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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문화

구글 갑질 방지법 7월 논의…야당 반발에도 통과 무리 없을 듯

국회가 이른바 '구글 갑질 방지법'(전기통신사업법 개정안)의 7월 처리를 목표로 논의를 본격화한다. 28일 국회와 업계에 따르면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이하 과방위)는 이날 안건조정위원회를 열어 2주간 유관 단체 및 기관의 의견을 취합하고, 다음 달 12~14일 2차 회의를 열기로 했다. 내달 처리가 예상되는 2차 추가경정예산안과 함께 법안을 통과시키겠다는 의지다. 안건조정위 회부 안건은 위원 3분의 2 이상 찬성으로 의결되면 전체회의 상정이 가능하다. 더불어민주당 소속 의원 3명, 국민의힘 소속 의원 2명, 무소속 의원 1명 등 총 6명이 논의한다. 국민의힘은 '김어준의 뉴스공장'을 방송하는 TBS의 감사를 촉구하며 과방위 일정에 참여하지 않고 있다. 하지만 안건조정위의 양정숙 무소속 위원만 찬성하면 여당 의원들의 표가 더해져 전체회의 상정에 무리가 없을 전망이다. 당초 구글은 올해 10월부터 기존 게임 앱에만 적용하던 인앱 결제를 모든 앱으로 확대하고, 수수료율을 15%에서 30%로 올릴 계획이었다. 인앱 결제를 강제하면 모바일 서비스 제공업체는 구글의 결제시스템을 필수로 도입해야 한다. 이에 따라 일정 비율의 수수료도 내야 한다. 하지만 업계의 반발이 거세지자 구글은 디지털 콘텐트 수수료를 당분간 15%로 유지한다고 발표했다. 한국만화가협회·한국웹툰작가협회·한국웹소설산업협외는 이달 잇달아 성명을 내고 "대부분 창작자가 30% 수수료가 적용되는 플랫폼에 연재하고 있기 때문에 (수수료율 인하는) 하등 실효성 없는 대책에 불과하다"며 "결제수단의 강제화라는 본질적인 문제를 호도하는 구글의 교활한 작태를 강력히 비판한다"고 했다. 또 "앱스토어 사업자라는 우월적 지위를 이용해 인앱 결제 수수료 30%를 강제하는 것은 명백한 불공정 행위다"며 "창작자는 물론 소비자와 플랫폼 모두에게 피해가 갈 것은 명약관화한 사실이다"고 강조했다. 유병준 서울대 교수는 인앱 결제 강제와 수수료 인상으로 올해 연간 약 2조1127억원의 콘텐트 산업 매출 감소와 1만8220명의 노동 인력 감소가 일어날 것으로 내다봤다. 또 2025년 국내 모바일 콘텐트 산업 매출은 5조원 이상 줄어들 것으로 관측했다. 정길준 기자 jeong.kilhun@joongang.co.kr 2021.06.28 18:16
생활/문화

정종진·임채빈 '가상대결', 해설 방송으로 본다

경주에 대한 갈증을 풀고 경륜 팬의 요구에 부응하기 위한 방송 콘텐트가 제작됐다. 경륜은 코로나19 여파로 지난해 2월 23일부터 1년 가까이 휴장(10월 30일부터 3주간 경주 재개) 중이다. 이에 선수들의 박진감 넘치는 경주를 보고 싶어 하는 팬들의 요구가 많다. 국민체육진흥공단 기금조성총괄본부는 경기장에 찾아오지 못하는 팬들의 아쉬움을 달래기 위해 동영상 서비스 유튜브로 경주 소식을 전하고 있다. 이번에는 경륜 전문가들의 해설 방송으로 다양한 콘텐트를 제작해 팬들에게 선보였다. 유튜브 해설에 나선 경륜 전문가는 경륜 원년부터 예상분석 전문가로 활약한 최강경륜의 박창현 발행인과 설경석 편집장이다. 해설 방송은 총 9편의 콘텐트로 구성됐다. 지난해 11월 부분 재개장했을 때 진행한 경주를 분석하고, 경륜 팬들 사이에서 초미의 관심사인 ‘경륜 황제’ 정종진과 ‘슈퍼 루키’ 임채빈 등의 가상대결을 선보인다. 여기에 그랑프리 대상경주 레전드 편 등 에피소드 중심의 콘텐트도 공개할 예정이다. 경륜 전문가 유튜브 해설 방송은 지난 6일 첫 방송됐다. 앞으로 9주간 매주 수요일 경륜경정 공식 유튜브 채널인 ‘스피드 클럽’에서 시청할 수 있다. 김두용 기자 kim.duyong@joongang.co.kr 2021.01.20 07:00
생활/문화

경륜·경정 2기 스피커 해단…최우수 마케터 이선정·라온팀 최우수팀 선정

제2기 스피커의 해단식이 비대면으로 진행됐다. 2020년 경륜·경정 대학생 마케터인 스피커들이 지난 7개월간 다양한 활동을 펼쳤다. 해단식에서 활동 내역을 토대로 선정한 최우수 마케터로 이성종(숭실대) 씨가 뽑혔다. 그는 경륜·경정 온라인 발매 필요성과 춘천까지 당일치기 라이딩 등의 콘텐트를 제작해 호평을 받았다. 또 언택트로 가능한 도박중독 상담을 영상으로 제작한 라온팀(고하늘·김민지·김효선·서예림·이성종)이 최우수팀으로 선정됐다. 경륜·경정 대학생 마케터인 ‘제2기 스피커’는 올해 5월 발대식을 시작으로 사업 소개 및 모의 베팅 체험, 스피돔 투어와 더 좋은 콘텐트를 만들기 위해 마케터 교육을 받고 개인과 팀 미션 활동을 해왔다. 스피커는 코로나19로 제한적이지만 좋은 콘텐트를 제작해 경륜·경정 SNS 등을 통해 정보와 소식을 알리고 밀레니얼 세대로서 고객들과 소통 창구 역할을 톡톡히 했다는 평을 받았다. 최우수 마케터로 선정된 이성종 씨는 “제2기 스피커는 코로나19 상황에서도 비대면 모임 등을 통해 적극적으로 소통하며 콘텐트를 만들었다”며 “대학생 마케터로 활동할 수 있게 되어 기뻤고 앞으로도 경륜·경정을 보다 많은 사람에게 알릴 수 있는 활동들을 이어나가겠다”고 말했다. 기금조성총괄본부는 지난 2019년부터 대학생 마케터들의 참신한 아이디어를 활용해 밀레니얼 세대와의 소통을 다각화하고 다양한 마케팅 미션 과제 수행으로 경륜·경정 콘텐트를 널리 확산하기 위해 스피커를 운영하고 있다. 스피커는 경륜·경정을 상징하는 'Speed'와 이야기하는 사람 'Talker'의 합성어로 ‘경륜·경정에 대해 이야기하는 사람들’이란 뜻이다. 김두용 기자 kim.duyong@joongang.co.kr 2021.01.06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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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체육진흥공단, 비대면 문화교실 시범 운영

국민체육진흥공단 기금조성총괄본부가 경륜·경정 장외지점을 활용해 비대면(언택트) 문화교실을 시범 운영한다고 밝혔다. 그동안 경륜·경정 장외지점 문화교실은 비경주일 경주 관람시설을 지역주민에게 개방해 다양한 건전문화 프로그램 활동을 전개, 공공기관으로서 사회적 가치 제고를 위해 운영해왔다. 하지만 코로나19가 퍼진 지난 2월 전 지점 문화교실이 전면 휴강 됨에 따라 9개월간 운영을 하지 못했다. 하지만 최근 각종 시설이 제한적이지만 운영됨에 따라 문화교실을 다시 열어달라는 주민들의 요청이 있어 경륜·경정 측은 개선방안을 고민한 끝에 비대면으로 문화교실을 시범 운영하기로 결정했다. 이번에 시범 운영하는 문화교실 강좌는 줌 앱을 활용해 강사와 수강생이 온라인 대면 형태로 운영된다. 프로그램의 전달력을 높이기 위해 수강생은 최대 20명 이내로 제한할 예정이다. 운영 프로그램은 온라인으로 수업이 가능한 스포츠댄스, 노래교실, 생활영어 강좌 등 기존 문화교실 회원 대상으로 장안·분당지점 등에서 프로그램이 시범 운영된다. 수강료는 전액 무료다. 조원강 경륜·경정 영업총괄팀장은 “코로나19로 인해 시민들의 문화 활동이 제한받고 있는데 비대면 문화교실을 통해 조금이나마 해소되길 바라며 시범 운영을 계획했다"며 "이번 시범운영 결과를 통해 점진적으로 양질의 비대면 콘텐트를 제공하고 확대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김두용 기자 kim.duyong@joongang.co.kr 2020.11.25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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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법 경마 성행, 마사회 '온택트 상담' 활성화

매주 경마팬들이 한 데 모여 환호성을 내지르던 경마공원 역시 반년 넘게 고객의 발걸음이 끊겼다. 경마가 멈춰선 지금, 불법 경마를 비롯한 불법 도박이 여전히 성행하며 이용자 피해가 속출하고 있다. 한국마사회는 홈페이지, 스마트폰 앱, 챗봇을 활용한 온라인 중독예방 인프라를 구축해 ‘온택트 상담’ 활성화에 나선다. 유캔센터는 도박, 게임 등 행위중독의 예방과 치유를 위해 한국마사회가 지난 1998년 국내 최초로 개설한 중독 예방상담 치유기관이다. 한국마사회는 이용자들의 상담 문턱을 낮춰 내방을 독려하고자 고객 접점 현장을 중심으로 유캔센터를 설치·가동해왔다. 특히 올해는 경마장과 장외 발매소 전 사업장에 유캔센터를 설치하며 현장 중심의 예방 인프라를 완비했다. 그러나 코로나19가 장기전으로 이어지고 고객 입장 재개가 지연되며 기존 현장 중심 중독예방 활동이 불가능하게 됐다. 설상가상으로 경마를 비롯한 합법 사행산업 중단으로 이용자들의 허전한 틈을 타 불법 도박이 기승을 부리고 있다. 이들은 일본의 경마·경륜·경정을 송출하며 불법 베팅을 진행한다. 국민체육진흥공단에 따르면 지난 2월 합법 경륜경정 휴장 이후 공단에 신고된 불법 도박 신고 건수가 전년 대비 약 500% 폭증했다. 한국마사회 역시 같은 기간 1600여 개의 불법 경마 사이트를 폐쇄 처리했다. 실제로 2018년 사행산업 관련 통계에 따르면 한국도박문제관리센터에 찾는 이들 중 약 90%가 불법도박과 관련된 상담이었다. 한국마사회 유캔센터에서 이뤄진 상담 또한 경마는 올해 7월말 기준 20%에 불과했고, 나머지 약 80%는 불법도박 관련 상담이었다. 늘어가는 불법도박 폐해와 중독 예방 활동 공백에 대응하고자 유캔센터는 온라인 중독예방 활동 인프라를 구축했다. 기존 홈페이지를 고객접근이 쉽도록 리뉴얼하고, 스마트폰에서도 손쉽게 중독예방 상담이 가능하도록 ‘한국마사회’ 앱에 유캔센터 콘텐트를 신규 탑재했다. 동시에 경마팬들이 주로 사용하는 플랫폼인 ‘경마방송(KRBC)’ 카카오톡 플러스친구 채널에 ‘유캔센터 중독예방 상담 챗봇’을 신규 론칭해 경마 고객의 접근성을 제고했다. 이를 통해 경마공원 및 지사를 방문하지 않아도 손쉽게 온라인을 통한 온택트 1대 1 상담을 진행할 수 있다. 전화 상담 및 이메일 상담도 진행하고 있어 이용자의 성향별 맞춤 상담이 가능하다. 동시에 중독 여부에 대한 자가진단, 중독예방수칙 안내 등 관련 교육 콘텐트도 확인할 수 있다. 김두용 기자 kim.duyong@joongang.co.kr 2020.09.25 07:01
생활/문화

경륜·경정 제2기 스피커, 젊은 층과 소통 기대

경륜·경정의 제2기 스피커들이 처음으로 한자리에 모였다. 스피커는 경륜·경정을 상징하는 스피드(Speed)와 이야기하는 사람 토커(Talker)의 합성어로 ‘경륜·경정에 대해 이야기하는 사람들’이란 뜻이다. 국민체육진흥공단 기금조성총괄본부는 대학생 마케터들의 참신한 아이디어를 활용, 밀레니얼 세대와의 소통을 다각화하고 다양한 마케팅 등으로 경륜·경정 콘텐트를 널리 확산하기 위해 스피커를 운영하고 있다. 지난해 6월 처음으로 선발된 1기들은 경륜·경정 마케팅 활동 지원, 행사 및 프로모션 취재, 온·오프라인 홍보 업무와 콘텐트 제작 업무 등을 담당하며 젊은 층과의 소통에 기여한 바 있다. 올해도 지난 4월 20명의 제2기 스피커를 선발했으나 코로나19의 영향으로 별도의 발대식은 개최하지 않았다. 언택트 활동(온라인 오리엔테이션 등)으로 다양한 콘텐트를 경륜·경정 SNS 등에 게시하고 있었다. 이번 워크숍은 지난 3개월 동안 한 번도 대면하지 못한 스피커와 운영진이 광명 스피돔에서 만나 경륜·경정에 대한 이해도를 높이기 위한 시간이었다. 간단한 PT 자료를 통해 경륜·경정 사업 소개를 받은 스피커는 이전에 시행한 경주 영상을 보며 생애 처음으로 모의 베팅을 체험하고, 자가 도박중독 진단 등도 실시했다. 이어 올 한해 스피커 운영방향을 논의하고 마케팅 전문기관으로부터 각종 SNS 콘텐트 관련 교육도 받았다. 제2기 스피커로 위촉된 한 참가자는 “그동안 온라인을 통해서만 교류를 하다 직접 만나 경륜·경정 사업에 대한 이야기도 듣고 다양한 체험을 할 수 있어 좋았다. 스피커 2기로 활동할 수 있게 되어 기쁘고 앞으로 남은 기간 동안 열심히 활동해 경륜경정을 보다 많은 사람에게 알릴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 스피커는 우리나라 대학에 재학 중인 학생을 대상으로 지난 4월 경륜·경정 SNS 및 온라인 커뮤니티를 통해 공개 모집했다. 서류 및 콘텐트 심사로 최종 20명이 선발돼 11월 말까지 활동할 예정이다. 김두용 기자 kim.duyong@joongang.co.kr 2020.08.19 07:00
생활/문화

'KSPO 어벤져스' 국가대표와 함께하는 홈트레이닝

코로나19 확산으로 ‘집콕’이 일상화되면서 집에서 혼자 하는 홈트레이닝이 인기를 얻고 있다. 이에 각 종목을 대표하는 스포츠 스타들이 앞다퉈 SNS로 집에서 누구나 간단하게 할 수 있는 운동방법을 소개한 영상이 대중의 사랑을 받고 있다. 이에 국민체육진흥공단 경륜경정총괄본부는 KSPO 스포츠단의 간판인 김정환, 구본길(이상 펜싱), 우하람(다이빙), 김이열(카누)가 출연한 ‘KSPO 어벤져스:국가대표와 함께하는 홈트레이닝’ 콘텐트를 제작해 공개했다. 이번 제작에 참여한 4명의 국가대표는 자신의 종목이 가진 특징을 이용한 3가지 운동을 선보였다. 펜싱은 다리 스텝이 중요한 스포츠 중 하나로 기본자세인 앙 가르드를 활용한 스쿼트 동작을 소개했다. 다이빙은 하체 근력과 점프력이 중요한 운동으로 점프 스쿼트와 접목해 시연했다. 스쿼트와 점프 스쿼트는 대표적인 하체 운동으로 허벅지와 종아리 근육을 단련하는 데 효과가 있다. 카누는 전신운동이지만 상체 중심의 운동으로 코어 운동 가운데 가장 기본적인 운동인 플랭크 동작을 소개했다. 이 동작은 우리 몸에 중심이 되는 근육인 코어 근육을 단련시켜 신체의 중심을 잡는데 큰 효과가 있다. 영상은 유튜브와 페이스북에서 ‘국민체육진흥공단’이나 ‘KSPO 어벤져스’를 검색하면 쉽게 찾을 수 있다. 온라인 교육 및 수업 자료 등으로 영상이 필요한 사람 누구나 다운로드 받아 자유롭게 활용할 수 있다. 단, 영상 활용 시에는 출처를 반드시 표시하고 상업적인 이용은 금지된다. 경륜경정총괄본부는 코로나19 확산 차단을 위해 경륜·경정 임시 휴장 기간을 추가 연장한다. 추가 연장 기간은 확정되지 않았으며 코로나19 확산 추이를 보며 신중하게 결정할 계획이다. 이번 추가 연장은 최근 수도권에 있는 물류센터 등에서 확진자가 증가함에 따라 고려한 결정이다. 김두용 기자 kim.duyong@joongang.co.kr 2020.06.03 07:00
스포츠일반

‘스마일’ 프로젝트로 대한민국 스포츠를 활짝 웃게 만든다

서른한 살. 사회 초년생의 풋풋함을 벗고, 본격적으로 미래의 큰 그림을 그리기 시작하는 시기다. 1989년 창립해 20일 31주년을 맞은 국민체육진흥공단도 서른한 살 청년처럼 다양한 도전을 준비하고 있다. 특히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온 나라가 힘들어하는 요즘, 조재기(70) 이사장을 위시한 공단 직원들은 대한민국 스포츠를 다시 활짝 웃게 만들 방법을 찾느라 고민이 많다. 그 고민을 건설적인 방향으로 구체화한 게 ‘스마일’(‘스’포츠를 ‘마’음껏 ‘일’생 동안) 프로젝트’다. 31년간 공단이 걸어온 길이 대한민국 스포츠 성장사(史)다. 1988년 서울올림픽을 치르고 남은 3521억원을 밑천으로 창립한 이래, 각종 수익사업을 통해 벌어들인 돈은 15조1568억원이다. 그중 12조1924억원을 스포츠 발전에 재투자했다. 이 기간 대한민국 스포츠 관련 재정의 90%에 해당하는 액수다. 조재기 이사장은 “서울올림픽은 대한민국 근대화와 산업화, 민주화의 발판 역할을 했다. 또한 올림픽의 유산이라 할 수 있는 공단을 통해 체육 선진화의 기틀도 마련했다. 지난 30여년간 공단이 대한민국 체육의 든든한 버팀목 역할을 수행한 것에 대해 자부심을 느낀다”고 말했다. 공단이 이끌어온 스포츠 성장 프로젝트는 세 단계다. AS(area service)와 PS(program service), CS(club service)가 각각의 단계인데, 그간 순차적으로 진행됐다. 조 이사장은 “운동할 수 있는 장소(area)와 기구·인력을 우선 확보하고, 해당 시설을 효과적으로 활용할 수 있는 콘텐트(program)를 개발한 뒤 지도자와 회원을 연결해 지속 가능한 스포츠 클럽(club) 형태로 뿌리내리도록 도왔다”고 설명했다. 공단이 직접 운영하거나 지원하는 체육 시설은 전국에 2100여 곳이다. 국민체육센터 404곳, 개방형 다목적 학교 체육관 282곳, 공공체육시설 1452곳 등인데, 국민 누구나 가까운 곳에서 원하는 운동을 즐길 수 있는 환경을 구축했다. 공단은 코로나19로 힘든 시간을 보내고 있는 스포츠계를 위해 곳간도 활짝 열었다. 국내 스포츠산업체를 대상으로 지난달 461억원 규모의 일반 융자를 했다. 또 1045개 스포츠 관련 기업에 500억원을 추가로 풀 예정이다. 올 하반기에도 100억원을 추가 투입한다. 조 이사장은 “2월부터 스포츠토토, 경륜, 경정 등 공단의 핵심 수익사업이 모두 멈춰 서서 공단도 힘들다. 그래도 전례 없는 위기 상황인 만큼 차곡차곡 쌓아둔 기금을 과감히 내놨다. 올해 만기가 되는 대출 상환금(851건 145억원)도 상환을 1년 연장했다”고 말했다. 포스트 코로나 시대를 준비하며 공단이 눈여겨보는 미래 먹거리는 ‘빅데이터’다. 오랜 세월 축적한 대한민국 스포츠의 각종 데이터를 분석하고 활용해 관련 콘텐트를 만들고, 이를 통해 일자리를 늘리는 게 목적이다. 조 이사장은 “지난 1월 열린 도쿄올림픽 남자축구 아시아 최종예선에서 스포츠 빅데이터 활용의 가능성을 확인할 수 있었다. 공단과 대한축구협회, 포항공대는 한국 올림픽팀 멤버의 체력과 경기력을 분석해 선발진 구성과 교체카드 결정에 활용했다. 요르단과 8강전 당시 데이터에 기반해 후반 교체 투입한 이동경(23·울산)이 추가 시간에 절묘한 프리킥으로 결승골을 뽑아냈는데, 그 장면을 보며 전율을 느꼈다”고 말했다. 김학범(60) 감독이 이끈 올림픽팀은 최종예선을 겸한 아시아 22세 이하(U-22) 선수권에서 우승, 세계 최초로 9회 연속 올림픽 본선에 진출했다. 공단은 빅데이터를 가공해 스포츠를 넘어 의료 등 다양한 분야에서 두루 쓰일 수 있는 콘텐트를 만들어낼 계획이다. 조 이사장은 “지난 30년이 정보화 시대였다면, 향후 30년은 4차 산업의 시대다. 공단도 시대 흐름에 발맞춰 빅데이터를 기반으로 IoT(사물 인터넷), AI(인공지능), 클라우드(이동형 데이터), 5G 등에 적극적으로 투자할 계획이다. 전 국민이 스포츠를 빠르고 손쉽고 저렴하고 안전하게 즐길 수 있는 환경을 구축해 ‘스마일’ 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약속했다. 송지훈 기자 milkyman@joongang.co.kr 2020.04.23 08: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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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중토크②]이덕화 "낚시 동료, 모자 벗고 자는 내 모습에 혼란"

시대를 풍미했던 배우가 낚시 예능인이 될 줄 누가 알았을까.'대배우'라는 수식어를 달고 다닌 이덕화(66)가 지난해부턴 '낚시 예능꾼'이 됐다. 낚시 전문 방송 외에는 낚시 콘텐트를 볼 수 없었지만 지난해 론칭한 채널A '도시어부'는 낚시와 예능이라는 뜻밖의 조합으로 인기를 끌고 있다. 시청률 5%를 넘기는 등 지상파를 제치고 동시간대 1위까지 차지했다. 그 중심에는 이덕화가 있다.낚시 인생 50년이 넘는다. 시작은 아버지 손에 이끌렸지만 지금은 홍보대사만 10년 넘게 할 정도로 애정이 남다르다. 낚시만큼 본업인 배우에 대한 열정도 여전하다. 굵직한 작품에 주요 역할로 들어가 극의 중심을 잡는다. 3월부터 방송될 SBS 주말극 '착한마녀전'에도 나온다. "나도 많이 늙었지만 같이 늙어가는 후배들을 보면 안타깝고 그런 후배들이 설 자리가 많이 사라져 가는건 더욱 안타까워요." 이덕화는 이날도 '낚시 장인'의 모습 그대로 마주했다. 편안한 복장에 고량주를 마시며 낚시와 삶에 대해 털어놓았다. >>①에서 이어집니다-요새 정말 얼굴에 웃음이 많아진 것 같아요."너무 즐거워요. 농담 삼아 얘기하지만 진짜 만사형통이에요. 내일 죽어도 호상이거든요. 일을 쉬지 않고 열심히 하고 있어요. 주변에서 나이 먹고 왜 이렇게 일을 많이 하느냐고 하는데 사람이 놀면 금방 폐인이 돼요. 불러줄 때 해야죠."-낚시 홍보 대사를 꾸준히 했다고요."10년 가량 해왔어요. 그렇게 홍보해도 낚시에 대한 대중의 관심이 없었는데 프로그램 한 방으로 뒤집힌거죠. 지난해 등산보다 낚시가 더 국민들의 취미였다고 하던데요."-해양경찰청 홍보대사로도 활동 중이죠."계급이 경정이에요. 경찰서장 바로 밑이죠. 서장이 없으면 내가 서장인 거예요. 항구에서도 혹시나 과적 배가 발견되면 물건 좀 내리라고 해요. 가거도에 중국 불법어선이 진짜 많거든요. 그것도 내쫓았어요. 막 힘으로 위협하는데 진짜 위험천만 하더라고요." -배 낚시는 처음이라고요."사실 배에서 하는 낚시는 선장 마음이에요. 선장이 특정 구역서 낚시대 던지라고 하면 낚는 거죠. 그래서 경규나 마닷과 똑같은 입장이죠. 생전 처음 낚시하는 사람도 잡는데 저는 빈손이에요. 더 망신 당하기 전에 하차해야할 정도로요. 전국에 낚시 친구들이 방송만 나가면 전화와요. '너 뭐하는 거냐'고요. 마이크로닷은 배지가 5개에요. "-배멀미는 안 하나요."배멀미를 안 해요. 약도 안 먹어요. 경규나 마이크로닷은 전날 술 먹고 오면 멀미약 먹더라고요. 선장도 하는게 배멀미에요. -최현석 셰프가 배멀미로 고생했던데."그 친구 재미있던데요. 현석이가 토하면서 시청률이 올랐죠. 끈기가 있어요. 인간승리에요. -초대하고 싶은 사람 있나요."주진모요. 민물 낚시를 잘하고 의리가 있어요. 예전 예능 프로그램을 했는데 뜬금없이 진모에게 연락을 해 낚시하러 오라고 했는데 '일 없으면 가겠습니다'라고 했는데 정말 왔어요. 나랑 일한 적도 없는데 단 숨에 와 줬어요. 김래원도 낚시를 좋아하더라고요. 신안을 지나면 섬이 몇 개 나오는데 그 중 하나가 만재도인데 래원이는 거기서 낚더라고요."-추자도 편에서 우주소녀 다영 씨가 진짜 활약했더라고요."처음에 우주소녀라고 하길래 달나라에서 온 애냐고 물어봤었어요. 다영이의 고향이 추자도더라고요. 추자도 편에서 고기가 정말 안 잡혀서 다들 의기 소침해있었는데 느닷없이 등장해서 고기도 잡고 갔어요. 처음으로 한 낚시라고 하던데 대단하더라고요. 그래서 장 PD한테 '넌 정말 복이 있는 놈'이라고 했어요. 그런 우연이 어디 있나요. 우연히 추자도 출신이라고 해서 왔다가 분량 제대로 채우고 갔어요."-우리나라는 낚시하기 좋나요."섬도 많아 낚시하기 좋은 조건이죠. 좋은 장비도 많이 나왔고요. 그런데 더욱 낚시 인구를 늘리려면 정부에서 도와줘야돼요. 물고기 새끼도 많이 방류하고 어초도 많이 넣어야죠."-체력적으로 힘들지 않나요."민물 낚시를 하룻밤 가면 2000번은 일어났다 앉아요. 지금도 축구를 하는데 축구하고 집에 오면 아픈 곳 없이 잘 자요. 낚시하고 오면 안마를 받아야 밤에 잠 들 정도에요. 중노동이에요. 배 한 번 타면 12시간인데 배가 흔들리면 집에 와서 온 몸에 쥐가 나요. 운동이 아니라 노동이죠." -배지 5개를 획득하면 해외를 가요. 어딜가고 싶나요."팔라우에 가고 싶어요. 사이판·괌·팔라우까지 이어지는 라인이 좋아요. 고기 잡는 게 힘들긴한데 낚시꾼이라면 가봐야죠."-'도시어부'는 앞으로 얼마나 더 오래 갈까요."몰라요. 무제한 아닐까요. 자리가 잡힌 지금은 '12개 계약해주세요' 혹은 '20개 계약해주세요' 이런 게 없어요. 좋아하는 낚시로 프로그램이 잘 되니 좋아요. 내가 물고기를 못 잡아서 시청률이 좋다면 매일 못 잡아도 괜찮아요."-낚시를 다니다보면 재미있는 일도 많을 거 같아요."낚시할 땐 늘 모자를 써요. 잘 땐 벗어두죠. 한 번은 낚시하는 동료들과 숙소에서 잠을 자는데 한 명이 잠에서 깨 화장실을 다녀오다가 방을 못 찾는 거에요. 주인한테 가서 '우리방 101호 맞지 않냐. 그런데 다른 사람이 자고 있더라'고 했대요. 모자를 벗고 자는 모습에 딴 사람인 줄 알았다고요. 밖에서 소리가 들려 제가 잠에서 깼고 빠끔히 문을 열고 '나 맞아 들어와 임마'라고 했죠.(웃음)">>③에서 계속됩니다 김진석·황소영 기자사진=박세완 기자 [취중토크①]이덕화 "낚시는 조작無, '도시어부' 제안에 비웃어" [취중토크②]이덕화 "낚시 동료, 모자 벗고 자는 내 모습에 혼란" [취중토크③]이덕화 "정계 진출은 하지 말았어야… 후회는 없어" 2018.02.15 10:00
생활/문화

문체부, 게임산업에 추경예산 106억원 투입

문화체육관광부(이하 문체부)는 게임산업의 활성화를 위해 추가 경정 예산 106억원을 투입한다고 28일 밝혔다.문체부는 한국콘텐츠진흥원과 함께 온라인·모바일 게임 제작에 56억원을 지원할 예정이다. 해외 진출 가능성이 높은 콘텐트 제작 지원을 위한 ‘글로벌 분야’와 창업 3년 미만 기업이 대상인 ‘스타트업 분야’로 구분해 지원한다. 특히 스타트업 분야는 대부분의 정부지원 사업에 적용되고 있는 기업 자부담 비율 50%를 30%로 완화한다.미래 먹거리인 가상현실(VR)과 증강현실(AR) 등 첨단 기술이 접목된 융·복합 게임콘텐트 제작 지원에는 32억8000만원을 투입한다. 특히 게임업체들의 적극적인 참여를 위해 선정된 모든 프로젝트를 대상으로 사업비의 최대 70%까지 지원한다.교육·의료·스포츠·국방 등 타 분야 산업과 결합돼 게임의 가치를 확장하는 기능성 게임 제작 지원에도 4억4000만원을 투입해 자유공모 과제로 총 3개 내외 프로젝트를 지원할 예정이다. 또 아케이드게임 제작 지원에도 2억6000만원을 투입할 계획이다.문체부는 게임산업의 해외시장 진출을 강화하기 위해 국산게임의 현지화에 대한 종합(원스톱) 서비스를 10개 내외의 게임 중소기업에 지원할 예정이다. 원스톱 서비스는 게임테스트(QA)와 해외 출시 후 게임서비스(CS), 고객관리 운영(GM)을 포함한 마케팅·홍보, 언어번역 등이다. 콘진원은 지원 사업 분야별로 오는 11월 7일까지 지원금 신청을 접수할 계획이다.오는 10월 17일에는 서울 중구의 문화창조융합벨트에서 사업 설명회가 개최된다. 권오용 기자 bandy@joongang.co.kr 2016.09.29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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