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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지 않아’ 선덜랜드, 승격 PO 결승전서 짜릿한 2-1 역전승…마침내 EPL 복귀

잉글랜드 풋볼리그(EFL) 챔피언십(2부리그) 선덜랜드가 마침내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승격에 성공했다.선덜랜드는 25일(한국시간) 영국 런던의 웸블리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4~25 잉글랜드 풋볼리그(EFL) 챔피언십(2부리그) 승격 플레이오프(PO) 결승전에서 셰필드 유나이티드를 2-1로 제압했다.이 경기는 올 시즌 EPL로 승격하는 3자리 중 마지막 자리의 주인공을 정하는 무대였다. 1,2위를 차지한 리즈 유나이티드와 번리가 EPL 승격을 확정했기에, 남은 1자리를 두고 4팀이 격돌했다.셰필드는 올 시즌 챔피언십 3위(승점 90), 선덜랜드는 4위(승점 76)로 승격 PO에 진출했다. 셰필드는 PO 준결승서 6위 브리스톨 시티를 합계 6-0으로 격파했고, 선덜랜드는 3-2로 간신히 5위 콘버트리 시티를 제치고 결승에 올랐다. 셰필드는 2023~24시즌 이후 2시즌, 선덜랜드는 2016~17시즌 이후 9시즌 만에 EPL 진출을 노렸다. 팀의 운명이 걸린 단판전에서 먼저 웃은 건 셰필드였다. 셰필드는 전반 25분 코너킥 수비에 성공한 뒤 구스타보 해머의 단독 속공으로 단숨에 반격했다. 해머는 침착하게 침투하는 타이리스 캠벨에게 공을 건넸다. 공을 건네받은 타이리스 캠벨이 감각적인 왼발 칩슛으로 골망을 흔들었다.기세를 탄 셰필드는 전반 34분 코너킥 공격에서 추가 골을 터뜨리며 달아나는 듯했다. 선덜랜드 수비진이 걷어낸 공을, 해리슨 버로우스가 왼발 슈팅으로 연결해 골망을 흔들었다. 하지만 득점 후 비디오판독(VAR)이 진행됐다. 셰필드 비니시우스 소우자가 오프사이드 위치에서 득점에 관여했다는 판정이 나왔고, 결국 취소됐다.선덜랜드는 점유율을 높이며 동점 골을 노렸으나 위협적인 슈팅까지 이어가지 못했다. 오히려 셰필드가 수비 성공 뒤 날카로운 속공으로 연결해 선덜랜드를 위협했다. 후반 24분 셰필드 안드레 브룩스가 박스 안에서 회심의 왼발 슈팅을 시도했는데, 선덜랜드 골키퍼 패터슨이 발끝으로 막아내며 눈길을 끌었다.위기를 넘긴 선덜랜드는 찾아온 기회를 놓치지 않았다. 후반 31분 상대 진영에서 공을 차단했고, 패트릭 로버츠가 정확한 전환 패스를 박스 안으로 배달했다. 공을 건네받은 엘리에제르 마옌다가 박스까지 진입한 뒤 강력한 오른발 슈팅으로 골대 오른 구석을 뚫었다. 추가시간에 웃은 건 선덜랜드였다. 추가시간 5분 톰 왓슨이 상대 패스를 차단한 뒤 아크 정면에서 낮게 깔리는 중거리 슈팅을 시도해 골대 구석을 뚫었다.0-1로 밀렸던 선덜랜드는 후반에만 2골을 몰아쳐 끝내 EPL 복귀에 성공했다. 선덜랜드는 지난 2016~17 EPL에서 최하위로 챔피언십으로 강등되는 아픔을 겪었다. 이어진 2017~18시즌 챔피언십에서도 24위(최하위)에 그치며 EFL 리그1(3부리그)까지 추락했다. 지금의 EPL이 출범한 이래 구단 최초의 굴욕이었다.선덜랜드는 리그1에서만 4시즌을 보낸 뒤인 2022~23시즌 간신히 챔피언십으로 복귀했다. 당시 6위로 PO 막차를 탔으나 준결승에서 좌절했다. 이듬해엔 16위에 그치며 PO 문턱도 밟지 못했다. 올 시즌엔 다소 아쉬운 마무리 끝에 4위로 정규리그 일정을 마쳤다. 승격 PO에서 준결승을 거쳐 결승 무대까지 올랐는데, 마지막 1승에 성공하며 기쁨을 만끽했다.선덜랜드는 구단의 추락을 다룬 넷플릭스 다큐멘터리 ‘죽어도 선덜랜드’로 축구 팬들 사이에서 큰 화제가 된 바 있다. 이번에는 승격 스토리를 담을 수 있게 됐다.한편 글로벌 스포츠 매체 ESPN에 따르면 승격에 성공한 선덜랜드는 이번 결과로 차기 시즌 입장권, 중계권 등을 포함해 최대 약 2억 파운드(약 3700억원)의 수익을 얻을 전망이다.김우중 기자 2025.05.25 01: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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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 현장] 김승희 KFA 신임 전무이사, 현장과 소통 강조 “신뢰 회복하겠다”…문체부 갈등 해결에도 자신

김승희(57) 대한축구협회 전무이사가 취임 기자회견에서 현장과의 소통을 약속하며 무너진 신뢰를 회복하겠다고 공언했다.김 전무이사는 21일 서울 종로구 축구회관에서 열린 기자회견에 참석해 취임 소감과 축구계 현안에 대해 다뤘다.김승희 전무이사는 1990년 실업축구 철도청(현 대전 코레일)에 입단한 뒤 35년간 한 팀에서 선수, 코치, 감독을 맡은 원클럽맨이다. 앞서 협회는 “정몽규 회장이 국내 축구의 허리 역할을 하는 K3리그 지도자로, 위아래 현장을 두루 파악하고 있는 김 감독을 실무 행정 책임자로 발탁해 혁신의 출발점으로 삼겠다는 의지를 보였다”면서 “김 전무이사는 디비전 시스템, 학생 선수 저변확대 등 핵심 정책에 이해도가 높고, 다양한 이해관계자를 조정할 적임자”라고 선임 배경을 밝힌 바 있다.이전까지 협회는 유명 축구인들에게 전무이사직을 맡긴 바 있다. 이 때문에 다소 무명인 김승희 전무이사의 선임을 두고 파격이라는 평가가 나왔다. 김승희 전무이사는 “협회 밖에서 건설한 비판을 해오던 내가 실무 책임자가 될 거라고 상상하지 못했다. 협회와 축구계에 신선한 변화와 개혁의 바람을 일으켜보라는 상징적 요청으로 이해하고 있다”라고 소감을 전했다.최근 협회를 향한 국민·팬이 보내는 비난의 목소리를 인지하고 있다는 김승희 전무이사는 “거센 변화의 요구에 마주친 것은 이번이 처음이 아닐까. 무거운 책임감으로 이 자리에 섰다”며 3가지 계획을 언급했다. 김 전무이사는 ▶현장과 소통 강화 ▶행정의 투명성과 공정성 강화를 통한 신뢰 회복 ▶유소년 육성 및 저변 확대를 통한 축구 산업 확장을 임기 내 목표로 세웠다.김승희 전무이사는 한평생 축구계 종사자로 활약한 인물이지만, 행정을 맡는 건 이번이 처음이다. 김 전무이사는 “사실 나를 소개할 건 원클럽맨 외 특별한 건 없다”고 인정한 뒤 “특별함보다는, 꾸준하게 제 역할을 했다고 생각한다. 꾸준하게 축구를 통해 삶을 살았다. 축구 경기로 따지만 60~70분까지 승부사로 살았다. 마지막 20분은 함께 일하는 사람들과 행복하게 축구하고 싶다는 마음가짐이다. 축구를 사랑하는 마음으로 이 자리까지 왔다”라고 말했다. 김승희 전무이사는 이날 여러 차례 ‘소통’이라는 단어를 썼다. 그동안 협회와 현장의 소통에 어느 정도 간극이 있었다는 진단이다. 김 전무이사는 “행정이라는 건 올바르게 펼쳐져야 하는 것이다. 그러기 위해선 올바르게 ‘전달’돼야 한다. 운동 선수 출신들은 돌려 말하는 것에 익숙하지 않다. 말을 짧게 하기도 한다. 그런 부족한 대화를, 내가 행정을 펼치는 분들에게 잘 전달해야 한다고 본다. 이를 통해 앞서 미숙한 부분, 팬들의 눈높이에 미치지 못했던 문제를 해결하겠다”고 공언했다.한편 김승희 전무이사는 문화체육관광부와의 갈등 문제도 소통으로 해결하겠다고 약속했다. 협회와 문체부는 지난해 7월부터 날 선 갈등을 겪고 있다. 문체부가 당시 협회를 둘러싼 각종 논란을 감사한 뒤 11월 협회 특정감사 결과를 발표했고, 특히 정몽규 회장에 대해 협회 업무 총괄로서 홍명보 축구대표팀 감독 선임 논란뿐 아니라 징계 축구인들에 대한 부적절한 사면 조치, 천안 축구종합센터 건립 보조금 허위 신청 등에 책임이 있다고 지적하며 자격정지 이상 중징계를 요구한 바 있다.이 안건에 대해 협회는 법원에 문체부 특정감사 처분의 취소를 구하는 행정소송을 제기했고, 현재는 문체부와의 법정 다툼으로 이어지고 있다. 지난 20일 서울고법 행정4-1부가 특정감사 결과 통보 및 조치 요구 집행정지 결정에 대한 문체부의 항고를 기각하면서 여전히 평행선을 유지 중이다. 협회가 문체부를 상대로 처분을 취소해 달라며 낸 본안 소송의 첫 변론은 오는 6월 12일 열린다.김승희 전무이사는 이를 두고 “소송으로 이어지다 보니 양 측 모두 빠른 시일 내 문제를 해결하겠다는 의지가 있다”며 “다음 주에도 문체부 관계자와 만나 소통하려고 한다. 화합하고, 상호 협력해야 할 부서다. 잘 끝날 거라 생각한다”라고 자신감을 드러냈다.끝으로 김승희 전무이사는 “축구는 스포츠이기 때문에, 공정성이 가장 중요하다. ‘팬들은 시속 100㎞로 달리는 데, 종목 단체들은 속도에 맞추지 못한다’는 얘기가 기억에 남는다. 팬들 입장에선 당연한 기대감이 있다. 우리가 일에만 집중하다 보면 이를 놓치는 경우가 있다. 이제는 팬들의 기대감이 뭔지 깨우치고 있다. 속도에 맞출 수 있도록 논의하고 있다”라고 덧붙였다.축구회관=김우중 기자 2025.05.21 1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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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펩의 종말?’ 맨시티, FA컵 결승전서 패하며 8년 만에 무관

펩 과르디올라 감독이 맨체스터 시티(잉글랜드) 부임 이후 처음으로 ‘무관’에 그쳤다. 잉글랜드 축구협회(FA)컵에서 웃은 건 크리스털 팰리스였다.맨시티는 18일(한국시간) 영국 런던의 웸블리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4~25 FA컵 결승전에서 팰리스에 0-1로 졌다. 팰리스 에베레치 에제의 선제골은 이날의 결승 득점이 됐다.맨시티 입장에선 통한의 패배였다. 맨시티는 이날 경기를 주도하며 득점 찬스를 만들고도 번번이 상대 골키퍼 딘 헨더슨의 선방에 좌절했다. 맨시티는 펩 과르디올라 감독이 부임한 2016~17시즌 이후 8년 만에 ‘무관’ 시즌을 맞게 됐다. 맨시티는 올 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6위에 오르며 힘겨운 순위 경쟁을 벌이고 있다. 잉글랜드 풋볼리그(EFL) 컵(리그컵)에선 4라운드 만에 짐을 쌌다.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에선 16강 플레이오프에서 낙마했다. 팰리스는 1905년 창단 후 무려 120년 만에 메이저 대회 우승 트로피를 품었다. 팰리스는 이전까지 잉글랜드 2부리그와 3부리그에서만 우승 트로피를 품은 바 있다. 이날 맨시티는 경기 내내 높은 점유율로 팰리스를 압박했다. 많은 슈팅 찬스를 만들었는데, 모두 팰리스 골키퍼 딘 헨더슨의 선방에 막혔다. 특히 엘링 홀란, 오마르 마르무시의 슈팅이 매번 헨더슨의 손끝에 걸렸다. 그사이 팰리스가 일격을 날렸다. 전반 16분 역습 상황에서 다니엘 무뇨즈가 오른쪽에서 올려준 공을 에제가 선제골로 연결했다. 기세를 탄 팰리스는 4분 뒤 추가 골을 노렸으나, 이스마일 사르의 슈팅이 골키퍼 선방에 막혔다.분위기를 되찾으려는 맨시티는 이후 논란의 상황을 겪었다. 전반 23분 홀란이 후방 침투에 성공했는데, 팰리스 골키퍼 헨더슨이 페널티 박스 밖에서 공을 손으로 쳐낸 것이다. 핸드볼 파울, 경고 등이 주어져야 했을 상황이지만 아무 판정 없이 그냥 넘어갔다.불운도 겹쳤다. 맨시티는 전반 36분 마르무시의 페널티킥(PK)으로 동점 기회를 잡았으나, 그의 슈팅은 헨더슨의 선방에 막혔다.팰리스가 1-0으로 앞선 채 맞이한 후반전, 맨시티의 총공세가 펼쳐졌다. 하지만 케빈 더 브라위너, 마르무시의 슈팅은 팰리스의 두터운 수비진을 넘지 못했다. 후반 13분에는 팰리스 무뇨스가 추가 골을 넣는 듯했으나, 비디오판독 끝에 취소됐다.과르디올라 감독은 교체카드를 통해 분위기를 바꾸려 했지만, 매번 헨더슨의 선방에 좌절했다. 후반 추가시간 10분마저 무실점으로 버틴 팰리스가 120년 만에 기쁨을 맛봤다.김우중 기자 2025.05.18 07:58
해외축구

‘이재성 동점 PK 유도’ 마인츠, UECL 출전권 획득

국가대표 출신 미드필더 이재성(33·마인츠)이 분데스리가 최종전에서 동점 페널티킥(PK)을 유도하며 팀에 유럽축구연맹(UEFA) 주관 대회 진출권을 안겼다.마인츠는 18일(한국시간) 독일 마인츠의 메바 아레나에서 열린 2024~25 분데스리가 최종전 홈 경기에서 레버쿠젠과 2-2로 비겼다.마인츠는 리그 10무(14승10패·승점 52)째를 기록, 7위 라이프치히(13승12무9패·승점 51)를 넘어 6위로 올라섰다.마인츠는 다가오는 2025~26시즌 UEFA 유로파 콘퍼런스리그(UECL) 플레이오프(PO) 라운드 출전권을 획득했다.올 시즌 분데스리가는 1∼4위까지 UEFA 챔피언스리그(UCL) 출전권이 주어진다. 5위는 UEFA 유로파리그(UEL), 6위는 UECL PO 라운드 진출권을 받는다.마인츠가 마지막으로 UEFA 주관 클럽 대항전에 나선 건 9년 전인 2016~17시즌이다. 당시 UEL서 경쟁한 바 있다. 마인츠는 이날 전반 15분과 31분 나딤 이미리와 안드레아스 한체 올센의 득점이 모두 취소되며 아쉬운 출발을 했다. 하지만 전반 35분 파울 네벨이 아미리의 패스를 받아 선제골을 터뜨리며 UEFA 주관 클럽 대항전 출전 희망을 키웠다.기분 좋게 전반전을 마무리한 마인츠는 후반 위기에 빠졌다. 레버쿠젠이 후반 시작과 함께 선수 교체를 한 뒤 곧장 추격했다. 후반 4분 패트릭 쉬크가 박스 안에서 PK를 얻어냈고, 골대 오른쪽 구석으로 차 넣으며 승부의 균형을 맞췄다. 이어 5분 뒤엔 쉬크가 박스 안 헤더로 승부를 뒤집었다.위기에 순간 등장한 게 이재성이었다. 그는 팀이 1-2로 뒤진 후반 15분, 상대 박스 안에서 아르투르와 볼 경합을 벌이다 넘어지며 PK를 유도했다. 비디오판독(VAR) 끝에 PK가 선언됐고, 키커로 나선 요나탄 부르카르트가 동점 골을 터뜨리며 승부의 균형을 맞췄다.이재성은 후반 추가 시간 홍현석과 교체돼 그라운드를 떠났다. 마인츠는 후반 추가시간 스테판 벨의 역전 골로 화려한 마침표를 찍는 듯했으나, VAR 끝에 오프사이드가 선언돼 취소됐다. 다만 6위를 확정하며 UECL 진출권을 손에 넣었다.한편 이재성은 올 시즌 ‘커리어하이’를 썼다. 유럽 축구 통계 매체 트랜스퍼마르크트에 따르면 그는 공식전 34경기 7골 9도움을 올렸다. 그는 마인츠 데뷔 시즌인 2022~23시즌 7골 4도움, 2023~24시즌엔 6골 3도움을 올린 바 있다.김우중 기자 2025.05.18 07: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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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FC 2연승 도전’ 박현성, 계체 통과…1년 5개월 만에 옥타곤 선다

‘피스 오브 마인드’ 박현성(29)이 계체에 통과하며 1년 5개월 만의 UFC 복귀전 준비를 마쳤다. ROAD TO UFC 시즌1 플라이급(56.7kg) 우승자 박현성은 오늘(이하 한국시간)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UFC 파이트 나이트: 번즈 vs 모랄레스’ 계체량에서 56.9kg으로 플라이급 일반 경기 허용 체중을 맞췄다. 상대 카를로스 에르난데스(31∙미국)는 57.2kg으로 계체를 통과했다. 박현성(9승)은 오는 18일 미국 UFC 본사 옆에 위치한 전용 경기장 UFC 에이펙스에서 열리는 ‘UFC 파이트 나이트: 번즈 vs 모랄레스’ 대회 언더카드 제2 경기에서 에르난데스(10승 4패)와 격돌한다. 더 이상의 불운은 없었다. 박현성은 지난해 2월 계체 체중을 거의 다 맞춘 상태에서 상대 냠자르갈 투멘뎀베렐이 계체를 맞출 수 없단 통보를 받았다. 끝내 합의점을 찾지 못하고 경기는 취소됐다. 다행히 이번 상대 에르난데스는 무사히 계체에 통과했다. 10연승을 노린다. 박현성은 현재 9연승, 8연속 피니시승으로 파죽지세로 달리고 있다. 타격과 그래플링이 모두 뛰어난 완성도 높은 파이터로 평가 받는다. 결정적 상황에서도 ‘마음의 평화’란 별명답게 결코 흥분하지 않고, 침착하게 상대의 숨통을 끊는다. 박현성은 에르난데스에 대해 “골고루 잘하지만 확실한 자기만의 색깔이 있는 선수는 아니”라며 “모든 면에서 내가 더 낫다”고 승리를 자신했다. 해외 도박사들 또한 박현성의 승리확률을 약 63% 더 높게 평가하고 있다. 박현성은 지난 3월 말 6년 만난 여자친구와 결혼식을 치른 새신랑이다. 신혼여행은 연말에 떠나기로 하고 결혼식 직후부터 맹훈련에 돌입했다. 그는 “UFC 2연승 간다. 꼭 보여드리겠다”고 다짐했다. 메인 이벤트에 출전하는 UFC 웰터급(77.1kg) 8위 길버트 번즈(38∙브라질)과 12위 마이클 모랄레스(25∙에콰도르)도 무사히 계체를 통과했다. 번즈는 77.1kg, 모랄레스는 77.3kg으로 웰터급 일반경기 허용 체중을 맞췄다. 모랄레스는 17연승을 달리고 있는 웰터급 최고 유망주다. 이번 승리를 통해 웰터급 톱10에 진입하고자 한다. 반면 전 타이틀 도전자 번즈(22승 8패)는 3연패에 빠져 있다. 연패를 끊고 다시 한번 톱5 진입을 노린다. 이날 언더카드 마지막 경기에 출전하는 ‘재규어’ 마테우스 카밀루(24∙브라질) 또한 계체에 성공했다. 그는 70.3kg으로 라이트급 체중을 맞췄다. 상대 게이브 그린(32∙미국)은 70kg을 기록했다. 카밀루는 데이나 화이트 UFC 회장의 스카우트 프로그램 ‘루킹 포 어 파이트’를 통해 UFC와 계약했다. 화이트 회장은 정찬성의 대회 ZFN 02 대회를 온라인으로 지켜본 뒤 직접 카밀루를 영입했다. 박현성이 출전하는 ‘UFC 파이트 나이트: 번즈 vs 모랄레스’ 메인 카드는 오는 5월 18일 오전 7시 40부터 tvN SPORTS와 티빙(TVING)을 통해 생중계된다. ■ UFC 파이트 나이트: 번즈 vs 모랄레스 계체 결과 (파운드) 메인카드 (tvN SPORTS/TVING 오전 7시 40분) #8 길버트 번즈 (170) vs #12 마이클 모랄레스 (170.5) 호돌포 벨라투 (205.5) vs 폴 크레이그 (205) 소디크 유수프 (155.5) vs 마이롱 산토스 (155.5) 더스틴 스톨츠푸스 (185.5) vs 누르술톤 루지보예프 (185.5) 줄리안 이로사 (145) vs 멜퀴자엘 코스타 (145) 박현성 (125.5) vs 카를로스 에르난데스 (126) (지연 중계) 언더카드 (UFC 파이트 패스 오전 5시) 게이브 그린 (154.5) vs 마테우스 카밀루 (155) 재러드 고든 (156) vs 티아고 모이세스 (155.5) 야디에르 델 바예 (145.5) vs 코너 매튜스 (145) 루아나 산토스 (136) vs 타이나라 리스보아 (135.5) 박현성 (125.5) vs 카를로스 에르난데스 (126) #13 티샤 페닝턴 (115.5) vs #15 루아나 피네이루 (114.5)김희웅 기자 2025.05.17 11:33
스포츠일반

‘9승 무패’ 박현성, UFC 2연승 도전 “이 정돈 이겨야”…ZFN 출신 카밀루도 데뷔전

‘피스 오브 마인드’ 박현성(29)이 10연승 사냥에 나선다. ROAD TO UFC 시즌1 플라이급(56.7kg) 우승자 박현성은 오는 18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 UFC 에이펙스에서 열리는 ‘UFC 파이트 나이트: 번즈 vs 모랄레스’ 대회에서 카를로스 에르난데스(31∙미국)와 격돌한다. 오랜 기다려온 UFC 두 번째 경기다. 박현성(9승)은 2023년 말 데뷔전 이후 1년 5개월 동안 옥타곤에 오르지 못했다. 지난해에는 훈련 중 무릎 부상으로 경기가 취소됐고, 지난 2월에는 상대가 체중을 맞추지 못해 대회 하루 전 경기가 무산됐다. 박현성은 “낙담을 하진 않는다”며 “안 좋게 생각해봤자 끝도 없다. 걱정하고, 고민해도 해결되는 문제가 아니니 빨리 떨쳐냈다”고 의연한 태도를 보였다. 그 사이 박현성은 6년 만난 여자친구와 결혼해 새 신랑이 됐다. 같은 예체능 계열인 무용수로 박현성을 물심양면으로 지원해주는 고마운 동반자다. 그는 신혼 여행은 연말로 미루고 맹훈련에 돌입했다. 만반의 준비를 끝냈다. 박현성은 시차적응을 위해 2주 전 미국으로 건너갔다. 그는 그간 시차적응에 애를 먹었다. 미국에서 열린 지난 두 경기에선 하루에 3~4시간밖에 자지 못해 끔찍한 컨디션으로 경기를 치렀다. 너무 피곤해서 승리의 기쁨조차 제대로 느끼지 못할 정도였다. 이번엔 2주 전 현지에 도착해 시차적응을 끝내고 8시간씩 푹 자고 있다. 상대 에르난데스(10승 4패)는 UFC 오디션 중 하나인 데이나 화이트의 컨텐더 시리즈(DWCS)를 통해 데뷔한 선수다. 2022년 UFC에 데뷔해 3승 3패를 기록하고 있다. 어렸을 때부터 주짓수와 레슬링, 킥복싱을 수련한 웰라운더다. 프로 전적은 많지 않지만 아마추어 경력까지 포함하면 무려 13년차 베테랑이다. 박현성은 10연승을 확신한다. 그는 에르난데스에 대해 “골고루 잘하지만 특별히 잘하는 건 없다”고 평가하며 “이 정도 선수는 이겨야 UFC 랭킹에 진입하든, 오래 활동하든 할 수 있다”고 승리를 자신했다. 마지막으로 박현성은 “현지 적응과 경기 준비 다 마치고, 이제 계체만 남았다. 계체까지 무사히 통과하고 꼭 이기는 모습 보여드리겠다”며 “많은 응원 부탁드린다”고 팬들에게 인사를 전했다. 메인 이벤트에선 UFC 웰터급 랭킹 8위 ‘두리뉴’ 길버트 번즈(38∙브라질)와 12위 마이클 모랄레스(25∙에콰도르)가 맞붙는다. 모랄레스는 17승 무패로 강력한 타격 파워를 자랑하는 초신성이다. 이번에 UFC 타이틀 도전 경험이 있는 번즈(22승 8패)를 통해 톱10 검증을 받는다. 또한 데이나 화이트 UFC 회장의 스카우트 프로그램 ‘루킹포어파이트’를 통해 계약한 ‘재규어’ 마테우스 카밀루(24∙브라질)가 첫선을 보인다. 카밀루는 웰터급(77.1kg)에서 라이트급(70.3kg)으로 내려온 게이브 그린(32∙미국)과 주먹을 맞댄다. 카밀루(10승 4패)는 지난해 12월 ‘코리안 좀비’ 정찬성의 대회사 ZFN에서 도로브쇼흐 나보토프를 꺾고 UFC 계약을 쟁취했다. 카밀루는 강력한 레그킥으로 나보토프에게 대미지를 입히고, 서브미션으로 위협해 판정승을 거뒀다. 화이트 회장은 원래 한국에 직접 방문하려고 했으나 윤석열 정부 비상계엄으로 인해 방한이 무산돼 온라인으로 경기를 지켜봤다. 당초 화이트 회장은 UFC 308 기자회견장에서 기회를 달라고 요청한 나보토프에게 주목했으나 경기를 보고 마음이 바뀌었다. 그는 “이런 일은 많이 일어난다”면서 “나보토프가 기회를 얻고, 세계가 주목했지만 오히려 카밀루가 그 기회를 쟁취했다”며 카밀루를 영입했다.한국을 제2의 고향이라고 생각하는 카밀루는 한 쪽 어깨에는 한국 국기, 다른 한 쪽 어깨에는 브라질 국기를 걸고 옥타곤에 입장할 예정이다. 박현성이 출전하는 ‘UFC 파이트 나이트: 번즈 vs 모랄레스’ 메인 카드는 오는 5월 18(일) 오전 7시 40분부터 tvN SPORTS와 티빙(TVING)을 통해 중계된다. ■ UFC 파이트 나이트: 번즈 vs 모랄레스 대진 메인카드 (tvN SPORTS/TVING 오전 7시 40분) #8 길버트 번즈 vs #12 마이클 모랄레스 호돌포 벨라투 vs 폴 크레이그 소디크 유수프 vs 마이롱 산토스 더스틴 스톨츠푸스 vs 누르술톤 루지보예프 줄리안 이로사 vs 멜퀴자엘 코스타 박현성 vs 카를로스 에르난데스 (지연 중계) 언더카드 (UFC 파이트 패스 오전 5시) 게이브 그린 vs 마테우스 카밀루 재러드 고든 vs 티아고 모이세스 야디에르 델 바예 vs 코너 매튜스 루아나 산토스 vs 타이나라 리스보아 박현성 vs 카를로스 에르난데스 #13 티샤 페닝턴 vs #15 루아나 피네이루김희웅 기자 2025.05.16 07:33
프로야구

초유의 원정 32연전 마친 NC, '창원→울산' 반쪽짜리 귀환에도 "흰 유니폼 입는 것 만으로 위안" [IS 포커스]

초유의 원정 32연전이 모두 끝났다. 3월 29일 창원NC파크에서 일어난 안타까운 사고 이후 한 달 반 만의 홈 귀환. 창원이 아니라 울산 임시 홈구장이라는 점에서 '반쪽짜리' 귀환이긴 하지만, 그래도 선수들은 오랜만의 '홈 구장'이라는 점에 위안을 삼았다. NC는 4월부터 전국을 모두 돌았다. 서울(고척)-수원-부산-대전-서울(잠실)-대구-광주-부산-수원-서울(잠실)-인천을 차례로 돌았다. 이 기간 예정됐던 홈 경기는 모두 취소되거나 원정 경기로 바뀌어 열렸다. 4월 11일부터 13일간 열린 롯데 자이언츠와의 3연전은 롯데의 홈 구장인 부산 사직구장에서 NC의 홈 경기로 열리기도 했다. 4월 15~17일 두산 베어스 3연전은 연기됐다. 창원NC파크의 안전 점검이 길어진 탓이었다. 3월 29일 구조물 추락으로 인한 관중 사망 사고 이후 창원NC파크는 폐쇄됐다. 이후 NC는 창원시, 창원시설공단과 합동대책반을 꾸려 긴급 안전 점검에 나섰지만, 창원시의 늑장 대응에 기약없는 떠돌이 생활을 보내야 했다. 지난 8일 국토교통부가 최소 6개월 이상 소요되는 '정밀 안전 점검'이 필요하다고 발표하면서 NC는 대체 홈 구장을 물색, 울산 문수야구장에 임시로 새 둥지를 틀었다. NC는 16일 키움 히어로즈전부터 홈 경기를 울산에서 치른다. 울산시의 적극적인 협조 덕에 경기장 준비를 잘 마쳤고, NC는 이곳에서 당분간 흰색 홈 유니폼을 입고 홈 팀의 일정을 소화한다. 울산에서도 호텔 숙소 생활을 해야 하는 건 변함이 없지만, '홈 구장'이라는 심리적 안정감이 NC 선수단에게 힘을 불어넣고 있다. 그동안 NC 선수들은 원정 팀에게 주어진 한정된 시간을 제외하곤 추가 훈련을 할 수 없었다. 홈 경기장이 있었다면 경기 후 그라운드나 실내 연습장에서 엑스트라 훈련을 했겠지만, 원정에선 여의치 않았다. 늦은 밤 호텔방에서 스윙을 하는 것으로 훈련을 대체했다. 그런 의미에서 선수들은 이번 울산 홈 경기를 반기고 있다. 원정 팀보다 훈련을 일찍 시작하고 경기 전 휴식을 취할 수 있는 훈련 일정이나, 홈팬들의 응원을 받을 수 있다는 점, 9회 초에 경기를 끝낼 수 있다는 점 등 홈 팀이 갖는 이점이 있다는 것도 큰 위안이다. 주장 박민우는 "호텔 생활은 계속되지만, 긴 원정 생활이 끝났다는 점만으로 큰 힘이 된다. 경기 준비도 원정보단 홈이 더 수월해서 좋게 생각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후련할 순 없다. 여전히 호텔 생활과 외부 음식에 의존해야 하고, 무엇보다 울산 문수야구장의 잔디가 인조잔디라는 점이 선수들의 부상 우려를 낳고 있다. 박민우 역시 "인조잔디가 햄스트링에 좋지 않은 영향을 미친다고 해서 걱정이다. 우리 팀에 햄스트링 환자가 많지 않나"면서도 "상황에 맞게 어떻게든 잘 해야 한다. 빨리 적응을 해야 한다"라고 말했다. 다행히 팀 분위기는 나쁘지 않다. 5월 초반 7연승을 달렸고, 순위도 중위권까지 끌어 올렸다. 어려운 상황 속에서 선수들이 똘똘 뭉친 덕이다. 박민우는 "사실 (이런 상황이면) 선수들 사이에서 불만이 나올 수도 있고, 팀 분위기도 안 좋아질 수 있는데, 다행히 선수들이 (주장인) 내가 말을 안해도 알아서 잘 하더라. 힘든 티 안 내고 잘해줘서 선수들에게 고맙다"라고 말했다. "합숙 생활을 하다 보니 오히려 더 뭉치고 야구 생각을 많이 하게 된 계기가 된 거 같다"라고 덧붙이기도 했다. 임시 홈 구장에서 상승세를 이어가고자 한다. 박민우는 "아무래도 원정 경기보단 홈 팬들이 더 많을 거고, 응원해 주시는 팬들이 많다는 것만으로 좋다. (임시라도 홈 경기를 치르는 점을) 감사하게 여기고 있다"라고 말했다. 내야수 김휘집도 "내가 홈 경기 성적(타율 0.313)에 비해 원정 성적(0.149)이 좋지 않은데, '임시' 홈 구장이지만 분위기 반전 차원에서라도 '홈 경기'의 좋은 기운을 이어갔으면 좋겠다"라며 반등을 다짐했다. 인천=윤승재 기자 2025.05.16 07:04
골프일반

SK텔레콤 기상악화로 15일 경기 순연 ...16일에 1라운드 재개 예정

한국프로골프(KPGA) 투어 SK텔레콤 오픈 1라운드가 악천후로 5차례나 지연된 끝에 결국 하루 뒤로 순연됐다. SK텔레콤 오픈 1라운드는 15일 제주 서귀포시 핀크스 골프클럽(파71)에서 열릴 예정이었다. 그러나 이날 오전부터 대회장 코스에 짙은 안개가 끼면서 시야 확보에 어려움을 겪었고, 오전 6시50분 출발 예정인 첫조의 라운드가 지연됐다. KPGA 경기위원회는 총 5차례에 걸쳐 지연을 결정했고, 첫조 출발이 오후 2시50분으로 8시간 지연됐다. 그러나 오후 2시 이후에도 계속 안개가 사라지지 않자 결국 이날 라운드를 진행하기 어렵다고 보고 취소를 결정했다. 권청원 KPGA 경기위원장은 "가시거리가 랜딩 지점 기준으로 300m만 나와도 플레이를 하려 했다. 그러나 경기위원들이 각 홀별로 확인한 결과 20m 밖에서도 핀 위치가 보이지 않을 정도로 가시거리가 나오지 않았다. 기상예보관과 계속 통화하면서 날씨를 확인했으나 오늘 중으로는 가시거리가 나오기 어렵다는 답을 받았다. 결국 오늘은 라운드 진행이 불가능하다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대회 1라운드는 16일에 재개되며, 15일 조 편성과 처음 예정됐던 출발 시간이 바뀌지 않고 그대로 이어진다. 권청원 경기위원장은 "대회가 54홀로 축소되는 것으로 확정된 것은 아니다. 16일 기상 상황이 좋다면 잔여 라운드를 계속 치르면서 가능한 72홀로 진행하고자 한다. 그러나 16일에도 비 예보가 있고, 오후에 낙뢰 가능성도 있다는 예보가 있다. 만일 기상 상황이 계속 안 좋아서 도저히 시간 안에 72홀을 진행할 수 없다면 상황을 봐야 한다. 그런 경우가 생겨도 가능한 54홀은 반드시 진행하려고 한다"고 덧붙였다. 서귀포=이은경 기자 2025.05.15 14:56
메이저리그

"김혜성 파워, 과소평가 말라" "새인가 혜성인가"...김혜성 1호포, MLB SNS도 주목했다

메이저리그(MLB) 김혜성(26·LA 다저스)의 홈런에 구단은 물론 사무국도 축하를 전했다.김혜성은 15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의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2025 메이저리그(MLB) 정규시즌 애슬레틱스와 맞대결에서 시즌 1호 홈런을 신고했다.이날 9번 타자·2루수로 선발 출전한 김혜성은 5회 말 상대 선발 거너 호글룬드를 상대로 홈런을 때려냈다. 그는 호글룬드가 던진 2구째 92.2마일 직구가 조금 높은 존에 치기 좋게 들어오자 통타, 오른쪽 담장을 넘어가는 솔로 홈런으로 연결했다. 값진 홈런이다. 다저스는 이날 오타니 쇼헤이의 솔로포로 선취점을 뽑았으나 이후 역전을 허용했다. 경기 흐름이 넘어갈 수 있었는데, 김혜성이 5회 홈런을 때려내며 흐름을 바꿨다. 타구 속도는 167.8㎞/h. 비거리는 117.3m. 각도는 26도가 기록됐다.무엇보다도 김혜성의 데뷔 후 첫 홈런이다. 지난 4일 감격적 빅리그 첫 콜업을 거뒀던 김혜성은 6일 첫 선발 기회를 받았고, 빠른 발과 콘택트를 살려 빅리그에서 자신의 자리를 넓혀 왔다. 이런 가운데 지난 14일 드디어 홈구장 다저스타디움에서 첫 출전을 해냈고, 이날은 첫 홈 선발 경기까지 가져갔다. 팬들에게 이틀 연속 인사를 건넨 가운데 솔로포로 자신의 가치를 알렸다. 김혜성의 홈런에 다저스 구단과 사무국도 소셜네트워크(SNS)를 통해 축하를 건넸다. 다저스 구단 공식 SNS는 "김혜성의 파워를 과소평가하지 말라"라며 그의 첫 홈런을 축하했다. 이번 홈런은 김혜성의 첫 장타기도 했다.김혜성은 앞서 12일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전에서 발로 2루타를 만들었으나 판정이 번복되면서 2루타가 지워지고 아웃 카운트가 더해진 바 있다. 첫 장타가 취소됐지만, 사흘 만에 홈런으로 갈증을 채웠다. 사무국은 김혜성의 이름을 따 "새인가? 비행기인가? 혜성인가?"라며 "김혜성이 MLB 첫 홈런을 때렸다"고 유쾌하게 축하를 알렸다.한편 김혜성은 이날 홈런을 포함해 2타수 2안타(1홈런) 1타점 1득점을 쳤고, 6회 말 대타 미겔 로하스로 바뀌면서 출전을 마감했다. 시즌 타율은 0.360까지 올랐고, OPS(출루율+장타율)도 0.840이 됐다. 김혜성의 동점포로 흐름을 바꾼 다저스는 로하스의 역전 적시타로 리드를 잡았다.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5.05.15 13:20
프로야구

경찰, 창원NC파크 건설 감리한 업체 압수수색…루버 자료 확보

지난 3월 창원NC파크에서 발생한 구조물 추락 사망사고와 관련해 경찰이 야구장 공사 전반을 관리한 감리업체를 압수수색했다.14일 경남경찰청에 따르면 경찰은 이날 오전 10시부터 오후 4시까지 수사관 8명을 동원해 서울 송파구에 있는 한 감리업체를 압수수색했다.이 감리업체는 창원NC파크 건설 당시 공정 시작부터 마지막까지 공사 관리를 한 곳이다.이날 경찰은 NC파크 공사 당시 이번 사망사고의 원인이 된 외장마감재 '루버' 설치와 관련한 감리 서류 등을 압수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압수한 자료를 토대로 시공·감리 과정에서 부실한 점은 없었는지 등 사고 원인을 규명하고, 관계자 등을 상대로 수사를 이어갈 방침이다.앞서 경찰은 지난달 창원시와 창원시설공단, NC다이노스 구단 사무실, 시공업체 등을 압수수색해 루버 관리 주체와 사고 책임에 대한 수사도 진행 중이다.2019년 준공된 창원NC파크는 창원시 소유로, 구장 관리 등은 창원시 산하 창원시설공단이 맡고 있다. 사고 원인인 루버의 일상적인 유지나 관리 운영은 창원시설공단과 NC다이노스 중 어느 쪽이 담당하는지 아직 명확히 확인되지 않았다.창원시는 지난달 말 야구팬들의 트라우마 등을 고려해 창원NC파크 내 루버를 모두 철거했다.지난 3월 29일 창원NC파크에서는 3루 측 매점 인근에서 길이 2.6m, 폭 40㎝, 무게 60㎏가량의 루버가 추락하면서 야구팬 3명이 다쳤고, 이 중 머리를 크게 다친 20대가 사고 이틀 만인 31일 끝내 숨졌다.안희수 기자 2025.05.14 17: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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