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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축구

황희찬 끝까지 벤치만 지켰다…울버햄프턴은 개막 13G 무승, 애스턴 빌라에 0-1 패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울버햄프턴이 이번에도 1승 수확에 실패했다. 황희찬은 그라운드를 밟지 못하고 팀의 패배를 지켜봐야 했다.울버햄프턴은 지난달 30일(한국시간) 영국 버밍엄의 빌라 파크에서 열린 애스턴 빌라와 2025~26 EPL 13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0-1로 졌다.개막 13경기 무승(2무 11패) 늪에 빠진 울버햄프턴(승점 2)은 EPL 20개 팀 중 압도적인 꼴찌다. 19위 번리(승점 10)와도 승점 8 차다. 강등권(18~20위) 탈출을 기대하기 어려운 실정이다.이날 황희찬은 교체 명단에 이름을 올렸지만, 끝내 피치를 밟지 못했다. 지난달 23일 새 사령탑인 롭 에드워즈 감독의 데뷔전이었던 크리스털 팰리스와 리그 경기에서는 교체 출전했지만, 이번에는 선택받지 못했다.올 시즌 황희찬은 리그 9경기(교체 4회)에 나서 1골을 기록 중이다. 이날 팽팽했던 0의 균형은 후반 22분 깨졌다.애스턴 빌라 미드필더 부바카르 카마라가 아크 부근에서 때린 왼발 슈팅이 울버햄프턴 골문 오른쪽 상단 구석에 꽂혔다.울버햄프턴은 90분 내내 슈팅 9개를 기록했지만, 애스턴 빌라 골망을 흔들지 못했다. 리그에서는 최근 4경기째 무득점이다.김희웅 기자 2025.12.01 08:10
프로농구

KT, 김선형 빠진 자리에서 카굴랑안이 빛난다

수원 KT가 조엘 카굴랑안(25·1m72㎝)의 공격력을 앞세워 3연패에서 탈출했다. KT는 지난 11일 원주 DB 프로미 아레나에서 열린 2025~26 LG전자 프로농구 정규리그 원정 경기에서 65-64 승리를 거뒀다. 이날 승리로 KT는 11월 들어 시작한 3연패 수렁에서 빠져나왔다. KT는 지난 시즌까지 포인트가드로 팀의 공격을 진두지휘했던 허훈이 자유계약선수(FA) 자격을 얻은 후 부산 KCC로 이적했다. 그리고 올 시즌 새로 영입한 김선형은 발꿈치 통증으로 DB전까지 2경기째 결장했다. KT는 DB를 상대하면서 카굴랑안을 주전 포인트가드로 내세웠다. 카굴랑안은 그동안 KT에서 허훈, 김선형의 백업 역할을 해왔다. 리그 최고의 포인트가드들과 한솥밥을 먹는 동안 직접 주인공이 될 기회는 많이 잡지 못했다. 그러나 그는 DB전에서 주전 포인트가드로서 풀타임에 가까운 38분을 소화하면서 15득점 6어시스트를 기록했다. 그의 올 시즌 평균득점은 8.8점, 평균 어시스트도 2.4개인데 이날은 득점과 어시스트 모두 자신의 올 시즌 한 경기 최다 기록을 썼다. 필리핀 출신의 아시아쿼터 선수인 카굴랑안은 이날 DB의 아시아쿼터 선수이자 포인트가드인 이선 알바노와 흥미진진한 맞대결을 펼쳤다. 알바노는 2023~24시즌 정규리그 최우수선수(MVP) 출신으로, KBL 최고 수준의 가드로 이미 공인 받았다. 그러나 이날 맞대결 내용만 볼 때는 카굴랑안이 전혀 밀리지 않았다. 또한 카굴랑안은 스위치 수비 없이 혼자서 일대 일로 알바노를 수비하면서 전반 내내 DB의 공격을 꽉 막히게 만들었다. 카굴랑안의 공격력은 DB전 2쿼터에서 특히 돋보였다. 2쿼터에만 혼자 8점 2어시스트를 올렸고, 상대 수비를 달고 스텝백 3점슛을 깨끗하게 꽂아 넣는 장면이 백미였다. 절묘한 패스로 하윤기의 앨리웁 덩크를 이끌어내기도 했다. 카굴랑안은 경기 후 중계방송사 tvN과 인터뷰에서 “연패를 끊어냈다는 게 기쁘다”면서 이날 현란한 공격 기술로 높은 득점을 올린 비결에 대해서는 “동료들이 도와줬기 때문”이라고 웃었다. 김선형의 부상으로 고민이 깊어졌던 KT는 카굴랑안의 맹활약에 상위권에서 버티며 선두권까지 노릴 수 있는 저력을 확인했다. 이은경 기자 2025.11.12 11:13
해외축구

집중 조명받은 LEE…리옹전 결승 어시스트→100경기 메달→프랑스어 연설도 화제

프랑스 리그1 파리 생제르맹(PSG) 미드필더 이강인(24)이 구단 통산 100번째 공식 경기를 소화하며 의미 있는 순간을 맞았다. 경기 후 구단으로부터 기념 메달을 받은 그는 프랑스어로 소감을 전해 현지 언론의 관심을 끌었다.프랑스 매체 풋 메르카토는 10일(한국시간) “이강인이 리옹과의 경기에서 PSG 유니폼을 입고 통산 100번째 경기에 출전했다”며 “이 특별한 순간은 팀이 원정에서 승리를 거두며 더욱 값지게 마무리됐다”고 전했다.2023년 여름 스페인 마요르카를 떠나 PSG에 합류한 이강인은 이번 리옹전에서 선발로 나서 100경기째를 완주했다. 그는 경기 막판 결승골을 이끌어내는 정확한 크로스로 팀의 3-2 승리에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경기 종료 직전 코너킥에서 올린 공이 주앙 네베스의 헤더로 이어져 골망을 흔들며 결승 득점으로 연결됐다. 이는 단순한 도움 이상의 의미를 지녔다. 지난 5일 바이에른 뮌헨(독일)전에서도 네베스의 만회골을 도왔던 그는 이 경기에서도 같은 조합으로 공격을 완성했다. 이강인은 두 경기 연속 도움을 기록하며 시즌 두 번째 어시스트를 올렸다. 자신의 100번째 경기에서 결승 어시스트와 팀 승리를 동시에 거둔 셈이다.리옹 원정 경기는 PSG에도 쉽지 않은 경기였다. 워렌 자이르-에메리와 흐비차 크바라츠헬리아의 연속 득점으로 전반을 2-1로 마쳤지만, 후반 시작과 함께 리옹의 에인슬리 메이틀랜드-나일스에게 동점골을 내주며 위기를 맞았다. 메이틀랜드-나일스는 PSG의 수비 뒷공간을 파고들어 정교한 칩슛으로 골망을 갈랐다.PSG는 이후 리옹의 골문을 두들겼지만, 정규시간 동안 소득이 없었다. 하지만 추가시간 반전에 성공했다. 그 중심에는 이강인이 있었다. 후반에 다소 침묵했던 이강인은 경기 종료 직전 다시 존재감을 드러냈다. 추가시간 3분, 그는 공이 없는 상황에서 적극적인 침투를 시도하다 상대 수비수 니콜라스 탈리아피코의 파울을 이끌어냈다. 탈리아피코는 이 반칙으로 두 번째 옐로카드를 받아 퇴장당했고, PSG는 수적 우위를 확보했다. 이어 코너킥으로 결승 골을 도우며 경기를 매조졌다.경기 후 이강인은 구단 단장 루이스 캄포스로부터 100경기 출전 기념 메달을 받기도 했다. 구단이 공개한 영상에는 그가 프랑스어로 짧은 소감을 전하는 장면이 담겨 현지에서도 화제각 됐다. 매체에 따르면 평소 스페인어를 주로 사용하던 그는 “모두에게 감사하다. 여러분과 함께해 기쁘다. 모든 경기를 이기겠다”는 뜻을 프랑스어로 전했다. 이강인의 최근 활약은 프랑스 언론에서도 긍정적으로 평가된다. 경기 전 프랑스 일간지 르 파리지앵은 “이제 다시 도약할 시점이 다가왔다”고 전망하며, 주축 선수들의 연이은 부상 속에서 꾸준히 출전하고 있는 이강인의 역할이 더욱 중요해질 것이라고 분석했다. 실제로 그는 UCL 뮌헨전과 리그1 리옹전에서 연속으로 도움을 기록하며 상승세를 입증했다.그는 경기 후 구단을 통해 “승리해서 기쁘다. PSG에서 100번째 경기를 뛰게 되어 행복하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팀이 강한 모습을 보여준 것이 중요했다. 리그의 모든 경기가 우리에게 의미 있다. 승리를 위해 열심히 준비했고, 그 결과를 얻어 기쁘다. PSG에서 100경기를 뛰게 된 것이 자랑스럽고, 앞으로도 팀을 위해 계속 노력하겠다”고 전했다.이번 리옹전 이후 이강인은 소속팀 일정을 마치고 곧 대표팀에 합류한다.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대표팀은 11월 A매치 기간 동안 두 차례 평가전을 치른다. 대표팀은 오는 14일 볼리비아, 18일 가나와 맞붙는다. 김우중 기자 2025.11.11 23:30
프로축구

‘11G 노 골’ 역사상 이렇게 못 넣은 팀 없었다…K리그 최악의 기록 또 새로 쓴 충북청주

K리그2 충북청주FC가 무득점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벌써 11경기째다.충북청주는 지난 9일 청주종합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2 2025 38라운드 홈 경기에서 서울 이랜드에 0-2로 졌다.승패를 떠나 충북청주에 굴욕적인 한 판이었다. 이랜드전이 끝난 후 팬들 사이에서는 “프로가 맞냐”는 성토가 쏟아지고 있다.충북청주는 지난 8월 30일 부산 아이파크전(2-2 무) 이후 두 달 넘게 골을 넣지 못하고 있다. 이랜드전까지 11경기 연속 무득점. 그동안 지나치게 득점 운이 따르지 않았다는 이야기도 나온다. 이랜드전에서도 90분 내내 슈팅 8개를 때렸고, 그중 7개가 골대로 향한 유효 슈팅이었다. 이랜드 역시 7개의 유효 슈팅으로 2골을 만들었다.그럼에도 골을 넣어야 하는 스포츠에서 11경기 연속 득점을 못했다는 것은 심각하게 다가올 수밖에 없다. 전례를 보면 충북청주의 무득점 행진이 얼마나 치욕스러운지를 알 수 있다.종전까지 K리그2 연속 무득점 기록은 부천FC1995, 충남아산FC, 부산, 이랜드 등이 보유한 7경기였다.K리그 전체로 범위를 넓혀도 충북청주의 무득점 기록은 ‘비공식’ 신기록이다.2012년 상주 상무(김천 상무)가 2012년 15경기 연속 무득점을 기록했는데, 당시 상무는 프로축구연맹의 자동 강등 결정에 반발해 경기를 보이콧하면서 14경기가 몰수패 처리됐다. 실제 경기를 치르면서 가장 오래 골을 못 넣은 팀은 2014시즌 K리그1 인천 유나이티드다. 당시 9경기 동안 골이 없었다. 프로축구 불명예 기록을 새로 쓰고 있는 충북청주는 정규 시간만 놓고 보면 1012분 무득점이다. 8월 30일 부산전 후반 23분 터진 홍준호의 마지막 득점을 기준으로 계산한 결과다. 11경기 추가시간까지 합하면 무득점 시간은 더 길어진다.저조한 득점력 탓에 충북청주는 K리그2 14개 팀 중 13위에 자리했다. 최하위 안산 그리너스만이 충북청주 아래 있다.충북청주는 오는 23일 ‘K리그2 챔피언’ 인천과 2025시즌 최종전을 치른다. 승리는 고사하고 이 경기에서도 골을 못 넣으면 그야말로 ‘최악의 마무리’를 하게 된다.김희웅 기자 2025.11.10 09:27
프로야구

화력의 힘 보여준 사자 군단...하얗게 불태우고 가을 무대 퇴장 [PO5]

올가을 가장 뜨거웠던 팀 삼성 라이온즈가 아름다운 패자로 포스트시즌(PS)에서 퇴장했다. 삼성은 24일 대전 한화생명볼파크에서 열린 한화 이글스와의 2025 KBO리그 플레이오프(PO·5전 3승제) 5차전에서 2-11로 패했다. 2차전에서 7이닝 1실점으로 호투했던 최원태가 3과 3분의 1이닝 5실점(3자책점)으로 무너졌다. 4차전에서 뜨거웠던 타선은 한화 선발 투수 코디 폰세와 라이언 와이스를 공략하지 못하고 차갑게 식었다. 삼성은 먼저 기선을 내줬다. 1회 말 선발 최원태가 선두 타자 손아섭에게 우전 안타, 후속 루이스 리베라토가 볼넷을 내주며 초반부터 흔들렸다. 3번 문현빈에게 희생번트를 내주고 실점 위기에 몰린 최원태는 4번 타자 노시환에게 좌전 안타, 5번 채은성에게 왼쪽 방면 희생플라이를 허용하며 2점째를 내줬다. 삼성은 2회 초 선두 타자 이재현이 우전 2루타를 치고 진루했고, 후속 강민호가 우익수 뜬공을 치며 주자를 3루로 진루시켰다. 이 상황에서 류지혁은 삼진으로 물러났고, 후속 김지찬도 불리한 볼카운트(1볼-2스트라이크)에서 삼진을 당했지만, 한화 포수 최재훈이 포일을 범한 틈에 이재현이 홈을 파고 들어 득점에 성공했다. 삼성이 1점 만회했다. 하지만 삼성 수비가 다시 흔들렸다. 3회 말,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최원태가 문현빈에게 좌전 2루타, 후속 노시환에게 중전 안타를 맞고 1·3루에 놓였다. 이어진 상황에서 채은성에겐 우전 2루타를 맞고 주자 2명의 득점을 허용했다. 우익수 김성윤의 내야 송구를 2루수 류지혁이 놓치며 타자주자의 3루 진루까지 허용했다. 최원태가 하주석을 2루수 직선타로 잡아냈지만, 이어진 김태연의 내야 땅볼에 유격수 이재현이 송구 실책을 범하며 이닝 3번째 점수까지 허용했다. 스코어는 1-5 삼성이 분위기를 완전히 내줬다. 결국 삼성은 한화 기세를 꺾지 못했다. 불펜진이 가동된 5회, 문현빈과 노시환 그리고 채은성에게 연속 3안타를 맞고 다시 2점을 내줬다. 6회는 무사 만루에서 문현빈에게 밀어내기 볼넷을 내줬다. 그사이 마운드를 이끌었던 주전 포수 강민호가 교체됐다. 삼성은 8회 말 문현빈에게 투런포를 맞는 등 3점 더 내주며 결국 패했다. 삼성은 정규시즌 막판 뜨거운 상승세로 4위에 올랐다. 가을에는 기세가 더 거세졌다. 5위 NC 다이노스와의 와일드카드 결정전에서 1차전을 내줬지만, 2차전을 잡고 준PO에 올랐다. 3위 SSG 랜더스와의 경기에서는 시리즈 전적 3승 1패로 업셋을 해냈다. 한화와의 PO에서는 뜨거운 화력을 보여주며 2차전과 4차전을 잡았다. 특히 4차전에서는 0-4로 지고 있었던 상황에서 김영웅이 6·7회 연타석 스리런홈런을 치며 역전승을 이끌었다. 앞선 두 시리즈를 잡은 삼성은 결국 마지막 고비를 넘지 못했다. PS만 11경기째 치르며 선수들은 만신창이가 됐다. 그렇게 특급 조연으로 2025년 가을을 빛냈다. 대전=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5.10.24 21:45
프로야구

한화-삼성 플레이오프, 2차전도 매진…PS 누적 관중 17만명

프로야구 플레이오프가 이틀 연속 매진됐다.KBO는 19일 대전 한화생명 볼파크에서 열린 한화 이글스와 삼성 라이온즈의 2025 프로야구 플레이오프(PO·5전 3승제) 2차전에 1만6천750명의 관중이 들어와 입장권이 모두 팔렸다고 밝혔다.이로써 올 포스트시즌(PS)은 와일드카드 시리즈 1∼2차전과 준플레이오프 1∼4차전에 이어 플레이오프 1∼2차전까지 8경기 연속 매진됐다.8경기 누적 관중은 17만3천220명이다. 플레이오프가 매진된 것은 지난해 1차전부터 6경기째다. 또 포스트시즌은 2023년 한국시리즈 1차전부터 29경기 연속 매진됐다.안희수 기자 2025.10.19 14:37
프로야구

프로야구 플레이오프 1차전 만원 관중…PS 28경기 연속 매진 [PO1]

가을야구가 28경기 연속 매진 행진을 이어갔다.KBO는 18일 대전 한화생명 볼파크에서 열린 한화 이글스와 삼성 라이온즈의 2025 프로야구 플레이오프(PO·1차전) 1차전에 1만 6470명의 관중이 들어와 입장권이 모두 팔렸다고 밝혔다.이로써 올 포스트시즌(PS)은 와일드카드 시리즈 1∼2차전과 준플레이오프 1∼4차전에 이어 플레이오프 1차전까지 7경기 연속 매진됐다. 플레이오프가 매진된 것은 지난해 1차전부터 5경기째다. 또 포스트시즌은 2023년 한국시리즈 1차전부터 28경기 연속 매진됐다. 포스트시즌 누적 관중은 총 15만 6470명이다. 안희수 기자 2025.10.18 15:15
메이저리그

손흥민 기 받았나...'투타니' 다저스서 749일 만에 첫 승

손흥민에 이어 마운드에 오른 메이저리그(MLB) 슈퍼스타 오타니 쇼헤이(LA 다저스)가 749일 만에 승리 투수가 됐다. 다저스 이적 후 투수로서는 첫 승을 올린 것이다. 오타니는 28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LA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신시내티 레즈와의 홈경기에서 선발 5이닝 동안 삼진 9개를 뽑아내며 2피안타 2사사구 1실점으로 호투했다. 다저스가 5-1로 이기면서 오타니는 LA 에인절스 시절인 2023년 8월 10일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전 이후 749일 만에 MLB에서 승리 투수가 됐다.2023년 말 오른 팔꿈치 수술을 받은 뒤 다저스로 이적한 오타니는 지난해엔 타자로만 나섰다. 이후 재활 훈련을 마친 그는 6월 초 MLB 등판을 시작했다. 1이닝부터 시작해 11경기째인 이날 5이닝을 정확히 채웠다. 동시에 다저스 유니폼을 입고 첫 선발승을 거뒀다. 오타니는 2회 초 볼넷 2개와 폭투 2개로 1사 2·3루 위기를 맞이했으나, 후속타자를 모두 삼진으로 잡아냈다. 그러나 3회 초 선두타자 노엘비 마르테에게 솔로포를 맞고 첫 실점했다. 반면 다저스 타선은 3회 말까지 맷 로돌로의 호투에 꽁꽁 막히며 단 한 타자도 출루하지 못했다. 그러나 4회 말 1번-지명타자로 나선 오타니가 팀의 첫 안타를 만들며 공격의 물꼬를 텄다. 1사 후에는 다저스 타선이 폭발하면서 4회에만 4득점하며 역전했다.오타니는 5회까지만 책임지고 불펜에 마운드를 넘겼다. 이날 다저스 투수진은 올 시즌 한 경기 최다인 18삼진을 잡아냈는데, 오타니가 그 절반을 기록했다. 경기에 앞서 미국 프로축구 메이저리그사커(MLS)에서 활약 중인 손흥민(33·LA스FC)이 시구자로 나섰다. 축구 유니폼과 똑같은 등번호 7번을 달고 마운드에 오른 손흥민은 제법 능숙한 폼으로 투구했다. MLB 공식 소셜미디어는 "축구 슈퍼스타 손흥민이 다저스타디움에서 완벽하게 스트라이크를 던졌다"고 전했다. 김식 기자 2025.08.28 13:12
메이저리그

'어깨 부상' 사사키, 트리플A 또 부진…159㎞/h 찍고 4회 강판 'ERA 7.00'

일본인 투수 사사키 로키(24)가 마이너리그 등판에서 또 부진했다.사사키는 27일(한국시간) 열린 마이너리그 트리플A 멤피스 레드버즈전에 선발 등판, 3과 3분의 2이닝 5피안타 2볼넷 4탈삼진 3실점 했다. 트리플A 3경기째 4이닝을 채우지 못한 사사키의 평균자책점은 7.00까지 악화했다.이날 사사키는 1-1로 맞선 4회 초 2사 후 3연속 피안타로 추가 실점했다. 2사 만루에서 윌 클레이과 교체됐는데 후속 주자가 몸에 맞는 공으로 걸어나가 사사키의 실점이 3점까지 늘어났다. 일본 매체 스포니치아넥스에 따르면 사사키의 최고 구속은 98.8마일(159㎞/h)까지 찍혔는데 집중타를 극복하지 못하고 강판당했다. 투구 수는 75개였다. 빅리그 첫 시즌을 보내고 있는 사사키는 어깨 충돌 증후군 관련 부상으로 전열에서 이탈한 상태. 그의 마지막 등판은 지난 5월 10일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전(4이닝 5피안타 5실점)이다. 일본 프로야구(NPB)를 대표하는 선발 자원으로 큰 기대 속에 다저스 유니폼을 입었지만, 부진에 부상까지 겹쳐 활약이 미미하다. 올 시즌 성적은 8경기 1승 1패 평균자책점 4.72(34와 3분의 1이닝)에 머문다.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5.08.27 18:00
프로야구

3G 연속 아홉수 걸렸지만...LG 손주영, QS로 '롯데 킬러' 증명 [IS 스타]

'롯데 킬러' 손주영(27)이 스리런 홈런을 맞고도 버텨내며 선발 투수 임무를 완수했다. 세 경기째 '아홉수'에 잡혔지만, 팀 승리 발판을 만드는 투구였다. 손주영은 20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5 KBO리그 정규시즌 롯데 자이언츠와의 주중 3연전 2차전에 선발 등판, 6이닝 4피안타 3실점을 기록했다. 3-3 동점 상황에서 마운드를 넘긴 탓에 시즌 10승 달성에 실패했다. 하지만 LG는 7·8회 각각 1점씩 더하며 5-3으로 승리, 손주영의 분투도 조명 받을 수 있었다. 손주영은 1회 초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손호영에게 볼넷과 도루를 내주며 실점 위기에 놓였다. 하지만 롯데 3번 타자 고승민을 삼진 처리하고, 빅터 레이예스를 3루 땅볼로 잡아내며 실점 없이 1회를 넘겼다. 2회도 선두 타자 유강남에게 좌전 안타를 맞았지만, 후속 김민성과 나승엽을 각각 삼진과 좌익수 뜬공으로 돌려세웠다. 2사 뒤 이호준에게 우전 안타를 맞았지만 황성빈을 투수 앞 땅볼로 잡아내며 무실점을 이어갔다. LG 타선은 2회 말 오지환이 선두 타자 솔로홈런, 박해민이 1사 3루에서 땅볼로 타점을 올리며 2-0으로 앞서갔다. 하지만 손주영은 3회 초 갑자기 흔들렸다. 한태양을 삼진 처리했지만, 후속 손호영과 고승민에게 연속 볼넷을 내줬고, 이어진 레이예스와의 승부에서 중월 스리런홈런을 맞았다. 유리한 볼카운트 0볼-2스트라이크에서 커브를 구사했는데 가운데로 몰렸다. 2-3 역전 허용. 손주영은 후속 타자 유강남에게도 안타를 맞고 계속 흔들렸지만, 김민성을 병샅타로 잡아내며 위기를 넘겼다. 4회는 1사 1루에서 황성빈에게 내야 땅볼을 유도했지만 2루수 신민재가 무리하게 선행 주자를 잡으려다가 2루 악송구를 했다. 1루 주자였던 이호준이 3루까지 진루했고, 타자주자는 2루에 나섰다. 하지만 이 상황에서 손주영은 한태양을 2루수 직선타로 잡아냈다. 전진 수비한 신민재가 앞서 실책을 만회하는 호수비를 보여줬다. 수비 지원을 받은 손주영은 후속 손호영을 유격수 땅볼로 잡아내며 실점을 막았고, 5회는 삼자범퇴로 끝냈다. 손주영은 올 시즌 20경기 만에 9승을 쌓았지만, 바로 전 등판한 두 경기에서는 승운이 없어 아홉수에 걸렸다. 하지만 손주영은 6회도 마운드에 올라 실점 없이 롯데 공격을 막아내며 퀄리티스타트(6이닝 이상 3자책점 이하)를 해냈다. 3-3 동점이었던 7회 초 마운드를 이정용에게 넘기며 승패 없이 이날 경기를 마쳤지만, LG가 5-3으로 역전승을 거두며 그의 분투도 빛났다. 손주영은 롯데전 4경기에서 25이닝 동안 4점만 내줄 만큼 강한 면모를 이어갔다. 잠실=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5.08.20 22: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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