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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병헌, 美 골든글로브 주연상 후보…한국배우 최초 수상할까 [IS포커스]

배우 이병헌이 미국 골든글로브 남우주연상 후보에 올랐다. 한국배우가 영화로 해당 시상식에 노미네이트된 건 처음으로, 이병헌이 그 첫 영예를 안을지 기대를 모으고 있다. 8일(현지시간) 골든글로브가 발표한 제83회 시상식 후보 명단에 따르면 이병헌은 영화 ‘어쩔수가없다’로 뮤지컬·코미디 영화 부문 남우주연상 후보로 지명, ‘블루문’의 에단 호크, ‘제이 켈리’의 조지 클루니, ‘부고니아’의 제시 플레먼스, ‘원 배틀 애프터 어나더’의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 ‘마티 슈프림’의 티모시 샬라메 등과 트로피를 놓고 경합을 벌인다. 지난 9월 개봉한 ‘어쩔수가없다’는 하루아침에 실직한 만수가 사랑하는 가족과 어렵게 장만한 집을 지키기 위해, 재취업을 향한 의문의 도끼질을 시작하는 이야기다. 도널드 웨스트레이트의 소설 ‘액스’에서 출발한 영화로, 박찬욱 감독과 이병헌이 옴니버스 영화 ‘쓰리, 몬스터’(2004) 이후 11년 만에 재회한 작품이다.극중 이병헌은 주인공 만수를 열연했다. 139분에 인생의 희로애락을 응축한 이 작품에서 이병헌은 중년 가장의 절박함과 분노, 균열되는 자존감 등 캐릭터의 다층적인 내면을 정교하게 포착해 냈다. 동시에 박찬욱 감독이 설계한 허무맹랑한 상황을 태연자약하게 밀어붙이며, 난도 높은 블랙 코미디 장르의 문법까지 완벽히 구현했다.제82회 베니스국제영화제를 통해 영화가 처음 공개된 뒤 이병헌을 향한 해외 평단의 만장일치 찬사가 쏟아졌다. 미국 인디와이어는 “이병헌의 유려한 연기가 박 감독의 비극적이면서도 희극적인 톤을 지탱하는 핵심”이라고 치켜세웠고, 데드라인은 “이병헌의 탁월한 코미디 감각을 입증한 연기”라고 평가했다.이 같은 호평에 힘입어 이병헌은 지난 2일 미국 뉴욕에서 개최된 제35회 고담어워즈 남우주연상 후보에 올랐다. 아쉽게 수상은 불발됐지만, 이병헌은 쟁쟁한 후보들과 어깨를 나란히 하며 한국배우와 한국영화의 위상을 높였다. 이번 골든글로브 시상식 노미네이트 역시 그 연장선상에 있다. 그간 한국배우가 골든글로브 연기상을 수상한 건 지난 2022년 TV시리즈 부문에서 오영수가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오징어 게임’ 시즌1으로 받은 남우조연상이 유일하다. 동일 작품으로 이정재가 주연상 후보에 올랐지만, 수상으로 이어지지는 않았다. 만일 이병헌이 트로피를 품게 된다면 한국배우 최초의 골든글로브 주연상 수상자가 된다.이병헌의 커리어 역시 정점을 찍게 된다. 올해 데뷔 34주년을 맞은 이병헌은 지난 2009년 영화 ‘지.아이.조: 전쟁의 서막’을 통해 미국 시장에 발을 들인, ‘할리우드 진출 1세대’ 배우다. 이후 이병헌은 ‘레드: 더 레전드’(2013), ‘터미네이터 제니시스’(2015), ‘미스 컨덕트’(2016), ‘매그니피센트7’(2016) 등 할리우드 영화에서 꾸준히 활약하며 문화적, 언어적 장벽을 넘는 배우로 진화했다.그의 글로벌 행보는 팬데믹 이후 OTT 시대가 열리면서 급물살을 탔다. 특히 프론트맨을 열연한 넷플릭스 시리즈 ‘오징어 게임’ 시즌 2·3(2024~2025), 귀마의 목소리(영어·한국어)를 연기한 애니메이션 ‘케이팝 데몬 헌터스’(2025)가 크게 흥하면서 이병헌의 글로벌 인지도는 업계, 평단을 넘어 대중으로 확산됐다.다만 오랜 시간 들여온 노력과 별개로, 아시아권을 제외한 해외 시상식에서 연기상 수상의 연은 닿지 않았다. ‘어쩔수없다’처럼 한국영화로 유수 해외 영화제에 초청받은 이력도 다수 있었지만, 이 또한 개인의 성취로 이어지지는 않았다.이 가운데 노미네이트 소식을 알린 골든글로브는 아카데미(오스카)와 함께 미국 영화 시상식 양대 산맥으로 손꼽히는 만큼 의미가 더욱 각별하다. 아카데미보다 먼저 열려 ‘오스카 전초전’으로도 불리며, 실제로 수상 결과가 아카데미로 이어지는 경우가 많다.물론 아직 결과를 속단하긴 이르다. 후보군이 워낙 쟁쟁한 데다, 다수의 외신이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 티모시 샬라메를 유력 수상자로 점치고 있다. 이러한 분위기 속 이병헌이 골든글로브 남우주연상을 수상, 반전 서사를 쓰며 K무비의 새로운 획을 그을 수 있을지 주목된다.한편 ‘어쩔수가없다’는 올해 골든글로브 시상식에서 남우주연상 외 뮤지컬·코미디 영화 부문 최우수작품상, 최우수 외국어(비영어)영화상 후보에도 올랐다. 시상식은 오는 2026년 1월 11일 미국 LA에서 열릴 예정이다.장주연 기자 jang3@edaily.co.kr 2025.12.09 14:00
영화

박찬욱 ‘어쩔수가없다’, 고담어워즈 수상 불발

영화 ‘어쩔수가없다’의 고담어워즈 수상이 불발됐다.‘어쩔수가없다’는 1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에서 열린 제35회 고담어워즈(Gotham Awards)에서 국제장편, 남우주연(이병헌), 각색 부문 후보에 올랐지만, 무관에 그쳤다.이날 국제장편상 트로피는 자파르 파나히 감독의 ‘그저 사고였을 뿐’이 품었으며, 남우주연상은 ‘내 아버지의 그림자’의 쇼페 디리수, 각색상은 ‘필리언’이 받았다.1991년 출발한 고담어워즈는 미국의 독립영화와 드라마를 대상으로 하는 시상식으로, 미국 아카데미 시상식 전초전으로 불린다. 앞서 2021년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오징어 게임’이 40분 이상의 획기적 시리즈 부문 상을 수상한 바 있다.‘어쩔수가없다’는 도널드 웨스트레이크의 소설 ‘액스’를 재해석한 작품으로, ‘다 이뤘다’고 느낄 만큼 삶이 만족스러웠던 회사원 만수가 하루아침에 해고된 후 재취업을 향한 자신만의 전쟁을 준비하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담는다. 박찬욱 감독이 ‘헤어질 결심’ 이후 3년 만에 내놓은 작품으로, 이병헌이 주인공 만수를 연기했고, 손예진, 박희순, 이성민, 염혜란 등이 가세했다. 국내에서는 지난 9월 개봉 294만 관객을 만났다. 장주연 기자 jang3@edaily.co.kr 2025.12.02 12:14
영화

박찬욱 ‘어쩔수가없다’, SCAD사바나 국제관객상 영예 ‘2관왕’

박찬욱 감독의 ‘어쩔수가없다’가 해외 영화제에서 또 한 번 낭보를 전했다.배급사 CJ ENM에 따르면 영화 ‘어쩔수가없다’는 제28회 SCAD 사바나 영화제에서 박찬욱 감독의 국제 오뙤르상(International Auteur Award) 수상에 이어 국제 관객상(International Audience Award)을 받았다.앞서 ‘어쩔수가없다’는 제82회 베니스국제영화제 경쟁 부문 초청을 시작으로, 토론토국제영화제 국제 관객상, 특별 공로상(이병헌)을 수상하며 세계적인 주목을 받았다. 이후 뉴욕영화제, 런던국제영화제에 잇따라 초청된 영화는 시체스영화제 감독상(박찬욱), 뉴포트비치필름페스티벌 글로벌 임팩트상(박찬욱)·아티스트 오브 디스팅션상(이병헌), 마이애미국제영화제 공로상(박찬욱 감독) 트로피를 품었다.최근에는 고담어워즈에서 국제장편영화상, 각색상, 주연상(이병헌) 등 3개 부문 노미네이트 소식을 전하기도 했다. 고담어워즈는 미국 아카데미시상식 전초전으로 불리는 시상식으로, ‘어쩔수가없다’는 한국영화 대표로 국제장편상 출품이 확정됐다.한편 ‘어쩔수가없다’는 ‘다 이뤘다’고 느낄 만큼 삶이 만족스러웠던 회사원 만수(이병헌)가 덜컥 해고된 후, 아내와 두 자식을 지키기 위해, 어렵게 장만한 집을 지켜내기 위해, 재취업을 향한 자신만의 전쟁을 준비하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다. 한국에서는 지난달 9월 24일 개봉해 지금까지 292만 관객을 만났다.장주연 기자 jang3@edaily.co.kr 2025.11.06 13: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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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병헌, 美 고담어워즈 남우주연상 노미네이트

배우 이병헌이 고담 어워즈 주연상을 노린다.이병헌은 영화 ‘어쩔수가없다’로 제35회 고담 어워즈(Gotham Awards) 남우주연상 후보에 노미네이트, 영화 ‘매그니피센트7’(2016)에 함께 출연한 에단 호크를 비롯해, 소페 디리수, 와그너 모라, 조쉬 오코너 등과 경쟁한다.‘어쩔수가없다’는 박찬욱 감독의 작품으로, ‘다 이뤘다’고 느낄 만큼 삶이 만족스러웠던 회사원 만수가 하루아침에 해고된 후, 재취업을 향한 자신만의 전쟁을 준비하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담았다. 극중 이병헌은 주인공 만수로 분해 깊은 내면 연기를 펼쳤다.고담 어워즈는 매년 예술성과 창의성이 뛰어난 영화를 선정하는 시상식으로, 아카데미 시상식 시즌의 신호탄으로 불린다. ‘어쩔수가없다’는 이병헌의 남우주연상 외에도 국제장편영화상과 각색상 등 총 3개 부문 후보에 올랐다. 한편 이병헌은 앞서 제50회 토론토국제영화제 특별공로상을 수상한 데 이어 제26회 뉴포트비치영화제 아티스트 오브 디스팅션상을 받으며 한국 배우와 한국영화의 위상을 높였다.장주연 기자 jang3@edaily.co.kr 2025.10.30 09:10
영화

‘어쩔수가없다’, 오스카 전초 美고담어워즈 노미네이트 3부문

박찬욱 감독 영화 ‘어쩔수가없다’가 고담 어워즈에서 세 부문에 노미네이트 됐다고 배급사 CJ ENM이 29일 밝혔다.매년 뉴욕에서 열리는 고담어워즈는 아카데미 시상식의 전초전이라 불리는 시상식으로, 예술성과, 완성도, 창의성이 뛰어난 독창적인 작품을 초청해왔다.‘어쩔수가없다’는 35회 고담 어워즈에서 세 부문의 후보에 올랐다. 국제장편영화상과 각색상 그리고 배우 이병헌이 주연상 후보에 등극하며 전 세계의 폭발적인 관심과 호평을 입증했다.또한 이는 박찬욱 감독의 전작 ‘헤어질 결심’ 이후 역대 두 번째로 고담 어워즈 국제장편영화상 후보에 등극한 한국영화로 특별한 의미를 더한다. 이 작품은 ‘다 이루었다’고 느낄 만큼 삶이 만족스러웠던 회사원 만수(이병헌)가 덜컥 해고된 후, 아내와 두 자식을 지키기 위해, 어렵게 장만한 집을 지켜내기 위해, 재취업을 향한 자신만의 전쟁을 준비하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담는다. 전에 없던 필사의 생존극과 배우들의 호연, 최정예 제작진이 참여한 프로덕션으로 글로벌 관객들을 사로잡았으며, 이번 국제장편영화상 후보에 올라 완성도와 독창성을 증명했다. 또한 도널드 웨스트레이크의 원작 소설 ‘액스’를 오늘날의 현실과 정서에 맞게 재해석한 박찬욱 감독, 이경미 감독, 돈 맥켈러(Don Mckellar), 이자혜 작가의 각색 역시 국경을 넘어 폭넓은 공감을 얻으며 호평을 받고 있다. 이병헌은 벼랑 끝에 몰린 주인공 만수에 깊이감을 불어넣은 밀도 있는 연기를 선보이며 주연상 후보에 이름을 올리게 됐다.한편 ‘어쩔수가없다’는 이날까지 누적 관객수 288만 5303명과 만나, 300만 돌파를 목전에 뒀다.이주인 기자 juin27@edaily.co.kr 2025.10.29 16:25
영화

42억 시청시간→에미상의 기적…‘오징어 게임’, 무엇을 남겼나[줌인]

“‘오징어 게임’을 안 본 사람은 있어도 모르는 사람은 없죠.”(성기훈 역 이정재)넷플릭스 ‘오징어 게임’이 시즌3로 시리즈 마침표를 찍었다. 뜨거웠던 관심만큼 결말에 대한 다양한 평가가 공존하는 가운데, ‘오징어 게임’이 남긴 유의미한 발자취를 돌아봤다. 15일 넷플릭스 공식 집계 사이트 투둠에 따르면 ‘오징어 게임’ 전 시즌은 역대 최고 인기 시리즈(비영어권) 부문 1~3위에 올랐다. 같은 시리즈의 작품이 해당 부문 10위권에 모두 랭크되는 건 비영어권은 물론, 영어권 시리즈 부문에서도 전례 없는 일이다.이 중 가장 호성적을 낸 건 시즌1으로 시청수(시청 시간을 작품의 총 러닝타임으로 나눈 값) 2억 6520만, 총 시청시간 22억 520만 시간을 기록했다. 영어권 시리즈 최고 흥행작인 ‘기묘한 이야기’ 시즌4(시청수 2억 5210만·총 시청시간 17억 1880만)도 앞서는 수치다.이어 시즌2(시청수 1억 9260만·총 시청시간 13억 8010만), 시즌3(시청수 1억 630만·총 시청시간 6억 5220만)로 집계됐다. 세 작품을 모두 합한 시청수는 5억 6410만, 누적 시청시간은 42억 3750만 시간으로 글로벌 대작다운 위엄을 드러냈다. 시즌3는 공개 사흘 만에 넷플릭스 시청시간 집계가 가능한 93개국 모두에서 정상을 찍었다. 품에 안은 트로피수도 어마어마하다. 시즌1은 국내외 유수 시상식에서 40개를 웃도는 상을 받았으며, 특히 미국 방송계 최고 권위상인 에미상에서 6관왕을 달성하는 기염을 토했다. 당시 ‘오징어 게임’은 비영어권 작품 최초로 13개 부문, 14개(명) 후보에 올라 감독상(황동혁), 남우주연상(이정재) 등 6개의 트로피를 챙겼다.시즌2는 공개 전부터 골든글로브 시상식 최우수 작품상(TV시리즈 드라마 부문) 후보로 지명되는 이례적인 기록을 썼다. 시즌1에 이어 크리틱스초이스 시상식 최우수 외국어 시리즈상을 받았고, 황동혁 감독은 고담어워즈에서 공로상을 수상했다. 뿐만 아니라 ‘오징어 게임’은 글로벌 시장에 K콘텐츠와 K컬처, 나아가 한국을 알리는 데 일조했다. 이를 계기로 세계는 한국 산업 전반에 집중하기 시작했다.극중 등장하는 무궁화꽃이 피었습니다, 딱지치기, 둥글게 둥글게 등 한국 놀이도 그중 하나다. 놀이 문화를 향한 폭발적 관심에 넷플릭스는 한국, 미국, 영국, 스페인, 호주 등 5개 도시에 체험 공간을 오픈했고, 구독자 4억명을 보유한 미국 유튜버 미스터비스트(Mrbeast)는 현실판 ‘오징어 게임’을 개최,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한국어를 배우는 이들도 급증했다. 영국 가디언에 따르면 글로벌 외국어 학습 앱 듀오링고 내 한국어 학습자는 ‘오징어 게임’ 시즌1 공개 후 2주 만에 영국에서 76%, 미국에서 40% 급증했다.급기야 미국 로스앤젤레스 시의회는 ‘오징어 게임’이 미국 대중문화에 미친 영향력을 기려 시즌1 공개일인 9월 17일을 ‘오징어 게임의 날’(Squid Game Day)로 제정했다. 2022년 해당 결의안을 최초 발의한 존 리 시의원은 “‘오징어 게임’은 자막의 장벽을 깼고, 한국 문화에 더 많은 문을 열었다”며 “아시아태평양 커뮤니티의 대표성을 고취하는 싸움에서 또 다른 승리를 기록했다”고 평했다.정덕현 대중문화 평론가는 “마무리를 놓고 여러 의견이 있는 건 사실이지만, ‘오징어 게임’은 분명한 성취를 해냈다. 한국의 로컬 문화를 유니크하게 표현함으로써 콘텐츠 이상의 파급력을 보여줬다”며 “전 세계에서 한국에 관한 관심도 높아졌다. 여러 측면에서 이 작품이 남긴 족적은 분명하다”고 평했다.다만 정 평론가는 “긍정적인 영향력 이면에 IP, 제작비 등 고질적 문제도 드러났다. 이건 ‘오징어 게임’이 우리에게 남긴 숙제”라고 덧붙였다.장주연 기자 jang3@edaily.co.kr 2025.07.16 06:05
영화

“‘안 된다’던 ‘오징어 게임’, 기적은 계속”…황동혁 감독, 美 고담어워즈 공로상 수상

“황동혁 감독님 전 세계에 대범한 스토리텔링의 힘을 보여주셔서 감사합니다.” (이정재)넷플릭스 ‘오징어 게임’의 황동혁 감독이 ‘2025 고담 텔레비전 어워즈’에서 공로상(Creator Tribute)을 수상했다.2일(현지시간) 미국 뉴욕 월스트리트 치프리아니에서 열린 ‘2025 고담 텔레비전 어워즈’에 황동혁 감독과 ‘오징어 게임’의 주연 배우 이정재가 참석했다.공로상은 TV의 지평을 넓히고 크나큰 영향을 미친 창작자에게 수여되는 상이다. 황 감독이 글로벌 시상식에서 공로상을 받은 건 이번이 처음이다.시상을 위해 연단에 선 이정재는 “제2회 고담 텔레비전 어워즈에서 글로벌 TV의 판도를 바꿔놓은 상상력을 가진 한 스토리텔러를 기념하는 자리에서 설 수 있어 큰 영광”이라며 황동혁 감독을 소개했다.‘오징어 게임’은 지난 2021년 시즌1 공개 당시 2억 6520만 뷰를 기록하고 한국 드라마 최초로 고담어워즈, 골든글로브, 미국 배우 조합상 등 다양한 수상 영예를 안은 바 있다. 황 감독은 아시안 감독 최초로 프라임타임 에미상에서 드라마 시리즈 감독상 부문 수상이라는 쾌거도 거뒀다. 이를 두고 이정재는 “개인적으로도 황동혁 감독과 함께 오징어 게임이라는 작품을 세 시즌이나 함께한 경험은 제게 많은 배움과 설렘을 가져다 준 작품이었다”며 “매 장면마다, 대사마다 깊이가 있었고 황동혁 감독은 우리를 배우를 넘어 작품에 대한 비전을 공유하는 협력자로 이끌어 줬다”고 감사를 표하며 황 감독을 호명했다. 황 감독은 “고담 어워즈는 ‘오징어 게임’으로 2021년에 처음 참석한 시상식이다. ‘오징어 게임’이 수상한 건 제게 놀라운 일이었다”며 “당시 ‘순수한 기적’ 같다고 했던 소감을 기억한다. 한국 작품이 가장 사랑받은 작품이 되다니 그저 기적이었다. 4년이 흘러 이 자리에 다시 섰다. 그리고 이 영광스러운 트로피를 받았다. 기적이 계속되고 있구나 싶다”고 벅찬 소감을 밝혔다.또한 황 감독은 “먼저 ‘오징어 게임’ 극본을 두고 ‘안 될 거다’라고 2009년에 거절했던 사람들에게 감사하다. 당신들이 승낙했다면 오늘날의 ‘오징어 게임’은 없었을 것”이라며 “수많은 거절을 통해 많이 배웠다. 감사하다”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또한 넷플릭스 관계자들과 전체 배우진과 제작진에게 감사를 전한 다음 이정재를 향해 “456번 성기훈이 되어줘서 감사하다. 모두가 알다시피 그는 ‘오징어 게임’에서 다른 플레이어를 살리는데 성공적이지 못했으나 나의 쇼는 살렸다. 고맙다”고 웃었다.‘오징어 게임’을 함께한 제작사 김지연 대표와 한국에 있는 황 감독의 어머니에게 특별한 감사를 전한 그는 “이 트로피가 화려하진 않지만 무겁고 단단하다”라며 “화려한 성취에만 눈멀지 말고 책임의 무게를 알고 나아가라는 것 같다. 명심하고 다음 단계로 나아가겠다”고 다짐을 전했다.한편 고담어워즈는 1991년부터 매년 열리는 독립영화·드라마 시상식으로, ‘오징어 게임’은 2021년 고섬어워즈에서 ‘40분 이상의 획기적 시리즈’ 부문 상을 받았다. ‘오징어 게임’ 시즌3는 오는 27일 시리즈의 대단원인 시즌3를 공개한다.이주인 기자 juin27@edaily.co.kr 2025.06.03 14:58
OTT

‘오징어게임’ 황동혁 감독, 美 고섬어워즈 공로상 수상

넷플릭스 ‘오징어 게임’ 시리즈를 연출한 황동혁 감독이 고섬어워즈에서 공로상을 받는다.고섬어워즈를 주관하는 고섬 필름 앤드 미디어 인스티튜트는 황동혁 감독이 오는 6월 2일 미국 뉴욕에서 열리는 ‘더 고섬 2025 TV 어워즈’(이하 고섬어워즈)의 공로상(Creator Tribute) 수상자로 선정됐다고 25일 발표했다.공로상은 TV의 지평을 넓히고 지울 수 없을 정도로 지대한 영향을 미친 창작자에게 수여된다. 황 감독이 글로벌 시상식에서 공로상을 받은 건 이번이 처음이다.고섬어워즈 측은 “이 공로상을 통해 탄탄한 스토리텔링과 날카로운 문화적 해석을 결합해 세계적인 열풍을 일으킨 ‘오징어 게임’을 탄생시킨 황 감독에게 경의를 표한다”고 밝혔다. 제프리 샤프 고섬 필름 앤드 미디어 인스티튜트 전무이사는 “4년 전 고담어워즈에서 ‘오징어 게임’이 눈부신 수상을 거머쥔 후 이 작품은 전 세계적인 찬사를 받고 상을 휩쓸며 현대 TV 프로그램의 랜드마크로 자리매김하는 놀라운 성장을 이뤘다”고 평했다. 이어 “황 감독은 장르를 초월하는 시리즈를 통해 에피소드식 스토리텔링의 가능성을 새롭게 정의하고 스릴과 문화적 정체성을 동시에 갖춘 시리즈로 전 세계 시청자들을 사로잡았다”며 “올해 고담어워즈에서 ‘오징어 게임’과 황 감독을 기리게 돼 자랑스럽다”고 전했다.고섬어워즈는 지난 1991년부터 시작, 30년 넘은 역사를 가지고 있는 독립영화·드라마 시상식이다. 황 감독은 ‘오징어 게임’으로 2021년 고섬어워즈에서 ‘40분 이상의 획기적 시리즈’ 부문 상을 수상했으며, 이외에도 프라임타임 에미상, 크리틱스 초이스 어워즈 등 해외 유수 시상식에서 상을 휩쓸었다.한편 지난 2021년 첫 공개된 ‘오징어 게임’은 456억 원의 상금이 걸린 의문의 서바이벌에 참가한 사람들이 최후의 승자가 되기 위해 목숨을 걸고 극한의 게임에 도전하는 이야기를 담은 넷플릭스 시리즈로, 오는 6월 시즌3 공개를 앞두고 있다.장주연 기자 jang3@edaily.co.kr 2025.04.27 15:52
연예일반

윤여정 ‘파친코’ 시즌2, 8월 23일 공개…김성규 뉴페이스로 합류

윤여정 주연의 ‘파친코’가 두 번째 시즌으로 돌아온다.3일 애플TV+에 따르면 ‘파친코’(Pachinko) 시즌2는 오는 8월 23일부터 10월 11일까지 매주 금요일 새 에피소드를 공개한다. 거대한 스케일의 서사를 따뜻하게 담아낸 ‘파친코’는 금지된 사랑에서 시작되는 이야기로 한국과 일본, 그리고 미국을 오가며 전쟁과 평화, 사랑과 이별, 승리와 심판에 대한 잊을 수 없는 연대기를 그리는 작품이다. 극의 중심을 단단하게 지탱한 윤여정을 비롯해 이민호, 김민하, 진하, 정은채, 안나 사웨이, 한준우, 아라이 소지 등 시즌1의 주역들이 다시 한번 호흡을 맞추며 영화 ‘범죄도시’, ‘한산: 용의 출현’, ‘노량: 죽음의 바다’로 걸출한 연기력을 입증한 김성규가 뉴페이스로 합류한다.예측할 수 없는 이야기가 펼쳐질 ‘파친코’ 시즌 2의 기획과 각본을 맡은 수 휴를 필두로 미디어 레즈 마이클 엘렌버그와 린지 스프링어, 블루 마블 픽쳐스 테레사 강이 총괄 제작에 참여했으며, 연출에는 리안 웰햄과 진준림, 이상일이 이름을 올렸다. ‘파친코’ 시즌2는 시즌1에 이어 한국어, 일본어, 영어 3개 언어로 제작되며 총 8편의 에피소드로 이뤄져 있다. 한편 지난 2022년 공개된 ‘파친코’ 시즌1은 크리틱스초이스어워즈 최우수 외국어 드라마 부문과 고담어워즈 획기적인 시리즈-40분 이상 장편 부문 작품상까지 유수 시상식을 석권하며 작품성을 입증한 바 있다. 장주연 기자 jang3@edaily.co.kr 2024.07.03 18:27
연예일반

이미경 CJ 부회장, 美 매체 ‘엔터테인먼트 女 파워 100인’ 선정

이미경 CJ ENM 부회장이 미국 대중문화 전문 매체 할리우드 리포터가 발표한 ‘2023 엔터테인먼트 여성 파워 100인’에 선정됐다. 한국을 포함한 아시아인 중 3년 연속 선정된 것은 이 부회장이 처음이다.할리우드 리포터는 매년 주요 업적, 흥행 기여도, 수상 이력, 리더십 등을 고려해 글로벌 엔터테인먼트 업계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여성 100인을 선정한다. 올해는 이 부회장을 비롯해 다나 월든 디즈니 엔터테인먼트 공동 회장, 도나 랭글리 NBC유니버설 스튜디오 회장, 셰리 레드스톤 파라마운트 글로벌 회장 등 엔터테인먼트 업계 거물과 오프라 윈프리, 비욘세 등 유명 인사들이 함께 이름을 올렸다.할리우드 리포터는 이 부회장이 총괄프로듀서를 맡은 ‘패스트 라이브즈’에 대해 조명하며 “최근 화제작 ‘패스트 라이브즈’는 이 부회장이 이끄는 한국 엔터테인먼트 파워하우스가 태평양을 건너 현지 영화 제작에 진출한 유의미한 성과”라고 평가했다. 이어 “이 부회장은 한국 영화와 콘텐츠 산업의 글로벌화를 이끈 주역으로 미국 아카데미 영화박물관 필러상과 국제 에미상 공로상을 수상했다”고 소개했다.한국인 두 남녀의 이야기를 다룬 ‘패스트 라이브즈’는 CJ ENM과 미국 할리우드 스튜디오 A24가 공동 투자배급을 맡은 작품으로 제33회 미국 고담어워즈 최우수작품상 및 제89회 뉴욕비평가협회상 신인작품상을 받았다.전 세계 영화의 메인스트림 할리우드에서 한국인의 이야기가 주목받게 된 것은 한국 문화의 글로벌 영향력이 그만큼 높아졌음을 보여준다. 이 부회장은 동양과 서양을 잇는 문화적 가교 역할을 통해 한국을 포함한 아시아 문화의 글로벌 위상을 높이는 데 지속적으로 기여하고 있다.이 부회장은 할리우드 리포터와의 인터뷰에서 “2024년은 할리우드가 전 세계 관객들과 함께 할 수 있는 다양한 이야기로 가득 찬 한 해가 될 것”이라고 기대감을 전했다. 또한 미국 할리우드 파업 관련 질문에 대해 “엔터테인먼트 사업은 결국 피플 비즈니스”라며 “업계에 종사하는 모든 이들이 서로 존중하고 이해하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고 소회를 밝혔다.한편 이 부회장은 한국 콘텐츠 산업을 성장시킨 공로를 인정받아 지난 8일 정부 문화훈장 중 최고 등급인 금관문화훈장 수훈자로 선정됐다. 현재 한국 미국 아카데미 영화박물관 이사회 부의장, 국제TV예술과학아카데미(IATAS) 이사진 등으로 활동하고 있다.박로사 기자 terarosa@edaily.co.kr 2023.12.10 14: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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