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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기·웬디·채영…늦여름 솔로 女풍 다시 분다 [IS포커스]

늦여름 K팝 신에 걸그룹 솔로 물결이 넘실댄다. 체급이 큰 아이돌 그룹들의 컴백 러시가 예고된 가요계에 전소미, 조이(레드벨벳)를 시작으로 우기, 채영, 웬디 등 여자 아이돌 가수들도 줄줄이 솔로 앨범을 들고 컴백을 예고하고 있다. K팝 팬들의 역동적인 관심이 뜨거운 반응으로 이어질지 주목된다. ◇ 웬디→채영→우기…9월에도 릴레이 컴백 전소미, 레드벨벳 조이, 선미 등 8월에 열일 모드였던 여돌 솔로 릴레이는 9월에도 계속된다. 우선 효린은 9월 2일 2개월 만의 신곡 ‘셔리’로 돌아와 강렬한 퍼포먼스의 ‘정석’을 보여준다는 각오다. 최근 SM엔터테인먼트를 떠나 어센드에 새 둥지를 튼 레드벨벳 웬디는 9월 10일 세 번째 미니앨범 ‘세룰리안 버지’로 돌아와 익숙한 공간을 벗어나 새로운 세계를 향해 나아가는 과정 속 두려움과 설렘을 진솔하게 노래한다. 웬디는 수록곡 ‘이그지스텐셜 크라이시스’의 작사와 ‘헤이트’의 작사·작곡에 나서며 싱어송라이터의 역량도 과시했다. 정규 앨범으로 솔로 아티스트로서 첫 발을 떼는 트와이스 채영이 웬디의 바통을 이어받아 9월 12일 솔로 정규 1집 ‘릴 판타지 볼륨1’을 발표한다. 나연, 지효, 쯔위에 이은 트와이스 네 번째 솔로 주자다. 개성 강한 스타일과 랩으로 트와이스 내에서도 명확한 캐릭터성을 보여온 채영의 솔로 데뷔라 기대를 더한다. 정연, 지효와 함께 참여한 넷플릭스 애니메이션 ‘케이팝 데몬 헌터스’ OST ‘테이크다운’을 비롯한 트와이스 곡들이 최근 빌보드 ‘핫 100’에서 역주행하며 글로벌 인기를 구가하고 있어 채영의 이번 솔로 데뷔 역시 힘이 실릴 전망이다. 9월 여돌 솔로 컴백 릴레이의 방점은 아이들 우기가 찍는다. 우기는 9월 중순 새 싱글 발표를 목표로 현재 막바지 작업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그간 우기는 자신의 솔로곡 전 곡을 직접 작업하며 자신만의 음악색을 공고히 펼쳐왔으며, 프로듀서로서 역량도 빛내온 만큼 신곡에 대한 국내외의 기대가 뜨겁다. 솔로 컴백에 앞서 중국 대규모 음악 시상식에서 낭보도 전했다. 지난 23일 마카오에서 열린 ‘2025 TME라이브 인터내셔널 뮤직 어워즈’(2025 TIMA)에서 소속팀 아이들로 ‘올해 최고의 해외 아티스트상’을 수상한 데 이어, 24일 ‘2025 텐센트 뮤직 엔터테인먼트 어워즈’(2025 TMEA)에서 ‘올해의 영향력 있는 댄스 가수상’ 및 ‘중국 올해의 디지털 EP상’(미니 1집 ‘우기’)까지 솔로로서 2관왕에 오른 것. 미니 1집으로 다채로운 음악색을 보여준 우기는 지난 3월 공개한 싱글 ‘라디오 (덤-덤)’로도 색다른 매력을 선보이며 한계 없는 음악성을 보여준 바 있어 이번에 어떤 신곡으로 돌아올지 관심을 모은다. ◇ 여돌 솔로 파워, 팬덤 한계 넘어서려면 선미, 청하, 화사 등 아이돌 출신 여성 솔로 가수들의 활약이 특히 두드러졌던 시기는 2020년 전후였다. 이들은 서로 시너지를 내며 한때 막강한 여걸 파워를 보여줬다. 그러나 2021~22년 등장한 신인 걸그룹들이 데뷔부터 파란을 일으키며 가요계 스포트라이트가 4세대 걸그룹으로 옮겨 갔고 솔로 가수들의 화제성은 상대적으로 약화됐다. 한 가요 관계자는 “음원차트는 가수의 전성기가 극명하게 나타나는 공간이다. 4세대 걸그룹이 데뷔와 동시에 전반적으로 크게 성공하면서 걸그룹으로 대중의 시선이 쏠려 기존 흥하던 솔로 여가수의 파워가 약화된 측면이 있다”고 말했다. 최근 1, 2년 사이 음원차트에선 제니, 로제, 태연, 우기, 카리나 등 팬덤과 대중성 양측에서 스타성을 보인 가수들이 솔로 여성 가수의 자존심을 지키고 실력으로도 재차 인정 받았다. K팝 팬덤의 전반적인 시선이 다음 세대로 넘어간 시점, 결국 관건은 고퀄리티 콘텐츠가 대중의 마음을 사로잡을지 여부다. 한 관계자는 “최근 국내 차트에서 롱런하는 남자 솔로 가수의 곡 대부분은 바이럴 효과를 본 곡들이다. 남녀를 막론하고 아이돌 솔로 음원이 차트에서 흥행하긴 어렵다”며 “아이돌 중에서도 팬덤과 대중성이 모두 크거나, 노래와 퍼포먼스가 월등히 경쟁력 있게 나와야 숫자로 산정되는 순위 측면에서 유의미한 결과를 얻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박세연 기자 psyon@edaily.co.kr 2025.08.28 05: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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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활한 넷마블, 하반기 신작 러시로 글로벌 시장 정조준

지난해 턴어라운드(실적 개선)에 성공한 넷마블이 기세를 몰아 올해 상반기에도 연타석 홈런을 치며 활짝 웃었다. 여기에 만족하지 않고 올 하반기 7종에 달하는 신작을 쏟아내며 퀀텀 점프를 노린다.상반기 선전한 RF·세나리19일 업계에 따르면 넷마블은 최근 증권가 예상치를 상회하는 호실적을 달성했다.넷마블의 2025년 2분기 매출과 영업이익은 각각 7176억원, 1011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8.2%, 9.1% 줄었다. 부진했던 것처럼 보이지만 영업이익의 경우 증권가가 예상한 800억원대를 크게 뛰어넘었다.지난해 같은 시기에 출시해 단숨에 회사 매출의 20%를 책임진 액션 RPG ‘나 혼자만 레벨업: 어라이즈’ 흥행의 역기저 효과가 상당할 것으로 보였는데, 올해 3월과 5월 각각 출시한 MMORPG ‘RF 온라인 넥스트’와 수집형 RPG ‘세븐나이츠 리버스’가 실적을 견인했다.최승호 DS투자증권 연구원은 “최근 출시 게임들의 매출 유지력이 과거 대비 좋은 상황”이라며 “앞으로도 다양한 장르·플랫폼에서의 성공이 예상된다”고 점쳤다.넷마블은 이번 성과에 안주하지 않고 상반기에 활약한 두 작품의 권역 확장과 더불어 장르를 넘나드는 신작 라인업으로 글로벌로 영토를 넓힌다.오는 26일 출시를 앞둔 MMORPG ‘뱀피르’가 선봉장이다. 뱀파이어 콘셉트와 다크 판타지풍의 중세 세계관이라는 소재가 차별화 요소로, ‘리니지2 레볼루션’의 주요 개발진이 참여했다. 폭넓은 유저층에 목매지 않고 성인을 타깃으로 피와 공포, 섹슈얼리티를 게임 전반에 녹여 스타일리시하면서도 잔혹한 액션 철학을 담을 예정이다. 최근 진행한 캐릭터명 선점 이벤트는 조기에 마감되며 벌써부터 기대를 모으고 있다.전 세계 누적 판매 5500만부 이상의 인기 애니메이션 ‘일곱 개의 대죄’ IP를 기반으로 한 오픈월드 액션 RPG ‘일곱 개의 대죄: 오리진’도 연내 출시를 앞두고 있다. 원작의 주인공 멜리오다스와 엘리자베스의 아들 트리스탄이 등장하는 멀티버스 오리지널 스토리로 제작 중이다. 서울 여의도의 약 10배 수준인 광활한 필드는 서브 퀘스트, 보스 몬스터, 숨겨진 탐험 요소 등으로 구성했다. 콘솔·PC·모바일 플랫폼으로 동시 출시할 예정이다.2013년 출시해 호응을 얻었던 모바일 수집형 RPG ‘몬스터 길들이기’의 후속작 ‘몬길: 스타 다이브’는 글로벌 서브컬처 시장을 겨냥했다. 원작 오리지널 세계관을 계승하고 최신 언리얼 엔진5 기반 고퀄리티 연출, 3인 파티 기반 실시간 태그 플레이, 몬스터링 컬렉팅 등 최신 트렌드에 부합하는 게임 시스템과 콘텐츠를 갖췄다. 효자 IP부터 인기 애니까지 녹여1990년대 오락실을 휩쓴 SNK의 격투 게임 ‘더 킹 오브 파이터즈’ IP를 활용한 캐릭터 수집형 AFK 모바일 RPG ‘킹 오브 파이터 AFK’도 링에 오르기 전 예열 작업에 한창이다. 최소 5명에서 최대 15명으로 구성된 덱을 활용한 전략 전투, 다양한 파이터 수집과 경쟁 콘텐츠, 복고 감성의 그래픽과 현대적인 아트워크의 조화가 특징이다.또 ‘스톤에이지: 펫월드’는 1999년 시장에 나와 인기를 끌었던 넷마블 ‘스톤에이지’ IP의 최신작이다. 원작 고유 감성과 핵심 재미는 유지하면서 모바일 환경에 맞춰 간편하고 직관적인 시스템을 탑재했다. 현재 글로벌 사전등록을 진행 중이다.‘나 혼자만 레벨업’ IP를 활용한 신작 ‘나 혼자만 레벨업: 어라이즈 오버드라이브’도 몸을 풀고 있다. PC·콘솔 플랫폼 기반 액션 게임으로, 최대 4인이 함께 플레이하는 협력 전투를 비롯해 주인공 성진우의 군주화된 모습으로 전투를 할 수 있는 ‘군주화 전투’ 콘텐츠로 원작 팬들을 사로잡는다.이외에도 넷마블과 개발사 알트나인이 손잡고 개발 중인 MMORPG ‘프로젝트 SOL’이 글로벌 출시를 준비하고 있다. 중세 판타지를 배경으로 ‘신’이라는 키워드를 전면에 내세웠다. 언리얼 엔진5 기반 그래픽과 심리스 오픈월드로 만들고 있으며, PC·모바일 멀티 플랫폼을 지원한다.넷마블 관계자는 “하반기 7종의 신작으로 글로벌 이용자들의 기대를 충족시키는 다양한 재미와 새로운 경험을 제공하는 동시에 넷마블 IP 경쟁력과 플랫폼 전략을 입증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정길준 기자 kjkj@edaily.co.kr 2025.08.20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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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시티 드림, 고척돔 6만 관객 압도… 정규 5집 서막 열었다

그룹 엔시티 드림(NCT DREAM)이 네 번째 단독 콘서트를 성공적으로 마치며, 정규 5집 대서사의 막을 올렸다.엔시티 드림은 지난 10~12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2025 엔시티 드림 투어 <더 드림 쇼 4 : 드림 더 퓨처>’를 개최, 3회 공연 전석 매진으로 총 6만 관객이 운집했으며, 10일 일본, 타이베이, 홍콩 등 아시아 90여 개 상영관에서 진행된 라이브 뷰잉, 11~12일 비욘드 라이브 및 위버스 생중계, 12일 일본 KNTV 동시 중계 등을 통해 전 세계 팬들과 컴백 전야의 열기를 정점으로 끌어올렸다.특히 이번 공연은 정규 5집 ‘고 백 투 더 퓨처’의 시간 여행 테마를 바탕으로 과거와 미래, 그리고 새로운 차원을 넘나드는 여정을 입체적으로 표현, 시공간을 오가는 스펙터클한 스토리의 VCR, 고글 형상의 무대 디자인, 가로 105m, 세로 18m 규모의 초대형 LED 스크린, 곡 분위기에 따라 공연장 천장을 수놓은 미디어 파사드 연출까지, 고척돔을 하나의 미래 도시로 탈바꿈시키며 압도적인 스케일과 몰입감을 선사했다. 엔시티 드림은 이번 공연에서 14일 발표하는 정규 5집 더블 타이틀곡 ‘BTTF’와 ‘칠러’ 무대를 최초 공개해 폭발적인 호응을 얻었으며, ‘위 영’, ‘덩크슛’, ‘1, 2, 3’ 등 데뷔 초 발표곡 무대를 오랜만에 선사해 반가움을 더했고, ‘스무디’, ‘ISTJ’(아이에스티제이), ‘Ridin’ ’(라이딩) 등 역대 타이틀곡 무대까지, 엔시티 드림의 모든 시간을 집약한 무대로 관객들에게 깊은 인상과 진한 여운을 남겼다.또한 거대한 성벽 구조물이 강렬한 분위기를 극대화한 ‘맛’, 대형 리프트로 스케일을 더한 ‘붐’, 눈부신 에너지로 무대를 가득 채운 ‘헬로 퓨처’ 등은 웅장한 편곡과 압도적인 군무, 곡 콘셉트와 어우러진 고퀄리티 연출로 감탄을 자아냈으며, 성숙한 카리스마가 느껴지는 ‘스트롱거’, ‘베스트 오브 미’, 환상적인 하모니가 돋보인 발라드 ‘별 밤’, ‘유’ 등 폭넓은 장르를 아우른 총 26곡의 무대로 ‘공연킹’ 엔시티 드림의 명성을 다시금 입증했다. 공연 말미 엔시티 드림은 “이번 콘서트를 준비하면서 정말 많은 시간과 노력을 쏟았는데, 시즈니(팬덤 별칭)가 행복해하는 모습을 보니 그 시간들이 다 보람 있게 느껴졌다. 앞으로도 여러분의 모든 시간 속에 오래도록 멋지게 기억되는 칠드림이 되겠다”는 소감을 전했으며, “이번 콘서트로 정규 5집 활동을 본격적으로 시작하게 됐는데, 하반기엔 달릴 일만 남았으니 많은 기대 부탁드리고 함께 달릴 준비 해달라”라고 힘찬 포부를 전해 팬들의 열띤 호응을 이끌어냈다.3일 내내 객석을 가득 메운 관객들은 열띤 응원과 떼창, 플래시 이벤트, 슬로건 이벤트로 엔시티 드림을 향한 마음을 하나로 모은 것은 물론, 공식 구호인 ‘요 드림 쩔어주자 파이팅’을 멤버들과 완벽한 호흡으로 주고받으며 고척돔을 뜨겁게 채웠다.한편 네 번째 단독 콘서트를 성공적으로 마친 엔시티 드림은 오는 14일 정규 5집 ‘고 백 투 더 퓨처’를 발표하며, 가장 빛나는 ‘나’를 찾아 시간 여행을 떠나는 일곱 멤버의 서사를 총 9곡에 걸쳐 다채롭게 풀어낼 예정이다.이수진 기자 sujin06@edaily.co.kr 2025.07.13 09: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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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인터뷰] VVS “차별화된 우리만의 색으로…목표는 코첼라”

K팝의 미래를 빛낼, 최상급 다이아몬드 ‘원석’의 발견이다. 신인 걸그룹 VVS는 라이즈, 태연, 엑소, NCT, 레드벨벳, 강다니엘 등의 곡을 만들어 온 미국인 K팝 프로듀서 폴 브라이언 톰슨이 직접 제작한 다국적 걸그룹으로 지난 4월 싱글 ‘티’(TEA)로 데뷔했다. 최근 첫 미니앨범 ‘D.I.M.M.’(Diamonds In My Mouth)을 발표하고 다채로운 음악색을 펼쳐보인 이들을 일간스포츠가 만났다. “아직은 데뷔했다는 게 실감이 안 나요. 그래도 새로운 콘텐츠에 대한 팬들의 반응을 볼 때면 신기하고 뿌듯하기도 하고요. 새로운 나날의 연속입니다.” (아일리)이제 갓 데뷔 50일을 넘긴 신인다운 솔직한 답변이 신선했다. 데뷔 쇼케이스 무대 위 파워풀한 에너지나 뮤직비디오 속 카리스마 한도 초과 이미지와 달리, 마치 ‘수줍 열매’를 먹은 듯한 모습도 인상적이다. 이에 대해 리더 브리트니는 “우리의 반전 매력이다. 무대 위에선 센 느낌인데 무대 아래선 장난도 많이 치고 사랑스러운 아이들”이라며 싱긋 웃었다. 수많은 신인 그룹들이 쏟아져나오는 K팝신에서 VVS를 주목할 이유는 명백하다. 음악과 퍼포먼스 퀄리티의 차별성 때문이다. VVS는 이매진드래곤, 칼리드, 도자 캣, 아리아나 그란데 등 세계적인 아티스트와 작업한 유명 프로듀서들과 함께 고퀄리티 K팝을 시도하는 팀으로, 기획 기간은 무려 5년에 달한다. 지우, 아일리, 라나, 브리트니, 리원 등 멤버들도 가수의 꿈을 품고 달려온 각자의 시간을 넘어 현 소속사 MZMC에서 뭉쳐 원팀으로 데뷔 준비를 하며 폭발적인 시너지를 경험했다. 아직 대중 앞에 무대를 선보일 기회가 많진 않지만, 앞으로 보여줄 완벽한 무대를 위해 연일 연습 삼매경이라는 VVS. 브리트니는 “우리 스스로도 잘 하고 있다는 생각이 없는 건 아니지만, 자만하면 안 된다고 생각해 더 열심히 연습하고 있다”고 귀띔했다.데뷔곡 ‘티’부터 ‘퍼펙트’, 그리고 미니앨범 타이틀곡 ‘D.I.M.M.’까지. 각 싱글은 VVS가 추구하는 힙합 무드를 잘 살려내고 있고, 첫 앨범의 유기성을 더한다. 브리트니는 “데뷔곡부터 시작해 대중이 좋아할 만한 중독성 강하고 듣기 편안한 노래를 들려드렸고, ‘D.I.M.M.’을 통해 우리가 가고자 하는 힙합의 방향성을 표현해하며 빌드업을 해왔다”며 “다음 앨범도 힙합 R&B의 정체성을 보여줄 수 있는 음악으로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가요계는 변화무쌍하다. 저마다의 차별화된 음악과 퍼포먼스를 무기 삼아 데뷔의 꿈을 이뤄내는 K팝 그룹이 수없이 많지만, 오랫동안 사랑 받는 팀으로 소위 ‘살아남기’란 만만치 않은 게 현실이다. 최근 1~2년 사이에 데뷔한 걸그룹들 중엔 유독 힙합 베이스 음악을 전면에 내세운 팀들이 많다는 점도 VVS에겐 긍정적 자극이자 한편으론 부담으로 작용할 법도 하다. 하지만 이들은 “다들 너무 존경하는 팀들이고 그들의 무대를 감탄하며 보고 있다. 그렇지만 우리만의 매력이 분명 존재한다. 힙합 걸그룹이라는 장르적 특성을 넘어 VVS라는 매력적인 아티스트의 여정을 기대해주시면 좋겠다”고 힘 줘 말했다. 인터뷰 내내 스스로 “무대파”라 자신 있게 말한 VVS. 팀명 그대로, K팝 최상위 등급 다이아몬드를 꿈꾸는 VVS의 포부는 다부졌다. “VVS의 2025년 키워드는 첫 시작이에요. 데뷔한 연도이기도 하고, 모든 걸 다 함께 처음 하기 때문에 가장 기억에 남는 해가 될 것 같아요. 좋은 음악, 무대를 보여드릴게요. 언젠가 코첼라 무대에 라이브로 서고 싶고, 월드투어로도 팬들을 만나고 싶어요.” (지우)박세연 기자 psyon@edaily.co.kr 2025.06.19 05: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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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용빈, 眞 타이틀 방어 나선다…윤복희 ‘여러분’ 전율의 무대 예고

‘사랑의 콜센타-세븐스타즈’ 고품격 무대 릴레이로 시청자 가슴을 두드린다.12일 방송되는 TV조선 ‘사랑의 콜센타-세븐스타즈’는 ‘다시 쓰는 순위 쟁탈전’ 특집으로 꾸며진다. 톱7을 포함한 ‘미스터트롯3’ 준결승 진출자 13인이 경연 끝 3개월 만에 리매치에 돌입한다. 13인의 트롯맨이 펼치는 경연 그 이상의 무대가 목요일 밤 안방을 뜨겁게 달굴 전망이다.먼저 진(眞) 타이틀 방어에 나선 김용빈은 윤복희의 ‘여러분’을 비장의 카드로 꺼내든다. 중저음의 묵직한 내레이션이 돋보인 무대는 현장을 단숨에 압도해 멤버들마저 입을 다물지 못하게 만든다. 관객들 역시 “김용빈!” 이름 세 글자를 연호하며 박수갈채를 쏟아냈다는 전언이다. 선(善) 손빈아 역시 만만치 않은 무대를 들고 온다. 경연 당시의 이미지를 완전히 뒤집는 선곡과 무대로 현장을 술렁이게 만들며, 진 타이틀을 향한 의지를 고스란히 드러낸다. 이를 본 김용빈은 “리허설 하는 거 살짝 들었는데... 오늘 가장 무서운 상대가 빈아”라고 이야기한다. 김용빈의 견제 대상 1호로 떠오른 손빈아가 어떤 새로운 모습으로 시청자와 만날지 관심이 집중된다.김상배의 ‘몇 미터 앞에 두고’를 열창한 미(美) 천록담은 예상치 못한 점수로 현장 모두를 놀라게 한다. 춘길은 ‘미스터트롯2’ 진(眞) 안성훈이 결승전에서 부른 곡인 패티김의 ‘그대 내 친구여’로 승부수를 띄운다. 이 밖에도 유지우의 ‘바람길’, 박지후의 ‘어느날 문득’ 등 경연을 뛰어넘는 고퀄리티 무대들이 줄지어 이어지며, 팽팽한 순위 쟁탈전이 펼쳐질 것으로 기대된다.‘사랑의 콜센타-세븐스타즈’는 전화 및 홈페이지를 통해 사연과 신청곡을 접수할 수 있다. 사연이 접수되면 초특급 이벤트가 펼쳐진다. 트롯맨들의 고품격 라이브가 펼쳐질 TV조선 ‘사랑의 콜센타-세븐스타즈’는 오늘(12일) 오후 10시 방송된다.강주희 기자 kjh818@edaily.co.kr 2025.06.12 09: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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있지, 8개월 만에 위풍당당 컴백…‘걸스 윌 비 걸스’

그룹 있지가 새 미니 앨범 ‘걸스 윌 비 걸스’로 2025년 첫 컴백한다. 있지는 9일 새 앨범 ‘걸스 윌 비 걸스’와 동명의 타이틀곡을 발매한다. 지난해 10월 미니 앨범 ‘골드’ 이후 약 8개월 만의 신보이자 2025년 첫 발표작이다.발매 당일 0시에는 감각적인 앨범 커버 이미지를 공개하고 컴백 기대감을 높였다. 신보에는 타이틀곡 ‘걸스 윌 비 걸스’를 비롯해 ‘키스 앤 텔’, ‘락드 앤 로디드’, ‘프라미스’, ‘워크’까지 총 5트랙이 실린다. 앨범과 동명인 타이틀곡은 다이내믹한 비트와 규모감 있는 보컬 하모니가 인상적인 곡으로 ITZY의 화려한 퍼포먼스, 고퀄리티 영상미를 자랑하는 뮤직비디오 등 여러 요소가 오감을 만족시킨다. 이들은 미니 앨범 ‘걸스 윌 비 걸스’를 통해 ‘함께’라는 시너지를 끌어올린다는 각오다. 있지 새 미니 앨범 ‘걸스 윌 비 걸스’는 9일 오후 6시에 공개된다. 발매 1시간 전인 오후 5시에는 팬들과 함께 카운트다운 라이브를 진행한다.박세연 기자 psyon@edaily.co.kr 2025.06.09 08:55
뮤직

“음악 그리고 팬들은 가수 조관우 인생의 이유죠” [IS인터뷰]

“공연을 위해 너무 긴장하고 몸을 만들려고 하다 보면, 오히려 막힐 때도 있어요. 자연스럽게 가면 되는데, 어떻게 해야 팬들이 제 공연을 가슴에 담아 갈까, 그걸 과하게 신경쓰다 보니 때로는 예민해지기도 하죠.”결코 한순간도 똑같을 수 없는 ‘100%’ 라이브 무대를 준비하는 거장의 마음가짐은 역시 남다르다. 단순히 공연하는 ‘순간’을 즐기는 게 아닌, 가슴 속에 오래 기억되는 무대를 선사하고 싶은 마음은 해를 거듭할수록 더해간단다. 조관우는 오는 16일 서울 송파구 롯데콘서트홀에서 단독 콘서트 ‘2025 조관우 MUSIC_서울’ 를 개최한다. 지난 2월 고양 아람누리 공연에 이어 3개월 만에 다시 팬들을 만난다. 이번 콘서트는 클래식 전용극장인 롯데콘서트홀에서 진행된다. 조관우의 음악이 대중가요임에도 클래식한 분위기와 잘 어우러지는 만큼 고퀄리티 명품 공연이 예상된다. 최근 일간스포츠와 만난 조관우는 그런 만큼 “무겁게 마음을 갖고 준비하고 있다”며 남다른 각오를 드러냈다. 지난해 진행된 30주년 콘서트 ‘관우에게 광호가’가 그의 30년 음악 여정 넘어 언더그라운드 시절 심취했던 음악과 팝송까지 망라한 세트리스트로 채워졌다면, 이번 콘서트에는 장르를 뛰어넘는 ‘조관우 과(科)’의 음악 레시피가 준비됐다. ‘늪’, ‘꽃밭에서’, ‘길’, ‘님은 먼곳에’, ‘하늘 바다 나무 별의 이야기’, ‘별’, ‘영원’, ‘빗물’, ‘비가 오려나’, ‘또 다시 그리움’, ‘겨울이야기’, ‘악녀’, ‘삐리의 계획’, ‘한번쯤’, ‘그대 내 인생의 이유’, 드라마 OST ‘진정 난 몰랐네’ 등 조관우의 공식 디스코그라피 중심으로 꾸며진다. 이번 공연에서는 ‘속사포 래퍼’ 아웃사이더와 함께 한 신곡 무대도 최초 공개된다. 이번 컬래버레이션은 지난해 데뷔 20주년을 맞은 아웃사이더가 30주년을 맞은 조관우에 대한 존경과 헌정의 마음을 담아 선물한 곡으로, 바쁜 일정 탓에 작업은 올해가 되어서야 이뤄졌다. 미리 들어본 이 곡은 따뜻하고 포근한 빈티지 사운드에 짙은 감성의 조관우 보컬과 아웃사이더의 스타일리시한 래핑이 어우러져 신선함을 더한다. 조관우는 “아웃사이더도 같이 무대에 설 예정”이라 귀띔하며 “한없이 느긋한 나의 보컬과 아웃사이더의 빠른 랩이 어우러진 무대를 기대해달라”고 전했다. 1994년 데뷔 첫 해부터 ‘늪’으로 큰 인기를 얻은 데 이어 이듬해 발표한 리메이크 앨범 2집 ‘메모리’가 300만 장이 팔리는 등 당대 최고 가수로 뜨거운 사랑을 받은 조관우. 90년대 후반부터 2000년대 초반까지 이어진 대중가요계의 격변과 세대교체 바람 속에도 묵묵히 자신의 소리와 메시지를 고수해 온 조관우는 2010년 MBC ‘나는 가수다’를 통해 다시 대중과 소통하며 명성을 입증했다. 그의 음악 아닌 사생활이 세상의 관심사였던 시절도 있었지만 데뷔 후 30년이 지난 현재까지 그의 활동을 지탱해주는 건 누구도 따를 수 없는 그만의 독보성 뿐만이 아니라, 그걸 알아보고 변함없이 지지해주는 팬들의 힘이다. 이번 콘서트 부제 ‘그대 내 인생의 이유’라는 타이틀은 그래서 더 울림이 있다. “제가 살다 보니, 살아가는 이유가 노래와 음악 그리고 팬들이더라고요. 음악이, 팬들이 내가 살아가는 이유인 거죠. 군대에 갔을 때 음악을 못 하게 될까봐, 계속 음악 할 수 있게 해달라고 기도했어요. 그 땐 하나님께 기도한 거였는데 지나고 보니 그게(그렇게 할 수 있게 해준 게) 다 음악이고 팬들이더라고요. 팬들이, 내가 바라보는 하나님이 된 거죠. 그 당시의 마음을 가사로 써서 ‘그대, 내 인생의 이유’라는 곡을 발표했었는데 그걸 이번 공연의 타이틀로 하게 됐습니다.” 올해 초부터 음악으로 달려온 조관우의 레이스는 콘서트와 신곡 발표 이후에도 쉼표가 없다. 오는 6월엔 영화 ‘세하별(세상에 하나뿐인 별’(감독 김우석)로 스크린을 통해 관객들을 만난다. ‘세하별’은 풍요롭지 않아도 아들과 같이 살고 싶은 아빠와, 명절에 아빠에게 가고 싶은 아들이 갈망하는 소박한 꿈과 그리움에 대한 이야기를 담은 작품이다.조관우는 “영화 ‘조선명탐정’ 속 이미지가 강해서 그런지 젊은 분들 중엔 나를 배우로 아는 분들도 있더라”면서 “‘세하별’ 속 인물이 표현하기 쉬운 캐릭터는 아니었다. 감정이 올라올 때까지 스태프들이 많은 시간 기다려주기도 했다”고 촬영 후기를 전했다. 신곡 발표와 콘서트, 영화 개봉으로 상반기 내내 바쁜 일정이 예정됐지만 하반기에도 가수로서 음악을 통해 꾸준히 팬들과 만날 예정이다. 이미 여러 곡의 발매 계획이 잡혀 있는 상태로, 거장과의 특별한 컬래버레이션도 준비 중이다. “어느 날 TV로 다큐멘터리를 보고 있었는데, 보면서도 계속 공연 생각을 하고 있는 나를 발견했어요. 팬들을 위해, 그리고 나 자신을 위해 음원도 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죠. 옛날의 히트곡만이 아니라 조관우의 음악을 꾸준히 사람들이 찾을 수 있게 할 생각이에요. 올해는 노래로 보다 다양하게 인사 드릴테니 기대해주세요.”박세연 기자 psyon@edaily.co.kr 2025.05.04 09:01
뮤직

엔믹스, 역시 믿고 본다…‘노 어바웃 미’ 음방 활동 성료

그룹 엔믹스가 신곡 ‘노 어바웃 미’ 음악 방송 활동을 성공적으로 마쳤다. 엔믹스는 지난 3월 17일 미니 4집 ‘에프이쓰리오포: 포워드’와 타이틀곡 ‘노 어바웃 미’를 발표하고 올해 첫 활동에 나섰다. 앨범은 17일, 21일 자 음반 집계 사이트 써클차트 일간 리테일 앨범 차트와 17일, 21일, 22일 자 한터차트 일간 피지컬 앨범 차트 1위를 차지했고 고퀄리티 명반으로 호평을 받았다.릴리(LILY), 해원, 설윤, 배이(BAE), 지우, 규진은 음악 방송 무대에서 환상적 퍼포먼스를 선보이며 ‘육각형 걸그룹’ 활약세를 견인했다. 특히 ‘노 어바웃 미’로 26일 MBC M ‘쇼! 챔피언’, 28일 KBS2 ‘뮤직뱅크’, 30일 SBS ‘인기가요’ 1위에 올랐으며 앙코르 스테이지를 펼치며 탄탄한 라이브 보컬 실력을 보여줬다.음악 방송 트로피 수상을 비롯해 신선한 매력을 재각인시키고 성황리에 활동을 마무리한 여섯 멤버는 “이번 앨범도 애정을 담아 준비하고 작업했는데 팬 여러분의 큰 사랑을 받아 활동 내내 뿌듯하고 행복했다. 엔써(팬덤명)가 있기에 엔믹스가 계속해서 멋진 곡과 무대를 보여드릴 수 있다고 생각한다”며 “보내주신 응원에 힘입어 더 성장한 엔믹스로 돌아올테니 기대해달라”고 밝혔다.이들은 최근 공식 SNS 채널에 두 번째 팬 콘서트 ‘엔믹스 체인지 업 : 믹스 랩’ 일환 투어 개최지 추가 소식을 알리고 글로벌 행보를 예고했다. 2024년 10월 서울에서 막을 올린 이번 팬 콘서트는 도쿄, 멕시코시티, 산티아고, 상파울루에 이어 타이베이, 홍콩, 마닐라, 마카오, 방콕, 멜버른, 시드니까지 총 12개 지역 20회 규모로 이어진다.또 5월 10일(현지시간)에는 미국 헌팅턴 시티 비치에서 열리는 유명 페스티벌 2025 아이하트라디오 왕고 탱고에 출연할 예정이다.박세연 기자 psyon@edaily.co.kr 2025.04.08 11:57
영화

식을 줄 모르는 ‘드립’ 열기…베이비몬스터, 日 지상파 음방 재출연

첫 일본 투어의 성공적 출발을 알린 베이비몬스터가 다시 한번 현지 음악 프로그램에 소환되며 ‘드립’(DRIP) 롱런을 이어가고 있다.베이비몬스터는 지난 17일 스페셜 생방송으로 진행된 TBS ‘CDTV 라이브! 라이브!’에 출연했다. 자신감 넘치는 애티튜드와 독보적인 비주얼로 등장한 베이비몬스터는 전매특허인 핸드마이크 라이브로 한층 더 업그레이드된 기량과 에너지를 아낌없이 발휘하며 관중을 압도했다.휘몰아치는 래핑과 폭발적인 보컬은 물론, 강약 조절이 돋보이는 절도 있는 퍼포먼스와 흘러넘치는 여유로움으로 팬심을 쥐락펴락하며 콘서트장 못지않은 환상적인 ‘드립’ 무대를 완성했다.이에 지난해 11월 발매된 정규 1집 더블 타이틀곡 ‘드립’은 베이비몬스터의 독보적인 실력에 힘 입어 전 세계 음악팬들 사이에서 입소문을 타며 인기 몰이 중이다. 일본 각종 지표에서도 두각을 나타내고 있으며, TV아사히 ‘뮤직 스테이션’, NHK ‘Venue101’, 후지TV ‘주간 나이나이 뮤직’ 등 현지 지상파 음악방송 무대까지 점령했다.일본 인기 유튜브 채널 ‘THE FIRST TAKE’에서 선보인 ‘드립’ 원테이크 라이브 영상 역시 이례적인 속도로 1700만뷰를 돌파했고, 현지 최대 음원사이트 ‘라인뮤직’을 비롯한 주요 음악 차트에서도 5개월째 장기간 차트인 기록을 세우고 있다. 이러한 꾸준한 인기에 힘입어 베이비몬스터는 다시 한번 현지 음악방송에 출연, 역주행 인기를 이어가고 있다.월드투어 일환인 ‘헬로우 몬스터 인 재팬’(HELLO MONSTERS IN JAPAN)도 순항 중이다. 지난 14일 카나가와 피아 아레나 MM에서 열린 3회차 공연은 전석 매진된 데 이어 오는 22, 23일 아이치 포트멧세 나고야, 4월 3, 4일 오사카 아스에 아레나, 4월 12, 13일 카나가와 K아레나 요코하마, 4월 19, 20일 후쿠오카 국제 센터에서 4개 도시 11회차에 달하는 공연을 개최한다. 한편 베이비몬스터의 미니 1집 ‘베이비몬스터’(BABYMONS7ER)와 정규 1집 ‘드립’을 합산한 전체 앨범 누적 판매량은 168만장을 돌파했다. 지난해 촘촘한 활동을 통해 증명한 압도적 실력, 초고속 정규 발매와 여섯 편의 고퀄리티 뮤직비디오 공개 등으로 좋은 반응을 얻으며 신규 팬층이 유입된 것으로 풀이된다. 여기에 글로벌 상승세를 이어갈 월드투어까지 마무리되고 나면 최종 판매량은 더욱 늘어날 전망이다.장주연 기자 jang3@edaily.co.kr 2025.03.18 14:03
연예일반

‘몸집 커진’ 에스파, 다음 컴백이 기대된다

그룹 에스파가 지난 15, 16일 양일간 개최한 서울 앙코르 콘서트로 두 번째 월드 투어의 피날레를 장식했다. 이틀 동안 약 2만 명을 동원, K팝의 성지라고 불리는 올림픽공원 KSPO 돔을 전석 매진시켰다. 지난해 최고의 걸그룹으로 활약한 에스파의 존재감을 확인할 수 있는 시간이자, 곧 다가올 컴백에 대한 기대감을 고조시키기에 충분했다. ◇ ‘넥스트 레벨’→‘아마겟돈’ 히트곡 메들리 약 2시간 30분 동안 진행된 에스파 콘서트는 ‘히트곡 향연’이었다. 오프닝부터 강렬했다. 스크린 속 굳게 닫힌 철문이 양옆으로 열리고 에스파가 등장했다. 이들은 첫 곡으로 지난 2023년 11월 발매한 ‘드라마’를 선택했다. 화려한 LED 조명과 레이저로 시선을 사로잡았다. 특히 곡 후반부 붉게 물든 스크린에 16명의 댄서와 에스파 멤버들이 일렬로 서서 만들어낸 퍼포먼스는 강한 인상을 남겼다.오랜만에 보는 데뷔 초 곡들도 반가웠다. ‘블랙맘바’ ‘넥스트 레벨’ 등 SM 3.0 체계 이전에 발매된 곡들에서만 느낄 수 있는 특유의 무거운 비트가 엉덩이를 들썩이게 했다. 공연 하이라이트는 ‘슈퍼노바’ 부터였다. 에스파의 첫 정규 더블 타이틀 곡 중 하나인 이 노래는 에스파 표 ‘쇠 맛’을 본격적으로 확립시켰다. “사건은 다가와 Ah Oh Ay” 구간에서는 마이(팬덤)들 떼창이 터졌고, 우주에서 지구를 정복하러 온 듯한 유니크한 의상과 LED 화면도 재미를 더했다. 공연은 ‘위플래시’, ‘아마겟돈’으로 이어져 마지막 챕터를 향해 달려갔다. 두 곡 모두 에스파의 팬이 아니더라도 따라 부를 수 있는 인기곡들이다. 그만큼 국내음원차트에서 좋은 성적을 거뒀고, 에스파 역시 이 노래들로 3연타 히트에 성공하며 대상 가수가 됐다. 에스파의 두 번째 월드투어 세트리스트는 이들이 2020년 11월에 데뷔한 후 얼마나 대중성 있는 그룹이 됐는지 실감케했다.◇ 솔로 무대도 완벽… 에스파, 실력도 늘었다 단순히 ‘에스파’라는 네임벨류만 높아진 게 아니었다. 멤버들은 각자 개성 넘치는 솔로 무대를 준비, 공연 중반부에도 안정된 라이브와 고퀄리티 댄스를 보여줬다. 지젤은 소파에 누워 치명적인 ‘도파민’을 발산했고, 카리나는 발매와 동시에 음원차트 1위를 기록한 ‘업’을 통해 쫀득한 춤 선을 자랑했다. 이에 반해 닝닝 ‘보어드!’와 윈터 ‘스파크’에서는 몽환적인 분위기와 멤버들의 가창력이 귀를 자극했다.◇ 또 다른 시작을 알릴 ‘컴백’ 이번 투어는 지난해 6월 잠실 실내체육관 공연을 시작으로 도쿄, 후쿠오카, 싱가포르, 홍콩, 방콕 등 아시아 지역은 물론 시드니, 멜버른, 시카고, 런던, 파리, 마드리드 등 오세아니아와 북남미 및 유럽까지 순회하며 총 28개 도시 41회에 걸쳐 진행됐다. 국내 팬덤을 탄탄하게 쌓은 에스파가 해외로까지 영향력을 확장하며 자연스레 다음 앨범에 대한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에스파는 16일 서울 앙코르 콘서트 마무리 멘트 중 컴백을 짤막히 스포하기도 했다. 카리나가 “저희 엄청 느리지 않게 다시 만날 것 같다”고 말한 것. 실제 SM엔터테인먼트의 지난 2월 공시에 따르면 에스파는 올해 2분기 컴백 예정이다. 현재까지 멤버들이 스포한 내용을 종합하면 ‘쇠맛’보다는 ‘쇠맛을 녹인 대장장이’ 느낌이라고 한다. 컴백 키워드로 햇빛, 태양 등을 꼽았는데 멤버들이 SM에 “선을 좀 넘고 싶다”고 당부했을 정도로 욕심낸 앨범이라는 후문이다. 에스파는 오는 8월, 매년 20만 명 이상을 동원하고 있는 일본의 대규모 도심형 음악 축제 ‘서머소닉 2025’ 도쿄 공연에도 참석한다. 다음 컴백 이후 현지 팬들과 만나는 자리인 만큼, 색다른 음악 색깔로 페스티벌의 하이라이트를 장식할 전망이다. 김지혜 기자 jahye2@edaily.co.kr 2025.03.18 05: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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