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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일반

“코리안 타이거 부활 알리겠다” 이정영, UFC 315 출격 준비 끝…계체 통과→11일 승리 도전

생애 첫 TKO 패배의 충격을 딛고 돌아오는 ‘코리안 타이거’ 이정영(29)이 재기전 계체를 통과했다. Road to UFC 시즌 1 페더급(65.8kg) 우승자 이정영은 10(한국시간) 열린 ‘UFC 315: 무하마드 vs 델라 마달레나’ 계체량에서 66.2kg으로 페더급 일반 경기 한계 체중을 맞췄다. 상대 ‘윌리캣’ 다니엘 산토스(30∙브라질)도 같은 체중으로 계체에 성공했다. 이정영(11승 2패)은 오는 11일 캐나다 퀘벡주 몬트리올시 벨 센터에서 열리는 ‘UFC 315: 무하마드 vs 델라 마달레나’ 파이트패스 언더카드에서 산토스(11승 2패)와 격돌한다. 코리안 타이거의 부활을 노린다. 이정영은 호랑이 기세로 8연승을 달렸다. ROAD FC 챔피언에서부터 Road to UFC 시즌 1 페더급 토너먼트 우승, UFC 데뷔전 승리까지 거칠 것이 없었다. 허나 하이더 아밀과 난타전을 벌이다 펀치 38연타를 허용하며 TKO로 무너졌다. 힘든 시간을 보냈던 이정영은 “시간이 지나 돌아보니 내게 많은 영양분이 됐다”며 “다시 연승을 이어나갈 수 있단 걸 증명하겠다”고 다짐했다. 이정영과 맞서는 산토스는 밴텀급에서 올라온 파이터다. 몸이 커져 밴텀급 감량이 불가능해지면서 이번에 아예 페더급으로 주전장을 옮겼다. 팀메이트인 전 UFC 라이트급 챔피언 찰스 올리베이라와 비슷하게 저돌적인 타격 압박이 주특기다. 무조건 피니시를 노리는 대신 영리하게 싸우기로 결심했다. 그래도 기회가 생긴다면 피니시 본능을 보여줄 생각이다. 그는 “산토스도 화끈한 선수이기에 지루한 경기는 나오지 않을 것”이라면서 “스마트하게 싸우겠지만 기회가 온다면 끝내러 들어가겠다”고 밝혔다. 마지막으로 이정영은 “저번 패배로 많은 팬들이 실망하셨다”며 “이번 경기에서 코리안 타이거의 부활을 알릴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출사표를 던졌다. 메인 이벤트를 책임지는 UFC 웰터급(77.1kg) 챔피언 ‘리멤버 더 네임’ 벨랄 무하마드(36∙미국)과 랭킹 5위 잭 델라 마달레나(28∙호주) 또한 무사히 계체를 마쳤다. 두 선수는 정확히 웰터급 한계 체중을 맞췄다. 도전자 델라 마달레나(17승 2패)는 “호주 여러분, 내일 벨트를 고국으로 가져가겠다. 가보자”고 외쳤다. 챔피언 무하마드(24승 3패 1무효)는 관중들의 야유를 받으며 등장했다. 그는 “델라 마달레나는 내일 사형장에 걸어 들어가는 사형수나 다름없다”며 관중들에게 “여러분들은 내 위대함을 보게 될 것”이라고 전했다. 코메인 이벤트에 나서는 UFC 여성 플라이급(56.7kg) 챔피언 ‘불렛’ 발렌티나 셰브첸코(37∙키르기스스탄/페루)와 랭킹 2위 ‘더 비스트’ 마농 피오로(35∙프랑스)도 계체에 통과했다. 챔피언은 56.2kg, 도전자는 56.7kg으로 체중계에서 내려왔다. 12연승의 도전자 피오로(12승 1패)는 “컨디션은 정말 좋다. 챔피언 벨트를 가지러 여기 왔기에 그걸 챙겨 떠나겠다”고 큰소리쳤다. 챔피언 셰브첸코(24승 1무 4패)는 “내일 싸울 준비가 됐다”며 “내 모든 힘을 쏟아붓어 MMA의 아름다움을 보여주겠다”고 다짐했다. ‘UFC 315: 무하마드 vs 델라 마달레나’ 메인카드는 오는 5월 11일(일) 오전 11시부터 티빙(TVING)에서, 언더카드는 오전 9시부터 TVING에서 생중계된다. 이정영과 산토스의 경기는 같은 채널에서 약 오전 8시 30분부터 지연 중계된다. ■ UFC 315: 무하마드 vs 델라 마달레나 계체 결과 (파운드) 메인카드 (TVING 오전 11시) C 벨랄 무하마드 (170) vs #5 잭 델라 마달레나 (170) C 발렌티나 셰브첸코 (124) vs #2 마농 피오로 (125) 조제 알도 (143) vs 에이맨 자하비 (142) #1 알렉사 그라소 (126) vs #5 나탈리아 실바 (126) #13 브누아 생드니 (156) vs 카일 프레폴렉 (156) 언더카드 (TVING 오전 9시) 마이크 맬럿 (171) vs 찰스 래드키 (171) #5 제시카 안드라지 (126) vs #9 자스민 자스다비시우스 (124) 모데스타스 부카우스카스 (203) vs 이온 쿠텔라바 (205) 나바호 스털링 (205) vs 이반 에르슬란 (205) 다니엘 산토스 (146) vs 이정영 (146) ** 약 8시 30분부터 지연 중계 파이트패스 언더카드(UFC 파이트패스 오전 7시 30분) 마크-앙드레 바리올 (185) vs 브루누 실바 (187)* 다니엘 산토스 (146) vs 이정영 (146) 브래드 카토나 (136) vs 벡자트 알마한 (136)김희웅 기자 2025.05.10 22:39
프로축구

‘어린이날 충돌’ 이정효 감독, 연맹 징계는 없다…‘엄중 경고’로 마무리

이정효 광주FC 감독이 프로축구연맹으로부터 ‘엄중 경고’를 받았다. 지난 어린이날 경기 중 소속팀 오후성을 밀친 행동에 대한 조처다.연맹은 9일 “이정효 감독을 상벌위원회에 부치지 않고 염중 경고 공문을 발송하는 것으로 마무리했다”며 “광주 구단이 제출한 경위서를 통해 이정효 감독의 사건, 언행에 대한 경위를 파악했다. 사회적 책임 통감, 추후 주의 노력하겠다는 의견을 확인했다”라고 전했다.이정효 감독은 지난 5일 광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김천 상무와의 하나은행 K리그1 2025 12라운드 홈 경기에서 전반전이 끝나자마자 경기장으로 뛰어든 뒤 소속팀 오후성에게 불만을 토로했다. 이 과정에서 선수를 질책하며 강하게 밀치는 장면이 중계 화면을 통해서도 생생히 전달됐다. 일각에선 이정효 감독의 행동을 두고 ‘직장 내 괴롭힘’ 등 우려의 시선을 보냈다. 또 어린이날에 적합하지 않은 행동이었다는 지적도 있었다. 다만 지난 7일 사건의 당사자인 오후성이 자신의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불화설이나 이에 따른 보복 여부에 대해 말씀드리자면 전혀 걱정하지 않으셔도 된다. 감독님과 저는 이번 일에 대해 서로 잘못을 인정하고 많은 대화를 나눴다”라고 적으며 불화설을 일축했다. 또 “감독님과 제가 이렇게 마무리됐다고 이번 일이 그냥 넘어갈 것이라 생각하지 않는다. 이번 경기는 어린이날에 열린 경기고, 연휴에 많은 축구 팬분께서 지켜보시는 경기였다. 어른으로서, 책임을 지는 한 명의 프로선수로서 절대 일어나면 안 되는 부끄러운 모습을 보여 너무 죄송스러운 마음뿐이다. 두 번 다시 이런 일이 생기지 않게 하겠다”라고 덧붙였다.이후 시선은 연맹의 징계 여부로 향했는데, ‘엄중 경고’로 일단락됐다. 연맹은 “이정효 감독 행위가 수많은 관중이 모인 날 발생한 점, 그라운드 내에서 해당 선수를 과격하게 밀치는 행위는 불가피한 행위로 볼 수 없는 점, K리그 구성원으로서 품위와 리그 전체 이미지를 손상한 점 등을 판단해 엄중 경고했고, 재발 방지를 촉구했다”라고 설명했다.김우중 기자 2025.05.10 08:00
프로축구

관중 앞에서 소속팀 선수 밀친 이정효 광주 감독 엄중 경고 조치 [공식발표]

이정효 광주FC 감독이 관중이 지켜보는 가운데 소속팀 선수를 강하게 밀쳐 경고 조처를 받았다. 한국프로축구연맹은 "이정효 감독에 대해 상벌위원회 회부 대신 엄중히 경고하는 공문을 발송했다"라며 "광주 구단이 제출한 경위서를 통해 이정효 감독 사건의 경위를 파악했고, 사회적 책임을 통감해 앞으로 주의하겠다는 의견을 확인했다"고 9일 밝혔다. 이정효 감독은 어린이날인 지난 5일 광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김천 상무와의 K리그1 12라운드 홈 경기에서 전반전이 끝나자마자 잔뜩 화난 표정을 지으며 그라운드로 뛰어든 뒤 오후성의 왼팔을 잡고 불만을 토로했다. 이어 양손으로 강하게 밀치는 행동으로 볼썽사나운 모습을 보였다. 이 장면은 TV 중계 카메라에 고스란히 잡혔고, 논란이 불거졌다. 연맹은 "이정효 감독의 행위가 많은 관중이 모인 날 발생했고, 그라운드 내에서 선수를 과격하게 밀치는 행위는 불가피한 상황으로 볼 수 없다"라며 "K리그 구성원으로서 품위와 리그 전체 이미지를 손상한 점 등을 판단해 엄중 경고로 재발 방치를 촉구했다"고 설명했다.이형석 기자 2025.05.09 18:44
메이저리그

'이건 볼이잖아' 김혜성 삼진만 3번, 4G연속 안타 생산 실패

김혜성(로스앤젤레스 다저스)이 4경기 연속 안타 도전에 실패했다. 김혜성은 9일(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피닉스 체이스필드에서 열린 2025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와 원정 경기에 8번 타자 2루수로 선발 출전해 4타수 무안타에 그쳤다.최근 선발 출전한 3경기에서 연속 안타를 쳤던 김혜성은 시즌 타율은 0.417에서 0.313(16타수 5안타)로 떨어졌다. 김혜성은 이날 상대 오른손 선발 브랜던 파트에게 세 차례나 삼진을 당하며 애를 먹었다. 2회 첫 타석은 몸쪽 싱커에 스탠딩 삼진을 당했다. 김혜성은 주심의 스트라이크 판정에 아쉽다는 듯 쉽게 발걸음을 옮기지 못했다. 선두 타자로 나선 5회 초 타석이 아쉬웠다. MLB 게임노트에 따르면 파트의 초구(커브)와 2구(스위퍼)가 스트라이크존을 살짝 벗어났지만, 주심은 모두 스트라이크를 선언했다. 김혜성은 0볼-2스트라이크에서 4구째 시속 140㎞ 낮은 체인지업에 헛스윙으로 물러났다. 다저스가 0-5로 뒤진 7회에도 김혜성 타석에서 3구째 체인지업이 존을 살짝 벗어났지만, 주심은 스트라이크를 선언했다. 불리한 볼카운트에 몰린 김혜성은 4구째 시속 130.5㎞ 커브에 헛스윙 삼진을 당했다. 9회 마지막 타석은 잘 맞은 타구를 날렸으나 우익수 직선타로 아쉬움을 남겼다.다저스는 이날 선발 싸움에서 열세를 보인 끝에 애리조나에 3-5로 졌다. 다저스 에이스 야마모토 요시노부는 5이닝 6피안타(2홈런) 1볼넷 4탈삼진 5실점으로 부진했다. 반면 다저스 타선은 파트에게 6과 3분의 1이닝 4피안타 3볼넷 6탈삼진으로 봉쇄를 당했다. 이형석 기자 2025.05.09 14:28
프로야구

18년 몸담았던 친정팀 향한 90도 인사, 끝내 들지 못한 고개

LG 트윈스 김강률(37)은 마운드에 오른 뒤 친정팀을 향해 90도 고개 숙여 인사했다. 그러나 마운드를 내려올 때 웃진 못했다. 김강률은 지난 7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두산 베어스와 원정 경기 6회 말 구원 등판했다. 지난해 12월 LG와 3+1년, 최대 14억원(계약금 5억원, 연봉 9억원)의 FA(자유계약선수) 계약 이후 친정팀을 처음 상대하게 됐다. 그는 2007년 입단 때부터 지난해까지 프로 무대에선 18년 동안 두산 유니폼만 입었다. 그는 "오랫동안 몸 담았던 팀을 옮기는 결정이 쉽지는 않았다. 늦은 나이에 팀을 옮겼다. 전혀 생각지도 못한 LG로 옮겨 기분이 묘하다"라면서 "그동안 부상이 많았다. 주변에서 '여러 번 수술하고 FA 계약한 것이 정말 대단하다'고 하더라. 이제는 LG 트윈스의 승리를 지키기 위해 최선을 다해야 한다"라고 이적 소감을 전했다. 김강률은 마운드에 올라 연습 투구를 마친 뒤 1루측 두산 홈팬들을 향해 모자를 벗어 고개 숙여 인사했다. 곧바로 정면을 향해서도 90도로 허리를 숙인 채 다시 한번 인사했다. 그러나 2-2로 맞선 무사 만루에서 마운드를 넘겨받은 김강률은 첫 타자 오명진에게 밀어내기 역전 볼넷을 허용했다. 이어 강승호에게 2타점 2루타를 맞고 무너졌다. 김강률은 이후 볼넷 1개를 내줬지만 땅볼 2개, 삼진 1개로 추가 실점 없이 이닝을 마쳤다. 김강률은 고개를 숙인 채 발걸음을 3루측 더그아웃으로 옮겼다. 앞 투수(박명근)가 남겨놓은 세 명의 주자에게 모두 득점을 허용해 마음이 무거울 수밖에 없다. 김강률은 이적 후 LG 필승조로 활약하며 올 시즌 10경기에서 1승 1세이브 2홀드 평균자책점 1.74를 기록하고 있다. 이형석 기자 2025.05.09 13:41
프로야구

김서현 '광속구 공략' 후일담...김도영 "친 공 중 가장 빨라...요즘 투수들 이상해" [IS 인터뷰]

KBO리그 투·타 신흥 아이콘 김도영(22·KIA 타이거즈)과 김서현(21·한화 이글스)은 지난 4일 강렬한 승부로 야구팬에게 감탄을 안겼다. 한화가 3-1로 앞선 9회 말, 마무리 투수로 마운드에 오른 김서현은 첫 타자 패트릭 위즈덤을 159㎞/h 포심 패스트볼(직구)로 헛스윙 삼진 처리하며 기세를 올린 뒤 김도영을 상대했다. 전날까지 등판한 18경기에서 평균자책점 0.54를 기록하며 '언터처블' 클로저로 거듭난 김서현과 2024시즌 최우수선수(MVP) 김도영의 맞대결. 장내가 술렁였다. 승부는 공 1개에 갈렸다. 김서현이 160.5㎞/h(트랙맨 기준) '광속구'를 가운데 꽂았는데, 김도영은 기다렸다는 듯이 밀어 쳐 우전 안타를 만들었다. 0.4초 만에 이뤄진 고밀도 명승부는 야구팬 사이 큰 화제를 모았다. 던진 김서현도, 받아친 김도영도 찬사를 받았다. 김서현은 후속 타자 최형우·김선빈을 범타 처리하며 실점 없이 1이닝을 막고 데뷔 첫 두 자릿수 세이브를 올렸다. 하지만 김도영과의 승부는 아쉬웠던 것 같다. 그는 경기 뒤 "그런 공(160.5㎞/h)도 맞을 수 있다는 걸 느꼈다. (김)도영이 형이 대단한 것 같다"라고 했다. 다음 맞대결에서도 직구를 앞세워 승부하겠다는 다짐도 전했다. 김도영도 김서현의 공에 감탄했다. 7일 고척 키움 히어로즈전을 앞두고 만난 그는 "경기 끝난 뒤 (김)서현이가 문자로 '너무 쉽게 친다'라고 하더라. 결코 그렇지 않았다. 최근 직구에 타이밍이 안 맞아서 스트레스가 컸는데, (그런 상황에서) 리그에서 가장 빠른 공을 던지는 투수를 상대한 것이다. 그저 '힘을 빼고 가볍게, 정확하게 맞히자'라고만 생각하며 서현이기 공을 손에서 놓는 순간 쳤는데 결과가 좋았다"라고 돌아봤다. 이어 김도영은 "내가 선수 생활을 하면서 친 공 중 가장 빠른 공이었다"라고 인정했다. 그러면서도 "어떤 공이든 배트에 정확하게 맞히면 손이 아프진 않다. 그 승부도 그랬다"라고 웃었다. 김도영은 지난해까지 종종 밋밋하게 들어올 때가 있었던 김서현의 슬라이더가 한층 날카롭고 정확해졌다고 판단했다. 승부를 길게 가져가면 슬라이더에 당할 수 있을 것 같아서 초구부터 빠른 공을 노렸다고. 김도영에게 김서현이 재대결에서도 '정면 승부'를 예고했다고 전하자 그는 "서연이한테 제일 자신 있는 공이 직구이기 때문에···"라며 말끝을 흐렸다. 자신도 맞대응하겠다는 의미로 해석됐다. 올 시즌 KBO리그는 정우주(한화), 배찬승(삼성 라이온즈), 김영우(LG 트윈스) 등 150㎞/h 중반 빠른 공을 던지는 신인들이 리그에 활력을 불어넣고 있다. 데뷔 3년 만에 정점을 찍은 김도영이지만 이젠 선배뿐 아니라 치고 올라오는 후배 투수들과도 치열하게 경쟁해야 한다. 김도영은 "요즘 투수들은 조금 이상한 것 같다. 갑자기 좋은 선수들이 너무 많아진 것 같다. (나보다) 후배지만, 후배 같지 않은 느낌이다. 다른 9개 팀 모두 그런 것 같다"라며 감탄했다. 그러면서 그는 "어떤 투수라도 리그 정상급 기량을 갖췄다는 생각으로 승부에 임한다. 투수 기량이 점점 좋아지는 만큼 나도 노력해서 더 성장해야 한다는 생각도 든다"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개막전(3월 22일)에서 오른쪽 햄스트링 부상을 당해 한 달 넘게 재활 치료를 받았던 김도영은 지난달 25일 1군에 복귀, 7일까지 소화한 10경기에서 타율 0.324를 기록했다. 7일 키움전에서는 적시타 2개를 치며 4타점을 올리기도 했다. 나쁘지 않은 성적과 타격감을 보여주는 것 같지만 김도영은 만족하지 않았다. 복귀를 앞두고 충분히 기술 훈련을 소화하지 못했기 때문에 아직 100% 컨디션이 되려면 시간이 더 필요하다고 봤다. 그저 팀 성적 향상에 기여하는 게 가장 큰 목표다. 김도영은 "팀이 안 좋으면 마음이 크게 쓰이지만, 개인 성적은 의식하지 않는다. 남들보다 (올 시즌) 시작이 늦었기 때문에 '지난해처럼 잘 해야 한다'라는 압박은 받지 않는다. 돌아보니 아직 (복귀 뒤) 많은 경기를 치르지 않았더라. 스트레스를 받지 않고 내 모습을 다시 되찾으려 한다"라는 각오를 전했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5.05.09 06:45
메이저리그

"내일도 보게 될 것" 감독 눈도장 찍었다!...대주자 아닌 4연속 선발→김혜성 미래가 밝아진다

잠시 빈자리를 채우러 메이저리그(MLB)에 올라온 줄 알았던 김혜성(26·LA 다저스)이 짧은 시간 안에 자신의 가치를 증명했다. 대수비·대주자로 출발했던 그가 이제 선발 라인업에 고정되기 시작했다.김혜성은 8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론디포 파크에서 열린 마이애미 말린스와의 원정 경기에 8번 타자·중견수로 선발 출전, 4타수 2안타 1득점 1타점 맹타로 10-1 대승에 힘을 보탰다. 이틀 만에 메이저리그(MLB) 두 번째 멀티 히트를 해낸 김혜성의 타율은 0.417(12타수 5안타)까지 올랐다. 출루율(0.417)과 장타율(0.417)을 합한 OPS는 0.834이다. 경기를 더해갈 수록 김혜성의 입지도 커지고 있다. 김혜성은 빅리그에 갓 콜업된 4일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전 때만 해도 선발 출전 여부가 불투명했다. 그는 올해 초 다저스와 계약했지만, 개막 로스터에 들지 못하고 한 달 넘게 트리플A 오클라호마시티 코메츠에 머물렀다. 빅리그 보장 계약자가 많은 다저스는 빅리그 야수 로스터에 빈자리가 1개 뿐이었다. 유일하게 마이너 옵션이 있는 앤디 파헤스가 활약하면서 그는 부상자가 발생해야만 빅리그에 올라갈 수 있는 처지가 됐다.그런데 기회가 왔다. 지난 4일 슈퍼 유틸리티 토미 에드먼이 부상자 명단에 오르면서 구단이 김혜성을 불렀다. 빅리그 로스터엔 들었지만, 여전히 타석에서 기회를 받을 수 있을지 미지수였다. 다저스엔 미겔 로하스, 키케 에르난데스, 크리스 테일러 등 베테랑 내야수들이 많았기 때문이다. 하지만 다저스는 올 시즌 부진한 이들을 2경기 써보다가 6일 네 번째 옵션인 김혜성에게 기회를 주기로 했다. 5일 애틀랜타전에서 대주자로 나와 2루 도루와 재치 있는 3루 진루를 보여준 그의 가능성을 확인하기로 한 셈이다. 김혜성은 기회를 놓치지 않았다. 6일 선발 데뷔전에서 4타수 2안타 1도루 1타점 1득점 활약하며 하위 타선의 도화선 역할을 해낸 그는 7일 경기에서도 1안타를 추가했고, 8일 경기에서 다시 2안타를 때려내며 제 몫을 했다.연이어 활약하니 기회도 커질 수밖에 없다. 당초 데이브 로버츠 다저스 감독은 김혜성을 콜업하면서 "상황에 따라 선발 기회를 줄 수 있을지 살펴보겠다"고 했다. 활약을 기대하기보단 경험을 안기는 차원에 가까웠는데, 김혜성이 이를 100% 살려내면서 점차 선발 출전을 '당연하게' 만들고 있다.로버츠 감독의 코멘트도 조금씩 달라진다. 로버츠 감독은 8일 경기를 승리 후 김혜성에 대해 "정말 인상적이다. 독특한 타격을 하고, 뛰어난 콘택트 능력을 보였다. 그동안 우리 팀에 없던 스피드, 역동성을 보여줬다"며 "내일도 김혜성을 볼 수 있을 것"이라고 예고했다. 9일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전까지 4경기 연속 선발 출장을 약속받게 된 것이다. 김혜성은 들뜰 수 있는 상황 속에서도 초심을 지키고 있다. 김혜성은 경기 후 중계방송사인 스포츠넷 LA와 인터뷰에서 "아직 빅리그 생활이 편하지는 않다. 하지만 첫날보다는 나아졌다"고 웃으며 "팀에서 알려준 대로 타격 훈련을 했고 결과가 좋다. 앞으로도 열심히 훈련하겠다"고 다짐했다.다저스에 김혜성이 필요한 이유는 한 방이 아닌 콘택트와 주루, 그리고 멀티 포지션 소화다. 김혜성이 출루하고 달리면 뒤에 있는 오타니 쇼헤이, 무키 베츠, 프레디 프리먼 등 거포들이 그를 불러들일 수 있다. 김혜성 자신이 누구보다 이를 잘 안다. 그는 "항상 말했듯 난 홈런 타자가 아니고, 팀도 내게 홈런을 바라지 않는다"며 "나는 누상에 나가야 팀에 도움이 되는 선수다. 어떻게든 누상에 나가려고 한다"고 전했다. 스프링캠프 때부터 마이너리그까지 꾸준히 진행한 스윙 조정에 대해서는 "팀에서 알려주신 부분을 연습하면서 결과도 좋게 나오는 것 같다. 앞으로도 열심히 하겠다"고 답했다. 첫 빅리그, 첫 유틸리티 롤 소화로 정신 없는 시즌. 김혜성에게 다저스 유틸리티 선수들은 경쟁자인 동시에 선배들이다. 이날 경기에서도 팀 최고참 로하스, 또 빅리그 1년 선배 파헤스가 그와 이야기를 나누며 조언했다. 김혜성은 "빅리그가 처음이라, 내가 모르는 게 많다. 팀 동료들이 먼저 다가와서 친절하게 알려준다"고 감사를 전했다.물론 좋은 모습을 보여도 김혜성은 언제든 마이너리그로 내려갈 수 있다. 부상당한 선수가 사라진다면 김혜성처럼 마이너리그 옵션을 남긴 선수가 희생할 수밖에 없어서다. 하지만 김혜성에게 남은 시즌은 길고, 기회는 올해 언제든 또 올 수 있다. 또 김혜성에겐 내년, 내후년이 있다. 중요한 건 구단에게 자신의 강점을 증명하는 것이었는데, 김혜성이 이를 제대로 해냈다.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5.05.08 21:01
스포츠일반

무하마드, 11일 UFC 웰터급 타이틀 1차 방어전…이정영도 10개월 만의 옥타곤 출격

UFC 웰터급(77.1kg) 챔피언 ‘리멤버 더 네임’ 벨랄 무하마드(36∙미국)가 첫 타이틀 방어전에 나선다. 무하마드는 오는 11일(한국시간) 캐나다 퀘벡주 몬트리올시 벨 센터에서 열리는 ‘UFC 315: 무하마드 vs 델라 마달레나’ 메인 이벤트에서 랭킹 5위 잭 델라 마달레나(28∙호주)와 맞붙는다. 이제 이름을 떨칠 시간이다. 무하마드는 오랜 세월 동안 간과돼 왔다. 오죽하면 자신의 별명을 ‘내 이름을 기억해 줘’라고 지었을 정도다. 5년 동안 10연속 무패 행진을 달린 끝에 지난해 7월 타이틀샷을 쟁취했다. 결국 UFC 304에서 리온 에드워즈를 판정으로 꺾고 챔피언에 오르며 오랜 설움을 풀었다. 세상의 모든 관심이 몰리고 있다. 무하마드는(24승 3패 1무효) 이제 챔피언으로서 미디어와 동료 선수들의 관심을 즐기고 있다. 레슬러 출신인 무하마드는 최근 자신이 복싱 챔피언 카넬로 알바레스와 같은 주먹을 갖고 있다고 자랑하고 있다. 그는 기자회견에서 “내가 UFC 웰터급 최고의 복서라는 걸 보여주겠다”며 “델라 마달레나를 KO 시키겠다”고 큰소리쳤다. 무하마드에 맞서는 델라 마달레나(17승 2패)는 17연승을 달리고 있는 타격가다. 학창 시절에 럭비 선수로 활동하다 비시즌에 몸 관리를 위해 시작한 복싱이 종합격투기(MMA) 커리어로까지 이어졌다. 랭킹 1위 샤브캇 라흐모노프가 무릎 부상을 입자 타이틀 도전자로 낙점됐다. 델라 마달레나는 무하마드의 ‘카넬로 주먹’ 발언에 코웃음 쳤다. 그는 “무하마드의 전 경기를 보면 그가 어떻게 나올지 예상할 수 있다. 그의 강점은 하이 페이스로 압박해 타격과 그래플링을 섞는 것”이라며 “그가 하는 말은 믿지 않는다”고 말했다. 델라 마달레나의 목표는 무하마드를 은퇴시키는 거다. 그는 ‘UFC 최고의 트래시 토커’를 자처하는 무하마드의 끝없는 악담에 질렸다. 델라 마달레나는 “무하마드를 압도적으로 피니시하겠다”며 “그 뒤에 은퇴할지 말지는 그의 선택에 맡기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도박사들은 약 60 대 40으로 챔피언의 우세를 점치고 있다. 무하마드는 승리를 확신하면서도 “난 누구도 간과하지 않는다. 언제나 가장 어려운 경기는 바로 다음 경기”라며 신중한 태도를 보였다. 도전자 또한 “이번이 내 인생 가장 힘든 경기가 될 것”이라며 챔피언의 실력을 존중했다. 코메인 이벤트에서는 UFC 여성 플라이급(56.7kg) 타이틀전이 펼쳐진다. 챔피언 ‘불렛’ 발렌티나 셰브첸코(37∙키르기스스탄/페루)는 랭킹 1위 ‘비스트’ 마농 피오로(35∙프랑스)를 상대로 재집권 후 첫 방어전을 치른다. 1년 반 만에 되찾은 챔피언 벨트를 지킨다. 무에타이와 킥복싱 챔피언 출신 셰브첸코(24승 1무 4패)는 UFC 여성 플라이급 타이틀을 7차례 방어한 UFC 역사상 가장 위대한 파이터 중 하나다. 2023년 UFC 285에서 알렉사 그라소에게 타이틀을 뺏긴 후 한 차례 무승부를 기록한 뒤 지난해 9월 3차전에서 벨트를 되찾았다. 도전자 피오로(12승 1패)는 12연승을 달리고 있는 가라테 파이터다. 랭킹 3위 에린 블랜치필드, 6위 로즈 나마유나스를 완파하고 타이틀 도전 기회를 얻었다. 가라테 블랙벨트로 타격전이 강점이지만 주짓수 블랙벨트 또한 보유하고 있다. 도박사 배당률은 약 55 대 45로 도전자가 근소 우위에 있다. 피오로는 “배당률은 크게 신경 쓰지 않지만 우위에 서는 건 언제나 좋다”며 “지난 세 경기에서 난 완전히 압도적으로 이긴 반면 셰브첸코는 힘든 경기를 펼쳤기 때문”이라고 풀이했다. 이번 대회 언더카드에는 생애 첫 TKO 패배로부터 돌아온 ‘코리안 타이거’ 이정영(29)이 출전한다. 그는 전 UFC 라이트급 챔피언의 팀메이트 ‘윌리캣’ 다니엘 산토스(30∙브라질)와 격돌한다. 아시아 무대를 호령했던 한국 호랑이지만 UFC 무대는 만만치 않았다. 이정영(11승2패)은 지난해 7월 UFC 두 번째 경기에서 하이더 아밀에게 펀치 38연타를 맞고 TKO 패배를 겪었다. 이정영은 ‘코리안 좀비’ 정찬성의 스승 에디 차와 함께 부활을 준비했다. 그는 “이전까진 타격으로 끝낸다는 고집이 있었는데 이제 코치님 말씀을 잘 새겨듣고 영리하게 싸우겠다”고 다짐했다. 이정영의 이번 상대는 두 차례 바뀌었다. 산토스(11승 2패)는 경기 2주 전 대체 오퍼를 받아 밴텀급(61.2kg)에서 페더급으로 체급을 올렸다. 이정영은 “지금까지 상대 중 가장 작아 보인다”며 “이길 자신 있으니 후회 없이 싸우고 오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UFC 315: 무하마드 vs 델라 마달레나’ 메인카드는 오는 5월 11일(일) 오전 11시부터, 언더카드는 오전 9시부터 TVING에서 생중계된다. ■ UFC 315: 무하마드 vs 델라 마달레나 대진 메인카드 (TVING 오전 11시) C 벨랄 무하마드 vs #5 잭 델라 마달레나 C 발렌티나 셰브첸코 vs #2 마농 피오로 #11 조제 알도 vs #13 에이맨 자하비 #1 알렉사 그라소 vs #5 나탈리아 실바 #13 브누아 생드니 vs 카일 프레폴렉 언더카드 (TVING 오전 9시) 마이크 맬럿 vs 찰스 래드키 #5 제시카 안드라지 vs #9 자스민 자스다비시우스 모데스타스 부카우스카스 vs 이온 쿠텔라바 나바호 스털링 vs 이반 에르슬란 파이트패스 언더카드(UFC 파이트패스 오전 7시 30분) 마크-앙드레 바리올 vs 브루누 실바 다니엘 산토스 vs 이정영 브래드 카토나 vs 벡자트 알마한김희웅 기자 2025.05.08 15:23
메이저리그

감독도 동료도 김혜성 마력에 빠졌다...날마다 웃는 김혜성

해피 바이러스를 뿜어내고 있다. 김혜성(26)이 로스앤젤레스(LA) 다저스 구성원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김혜성은 8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마이애미 론디포파크에서 열린 2025 메이저리그(MLB 정규시즌 마이애미 말린스와의 원정 경기에 8번 타자·중견수로 선발 출전, 4타수 2안타 1타점 1득점을 기록하며 다저스의 10-1 승리를 이끌었다. 김혜성은 시즌 타율을 종전 0.375에서 0.417로 끌어올렸다. 선발 출전한 6일 마이애미전부터 3경기 연속 안타를 쳤다. 표본은 적지만, 시범경기를 치를 때보다 향상된 콘택트 능력을 증명했고, 강점인 주루 능력까지 동시에 보여주며 동료·코칭스태프·다저스팬을 사로잡았다. 첫 타석에서 침묵한 김혜성은 다저스가 6회 초 오타니 쇼헤이와 프레디 프리먼이 안타를 치며 1점을 앞서간 뒤 이어진 7회 1사 1·2루에서 세 번째 타석에 나섰다. 마이애미 투수 레이크 배처가 구사한 낮은 코스 140㎞/h 슬라이더를 공략해 1·2루 사이를 뚫는 안타를 치며 2루 주자 제임스 아웃맨을 홈으로 불러들였다. 김혜성이 득점 포문을 연 다저스는 이후 무키 베츠가 밀어내기 볼넷, 프리먼이 3타점 3루타, 앤디 파헤스가 추가 적시타를 치며 7-0으로 앞서갔다. 김혜성은 8회 1사 1루에서도 로니 엔리케스의 스위퍼 공략 우익수 앞에 떨어지는 잘 맞은 안타를 생산해 멀티히트를 완성했다. 첫 선발 출전이었던 6일 마이애미전에 이어 두 번째 멀티히트였다. 로버츠 감독은 현지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그는 색다른 타격과 콘택트를 갖췄다. 스피드와 역동성도 있다. 지금까지 본 적이 없는 것"이라고 극찬하며 9일 열리는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전에서도 그가 출전할 것이라고 예고했다. 로버츠 감독은 다저스 전력분석팀과 코칭스태프의 조언과 교정 프로그램에 따라 타격 자세를 바꾸기로 한 김혜성의 유연한 자세에 감탄한 바 있다. 심지어 그가 불과 한 달 만에 바뀐 타격 자세로 일취월장하니 놀랄 수밖에 없었던 것. 김혜성은 이날 마이애미전이 끝난 뒤 중계방송사 스포츠넷 LA와의 인터뷰에 임했다. 김혜성은 타격 자세 교정에 대해 "팀에서 알려준 대로 훈련을 했고, 결과가 좋은 것 같다"라고 웃었다. 팀 기여 각오에 대해서는 "나는 홈런 타자가 아니고, 팀이 내게 홈런을 바라지도 않는다. 누상에 나가야 팀에 도움이 되기 때문에 출루에 더 신경 쓴다"라며 웃었다. 김혜성이 좋은 플레이를 할 때마다 다저스 동료들의 격려가 이어진다. 같은 아시아 선수인 오타니와 야마모토 요시노부, 사사키 로키고 김혜성 주변으로 모여들어 서로 원활하지 않은 소통에도 동료애를 나누고 있다. 김혜성은 이에 대해 "내가 모르는 게 많은데 동료들이 먼저 다가와서 친절하게 알려준다"라고 했다. 현재 MLB에서 가장 밝은 기운을 내뿜고 있는 김혜성. 빅리그 잔류 여부를 떠나, 이번 마이애미 3연전을 통해 자신의 강점과 가치를 증명한 건 분명하다. 김혜성의 계약 기간은 최대 5년이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5.05.08 14:41
생활문화

블랙컴뱃14 성료… 최준서·방성혁 챔피언 등극, 단일 대회 관중 신기록

국내 종합격투기 단체 블랙컴뱃이 5월 6일 인천 인스파이어 아레나에서 개최한 넘버링 대회 ‘블랙컴뱃14: END GAME’이 역대 최고의 흥행과 완성도를 기록하며 성공적으로 마무리됐다.이번 대회는 총 8천 명의 관중이 현장을 찾으며 목표 관중 수를 크게 상회했다. 국내 격투기 단체 사상 단일 대회 최다 유료 관중 기록을 세웠고, 유튜브 멤버십 생중계 가입자 수도 역대 최대치를 경신했다. 이에 따라 블랙컴뱃14는 손익분기점을 초과 달성하며 단체 역사상 최고 흑자 대회로 남게 됐다.특히 제니·DAY6·르세라핌 등 K-POP 톱스타들이 무대에 올랐던 국내 최대 규모 공연장 ‘인스파이어 아레나’에서 격투기 대회가 성공적으로 매진됐다는 점은 대회의 상징성을 더했다. 스포츠와 대중문화가 결합된 새로운 콘텐츠 플랫폼으로서 블랙컴뱃의 확장 가능성을 입증한 순간이다.메인이벤트에서는 ‘야차’ 최준서가 ‘코리안갱스터’ 박원식을 상대로 1라운드 1분 16초 만에 펀치 KO승을 거두며 웰터급 초대 챔피언에 등극했다. 압도적인 타격으로 단숨에 경기를 끝낸 그의 승리는 현장 열기를 최고조로 끌어올렸다.또한 페더급에서는 기존 챔피언이자 최연소 타이틀 보유자인 ‘손오찬’ 손유찬이 6승 무패의 초신성 ‘시라소니’ 방성혁에게 챔피언 자리를 내주며 방성혁은 페더급의 새로운 챔피언에 등극했다. 손유찬의 노련한 경기 운영에도 불구하고 방성혁은 타고난 타격 감각으로 페더급 정상에 올랐다.플라이급 타이틀전에서는 일본의 ‘탱크’ 코마키네 타카히로가 ‘김관장’ 김성재를 상대로 1라운드 서브미션 승을 거두며 타이틀 1차 방어에 성공했다. 탄탄한 그래플링과 냉정한 경기 운영이 돋보인 경기였다.이날 가장 뜨거운 호응을 받은 경기는 페더급의 전 챔피언 ‘광남’ 신승민과 체급을 내려온 ‘야인’ 이도겸의 맞대결이었다. 두 선수는 1라운드 초반부터 거센 타격공방을 주고받으며 팬들의 열광을 이끌어냈다. 엎치락뒤치락 뜨거운 타격전 끝에 이도겸이 3라운드 피니시 승리를 거두며 승부는 갈렸다. 이 경기는 박평화 대표로부터 ‘명경기 보너스’ 수여를 약속받았다.대회장을 찾은 관중들의 반응도 각양각색으로 뜨거웠다. 특히 기존 대회장과는 비교 불가능한 쾌적하고 편안해진 인스파이어 아레나 내부 시설과 경기를 보며 음식을 즐길 수 있는 관람 환경은 20~30대 관객층의 열렬한 지지를 끌어냈다. “격투기도 이젠 직관 문화로 즐길 때 가장 재밌다”는 SNS 반응도 이어졌다. 깔끔한 경기 운영과 빠른 진행에 초행 팬들도 쉽게 몰입할 수 있었다.또한 국내 유명 치어리더들의 블랙컴뱃 무대 참여는 대회의 분위기를 한층 더 고조시켰다. 야구장에서나 보던 화려한 응원 문화가 격투기 대회장에 접목되며, 블랙컴뱃은 국내 프로스포츠 시장의 중심에 어깨를 나란히 하는 수준까지 성장했음을 실감케 했다.박평화 블랙컴뱃 대표는 “국내 격투기 역사를 새로 쓸 수 있도록 함께해 주신 팬 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며 “이번 대회를 통해 단일 대회 국내 최다 관중 기록을 수립하게 되어 기쁘다. 하지만 여기에 머무르지 않고 아시아 정상을 넘어 세계 1위 단체에 도전하겠다”고 말했다.블랙컴뱃14는 미국, 브라질, 일본 등 세계 격투기 강국의 최정상급 선수들이 대거 출전해 명실상부한 글로벌 격투 단체로 자리매김했다. 압도적인 흥행과 콘텐츠 완성도를 동시에 달성한 이번 대회는 블랙컴뱃이 국내를 넘어 세계 무대를 향해 도약하고 있음을 상징하는 전환점으로 기록될 전망이다. 2025.05.08 13: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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