디를 잡아내 3타 차까지 좁혔지만, 경기를 뒤집기엔 남은 홀이 모자랐다. 문도엽은 16번 홀(파4)에서 3m 버디 퍼트를 떨궈 쐐기를 박았다.지금까지 2차례 우승을 모두 코스모스 링스와 골프존카운티 영암45 등 전남 영암군 소재 골프 코스에서 거둔 김찬우는 이날 8언더파 64타를 몰아친 끝에 준우승(22언더파 266타)을 차지해 '영암 사나이'임을 입증했다. 이은경 기자 2025.09.07 18:02
PGA

‘버디만 9개’ 문도엽, KPGA 파운더스컵 3라운드 단독 1위

문도엽(34)이 한국프로골프(KPGA) 투어 파운더스컵(총상금 7억원) 3라운드서 버디 9개를 몰아치며 단독 1위를 꿰찼다.문도엽은 6일 전남 영암 골프존카운티 영암45(파72·7407야드)에서 열린 대회 3라운드에서 버디만 9개를 기록하며 9언더파 63타를 올렸다.문도엽은 중간 합계 18언더파 198타를 기록, 전날 공동 17위에서 단독 1위로 뛰어올랐다. 그는 지난 5월 GS칼텍스 매경오픈에서 우승한 바 있다. 이번 대회에서 시즌 2승이자, 투어 통산 5승에 도전한다. 문도엽의 뒤로는 최진호와 임예택이 16언더파 200타를 기록해 추격 중이다. 두 선수는 이날 나란히 6타씩 줄였다.최진호는 지난 2022년 9월 비즈플레이 전자신문오픈 이후 3년 만에 투어 9승을 노린다. 임예택은 아직 정규 투어 우승 기록이 없다.이틀 연속 선두를 지켰던 정태양은 버디 3개·보기 1개·더블보기 1개를 묶어 이븐파 72타에 그쳤다. 그는 공동 7위까지 추락했다.김우중 기자 2025.09.06 17:57
LPGA

유현조, KLPGA 투어 KB금융 스타 챔피언십 3R 단독 1위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유현조가 메이저 대회인 KB금융 스타 챔피언십(총상금 15억원) 3라운드에서도 단독 1위를 지켰다.유현조는 6일 경기도 이천시 블랙스톤 이천(파72·6718야드)에서 열린 대회 3라운드에서 버디 3개·보기 1개를 묶어 2언더파 70타를 쳤다.유현조는 중간 합계 8언더파 208타를 기록, 2위 박결(7언더파 209타)에 1타 앞선 선두를 지켰다.지난해 이 대회 디펜딩 챔피언 유현조는 1라운드를 선두에 3타 뒤진 공동 6위로 시작했다. 2라운드에 단독 선두로 오른 뒤 연일 자리를 지켰다.박결은 이날 6번 홀(파4) 125야드를 남기고 친 두 번째 샷이 홀 안으로 들어가는 등 이글 1개·버디 4개·보기 1개를 묶어 5타를 줄였다.박결은 지난 2018년 10월 SK네트웍스·서울경제 레이디스 클래식 우승 이후 7년 만에 투어 2승을 가시권에 뒀다.임희정과 박현경, 최은우가 나란히 4언더파 212타를 쳐 공동 3위에 이름을 올렸다. 선두와는 4타 차다.아마추어 홍수민은 방신실, 이가영 등과 함께 공동 10위(1언더파 215타)다.김우중 기자 2025.09.06 17:13
프로야구

1점 차 9회 무사 1·2루에서 진루타가 없었다, 허무한 세 타자 연속 헛스윙K '새드 엔딩' [IS 냉탕]

진루타 하나가 아쉬웠다.갈길 바쁜 8위 KIA 타이거즈는 3일 열린 광주 SSG 랜더스전을 1-2로 패했다. 4연패 늪에 빠진 KIA는 가을야구 마지노선인 공동 4위 그룹(삼성 라이온즈·KT 위즈)과의 승차가 4경기로 벌어졌다. 7위 NC 다이노스와의 승차도 2경기, 잔여 정규시즌 일정이 20경기밖에 없어 가을야구 진출 확률이 점차 낮아지고 있다.이날 KIA는 9회 초 마지막 공격에서 천금 같은 찬스를 잡았다. 선두타자 김선빈이 유격수 방면 내야 안타, 후속 최형우가 행운이 약간 따른 좌전 안타로 출루하면서 무사 1·2루. 리그에서 가장 강력한 마무리 투수인 조병현을 흔들었다. 점수 차이가 한 점이라는 걸 고려하면 최소 동점은 기대할 수 있는 분위기였다. 하지만 이후 세 타자가 연속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났다. 무사 1·2루 나성범 타석이 결정적이었다. 나성범은 2볼-노 스트라이크로 유리한 볼카운트를 선점한 뒤 3구째와 4구째 연속 헛스윙에 이어 파울 3개를 쳐내며 버텼다. 하지만 8구째 낮은 코스 149㎞ 강속구에 배트가 헛돌았다. 이로써 조병현과의 통산 맞대결 성적이 4타수 무안타 4삼진으로 악화했다. 경기를 중계한 박용택 KBS N 스포츠 해설위원은 "결국 나성범 선수는 아직 조병현 선수 포심 패스트볼에 타이밍이 안 된다. 낮은 코스였는데도 불구하고 배트가 그 밑으로 지나갔다"라고 말했다.하위 타선이라면 상대 전적을 고려한 희생번트 등의 '작전'도 가능했지만, 나성범은 통산 281홈런을 기록 중인 중심 타자. 더욱이 앞선 두 타석에서 안타를 기록한 상황이었다. 결국 강공으로 붙을 수밖에 없었고 결과는 치명적이었다. KIA는 뒤이어 나온 오선우와 박재현마저 불리한 볼카운트로 끌려가다 맥없는 헛스윙 삼진으로 고개 숙였다. 포털사이트 중계 기준 9회 최형우의 안타 이후 승리 확률이 53.4%까지 치솟았으나 연패 탈출까지 한 끗이 부족했다.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5.09.04 06:37
프로야구

'외국인 없는' 최하위 키움, 갈 길 바쁜 삼성에 고춧가루 팍팍!

최하위 키움 히어로즈가 갈 길 바쁜 삼성 라이온즈에 고춧가루를 뿌렸다. 키움은 3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2025 신한은행 SOL 뱅크 KBO리그 삼성과의 원정 경기에서 4-3으로 승리했다. 김건희의 9회 결승포가 승리를 이끌었다. 이날 승리로 키움은 올 시즌 대구 첫 승리를 거뒀다. 반면 삼성은 3연승 행진이 끊겼다. 4위 순위는 유지했으나, 같은 날 승리한 KT 위즈에 공동 4위 자리를 내줬다. 3위 SSG 랜더스와 격차도 1.5경기로 벌어졌다. 선발 하영민의 호투가 빛났다. 5⅔이닝 동안 3피안타 3탈삼진 무실점으로 삼성 타선을 꽁꽁 묶었다. 불펜투수 원종현이 3실점(2자책)하며 동점을 내줬으나, 오석주, 조영건 두 불펜 투수가 무실점으로 호투하면서 팀 승리를 이끌었다. 타선에선 임지열의 2안타 2타점 활약에 이어 김태진, 어준서가 2안타씩 때려내며 힘을 보탰다. 포수 김건희가 결정적인 홈런을 때려내면서 팀 승리를 견인했다. 외국인 타자 루벤 카디네스가 부상으로 빠진 가운데, 키움은 외국인 타자 없이 값진 승리를 낚았다. 반면 삼성은 선발 가라비토가 5이닝 3실점으로 무너진 가운데, 9회 이승민이 홈런 한 방으로 실점을 내주면서 패했다. 타선에선 김지찬이 홀로 2안타 멀티안타를 때려냈고, 8회 대타로 나선 이성규가 추격의 2타점 3루타를 쳐내며 분위기를 바꿨으나 역전까지 이어지진 못했다. 이날 먼저 웃은 팀은 키움이었다. 2회 초 2사 후 김태진의 안타와 도루로 기회를 만든 키움은 어준서의 적시타로 선취점을 올렸다. 키움은 5회 1사 후 전태과 송성문의 연속 안타 및 이중도루, 임지열의 2타점 적시타로 점수 차를 벌렸다. 삼성은 3회까지 상대 선발 하영민에게 퍼펙트로 꽁꽁 묶였다. 4회 초 선두타자 김지찬이 안타로 물꼬를 텄으나 후속타가 없었다. 6회 2사 후 김지찬의 두 번째 안타와 김성윤의 안타로 1, 3루 기회를 잡았지만 구자욱이 삼진으로 물러나면서 득점하지 못했다. 하지만 삼성은 8회 말 동점에 성공했다. 선두타자 홍현빈이 몸에 맞는 볼로 출루한 가운데, 대타 김태훈이 안타로 무사 1, 2루를 만들었다. 이후 대타 이성규가 우중간에 떨어지는 2타점 적시 2루타를 쳐낸 뒤 3루까지 진루하며 동점 기회를 잡았고, 김지찬의 희생플라이로 3-3을 만들었다. 이후 삼성은 김성윤의 볼넷으로 1사 1루 역전 기회를 잡았지만 후속타가 터지지 않았다. 위기를 넘긴 키움은 9회 초 곧바로 점수를 만들며 승기를 가져왔다. 1사 후 타석에 들어선 김건희가 상대 투수 이승민의 142km 직구를 받아쳐 우월 홈런으로 연결, 4-3을 만들었다. 삼성은 9회 말 1사 후 류지혁이 볼넷으로 출루했으나, 김재성과 대타 윤정빈이 연속 삼진아웃으로 물러나면서 패했다. 윤승재 기자 2025.09.04 00:04
프로야구

LG 임찬규·NC 김주원, 2025 KBO 리그 8월 ‘쉘힐릭스플레이어’ 선정

한국야구위원회(KBO)와 한국쉘석유주식회사(이하 ‘한국쉘’)가 함께 시상하는 ‘쉘힐릭스플레이어’의 2025 신한 SOL뱅크 KBO 리그 8월 수상자로 LG 트윈스 임찬규와 NC 다이노스 김주원이 각각 선정됐다. 쉘힐릭스플레이어는 WAR(대체 선수 대비 승리 기여도)를 기준으로 선정하며, 8월 투수 부문에서는 임찬규가 WAR 1.02로 1위를 차지했다. 임찬규는 8월 한 달간 총 29 2/3이닝(공동 11위)을 소화하며 3승(공동 5위)을 기록했다. 이 기간 평균자책점 2.12(3위), WHIP 1.28(15위)를 기록하며 안정적인 피칭으로 팀 선발진의 한 축을 든든히 지켰다.타자 부문에서는 김주원이 WAR 2.33을 기록하여 8월 수상자로 선정됐다. 김주원은 8월 한 달간 타율 0.378(5위), OPS 1.123(2위)을 기록했으며, 안타 27개(3위), 도루 7개(공동 2위), 득점 21점(공동 3위)을 올리며 정확성과 장타력, 주루 능력을 두루 선보였다.8월 월간 ‘쉘힐릭스플레이어’로 선정된 선수들의 시상식은 각 소속 구단의 홈구장에서 9월 중 진행될 예정이며, 수상자에게는 한국쉘의 후원으로 시상금 100만 원이 지급된다.한국쉘은 KBO리그 선수들이 최고의 야구 퍼포먼스를 발휘할 수 있도록 앞으로도 매월 쉘힐릭스플레이어 시상을 후원할 예정이다.안희수 기자 2025.09.03 10:47
LPGA

여자골프 김세영, FM 챔피언십 3위…버디 10개 몰아친 임진희 5위 '껑충'

여자골프 김세영이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FM 챔피언십(총상금 410만달러)을 3위로 마쳤다.김세영은 1일(한국시간) 미국 매사추세츠주 노턴의 보스턴 TPC(파72·6533야드)에서 열린 대회 마지막 날 4라운드에서 버디 3개와 보기 1개로 2언더파 70타를 기록, 최종 합계 17언더파 271타를 기록하며 단독 3위로 대회를 마쳤다. 김세영은 3라운드까지 선두에 3타 뒤진 공동 2위로 최종 라운드를 시작, 역전 우승을 기대했으나 3위에 만족해야 했다. 6월 숍라이트 클래식과 7월 스코틀랜드 오픈에 이은 시즌 세 번째 3위다. 하지만 김세영은 지난주 CPKC 여자오픈 공동 10위에 이어 2주 연속 톱10에 올랐고, 최근 6개 대회에서 4차례 톱10에 오르는 기염을 토했다.우승 트로피는 20언더파 268타를 기록한 올해 투어 신인, 미란다 왕(중국)이 차지했다. 최종 라운드 막판 버디로 세계 1위 지노 티띠꾼(태국)을 1타 차로 따돌리고 첫 우승에 성공했다. 우승 상금 61만5000달러(약 8억5000만원)를 받았다. 한편, 한국 선수로는 임진희가 15언더파 273타로 로즈 장(미국)과 함께 공동 5위에 올랐다. 임진희는 이날 보기 없이 버디만 10개를 몰아치며 10언더파 62타를 쳤다. 최혜진과 박금강은 13언더파 275타, 공동 7위를 기록했다. 디펜딩챔피언 유해란은 8언더파 280타를 치고 공동 28위에 머물렀다.윤승재 기자 2025.09.01 07:14
LPGA

매주 회사 버스 타고 상경하는 아빠에게 값진 우승 선물을, '신데렐라' 신다인 "이제 잠 잘 주무시겠죠?" [IS 스타]

"아빠가 대회 기간 동안 잠을 잘 못 주무셨는데..."우승 소감을 묻자, 아버지 이야기가 먼저 나왔다. 신데렐라 스토리를 쓴 신다인(24)이 생애 첫 우승의 영광을 아버지에게 돌렸다.신다인은 31일 경기도 용인시 써닝포인트 컨트리클럽(파72)에서 열린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제14회 KG레이디스오픈(총상금 10억원) 최종 라운드에서 버디 3개, 보기 2개를 묶어 1언더파 71타를 기록했다. 최종합계 12언더파 204타를 작성한 그는 한빛나, 유현조와의 연장전 끝에 우승했다.신다인은 이날 천당과 지옥을 오갔다. 2라운드까지 3타 차 선두를 달리던 신다인은 이날 보기와 버디를 번갈아 기록하면서 후발 주자들의 추격을 허용했다. 마지막 18번 홀(파5) 버디로 공동 선두 자리를 지키며 연장전까지 승부를 끌고갔다. 1차 연장전에서 행운이 따르는 듯했다. 신다인이 친 티샷이 오른쪽으로 휘어 나가 카트 도로 위로 떨어졌고, 공이 길을 따라 446.1야드(약 408m)를 굴러가면서 홀컵과 65m 가량 떨어진 러프에 머물렀다. 행운의 티샷에 세컨드 샷(두 번째 샷)까지 그린 위에 안착시키면서 기선을 제압했다. 하지만 유현조가 티샷 러프 불운을 딛고 버디에 성공하면서 안정을 되찾았고, 신다인이 이글 퍼트에 실패하면서 승부는 2차 연장으로 흘러갔다. 다행히 신다인은 2차 연장전에서 안정을 되찾았다. 티샷을 페어웨이에 떨어뜨린 신다인은 세 번째 공을 홀컵과 6야드(약 5.4m) 떨어진 곳에 얹히며 버디 퍼트까지 성공했다. 이후 유현조가 버디 퍼트를 실패하면서 신다인이 생애 첫 우승을 차지했다. 우승 후 신다인은 "항상 이 순간을 꿈꿔왔다. 우승을 하면 무슨 말을 해야겠다고 생각을 많이 했는데, 막상 이 자리에 오니 생각이 잘 안 난다"라며 얼떨떨해했다. 그러면서 그는 "가장 먼저 하고 싶은 말은 아빠가 이번 대회 때 걱정을 많이 하셔서 잠을 잘 못 주무셨다. 이날 우승으로 밤에 잘 주무실 것 같아서 정말 기쁘다"라며 웃었다. 신다인은 아버지에게 감사의 뜻을 전했다. 아버지의 조언이 지금의 우승을 만들었다며 환하게 웃었다. 신다인은 중학생 시절 국가대표에도 뽑힌 골프 유망주였다.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에서 활약 중인 유해란과 지난해 KLPGA 다승왕 출신 박현경 등이 그의 국가대표 동기다. 하지만 신다인은 성인이 된 후 오랜 기간 슬럼프에 빠지며 좀처럼 두각을 드러내지 못했다. 오히려 드라이버 입스(Yips·각종 불안 증세 때문에 근육 등이 경직돼 경기력이 저하되는 증세)가 찾아와 힘든 시간이 이어졌다. 신다인은 "국가대표를 달고 나서 스윙을 바꾸려다가 너무 큰 코를 다쳤다. 샷이 너무 안됐다. 많은 프로(코치)님들을 만났는데 잘 안 고쳐졌다"라고 돌아봤다. 신다인의 스윙은 임팩트 순간 공을 보지 않고 머리가 먼저 돌아가는 게 특징이다. 이런 '헤드업(head up) 스윙'은 교과서적인 스윙과는 거리가 멀지만, 신다인에겐 장점이었다. 이런 장점을 고치려다 보니 오히려 입스가 찾아왔다. 이때 아버지의 조언이 신다인을 깨웠다. 그는 "오랜 기간 고생하다가, 아빠가 '네 감각을 믿고 심플한 스윙을 해보자'라고 조언을 해주셨다. 기존의 개성 있는 스윙으로 돌아가서 자신있게 스윙하자는 생각으로 임했더니 많이 달라졌다"고 전했다. 신다인은 "완전히 아마추어 때 스윙으로 돌아간 건 아니다. 스윙 궤도보단 리듬과 타이밍에 중점을 두니 좋아졌다"고 덧붙였다. 이런 아버지에게 신다인은 우승과 함께 값진 선물을 안겼다. 신다인은 이날 우승으로 1억8000만원의 우승 상금과 3700만원 상당의 ‘액티언 HEV’ 차량과 ‘써닝포인트 컨트리클럽 1년 무료 라운드 이용권’을 부상으로 받았다. 신다인은 "아버지가 (경남 창원의) 직장인이어서 매주 주말 회사버스를 타고 올라오신다. 그런데 이번 우승으로 좋은 차량을 받게 됐다"라며 해당 차량을 아버지에게 선물하겠다고 전했다. 용인=윤승재 기자 2025.09.01 06:04
프로야구

승리 확률 94.6%가 날아갔다, 하필 3~6위가 모두 승리한 날 정해영이 무너졌다 [IS 냉탕]

8위 KIA 타이거즈가 1패 이상의 '치명타'를 입었다.KIA는 31일 열린 수원 KT 위즈전을 6-7로 패했다. 시즌 전적 57승 4무 61패(승률 0.483). 공교롭게도 이날 3위 SSG 랜더스, 4위, 롯데 자이언츠, 5위 삼성 라이온즈, 6위 KT가 모두 승리해 결과가 더욱 뼈아팠다. 5위 삼성과의 승차는 3.5경기까지 벌어졌다.7회까지 3-4로 뒤진 KIA는 8회 초 김석환의 희생 플라이와 김규성의 그라운드 홈런을 묶어 6-4로 역전했다. 8회 말 KT의 공격을 전상현이 삼자범퇴로 처리할 때만 하더라도 승리가 눈앞이었다. 그런데 마무리 투수 정해영이 등판한 9회 말 믿기 힘든 장면이 연출됐다. 정해영은 피안타와 볼넷으로 연결된 2사 만루에서 1타점 적시타(장성우)와 2타점 끝내기 2루타(김상수)를 연거푸 맞았다. 공식 기록은 3분의 2이닝 3피안타 3실점 패전이자 시즌 7번째 블론 세이브(리그 최다 공동 2위). 9회 말 선두타자 허경민을 유격수 땅볼로 잡아낸 직후 포털 사이트 중계 화면에는 KIA의 승리 확률이 무려 94.6%로 측정됐는데 이를 놓쳤으니 허탈할 수밖에 없었다. KT가 5강 경쟁 팀이라는 걸 고려하면 더 충격적. 심지어 김상수 타석에선 2스트라이크를 선점하고도 8구째까지 가는 접전 끝에 슬라이더를 통타당했다.백약이 무효하다. 구위 저하 등을 이유로 지난 17일 1군 엔트리에서 제외된 정해영은 열흘 뒤 돌아왔다. 복귀 첫날에는 중간 계투로 몸을 풀었는데 이후 빠르게 자리를 찾았다. 이범호 KIA 감독은 지난 28일 인천 SSG 랜더스전에 앞서 "오늘부터 마무리로 쓸 생각이다. 해영이가 마무리를 잘 지켜줘야 우리 불펜도 잘 돌아간다. (27일 경기에서는) 책임감을 갖고 마운드 위에서 씩씩하게 던지더라"며 신뢰를 보냈다. 그런데 보직 복귀 2경기 만에 크게 흔들렸다. 순위 싸움에 초비상이 걸린 KIA. 정해영이 잔여 정규시즌 마무리 투수를 계속 맡을 수 있을지 물음표가 생겼다.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5.09.01 00:09
골프일반

42세 박상현, 동아회원권그룹 오픈 우승...KPGA 통산 13승째

박상현(42)이 1년 10개월 만에 한국프로골프(KPGA) 투어 대회 정상에 올랐다.박상현은 31일 경기도 광주시 강남300 컨트리클럽(파70)에서 열린 KPGA 투어 동아회원권그룹 오픈(총상금 7억원) 최종 라운드에서 버디 4개에 보기 2개로 2언더파 68타를 쳐 최종 합계 21언더파 259타로 우승했다. 2위 이태훈(캐나다)을 2타 차로 제쳤다. 박상현은 KPGA 투어 통산 13승을 올렸다. KPGA 투어에서 박상현보다 더 많이 우승한 선수는 최상호(43승), 박남신(20승), 한장상(19승), 최경주(17승), 최광수(15승) 5명뿐이다.박상현은 2023년 제네시스 챔피언십 제패 이후 1년 10개월 만에 우승 트로피를 보탰다.당시 40세이던 박상현은 40살 이후 두 차례 우승 트로피를 추가했다. 올해 KPGA 투어에서 40대 우승자는 하나은행 인비테이셔널 챔피언 숀 노리스(43·남아프리카공화국)에 이어 박상현이 두 번째다.우승 상금 1억4000만원을 받은 박상현은 통산 상금을 56억5735만원으로 늘렸다.KPGA 투어에서 가장 먼저, 그리고 유일하게 통산 상금 50억원을 넘긴 박상현은 이번 시즌에 사상 최초로 통산 상금 60억원 돌파도 바라보게 됐다.박상현이 적어낸 259타는 2017년 티업·지스윙 메가 오픈에서 장이근이 세운 KPGA 투어 72홀 최소타 기록(260타)을 1타 넘어섰지만, 이번 대회는 젖은 페어웨이에서 볼을 집어 올려서 닦은 뒤 다시 원래 있던 자리 1클럽 이내에 내려놓고 치는 프리퍼드 라이를 적용한 탓에 공식 기록으로 인정받지는 못한다.3라운드까지 버디 22개를 잡아내며 5타 차 선두로 최종 라운드에 나선 박상현은 마지막 날 샷이 흔들렸다. 2번 홀(파4), 4번 홀(파4) 버디로 순항한 박상현은 6번 홀(파4)에서 티샷을 왼쪽 언덕 아래로 보낸 탓에 이날 첫 보기를 적어내고도 6타차 선두를 달렸다.하지만 박상현은 8번 홀(파4)에서 티샷을 또 왼쪽 언덕으로 날렸고 두 번째 샷은 뒤땅을 쳤다.그러나 박상현은 이 홀에서 11m 파퍼트를 집어넣고 주먹을 불끈 쥐었다. 박상현은 9번 홀(파5)에서 세 번째 샷을 홀 1m 옆에 떨궈 한숨을 돌렸으나 10번 홀(파4)에서 3퍼트 보기를 적어내는 실수를 저질렀다.거의 완벽에 가까운 경기를 펼쳤던 1∼3라운드와 달리 박상현이 흔들리는 틈에 이태훈이 맹추격에 나섰다.특히 지난 4월 우리금융 챔피언십에서 우승했던 이태훈은 9번 홀(파5) 이글에 이어 12, 13번 홀 연속 버디로 3타차까지 좁혀왔다.박상현은 또 한 번 퍼터로 해결했다.12번 홀(파3) 티샷이 프린지에 떨어졌고, 6m 거리에서 퍼터로 굴린 볼을 홀에 집어넣고 또 한 번 포효했다.이태훈은 16번 홀(파3) 버디에 이어 18번 홀(파5)에서도 1타를 줄였지만 거기까지였다. 박상현은 14번 홀부터 18번 홀까지 6개 홀을 차분하게 파로 막아내고 2타 차 우승을 완성했다.5언더파 65타를 친 최승빈과 3타를 줄인 송민혁이 공동 3위(16언더파 264타)를 차지했다.이은경 기자 2025.08.31 17: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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