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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권상우 ‘히트맨2’, 240만 관객 돌파… 1편 넘어섰다 [IS차트]

권상우 주연의 ‘히트맨2’가 시즌1의 성적을 넘었다.15일 영진위 영화진흥위원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영화 ‘히트맨2’는 전날 1만 5269명을 동원하며 누적 관객수 240만 8177명을 돌파하며 ‘히트맨’ 시즌1 최종 스코어 240만 6232명을 넘어섰다. 이번 스코어 기록 경신은 개봉 26일째 240만 관객을 돌파한 ‘히트맨’ 1편보다 2일 빠른 속도다.한편 ‘히트맨2’는 대히트 흥행 작가에서 순식간에 ‘뇌절작가’로 전락한 준(권상우)이 야심 차게 선보인 신작 웹툰을 모방한 테러가 발생하고, 하루아침에 범인으로 몰리면서 벌어지는 코믹 액션 영화다.이수진 기자 sujin06@edaily.co.kr 2025.02.15 14:15
영화

송혜교 파워 통했다… ‘검은 수녀들’ 개봉 6일째 100만 돌파 [공식]

영화 ‘검은 수녀들’(감독 권혁재)이 개봉 6일째 100만 관객을 돌파했다.29일 영화관 입장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검은 수녀들’은 100만 관객을 동원했다. 또 ‘검은 수녀들’은 동시기 개봉한 인도네시아에서 개봉일인 24~28일까지 5일 연속 박스오피스 1위에 올랐으며, 누적 관객 수 약 56만 9690명을 동원해 역대 인도네시아에서 개봉한 한국 영화 중 개봉 5일 간 최고 스코어를 기록했다.‘검은 수녀들’은 강력한 악령에 사로잡힌 소년을 구하기 위해 금지된 의식에 나서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그린 영화다.특히 악령에 사로잡힌 희준(문우진)을 구하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강한 의지를 지닌 인물들의 예측 불가한 이야기와 ‘검은 수녀들’만의 차별화된 설정은 관객들의 높은 반응을 이끌어내고 있다. 이수진 기자 sujin06@edaily.co.kr 2025.01.29 16:50
영화

시국 타고 훨훨 ‘퍼스트레이디’, 흥행세 이어지나 [줌인]

“이 영화는 계엄령의 프리퀄”(twin****)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탄핵소추안이 가결된 가운데 영부인 김건희 여사의 의혹을 다룬 다큐멘터리 ‘퍼스트레이디’에 대한 관심이 뜨겁다. 좌석판매율이 치솟으면서 스크린수는 개봉일 대비 100% 가까이 늘었다.17일 영화관입장권통합전산망 집계에 따르면 영화 ‘퍼스트레이디’는 개봉 6일째인 이날 누적관객수 4만명 돌파에 성공했다. 박스오피스 1위 영화의 약 25%에 달하는 적은 스크린에서 이룬 성과로, 관객 감소세 역시 경쟁작들 대비 압도적으로 낮다. 이 같은 선전은 12.3 비상계엄 사태 이후 어수선해진 시국 영향이 컸다. ‘퍼스트레이디’는 명품백 수수, 양평고속도로 노선 변경, 민간인 국정 개입 의혹 등으로 논란을 야기했던 김건희 여사 이야기를 다룬 다큐멘터리다.영화는 김 여사가 영부인이란 권력을 사유해 각종 논란을 빚었다고 지적한다. 동시에 윤 대통령과 관련된 모든 의혹과 사건의 축으로 김 여사를 지목하면서 용산 대통령실의 진짜 VIP는 누구냐고 질문한다.화제의 인물도 다수 등장한다. ‘퍼스트레이디’에는 김 여사에게 명품백을 전달한 최재영 목사, 20대 대통령 선거 당시 김 여사와 7시간 넘게 통화한 서울의 소리 이명수 기자, 김건희 일가와 10년 넘게 소송을 벌여왔던 정대택 회장 등이 직접 출연한다. 또 윤석열 대통령 당선 이전에 불거졌던 김 여사의 학력과 경력 위조, 논문표절,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의혹, 천공을 비롯한 무속인들과의 연루설을 관련자들의 인터뷰 형식으로 담으며 사건을 재조명한다.제작사 오늘픽처스 김훈태 대표는 “아시다시피 개봉은 당장 정하는 게 아니다. 이 영화의 시작점은 이태원 참사였다. 당시 여러 논란을 찾아보다 의구심이 들었다”며 “시국과 무관하게 2030세대, 상대적으로 정치에 무관심한 이들에게 이러한 일들을 영화란 매체를 통해 알려주고 싶어 제작했다”고 밝혔다. 이어 “사실 개봉까지 과정이 쉽지 않았다. 4월 심의를 받고도 나서는 배급사가 없어서 크라우딩 펀딩을 하기도 했고, 배급사가 정해진 후에도 국회 시사회가 취소되는 등 어려움이 있었다. 탄핵 직후에는 개봉을 못할 수도 있겠다고 생각했다. 하지만 다행히 탄핵 정국에 접어들면서 개봉하게 됐고 더욱 주목을 받게 됐다”고 말했다. 실제 영화는 혼란스러운 시국과 맞물리며 더 큰 반향을 일으키고 있다. 일례로 윤 대통령 탄핵소추안 가결 다음 날인 15일 ‘퍼스트레이디’는 압도적인 관객 증가세를 보이며 ‘1승’, ‘히든스페이스’ 등을 제치고 박스오피스 5위로 올라섰다. 전날 대비 관객 증감률은 64.5%로 상영작 중 가장 높게 나타났고, 좌석 판매율 역시 47.4%로 10%포인트가량 늘었다.영화를 향한 뜨거운 관심은 자연스레 스크린수 확대로 이어졌다. 개봉일 54개 스크린에서 74회 상영됐던 ‘퍼스트레이디’는 13일 59개 스크린 106회, 14일 75개 스크린 162회, 15일 100개 스크린 206회 상영됐다. 관객수 감소세가 또렷한 월요일에도 91개의 스크린에서 203회 상영했다. 스크린 점유율은 개봉 후 닷새 연속 증가했다.극장 관계자는 “사실 어떤 영화든 정치색이 두드러지면 조심스럽다. ‘퍼스트레이디’ 역시 처음에는 (스크린) 배정을 많이 하진 않았다. 그러다 계엄 사태가 터진 후 영화가 주목받기 시작했고, 찾는 고객이 많아지면서 자연스레 스크린수를 확대했다”며 “좌석판매율이 높다는 건 (흥행) 긍정 시그널이다. 극장 입장에서는 수요에 따른 공급을 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여전히 관객 호응도는 높다. 색이 분명한 정치 영화임에도 CGV 골든에그지수는 97%로 개봉작 중 가장 높게 나타나고 있다. 상대적으로 점수가 박한 네이버 평점도 9.58점(10점 만점), 모두가 참가할 수 있는, 다시 말해 평점 테러가 가능한 네티즌 점수도 8.86점(10점 만점)으로 집계됐다.다만 장르 특성상 관객층이 한정돼 있고 겨울 극장가 대전이 계속 이어지고 있는 만큼, 단순 흥행 수치만 놓고 본다면 전망이 마냥 낙관적이지 않다는 게 극장 측 중론이다.이 관계자는 “현 사태가 영화 흥행에 불을 지핀 것은 맞지만, 실관람객 연령대를 보면 4050 세대가 압도적이다. 극장의 주 관객층이자 집회를 이끌고 있는 2030 세대의 관심도는 상대적으로 낮은 편이다. 결국 원래 관심이 있었던 사람들이 보는 것”이라고 짚었다. 아울러 “개봉을 앞둔 ‘하얼빈’, ‘무파사: 라이온킹’ 예매율이 워낙 좋은 상황이라 더 폭발적인 흥행세는 사실상 어려울 것”이라고 내다봤다. 장주연 기자 jang3@edaily.co.kr 2024.12.18 09:56
영화

‘베테랑2’, 개봉 15일만 600만 돌파…흥행세 이어간다

‘베테랑2’가 600만 고지를 넘어섰다. ​27일 영진위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영화 ‘베테랑2’는 이날 오전 누적관객수 602만 2843명을 기록하며 600만 관객 돌파에 성공했다. 개봉 15일째 일군 성과다. 지난 13일 개봉한 ‘베테랑2’는 오프닝스코어 49만 7550명으로 출발, 이틀째 100만, 3일째 200만, 5일째 300만, 6일째 400만, 9일째 500만 관객을 돌파했다.영화를 본 관객들은 시원한 액션, 황정민, 정해인 등 배우들의 열연, 류승완 감독의 연출 디테일에 등에 호평을 보내고 있다.한편 ‘베테랑2’는 나쁜 놈은 끝까지 잡는 베테랑 서도철 형사(황정민)의 강력범죄수사대에 막내 형사 박선우(정해인)가 합류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렸다.장주연 기자 jang3@edaily.co.kr 2024.09.27 08:30
연예일반

‘탈주’ 올여름 韓 영화 최초 200만 돌파…손익분기점 달성 [차트IS]

이제훈, 구교환 주연 영화 ‘탈주’가 200만 관객을 돌파했다.24일 영진위 영화관입장권통합전산망에 따르면 ‘탈주’는 전날인 23일 4만 6887명의 관객을 동원하며 누적 관객수 200만 4722명을 기록, 개봉 21일 만에 손익분기점인 200만 관객을 돌파했다. 이는 올여름 한국 영화 중 최초이자, 지난 4월 개봉한 ‘범죄도시4’ 이후 개봉한 한국 영화들 중 유일한 기록으로도 이목을 집중시킨다. ‘탈주’는 올해 개봉 한국영화 박스오피스 3위에 안착했다.또한 ‘탈주’는 지난 18일부터 연속 6일째 전체 박스오피스 1위를 기록하고 있다. 이날 함께 공개된 200만 돌파 감사 영상은 이종필 감독과 이제훈, 구교환의 파이팅 넘치는 감사 인사가 담겨 훈훈한 웃음을 자아낸다. 한편 같은 날 2위에 오른 ‘인사이드 아웃2’는 하루 2만 7633명과 만나 누적 관객 811만 3964명을 기록했다. 3위는 일본 애니메이션 신작 ‘명탐정 코난: 100만 달러의 펜타그램’으로, 하루 2만 6148명이 찾았다. 누적 관객수는 43만 3133명이다.오늘(24일) 개봉하는 ‘데드풀과 울버린’은 실시간 예매율 46.4%로 1위를 기록 중이다.이주인 기자 juin27@edaily.co.kr 2024.07.24 08:47
연예일반

‘범죄도시4’ 1113만 돌파…‘실미도’ 제치고 역대 韓영화 21위

영화 ‘범죄도시4’(감독 허명행)가 ‘실미도’(감독 강우석)를 제치고 역대 한국영화 흥행 순위 21위에 올랐다. 2024년 최단기간 천만, 1100만 관객을 동원하며 대한민국 대표 시리즈임을 입증한 ‘범죄도시4’가 개봉 6주차에도 장기 흥행을 이어가며 개봉 36일 만에 관객수 1113만 명을 돌파했다. 30일 오전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범죄도시4’는 개봉 36일째인 지난 29일까지 누적 관객수 1113만 515명을 동원했다. 이는 ‘실미도’(2003)의 최종 관객수 1108만 1000명을 제치고 역대 한국영화 흥행 순위 21위에 등극했다. 대한민국 역대 박스오피스 흥행 순위 26위, 역대 한국영화 박스오피스 흥행 순위 21위에 이름을 올린 ‘범죄도시4’는 전체 박스오피스 흥행 25위인 할리우드 액션 블록버스터 ‘어벤져스: 인피니티 워’의 1121만 1880명, 역대 한국영화 흥행 20위인 양우석 감독의 ‘변호인’의 1137만 4610명을 따라잡기 위해 멈추지 않는 흥행 질주 중이다.‘범죄도시4’의 남다른 흥행 기세는 개봉 첫날 82만 1631명을 돌파하며 2024년 개봉작, 그리고 ‘범죄도시’ 시리즈 중 최고 오프닝을 돌파하며 범상치 않은 속도로 시작됐다. ‘범죄도시4’는 개봉 2일째 100만, 개봉 4일째 오전 200만, 오후 300만, 개봉 5일째 400만, 개봉 7일째 500만, 개봉 9일째 600만, 개봉 11일째 700만, 개봉 13일째 800만, 개봉 17일째 900만, 개봉 22일째 천만 관객을 돌파하고 개봉 33일째 1100만 관객을 돌파하는 기염을 토했다. 뿐만 아니라 개봉 4일째인 지난 4월 27일 일일 관객수 121만 9040명을 동원하며 2024년 개봉작과 시리즈 최고 일일 관객수를 기록하고 개봉 20일째인 5월 13일 시리즈 누적 4000만 관객을 돌파하며 한국영화 시리즈 최초의 4000만 돌파라는 놀라운 기록을 세우기도 했다.‘범죄도시4’는 괴물형사 마석도(마동석 분)가 대규모 온라인 불법 도박 조직을 움직이는 특수부대 용병 출신의 빌런 백창기(김무열 분)와 IT 업계 천재 CEO 장동철(이동휘 분)에 맞서 다시 돌아온 장이수(박지환 분), 광수대&사이버팀과 함께 펼치는 범죄 소탕 작전을 그린 영화다.박세연 기자 psyon@edaily.co.kr 2024.05.30 08:43
연예일반

[차트IS] ‘범죄도시4’, 개봉 11일째 700만 돌파…트리플 천만 눈앞

‘범죄도시4’가 700만 돌파에 성공하며 흥행 질주를 이어가고 있다. 5일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영화 ‘범죄도시4’는 전날 68만9914명의 관객을 모으며 박스오피스 1위를 유지했다. 누적관객수는 711만1384명이다.이로써 ‘범죄도시4’는 개봉 2일째 100만, 4일째 200만, 300만, 5일째 400만, 7일째 500만, 9일째 600만 돌파에 이어 개봉 11일째 700만 고지까지 넘어서게 됐다.‘범죄도시4’의 700만 돌파 속도는 시리즈 최다 관객수를 모은 ‘범죄도시2’(개봉 14일째)는 물론, 올해 최고 흥행작 ‘파묘’(개봉 16일째)를 가뿐히 뛰어넘은 속도다. 압도적 흥행 속도에 ‘범죄도시4’의 흥행 주역 마동석, 김무열, 이동휘, 이지훈, 김도건, 이주빈, 김신비, 김지훈, 허명행 감독은 인간 화환으로 깜짝 변신, “전부 관객들의 사랑 덕분”, “내 관객 사랑 시작도 안했어”, “오케이! 내가 먼저 감사했어!” 등 ‘범죄도시4’ 속 명대사를 활용한 감사 인사를 전했다.한편 ‘범죄도시4’는 괴물형사 마석도(마동석 분)가 대규모 온라인 불법 도박 조직을 움직이는 특수부대 용병 출신의 빌런 백창기(김무열 분)와 IT 업계 천재 CEO 장동철(이동휘 분)에 맞서 펼치는 범죄 소탕 작전을 그린 작품이다.장주연 기자 jang3@edaily.co.kr 2024.05.05 09:08
연예일반

[차트IS] ‘쿵푸팬더4’ 6일 연속 1위…누적 관객수 90만↑

‘쿵푸팬더4’가 6일 연속 박스오피스 정상을 지켰다.16일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영화 ‘쿵푸팬더4’는 지난 15일 2만 6182명의 관객을 동원해 박스오피스 1위에 올랐다. 누적 관객수는 90만 3916명이다.지난 10일 개봉한 ‘쿵푸팬더4’는 모든 쿵푸 마스터의 능력을 복제하는 빌런 카멜레온에 맞서기 위해 용의 전사인 자신마저 뛰어넘어야 하는 포의 새로운 도전을 담은 작품이다. 개봉 첫날 42만 9111명의 관객을 동원하며 박스오피스 1위에 올랐다. 이후 6일째 정상을 지키고 있다.이외에도 ‘파묘’, ‘스턴트맨’, ‘댓글부대’, ‘남은 인생 10년’ 등이 뒤를 이었다.이세빈 기자 sebi0525@edaily.co.kr 2024.04.16 08:36
연예일반

[왓IS] ‘파묘’, 개봉 32일 만 천만 돌파…’서울의 봄’보다 빨라

영화 ‘파묘’가 올해 첫 천만 영화로 등극했다. 개봉 32일 만으로, 지난해 최고 흥행작 ‘서울의 봄’보다 하루 빠른 속도이자, ‘범죄도시3’와 타이 기록이다.24일 영화진흥위원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파묘’는 이날 오전 8시 기준 누적 관객수 1000만1642명을 기록했다.‘파묘’는 역대 개봉작들 가운데 32번째로 천만 영화에 이름을 올렸다. 한국 영화 기준으로는 23번째다. ‘파묘’는 개봉 3일째 100만, 4일째 200만, 7일째 300만, 9일째 400만, 10일째 500만, 11일째 600만, 16일째 700만, 18일째 800만, 24일째 900만을 돌파한 바 있다. ‘파묘’는 지난달 22일 개봉과 동시에 등극한 박스오피스 1위의 자리를 굳건히 지키며 흥행세를 이어가고 있는 터라, 기록적인 흥행세가 언제까지 이어질지 주목된다. 또 ‘파묘’의 주역 최민식은 2014년에 개봉한 ‘명량’(1761만 명) 이후 10년 만에 두 번째 천만 영화를 필모그래피에 올렸다. 유해진은 ‘택시운전사’(1218만 명), ‘베테랑’(1341만 명), ‘왕의 남자’(1051만 명)에 이어 네 번째 천만 영화를, MZ 무속인으로 큰 사랑을 얻은 김고은과 이도현은 ‘파묘’를 통해 천만 배우에 등극했다.‘검은 사제들’, ‘사바하’에 이어 세 번째 장편 영화 '파묘'까지 명실공히 오컬트 장인으로 거듭난 장재현 감독 또한 천만 감독 반열에 이름을 올렸다.유지희 기자 yjhh@edaily.co.kr 2024.03.24 09:11
연예일반

‘국뽕도 웰메이드면 조크든여’… ‘파묘’ 삼일절 연휴에 600만 간다

영화 ‘파묘’가 지난해 ‘서울의 봄’에 이어 또 한 번 한국 영화계에 단비를 뿌리고 있다. 지난 22일 개봉 이후 파죽지세로 누적 관객 수 100만, 200만, 300만을 넘어선 ‘파묘’는 이 속도대로라면 이번 주말 500만 돌파는 확실시된다. 운이 좋을 경우 600만까지도 도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29일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파묘’는 개봉 7일째인 28일 누적 관객 수 300만을 넘겼다. 200만을 돌파한 지 고작 3일만이다. ‘파묘’는 개봉 당일 33만, 개봉주 주말 180만이 넘는 관객을 동원하며 3일 만에 100만, 4일 만에 200만 고지를 넘었다. 개봉 4일째에 100만, 6일째에 200만, 10일째에 300만을 넘겼던 ‘서울의 봄’과 비교했을 때 ‘파묘’가 관객을 쌓아가는 속도가 얼마나 빠른지 짐작할 수 있다.◇항일코드 담은 영화, 삼일절 특수 기대‘파묘’는 ‘검은 사제들’과 ‘사바하’를 잇는 장재현 감독의 새로운 오컬트 작품이다. 여기에 한 가지가 더 있다. 영화 중후반부부터 본격적으로 풀려나가기 시작하는 또 다른 이야기가 그 주인공. 배급사 등 영화 관계자들은 이 부분이 관객들에게 스포일러로 작용할까 싶어 시사회 및 인터뷰 이후 기자들에게 수차례 영화 속 등장인물이나 캐릭터 등을 너무 직접적으로 쓰지 말아달라고 신신당부를 했다. 바꿔 말하면 바로 이 부분이야 말로 ‘파묘’의 백미라는 의미다. 그냥 귀신 나오는 재미있는 영화가 아닌 ‘파묘’를 통해 뭔가 새로운 시도를 하고 싶었다던 장재현 감독은 ‘파묘’의 중후반부부터 갑자기 장르적 색을 바꾸는 과감한 연출을 했다. 이 중후반부에서 중요한 건 ‘항일’이다. 영화는 ‘땅’이라는, 민족과 떼려야 뗄 수 없는 요소를 활용해 땅 속에 스며든 민족의 트라우마를 정화한다. 개봉 이후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0815’, ‘1945’ 등 주인공들이 타는 자동차의 번호, 독립운동가들에게서 따온 캐릭터의 이름 등 ‘파묘’ 속에 숨겨진 각종 항일코드를 찾아 공유하는 게시물이 올라왔다.박현민 대중문화평론가는 “어떻게 보면 ‘파묘’는 오컬트의 외피를 쓴 시대극, 혹은 크리처물로 볼 수도 있다”며 “오컬트라는 장르 속에 민족의 트라우마를 ‘파묘’한다는 감독의 의도를 숨겨놨다. 이는 결과적으로 관객에게 숨겨진 것을 직접 발굴하는 느낌을 안겼다”고 짚었다.이어 “‘파묘’ 스토리에서 ‘첩장’이 중요한 지분을 차지하고 있는데, 이 역시 오컬트로 교묘하게 시대극과 크리처 장르를 숨겨둔 모양새와 맞닿는다”면서 “이렇게 다른 이야기를 숨겨둘 경우 좋지 않은 평가를 받는 경우도 많은데 ‘파묘’는 그렇지 않다. 그만큼 대중성과 만듦새가 훌륭하다는 것을 인정받고 있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런 항일코드가 삼일절 연휴와 만난 게 특수로 작용할 수 있는 만큼 그 기간이 지나면 누적 관객 600만도 가능하지 않겠느냐는 게 영화계의 기대다.앞서 제2차 세계대전과 관련된 영화 ‘오펜하이머’는 광복절인 지난해 8월 15일 개봉해 무려 55만 명이란 역대급 오프닝 스코어를 썼다. 12.12 군사반란을 다룬 영화 ‘서울의 봄’은 지난해 12월 12일 전후로 관객들 사이에서 누적 관객 수 1212만 명 만들기 운동이 자발적으로 일어나기도 했다. 최근 국내 극장가는 단순히 연휴가 길다고 흥한다기 보다는 이렇게 시의적으로 맞는 작품들이 나올 경우 관객들의 지지를 더 받는 경향성을 보였다. ◇국뽕? 중요한 건 ‘만듦새’평론가들이 입을 모아 말한 건 바로 영화의 만듦새다. 영화 자체가 재미있게 잘 만들어졌기 때문에 영화 속에 숨겨진 여러 코드들도 주목을 받는 것이다. 김헌식 대중문화평론가는 “단순히 항일코드가 있고 삼일절이니까 영화를 보러 가지는 않겠지만, 영화를 재미있게 보는 와중에 일제강점기에 대해 알게 되는 효과가 있지 않을까 싶다. 가족끼리 볼 수 있는 영화라는 것도 이번 연휴 스코어를 기대하게 만드는 이유”라고 밝혔다.정덕현 대중문화평론가는 “‘오펜하이머’도 그렇고 ‘서울의 봄’도 그렇고 단순히 때를 잘만나서 흥행했다기 보다는 작품이 가진 재미와 완성도가 높았기 때문에 관객들을 극장으로 불러들인 것이라고 본다”며 “당연히 삼일절 영향이 ‘파묘’에도 있겠고 호재인 건 맞지만, 그건 어쩌면 부수적인 부분”이라고 설명했다.정 평론가는 “결국은 작품이 좋다는 거다. 오컬트라는 게 마이너성이 있고, 싫어하는 사람들은 대부분 오컬트를 ‘무섭다’고 느낀다. 그런데 ‘파묘’는 네 명이 팀을 모아 다니기 때문에 무서움이 덜하고 마치 캐릭터 무비인 것처럼 느껴진다”면서 “그렇게 영화를 재미있게 보고났을 때 마지막 즈음 일제 잔재가 가지는 의미가 관개들에게 스며들게 된다. 이런 흐름이 관객들에게 만족감을 주는 것이라 생각된다”고 말했다.이어 “게다가 삼일절이라는 연휴는 관객들 사이에서 입소문이 계속 퍼져나갈 시간이 될 수 있다는 점에서는 분명히 호재라 할 만하다”고 덧붙였다.‘파묘’는 거액의 의뢰를 받은 무당 화림(김고은)과 봉길(이도현)이 기이한 병이 대물림되는 집안의 장손을 만난 뒤 조상의 묫자리가 화근임을 알아채고 풍수사 상덕(최민식), 장의사 영근(유해진)과 함께 파묘에 나서는 과정을 그린 작품이다. 정진영 기자 afreeca@edaily.co.kr 2024.02.29 05: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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