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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IS] '멸망' 박보영·서인국, 빗 속 키스…불길한 결말 암시
서인국과 박보영이 키스로 서로를 향한 마음이 가까워졌음을 느꼈지만, 여전히 두 사람 사이엔 불안과 긴장감으로 가득했다. 25일 방송된 tvN 드라마 '어느 날 우리 집 현관으로 멸망이 들어왔다'에서는 박보영(탁동경)과 서인국(멸망)이 본격적으로 사랑하게 되는 모습이 그려졌다. 결국 둘은 비오는 거리에서 키스를 했다. 박보영을 사랑하게 된 서인국은 어떻게든 박보영 대신 자신이 죽을 수 있는 방법을 찾으려고 노력했다. 서인국은 박보영에게 "날 사랑하는 최초의 인간이 돼"라며 의미심장한 제안을 했다. 앞서 '죽음의 신'인 서인국은 시한부 운명인 박보영의 목숨을 구해주는 대가로 그녀가 가장 사랑하는 사람이 대신 죽게 된다는 계약을 체결했었다. 이에 박보영이 무슨 뜻이냐고 물었다. 박보영은 "넌 그냥 죽고 싶은 거잖아"라며 서인국의 진짜 속내를 살폈다. 서인국이 단호하게 "널 살리고 싶은 거다"라고 말하자 박보영은 당황했다. 박보영 역시 "그럴 수 없다"며 "네가 좋은 놈인 거 안다"고 서인국에 대한 마음을 드러냈다. 박보영은 "널 죽이고도 행복하게 살 자신이 없다"고 말했다. 정지소(소녀신)는 이런 둘의 관계를 불편해 했다. 정지소는 서인국에게 "과연 네 계획대로 될까. 인간의 사랑은 늘 위험하다. 어떤 결과가 나올지 모른다"며 경고했다. 서인국은 시큰둥한 반응을 보였고, 정지소는 떠나는 서인국의 뒷모습을 바라보고 불길한 미소를 지었다. 서인국이 꾀를 냈다. 박보영이 소원으로 '서인국을 사랑하게 해달라'라고 빌면, 결국 박보영 대신 자신이 죽을 수 있는 것. 박보영은 놀라서 "그게 가능하냐"고 물었고, 서인국은 "된다"며 박보영으로 하여금 자신에게 키스하게 하는 마법을 걸었다. 박보영은 홀린 듯 서인국에게 다가갔지만 입술이 닿기 직전 정신을 차렸다. 서인국은 거만한 표정으로 "것 봐. 되지?"라고 했다. 잔뜩 화가 난 박보영은 서인국을 밀어내고 자리를 떠났다. 비가 오는 거리. 서인국은 박보영을 붙잡았다. 박보영은 우수에 찬 눈빛으로 "소원이 있다"며 뜸을 들였다. 그리고는 "네가 날 사랑했으면 좋겠다"며 서인국의 제안을 뒤집어 말했다. 서인국이 놀란 표정을 짓자 박보영은 "그것도 소원으로 빌 수 있냐"고 다시 물었다. 서인국은 "아니"라고 짧게 대답했다. 그리고는 갑자기 박보영에게 키스했다. 소원을 빌지 않고도 사랑에 빠진 두 사람, 정지소의 불길한 미소가 둘의 파국을 암시하면서 드라마의 긴장감이 높아져 갔다. 매주 월요일, 화요일 오후 9시 방송. 박상우 기자 park.sangwoo1@jtbc.co.kr
2021.05.26 09: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