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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가은, 내년 결혼 앞두고 무슨 일... “소속사 정산금 문제 有” [왓IS]

가수 은가은이 소속사와 정산금 갈등을 겪고 있다고 고백했다.은가은은 3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그 동아 정말 소속사를 믿고 일해왔고 조금은 제가 손해 보더라도 함께 잘 지내자는 마음 하나로 버텨왔다”며 긴 장문의 글을 게재했다.은가은은 “정산금도 문제지만 소속사와 갈등이 시작된 이유는 소속사의 게으르고 방만한 업무로 인해 방송국뿐만 아니라 가수 선배님들, 작곡가분들과 문제가 계속 발생해서였다”고 소속사의 문제점을 지적했다.이어 “저를 지켜줘야 할 소속사가 가수 활동을 위해 정말 중요한 사람들에게 저를 연락 안 되고 무례한 사람으로 만들어버렸다는 걸 뒤늦게 알게 되었다”라고 토로했다.은가은은 정산금 문제도 오래전부터 있었다고 밝혔다. 그는 “계약기간 내내 정산일에 정산금이 지급된 적이 없었다. 소속사에서 작성해 주는 대로 또 주는 대로 그냥 돈을 받아야만 했다. 좋은 게 좋은 거라고 저는 그래야되는 줄 알고 5년을 지냈다”라고 주장했다.은가은은 “이 일이 터지고 소속사는 언론에 정산금을 안 준 적 없다고 한 뒤 그날 부랴부랴 송금했더라”며 “소속사가 언론플레이로 저를 순식간에 거짓말쟁이로 만들어버렸다”고 했다.그러면서 “정말 저는 이 문제가 커지길 원하지 않았고 원만히 해결되길 바랐다”며 “너무 힘들다. 정말 힘들게 여기까지 왔고, 누구보다 또 어떠한 것보다도 저는 여러분들께 좋은 노래를 들려드리고 좋은 모습 보여드리면서 열심히 활동하고 싶은 마음뿐이다”라고 진심을 전했다.은가은은 2013년에 디지털 싱글 ‘드롭 잇’으로 데뷔했다. 이후 2020년 TV조선 ‘내일은 미스트롯2’에 출연해 인기를 얻었다. 또 은가은은 내년 4월 가수 박현호와 결혼을 앞두고 있다. 두 사람은 채널A 예능 프로그램 ‘신랑수업’에 출연 중이다.김지혜 기자 jahye2@edaily.co.kr 2024.12.03 21: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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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승기, 신뢰 바닥쳤다… 과거 만행 인정 “거짓말쟁이 모여 있어” (‘생존왕’)

TV조선이 최초로 도전하는 본격 정글 서바이벌 ‘생존왕 : 부족전쟁’에서 2R 마지막 탈락 팀이 결정된다.2일 방송되는 ‘생존왕 : 부족전쟁’에서는 무인도를 떠날 탈락 팀을 결정할 2R 마지막 대결이 펼쳐진다. 결승에 진출할 팀이 결정되는 마지막 대결에서는 1R와 동일하게 ‘깃발 전쟁’이 예고됐다. 각 팀은 생존지에 있는 팀 깃발을 지키며 상대 팀의 깃발을 태워야 한다. 그리고 제일 먼저 팀 깃발이 태워지면 용병들과 함께 한국으로 돌아간다. ‘정글팀’ 김동준은 “우리가 유일하게 무경험이다”라며 돌아온 ‘깃발 전쟁’에 당황했다. 같은 팀 정지현도 “우리가 제일 불리하다”라며 걱정이 가득했다. 이에 국가대표팀 리더 박태환은 “제 경험상…군인팀은 믿지 마세요”라며 꿀팁(?)을 전수했다. 1R의 깃발 전쟁에서 이승기가 이끄는 군인팀은 국가대표팀과의 연합을 순식간에 배신했던 전과가 있다. 군인팀 리더 이승기는 “공교롭게도 거짓말쟁이만 모여 있다”며 자신들의 과거 만행을 인정했다. 한편, 피지컬팀과 정글팀 생존지 중간에 끼어 위태로운 군인팀은 살아남기 위해 연합을 계획했다. 김병만은 ‘바다 요새’ 같은 피지컬팀의 생존지에 하늘길로 침투하려 했다. 이에 이승기는 ‘육군첩보부대 HID’ 출신 강민호가 물길로 침투 가능하다며 연합을 제안했다. 그러나 연합이 성사되려던 찰나 ‘배신의 희생양’이었던 국가대표팀 김민지가 “절대 믿으면 안 된다”라며 막아서, 군인팀은 또 위기에 놓였다. 배신한 과거로 ‘신뢰 회복’이라는 큰 문제에 직면한 군인팀, 바다 요새라는 최적지에서 방어에 나선 피지컬팀, 그리고 처음 깃발 전쟁을 치르는 정글팀 중 한국행 비행기에 탑승할 탈락자가 결정되는 2R의 마지막 대결은 2일 오후 10시 ‘생존왕 : 부족전쟁’에서 공개된다. ‘생존왕 : 부족전쟁’은 글로벌 OTT 넷플릭스에서도 매주 화요일 공개된다. 이수진 기자 sujin06@edaily.co.kr 2024.12.02 13:19
골프일반

[뱁새 김용준 프로의 골프모험] 제임스 랜디 이야기...거짓 골퍼 보며 상처받은 골프팬을 위한 위로

제임스 랜디(James Landi)를 기억하는가? ‘초능력자라고 자처하는 사기꾼을 가려내던’ 제임스 랜디 말이다. 그는 사재를 털어 상금으로 100만 달러를 내걸고 초능력자를 찾아 다녔다. ‘초능력을 가졌다’라며 세상을 속이는 자들을 응징하기 위해서 말이다. 그는 지난 2003년 대한민국도 방문했다. ‘SBS 도전 100만달러! 초능력자를 찾아라’라는 TV 프로그램에 출연하기 위해서였다. 그리고 초능력을 가졌다고 주장하는 여러 거짓말쟁이의 속임수를 밝혀냈다. 몸이 자석이라고 주장하던 사기꾼 사례가 기억에 남는다. 쇠로 된 것은 무엇이든 몸에 붙일 수 있다고 주장하던 자였다. 제임스 랜디는 그를 간단하게 물리쳤다. 어떻게 했느냐고? 그 초능력자 가슴에 밀가루를 발랐다. 그리고 나서 숟가락과 다리미 따위를 붙여보라고 했다. 몸이 자석이라면 밀가루를 발라도 쇠가 몸에 붙어야 했다. 결과는? 물어보나 마나이다. 사람 몸 속을 볼 수 있는 투시력을 가졌다는 사람도 출현했다. 제임스 랜디는 수술을 받아 신장이 하나 밖에 없는 사람을 여러 사람 사이에 서 있게 했다. 그리고 투시력을 가졌다는 사람에게 가려내게 했다. 세 번 도전해서 두 번 맞히면 인정하기로 합의 했다. 한 번은 우연히 맞힐 수도 있으니까. 출연자는 한 번은 맞혔지만 나머지 두 번은 실패했다. 이런 식으로 제임스 랜디는 가짜 초능력자를 전부 가려냈다. 한국에서만 그런 것이 아니었다. 제임스 랜디는 제법 오랫동안 세계를 돌며 ‘100만 달러 챌린지’를 벌였다. 단 한 사람도 상금을 타지 못했다. 그런 제임스 랜디가 능력을 인정한 사람은 딱 한 명 있었다. 그는 클래식 음악 엘피(LP) 레코드판을 보면 어떤 음악을 담고 있는지 맞히는 능력을 가진 사람이었다. 그의 이름은 린트겐이었다. 제임스 랜디는 어떤 속임수도 찾아내지 못했다. 그럴 수 밖에. 린트겐의 능력은 속임수가 아니라 진짜였기 때문이다. 린트겐은 어려서부터 클래식 음악과 엘피 레코드판에 심취했다. 그리고 섬세한 눈으로 엘피 레코드판에 새긴 홈이 음악의 강약과 진동수 등에 따라 다르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오랜 세월 그 홈을 관찰하면서 어떤 클래식 음악을 새겼는지를 한 눈에 알아볼 수 있게 된 것이다. 제임스 랜디는 그를 인정했다. 그런데도 린트겐은 자신은 초능력자가 아니라며 상금을 거절했다. 제임스 랜디와 린트겐 두 사람 모두 평범한 뱁새 김용준 프로로서는 짐작도 할 수 없는 경지에 이른 이들이다. 제임스 랜디는 다른 재미 있는 도전도 했다. 그것은 실험이었다. ‘거짓을 믿는 믿음이 어떻게 만들어지는지’ 밝히고자 한 것이다. 제임스 랜디는 방송국과 일을 꾸몄다. 호세 알바레스라는 스무 살 청년을 내세워서 말이다. 제임스 랜디와 짠 방송국은 호세 알바레스가 2천 년 전에 살았던 주술사 카를로스의 영혼과 교감하는 메신저라고 세상에 소개했다. 당연히 거짓이었다. 방송국은 호세 알바레스가 이미 신통력을 인정받아 미국에서 유명하다고 홍보했다. 평범한 청년인 호세 알바레스도 제 몫을 다했다. 기가 막히게 메신저인 것처럼 연기를 한 것이다. 결과는 어땠느냐고? 단 일주일 만에 호주 사람들은 진짜 메신저가 세상에 나타났다고 믿었다. 얼마 뒤 호세 알바레스는 방송에 나와 자신은 실험을 위해 연기를 한 것일 뿐 메신저가 아니라고 털어 놓았다. 진실을 밝혔지만 지금도 호주 사람 가운데 상당수는 메신저가 세상에 다녀갔다고 믿고 있다. 골프 칼럼에서 느닷없이 제임스 랜디 이야기를 왜 하느냐고? 바로 뻔한 거짓으로 골프 세상을 기망해서 이득을 얻는 자들이 있기 때문이다. 거짓이라는 사실이 드러나도 여전히 거짓을 사실이라고 믿고 있는 사람도 있기 때문이다. 그 말도 안 되는 일에 상처를 입고 혼란스러워하는 사람도 있고.프로 골퍼는 실력 못지 않게 이미지도 중요하다. 물론 실력만 있으면 프로 골프 투어에 나가 상금을 탈 수 있다. 하지만 상금만으로는 충분하지 못하다. 나머지를 채우는 것이 바로 광고 또는 홍보이다. 스폰서로부터 협찬을 받거나 광고 출연료를 받는 것 말이다. 광고나 홍보에는 이미지가 중요하다. 어쩌면 실력 보다 이미지가 더 중요한 지도 모른다. 그래서 매니지먼트 회사는 프로 골퍼 이미지를 좋게 만들기 위해 갖은 꾀를 낸다. 그 꾀는 거짓을 포함하고 있을 때가 있다. 어떤 프로 골퍼가 아주 예의 바르다거나 효자 또는 효녀라는 식으로 말이다. 이 꾀에는 언론도 동참한다. 때로는 알면서도 말이다. 이렇게 만든 그럴싸한 이미지가 거짓임이 밝혀지는 경우가 이따금 있다. 됨됨이는 필연적으로 드러나기 마련이어서이다. 그럴 때 평범한 골프 팬은 해당 골퍼가 거짓으로 골프 세상을 속인 대가를 치를 것이라고 예상한다. 그것이 상식이다. 그러나 현실은 그렇지 않을 때가 많다. 그 프로 골퍼가 합당한 타격도 입지 않은 채로 골프 세상을 활보하는 경우가 있다. 그런 일에 상처 받은 골프 팬이 뱁새 김 프로에게 메일을 보내는 사례가 적지 않다. 그런 진정한 골프 팬에게 제임스 랜디가 한 실험 이야기를 들려주며 위로하고 싶었다. 거짓이 드러나도 여전히 거짓을 사실이라고 믿는 사람이 있다고 말이다. 골프 세상만 그런 것이 아니라 다른 모든 곳에서도 그렇다고. 그러니 너무 분하게 생각하지 말기를 바란다고 말이다.‘뱁새’ 김용준 프로와 골프에 관해서 뭐든 나누고 싶은 얘기가 있다면 메일을 보내기 바란다. 지메일 ironsmithkim이다. KPGA 프로 2024.10.23 08:38
PGA

[뱁새 김용준 프로의 골프모험] 오욕을 딛고 일어서 전설이 된 골퍼 비제이 싱

독자는 깔리만딴이 어디인지 아는가? 잘 모르겠다고? 보르네오는 어디인지 아는가? 고개를 끄덕인다면 뱁새 김용준 프로와 마찬가지로 나이를 제법 먹은 것이 틀림 없다. ‘보르네오’라는 가구 브랜드가 이름을 날렸으니까. 보르네오를 ‘깔리만딴’이라고 부른다. 영어 알파벳 ‘Kalimantan’이라고 표기한다. 그렇다면 ‘칼리만탄’으로 읽어야 맞는 것 아니냐고? 아니다. 현지 언어인 바하사(Bahasa)는 알파벳 ‘K’와 ‘T’를 강하게 읽는다. 그러니 ‘깔리만딴’이라고 부르는 것이 맞다. 깔리만딴의 위쪽 절반쯤은 말레이시아 땅이다. 아래쪽은 인도네이시아 영토이고. 깔리만딴 북쪽 말레이시아 사라왁주에는 ‘미리’라는 도시가 있다. 중국계 이민자가 세운 도시이다. 총명한 독자라면 짐작할 것이다. ‘미리’라는 이름이 한자인 아름다울 ‘미(美)’자와 마을 ‘리(理)‘자를 합친 것이라는 사실을. 미리에는 ‘미리골프클럽’이 있다. 18홀짜리 이 작은 골프장에는 오욕을 딛고 일어나 전설이 된 거장의 이야기가 남아 있다. 바로 ‘비제이 싱(Vijay Singh)’의 이야기이다.비제이 싱은 남태평양 작은 나라 피지 출신이다. 1963년에 태어났으니 지금은 60세가 넘었다. 그는 스무 살을 갓 넘은 지난 1985년에 말로 할 수 없는 불명예를 뒤집어 썼다. 아시안투어 인도네시아오픈 때 일이다. 2라운드가 끝나고 경기위원회는 비제이 싱을 실격시켰다. 그가 스코어를 속였다는 이유였다. 스코어 카드를 잘못 적어내서 실격을 당하는 일이 드문 것은 아니다. 그러나 그 때는 대회 실격에서 끝나지 않았다. 경기위원회는 그를 영구 제명했다. 실수가 아니라 고의로 스코어를 속였다고 판단한 것이다. 비제이 싱은 억울하다고 호소했다. 마커가 적어준 스코어 카드를 그대로 냈을 뿐이라고 말이다. 그러나 경기위원회는 결정을 번복하지 않았다. 젊은 비제이 싱이 비뚤어진 욕심 탓에 알고도 고치지 않고 스코어 카드를 그대로 냈을 것이라고 뱁새 김 프로는 짐작해 본다. 비제이 싱은 그 때 이미 결혼을 해서 부인과 아이도 있었다. 투어에서 추방당한 그는 무엇이든 해서 생계를 꾸려야 했다. 부정행위를 했다는 꼬리표가 붙은 그를 반기는 곳은 없었다. 그래서 ‘미리골프클럽’까지 흘러 들어서 골프 교습을 하게 된 것이다. 스무 살이 조금 넘은 청년은 얼마나 깊게 좌절했을까? 거짓말쟁이라는 오명까지 뒤집어 쓰고 있으니 말이다. 까무잡잡한 피부와 190㎝가 훌쩍 넘는 훤칠한 키에 썬캡을 쓴 카리즈마 넘치는 비제이 싱을 상상하면 안 된다. 인구 50만명이 모여 사는 도시에 있는 딱 하나뿐인 18홀짜리 골프장에서 레슨으로 겨우 입에 풀칠을 하는 비제이 싱이라니! 비제이 싱이 얼마나 대단한 골퍼이길래 그러느냐고? 비제이 싱은 세계 골프 역사상 처음으로 한 시즌 상금 1000만 달러(약 130억원)를 돌파한 골퍼이다. 대회마다 상금액수가 늘어난 지금은 한 시즌에 여러 선수가 상금 1000만 달러를 넘기도 한다. 비제이 싱이 PGA투어에서 뛸 때는 상상조차 할 수 없는 금액이었다. 그는 지난 2004년에 이 기록을 세웠다. 상금 1000만 달러 돌파 말이다. 2004년이라면 타이거 우즈가 전성기를 달리고 있던 때이다. 그 해만큼은 타이거 우즈도 비제이 싱을 막을 수 없었다. 아시안투어에서 영구 제명된 그가 어떻게 이런 기록을 세울 수 있었느냐고? 기가 막힌 기량을 가진 청년이 ‘촌구석’에서 썩고 있는 것을 안타까워한 사업가가 있었다. 그가 백방으로 알아본 끝에 아프리카투어에서 뛸 수 있게 후원을 한 것이다. 비제이 싱은 그곳에서 빼어난 기량을 발휘했다. 1988년 나이지리아오픈에서 우승한 것이다. 그리고 이듬해 퀄러파잉 스쿨을 거쳐 유러피안투어(지금은 디피월드투어)에 진출했다. 그리고 유러피안투어에 가자 마자 바로 볼보오픈챔피언십에서 우승했다. 몇 년 경험을 쌓은 그는 지난 1993년에 PGA투어로 건너갔다. 그리고 첫 해에 뷰익클래식에서 연장전까지 가는 접전 끝에 첫 우승을 차지했다. 지난 2000년에는 메이저 대회인 마스터스에서도 우승을 거뒀다. 그리고 2004년에는 상금 1000만 달러를 돌파하면서 마침내 세계 랭킹 1위에 올랐다. 타이거 우즈를 누르고 말이다. 비제이 싱은 그 해에 메이저 대회인 PGA챔피언십을 포함해 무려 9승을 올렸다. 비제이 싱은 PGA투어에서만 통산 34승을 이뤄냈다. 누적 상금은 7100만 달러이다. 역대 다섯 손가락 안에 드는 액수이다. 청운의 꿈을 안고 막 발을 내디딘 투어에서 영구 제명을 당했을 때 그는 얼마나 눈 앞이 캄캄했을까? 골프 인구도 많지 않은 곳에서 교습을 하면서 벌어들이는 작은 수입으로 가족을 돌보아야 했을 때는 얼마나 막막했을까? 비제이 싱은 미리골프클럽에서 피눈물을 흘리며 칼을 갈았을 것이다. 그리고 오욕과 좌절을 이겨내고 골프 역사에 남는 거장으로 우뚝 섰다. 독자가 명예를 잃고 좌절하고 있다면 비제이 싱을 떠올리고 용기를 내기 바란다. 물 흐르는 듯한 그의 스윙도 마음에 담으면서 말이다.‘뱁새’ 김용준 프로와 골프에 관해서 뭐든 나누고 싶은 얘기가 있다면 메일을 보내기 바란다. 지메일 ironsmithkim이다. 김용준 KPGA 프로 2024.10.16 08: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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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희진 VS 하이브’ 어른들의 싸움, 결국 뉴진스의 싸움 되나 [IS포커스]

그룹 뉴진스가 ‘어도어 사태’ 발발 5개월 만에 처음으로 직접 입을 열고 민희진 어도어 전 대표의 복귀를 하이브에 요구했다. 뉴진스는 11일 오후 뉴진스 공식 계정 아닌 타 유튜브 채널을 통한 라이브 방송에서 대표이사 교체 등 내홍을 겪고 있는 소속사 어도어의 상황에 대한 심경을 밝혔다. 이들은 “대표님이 해임되신 지 얼마 되지 않았음에도 불구하고 우리와 함께 일해온 많은 분들이 부당한 요구와 협박 속 마음고생 하시는 걸 보는 게 너무 힘들었다. 그 상황을 지켜볼 수 밖에 없음이 너무 답답했고, 다섯 명의 미래가 답답했다”고 말했다. 특히 혜인은 “버니즈들도 우리를 도와주고 계신데 우리만 뒤에 숨어 있는 건 아니라는 생각이 들었다. 어른들의 일이라고 맡기기엔, 우리 다섯 명의 인생이 걸린 문제다 .우리 다섯 명이 겪고 있는 일인 만큼, 우리도 우리의 이야기를 직접 하는 게 건강한 방식이란 생각에 용기 내게 됐다”고 말했다.약 30분간 이어진 라이브 방송에서 뉴진스는 어도어 사태 전, 후 하이브 내에서 겪고 있는 불합리하고 불안정한 상황을 전했다. 특히 하니는 하이브 내에서 타 아티스트 매니저로부터 받은 부당한 대우와, 이에 대한 김주영 현 어도어 대표의 미온적 태도를 지적했다. 하니는 “하이브 건물 4층이 헤어와 메이크업을 받는 곳인데 다른 직원들이 왔다 갔다 하는 곳이다. 어느 날 제가 혼자 복도에 있었는데 다른 팀 매니저와 (그 멤버들이) 지나갔고 인사를 했다. 그리고 그분들이 다시 왔을 때 그 매니저가 제 앞에서 다 들리도록 ‘무시해’라고 하더라”며 “제가 왜 그런 일을 당해야 했는지 지금 생각했을 때도 이해가 안 간다”고 말했다. 하니는 “새로 오신 대표님께 말씀 드렸는데, 증거가 없다며 넘어가려고 하는 걸 보면 우리를 지켜줄 사람이 없어졌다는 걸 느꼈고, 한순간에 내가 거짓말쟁이가 된 것 같았다. 이전에는 민희진 대표님이 우리를 위해 많이 싸워주셨는데, 새로 오신 대표님이 도와줄 것이라 하셨지만, (나에게)핑계라고 하시고 해결할 수 없는 일이라고 하신다. 그런데 내 잘못으로 넘기려 하시니까, 앞으로 무슨 일이 생길지 걱정된다”고 말했다.민지는 “하니가 겪었던 일을 겪고 충격 받았다. 어떻게 한 팀의 매니저가 그렇게 지나가면서 다 들리는데 ‘무시해’라고 할 수 있나”라며 “상상도 못한 일을 겪었는데 사과는커녕 잘못도 인정하지 않았다. 앞으로 비슷한 일이 얼마나 일어날지 모르겠다”고 우려했다. 돌고래유괴단 신우석 감독과 어도어간 분쟁에 대해서도 입을 열었다. 민지는 “정말 우리 프로듀싱에 관여하지 않을 것이었다면 지금의 신우석 감독님과의 일은 벌어져선 안 되고, 이렇게 대처해선 안 된다. 초상권 당사자가 우리인데 누구를 위해 일하신다는 건지, 또 우리가 불안해하지 않게 하기 위함이라고 하시는데 우리를 위하지 않으면서 우리를 위한다도 하시는지 모르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불필요한 문제를 일으키지 않으셨으면 좋겠고, 함께 작업한 감독님에 대한 존중과 예우를 하셨으면 좋겠다. 지금 하고 계신 일은 절대 우리를 위한 일이 아니”라며 프로듀싱과 경영을 분리하겠다는 현 경영진의 방침에 반대 입장을 표했다. 민지는 “불편한 이슈가 당사자로서 너무 불편하다. 우리는 이루고 싶은 목표가 있는데, 앞은커녕 우리가 만들어 온 작업물이나 팀의 색깔도 없어질 것 같아 속상하고 무기력하다”고 말했다. 또 다니엘은 “민 대표님과 함께 해왔던 일들도, 앞으로 계획했던 꿈도 이루지 못하게 될 것 같다. 우리는 우리의 꿈을 위해 노력하고 있었을 뿐인데, 우리가 무슨 잘못을 했나? 대표님이 해임되신 이후 일주일 만에 우리와 함께 해 온 감독님과 작업할 수 없게 됐고, 함께 해 온 스태프와 함께 못 하게 될까봐 너무 불안하다. 정말 우리를 위한다면 아티스트를 최우선으로 위한다는 말만 하지 말고, 우리가 정말 의지할 수 있고 즐길 수 있고 좋아하는 음악으로 활동할 수 있게 놔 둬 달라”고 강조했다. 해린은 또 “외부 세력이 우리를 끊임없이 방해하고 있는 이 상황을 이해할 수 없고 이해도 안 된다. 도대체 뭐가 우리를 위하는 것이며 어떤 것이 뉴진스를 성장시킨다는 것인지 절대 이해할 수 없다”고 반문했다. 이어 “그와중에 저희 뉴진스와 버니즈 둘의 관계성을 상징해주는 작업물까지 잃을 뻔 했고, 우리는 더 이상 다른 것까지 잃고 싶지 않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리고 저는, 그 사람들이 속한 상황에 순응하거나 동조하거나 따라가고 싶지 않다. 저는 그 방향이 절대 아니기 때문에, 그 방향으로 가는 것을 선택하지 않을 것이다”라고 의미심장하게 발언했다.라이브 방송 말미, 민지는 “우리가 원하는 건 민희진이 대표로 계시고, 경영과 프로듀싱 결합된 원래의 어도어다. 이것이 하이브와 싸우지 않을 수 있는 방법이라 말씀드린다. 우리의 의견이 잘 전달됐다면 방(시혁)의장과 하이브는 25일까지 어도어를 원래대로 되돌리는 현명한 결정 해달라”고 강조했다. 뉴진스 멤버들의 라이브 방송은 예고 없이 이뤄진 만큼 현재까지 어도어의 즉각적인 입장은 나오지 않았다. 다만 그동안 민 전 대표에 대한 지지 의사를 직, 간접적으로 밝혀온 이들이 사태 관련한 입장을 장장 30분에 걸쳐 발표한 것은 처음이라 어도어의 반응에 촉각이 곤두서고 있다. 특히 멤버들이 ‘25일’이라는 약 2주의 시간을 어도어의 모회사인 하이브 측에 제안한 만큼, 그 시간 안에 드라마틱한 변화가 일어날지 관심이 집중된다. 현재까지의 전개 양상을 보면 하이브와 민 전 대표, 그리고 신우석 감독 등의 갈등의 골이 워낙 깊고 법적분쟁까지 이어지고 있거나 예정된 상황이라 뉴진스 멤버들의 요구가 받아들여질 것을 낙관하긴 어렵다. 그럴 경우, 뉴진스가 데뷔 전, 후 그리고 최근 일련의 사태 속 하이브 내에서 겪은 불합리한 대우 등을 증거로 내놓으며 어도어 나아가 하이브를 상대로 전속계약효력정지 가처분 신청을 제기할 가능성까지 나온다. 뉴진스마저 ‘행동’에 나서게 되는 최악의 상황까지 점쳐지고 있는 가운데 어도어가 어떤 결정을 내릴지 주목된다. 박세연 기자 psyon@edaily.co.kr 2024.09.12 0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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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일까지 민희진 대표 복귀시켜달라…새 환경 순응 안할 것" 뉴진스의 최후통첩 [종합]

그룹 뉴진스가 하이브를 향해 민희진 어도어 전 대표의 복귀를 요구하며 최후통첩을 남겼다. 뉴진스는 11일 오후 뉴진스 공식 계정 아닌 타 유튜브 채널을 통한 라이브 방송에서 대표이사 교체 등 내홍을 겪고 있는 소속사 어도어의 상황에 대한 심경을 처음으로 직접 밝히고 민희진 전 대표를 대표이사직에 복귀시켜줄 것을 요구했다. 뉴진스 혜인은 “이렇게 갑작스러운 자리로 인해 놀라신 분들도 계실 것 같다. 대표님이 해임되신 지 얼마 되지 않았음에도 불구하고 우리와 함께 일해온 많은 분들이 부당한 요구와 협박 속 마음고생 하시는 걸 보는 게 너무 힘들었다. 그 상황을 지켜볼 수 밖에 없음이 너무 답답했고 다섯 명의 미래가 답답했다”고 말했다. 혜인은 “라이브 후 어떤 반응들이 있을지 당연히 걱정이 있었다. 그리고 대표님께서 시킨 것 아니냐는 엉뚱한 말이 나올 수도 있을 것 같아 그 부분도 걱정됐다. 그러나 이 부분은 확실히 말하고 싶다. 저희 다섯 명이 정말 하고 싶은 말이 있어서 준비한 라이브다. 촬영 세팅 등 우리가 준비할 수 없는 부분은 우리가 믿고 신뢰할 수 있는 감독님들의 도움을 받았다”고 말했다. 혜인은 “버니즈들도 우리를 도와주고 계신데 우리만 뒤에 숨어 있는 건 아니라는 생각이 들었다. 어른들의 일이라고 맡기기엔, 우리 다섯 명의 인생이 걸린 문제다 .우리 다섯 명이 겪고 있는 일인 만큼, 우리도 우리의 이야기를 직접 하는 게 건강한 방식이란 생각에 용기 내게 됐다”고 말했다.◇ 하이브 내 부당대우→새 대표 미온적 대처…신뢰 불가 이유 약 30분간 이어진 라이브 방송은 대중을 향해 뉴진스가 어도어 사태 전, 후 하이브 내에서 겪고 있는 불합리하고 불안정한 상황을 전함과 동시에, 하이브를 향해선 최근 해임된 민 전 대표를 복귀시켜 달라 강력하게 요청하는 자리였다. 하니는 하이브 내에서 타 아티스트 매니저로부터 받은 부당한 대우와, 이에 대처하는 현 대표의 미온적 태도를 지적했다. 하니는 “하이브 건물 4층이 헤어와 메이크업을 받는 곳인데 다른 직원들이 왔다 갔다 하는 곳이다. 어느 날 제가 혼자 복도에 있었는데 다른 팀 매니저와 (그 멤버들이) 지나갔고 인사를 했다. 그리고 그분들이 다시 왔을 때 그 매니저가 제 앞에서 다 들리도록 ‘무시해’라고 하더라”며 “제가 왜 그런 일을 당해야 했는지 지금 생각했을 때도 이해가 안 간다”고 말했다. 하니는 “새로 오신 대표님께 말씀 드렸는데, 증거가 없다며 넘어가려고 하는 걸 보면 우리를 지켜줄 사람이 없어졌다는 걸 느꼈고, 한순간에 내가 거짓말쟁이가 된 것 같았다. 이전에는 민희진 대표님이 우리를 위해 많이 싸워주셨는데, 새로 오신 대표님이 도와줄 것이라 하셨지만, (나에게)핑계라고 하시고 해결할 수 없는 일이라고 하신다. 그런데 내 잘못으로 넘기려 하시니까, 앞으로 무슨 일이 생길지 걱정된다”고 말했다.민지는 “하니가 겪었던 일을 겪고 충격 받았다. 어떻게 한 팀의 매니저가 그렇게 지나가면서 다 들리는데 ‘무시해’라고 할 수 있나”라며 “상상도 못한 일을 겪었는데 사과는커녕 잘못도 인정하지 않았다. 앞으로 비슷한 일이 얼마나 일어날지 모르겠다”고 우려했다. ◇ 반희수 채널 분쟁 언급하며 “불필요한 문제를 일으키지 말라” 일갈민지는 특히 “당연히 우리의 미래도 걱정이지만, 우리가 만들어 온 작품도 침해 받고 있다는 것도 무섭다”며 돌고래유괴단 신우석 감독과 어도어간의 분쟁에 대해 입을 열었다. 민지는 “우리를 위해 작업해주신 분들이 뻔히 계신데 어떻게 이렇게 하시는지 모르겠고, 프로듀싱과 경영을 분리하겠다고 하시는데, 우리는 그동안 불만 없이 해왔다. 그러나 앞으로 모든 일에 대한 컨펌을 민 대표님이 하실 수 없게 됐는데 어떻게 기존대로 일할 수 있을까”라고 반문했다.이어 “정말 우리 프로듀싱에 관여하지 않을 것이었다면 지금의 신우석 감독님과의 일은 벌어져선 안 되고, 이렇게 대처해선 안 된다. 초상권 당사자가 우리인데 누구를 위해 일하신다는 건지, 또 우리가 불안해하지 않게 하기 위함이라고 하시는데 우리를 위하지 않으면서 우리를 위한하도 하시는지 모르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불필요한 문제를 일으키지 않으셨으면 좋겠고, 함께 작업한 감독님에 대한 존중과 예우를 하셨으면 좋겠다. 지금 하고 계신 일은 절대 우리를 위한 일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 “불편한 이슈 계속돼 무기력·불안…새 환경 순응 않을 것” 의미심장 현 경영진에 대한 불신도 털어놨다. 혜인은 “우리가 대표님께서 해임되셨다는 소식을 당일 기사를 통해 알게 됐다. 너무 갑작스러웠고, 멤버들 모두 상상하지 못했던 일이라서, 솔직히 우리 너무 힘들었다. 굉장히 당황스러운 심정이었고. 하이브에 소속된 아티스트 입장으로서 회사 측의 일방적인 통보는 우리를 정말 하나도 존중하지 않고 있구나 확신 들게끔 했다. 그리고 그런 혼란스러운 상황 속에서 매니저님을 통해 새로 들어온 대표님이 인사 나누고 싶엏나다는 이야기를 들었다”고 말했다.이어 “어도어 들어와서 우리에게 제일 처음 한 행동부터 우리에 대한 배려가 하나도 느껴지지 않았다. (김)주영님은 멤버들을 위한다, 배려한다 뉴진스가 우선이다 라고 하셨는데, 지금까지 이어진 상황을 보면 뉴진스 위하는 게 전혀 아니”라며 “애초 컴백 5일 전 대표님 배임 기사를 쓰고, 우리를 나쁘게 표현한 기사를 내보낸 게, 어디가 우리를 위한다는 건지 다시 한 번 묻고 싶다”고 격앙된 어조를 드러냈다. 민지는 “불편한 이슈가 당사자로서 너무 불편하다. 우리는 이루고 싶은 목표가 있는데, 앞은커녕 우리가 만들어 온 작업물이나 팀의 색깔도 없어질 것 같아 속상하고 무기력하다”고 말했고, 다니엘은 “민 대표님과 함께 해왔던 일들도, 앞으로 계획했던 꿈도 이루지 못하게 될 것 같다. 우리는 우리의 꿈을 위해 노력하고 있었을 뿐인데, 우리가 무슨 잘못을 했나? 대표님이 해임되신 이후 일주일 만에 우리와 함께 해 온 감독님과 작업할 수 없게 됐고, 함께 해 온 스태프와 함께 못 하게 될까봐 너무 불안하다. 정말 우리를 위한다면 아티스트를 최우선으로 위한다는 말만 하지 말고, 우리가 정말 의지할 수 있고 즐길 수 있고 좋아하는 음악으로 활동할 수 있게 놔 둬 달라”고 강조했다. 해린은 또 “외부 세력이 우리를 끊임없이 방해하고 있는 이 상황을 이해할 수 없고 이해도 안 된다. 도대체 뭐가 우리를 위하는 것이며 어떤 것이 뉴진스를 성장시킨다는 것인지 절대 이해할 수 없다”고 반문했다. 이어 “그와중에 저희 뉴진스와 버니즈 둘의 관계성을 상징해주는 작업물까지 잃을 뻔 했고, 우리는 더 이상 다른 것까지 잃고 싶지 않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리고 저는, 그 사람들이 속한 상황에 순응하거나 동조하거나 따라가고 싶지 않다. 저는 그 방향이 절대 아니기 때문에, 그 방향으로 가는 것을 선택하지 않을 것이다”라고 의미심장하게 발언했다.◇ “민희진 대표 25일까지 복귀시키고 어도어 돌려놔”라이브 방송 말미엔 하이브를 향한 직접적인 질타도 이어갔다. 혜인은 “하이브가 일하는 방식은 정직하지 않고 올바르지 않다. 제발 더 이상은 방해하지 말아달라. 대표님을 복귀시켜주고, 지금의 낯선 환경이 아닌 원래의 어도어로 돌려놔달라. 더 잘 해달라고 드리는 말씀이 아니다. 그냥 각자의 자리에서 각자 일을 잘 하면 좋겠다. 꼭 우리 요청 들어주시면 좋겠다”고 말했다. 다니엘은 “인간적 측면에서 민 대표님 그만 괴롭히면 좋겠다. 하이브가 그냥, 비인간적 회사로만 보인다. 우리가 이런 회사를 보고 뭘 배우겠나”라고 말했다. 민지는 “우리가 원하는 건 민희진이 대표로 계시고, 경영과 프로듀싱 결합된 원래의 어도어다. 이것이 하이브와 싸우지 않을 수 있는 방법이다. 우리의 의견이 잘 전달됐다면 방(시혁)의장과 하이브는 25일까지 어도어를 원래대로 되돌리는 현명한 결정 해달라”고 강조했다. 어도어는 지난달 27일 민희진 전 대표를 해임하고 김주영 사내이사를 신임 대표이사로 선임했다. 어도어 측은 민 전 대표가 물러나더라도 뉴진스 프로듀싱 업무는 그대로 맡으며, 어도어 사내이사직 또한 유지할 예정이라고 밝혔으나, 민 전 대표 측은 회사로부터 일방적으로 해임 통보를 받았으며 프로듀싱 업무를 맡아달라고 제안한 업무위임계약서의 내용도 불합리하다며 반발했다.여기에 어도어는 뉴진스의 대표곡 뮤직비디오를 다수 작업했고 지금까지 협업을 이어온 돌고래유괴단의 영상들에 대해 삭제 요청을 하는 등 제동을 걸었고, 이에 신 대표는 바뀐 경영진 체제의 어도어와의 작업이 불가함을 천명했으며 어도어 측에 공식 사과를 요청했으나 기한 내 사과가 돌아오지 않자 명예훼손 등 혐의로 고소하겠다고 밝혔다.박세연 기자 psyon@edaily.co.kr 2024.09.11 19:57
국가대표

‘한국축구의 암흑시대’부터 “정몽규 나가”까지…걸개로, 외침으로 드러난 팬들의 ‘분노’ [IS 현장]

정몽규 대한축구협회 회장과 홍명보 신임 축구대표팀 감독을 향한 팬들의 분노가 서울월드컵경기장을 가득 메웠다.5일 오후 8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한국과 팔레스타인의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3차 예선은 경기 시작을 앞두고부터 정 회장과 홍 감독을 향한 성난 팬심이 고스란히 느껴졌다.경기 시작 전부터 이미 붉은악마는 ‘대한민국 승리하라’ 등 응원석 하단에 설치된 대형걸개들을 거꾸로 다는 것으로 대한축구협회의 행정과 홍명보 감독 선임 등에 대한 불만을 드러냈다.킥오프 30여분을 남기고 전광판을 통해 선발로 나서는 선수들에 이어 홍명보 감독이 소개되자 “우~”하는 거센 야유가 경기장에 울려 퍼지기도 했다. 국민의례를 앞둔 시점 붉은악마 석에서는 정몽규 회장 등 대한축구협회를 비판하는 각종 걸개가 펼쳐졌다.관중들은 최근 정 회장이 출간한 ‘축구의 시대’를 ‘한국축구의 암흑시대’로 비꼰 것을 시작으로 ‘일진놀이 몽규!! 협회는 삼류!!’, ‘선수는 1류, 회장=??’ 등 정몽규 회장을 직격하는 걸개를 잇따라 펼쳤다. 대표팀 지휘봉을 잡지 않겠다며 선을 긋다 울산 HD 구단과 팬들을 등 돌리고 대표팀 지휘봉을 잡은 홍명보 감독을 거짓말쟁이로 비꼬는 ‘피노키홍’ 걸개 등도 눈에 띄었다. 비단 걸개뿐만 아니었다. 붉은악마를 중심으로 “정몽규 나가”라는 외침이 울려 퍼지자, 이 외침은 금세 경기장 전체로 퍼져갔다. 국민의례 때 잠시 내려갔던 비판 걸개 등은 경기 시작과 동시에 다시 한번 펼쳐졌고, “정몽규 나가” 외침 역시도 거듭 울려 퍼졌다. 이 외침은 경기 중간마다 거듭 이어졌다.홍명보 감독을 향한 팬심도 싸늘했다. 경기 중간마다 전광판을 통해 홍명보 감독이 비칠 때마다 경기장에선 거센 야유가 쏟아졌다. “정몽규 나가”에 이어 “홍명보 나가” 외침 역시도 이어졌다. 거듭된 대한축구협회의 촌극 행정, 그 중심에 선 정몽규 회장을 거세게 비판하는 팬들의 분노였다. 또 최근 대표팀 감독 부임 과정에서 이른바 특혜 논란 등이 불거진 홍명보 감독을 향해서도 성난 팬심이 고스란히 드러났다.경기장을 찾은 팬들은 대신 그라운드를 누빈 선수들에게만큼은 뜨거운 박수와 함성으로 응원했다. 이날 팬들이 내건 걸개 중에서도 ‘12번째 선수는 11명의 선수와 함께’라는 걸개가 내걸렸다.서울월드컵경기장=김명석 기자 2024.09.05 20:25
국가대표

“피노키홍” 불신 가득한 10년 만의 복귀

“우리가 본 감독 중 최악.”홍명보 울산 HD 감독을 향한 비판이다. 10년 만의 대표팀 사령탑 복귀는 환영받지 못했다.지난 10일 울산과 광주FC의 하나은행 K리그1 2024 22라운드가 열린 문수축구경기장에는 홍명보 감독의 대표팀 감독직 수락을 규탄하는 걸개가 여럿 걸렸다. “피노키홍” “거짓말쟁이 런명보” “축협 위한 MB(명보)의 통 큰 수락” 등 구단 역사상 최초 리그 ‘2연패’를 이룬 감독을 향한 메시지라기엔 수위가 높았다.팬들이 거센 분노를 토한 이유가 있다. 그동안 대한축구협회(KFA)를 강력히 비판하고 대표팀 감독직을 완강히 거부한 홍명보 감독이 돌연 입장을 바꾼 탓이다. 홍 감독은 지난달 30일에도 공개적으로 “내 입장(대표팀에 안 간다)은 항상 같으니 팬들께서는 그렇게 걱정하지 않으셔도 된다”고 했는데, 불과 일주일 뒤 대표팀 차기 감독 내정 소식이 들려왔다.홍명보 감독을 믿었던 울산 팬들엔 악보였다. 울산은 지난 2021년 홍 감독이 지휘봉을 쥔 후 이듬해 17년 만의 K리그 우승을 맛봤고, 지난 시즌까지 ‘2연패’를 이뤘다. 홍 감독은 울산에 황금기를 안긴 영웅이었는데, 이 일로 민심은 순식간에 돌아섰다. 급기야 지난해 아마노 준(요코하마 F. 마리노스)이 울산과 약속을 저버리고 전북 현대로 이적할 당시 홍 감독이 “내가 본 일본인 중 최악”이라는 말을 남겼는데, 그 발언을 되받았다. 심지어 울산 서포터스 처용전사는 경기 전후로 “홍명보 나가!”를 외치며 장대비 사이로 분노를 전달했다. 울산 장내 아나운서가 홍명보 감독을 ‘명장’이라고 소개하자, 문수축구경기장은 야유로 가득 찼다.경기 후 홍명보 감독은 “언젠가는 떠나야 할 시기가 오겠지만, 이렇게 작별하는 것을 원치 않았다. 내 실수로 이렇게 떠나게 됐다. 정말 우리 울산 팬들에게 정말 죄송하다. 내가 드릴 말씀이 없다. 응원 구호가 오늘은 야유로 나왔는데, 거기에 대해서는 전적으로 내 책임이 있다”며 고개를 숙였다.한국축구 팬들도 홍명보 감독의 부임을 여전히 꺼리는 분위기다. 홍 감독은 2021년 울산 부임 후 지도자 커리어 반전을 이뤘지만, 팬들 뇌리에는 2014 국제축구연맹(FIFA) 브라질 월드컵 실패가 박혀 있다. 더구나 홍 감독이 갑작스레 태도를 바꿨다는 점, KFA의 감독 선임 과정이 주먹구구식이었다는 점 등 여러 이유로 외면받고 있다. 이임생 기술총괄이사의 제안을 받고 밤새워 고민했다는 홍명보 감독은 “이게 내 축구 인생에서 마지막 도전이 될 수 있다고 생각했다. 그러다 보니 한편으로는 내가 예전에 실패한 과정과 그 후의 일들을 생각하면 너무 끔찍하지만, 반대로 다시 도전해 보고 싶다는 강한 승부욕이 생긴 것도 사실”이라며 “결과적으로 나를 버리지 않으면 안 된다고 생각했다. 정말 잠을 못 자면서 생각했는데, 난 나를 버렸다. 이제 나는 없다. 대한민국 축구밖에 없다. 이게 내가 우리 팬들에게 가지 않는다고 이야기했던 마음을 바꾼 이유”라고 전했다.그의 감독직 수락 배경을 접한 팬들은 불신한다. 본인의 사리사욕을 채우기 위해 10년 만에 대표팀에 복귀했다는 반응이 주를 이룬다. 울산=김희웅 기자 2024.07.12 05:45
프로축구

[공식발표] K리그 ‘홍명보 시대’ 종말…대표팀 부임→울산과 상호 계약 해지

홍명보 감독이 울산 HD 지휘봉을 내려놨다.울산은 공식 채널을 통해 “홍명보 감독과 상호 계약을 해지하고 이경수 수석코치를 감독 대행으로 선임했다”고 11일 발표했다.2020년 12월 울산 사령탑으로 부임한 홍명보 감독은 세 시즌 반을 지휘하고 팀을 떠나게 됐다.홍명보 감독은 울산에서 커리어 반전을 이뤘다. 2022시즌 구단에 17년 만의 리그 우승을 선물했고, 이듬해에도 K리그1을 제패하면서 구단 역사상 최초 ‘2연패’를 달성했다. 끝은 좋지 않았다. 갑작스럽고, 예측할 수 없었던 이별에 팬들은 노했다. 지난달 30일 “내 입장(대표팀에 안 간다)은 항상 같으니 팬들께서는 그렇게 걱정하지 않으셔도 된다”고 말한 홍명보 감독이 불과 일주일 만에 입장을 바꾼 것이다.팬들의 분노는 지난 10일 문수축구경기장에서 열린 광주FC전(0-1 패)에서 고스란히 드러났다. 울산 서포터스 처용전사는 “홍명보 나가!”를 외치며 울분을 토했다. 킥오프 전후로 “피노키홍” “거짓말쟁이 런명보” 등 홍 감독을 비판하는 걸개가 걸렸다. 홍 감독이 경기 후 팬들에게 인사했지만, 서포터석에서는 야유가 나왔다.경기 후 홍명보 감독은 “언젠가는 떠나야 할 시기가 오겠지만 이렇게 작별하는 것을 원치 않았다. 내 실수로 인해 이렇게 떠나게 됐다. 정말 우리 울산 팬들에게 정말 죄송하다. 내가 드릴 말씀이 없다”면서 “응원의 구호가 오늘은 야유로 나왔는데, 거기에 대해서는 전적으로 내 책임이 있다. 다시 한번 우리 울산 팬들, 처용전사 분들에게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 죄송하다”며 고개를 숙였다. 이제 홍명보 감독은 K리그를 떠나 대표팀을 지휘한다. 이임생 대한축구협회(KFA) 기술 총괄이사의 간청으로 대표팀 감독직 제안을 수락한 홍 감독은 “밤새도록 고민했다. 솔직히 두려웠다. 불확실성을 가진 것에 도전하는 것이 굉장히 두려웠다. 어떻게 할지 답을 내리지 못했다”면서 “결과적으로 내 안에 있는 무언가가 나오기 시작했다. 어떻게 보면 이게 내 축구 인생에서 마지막 도전이 될 수 있다는 생각도 했다. 한편으로는 내가 예전에 실패한 과정과 그 후의 일들을 생각하면 너무 끔찍하지만, 반대로 다시 도전해 보고 싶다는 강한 승부욕이 생긴 것도 사실이다. 팀을 새롭게 강한 팀으로 만들어서 도전해 보고 싶은 생각이 있었다”고 전했다. 울산 구단은 당분간 선수단을 이끌 감독 대행 자리를 현 수석코치인 이경수 코치로 지목했다.이경수 코치는 선수 은퇴 이후 2008년 모교인 숭실대학교에서 약 12년간 지도자로서 경험을 쌓았다. 이 시기 중 U리그 권역 1위(2012), 추계대학연맹전 우승(2013), 춘계대학축구연맹전 우승(2017) 등 업적을 세우며 2019 나폴리 하계 유니버시아드 국가대표 감독직까지 맡게 됐다.이경수 코치는 그간의 성과를 기반으로 2020년에 프로무대의 코치로 데뷔했다. 2년간의 수원 삼성의 수석코치 그리고 스카우트로 활동하였으며, 2023년 울산의 수석코치로 적을 옮겼다.한편, 울산 구단은 감독 행으로 지휘봉을 잡게 된 이경수 수석코치를 지원하며 정식으로 팀을 이끌 감독을 선임하기 위해 면밀히 후보군을 탐색하고 있다.김희웅 기자 2024.07.11 17:33
프로축구

야유받은 홍명보 감독, 울산서 씁쓸한 퇴장…이제는 정식 대표팀 사령탑

“홍명보 나가!”팬들의 분노 섞인 외침이 있었던 하루 뒤. 홍명보 울산 HD 감독이 퇴단했다.울산 구단 관계자는 11일 “홍명보 감독이 오전 훈련을 마치고 선수들과 마지막 인사를 했다. 홍명보 감독이 울산 지휘봉을 잡는 것은 전날(10일) 광주FC전이 마지막”이라고 전했다. 정식 사령탑을 선임할 때까지는 이경수 수석코치가 감독대행을 맡을 전망이다.지난 2020년 12월 울산에 부임한 홍명보 감독은 3년 7개월 만에 팀을 떠나게 됐다. 홍 감독은 2022시즌 팀에 17년 만의 우승을 선물했고, 이듬해에도 리그 제패를 이끌며 구단 역사상 최초 ‘2연패’를 이뤘다. 끝은 씁쓸했다. 축구대표팀 지휘봉을 잡는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홍명보 감독은 ‘고별전’이 된 광주와 경기에서 홈팬들에게 야유를 받았다. 울산 서포터스 처용전사는 킥오프 전후로 “홍명보 나가!”라고 외치며 분노를 토했다. 경기에서도 졌다.홍명보 감독을 향한 팬심이 돌아선 건 순식간이었다. 지난달 30일 “내 입장(대표팀에 안 간다)은 항상 같으니 팬들께서는 그렇게 걱정하지 않으셔도 된다”고 말한 홍 감독인데, 일주일 만에 입장을 바꿨기 때문이다. 광주전 서포터석에는 “피노키홍” “거짓말쟁이 런명보” 등 홍 감독을 비판하는 걸개가 걸렸다. 홍 감독이 경기 후 팬들에게 인사한 뒤, 서포터석에서는 야유가 쏟아졌다. 경기 후 홍명보 감독은 “언젠가는 떠나야 할 시기가 오겠지만 이렇게 작별하는 것을 원치 않았다. 내 실수로 인해 이렇게 떠나게 됐다. 정말 우리 울산 팬들에게 정말 죄송하다. 내가 드릴 말씀이 없다”면서 “응원의 구호가 오늘은 야유로 나왔는데, 거기에 대해서는 전적으로 내 책임이 있다. 다시 한번 우리 울산 팬들, 처용전사 분들에게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 죄송하다”며 고개를 숙였다.대표팀 사령탑이 된 홍명보 감독은 오는 9월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지역 3차 예선부터 지휘봉을 쥘 예정이다. 2014년 이후 10년 만의 대표팀 복귀다.울산=김희웅 기자 2024.07.11 14: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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