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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일반

[경륜] 해외 전지훈련에 훈련부장 교체까지…경륜 훈련지별 동계 훈련 박차

올해 경륜도 어느덧 3회차 경주가 치러졌다. 동계 훈련 역시 막바지를 향하고 있다. 훈련지별로 전국 실내 경기장에서 구슬땀을 흘리고 있는 가운데, 일부는 해외 전지훈련까지 진행 중이다. 훈련부장을 바꾸면서 변화를 모색하는 팀들도 눈에 띈다.우선 김포팀은 태국 치앙마이 훈련팀과 광명 스피돔 훈련팀으로 각각 나뉘어 동계 훈련을 진행 중이다. 핵심 전력인 정종진(20기·SS)과 인치환(17기·SS) 정정교(21기·S1) 공태민(24기·S1) 김우겸(27기·S1) 등 12명은 다음 달 3일까지 태국에서 전지훈련을 이어간다. 현지에서 오토바이를 임대해 속력을 높이는 데 중점을 두고 훈련 중이다. 이진원(25기·A2)을 비롯해 정재원(19기·S1) 엄정일(19기·S2) 등 나머지 김포팀 팀원들은 실내 경기장인 광명스피돔에서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 이들은 실전 감각을 키우는 데 초점을 두고 있다.임유섭, 김옥철(이상 27기·S1) 손경수(27기·S2) 석혜윤(28기·S1) 등 기본 기량이 탄탄한 신예 선수들의 약진이 두드러지는 수성팀은 2월 말까지 창원 실내경기장에서 훈련을 이어간다.지난해 그랑프리 우승을 차지한 ‘최강자’ 임채빈(25기·SS)이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수성팀 훈련부장을 맡았다. 신인 배규태(29기·B1)와 노장급 김민욱(11기·B1) 김형모(14기·A1) 등도 훈련에 합류했다.체계적인 훈련으로 잘 알려진 동서울팀은 국가대표 출신인 임재연(28기·A1)이 새롭게 훈련부장으로 나선다. 임재연은 국가대표 시절 훈련 방식을 접목해 예년보다 다양하고 과학적인 훈련 방식을 도입했다. 동서울팀은 전원규(23기·SS) 신은섭(18기·S1) 정하늘(21기·S1) 정해민, 김희준(이상 22기·S1) 등이 동계 훈련에 참여하고 있다. 29기 신인이 5명이나 합류한 것도 기대감을 높이는 대목이다.신사팀, 한남팀, 인천팀은 광명 스피돔을 주훈련지로 삼고 있다. 신사팀은 박지웅(26기·A1), 한남팀은 윤우신(26기·A2), 인천팀은 박민오(19기·A2)와 양희천(16기·S1)이 훈련부장으로서 팀을 이끌고 있다. 기존의 훈련 계획에 큰 변화를 주지 않고 꾸준하게 훈련을 이어가고 있다.창원 상남팀 역시 평소처럼 트랙에서 꾸준하게 훈련량을 늘려가고 있다. 훈련부장인 김광오(27기·A1)를 필두로 박진영(24기·S1) 성낙송(21기·S1) 등이 중심을 잡아주고 있다. 예상지 최강경륜의 설경석 편집장은 “옥외 경기장에서 훈련하는 미원·세종·청주·청평·대구·전주·진주팀 선수 중에서 실내 경기장으로 원정 훈련에 나서는 선수들을 주목할 필요가 있다”며 “대구팀 박윤하(23기·A1) 윤여범(28기·A2), 전주팀 배수철(26기·S3) 유다훈(25기·S2), 청주팀 양승원(22기·SS) 김준철(28기·A1), 세종팀 민선기(28기·S2) 김영수(26기·S2), 미원팀 최종근(20기·S1) 황영근(15기·A3), 진주팀 조봉철(14기·S3) 등이 최근 훈련 강도가 높은 선수들”이라고 전했다.김명석 기자 2025.01.22 1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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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륜] 광명스피돔 최대 축제 ‘2024 그랑프리 경륜’ 27~29일 개최

'광명스피돔 최대 축제' 2024년 문화체육관광부 장관배 그랑프리 경륜이 오는 27일부터 사흘 동안 개최된다. 올해는 모든 경주가 특선급 선수들로만 편성돼 치열한 경쟁을 예고하고 있다. 챔피언 후보는 임채빈(25기·SS·수성)과 정종진(20기·SS·김포)이다. 정종진은 그랑프리 4연속(2016~2019년) 우승을 포함해 통산 5번이나 정상에 오른 선수다. 임채빈은 현재 '경륜 황제'로 평가받고 있다. 2021·2023년 그랑프리에서 우승 트로피를 들었다. 올해 대상경륜도 임채빈이 3회(스포츠서울·부산광역시장·스포츠동아배), 정종진이 2회(스포츠조선·일간스포츠배) 제패했다. 두 선수를 위협할 도전 세력이 눈에 띄지 않는다는 게 전문가들의 평가다. 하지만 '양강' 구도를 형성하는 선수들이 정면 승부 또는 지나친 상호 견제를 한다면 틈이 생길 수 있다. 같은 팀 선수들이 다수 결승전에 오른다면 예상 밖 결과가 나올 수 있다는 의견도 있다. '컨디션 최고조' 임채빈 지난해 출전한 60번 경주 모두 1위에 유르며 100%를 기록했던 임채빈의 승률은 올해는 93%(61번 중 57회 1착)로 조금 떨어졌다. 기량이 절정에 올랐던 지난해보다는 올해 성적이 떨어졌다. 정종진에게 2번, 양승원(22기·SS·청주)과 전원규(23기·SS·동서울)에게 각 1번씩 패전을 당하기도 했다. 하지만 현재 임채빈의 컨디션은 매우 좋다. '선행형' 선수가 일반적으로 그런 것처럼 임채빈도 쌀쌀한 날씨에 더 강한 편이다. 부상 없이 집중력을 유지한다면, 여전히 그가 그랑프리 우승을 할 가능성이 가장 높다. 소속팀(수성)의 전력이 상승한 점도 호재다. 결승전에 올라 임채빈의 앞과 뒤를 받쳐줄 것으로 기대받는 선수들이 적지 않다. 임채빈의 경기 운영 능력도 지난해보다 나아졌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동료들을 활용하는 레이스도 기대할 수 있다. '그랑프리의 사나이' 정종진정종진은 지난해 임채빈과 함께 레이스를 펼친 8번 중 딱 1번만 앞섰다. 임채빈에게 독주 체제를 내준 것 같았다. 하지만 올해 그는 '제2의 전성기'를 맞이했다. 만 서른일곱 살 노장이지만 주력은 오히려 몇 년 전보다 더 빨라졌다. 무엇보다 선행이나 젖히기(마지막 바퀴 1~3코너 구간에서 앞 선수 또는 선두 선수들을 넘어서는 경주전개 형태의 주법) 같은 자력 승부가 많아진 게 주목된다. 올해는 임채빈과의 맞대결에서도 밀리지 않았다. 4월 스포츠조선배 대상경륜에선 임채빈을 마크하다가 추입(앞 선수 뒤에서 풍압을 피해 체력을 비축해 주행하다가 마지막 3·4코너~결승선 구간에서 역전을 노리는 경주 전개)으로 제쳤다. 10월 나선 일간스포츠배에서는 아예 초반부터 임채빈을 뒤로 붙여놓고 젖히기로 우승을 차지했다. 정종진의 최대 장점은 오랜 경험에서 축적된 노련미와 그리고 막판 결정력이다. 임채빈 외 다른 선수들까지 폭넓게 활용하는 경주 운영 능력이 매우 뛰어나다. 정종진도 임채빈에 밀리지 않는 우승 후보다. 복병, 동서울팀경륜은 연대 전략이 레이스에 큰 영향을 미친다. 결승전에 같은 소속팀 선수가 많이 오르면 그만큼 유리하다. 그랑프리에서는 동서울팀을 주목할 필요가 있다. '경륜 8학군'으로 통하는 동서울팀은 전원규(23기·SS), 신은섭(18기·SS), 정하늘(21기·S1), 정해민(22기·S1), 김희준(22기·S1) 등 강자들이 대거 포진됐다. 만약 이들이 예선전과 준결승을 넘어 결승전에 다수 진출한다면, 임채빈과 정종진에게 큰 위협이 될 수 있다. 아직 한 번도 그랑프리 우승을 배출하지 못한 동서울팀은 올해 숙원을 풀기 위해 전력을 다할 전망이다. 박창현 최강경륜 발행인은 "임채빈은 예선전과 준결승전에서 몸 상태가 어떤지 예의주시하며 경주를 볼 필요가 있겠고, 정종진을 비롯해 다른 선수들은 같은 훈련지 선수들이 얼마나 많이 결승선에 올라 작전을 펼 수 있을지 확인해 보는 것이 2024년 대미를 장식할 그랑프리 경륜의 관전 요소"라고 전했다.안희수 기자 2024.12.18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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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륜] 막바지로 향하는 2024 경륜, 팀 경쟁도 뜨겁다

2024년 경륜도 막바지로 향하고 있다. 가장 권위 있는 대회인 그랑프리(12월 27~29일)가 다가오고 있다는 의미이기도 하다. 최고의 무대에서 좋은 성적을 거두려는 각 훈련지 선수들의 스퍼트가 경륜팬 관심을 끌고 있다. 가장 주목받는 팀은 '경륜 최강자' 임채빈(25기·SS)이 소속된 수성팀이다. 현재 다른 주축 선수 임유섭(27기·S1), 안창진(25기·S1), 류재일(19기·S1)도 좋은 페이스를 보여주고 있다. 경륜은 같은 팀 선수들이 연대해 레이스를 펼친다. 앞 선수 뒤에서 풍압을 피해 체력을 비축했다가 마지막에 치고 나가는 추입, 특정 선수 뒷자리를 확보한 뒤 2착이나 3착을 노리는 마크 전법을 쓸 때가 대표적이다. 수성팀은 낙차 부상으로 제 실력을 발휘하지 못했던 '28기 수석 졸업생' 손제용(28기·S2)이 최근 반등했다. 부상 재활 치료를 마치고 실전 복귀를 앞두고 있는 석혜윤(28기·S1)과 손경수(27기·S1)까지 합류하면 팀워크와 전력이 더욱 상승할 것으로 보인다. 김포팀도 강력하다. 에이스 정종진(20기·SS)이 지난달 13일 열린 일간스포츠배 대상경륜 특선급 결승에서 우승하며 건재를 과시했다. 이 경주에서 공태민과 인치환도 결승에 올랐다. 우수급에서는 엄정일이 1위를 차지했다. 함께 훈련하는 선수들이 좋은 성적을 거두며 팀 분위기가 전반적으로 좋아졌다. 동서울팀도 주목할 필요가 있다. 지난해부터 올해 초반까지 낙차 부상자가 많았던 동서울팀은 '특선급 강자' 정해민(22기·S1)과 전원규(23기·SS)가 복귀한 뒤 빠르게 안정세를 찾아가며 남은 시즌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간판선수 신은섭(18기·SS)도 지난주 복귀해 그랑프리 출전을 목표로 컨디션을 회복하고 있다. 훈련부장 역할을 하고 있는 박경호(27기·S1)와 정하늘(21기·S1)도 최근 상승세를 타며 팀에 활력을 불어넣었다. 특히 정하늘은 차체(경륜 자전거) 교체 뒤 적응을 마치며 최근 지구력과 속력 모두 향상됐다. '경남권 자존심' 창원 상남팀의 상승세도 무시할 수 없다. 대표 선수 성낙송(21기·S1)이 차체 교체 뒤 상승세를 타고 있다. '차세대 주자'로 평가받는 박진영(24기·S1)은 10월 한 달 동안 4번이나 1착 또는 2착을 해내며 좋은 페이스를 보여줬다. 다른 선수들의 컨디션도 전반적으로 좋은 편이다. 세종팀은 '선행(선두에서 경주를 주도하는 경주전개 형태의 주법)형' 선수가 많다. 현재 황인혁(21기·S1), 김영수(26기·S1)를 중심으로 강점을 강화하는 훈련에 매진하고 있다. 김홍일(27기·S2), 민선기(28기·S3), 김관희(23기·S1), 김범수(25기·S2)가 강도 높은 훈련을 소화하며 기대감을 모으고 있다. 설경석 최강경륜 편집장은 "연말 그랑프리 경륜까지 한 달 반 정도를 남겨놓은 시점에서 동서울·수성·김포팀 사기가 매우 높다. 이는 그랑프리 우승을 노리는 강자들에게도 좋은 상승효과를 가져올 것이다. 연말 경륜은 더욱 치열할 것으로 보인다"라고 전망했다.안희수 기자 2024.11.13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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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륜] 인오술오, 전법을 알아야 경륜이 보인다

경마에선 마칠인삼(馬七人三)이라는 말이 있다. 경주에서 말의 능력이 7할, 기수의 역량은 3할이라는 의미다.경륜은 어떨까. 선수들이 타는 자전거가 똑같기 때문에 오로지 100% '사람의 힘'으로 승부가 결정될 것으로 생각할 수 있다. 하지만 경륜에는 인오술오(人五術五) 또는 인칠술삼(人七術三)이라는 말이 있다. 아무리 다릿심이 뛰어난 선수라도 상대나 상황에 맞는 전법이 없다면 좋은 결과를 기대할 수 없다는 것이다. 경륜만의 독특한 전법 ‘마크’마크는 다른 종목과 가장 차별되는 경륜만의 전술이다. 경정에서는 모터보트, 경마에서는 말이 결승선을 향해 횡렬(넓게 퍼져 있는 형태)로 진행되는 경향이 있다. 경륜은 종렬(긴 띠 모양의 형태)로 진행되는 경우도 많다. 이때 경주에서 대열 선두를 달리는 선수는 공기의 저항 등으로 뒤를 따라오는 선수에 비해 약 30% 정도 힘을 더 소모한다고 한다. 반대로 우승 후보의 뒤를 바짝 잘 추격한다면 힘이 30%가 부족하더라도, 최소한 후순위는 차지할 수 있다. 이러한 전법을 마크라고 한다. 폭발적인 다릿심을 자랑하며 시원하게 경주를 주도하는 '선행'과 '젖히기' 전법이 경주를 관람하는 이들에게 시원하고 호쾌한 기운을 선사한다면, 상대의 뒤에서 막판 역전을 노리는 마크 후 추입(후미 그룹에서 힘을 아껴 따라가다가 경기 후반부나 직선 주로에서 강하게 앞으로 나가 추월하는 주법)은 손에 땀을 쥐게 하는 긴장감을 선사하는 매력이 있다. 마크, 조정술·순발력은 필수누군가는 마크 전법을 저평가한다. 선행과 젖히기(마지막 바퀴 1~3코너 구간에서 앞 선수 또는 선두 선수들을 넘어서는 경주 전개)가 주 전법이었던 선수가 나이가 들어 힘이 부족해졌을 때 선택하는 게 마크라는 시선이 있기 때문이다. 마크 전법을 잘 구사하기 위해서는 뛰어난 자전거 조종술과 순발력이 필요하다. 두 가지 능력이 부족하면 선행하는 선수 뒤를 지켜내지 못해 순위권 밖으로 밀려난다. 선행과 젖히기 전법이 주 무기인 강자들에게도 마크 전법은 필요하다. 경륜 선수들은 경주 출전을 위해 입소를 하게 되면 금요일부터 일요일까지 사흘 내내 경주를 치른다. 무리하게 선행이나 젖히기만 고수하면 금·토·일 경주 중에서 가장 많은 상금이 걸려있는 일요일 경주에서 체력이 부족해 좋은 성적을 낼 수 없다. 협공의 힘 '연대'경륜은 경마처럼 기록 경주가 아니라 작전에 따라 경주를 풀어가기 때문에 실력이 조금 부족하더라도 입상할 수 있다. 여기서 통하는 전법이 ‘연대’다.경륜 선수들은 연고·출신교·친분 등에 따라 팀을 이룬다. 이러한 선수들이 대열을 형성하며 협공 작전을 펼치기 때문에 사전에 연대를 파악하는 것이 경주 추리의 기본이다. 경륜경정총괄본부는 경륜 누리집에 있는 선수 정보 또는 출주표 등을 통해서 이러한 정보를 고객들에게 제공하고 있다.박창현 최강경륜 발행인은 "경륜도 다른 경주처럼 그 선수의 기량이 얼마나 우수한지를 보는 것도 중요하다. 하지만 특출나게 눈에 띄는 선수가 없이 비슷한 수준이라면, 전법이나 연대를 고려하는 것이 중요하다"라고 했다. 이어 박창현 발행인은 "선행형이 몰린 편성에서는 마크나 추입형 선수가 유리할 수 있고, 반대로 마크나 추입형 선수가 다수인 경주에서는 선행이나 젖히기 같은 자력 승부형 선수가 유리하다"라고 조언했다.안희수 기자 2024.08.28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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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륜] 2024년 하반기 첫 대상 경륜 개최, 최강자 임채빈 우승 후보 1순위

2024년 후반기 첫 대상 경륜 스포츠동아배가 내달 2일부터 사흘 동안 광명스피돔에서 열린다. 이번 대회는 7월까지 득점 순위를 합산해 출전 선수를 선발한다. 한국 경륜의 간판선수들이 총출동할 전망이다. 기존 일반 경주의 대진 방식과는 달리 1일 차(금요일)에 예선전, 2일 차 준결승전, 3일 차 결승전을 치른다. '최강자' 임채빈, 우승 후보 1순위가장 큰 관심사는 임채빈(SS·25기)의 우승 여부다. 2020년 데뷔한 임채빈은 그동안 각종 대상 경륜 우승을 휩쓸었고, 왕중왕전 3연패까지 해냈다. 89연승으로 한국 경륜 연승 신기록까지 경신한 선수다. 한 바퀴 이상 선행으로 끌면서도 지칠 줄 모르는 다릿심은 임채빈의 가장 큰 무기다. 최근에는 선행 이외에도 비중을 높이기 시작한 젖히기(마지막 바퀴 1~3코너 구간에서 앞 선수 또는 선두 선수들을 넘어서는 경주 전개) 전법 완성도가 더 높아졌다. 약점으로 평가받던 막판 추입력도 보완됐다는 평가다.과거 임채빈은 선행 위주의 단조롭고 투박한 레이스를 보여줬다. 현재 그는 다양한 무기까지 장착했다. 여기에 그의 소속팀(수성)에 기량이 좋은 젊은 선수들이 대거 가세한 점도 호재다. 레이스를 할 때 위치 선정이나 작전 구사 환경이 이전보다 좋아졌다는 평가다. 임채빈은 2월 스포츠서울배, 7월 부산광역시장배 대상 경륜 우승자다. 올 시즌 출전한 36번 경주에서 34번 1위를 차지했다. 승률은 94%, 연대율(1·2위로 골인한 횟수를 전체 출전 횟수로 나누어 백분율로 나타낸 것)은 100%다. 임채빈은 엄청난 훈련량을 묵묵히 소화한다. 자기 관리도 철저하다. 일시적 슬럼프도 겪지 않은 선수다. 이번 스포츠동아배 우승도 임채빈이 유력하다. 독주 저지, 견제 세력 작전 구사에 달려전문가들은 임채빈이 자신의 기량을 발휘한다면, 이변이 나오기 어렵다고 입을 모은다. 임채빈이 가는 길에 다른 선수들이 그저 따라가기만 한다면, 소위 ‘기차놀이’를 하는 것처럼 순위 변화를 기대할 수 없을 것이라는 의미다.특정 선수 또는 특정 연대 세력이 임채빈의 진로를 앞에서 막거나, 뒤에서 기습적으로 덮어 내선에 가두고 누르는 등 작전이 나와야 독주 체제를 흔들 수 있다. 실제로 임채빈은 갑작스럽게 나타난 변수에 적절히 대응하지 못해 1위를 놓친 경주가 있었다. 어차피 임채빈이 1위가 될 가능성이 높다면, 2착 또는 3착 경쟁을 주목할 필요도 있다. 경륜은 여러 가지 승식이 있기에 2위와 3위를 점치는 것도 중요한 부분이다. 경주 양상이 치열하게 전개된다면 보는 더 흥미를 가질 수 있을 전망이다. 박창현 최강경륜 발행인은 "최근 임채빈은 다양한 신무기를 장착하며 한 단계 진화했고, 몸 상태도 절정이기 때문에 이번 대상 경륜도 우승 후보 1순위라는 것을 부인할 수 없다"라고 했다. 이어 박 발행인은 "다만 나머지 결승 진출자들이 얼마나 과감한 작전과 적극적인 움직임을 보이느냐에 따라서 2착 또는 3착에서 변수가 발생하거나, 더 큰 이변도 발생할 수 있다. 결과 못지 않게 보는 재미도 중요한 큰 대회이니만큼 도전자들의 분발과 선전을 기대한다"라고 전했다.안희수 기자 2024.07.24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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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륜 우수급의 주요 변수 '연대 주의보'

코로나19 전후로 경륜도 많은 변화가 생겼다. 파업파의 미출전으로 2021년 하반기는 한정된 비파업파 선수들이 반복 출전하는 파행운영이 펼쳐졌다. 다행히 지난해부터는 미출전했던 선수들이 모두 복귀하고 선수들의 전투력이 상승하면서 예전보다 박진감 넘치는 전개 속에 경기를 보는 재미가 더해졌다.경륜경정총괄본부에서도 선두유도원 반바퀴 조기퇴피, 3~4명의 경쟁자 대결 유도 편성, 훈련지별 대항전 등 흥미로운 요소를 곳곳에 가미시키며 고객들의 호응을 끌어내고 있다. 특히 파업파-비파업파의 갈등은 결과적으로 뻔한 전개와 뻔한 결과를 사라지게 만들었고, 매 경주 엎치락뒤치락 스피디한 경기를 제공하는데 한몫을 하고 있다.경륜의 묘미인 '추리의 맛'이 상승하자 배당은 자연스럽게 분산됐고, 배당이 분산되면서 적중 시 고배당이 연출되고 있다. 현재 노선이 다른 파업파-비파업파 두 개의 연대가 존재할 뿐이라는 것을 눈치챘다. 이 같은 내용을 바탕으로 고객들은 발 빠르게 어느 진영이 수적 우위에 있고, 어느 진영에 선행형이 포진해 있는가를 파악하는 데 중점을 두면서 베팅에 임하고 있다.특히 우수급은 매 경주 파업파-비파업파 간의 불꽃 튀는 접전이 벌어지고 있다. 파업파가 많은 선발급, 비파업파가 많은 특선급에 비해 양 진영의 비율이 비슷한 우수급은 세력 간 충돌이 빈번하게 벌어지면서 어느 한쪽의 일방적인 승리로 끝나는 경우가 많아지고 있다.일부는 경륜이 개인종목임에도 팀플레이에 치중하는 모습으로 자신을 응원하는 고객들을 실망시키는 모습도 나타나고 있다. 대표적 사례로 지난 3월 A선수는 비파업파를 제압할 수 있는 선수로 인기를 모았으나 선두유도원 퇴피를 얼마 남겨두지 않고 갑자기 초주선행에 나서더니 그대로 시속을 올렸다. 결국 예기치 못한 선행 도움을 받은 동료들이 손쉽게 추입승을 거뒀으나 정작 A는 6착으로 밀려나고 말았다.지난 1월에도 비파업파인 B선수는 무모한 2바퀴 선행으로 장내는 금세 술렁였다. 결국 젖히기를 맞은 B는 6위와도 2차신이 벌어지며 7위를 기록했다. 팬들은 본인의 입상보다 팀 우승에만 중점을 둔 플레이에 실망감을 감추지 못했다.박진수 전문가는 "타 종목 선수들은 주전에 들기 위해 피나는 경쟁을 한다. 그러나 7명의 경륜 선수들은 피스타에 오르는 순간 모두 주전으로 활약하기 때문에 막중한 책임감을 갖고 최선을 다할 의무가 있다"며 "프로는 승리를 위해 최선을 다해 치열하게 싸울 때 아름답다"고 지적했다. 김두용 기자 k2young@edaily.co.kr 2023.04.05 05: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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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8연승 질주 임채빈, 연승 행진 변수 생기나

‘벨로드롬의 타노스’ 임채빈의 연승행진이 지속되고 있다. 종전 기록인 50연승을 넘어 78연승까지 질주하고 있다. 지난해 9월 17일부터 시작된 임채빈의 우승기록은 지난 9일 일요결승 정상으로 78연승으로 이어지고 있다. 100승까지 가능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과연 누가 제동을 걸 것인지도 관심사다. 프로 스포츠의 세계에서 새로운 스타의 출현은 언제나 화제를 몰고 오지만 개인 또는 특정팀의 일방적인 독주는 오히려 흥미를 반감시키는 면이 있다. 경륜도 명백히 스포츠 산업인데 흥행에 있어 일부 저해 요소가 될 수 있다는 지적이다. 이 가운데 지난주 임채빈의 연승을 저지할 수 있는 유일의 대항마로 꼽히는 정종진의 패배는 보는 이들에게 적잖은 아쉬움을 남겼다. 그는 지난 3일 결승16경주에서 경기 후반 지나치게 스퍼트 타이밍을 좁히려다 뒤에서 역습을 노린 정해민, 전원규의 벽에 막혀 2위를 기록했다. 하지만 정종진은 아직도 당대 최고로 꼽히는 추입력만큼은 여전히 건재한 편이다. 이르면 이달 말 또는 연말에 펼쳐지는 대상에서 임채빈과 정종진의 통산 다섯 번째 대결을 볼 수도 있을 것이다. 벨로드롬 안팎에선 과거처럼 선두유도원이 조기 퇴피하는 제도를 부활시킬 수 있다는 이야기가 심심찮게 들리고 있다. 현재 한 바퀴 반 부근에서 퇴피하던 유도원이 약 두 바퀴를 남긴 시점에서 퇴피한다는 것이다. 반 바퀴에 불과한 것 같지만 이 과정에서 레이스의 흐름이 얼마든지 변화될 수 있다. 특히 선행형들 간의 다툼이 활발해지면 공간이 생기게 되고, 마크 추입형들 역시 반전의 기회를 엿볼 수 있다. 다시 말해 레이스 중 변수가 많아지게 되는 것이다. 임채빈이 제아무리 강자라지만 무려 두 바퀴를 끌어서도 버틸 수 있을지는 장담하기 어렵다. 실제 임채빈의 데뷔 후 2패는 모두 기습이나 몸싸움에 적절히 대응하지 못했기 때문이다. 만약 선두원 조기 퇴피제가 시행된다면 임채빈의 독주 가능성이 줄어들 수도 있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평가다. 박창현 전문가는 “조기 퇴피제의 경우 현재 선수들의 경기력이 과거와 비교할 수 없을 만큼 수준이 높아진 점을 고려한다면 박진감 넘치는 경주 진행을 위해 재고할 시점이 됐다”고 말했다. 김두용 기자 k2young@edaily.co.kr 2022.10.11 18:22
스포츠일반

임채빈, 올해 첫 대상경주도 점령…연승행진 언제까지?

새로운 시대를 활짝 연 임채빈(수성)이 올 시즌 첫 빅 매치인 제26회 스포츠서울배 대상경륜도 우승하며 벨로드롬 절대 지존으로서의 위용을 다시 한번 뽐냈다. 임채빈은 지난달 27일 일요 특선 결승 15경주에서 전매특허인 한 바퀴 선행 전법을 구사하며 막판까지 감히 범접할 수 없는 버티기로 대망의 시즌 첫 우승컵을 거머쥐었다. 2위 그룹과의 현격한 거리차가 말해주듯 흔한 접전이나 단 한 번의 위기 없이 깔끔하게 1위를 차지했다. 또 임채빈의 뒤를 이어 같은 수성팀 선배인 류재열도 동반입성했다. 임채빈은 최근 진천 선수촌을 오가며 아마 국가대표와 프로 무대를 병행 중이다. 카본과 크로몰리 자전거를 번갈아 적응해야 하는 탓에 경쟁자들에 비해 출전 주기가 불규칙한 일종의 핸디캡을 안고 있었다. 이에 첫날 금요 예선에서는 평소 보기 드문 마크 추입으로 승부를 선택하자 일부 우려 섞인 시선도 있었다. 하지만 이는 워밍업, 실전 적응력 점검에 불과했다. 다음날인 토요 준결승부터는 특유의 선행 강공 승부를 선택해 본색을 드러냈다. 단 하루만이지만 전혀 다른 내용을 보임으로서 ‘역시 임채빈’이란 찬사를 얻어내기 충분했다. 바야흐로 ‘벨로드롬은 임채빈의 시대’다. 그는 데뷔 직전 15년 만에 경륜 훈련원을 조기 졸업해 화제를 모았다. 이후 경륜을 대표하는 슈퍼 특선 5인방을 차례대로 격파하는 이른바 ‘도장깨기’란 신드롬을 벨로드롬에서 일으켰다. 여기에 경륜 황제 정종진과의 두 차례 대결에서도 완승한 것은 백미였고, 대망의 그랑프리마저 접수하며 정점을 찍었다. 그 누구를 상대해도 도무지 질 것 같지 않아서 히어로의 끝판왕인 타노스란 칭호도 붙었다. 프로에 입문해서도 아직 아마 국가대표팀의 적극적인 구애가 이어질 만큼 임채빈은 한국을 대표하는 불세출의 사이클 스타다. 단거리 선수로는 사상 처음으로 세계 대회(2017 국제사이클연맹 UCI 트랙월드컵 경륜 동메달)에서 입상했다. 스프린트 종목의 200m와 1km 독주 신기록은 아직도 임채빈의 차지다. 전문가들은 임채빈이 앞으로 경륜의 각종 신기록을 갈아치우며 경륜의 새 역사를 창조하는 것도 시간문제라고 입을 모은다. 현재 34연승을 기록 중인데 아직 뚜렷한 적수가 없는 상황인 만큼 박용범의 36연승을 시작으로 조호성의 47연승과 정종진의 50연승도 갈아치울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또 이명현의 7연속 대상 경주 우승도 앞으로 3승만 추가하면 타이를 이루게 된다. 정종진의 그랑프리 4연패 대기록도 임채빈에게 ‘넘사벽’으로 느껴지지 않는다. 설경석 전문가는 “타고난 건각에 남다른 노력과 열정이 더해져 임채빈이란 히어로가 탄생한 것이다. 적지 않은 기간 임채빈의 독주는 계속 이어질 것”이라며 “앞으로 무수히 남은 경륜에서의 각종 기록 경신과 팬들의 관심은 경륜의 또 다른 볼거리가 되기에 충분하다”고 말했다. 김두용 기자 kim.duyong@joongang.co.kr 2022.03.02 06:20
생활/문화

경륜 특선급은 기존 강자들, 선발급은 25기 신인 독주에 베팅

프로야구와 프로축구가 재개되면서 경륜도 경주가 속행될 경우 어떻게 접근해야 할지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최근 연습 경주에서 보여준 황인혁·정종진·성낙송·신은섭·임채빈·정하늘 등 특선급 강자들의 폭발적인 스피드는 경주 재개를 손꼽아 기다리는 경륜팬들을 흥분시키고 있다. 경륜 전문가들은 특선급의 경우 워낙 자기 관리가 철저한 선수들이라 휴장 이전과 비교해 전혀 손색없는 경기력을 발휘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경주가 재개될 경우 응축돼있던 선수들의 승부욕이 더해져 코로나19 사태 이전보다 더욱 흥미진진한 경주가 펼쳐질 것으로 보인다. ▲특선급-강자들의 경기력 믿고 안정적 접근 연습 경주에서 특선급의 상위권 선수들은 흔들림 없는 경기력을 보여줬다. 전문가들은 현재 경륜 최강자인 정종진을 비롯해 세종팀의 리더 황인혁, 동서울팀의 쌍두마차 신은섭과 정하늘, 휴장 직전까지 연대율 100%를 기록했던 21기 성낙송 등 슈퍼특선급(SS) 선수들은 꾸준한 성적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했다. 20기 류재열, 18기 박용범이나 13기 박병하, 22기 최래선과 정해민, 23기 전원규와 노련미가 돋보이는 김현경과 이현구도 양호한 성적을 발휘할 것으로 기대되는 후보들이다. 주목할 점은 슈퍼루키 임채빈의 특선급 적응력이다. 그는 연습 경주에서 한 바퀴 이상을 끌고 가는 괴력을 앞세워 2착 진입에 성공한 만큼 판도에 변화를 가져올 대어급 선수로 꼽힌다. ▲우수급-25기 젊은 피와 기존 강자들의 대결 구도 우수급은 특선급에서 강급된 강급자들 중 적응력이 우수한 배정현이나 공민우, 임진섭, 정대창, 김시후, 류재민을 비롯해 휴장 전 안정적인 기량을 선보였던 김주동, 정충교, 박승민 등의 선전이 기대되고 있다. 여기에 25기 신인인 장경구와 안창진의 상승세에 주목할 필요가 있어 보인다. 전문가들은 휴장기 동안 두 선수는 체질 개선에 주력했고, 강도 높은 훈련을 통해 지구력도 보완해 연속 입상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 이중 임채빈과 25기 쌍두마차로 불리는 장경구는 휴장기 동안 단점으로 지적되었던 완급 조절 능력이 보완되어 특선급 승급 1순위로 손꼽히고 있다. ▲선발급-체력 우수한 25기 신인들 독주 전망 데뷔 이후 선발급에 잔류하고 있는 강성욱과 김민호, 김병도, 김용규, 김우영, 김태범, 김태현, 김호준, 노형균, 윤진규, 이재림, 전준영의 선전이 기대된다. 이들은 1, 2월 출전 이후 3, 4월 두 달 동안 자기 개발의 충분한 시간을 벌었다. 데뷔 이후 본인의 경주 영상을 통해 단점을 파악했기에 휴장기 동안 이를 보완했을 가능성이 높다. 최강 경륜의 설경석의 편집장은 “수성팀의 노현균, 김우영과 김포팀의 김민호, 김용규, 김태범, 이재림이 휴장기 이후 향상된 경기력을 보여줄 25기들”이라며 “선발급은 체력이 우수한 25기를 중심으로 베팅 전략을 세울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김두용 기자 kim.duyong@joongang.co.kr 2020.05.08 07:01
생활/문화

'최고령' 박석문 "아직 은퇴 생각해본 적 없다"

“나는 영원한 경정인.” 최고령 박석문(57·2기)이 빈틈없는 자기 관리와 긍정적인 자세로 후배들에게 귀감이 되고 있다. 스포츠 특성상 젊은 선수들의 적응력이 노장보다 앞서 같은 조건이라면 젊은 선수들이 유리하다. 경정도 예외는 아니다. 모터보트 기력이 승패를 좌우한다고 알고 있지만, 체력적인 부담감도 간과할 수 없다. 한 경주를 마치고 들어온 선수들의 몸무게를 측정하면 적게는 500g에서 많게는 1kg까지 체중이 감소한다. 여기에 항적 부담을 덜고자 다른 선수보다 조금 더 가벼워야 유리한 스포츠인 만큼 체중 감량(남자 55kg, 여자 51kg)이라는 고통까지 안고 선수 생활을 하는 어려움도 있다. 이렇듯 노장들에게는 체력적인 부담감이 젊은 선수보다 배가돼 선수 생활을 이어가려면 더 많은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 박석문은 젊은 후배들 사이에서도 굳건히 자신의 길을 걸어가며 왕성한 활동을 이어나가고 있다. 그는 2003년 2기(총 23명) 중 첫해 11승(평균 스타트 0.26초 연대율 25.8% 삼연대율 38.7%)을 거두며 두각을 드러냈다. 꾸준한 성적의 비결은 안정적인 스타트에 있다. 경정은 스타트가 우선되어야 유리한 조건에서 경주할 수 있다. 특히 그는 플라잉 발생에도 매번 집중력 있는 경주 운영을 펼치며 입상에 성공하는 모습을 보여준다. 아직 대상경주 우승은 없지만 다수의 입상 경력이 있다. 2010년 스포츠서울배 2위·문화체육관광부장관배 2위, 2011년 헤럴드경제배 3위, 2014년 국민체육진흥공단이사장배 3위·문화체육관광부장관배 3위를 기록했다. 그는 가장 우승하고 싶은 대상경주로 쿠리하라배를 꼽았다. 그는 “경정 선수라면 누구나 한번은 쿠리하라배에서 우승하고 싶어 한다. 저 또한 쿠리하라 선생님의 지도 속에 경정을 시작한 만큼 우승을 하고 싶다”고 말했다. 은퇴 생각은 아직 없다. 그는 “사실 체력적인 부담감은 없다. 다만 1턴에서의 반응(순발력) 속도가 예전과 같지 않아 최근 고전하고 있는데 훈련원에서 모의 레이스를 통해 꾸준히 1턴 전개에 집중하고 있다”며 “딱히 언제까지라고 선수 생활을 할 것이라고 생각해보지 않았다”고 털어놓았다. 스타트 집중력이 강점인 그는 “누구나 느끼는 것 중 하나가 스타트에 대한 부담감이다. 자신을 믿고 조정을 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이서범 경주 분석 전문위원은 “최고령이라고 믿을 수 없는 몸 상태와 긍정적인 마인드가 인상적이다. 경주에 들어가면 최고조의 집중력을 발휘해 후배 선수들과 치열한 경합을 펼치며 자신의 역할을 100% 이상 발휘하는 모습이 인상적”이라고 평가했다. 미사 경정장에서는 설맞이 특별 이벤트 경주가 열린다. 22일 ‘최강 여왕전’, 23일 ‘왕중왕전’, 24일 ‘쥐띠 대항전’이 매일 13경주씩 개최된다. 26일과 27일 설맞이 특별 경정·경륜도 시행된다. 김두용 기자 kim.duyong@joongang.co.kr 2020.01.22 06: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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