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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장현식 부상 날벼락, "160㎞ 도전" 신인 김영우 LG 마무리 후보 급부상

LG 트윈스 장현식(30)이 부상으로 스프링캠프를 조기에 떠나면서, 2025년 1차 지명 투수 김영우(20)가 대체 마무리 후보 1순위로 급부상했다.LG 장현식은 최근 미국 애리조나 스프링캠프에서 발을 접질렸다. 현지 병원에서 검진 결과 오른 발목 염좌 진단을 받았다. 엑스레이 검진 결과 뼈에 이상은 없다는 결과가 나왔다. 장현식은 정밀 검진을 위해 20일 미국 피닉스 공항을 출발해 로스앤젤레스(LA)를 거쳐 한국으로 귀국한다. 구단 관계자는 "장현식이 21일 또는 22일 검진 예정"이라고 밝혔다. 염경엽 감독은 지난해 12월 기존 마무리 투수였던 유영찬이 세계야구소프트볼연맹(WBSC) 프리미어12 대표팀에 다녀온 뒤 팔꿈치 수술을 받자, 4년 총 52억원의 FA(자유계약선수) 영입한 장현식에게 올 시즌 뒷문을 맡기기로 했다. LG 구단은 트레이닝 파트의 의견을 종합해 장현식이 빠르면 개막전, 늦어도 개막 후 10경기가 지나면 돌아올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그러나 정확한 부상 정도와 복귀 시기는 예측할 수 없다. 정밀 검진 결과가 나와야 어느 정도 가늠할 수 있다. 이에 따라 장현식의 부상 이탈에 대비한 '플랜 B'도 마련해야 한다. 염경엽 감독은 2023년 초반 고우석이 부상으로 자리를 비웠을 때처럼 집단 마무리 체제로 고려하고 있다. 당시 김진성, 백승현, 이정용, 박명근 등이 상황에 따라 돌아가며 뒷문을 책임졌다. 염경엽 감독이 꼽은 또 한 명의 후보는 신인 투수 김영우다. 일단 평가전과 시범경기에서 김영우의 마무리 가능성을 점검할 계획이다. 김영우는 올해 계약금 2억원을 받고 입단한 오른손 투수로 빠른 공을 던진다. 차명석 LG 단장이 지난 9월 신인드래프트에서 김영우를 1라운드 전체 10번으로 지명한 뒤 "지난 6월에 김영우가 시속 156㎞의 공을 던진 날에, 나도 병원에서 혈압이 156이 나왔다"라고 말한 바 있다. 김영우는 지난해 6월 6일 열린 고교-대학 올스타전에서 마무리 투수로 등판해 최고 구속 156㎞를 기록했다. 염경엽 LG 감독은 "드디어 우리 팀에도 시속 150㎞ 이상의 빠른 공을 던지는 투수가 들어왔다"라며 반겼다. LG 구단은 "투구 밸런스가 안정적이고, 간결한 팔 스윙으로 빠른 공과 낙폭이 큰 커브가 강점인 선수"라면서 "투구시 릴리스 포인트가 높아 속구 각이 좋다. 또 공의 움직임이 좋다"라고 지명 배경을 설명했다. 신인으로 미국 애리조나 스프링캠프 명단에 참가한 김영우는 20일 자체 청백전에서 선배들을 상대로 1이닝 1피안타 무실점을 기록했다. 최고 시속은 151㎞. 염경엽 감독은 마무리 투수의 경우 빠른 공을 꼭 갖춰야 한다고 본다. 김영우는 "최고 기속 160㎞/h에도 한 번 도전 해보고 싶다"라고 자신 있게 말하는 파워 피처에 속한다. 중학교 때 본격적으로 투수를 시작한 김영우는 "제구와 커맨드가 좀 더 안정되면 한번 160㎞/h에 도전해 보고 싶다"고 밝혔다. 이어 "(직구 다음으로) 커브가 가장 자신이 있다. 빠른 커브와 느린 커브로 타자를 상대 할 수 있다. 좀 더 가다듬고 싶은 구종은 무조건 포크볼"이라고 자신을 소개했다. 김영우는 "올해 무조건 1군에서 던지겠다는 것은 너무 오만한 생각인 것 같다. 내가 열심히 하면 충분히 좋은 기회가 올 거로 생각한다"라며 "(장기적으로는) LG 트윈스의 영구 결번이 되는 것이 목표다. 꾸준하게 마운드에 올라 '팬들이 (김영우가 등판하면) 그 경기는 이겼다고 생각하고 편하게 보실 수 있도록 하는 선수가 되고 싶다"라고 말했다. 이어 "스프링캠프를 끝까지 다치지 않고 마무리하겠다. 2025시즌 팀이 이기는데 많은 기여를 할 수 있는 그런 선수가 되도록 노력하겠다"라고 덧붙였다. 이형석 기자 2025.02.21 05:33
프로야구

'비대칭' 몬스터월, '국내 최초' 인피니티 풀...개장 앞둔 대전 신구장 [IS 대전]

한화 이글스의 새 둥지가 개장을 눈앞에 뒀다.대전 한화생명 볼파크 개장을 앞둔 대전시는 20일 프레스데이 행사를 개최했다. 3월 5일 공식 개장을 보름 앞둔 가운데 공개된 구장 내부는 막바지 공사에 한창이다. 대전시가 새 야구장을 짓는 건 1964년 대전 한밭종합운동장 야구장(현 한화생명 이글스파크) 개장 후 61년 만이다.대전시와 한화는 새로운 개념으로 볼파크를 디자인했다. 부채꼴이 아닌 다각형(5각)으로 만들어진 외야는 대구 삼성 라이온즈파크(8각)와 창원 NC파크(4각)를 연상케 하지만, 그 외 다양한 부분에서 '변주'를 줬다. 대표적인 게 비대칭 디자인이다. 볼파크 관중석은 2만7석이다. 이전 구장(1만2000석)보다 8007석 늘어났다. 좌우 모양이 달라 홈 관중석이 원정 관중석보다 약 1600석 많게 구성됐다. 홈플레이트부터 우측 펜스까지의 거리는 95m로 왼쪽 펜스(99m)보다 짧다. 한화는 짧아진 외야에 8m 높이의 '몬스터월'을 설치했다.대전시 관계자는 비대칭 디자인에 대해 "다이나믹한 경기를 위해서다. 다른 구장들과 다르게 만들어서 경기 중 많은 변수가 발생하길 바랐다"고 설명했다. 이곳에서 좌타자가 당겨친 라인드라이브 타구는 홈런이 되지 않고 몬스터월을 때릴 가능성이 크다. 대신 공을 높이 띄우는 좌타자라면 보다 짧은 비거리로 홈런을 만들 수 있다. 높은 담장 아래서 수비하는 우익수의 펜스 플레이의 난이도도 높아졌다. 대전시와 한화가 자랑하는 구장 메인 콘텐츠 중 하나가 '인피니티 풀'이다. 대전시는 3루 방향 4층 좌석에 외야 수영장을 설치했다. 일본 니혼햄 파이터스의 에스콘필드가 내부 스파를 운영하고, 미국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가 외야 풀을 설치한 것과 유사하다. 야외이지만 온수 풀이어서 봄과 가을에도 팬들이 찾을 수 있게 했다. 한화는 캐러밴 존을 풀 옆에 설치해 이곳을 캠핑과 수영을 함께 즐기는 공간으로 꾸밀 예정이다. 경기력과 직결되는 선수단 시설은 한화 구단을 상징하는 오렌지색 벽돌로 지어졌다. 홈 라커룸은 개인 휴식은 물론 미팅도 가능한 구조로 만들어졌다. 라커룸에서 문을 하나 열고 이동하면 넓은 웨이트실과 트레이닝 룸이 등장한다. 그리고 다시 그 옆에는 높은 층고, 넓은 면적에 인조 잔디가 깔린 실내 훈련실이 위치했다.더그아웃 바로 뒤에 전력분석실을 설치한 것도 눈에 띈다. 구단 자체 분석 시스템 '히츠(HITS ·Hanwha In-game Tactic Solution)'를 사용하는 한화는 이 공간에서 분석 장비를 활용, 경기 전 선수들이 스윙 등을 교정할 공간을 마련했다. 경기 중 전자장비 사용은 불가능하지만, 훈련 중에는 가까운 곳에서 솔루션을 구할 수 있다.한화 팬은 더 넓어진 구장을 가득 채울 준비가 돼 있다. 이미 지난해 47차례 홈경기 매진을 기록하며 창단 이래 첫 80만 관중을 돌파(80만 4204명)했다. 대전시 관계자는 "김경문 한화 감독님과 코칭스태프가 새 구장 시설을 확인한 뒤 '정말 고맙다. 팀을 위한 인프라 구축은 끝났다. 이제 (우리가) 야구만 잘하면 되겠다'고 하시더라"고 전했다.대전=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5.02.20 18:35
일본야구

오타니 고급세단, 추신수 명품 시계...사사키의 등번호 보답 선물은 정말 소박하네

로스앤젤레스(LA) 다저스에 입단한 사사키 로키가 등번호 11을 양보한 미겔 로하스(36)에게 일본 전통 술과 잔을 선물했다. 다저스는 13일(한국시간) 구단 SNS를 통해 사사키가 로하스에게 등번호를 양보한 것에 대한 보답으로 깜짝선물을 제공하는 모습을 소개했다. 사사키는 로하스를 보자마자 "서프라이즈"라고 말했다. 사사키의 선물을 일본 전통 술(2병)과 유리 잔이었다. 사사키는 "일본의 유명한 술이다. 이 유리잔으로 마시면 더 맛있다"라고 말했다. 로하스는 "집에 월드시리즈 우승과 클레이튼 커쇼의 노히트 노런을 기념한 특별한 술을 잘 전시하고 있다. 오늘 받은 선물도 장식장에 잘 보관할게. (유리잔도) 구단을 상징하는 파란색"이라고 반겼다. 이어 "너에게 의미가 있는 등번호라고 들었다. 등번호 11을 줄 수 있어 기쁘다"라고 덧붙였다. 사사키는 일본 프로야구(NPB) 지바 롯데 마린스에서 등번호 17, 일본 대표팀에서는 14를 달았다. 하지만 다저스의 등번호 17의 주인공은 오타니 쇼헤이의, 등번호 14는 길 호지스의 영구결번이다. 사사키는 오타니가 NPB에서 뛰던 당시 사용했던 등번호이자 에이스의 상징인 등번호 11을 희망했다. 앤드류 프리드먼 LA 다저스 사장은 등번호 11을 달고 있던 로하스에게 연락했다. 프리드먼 사장의 연락에 처음에는 트레이드 또는 방출 통보로 여겼던 로하스는 자세한 설명을 듣고선 등번호를 흔쾌히 양보했다. 앞서 오타니는 지난해 다저스 입성 당시 자신에게 등번호 17을 양보한 조 켈리에게 고급 세단을 선물했다. 추신수는 2021년 SSG 랜더스 유니폼을 입으면서 등번호 17을 내준 이태양(현 한화 이글스)에게 2000만원 상당의 명품 시계를 건넸다. 포스팅(비공개 경쟁입찰)을 통해 다저스에 입단한 사사키는 만 25세 이하로 미일 프로야구 협정에 따라 일반 자유계약선수(FA)가 아닌 국제 아마추어 선수로 분류돼 올해 받을 수 있는 최대 연봉이 76만 달러(11억원)로 제한된다.이형석 기자 2025.02.13 10:03
프로야구

'벌써 151㎞' LG 1차 지명 신인 "160㎞ 도전 해보고 싶다"

LG 트윈스 2025년 1차 지명 투수 김영우(20)가 벌써 시속 151㎞의 빠른 공을 던졌다. 그는 "160㎞/h에도 한 번 도전 해보고 싶다"라고 자신 있게 말했다. 김영우는 올해 계약금 2억원을 받고 입단한 오른손 투수다. 차명석 LG 단장이 지난 9월 신인드래프트에서 김영우를 1라운드 전체 10번으로 지명한 뒤 "지난 6월에 김영우가 시속 156㎞의 공을 던진 날에, 나도 병원에서 혈압이 156이 나왔다"라고 말해 이목을 더 끌었다. 김영우는 지난해 6월 6일 열린 고교-대학 올스타전에서 마무리 투수로 등판해 최고 구속 156㎞를 기록했다. 염경엽 LG 감독은 "드디어 우리 팀에도 시속 150㎞ 이상의 빠른 공을 던지는 투수가 들어왔다"라며 반겼다. LG 구단은 "투구 밸런스가 안정적이고, 간결한 팔 스윙으로 빠른 공과 낙폭이 큰 커브가 강점인 선수"라면서 "투구시 릴리스 포인트가 높아 속구 각이 좋다. 또 공의 움직임이 좋다"라고 지명 배경을 설명했다. 신인으로 미국 애리조나 스프링캠프 명단에 참가한 김영우는 지금까지 총 4차례 불펜 투구를 했다. 최고 시속은 151㎞. 직구 평균 시속도 148.2㎞였다. 김영우는 "80~90% 힘으로 던졌다. 페이스가 좀 빠르게 올라온 것 같다"고 말했다. 중학교 때 본격적으로 투수를 시작한 김영우도 빠른 공에 대한 자신감을 갖고 있다. 그는 "제구와 커맨드가 좀 더 안정되면 한번 160㎞/h에 도전해 보고 싶다"고 밝혔다. 이어 "(직구 다음으로) 커브가 가장 자신이 있다. 빠른 커브와 느린 커브로 타자를 상대 할 수 있다. 좀 더 가다듬고 싶은 구종은 무조건 포크볼"이라고 덧붙였다. 이번 캠프에서 김광삼 코치의 지도 아래 커브 그립을 조정해 던지는 중이다. 김영우는 "올해 무조건 1군에서 던지겠다는 것은 너무 오만한 생각인 것 같다. 내가 열심히 하면 충분히 좋은 기회가 올 거로 생각한다"라며 "(장기적으로는) LG 트윈스의 영구 결번이 되는 것이 목표다. 꾸준하게 마운드에 올라 '팬들이 (김영우가 등판하면) 그 경기는 이겼다고 생각하고 편하게 보실 수 있도록 하는 선수가 되고 싶다"라고 말했다. 이어 "스프링캠프를 끝까지 다치지 않고 마무리하겠다. 2025시즌 팀이 이기는데 많은 기여를 할 수 있는 그런 선수가 되도록 노력하겠다"라고 덧붙였다. 이형석 기자 2025.02.10 08:58
예능

‘최강야구’ 박용택, 영구결번 의미 증명할까... 마지막 승부수

새롭게 떠오르는 몬스터즈의 해결사 이택근이 대학야구 올스타를 무너뜨릴 결정타를 준비한다.오는 10일 방송되는 JTBC '최강야구' 118회에서는 시즌 최종전에서 격돌한 몬스터즈와 대학야구 올스타의 치열한 맞대결이 계속된다.이날 경기에서 이택근은 팽팽한 접전이 이어지는 숨 막히는 상황 속에서 대학야구 올스타의 강력한 마운드와 맞선다. 상대의 거센 공세로 벼랑 끝 위기에 몰린 몬스터즈. 이택근은 타석에 들어서 힘차게 방망이를 휘두르며 팀을 구하기 위한 마지막 승부수를 던진다. 점점 깨어나는 그의 해결사 본능이 경기의 흐름을 바꿔놓을지 관심이 집중된다.이 가운데 김성근 감독은 몬스터즈의 수비 라인에 파격적인 변화를 준다. 유희관의 대학 후배인 고대한과 윤상혁을 투입하며 ‘중대 수비 라인’을 완성한 것. 대학야구 올스타가 더욱 거센 공세를 퍼붓는 가운데, 몬스터즈의 촘촘한 ‘그물망 수비’가 위력을 발휘할지 기대를 모은다.한편, 잠실벌에 펄럭이는 33번 영구결번 깃발을 등에 짊어진 박용택은 경기 후반, 결정적인 득점 찬스를 맞이한다. ‘용암택’과 ‘찬물택’을 오가는 그의 타격감에 덕아웃은 그 어느 때보다 긴장감이 고조되는데.과연 박용택은 영구결번의 의미를 증명하고 몬스터즈에 승리를 안길 수 있을지 끝까지 긴장을 늦출 수 없는 몬스터즈와 대학야구 올스타의 시즌 최종전 후반부가 펼쳐질 예정이다.김지혜 기자 jahye2@edaily.co.kr 2025.02.08 15:10
메이저리그

'10수 끝에 HOF 헌액' 통산 422SV 명투수의 13번, 휴스턴 '영구결번' 확정

메이저리그(MLB) 휴스턴 애스트로스 구단이 명예의 전당(Hall of Fame·HOF)에 헌액된 투수 빌리 와그너(54)의 등번호 13번을 영구결번으로 지정한다. 미국 스포츠 전문채널 ESPN에 따르면 휴스턴은 오는 8월 17일 홈 경기(볼티모어 오리올스전)에서 관련 행사를 진행할 계획이다.개인 통산 422세이브(역대 8위)를 기록한 와그너는 MLB 첫 9시즌을 휴스턴(225세이브)에서 보낸 뒤 필라델피아 필리스(59세이브) 뉴욕 메츠(101세이브) 보스턴 레드삭스(0세이브) 애틀랜타 브레이브스(37세이브) 등을 거쳤다. 개인 세이브의 절반 이상(53.3%)을 휴스턴에서 따낼 정도로 팀을 대표한 마무리 투수로 한 시대를 풍미했다. 2003년에는 개인 한 시즌 최다 44세이브를 달성, 올스타(통산 7회)에 뽑히기도 했다. HOF에 헌액되는 과정은 녹록하지 않았다. 2025 MLB HOF 투표에서 전미야구기자협회(BBWAA) 소속 기자의 82.5%의 지지를 받아 합격선(75%)을 넘겼다. HOF 투표는 총 10번의 기회가 주어지는데 와그너는 이번이 마지막이었다. 2016년 첫 투표에서 10.5%를 기록한 뒤 꾸준히 득표율을 끌어올린 결과. 와그너는 HOF행이 확정된 뒤 "내가 바랄 수 있는 모든 걸 얻었다. 정말 감사하다"라고 감격스러워했다.영구결번은 또 다른 영광의 산물이다. 휴스턴 구단 역사상 영구결번은 리그 전체 결번인 재키 로빈슨의 42번 이외 32번(짐 엄브리히트) 40번(돈 윌슨) 25번(호세 크루스) 33번(마이크 스콧) 34번(놀란 라이언) 49번(래리 디어커) 24번(지미 윈) 5번(제프 배그웰) 7번(크레이그 비지오)이 있다. ESPN은 '지난달 휴스턴과 계약하고 13번을 달 계획이었던 크리스티안 워커의 등 번호는 8번으로 바뀐다'라고 전했다.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5.02.05 17:11
프로야구

이치로도 놓친 명예의 전당 만장일치 헌액…오타니가 대신 이룰까? "확실하다"

스즈키 이치로(51·일본)가 MLB 명예의 전당 만장일치 헌액을 아쉽게 놓치면서 다음 주자 오타니 쇼헤이(31·일본)를 향한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이치로는 지난 22일(한국시간) 미국야구기자협회(BBWAA)가 선정하는 명예의 전당에 입성했다. 예견된 결과였다. 이치로는 2001년 빅리그 데뷔 시즌 아메리칸리그(AL) 정규시즌 최우수선수(MVP)와 신인상을 석권했다. 빅리그 19년 동안 타율 0.311 3089안타 117홈런 780타점 509도루를 기록했다. 일본프로야구(NPB) 9시즌 성적(951경기 타율 0.353 1278안타)을 포함하면 미일 통산 안타만 4367개의 화려한 커리어를 자랑한다. 관건은 만장일치 헌액 여부였다. 지금까지 만장일치는 전설적인 마무리 투수 마리아노 리베로(2019년)가 유일하다. 이치로는 전체 394표 가운데 393표를 획득, 득표율 99.75%를 기록했다. 만장일치에 딱 1표가 모자랐다.이런 결과에 충격적이라는 반응이다. 뉴욕포스트의 존 헤이먼은 이치로에게 투표하지 않은 한 명의 유권자를 향해 "앞으로 나와라, 멍청이"라고 적었다. 디애슬레틱 크리스 커슈너는 "정말 멍청한 행동"이라고 했고, 샌프란시스코 크로니클 수잔 슬루서는 "불쾌하다"라고 표현했다. 일본에서는 "투표하지 않은 한 명이 누구인가. 공개하라"며 분개했다. 그러면서 "오타니가 아시아 최초로 명예의 전당에 만장일치 헌액될 것"이라는 기대감을 나타내고 있다. 오타니가 지금까지 보여준 임팩트는 이치로를 충분히 뛰어넘을 만하다. 오타니는 지난해 타율 0.310 54홈런 59도루 130타점 134득점 OPS(출루율+장타율) 1.036 등을 기록하며 내셔널리그(NL) 만장일치 최우수선수(MVP)에 선정됐다. MLB 최초로 50홈런-50도루를 돌파하며 새 역사를 썼다. 오타니는 타자로 통산 875경기에서 타율 0.282 225홈런 567타점을 기록했다. 투수로는 86경기에서 38승 19패 평균자책점 3.01을 올렸다. 투수와 타자로 동시에 뛰면서 이런 활약을 보여준 선수는 그가 유일하다. MLB 전설 베이브 루스와 비교될 정도다. 2023년 12월 LA 다저스와 프로 스포츠 역대 사상 최고(당시 기준)인 10년 7억 달러(1조 45억원) 계약도 실력과 인기를 겸비해서다. 오타니가 남은 계약 기간 좋은 모습을 이어 나간다면 명예의 전당은 물론 만장일치 헌액도 충분해 보인다. 명예의 전당 후보가 되려면 MLB에서 10시즌 이상 활약하고, 현역 은퇴 이후 5시즌이 지나야 한다. 투표에서 75%를 얻지 못하면 10년 동안 재도전 기회가 주어지고, 득표율 5% 미만 후보는 이듬해 투표 대상에서 빠진다.LA 타임스는 "이치로는 명예의 전당에 오른 최초의 일본인 선수가 됐다. 다음은 오타니"라며 "언젠가는 다저스의 슈퍼스타 오타니도 (명예의 전당 헌액식이 열리는) 쿠퍼스 타운에 갈 게 확실하다"라고 했다.이형석 기자 2025.01.23 08:37
메이저리그

딱 한 표 부족했는데…'타격 도사' 이치로 오히려 반겼다 "불완전하기에 나아갈 수 있어"

스즈키 이치로(52)는 놓친 한 표를 아쉬워하지 않았다. 일본 최초의 헌액이라는 명예에 감사했고, "불완전하게 좋다"며 투표 결과를 반겼다.이치로는 22일(한국시간) 미국야구기자협회(BBWAA)가 발표한 2025 명예의 전당 헌액 대상자에 이름을 올렸다. 지난 2001년 데뷔해 2019년 은퇴한 그는 은퇴 5시즌이 지난 지난해 첫 후보 자격을 얻었고, 첫 투표에서 당당히 헌액 자격을 충족했다.사람들이 기다린 건 헌액 여부가 아닌 득표율이었다. 이치로는 1992년 일본프로야구(NPB) 오릭스 블루웨이브(현 버펄로스)에서 데뷔했으나 2001년 메이저리그(MLB) 시애틀 매리너스로 이적해 빅리거가 됐다. MLB 첫 시즌부터 타율 0.350 242안타 56도루를 기록하며 돌풍을 일으켰고, 그해 아메리칸리그 신인왕과 최우수선수(MVP)를 싹쓸이했다. 백인의 리그로 출발했던 MLB가 흑인, 라틴아메리카에 이어 아시아 선수까지 문호를 개방한 뒤 처음 나온 아시아 출신 MVP였다.이치로는 2000년대 MLB를 자신의 것으로 만들었다. 2004년 262안타를 때려 단일 시즌 최다 안타 기록을 썼고, 2010년까지 10년 연속 3할 타율, 200안타, 골드글러브를 수상해 리그 최고 우익수로 군림했다. MLB 19시즌 통산 타율 0.311 3089안타 509도루를 기록했고 미일 통산으로는 4257안타를 남겼다. 한 시대를 풍미했던 그에게 미국 현지 기자들도 몰표를 던지는 것처럼 보였다. 그러나 투표인단 394명 중 딱 1명만이 그의 헌액에 동의하지 않으면서 이치로는 MLB 역대 두 번째 만장일치 기록을 세우는 데 실패했다. 이치로는 아쉬움보다 감동과 감사의 말을 전했다. 헌액이 발표된 후 친정팀 시애틀 매리너스는 그의 51번을 영구결번으로 지정한다고 발표했다. 이치로 본인도 친정 시애틀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소감을 전했다. 그는 "돌이켜보면 정말 많은 일이 있었다. 좋은 일뿐만 아니라 힘든 일도 많았다. 한 걸음씩 전진해 오늘을 맞이한 것에 말로 표현하기 어려울 정도로 감격스럽다"고 떠올렸다.이치로는 "2001년 처음 MLB에 왔을 때는 명예의 전당에 들어간다는 건 상상도 할 수 없었다. MLB에서 뛸 수 있을지가 문제"였다며 "일본인 최초로 헌액돼 매우 영광스럽다"고 말했다.그는 "1표가 부족한 게 오히려 다행"이라며 "나름대로 완벽을 추구하며 나아가는 게 인생이다. (만장일치 무산으로) 불완전하니까 앞으로 나아갈 수 있는 것이다. 그래서 불완전한 게 좋다"고 전했다. 이치로와 공동 2위에 오른 게 지난 2020년 헌액된 데릭 지터다. 지터 역시 이치로와 비슷한 시기 MLB를 호령했고, 유일한 만장일치 리베라와 함께 동시대 양키스 왕조의 리더로 활약했다.이치로는 지터에 대한 질문이 나오자 "지터는 정말 독특한 매력이 있는 선수였다. (만장일치에 1표가 부족한 게) 지터와 함께라 좋다"고 웃었다.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5.01.22 14:53
메이저리그

'이치로와 14시즌 동행' 시애틀 매리너스, 51번 영구결번 지정...역대 4번째

메이저리그(MLB) 시애틀 매리너스가 명예의 전당(Hall Of Fame)에 입성한 스즈키 이치로의 등번호 51번을 영구결번으로 지정한다. 시애틀은 22일(한국시간) 구단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이치로가 시애틀 소속으로 뛰던 시절 달았던 51번을 영구결번 지정했다고 알렸다. 배트를 들고 있는 이치로의 뒷모습 사진을 함께 게재했다. 명예의 전당 입성자를 선정하는 미국야구기자협회(BBWAA)는 22일(한국시간) 올해 투표 결과를 발표했다. 이치로는 전체 394표 중 393표를 획득, 득표율 99.75%를 기록했다. 1표 차이로 만장일치에 실패했지만, 아시아 출신 선수 최초로 명예의 전당에 입회했다. 시애틀은 이치로가 MLB에서 전성기를 보낸 팀이다. 일본 야구를 평정한 그는 2000년 시애틀과 계약, 이듬해 데뷔했다. 안타 242개를 친 그는 아메리칸리그(AL) 신인상과 최우수선수(MVP)를 동시에 석권했다. 아직도 깨지지 않고 있는 단일시즌 최다 안타(262개) 기록도 시애틀 소속이었던 2004년 해냈다. 이치로는 시애틀에서만 14시즌 뛰었다. 이후 뉴욕 양키스, 마이애미 말린스 유니폼도 입었지만, 은퇴 뒤 시애틀의 프런트로 활동하고 있다. 존 스탠튼 시애틀 구단주는 지난 25년 동안 시애틀과 함께한 이치로를 향해 찬사를 보냈다. 시애틀 구단 종전 영구결번은 24번(켄 그리피 주니어), 11번(에드가 마르티네스), 전 구단을 아우르는 42번(재키 로빈슨)이었다. 이치로의 51번은 네 번째다. 영구결번식은 8월 9일 진행될 예정이다.이치로는 MLB 통산 19시즌 동안 2653경기에 출전, 통산 타율 0.311(9934타수 3089안타), 509도루, 1420득점, 780타점을 기록했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5.01.22 11:39
메이저리그

사사키도 고급 세단 선물할까...로하스 등번호 교체 예고에 들뜬 일본팬

사사키 로키(24)도 오타니 쇼헤이(31)처럼 등번호를 양보한 동료에게 화끈한 선물을 하게 될까. 닛칸스포츠 등 일본 매체들은 20일(한국시간) 일본 대표팀 선발 투수 사사키의 새 소속팀 로스앤젤레스(LA) 다저스 내야수 미구엘 로하스가 개인 소셜미디어(SNS)에 게재한 사진을 주목했다. 그가 베네수엘라 원터리그 소속 티브로네스 데 라 구이라에서 뛰며 새길 등번호로 11번이 아닌 19번을 선택했기 때문이다. 로하스는 마이애미 말린스 소속이었던 2022년부터 다저스 이적 뒤인 지난해까지 등번호 11번을 달았다. 야구팬은 로하스가 사흘 전 다저스 이적 소식을 알린 사사키를 위해 11번을 양보했을 것이라는 예측을 하고 있다. 로하스는 빅리그 데뷔 2년 차였던 2015년부터 2021년까지 19번을 달았다. 그런 그가 윈터리그에서 19번을 원한 게 이상한 일로 보긴 어렵다. 하지만 일본 야구팬들은 이미 새 동료를 맞이하는 다저스 선수들의 동료애를 확인했다. 2023년 12월, 투수 조 켈리는 다저스 계약을 발표한 오타니를 위해 자신이 달았던 17번을 양보하고 99번을 달았다. 이에 오타니는 켈리의 아내 애슐리에게 고급 세단을 선물했다. SNS 통해 깜짝 선물을 하는 장면이 알려지며 화제를 모았다. 사사키는 일본 프로야구(NPB) 지바 롯데에서 17번, 2023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일본 대표팀에선 14번을 달았다. 17번은 오타니가 달고 있고, 14번은 길 호지스의 다저스 영구결번이다. 이런 상황에서 로하스가 등번호를 교체해 사사키의 새 번호가 11번이 될 것이라는 기대감이 커졌다. 사사키와 11번의 연결고리는 아직 드러나지 않았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5.01.20 13: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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