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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전자, 뉴욕 명품 백화점에 '스탠바이미 2' 특별 전시

LG전자는 글로벌 마케팅의 일환으로 라이프스타일 TV 'LG 스탠바이미 2를 미국 뉴욕 명품 백화점 쁘렝땅에 특별 전시한다고 1일 밝혔다.뉴욕 쁘렝땅 백화점은 프랑스 럭셔리 리테일 브랜드 쁘렝땅이 올해 3월 오픈한 플래그십 스토어다. 까다로운 브랜드 큐레이션과 고급스러운 공간 디자인으로 잘 알려져 있다.이번 전시는 '예술과 순환성'을 주제로 이달 말까지 이어진다. 지속 가능성과 순환 가능한 디자인을 화두로 패션·뷰티·디자인 분야 총 16개 브랜드와 예술가들이 협업해 만든 다양한 콘텐츠를 선보인다. 업사이클링, 윤리적 생산, 재활용 소재 활용 등 환경적 가치를 예술과 창의적 디자인으로 풀어내며, 쁘렝땅이 추구하는 '예술과 라이프스타일의 조화'를 보여준다.'LG 스탠바이미 2'는 전시 기간 동안 매장 곳곳에 설치돼 참여 브랜드들의 스토리를 담은 약 20분 분량의 영상 콘텐츠를 소개한다.'LG 스탠바이미 2'는 버튼 하나로 화면부를 스탠드와 분리해 여러 공간에서 활용할 수 있는 이동식 스크린이다. 27형 QHD 고해상도 터치 디스플레이를 탑재했으며, 고용량 배터리로 전원 연결 없이 최대 4시간까지 사용할 수 있다.정규황 LG전자 북미지역대표는 "이번 전시를 계기로 프리미엄 유통 업계와의 파트너십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정길준 기자 kjkj@edaily.co.kr 2025.10.01 10:00
산업

삼성SDI 탑재 배터리, 최장 주행 기네스북 등재

삼성SDI 배터리가 탑재된 전기차가 세계 최장 주행 기록을 세웠다. 삼성SDI는 7일 고객사인 미국 전기차 전문 생산업체 루시드 모터스의 '루시드 에어 그랜드 투어링' 모델이 1회 충전 주행 테스트에서 세계 신기록을 경신하며 기네스북에 등재됐다고 밝혔다.이 차량은 지난 달 스위스 생모리츠와 독일 뮌헨을 오가는 고속도로와 고산도로, 이면도로 등에서 진행된 주행 테스트에서 추가 충전 없이 1205㎞(749마일)을 달렸다. 이는 이전 기록(1045㎞)보다 160㎞ 늘어난 것이다.이번 기네스북 등재는 삼성SDI의 배터리 기술력에 루시드의 파워트레인 효율성이 더해져 만들어진 결과물로 평가된다.이 차량에는 삼성SDI의 21700 규격 원통형 배터리가 6600개 탑재됐다. 21700 원통형 배터리는 하이니켈 삼원계(NCA) 양극과 실리콘 소재 음극을 기반으로 고용량, 장수명, 급속 충전 등을 갖춘 고성능 배터리다.삼성SDI와 루시드는 2016년 전략적 파트너십을 체결했다. 이후 삼성SDI의 원통형 배터리를 탑재한 고성능 모델 '루시드 에어 드림 에디션' 등을 선보였다. 삼성SDI 관계자는 "세계 최장거리 운행 차량에 삼성SDI의 원통형 배터리가 탑재되며 최고의 기술력을 입증했다"며 "루시드 모터스와의 협력을 강화해 글로벌 시장 점유율을 확대하고, 차별화된 성능과 안전성을 겸비한 제품 개발을 가속화할 것"이라고 말했다.김두용 기자 2025.08.07 08:39
산업

LG에너지솔루션, 중국 신왕다 상대 특허소송 3번째 승소

LG에너지솔루션이 중국 배터리 제조업체를 상대로 한 ‘배터리 전극 및 분리막 기술’ 특허침해 소송에서 승소했다.특허관리 전문기업 튤립 이노베이션은 지난 17일 독일에서 진행된 배터리 전극 및 분리막 기술 관련 소송에서 법원이 LG에너지솔루션의 손을 들어줬다고 24일 밝혔다. 독일 법원은 전기차 '다치아 스프링'에 탑재된 중국 신왕다의 각형 배터리가 LG에너지솔루션의 핵심 리튬이온 배터리 기술과 관련한 특허를 침해했다고 판단했다.문제가 된 특허는 '전극 조립체 구조 특허'로 코팅 분리막을 활용해 층층이 쌓여 있는 전극층이 분리되지 않고 견고하게 유지될 수 있도록 일체화된 전극 조립체를 형성하는 LG에너지솔루션의 기술이다.해당 기술은 중국 기업들이 역량을 집중하는 각형 배터리 분야에서 널리 사용된다고 알려져 있다. 전기차와 에너지저장장치(ESS)의 고출력·고용량 배터리 개발을 위해 폭넓게 적용되는 기술이다.독일 법원은 신왕다에 해당 기술이 적용된 배터리 독일 내 판매 금지, 잔여 배터리의 회수 및 폐기, 관련 회계자료 제공, 손해배상 조치 등을 명령했다. 판결은 즉시 집행되지만, 항소할 수 있다.이번 판결로 LG에너지솔루션은 신왕다와 특허 소송에서 3번째로 승소했다.LG에너지솔루션과 튤립은 지난 5월 두 건의 분리막 SRS 코팅 관련 특허침해 소송에서도 승소한 바 있다. 당시 소송으로 독일 전기차 배터리 산업 내 처음으로 판매 금지 판결이 내려졌다.LG에너지솔루션은 업계에 만연한 '특허 무임승차'에 강력히 대응하고 있다. 불법적으로 특허를 사용한 기업에 강력히 대응하는 동시에 글로벌 배터리 특허 라이선스 시장을 조성해 배터리 산업의 공정한 경쟁 환경을 만든다는 구상이다.실제로 정보기술(IT) 기기용 소형 배터리부터 전기차용 중대형 배터리에 이르기까지 LG에너지솔루션의 지적재산(IP)에 대한 후발 기업의 침해 사례는 끊이지 않고 있다.LG에너지솔루션 관계자는 "배터리 업계의 표준을 제시하는 '룰 세터(Rule-setter)'로서 고유의 기술을 보호하고 시장의 공정한 경쟁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합리적인 라이선스 시장 구축을 주도할 방침"이라고 말했다.김두용 기자 2025.07.24 11: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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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스탠바이미 2' 글로벌 출시…"이동식 스크린 리더십 강화"

LG전자는 이동식 스크린 'LG 스탠바이미 2'를 글로벌 시장에 출시한다고 14일 밝혔다. 홍콩, 튀르키예를 시작으로 7월 미국, 캐나다, 베트남, 싱가포르 등과 8월 영국, 독일, 프랑스, 스페인 등에 'LG 스탠바이미 2'를 선보인다.'LG 스탠바이미 2'는 나사를 푸는 등 복잡한 과정 없이 버튼 하나로 화면부를 스탠드와 분리해 테이블에 두거나 액자처럼 거는 등 다양하게 활용할 수 있다.더 좋은 화질과 긴 사용 시간에 대한 고객의 의견도 반영했다. 27형 QHD(2560x1440) 고해상도 터치 디스플레이를 탑재했고, 고용량 배터리로 전원 연결 없이 최대 4시간까지 사용할 수 있다.LG전자의 스마트 TV 플랫폼인 웹OS도 탑재했다. OTT 및 클라우드 게임을 쾌적하게 즐길 수 있으며, 화면을 세로로 돌려 웹툰, 숏폼 등을 감상할 수 있다.이충환 LG전자 TV사업부장은 "고객의 목소리를 담아 완전히 새로워진 이동식 라이프스타일 스크린 'LG 스탠바이미 2'를 앞세워 글로벌 이동식 스크린 시장에서 리더십을 한층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정길준 기자 kjkj@edaily.co.kr 2025.07.14 13:21
산업

삼성SDI, 국내 배터리 업체 중 첫 46파이 배터리 양산

삼성SDI가 '차세대 원통형 배터리'로 불리는 46파이(지름 46mm) 배터리의 양산에 돌입했다. 당초 계획보다 1년 이상 앞당긴 것으로 국내 배터리 업체 중 첫 쾌거다. 삼성SDI는 31일 최근 베트남 법인에서 4695(지름 46㎜·높이 95㎜) 배터리 모듈 출하식을 진행했다고 밝혔다. 4695 배터리 셀은 천안사업장 마더라인에서 생산되며, 이를 베트남 법인에서 모듈로 조립한 후 마이크로모빌리티용으로 미국의 고객사에 초도 물량을 공급한다.삼성SDI의 46파이 배터리는 고용량 하이니켈 NCA(니켈·코발트·알루미늄) 양극재와 독자 특허 소재인 SCN(실리콘탄소복합체) 음극재를 적용했다. 이를 통해 배터리가 부풀어 오르는 스웰링 현상을 줄이는 동시에 에너지 밀도를 높이고 수명을 늘렸으며 안전성도 확보했다는 설명이다. 이와 함께 삼성SDI는 전극 끝부분을 여러 개의 탭으로 만들어 전류의 경로를 확장시키는 '탭리스(Tabless) 기술'을 적용해 내부 저항을 약 90% 가량 낮추고 출력을 높였다.46파이 배터리는 기존 21700(지름 21㎜·높이 70㎜) 원통형 배터리 대비 에너지 용량이 약 6배 이상 향상됐다. 더 적은 수의 배터리로도 애플리케이션이 요구하는 용량 구현이 가능한 셈이다.삼성SDI는 올해 '인터배터리 2025'에서 4695 배터리를 비롯해 4680, 46100, 46120 등 다양한 46파이 제품 라인업을 선보이면서 올해 1분기 내 양산에 돌입하겠다는 계획을 밝힌 바 있다. 삼성SDI는 주요 전기차 고객들과도 활발하게 46파이 배터리 관련 프로젝트를 논의하고 있으고, 이번 공급을 시작으로 추후 전기차에서도 가시적인 성과를 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시장조사기관 SNE리서치에 따르면 46파이 배터리 시장은 올해 155GWh에서 2030년 650GWh까지 확대돼 연평균 33% 성장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삼성SDI 관계자는 "이번 46파이 배터리 양산과 초도 공급을 통해 제품 포트폴리오가 한층 다변화됐다"며 "차별화된 제조 경쟁력과 품질로 시장 우위를 확보하겠다"고 말했다.김두용 기자 2025.03.31 11:01
산업

글로벌 전기차 양극재 적재량 31% 증가...LFP는 53% 급증

글로벌 전기차용 배터리 양극재 적재량이 전년 대비 31% 성장한 것으로 조사됐다. 11일 에너지 전문 시장조사업체 SNE리서치에 따르면 2024년 전세계적으로 등록된 순수전기차·플러그인하이브리드차(PHEV)·하이브리드차(HEV)에 사용된 양극재 총 적재량은 192만9000t으로 집계됐다. 중국을 제외한 시장에서는 14% 증가한 67만8000t을 기록하며 안정적인 성장세를 보였다.양극재는 리튬이온 배터리의 용량과 출력 성능을 결정하는 핵심 소재로, 전기차 배터리의 성능과 주행거리를 좌우한다.현재 배터리 시장에서는 상대적으로 고용량인 니켈·코발트·망간(NCM) 등과 같은 삼원계 배터리와 저용량·고안전성 리튬인산철(LFP) 양극재가 경쟁을 펼치고 있다.지난해 글로벌 삼원계 양극재 시장의 총 적재량은 전년 대비 12% 증가한 89만2000t으로 집계됐다. 업체별로는 LG화학과 롱바이, 리샤인, 엘앤에프, 이스프링, 샨샨, 에코프로 등의 순으로 전반적으로 중국계 기업의 성장세가 두드러졌다.SNE리서치는 "중국 양극재 제조업체들이 공격적인 증설과 원가 경쟁력으로 글로벌 시장 점유율을 확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LFP 시장은 전년 대비 53% 급증하며 103만7000t을 기록했다. 이에 따라 LFP의 시장 점유율도 54%로 확대됐다. 현재 LFP 양극재는 전량 중국 기업이 공급하고 있으며, 후난위넝과 다이나노닉이 각각 1위와 2위를 차지하고 있다.중국을 제외한 지역에서도 주요 완성차 제조사(OEM)들이 LFP 채택을 확대하는 가운데 양극재 업체들은 이에 대응하기 위해 배터리 제조사와 협력해 LFP 생산시설을 증설하며 제품 포트폴리오를 다변화하고 있다. 전기차 캐즘(일시적 수요정체)으로 LFP 배터리의 확산 속도가 빨랐고, 이 시장을 중국이 점령하고 있다. 이에 K배터리 3사는 LFP 배터리 양산을 통해 반등을 노리고 있다. LG에너지솔루션은 올해 하반기 LFP 배터리를 양산해 르노의 차세대 전기차 모델에 공급할 예정이다. 삼성SDI와 SK온도 내년 양산을 목표로 LFP 제품 개발에 열을 올리고 있다. SNE리서치는 "향후 전기차 시장을 중심으로 하이니켈 NCM과 LFP 간 기술 및 비용 경쟁이 가속화될 것"이라며 "완성차 업체들의 전략 변화에 따라 시장의 역학 구조도 지속적으로 변할 것"이라고 전망했다.김두용 기자 2025.03.11 11:02
산업

LG엔솔, 퀄컴과 손잡고 '최적의 전기차 배터리 관리 시스템 찾는다'

LG에너지솔루션이 퀄컴과 손잡고 새로운 배터리 관리 시스템(BMS) 진단 솔루션 상용화에 나선다. LG에너지솔루션은 23일 퀄컴과 시스템 온칩(SoC) 기반 BMS 진단 솔루션 상용화를 위한 공동 프로모션 정식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저사양 하드웨어로 구동됐던 기존 BMS와 달리 고성능 SoC 컴퓨팅 성능을 활용하는 BMS 솔루션은 업계 최초라는 설명이다. LG에너지솔루션의 새로운 첨단 BMS 소프트웨어는 퀄컴의 스냅드래곤 디지털 섀시에서 이용할 수 있다. 완성차 업체가 휴먼 머신 인터페이스(HMI)와 클라우드 서비스에 진단 솔루션을 사용할 수 있도록 스냅드래곤 카 투 클라우드 커넥티드 서비스 플랫폼에도 탑재될 계획이다.LG에너지솔루션은 앞서 지난 3월 퀄컴과 차세대 BMS 진단 솔루션 개발 협력 계획을 발표하고, 기술 협의체를 구성해 관련 연구를 진행해왔다.LG에너지솔루션 관계자는 "양사 기술 공유 및 검증 과정을 통해 LG에너지솔루션 BMS 기술의 우수성과 퀄컴과의 협력 시너지 등이 입증됐고, 이번에 정식 상용화에 나서기로 했다"고 설명했다.BMS 솔루션의 핵심인 안전 진단 기능은 크게 향상된다. 스냅드래곤 디지털 섀시 솔루션의 SoC 고용량 컴퓨팅 성능을 활용해 기존 BMS 대비 더 많은 데이터를 수집할 수 있어 화재 발생 가능성 등 이상 징후를 더 빠르고 정확하게 진단해낼 수 있다.퇴화 진단 기능 역시 80배 이상 향상된 연산 능력으로 더 정교해진다. 일정 기간 이후의 배터리 잔여 용량을 예측하는 기능, 양극과 음극 등 배터리의 세부 구성 요소에 대한 퇴화 성능 지표를 확인하는 기능 등이 새롭게 추가될 예정이다.이번 첨단 BMS 진단 소프트웨어는 별도의 서버 연결 없이도 실시간으로 실행할 수 있어 주행 정보 등의 차량 데이터를 차내에서 자체적으로 분석·진단할 수도 있다.LG에너지솔루션은 지난 10월 비전 공유회를 열고 4대 중장기 전략 중 하나로 소프트웨어·서비스 영역으로의 사업 확대를 꼽았다. 이와 관련, 신규 브랜드 '비.어라운드'(B.around)를 최근 론칭하고 배터리 관리 토털 솔루션(BMTS) 사업을 본격 추진하고 있다.김동명 LG에너지솔루션 최고경영자(CEO) 사장은 "반도체 선두주자 퀄컴과 함께 미래 전기차 시대 핵심이 될, 업계 최초의 SoC 기반 BMS의 판로를 열었다는 것에 큰 의미가 있다"며 "조만간 많은 전기차에서 '비.어라운드'를 통해 차별화된 고객가치를 경험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김두용 기자 k2young@edaily.co.kr 2024.12.23 10:38
산업

LG에너지솔루션, 약 2조 규모 ESS 공급 계약 맺어

LG에너지솔루션의 미국법인 LG에너지솔루션 버테크가 출범 이후 최대 공급 계약을 맺었다. LG에너지솔루션 버테크가 14일 미국 재생에너지 기업 테라젠과 대규모 에너지저장장치(ESS) 공급 계약을 맺었다고 밝혔다.계약에 따라 LG에너지솔루션 버테크는 2026년부터 4년간 최대 8GWh 규모의 ESS를 공급한다. 8GWh는 약 80만가구(4인 기준) 이상이 하루 동안 사용할 수 있는 전력량이다.계약 금액은 공개하지 않았지만, 컨테이너 가격을 ㎾당 170∼190달러라고 가정할 경우 한화로 약 2조원 규모다.공급 대상은 고용량 리튬인산철(LFP) 롱셀 'JF2 셀'이 적용된 컨테이너형 모듈러 제품으로, 용도에 따라 맞춤형 구성이 가능하다. 제품은 전량 북미 현지에서 생산될 계획이다. LG에너지솔루션은 배터리 등 하드웨어와 함께 클라우드를 기반으로 ESS 성능을 분석하고 전체 데이터를 실시간 모니터링 할 수 있는 소프트웨어 '에어로스'를 제공할 예정이다.LG에너지솔루션 버테크와 테라젠은 앞서 캘리포니아 지역의 2.2GWh 규모 에너지 저장 프로젝트에서 협력한 바 있다.특히 이번 계약은 LG에너지솔루션 버테크가 출범한 이후 최대 규모의 성과로, 북미에서의 시장 경쟁력을 강화한 데 의미가 있다는 설명이다.LG에너지솔루션 버테크는 2022년 2월 미국 ESS 시스템통합(SI) 기업 NEC에너지솔루션을 인수하며 출범한 ESS SI 전문 미국법인이다. LG에너지솔루션은 버테크 법인의 사업 역량을 발판 삼아 배터리 공급뿐만 아니라 ESS 통합 설루션까지 영역을 확장해 글로벌 ESS 시장 선점을 위한 노력을 이어갈 방침이다.에너지 전문 시장조사업체 SNE리서치에 따르면 글로벌 ESS 시장은 2023년 185GWh에서 2035년 618GWh까지 3배 이상 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북미 지역은 2023년 55GWh에서 2035년 181GWh까지 가파른 성장을 이어갈 것으로 전망된다.김형식 LG에너지솔루션 ESS전지사업부장 상무는 "테라젠과의 협력은 전 세계로 ESS 사업 역량을 확대해 나가는 중요한 이정표가 될 것"이라며 "양사의 장기적인 파트너십을 바탕으로 현지 생산 능력과 통합 설루션 역량을 더욱 강화해 차별화된 고객가치를 제공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김두용 기자 k2young@edaily.co.kr 2024.11.14 10:43
산업

LG엔솔, 칠레 SQM 리튬 장기 구매 계약…북미 공급망 강화

LG에너지솔루션이 북미 시장 공급망을 강화하기 위한 대규모 리튬 확보에 성공했다. LG에너지솔루션은 세계적인 리튬 생산업체인 칠레 SQM과 7년간 10만t 규모의 리튬 장기 구매 계약을 체결했다고 7일 밝혔다.리튬 단일 구매 계약으로는 최대 규모로, 고성능 순수 전기차 200만대 이상의 배터리를 제조할 수 있는 물량이다. 공급 기간은 올해부터 2029년까지다. 이번 계약은 LG에너지솔루션이 앞서 2020년 SQM과 체결한 계약을 대체하는 건으로, 급증하는 글로벌 배터리 수요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7개년치 잔여 물량인 3만6000t을 약 3배 가까이 확대한 것이다. LG에너지솔루션은 이번 계약으로 '하이니켈 고용량 전기차 배터리'의 원료로 쓰이는 수산화리튬뿐 아니라 '로우니켈 및 리튬인산철(LFP) 배터리'에 사용되는 탄산리튬도 대규모로 공급받을 계획이다. 앞서 LG에너지솔루션은 미국 애리조나주 퀸크릭에 원통형 배터리 독자 생산공장(27GWh)과 더불어 16GWh 규모의 ESS(에너지저장장치)용 LFP 배터리 생산공장 건설 계획을 밝힌 바 있다. SQM은 FTA(미국 자유무역협정) 체결 국가인 칠레와 호주 등에 리튬 광산을 보유해 미국 IRA(인플레이션감축법) 요구 조건 충족도 가능하다. 김명환 LG에너지솔루션 CPO(생산·구매 최고책임자)는 "이번 계약으로 배터리 핵심 광물인 리튬의 공급 안정성을 강화했을 뿐 아니라 공급망 다변화로 IRA에도 적극 대응할 수 있게 됐다"고 했다.정길준 기자 kjkj@edaily.co.kr 2023.07.07 09: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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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 IS리포트] 적자 고리 끊은 완성차 3사…전기차 속도전

국내 완성차 중견 3사(KG모빌리티·르노코리아·한국GM)가 암흑기를 뚫고 반등에 나서고 있다. 업계에서는 13년 만에 현대차와 기아를 포함한 국내 5개 완성차 업체 모두가 올해 흑자를 낼 수도 있다는 전망까지 나온다. 3사는 실적 개선을 발판 삼아 전기차 도입에도 적극 나선다는 방침이다. 너도나도 흑자전환지난달 31일 르노코리아가 공시한 2022년도 감사보고서에 따르면 이 회사는 지난해 매출액 4조8620억원, 영업이익 1848억원의 실적을 기록했다. 매출액은 전년 대비 26.0% 늘어났으며 영업손익은 전년 81억원 손실에서 흑자로 전환했다.르노코리아는 2019년까지만 하더라도 흑자기조를 유지하고 있었지만 2020년 코로나19에 따른 판매량 감소로 적자를 피하지 못했다. 과거 20만대는 가뿐히 넘겼던 판매량이 12만대 수준으로 주저앉으며 797억원의 손실을 냈다.이듬해인 2021년에는 판매량을 13만대로 소폭 회복하며 손실 규모도 81억원으로 줄였지만 흑자로 돌아서지는 못했다. 제조원가 상승과 반도체 수급난 등의 이슈가 이어진 탓이다. 르노코리아의 실적 회복을 이끈 것은 수출이다. 2020년 2만대 수준으로 대폭 감소했던 수출물량은 지난해 11만7000대 수준으로 회복했다. 이에 따라 전체 판매량 역시 같은 기간 11만6166대에서 16만9641대로 증가했다.수출 일등공신은 바로 소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인 XM3다. 르노코리아가 지난해 수출한 XM3는 9만3251대로 전체 전체 수출물량 11만7020대 중 84.5%를 차지했다.한국GM도 지난해 영업이익 2766억원, 당기순이익 2101억원을 기록하며 9년 만에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한국GM은 지난 2014년부터 8년 연속 만성 적자에 시달려왔다. 2020년 3168억원, 2021년에는 3760억원의 영업손실을 냈다. 2017년에는 손실 규모가 8386억원까지 커지면서 2018년 군산공장을 폐쇄하고 대규모 구조조정을 단행하기도 했다. 지난 2014년 이후 8년 연속 이어온 적자 규모는 3조7754억원에 달한다. 한국GM을 적자에서 벗어나게 한 것 역시 수출이었다. 한국GM의 지난해 판매량은 총 26만4875대로 2021년보다 11.7% 늘었다. 특히 수출이 22만7638대를 기록해 전년보다 24.6% 늘어났다. 대표 모델인 소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트레일블레이저는 지난해 내수 1만4561대, 해외 15만5376대 등 총 16만9937대가 팔렸다.2007년 이후 영업 적자에서 벗어나 보지 못한 KG모빌리티도 올해 16년 만에 처음으로 흑자를 기록할 전망이다.KG모빌리티에 따르면 1분기 경영실적을 잠정 집계한 결과 94억원의 영업이익을 올려 7년 만에 흑자전환했다. KG모빌리티는 이 기간 판매 3만5113대, 매출 1조850억원, 당기순이익 165억원을 달성했다.KG모빌리티는 지난해 2분기 13억원의 당기순이익과 4분기 별도기준 41억원의 영업이익을 실현한 바 있지만 동시에 흑자전환을 달성한 것은 2016년 4분기 이후 7년(25분기)만이다. KG모빌리티의 재도약은 SUV 토레스가 이끌었다. 토레스는 지난해 7월 출시 이후 올 4월까지 누적 판매량 4만4038대(내수·수출)를 기록했다.KG모빌리티 관계자는 "토레스 흥행에 따른 판매 물량 증가와 제품 믹스 변화에 따른 매출 증가로 역대 분기 최대 매출 달성과 함께 실적 흑자를 달성했다"며 ""내수는 물론 수출 물량 증가를 위해 글로벌 시장 공략을 강화하고 판매 물량을 더욱 늘려갈 것"이라고 말했다. 전기차 경쟁 불붙어완성차 중견 3사는 실적 개선의 속도를 보다 높이기 위해 전기차 도입에 속도를 내고 있다.토종 기업인 KG모빌리티는 2025년까지 매년 전기차 1종씩 출시한다는 청사진을 내놓았다.당장 올 하반기 토레스 전기차 ‘토레스 EVX’를 출시할 계획이다. 향후 전기 픽업트럭과 대형 전기 SUV, 코란도 전기차 모델 등을 선보일 예정이다.특히 최근 전기차 업계에서는 1회 충전시 주행거리가 핵심 경쟁력으로 꼽히고 있는데, KG모빌리티는 배터리 기술 개발을 통해 경쟁력을 높이겠다는 구상이다.KG모빌리티는 셀투팩(CTP·Cell To Pack) 기술을 통해 기존 전기차 배터리에서 모듈이 차지하던 영역을 없애 남는 공간에 더 많은 배터리를 넣을 수 있도록 설계했다. 이를 통해 에너지 밀도를 높여 주행거리를 늘릴 수 있다. 이후에는 셀투바디(CTB·Cell To Body) 기술을 통해 실내 공간을 확대하고 안정성을 높인다.또 오는 2025년까지 전기차 전용 플랫폼을 개발하고, 여기에는 리튬인산철(LFP)배터리와 니켈코발트망간(NCM)을 결합한 하이브리드 제품을 탑재한다.해당 기술은 KG모빌리티 전용플랫폼이 첫 적용되는 대형 전기 SUV ‘F100(프로젝트명)’에 탑재될 예정이다. KG모빌리티는 전용 플랫폼 개발이 완료되면 전기 SUV 10만대 생산이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 이와 관련 KG모빌리티는 연구개발조직도 확대했다. 기존 4개 부서였던 연구개발 조직을 6개로 세분화하며 전문성을 강화했다. 최근 자동차 업계가 전동화, 소프트웨어 중심으로 바뀌고 있는 가운데 미래모빌리티 개발력에서 뒤처지지 않겠다는 의지를 나타낸 것으로 풀이된다.그간 신차 부재에 시달려 온 르노코리아도 전기차 개발에 적극 나서고 있다.최근 첫 전용 전기차 '오로라3' 프로젝트에 착수한 것으로 알려졌다. 오로라3는 르노코리아가 2026년말 양산에 들어갈 전용 전기차다.고용량 배터리, 주행거리 600㎞ 이상을 목표로 개발 중이다. 르노코리아는 오로라3 이후 차세대 전기차 라인업을 확장할 방침이다.이와 함께 르노코리아는 모기업 르노 브랜드의 전기차를 도입하는 방안도 검토 중이다. 업계에서는 유력 모델로 '메간 일렉트릭'을 꼽고 있다. 이 모델은 1회 충전시 470㎞(유럽 WLTP 기준) 주행 가능하고, 올 1분기 유럽에서만 1만1000대 이상을 판매하는 등 르노 전기차 가운데 가장 호평을 받고 있는 모델 중 하나다.다만 르노코리아는 관계자는 “진행 중인 신차 프로젝트는 유동적인 상황”이라면서 “르노의 전기차 도입도 아직 확인해줄 수 있는 내용이 없다”고 말했다.한국GM은 올해 얼티엄 기반 전기차인 캐딜락 리릭을 국내 출시하고, 2025년까지 10종의 전기차를 국내 시장에 선보일 계획이다. KG모빌리티, 르노코리아와 달리 국내 전기차 생산은 당분간 없다는 입장이다.연초 로베르토 렘펠 한국GM 사장은 "향후 2년 동안 (한국에서) 전기차를 생산할 것 같지는 않다"며 "전기차 생산의 적기가 올 것이고, 생산이 결정되면 조기에 생산이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한국GM은 한국에서 전기차를 생산하지는 않지만 전기차 배터리 개발을 위해 파트너인 LG에너지솔루션과 밀접하게 협력하고, GM한국연구개발법인이 글로벌 전기차 프로젝트를 이행 중이라고 강조했다.업계 관계자는 "완성차 중견 3사가 실적개선을 발판 삼아 미래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전기차 도입에 속도를 높이고 있다"며 "향후 전기차 성적에 따라 중견 3사의 판매 순위도 뒤바뀔 수 있다"고 내다봤다.카이즈유데이터연구소에 따르면 지난해 기준 완성차 중견 3사의 내수 판매량 순위는 KG모빌리티(6만6635대), 르노코리아(5만2277대), 한국GM(3만7275대) 순이다. 안민구 기자 amg9@edaily.co.kr 2023.06.01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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