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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 승장] ‘박신자컵 2연패’ 구사카 감독 “리바운드를 의식하는 한국팀들의 태도를 배웠다”

“리바운드를 의식하는 한국팀들의 태도를 배웠다.”‘승장’ 구사카 히카루(일본) 후지쯔 레드웨이브 감독이 팀의 박신자컵 2연패를 이끈 뒤 이같이 말했다.후지쯔는 7일 오후 5시 부산 사직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25 BNK금융 박신자컵 결승전에서 덴소 아이리스(일본)를 79-65로 제압했다. 후지쯔는 2년 연속 이 대회 정상에 올랐다.후지쯔는 지난 2시즌 일본 W리그 통합 우승 팀이다. 이날 마주한 상대인 덴소는 2년 연속 준우승을 거둔 강팀이었다.경기 초반까지만 해도 두 팀은 접전을 벌였다. 리바운드에서 밀린 후지쯔는 3점슛과 패턴 플레이에 이은 골밑 득점으로 덴소를 압박했다. 덴소는 높이 우위를 앞세워 후지쯔에 맞섰다.균형은 3쿼터부터 무너졌다. 덴소의 무리한 공격 시도는 후지쯔의 수비에 연거푸 막혔다. 반면 후지쯔는 공격 기회를 득점으로 차곡차곡 쌓으며 격차를 벌렸다. 4쿼터에도 같은 양상이 반복됐고, 결국 후지쯔가 14점 차로 앞서며 이 대회 2년 연속 정상을 차지했다. 이날 경기 15점 6리바운드를 기록하며 골밑을 든든히 지킨 센터 후지모토 아키는 기자단 투표 결과 이 대회 최우수선수(MVP)로 꼽혔다. 후지모토는 6경기 평균 13.0점 8.0리바운드를 올렸다. 구사카 감독은 경기 뒤 기자회견에서 “선수들에게도 얘기했지만, 실감 안 난다. 아직 목표를 위해 달리는 과정이다. 컵대회를 통해 우리가 얻을 부분이 많았다. 끝까지 선수들이 잘 싸워줬다”라며 선수단에 박수를 보냈다.대회 기간 선수단의 집중력을 강조한 구사카 감독은 “제일 감사한 건 끝까지 팀원들을 격려해 준 벤치 멤버들에게 고맙다”라고도 했다.올해로 10주년을 맞이한 박신자컵은 2년 전부터 국제 대회로 격상, 수준 높은 팀들이 경쟁하는 무대가 됐다. 후지쯔는 그런 무대 2연패에 성공했다. 만약 다음 대회까지 우승한다면, 청주 KB와 함께 최다 우승팀(3회)에 오를 수 있다.이 기록을 들은 구사카 감독은 “초청만 해준다면, 도전해 보겠다”라고 웃으며 “그러기 위해선 먼저 우리가 일본에서 좋은 결과를 내야 한다. 리그에서 우승을 거두고, 시즌 중 열리는 토너먼트 대회에서도 우승하는 게 목표다. 항상 응원받을 수 있는 팀을 만들고 싶다”라고 힘줘 말했다.한편 구사카 감독은 이날 WKBL 구단과의 긴 교류를 통해 다양한 장점을 배웠다고도 했다. 박정은 BNK 감독으로부터는 자신의 이름을 딴 ‘샤이닝 스타’라고도 불린다는 후문도 덧붙였다. 취재진이 ‘한국팀으로부터 배운 점’에 대해 묻자, 그는 “대회 기간 아산 우리은행전, 청주 KB전을 돌아보면 리바운드에 대한 선수들의 의식이 눈에 띈다”며 “한국 선수들은 리바운드, 루즈볼 상황에 대한 집중력이 크다. 이런 교류가 이어지며 많은 걸 배우는 것 같다”라고 짚었다.부산=김우중 기자 2025.09.07 20: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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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 부산] 후지쯔, '일본 내전'서 승리…박신자컵 2연패

‘일본 내전’의 승자는 후지쯔 레드웨이브였다.후지쯔는 7일 오후 5시 부산 사직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25 BNK금융 박신자컵 결승전에서 덴소 아이리스(일본)를 79-65로 제압했다. 후지쯔는 2년 연속 이 대회 정상에 올랐다.박신자컵은 여자농구 전설 박신자 여사의 이름을 따 2015년 창설됐다. 박 여사는 1967년 체코슬로바키아에서 열린 세계여자농구선수권대회에서 한국을 준우승으로 이끌고 대회 최우수선수(MVP)에 선정된 농구인이다.WKBL 구단은 2년 연속 대회 결승에 오르지 못했다. 대신 이번에도 일본팀의 우승 경쟁을 지켜봐야 했다. 디펜딩 챔피언 후지쯔는 지난 시즌 W리그 통합 우승 팀이고, 덴소는 준우승을 거둔 강팀이다. 이들이 이번 대회에서 만난 건 이날이 처음이었다. 경기 내내 높은 에너지 레벨과 완성도 높은 공격을 주고받은 끝에 후지쯔가 다시 한번 정상에 올랐다. 후지쯔 가드 마에자와 미오가 3점슛 2개 포함 18점으로 맹활약했다. 센터 후지모토 아키(15점 6리바운드) 가드 하야시 사키(11점)도 제 몫을 했다.덴소에선 가와이 마이(8점 3어시스트) 기무라 아미(10점) 다카다 마키(15점 8리바운드)가 분전했으나 아쉽게 고개를 떨궜다. 두 팀은 전반 내내 완성도 높은 공격을 주고받았다. 3점슛 성공률이 저조했던 덴소는 리바운드 우위를 앞세워 후지쯔의 골밑을 공략했다. 반면 후지쯔는 약속된 패턴에 이은 공격으로 응수했다. 서로의 장점을 살린 공격이 오갔는데, 후지쯔가 전반을 점 앞선 채 마쳤다. 후지쯔 센터 후지모토 아키가 종료 전 앤드원 플레이에 성공하자, 덴소는 가사기 하루나의 코너 3점슛으로 응수했다. 후지쯔가 39-33으로 앞선 채 전반을 마쳤다.전열을 정비한 3쿼터, 두 팀의 격차는 더 벌어지기 시작했다. 후지쯔 가드 마에자와 미오가 과감한 슛으로 연거푸 림을 갈랐다. 위기에 놓인 덴소는 4쿼터 외곽 공격으로 추격했는데, 정확도가 아쉬웠다. 후지쯔는 후지모토의 골밑 공격을 앞세워 손쉽게 달아났다. 덴소는 다카다를 앞세워 반격했는데, 남은 시간이 부족했다. 후지쯔는 마지막 순간까지 정교한 패스 플레이로 덴소의 수비를 공략했다.결국 마지막까지 리드를 지킨 후지쯔가 대회 2연패에 성공했다.한편 앞서 열린 3위 결정전에선 청주 KB가 카사데몬트 사라고사(스페인)에 지며 최종 4위로 대회를 마쳤다.부산=김우중 기자 2025.09.07 18: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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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 ‘스페인 강호’ 사라고사에 5점 차 분패…박신자컵 4위 [IS 부산]

여자프로농구(WKBL) 청주 KB가 2025 BNK금융 박신자컵 3위 결정전에서 ‘스페인 강호’ 카사데몬트 사라고사의 높은 벽을 넘지 못했다. 이번 대회 국내 팀 중 유일하게 4강에 오른 KB가 최종 4위로 대회를 마무리했다.KB는 7일 오후 2시 부산 사직실내체육관에서 열린 대회 3위 결정전에서 카사데몬트 사라고사(스페인)에 78-83으로 졌다. 사라고사는 지난 시즌 스페인 리그 2위의 강팀이다.박신자컵은 여자농구 전설 박신자 여사의 이름을 따 2015년 창설됐다. 박 여사는 1967년 체코슬로바키아에서 열린 세계여자농구선수권대회에서 한국을 준우승으로 이끌고 대회 최우수선수(MVP)에 선정된 농구인이다.이 대회는 초창기 유망주 발굴을 위한 무대로 진행됐다. 지난 2023년부터는 해외 팀이 참가하는 국제 대회로 격상했다. 이번 대회에는 헝가리, 스페인, 일본의 강팀이 부산 코트를 누볐다.WKBL 구단은 이번 대회를 포함해 2년 연속 결승에 오르지 못했다. 결승에 오른 건 후지쯔 레드웨이브-덴소 아이리스(이상 일본)다. 이들은 지난 시즌 W리그 통합 우승, 준우승을 거둔 강팀이다. 3년 연속 일본 팀의 대회 우승이 확정됐다.그간 박신자컵에선 한국과 일본 여자농구의 전력 차이가 눈에 띄었다. 특히 일본팀들이 보여준 쉼 없는 압박과 속공에 한국팀이 무너지기 일수였다. 2년 연속 국내 사령탑들이 “좋은 경험이 됐을 거”라고 했지만, 이번 대회에서도 좀처럼 일본의 벽을 넘지 못했다.하지만 대회 4강에 올라 3위 결정전까지 진출한 KB가 어느 정도 성과를 보여줬다. ‘국보센터’ 박지수를 비롯해 다수 1군 전력이 부상으로 이탈했지만, 일본팀에 뒤지지 않는 수비와 빠른 농구를 뽐냈다. KB는 앞선 조별리그서 덴소를 제압하며 조 1위를 차지하기도 했다.KB는 이날 ‘장신 군단’ 사라고사를 만나고도 기죽지 않고 빠른 농구를 선보였다. KB는 전반에만 11개의 3점슛을 터뜨리며 사라고사를 흔들었다. 골밑 경쟁에선 밀렸지만, 이를 만회하는 속공으로 마지막까지 맹추격했다. 강이슬(26점 8리바운드) 허예은(16점 10어시스트) 나윤정(16점) 등이 분전했다. KB가 이날 마주한 사라고사는 유럽팀답게 높은 신장이 눈에 띄었다. 이날 베스트5의 신장이 모두 1m80㎝ 이상이었다. 쿼터 초반엔 1m91㎝ 포워드 나디아 핑갈이 미스매치 상황에서 골밑 득점을 몰아쳤다.KB는 강한 수비와 3점슛으로 활로를 찾았다. 한발 더 뛰며 상대 패스 경로를 차단했고, 오픈 상황에선 자신 있게 외곽포를 꽂았다. KB의 첫 17점 중 15점이 3점슛으로 만들어진 득점이었다. 반면 외곽 비중이 낮은 사라고사는 높이와 패스로 상대 수비를 공략하려 했지만, KB의 활동량이 상대 흐름을 저지했다. 나윤정의 코너 3점슛까지 터지자, KB가 오히려 1쿼터를 22-19로 앞선 채 마쳤다.2쿼터엔 사라고사가 다시 달아났다. 약속된 패턴 플레이로 KB의 낮은 신장을 공략했다. 하지만 KB의 외곽포는 여전했다. 상대의 지역방어를 약속된 패턴에 이은 3점슛으로 응징했다. 동점 상황에서의 마지막 수비 중 코너 버저비터를 허용한 건 아쉬움이었다. 전열을 정비한 3쿼터에도 흐름은 비슷했다. 사라고사가 높이를 활용해 도망가면, KB가 외곽슛으로 추격했다. 하지만 KB의 3점슛 성공률이 떨어지기 시작하면서, 격차가 벌어졌다. KB는 4쿼터 종료 7분 47초를 남겨두고 센터 5반칙 퇴장당하는 악재를 맞았다. 스몰라인업으로 나선 KB는 더욱 스피드를 올려 마지막 추격에 나섰다. 강이슬이 연속 8점을 몰아치자, 쿼터 종료 4분 17초를 남겨두고 두 팀의 격차가 단 3점으로 좁혀졌다.하지만 마지막 3점슛 성공률이 떨어졌고, 결국 승부를 뒤집지 못했다. BK의 대회 최종 성적표는 4위였다.부산=김우중 기자 2025.09.07 15: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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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 부산] ‘빠르다’ 덴소, 사라고사 제압하고 박신자컵 결승 선착

일본 W리그 통합 준우승팀 덴소 아이리스(일본)가 카사데몬트 사라고사(스페인)를 제압하고 2025 BNK금융 박신자컵 결승전에 올랐다. 덴소는 6일 오후 2시 부산 사직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25 BNK금융 박신자컵 4강 1경기서 사라고사를 70-64로 제압하고 결승전에 선착했다. 2년 연속 일본 W리그 통합 준우승을 거둔 덴소는 스페인 리가 페메니나 준우승팀 사라고사를 꺾으며 저력을 입증했다. 조별리그 기준 팀 평균 득점 1위(87.5점)의 공격력이 이날도 발휘됐다.가드 가와이 마이가 12점 2어시스트 1스틸로 활약했다. 포워드 야부 미나미는 11점 3스틸로 공수에서 빛났다. 덴소는 리바운드 싸움에서 31-42로 크게 밀렸지만, 빠른 공수전환으로 사라고사의 벽을 무너뜨렸다.이 대회 처음으로 참가한 사라고사는 대회 2패를 안으며 고배를 마셨다. 예선 기준 팀 평균 어시스트, 리바운드 1위에 올랐을 만큼 높이와 패스에 강점이 있었지만, 중요한 야투 성공률이 이날 부진했다. 장신 센터 메리트 라모나 헴페(21점 4리바운드) 아미나타 게예(14점 12리바운드)의 활약은 빛이 바랬다.한편 박신자컵은 여자농구 전설 박신자 여사의 이름을 따 2015년 창설됐다. 대회 초반 유망주 발굴을 위한 무대로 진행되다, 2년 전부터 국제 대회로 규모를 키웠다. 10주년을 맞이한 대회에선 4개국 134명의 선수단이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다. 4강 반대편 대진에선 디펜딩 챔피언 후지쯔 레드웨이브(일본)와 청주 KB가 결승 티켓을 놓고 이날 오후 5시 격돌한다. 대회 결승전은 오는 7일 같은 장소에서 열린다.덴소는 사라고사의 높이 열세를 극복하기 위해 경기 초반 빠른 전환과 3점슛으로 포문을 열었다. 가드 히라카가 절묘한 플로터, 기무라가 우중간 3점슛을 보태는 등 다양한 공격을 뽐냈다. 사라고사는 신장 1m90㎝ 센터 헴페의 3점슛과 골밑슛으로 맞섰다.사라고사가 높이를 앞세운 골밑 사수에 성공하며 달아나는 듯했는데, 덴소도 강한 압박으로 대등하게 맞섰다. 1쿼터는 17-17로 마무리됐다.두 팀은 고른 로테이션을 활용하면서도 빠른 공격을 주고받았다. 덴소의 3점슛이 조금씩 빗나가면서, 공격 기회를 살린 사라고사가 조금씩 달아났다. 센터 헴페의 존재감은 여전했고, 교체 투입된 센터 아미나타 게예가 높은 신장(1m94㎝)을 앞세운 공격 리바운드를 쓸어 담은 뒤 득점하며 격차를 벌렸다. 사라고사가 4점 앞선 채 전반을 마쳤다.사라고사가 높이 우위를 이용해 꾸준히 앞섰는데, 연이은 턴오버로 자멸하기 시작했다. 3쿼터 종료 1분 34초를 남겨두고 덴소 마카다가 3점슛을 터뜨리더니, 우메키가 속공 상황에서 역전 레이업까지 꽂으며 승부를 뒤집었다.주전을 다시 투입한 사라고사가 4쿼터 다시 앞섰으나, 덴소도 속공과 3점슛으로 응수했다. 원 포제션 살얼음판 승부가 이어졌다.희비가 엇갈린 건 턴오버 관리였다. 사라고사가 턴오버로 자멸한 사이, 덴소가 속공을 앞세워 승기를 잡았다. 리바운드 싸움에서 크게 밀렸으나, 승부처 집중력에 앞선 덴소가 결승전에 선착했다.부산=김우중 기자 2025.09.06 15: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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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컵 8강서 중국과 격돌…안준호 감독 “피에 굶주린 늑대 군단처럼 만리장성 넘겠다”

남자농구 대표팀이 2025 국제농구연맹(FIBA) 아시아컵 8강전에서 중국과 넘고자 한다. 안준호 감독은 “피에 굶주린 늑대 군단처럼 반드시 만리장성을 넘겠다”고 외쳤다.안준호 감독이 지휘하는 대표팀은 12일(한국시간) 사우디아라비아 제다의 킹 압둘라 스포츠시티에서 열린 괌과의 대회 8강 결정전에서 99-66으로 크게 이겼다. 대표팀은 FIBA 랭킹 53위, 괌은 88위다.토너먼트에 오른 대표팀은 주전 가드 이정현(고양 소노)의 이탈 속에 괌과 마주했다. 경기 초반에는 3점슛 첫 10개가 모조리 림을 외면하는 등 1쿼터를 열세로 마쳤다.하지만 문정현(수원 KT)의 적극적인 골밑 공격이 효과를 보며 분위기를 반전했다. 유기상(창원 LG) 이현중(나가사키)의 득점 행진도 멈추지 않았다. 2쿼터부터 승기를 잡은 대표팀은 한때 43점까지 달아나는 등 한 수 위 전력을 뽐냈다. 3점슛 성공률이 21.1%(8/38)에 그치고도 문정현(18점 8리바운드) 이현중(14점 9리바운드) 유기상(13점) 등이 고른 활약을 펼쳤다.대표팀이 대회 8강에서 마주할 상대는 중국(FIBA 랭킹 30위)이다. 오는 14일 같은 장소에서 4강 진출을 놓고 겨룬다.안준호 감독은 대한민국농구협회를 통해 “이런 경기(괌전)가 오히려 상당히 어려운 경기라 생각한다. 중국전을 대비해 선수들을 고르게 기용하며 컨디션 조절에 초점을 뒀다. 부상 선수 없이 경기를 마쳐 다행”이라며 “승리의 핵심 요인은 특유의 풀코트 압박 수비, 스피드를 이용한 속공이다. 슛 컨디션이 안 좋았는데, 중국전에 대비해 끌어올리겠다”라고 전했다.C조 1위 중국은 지난 9일 요르단전을 끝으로 체력을 비축해 왔다. 대표팀이 쉴 시간은 이틀 남짓이지만, 괌과의 경기에서 주전들을 20분 내외로 기용한 것이 위안이다. 안준호 감독 역시 “8강 결정전에서 괌과 만나 체력을 비축하고, 중국전을 대비하는 것이 가장 큰 수확”이라고 짚었다. 무릎 부상으로 이정현(고양 소노)은 조기에 귀국했지만, 여준석(시애틀대)은 이날 4쿼터 10분(9점 4리바운드)을 모두 뛰기도 했다. 지난 카타르와의 조별 2차전에서 부상을 입은 뒤 휴식을 취했는데, 건재한 모습을 뽐냈다. 안준호 감독은 “뛰고 난 상태가 어떤지 지켜봐야 할 거 같다”라고 말을 아꼈다.끝으로 안준호 감독은 중국전에 대해 “상대는 장신이고, 우리는 단신”이라며 “지금 우리 남자농구만의 특유의 컬러를 가지고 갈 것이다. 가장 중요한 건 제공권이다. 우리는 응집력, 조직력, 집중력, 패기로 뭉쳐 있다. 피에 굶주린 늑대 군단처럼, 그 굶주림을 해소하기 위해 반드시 만리장성을 넘겠다”라는 출사표를 올렸다.김우중 기자 2025.08.13 0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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괌에 뜬 ‘슈퍼문’ 남자농구, 아시아컵 8강 진출…만리장성 넘본다

남자농구 대표팀 포워드 문정현(수원 KT)이 야투성공률 100% 동반 18점을 몰아치며 국제농구연맹(FIBA) 아시아컵 8강행을 이끌었다.안준호 감독이 지휘하는 대표팀은 12일(한국시간) 사우디아라비아 제다의 킹 압둘라 스포츠시티에서 열린 괌과의 2025 FIBA 아시아컵 8강 결정전에서 99-66으로 크게 이겼다. 조별리그 A조 2위(2승1패)로 8강 결정전에 오른 대표팀은 이날 B조 3위 괌을 완벽히 제압하고 대회 8강을 확정했다. 8강 상대는 FIBA 랭킹 30위의 중국으로, 오는 14일 같은 장소에서 격돌한다.직전 경기서 놀라운 3점슛 능력을 뽐낸 대표팀의 외곽포는 다소 잠잠했다. 첫 10개가 모두 림을 외면하는 침묵에 빠졌다. 이 기회를 놓치지 않은 괌이 운동 능력을 앞세워 1쿼터를 1점 앞선 채 마쳤다. 이우석(국군체육부대)의 버저비터 3점슛으로 갈증을 푼 것이 위안이었다.반격은 2쿼터부터 시작됐다. 수원 KT 프런트 코트 센터 하윤기와 포워드 문정현이 연속 스틸로 분위기를 끌어올렸다. 공을 건네받은 유기상(창원 LG) 이현중(나가사키)이 3점슛을 터뜨리며 기세를 가져왔다. 특히 문정현의 존재감이 빛났다. 그는 공격 리바운드, 팁인 등으로 괌의 골밑을 폭격했다. 전반 종료 시점 대표팀이 50-28로 크게 앞섰다.이미 승기를 잡은 대표팀은 전열을 정비한 뒤 맞이한 3쿼터에도 하윤기, 정성우(대구 한국가스공사)의 활약에 힘입어 가볍게 상대 추격을 제압했다. 괌은 3점슛으로 돌파구를 찾으려 했으나, 대표팀의 수비가 우세였다.든든한 지원군도 모습을 드러냈다. 카타르와의 조별리그 2차전서 무릎 부상을 입은 여준석(시애틀대)이 마지막 쿼터 코트를 밟으며 건재한 모습을 보여줬다. 대표팀은 유기상, 여준석, 김종규(안양 정관장)의 연속 득점에 힘입어 한때 43점까지 달아났다. 결국 괌도 주전을 차례로 빼며 백기를 들었다.이날 문정현은 17분 54초만 뛰고도 야투성공률 100%(8/8) 동반 18점 8리바운드(6공격 리바운드) 5스틸로 기록지를 가득 채워 수훈 선수로도 꼽혔다.이현중(14점 9비라운드) 하윤기(13점 5리바운드) 유기상(13점) 등 주전들이 20분여를 뛰고도 높은 효율을 보이며 8강행을 합작했다. 이날 대표팀의 3점슛 성공률이 21.1%(8/38)에 그치고도, 다양한 공격 옵션을 앞세운 것이 고무적이었다.김우중 기자 2025.08.12 23: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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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갑다’ 유기상·이현중 3점슛 15개 합작…레바논 꺾고 조 2위로 아시아컵 8강 결정전행

한국 남자농구 대표팀이 정교한 3점슛을 앞세워 국제농구연맹(FIBA) 29위 레바논을 완벽히 제압했다. 가드 유기상(창원 LG)과 포워드 이현중(나가사키)이 놀라운 3점슛 퍼포먼스를 펼치며 레바논 팬들의 뜨거운 열기를 잠재웠다.안준호 감독이 지휘하는 대표팀(FIBA 랭킹 53위)은 11일(한국시간) 사우디아라비아 제다의 킹 압둘라 스포츠시티에서 열린 2025 FIBA 아시아컵 조별리그 A조 3차전서 레바논을 97-86으로 제압했다. 앞서 강호 호주에 완패한 대표팀은 이후 카타르, 레바논을 차례로 제압하고 A조 2위(2승1패)를 확정했다. 대표팀은 대회 8강 결정전에 올라 B조 3위인 괌(88위)을 만난다. 괌을 꺾는다면 아시아 최강 중국과 4강 티겟을 놓고 다투게 된다.이날 대표팀은 ‘황금세대’ 주축인 여준석(시애틀대)의 부상 공백을 메워야 했다. 그 공백을 메운 방법은 3점슛이었다. 약속된 패턴 플레이에 이은 유기상, 이현중(나가사키)의 3점슛이 불을 뿜었다.이날 유기상은 3점슛 8개 포함 28점을 올렸다. 직전 카타르전서 3점슛 7개를 몰아쳤는데, 이날의 퍼포먼스는 더욱 빼어났다. 이현중도 3점슛 7개 포함 28점 6리바운드 5어시스트를 올리며 제 몫을 했다. 수원 KT 프런트코트 듀오 하윤기(8점 3리바운드) 문정현(4리바운드 3어시스트 3스틸)의 활약도 눈에 띄었다. 사령관 양준석(LG)도 10점 8어시스트를 올렸다.지난 대회 준우승 팀 레바논은 현지 팬의 응원은 물론 신장 우위와 개인 능력으로 대표팀에 맞섰으나, 대표팀의 3점 세례에 무릎을 꿇었다. 한국 농구 경력자인 디드릭 로슨(7점 5리바운드)의 분전도 빛이 바랬다. 대표팀은 경기 초반부터 놀라운 3점슛 능력을 뽐냈다. 이현중이 포문을 열더니, 유기상과 양준석이 흐름에 합류했다. 레바논은 개인 능력을 앞세워 반격했는데, 그때마다 대표팀의 협력 수비에 막혔다. 이현중과 유기상은 1쿼터에만 3점슛 5개를 합작했다. 대표팀은 1쿼터 종료 시점 26-17로 앞섰다.2쿼터에도 유기상과 이현중은 3점슛 세례는 이어졌다. 레바논이 빠른 공격을 시도하고도 득점에 실패하자, 대표팀은 3점슛으로 응징했다. 2쿼터 절반이 지난 시점 이미 유기상과 이현중이 각각 3점슛 4개 포함 14점을 넣었다. 이현중이 빠진 시점, 하윤기가 기습적인 골밑 공격으로 로슨으로부터 파울을 얻어내는 등 흐름을 이어갔다. 상대의 추격이 이어지자, 양준석이 장거리 3점슛으로 재차 찬물을 끼얹었다. 하지만 레바논의 빠른 공격에 흔들리며 쉬운 턴오버를 범한 게 아쉬움이었다. 종료 51초를 남겨두고 양준석이 날카로운 패스로 하윤기(수원 KT)의 골밑 득점을 도우며 아쉬움을 만회했다. 이어 0.5초를 남겨두고 박지훈(안양 정관장)이 기습적인 코너 3점슛으로 일격을 날렸다. 전반 종료 시점 대표팀이 52–36으로 크게 앞섰다. 3점슛 성공률은 52%(13/25)에 달했다. 대표팀은 3쿼터 시작과 함께 패턴 플레이에 이은 유기상의 이날 경기 5번째 3점슛으로 출발했다. 6분 29초를 남겨두고는 이현중도 장거리 3점슛을 추가했다. 배턴을 넘겨받은 양준석은 미스매치 상황에서 과감한 1대1 공격 뒤 플로터로 20점 차 리드를 안겼다.이윽고 유기상이 3점슛 2개를 더 추가하며 레바논 팬들의 응원 열기를 차갑게 식혔다. 4쿼터에도 그림은 반복됐다. 유기상은 4쿼터 시작과 동시에 8번째 3점슛을 터뜨렸다. 이현중도 6번째 3점슛으로 화답했다. 카타르는 20점 차에 달하는 격차를 좁히기 위해 고군분투했지만, 그때마다 대표팀이 3점슛으로 찬물을 끼얹었다. 무리한 공격 대신 패스 플레이로 어시스트 기반 득점을 차곡차곡 쌓았다. 대표팀은 레바논의 추격을 잠재우고 승전고를 울렸다.김우중 기자 2025.08.11 01: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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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농구, 아시아컵 2차전서 카타르 제압...여준석 22점 6리바운드

한국 남자 농구 대표팀이 국제농구연맹(FIBA) 아시아컵에서 카타르를 꺾었다.안준호 감독이 이끄는 한국(FIBA 랭킹 53위)은 8일(한국시간) 사우디아라비아 제다에서 열린 2025 FIBA 아시아컵 조별리그 A조 2차전에서 카타르(87위)를 97-83으로 꺾었다.이틀 전 호주와의 첫 경기에서 61-97로 대패했던 한국은 대회 1승 1패를 기록했다.이현중(나가사키)이 이날 24점 7리바운드로 맹활약했다. 또 유기상(LG)이 3점 슛 7개를 포함해 24점을 기록했다. 호주전에서 무득점으로 침묵했던 기대주 여준석(시애틀대)은 이날 18분을 뛰면서 22점 6리바운드를 올렸다. 이정현(소노)이 12점 5어시스트를 보탰다. 한국은 4쿼터 87-81로 쫓겼으나 종료 1분 50초 전 이현중이 골밑 돌파와 상대 파울에 따른 추가 자유투로 3점 플레이를 완성하며 달아났다.16개국이 참가한 이번 대회에선 4개 팀씩 4개 조로 나뉘어 조별리그를 치러 각 조 1위가 8강 토너먼트로 직행하며, 조 2·3위 팀은 진출전을 통해 8강 합류 여부를 가린다.이형석 기자 2025.08.08 2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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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주의 벽은 높았다’ 대표팀, 아시아컵 첫 경기서 36점 차 완패…이정현 20점 분전

국제농구연맹(FIBA) 세계랭킹 7위 호주는 높고, 빠르고, 정교했다. 농구 대표팀이 아시아컵 첫 경기서 완패했다.안준호 감독이 이끄는 대표팀(FIBA 랭킹 53위)은 6일(한국시간) 사우디아라비아 제다의 킹 압둘라 스포츠시티에서 열린 호주와의 2025 FIBA 아시아컵 조별리그 A조 1차전서 61-97로 크게 졌다. 이현중(나가사키) 여준석(시애틀대) 등 세대교체를 이룬 대표팀은 ‘황금세대’라는 수식어를 받았다. 높은 에너지 레벨, 정교한 3점슛이 무기였다. 하지만 첫 경기서 만난 호주의 벽은 높았다. 호주는 FIBA 랭킹 7위의 강팀이자, 이 대회 3연패에 도전 중이다. 호주는 경기 내내 높은 신장을 앞세워 대표팀의 공격을 저지했다. 외곽에선 ‘미국프로농구(NBA) 출신’ 잭 맥베이가 장거리 3점슛을 폭격했다. 그는 3점슛 5개 포함 20점을 몰아쳤다.대표팀 주축 이현중(11점 8리바운드 2스틸) 여준석(0점 5리바운드)은 저조한 슛감으로 고전했다. 이정현(고양 소노)이 3점슛 3개 포함 20점으로 팀 내 최다 득점자가 됐으나, 그 외 지원이 부족했다.대표팀은 리바운드(33-49) 3점슛 성공(9-15) 등 부분에서 호주에 밀렸다.아시아컵에선 16개국이 4개 조로 나뉘어 조별리그를 벌인다. 각 조 1위는 8강 토너먼트에 직행한다. 2·3위는 8강 결정전을 치르는 구조다. 첫 경기서 고배를 마신 대표팀은 오는 8일 카타르(87위)와 조별 2차전을 벌인다. 상대인 호주는 평균 신장 2m의 장신 군단을 자랑한다. 경기 초반에는 높은 신장으로 대표팀의 공격을 모두 저지하고, 빠른 공격으로 순식간에 7-0으로 달아났다. 스위치 수비를 펼쳤음에도 미스 매치 상황에서 당황하지 않는 게 눈에 띄었다.대표팀의 침묵을 깬 건 이현중이었다. 그는 과감한 골밑 공격으로 대표팀의 첫 득점을 신고하더니, 장거리 3점슛까지 터뜨렸다. 시간이 지날수록 긴장을 푼 대표팀은 살아난 수비를 바탕으로 호주에 맞섰다. 하지만 호주가 3점슛 6개 중 4개를 꽂으며 25-17로 앞선 채 1쿼터를 마쳤다.주전을 교체한 대표팀은 2쿼터 에너지 레벨을 끌어 올리며 상대의 많은 턴오버를 유도했다. 이우석과 이승현, 하윤기가 득점을 추가하며 맞섰다. 문제는 맥베이 방면 수비였다. 지난 시즌 휴스턴 로케츠 로스터에도 들었던 그가 장거리 3점슛을 연거푸 터뜨리며 대표팀 수비를 흔들었다. 높이에서도 밀리기 시작한 대표팀은 여준석의 무득점 침묵까지 겹치며 고전했다. 이정현의 자유투 실패, 이우석의 트래블링 등 아쉬운 플레이도 이어졌다. 전반 종료 시점 대표팀이 31-48로 크게 밀렸다. 호주는 전반에만 3점슛 16개를 던져 10개를 꽂았다. 대표팀은 단 4개 성공(19개 시도)에 그쳤다. 3쿼터 초반엔 난타전이 열렸다. 호주가 쿡스와 오웬 폭스웰의 득점으로 달아나자, 이정현과 이현중이 연속 득점으로 응수했다. 대표팀은 정성우를 투입해 에너지를 더 올리려 했지만, 격차는 조금씩 벌어졌다. 호주의 높이에 밀려 슛을 주저하는 장면이 나오기 시작했고, 한때 24점까지 벌어졌다. 이정현이 연속 5점을 몰아치며 20점 고지를 밟은 게 위안이었다. 호주가 68-47로 앞선 채 맞이한 4쿼터, 대표팀은 이정현, 이현중, 이승현을 모두 불러들였다. 호주 역시 주전을 대거 제외했다. 대표팀은 마지막 쿼터에도 호주의 높이에 고전했다. 여준석은 대회 첫 득점을 노렸으나, 끝내 림을 가르지 못한 채 코트를 떠났다. 김우중 기자 2025.08.06 18:42
프로농구

[공식발표] KCC, 숀 롱·에르난데스 영입 완료…외국인 구성 마무리

프로농구 부산 KCC가 외국인 선수 숀 롱(32·2m8㎝)과 드완 에르난데스(29·2m8㎝)를 품었다.KCC는 29일 오후 “구단은 2025~26시즌을 앞두고 외국인 선수 숀 롱과 에르난데스와의 계약을 완료했다”라고 전했다.두 선수 모두 KBL 경력자다. 숀 롱은 지난 2020~21시즌, 2024~25시즌 울산 현대모비스 유니폼을 입고 KBL 코트를 누볐다. 특히 2021년엔 정규리그 평균 21.3점 10.8리바운드를 올리며 외국선수 최우수선수(MVP)를 품기도 했다. ‘울산 2기’였던 지난 시즌에는 평균 15.1점 7.3리바운드를 올렸다.에르난데스는 지난 2022~23시즌 원주 DB 유니폼을 입고 정규리그 29경기 평균 14.6점 6.4리바운드를 기록했다. 당시 발 부상으로 조기에 한국을 떠났고, 이후엔 중국, 푸에르토리코, 그리스 등 무대를 누볐다. 그는 2년 만에 KBL 코트를 밝게 됐다.KCC는 “숀 롱의 득점력과 에르난데스의 골밑 높이 보강을 통해 팀의 공수 밸런스의 조화를 이룰 것으로 기대된다”라고 전했다.김우중 기자 2025.07.29 14: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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