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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옛 K리그 데뷔전 승리’ 전북, 김천에 2-1 역전승…박진섭·전진우가 해결사로

거스 포옛 전북 현대 감독이 K리그 데뷔전을 성공리에 마쳤다.포옛 감독이 지휘하는 전북은 16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김천 상무와 하나은행 K리그1 2025 1라운드 홈 경기에서 2-1로 이겼다.지난해 12월 전북 지휘봉을 쥔 포옛 감독은 지난 13일 공식 데뷔전이었던 포트FC(태국)와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2(ACL2) 16강 1차전에서 4-0으로 대승한 데 이어 K리그1 첫 경기에서도 승전고를 울렸다.이날 전북은 이른 시간 유강현에게 실점하며 끌려갔지만, 전반 종료 전 박진섭의 득점으로 따라붙었고 후반에는 전진우의 헤더 득점으로 기어이 역전승을 일궜다. 지난 시즌 K리그1 12개 팀 중 10위에 그치며 승강 플레이오프 끝에 간신히 1부에 살아남은 전북은 포옛 감독 체제 2경기에서 조금은 우려의 시선을 지웠다. 홈팀 전북은 4-3-3 포메이션을 꺼냈다. 화려한 첫선을 보인 장신 공격수 콤파뇨를 필두로 양 측면에 전진우와 송민규가 섰다. 중원은 이영재, 한국영, 이승우가 구성했다. 포백 라인은 최우진, 박진섭, 김영빈, 김태환이 구축했고, 골문은 송범근이 지켰다.김천은 4-4-2 대형으로 나섰다. 유강현과 이동경이 최전방에 섰고, 김승섭, 서민우, 김봉수, 이승원이 중원을 형성했다. 수비진에는 조현택, 박찬용, 박승욱, 박수일이 이름을 올렸고, 골키퍼 장갑은 김동헌이 꼈다. 김천은 전반 14분 유강현의 득점으로 앞서갔다. 이동경이 오른쪽 측면에서 올린 왼발 크로스를 페널티 박스로 쇄도하던 유강현이 오른발 슬라이딩 슈팅으로 마무리했다.득점이 필요했던 전북은 맹공을 퍼부었다. 전반 29분 왼쪽 풀백 최우진이 오버래핑해 크로스를 올렸지만, 수비수에게 막혔다. 이어진 코너킥 상황에서 전진우가 머리로 골망을 흔들었지만, 오프사이드가 선언됐다.전북은 거듭 측면을 활용한 크로스 플레이를 노렸다. 하지만 김천은 이를 알고 전북 선수들이 측면에서 볼을 쥐면 타이트하게 붙었다.웅크렸던 김천은 전반 37분 역습 상황에서 이동경의 왼발 슈팅이 골대 위로 살짝 뜨며 아쉬움을 삼켰다. 전반 42분에도 이동경이 페널티 박스 안에서 때린 슈팅이 골문을 외면했다.전북은 프리킥 상황 이후 페널티 박스로 투입된 볼을 송민규가 슈팅했지만, 굴절돼 뒤로 흘렀다. 이 볼을 박진섭이 재차 슈팅으로 연결해 동점을 만들었다. 두 팀은 후반에도 치열하게 맞붙었다. 전북은 후반 17분 콤파뇨와 송민규를 빼고 티아고와 전병관을 투입했다. 이후 양 팀은 서로의 골문에 슈팅을 퍼부었지만, 좀체 결실을 보지 못했다.‘실수’에서 차이가 갈렸다. 전북이 후반 36분 김천의 후방 빌드업을 끊고 값진 역전골을 만들었다. 오른쪽 측면에서 볼을 쥔 전병관은 곧장 크로스를 올렸고, 문전에 있던 전진우가 머리로 받아 넣었다. 김천은 후반 45분 원기종과 최예훈을 투입했지만, 반전은 없었다.같은 시간 대구 iM뱅크파크에서는 대구FC가 강원FC를 2-1로 제압했다.김희웅 기자 2025.02.16 19: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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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동경 1골 포함 맹활약…김천, 포항에 3-0 완승하며 2위 탈환

프로축구 K리그1 김천 상무가 이동경(27)의 맹활약에 힘입어 리그 2위를 탈환했다.정정용 감독이 이끄는 김천은 10일 오후 포항 스틸야드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1 2024 37라운드에서 포항 스틸러스를 3-0으로 완파했다. 2연승을 달린 김천은 리그 2위(승점 63)가 됐다. 두 팀은 첫 45분 동안 이렇다 할 장면을 만들지 못하며 소득 없이 전반을 마쳤다.하지만 후반 2분 만에 균형이 깨졌다. 김천 모재현이 크로스한 공을, 김승섭이 재차 중앙으로 연결했다. 이를 이동경이 오른발로 밀어 넣으며 골망을 흔들었다.이동경은 직후 오른쪽 진영에서 얻은 직접 프리킥 공격에서 날카로운 감아차기 슈팅으로 추가 득점을 노리기도 했다. 공은 골대 구석을 강타한 뒤 벗어났다. 아쉬움은 직후 털어냈다. 후반 6분 이동경이 아크 정면에서 왼발 슈팅을 시도했다. 이때 포항 골키퍼 윤평국이 공을 처리하지 못했다. 흘러나온 공을 서민우가 가볍게 밀어 넣었다.기세를 탄 김천은 쐐기 골까지 터뜨렸다. 후반 26분 모재현의 패스를 받은 김승섭이 오른발 슈팅으로 포항의 골문을 뚫었다. 침투하는 모재현을 향해 정확한 전진 패스를 건넨 건 이동경이었다.김천은 후반 추가시간 이동경의 크로스를 받은 김민덕의 골까지 터지는 듯했으나, 비디오판독(VAR) 끝에 득점이 무산됐다. 경기 결과에는 영향이 없었다.후반전 완승을 거둔 김천은 오는 23일 FC서울전에서 승리한다면 자력으로 리그 준우승을 확정한다.한편 포항은 파이널 라운드 진입 후 치른 4경기서 2무 2패라는 성적표를 받았다. 이날 경기는 안방에서 열리는 리그 최종전이었으나, 김천 골키퍼 김동헌의 손끝을 피하지 못하며 고개를 떨궜다. 포항의 리그 최종전 상대는 3위 강원FC(승점 61)다.김우중 기자 2024.11.10 1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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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민혁 11호 골’ 강원, 김천 꺾고 선두 1점 차 추격

프로축구 K리그1 강원FC가 ‘신성’ 양민혁(18)의 선제 결승 골에 힘입어 안방에서 웃었다. 강원이 역전 우승에 대한 희망을 다시 키운다.강원은 26일 오후 2시 강릉종합운동장에서 열린 김천 상무와의 하나은행 K리그1 2024 35라운드에서 1-0으로 이겼다. 후반전 ‘초신성’ 양민혁의 선제골이 이날의 결승 득점이 됐다.강원은 이날 승리로 리그 2위(승점 61)를 유지, 3위 김천(승점 57)과의 격차를 더욱 벌렸다. 동시에 1위 울산 HD(승점 62)를 단 1점 차로 추격하며 우승 경쟁 희망을 이어갔다. 강원의 다음 일정이 바로 1위 울산과의 경기다. 강원의 파이널 라운드 2연승을 확정한 건 양민혁이었다. 그는 0-0으로 팽팽히 맞선 후반 19분, 아크 정면에서 오른발 중거리 슈팅을 시도해 골문 구석을 뚫었다. 양민혁의 리그 11호 골이 가장 결정적인 순간에 터졌다.이날 두 팀은 전반 동안 이렇다 할 찬스를 만들지 못했다. 강원은 높은 점유율을 기록하고도 전반 추가시간까지 슈팅을 시도하지 못했다. 김천은 빠른 역습으로 반격했으나, 골키퍼 이광연의 손끝을 피하지 못했다.전반 추가시간은 4분이었지만, 여전히 두 팀의 골문은 열리지 않았다. 전반 추가시간 막바지 강원 코바체비치의 힐 패스가 김영빈의 슈팅으로 이어졌으나, 김동헌의 선방에 막혔다.균형이 무너진 건 후반전 교체카드가 나온 뒤였다. 윤정환 강원 감독은 후반 17분 코바체비치와 이상헌을 빼고 가브리엘과 조진혁을 투입했다. 바로 1분 뒤 강원의 간접 프리킥 공격 상황에서 공이 뒤로 흘렀다. 이때 양민혁은 아크 정면에서 공을 곧바로 슈팅으로 연결했다. 공은 골대 구석으로 정확히 향하며 단단하던 김천의 골문을 열었다. 양민혁의 리그 11호 골. 후반 35분에는 조진혁이 위협적인 침투 뒤 추가 골을 노렸으나, 그의 왼발 슈팅은 골대 왼쪽으로 크게 벗어났다.위기를 넘긴 김천은 남은 시간 강원을 두들겼으나, 끝내 골문을 열지 못했다. 특히 후반 추가시간 4분 코너킥 공격 중 김봉수의 슈팅을 이광연이 막아냈다. 강원의 역전 우승 가능성이 더욱 커진 순간이었다.김우중 기자 2024.10.26 1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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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승범-야고 연속 골…울산, 김천 꺾고 리그 3연패 청신호

프로축구 K리그1 울산 HD가 김천 상무를 상대로 역전에 성공하며 리그 3연패에 유리한 고지를 점했다.김판곤 감독이 이끄는 울산은 6일 울산문수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1 2024 33라운드에서 김천을 2-1로 제압했다. 전반전 선제골을 내주고도, 후반에 내리 2골을 터뜨리며 짜릿한 역전에 성공했다.이날 경기는 정규 라운드의 마지막 경기였다. 이후 12개 팀은 파이널 A와 B로 나뉘는 파이널 라운드로 돌입해 5경기를 추가로 소화한다. 울산은 지난 2시즌 모두 리그 1위를 지킨 채 파이널 라운드로 향했고, 최종 우승까지 맛본 기억이 있다. 울산은 이날 2위 김천(승점 56)을 제압하며 리그 3연패에 청신호를 켰다. 반면 김천은 다잡은 승리를 놓치며 고개를 떨궜다.울산은 이날 수비 라인을 높게 올렸다가 김천 모재현에게 일격을 맞으며 끌려다녔다. 후반에도 흔들리는 듯했으나, 고승범의 다이빙 헤더 득점에 이어 야고의 역전 골이 나왔다. 결국 울산이 2위 김천과의 격차를 승점 5로 벌린 채 파이널 라운드에 진입하게 됐다. 김판곤 울산 감독은 먼저 김지현·주민규·장시영을 전방에 포진했다. 고승범·이청용·보야니치가 중원을 지키고, 이명재·김기희·김영권·최강민·조현우(GK)가 수비진을 꾸렸다. 골키퍼 장갑은 조현우가 꼈다.정정용 김천 감독은 김승섭·박상혁·모재현을 내세웠다. 김봉수·이동경·서민우가 뒤를 받쳤다. 백4는 박수일·박찬용·박승욱·김강산, 골키퍼 장갑은 김동헌이 꼈다.포문을 연 건 울산이었다. 전반 3분 만에 장시영의 왼쪽 측면 돌파에 이은 패스가 이청용에게 향했다. 이청용은 침착한 드리블 뒤 재차 박스 안으로 연결했는데, 이어진 김지현의 슈팅은 골대 왼쪽을 강타했다.김천은 박상혁의 중거리 터닝 슈팅으로 응수했는데, 공이 골대 위로 향했다.고르지 못한 잔디 탓에 두 팀의 경기 템포가 줄어들 무렵, 울산이 먼저 선제골을 터뜨리는 듯했다. 전반 20분 주민규가 날카로운 전진 패스를 전방으로 보냈다. 이를 김지현이 강력한 오른발 슈팅으로 골망을 흔들었는데, 오프사이드가 선언돼 아쉬움을 삼켰다.다음 기회는 김천 진영에 찾아왔다. 전반 22분 박수일이 후방에서 길게 뿌린 패스가 정확히 모재현에게 향했다. 모재현은 김영권의 뒷공간을 침투한 뒤, 오른발로 차 넣으며 조현우가 지키는 골문을 열었다. 울산은 전반 36분 이명재의 직접 프리킥으로 만회를 노렸지만, 공은 골키퍼 정면으로 향했다. 이후엔 이렇다 할 반격에 성공하지 못하며 결국 격차를 유지한 채 전반전을 마무리했다.후반에도 분위기를 주도한 건 김천이었다. 후반 2분 김대원이 왼쪽 측면 돌파 후 정확한 패스를 이동경에게 건넸다. 이동경은 왼발로 바로 슈팅했는데, 조현우의 손끝에 걸렸다.후반 9분에도 김천의 역습 상황에서 김대원의 위협적인 중거리 슈팅이 이어졌다. 하지만 이번에도 조현우의 선방에 막혔다.김판곤 감독은 교체 카드를 고루 쓰며 공격을 강화했지만, 오히려 주도권은 김천에 향했다. 김천은 여유롭게 공을 유지했고, 위협적인 역습까지 선보이며 울산을 흔들었다. 울산의 답답함을 풀어준 건 고승범이었다. 후반 30분 이명재의 크로스를, 고승범이 다이빙 헤더로 연결하며 승부의 균형을 맞췄다. 기회를 연거푸 놓친 김천이 흔들리기 시작한 순간이었다.기세를 탄 울산은 점유율을 올리며 추가 득점을 노렸다. 흐름을 살린 건 야고였다. 후반 35분 왼쪽 측면을 돌파한 아타루의 크로스를, 야고가 왼발로 마무리하며 승부를 뒤집었다.야고는 후반 43분 이명재의 크로스를 왼발로 연결해 쐐기를 박는 듯했으나, 이번에는 김동헌의 손끝에 걸렸다. 하지만 결과에 영향은 없었다. 울산이 짜릿한 역전으로 기분 좋게 파이널 라운드로 향하게 됐다. 김우중 기자 2024.10.06 16: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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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동준·김대원 골’ 김천, 인천 제압하고 4경기 무승 탈출…리그 3위로 껑충

프로축구 K리그1 김천 상무가 안방에서 인천 유나이티드를 제압하면서 리그 3위를 탈환했다. 동시에 파이널 A 진출을 확정했다.정정용 감독이 이끄는 김천은 15일 김천종합운동장에서 열린 인천과의 하나은행 K리그1 2024 30라운드에서 2-0으로 이겼다. 후반전 이동준의 선제골, 그리고 김대원의 쐐기 골을 묶어 무실점 승리에 성공했다.김천이 승리한 건 지난 7월 포항 스틸러스전 이후 2달 만이었다. 김천은 인천전 승리로 최근 4경기 무승(1무 3패)의 부진을 끊었다. 동시에 다시 3위(승점 50)를 탈환하며 우승 경쟁을 이어갔다.이날 두 팀은 첫 45분을 소득 없이 마쳤다. 위협적인 장면을 많이 연출한 건 인천이었다. 전반 8분 김도혁의 패스를 받은 음포쿠의 일대일 찬스가 나왔으나, 골키퍼 선방에 막혔다.36분에는 음포쿠의 패스를 받은 제르소의 선제골이 나왔으나, 그의 위치는 오프사이드였다. 인천이 연이어 아쉬운 찬스를 놓쳤는데, 김천은 실점 없이 전반을 마무리하며 희비가 엇갈렸다.결국 후반에 힘을 낸 건 김천이었다. 후반 10분 박상혁의 선제골은 오프사이드 판정이 나왔다. 하지만 바로 6분 뒤 오른쪽 측면을 돌파한 오인표의 크로스를, 이동준이 쇄도해 마무리하며 인천의 골망을 흔들었다.최하위로 내려앉을 위기의 인천은 교체 투입된 무고사의 활약으로 반격했다. 후반 30분 무고사가 머리로 공을 제르소에게 연결했다. 제르소는 박스 안에서 오른발 슈팅을 시도했지만, 이번에도 골키퍼 김동헌에게 막혔다.위기를 넘긴 김천은 후반 40분 유강현이 일대일 찬스를 잡았으나, 이 기회를 놓치면서 추가 득점에 실패했다.인천은 후반 추가시간 마지막 얻어낸 코너킥 공격 기회에서 골키퍼 민성준까지 올리며 기적을 노렸으나, 오히려 수비에 실패하며 김대원에게 쐐기 골을 허용했다.김천이 안방에서 웃었다면, 인천은 이날 패배로 최하위로 내려앉았다. 같은 라운드서 강등권(10~12위)을 형성하고 있는 팀 중 유일하게 승리에 실패했다. 김우중 기자 2024.09.15 19: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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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성 강주혁의 폭풍 질주→일류첸코의 환상 마무리…서울, 김천 꺾고 홈 4연승 [IS 상암]

프로축구 K리그1 FC서울이 리그 득점 1위 일류첸코의 결승 골에 힘입어 선두 김천 상무를 제압했다. 김기동 감독이 이끄는 서울은 21일 오후 7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1 2024 24라운드에서 김천을 1-0으로 격파했다. 후반전 일류첸코의 선제골이 이날 경기의 마지막 득점이 됐다. 득점 장면에서 관여한 2006년생 신성 강주혁의 돌파 장면은 팬들의 환호를 이끌었다. 서울은 이날 승리로 리그 9승(6무 9패)째를 기록했다. 공식전 2연패를 끊어낸 데 이어, 리그 홈 경기 연승 기록을 4로 늘렸다. 일류첸코는 리그 12호 골로 다시 한번 득점 부문 단독 선두를 지켰다. 반면 경기 전 선두였던 김천(승점 43)은 리그 2위로 내려앉았다. 올 시즌 서울과 3차례 만나 1무 2패라는 부진한 성적표를 이어갔다. 이날 김기동 감독은 김천에 강한 모습을 보여준 조영욱과 일류첸코를 나란히 선발로 내세웠다. 지난 4월 같은 장소에서 열린 경기에서 일류첸코가 2골 2도움, 조영욱이 1골을 넣어 5-1로 크게 이긴 기억이 있다. 실제로 경기 초반 서울의 공격은 두 선수의 발끝에서 나왔다.전반 10분 조영욱이 최준의 패스를 받고 서민우를 제친 뒤 강력한 중거리 슈팅으로 이어갔다. 하지만 김봉수를 맞고 굴절돼 아쉽게 찬스가 무산됐다. 이어진 코너킥 공격에선 일류첸코가 헤더를 시도했으나, 공이 골대 위로 떴다.전반 23분에는 윤종규가 오른쪽 측면에서 단독 돌파로 단숨에 김천 진영까지 올라왔다. 하지만 마지막 패스가 강성진에게 전달되지 않아 아쉽게 슈팅까진 나오지 않았다. 전반 32분 한승규의 간접 프리킥에 이은 일류첸코의 헤더도 골대 왼쪽으로 살짝 벗어났다.서울은 이후에도 공격진에 배치된 조영욱, 강성진의 측면 돌파로 김천을 흔들었다.김천은 압박 강도를 끌어 올렸지만, 패스가 부정확해 서울에 응수하지 못했다. 서울은 전반 36분 선제골을 터뜨리는 듯했다. 한정규의 간접 프리킥이 김주성의 헤더로 연결됐다. 이 공은 골망을 흔들었지만, 경합 상황 중 일류첸코의 파울이 선언돼 득점이 취소됐다. 서울은 점유율을 높여가며 김천을 공략하려 했지만, 주중 코리아컵 일정의 여파인지 시간이 지날수록 기동력이 떨어졌다. 결국 두 팀은 소득 없이 45분을 마쳤다. 휴식을 마친 서울은 강주혁을, 김천은 박상혁과 김대원을 투입해 분위기 전환을 노렸다.교체 효과는 후반 6분 서울 쪽에서 나왔다. 김천 수비 뒷공간으로 길게 찬 공을, 김봉수와 강주혁이 경합했다. 강주혁은 놀라운 스피드로 공을 뺏어낸 뒤, 한승규에게 공을 건넸다. 한승규의 패스를 받은 일류첸코는 박스 안에서 절묘한 터치로 수비와 골키퍼를 속인 뒤 가볍게 골망을 흔들었다. 일류첸코는 팔로세비치와 포옹을, 그리고 득점에 관여한 강주혁을 치켜세우며 득점을 자축했다. 일류첸코의 리그 12호 골.서울은 곧바로 추가 득점 기회를 잡았다. 후반 12분 강상우가 놀라운 스피드로 왼쪽 진영을 뚫었다. 이어 강주혁의 패스를 재차 넘겨받은 강상우가 절묘한 컷백을 시도했다. 하지만 패스를 받은 한승규의 슈팅이 수비의 견제에 제대로 이뤄지지 않았다. 김천은 재차 서울을 압박하며 반격을 노렸다. 후반 17분에는 모재현의 크로스가 굴절돼 서울 골문으로 향했으나, 백종범이 제대로 반응에 공을 잡아냈다. 김천의 저력은 조금씩 고개를 들었다. 후반 20분 서민우의 패스를 받은 박상혁의 왼발 슈팅이 나왔다. 강력한 슈팅은 골대 왼쪽을 강타한 뒤 벗어났다. 후반 27분에는 이동경의 컷백 다시 한번 박상혁에게 향했으나, 이번에도 골대를 외면했다.서울은 다시 한번 교체카드 효과를 보는 듯했다. 후반 31분 최준의 절묘한 패스를 받은 김신진이 정확하게 뒷공간을 뚫었다. 하지만 김신진의 오른발 슈팅은 김동헌이 멋진 선방으로 저지했다.이후 서울은 경기를 재차 주도하며 김천의 반격을 막아냈다. 김기동 감독은 교체 카드를 고루 활용하며 주도권을 내주지 않으려 했다. 추가시간은 4분이었지만, 더 이상의 득점은 없었다. 추가시간 3분 박상혁의 터닝 슈팅은 골대 위로 향했다. 서울이 리그 홈 4연승을 질주했다. 상암=김우중 기자 2024.07.21 20: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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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 상암] 김기동 감독의 고뇌 “여전히 3선이 문제, 팔로세비치는 오늘이 고별전”

김기동 FC서울 감독의 고민거리는 여전히 ‘3선 미드필더’의 부재다. 김 감독은 이날 경기에서 측면 수비수 최준이 이승모와 함께 중원에 배치되는 깜짝 카드를 꺼내 들어 눈길을 끌었다. 한편 외국인 선수 팔로세비치는 이날 경기를 끝으로 팀을 떠날 전망이다.서울은 21일 오후 7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김천 상무와 하나은행 K리그1 2024 24라운드를 벌인다. 리그 6위 서울(승점 30)이 선두 김천(승점 43)을 상대로 안방 4연승에 도전한다.서울은 올 시즌 김천과 만나 1승 1무를 거뒀다. 지난 4월 맞대결에선 5-1로 크게 이긴 기억도 있다. 최근 5경기로 범위를 넓혀보면 2승 3무로 ‘무패’다. 하지만 김기동 감독의 고민거리는 ‘3선’이었다. 이날 경기에선 측면 수비수 최준이 이승모와 함께 중원에 배치됐다. 김 감독은 경기 전 취재진과 마주한 자리에서 “계속적으로 3선이 문제가 되고 있다. 팔로세비치가 후반에 들어가 여러 상황을 만들었지만, 우리가 원한 유형의 3선은 아니었다. 여러 고민을 해봤지만, 활동량과 투쟁력이 있는 최준 선수를 기용하게 됐다”라고 말했다. 김기동 감독의 고민은 최근 무산된 이태석-원두재(울산 HD) 트레이드로 더욱 깊어질 듯하다. 김 감독은 “아직 끝난 거 아니지 않나”라고 되묻기도 했다.이어 김기동 감독은 “전체적으로는 괜찮다. 3선만 복귀하면 된다. 백상훈은 몸상태가 아직 안 올라왔고, 황도윤은 피로 골절로 빠졌다. 유독 3선의 저주가 아닌가 싶다”라고 고개를 저었다.한편 햄스트링으로 쓰러진 린가드의 상태는 어떨까. 김기동 감독은 “처음에는 영국으로 돌아갈 생각도 했던 것 같은데, 지금은 그 생각을 접었다”며 “시키지도 않았는데 벌써 스프린트 훈련을 하고 있다. 골칫덩어리다. 팀에 대한 책임감이 정말 크다. 축구에 진심인 것 같다. 다가오는 인천 유나이티드전에도 뛰고 싶단다”라고 말했다.또 다른 외국인 선수 팔로세비치는 고별전을 앞뒀다. 팔로세비치는 올 시즌 가정사로 인해 경기에 온전히 집중하지 못했다. 일단은 오늘 경기를 끝으로, 임대 형식으로 팀을 떠나게 된다. 김기동 감독은 “예상대로라면 더 일찍 떠나야 했는데, 그 자리가 계속 문제가 돼 시간이 늘어졌다”면서 “팔로세비치 스스로도 여러 감정이 교차한다고 말하더라. 가정사로 멘털적으로 흔들렸고, 지난 경기에서도 자기 때문에 실점해서 우울하다고 얘기하더라”라고 털어놨다. 한편 이에 맞선 정정용 김독은 “신병들이 전술적으로 잘 녹아들어 주고 있다”라면서 “여러 요소가 있겠지만, 부상자가 이렇게 적은 것도 크다. 선수들이 여기서 어떻게 해야 하는지 정확히 인지하고 있다. 상무라는 팀의 방향성이 잡혀가고 있다”라고 말했다.취재진이 과거의 상무와, 지금의 상무를 비교해달라고 묻자 정정용 감독은 “예전에는 병가를 많이 갔다”면서 “지금은 그렇지 않다. 동기부여도 크다. 선배 선수가 K리그2에서 K리그1으로, 혹은 해외 진출도 하고 있다. 선수 입장에서도 충분히 터닝 포인트가 되고 있다”라고 평했다.한편 이날 정정용 감독은 만날 때마다 고전한 서울과 만난다. 마침 서울은 최준의 미드필더 기용이라는 카드까지 꺼냈다. 정 감독은 “일단 지켜봐야 한다. ‘왜 거기에 배치했을까’라는 생각이 들긴한다. 경기를 보고 대처해야 할 것 같다”라고 말했다. 이어 “전역한 윤종규 선수도 뛰니까 반갑다”라고 웃어 보였다.이날 김천의 벤치에는 김기동 감독의 아들인 김준호도 이름을 올렸다. 취재진이 ‘어떤 특별한 의도가 있는지’라 묻자, 정 감독은 “특별한 이유는 없다. 우리 팀의 22세 이하 자원이기도 하고, 최근에 많이 올라왔다. 이동준 선수 등도 마찬가지”라고 웃었다.끝으로 취재진이 ‘K리그1이 편한지, K리그2가 편한지’라고 물었다. 이에 정 감독은 “일단 K리그2는 정말 힘들다. 내가 오래 겪어봤다”라고 고개를 저으면서 “K리그1이 아무래도 빠르고, 역동적인 부분이 좋다. 가능하다면 K리그1에 있는 게 좋다”라고 답했다.서울은 4-4-1-1 전형을 내세웠다. 일류첸코와 강성진이 전방에, 조영욱과 한승규가 측면에 배치됐다. 중원은 최준과 이승모다. 백4는 강상우·김주성·권완규·윤종규. 골키퍼 장갑은 백종범이 낀다.김천은 4-3-3 전형으로 맞섰다. 최기윤·유강현·모재현이 전방, 서민우·이동경·맹성웅이 중원을 책임진다. 수비진은 박대원·김봉수·박승욱·박수일·김동헌(KG)이다.상암=김우중 기자 2024.07.21 18: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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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부차기 혈투’ 인천, 신병 대거 나선 김천에 진땀승…코리아컵 8강 진출 [IS 인천]

그야말로 혈투였다. 인천 유나이티드가 김천 상무에 승부차기 접전 끝에 승리를 거두고 코리아컵 8강에 진출했다.조성환 감독이 이끄는 인천은 19일 오후 7시 인천축구전용경기장에서 열린 김천과의 2024 하나은행 코리아컵 16강(4라운드)에서 정규시간과 연장전 모두 득점 없이 승부를 가리지 못한 뒤, 승부차기 끝에 4-3으로 승리했다.이날 승리한 인천은 다음 달 17일 울산 HD-경남FC전 승리팀 홈에서 대회 4강 진출을 놓고 다툰다. 인천이 코리아컵 8강에 오른 건 지난해(4강)에 이어 2년 연속이다. 반면 김천은 신병을 대거 출전시킨 가운데 3년 만의 8강 진출 도전이 무산됐다.인천은 무고사를 중심으로 김보섭과 박승호가 양 측면에 서는 3-4-3 전형을 가동했다. 최우진과 음포쿠, 문지환, 정동윤이 미드필드진을 꾸렸다. 델브리지와 요니치, 김건희는 수비라인을, 이범수는 골문을 각각 지켰다.김천은 원기종과 김승섭이 투톱을 이루고 이동경이 공격형 미드필더 역할을 맡는 3-5-2 전형으로 맞섰다. 조현택과 이상민, 이진용, 오인표가 미드필드 라인에 섰고 조진우와 박찬용, 홍욱현이 수비라인을 구축했다. 골키퍼는 김동헌. 선발 11명 중 5명은 최근 입대한 9기 신병이었다. 인천이 초반 주도권을 쥐었다. 전반 8분 만에 기회를 잡았다. 역습 상황에서 왼쪽 측면을 파고든 김보섭이 페널티 박스 안에서 왼발 슈팅까지 연결했다. 슈팅은 그러나 골대를 강타했다. 이후에도 인천이 김천 수비 빈틈을 노렸다. 전반 32분엔 김보섭의 패스가 수비에 맞고 굴절된 뒤 골키퍼까지 지나쳐 골문으로 향했으나 김천 수비가 골라인 앞에서 걷어냈다.김천도 전반 막판 선제골 기회를 잡았다. 전반 41분 이동경과 오인표가 절묘한 원투패스를 주고받았다. 오인표의 슈팅은 그러나 골대를 살짝 벗어났다. 추가시간 원기종의 슈팅도 골대를 외면했다.후반 주도권은 김천의 몫이었다. 이동경이 수비에 맞고 튀어 오른 공을 왼발 논스톱 슈팅으로 연결했지만 골대를 살짝 벗어났다. 이후에도 김천이 볼 점유율을 끌어올리며 기회를 모색했다. 다만 인천 수비 집중력도 만만치 않았다.정정용 김천 감독은 신병들을 계속 투입하며 경기력을 끌어올리는 데 집중했다. 후반 12분엔 김경준과 추상훈이, 후반 26분엔 김강산과 박대원이 투입됐다. 이동경과 원기종 등은 50여분만 소화한 뒤 경기를 마쳤다. 인천도 홍시후와 김성민을 투입하며 한 방을 노렸으나 좀처럼 기회까지 닿진 않았다. 후반 33분 무고사의 헤더는 골대를 살짝 벗어나 아쉬움을 삼켰다.인천은 후반 40분 신진호와 김도혁을 투입하며 승부수를 던졌다. 김천도 오인표 대신 이현식이 투입돼 측면에 변화가 생겼다. 다만 두 팀 모두 결실을 맺진 못했다. 경기는 결국 연장전으로 접어들었다. 인천이 연장 전반 4분 먼저 기회를 잡았다. 오른쪽 측면에서 올라온 땅볼 크로스가 문전에서 튀어 오르자 김성민이 오른발 슈팅으로 연결했다. 바운드된 슈팅은 그러나 골키퍼 손에 맞은 뒤 골대에 맞았다. 3분 뒤 무고사가 페널티지역에서 찬 오른발 터닝 슈팅은 김동헌 골키퍼 슈퍼 세이브에 걸렸고, 김보섭이 오른발로 감아 찬 슈팅마저 골대에 맞았다.연장 후반엔 김천도 반격에 나섰다. 추상훈이 페널티박스 정면에서 찬 슈팅이 골키퍼 선방에 막혔다. 이에 질세라 인천도 무고사와 신진호 등의 연이은 슈팅으로 응수했으나 결실을 맺지 못했다.120분 혈투 끝에 0-0으로 맞선 두 팀은 승부차기에 접어들었다. 첫 키커부터 희비가 엇갈렸다. 선축에 나선 이현식의 킥을 이범수 골키퍼가 선방해 낸 반면, 인천은 무고사가 성공시키며 균형을 깼다. 세 번째 키커에서 김천이 다시 균형을 맞췄다. 최우진의 킥을 김동헌 골키퍼가 쳐냈다. 이에 질세라 이범수가 김경준의 킥을 막아냈고, 인천 권한진이 성공시키며 3-2로 다시 앞섰다.운명의 마지막 다섯 번째 키커. 김천은 맹성웅이 성공시킨 뒤 마지막 기적을 바랐다. 그러나 인천의 마지막 키커 신진호는 흔들리지 않았다. 마지막 킥을 성공시키며 길었던 두 팀의 혈투에 마침표를 찍었다.인천=김명석 기자 2024.06.19 21: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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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 인천] '신병 대거 선발' 정정용 감독 "컨디션 50~60%, 경기력 끌어올리기를"

2024 하나은행 코리아컵 16강전(4라운드) 인천 유나이티드 원정길에 신병들을 대거 선발 출전시킨 정정용 김천 상무 감독이 “컨디션과 경기력을 끌어올렸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정정용 감독은 19일 인천축구전용경기장에서 열리는 인천전을 앞두고 취재진과 만나 “신병들의 컨디션은 50~60% 정도다. 우선 부상을 안 당하는 게 가장 중요하고, 전술보다는 컨디션적인 부분과 경기력에 더 초점을 맞추고 있다”고 말했다.이날 김천은 이제 막 기초군사훈련을 마치고 팀에 합류한 이동경을 비롯해 김승섭, 원기종, 오인표, 박찬용이 선발로 나서고, 맹성웅과 박대원, 이현식 등 다른 신병들도 대거 교체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김승섭을 제외하고 나머지 신병들은 모두 입대 후 첫 출전 또는 엔트리 등록이다.정정용 감독은 “이름값으로 하면 이동경 같은 선수들한테 기대를 걸 수 있지만, 현실적으로 봤을 때는 누가 컨디션이 좋은지부터 살펴봐야 한다”며 “신병들과 함께 훈련한 지 2주 채 안 됐다. 오늘 경기를 보고 난 다음에 판단을 해야 한다. 리그가 중요한 만큼 최대한 컨디션을 끌어올리는 데 집중해야 한다”고 말했다.최근 활용하던 백4 전술 대신 조진우와 박찬용, 홍욱현 백3 카드를 꺼내든 정 감독은 “상대한테 덤비면 안 될 것 같다. 전략적인 선택이고, 현재로서는 백3를 쓰는 게 맞는 것 같아 이렇게 준비했다”고 덧붙였다. 이에 맞선 홈팀 조성환 인천 감독은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를 리그를 통해서 나갈 수도 있지만, 코리아컵을 통해서도 나갈 수 있다”며 “작년에도 4강에서 탈락했던 아쉬움이 계속 남아 있다. 목표는 코리아컵 우승이지만, 오늘 경기를 이겨야만 8강에서 도전을 이어갈 수 있다. 변수가 많은 만큼 잘 대처를 해야 될 것 같다”고 말했다.신병이 대거 출전하는 김천의 선발 라인업에 대해서는 “장점과 단점이 공존한다”고 말했다. 조 감독은 “기초 군사훈련 이후 훈련 양이 부족하다고 들었다. 다만 개인적인 능력이 있는 선수들이라 방심해서는 안 될 것 같다. 지공, 속공, 점유 등 우리가 경기 운영을 어떻게 가져가느냐가 중요한 경기다. 주도적인 경기를 통해 상대 체력 부담을 가중시키면 좋은 찬스를 만들 수 있을 것 같은데, 이를 위해선 선제 실점하지 않는 게 또 관건일 것 같다”고 설명했다.이어 “상대가 리그에서 하던 전술이 아니라 백3를 쓴다. 얼마나 조직화돼 있는지, 또 개인 능력으로 얼마나 조직화를 만들 것인지 경기를 하면서 살펴보고 공격과 수비에 대한 대응을 해야 할 것 같다”며 “주도적인 경기를 해야 저희들도 찬스를 만들 수 있을 것 같다”고 덧붙였다.공격 에이스인 제르소의 부상 이탈 공백은 차라리 기회로 삼아볼 계획이다. 조 감독은 “발등 인대 부상으로 4~6주 정도는 이탈한다. 7~8경기 정도는 못 뛰는데, 팀에 엄청난 대미지를 줄 수 있을 것 같지만 항상 그런 상황에서는 누군가 또 나타나준다”며 “위기지만 기회로 만들어야 한다. 김보섭을 비롯해 박승호, 홍시후 등의 경기력이 팀에 도움이 돼야 한다”고 말했다. 이날 인천은 무고사를 중심으로 김보섭과 박승호가 양 측면에 서고, 최우진과 음포쿠, 문지환, 정동윤이 미드필드진을 구축하는 3-4-3 전형으로 나선다. 델브리지와 요니치, 김건희는 수비라인에 서고, 이범수는 골문을 지킨다.김천은 원기종과 김승섭이 투톱을 이루고 이동경이 공격형 미드필더 역할을 맡는 3-5-2 전형으로 맞선다. 조현택과 이상민, 이진용, 오인표가 미드필드진을 구축하고 조진우와 박찬용, 홍욱현이 수비진에 나선다. 골키퍼는 김동헌. 인천=김명석 기자 2024.06.19 18: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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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 입대 일정까지 미룰까…인천 위한 김동헌 '마지막 투혼' 예고

“입대 시기를 좀 늦춰달라고 했습니다.”28일 인천축구전용경기장에서 열린 ACL 요코하마 F.마리노스(일본)전이 끝난 후 골키퍼 김동헌(26·인천 유나이티드)의 활약상에 대한 질문에 조성환 인천 감독이 환하게 웃으며 답했다. 입영일을 늦춰달라고 요청할 만큼 중요한 선수라는 의미다. 김동헌은 다음 달 4일 국군체육부대(상무)에 입대할 예정인데, 조 감독은 “카야(필리핀)전까지 팀에 보탬이 되고 입대를 했으면 한다”며 웃어 보였다. 앞서 병무청은 최근 다음 달 4일 예정이던 김천 상무 신병들의 입영일을 선수들의 선택에 맡겼다. K리그나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ACL) 등 각 소속팀 일정이 12월에도 계속 있기 때문이다. 김동헌을 비롯한 13명은 예정대로 입대하거나, 직접 요청을 통해 입영일을 조금 늦출 수 있다.조성환 감독이 당장 다음 주 예정된 입영일까지 늦추기를 바랄 만큼 김동헌과 동행을 원하는 이유는 그가 팀 전력의 핵심이기 때문이다. 김동헌은 이번 시즌 K리그 23경기에 출전해 24실점만 내주며 인천의 주전 골키퍼로 활약했다. K리그 라운드 베스트11에도 두 차례나 이름을 올렸다.28일 요코하마전 역시 김동헌의 존재감이 빛난 경기였다. 16강 진출의 분수령이기도 했던 무대에서 김동헌은 경기 내내 선방쇼를 선보이며 요코하마의 공격을 막아냈다. 골대 바로 앞 헤더를 선방해 내거나, 일대일 위기를 막아내는 등 활약을 보여줬다. 이날 인천 골문으로 향한 요코하마의 유효 슈팅 6개 중 5개를 김동헌이 막아냈다.경기 후 적장 케빈 머스캣(호주) 감독마저 혀를 내두른 존재감이었다. 그는 “상대 골키퍼가 매우 잘 막은 장면들이 있었다. 선방만 아니었다면 전반에만 2~3골을 넣었을 경기였다. 우리가 기회를 놓쳤다고 생각하진 않는다. 골키퍼가 잘 막아냈을 뿐”이라며 여러 차례 김동헌의 활약상을 언급했다.인천의 남은 2경기는 이번 시즌 성패를 좌우할 경기들이다. 다음 달 4일 대구FC전은 다음 시즌 ACL 출전권이, 13일 카야 원정은 올시즌 ACL 16강 진출 여부가 각각 걸려 있다. 주장 오반석이 “아직 손에 쥔 건 없다.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해야 한다”고 다짐할 정도의 운명의 2연전. 골문을 든든히 지킨 김동헌은 그래서 더 필요하다.이에 대해 김동헌은 “입영일 연기는 감독님의 희망사항일 뿐 ‘밀당’을 좀 해보겠다(웃음). 같이 입대할 선수가 있으면 연기할 생각이 있다. 감독님 신뢰 덕분에 좋은 퍼포먼스가 나오고 있다. 만족해하시는 결과를 만들고 가고 싶다”고 했다. 마침 김동헌뿐만 아니라 12월까지 소속팀 일정이 있는 입대 예정 선수들이 다수다. 입영일을 조금 늦추고, 남은 2경기 인천을 위한 ‘마지막 투혼’을 펼칠 일만 남았다. 인천=김명석 기자 2023.11.30 07: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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