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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구

골볼과 배구의 반전 매력, 김희진이 김연경을 만나고 싶은 이유 [IS 인터뷰]

“김연경 선수, 정말 만나고 싶습니다.”2024 파리 패럴림픽을 위해 고된 하루를 마친 여자 골볼 국가대표 선수 김희진(30·장애등급 B2/약시)은 매일 저녁 TV 앞에 앉는다. 배구 경기를 보기 위해서다. 아마추어 배구선수 출신의 코치를 통해 우연히 배구를 접한 그는 김연경(흥국생명)의 사인이 적힌 옷을 입고 응원 삼매경에 빠진다. 프로배구의 올스타 브레이크 기간인 25일 만난 김희진은 배구 경기가 없어 저녁이 너무 심심하다며 고개를 내저었다. 골볼과는 다른 배구의 매력에 흠뻑 빠졌다. 골볼은 안대를 쓴 채 소리 나는 공을 굴리고 막는 시각장애인들의 스포츠다. 공 안의 방울 소리를 듣고 위치를 파악해야 하기 때문에 경기장 내 관중들은 선수들의 공수 순간엔 소리를 내선 안된다. 반면 호쾌한 스파이크 소리와 함께 경기장을 가득 메우는 관중들의 환호성, 흥이 절로 나는 음악으로 이뤄지는 프로배구는 다르다. 조용한 경기장에서만 뛰었던 김희진은 골볼과 정반대로 관중들의 환호성이 가득한 프로배구의 매력에 확 끌렸다. “아무래도 우리나라에선 골볼이 비인기 스포츠다보니, 경기 중에 관중들이 소리를 내지 않아도 전반적으로 조용하긴 해요. 그래서 배구처럼 시끌벅적하고 관중 열기가 대단한 곳에서 뛰면 어떤 기분일까라는 생각도 들었죠. 한국에서 한 국제대회 직관도 갔는데 맘껏 소리 지르면서 응원할 수 있어서 좋았어요. 골볼에서도 언젠간 이런 열기를 느낄 수 있는 시간이 왔으면 좋겠습니다.” 김희진은 여자 골볼 국가대표팀 주장이다. 6세 때 녹내장 진단을 받은 김희진은 맹학교 시절 골볼을 접한 뒤, 남다른 운동 신경과 청각 능력을 뽐내며 고교 재학 중에 태극마크까지 달았다. 이후 국가대표팀 주장 완장까지 단 김희진은 2022년 국제시각스포츠연맹(IBSA) 골볼 세계선수권대회에서 팀의 결승 진출을 이끌며 파리 패럴림픽 출전권을 획득했다. 지난해 10월 열린 항저우 장애인아시안게임에선 동메달을 목에 걸었다.2024년에도 김희진은 주장 완장을 차고 국제무대를 누빌 예정이다. 파리 패럴림픽이 있는 2024년은 김희진과 여자 골볼 대표팀에 어느 때보다 중요한 한 해다. 1996년 애틀란타 대회 이후 28년 만에 처음으로 얻은 패럴림픽 티켓이기 때문이다. 3월 일본, 4월 튀르키예, 5월 스웨덴에서 연달아 국제대회를 치러 패럴림픽을 대비한다. 김희진의 어깨가 무겁다. 이에 김희진은 ‘국가대표 주장’으로서 김연경을 꼭 만나보고 싶다고 이야기했다. 김희진은 “주장이라는 책임감과 부담감 때문에 심리적으로 힘든 시간을 많이 보내기도 했다. 김연경 선수는 더 큰 대회들을 다녔을 텐데 그런 부담감들을 어떻게 이겨냈는지 궁금하다. 경기 전 마인드 컨트롤도 궁금하고 단체 종목이다보니 공감대가 있지 않을까 생각해서 꼭 만나서 물어보고 싶다”라고 말했다. 김희진은 겨우내 패럴림픽 준비에 올인하고 있다. 뮤지컬 배우도 겸업했던 그는 최근엔 노래보다 골볼에 더 집중하고 있다. 패럴림픽을 위해서다. 12월 짤막한 휴식을 가진 그는 1월 훈련 개시식을 시작으로 다시 훈련에 매진 중이다. 김희진은 “몸을 다시 끌어 올리는 게 쉽지가 않다. 하지만 패럴림픽이라는 확실한 목표가 있으니 힘들어도 쉬지 않게 된다”라고 힘줘 말했다. 지난해 9월 항저우 장애인아시안게임 결단식 당시 김희진은 “몸이 부서져라 막겠다”라며 메달 의지를 불태운 바 있다. 이듬해에도 그의 다짐은 변함이 없다. “속된 말로 눈에 보이는 것이 없으면 겁이 없어진다는 말이 있지 않나. (눈을 가리고 하는) 골볼이 그런 스포츠다. 몸 사리지 않고 막아서 패럴림픽에서 좋은 결과를 만들도록 하겠다”라고 다짐했다. 이천=윤승재 기자 2024.01.26 07: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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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승윤, 시각장애인 위한 오디오 가이드 '재능기부'

위너 강승윤이 선한 행보로 연말을 따뜻하게 물들인다. 강승윤은 12월 7일부터 내년 3월 6일까지 부산 영도구 국립해양박물관에서 열리는 기획 전시 '고지도, 수평선 너머의 세계를 그리다' 오디오 가이드 녹음에 참여했다. 배리어프리(고령자 및 장애인들도 살기 좋은 사회를 만들기 위해 물리적 제도적 장벽을 허물자는 운동) 취지에 적극 공감, 시각장애인들도 함께 전시를 즐길 수 있도록 힘을 보탰다. 강승윤 특유의 부드럽고 차분한 목소리가 관람객들의 이해를 도울 것으로 기대된다. 그는 "역사적 중요성을 짚는 뜻깊은 전시에 동참할 수 있어 영광"이라며 "모든 이들이 장벽 없이 전시를 즐겨주셨으면 좋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목소리 출연료 전액은 네이버 해피빈을 통해 실로암시각장애인복지관에 기부되며, 이는 시각장애인가정 자녀 교육 지원에 쓰일 계획이다. 강승윤은 지속적으로 선한 영향력을 발휘 중이다. 그는 루게릭병 환우를 위한 승일희망재단에 3천만원을 기부하는가 하면, 사회적기업 소이프와 함께 보호 종료 청소년들을 돕는 공익 펀딩에 참여하는 등 나눔 문화에 앞장서고 있다. 황지영기자 hwang.jeeyoung@joongang.co.kr 2021.12.02 14: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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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동근, 나훈아 오마주 하며 국회 앞 '일인시위'...영하 강추위에 무슨 일?

트로트 가수 하동근이 9일 여의도 국회의사당 앞에서 나훈아 오마주 퍼포먼스와 함께 ‘1인 시위’에 나섰다.하동근은 이날 영하의 강추위에도 불구하고, 복지TV의 국민 청원과 관련된 홍보용 피켓을 들고 1인 시위를 강행했다. 복지TV 홍보대사인 그는 “장애인들을 위한 복지TV 채널을 55번으로 통일해 달라”는 의견을 전하기 위해 추운 날씨에도 홀로 1인 시위를 한 것이다.특히 그는 ‘트로트 가황’ 나훈아의 9번째 앨범 재킷을 오마주한 퍼포먼스를 선보여 눈길을 사로잡았다. 나훈아처럼 검은색 의상을 입고 검은색 우산을 사선으로 들어 메시지를 전하려 한 것. 하동근의 소속사 유니콘비세븐 측은 "세상이 까맣게 보이는 시각 장애인들을 위해서 그들을 위한 문화 콘텐츠를 접할 수 있게 해주는 복지TV 채널 번호를 55번으로 통일시켜달라는 국민청원이 있다. 이를 알리기 위해 하동근이 직접 나훈아 오마주 퍼포먼스를 준비했다"고 밝혔다.하동근 역시 “나훈아 선배님 등 요즘 트로트 가수들이 대세인데, 많은 가수들의 공연과 문화 콘텐츠를 장애인들이 복지TV를 통해 쉽게 즐길 수 있도록 해달라는 의미를 담아서 1인 시위를 했다. 복지TV가 펼치고 있는 국민 청원, ‘55 캠페인’에 많은 동참 부탁드린다”고 밝혔다.앞서 한 대학생은 지난 11월 26일 청와대 국민청원에 "장애인을 위한 방송을 같은 번호로 보고 싶습니다"라는 글을 올려 화제를 모은 바 있다. 장애인과 시니어 및 소외계층을 위한 복지TV 채널 번호가 지역마다 달라, 정작 장애인 및 실버 계층은 찾아보기 어려워 단일 번호로 통일해 편의를 제공해달라는 청원이었다.이에 복지TV는 ‘오천만 국민이 오늘도 행복한’ 장애인 복지채널 복지TV 채널 번호 55번 만들기 캠페인을 펼치고 있고, 하동근도 이에 공감해 ‘1인 시위’ 및 ‘55 캠페인’을 하기로 했다.하동근은 “시각장애인협회에서 리모컨을 조정할 때 5라는 숫자가 가장 찾기 쉬워 55번 채널번호로 교체해 달라고 복지TV에 수차례 요구해 왔다고 한다"며 "저를 포함한 많은 가수들의 노래를 듣거나, 뉴스 같은 정보를 쉽게 접하려면 시각장애인들에게 55번이라는 채널 번호가 꼭 필요하다”라고 당부했다. 한편 하동근은 TV조선 ‘내일은 미스터트롯’ 출신으로 올해 초 ‘꿀맛이야’를 발표해 활동 중이다. 하동근의 유튜브 채널 ‘트롯오빠’는 구독자가 약 3만 명이며, 틱톡 팔로워는 2만 7천명에 이른다. 하동근은 14일 KBS 1TV '가요무대‘ 첫 출연을 앞두고 있다. 홍신익 기자 hong.shinik@joongang.co.kr 2020.12.10 1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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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로트 가수 하동근, 국회서 1인 시위 나선다...복지TV '국민청원' 알리기 앞장

트로트 가수 하동근이 복지TV 홍보대사로 발탁돼 장애인 및 사회 소외계층을 위한 전방위 활동을 약속했다. 하동근은 7일 복지TV 김선우 사장으로부터 홍보대사 위촉장을 받았으며, 앞으로 복지TV와 함께 장애인을 위한 다양한 활동에 앞장설 것을 다짐했다. 이와 함께 하동근은 9일 서울 여의도 국회의사당 앞에서 장애인의 복지TV 시청권 확보를 위한 청와대 국민청원 관련 ‘1인 시위’에 나선다. 앞서 한 대학생은 지난 11월 26일 청와대 국민청원에 "장애인을 위한 방송을 같은 번호로 보고 싶습니다"라는 글을 올려 화제를 모은 바 있다. 장애인과 시니어 및 소외계층을 위한 복지TV 채널 번호가 지역마다 달라, 정작 장애인 및 실버 계층은 찾아보기 어려워 단일 번호로 통일해 편의를 제공해달라는 청원이었다. 이에 복지TV는 ‘오천만 국민이 오늘도 행복한’ 장애인 복지채널 복지TV 채널 번호 55번 만들기 캠페인을 펼치고 있고, 하동근도 이에 공감해 ‘1인 시위’ 및 ‘55 캠페인’을 하기로 했다. 하동근은 “시각장애인협회에서 리모컨을 조정할 때 5라는 숫자가 가장 찾기 쉬어 55번 채널번호로 교체해 달라고 복지TV에 수차례 요구해 왔다고 한다. 저를 포함한 많은 가수들의 노래를 듣거나, 뉴스 같은 정보를 쉽게 접하려면 시각장애인들에게 55번이라는 채널 번호가 꼭 필요하다”라고 밝혔다. 이어 “국민적 관심을 환기시키고 국회에도 이 같은 뜻을 전하고 싶어서 1인 시위를 하기로 했다. 이와 관련 ‘국민청원 참여’ 독려를 꾸준히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하동근은 TV조선 ‘내일은 미스터트롯’ 출신으로 올해 초 ‘꿀맛이야’를 발표해 활동 중이다. 하동근의 유튜브 채널 ‘트롯오빠’는 구독자가 약 3만 명이며, 틱톡 팔로워는 2만 7천명에 이른다. 하동근은 14일 KBS1 '가요무대‘ 첫 출연을 앞두고 있다. 최주원 기자 2020.12.08 08: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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