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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돌부처 동경했던 박영현이 '웃부처'가 된 이유, "저는 KT 마무리, 무너지면 안 됩니다" [IS 인터뷰]

"저는 KT 위즈의 마무리 투수입니다. 무너지면 안 됩니다."KT 위즈의 마무리 투수 박영현이 시즌 33세이브를 기록했다. 이로써 박영현은 KT 출신 김재윤(현 삼성 라이온즈)이 2022년 기록한 한 시즌 구단 최다 세이브(33개) 타이를 기록했다.박영현은 지난 13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2025 신한은행 SOL 뱅크 KBO리그 삼성과의 원정 경기에서 팀이 5-3으로 앞서가던 9회 마무리 투수로 등판, 1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으면서 팀의 승리를 지켰다. 시즌 33번째 세이브를 올린 박영현은 이 부문 2위 김원중(롯데 자이언츠)와의 격차를 2개로 벌리며 생애 첫 세이브왕을 향해 걸어갔다. 이날 박영현은 시작부터 석연치 않은 판정으로 고전했다. 김성윤의 뜬공 타구를 3루수 허경민이 파울존 그물망 근처에서 잡아냈는데, 이때 파울존 문이 열리면서 허경민이 넘어졌고 뒤늦게 공을 놓쳤다. 비디오판독 결과 아웃이 아닌 파울이 됐고, 박영현은 아웃카운트 없이 김성윤을 계속 상대해야 했다. 다행히 박영현은 까다로운 타자 김성윤을 유격수 땅볼로 잡아냈고, 대타 김태훈과 김영웅을 차례로 돌려 세우면서 위기를 넘겼다. 결과는 삼자범퇴였지만, 첫 위기를 잘 넘긴 덕분에 거둔 값진 세이브였다. 경기 후 만난 박영현은 "구단 최다 세이브 타이인 건 이제 알았다"라면서 "이제 구단 최다 세이브를 향해 더 노력하겠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허경민의 파울 플라이가 아웃 판정이 되지 않은 점에 대해선 "아웃이라고 생각했지만 파울이 됐다. 아웃카운트가 아쉬웠지만, 심판진의 판정을 따라야 한다고 생각하고 아무렇지 않게 다음 공을 준비했다"며 "오늘 내 공이 좋았고 느낌이 좋아서 더 세게 던졌다"라고 돌아봤다. 박영현은 개인의 세이브 기록보단 팀의 승리에 더 무게를 뒀다. 그는 "앞에 선발 (고)영표 형이나 중간 투수들이 3실점으로 정말 잘 막았다. 앞으로도 남은 경기 잘 막으면 더 높이 올라갈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사실 박영현의 후반기 페이스는 좋지 않다. 19경기에서 7세이브를 올렸지만, 평균자책점이 5.30에 달한다. 전반기 43경기에서 2.60(26세이브)을 기록한 것에 비하면 다소 부진하다. 이에 박영현은 "책임감으로, 긍정적으로 웃으면서 하려고 한다"라고 말했다. 그는 "KT의 마무리 투수로서 책임감이 크다. 다른 투수 형들이 잘 막아주고 나한테 오기 때문에, 내가 무너지면 안된다는 생각으로 던진다. (평소엔) 항상 긍정적으로, 항상 웃으면서 지내려고 하고, 마운드 위에선 아무런 표정 없이, 감정 없이 던지기 위해 더 신경 쓰고 있다"라고 전했다. 한편, 박영현은 올 시즌 '아쉬운 이별'을 앞두고 있다. 고교 시절부터 '롤모델'이었던 오승환(삼성)이 올 시즌을 마치고 은퇴하기 때문이다. 오승환과 볼 수 있는 시간도 KT와 삼성이 맞붙는 2경기(14일, 21일)밖에 안 남았다. 박영현은 "선배님이 저 볼때마다 '아프치 말고 잘하라'고 하시는데, (최근에는) 그런 말들이 더 신경 쓰이기 시작한다. 정말 감사하다"며 "나도 선배처럼 오래 야구하고 싶다는 생각이 크게 들었다. 아직 갈 길이 멀지만, 선배와 같은 자리에 설 수 있도록 더 노력하겠다"라고 다짐했다. 대구=윤승재 기자 2025.09.14 08:04
예능

“좋은 건지 싫은 건지 모르겠다”…이이경, 심은경 다음은 최유리, 케미 폭발 (놀뭐)

‘80s MBC 서울가요제’ 최유리와 아이브 리즈가 각각 이이경, 박명수와 뜻밖의 케미를 만든다.13일 방송되는 MBC 예능프로그램 ‘놀면 뭐하니?’에서는 가요제 본선을 일주일 앞두고 모두 모인 전야제가 공개된다. 다시 봐도 화려한 라인업에 흐뭇한 미소를 짓는 유재석 PD와 더욱 친해진 가요제 참가자들의 모습이 그려진다.그 가운데 최유리는 이이경 작가의 집중 관리를 받게 된다. 대기실에서부터 최유리와 친해지려고 노력한 이이경의 물밑 작업이 폭로된다. 녹화장에 입장하던 최유리는 부담스러운 이이경과의 안전 거리(?) 확보를 위해 도망치고, 이이경은 “유리 씨 왜 멀리 앉았어요?”라고 최유리를 챙겨 웃음을 자아낸다.유재석은 최유리에게 “이경이가 대기실에서 귀찮게 하지 않았어요?”라고 묻는데, 최유리는 오묘한 리액션으로 모두를 혼란에 빠뜨린다. 유재석과 주우재는 리액션이 철벽인지 아닌지 토론에 들어가고, 이이경은 “좋아하는 건지 싫어하는 건지 모르겠다”라며 혼란해한다. 내향형과 환상 케미를 뿜어내는 이이경이 배우 심은경에 이어 최유리와는 어떤 에피소드를 만들어낼지 관심이 주목된다.그런가 하면 유재석은 “제가 붙인 별명처럼 리즈가 리즈 시절이다”라며 아이브 리즈의 근황을 전한다. 이에 덧붙인 박명수의 위험한 발언에 장내가 술렁이는데, 유재석은 “그 발언 괜찮겠어요?”라고 묻는다. 앞에 앉은 박명수를 내내 신기하게 바라보던 리즈는 해맑게 반격을 가해 모두를 폭소케 한다. 랄랄에게 토크를 원천 봉쇄당한 박명수는 고전을 면치 못하다가, 리즈의 한마디에 깨갱하며 수긍해 과연 어떤 말을 들은 것인지 호기심을 자극한다.웃음 만발 ‘80s 서울가요제’ D-7 전야제는 9월 13일 토요일 오후 6시 30분 방송되는 MBC ‘놀면 뭐하니?’에서 확인할 수 있다.강주희 기자 kjh818@edaily.co.kr 2025.09.13 17:51
예능

파이터즈 임스타 vs 강릉고 임스타→‘리틀 박용택’ 문교원 등장

불꽃 파이터즈가 완벽 투타 밸런스를 앞세워 강릉고전에 나선다.오는 15일 오후 8시 공개되는 스튜디오C1 야구 예능 프로그램 ‘불꽃야구’ 20화에서는 2회 말, 2아웃 주자 1루 상황부터 시작되는 불꽃 파이터즈와 강릉고의 경기가 펼쳐진다.파이터즈에 5점을 뒤져 있는 강릉고는 콜드패 압박 속에서도 패기 있게 경기에 임한다. 강릉고는 경기 전 파이팅 타임 때 “역전해서 시청률 좀 높이자. 우리가 이기는 게 더 재미있는 것”이라며 투지를 . 반면, 파이터즈는 주장 박용택의 “7회 초에 끝내자”라는 말에 흐뭇한 미소를 짓는다.지난 강릉고전에서 선발로 등판했던 이대은은 이날도 마운드에 오른다. 자신감 넘치는 그는 경기 전 정용검 캐스터에게 조기 퇴근을 예고했다고. 이대은은 5점의 리드를 등에 업고 편안하게 압도적인 구위를 뽐내며 강릉고 타자들을 상대해 간다. 최고의 컨디션으로 등판한 그가 믿음직한 에이스로서 존재감을 다시 한번 증명할 수 있을지 기대가 모인다.강릉고도 이전 경기와 같은 투수를 내세운다. 그는 더욱 위력적인 슬라이더로 파이터즈 타자들을 압도한다. 이때, 파이터즈에서는 타율 3할에 도전하는 박재욱이 등장한다. 앞선 훈련에서 날카로운 타구를 생성하며 기대감을 끌어올렸던 그는 상대 투수를 상대로 끈질긴 승부를 이어간다. 박재욱의 초집중 플레이에 파이터즈 역시 한 마음으로 그를 응원하지만, 이내 아쉬운 탄식과 함성이 경기장을 둘러싸는데. 과연 그가 3할의 벽을 넘어설 수 있을지 긴장감이 더해진다.한편, 파이터즈 영건들은 바뀐 상대 투수를 상대로 존재감을 뽐낸다. 임상우는 과감한 스윙으로 강릉고를 흔들고, ‘영웅이 되고 싶은 남자’ 문교원은 넘치는 욕망으로 파이터즈의 ‘리틀 박용택’이라는 수식어를 얻는다. 승부욕이 불타오르는 파이터즈 영건들과 강릉고의 대결, 그 승부의 끝이 궁금해진다.불꽃 파이터즈와 강릉고, 지키려는 자와 뒤집으려는 자의 싸움은 오는 15일 오후 8시 스튜디오C1 공식 유튜브 채널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강주희 기자 kjh818@edaily.co.kr 2025.09.13 15:57
생활문화

모란미술관, ‘불가분不可分, 안형남의 서사’ 개인전 9월 12일 개막

9월 12일부터 12월 28일까지 모란미술관에서 열리는 안형남 초대 개인전 《불가분不可分, 안형남의 서사》은 단순한 개인전이 아니다. 이번 프로젝트의 핵심에는 뉴욕 워터폴 아트재단의 케이트 신 이사장이 있다. 세계 각국을 오가며 동시대 미술을 기획해 온 그는 3년 전부터 수차례 한국을 방문하며 작가의 삶과 작품을 세밀히 연구했다. 이 뿐 아니라 설치와 연출까지 직접 지휘했다. 케이트 신은 “기술과 예술을 잇는 안형남의 궤적은 곧 디아스포라의 역사”라며 이번 전시를 “세계 미술 네트워크가 한국 땅에서 피워낸 공동 예술 실험”으로 정의했다.1982년 한미수교 100주년 기념전에서 백남준과 함께 한국을 대표한 재미 조각가 안형남은 뉴욕·시애틀을 중심으로 빛과 소리, 시간과 공간을 아우르는 키네틱 조각을 선보이며 국제 미술계의 주목을 받아왔다. 2012년 백남준 탄생 80주년 기념 소마미술관 초대전에서 발표한 〈핏줄〉 이후 이번 전시는 11년 만에 고국에서 다시 열리는 대규모 회고전이자 그의 가족사와 디아스포라적 정체성이 집약된 장이다.이번 전시는 모란미술관 본관을 넘어 백련사 영역과 야외 테라스까지 확장된다. 특히 과거 산신각이었던 전각의 양벽에 안형남이 직접 먹으로 그린 대작 〈선녀와 나무꾼〉은 신지호 교수의 미디어아트와 이수현 교수의 사운드 설치와 어우러져 ‘영원히 붙잡을 수 없는 것들’에 대한 철학적 울림을 전한다.미국에서 제작된 대형 조각과 베니스에서 직송된 〈이브와 아담〉, 부친의 시와 작가의 드로잉은 고국을 떠난 예술가의 정체성과 가족사를 시각적으로 증언한다. 네온과 오브제, 수작업의 절묘한 조화는 ‘기술과 서정의 경계’를 허물며 새로운 미학을 제시한다. 워터폴 아트재단의 케이트 신 이사장은 이번 전시의 기획·설치·운영 전 과정을 주도하며 “작가와 미술관이 함께 성장한다”는 모란미술관 이연수 관장의 철학과 호흡을 맞췄다. 뉴욕과 서울을 잇는 그녀의 국제 네트워크는 해외 거주 한인 작가의 귀환을 지원하며 한국 현대미술이 세계적 담론으로 확산되는 교두보를 마련했다.케이트 신 감독은 미국 맨해튼의 워터폴 맨션 & 갤러리와 워터폴 아트재단의 창립자로서, 뉴욕에서 다양한 산업 분야를 넘나드는 창의적 협업을 주도해왔다. 지난 13년 동안 직접 투자해 뉴욕 맨해튼 메트로폴리탄 뮤지엄 옆 워터폴 맨션 갤러리에서 400명 이상의 전시를 기획하고 후원했다. 워터폴 아트재단 창립 이후에는 100명 이상의 한국 현대미술 작가들을 뉴욕에서 데뷔시켰다.신 감독은 “창의성은 커뮤니티 안에서 조성되어야 한다. 고립되어서는 안 된다. 나는 연결고리가 되고자 한다”고 말한다. 그녀는 뉴욕대학교 스턴 비즈니스 스쿨에서 금융과 마케팅을 전공했으며 연세대학교에서 경영학 석사, 뉴욕 컬럼비아 대학교에서 부동산 개발학 석사를 받았다. 또한 안젤로 고든 앤 코에서 아시아 투자담당 이사로 활동하며 도시재개발 프로젝트에 참여했다. 케이트 신 감독은 지난 10년 이상 한국 현대미술 작가들의 미국 현대미술 시장 글로벌화에 가장 영향력 있게 기여했다. 2019년 아트넷 뉴스의 조사에서 미국 내 현대미술 분야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여성 5인 중 유일한 아시아 여성으로 선정되었다. 2025.09.12 13:39
스포츠일반

[경마] '제8회 OBS 코리아컵·코리아스프린트' 성료

지난 7일 한국마사회 렛츠런파크 서울은 2만 8000여 관중의 뜨거운 함성으로 가득찼다. OBS 코리아컵(1800m, 총상금 16억원)과 코리아스프린트(1200m, 총상금 14억원)를 '직관(직접 관람)'하기 위해 모인 경마팬이 뿜어낸 열기였다. 올해로 8회째를 맞이하며 점차 경주의 수준과 품격을 높여나가고 있는 코리아컵·스프린트에는 일본·홍콩·미국 등 경마 선진국 우수 경주마 68두가 예비 등록을 통해 출전 의사를 밝혔고 일본 6두와 홍콩 2두가 최종 출전하며 박진감 넘치는 경주를 예고한 바 있다.한국 9두, 일본 3두, 홍콩 1두 등 총 13두가 출전해 치열한 승부를 펼친 코리아스프린트에서는 홍콩의 셀프임프루브먼트(단승 16.3배, 연승 4.1배)가 유력한 우승 후보였던 일본의 치카파(단승 1.3배, 연승 1.0배)를 막판 추입으로 제압하고 우승을 차지했다. 외국마의 압도적인 실력에 한국은 고전했지만 슈퍼피니시와 김용근 기수가 3위로 들어오며 자존심을 지켰다.한국마사회는 이미 전세계 26개국에 경주 실황을 수출, 연 1200억원의 매출을 내고 있다. 올해는 홍콩에 코리아컵과 코리아스프린트 경주를 수출해 약 124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샘나티 홍콩자키클럽 발매본부장은 "홍콩 내에서는 이번 원정과 홍콩 말의 우승에 대해 비관적 시각도 있었다. 하지만 우수 경주마 원정 장려를 위한 한국마사회의 다양한 노력과 공정하고 체계적인 대회 운영 등에 깊은 인상을 받았다. 홍콩의 경주마가 우승하게 되어 기쁨과 동시에 K-경마의 저력을 실감한 기회였다"라고 말했다. 셀프임프루브먼트의 조교사 만프레드 만은 "투지가 있는 말이기 때문에 1~2두를 선두에 두고 그 페이스를 추격하다 따라잡을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실제로 그 전략이 정확히 들어맞았다. 셀프임프루브먼트는 결승선 50m를 남기고 짜릿한 추입에 성공하며 총상금 14억의 절반인 7억원을 손에 쥐었다. 코리아컵에서는 이변이 일어났다. 젊고 강한 일본 경주마 램제트와 두라에레데가 가장 높은 인기를 모았는데, 이들을 제치고 7세 베테랑 딕테이언이 우승을 차지한 것. 순위권 안에는 들 것으로 예상되었지만 우승을 차지할 것이라고 기대하는 이들은 많지 않았던 만큼 딕테이언의 우승에 팬들은 희비가 엇갈렸다.코리아컵 2위는 홍콩의 챈쳉글로리, 3위는 일본의 램제트, 4위는 한국 스피드영이 차지했다. 다른 한국 대표 석세스백파는 경주 초·중반 선전했지만, 마지막 직선 주로 들어서며 힘이 빠진 듯 뒤로 밀려났다.각 경주에서 우승한 셀프임프루브먼트와 딕테이언은 거액의 상금과 함께 올해 11월 미 캘리포니아주 산타아니타 경마장에서 개최될 브리더스 스프린트와 브리더스 더트마일의 출전권도 자동 획득하게 됐다. 안희수 기자 2025.09.12 11:00
생활문화

송지오 우먼, 프랑스 파리에 첫 플래그십 스토어 오픈

한국을 대표하는 디자이너 브랜드 송지오가 프랑스 파리에 첫 여성복 플래그십 스토어 오픈을 알렸다. 한국 브랜드 최초로 파리에 남·여성 플래그십 스토어를 각각 오픈 하며 한국 패션과 문화의 위상을 높였다. 올해 2월 런칭한 송지오의 여성 컬렉션은 국내외로 빠르게 확장하며 패션 업계의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이번 매장은 송지오 하우스의 두 번째 파리 플래그십 스토어로 크리에이티브 디렉터 송재우가 건축 디자인을 맡았다.송지오 우먼의 파리 플래그십 스토어는 파리 마레 지구의 고전적인 오스만 양식의 건축물들 사이에서 현대적인 콘크리트 외관으로 강렬한 존재감을 드러낸다. 네오-브루탈리즘 건축 양식을 보여주는 이번 매장은 예술과 문화의 중심인 마레 지구에 위치해 파리의 고전적인 감성과 한국의 현대적인 미학이 조화롭게 어우러진 공간으로 패션을 넘어 건축과 예술이 만나는 장소다. 2층 규모의 송지오 우먼 파리 플래그십 스토어는 대담하면서도 차분하고, 단순하지만 정교하고, 고전적이면서도 아방가르드한 송지오의 창작관을 대변한다. 송지오 하우스만의 예술적 접근을 과시하며, 컬렉션과 컬렉션의 과정이 담긴 아트워크를 한눈에 경험할 수 있는 아트 패션 공간으로 설계됐다.20세기 고전주의 건축 양식에 현대적 모더니즘 사상을 결합한 ‘스트립트 클래시시즘 (STRIPPED CLASSICISM)’, 박탈된 고전주의에서 영감을 받은 이번 플래그십은 과거의 이상적 아름다움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해 고전의 미학과 현대의 역동성이 공명하는 예술적인 공간을 구현했다.특히 벨기에의 유명 가구 디자이너이자 작가 ‘아르노 데클레르크(ARNO DECLERCQ)’ 와의 협업으로 특별 제작된 아트 가구가 공간의 예술성을 한층 높인다. 조각적 형태와 기능적 목적을 결합한 그의 작품은 단순한 장식을 넘어 공간과 유기적으로 어우러진다. 아프리카의 전통 예술과 브루탈리즘, 고전성과 현대성의 대조에서 영감을 받은 그는 장식을 배제하고 형태의 순수성과 재료 본연의 깊이를 드러내 간결하면서도 힘있는 미학을 완성한다. 9월 11일 열린 오프닝 행사에서는 보그, WWD, 누메로, 엘르, 데이즈드 등 영향력 있는 글로벌 프레스와 프랑스를 대표하는 인플루언서들이 자리를 빛내며한국 패션의 위상을 높였다. 한국을 대표하는 디자이너 하우스 송지오는 파리 패션 위크에 20여년간 참석하며 글로벌 무대에서의 입지를 더욱 확고히 하고 있다.송지오는 새로운 여성 및 남성 글로벌 앰버서더로 배우 최희진과 그룹 에이티즈의 성화를 발탁하며 전 세계 패션계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현재 송지오는 파리, 서울 플래그십 스토어를 비롯해 파리 프랭땅 백화점, 라 사마리텐 백화점, 하비 니콜스 등 주요 백화점을 포함한 전 세계 90여개의 매장을 운영 중이다. 송지오는 브랜드의 창조적 철학을 구현하며 패션, 건축, 예술을 융합하며 글로벌 존재감을 더욱 확립하고 있다. 2025.09.12 10:27
산업

'K유교걸의 볼빨간 메이크업' 헤라·어뮤즈·힌스·루나로 K메이크업 완성

글로벌이 한국 젠지세대의 이른바 ‘빨간 볼’ 메이크업 트렌드에 관심을 가졌다. K컬처가 전 세계적으로 인기를 끄는 가운데, K뷰티에 이어 K화장법까지 유행이 확장되는 양상이다. 뉴욕타임스(NYT) 등 외신들은 앞다퉈 한국 젠지의 생기 넘치는 오버 블러싱(Over Blushing)과 톡 터질 듯한 입술 등 ‘한국식 메이크업’을 소개하고 있다. 한국식 화장법이 뭐길래NYT는 지난 8일 ‘블러시든 플러시든, K뷰티 룩이 트렌드’(Call It Blushed or Flushed, the K Beauty Look Is Trending)라는 제목의 온라인판 기사를 보도했다. K팝 스타는 물론 한국의 1020세대가 볼을 붉게 물들이는 빨간 볼 메이크업에 푹 빠졌다는 내용이었다.NYT는 오버 블러싱이 한국 여성들의 일상 메이크업 루틴이 됐다면서, 볼 중앙부터 볼 전체에 걸쳐 분홍색과 빨간색 계열 블러셔를 과감하게 적용하는 방식이라고 소개했다. 한국 여성들은 10여 년 전만 해도 결점을 완벽하게 가리는 풀 메이크업을 선호했다. 하지만 한국이 피부 본연의 건강에 관심을 갖게 됐고, 결과적으로 블러셔로 포인트를 주는 방식으로 흘렀다는 것이 NYT의 분석이다.NYT는 한국식 홍조 메이크업이 K팝 스타에서 시작됐다고 짚었다. 아이브 장원영, 블랙핑크 로제와 지수, 제니 등이 오버 블러싱과 앵두같은 도톰한 입술 표현을 시작했고 점차 일반인에게 번졌다는 것이다. NYT는 20대 한국인 여성의 인터뷰를 통해 “과거에는 진한 아이 메이크업과 누드 립을 했지만, 이제는 붉은 볼과 주근깨가 있는 자연스러운 룩을 사랑하게 됐다. 블러셔와 립 틴트만 사용한다”는 메이크업 스타일의 변화를 전했다.패션 매거진 보그는 한국 전통 혼례 때 양볼에 찍는 연지곤지를 조명했다. 고전적인 조선 시대 미를 살린 메이크업으로 도자기같이 깨끗한 피부 표현에 밝은 블러셔, 양볼의 붉은 점을 찍는 화장법이 최근 관심을 받고 있다는 설명도 곁들였다.한국 화장품은 프랑스와 미국에 이은 수출 3위국으로, 대표적인 수출 업종이자 세계 화장품 유행을 이끌고 있다. 2024년 미국 수입 화장품 시장 점유율을 보면 한국이 프랑스(16.7%)를 여유 있게 따돌리고 전체 1위(22.1%)였다. 따라 하면 나도 K젠지 메이크업‘간판’ K뷰티 기업들은 이런 유행에 발맞춰 색조 제품에 힘을 주고 있다. 스트레이키즈 필릭스를 모델로 발탁한 아모레퍼시픽의 ‘헤라’는 건강하게 빛나는 투명 속광 피부를 연출하는 리플렉션 스킨 글로우 파운데이션과 입술과 양 볼에 모두 사용할 수 있는 만능템인 센슈얼 립 앤 치크로 K메이크업을 완성하는 꿀 조합을 선보였다. 조금 더 과감한 컬러감과 부드러운 텍스처를 원한다면 헤라 블러쉬도 추천한다. 5개 컬러로 원하는 타입을 선택할 수 있다는 점도 매력 포인트다.LG생활건강 '힌스'의 트루 디멘션 글로우 치크와 로 글로우 젤 틴트도 메이크업 전문가들이 추천하는 제품이다. 사랑스러운 4개 컬러로 구성된 트루 디멘션 글로우 치크는 은은한 펄이 들어가 입체감을 더한다. 덧바를수록 청량한 컬러와 도톰한 입술 연출이 가능한 로 글로우 젤 틴트는 힌스가 최근 자랑하는 아이템이기도 하다. 신세계인터내셔날의 어뮤즈는 모델 장원영의 ‘찐’ 사용 제품인 블러셔 인기가 치솟고 있다. 특히 파우더 립 앤 치크는 텁텁하지 않은 홍조를 표현할 수 있다. 치크톡톡 제품은 톡톡 한 방울로 겉은 보송하고, 속은 촉촉하게 생기 가득 두 볼을 물들일 수 있다. 특히 12시간 지속 가능해 오래가는 블러셔를 원하는 이들에게 매력적이다.애경산업의 전통 있는 색조 브랜드 '루나'의 '글로우 레이어 블러 치크'는 블러 파우더와 글로우 밤이 함께 들어 있어 속부터 생기를 끌어올리는 레이어링이 가능하다.한국 젊은 여성들의 오버 블러싱 화장법을 배우려는 이들도 증가하고 있다. 인스타그램과 유튜브 등에는 2025년 한국 최고의 스타로 발돋움한 장원영식 빨간 볼 메이크업 방법을 가르쳐주는 릴스를 쉽게 찾아볼 수 있다.장원영식 오버 블러싱의 핵심은 채도 높은 블러셔를 눈 밑부터 콧등까지 자연스럽게 이어 바르는 것이다. 진한 핑크빛 홍조가 윤곽을 살리고 사랑스럽고 가녀린 이미지를 연출한다.최근에는 주근깨를 살짝 뿌려주는 것도 인기다. 블러셔를 양볼과 콧등에 탱글하게 채운 뒤 자연스러운 갈색 마스카라를 얼굴에 튕겨 점을 흩뿌려 주는 식이다. 주근깨가 색다른 매력과 개성으로 작용하면서 소년·소녀의 풋풋한 감성을 살릴 수 있다는 설명이다. 여기에 도톰하고 탱탱한 입술을 글로시한 립 제품으로 마무리하면 금상첨화다.가을에도 이런 메이크업 트렌드는 이어질 전망이다. 업계 관계자는 “여름이 사과나 앵두 같은 컬러 립과 컬러를 대변한다면, 가을에는 말린 장미 컬러로 살짝 기운다”며 “채도만 살짝 바뀔 뿐 당분간 한국식 빨간 볼 트렌드는 계속 이어질 것”이라고 설명했다.서지영 기자 2025.09.11 06:01
국가대표

‘보고 있나?’ 오현규, 역전 골 뒤 짜릿한 세리머니…이적 무산 설움 털었다

대표팀 공격수 오현규(24·헹크)의 ‘무릎’ 세리머니가 화제다.오현규는 10일(한국시간) 미국 테네시주 내슈빌의 지오디스파크에서 열린 멕시코와의 친선경기서 최전방 공격수로 선발 출전, 팀이 1-1로 맞선 후반 30분 짜릿한 역전 골을 터뜨렸다. 그의 A매치 5호 골. 하지만 팀은 후반 추가시간 실점하며 2-2로 비겼다. 대표팀은 9월 A매치 2연전서 1승 1무라는 성적표를 받았다.이날 경기는 ‘혼혈’ 옌스 카스트로프(묀헨글라트바흐)의 첫 선발 출전 등 그동안 기회를 받지 못한 선수들의 활약이 관심사였다. 지난 7일 미국전과 비교해 9자리나 선발 자리가 바뀐 것이 눈에 띄었다.오현규 역시 마찬가지였다. 미국전서 교체로 짧은 시간 활약한 그는 이날 손흥민(LAFC) 대신 최전방을 맡아 후반 42분까지 활약했다. 출발은 좋지 않았다. 오현규는 전반 19분 이강인(파리 생제르맹)의 아웃프런트 패스를 건네받고 결정적인 1대1 기회를 잡았다. 그런데 그의 왼발 슈팅은 골대 오른쪽으로 벗어났다. 3분 뒤 대표팀은 라울 히메네스(풀럼)에게 선제골을 허용했고, 강한 압박에 고전한 끝에 0-1로 밀린 채 45분을 마무리했다.오현규는 후반전에 날아올랐다. 먼저 후반 20분 김문환(대전하나시티즌)의 높은 크로스를 상대 선수와 경합 끝에 따냈다. 이 공이 절묘하게 손흥민 앞으로 향했다. 손흥민은 이를 왼발 슈팅으로 연결해 멕시코의 골망을 힘껏 출렁였다.오현규는 10분 뒤 본인이 해결사로 나섰다. 이번에도 이강인의 긴 패스를 건네받은 그는 박스 안까지 진입한 뒤 오른발 슈팅으로 골대 반대편 구석을 뚫었다. 앞선 아쉬움을 만회하는 짜릿한 역전 득점이었다.득점 직후 그의 세리머니도 눈길을 끌었다. 오현규는 골망을 흔든 뒤 자신의 왼 무릎을 만지고 양손을 귀에 가져다 대는 세리머니를 펼쳤다. 왼 무릎을 강조하는 제스쳐를 취하기도 했다.이는 대표팀 소집 전 ‘이적 불발’ 사태를 언급한 거로 보인다. 오현규는 여름 이적시장 마감 직전 슈투트가르트(독일) 이적설에 이름을 올린 바 있다. 독일 현지에선 그가 메디컬테스트를 받았다는 보도를 전하며 이적이 임박했음을 알렸다. 그런데 마감을 앞두고 메디컬테스트 결과와 이적료에 이견을 보인다는 이유로 이적이 불발됐다. 벨기에 언론에선 슈투트가르트가 그의 과거 부상 전력을 두고 이적료 협상을 시도했고, 헹크가 이를 거절하며 최종 무산된 것이라 짚었다. 하지만 오현규는 앞서 셀틱(스코틀랜드), 헹크 이적 과정에서 단 한 차례도 부상 전력으로 문제된 적이 없다. 그는 9월 A매치 소집 뒤 “그 팀(슈투트가르트)에 대해 어떤 감정을 갖기보다, 스스로 독기를 품고 강해져 시장에서 증명하겠다”고 했는데, 멕시코전에서 그 약속을 지켰다.같은 날 연합뉴스에 따르면 오현규는 믹스트존 인터뷰서 “아시다시피 무릎과 관련해서 아쉽게 된 부분이 없지 않아 있다”며 “세리머니는 특정 팀을 저격하려는 의도는 아니었고, 여느 선수 못지않게 무릎이 건강하다는 것을 보여주고 싶어서 한 것”이라고 설명했다.이어 이적과 관련해선 “대표팀에 합류하기 전에 모두 다 털고 마음의 정리를 하고 왔기 때문에, 경기에서 100%를 임할 자신이 있었다”라고 자신감을 드러내기도 했다.김우중 기자 2025.09.11 0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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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박불가’ 여전히 대표팀의 중심은 손흥민

손흥민(33·LAFC)은 여전히 대표팀의 중심이다.손흥민은 10일(한국시간) 미국 테네시주 내슈빌의 지오디스파크에서 열린 멕시코와의 친선경기서 팀이 0-1로 뒤진 후반 시작과 함께 교체 투입돼 소중한 동점 골을 터뜨렸다. 크로스 공격 중 오현규(헹크)가 머리로 연결해 준 공을, 호쾌한 왼발 발리 슈팅으로 연결해 멕시코의 골망을 출렁였다. 상대 골키퍼가 바로 앞에서 두 팔을 뻗었음에도 막을 수 없는 강력한 슈팅이었다. 대표팀은 손흥민의 동점 골 이후 오현규의 역전 골까지 터지며 승부를 뒤집기도 했지만, 후반 추가시간 통한의 실점을 허용하며 2-2로 비겼다. 미국에서 열린 9월 A매치 2연전 성적표는 1승 1무다.손흥민은 이번 소집을 앞두고 토트넘(잉글랜드)을 떠나 LAFC(미국)로 향했다. 지난 시즌 부상으로 고전한 데다, 새 시즌을 앞두고는 최정상급 리그를 떠나는 등 그의 영향력이 줄어들 것이란 시선이 잇따랐다. 출국을 앞두고는 ‘주장 교체설’까지 나오는 등 여러 외부적 요인이 그를 흔들었다.하지만 손흥민의 활약은 눈부셨다. 지난 7일 미국전에서 1골 1도움을 올리며 팀의 2-0 승리를 이끌더니, 이날 멕시코전에서도 소중한 동점 골을 책임졌다. 종료 직전 결승 득점을 노리며 마지막까지 멕시코의 간담을 서늘하게 한 것도 손흥민이었다. 새로운 역사도 이어진다. 손흥민이 이날 그라운드를 밟으면서, 통산 136번째 A매치 출전 기록을 썼다. 이는 한국 남자 축구 A매치 최다 출전 부문 공동 1위다. 손흥민은 한국 축구 전설 차범근 전 대표팀 감독, 홍명보 현 감독과 어깨를 나란히 했다. 또 통산 득점 부문 2위(53골)이기도 한 그는 차 전 감독(58골)의 기록에도 한 발 더 다가갔다.손흥민은 멕시코전을 마친 뒤 중계사 인터뷰서 “강팀하고 경기한다는 것 자체가 좋은 경험이다. 교훈을 얻을 수 있었다. 우리가 앞선 상황에서 끝까지 승리를 가져오는 습관을 들여야 한다. (멕시코전 결과는) 아쉽지만, 좋은 교훈을 얻었다”라고 평했다.이어 “올해 컨디션이 많이 올라오고 있다. 내가 팀에 도움이 될 수 있어 기쁘다”면서도 “컨디션이 좋지 않은 상황에도 먼 미국까지 와서 활약해 준 동료들이 관심을 받았으면 좋겠다”며 공을 돌리기도 했다.끝으로 그는 “단 한 번도, 한순간도 대표팀이란 자리가 당연하다고 생각한 적이 없다. 토트넘 퇴단 때 말한 것처럼, 끝이 아니라 이제 시작이라고 생각한다. 더 즐거움, 행복을 주는 선수가 되고 싶다”고 포부를 전했다.김우중 기자 2025.09.10 12: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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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오현규 쾅쾅’ 홍명보호, 통한의 막판 실점→20년 만의 승리 날아갔다…멕시코와 2-2 무

홍명보호가 눈앞에서 승리를 놓쳤다.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축구대표팀은 10일 오전 10시 30분(한국시간) 미국 테네시주 내슈빌의 지오디스파크에서 열린 멕시코와 평가전에서 2-2로 비겼다.전반 선제 실점을 내준 한국이지만, 후반 투입된 손흥민(로스앤젤레스FC)과 오현규(헹크)의 연속골로 승부를 뒤집었다. 그러나 경기 종료 직전 산티아고 히메네스에게 실점하며 다잡은 승리를 놓쳤다.2006년 2월 친선전에서 멕시코를 꺾은 뒤 세 차례 맞대결에서 내리 패한 한국은 19년 7개월 만에 승리를 노렸으나 다음으로 미루게 됐다. 멕시코와 역대 전적에서는 4승 3무 8패로 여전히 열세다.‘월드컵 모드’에 돌입한 축구대표팀은 미국 원정 2연전에서 1승 1무를 거뒀다. 10월에는 안방에서 파라과이, 브라질과 격돌한다. 이날 홍명보 감독은 스트라이커로 완벽하게 변신한 손흥민을 벤치에 뒀다. 지난 7일 미국전과 비교해 선발 라인업이 9자리나 바뀌었다. 최전방에는 오현규가 나섰고, 옌스 카스트로프와 박용우가 중원을 구성했다.한국은 전반 초반 멕시코의 강한 압박에 다소 고전했다. 전반 5분 멕시코 미드필더 에릭 리라에게 첫 슈팅을 내줬다.이후 한국이 위협적인 기회를 여럿 만들었다. 하지만 득점으로 연결되지 않았다.전반 10분 카스트로프가 중앙선 위에서 잘라낸 볼을 이강인에게 연결했다. 이강인은 오른쪽으로 뛰는 김문환에게 패스했고, 김문환이 곧장 낮은 크로스를 페널티 박스 안으로 보냈다. 배준호의 다이렉트 슈팅이 골대 옆으로 살짝 빠지면서 아쉬움을 삼켰다.오현규에게 좋은 기회가 왔으나 모두 무산됐다. 전반 15분 오현규가 페널티 박스 안으로 밀고 들어가면서 때린 왼발 슈팅이 골키퍼 손에 걸렸다. 5분 뒤에는 단독 찬스를 잡았다. 이강인이 중앙선 부근에서 왼발 아웃프런트로 건넨 패스가 멕시코 뒷공간에 절묘하게 떨어졌고, 오현규가 달려 들어가 왼발로 때렸으나 골대 옆으로 빠졌다. 좋은 찬스를 거듭 놓친 홍명보호는 전반 22분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풀럼에서 뛰는 장신 공격수 라울 히메네스에게 실점했다. 페널티 박스 바깥 중앙 지역에서 로드리고 우에스카스가 보낸 크로스를 히메네스가 페널티 박스 안으로 달려 들어가면서 헤더로 연결해 골망을 흔들었다.이후 한국은 이렇다 할 장면을 만들지 못했다. 전반 36분 멕시코 미드필더 마르셀 루이스가 오현규를 거친 태클로 넘어뜨리면서 옐로카드를 받았다.홍명보 감독은 후반 시작과 동시에 배준호와 카스트로프를 빼고 손흥민과 김진규를 투입했다. 멕시코도 루이스 대신 카를로스 로드리게스를 넣었다.치열한 공방이 오갔다. 후반 4분 손흥민이 왼쪽 측면에서 안으로 밀고 들어가면서 때린 슈팅이 수비수에게 걸렸다. 멕시코는 후반 11분 이르빙 로사노가 이명재를 제치고 때린 슈팅이 골대를 벗어났다. 후반 20분 ‘주장’ 손흥민이 승부를 원점으로 되돌렸다. 오른쪽 측면에서 김문환이 올린 크로스를 오현규가 따내기 위해 경합했고, 뒤로 바운드돼서 튀어 오른발을 손흥민이 왼발 강슛으로 연결해 골네트를 흔들었다. 136번째 A매치에서 터진 53호골.한국은 후반 25분 멕시코에게 역습을 내줬다. 알렉시스 베가에게 슈팅까지 허용했으나 골대 위로 살짝 뜨면서 위기를 넘겼다.홍명보 감독은 후반 28분 이명재와 김문환을 벤치로 불러들이고 이태석과 정상빈을 넣으며 양 윙백을 교체했다.후반 30분 역전골이 터졌다. 전반에 빅 찬스를 놓친 오현규가 거듭 두드리다가 결국 멕시코 골문을 열었다. 중앙선 부근에서 이강인이 전방으로 찌른 패스를 오현규가 달려가서 잡았고, 페널티 박스 오른쪽 지역에서 때린 오른발 슈팅이 왼쪽 골포스트를 때리고 골문으로 들어갔다. 2-1로 앞선 한국은 후반 35분 이강인 대신 설영우를 투입했다. 설영우가 오른쪽 윙백으로 뛰었고, 정상빈이 이강인 자리를 메웠다.전방에 빠른 선수들을 배치한 홍명보호는 지키기에 돌입했다. 후반 44분 멕시코 산티아고 히메네스가 아크 부근에서 날린 터닝슛을 김승규가 손끝으로 쳐내며 위기를 넘겼다.공세를 잘 막던 한국은 후반 추가시간, 히메네스에게 실점했다. 히메네스가 아크 부근에서 왼발로 감아 찬 슈팅이 골망 구석을 찔렀다.김희웅 기자 2025.09.10 12: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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