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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예일반

어도어 복귀 뉴진스, 최전성기 블랙핑크 등 2025 가요계 10대뉴스 [연말결산②]

올해 가요계는 글로벌 무대를 뜨겁게 달군 K팝 기세에 힘입어 낭보가 쏟아졌다. 올데이 프로젝트, 키키, 코르티스 등 신인들도 훨훨 날아 올랐다. 하지만 악재도 있었다. 뉴진스는 전속계약 분쟁으로 약 1년간 개점휴업 했고, 하이브 방시혁 의장은 사기적 주식거래 혐의로 경찰 포토라인에 서는 불명예를 안았다. 기쁨과 슬픔이 공존한 2025년 가요계를 되짚어봤다. <편집자 주> ◇ 뉴진스, 돌고 돌아 어도어 行 뉴진스가 소속사 어도어와의 법적 분쟁 1년 만에 다시 ‘본가’로 돌아왔다. 법원은 지난 10월 30일 뉴진스와 어도어 간 전속계약의 효력이 유효하다고 판단했으며, 이에 따라 뉴진스 멤버들은 지난달 어도어로 복귀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다만 어도어 측은 해린과 혜인의 복귀만 공식적으로 인정했을 뿐, 하니·다니엘·민지의 복귀 여부에 대해서는 명확한 입장을 내놓지 않았다.뉴진스는 지난해 8월 하이브와의 갈등 속에 해임된 민희진 어도어 전 대표의 복귀를 요구했으나 받아들여지지 않자, 같은 해 11월 어도어 귀책 사유로 인한 계약 해지를 주장하며 독자 활동을 예고했다. 그러나 지난 4월 가처분신청 기각부터 10월 본안 소송 패소까지 약 1년여간 이어진 소송에서 법원이 어도어의 손을 들어주며 모두 패소했다. ◇ 블랙핑크, 흩어져도 살고 뭉쳐도 산다그룹 블랙핑크는 팀 활동은 물론 솔로 행보에서도 존재감을 확실히 각인시키며 글로벌 커리어를 확장했다. 로제는 지난해 10월 미국 팝스타 브루노 마스와 협업한 ‘아파트’로 2026 그래미 어워즈에 △올해의 레코드 △올해의 노래 △최우수 팝 듀오/그룹 퍼포먼스 등 3개 부문에 노미네이트되며 의미 있는 성과를 거뒀다.제니 역시 첫 정규 앨범 ‘루비’로 미국 롤링스톤이 선정한 ‘2025년 최고의 앨범’에 이름을 올리며 음악적 완성도를 인정받았고, 리사는 ‘2025 MTV 비디오 뮤직 어워즈’에서 ‘본 어게인’으로 최우수 K팝 부문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지수 또한 최근 발표한 솔로곡 ‘아이즈 클로즈드’로 10월 22일 자 미국 빌보드 메인 싱글 차트 ‘핫100’에 72위로 진입하며 솔로 아티스트로서의 저력을 입증했다.블랙핑크로선 지난 7월 K팝 걸그룹 최초로 고양종합운동장 무대에 오르며 포문을 연 뒤, 전 세계 16개 도시에서 총 33회에 달하는 대규모 월드투어를 진행 중이다. ◇ 골든 인기... 이거 어디까지 올라가는 거예요?넷플릭스 애니메이션 ‘케이팝 데몬 헌터스’의 오리지널 사운드트랙 ‘골든’이 미국 빌보드 메인 싱글 차트 ‘핫100’ 최신 차트(12월 20일 자)에서 25주 연속 차트인에 성공했다.‘골든’은 앞서 핫100에서 8주 비연속 1위를 기록한 뒤, 테일러 스위프트의 신보 발매 여파로 한때 13위까지 내려갔지만 다시 최상위권으로 반등하며 장기 흥행을 이어가고 있다. ‘골든’이 내년 미국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트로피를 거머쥘지도 관심사다. ◇ 엑소, 왔다 원조 세계관돌‘초능력’, ‘늑대인간’ 등 K팝 역사에 굵직한 흔적을 남긴 엑소가 새 앨범으로 돌아온다. 다만 SM엔터테인먼트와 법적 분쟁을 이어가고 있는 첸백시(첸·백현·시우민)는 이번 활동에 참여하지 않는다.엑소의 정규 8집 ‘리버스’는 내년 1월 19일 발매되며, 총 9곡이 수록된다. 이번 앨범은 2023년 7월 발표돼 통산 일곱 번째 밀리언셀러를 기록한 정규 7집 ‘엑지스트’ 이후 약 2년 6개월 만에 선보이는 정규 음반으로, 오랜 공백 끝에 이뤄지는 컴백이라는 점에서 의미를 더한다. ◇ 주학년·MC몽, 원헌드레드와 잇단 결별지난 6·7월, 한 달 간격으로 원헌드레드 소속 아티스트 주학년과 수장이었던 MC몽이 잇따라 회사를 떠났다. 더보이즈 멤버였던 주학년은 일본 AV 배우와의 사생활 논란으로 그룹을 탈퇴하고 전속계약 해지 통보를 받았다.MC몽은 “극심한 우울증과 건강 악화로 유학을 결정했다”며 사임 소식을 전했다. 그는 피아크그룹 차가원 회장과 함께 원헌드레드 레이블을 공동 설립했으며, 이후 빅플래닛메이드엔터테인먼트 총괄 프로듀서로 활동하며 걸그룹 배드빌런 제작에도 참여한 바 있다.김지혜 기자 jahye2@edaily.co.kr 2025.12.22 06:00
연예일반

돌아온 BTS, 스키즈 ing 등 2025 가요계 10대 뉴스 [연말결산①]

올해 가요계는 글로벌 무대를 뜨겁게 달군 K팝 기세에 힘입어 낭보가 쏟아졌다. 올데이 프로젝트, 키키, 코르티스 등 신인들도 훨훨 날아 올랐다. 하지만 악재도 있었다. 뉴진스는 전속계약 분쟁으로 약 1년간 개점휴업 했고, 하이브 방시혁 의장은 사기적 주식거래 혐의로 경찰 포토라인에 서는 불명예를 안았다. 기쁨과 슬픔이 공존한 2025년 가요계를 되짚어봤다. <편집자 주> ◇ 아미, 꽃신 신다…BTS 전원 전역 완료 방탄소년단은 군화를, ‘아미’는 고무신을 각각 벗었다. 방탄소년단은 지난 6월 10일 뷔와 RM이, 11일 지민과 정국이 나란히 전역하고 같은 달 슈가도 소집해제 되면서 멤버 전원 ‘군필’ 그룹이 됐다. 지난해 전역한 진과 제이홉이 올해 개인 활동으로 팀을 견인한 가운데, 방탄소년단은 내년 3월 완전체 컴백을 앞두고 미국과 한국을 오가며 앨범 작업에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 전역 후 주로 라이브 소통으로 팬들을 만나온 이들은 내년 초 월드투어도 준비 중이다. ◇ 스트레이 키즈 빌보드 새 역사 ing 스트레이 키즈의 올해 여정은 신기록 그 자체였다. 정규 4집 ‘카르마’와 스키즈 잇 테이프 ‘두 잇’으로 ‘빌보드 200’ 차트 역사 최초 7연속 및 8연속 1위 진입 신기록을 세우며 글로벌 레코드 메이커의 위엄을 과시했다. 또 전 세계 35개 지역 56회 공연 자체 최대 규모의 월드투어로 올해 K팝 투어 최고 매출을 기록했다. 특히 올해만 11곳의 스타디움에 K팝 아티스트 최초로 입성하는 기염을 토했다. ◇ 열애·결혼에 웃고 사망 비보에 울고 결혼으로 인생 2막을 연 스타의 소식도 반가웠다. 에일리는 지난 4월 20일 넷플릭스 ‘솔로지옥’을 통해 이름을 알린 최시훈과 웨딩마치를 울렸고, 김종국은 지난 9월 연하의 비연예인 아내와 결혼식을 올리며 ‘품절남’이 됐다. 티아라 멤버이자 배우로 활동 중인 함은정은 영화 ‘더 테러 라이브’, ‘PMC: 더 벙커’, ‘전지적 독자 시점’을 연출한 김병우 감독과 8살 나이 차이를 극복하고 결혼했다. 내년 결혼을 공식화하며 공개연애에 돌입한 스타들도 있다. 코요태 신지는 가수 문원과 결혼 전제 열애 사실을 깜짝 공개해 세간을 놀라게 했다. 두 사람은 뜨거운 결혼 반대 여론을 딛고 열애 근황을 유튜브를 통해 공개하며 핑크빛 무드를 이어가고 있다. 그런가하면 2PM 겸 배우 옥택연은 비연예인 연인과 내년 봄 결혼을 직접 발표했고, 소녀시대 티파니는 배우 변요한과 결혼 전제로 만나고 있다고 전해 뜨거운 반응을 얻었다. 또 지난해 4월 교제 사실을 인정하고 장수 연애 해오던 에이핑크 윤보미와 프로듀서 라도도 내년 5월 결혼 계획을 공식화했다. 하늘로 돌아간 가요계 별도 있다. 송대관은 지난 2월 7일 심장마비로 사망, 영면에 들었고 휘성은 3월 10일 자택에서 숨진 채 발견돼 많은 이를 충격과 슬픔에 빠지게 했다. 또 여성듀오 애즈원 이민(본명 이민영)도 8월 5일 자택에서 숨진 채 발견돼 많은 이들이 슬퍼했다. ◇ 하이브 방시혁 의장, 사기적 부정거래 혐의 곤욕하이브 방시혁 의장은 사기적 부정거래 혐의로 1년 내내 수난을 겪었다. 하이브 상장이 이뤄지기 전인 2019년 기존 투자자들에게 기업공개(IPO) 계획이 없다고 속여, 그들의 주식을 하이브 임원들이 만든 사모펀드(PEF)가 설립한 특수목적법인(SPC)에 매도하도록 한 혐의다. 경찰은 방 의장이 사모펀드 측과 사전에 맺은 비공개 계약에 따라 상장 후 매각 차익의 30%를 받아 약 1900억원의 부당이득을 거둔 것으로 보고 한국거래소·하이브 본사 압수수색을 거쳐 방 의장을 총 다섯 차례 불러 조사했다. ◇ K팝 아이돌 응원봉, 빛의 혁명 주역으로지난해 12.3 비상계엄 사태 후 윤석열 대통령의 탄핵을 촉구하는 목소리가 거리에서 울려퍼진 가운데, K팝 아이돌 그룹 응원봉은 ‘제2의 촛불’이자 K민주주의의 상징으로 떠올랐다. 탄핵 집회 현장은 응원봉을 들고 소녀시대 ‘다시 만난 세계’, 에스파 ‘위플래시’, 지드래곤 ‘삐딱하게’ 등 K팝 떼창을 하는 시민들의 모습으로 전 세계에 소개됐다. 집회에 나선 팬들을 돕는 아이유, 뉴진스, 정세운 등 스타들의 ‘선결제’ 응원도 화제가 됐다. 새 정부 출범 이후 JYP엔터테인먼트 박진영 총괄 프로듀서가 대통령실 직속 대중문화교류위원회 공동위원장으로 임명된 것도 올해 가요계 빅 이슈 중 하나로 꼽힌다. 박세연 기자 psyon@edaily.co.kr 2025.12.22 06:00
스타

송백경, KBS 성우 그만둔다…”나와 맞는, 내가 넘 볼 영역 아니었다”

가수 송백경이 성우 활동을 사실상 정리하겠다는 뜻을 밝혔다.송백경은 17일 자신의 SNS에 장문의 글을 올리며 “애초에 성우는 나와 맞는, 내가 넘 볼, 그런 영역이 아니었다”고 고백했다. 그는 “공채 생활을 마쳐야만 얻을 수 있다는 ‘공식적 성우’라는 직함을 내가 지니고 있다는 것”, “사실상 성우 쪽으로는 개점휴업 또는 폐업했다고 말해도 어색함 하나 못느끼는 나의 인식”, “반면에 내게 엄연히 달려있는 소속과 기수 꼬리표가 빚어내는 괴리 가득한 나의 모양새”를 언급하며 “이런것들이 한데 뒤엉켜져 내게서 어떤 잡탕스러움을 자아내고 있다는 걸 나는 오늘에서야 인정, 인지했다”고 밝혔다.이어 송백경은 “가끔 미디어에 내가 소개될 때 ‘성우’라는 단어가 나를 수식하기라도 하면 ‘난 내뱉은적도 없는데 마치 거짓말쟁이가 되어 몰리는듯한’ 그러한 느낌?”이었다며 “잘 입지도 않는 옷을 옷장 한 구석 공간만 차지시킨 채 덩그러니 걸어만 둔 듯한 이 상황을 이제 정리할 때가 됐다는 생각에 이르렀다”고 털어놨다.그는 “‘성우’는 내 인생에 새로운 도전이었음은 인정하는데 도전은 도전이고 그것이 과연 현명한 선택이었나?”라며 “패기만 앞선 무모함이 있었음을, 그 크기 또한 작지않았음을 인정하지 않을 수가 없다”고 밝혔다. 송백경은 “나는 내가 연기를 잘하고 목소리가 좋아서 44기 성우로 뽑혔다고 생각한 적이 지금껏 단 한 번도 없다”며 “방송국 측도 염불보다는 특이한 내 이력과 출신이라는 잿밥에 더 관심이 많았을거야 분명히”라고 적었다.끝으로 그는 “나는 머지않아 곧 한국성우협회와 KBS 성우극회를 탈퇴한다. 그리고 스스로에게 솔직하고자 하는 마음으로 내 직업란에 표기된 ‘성우’라는 단어도 지울 거고”라고 선언했다. 이어 “공부할 거다. 공부해서 다시 새로운 직업을 가져야겠다”, “여전히 아직도 늦지않았다고 믿는다”, “퇴물은 없다 재시작만 있을 뿐”이라며 새로운 출발을 예고했다.송백경은 1998년 원타임 1집 ‘1TYM’으로 데뷔해 ‘원 러브’, ‘핫 뜨거’ 등의 히트곡으로 큰 인기를 끌었다. 이후 2019년에는 KBS 공채 성우에 합격했다.유지희 기자 yjhh@edaily.co.kr 2025.12.18 09:48
프로야구

'침몰이냐, 회생이냐' 8위 KIA의 운명 좌우할 홈 4연전, 첫판은 이의리·김도현 아닌 '다시 또 네일'

8위 KIA 타이거즈가 운명의 홈 4연전 일정에 돌입한다.KIA는 9일부터 광주-기아 챔피언스필드에서 삼성 라이온즈 2연전(9~10일)-롯데 자이언츠(11일)-두산 베어스전(12일)을 차례로 치른다. KIA의 팀 순위는 8일 기준으로 8위. 5위 KT 위즈와의 승차가 3.5경기다. 잔여 일정이 18경기라는 걸 고려하면 '더는 밀리면 큰일 난다'라는 위기감이 고조되고 있다. KIA는 지난 시즌 통합 우승을 차지한 디펜딩 챔피언이다.주중 4연전에서 만나는 상대가 하나같이 중요하다. 삼성과 롯데는 리그 4위와 6위로 5강 경쟁팀이다. 두산은 KIA에 1.5경기 뒤진 9위로 경기 결과에 따라 순위표가 요동칠 수 있다. 자칫 최악의 상황에선 5강 경쟁에서 떨어져 나갈 수도, 순위가 한 계단 더 떨어질 수 있다. KIA는 지난주 선발 로테이션을 조정하는 승부수를 던졌다. 왼손 투수 이의리를 로테이션에서 배제하고 외국인 투수 제임스 네일과 아담 올러의 휴식을 하루씩 줄였다. 올러의 경우 우천순연으로 원래 휴식을 보장받았지만, 네일은 닷새가 아닌 나흘 휴식 후 지난 3일 광주 SSG 랜더스전(5이닝 10피안타 2실점)을 소화했다. 여러 조정에도 불구하고 KIA의 주중 성적은 1승 3패로 리그 9위. 시즌 승률은 0.483에서 0.475(58승 4무 64패)로 더 악화했다.이범호 KIA 감독은 '운명의 주중 4연전' 첫 번째 선발 투수로 네일을 예고했다. 지난달 28일 이후 열흘 넘게 '개점휴업' 중인 이의리, 로테이션 순번상 김도현의 출격도 가능했으나 가장 강한 카드를 꺼냈다. 네일은 올 시즌 삼성전 4경기에 선발 등판해 2승 1패 평균자책점 1.69를 기록 중이다. 삼성전 이닝당 출루허용(WHIP)이 0.86에 불과하다. 9일(화요일) 네일이 출격한다는 건 '나흘 휴식 후' 오는 14일(일요일) 잠실 LG 트윈스전까지 맡긴다는 의미다. 삼성도 만만치 않은 외국인 투수 헤르손 가라비토를 내세운다. 지난 6월 중순 대체 외국인 투수로 영입된 가라비토의 시즌 성적은 4승 3패 평균자책점 2.54. KIA전 등판은 이번이 처음이다.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5.09.08 12:47
프로야구

차갑게 식은 방망이, 4월의 '출산휴가'가 카디네스를 집어삼켰다 [IS 포커스]

결과적으로 출산 휴가가 '독'이었다. 외국인 타자 루벤 카디네스(28·키움 히어로즈)의 얘기다.지난 1일 1군 엔트리에서 제외된 카디네스는 중도 퇴출이 확정됐다. 퇴출의 직접적인 사유는 부상. 왼쪽 새끼손가락 미세골절로 잔여 정규시즌 출전이 어려워 3일 미국으로 돌아간다. 하지만 부상 못지않게 '부진'도 그의 입지를 좁게 만들었다. 골절 진단이 내려지기 전인 지난 주말 LG 트윈스 원정 3연전에서 모두 선발 라인업에서 빠지는 등 조짐이 심상치 않았다. 키움은 대신 주성원(25) 염승원(19) 여동욱(20) 등 유망주를 적극적으로 기용했다.카디네스의 시즌 성적은 86경기 타율 0.253(320타수 81안타) 7홈런 42타점이다. 출루율(0.330)과 장타율(0.372)을 합한 OPS가 0.702로 10개 구단 외국인 타자 중 최저. 지난 7월 중순 성적 부진으로 짐을 싼 에스테반 플로리얼(전 한화 이글스)의 OPS가 0.783라는 걸 고려하면 부진의 골이 깊었다. 카디네스의 후반기 OPS는 0.683으로 리그 56명의 타자 중 43위. 신인 타자 박준순(두산 베어스·0.756)보다 기록이 떨어졌다. 다만 카디네스의 타격감이 시즌 내내 하락세인 건 아니었다. 카디네스는 올 시즌 개막 후 첫 13경기에서 타율 0.333(45타수 15안타)를 기록했다. 이 기간 OPS가 1.004로 외국인 타자 중 오스틴 딘(LG 트윈스·1.260) 패트릭 위즈덤(KIA 타이거즈·1.079)에 이은 3위. 한국 야구 2년 차로 순조롭게 리그에 적응하는 모습이었다. 그런데 '변수'가 있었다. 바로 출산휴가였다. 카디네스는 지난 4월 8일부터 14일까지 미국으로 넘어가 아내의 출산(딸)을 지켜본 뒤 팀에 복귀했다. 당시 키움은 전력 약화에도 불구하고 흔쾌히 카디네스의 '개점휴업'에 동의했지만, 결과적으로 긍정적인 효과를 얻지 못했다. 오히려 팀 타선이 수직으로 하락하는 '패착'으로 작용했다. 카디네스의 복귀 첫 29경기 타율이 0.176(102타수 18안타). 잠시 상승세를 타기도 했지만 오래가지 못했다. 출산휴가 이후 타율이 0.240. 키움 소속으로 뛴 마지막 4경기(선발 3경기)에선 14타수 1안타에 머물렀다.한 구단 관계자는 "시즌 중 잠시 선수단을 이탈하면 다시 몸을 만드는 데 시간이 걸린다. 미국을 다녀오면 시차 적응 등 어려움이 더 따를 수밖에 없다"라고 말했다. 카디네스의 중도 퇴출로 최하위 키움은 잔여 시즌을 외국인 타자 없이 치르게 됐다. 설종진 감독대행은 "(카디네스의 빈자리에) 베스트 이외의 선수를 골고루 기용하겠다"라고 밝혔다.인천=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5.09.03 00:01
프로야구

"너밖에 없다. 절대 다치면 안돼"...13경기 무실점→첫 2군행 충격 요법 통할까

LG 트윈스 사이드암 스로 박명근(21)이 개막 후 처음으로 2군에 내려갔다. 주전 포수 박동원은 이를 안타깝게 바라본다. 염경엽 LG 감독은 지난 20일 박명근을 1군 엔트리에서 제외했다. 박명근이 2군에 내려간 건 올 시즌 처음이다. 박명근의 올 시즌 성적은 3승 4패 4세이브 10홀드 평균자책점 4.54이다. 2023년 입단한 그는 개인 첫 한 시즌 두 자릿수 홀드를 기록했다. 2023년 혜성같이 등장해 LG의 29년 만의 통합 우승에 힘을 보탠 박명근은 지난해 2승 2패 1세이브 8홀드 평균자책점 6.39의 부진에서 탈출했다. 특히 시즌 초반 상승세가 무서웠다. 박명근은 개막 후 5월 2일 SSG 랜더스전까지 13경기 연속 무실점 투구를 이어갔다. 당시 주전 포수 박동원은 본지와의 인터뷰에서 "(박)명근이가 정말 잘해주고 있다. 어린애가 정말 고생을 많이 하고 있다"라고 고마워했다. 그러면서 박명근에데 "믿을 건 너밖에 없다. 절대 다치면 안 된다. 너 다치면 진짜 끝난다"라고 입버릇처럼 말했다. 당시 LG 필승조로는 박명근과 베테랑 김진성 둘 뿐이었다.김진성이 포크볼을 앞세운 경험이 앞세운다면 박명근은 구위가 돋보였다. 박동원은 "(박)명근이가 시즌 초반 구위가 종말 좋았다. 구위만 놓고 보면 우리 팀에 명근이보다 좋은 투수는 없었다"라고 말했다. 13경기 연속 무실점 행진까지 박명근의 이닝당 출루허용률(WHIP)는 고작 0.62였다. 그러나 박명근은 5월 7일 두산 베어스전에서 아웃카운트 하나 없이 3피안타 1볼넷 4실점을 기록한 뒤 내리막길을 걷기 시작했다. 5월 평균자책점 6.94를 기록하더니 6월 6.30, 7월 13.50으로 안 좋았다. 지난 19일 롯데 자이언츠전에서는 1-3으로 뒤진 8회 초 1사 1, 2루에서 구원 등판해 볼넷 2개, 안타 1개로 부진했다. 박명근은 유영찬, 장현식의 복귀 후 필승조에서 불펜 B조로 떨어졌다. 이어 6월 말부터 7월 초까지 1군에 머무르면서 12일 동안 개점휴업을 했다. 벤치의 믿음이 떨어졌기 때문이다. 후반기 첫 등판에서도 부진이 거듭되자, 결국 벤치에서 칼을 빼 들었다. 염경엽 LG 감독은 박명근의 부진에 답답함을 토로하며 사실상의 '충격 요법' 차원임을 알렸다. 잠실=이형석 기자 2025.07.21 15:00
프로야구

13경기 연속 무실점 기세는 어디로? LG 박명근 시즌 첫 2군행

LG 트윈스 사이드암 스로 박명근(21)이 개막 후 처음으로 2군에 내려갔다. LG는 20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롯데 자이언츠와 홈 경기에 앞서 박명근을 1군 엔트리에서 제외했다. 개막 엔트리에 이름을 올린 박명근이 2군에 내려간 건 올 시즌 처음이다. 전날(19일) 롯데전 1-3으로 뒤진 8회 초 1사 1, 2루에서 구원 등판해 볼넷 2개, 안타 1개로 부진한 탓이다. 박명근의 올 시즌 성적은 3승 4패 4세이브 10홀드 평균자책점 4.54이다. 박명근은 개막 후 5월 2일 SSG 랜더스전까지 13경기 연속 무실점 투구를 이어갔다. 당시 박명근은 베테랑 김진성과 함께 LG 불펜을 지탱했다. 그러나 박명근은 5월 7일 두산 베어스전에서 아웃카운트 하나 없이 3피안타 1볼넷 4실점을 기록한 뒤 내리막길을 걷기 시작했다. 월별 평균자책점이 5월 6.94에서 6월 6.30, 7월 13.50으로 계속 안 좋았다. 필승조에서 불펜 B조로 떨어진 박명근은 6월 말부터 7월 초까지 1군에 머무르면서 12일 동안 개점휴업을 했다. 그만큼 벤치의 신뢰가 떨어졌기 때문이다. 후반기 첫 등판에서도 부진이 거듭되자, 결국 벤치에서 칼을 빼 들었다. 염경엽 LG 감독은 박명근의 부진에 답답함을 토로하며 "재정비 차원의 2군행"이라고 설명했다. 잠실=이형석 기자 2025.07.20 18:00
NBA

28점 10리바운드 '충격의 서머리그 데뷔전'…손가락 부상으로 '개점휴업'

미국프로농구(NBA) 슈퍼 유망주 VJ 에지콤(19·필라델피아 세븐티식서스)이 손가락 부상으로 휴식한다.미국 NBC스포츠를 비롯한 현지 매체는 10일(한국시간) '에지콤이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NBA 서머리그에 결장한다'고 전했다. 에지콤은 현재 왼쪽 엄지 염좌 문제로 재검을 앞둔 상황. 필라델피아 구단 관계자에 따르면 코트 훈련에 참여하고 있으나 의료진과 긴밀하게 소통하며 몸 상태를 체크하는 중이다. 필라델피아는 오는 11일 샌안토니오 스퍼스와 라스베이거스 서머리그 첫 경기를 치를 예정이었다.베일러대 출신 에지콤은 최근 열린 2025 신인 드래프트에서 1라운드 전체 3순위로 필라델피아에 지명됐다. 일찌감치 전체 1,2순위를 예약한 쿠퍼 플래그(댈러스 매버릭스) 딜런 하퍼(샌안토니오)에 이어 세 번째로 빠르게 호명됐는데 솔트레이크 서머리그 데뷔전(유타 재즈전)에서 28점 10리바운드 4어시스트로 맹활약했다. 에지콤은 손가락 타박상 문제로 솔트레이크 서머리그 마지막 2경기에 결장한 상태. CBS스포츠는 '에지콤이 필라델피아 소속으로 서머리그 경기에 복귀할 시점은 아직 불명확하다'라고 밝혔다.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5.07.10 16:11
메이저리그

미일 198승 오타니의 우상 "이도류 계속 보고 싶어, 투수로 오랫동안 던졌으면"

오타니 쇼헤이(30·로스앤젤레스 다저스)가 663일 만에 마운드에 섰다. 반대편 더그아웃에서 오타니의 투구를 지켜본 일본 야구 대표팀의 선배 다르빗슈 유(샌디에이고 파드리스)는 기대감을 드러냈다. 일본 스포니치아넥스에 따르면 다르빗슈는 17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LA) 다저스타다움에서 열린 다저스전 종료 후 "오타니가 아직 마운드에 적응 단계인 거 같다. 마이너리그에서 실전 등판을 하지 않아 오늘 투구에 만족스럽지 않은 부분도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러면서 "예상보다 빨리 돌아온 만큼 (수술한) 팔꿈치 상태가 괜찮은지 지켜봤다"라며 "기쁘다"라고 말했다. 다저스 유니폼을 입고 처음으로 마운드에 선 투수 오타니는 이날 예정대로 1이닝만 소화하면 2피안타 1실점을 기록했다. 총 투구 수는 28개. 최고 구속은 시속 161㎞(100.2마일)이었다. 스위퍼(10개), 직구(9개), 싱커(8개), 스플리터(1개)를 섞어 던졌다.2023년 9월 빅리그 진출 후 두 번째 오른쪽 팔꿈치 수술을 받은 오타니는 1년 10개월의 재활을 마치고 첫 실전 등판을 무사히 마쳤다. 마침 다르빗슈는 반대편 더그아웃에서 오타니의 투구를 지켜봤다. 오타니는 수 차례 다르빗슈에 대해 "내 어린 시절 우상"이라고 표현했다. 다르빗슈는 "이번이 두 번째 수술이어서 앞으로 다시 다치지 않도록 잘 관리할 것"이라며 "타격뿐만 아니라 투수로도 계속 보고 싶다. 오랫동안 투구를 해줬으면 한다"라고 기대감이 섞인 반응을 나타냈다. 다르빗슈는 빅리그 통산 110승 88패 평균자책점 3.58을 기록하고 있다. 미일 통산 198승. 2023 월드베이스볼클래식에서 오타니와 함께 일본 대표팀의 마운드를 이끌며 우승을 합작한 바 있다. 올 시즌 팔꿈치 염증으로 개점휴업 중인 다르빗슈는 빅리그 복귀를 목표로 막바지 열을 올리고 있다. 이형석 기자 2025.06.17 15:51
메이저리그

오타니 두 번째 라이브 피칭 소화 '2이닝 29구'..."5~6이닝 가려면 갈 길 멀어"

오타니 쇼헤이(31·LA 다저스)가 타자로 맹활약하면서 투수 복귀 준비도 순항을 이어갔다.오타니는 1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2025 메이저리그(MLB) 정규시즌 뉴욕 양키스와 홈경기에 앞서 라이브 피칭을 소화했다. MLB닷컴, 스포츠호치 등에 따르면 이날 오타니는 다저스 산하 싱글A인 란초 쿠카몽가 소속 타자들을 상대로 총 2이닝 29구를 던졌다. 볼넷 1개, 탈삼진 1개와 함께 안타성 타구 2개가 나왔다. 일본 매체들은 저번 투구에 이어 이번에도 최고 시속 97마일(156㎞) 정도 구속이 기록됐다고 전했다. 투타겸업 선수인 오타니는 지난 2023년 9월 오른쪽 팔꿈치 수술을 받은 후 투수를 '개점휴업'하고 있다. 지난해를 앞두고 자유계약선수(FA)가 돼 다저스로 이적했지만, 오롯이 타자로만 뛰었다. 타자로 역대 최초 50홈런 50도루를 기록하고 통산 세 번째 최우수선수(MVP)를 수상했으나 투수로는 단 한 타석도 등판하지 않았다.올해도 도쿄 시리즈로 개막이 빨라진 가운데 투수 복귀 준비를 스프링캠프 중 중단했고, 이후 재개한 뒤에도 페이스를 늦추고 있다. 재활 등판 없이 타석 소화를 병행하기 때문에 내린 결정이다. 스포츠호치에 따르면 데이브 로버츠 다저스 감독은 "오타니가 다음 라이브 피칭에서 2이닝을 던질지, 3이닝을 던질지 아직 모른다"면서도 "최종적으로는 5~6이닝에 도달해야 한다. 아직 갈 길이 멀다"며 신중한 태도를 보였다. 다만 제구에 있어서는 지난 26일 소화한 첫 라이브 피칭에는 미치지 못했다고 전했다. 다저스는 오타니를 올스타전 이후, 후반기에 투수로 복귀시킬 계획으로 알려졌다. 오타니는 이에 대해 질문이 들어오자 "잘 모른다. 단장에게 물어보라"고 웃으며 공을 구단 수뇌부에게 돌렸다.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5.06.01 09: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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