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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

이대호, 경남고 후배들 위해 소고기 파티 “1200만원 일시불 결제”

전 야구선수 이대호가 후배들을 위해 선배미를 발휘했다.지난 25일 이대호의 유튜브 채널에는 ‘大경남고 우승 기념으로 후배들에게 한우 쐈습니다’라는 제목의 영상이 게재됐다.이날 이대호는 “저의 모교인 경남고가 제59회 대통령배 전국고교야구대회에서 우승했다”며 “선수들이 어떻게 성장했고, 또 어떻게 우승했는지 소감을 들어보겠다. 또 제가 선배다 보니 시원하게 소고기를 사주러 왔다”고 말했다.이어 그는 경남고 야구부와 함께 부산 해운대구의 한 식당에서 회식을 가졌다. 이날 자리에는 경남고 야구부 약 60명이 참석했으며, 소고기 230인분을 포함해 총 1,278만 원이 나왔다.이대호는 계산 직전 잠시 당황하더니 “60명이 왔는데 230인분이면 많이 안 먹은 거 아니냐”며 웃음을 보였다. 이어 그는 자신의 개인 카드로 일시불 결제하며 선배미를 뽐냈다.이수진 기자 sujin06@edaily.co.kr 2025.08.26 20:31
골프일반

노승희-김민솔-이다연, KLPGA 투어 BC카드·한경 레이디스컵 3R서 3타 차 공동 선두

노승희(요진건설)가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BC카드·한경 레이디스컵(총상금 15억원) 3라운드에서 공동 선두로 도약했다. 노승희는 23일 경기도 포천시 포천힐스 컨트리클럽 가든·팰리스 코스(파72·6663야드)에서 열린 대회 3라운드에서 버디 4개, 보기 2개를 합해 2언더파 70타를 적어냈다. 이로써 3라운드 합계 16언더파 200타를 기록하면서 김민솔(두산건설), 이다연(메디힐)과 함께 공동 1위에 올랐다.노승희는 14번 홀(파3)까지 1오버파로 다소 부진했으나 15번 홀(파4)에서 정확한 아이언샷으로 투온에 성공한 뒤 1m 버디 퍼트를 떨어뜨리며 기세를 올렸다.이후 17번 홀(파4)에서도 투온에 이어 2.3m 거리에서 버디를 낚았다. 마지막 18번 홀(파5)에선 침착하게 한 타를 더 줄이며 라운드를 마무리했다.노승희는 올 시즌 페어웨이 안착률 2위(80.75%)를 기록하는 등 기복 없는 경기력이 강점이다. 17개 출전 대회에서 우승 한 차례, 준우승 2차례 3위 두 차례를 기록했다. 특히 7월 이후 열린 5경기 중 4경기에서 톱 5에 오르는 등 상승세를 탔다.노승희는 시즌 2승째를 정조준하고 있다. 그는 지난 6월 말에 열린 더헤븐 마스터즈에선 이다연과 연장전을 펼친 끝에 개인 통산 3번째 우승 트로피를 들었다.그는 이날 경기 후 "경기 초반 샷과 퍼트가 잘 풀리지 않았지만, 후반 들어 샷 감각을 찾았다"며 "15번 홀에서 버디를 기록하면서 좋은 흐름을 찾을 수 있었다"고 말했다.2라운드까지 노승희와 함께 공동 2위에 올랐던 이다연은 이날 버디 4개, 보기 2개로 2언더파 70타를 쳐 공동 1위에 올랐다. 또한 2라운드까지 대회 36홀 최소타 신기록인 16언더파 128타로 단독 선두를 달리던 '2부 투어 여왕' 김민솔은 이날 주춤했다. 버디 2개, 보기 2개를 합해 72타 이븐파를 치면서 노승희, 이다연에게 공동 선두 자리를 내줬다.김민솔은 "아직 기회가 많다고 생각한다"며 "꼭 우승하지 못하더라도 후회 없이 마무리하겠다"고 다짐했다.2라운드까지 공동 14위로 처졌던 방신실(KB금융그룹)은 이날 버디 8개, 보기 1개, 7언더파 65타를 몰아치면서 3라운드 합계 13언더파 203타를 마크, 선두 그룹에 3타 뒤진 공동 4위까지 껑충 뛰었다. 이가영(NH투자증권)이 방신실과 함께 공동 4위다. 올 시즌 3승을 거둔 이예원(메디힐)도 6언더파 66타로 맹추격에 나서면서 3라운드 합계 10언더파 206타로 공동 10위까지 순위를 끌어올렸다.이은경 기자 2025.08.23 18:33
산업

트렌비, 럭셔리 리셀 플랫폼 '트렌비 글로벌' 앱 출시

글로벌 명품 플랫폼 트렌비는 해외 소비자들이 국내 중고 명품을 간편하게 구매할 수 있는 '트렌비 글로벌' 모바일 앱(App)을 공식 출시했다고 21일 밝혔다.이 플랫폼은 최근 급증한 글로벌 중고 명품 수요에 맞춰 실속 있는 가격대로 형성된 국내 중고 명품을 전 세계 소비자들이 손쉽게 쇼핑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쇼핑의 전 여정에 걸친 국가 간 명품 거래 장벽을 원스톱으로 해소하는 것은 물론, 실시간 영상 탐색 및 즉시 구매를 지원하는 라이브 쇼핑과 가격 비교 기능까지 더해 해외 소비자들의 합리적이고 빠른 구매 결정을 돕는 것이 특징이다.앱은 현재 영어, 독일어, 일본어 3개 국어로 이용 가능하며, 향후 스페인어, 프랑스어, 중국어(간체, 번체) 등 5개 국어가 추가 지원될 예정이다.뿐만 아니다. 전 세계 관부가세 선결제 옵션을 통해 예상치 못한 추가 비용 발생과 배송 지연 리스크도 차단했다. 이 밖에도 한국정품감정센터의 정품 검수 인프라와 연계해 명품의 모델, 상태 등을 확인할 수 있는 검수∙품질 리포트를 제공함으로써 안전하고 신뢰도 높은 거래를 지원한다.사용자는 거주 지역에 맞는 통화 표시로 가격을 확인할 수 있으며 주요 글로벌 카드(신용 및 체크카드)와 페이팔로 결제할 수 있다. 애플 및 구글 페이 결제도 국가와 기기별로 순차적 확대 지원할 예정이다. 글로벌 특송 기반으로 전 세계 배송이 가능하고 실시간 배송 추적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으며, 다국어로 고객 지원을 제공해 문제 발생 시에도 수월한 문의와 해결이 가능하다.트렌비는 이번 앱 출시를 통해 한국 명품 소싱으로 가격 경쟁력을 누리고자 하는 가성비 중시형 글로벌 럭셔리 소비자와 모델, 시즌, 상태별 명품 검색과 가격 비교 니즈가 높은 리셀러 및 컬렉터 공략에 나선다. 현재 트렌비의 글로벌 판매가 21개 국가에서 주문이 올 정도로 다양한 만큼, 관부가세와 배송의 예측 가능성과 빠른 결제를 선호하는 한국, 미국, 유럽 크로스보더 쇼퍼들도 주요 고객층이 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추후에는 개인별 맞춤 알림, AI 보조 기능, 셀러 및 위탁 연동 서비스 등을 고도화해 모바일 경쟁력을 한층 끌어올릴 계획이다.트렌비 관계자는 "정품 신뢰도와 높은 가격 경쟁력, 관부가세 선결제 편의를 결합한 '트렌비 글로벌'을 지속적으로 고도화해 전 세계 소비자들이 더 안전하고 빠르게 명품을 쇼핑할 수 있는 최적의 환경을 제공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서지영 기자 2025.08.21 16:46
골프일반

BC카드·한경 레이디스컵 21일 개막...지난해 4차 연장 끝 우승했던 박현경, "아직도 우승 순간 생생"

2025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BC카드·한경 레이디스컵 2025(총상금 15억원)가 21일부터 나흘간 경기도 포천의 포천힐스 컨트리클럽(파72)에서 막을 올린다.BC카드와 한국경제신문이 공동으로 주최하는 BC카드·한경 레이디스컵은 매년 흥미진진한 승부를 선사하며 KLPGA투어를 대표하는 대회로 자리매김했다. 특히 올해는 상금 1억 원을 증액해 총상금 15억 원 규모로 열리며, 올 시즌 최고 상금 대회의 반열에 올라 더욱 치열한 경쟁이 기대된다.올해로 11회를 맞은 이번 대회의 역대 우승자 면면도 화려하다. 2015년 초대 챔피언 장하나(33·쓰리에이치)를 시작으로 2016·2017년 연속 우승을 거둔 오지현(29), 본 대회 우승을 발판으로 2017년 KLPGA 대상과 신인상을 동시에 차지한 최혜진(26·롯데), 7타 차 대역전극의 주인공 조정민(31), 연장전에서 이글로 승부를 갈랐던 김지영2(29), 2021년 생애 첫 우승을 거둔 임진희(27·신한금융그룹)까지 매년 명승부가 이어졌다.이후에도 박민지(27·NH투자증권)가 2022년 정상에 오른 뒤 2023년 타이틀을 지켰고, 2024년에는 박현경(25·메디힐)이 윤이나(22), 박지영(29·한국토지신탁)과의 4차 연장 접전 끝에 우승을 차지하며 시청률로도 화제가 된 ‘2024시즌 KLPGA투어 최고의 1분’을 만들어냈다.올해도 KLPGA를 대표하는 스타 선수들이 대거 출전하며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리기 위한 치열한 샷 대결이 펼쳐질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디펜딩 챔피언인 박현경이 타이틀 방어에 나선다. 박현경은 이번 대회를 앞두고 지난주 메디힐·한국일보 챔피언십의 아쉬운 컷탈락을 만회하겠다는 각오다.박현경은 “골프는 늘 좋은 성적만 낼 수는 없고, 때로는 부족한 부분을 보완하고 극복해야 할 시기가 온다. 최근에는 강점이라 생각했던 아이언 샷 감이 원하는 만큼 올라오지 않아 아쉬웠지만, 포천힐스 컨트리클럽은 정확한 샷 메이킹과 코스 공략이 중요한 곳인 만큼 집중해서 감을 끌어올리겠다”고 밝혔다. 이어 “작년 이 대회에서 우승했던 순간이 아직도 생생하다. 특히 4차 연장전에서 세컨드 샷인 우드 샷이 100분의 1 확률처럼 완벽하게 맞아 떨어져 투온에 성공했을 때는 감정을 숨길 수 없을 만큼 벅찼다”고 회상하며 “디펜딩 챔피언으로서 이 무대에 다시 서는 것 자체가 영광이다. 타이틀 방어를 한다면 좋겠지만, 우선 경기 감각을 끌어올리는 데 집중해 좋은 경기를 펼치겠다”고 각오를 전했다.지난주 메디힐·한국일보 챔피언십’에서 물오른 샷 감을 뽐내며 역대 KLPGA투어 72홀 최소 스트로크 기록을 경신하고, 상금랭킹 1위로 올라선 홍정민(23·CJ)이 2주 연속 우승과 함께 개인 통산 첫 시즌 3승에 도전한다. 홍정민은 “역대 KLPGA투어 72홀 최소 스트로크 기록을 세운 뒤 맞이하는 2주 연속 우승 도전이라 감회가 새롭다. 시즌 3승이라는 말이 아직은 어색하지만 집중해 도전하겠다”고 밝히며 “샷 감도 좋은 편이고 의도한 구질의 샷이 잘 나오고 있다. 더위에 지치지 않도록 컨디션을 잘 관리해 좋은 흐름을 이어가겠다”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시즌 4승에 다시 한번 도전하는 이예원(22·메디힐)도 각오를 다졌다. 이예원은 “포천힐스 컨트리클럽은 좋아하는 코스라 자신감 있게 플레이할 수 있다. 티 샷만 페어웨이에 잘 올리면 수월하게 공략할 수 있다”며 “샷 감은 점점 좋아지고 있지만, 아직 부족한 부분이 있어 잘 보완해 준비하겠다. 기회가 오면 잡아내 이번 대회에서 시즌 4승을 이루고 싶다”고 각오를 밝혔다.아울러, 지난해 본 대회에서 아쉽게 공동 2위를 차지했던 박지영도 다시 한번 우승에 도전한다. 박지영은 “지난해 연장전 때는 맹장 수술 직후라 정상적인 컨디션이 아니어서 아쉬움이 남는다”며 “올해는 샷 감도 좋고 컨디션도 좋아서 퍼트 감만 살아난다면 좋은 결과를 낼 수 있을 것 같다. 아직 시즌 우승이 없는 만큼 이번 대회에서 반드시 첫 승을 이루겠다”고 힘주어 말했다.올해 우승은 없지만, 지난주 메디힐·한국일보 챔피언십에서 단독 2위를 차지하고, 출전한 17개 대회 중 11차례 톱텐에 오르는 등 꾸준한 활약을 이어가고 있는 유현조(20·삼천리)가 시즌 첫 승을 달성할 수 있을지도 기대를 모은다.유현조는 “지난 대회에서는 웨지 샷 감이 좋아 찬스를 많이 만들 수 있었지만, 퍼트가 아쉬웠다”고 돌아보며 “포천힐스 컨트리클럽은 티 샷이 까다로운 홀이 많아 페어웨이를 지키는 것이 중요하다. 여기에 그린 주변 실수만 줄인다면 충분히 우승을 노릴 수 있을 것 같고, 어린 시절 자주 연습했던 이곳에서 꼭 좋은 결과를 내고 싶다”고 각오를 밝혔다.각종 타이틀 순위 상위권에 포진된 선수들도 대거 출전한다. 먼저, 올 시즌 상반기에만 2승을 거둔 방신실(21·KB금융그룹)이 이번 대회에서 시즌 3승을 달성해 다승왕 경쟁에 불을 지필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방신실 외에도 올 시즌 1승씩을 기록한 노승희(24·요진건설산업), 이동은(21·SBI저축은행), 김민선7(22·대방건설), 이가영(26·NH투자증권), 김민주(23·한화큐셀), 정윤지(25·NH투자증권), 배소현(32·메디힐), 박혜준(22·두산건설 We’ve), 고지원(21·삼천리), 박보겸(27·삼천리)도 시즌 두 번째 우승을 향해 출전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2022년과 2023년 이 대회에서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린 박민지도 출격한다. 박민지가 이번 대회에서 우승하면 우승 타이틀 탈환은 물론, KLPGA투어 통산 20승이라는 대기록을 달성하게 된다.이은경 기자 2025.08.20 16:55
예능

‘차태현X조인성 소속사 1호 연예인’ 임주환 “밥값 계산은 회사 부담” (‘핸썸즈’)

tvN '핸썸가이즈'(‘핸썸즈’)에 '차태현X조인성 소속사 1호 연예인' 임주환이 출연해 '차대표' 차태현을 쥐락펴락한다.오는 21일 오후 8시 40분에 방송되는 37회에서는 '핸썸즈' 차태현, 김동현, 이이경, 오상욱과 함께 신승호를 대신할 게스트로 배우 임주환과 신승환이 출격해 마포구 공덕 지역의 점메추(점심 메뉴 추천) & 저메추(저녁 메뉴 추천) 원정을 펼친다.이날 차태현은 게스트 임주환, 신승환과의 특별한 관계성을 뽐내며 눈길을 끈다. 임주환은 차태현이 절친 조인성과 공동으로 세운 매니지먼트의 1호 연예인이고, 신승환은 차태현의 전 로드 매니저 출신이기 때문. 차태현은 두 사람이 등장하기 전 "잘 먹는 가이 하나랑, 멀쩡하게 생긴 가이 하나가 나온다. 그동안 지켜본 결과, 퀴즈 지식이 그닥 많지는 않다"라고 절친들의 소개를 해 웃음을 자아낸다.이 가운데 임주환이 '차대표' 차태현을 쥐락펴락하며 웃음을 더한다. '핸썸즈'의 트레이드마크인 밥값 계산 퀴즈에 대해 각오가 되어있냐는 멤버들의 물음에 임주환이 "저는 마음 놓고 왔다. 여기 회사 대표님이 계시지 않냐. 계약상 제반 비용은 회사에서 부담하기로 되어 있다"고 주장하는 것. 이에 사측의 입장 표명을 바라는 분위기가 이어지자 차태현은 "내가 계약서를 꼼꼼하게 안 봤네"라며 진땀을 쏟아 주변을 웃음바다로 만든다.그런가 하면 임주환은 실제 밥값계산 타임이 되자, 자신의 개인 카드 대신 당당하게 차태현의 카드를 요구해 배꼽을 잡게 한다고. 이에 '차대표' 차태현을 쥐락펴락할 '1호 소속 배우' 임주환의 활약, 그리고 차태현이 '특수 관계자' 임주환, 신승환과 선보일 남다른 케미스트리가 눈길을 사로잡을 '핸썸즈' 본 방송에 기대감이 고조된다.'핸썸즈'는 끝없는 메뉴 딜레마에 빠진 현대인들을 위해 유쾌한 다섯 남자가 불호 없는 지역별 맛집을 찾아 나서는 세대불문 극호맛집 탐방 'tvN표 식메추 예능'이다.유지희 기자 yjhh@edaily.co.kr 2025.08.20 09:26
금융·보험·재테크

쫓기는 케이뱅크와 쫓는 토스뱅크의 점입가경 ‘인뱅 2위 경쟁’

인터넷전문은행(이하 인뱅) 2위 경쟁이 흥미롭게 전개되고 있다. ‘막내’ 토스뱅크가 ‘큰 형님’ 케이뱅크를 쫓고 있는 가운데 나란히 분기 최대 실적을 기록하며 각축전을 벌이고 있다. 양적 성장 속 인뱅의 수익 안정성이 궤도에 오른 가운데 향후 경쟁은 더욱 치열해질 전망이다. 분기 최대 실적 케이뱅크 2위 ‘사수’19일 금융업계에 따르면 케이뱅크가 실적 ‘롤러코스터’를 타며 후발주자에 추격을 허용하고 있다. 올해 1분기에 케이뱅크는 순이익 161억원으로 토스뱅크(187억원)에 역전을 헌납하며 체면을 구겼다. 하지만 케이뱅크는 2분기에 분기 최대 실적을 올리면서 다시 인뱅 2위 자리를 탈환했다. 케이뱅크는 2분기 순이익 682억원을 기록했다. 지난해 2분기 347억원보다 96.3%나 증가한 분기 최대 실적을 올렸다. 종전 분기 최대 실적은 2024년 1분기 507억원이었다. 케이뱅크는 2024년 기세를 올리다 4분기와 올해 1분기에 주춤하며 토스뱅크에 인뱅 2위 자리를 내줬다. 그러다 이번 2분기에 채권 운용수익과 플랫폼 광고 수익 등이 증가하면서 반등에 성공했다. 케이뱅크 관계자는 “고객 확대와 '사장님 부동산담보대출' 등 개인사업자 대출 성장, 철저한 건전성 관리로 분기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 앞으로도 상품 경쟁력 강화와 정교한 여신 관리로 안정적인 성장과 수익성 강화를 이어갈 것”이라고 설명했다.다만 케이뱅크는 상반기 기준으로는 2024년 상반기(854억원)보다 순이익이 1.4% 줄어든 842억원을 기록했다. 2분기 이자이익은 1033억원으로 전년 동기(1286억원) 대비 19.7%나 줄었다. 이자비용이 급증한 여파다. 케이뱅크는 가상자산 거래소 업비트와 제휴를 맺고 있다. 가상자산이용자 보호법 시행으로 업비트의 원화 예치금 이용료율이 지난해 0.1%에서 2.1%로 뛰면서 케이뱅크의 이자비용이 급증했다. 이와 관련한 이자비용이 21배나 뛰었기 때문에 상반기 실적에 큰 영향을 미친 셈이다. 비이자이익은 197억원으로 기록했다. 건전성 지표도 전반적으로 개선됐다. 2분기 연체율이 0.59%로 1분기 말(0.66%)보다 낮아졌다. 지난해 말 연체율이 0.90% 수준이었는데 수치가 점점 개선되고 있는 추세다. 국내 1호 인뱅인 케이뱅크는 올해 6월 말 기준으로 1413만명의 고객을 보유하고 있다. 토스뱅크의 경우 6월 말 기준으로 고객 수가 1300만명이다. 업계 1위 카카오뱅크는 2500만명을 넘어섰다. 기업공개(IPO)를 준비 중인 케이뱅크는 하반기에 개인사업자 대출 확대와 스테이블코인 관련 사업화로 2위를 굳힌다는 계획이다. 케이뱅크는 지난 4월부터 스테이블코인을 활용한 한일 해외송금 기술검증(PoC)을 진행하고 있다. ‘사장님 부동산담보대출’을 고도화하고 지역신용보증재단과의 협력을 확대해 사장님 보증서대출의 지역도 넓힐 예정이다. 최우형 케이뱅크 행장은 향후 상장으로 들어오는 신규 자금을 주로 사장님 담보대출 재원으로 쓴다는 계획을 밝힌 바 있다. ‘막내’ 토스뱅크의 추격전 본격화 토스뱅크는 8월 말 올해 2분기 실적을 발표할 예정이다. 대주주들의 연결 기준 실적으로 드러난 토스뱅크의 2분기 순이익은 약 200억원 수준이다. 순이익 200억원을 넘길 것으로 보여 분기 최대 실적이 유력한 상황이다. 2021년 출범 후 토스뱅크의 분기 최대 순이익은 올해 1분기의 187억원이다. 2분기에는 처음으로 200억원 이상의 순이익을 기록할 것으로 보여 케이뱅크 추격전이 본격화될 전망이다. 토스뱅크 관계자는 “지난해 안정적인 수익 구조를 구축한 뒤에는 소폭의 양적 성장을 이어가고 있는 중이다. 신용대출을 비롯해 전월세 대출을 취급하는 등 포트폴리오와 수익원을 확장하고 있다”고 말했다. 내년부터 주택담보대출을 시행하면 토스뱅크의 추격은 더욱 매서워질 전망이다. 이미 주담대를 시행하고 있는 케이뱅크와 카카오뱅크에 이어 가장 늦게 뛰어드는 셈이다. 토스뱅크는 주담대 상품을 2026년 최대한 빠른 시일 내에 출시한다는 계획을 세우고 있다. 토스뱅크는 그동안 신용대출과 개인사업자대출로는 여신 분야의 성장에는 한계가 있었다. 특히 경기 불황으로 개인사업자대출의 여건이 여의치 않으면서 돌파구 마련이 절실한 상황이다. 토스뱅크는 비이자수익을 지속적으로 확대하며 양적 성장을 이어가고 있다. ‘목돈굴리기’와 같은 투자 플랫폼, PLCC(상업자표시신용카드), 외환 등 비이자수익원을 지속 확대하고 있다. 특히 ‘목돈굴리기’는 채권·발행어음 판매를 기반으로 대표적인 자산관리 플랫폼으로 자리잡고 있다. 토스뱅크는 지난 14일 ‘목돈굴리기’ 서비스의 누적 연계 금액이 18조원에 육박했다고 밝혔다. 불확실한 금융환경 속에서 안정적인 수익률을 추구하는 채권형 및 발행어음형 상품에 대한 수요가 증가하면서 관련 서비스도 크게 성장했다는 설명이다. 지난해 말 기준 개인 투자자들의 채권 순매수 금액이 41조6000억원 수준인데 이 중 약 6조원이 목돈굴리기를 통해서 매수된 것으로 나타났다. 여기에 토스뱅크는 예대마진(대출금리와 예금금리 차이에 따른 이익) 의존도를 낮추고 있다는 점도 긍정적으로 작용하고 있다. 토스뱅크는 최근 펀드 판매 예비인가를 획득한 것처럼 향후 자산 관리 분야에서도 차별화된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방침이다. 이은미 토스뱅크 대표는 "토스뱅크는 2030 중심이라고 생각하지만 실제로는 40대 이상이 40% 이상을 차지하고 있다. 재미와 실용성을 결합해 금융의 저변을 확대했고, 세대별 맞춤 기능 등 기존 은행이 시도하지 못한 영역을 선점했다"고 강조했다. 업계 관계자는 “인뱅의 경우 플랫폼을 사용하는 고객 수에 따라 수익이 좌우될 수 있다. 그리고 주담대 수익도 큰 비중을 차지하기 때문에 새로운 분기점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두용 기자 2025.08.20 06:30
e스포츠(게임)

넥슨 '마비노기', 2차 여름 업데이트 실시…아르카나 2종 추가

넥슨은 '마비노기'의 '뉴 라이즈' 2차 업데이트를 실시했다고 12일 밝혔다.이번 업데이트로 신규 아르카나 2종인 '포비든 알케미스트'와 '배리어블 거너'를 추가했다.신규 NPC '타샤'가 발현하는 '포비든 알케미스트'는 '전투 연금술 재능'과 '약품 연구 재능'을 조합한 딜러 및 서포터 포지션이다. 아르카나 최초 생활 재능인 '약품 연구 재능'을 서브로 구성한 점이 특징이다. 또 각 스킬의 조합식을 자유롭게 구성해 다양한 전투 상황에서 유연하게 활약 가능하다.'배리어블 거너'는 '슈터 재능'과 '연성 연금술 재능'을 결합한 원거리 딜러 포지션이다. 듀얼건 총신 연성으로 저격총, 기관총 형태로 변형해 포격, 난사, 저격 등 특수한 공격 스킬을 구사한다. 총기 연구에 몰두하는 신규 NPC '미히엘'이 발현하는 아르카나로, 연성 연금술을 활용한 특수 에너지탄을 생성해 스킬 위력을 강화할 수 있다.의장 시스템도 개편했다. 이용자들이 제작한 의상 세트를 판매하고 대여할 수 있는 '마네킹 개인 상점' 시스템을 선보였으며, 스페셜 의장이 더해져 4000여 개의 의장을 무료로 대여할 수 있는 2차 의장 대여 이벤트를 진행한다. '웹 드레스 룸' 기능을 활용하면 PC와 모바일 환경에서 '마비노기' 홈페이지에 접속해 캐릭터 커스터마이징이 가능하다.넥슨은 '마비노기'의 2차 여름 업데이트를 기념해 이벤트를 진행한다.먼저 오는 9월 11일 점검 전까지 열리는 '에린 탐구생활' 이벤트에서 환생, 레벨 업, 의상 염색 등 각종 액션들로 연구 포인트를 획득할 수 있다. 이를 활용해 룰렛을 돌리면 C등급부터 S등급까지의 아이템을 얻을 수 있다.같은 기간 열리는 '블랙 콤보 카드' 이벤트에서는 특별 미션 수행 후 획득한 포인트와 스킬 카드 파편, 카드 교체권으로 '블랙 콤보 카드'를 커스터마이징할 수 있다.이 외에도 광복절을 기념하는 '2025 광복절 온타임 이벤트'와 '리파인드 방어구'를 지급하는 '뉴 피버 시즌'을 전개한다.정길준 기자 kjkj@edaily.co.kr 2025.08.12 16:19
산업

지그재그, 여름방학 시즌 10대 구매량 25% 증가

카카오스타일이 운영하는 스타일 커머스 플랫폼 ‘지그재그’는 여름방학 시즌에 돌입한 최근 2주(7/21~8/3)간 10대(만 19세 이하) 고객의 구매 건수가 전월 동기(6/21~7/4) 대비 약 25% 증가했다고 밝혔다.여름방학은 10대 고객의 외부 활동이 늘어나는 시기로, 지그재그에서도 Z세대(1995~2009년생), 알파 세대(2010년 이후 출생)를 아우르는 ‘잘파 세대’의 패션, 뷰티 등에 대한 수요가 증가하는 추세다. 최근 2주 동안 지그재그에서 상품을 구매한 10대 고객 수는 전월 대비 22%, 전년 동기와 비교 시 15% 이상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구매 고객 수가 증가하면서 같은 기간 10대 고객 거래액도 전월 동기 대비 약 15% 증가했다.최근 2주 간 10대가 가장 많이 구매한 상품 1위로 뷰티 브랜드 ‘어바웃톤’의 ▲‘블러 파우더 팩트’가 올랐다. 같은 기간 ‘어바웃톤’ 브랜드 검색량도 전년 대비 113% 급증했다. 이어 ▲‘삐아 오버 글레이즈’ ▲‘어바웃톤 스킨 레이어 핏 파운데이션’ ▲‘릴리바이레드 러브빔 치크밤’ 순으로 판매량이 많은 것으로 조사됐다. 지그재그 전 카테고리를 통틀어 해당 상품들의 판매가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으며, ‘블러셔’(205%), ‘립틴트’(30%), ‘아이섀도’(730%) 등 10대의 뷰티 키워드 검색량도 전년 대비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뷰티 다음으로는 합리적인 가격대의 온라인 쇼핑몰 상품이 10대의 관심을 끌었다. 특히 여름옷은 용돈으로 부담 없이 구매할 수 있는 1~2만 원대 상품이 많아 10대에게 인기다. 10대 사이에서는 ▲‘블랙업 스탠다드 유넥 반팔티’가 판매 1위에 올랐다. 해당 상품의 10대 고객 검색량도 전년 대비 464% 급증했다. 이미 25만 장 이상 판매되며 리뷰가 3만 5000개 이상 쌓였을 정도의 인기 아이템인데, 10대들도 학원이나 또래 모임에서 활용하기 좋아 여름방학 시즌 더욱 인기를 얻고 있다.이어 쇼핑몰 ‘런츠’의 ▲‘포켓 바지’가 10대 구매 순위 2위로 조사됐다. 뒷주머니에 스터드 장식이 들어간 오버핏 바지로, 요즘 10대들이 즐겨 입는 Y2K(1900년대 후반부터 2000년대 초까지 유행한 복고) 감성에 어울리는 아이템이다. 이어 ▲‘베이델리 3부 반바지’ ▲‘나이니 베이직 민소매’ 등이 차례로 순위에 올랐다.브랜드패션에선 ▲‘스파오 썸머 카디건’ ▲‘스파오 크롭 슬림 반팔티’ ▲‘스파오 카고 와이드 팬츠’가 나란히 1위부터 3위까지 오르는 등 SPA 브랜드 ‘스파오’가 10대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같은 기간 10대들의 스파오 브랜드 검색이 늘어나면서 ‘스파오 카디건’ 검색량은 전년 대비 1050%, ‘스파오 잠옷’과 ‘스파오 반바지’ 검색량은 각각 55%, 68% 늘었다.디지털 액세서리도 인기다. 라이프 카테고리에서는 디지털 액세서리 브랜드인 ‘모란카노코리아’의 ▲‘맥세이프 카드 포켓’과 ▲‘도킹 보조배터리’가 나란히 1, 2위로 조사됐다. 수능이 약 100일 앞으로 다가오면서 ▲‘모트모트 텐미닛 플래너 100D’도 10대 구매 순위 3위에 올랐다. 이외에도 ▲‘신지모루 방수 케이스’ ▲‘블링블링케이스 카드 수납 케이스’ 등 스마트폰 케이스가 인기상품 5위권 내에 진입했다.지그재그는 8월 10일까지 10대 고객 인기 쇼핑몰인 ‘블랙업’ 시즌오프 행사를 진행한다. 블랙업 상품 최대 70% 할인에 기획전 전 상품 무료배송, 최대 20% 쿠폰팩 등의 혜택을 제공한다. 가족과 여름휴가 계획이 있는 10대를 위한 ‘물놀이템 특가’도 이달 17일까지 진행하며, 스윔웨어부터 물놀이 관련 아이템까지 다양한 상품을 할인 판매한다.카카오스타일 관계자는 “개인화 추천 기술과 빠른 배송 등 지그재그의 플랫폼 경쟁력을 바탕으로 10대 고객 유입을 꾸준히 늘려가고 있다”며 “여름방학 시즌을 맞아 10대들의 패션, 뷰티, 라이프 구매 수요가 늘어나고 있는 만큼 해당 연령대 고객 수요에 맞춘 상품을 더욱 다채롭게 선보일 계획이다”고 말했다.서지영 기자 2025.08.07 16:55
메이저리그

[who’s who] 배지환이 꼽은 공포의 그 투수, PHI가 선택한 166.2㎞/h '화염방사기'

2023년 12월 본지와 인터뷰한 배지환(26·피츠버그 파이리츠)은 '메이저리그(MLB)는 다르다는 걸 느끼게 해준 선수는 누구인가'라는 질문에 1초에 고민도 없이 "요한 듀란(27)"을 꼽았다. 2022년 배지환의 MLB 데뷔 동기인 듀란은 당시 미네소타 트윈스 마무리 투수로 주가를 올리고 있었다. 배지환은 "저녁을 같이 먹은 최준용(롯데 자이언츠)도 같은 질문을 하더라. (얼마나 좋은 투수인지 설명하는 것보다) 그냥 영상을 보여줬다"라며 껄껄 웃었다.듀란은 현재 MLB에서 가장 핫한 투수다. 가을야구에서 멀어진 미네소타가 그를 트레이드 매물로 내놓자, 불펜 보강을 원하는 복수의 구단이 영입전에 뛰어들었다. 최종 승자를 필라델피아 필리스. 내셔널리그(NL) 동부지구 우승 경쟁에 뛰어든 필라델피아는 포수 에두아르도 테이트(19)와 오른손 투수 믹 아벨(24)을 트레이드 매물로 활용해 듀란을 품었다. 2020년 신인 드래프트 1라운드 출신 아벨은 계약금만 407만5000달러(57억원)를 받은 초대형 유망주. 두 선수 모두 트레이드 직후 MLB닷컴이 선정한 유망주 랭킹에서 미네소타 팀 내 포수와 투수 각각 1위로 뽑혔다. 필라델피아 간판스타 브라이스 하퍼는 "정말 대단하다. 올해 월드시리즈에서 우승할 정말 좋은 기회를 잡았다"라며 놀라움을 감추지 않았다. 팀 동료 카일 슈와버는 "개인적으로 2016년 시카고 컵스가 (마무리 투수) 아롤디스 채프먼을 트레이드했던 때가 기억난다"라고 말했다. 컵스는 당시 트레이드 데드라인 전에 채프먼을 영입, 그해 월드시리즈 우승의 원동력으로 삼았다. 올해 불펜 평균자책점이 24위인 필라델피아로선 듀란은 약점을 보완할 최적의 카드였다. 듀란의 주무기는 100마일(160.9㎞/h) 넘는 포심 패스트볼과 배지환이 엄지를 치켜세운 고속 스플리터이다. MLB 통계 사이트 베이스볼서번트에 따르면, 올 시즌 듀란의 직구와 스플리터 비율은 전체 투구 대비 73%. 커브와 변형 슬라이더인 스위퍼도 섞지만, 직구와 스플리터만으로도 타자와의 승부가 가능하다. 그만큼 구속이 압도적이다. 그의 위력이 드러난 건 이적 후 두 번째 등판이던 지난 4일 디트로이트 타이거스와의 홈 경기였다. 2-0으로 앞선 9회 초 마운드를 밟은 듀란은 시티즌스 뱅크 파크 개장 이후 가장 빠른 103.3마일(166.2㎞/h) 강속구를 포수 미트에 꽂았다. 2사 후 라일리 그린 타석에선 6구째 102.5마일(164.9㎞/h) 포심 패스트볼로 헛스윙 삼진을 잡아내기도 했다. 야후스포츠는 '투구를 추적하기 시작한 2008년 이후 필라델피아 투수 중 가장 빠른 경기 종료 삼진을 잡아낸 선수’라고 그의 활약을 조명하기도 했다. 필라델피아는 듀란 영입 후 분위기를 전환했다. 내부적으로는 '빅3 유망주'인 투수 앤드류 페인터, 내야수 에이든 밀러, 외야수 저스틴 크로포드를 모두 지켰다는 점에서 데이브 돔브로스키 야구 운영 부문 사장의 수완을 높게 평가하기도 한다. 듀란은 가을야구를 향한 필라델피아의 파랑새가 될 수 있을까.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5.08.05 13:59
메이저리그

"정말 대단해" 무려 166.2㎞/h 꽂았다, 57억 유망주 포기한 PHI 트레이드 '성공 조짐'

이 맛에 트레이드로 영입했다.필라델피아 필리스는 4일(한국시간) 미국 펜실베이니아 시티즌스 뱅크 파크에서 열린 디트로이트 타이거스와의 홈 경기를 2-0으로 승리, 이날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에 덜미가 잡힌 뉴욕 메츠(63승 49패, 승률 0.563)를 밀어내고 내셔널리그 동부지구 1위 자리(63승 48패, 승률 0.568)를 탈환했다. 두 팀의 승차는 0.5경기. 살얼음 경쟁이 이어지고 있는데 막강한 불펜의 힘을 앞세워 값진 1승을 추가했다.선발 크리스토퍼 산체스가 8이닝 무실점 쾌투한 필라델피아는 1-0으로 앞선 8회 말 터진 카일 슈와버의 솔로 홈런으로 추가점을 뽑았다. 하지만 워낙 빡빡한 경기 분위기를 고려하면 안심하기 어려웠다. 디트로이트 9회 초 공격이 3번 타자부터 시작한다는 것도 불안 요소였다. 그런데 마무리 투수로 등판한 요한 듀란이 입이 떡 벌어지는 강속구로 아웃카운트 3개를 손쉽게 책임졌다. 1이닝 1탈삼진 무실점. 흥미로운 건 구속이었다. 2사 후 라일리 그린 타석에서 던진 듀란의 5구째 포심 패스트볼이 103.3마일(166.2㎞/h)로 측정됐다. 이는 2004년 개장한 시티즌스 뱅크 파크에서 나온 역대 최고 구속. 볼카운트 2볼-2스트라이크에선 6구째 102.5마일(164.9㎞/h) 포심 패스트볼로 헛스윙 삼진을 뽑아냈다. 야후스포츠는 '투구를 추적하기 시작한 2008년 이후 필라델피아 투수 중 가장 빠른 경기 종료 삼진을 잡아낸 선수'라고 조명했다. 이로써 듀란은 이적 후 2경기에서 모두 세이브를 챙겨 기대에 부응했다.과감한 영입이 만든 효과다. 필라델피아는 지난달 31일 트레이드 데드라인 직전 포수 에두아르도 테이트(19)와 오른손 투수 믹 아벨(24)을 내주는 1대 2 트레이드로 듀란을 영입했다. 2020년 신인 드래프트 1라운드 전체 15순위인 지명자인 아벨은 계약금만 407만5000달러(57억원)를 대형 유망주. 필라델피아 간판스타 브라이스 하퍼가 "정말 대단하다. 올해 월드시리즈에서 우승할 정말 좋은 기회를 잡았다"라고 반색했고, 슈와버는 "개인적으로 2016년 시카고 컵스가 아롤디스 채프먼을 트레이드했던 때가 기억난다"라고 말할 정도로 였다. 선수단 분위기를 전환하는 '필승 카드'나 다름 없었다. 도미니카공화국 출신 듀란은 2022년 데뷔, 리그 대표 마무리 투수로 급성장했다. 100마일(160.9㎞/h) 넘는 포심 패스트볼과 고속 스플리터가 주무기. 올 시즌 성적은 6승 4패 18세이브 평균자책점 1.93이다.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5.08.04 18: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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