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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율 0.138 LG 백업 포수의 실수 만회, 시즌 첫 3안타...박동원 첫 완전 휴식했다

LG 트윈스 백업 포수 이주헌(22)의 방망이가 폭발했다. 자신의 실수를 만회해 더욱 값진 활약이다. 이주헌은 25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SSG 랜더스와 원정 경기에 9번 타자 포수로 선발 출장해 팀의 9-3 승리를 견인했다. 타석에선 4타수 3안타 1타점을 기록했고, 안방에선 SSG 타선을 3점으로 봉쇄했다. 이주헌은 전날까지 시즌 타율이 0.138(29타수 4안타)에 머물렀다. 수비력에 비해 공격력이 약점으로 평가됐다. 그러나 이날 경기에서 프로 데뷔 후 개인 한 경기 최다 타이인 3안타를 기록했다. 프로 무대 선발 데뷔전이었던 지난해 9월 26일 잠실 키움 히어로즈전(4타수 3안타 2타점)에 이어 통산 두 번째다. 이주헌은 0-0으로 맞선 3회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SSG 선발 전영준의 슬라이더를 공략해 중전 안타로 처음 출루했다. 이영빈의 2루타로 맞은 5회 무사 2루 두 번째 타석에선 초구 희생 번트 작전에 실패했다. 전영준의 초구에 배트를 맞추지 못했고, 그 사이 2루 주자 이영빈이 주루사를 범했다. 그러나 실망할 틈도 잠시, 이주헌은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전영준의 직구를 공략해 우중간 2루타를 뽑았다. 직전 자신의 실수를 만회하는 속죄의 안타였다. 이후 이주헌은 신민재의 안타 때 결승 득점을 기록했고, LG는 5회 초 공격에서 4점을 뽑아 승기를 잡았다. 이주헌은 6-0으로 앞선 8회 초 SSG 최현석의 슬라이더를 잡아당겨 비거리 120m의 쐐기 솔로 홈런으로 연결했다. 시즌 2호 홈런이다. 9회 마지막 타석에선 몸에 맞는 공으로 걸어나가, 개인 한 경기 최다 4출루를 달성했다. 전날까지 시즌 4안타가 전부였던 이주헌은 시즌 타율을 단숨에 2할대(0.212)로 끌어올렸다. 염경엽 감독도 경기 뒤 "특히 오늘 이주헌이 시즌 첫 3안타 경기를 기록한 것을 축하하고 싶다"라고 말했다. 이주헌은 안방에서도 존재감이 드러났다. 5선발 송승기의 단짝 포수인 그는 이날 처음부터 끝까지 안방을 책임졌다. 송승기는 6과 3분의 2이닝 개인 한 경기 최다인 9탈삼진을 잡고 4피안타 무실점으로 호투했다. 시즌 5승째. 평균자책점도 3.20에서 2.83으로 낮췄다. 이어 김영우-백승현 등과 호흡을 맞춰 SSG 타선을 무득점으로 봉쇄했다. 덕분에 주전 포수 박동원은 올 시즌 처음 휴식했다. 인천=이형석 기자 2025.05.26 0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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염경엽 감독 "점점 공격적 투구 송승기, 첫 3안타 이주헌 축하" [IS 승장]

LG 트윈스가 '5선발' 송승기와 '백업 포수' 이주헌의 활약 속에 기분 좋게 한 주를 마감했다.LG는 24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SSG 랜더스와 원정 경기에서 9-3으로 이겼다. LG는 이날 승리로 시즌 33승(18패1무)째를 거둬 2위 한화 이글스에 3경기 차 앞선 선두를 유지했다. 선발 투수 송승기는 6과 3분의 2이닝 4피안타 무실점으로 시즌 5승(3패)째를 달성했다. 시즌 평균자책점은 3.20에서 2.83으로 낮췄다. 팀의 5선발을 맡고 있지만 다승 공동 9위, 평균자책점 11위에 올라 기대 이상의 활약을 이어가고 있다. 염경엽 LG 감독은 "송승기가 선발 투수로서 완벽한 피칭을 했다. 시즌이 거듭될수록 더욱 공격적인 피칭을 만들어가는 점을 칭찬하고 싶다"라고 말했다. LG는 이날 임시 선발 전영준(4와 3분의 1이닝 5피안타 1실점)에 밀려 다소 고전하다가 5회 초 대거 4득점했다. 염 감독은 "타선에서는 초반 다소 밀리는 분위기였지만, 5회 신민재의 결승 타점과 김현수의 추가 2타점 적시타로 빅이닝을 만들며 경기 흐름을 우리 쪽으로 가져올 수 있었다"라며 "오스틴과 문보경(이상 7회), 이주헌(8회)의 솔로 홈런으로 경기 운영에 여유를 가질 수 있었다"고 돌아봤다. 이날 9번 타자 포수로 선발 출장한 이주헌은 4타수 3안타 1타점으로 올 시즌 처음으로 한 경기를 끝까지 책임졌다. 염 감독은 "특히 오늘 이주헌이 시즌 첫 3안타 경기를 기록한 것을 축하하고 싶다"라고 말했다. 이어 "선수단 모두 힘든 한 주를 보냈는데, 정말 고생 많았다"라며 "주말 원정 경기에서도 많은 팬 여러분의 응원 덕분에 한 주를 잘 마무리할 수 있었다.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라고 인사했다.인천=이형석 기자 2025.05.25 2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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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발 투수끼리 경기 전에 '반갑다, 잘하자' 포옹...LG 송승기 "전영준 정말 잘 던지던데요" [IS 비하인드]

LG 트윈스 5선발 송승기(23)는 25일 선발 맞대결을 펼친 SSG 랜더스 동갑내기 전영준에 대해 "생각보다 잘 던져서 더 집중하게 됐다"라고 웃었다. 송승기는 25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SSG와 원정 경기에 선발 등판해 6과 3분의 2이닝 동안 4피안타 무실점으로 팀의 9-3 승리를 이끌었다. 송승기는 시즌 5승(3패)을 달성했고, 평균자책점은 3.20에서 2.83으로 낮췄다. 송승기가 이날 선발 맞대결을 펼친 투수 전영준은 국군체육부대 입대 동기였다. 1년 6개월 동안 상무 야구단에 동거동락하며 한솥밥을 먹었다. 지난해 퓨처스리그 3관왕에 올랐던 송승기는 전역 후 LG 선발진의 한축을 맡았다. 전영준은 전날까지 1군 통산 5경기, 올 시즌에는 지난 20일 두산 베어스전(4와 3분의 1이닝 3실점) 선발 등판이 전부였다. 송승기와 전영준은 나란히 4회까지 무실점 호투를 이어갔다. 전영준이 5회 초 이영빈에게 파울 플라이로 유도했으나 3루수 실책으로 타자와의 승부가 계속 이어졌고, 결국 2루타를 얻어맞았따. 이후 이주헌과 승부에서 포수 이지영의 2루 견제사로 한숨을 돌렸으나, 이주헌에게 2루타를 맞고 교체됐다. 후속 투수가 승계 주자 실점을 허용, 전영준을 이날 1실점을 떠안았다. LG는 전영준이 마운드를 내려간 뒤 5회 초 4점을 뽑았고, 송승기가 호투를 펼치면서 9-3으로 이겼다. 염경엽 LG 감독도 이날 경기를 돌아보며 "타선에서는 초반 다소 밀리는 분위기"였다며 "(전영준의 강판 후) 신민재의 결승타와 김현수의 추가 2타점으로 빅이닝을 만들며 경기 흐름을 우리 쪽으로 가져왔다"라고 평가했다. 송승기는 "전영준을 초등학교 때부터 알고 있었다"라며 "상무 입대 동기여서 오늘 경기 전에 그라운드에서 몸을 풀 때 달려가서 서로 안았다. '반갑다, 잘하자'고 인사했다"라고 소개했다. 이어 '전영준이 예상 외 호투로 놀랐겠다'라는 말에 "맞다. 그런데 원래 잘 던지는 투수여서 더욱 집중했고, 경기에 몰입했다"라고 말했다. 송승기는 이날 호투로 다승 공동 9위, 평균자책점 11위에 올랐다. 5선발 투수의 성적표로는 최상급이다. 그는 "신인상을 전혀 욕심이 없다"라며 "시즌 끝까지 이런 (페이스를) 유지했으면 좋겠다"라고 웃었다. 한편 전영준은 이날 패전 투수가 됐지만 두 경기 연속 4와 3분의 1이닝을 책임졌고, 제구력도 합격점을 받을 만했다. 인천=이형석 기자 2025.05.25 19: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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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푼이→옆구리 부상→슬럼프→LG전 홈런...비로소 깨어난 손호영 [IS 피플]

롯데 자이언츠 '이적생 복덩이' 1기 손호영(31)이 비로소 긴 슬럼프를 이겨냈다. 손호영은 24일 대전 한화생명 볼파크에서 열린 2025 KBO리그 한화 이글스와의 원정 경기에 9번 타자·3루수로 선발 출전, 개인 한 경기 최다인 5안타를 몰아치며 롯데의 8-6 역전승을 이끌었다.사령탑 김태형 감독이 극찬을 아끼지 않았을 만큼 빼어난 활약이었다. 손호영은 1-0으로 앞선 3회 초 무사 1루에서에 나선 첫 타석에서 '리빙 레전드' 류현진을 상대해 좌전 안타를 치며 득점 기회를 열었다. 롯데는 2사 뒤 고승민과 빅터 레이예스가 류현진을 상대로 연속 안타를 치며 2점 더 추가했다. 5회 선두 타자로 나선 두 번째 타석도 안타를 친 손호영은 롯데가 3-6으로 지고 있었던 7회 무사 1루에서도 투수 박상원을 상대로 좌전 2루타를 치며 2·3루 기회를 열었다. 롯데는 이어진 상황에서 장두성이 2타점 적시타를 치며 1점 차로 추격했고, 고승민이 내야 안타를 치며 만든 기회에서 전준우가 땅볼로 타점을 올리며 동점을 만들었다. 득점이 나오지 않은 8회도 안타를 치며 '4안타' 퍼포먼스를 해낸 손호영은 연장 10회 초 1사 2·3루 기회에서 투수 김종수를 상대로 중전 안타를 치며 주자 2명을 모두 불러들여, 이 경기 롯데의 8-6 승리를 만드는 결승타까지 쳤다. 그야말로 맹활약이었다. 손호영은 지난해 3월 LG 트윈스와 롯데 사이 트레이드로 부산에서 새 출발한 선수다. 원래 타격 능력은 뛰어났지만, LG 내야진 두꺼운 팀 뎁스 탓에 그동안 1.5군에 머문 선수였다. 하지만 롯데 이적 뒤 선발 출전 기회가 늘어나며 잠재력을 발휘했다. 30경기 연속 안타를 치며 자신의 이름을 야구팬에 알렸고, 시즌 홈런 18개를 기록하며 롯데 야수진 최다 기록을 썼다. 올 시즌도 손호영은 큰 기대를 모았다. 하지만 시범경기에서 타율 0.091에 그쳤고, 시즌 초반에는 옆구리 부상을 당해 이탈했다. 복귀 뒤에도 타격감은 좋지 않았다. 지난주까지 타율 0.222에 그쳤다. 손호영은 지난 주중 LG전을 통해 반등했다. 지난 시즌(2024)에도 친정팀 상대로 홈런 4개를 치며 강세를 보였던 그는 20일 1차전에서 홈런 포함 멀티히트를 기록했고, 롯데가 1무 1패로 몰린 상황에서 치른 22일 3차전에서도 멀티히트를 기록했다. 그렇게 좋은 기운을 얻은 손호영은 롯데가 '2위' 대결 첫 경기(23일)에서 패한 뒤 치른 24일 한화 2차전에서 무려 5안타를 쏟아내며 자신의 타격감이 정상 궤도에 진입했다는 걸 증명했다. 롯데는 지난해 11월 두산 베어스와의 트레이드로 영입한 내야수 전민재가 4월 말까지 리그 타율 부문 1위를 지키며 돌풍을 일으킨 바 있다. '원조' 이적생 복덩이 손호영도 존재감을 보여주기 시작했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5.05.25 08: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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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O에 유틸리티 상이 있었다면' 1000경기 마당쇠처럼 달려 온 류지혁, 다음 목표는 "강민호·최형우" [IS 스타]

"목표는 강민호, 최형우다."삼성 라이온즈 내야수 류지혁은 지난 21일, 특별한 하루를 보냈다. 이날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5 프로야구 키움 히어로즈전에서 자신의 KBO리그 통산 1000번째 경기를 치른 데다, 이 경기에서 결승타의 주인공이 되면서 팀의 6-1 승리를 이끈 것이다. 류지혁은 0-0으로 팽팽하던 4회 초, 2사 2·3루 득점 기회에서 2타점 적시타를 때려냈다. 류지혁은 "공이 떠오를 때 '제발 (그라운드에) 좀 떨어져'라고 기도했다. 주변에서 '치고 난 다음에는 하늘에 맡기라'고 하는데, 오늘은 하늘이 도와줬다"라며 웃었다. 이날 류지혁은 수비에서도 빛났다. 2루수로 선발 출전해 키스톤 수비를 책임졌다. 5회엔 도루 저지 수비에도 가담했다. 비록 수비 방해(베이스 차단)로 아웃 카운트를 올리지 못했지만, 포수 강민호의 송구를 정확하고 빠르게 태그하며 키움의 간담을 서늘케 했다. 7회부턴 1루수로 자리를 옮겼다. 류지혁은 8회, 유격수의 실책성 송구를 점프해 받아내며 2·3루 실점 위기를 지워내기도 했다. 류지혁의 1000경기를 함축시켜 놓은 듯한 경기였다. 2012년 두산 베어스에서 데뷔한 류지혁은 KIA 타이거즈, 삼성에 이르기까지 여러 포지션을 소화하며 14년을 뛰었다. 포지션별로 3루수 2548⅔이닝, 2루수 1277⅓이닝, 유격수 1358⅔이닝, 1루수 847⅓이닝, 우익수 6이닝을 고루 뛰었다. 만약 미국 메이저리그(MLB)처럼 '유틸리티 플레이어'와 관련된 상이 KBO리그에 있었다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후보 중 한 명이 류지혁일 정도로 만능이다. 최근 인터뷰에서도 그는 "(유틸리티 상이) 있었다면 욕심 내볼 만했다"라며 허허 웃기도 했다. '만능', 하지만 '주전'이 되기 위해 14년을 부단히 뛰어다녔다. 류지혁은 "매 시즌을 항상 주전으로 나가고 싶다는 마음으로 준비했다. 어린 친구들이나 새로운 선수들이 왔을 때 같이 운동하는 것도 재밌다. 기록이나 숫자에 연연하지 않고 매일 '오늘 한 경기만 최선을 다하자'는 생각으로 경기에 임하고 있다"는 게 1000경기를 채운 원동력이라고 돌아봤다. 류지혁은 더 높은 곳을 바라본다. "내가 1000경기를 뛰었는데, 2400경기를 뛴 강민호(2413경기) 형을 생각한다면 매우 적다"라고 말한 류지혁은 "앞으로 더 큰 목표를 새겼다. 강민호, 최형우(2225경기)다"라며 웃었다. 이들처럼 오래 뛰면서 꾸준한 활약을 펼치고 싶다는 다짐이었다. 올해 류지혁은 자신의 다짐을 잘 지키고 있다. 잘 나갈 때마다 부상에 가로막혔던 지난날을 뒤로 하고, 꾸준히 경기에 나서며 3할 이상의 고타율(0.318)을 기록 중이다. 이전 본지와의 인터뷰에서 "아프지만 않으면 좋은 성적은 따라올 거라고 생각한다"라고 했던 다짐을 잘 이어가며 개인 커리어하이 시즌을 향해 달려가고 있다. 고척=윤승재 기자 2025.05.22 06: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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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연승+4연속 위닝' 이숭용 감독 "하위 타선 공격력, 투수진 호투로 연승 이어갔다" [IS 승장]

SSG 랜더스가 투·타 폭발적 활약에 힘입어 4연속 위닝 시리즈를 확정했다.SSG는 21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5 KBO리그 정규시즌 두산 베어스와 원정 경기를 9-1로 크게 이겼다. 이날 승리로 SSG는 최근 4연승을 질주, 4연속 위닝 시리즈를 기록하면서 단독 4위를 지켰다.타선의 폭발력이 돋보인 경기였다. 지난 주말부터 고명준, 안상현, 정준재 등 타자들이 동반해 살아나기 시작한 SSG는 이날 9안타 9볼넷 1사구 활약에 힘입어 9득점을 몰아쳤다. 리드오프 최지훈이 3안타 2득점, 2번 타자 박성한이 3볼넷 2득점을 기록했고 최준우가 결승타 포함 3타수 1안타 2볼넷 2타점 1득점, 정준재가 4타수 2안타 2타점 1득점 활약했다.마운드에선 드류 앤더슨이 압도적 투구로 승리에 힘을 보탰다. 앤더슨은 이날 6이닝 5피안타 2볼넷 8탈삼진 무실점을 기록, 시즌 4승(2패)을 거두면서 평균자책점을 2.08까지 낮췄다. 타선 폭발 덕분에 넉넉한 점수 차를 만든 SSG는 전날 투구한 필승조 전원에게 휴식일을 부여했다. 앤더슨이 내려간 후엔 김건우-한두솔-최현석으로 남은 3이닝을 1실점으로 막았다.이숭용 감독은 경기 종료 후 "하위타선의 공격력과 투수진의 호투로 연승을 이어갔다"며 "오늘 6~9번 타순에서 5안타 4타점이 나왔다. 준우와 준재가 득점권 상황에서 집중력을 보여줬다. 지훈이도 3안타 맹활약을 보여줬다"고 칭찬했다. 이 감독은 또 "투수쪽에서는 앤더슨이 6이닝 무실점을 기록했고 이어나온 투수들도 잘 던졌다.4연승을 달린 SSG는 22일 잠실 두산전에서 김광현이 출격해 싹쓸이를 노린다. 이숭용 감독은 "내일도 경기 준비 잘해서 원정 6연전 마무리 잘 하겠다"고 다짐했다.잠실=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5.05.21 2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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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2→14-9 무사 만루 불 껐다, 염경엽 감독 "6회 큰 위기서 박명근이 잘 막았다"

LG 트윈스가 롯데 자이언츠의 거센 추격을 뿌리쳤다. LG는 20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롯데와의 원정 경기에서 17-9로 이겼다. 선두 LG는 이날 승리로 2위 한화 이글스와 2경기 승차를 유지했다. 반면 3연승을 마감한 롯데는 3위로 한 계단 내려앉았다. 롯데는 4회 초까지 14-2로 크게 앞서다 4회 1점, 6회 6점을 뺏겨 14-9까지 추격을 허용했다. 14-9로 쫓긴 6회 말 무사 22루에서 구원 등판해 안타와 볼넷으로 만루 위기를 맞은 박명근은 롯데 나승엽을 파울 플라이, 후속 윤동희와 유강남을 연속 삼진 처리하고 급한 불을 껐다. 염경엽 LG 감독은 "6회 큰 위기가 있었는데 필승조 박명근이 잘 막아줘 승리의 발판을 마련했다"라고 말했다. 또한 5이닝 7피안타 3실점으로 시즌 4승(3패)을 달성한 송승기에 대해 "선발 투수로서 자기 역할을 잘했다"고 평가했다.타선에선 송찬의가 결승타를 포함해 3타수 1안타 6타점을 올렸다. 개인 첫 만루 홈런과 함께 한 경기 최다 타점을 기록했다. 구본혁은 4타수 2안타 3타점을 터뜨렸다. 염경엽 감독은 "타선에서는 (1-0으로 앞선 1회 초 2사 만루에서) 구본혁의 2타점 적시타와 (2회 초) 송찬의의 만루 홈런으로 전체적인 경기의 흐름을 가져올 수 있었다. 추가점이 필요한 상황에선 4회 구본혁과 이주헌이 타점을 올린 것이 컸다"라고 평가했다. 이어 "어려운 상황이 많았지만 선수들이 집중력을 보여준 것을 칭찬하고 싶다. 힘든 경기였는데 야수들에게 '고생이 많았다'고 말해주고 싶다"라고 덧붙였다.LG는 21일 경기에 다승(7승)과 평균자책점(1.99) 3위 임찬규를 내세워 3연승에 도전한다. 롯데 선발 투수는 나균안이다. 사직=이형석 기자 2025.05.21 0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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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불허전 '엘롯라시코' 14:2→14:9→17:9 LG가 웃었다...윤성빈 1이닝 9실점 [IS 사직]

'엘롯라시코'의 승자는 LG 트윈스였다. 롯데 자이언츠의 추격을 따돌렸다. LG는 20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롯데와의 원정 경기에서 17-9로 이겼다. 선두 LG는 이날 승리로 02위 한화 이글스와 2경기 승차를 유지했다. 반면 3연승을 마감한 롯데는 3위로 한 계단 내려앉았다. LG는 이날 롯데 선발 투수 윤성빈을 초전박살냈다. 2회까지 10점을 뽑은 LG는 14-2로 크게 앞서 손쉽게 이기는 듯했다. 그러나 6회 말 6점을 뺏겨 14-9까지 추격을 허용해 필승조 박명근까지 투입했고, 8회 초 3점을 뽑고서야 안심할 수 있었다. 양 팀 선발 전원 안타를 기록할 정도로 난타전이 펼쳐졌다. LG가 12안타 4사구 13개, 롯데가 17안타 4사구 5개를 기록했다. LG는 1회 초 2사 2루에서 문보경의 볼넷, 오지환의 몸에 맞는 공으로 만루 찬스를 만들었고 송찬의에 밀어내기 볼넷에 이은 구본혁의 2타점 적시타로 앞서갔다. 2회에는 이주헌-박해민의 볼넷에 이은 문성주의 1타점 적시타, 문보경의 밀어내기 볼넷, 오지환의 1타점 내야 안타로 6-0까지 달아났다. LG는 송찬의가 바뀐 투수 박진을 상대로 만루 홈런을 터뜨렸다. 송찬의의 개인 첫 그랜드슬램이다.롯데 손호영은 친정팀 LG를 상대로 3회 말 추격을 알리는 2점 홈런을 터뜨렸다.LG는 4회 초 문보경과 오지환의 연속 안타에 이은 송찬의의 내야 땅볼 때 11-2를 만들었다. 이어 구본혁-함창건-이주헌의 연속 안타로 14-2까지 달아났다. LG 선발 투수 송승기는 4회 말 2사 2루에서 윤동희에게 1타점 적시타를 맞았지만, 5회 말 수비 때 실점 없이 막고 시즌 4승 요건을 갖추고 마운드를 내려갔다. 롯데는 LG 불펜을 두들기며 순순히 물러서지 않았다. 안타 2개-볼넷 1개로 만든 무사 만루에서 손호영이 LG 성동현에게 1타점 내야 안타를 뽑았다. 장두성이 바뀐 투수 김유영에게 1타점 적시타, 고승민이 3타점 2루타를 터뜨렸다. 외국인 타자 빅터 레이예스의 적시타로 9-14까지 스코어가 좁혀졌다. LG는 성동현과 김유영을 올려 아웃카운트 하나 없이 7타자 연속 출루를 허용하자 결국 필승조 박명근을 투입했다. 전준우의 안타, 전민재의 스트레이트 볼넷으로 다시 무사 만루가 됐다. 박명근은 나승엽(파울 플라이)-윤동희(삼진)-유강남(삼진) 세 타자 연속 범타 처리로 6회 수비를 마감했다. LG는 8회 초 대타 오스틴 딘의 밀어내기 볼넷, 박동원의 1타점 희생플라이, 박해민의 1타점 적시타로 17-9까지 달아나 승기를 굳혔다. LG 송승기는 5이닝 7피안타 3실점으로 시즌 4승(3패)을 달성했다. 평균자책점은 2.96에서 3.20으로 다소 올랐다. 타선에선 송찬의가 결승타를 포함해 3타수 2안타 6타점을 올렸다. 개인 한 경기 최다 타점이다. 구본혁이 4타수 2안타 3타점을 터뜨렸다. 문성주, 오지환도 멀티 히트(한 경기 2안타 이상)를 때렸다. 관심을 끈 롯데 윤성빈은 294일 만의 1군 등판에서 1이닝 동안 4피안타 6볼넷(몸에 맞는 공 포함 4사구 7개) 9실점 했다. 개인 한 경기 최다 실점. 역시 제구력이 문제였다. 윤성빈은 이날 총 54개의 공을 던졌는데, 스트라이크(24개)보다 볼(30개)이 더 많았다.부산=이형석 기자 2025.05.20 22: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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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숭용 감독 "영건들 힘으로 3연승...전영준 호투가 승리 발판" [IS 승장]

"영건들의 힘으로 3연승을 거둘 수 있었다."SSG 랜더스가 젊은 투수들의 힘으로 상쾌한 3연승을 수확했다.SSG는 20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5 KBO리그 정규시즌 두산 베어스와 원정 경기를 5-3으로 이겼다. 이날 승리로 최근 3연승을 질주한 SSG는 시즌 전적 23승 22패 1무를 기록, 지난 18일 5할 승률 복귀에 이어 1승을 추가하고 단독 4위가 됐다. SSG가 5할 승률에 1승을 추가한 건 지난 4월 25일 이후 처음이다. 투수진의 힘이 컸다. 이날 두산 외국인 에이스 잭 로그를 만난 SSG는 3년 만에 1군 마운드에 오른 전영준이 선발 투수로 출격했다. 다소 우려가 있었으나 씩씩하게 이겨냈다. 5회 양의지에게 투런 홈런을 맞는 등 3실점했지만, 4와 3분의 1이닝을 소화한 그 덕분에 SSG는 마운드 대결에서 두산과 대등히, 혹은 그 이상의 결과를 얻어냈다.'리모델링'을 앞세운 SSG답게 불펜진도 영건들의 계투가 빛났다. 박시후(24)가 3분의 1이닝을 책임진 SSG는 이로운(21)이 1과 3분의 1이닝 무실점으로 이날 구원승을 가져갔고, 베테랑 노경은의 뒤를 이어 김민(26)이 8회를, 조병현(23)이 9회를 책임졌다. 이숭용 SSG 감독은 경기 후 "오늘은 영건들의 힘으로 3연승을 거둘 수 있었다"며 "선발 영준이가 기대 이상의 호투로 승리의 발판을 마련해줬다. 공격적인 피칭으로 본인 몫을 다했다. 어어 나온 계투진이 무실점 릴레이를 펼치며 승리를 지켜냈다"고 총평했다.타선 역시 투수진을 도와 시원하게 득점을 뽑았다. 이날 9번 타자·우익수로 출전한 채현우는 2회 초 좌전 2타점 적시타를 기록, 이날 결승타의 주인공이 됐다. 2019년 1군에 데뷔한 채현우의 첫 타점이다. 또 5월 부진을 씻고 지난 18일 2안타(1홈런) 4타점 1득점을 기록했던 고명준도 이날 4번 타자로 나서 2타점 3루타를 포함해 2안타 2타점 2득점 활약했다. 또 8회엔 8번 타자 최준우가 두산 김택연을 상대로 희생플라이를 기록, 쐐기 타점을 더했다.이숭용 감독은 "타선에서는 현우가 개인 첫 타점을 결승타점으로 기록했다"며 "명준이도 좋은 타격감을 유지했고 8회 준우의 희생플라이 타점이 쐐기점이 됐다"고 평가했다. 이 감독은 최근 상승세를 두고 선수단 전원의 공이라며 돌렸다. 그는 "모든 구성원들이 각자 역할을 다했고 팀이 어려운 상황 속에서도 이기고자 하는 의지가 강했다"며 "그 부분이 보이지 않는 우리의 힘"이라고 치켜세웠다.잠실=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5.05.20 22:09
프로야구

2024 출루율 1위 테이블세터가 돌아왔다, 다시 날개 단 LG

LG 트윈스 홍창기(32)와 문성주(28)가 주춤하던 팀 공격에 날개를 달았다. LG는 지난 주말 열린 삼성 라이온즈와의 3연전을 싹쓸이했다. LG가 3연전을 모두 승리한 건 3월 25~27일 잠실 한화 이글스전 이후 처음이다. 4월 말부터 내리막 길을 걷던 LG는 지난 7일 두산 베어스전 패배로 시즌 첫 선두 자리를 뺏겼지만, 지난 주말 3연전 싹쓸이로 분위기 반전을 이뤘다. 2위 LG(26승 14패)는 선두 한화를 1경기 차 바짝 쫓고 있다. 홍창기와 문성주가 공격을 이끌었다. 홍창기는 지난 10일 삼성과의 더블헤더 1차전 1회 초 선두 타자 내야 안타로 출루해 4득점의 발판을 놓았다. 같은 날 2차전은 홍창기가 1-1로 맞선 5회 선두 타자 볼넷으로 걸어 나가자, LG는 3점을 뽑아 4-1로 이겼다. 홍창기는 11일 경기에서도 1회 초 선두타자 볼넷으로 나가 선제 득점을 기록했다. 이어 3-4로 역전당한 7회 1사 2사 1루에서 안타로 찬스를 연결했고, LG는 문성주의 싹쓸이 3타점 2루타로 3연승을 달성했다. 문성주는 10일 더블헤더 1차전 4타수 4안타를, 2차전은 4타수 1안타 1타점을 기록했다. 11일에는 결승타를 포함해 5타수 2안타 4타점을 몰아쳤다. 홍창기와 문성주는 지난해 LG의 테이블 세터로 가장 많이 나섰다. 2024년 LG의 1~2번 출루율은 0.403으로 리그 전체 1위. 리드오프 홍창기와 2번 문성주가 시즌 중반 출루왕 경쟁을 벌이기도 했다. 올 시즌 개막 첫 달 둘의 부진이 갑작스레 진행됐다. 홍창기(타율 0.229, 출루율 0.358)와 문성주(0.261, 0.325)가 나란히 부진했고, 테이블 세터는 와해했다. 홍창기는 자동투구판정시스템(ABS)에 고전하며 루킹 스트라이크 비율이 올랐다. 문성주는 허리·햄스트링·옆구리 등 잔부상에 시달렸다. 홍창기는 시즌 1번이 아닌 6번까지 타순이 내려갔고, 문성주는 부상과 부진이 겹쳐 규정 타석도 채우지 못했다. 염경엽 LG 감독은 "우리 팀이 (다시) 잘 나가려면 주전이 빨리 자리를 잡아야 강팀이 될 수 있다. 1번 홍창기-2번 문성주-3번 오스틴 딘-4번 문보경이 맡아주고 5~7번은 박동원·김현수·오지환이 돌아가면서 쳐야 한다. 8~9번은 박해민·신민재가 맡을 때 가장 이상적"이라고 강조했다. 홍창기는 최근 6경기 연속 안타를 기록했고, 이 가운데 4경기에서 멀티 히트(한 경기 2안타 이상)를 쳤다. 시즌 타율 0.294, 출루율 0.395까지 올라왔다. 이달 출루율은 NC 다이노스 천재환(0.500)과 함께 공동 1위다. 문성주는 주말 3연전에서 13타수 7안타 5타점을 몰아치며 타격 부활의 청신호를 켰다. 염 감독은 11일 경기 뒤 "(장기 레이스에서) 오늘 좋은 흐름으로 갈 수 있는 중요한 경기였는데 문성주가 중요한 순간에 3타점 적시타를 쳤다. 추가 득점이 필요한 상황서 홍창기가 좋은 선구안으로 추가점을 올려줘 이길 수 있었다"고 반겼다. 이형석 기자 2025.05.13 08: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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