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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축구

英 스카이스포츠도 손흥민 이적설 조명…“이적 자금 마련 위해 스쿼드 재편”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토트넘 주장 손흥민(33)의 사우디아라비아 이적설에 현지 매체도 주목했다.스카이스포츠 영국판은 4일(한국시간) 여름 이적시장 기간 불거진 이적설을 조명하며 손흥민의 이름을 언급했다.매체는 텔레그래프, 더 타임스 보도를 인용, “손흥민은 사우디 프로 리그로부터 다시 관심을 받고 있다”며 “토트넘 주장 손흥민은 이번 여름 또 하나의 대형 이탈 사례가 될 수 있다. 토트넘은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복귀를 앞두고 이적 자금을 마련하고 스쿼드를 재편하고자 한다”라고 조명했다.손흥민은 2024~25시즌을 마친 뒤 다시 한번 사우디 이적설에 이름을 올린 상태다. 그는 2년 전에도 비슷한 상황에 부닥친 바 있고, 당시엔 본인의 입으로 “아직 EPL에서 해야 할 일이 많다”며 이적설을 일축했다. 사실 손흥민의 이적설은 시즌 내내 나왔다. 애초 올 시즌 개막 기준으로 손흥민의 계약이 2025년 6월 30일에 끝날 예정이었고, 지난해 12월까지 이렇다 할 재계약 소식이 들리지 않아 시즌 뒤 자유계약선수(FA)가 될 것이란 전망이 잇따랐다. 토트넘은 지난 1월 구단이 보유한 팀 옵션을 발동, 손흥민과의 동행을 2026년까지 연장했지만 장기 재계약이 아닌 탓에 손흥민을 매각해 이적료를 받아낼 것이란 주장도 나왔다. 그 이적설이 시즌이 끝난 뒤에도 이어지는 모양새다.전날(3일) 텔레그래프는 “토트넘은 선수단 개편을 추진 중이며, 손흥민은 팀을 떠나는 선수 중 한 명이 될 수 있다”고 주장하며 손흥민의 이탈 가능성을 점쳤다. 토트넘은 올 시즌 EPL 17위에 그치며 부진했지만, UEFA 유로파리그(UEL)에서 우승하며 차기 시즌 UCL 진출권을 손에 넣었다. 동시에 17년에 달하는 무관의 한도 풀었다.UCL 복귀를 앞둔 만큼, 선수단을 강화하기 위해 기존 선수를 정리해 교통정리를 하려는 시도로 풀이된다. 매체는 손흥민이 토트넘의 새 유니폼 발표 행사에 불참했다는 소식을 언급하면서 그의 주요 경기 결장 기록을 돌아보기도 했다.한편 손흥민은 토트넘에서만 공식전 454경기 173골 101도움을 올렸다.김우중 기자 2025.06.04 09:56
프로야구

"여쭤볼 게 한가득" 질문왕 새 마무리, '끝판대장' 오승환을 기다린 이유 [IS 인터뷰]

"여쭤볼 게 많을 것 같습니다."3일 인천 SSG 랜더스전을 앞두고 만난 이호성(삼성 라이온즈)은 기대에 가득 차 있었다. '새 마무리' 임무를 맡은 지 얼마 되지 않은 상황에서, '마무리 투수의 전설' 오승환이 1군에 합류했기 때문이다. 오승환이 1군에 등록된 지 얼마 되지 않아 아직 이야기를 나누지 못했다는 그는 앞으로 많은 걸 질문하고 싶다며 환하게 웃었다. 이호성은 삼성의 새 마무리 투수다. 기존 마무리 김재윤이 부진하자, 박진만 삼성 감독이 이호성을 새 마무리로 낙점한 것. 당시 이호성은 20경기 3승 1패 3홀드 평균자책점 7.58을 기록하고 있었다. 하지만 박 감독은 이호성의 배짱과 빠른 구속, 묵직한 구위를 믿었다. 이호성은 5월 13일 KT 위즈전 첫 세이브를 시작으로 9경기 2승 무패 4세이브 평균자책점 2.79로 마무리 자리에 잘 안착했다. 하지만 이호성은 아직 모자란 점이 많다고 자평했다. 이호성은 "결과는 나쁘지 않게 나오고 있는데, 내가 봤을 땐 한참 모자란다. 주자를 안 내보내는 게 최선이지만, 뜻하지 않게 안타를 맞거나 주자가 득점권에 있을 때도 막아내는 게 마무리 투수의 역할이라고 생각한다. 이런 능력들이 나는 아직 부족하고, 더 키워나가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래서 더더욱, 오승환에게 물어볼 게 많다고 말했다. "마무리 투수로서 마음가짐이 가장 궁금하다"라고 한 이호성은 "경험이 많으시다 보니까, 상황에 따라 어떻게 타자를 상대하는지를 여쭤보고 싶다"라고 말했다. 수줍은 성격 탓에 선배들에게 먼저 다가가 질문하는 게 어려웠다는 그는 "지금은 달라졌다. 어려운 선배가 있어도 궁금한 게 있으면 용기 내서 다가가려고 한다. 오승환 선배도 마찬가지다"라며 웃었다. 한편, 오승환은 지난 3일 올 시즌 처음으로 1군에 등록됐다. 오승환은 올 시즌 개막 엔트리에 합류하지 못했다. 스프링캠프 막판 어머니가 위독하다는 소식을 듣고 급거 귀국했고, 시범경기 기간엔 서울과 대구를 오가며 어머니 병간호와 훈련을 병행했다. 이후 모친상을 치른 오승환은 전열에 복귀하기 위해 훈련에 매진했지만 속도가 다소 더뎠다. 이후 퓨처스(2군) 리그 실전에서 4월 2경기에서 2이닝 9실점으로 부진했지만, 컨디션을 재조정한 뒤 등판한 5월 6경기에선 7이닝 4피안타 4탈삼진 1볼넷 2실점으로 호투했다. 평균자책점은 2.57. 합격점을 받은 오승환은 3일 1군에 등록, 삼성 불펜진에 힘을 보탰다. 인천=윤승재 기자 2025.06.04 08:04
프로야구

돌아온 오승환, "7연승 분위기, 누가 되지 않도록 열심히 하겠습니다" [IS 인천]

"질 것 같지 않은 분위기,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고 싶습니다."삼성 라이온즈의 '끝판대장' 오승환이 마침내 1군에 돌아왔다. 삼성은 3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리는 2025 신한은행 SOL 뱅크 KBO리그 SSG 랜더스와의 원정 경기를 앞두고 내야수 차승준을 말소하고 투수 오승환을 등록했다.시즌 첫 1군 등록이다. 오승환은 올 시즌 개막 엔트리에 합류하지 못했다. 스프링캠프 막판 어머니가 위독하다는 소식을 듣고 급거 귀국했고, 이후 모친상을 치른 오승환은 전열에 복귀하기 위해 훈련에 매진했으나 속도가 다소 더뎠다. 이후 오승환은 퓨처스(2군) 리그 실전에서 4월 2경기에서 2이닝 9실점으로 부진했지만, 컨디션을 재조정한 뒤 등판한 5월 6경기에선 7이닝 4피안타 4탈삼진 1볼넷 2실점으로 호투했다. 평균자책점은 2.57. 합격점을 받은 오승환은 3일 1군에 등록, 삼성 불펜진에 힘을 보탰다. 구속도 최고 145~146km/h까지 나와 희망을 안겼다. 박진만 삼성 감독은 "그동안 퓨처스리그에서 꾸준하게 몸 만들면서 구위도 올리고 준비를 잘하고 있었다. 구위가 괜찮아졌다는 보고를 받아 1군에 올렸다"라고 전했다. 박 감독은 "1군에서 구위를 점검해야 해서 당분간은 편안한 상황에 투입할 예정이다"라고 덧붙였다. 이어 "한 주의 시작이기도 하고, 불펜 투수들의 체력 소모를 줄이기 위해선 오승환이 불펜에서 힘을 보태줘야 한다"라고 당부했다. 오랜만에 1군에서 만난 오승환은 인터뷰를 정중히 거절했다. "7연승 중인 팀에 누가 되고 싶지 않다"며 팀 분위기를 해치고 싶지 않다는 이유에서였다. 오승환은 "2군에서 TV로 중계를 보는데 질 것 같은 분위기가 아니더라. 그만큼 선수들이 열심히 잘하고 있다"면서 "나는 벤치가 됐든 마운드가 됐든 어디에서나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려는 생각으로 1군에 올라왔다. 팀에 누가 되지 않도록 열심히 하겠다"라고 짤막하게 각오를 다졌다.현재 삼성의 마무리 투수는 이호성이다. 경기 전 만난 이호성은 "(오승환 선배가) 1군에 올라온지 얼마 되지 않아 아직 이야기를 나누지 못했다"라면서도 "마무리 투수로서 여쭤볼 게 많다. 기회가 된다면 먼저 다가가서 많은 것을 여쭤볼 생각이다"라며 웃었다. 인천=윤승재 기자 2025.06.03 17:01
프로야구

'끝판대장' 오승환이 돌아왔다, 3일 1군 등록…삼성 불펜진 '천군만마' [IS 인천]

삼성 라이온즈의 '끝판대장' 오승환이 돌아왔다. 삼성은 3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리는 2025 신한은행 SOL 뱅크 KBO리그 SSG 랜더스와의 원정 경기를 앞두고 내야수 차승준을 말소하고 투수 오승환을 등록했다.시즌 첫 1군 등록이다. 오승환은 올 시즌 개막 엔트리에 합류하지 못했다. 스프링캠프 막판 어머니가 위독하다는 소식을 듣고 급거 귀국했고, 시범경기 기간엔 서울과 대구를 오가며 어머니 병간호와 훈련을 병행했다. 시범경기에선 두 경기에 나와 2이닝 3실점했다. 이후 모친상을 치른 오승환은 전열에 복귀하기 위해 훈련에 매진했지만 속도가 다소 더뎠다. 이후 퓨처스(2군) 리그 실전에서도 초반 성적은 좋지 못했다. 4월 2경기에서 2이닝 9실점했다. 하지만 컨디션을 재조정한 뒤 등판한 5월 경기에선 6경기 7이닝 4피안타 4탈삼진 1볼넷 2실점으로 호투했다. 평균자책점은 2.57. 구속도 최고 145~146km/h까지 나와 희망을 안겼다. 현재 삼성의 필승조는 완전히 재편된 상황이다. 기존 마무리 김재윤이 추격조로 들어가고, 베테랑 임창민도 추격조와 필승조를 오가고 있다. 김태훈-백정현-배찬승-이호성 등의 새 필승조가 뒷문을 틀어막고 있다. 회복한 오승환까지 1군에서 살아난다면 금상첨화다. 오승환이 다시 기지개를 켜기 시작했다. 인천=윤승재 기자 2025.06.03 15:01
프로야구

"종범이는 햄스트링 부상 없었어" 김도영·황재균 햄스트링 대란, '624번 뛴' 바람의 아들의 비결은? [IS 포커스]

"(이)종범이는 햄스트링 부상이 한 번도 없었다."이강철 KT 위즈 감독의 말대로, KBO리그 통산 500개가 넘는 도루를 기록한 '바람의 아들' 이종범 KT 외야·주루코치는 햄스트링(허벅지 뒤 근육) 부상을 입은 적이 없다. 한국에서만 총 624번의 도루를 시도(510회 성공)할 정도로 부단히 뛰어다녔음에도, 주자에게 흔하지만 치명적인 햄스트링 부상이 없다니 놀랍다. 특히 작금의 '햄스트링 대란'에 시사하는 바는 더더욱 크다. 최근 KBO리그는 햄스트링 줄부상에 골머리를 앓고 있다. 지난해 최우수선수(MVP) 김도영을 비롯해, KT의 신 리드오프 황재균, 리그 타율 1위(0.358) 김성윤(삼성 라이온즈) 등 주축 선수들이 이탈했다. 모두 주루 도중 통증을 느껴 교체됐다. 햄스트링 부상의 원인은 복합적이다. 발생하는 원인이 다양하고, 원인을 운동 부족만으로 단정 지을 순 없다. 최근 부상을 입은 세 선수 모두 리그에서 훈련 강도가 높으면 높았던 선수들이지, 적은 편은 절대 아니다. 그렇다면 이종범 코치는 어떻게 현역 시절 햄스트링 부상에서 자유로울 수 있었을까. 1일 수원에서 만난 이종범 코치는 "트레이닝 파트 부분이고, 나는 옛날 선수기도 해서 말하기가 조심스럽다"라면서도 "햄스트링 부상은 운동량이 부족해서 발생한다기보단, 최근 운동 트렌드가 달라졌기 때문"이라고 짚었다. 이종범 코치는 가장 근본적인 원인으로 "전반적으로 러닝(Running) 훈련이 적다"라고 전했다. "나뿐만 아니라 우리 땐 평소에 엄청 뛰면서 준비했다"고 말한 이 코치는 "요즘 선수들을 보면, 근육이 엄청 크다. 실내에서 하는 웨이트 훈련에 많은 시간을 투자한다. 그에 비해 흔히 '잔근육'이라 말하는 소근육 관리에는 소홀하다. 같은 하체 운동이라고 해도, 소근육이 평소 준비가 안 돼 있으면 햄스트링이나 장딴지 부상이 오기 쉽다"라고 진단했다. 또 이 코치는 "일본에서도 러닝 훈련을 강조한다. 스프링캠프 땐 육상 트레이너까지 초청해서 러닝 훈련을 강조하는데, 우리도 하체 소근육 발달을 위한 다른 접근 방식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최근 타 팀의 한 코치는 "내가 선수로 뛰었던 옛날보다 스프링캠프 기간이 짧아졌다. 몸을 만들 준비 기간이 짧아지니 시즌 중 부상이 많아지는 것 같다"라고 진단한 바 있다. 이종범 코치도 이에 동의했다. 그는 "캠프 막판 몇 주 동안엔 실전 감각을 끌어 올려야 한다는 걸 감안하면, 몸을 충분히 만들기엔 기간이 짧은 건 사실이다"라고 말하며 "선수들이 웨이트 훈련은 강사를 찾아가면서까지 열을 올리는데, 러닝 훈련 등에도 많은 시간을 투자했으면 좋겠다"라고 덧붙였다.한편, 이종범 코치의 아들, 이정후(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도 햄스트링 통증 소식이 비교적 적다. 이종범 코치는 "정후가 어렸을 때부터 내가 러닝 훈련 강조를 많이 했다. 평소에 많이 뛰라고 잔소리처럼 했다. 이젠 본인도 잘 알고, 잘 관리하면서 뛰는 것 같다"라고 흐뭇해했다.수원=윤승재 기자 2025.06.03 08:04
메이저리그

'MLB 팀 홈런 꼴찌의 결단' 마이너 최고 유망주 콜업, 계약금만 103억원

캔자스시티 로열스가 마침내 결단을 내렸다.메이저리그(MLB) 공식 홈페이지 MLB닷컴은 '바비 위트 주니어 이후 최고의 유망주가 MLB로 향하고 있다'며 잭 캐글리아논(22)의 빅리그 콜업 소식을 전했다. 캐글리아논은 MLB닷컴이 선정한 2025년 유망주 랭킹에서 캔자스시티 팀 내 1위, 전체 10위에 이름을 올린 거물급 선수. 올 시즌 마이너리그 더블A와 트리플A에서 총 49경기 출전, 타율 0.323(195타수 63안타) 15홈런 56타점을 기록했다. 출루율(0.391)과 장타율(0.600)을 합한 OPS가 0.991로 준수했다.플로리다대 출신인 캐글리아논은 2024년 신인 드래프트 1라운드 전체 6순위로 캔자스시티에 지명됐다. 계약금만 무려 750만 달러(103억원). 투수와 타자가 모두 가능한 '투웨이 선수(이도류)'로 엄청난 기대를 한 몸에 받았다. 올 시즌 시범경기에서 두각을 나타내며 개막 엔트리 승선 여부에 관심이 쏠렸는데 마이너리그로 향하며 '경험 쌓기'에 주력하는 모습이었다. 캐글리아논의 콜업을 결정한 건 캔자스시티의 타선 문제가 한몫한다. 캔자스시티의 팀 홈런은 현재 34개로 MLB 전체 꼴찌다. 리그 최하위이자 역사적인 승률(0.153)을 써 내려가고 있는 콜로라도 로키스(50개)보다 더 적다. 그 결과 시즌 성적이 31승 29패(승률 0.517)로 아메리칸리그 중부지구 4위에 머문다. 캐글리아논이 변화의 바람을 불러일으킬 수 있을지 지켜볼 일이다.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5.06.02 15:47
e스포츠(게임)

'2030 표심 잡아라' 대선 주자들 “게임=질병 아냐”

오는 3일 대선 레이스가 막바지에 다다르자 젊은 표심을 잡기 위한 후보들의 게임 공약이 눈길을 끈다. 후보마다 게임 시장을 바라보는 인식이 2030세대와의 공감대를 확인할 수 있는 지표로 작용할 수 있어서다. 모바일 시대 대표 놀이문화로 자리매김한 만큼, 대부분의 대선 후보들은 게임을 진흥의 대상으로 꼽고 있다. 다만 개척지로 평가받는 P2E(돈 버는 게임)를 향한 시선은 엇갈린다.게임 질병코드 도입 유보1일 업계에 따르면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후보와 개혁신당 이준석 후보는 게임 질병코드 도입이 산업 전반을 위축시킬 수 있다며 ‘유보’에 뜻을 모았다.게임 질병코드는 6년째 업계를 쥐고 흔드는 이슈다. 2019년 세계보건기구(WHO)가 게임 이용 장애를 질병으로 규정하고 국제표준질병분류(ICD) 11판에 반영했다. 이에 우리나라도 한국표준질병·사인분류(KCD)에 게임 이용 장애를 포함하는 방안을 논의해 왔다.지난해 처음으로 공청회가 열렸지만 정부조차 찬반이 명확했다. 문화체육관광부는 게임 산업이 뒷걸음질 칠 것을 우려했다. 2024년 상반기 전체 콘텐츠 산업 수출액은 약 54억5969만 달러로 집계됐는데, 이 중 게임 분야 수출액은 31억6971만 달러(약 4조5914억원)로 전체의 58%를 차지했다.반면 보건복지부는 게임 과몰입으로 인한 학업, 사회적 기능 손상 사례가 다수 보고되고 있어 의료 지원 체계를 구축해야 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게임이 질병으로 공식 인정되면 의료기관에서 게임 중독 치료를 받고 건강보험 적용 등을 검토할 수 있지만, 사회적 낙인이 찍혀 산업에 부정적 영향을 끼치고 청소년 이용 규제 강화 등의 부작용을 불러올 수 있다.국가 표준분류체계를 관리하는 통계청은 올해 초 게임 이용 장애의 KCD 등재 필요성을 주장했다는 소식에 “국내 여건과 상황을 감안한다는 운영 방향을 유지하면서 민관협의체의 결정을 토대로 정한다”고 전했다.더불어민주당 게임특별위원회는 지난달 27일 게임 정책 방향성을 공유했는데, 객관적인 근거를 확보하기 전까지 게임 질병코드 등재 유보를 추진하기로 했다. 위원회는 타당성을 검증하기 위한 중장기 연구를 진행하고, 게임 과몰입 문제는 비의료적 대안 모델을 제시해 해결할 방침이다. 게임 이용 장애를 극복할 수 있는 온라인 지원시스템도 마련한다.개혁신당은 보다 더 개방적으로 게임 산업에 접근했다. 이준석 후보는 “게임은 질병이 아닌 문화·기술이 결합된 고부가가치 콘텐츠 사업으로, 질병코드 도입이 가져올 낙인 효과와 산업 위축 가능성을 매우 심각하게 우려하고 있다”며 “이런 논의가 과학적·의학적 합의 없이 정치적 판단으로만 밀어 붙여져서는 안 된다고 본다”고 입장을 밝혔다. 게임의 문제를 지적하기 전에 실태 조사와 원인 분석, 대응 체계의 합리성 검토가 선행돼야 한다는 설명이다.두 후보와 달리 국민의힘 김문수 후보는 게임 질병코드 도입과 관련해 직접 언급하지 않았다. 다만 K콘텐츠 육성을 위해 게임 산업 규제를 대폭 완화한다는 방향성을 문화·체육·관광 공약에 포함했다. 전용 펀드 개설하고 종목 육성게임을 국가 대표 콘텐츠 사업으로 육성해야 한다는 데에는 이견이 없었다.이재명 후보는 “K컬처 시장 300조원 시대를 열겠다”며 K팝, K드라마, K웹툰, K뷰티, K식음료와 함께 게임을 글로벌 진출 지원 대상에 올렸다. 자신의 SNS에는 국산 e스포츠 종목의 국제 대회 채택을 적극 뒷받침하겠다고 약속했다. 더불어민주당 게임특위는 국내 게임사들의 해외 진출을 단계적으로 지원하고, 유럽 수준으로 앱마켓 수수료를 인하하기 위해 법 정비를 검토한다. 게임 전용 펀드를 개설해 금융 투자를 활성화하고 콘텐츠 제작 비용 세액 공제 범위에 게임을 추가하는 구체적인 로드맵도 내놨다.김문수 후보도 공약을 통해 콘텐츠 투자·제작 지원 정책의 일환으로 게임 콘텐츠 제작비 세액 공제를 신설하고 정부 주도 모태펀드 내 게임 계정을 추가한다. 인지 기능 개선과 치료 목적 기능성 게임 등 신성장 분야도 키운다.이준석 후보는 다른 후보들과 달리 블록체인 게임으로 대표되는 P2E 시장도 부분 개방하겠다고 발언해 관심을 모았다. 그는 “블록체인 기술과 P2E 게임을 단순한 투기 수단으로 바라보는 기존 규제 시각이 지금 대한민국 콘텐츠 산업의 글로벌 경쟁력을 제약하고 있다고 본다”며 “P2E 모델 중에서도 사행성이 아니라 창작 활동과 생태계 기여에 기반한 보상 구조를 갖춘 경우, 이를 허용하는 방향으로 규제 체계를 전환하겠다”고 밝혔다.국내 기업 중에서는 위메이드와 넥슨이 블록체인 게임에 선제적으로 뛰어들었다. 위메이드는 국내 최초로 블록체인 기술을 탑재한 MMORPG(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 ‘레전드 오브 이미르’를 지난 2월 출시했고, 넥슨은 주력 IP(지식재산권)를 녹인 ‘메이플스토리N’을 지난달 중순 선보였다. 하지만 우리나라는 게임 결과에 따른 경품 지급과 환전 일체를 금지하고 있어 블록체인 경제시스템은 해외에서만 가동되는 실정이다. 게임물 등급 관리 자율화이재명, 김문수, 이준석 후보는 다양한 게임이 소비자들과 만날 수 있도록 진입 장벽을 낮추고 업계 장시간 노동 관행을 개선하는 정책을 내세웠다.이슈가 끊이지 않는 게임물 등급 관리는 점진적으로 자율화해야 한다고 한목소리를 냈다. 최근 게임물관리위원회는 포커 규칙에 기초한 덱빌딩 게임 ‘발라트로’를 트럼프 카드가 나온다는 이유로 성인 전용으로 분류했다가, 이용자들의 반발이 거세지자 15세 이용자로 재조정한 바 있다.더불어민주당 게임특위는 한국콘텐츠진흥원과 게임물관리위원회의 기능 조정이 필요하다고 판단되면 통폐합하고, 게임 등급 분류 체계는 확 바꾸기로 했다. 국민의힘은 완전 민간 자율화로 자유로운 게임 창작 여건을 마련하고 소비자 편의를 확보하겠다고 공언했다. 개혁신당은 월 70만원의 웹보드 게임 결제 한도를 풀고, 유연근무제·선택근로시간제·주단위 집중근무제 등을 확대해 업계 노동 관행을 개선하겠다는 공약도 제안했다.게임 소비자들을 대변하는 한국게임이용자협회는 대선 후보들의 게임 공약에 지지 의사를 나타냈다. 이철우 협회장은 “더불어민주당 게임특위가 이용자 보호와 게임 문화의 인식 개선을 위한 정책들을 다수 반영해 고무적”이라며 “국민의힘도 김승수 의원이 e스포츠 관련 컨트롤타워 설립을 강조하거나 게임 문화 인식 개선을 위한 정책을 준비 중이고, 이준석 후보도 K게임 국제 진출 지원과 e스포츠 재원 마련 등 고민을 하고 있다”고 평가했다.정길준 기자 kjkj@edaily.co.kr 2025.06.02 08:00
프로야구

꽃피운 시범경기 타격왕…오명진 “해야 하는 것도, 하고 싶은 것도 야구다" [주간 MVP]

"역시나 '해야 하는 것'과'하고 싶은 것' 모두 야구다."'반짝'이 아니었다. 시범경기 타격왕이었던 오명진(24·두산 베어스)이 두산 내야 세대교체의 주역으로 떠올랐다.오명진은 올 시즌 두산 내야의 활력소다. 27일 기준 41경기에 출전한 그는 시즌 타율 0.273(128타수 35안타) 1홈런 19타점 15득점, 출루율(0.338)과 장타율(0.383)을 합친 OPS 0.721을 기록 중이다.오명진은 퓨처스(2군)리그로 내려갔다가 돌아온 4월 23일 이후 두산 타선의 한 축을 맡고 있다. 콜업 첫 주인 4월 넷째 주(4월 22일~27일)에서 그는 타율 0.500(18타수 9안타) 12타점, OPS 1.550으로 이 기간 타율·타점·OPS 2위를 기록한 바 있다. 특히 4월 27일 잠실 롯데 자이언츠전에서는 4회 말 롯데 송재영을 상대로 그랜드슬램을 터뜨려 승리를 이끌었다. 팀 역사상 세 번째로 나온 데뷔 만루 홈런이었다. 조아제약과 본지는 오명진을 4월 넷째 주 주간 최우수선수(MVP)로 선정했다. 수상 소식을 들은 오명진은 "좋은 성적을 거뒀다는 점에서 일단 기쁘다. 당시 팀이 연패였던 상황인데, 팀 승리에 도움이 됐다는 점에서 더 그렇다"고 소감을 전했다.오명진은 지난 3월 시범경기에서 9경기 타율 0.407(1위)로 맹활약했다. 2020년 입단해 1군에서 단 1개의 안타도 때려보지 못한 그는 이내 스포트라이트를 받는 신데렐라가 돼 개막전 주전 2루수로 출전했다. 순항하는 것처럼 보였지만 오명진은 3월 내내 안타를 만들지 못했다. 4월에야 데뷔 첫 안타를 쳤고, 결국 4월 10일 타율 0.111을 기록한 채 2군으로 돌아갔다.이승엽 두산 감독은 오명진에게 다시 기회를 줬다. 4월 23일 오명진은 1군에 돌아왔고, 29경기에서 그는 타율 0.317 출루율 0.381 장타율 0.455로 순도 높은 활약을 펼치고 있다. 주전 2루수를 차지했고, 뒤이어 지난 20일 말소된 박준영을 대신해 유격수까지 소화하고 있다. 오명진을 되살린 건 기술이 아닌 마음이다. 군 복무 때부터 독서를 시작한 그는 2군에서 다시 책을 꺼냈다. 오명진은 서머싯 몸의 달과 6펜스를 읽은 뒤 "고3 시절, 전지훈련 도중 승무원이라는 꿈이 생겼다"며 "굳이 구분하자면 그때만큼은 야구 선수는 '되어야 하는 것', 승무원은 '되고 싶은 것'이었다"고 떠올렸다.오명진은 "부진했을 때 야구를 못하니 출근하기도 힘들 때가 있었다. 사실 1군에서 뛰는 것만으로도 내가 꿈꾸던 일이었다. 막상 결과를 내지 못하니 상심이 컸다"며 "그렇게 생각하니 그동안 성적에만 매달렸구나 싶었다. 야구를 할 수 있다는 것만으로도 감사하고 좋은 일이라고 느꼈다"고 돌아봤다. 그렇게 오명진은 "해야 하는 것도, 하고 싶은 것도 야구"라는 답에 도달했다. 오명진은 "프로 입단 후 개막전부터 이렇게 기대를 받아본 건 처음이었다. 당연히 적응해야 했지만, 처음이다 보니 조금 쫓겼다"고 떠올렸다. 조급함을 버리니 타격도 제자리로 돌아왔다. 오명진은 "타격이 좋았을 때는 하체를 잘 사용했다. 마음이 급해지니 하체를 제대로 쓰지 못하고, 손으로만 공을 치려 했다"며 "2군에서 기본적인 타격 어프로치를 되찾았다. 멘털을 재정비하고 온 게 돌아온 후 큰 도움이 됐다"고 전했다.두산 내야의 핵심이 됐지만, 오명진은 고개를 저었다. 그는 "기록 욕심 때문에 시즌 초 부진했던 것 같다. 욕심 없이 다치지 않고 지금 느낌을 유지하고 싶다"며 "기록보다는 시즌이 더 진행된 뒤에도 나 자신을 확실하게 '주전 2루수'로 말할 수 있다면 좋겠다. 아직은 아니다"라며 분전을 다짐했다.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5.05.28 09:34
메이저리그

'드래프트 4순위·전미 8위' BOS 또 '특급 유망주' 메이어 전격 콜업

전격 세대 교체가 시작된 보스턴 레드삭스가 크리스티안 켐벨에 이어 마르셀로 메이어까지 빅리그로 불렀다.보스턴은 25일(한국시간) 미국 매사추세츠주 보스턴의 펜웨이파크에서 열린 2025 메이저리그(MLB) 볼티모어 오리올스와 더블헤더 2차전에 앞서 빅리그 로스터에 메이어를 등록했다. 그에 앞서 10일 부상자 명단에 오른 3루수 알렉스 브레그먼, 그리고 60일 부상자 명단에 등록된 트리스탄 카사스로 인해 그가 올라올 빈자리가 났다.어설픈 자리 메우기는 아니다. 메이어는 보스턴이 큰 기대를 안고 키워온 유망주다. 지난 2021년 신인 드래프트에서 1라운드 전체 4순위로 지명된 그는 이미 드래프트 전부터 그해 최고 야수 자원으로 꼽혔다. 이후 전미 유망주 랭킹에서 꾸준히 상위권(2023시즌 전 MLB닷컴 기준 9위)에 오른 그는 올해 드디어 1군에 올라왔다. 올해 콜업 전까지 트리플A에서 그는 타율 0.271 9홈런 43타점, 출루율 0.347 장타율 0.417을 기록했다. 보스턴이 활약을 기대하는 핵심 유망주는 메이어만 있는 게 아니다. 내·외야를 오가는 켐벨은 2023년 신인 드래프트 때 2라운드로 입단, 지난해 마이너리그 115경기 타율 0.330 20홈런 77타점을 기록해 전미 유망주 4위(베이스볼 아메리카 기준)에 들며 개막 로스터에 들고, 10년 9600만 달러 연장 계약도 맺었다. 또 사사키 로키(LA 다저스)와 유망주 1위를 다툰 로만 앤서니도 빅리그 데뷔를 눈앞에 둔 상황. 알렉스 코라 감독은 그를 두고 "그가 여기 올라왔다면, 뛴다는 것"이라며 중용을 예고했다. 코라 감독은 "메이어는 야구 선수다. 매우 똑똑하다. 수비를 자연스럽게 해내고, 좋은 주자기도 하다. 타격에서도 배워가고 있다"며 "스프링캠프 초반엔 공을 쫓아다니는 모습이 많았다. 그 부분을 보완하고 있었고, 캠프 막판엔 약점을 해결하는 놀라운 일을 해냈다. 지표도 보고, 타선 상황도 봐야겠지만 다른 두 가지(수비와 주루)는 괜찮을 것"이라고 기대했다.메이어는 구단 클럽하우스에서 진행된 인터뷰에서 콜업 소식을 듣자마자 아버지에게 전화했다고 했다. 그는 "현실이 아닌 것 같다. 아주 흥분된다. 야구를 시작한 이후 (빅리그 데뷔를 위해) 나와 가족 모두 노력해 왔다. 언론에 공개되기 전, 꼭 (가족과) 이 순간을 공유하고 싶었다"고 설렘 섞인 답을 전했다.메이어는 "이곳처럼 팀과 그 팀의 승리를 아끼고 그에 열정적인 도시에서 뛸 수 있다는 건 정말 멋진 일이다. 그 속에서 모든 선수는 더 높은 수준의 플레이를 해야 한다는 책임감을 느끼게 된다. 그렇기에 이곳에서 뛰게 될 날을 정말 고대해 왔다"고 기대했다.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5.05.25 08:58
골프일반

[골프소식] 클리블랜드, PGA 더블 우승 기념 프로모션 진행

던롭스포츠코리아는 2025시즌 미국프로골프(PGA) 투어에서 팀 스릭슨 소속 셉 스트라카(오스트리아·트루이스트 챔피언십 우승)와 라이언 폭스(뉴질랜드·머틀비치 클래식 우승)가 5월 같은 주에 열린 두 대회에서 나란히 우승하는 ‘더블 챔피언’ 위업을 달성한 것을 기념해, 우승 우승 웨지인 클리브랜드NEW RTZ와 우승 볼 스릭슨 Z-STAR XV를 중심으로 두 가지 특별 프로모션을 진행한다. 올해 들어 팀 스릭슨 소속 선수들의 우승 소식이 잇따르고 있다. 2025 PGA 투어 개막전 더 센트리에서 팀 스릭슨의 마쓰야마 히데키(일본)가 우승한 것을 시작으로 이번 더블 챔피언 달성까지 스릭슨과 클리브랜드의 퍼포먼스 강화를 상징적으로 보여줬다. 특히 ‘같은 주 더블 우승’이라는 이례적인 기록은 물론, 한국프로골프(KPGA) 투어에서도 SK텔레콤 오픈 우승자 엄재웅이 연장승을 거두며 지난해 최경주 우승에 이어 이 대회 팀 스릭슨의 2년 연속 우승을 완성했다. 우승 릴레이 뒤에는 스릭슨의 프리미엄 투어볼 'Z-STAR XV'가 있었다. 스릭슨은 투어에서 검증된 퍼포먼스를 국내 골퍼들에게 직접 전달하고자 이번 프로모션을 기획했다. 첫 번째 프로모션은 클리브랜드 NEW RTZ 웨지 2자루 구매 시, 스릭슨 Z-STAR XV 2더즌을 증정하는 이벤트로, 2025년 6월 16일까지 한정 운영된다. 두 번째는 Z-STAR 시리즈 1더즌 구매 시, 스릭슨 골프볼을 형상화한 볼 액세서리를 증정하는 행사로, 이 굿즈는 볼 클리너 기능을 갖춘 실용성과 기간 한정 증정을 통한 희소성을 모두 갖춘 비매품 한정판 아이템이다. 해당 프로모션은 재고 소진 시까지 진행된다. 스릭슨 Z-STAR시리즈와 클리브랜드 RTZ웨지는 전국 던롭스포츠코리아 공식 대리점과 서울 청담동 프라이빗 센터, 그리고 던롭 공식 온라인몰을 통해 구매할 수 있다. 이은경 기자 2025.05.22 18: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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