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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축구

‘호랑이굴’에 말컹 뜬다…분위기 반전 절실

프로축구 K리그1 울산 HD 공격수 말컹(31)이 홈 데뷔전을 눈앞에 뒀다.울산은 오는 23일 오후 7시 30분 문수축구경기장에서 대전하나시티즌과 하나은행 K리그1 2025 23라운드를 벌인다. 22라운드 종료 기준 울산은 리그 7위(승점 30), 대전은 2위(승점 36)다.울산은 지난 20일 FC서울과 원정 경기에서 0-1로 졌다. 울산은 전체 슈팅 수 8-2(유효슈팅 2-4), 코너킥 11-3, 점유율 62%-38%로 앞섰으나 상대 골망을 흔들지 못하며 고배를 마셨다.과거 K리그1·2를 주름 잡았던 말컹은 후반 32분 교체 투입돼 울산 데뷔전을 소화했다. 주어진 시간은 짧았지만, 여전한 피지컬을 앞세운 공격으로 존재감을 뽐냈다. 이르면 오는 22일 대전전이 말컹의 홈 데뷔전이 될 전망이다. 말컹이 전방에서 자리를 잡아줄 경우, 에릭·라카바·루빅손 등 2선 자원들과 다양한 공격 옵션을 제공할 전망이다.말컹과 더불어 U-17 청소년 대표 출신 미드필더인 2006년생 백인우도 데뷔전을 치렀다. 들어오자마자 강력한 왼발 슈팅을 시도하며 중원에 활력을 불어넣었다.한편 울산은 지난 시즌 대전과 맞대결에서 2승 1패로 앞섰다. 지난 2월 첫 맞대결에선 2-0으로 이겼는데, 4월 홈 경기에선 2-3으로 패배한 바 있다.울산은 분위기 반전이 절실하다. 지난 5월 24일 김천 상무를 3-2로 꺾은 뒤 리그 4경기(2무 2패) 동안 승리가 없다. 김우중 기자 2025.07.22 12:10
메이저리그

이정후, 리드오프 출격 2G 연속 안타쳤지만...평범한 뜬공 포구 실패

이정후(27·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가 리드오프로 복귀해 두 경기 연속 안타를 쳤다. 하지만 수비에서 실책을 범하는 등 인상적인 활약을 보여주지 못하며 팀 패전을 막지 못했다. 이정후는 22일(한국시간) 미국 조지아주 애틀랜타 트루이스트 파크에서 열린 2025 메이저리그(MLB) 정규시즌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와의 원정 경기에 1번 타자·중견수로 선발 출전해 5타수 1안타를 기록했다. 지난 8일 필라델피아 필리스전 이후 8경기 연속 6·7번에 나섰던 이정후는 전날(21일) 토론토 블루제이스전에서 1번 타자로 전진 배치돼 5타수 2안타를 기록했고 이날도 전진 배치돼 1안타를 추가했다. 하지만 샌프란시스코는 5-9로 패했다. 이정후는 타율 0.249를 유지했다. 1회 초 첫 타석에서 애틀랜타 선발 투수 브라이스 엘더를 상대해 중견수 뜬공으로 물러났다. 비거리 396피트(120.7m) 장타를 쳤지만 야수에게 잡혔다. 이정후는 1-5로 지고 있었던 2회 초, 샌프란시스코가 무사 1·3루에서 패트릭 베일리의 희생플라이로 1점을 추격한 뒤 이어진 상황에서 두 번째 타석에 나섰지만 엘더를 상대로 다시 뜬공에 그쳤다. 4회는 엘더의 슬라이더에 빗맞은 내야 뜬공을 치며 아웃됐다. 샌프란시스코는 5회 말까지 3-8로 밀렸다. 이정후는 6회 초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바뀐 투수 아론 범머를 상대로 바깥쪽 스위퍼를 공략해 포수 앞 느린 타구를 만들었고, 송구보다 먼저 1루를 밟아 내야 안타를 기록했다. 하지만 후속타가 나오지 않아 득점은 실패했다. 이정후는 이어진 6회 말 수비에서는 좀처럼 범하지 않는 플레이를 했다. 2사 2루에서 타자 드레이트 볼드윈이 친 좌중간 타구를 잡기 위해 이동했는데, 공이 떨어지는 순간에 좌익수 엘리엇 라모스와 콜 플레이를 제대로 하지 못해 포구에 실패했다. 뒤늦게 제자리에서 몸을 날려 포구를 시도했지만 공이 그라운드에 떨어진 뒤였다. 이정후는 공에 다가서며 라모스를 한 번 바라보는 동작을 취했다. 동료가 잡을 것으로 본 것 같다. 하지만 공은 이정후가 있던 위치에 더 가까이 떨어졌다. 그사이 애틀랜타 2루 주자 로날드 아쿠냐 주니어가 홈을 밟았다. 이정후는 8회 초 타석에서도 2루 땅볼로 물러났다. 샌프란시스코는 7회와 9회 각각 1점씩 냈지만, 더 만회하지 못하고 패했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5.07.22 11:51
해외축구

천하의 손흥민이 사라졌다…15명에도 못 들다니

손흥민(토트넘)이 세계 최고의 윙어 명단에서 사라졌다.영국 매체 기브미스포츠는 22일(한국시간) 세계 최고의 윙어 15인을 선정했다.매체는 지난 1년간 올린 득점과 도움을 비롯해 우승 등 성공 여부, 주목할 만한 순간(팬들의 눈길을 사로잡은 순간이 있었는가), 팀에서의 중요성 등 다섯 가지 요소를 고려해 순위를 매겼다.손흥민은 이번 랭킹에 이름을 올리지 못했다. 지난 시즌 손흥민은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30경기에 나서 7골 9도움을 올렸다. 확실히 예년보다는 공격포인트가 줄었다. 부상과 난조가 겹쳤고, 에이징 커브(노쇠화에 따른 기량 저하)가 왔다는 지적도 있었다.다만 토트넘의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UEL) 우승에 이바지하면서 뚜렷한 족적을 남겼다. 그래도 15명 안에 들기에는 무리가 있었던 모양이다. 세계 최고의 윙어로 꼽힌 건 모하메드 살라(리버풀)다.매체는 “살라보다 더 강력한 윙어는 없다. 골든 부츠를 세 번 수상한 살라는 놀라운 속도로 골을 쏟아내며 이건 그가 EPL 역사상 가장 위대한 윙어로 여겨지는 이유”라며 “구단이 주요 트로피를 거머쥔 것 외에도 살라는 개인상을 휩쓸었다”고 짚었다.살라는 2024~25시즌 EPL 전 경기(38경기)에 출전해 29골 18도움을 수확했다. EPL 득점왕과 도움왕을 모두 가져갔고, 리버풀의 리그 우승을 이끈 일등 공신으로 꼽힌다. 2~5위에는 우스만 뎀벨레(파리 생제르맹), 라민 야말, 하피냐(이상 FC바르셀로나), 흐비차 크바라츠헬리아(파리 생제르맹)가 차례로 이름을 올렸다.6~10위에는 비니시우스 주니오르(레알 마드리드), 부카요 사카(아스널), 마이클 올리세(바이에른 뮌헨), 콜 파머(첼시), 호드리구(레알 마드리드)가 차례로 포함됐다.그 뒤로는 니코 윌리엄스(아틀레틱 빌바오), 하파엘 레앙(AC밀란), 리로이 사네(갈라타사라이), 브래들리 바르콜라(파리 생제르맹), 필 포든(맨체스터 시티) 순으로 나열됐다.대체로 빅클럽에서 뛰거나 근래 압도적인 퍼포먼스를 선보인 선수들이 랭킹에 들었다.2025~26시즌을 앞두고 튀르키예 무대로 이적한 사네는 이전까지 뮌헨에서 활약했다. 지난 시즌 선발과 교체를 오가며 분데스리가 30경기에 나서 11골 5도움을 기록했다.김희웅 기자 2025.07.22 11:27
해외축구

현지 매체 주장 “LEE, 입지 줄어들어”…현재로선 잔류 전망

프랑스 리그1 파리 생제르맹(PSG) 이강인(24)이 당분간은 잔류할 것이란 주장이 나왔다.프랑스 매체 RMC 스포르트는 22일(한국시간) 여름 이적시장을 맞이한 PSG 내 이슈를 정리하며 이강인의 이름을 언급했다.매체는 먼저 “PSG는 이적시장 기간 영입이나 방출 모두 조용한 편이었다”며 “선수단에 대대적인 변화를 주지 않는 선에서 본격적인 행보에 나설 계획”이라고 전했다.이어 “PSG는 중원 보강을 완전히 배제하지는 않는다. 전반적으로 PSG 수뇌부는 가능하다면 모든 포지션에 두 명씩 배치된 스쿼드를 갖추는 것이 목표다. 동시에 아치라프 하키미의 대체 자원을 확보하기 위해 오른쪽 풀백도 모색 중이다. 그가 시즌 중 모로코 대표로 아프리카 네이션스컵 출전을 앞두고 있기 때문이다”라고 전망했다.한편 매체는 이적 후보로 언급된 이강인과 곤살루 하무스 모두 일단 PSG에 잔류할 거로 내다봤다. 매체는 “현재로선 두 선수 중 누가 떠날 것이란 확정된 이야기는 없다. 이들의 상황은 언제든 변할 수 있다”며 “하무스는 로테이션 자원으로 공식전 19골을 기록하며 나쁘지 않은 성적을 냈다. 그러나 이강인은 데지레 두에와 브래들리 바르콜라의 약진으로 인해 입지가 줄어든 상태”라며 엇갈린 상황임을 조명했다.또 “만약 두 선수가 이적을 요청한다면, 그들을 노릴 클럽은 충분히 존재할 것으로 보인다”라고 덧붙였다.이강인은 현재 PSG와 2028년까지 장기 계약된 상태다. 하지만 지난 6월 프랑스 유력지 레퀴프는 “이강인은 이번 여름 이적시장 동안 PSG를 떠날 수 있도록 허용될 예정”이라며 “이번 시즌 내내 출전 기회가 제한적이었기 때문”이라며 그의 이적 가능성을 제기하기도 했다.이강인은 2024~25시즌 공식전 49경기 7골 6도움을 올렸지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국제축구연맹(FIFA) 클럽 월드컵 등 주요 무대에선 벤치를 지키는 일이 잦았다.앞서 프랑스 매체들은 PSG가 이강인의 이적료로 3000만 유로(약 485억원)를 원한다는 주장을 펼치기도 했다. 김우중 기자 2025.07.22 10:20
스포츠일반

[오피셜] 최두호, 9년 만에 UFC 3연승 도전…‘코리안 타이거’ 이정영 꺾었던 산토스와 9월 대결

‘코리안 슈퍼보이’ 최두호(34)가 9년 만에 UFC 3연승 사냥에 나선다. 최두호(16승 1무 4패)는 오는 9월 28일(한국시간) 호주 퍼스 RAC 아레나에서 열리는 UFC 파이트 나이트 퍼스에서 ‘윌리캣’ 다니엘 산토스(30∙브라질)와 페더급(65.8kg)으로 맞붙는다. UFC 310 네이트 랜드웨어전 승리 이후 9개월 만의 복귀다. 2연속 TKO승으로 완전 부활을 알렸다. 톱15 바로 아래 수준이라 평가받았던 빌 알지오, 네이트 랜드웨어는 최두호의 상대조차 되지 못했다. 본인이 공언한 대로 과거 전성기를 뛰어넘는 실력을 보여줬다. 2016년 랭킹 11위를 넘어설 수 있단 기대가 높아졌다. 아쉽게도 의욕적으로 도발했던 페더급 15위 브라이스 미첼과의 경기가 무산됐지만 랭킹 진입 문턱까지 왔다. 이번 상대 산토스(12승 2패)는 UFC 3연승을 달리고 있는 기세 좋은 파이터다. 지난 5월 밴텀급(61.2kg)에서 페더급으로 체급을 올려 ‘코리안 타이거’ 이정영을 만장일치 판정으로 꺾었다. 초반 이정영의 타격에 밀렸지만 끊임없는 압박으로 테이크다운을 얻어내고, 타격에서도 역전했다. 따라서 이번 경기는 대구 후배인 이정영의 복수전도 된다. 누구를 이기냐보다는 어떻게 이기느냐가 중요하다. 산토스는 최근 최두호의 압도적인 경기력에 비하면 상대적으로 이름값이 떨어지는 상대로 평가된다. 랭킹 진입에서 멀어진 게 아니냐는 우려도 제기된다. 하지만 최두호는 “랭킹 15위 안에 있는 선수가 아닌 이상은 큰 차이가 없다“며 “이번에 인상 깊은 승리를 하면 내가 원하는 선수와 싸울 수 있을 것”이라고 자신했다. 산토스는 슈치복시 팀 동료인 전 UFC 라이트급 챔피언 찰스 올리베이라처럼 적극적으로 상대를 압박하는 인파이팅을 구사한다. 최두호는 “공격적이면서도 기본기가 좋고, 멘털이 여유로운 실력 있는 선수”라며 “찰스 올리베이라랑 팀메이트라 비슷한 느낌”이라고 평가했다. 인파이팅은 최두호도 원하는 바다. 그는 “산토스는 그냥 전진해 상대방 공격을 흘린 뒤 이를 타고 들어와 공격한다”며 “나도 인파이터니까 좋은 그림이 나올 것 같다”고 내다봤다. 최두호는 전 경기에서도 인파이터인 랜드웨어를 압도했다. 타격으로 공략하다, 거리가 붙으면 테이크다운까지해 완벽하게 제압하며 웰라운드한 기량을 뽐냈다. 시간은 최두호의 편이 아니다. 그는 승리 후 바로 연내에 한 경기를 더 가져 랭킹에 진입하려고 한다. 종합격투기(MMA)에서는 35세를 넘어서면 기량이 급락한다는 게 정설이다. 라이트급 이하에서 35살 생일 이후 타이틀전에서 승리한 선수는 UFC 페더급 챔피언 알렉산더 볼카노프스키가 유일하다. 이번에도 ‘코리안 좀비’ 정찬성과 함께 한다. 최두호는 UFC 한국 레전드 정찬성과 함께 한 이후 체력과 근력, 멘털이 급격하게 강화됐다. 그는 “다시 한번 지옥 훈련을 소화하러 간다”며 “열심히 훈련해 좋은 경기력으로 톱15에 진입하겠다”고 다짐했다.김희웅 기자 2025.07.22 10:09
해외축구

손흥민, 토트넘 잔류 ‘특별 조항’ 있었다…“韓 투어 안 오면 수익 75% 잃는다”

손흥민(토트넘)의 이적이 이뤄지지 않는 이유로 현지에서는 ‘한국 투어’를 꼽고 있다.글로벌 축구 매체 골닷컴은 22일(한국시간) “손흥민이 올여름 토트넘에 잔류하는 데에는 핵심 선수 조항이 큰 역할을 한 것으로 전해진다”고 보도했다.전날 영국 텔레그래프가 토트넘의 한국 프리시즌 투어와 관련된 조항을 밝혔다.매체는 “다음 달 서울에서 열리는 뉴캐슬 유나이티드와 프리시즌 경기에 손흥민의 출전 여부는 토트넘에 매우 중요하다”며 “손흥민이 서울 원정 명단에 포함되지 않으면, 토트넘은 75%의 수익을 놓치게 된다. 손흥민이 동행해도 경기에 나서지 않으면 (한국 투어로 받는) 금액은 절반으로 줄어든다”고 주장했다. 토트넘은 내달 3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뉴캐슬과 2025 쿠팡플레이 시리즈 2경기를 치른다.이 경기에서 손흥민이 차지하는 비중은 매우 크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구단인 토트넘과 뉴캐슬에 있는 선수들도 매력적이지만, 손흥민이 이 경기에 나서지 않으면 다소 김이 빠지는 게 사실이다.매체는 손흥민이 서울에서 반드시 뉴캐슬전을 치를 것으로 내다봤다. 아울러 “핵심 선수 조항은 토트넘이 프리 시즌 투어 전 손흥민 매각을 고려하는 것이 사실상 불가능하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짚었다.프리시즌 투어를 진행하는 대회사는 보통 핵심 선수 출전 조항 등 계약조건을 세밀하게 넣는다. 매체의 주장대로 토트넘의 이번 방한에도 손흥민과 관련된 조건이 포함됐을 가능성이 크다. 토트넘 레전드인 손흥민은 2024~25시즌 중에도 이적설에 휘말렸다. 특히 사우디아라비아가 유력한 차기 행선지로 언급됐다. 시즌이 끝난 뒤에는 미국 메이저리그사커(MLS), 튀르키예와도 연결됐다.토트넘과 계약이 1년 남은 현재, 손흥민의 거취는 안갯속이다.만약 올여름 적을 옮긴다면, 한국 투어 이후 다음 팀이 정해질 가능성이 있다. 현재로서는 내년 1월, 2025~26시즌이 끝난 2026년 여름 등 이적 시기를 쉽게 가늠할 수 없는 분위기다.김희웅 기자 2025.07.22 09:33
메이저리그

오타니 '투수 등판' 경기서 타율 0.333...김혜성, 밀워키전 8번 타자·2루수 출격

김혜성(26·LA 다저스)가 오타니 쇼헤이의 '투수 등판' 경기 선발 라인업에 포함됐다. 다저스는 22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LA) 다저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5 메이저리그(MLB) 정규리그 미네소타 트윈스와의 홈경기에 김혜성을 8번 타자·2루수로 내세웠다. 이 경기는 오타니가 투수로 복귀해 6번째 등판에 나서 더 관심을 모으고 있다. 팔꿈치·어깨 부상으로 재활 치료를 받았던 오타니는 지난달 17일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전에서 다저스 이적 뒤 처음으로 투수로 등판했다. 아직 선발 임무를 수행할 만큼 투구 수를 끌어올리지 못했지만, 실전을 통해 이닝 소화를 늘려가고 있다. 김혜성은 오타니가 마운드에 오른 경기에서 나쁘지 않은 타격을 보여줬다. 지난달 23일 워싱턴 내셔널스전에서는 선발 출전해 2루타를 쳤고 29일 캔자스시티 로열스전에서는 3타수 2안타를 기록했다. 교체 출전한 지난 5일 휴스턴 애스트로스전에서는 침묵했지만, 13일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전에서 다시 안타를 쳤다. 김혜성은 오타니가 등판한 앞선 5경기 중 4경기에 출전했고 12타수 4안타, 타율 0.333를 기록했다. 김혜성은 주로 교체 출전해 타석 기회가 꾸준하지 않을 때도 3할대 후반 타율을 유지했다. 하지만 주전 선수들이 부상으로 연달아 이탈하며 선발 출전 기회가 늘어난 7월엔 월간 타율 0.211를 기록하며 고전했다. 21일 밀워키전에서는 다시 선발 라인업에서 제외되기도 했다. 김혜성은 오타니와 각별한 친분을 쌓으며 빅리그 적응에 큰 도음을 받았다. 오타니가 등판한 날 김혜성의 타격 기운은 나쁘지 않았다. 그가 반등 발판을 만들 수 있을지 주목된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5.07.22 09:24
메이저리그

'볼넷-볼넷-볼넷-안타-볼넷-사구' 이정후 동료 버드송, 충격의 '0아웃' 제로퀵 강판

이정후(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동료 투수 헤이든 버드송이 선발 등판 경기에서 충격의 0아웃 조기 강판을 당했다. 버드송은 22일(한국시간) 미국 조지아주 애틀랜타 트루이스트 파크에서 열린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와 경기에서 선발투수로 등판했으나, 1피안타 4볼넷, 몸에 맞는 볼 1개를 묶어 총 5실점했다. 6명의 타자를 상대하는 동안 아웃카운트는 한 개도 잡아내지 못했다. 1-0으로 앞선 1회 말 마운드에 오른 버드송은 선두타자 주릭슨 프로파를 풀카운트 승부 끝에 볼넷으로 내보냈다. 맷 올슨과의 승부에선 폭투를 범했고, 스트레이트 볼넷까지 내주면서 무사 1, 2루 위기를 자초했다. 이후 버드송은 로날드 아쿠냐 주니어에게도 스트레이트 볼넷을 내주며 흔들렸고, 이어진 무사 만루 위기에서 드레이크 볼드윈에게 싹쓸이 2루타를 맞으며 역전을 허용했다. 이후 투수 코치가 마운드를 방문해 버드송을 격려했지만, 그는 후속타자 아지 알비스에게 볼넷, 션 머피에게 몸에 맞는 볼을 차례로 허용하면서 다시 위기를 자초했다. 결국 샌프란시스코는 버드송을 강판시키고 맷 게이지를 올렸다. 충격의 제로퀵 강판을 당한 것이다. 게이지는 두 타자를 삼진으로 처리했지만, 닉 알렌에게 2타점 적시타를 내주면서 버드송의 실점은 5점으로 늘어났다. 한편, 이날 샌프란시스코의 1번 타자·중견수로 선발 출전한 이정후는 1회 첫 타석에서 중견수 뜬공으로 물러난 데 이어, 2회 초 2사 1루에서도 좌익수 플라이를 기록하며 침묵했다. 샌프란시스코는 1회 헬리엇 라모스의 볼넷과 라파엘 데버스의 안타, 2사 후 나온 맷 채프먼의 적시타로 득점한 뒤, 2회엔 선두타자 윌머 플로레스의 2루타와 케이시 슈미트의 안타, 패트릭 베일리의 희생플라이로 2-5 추격에 나섰다. 윤승재 기자 2025.07.22 09:24
해외축구

SON, 프리시즌 첫 경기 뒤 부상 우려…현지 매체 “걸을 때 확실히 불편해 보여”

한 현지 매체가 프리시즌 첫 경기를 소화한 손흥민(33·토트넘)을 두고 “날카로움이 떨어져 보인다”라는 우려의 목소리를 전했다.영국 매체 풋볼런던은 21일(한국시간) 최근 레딩과의 프리시즌 첫 경기를 마친 토트넘에 대한 평가를 내놓았다. 토트넘은 지난 19일 영국 베크셔주 레딩의 셀릭트 카 리징 스타디움에서 열린 친선전서 레딩을 2-0으로 제압했다.이 경기는 토마스 프랭크 토트넘 신임 감독의 비공식 데뷔전이기도 했다. 프랭크 감독은 예고대로 전후반 동안 2개의 라인업을 가동해 고르게 선수를 기용했다. 후반전 투입된 윌 랭크셔와 루카 부스코비치가 연속 골을 터뜨리며 이겼다.손흥민은 후반전 그라운드를 밟았다. 아직 프랭크 감독 체제서 정식 주장으로 선임되진 않았지만, 예고대로 후반전엔 크리스티안 로메로를 대신해 완장을 찼다. 로메로는 전반 동안 주장으로 활약했다.공교롭게도 손흥민의 첫 경기 활약은 다소 잠잠했다. 몇 차례 시도한 발리 슈팅은 골문을 외면했다. 팀 동료 이브 비수마의 긴 패스를 받지 못한 뒤엔 잘 안 풀린 듯한 표정을 보이기도 했다. 앞서 풋볼런던은 그에게 평점 5점이라는 낮은 점수를 주며 “터치가 전반적으로 녹슬었고, 어려운 각도에서 시도한 슈팅은 골대 한참 위로 넘어갔다”라고 혹평했다. 후반에 출전한 선수 중 5점을 기록한 건 손흥민이 유일했다.이어 이 매체는 “손흥민은 경기 도중 날카로움이 떨어져 보였지만, 두 골 모두에서 중요한 역할을 했다. 두 골의 출발점이 된 코너킥을 얻어냈다”라면서도 “손흥민은 경기 종료 무렵 눈에 띄게 불편함을 드러냈다. 경기 후에도 허리 아래쪽을 손으로 계속 잡고 두드리는 모습이 관찰됐다”라고 전했다.또 “프랭크 감독의 경기 후 브리핑 때도, 종료 휘슬 후 그라운드에서 러닝을 시작하기 전에도 그랬다”라고 돌아봤다.실제로 부상인지 여부에 대해선 알려지지 않았다. 매체는 “경기 중 충돌에 따른 타박인지, 기존에 안고 있던 문제인지는 분명하지 않다. 그는 걸을 때 확실히 불편해 보였고, 몸을 풀기 전 코치진과 얘기하는 모습도 포착됐다”라고 전했다.토트넘은 오는 26일 루턴 타운과 프리시즌 친선전을 앞두고 있다.김우중 기자 2025.07.22 09:11
프로야구

[김종문의 진심합심] 상대를 흔드는 어둠의 예술

#장면 1=샅바 싸움유명 예능인 강호동 씨는 최연소 천하장사 출신입니다. 고교 때부터 두각을 나타낸 그는 쟁쟁하던 선배들을 천하장사 씨름대회에서 차례로 무너뜨렸습니다. 기술도 뛰어났지만, 그는 경기 전부터 기세에서 밀리지 않았습니다. 샅바를 잡을 때부터 선배들의 신경을 긁어 놓았습니다. 잡았다가 마음에 들지 않으면 풀기도 하고, 괴성 같은 소리를 내질렀습니다. 후배 강호동의 도발에 대선배들은 당황했고, 자극됐습니다. 오랜 시간이 지나 예능 프로그램에 나온 당시의 선배는 "그때 진짜 얄밉더라"라고 털어놓았습니다. 강호동 씨는 어떻게 기억할까요. 그는 미디어 인터뷰에서 "샅바 잡는 데 시간을 끄는 것 같겠지만 정말 치열한 싸움의 순간"이라며 "샅바의 작은 움직임 하나하나에 온 신경과 힘이 집중된다"라고 설명했습니다.#장면 2=바운스 바운스테니스에서 서브하기 전 동작이 있습니다. 바닥에 공을 몇 번 튀기는 겁니다. 동호인 선수건 프로 선수건 대동소이합니다. 호흡을 가다듬고, 자신의 리듬을 정리하는 순간입니다. 서브 방향 등 다음 플레이에 대한 작전을 결정하는 순간이기도 합니다. 그런데 이걸 상대를 흩트리는 데 쓰는 선수들이 있습니다. 불규칙하게 횟수를 바꾸는 겁니다. 상대를 헷갈리게 만듭니다. 한두 번 더 바운스를 주는 정도가 아니라 너무 길게 해서 기다리다가 짜증 난 상대 선수는 결국 항의까지 하게 만듭니다. 최고의 테니스 무대라는 윔블던에서도 이런 경우가 있었습니다. 사실 각 종목의 선수들은 '습관의 기계'이지 않습니까. 공을 바닥에 튀기는 횟수도 일정한 것이 일반적입니다. 이걸 깨는 겁니다. 규칙 바꾸기를 통해 상대가 자신의 템포에 익숙해지지 않도록 만듭니다. 교묘하게 상대의 집중력을 흔드는 전략입니다.스포츠 경기는 규칙을 지키면서 정정당당하게 승부를 겨루는 것이라고 말합니다. 최고의 기량과 실력으로 맞붙는 몸과 지략의 대결은 사람들을 열광시킵니다. 그렇지만 꼼꼼한 스포츠 경기 규칙에도 회색 지대가 있습니다. 그걸 이용하는 것으로 보이는 선수나 팀이 있습니다. 모자란 실력을 만회하기 위한 '언더독'의 전유물만이 아닙니다. 실력이 뛰어난 선수나 유명 팀들도 경기 흐름이나 분위기를 뒤흔들기 위해 사용하기도 합니다. 유럽 축구의 명문 팀도 이런 논란에 종종 휘말립니다.이걸 가리키는 용어가 있습니다. 다크 아트(dark art)입니다. 어둠의 예술로 불리는 책략입니다. 경기 운영에서 플레이 속도나 템포를 바꿔 상대를 자극하는 행동이나 태도를 말합니다. 상대의 멘털을 흔드는 전략의 일종입니다. 게임스맨십(gamesmanship)이라고도 합니다. 규정이 정한 최대한도까지 경기를 지연, 중단시키는 것도 그러한 사례에 속합니다. 메디컬 타임아웃을 활용해 숨돌릴 여유를 갖는 것이 대표적입니다. 악명 높은 중동의 '침대 축구'도 다크 아트의 예에 해당합니다. 이것이 속임수일까요, 수싸움일까요. 애매한 경계선에 놓인 다크 아트 플레이는 이루 말할 수 없이 많습니다. 비신사적 행위라고 비난의 대상이 되기도 합니다. 선수의 태도, 경기의 품격을 사람들은 따집니다. 그렇지만 경기의 일부라는 흔한 말처럼 현장의 경기는 흘러갑니다. 상대편 선수도, 지켜보는 상대 선수의 팬도 다 같이 복장이 터집니다. 어떻게 해야 할까요.심리전의 요소를 무시해선 안 됩니다. 인정해야 합니다. 상대의 다크 아트마저도 상대를 파악하는 전력 분석의 대상인 겁니다. 한국 프로야구에서 한때 '깨끗한 야구' 논쟁이 벌어졌는데 결국 문제를 제기한 쪽이 오히려 그 프레임에 갇혔습니다. 상대를 비난하면서 내 감정이 흐트러지는 건 패착으로 가는 지름길입니다. 나의 호흡과 루틴을 철저하게 만드는 것이 다크 아트를 회피하고 차단하는 방법입니다. 술수를 쓰는 상대의 타이밍에서 벗어나는 겁니다. 이런 상대를 상정해 시뮬레이션하는 것이 필요한 훈련입니다. 상대의 변칙은 '나를 의식하는 증거'로 해석하고 긍정적 동기로 전환해야 합니다.기업이나 조직 내 다양한 협상 과정은 어떻습니까. 스포츠의 다크 아트 이슈와 다르지 않습니다. 어떻게 해보시겠습니까."상대에게 타이밍을 맞춰주지 말라(Don’t let him time your movement)." LA 다저스의 레전드 투수, 오렐 허샤이저의 말입니다. 한국코치협회 인증코치 김종문 coachjmoon@지메일닷컴 김종문은 중앙일보 기자 출신으로, 2011~2021년 NC 다이노스 야구단 프런트로 활동했다. 2018년 말 '꼴찌'팀 단장을 맡아 2년 뒤 창단 첫 우승팀으로 이끌었다. 현재 한국코치협회 인증코치(KPC)다. 2025.07.22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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