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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박세웅·김서현·김성윤·전민재+외인 KBO 3~4월 MVP 뜨거운 경쟁

한국야구위원회(KBO)가 3~4월 최우수선수(MVP) 후보 8명을 선정해 2일 발표했다. 4월 팀 승률 공동 1위의 롯데 자이언츠와 한화 이글스, 또 삼성 라이온즈가 두 명씩 후보를 배출했다. 롯데 박세웅은 3~4월 7차례 선발 등판해 6승 평균자책점 1.13을 기록했다. 다승 부문 단독 1위, 승률 공동 1위. 탈삼진은 53개로 3위, 투구 이닝은 42와 3분의 2이닝으로 공동 4위였다. 트레이드를 통해 올해부터 롯데 유니폼을 입은 전민재는 4월 월간 타율 1위(0.423)를 기록했다. 유일한 4할 타자였다. 3~4월 타율은 0.387로 2위였다. 개막 후 최다안타(36개)와 출루율(0.430) 4위에 올랐다. 한화 새 마무리 김서현은 3~4월 롯데 김원중과 함께 세이브 공동 1위(9개)를 차지했다. 3월 29일 KIA 타이거즈전을 시작으로 13번째 등판까지 무실점 호투를 이어갔다. 시즌 성적은 17경기에서 평균자책점 0.57로 한화 마운드의 뒷문을 단단히 걸어잠그고 있다.한화 외국인 투수 코디 폰세는 5승 평균자책점 1.96을 기록했다. 다승 2위, 평균자책점 7위였고 탈삼진은 61개로 전체 1위다. 리그에서 두 번째로 많은 46이닝을 책임졌다. 삼성 외야수 김성윤은 3~4월 29경기에서 타율 0.393(1위) 출루율 0.455(2위) 득점 25개(공동 3위) 등 각종 공격 지표에서 상위권에 오르며 팀 공격에 활력을 불어넣었다. 이 외에도 도루 공동 3위(8개), 장타율(0.573)과 최다안타(35개) 5위 등 공격 전 부문에서 고른 활약이 돋보였다. 삼성 외국인 타자 르윈 디아즈는 3월에는 타율 0.226으로 다소 주춤했다. 그러나 4월 타율 0.348를 기록하며 반전했다. 리그 홈런(11개) 타점(31개) 최다루타(78루타) 장타율(0.650) 등 주요 타격 지표에서 1위를 달리고 있다. 지난 4월 23일부터 27일까지 펼쳐진 5경기에서는 6홈런 15타점을 몰아치며 삼성의 연승을 이끌었다. KIA 타이거즈 제임스 네일은 3~4월 7경기에서 2승 무패, 평균자책점 1위(1.05)를 기록했다. 개막 후 첫 3경기는 18이닝 무실점의 압도적인 투구를 자랑했다. 2년 연속 1루수 골든글러브를 수상한 LG 트윈스 외국인 타자 오스틴 딘은 득점 공동 1위(27개) 홈런(9개) 타점(25개) 최다루타(66루타) 공동 2위에 올랐다. 장타율은 0.617로 3위였다. 월간 MVP는 팬 투표(2일 오전 10시~7일 오후 11시 59분)와 한국야구기자회 기자단 투표를 합산하여 최종 수상자를 선정한다. 월간 MVP 수상자에게는 상금 300만원과 함께 월간 MVP 기념 트로피가 주어진다. 이형석 기자 2025.05.02 11:38
메이저리그

KKKKKK 잡고도 홈런 2방에 조기 강판, 전 NC 하트 4⅓이닝 2실점 패전

전 NC 다이노스 투수 카일 하트(샌디에이고 파드리스)가 홈런 2방에 조기 강판됐다.하트는 24일(한국시간) 미국 미시간주 디트로이트 코메리카파크에서 열린 디트로이트 타이거스와의 경기에 선발 등판, 4와 3분의 1이닝 동안 5피안타(2피홈런) 1볼넷 6탈삼진 2실점했다. 하트는 1회부터 홈런을 맞으며 흔들렸다. 이후 연속 안타와 볼넷을 내주며 1사 만루 위기에 몰렸지만, 이후 두 타자를 모두 삼진으로 잡아내며 위기에서 탈출했다. 하트는 2회부터 4회까지 순항했지만, 5회 추가 홈런을 맞으면서 강판됐다. 하트는 1사 후 저스틴 헨리 말로이에게 솔로홈런을 허용하며 추가 실점했다. 하트의 투구수는 70개, 하트는 여기까지였다. 알렉 제이콥과 교체돼 마운드를 내려갔다. 샌디에이고는 무득점에 그치면서 0-6으로 완패했다. 하트 역시 시즌 2패 째를 기록했다. 하트는 5경기 2승 2패 평균자책점 6.00을 기록 중이다. 지난해 하트는 NC에서 13승 3패 평균자책점 2.69를 기록, KBO 골든글러브와 수비상(이상 투수 부문)을 차지하며 KBO리그 최고 투수로 인정받았다. 이후 하트는 NC와의 재계약 대신,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 1+1년 600만 달러에 계약을 맺으면서 빅리그에 재도전했다. 지난해 NC를 찍고 MLB에 안착한 에릭 페디(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에 이어 2년 연속 KBO 역수출 신화에 도전한 하트는 샌디에이고에서 역수출 신화에 도전 중이다. 윤승재 기자 2025.04.24 10:03
일본야구

'통산 300홈런'이 대역전의 신호탄이라니, NPB 역대 47번째 대기록

일본 프로야구(NPB)를 대표하는 베테랑 중 하나인 아사무라 히데토(35·라쿠텐 골든이글스)가 통산 300홈런 고지를 정복했다.아사무라는 22일 일본 훗카이도 에스콘필드에서 열린 니혼햄 파이터스와의 원정 경기에 1-2로 뒤진 8회 초 우월 솔로 홈런을 터트렸다. 오른손 투수 스기우라 도시히로의 151㎞ 바깥쪽 직구를 밀어 쳐 시즌 3호 홈런으로 연결한 것. 이로써 2010년 NPB에 데뷔한 아사무라는 NPB 역대 47번째 통산 300홈런 금자탑을 쌓았다. 퍼시픽리그 타자로는 2021년 9월 29일 마쓰다 노부히로(당시 소프트뱅크 호크스)가 달성한 이후 4년 만에 나온 기록이다. 아사무라는 "1점 차로 지고 있었기 때문에 어떻게든 출루해야겠다는 생각으로 타석에 들어갔다"며 "처음엔 프로에서 300홈런을 칠 수 있을 거로 생각하지 못했다. 한 개 한 개 쌓아서 이렇게까지 올 수 있었다. 기쁘다"라고 말했다. 아사무라는 2020년과 2023년 NPB 홈런왕 출신 거포이다. 그뿐만 아니라 베스트 나인 8회, 골든글러브 2회, 월간 최우수선수(MVP) 5회 등 화려한 개인 이력을 자랑한다. 2019 프리미어12, 2020 도쿄 올림픽에선 일본 야구 대표팀으로 출전하기도 했다. 아사무라는 "한 개라도 더 많은 팬분 앞에서 칠 수 있도록 매일 노력하겠다"라고 말했다. 아사무라의 통산 성적은 1968경기 타율 0.278(1984안타) 300홈런 1142타점이다.한편, 이날 경기는 라쿠텐의 대역전승으로 마무리됐다. 라쿠텐은 8회 아사무라와 마이켈 프랑코의 연속 타자 홈런으로 역전한 뒤 한 점을 더 추가, 최종 4-2로 승리하며 5할 승률(10승 10패)을 회복했다.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5.04.23 07:47
메이저리그

"수비·송구·타격 훈련 돌입" 김하성의 시계가 돌아간다, "4월 말 복귀 목표"

탬파베이 레이스에서 새 시즌을 시작하는 김하성이 부상 복귀를 눈앞에 뒀다는 소식이다. 미국 메이저리그(MLB) 공식 홈페이지 MLB닷컴은 최근 탬파베이 레이스의 부상 선수들의 상태를 업데이트했다. MLB닷컴이 지난 15일 업데이트 한 김하성의 상태에 따르면, 현재 그는 내야 수비와 송구, 타격 훈련까지 진행하고 있다. 조만간 김하성의 어깨 수술을 집도했던 닐 엘라트라체 박사를 찾아가 재검진을 받을 예정이다. MLB닷컴은 "탬파베이 구단은 4월 말 복귀를 목표로 하고 있다. 하지만 5월 복귀가 더 현실 가능성이 높다"라고 전했다. 지난해까지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에서 뛰었던 김하성은 지난 1월 30일, 아메리칸리그 동부지구의 탬파베이 레이스와 2년 총액 2900만달러(약 420억원)에 계약을 체결했다. 계약 첫해인 2025년 1300만 달러를 받고, 2026년엔 1600만 달러를 수령한다. 김하성이 이번 시즌 받을 연봉 1300만달러는 팀 내 최고액이다. ESPN에 따르면, 탬파베이가 1999년 외야수 그레그 본과 4년 3400만달러 계약을 체결한 이후 김하성에게 가장 많은 돈을 투자했다고 전했다. 다만 김하성은 지난 10월 오른쪽 어깨 수술을 받은 탓에 시즌 정상 합류가 불가능하다. 이적 시점에서도 오는 5월에야 복귀가 가능하다고 내다봤다. 하지만 탬파베이는 김하성에게 팀 내 최고 연봉을 제시하면서 기대감을 높였다. 미국 ESPN은 김하성을 두고 "김하성이 탬파베이에 부상 복귀한다면, 기존 유격수보다 확실히 업그레이드 된 전력을 갖출 것이다. 최상위 수준의 선발 라인업에 포함될 수 있는 선수이며, 골든글러브급 수비력을 갖추고 있다. 김하성은 차이를 만드는 선수"라고 극찬한 바 있다. 또 김하성이 유격수 뿐 아니라 다른 내야 포지션 수비도 가능하다는 점을 높게 사면서 매력적인 트레이드 대상도 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탬파베이는 현재 8승 8패로 아메리칸리그 동부지구 3위를 달리고 있다. 1위 뉴욕 양키스(9승 7패)와 1경기, 2위 토론토 블루제이스(9승 8패)와는 0.5경기 차다.윤승재 기자 2025.04.16 08:40
프로야구

실력도 인성도, 이런 외인 또 어딨나

LG 트윈스 외국인 타자 오스틴 딘(32)이 그라운드 안팎에서 박수를 받고 있다. KBO리그 야구 3년 차를 맞은 오스틴은 정규시즌 개막 후 6일까지 11경기에서 타율 0.350(40타수 14안타) 5홈런 11타점을 기록하고 있다. 득점 1위(14개) 홈런 공동 1위. 장타율(0.800·1위)과 출루율(0.460·7위)을 합한 OPS는 1.260으로 리그 전체 1위. 도루를 제외한 타격 전 부문에 걸쳐 상위 10위 안에 그의 이름이 올라 있다. 오스틴은 특히 지난달 28일 NC 다이노스전을 시작으로 3일 KT 위즈전까지 4경기 연속 홈런을 때려내며 구단 최다 타이 기록을 썼다. LG 구단으로는 박병호(현 삼성 라이온즈·2010년) 정성훈(2012년) 카를로스 페게로(2019년) 로베르토 라모스(2020년)에 이은 역대 5번째 달성이다.오스틴의 시즌 출발은 LG 역사상 최초로 타율 3할-30홈런-100타점을 달성한 지난해보다 훨씬 좋다. 오스틴은 지난해 타율 0.319 32홈런 132타점을 올린 바 있다. 오스틴은 LG 구단 역사상 최고의 외국인 타자로 꼽힌다. 국내에서 가장 큰 서울 잠실구장을 홈으로 사용하는 LG는 그동안 외국인 투수는 잘 뽑았지만, 외국인 타자 농사는 대부분 망쳤다. 오스틴이 줄무늬 유니폼을 입기 전까지 LG는 '잠실 라이벌' 두산 베어스의 뛰어난 외국인 타자들을 부러움 가득한 시선으로 바라봤다. 지금은 두 팀의 입장이 정반대다. 오스틴은 2023년 1루수 부문 골든글러브(GG)를 수상했다. LG 1루수로는 서용빈(현 전력강화 코디네이터)의 수상 후 29년 만이었다. 지난해 LG 구단 역사상 최초로 타점왕에 오른 오스틴은 2년 연속 황금 장갑을 품에 안았다. LG는 구단 역대 최다승 투수 케이시 켈리(73승)와 지난해 7월 결별했다. 당시 오스틴은 본지와의 인터뷰에서 "나도 켈리 같은 선수로 기억되고 싶다. 내가 그의 유산을 이어받겠다"고 다짐했다. 그리고 그 약속을 하나하나 지키고 있다.오스틴의 진가는 그라운드 밖에서도 드러난다. 외국인 선수라고 믿기 어려울 만큼 동료들과 스스럼없이 잘 어울린다. 쌈장을 좋아할 만큼 한국 문화를 존중하고 즐긴다. 그는 지난해 12월 13일 열린 한국야구위원회(KBO) 골든글러브 시상식에 4명의 외국인 선수 수상자 중 유일하게 참석했다. 외국인 선수의 GG 시상식 참석은 2019년 조쉬 린드블럼 이후 5년 만이었다. "올해도 골든글러브를 수상한다면 시상식에 꼭 참석하겠다"고 2024시즌 전에 밝힌 팬들과의 약속을 결국 지킨 것이다.최근 창원NC파크 구조물 추락 사고로 머리를 다쳐 치료받던 20대 여성 관중이 끝내 숨을 거두자, 오스틴은 자신의 소셜미디어(SNS)에 '비극적으로 사랑하는 이를 잃은 창원의 유가족분들께 깊은 애도의 마음을 전한다. 지금 겪고 계신 고통을 덜어드릴 수 있는 말이 없다는 것을 잘 알고 있다. 이 상상할 수 없는 시간을 견디는 동안, 하나님께서 여러분과 함께하시며 위로와 평안을 주시기를 기도한다'라고 추모의 글을 올렸다.이형석 기자 2025.04.08 00:10
프로야구

한화 '6푼' 안치홍, 롯데 국대 외야수 윤동희 2군行...두산은 '포수 충돌→팔꿈치 손상' 이유찬 말소

역대급 타격 부진에 시달리는 한화 이글스가 안치홍(35)을 결국 1군 엔트리에서 말소했다.한국야구위원회는 프로야구 일정이 없는 7일 1군 엔트리 말소 내용을 발표했다. 한화, 두산, 롯데, 키움, KT가 총 11명을 1군 엔트리에서 제외했다.가장 눈에 띄는 구단은 단연 한화다. 한화는 내야수 안치홍, 외야수 임종찬, 왼손 투수 권민규를 1군에서 제외했다. 3명 모두 한화의 시즌 전 구상에서 중용이 예상됐던 이들이다.가장 '빅네임'은 단연 안치홍이다. 지난해 한화로 이적한 안치홍은 올 시즌 프로 데뷔 후 최악의 부진을 겪고 있다. 올 시즌 10경기 출전한 가운데 타율이 0.067(30타수 2안타)까지 추락했다. 다른 이도 아니고 안치홍이라 충격이 더 크다. 2009년 KIA 타이거즈에서 데뷔한 안치홍은 프로 통산 16시즌을 뛰면서 타율 0.296 1831안타 153홈런 OPS(출루율+장타율) 0.797을 기록한 2루수다. KIA에서 두 차례 우승을 경험했고, 골든글러브도 세 차례나 수상했다. 꾸준함의 상징인 그는 난해 두 번째 자유계약선수(FA) 자격을 얻고 한화와 4+2년 최대 72억원에 이적했다.하지만 2025시즌 출발 후 좀처럼 제 컨디션을 찾지 못하고 있다. 시즌 초부터 컨디션 난조를 겪은 그는 좀처럼 회복하지 못했고, 이는 성적으로 이어졌다. 김경문 감독은 안치홍을 대타, 지명타자 등으로 기용하면서 컨디션 회복을 노렸으나 끝내 성과를 거두지 못했다. 결국 부진이 끝나지 않으면서 7일 2군으로 그를 보냈다.김경문 감독이 주전 우익수로 낙점했던 임종찬도 2군으로 내려갔다. 김경문 감독은 시범경기 활약을 바탕으로 임종찬을 개막전부터 우익수로 기용했지만, 11경기에 출전한 결과는 타율 0.136(22타수 3안타)에 불과했다.스프링캠프부터 1군 캠프에 들면서 1라운드 정우주와 함께 기대를 모았던 왼손 1년 차 권민규도 1군의 '매운 맛'을 보고 2군으로 내려간다. 권민규는 지난 6일 삼성 라이온즈전에서 1이닝 3피안타(1홈런) 3볼넷 1탈삼진 5실점으로 부진했다. 한편 두산은 내야수 이유찬, 김민혁을 1군 엔트리에서 제외했다. 12경기 타율 0.300(30타수 9안타)로 활약하던 이유찬의 말소된 건 부진이 아닌 부상 때문이다. 두산 구단은 "이유찬은 전날(6일) 부산 롯데 자이언츠전 4회 초 주루 중 상대 포수와 충돌해 좌측 팔꿈치 통증을 느꼈다"며 "금일(7일) 검진 결과 내측인대 손상 진단을 받았다. 일주일간 반깁스 조치하며 3주 후 재검진 예정"이라고 설명했다.롯데는 전날 두산전에서 3분의 2이닝 3실점 부진했던 오른손 투수 박준우를 내야수 강성우, 외야수 윤동희와 함께 1군 엔트리에서 말소했다. 키움 히어로즈는 베테랑 이형종과 내야수 서유신을, KT 위즈는 외야수 안치영을 2군으로 보냈다.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5.04.07 17:21
메이저리그

볼넷·볼넷·볼넷·볼넷에 불펜 보크·보크, 전 NC 에이스 하트 ⅔이닝 5실점 '쉽지 않네'

지난 1일(한국시간) 빅리그 감격의 첫 승을 거뒀던 카일 하트(샌디에이고 파드리스)가 두 번째 등판에서 대량 실점으로 조기 강판됐다. 하트는 7일(한국시간) 미국 일리노이주 시카고에 위치한 리글리필드에서 열린 2025 미국 메이저리그(MLB) 시카고 컵스와의 원정 경기에 선발 등판, 0.2이닝 동안 39개의 공을 던져 2피안타 4사사구 5실점했다. 3-0 리드를 안고 1회 말 마운드에 오른 하트는 선두타자 이안 햅과 스즈키 세이야에게 연속 볼넷을 내주며 흔들렸다. 이후 카일 터커에게 적시타를 허용하며 실점한 하트는 저스틴 터너에게 우익수 희생플라이로 추가 실점했다. 이후 댄스비 스완슨을 볼넷 출루시킨 하트는 닉 호르너에게 적시타를 허용하며 동점을 내줬다. 피트 크로우 암스트롱에게 땅볼을 유도하며 숨을 고르는 듯 했으나, 도루에 이어 맷 쇼에게 추가 볼넷을 내주면서 하트는 조기 강판됐다. 하트의 뒤를 이어 마운드에 오른 로건 길라스피가 연속 보크로 주자 2명을 홈으로 불러들이면서 하트의 자책점도 5점으로 늘어났다. 지난해 하트는 NC에서 13승 3패 평균자책점 2.69를 기록, KBO 골든글러브와 수비상(이상 투수 부문)을 차지하며 KBO리그 최고 투수로 인정받았다. 이후 하트는 NC와의 재계약 대신,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 1+1년 600만 달러에 계약을 맺으면서 빅리그에 재도전했다. 지난해 NC를 찍고 MLB에 안착한 에릭 페디(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에 이어 2년 연속 KBO 역수출 신화에 도전한 하트는 첫 경기 1일 클리블랜드 가디언스전에서 5이닝 2실점으로 호투, 새 시즌 희망을 밝혔으나 두 번째 경기에서 다소 아쉬운 투구를 했다. 한편, 승부는 샌디에이고의 8-7 승리로 끝이 났다. 2회까지 3-7로 끌려가던 샌디에이고는 4회 잭슨 메릴의 2점포와 5회 루이스 아라에즈의 적시타에 이어 8회와 9회 연속으로 득점하면서 승부를 뒤집었다. 윤승재 기자 2025.04.07 08:19
프로야구

'NC 에이스→시범경기 ERA 9.39' 투수가 ML 감격의 첫 승, '제2의 페디' 도전하는 하트

NC 다이노스 출신 카일 하트가 빅리그 첫 승을 거뒀다. 하트는 1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 펫코파크에서 열린 2025 미국 메이저리그(MLB) 클리블랜드 가디언스와의 홈경기에 선발 등판, 5이닝 동안 80개의 공을 던져 5피안타(2피홈런) 1볼넷 4탈삼진 2실점을 기록하며 팀의 7-2 승리를 이끌었다. 하트의 올 시즌 첫 승이자 MLB 첫 승이었다. 2016년 보스턴 레드삭스에 입단한 하트는 2023년 시애틀, 필라델피아 필리스를 거쳤으나 메이저리그 출전은 단 4경기에 불과했다. 3경기에 선발 등판해 거둔 성적은 무승 1패 11이닝 19자책점(21실점). 하지만 이날 빅리그 복귀 첫 경기에서 승리를 거두면서 실력을 입증했다. 시범경기에서 2경기 7.2이닝 8실점 평균자책점 9.39로 부진했던 것도 이날 호투로 싹 쓸어냈다. 지난해 하트는 NC에서 13승 3패 평균자책점 2.69를 기록, KBO 골든글러브와 수비상(이상 투수 부문)을 차지하며 KBO리그 최고 투수로 인정받았다. 이후 하트는 NC와의 재계약 대신,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 1+1년 600만 달러에 계약을 맺으면서 빅리그에 재도전했다. 지난해 NC를 찍고 MLB에 안착한 에릭 페디(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에 이어 2년 연속 KBO 역수출 신화에 도전한 하트는 첫 경기부터 호투하며 새 시즌 기대를 밝혔다. 이날 하트는 1회 첫 타자 스티븐 콴을 삼진으로 처리하며 순조롭게 출발했으나, 이후 호세 라미레스에게 홈런을 맞으며 선제 실점했다. 하지만 이후 다섯 타자를 모두 삼진 처리하면서 안정을 찾았고, 2회 말 팀이 4득점으로 역전하면서 순조롭게 경기를 이어나갔다. 하트는 3회 초 선두타자 오스틴 헷지스에게 다시 홈런을 허용하며 위기를 맞았으나, 추가 실점은 없었다. 2사 후 호세 라미레스에게 내준 2루타 위기에서도 레인 토마스를 삼진으로 잡아내며 이닝을 마쳤다. 4회를 삼자범퇴로 마친 하트는 5회 선두타자 가브리엘 아리아스에게 안타를 허용하고 오스틴 헷지스에게 볼넷을 내주며 위기를 자초했지만, 이후 이들의 이중도루를 병살로 잡아내면서 위기를 넘겼다. 4-2 리드 상황에서 5회를 마친 하트는 승리 요건을 갖췄다. 이후 타선이 5회 말 3점을 추가하면서 하트의 첫 승에 쐐기를 박았다. 윤승재 기자 2025.04.01 13:51
프로야구

"김도영의 모든 걸 빼앗고 싶다" 스타트 추월한 2000년생 4번 타자

김도영(KIA 타이거즈)과 최정(SSG 랜더스)이 부상으로 빠진 틈을 타 LG 트윈스 문보경(25)이 '핫코너 타자' 경쟁서 선두로 치고 나갔다. 문보경은 개막 후 27일까지 5경기 타율 0.444 3홈런 7타점 6득점을 기록했다. 홈런 공동 1위, 타율·타점·득점 공동 5위. 표본은 적지만 출루율과 장타율을 합친 OPS는 1.545로 리그에서 세 번째로 높다. 개막 후 5경기 모두 안타를 쳤다. 27일 한화 이글스전에서 0-0으로 맞선 8회 말 2사 1루에서 우전 안타를 뽑아, 개막 5연승을 이끈 김현수의 결승 2타점 적시타의 디딤돌을 놓았다. 지난해 가장 뜨거운 경쟁이 펼쳐진 격전지가 3루 포지션이다. 김도영이 타율 0.347 38홈런 109타점 40도루 OPS 1위를 기록, 정규시즌 최우수선수(MVP)로 뽑혔다. KBO리그 최다 홈런 1위(495개) 최정은 3루수 골든글러브만 8회 수상했다. 문보경과 송성문(키움 히어로즈) 노시환(한화) 김영웅(삼성 라이온즈)등 리그를 대표하는 3루수가 즐비하다. 문보경의 좋은 출발엔 '투쟁심'이 작용했다. 문보경은 지난 겨울 인터뷰서 "(김)도영이는 어나더 레벨(Another Level·다른 차원)"이라며 놀라워했다. 지난해 11월 세계야구소프트볼연맹(WBSC) 프리미어12 대표팀에서 김도영과 같이 뛰며 지켜본 그는 "나와 모든 게 다르더라. 진짜 멋있었다. 같이 운동한 것만으로 좋았다"라고 말했다. 이어 "도영이 배트 무게가 900g이다. 워낙 가볍게 배트를 돌려서 그 정도로 무거울지 전혀 몰랐다"라며 "(도영이의) 모든 것을 뺏어오고 싶다. 곁에서 훈련 루틴도 다 지켜봤다"고 웃었다. 소속팀은 다르지만 세 살 차이에 포지션이 같다. 닮고싶은 선수임에 틀림 없다. 의식하지 않을 수가 없다. 김도영은 지난 22일 개막전에서 햄스트링을 다쳐 한 달 정도 공백이 점쳐진다. 김도영보다 훨씬 가벼운 870g의 배트를 사용하지만, 문보경은 파워와 정확도가 좋다. 올해 기록한 홈런 3개 모두 타구 속도가 시속 170㎞에 육박하는 빠른 타구였다. 배트 중심에 제대로 맞았다는 의미다.문보경은 2025시즌을 개막 1호 홈런의 주인공으로 출발한 뒤, 다음날(23일 롯데전)에는 1회 결승 2점 홈런을 터뜨렸다. 25일 한화전에선 팀 내에서 유일하게 멀티 히트(한 경기 2안타 이상)를 기록했고, 26일 경기선 2-0으로 달아나는 솔로 홈런까지 4경기 연속 타점을 올렸다. 염경엽 감독은 문보경의 클러치 능력도 높이 평가한다. 문보경은 2000년생으로 10개 구단 4번 타자 중 노시환과 함께 가장 젊다. 지난해 여름 오스틴 딘에게 4번 타자 바통을 넘겨받았다. 염경엽 LG 감독은 "언젠가는 우리 팀 4번 타자를 맡아줘야 할 선수"라고 했다. 문보경은 지난해 전 경기에 출장해 타율 0.301 22홈런 101타점을 기록해 데뷔 후 처음으로 3할-20홈런-100타점을 돌파했다.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금메달 혜택으로 병역도 해결했다. 부상 위험을 줄이고자 올해 체중도 8㎏이나 뺐다. 지난 23일 롯데전 5-1로 앞선 8회 초 2사 만루에서 손호영의 타구를 다이빙 캐치했고, 25일 한화전은 0-0으로 맞선 7회 1사에서 노시환의 직선타를 점프 캐치했다. 선발 투수 손주영도, 엘리에이저 에르난데스도 "호수비로 도와 줘 고맙다"라고 인사했다. 문보경은 "비시즌 공격보다는 수비에 더 집중해서 훈련했다. 조금 더 믿을 수 있는 선수가 되는 것이 이번 시즌 목표"라고 말했다.이형석 기자 2025.03.28 12:40
메이저리그

'보라스 결별 효과인가' MLB 넘버원 포수, 에이전트 바꾸고 1539억 '빅딜'

메이저리그(MLB) 정상급 포수 칼 롤리(29·시애틀 매리너스)가 가치를 인정받았다.미국 스포츠 전문채널 ESPN은 '롤리가 시애틀과 6년, 총액 1억500만 달러(1539억원) 연장 계약에 합의했다'라고 26일(한국시간) 전했다. 지난 시즌 연봉이 79만5000달러(12억원)였던 롤리는 연봉 조정 자격을 처음 갖춘 올해 연봉이 560만 달러(82억원)까지 크게 오른 상황이었다. 그런데 이번 대형 계약으로 연봉 구조가 달라졌다.MLB 공식 홈페이지 MLB닷컴에 따르면 롤리는 사이닝 보너스(계약금)로 1000만 달러를 받고 2025시즌 연봉으로 100만 달러가 책정됐다. 이어 2026년 1100만 달러, 2027년 1200만 달러, 2028~30년 각각 2300만 달러를 받는다. 2031년에는 2000만 달러 규모의 베스팅 옵션이 포함돼 있는데 실행되지 않으면 바이아웃 금액 200만 달러를 수령할 수 있다. 공교롭게도 에이전트를 바꾼 상황이라 이번 계약이 더욱 눈길을 끈다. 롤리는 지난해 11월 '악마의 대리인'으로 불리는 스콧 보라스가 아닌 엑셀 스포츠 매니지먼트로 에이전트를 교체했다. MLB닷컴은 '소식통에 따르면 보라스는 오랫동안 자유계약선수(FA) 시장에서 가장 수익성이 높은 제안을 찾기 위해 고객을 FA로 밀어붙이는 것으로 정평이 나 있다'라고 부연했다. 롤리는 FA 자격을 취득하려면 2027~28시즌까지 기다려야 하는데 포수 포지션의 특성상 FA를 기다리는 것보다 '조건만 맞으면' 연장 계약을 하는 게 현실적일 수 있다. 롤리도 이런 상황을 고려해 FA 계약을 선호하는 보라스와 결별, 시애틀의 손을 잡은 것으로 해석할 수 있다.2018년 신인 드래프트 3라운드에 지명된 롤리는 2021년 빅리그에 데뷔했다. 2022년 27홈런, 2023년 30홈런을 때려내며 두각을 나타냈고 지난 시즌 정점을 찍었다. 153경기에 출전해 타율 0.220 34홈런 100타점을 기록한 것. 아메리칸리그(AL) 포수 부문 골든글러브를 차지했고 AL 최우수선수(MVP) 투표 12위에 이름을 올렸다. 특히 그해 GG 수상자 중 가장 뛰어난 수비를 보여준 선수에게 수여되는 플래티넘 GG까지 받았다.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5.03.26 19: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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