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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심용환 소장 “글로벌로 나가는 K콘텐츠, 꼼꼼한 역사 고증 필요해” [2025 K포럼]

“이순신, 임진왜란 등 역사를 다루는 콘텐츠들은 정형화 돼 있어요. 그런데 한국 사회에는 숨겨진 이야기가 정말 많아요. 이런 이야기를 발굴하면 전혀 다른 흥미로운 이야기가 만들어질 수도 있습니다.”역사 전문가이자 방송인, 유튜브 크리에이터 등 다방면에서 활동하고 있는 심용환 역사N교육연구소 소장 겸 성공회대 외래교수는 K콘텐츠가 나아가야 할 방향성과 변화에 대해 이렇게 설명했다. 심 소장은 최근 서울 중구 KG타워에서 진행한 일간스포츠와 인터뷰에서 K콘텐츠에 녹아있는 ‘한국적’인 매력의 독자성을 유지하는 것은 “새로운 이야기를 찾아내는 것과 동시에 우리 역사에 대한 철저한 고증, 문화에 대한 엄밀한 접근도 필요하다”고 강조했다.심 소장은 한국사에 대한 해박한 지식을 바탕으로 다수의 저서를 집필했으며 강연을 비롯해 각종 방송, 유튜브 활동까지 진행하고 있다. KBS1 ‘역사저널 그날에’, ‘아주 史적인 여행’, SBS ‘당신이 혹하는 사이’, MBC ‘심야괴담회’, ‘선을 넘는 녀석들 : 마스터-X’, JTBC ‘톡파원 25시’ 등 다양한 예능에 출연했다.심 소장은 ‘다시 쓰는 K스토리’란 주제로 일간스포츠와 이코노미스트가 공동 주최하는 제3회 K포럼(Korea Forum 2025)의 챕터2 ‘STORY HOW : 백제를 브랜딩하라’에 패널로 참석한다. 오는 7월 2일 서울 용산구 서울드래곤시티 그랜드볼룸에서 열리는 2025 K포럼은 K의 과거와 현재를 되짚어 보고 미래를 이야기하는 자리다. 심 소장은 공주시 홍보대사인 가수 박서진, 국립문화유산연구원 홍보대사인 프랑스 출신 방송인 파비앙과 함께 백제를 대표하는 공주·부여·익산 지역의 역사와 숨겨진 매력을 소개한다.심 소장은 “백제를 이야기할 때 야사(野史) 또는 백제의 멸망에 대한 이야기가 많았다. 이번 K포럼에서는 백제의 세계유산으로서의 위상이나 아시아와 인도와 태평양을 잇는 문화 교류 로드로서의 의미들을 조금 더 소개해 드리려고 한다”고 전했다. 또한 “백제라는 나라가 한강 유역에 만들어졌다가 밀려 금강 줄기를 따라 도시를 옮기며 만들어졌다는 배경부터 의자왕과 삼천궁녀 같은 대중이 흥미를 가진 다양한 이야기를 들려드릴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중국의 문화가 백제를 거쳐 일본으로 건너갔는데 이런 교류사적 의미에서 백제의 문화유산을 들여다보면 참 의미 있는 것이 많아요. 무령왕이 남중국과 교류했다는 건 많이 알려졌지만 이를 통해 동남아시아의 문화유산이 우리에게 들어왔다는 사실은 잘 알려지지 않았죠. 이런 우리의 역사와 다른 나라와의 교류를 되짚어 보는 게 콘텐츠를 만들 때도 중요한 재료와 아이디어가 될 수 있지 않을까 싶어요.” 심 소장은 역사적 고증과 자문 지원을 통해 K콘텐츠 발전에 핵심적인 역할을 하고 있는 인물이기도 하다. 심 소장은 세계적으로 관심을 받은 애플TV플러스 ‘파친코’ 시리즈 자문을 맡기도 했다. ‘파친코’는 미국에서 제작한 작품이지만 2차 세계대전 전후를 배경으로 펼쳐지는 한국인 이민자 가족의 이야기이기에, 한국에 대한 깊고 밀접한 이해가 필수적인 작품이다. 공개 이후 역사적 고증 측면에서 철저하고 디테일이 돋보인다는 평을 얻었다.심 소장은 “우리의 콘텐츠가 점점 국제화가 되어 갈수록 역사에 대한 고증 역시 더욱 철저하게 요구된다”며 “예전에는 반짝하는 아이디어만 있어도 좋은 평가를 받았다면 최근에는 사람들의 눈높이가 높아졌다. 대충 만들어서는 따라한 것 같고 어설프다는 느낌을 준다”고 짚었다.심 소장은 특히 시대극·사극 등을 만들 때 K콘텐츠도 고증에 더욱 힘써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한국 드라마들이 종종 역사 왜곡으로 논란이 되는 경우가 많은데, 고증·자문에 대한 확실한 프로세스가 갖춰졌으면 하는 바람”이라며 “현재는 대본을 주고 기본만 수정하는 수준에 머물러 있는데, 서사부터 대사, 미술, 연출까지 제작진과 전문가가 소통하면서 만들어야 완성도 높은 작품이 탄생할 수 있다”고 말했다. “단순히 팩트가 맞냐, 틀리냐의 문제가 아니라 작품의 전체적인 호흡이 정말 한국화됐는지, 중드나 일드를 뛰어넘는 독보적인 콘텐츠인지가 중요하고 앞으로 그렇게 나아가야 하죠. 우리나라 콘텐츠를 한국인만 소비하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다른 나라의 역사와 감수성을 아는 것도 중요해요.”심 소장은 결과적으로 철저한 고증과 사전 조사가 바탕이 돼야 K콘텐츠의 차별화를 만들어 낼 수 있다고 이야기했다. 한국에 비해 중국, 일본 문화가 상대적으로 많이 알려져 있다는 점도 그 이유 중 하나다. 그는 “한중일은 문화적 소스가 비슷한데 이미 일본이나 중국 콘텐츠는 해외에 많이 소개됐고 이해도도 높다. 그렇기에 우리의 색깔을 보여주는 데 더욱 정밀한 고증이 필요한 것”이라며 “그 고증을 바탕으로 한 독특한 상상력이 더해져야 한다. 미술에서도 어떤 색감을 내더라도 일본과 중국과는 좀 다르게 하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짚었다.다만 심 소장은 철저한 고증이 역사적 사실과 스토리가 맞아야 한다는 의미는 아니라고 강조했다. 그는 “우리나라는 역사가 왜곡된 게 많아서 사실이냐 아니냐의 논쟁이 심한 편이다. 신화나 야사는 하나의 상상력이기도 하다. 역사를 꼭 맞춰가면서 이야기를 만들 필요는 없다”며 “스토리도 스토리지만 무대 장치나 의복, 당시 갈등 구조를 디테일하게 맞춰나가는 것이 중요하다”고 설명했다.심 소장은 또 정형화된 이야기를 다양한 각도에서 보거나 새로운 인물을 조명하는 시도도 중요하다고 짚었다. 그는 “예컨대 사극에서 장희빈, 폐비 윤씨 등 인물에 대해서는 많이 소개됐고 대중에도 익숙하지만 조선 전기에는 이 외에도 정말 다양한 인물이 있다”며 “이른바 ‘동성애 스캔들’을 일으킨 세종의 며느리이자 문종의 부인인 봉씨 부인의 이야기 등 잘 알려지지 않은 인물들의 이야기도 소재가 될 수 있을 것 같다. tvN 드라마 ‘원경’도 원경왕후라는 인물을 조명한 최초 작품이란 점에서 의미있었다”고 말했다.심 소장은 예능 출연 등 각종 방송에서도 활약하고 있다. 앞으로도 역사와 연관된 다양한 방송에 출연해 대중이 흥미를 가질 이야기를 전하는 게 그의 작은 바람이다. 심 소장은 “방송을 한 지 벌써 10년 정도 됐다. 역사 전문가가 된 후 기회가 와서 계속 하게 됐는데, 재밌기도 하고 잘 하고 싶기도 하다. 방송을 하면서 우리나라 사람들의 문화적 욕구가 굉장히 높다는 걸 새삼스럽게 느낄 때도 많다”며 “앞으로도 그런 욕구를 충족시켜드릴 수 있는 방송인, 역사 전문가로 꾸준히 활동하고 싶다”고 전했다.강주희 기자 kjh818@edaily.co.kr 2025.05.30 06:10
연예일반

이수지, 상 받은 지 얼마됐다고... “제발 초심 좀 잃어줘”

개그우먼 이수지가 자숙 코스프레를 완벽하게 패러디했다.13일 유튜브 채널 ‘핫이슈지’에는 ‘안녕하세요. 슈블리맘입니다. 드릴 말씀이 있습니다’라는 제목의 영상이 올라왔다.이날 이수지는 공구맘 인플루언서 ‘슈블리맘’으로 변신, 반성문을 읽으며 팬들과 소통하는 콘셉트를 선보였다. 특유의 창백한 피부 표현과 초점 없는 눈빛 등 어디서 본 듯한 ‘현실 고증’으로 폭발적인 반응을 일으켰다. 이수지는 “저를 둘러싼 각종 논란에 말씀드리고자 라방을 켰다”면서도 “옷 정보를 알려달라”는 댓글엔 미묘한 미소를 지었다. 반면 “눈물쇼”라는 악플엔 “차단하겠다”라고 날 선 반응을 보였다. 이어 노인학대, 원산지 표기 논란 등을 해명하는 와중에도 “목이 탄다”며 자연스럽게 애사비 음료를 광고해 웃음을 자아냈다.유튜브에는 “아 이수지 최고다” “언니 제발 초심 좀 잃어줘” “일부러 생기 다뺀 풀메이크업 대박” 등 1000개가 넘는 댓글이 달렸다. 영상 역시 공개 2시간 만에 조회수 13만 회를 돌파했다.한편 이수지는 지난 5일 열린 '제61회 백상예술대상'에서 방송 부문 여자 예능상을 수상했다.김지혜 기자 jahye2@edaily.co.kr 2025.05.13 20:55
예능

제2의 주현영‧지예은 누구…’SNL 코리아’ 신입 차경은‧조민경‧모모코 출격

쿠팡플레이 코미디 쇼 ‘SNL 코리아 시즌 7’(‘SNL 코리아7’)의 신입 크루 차경은, 조민경, 아라타 모모코가 활약을 예고해다. ‘SNL 코리아7’ 신입 크루 3인 차경은, 조민경, 아라타 모모코가 본격적인 베일을 벗고 회차마다 눈에 띄는 활약을 보여주고 있다. 새로 합류한 크루라고는 믿기 어려울 정도로 ‘SNL 코리아’에 완벽히 녹아드는 재능을 발휘하며 시선을 강탈하고 있다. 앞서 물음표에 가려져 궁금증을 자아냈던 메인 포스터에서도 신입 크루 3인의 얼굴이 노출돼 이목을 집중시켰다. 차경은은 같은 답변만 반복하는 백화점 직원부터 정치 풍자에 대한 고충을 토로하는 ‘SNL 코리아’ 작가까지 현실을 완벽하게 고증한 패러디 연기로 눈도장을 찍었다. 기세를 이어 서예지 편에서는 권혁수의 소개팅녀로 등장해 청순한 매력을 뽐냈고, 논란과 의혹을 병적으로 의식하는 ‘팔랑귀’ 기자로 변신한 모습에서는 시청자들의 배꼽을 빼놓는 활약을 펼쳤다. 드라마, 영화, 광고 등에 출연하며 선과 악이 공존하는 얼굴로 각광 받고 있는 차경은은 “그토록 바라던 ‘SNL 코리아’에 함께할 수 있게 돼 영광”이라며 “앞으로도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합류 소감을 밝혔다.‘설치류 캐릭터’로 강렬한 임팩트를 남긴 조민경은 고양이로 ‘분노 조절 장애’를 컨트롤하며 ‘지예은 조련사’로 활약한 데 이어 정치 이몽을 겪고 있는 남편 김원훈을 옴짝달싹 못 하게 만드는 예민한 아내로 첫 등장부터 대박 기운을 터뜨렸다. 앞서 단편 영화에서 주연 배우로 활약하며 다양한 경험을 쌓아온 조민경은 신입 크루임에도 전혀 긴장한 기색 없이 빠르게 스며든 침투력으로 매화 놀라움을 자아내고 있다. 이에 조민경은 “대한민국 최고의 라이브 쇼에 함께한다는 게 아직도 믿기지 않는다. 활력을 전달해 주는 새로운 피로 활약할 것”이라고 각오를 다졌다. 일본인 출신 아라타 모모코는 수줍어하면서도 19금 언행에 거침없는 모습으로 시청자들의 시선을 끌었다. 한국이 좋아 건너온 ‘모모코 기자’ 역에서는 한국어를 잘 구사하다 가도 불리한 질문이 나오면 못 알아들은 척을 하거나 반대로 솔깃한 이야기가 나올 때에는 비속어도 서슴지 않는 강렬한 매력으로 존재감을 보여줬다. 일본에서 배우 겸 모델로 활동 중인 만능 엔터테이너답게 유일한 외국인으로 어떠한 활약을 보여줄지 이목이 집중된다. 아라타 모모코는 “한국에서 가장 유명한 코미디 쇼에 출연할 수 있게 돼 꿈만 같다. 신선한 웃음을 드리기 위해 노력할 예정”이라고 소감을 남겼다.특히 스타 등용문으로 통하는 ‘SNL 코리아’는 주현영, 김아영, 윤가이 등 3년 연속 ‘청룡시리즈어워즈’에서 신인 여자 예능인상을 배출해냈으며, 신인들의 재능 발굴의 장(場)으로도 정평이 나며 지예은을 ‘대세 연예인’ 반열에 올려놓은 만큼 시즌 7의 신입 크루 차경은, 조민경, 아라타 모모코의 활약에 눈길이 쏠린다. ‘SNL 코리아’는 초특급 호스트와 웃음 전투력 만렙인 ‘믿보’ 크루가 만드는 리얼 코미디 쇼. 호스트 윤경호가 출연하는 3회는 오는 19일 오후 8시 공개된다. 유지희 기자 yjhh@edaily.co.kr 2025.04.17 16:24
스타

이수지, 악플에 택시서 눈물 “대통령도 욕먹는다고 위로받아” (두데)

코미디언 이수지가 악플로 눈물을 흘린적이 있다고 밝혔다.11일 방송된 MBC FM4U ‘두시의 데이트 안영미입니다’에는 이수지가 게스트로 출연했다.최근 이수지는 유튜브 채널 ‘핫이슈지’로 70만 구독자를 모으며 큰 관심을 받고 있는 바, 이날 안영미는 “요즘 수지 씨 팬이 아닌 사람이 있냐”고 감탄했다. 그러자 이수지는 “많더라”고 너스레를 떨어 웃음을 안겼다. 이에 안영미는 “대한민국이 의견들이 다양하다”고 덧붙였다.이수지는 “택시를 타고 가다가 눈물을 훔친 적이 있다”며 마음고생을 했던 일화를 털어놨다.그는 “기사님이 ‘무슨 일이냐’고 물어보셔서 ‘악플이 너무 많다’고 했더니, ‘대통령도 욕 먹는데 네가 뭐라고 욕을 안 먹냐. 좋아하는 사람이 있으면 싫어하는 사람도 있는거다’고 하셨다”고 말했다. 이수지가 “그때부터 마음이 단단해졌다”고 덧붙이자 안영미도 “요즘에 욕 안 먹는 연예인 있냐. 찾아보기가 힘들다”고 공감했다.‘핫이슈지’ 채널에 관해 이수지는 “1월 둘째 주부터 시작했다”며 “'SNL코리아'가 쉬는 동안 하고 싶은 캐릭터 다 해보자. 하고 싶은 거 다하자고 해서 만들게 됐다”고 설명했다.이수지는 ‘대치동 제이미맘’ 등 여러 부캐릭터를 페이크 다큐멘터리 형식으로 선보이고 있다. 영상이 공개된 후 완벽한 현실고증이라는 뜨거운 반응을 불러왔으나 특정 인물 조롱 논란이 불거진 바 있다.이후 이수지는 앞서 공개된 여배우 브이로그 패러디 영상도 뒤늦게 주목받으며 일부 여배우를 조롱하는 것이 아니냐는 논란에 휩싸이기도 했다.이주인 기자 juin27@edaily.co.kr 2025.04.11 22:37
해외연예

‘백설공주’ 흥행 실패에 디즈니도 정신 번쩍…‘라푼젤’ 실사화 중단

디즈니가 실사 뮤지컬 영화 ‘백설공주’의 부진한 성적 속 후속 실사화 프로젝트를 중단키로 했다.4일(현지시각) 인디펜던트, 할리우드 리포터 등 외신들에 따르면 디즈니는 애니메이션 ‘라푼젤’의 실사화 제작을 돌연 중단했다. 고예산을 들여 실사로 리메이크한 ‘백설공주’가 흥행 부진을 겪으면서 잠정 보류한 것으로 풀이된다.디즈니가 앞서 애니메이션으로 선보인 ‘라푼젤’(2010)은 5억 9246만 달러라는 글로벌 흥행 수입을 올린 바 있다. 가수 겸 배우 맨디 무어가 주인공 라푼젤을 맡아 호연을 펼쳤으며, 원작 동화 속 수동적인 여성상을 자연스럽게 변주한 점이 호평받은 바있다.이같은 호성적에 디즈니는 지난해 연말 ‘라푼젤’을 실사화를 발표했다. 뮤지컬 영화 ‘위대한 쇼맨’(2017)의 마이클 그레이시 감독이 연출을, ‘토르: 러브 앤 썬더’(2022)의 제니퍼 케이틴 로빈슨 작가가 각본을 맡아 의기투합했으며 배우 플로렌스 퓨가 주인공을 연기할 예정이었다.그러나 개봉 전부터 캐스팅과 원작 고증을 지적받으며 잡음에 휩싸인 ‘백설공주’가 현재까지 손익분기점에 못 미치는 1억 4570만 달러 글로벌 수입을 올리는 데 그쳤다. 앞서 지난해 개봉한 실사 ‘인어공주’도 비슷한 논란을 겪으며 부진한 성적표를 받았던 바 디즈니 내부도 ‘실사화 위기’를 실감한 것이라는 게 현지 관계자들의 중론이다.‘인어공주’의 실패를 책임지고 디즈니 최고 다양성 책임자였던 라톤드라 뉴턴 수석 부사장 등이 자리에서 물러난 바 있다. 외신들은 디즈니가 ‘라푼젤’ 제작을 중단한 데는 실사 영화 책임자가 교체된 영향도 있다고 관측했다.한편 개봉이 확정된 실사 영화 두 편은 디즈니의 실사화 프로젝트의 마지막 시험대가 될 전망이다. 내달 23일 ‘릴로&스티치’가 개봉하며, ‘모아나’의 실사영화 또한 오는 2026년 7월 10일 공개 예정이다.이주인 기자 juin27@edaily.co.kr 2025.04.06 18:13
영화

디즈니 ‘백설공주’ 끊임없는 잡음…결국 런던 시사회 포기 [왓IS]

디즈니의 실사 뮤지컬 영화 ‘백설공주’가 영국에서 프리미어 시사회를 개최하지 않기로 했다.6일(현지시각) 영국 매체 데일리메일에 따르면 디즈니는 ‘웍(사회·정치적 이슈에 대해 민감한 태도)’에 대한 반발을 피하고자 영국에서 배우들이 등장하는 프리미어 시사회를 개최하지 않는다.매체에 따르면 디즈니 관계자는 “‘백설공주’에 대한 부정적 여론을 인식해 런던 프리미어 시사회를 열지 않고 기자회견으로 일정을 축소했다”며 “(주연 배우) 레이첼 제글러가 받을 질문도 최소화하려는 중”이라고 밝혔다.‘백설공주’는 수차례 논란의 중심에 섰다. 먼저 원작 고증 논란으로, 독일 출신이라는 설정의 백설공주에 라틴계 배우 레이첼 지글러가 캐스팅되면서 일각에서 “디즈니의 기계적 PC(정치적 올바름)주의” 라는 비판을 받았다. 또한 제목에서 ‘일곱 난쟁이’가 빠진 점도 지적받았다.그런가 하면 주연 배우들의 발언과 행보도 논란을 빚었다. 레이첼 지글러는 지난 2022년 한 인터뷰에서 원작 영화를 구식이라고 비판하거나, 왕자에 대해 ‘백설공주를 스토킹하는 남자’라고 말하는 등 디즈니가 공주를 비롯한 여성 캐릭터를 묘사하는 방식에 문제가 있다고 꼬집어 갑론을박을 불러왔다.이스라일 출신 배우 갤 가돗이 악역인 여왕 역에 캐스팅 된 것도 지적받았다.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갈등이 지속되면서 친팔레스타인 운동가들은 ‘백설공주’ 보이콧을 주장하기도 했다.한편 ‘백설공주’는 한국에서는 오는 19일 개봉을 앞두고 있다. 이주인 기자 juin27@edaily.co.kr 2025.03.07 09:50
드라마

차주영 “절 닮은 모순덩어리 ‘원경’…안 할 이유 없었죠” [IS인터뷰]

“실제 역사에 누가 되지 않도록 진심을 다 해 잘 만들어 보자는 마음이었어요. 많은 이야기를 담다 보니 어려웠지만 핑계를 대면서 연기할 수는 없었죠.”첫 주연작에 그것도 작품명을 짊어진 타이틀 롤, 역사적 인물을 다루는 사극 장르까지. 차주영이 ‘원경’으로 쉽지 않은 첫 도전을 성공적으로 마쳤다. tvN X 티빙 오리지널 드라마 ‘원경’ 종영에 맞춰 일간스포츠와 만난 그는 “솔직한 마음으로는 부담스럽다. 아직 정리되지 않은 여러 생각이 든다”고 떨리는 소회를 밝혔다.지난 11일 종영한 ‘원경’은 조선의 제3대 왕인 태종 이방원과 함께 권력을 쟁취한 원경왕후를 조명한 이야기다. 차주영은 원경왕후로 분해 왕비로서의 자의식과 태종과의 애증, 모성애까지 주체적인 한 여성의 일생을 열연했다. 차주영의 ‘인생 캐릭터’라는 호평과 함께 최종화 시청률 6.6%로 유종의 미를 거뒀다.“워낙 애정을 많이 갖고 공 들여 찍은 작품이라 개인적으로는 아쉬움도 정말 많이 남아요.”‘원경’은 15금 TV 버전과 이방원과 원경의 합궁 장면을 그대로 담은 19금 OTT 버전으로 나뉘어 공개됐다. 으레 사극에 따르곤 하는 역사 고증 논란에 더해 전라 노출로 인해 뜨거운 갑론을박을 불렀다. 이와 관련해 차주영은 “조선시대 왕실 부부의 침실 이야기를 다루는 건 좋은 시도라고 생각했다”면서 “개인적으로 배우로서는 과감하고 용기 있는 편이지만, (작품 외적으로 따를 논란에) 계산이 덜 된 부분은 분명 있었다”라며 말을 아꼈다.“역사적 인물이다 보니 조심스러웠어요. 이방원에 비해 원경왕후는 기록이 많지 않아서 빈 부분은 저희가 창조해야 했거든요.”‘원경’은 차주영이 생각하는 ‘하고 싶었던 사극’에 가장 가까운 작품이었다. 그는 “누군가의 일대기를 다룬 작품을 얼마나 만날 수 있을까, 하지 않을 이유가 없다고 생각해 과감하게 도전했다”고 떠올렸다. 적게나마 원경을 다룬 역사적 사료는 물론, 선배 배우들이 연기한 중전 사극 톤을 참조했으나 결국 주변과 자신에서 원경왕후를 끌어냈다.“너무 훌륭하신 저의 친할머니와 외할머니를 생각하며 제가 배우고 싶던 모습을 연기하고자 했어요. 저와도 닮은 부분이 있고요. 저는 ‘모순덩어리’라고 표현하는데, 원경은 보수와 진보가 휘몰아치는 격동의 시기에서 둘다 가져가려 하거든요. 여성에게 제한이 생기는 시기에 이상을 추구하고 무언갈 진취적으로 해내고자 하는 용기 있는 여성이었어요.” 차주영은 “우려와 의심이 드는 구간을 지나면 후반에서는 우리가 시도하고자 했던 것을 알아봐 주시리란 확신이 있었다. 일생을 다루기엔 짧은 회차지만 ‘뻔하게 만들 거면 안 만드는 것만 못하다’는 생각으로 만들었다”며 “우리 드라마는 ‘이게 역사다’라고 말하려는 게 아니다. 불친절하게 들릴 수 있지만 역사에 관심이 생겼다면 따로 공부해야 할 것”이라고 웃었다. “언젠가는 다뤄져야만 하는 인물을 제가 맡아 잘 다뤄보자는 마음이었어요. 도망가고 싶기도 했지만, 원경이 풍파 속에서 어떻게 불안을 드러내지 않으면서 자신의 당당함을 지켜냈는지 연기하는 제 상황과도 맞물렸던 것 같아요.”특유의 고상한 어조와 중저음이 사극과 잘 맞는다는 호평도 따랐다. 차주영은 “어릴 적 대하드라마를 곧잘 따라 해서 그런지 이번 대본도 엄청난 노력을 들여 말투를 만들 필요는 없다고 느꼈다”면서도 “그러나 후반으로 갈수록 연기적으로 아쉬워서 초반부를 재촬영도 해 봤다. 그런데 왕과 왕비가 처음인 인물들이 처음부터 완성형 말투를 쓰는 것도 어색해 그들도 성장하는 모습으로 그대로 두기로 했다”고 비하인드를 밝혔다.“사극을 해보니 머리도 빠지고 목디스크도 오고 체력적으로 힘든 부분이 있었죠. 그럼에도 어떤 인물의 일대기를 그리는 대본이 다시 온다면 좀더 노련하게 완급조절을 해가면서 보여드릴 수 있지 않을까 꿈꿔봅니다.”지난 2016년 드라마 ‘치즈인더트랩’으로 데뷔해 넷플릭스 ‘더글로리’(2021)로 본격 얼굴을 알린 차주영이 전성기를 맞았다는 반응도 나온다. 차주영은 그간 세간과 거리를 둬 실감은 못한다면서도 “이렇게 귀중한 시간이 오는 게 힘든다는 걸 알지만 시기상조라고 느끼는 부분도 있고 저는 ‘이제 시작’이라고 생각한다”며 “그간 보여드린 게 없었기에 이제 하고 싶은 걸 제 방식대로 시도해 나가는 첫 걸음이자 용기 내어서 해보려고 하는 시기”라고 겸손해했다.“인간 차주영으로서도, 배우로서도 현장을 대하는 많은 것들, 연기 뿐 아니라 무게가 주는 책임감이 엄청나다고 정말 많이 배웠습니다. ‘담백하고 용기 있었다’고 봐주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웃음).”이주인 기자 juin27@edaily.co.kr 2025.02.18 06:00
영화

최승현 “타노스 약물 연기 부끄러워…정신연령 ‘짱구’ 수준” [인터뷰②]

빅뱅 출신 배우 최승현(탑)이 타노스 캐릭터 연기 주안점을 밝혔다.15일 오전 서울 종로구 한 카페에서는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오징어 게임’ 시즌2(이하 ‘오징어 게임2’)에 출연한 최승현 인터뷰가 진행됐다.이날 최승현은 “수백 명의 스태프와 배우들 앞에서 타노스가 약물을 하는 장면을 찍을 때 너무나도 부끄러운 과거와 직면해야해서 힘들었던건 사실이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극중 최승현은 전 재산을 코인으로 잃고 게임에 참가한 래퍼 타노스를 연기했다.이어 그는 “감독님과 굉장히 많은 상의를 나누고 친밀하게 디자인한 캐릭터다. 타노스는 절대 화려하거나 멋있는 캐릭터가 아닌 실패한 인생, 힙합 루저 설정이고, 약물에 의존하다 보니 좀더 우스꽝스럽고 덜 떨어져보이게 설정했다”고 설명했다.강한 호불호를 부른 랩 연기에 관련해서는 “시나리오에도 있었다. 원래 글자 수가 더 많았는데 그 신 자체가 굉장히 생뚱맞은 타이밍에 우스꽝스럽고 엽기적이어서, 저도 표현할 때 최대한 오그라드는걸 강조하고자 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타노스가 정신연령은 짱구 수준이다. 저도 30대 후반인데 짱구의 정신연령으로 랩을 하기가 민망했지만 맡은 역할에 최선을 다했다”고 덧붙였다.약물 복용 연기는 자료를 통해 고증했다고 밝혔다. 최승현은 “치아손상도 많이 돼 있고, 약물이 없을 때는 굉장히 초조하고 극도의 불안감과, 무기력함, ADHD가 나타난다고 한다. 그런 특징을 반영해 약물 투약 전과 후를 다르게 연기했다”며 “보통 사람 감정선과도 다르고, 발음도 미국 남부 힙합 중 ‘멈블’ 랩이 있어 그것처럼 흘리면서 처리했다”고 말했다.연기력 논란에 관련해서는 “당연히 평가 받아야하고 감내하고, 겸허히 받아들여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국내외 혹평과 호평을 찾아보고 발판 삼아 더 성장하려 한다”고 말했다. 한편 ‘오징어 게임2’는 지난 2021년 공개된 글로벌 흥행작 ‘오징어 게임’의 속편으로, 성기훈(이정재)이 복수를 다짐하고 다시 게임에 참여하는 이야기를 담는다. 이주인 기자 juin27@edaily.co.kr 2025.01.16 08:00
드라마

노출만 남았다..女서사 내세운 ‘우씨왕후’의 아이러니 [IS리뷰]

여성 캐릭터의 주체성을 내세웠는데, 여성들 노출 신만 남았다. 티빙 오리지널 드라마 ‘우씨왕후’ 얘기다. 300억 원의 제작비, 토종 OTT 첫 오리지널 사극인 ‘우씨왕후’가 기대에 못 미친다는 혹평을 받고 있다. ‘우씨왕후’는 갑작스러운 왕의 죽음 이후 왕위를 노리는 왕자들과 권력을 잡으려는 다섯 부족의 표적이 된 우씨왕후가 24시간 안에 새로운 왕을 세우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추격 액션 사극을 표방한 작품이다. 배우 전종서, 김무열, 정유미, 이수혁, 지창욱 등이 출연한다. 총 8부작으로 지난달 29일 ‘우씨왕후’ 파트1, 즉 4개의 에피소드가 공개됐다. 파트1에서는 왕의 죽음으로 권력 쟁탈전에 뛰어든 왕후 우희(전종서)의 사투가 그려졌다. 첫 회부터 고국천왕 고남무(지창욱)가 군사들을 이끌고 한나라 대군에 맞서는 전쟁 신으로 막을 올렸는데, 투입된 수백억 원의 제작비에 걸맞게 스케일은 작지 않았다. 이후 우희가 결국 궁을 떠나 새로운 왕을 찾으려는 일련의 과정은 나름 긴장감을 높였다. 그동안 다뤄지지 않은 고구려 고국천왕 시기를 다룬 점으로 차별성도 확보했다. 문제는 뜬금없고 불필요한 노출 및 정사 신이다. ‘우씨왕후’는 첫 공개 후 국상 을파소(김무열)가 중국 사극에서 볼 법한 복식과 상투관을 착장하고 등장해 고증 논란에 휩싸였는데 감독 또한 여러 고증을 거쳤다고 거듭 자신한 만큼, 회차를 거듭할수록 해당 의혹은 다소 잠재워지는 분위기다. 그러나 노출 및 정사 신은 여전히 따가운 눈초리를 받고 있다. 1회에서 대신녀 사비(오하늬)가 점을 치는 도중 가슴을 노출하고, 고국천왕이 몸을 치료하는 과정에서 반라의 여성들이 대거 등장하는 장면이 대표적 예다. 그나마 후자의 경우 우희와 고국천왕의 관계성을 표현하기 위해 반라 여성들의 노출 신이 필요하다고 볼 수 있더라도, 노골적인 각도로 신체일부를 거듭 보여주는 장면들은 도를 넘는다는 비판이 나온다. 물론 19세 관람 불가 작품인 터라 자극적 장면들이 등장할 수도 있다. 하지만 무엇을 위한 노출 또는 정사 신인지가 문제다. ‘우씨왕후’ 여성들의 노출 및 정사 신들은 주로 등장하는 인물과 관계를 설명하기 위해 이용되는데 신 자체의 설득력뿐 아니라 꽤 긴 시간 동안 연속적으로 등장해 오히려 서사를 따라가는 데 장애물이 되고 극의 몰입감을 확 떨어뜨린다. 우희의 언니이자 태시녀 유순(정유미)이 환각 상태에서 고국천왕과 정사한다는 착각에 빠져 동성과 벌이는 정사 신은 2분가량이나 이어진다. 왕후의 자리를 탐내는 욕망이 표출되는 것을 보여주기 위한 것이라고 해도 왜 그렇게 오랫동안, 동성과 정사를 하는지 그 설명이 충분하지 않다. 여기에 마부 모치(이해우), 졸본의 대가 연비(박보경)의 등장 신 등 대부분의 회차에서 노출과 정사 신이 표현된다. 무엇보다 ‘우씨왕후’가 강인한 여성 서사를 내세우며 기대감을 끌어올린 터라, 그 실망감이 더 크다. 드라마는 고남무의 부인으로 지성을 갖췄으나 집안의 여식으로 태어나 권력을 쥐지 못한 우희가 스스로 운명을 개척하는 여성의 이야기를 다룬다. 이처럼 주체적인 여성 캐릭터를 예고했는데, 정작 우희를 제외한 대부분의 여성 캐릭터가 노출 및 정사 신으로 표현돼 선정성만 남는다는 지적이 이어진다.여기에 강인한 면모로 높은 존재감을 발산해야 하는 우씨왕후 역 전종서의 연기력 또한 아쉬움을 남긴다. 대사보다 분위기로 캐릭터를 표현해야 하는데 대부분 비슷한 표정의 연기로 몰입감을 높이지 못한다. 이런한 지점들이 맞물리면서 작품이 던지려는 메시지는 점차 흐릿해진다는 비판이 제기된다. 김성수 대중문화평론가는 “작품 속 노출 및 정사 신은 설득력을 잃는 순간 불쾌한 자극적인 느낌만 남게 된다. 특히 여성 캐릭터들이 그 대상이 되면 도구화했다는 지적을 받기 쉽다”며 “‘우씨왕후’가 파트2에서 이 같은 비판을 딛고 작품의 주제를 잘 표현할 수 있을지 지켜봐야 한다”고 말했다. ‘우씨왕후’의 나머지 4회차가 담긴 파트2는 오는 12일 낮 12시 공개된다. 유지희 기자 yjhh@edaily.co.kr 2024.09.03 06:11
OTT

“정통 사극톤은 피했다”…‘우씨왕후’ 전종서, 사극도 접수하나 [종합]

배우 전종서가 ‘우씨왕후’를 통해 첫 사극을 선보인다. 앞서 ‘웨딩 임파서블’로 로맨틱 코미디에 도전했던 전종서는 이번 작품을 통해 더 넓은 연기 스펙트럼을 보여줄 예정이다.27일 서울 용산 CGV에서 티빙 오리지널 시리즈 ‘우씨왕후’ 제작발표회가 진행됐다. 행사에는 배우 전종서, 정유미, 김무열, 이수혁과 정세교 감독, 이병학 작가가 참석했다. ‘우씨왕후’는 갑작스러운 왕의 죽음 이후 왕위를 노리는 왕자들과 권력을 잡으려는 다섯 부족의 표적이 된 우씨왕후가 24시간 안에 새로운 왕을 세우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추격 액션 사극이다.전종서는 고구려의 왕후 우희를 연기했다. 극중 우희는 대대로 왕비를 배출하는 왕비족 중 우씨 가문으로, 총명함과 강인함을 가졌음에도 여자라는 이유로 가문을 위해 장기판의 말처럼 살아가는 인물이다.전종서는 작품 선택 이유에 대해 “사실 돌아가신 아버지가 했으면 좋겠다고 말씀하셨던 작품”이라며 “촬영을 하면서 우희라는 인물이 어떤 여성이었을까 생각이 들면서 진지하게 임했던 것 같다”고 밝혔다. 전종서는 첫 사극 도전인데 사극톤을 익히는 것이 쉽지 않았다며 “첫 회차를 찍으러 갔는데 저 혼자 마치 미국 할리우드 현장에서 중국말을 하고 있는 사람 같이 전혀 다른 언어를 하는 것 같아서 ‘큰일났다’ 싶었다. 정통사극 말투는 쓰기 싫었다. 사극톤과 내 말투의 중간 지점을 찾으려고 노력했다”고 설명했다.전종서는 앞서 불거진 학교 폭력 논란에 대해서는 부인했다. 그는 “논란이 사실이라면 당당하게 이 자리에 나올 수 없었을 것이고 그런 일에 휘말리게 되어서 유감”이라며 “이 부분에 대해서는 잘 정리할 수 있도록 회사와 함께 노력하고 있다. ‘우씨왕후’를 소개하는 자리니 너그러운 마음으로 작품에 초점을 맞춰주셨으면 좋겠다”고 당부했다.정유미는 우희의 언니 우순 역을 맡았다. 우순은 자신이 왕후가 될 것이라 여겼지만 운명의 장난처럼 동생 우희가 왕후가 되면서 자리를 놓치게 되는 인물이다. 정유미는 “대본이 너무 재밌었다. 구성도 그렇고 인물들 간의 관계성도 쫀쫀했다”며 “특히 총 8부작 안에서 24시간을 쪼개서 하루안에 벌어지는 내용인데, 그 안에 모든 연결고리가 있고 캐릭터가 변화하는 게 신기하고 재밌었다”고 밝혔다. 정유미는 전종서에 대해 “촬영하면서 쭉 했던 생각은 우희라는 인물을 종서가 아닌 다른 연기자가 했다면 어땠을까 싶었다. 그 모습이 그려지지 않을 정도”라며 “뒤로 갈수록 힘든 신이 많았고 왕후로서의 사명감을 보여줘야 했는데, 그 역할을 해내는 걸 보면서 강단 있고 너무 씩씩하다고 느껴졌다. 너무 카리스마 있고 대리만족을 느꼈다”고 극찬했다.이수혁은 고구려 왕위 계승 후보인 왕자 고발기 역을 맡았다. 포악하고 비열한 성정을 가진 그는 왕위를 차지할 기회가 주어지자 형 남무(지창욱)에 대한 두려움으로 억눌려있던 욕심을 표출하기 시작하는 인물. 이수혁은 “항상 특이한 역할들을 많이 맡았는데 그래도 이번엔 일단 사람”이라며 너스레를 떨었다. 이어 캐릭터에 대해 “왕자임에도 왕이 못됐다는 생각에 기회가 오자 기회를 잡으려고 어떤 짓이라도 할 수 있는 인물”이라며 “긴장을 드려야 하는 인물이기 때문에 집중해서 최대한 잘 표현하려고 노력했다”고 전했다.‘우씨왕후’는 이달 초 포스터와 티저 공개 후 의상 등이 중국풍이라는 역사 고증 논란에 휩싸이기도 했다. 이에 대해 정 감독은 “이미지로만 비교했을 때는 그런 얘기가 나올 수 있을 거 같긴 하지만 전문가들의 자문을 받아서 만들었고, 역사적 자료가 많이 있지 않은 가운데서 창작한 부분도 있다”며 “의상은 고구려 시대 벽화 등을 참고해서 만들었다”고 말했다.‘우씨왕후’는 오는 29일 첫 공개된다.강주희 기자 kjh818@edaily.co.kr 2024.08.27 15: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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