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색결과26,620건
NBA

센터가 자유투 10개 시도 모두 성공, 89G 연속 블록…샌안토니오 개막 4연승 질주

미국프로농구(NBA) 샌안토니오 스퍼스가 개막 고공행진을 이어갔다.샌안토니오는 28일(한국시간) 미국 텍사스주 프로스트 뱅크 센터에서 열린 토론토 랩터스와의 홈 경기를 121-103으로 승리, 개막 4연승을 질주했다. 샌안토니오가 개막 4연승을 달성한 건 2017년 이후 처음. 반면 토론토는 개막전 승리 이후 3연패 늪에 빠졌다.승리의 일등 공신은 단연 센터 빅터 웸반야마(21)였다. 이날 웸반야마는 30분39초 코트를 밟아 24점 15리바운드 4어시스트를 기록했다. 8번 시도한 필드골 중 7개를 성공시켰고, 자유투는 10개 모두 집어넣었다. 해리슨 반스(18점) 데빈 바셀(15점) 스테픈 캐슬(22점)과 함께 공격을 이끌며 골밑을 지배했다. 샌안토니오는 팀 리바운드가 44개로 20개에 그친 토론토를 압도했다. 의미 있는 기록도 하나 추가했다. AP 통신은 '종료 3분 59초를 남기고 R.J 베렛의 레이업을 블록 해 89경기 연속 블록슛 기록을 이어갔다'라고 조명했다. 부문 1위는 패트릭 유잉의 145경기이며 그 뒤를 디켐베 무톰보(116경기)와 마크 이튼(94경기)이 따른다. 쾌조의 시즌 스타트를 보인 샌안토니오는 오는 31일 마이애미 히트와 홈 경기에서 개막 5연승에 도전한다.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5.10.28 14:06
프로농구

전설적인 가드 감독도 흡족, 무럭무럭 성장 중인 '패스 사령관' 박무빈 [IS 피플]

2025~26 LG전자 프로농구 정규리그 개막 전까지만 해도 울산 현대모비스는 하위권 전력으로 평가받았다. 하지만 시즌 초반 예상 밖의 선전을 이어가며 중위권 경쟁에 뛰어들었다. 그 중심에는 3년 차 가드 박무빈(24)이 있다.박무빈의 경기당 평균 어시스트는 28일 기준으로 5.8개다. 양준석(창원 LG·6.7개) 이선 알바노(원주 DB·6.0개)에 이어 리그 전체 3위. 지난 시즌 2.8개에 머물렀던 수치를 두 배 이상 끌어 올리며 팀의 공격을 유기적으로 조립하고 있다. 박무빈의 깜짝 활약을 앞세운 현대모비스는 팀 어시스트 18.7개로 리그 1위. 개인 기량에 의존하지 않고 코트 위 모든 선수가 공을 공유하는, 이른바 '패스 농구'를 앞세워 4승 5패로 6위에 올라 있다. 박무빈의 성장을 흡족하게 바라보는 건 양동근 신임 감독이다. 선수 시절 챔피언결정전 우승만 여섯 차례 달성한 레전드 가드 출신인 양 감독은 '패스의 질'을 강조한다. 양 감독은 "내가 주기 편한 패스가 아니라 받는 사람이 편한 패스를 해야 슛 성공률이 올라간다고 생각한다"며 "패스 타임이 한 번이라도 늦으면 슛 쏘는 사람은 굉장한 부담을 느낀다. 그 부분을 (박무빈에게) 계속 얘기한다. 세게 준다고 좋은 패스가 아니다"라고 강조했다.박무빈은 올해 경기당 평균 32분41초 코트를 밟고 있다. 이승현(30분04초) 서명진(28분55초) 등에 앞선 팀 내 1위. 양동근 감독의 전폭적인 신뢰 속에 주전 가드로 발돋움하고 있다. 아시아쿼터인 미구엘 안드레 옥존을 비롯해 활용할 수 있는 가드가 꽤 있지만, 승부처에서 경기 조율은 언제나 박무빈의 몫이다. 그는 지난 5일 고양 소노전에서 개인 한 경기 최다인 10어시스트를 해내더니 지난 23일 서울 삼성전에서 다시 한번 10어시스트를 책임졌다. 양동근 감독은 "이승현을 비롯해 미들슛이 워낙 좋은 선수들이 있다. 그게 (박무빈의) 어시스트로 이어지는 거 같다"라고 흡족해했다.고려대 출신 박무빈은 2023년 신인 드래프트에서 전체 2순위 지명받은 유망주 출신이다. 지난 5월 사령탑에 선임된 직후 양동근 감독은 "사실 (박무빈을 비롯해) 젊은 선수들이 경험할 나이는 이미 지났다"며 "국가대표까지 다녀오지 않았나. 경험을 핑계 댈 순 없다. 축적된 걸 더 발전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라고 독려했다. 베테랑이자 대선배인 이승현은 "점점 더 경험치가 쌓이면 멋진 포인트가드가 되지 않을까 하고 믿고 있다"라고 말했다.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5.10.28 13:12
예능

‘최강야구’ 윤석민, 어깨 통증 이겨낸 ‘고속 슬라이더’

‘최강야구’ 브레이커스 윤석민이 1점차 위기에서도 최강 에이스다운 투구를 보여줘 뭉클한 감동을 선사했다.지난 27일 방송된 ‘최강야구’ 123회는 최강 컵대회 개막과 함께 브레이커스와 한양대학교의 예선 1차전 경기가 그려졌다.최강 컵대회를 앞두고 브레이커스는 동원과학기술대 포수 김우성, 성남 맥파이즈 투수 임민수, 건국대학교 내야수 정민준, 건국대학교 내야수 이중권을 영입하며 전력을 강화했다. 브레이커스가 ‘최강’이라는 타이틀을 거머쥐기 위해 맞서야 할 상대는 독립리그의 에이스들이 뭉친 ‘독립리그 대표팀’, 대학리그 최다 우승팀이자 11년만에 전국대학교 야구선수권에서 우승한 최강의 대학팀 ‘한양대학교’, 청룡기 최다 우승의 주인공으로 21세기 청룡기 최강 고교팀 ‘덕수고등학교’까지 총 네 팀이 ‘최강 컵대회 우승’이라는 자리를 두고 한 치의 양보 없는 경쟁을 펼친다. 본격적인 경기에 앞서 자신감 넘치는 선수들의 치열한 신경전이 팽팽한 긴장감을 자아냈다.‘최강 컵대회’는 각 팀마다 6번의 예선전을 거쳐 1위는 최강시리즈 직행, 2위와 3위는 플레이오프 경기를 펼치고 4위는 탈락한다. 플레이오프의 승자와 예선 1위팀이 맞붙어 최강 컵대회의 우승팀이 결정되는 방식으로, 매 경기의 승패가 중요할 수 밖에 없어 그라운드는 긴장감이 최고조로 감돌았다.‘예선 1차전’ 첫 경기 상대로 만난 브레이커스와 한양대는 장외 입담대결로 경기 전 그라운드를 후끈 달궜다. 한양대 에이스 김승주는 “윤석민 선배님 슬라이더를 찢어버리겠다”라고 선전포고했고, 윤석민은 어림없다는 듯 ‘훗’하고 코웃음으로 대응했다. 또한 이대형의 중고등학교 직속 후배인 한양대 투수 이준혁은 “제가 삼진 잡아드리겠습니다”라고 삼진 예고제로 이대형을 도발했다. 이대형은 “앞선 경기에서 활약을 못 보여줘서 스스로 자존심이 상했다”라며 ‘슈퍼소닉’의 부활을 예고했다.브레이커스 선발투수로 출격한 테토남 오주원은 “무조건 무실점이다. 야구는 기세싸움이기 때문에 선취점 주면 안된다”라며 1회초를 무실점으로 방어하며 기선제압에 성공했다. 이어 1회 말 조용호와 노수광의 연속 출루 후 3번 타자 주장 김태균이 타석에 들어섰다. 김태균은 “내가 왜 김똑딱인지를 보여주겠다”라며 투수의 공을 가볍게 받아 쳐 중견수 앞 안타를 만들어 냈다. 무사만루 상황에서 최진행의 안타로 1:0으로 브레이커스가 선취득점에 성공했지만, 2회초 한양대의 타격감이 폭발하며 1:1 동점이 되며 접전이 이어졌다.2회말 고등학교 직속 선후배 대첩인 이대형과 한양대 투수 이준혁의 첫 맞대결에서 이대형의 첫 안타가 터졌다. 뿐만 아니라 이대형은 “도루했을 때 희열을 다시 한번 느껴보고 싶다”라고 말한 후 개인통산 506번째 도루까지 성공하며 ‘슈퍼소닉’의 위엄을 입증했다. 이대형은 투수의 습관을 간파한 후 정확한 템포로 도루에 성공했고, 이 모습을 지켜본 덕수고등학교 코치진은 “저런 건 진짜 센스야. 가르친다고 될 게 아니야”라며 타고난 이대형의 야구센스에 감탄을 터트렸다.브레이커스는 2회말 상대의 실책으로 2:1로 다시 앞서 나가기 시작했다. 3회초 오주원의 무실점 피칭에 이어 3회말 한양대 이준혁의 이닝 삭제로 경기는 1점차 접전 상황에서 4회초를 맞았다. 4회초 마운드에 브레이커스 투수 윤석민이 등판했다. 이종범 감독은 “윤석민이 위기 관리 능력이 좋아서 필승조로 생각하고 조기 투입했다”라고 윤석민에 대한 무한 신뢰를 드러냈다. 팀의 믿음에 윤석민이 응답했다. 윤석민은 초구 슬라이더로 힘차게 시작했고 이어 팜볼, 직구까지 구종을 섞어 타자에게 혼란을 선사했다. 윤석민은 “타자가 내 공을 마음껏 때리지 못하게 수싸움을 하고 있다”라고 밝혀 눈길을 끌었다. 이종범 감독은 “윤석민은 바둑으로 말하면 이세돌이다. 다음 수까지 내다본다”라며 흐뭇한 미소를 드러냈다.특히 어깨 통증이 느끼는 위기 상황에서도 윤석민은 천재적인 컨트롤과 타자의 배팅을 예측하는 야구 두뇌로 에이스로 우뚝 섰다. 슬라이더에 타자들이 속지 않자 구속을 올린 고속 슬라이더로 승부수를 띄운 것. 윤석민은 “고속 슬라이더와 직구가 헷갈릴 거다”라고 확신했고, 타자뿐만 아니라 이종범 감독까지도 “무슨 볼이야?”라며 윤석민이 던지는 미스터리한 공에 혼란에 빠져 전율을 자아냈다.5회초 다시 마운드에 오른 윤석민은 한양대 선수들과 숨막히는 볼카운트 싸움을 펼쳤다. 2사 주자 1루상황에서 윤석민의 슬라이더를 찢어버리겠다고 했던 한양대 4번 타자 김승주가 타석에 들어섰다. 윤석민은 연속 슬라이더를 던져 1볼 2스트라이크를 만들었다. 김승주는 윤석민의 유인구에 속지 않으며 3볼 2스크라이크 풀카운트까지 승부를 이어갔다. 윤석민이 김승주를 잡고 이닝을 종료할 수 있을지 초미의 관심이 집중된 가운데, 윤석민이 김승주와의 볼카운트 싸움의 승패를 결정할 마지막 공을 던지며 123화 방송이 마무리됐다. 이어 공개된 124화 예고에서는 한양대의 끝판대왕 투수 서준오의 등판과 함께 외야수 부상에 남은 야수가 없어 투수 이현승이 대타로 타석에 서야 하는 상황이 담겨 긴장감을 끌어올리며, 브레이커스가 최강 컵리그 예선 첫 경기에서 승리를 거머쥐게 될지 다음 화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JTBC 대표 야구 예능 프로그램 ‘최강야구’는 은퇴한 프로 출신 야구 선수들이 함께 팀을 이뤄 다시 야구에 도전하는 리얼 스포츠 예능 프로그램으로, 매주 월요일 오후 10시 30분 방송된다.강주희 기자 kjh818@edaily.co.kr 2025.10.28 12:24
스포츠일반

쇼트트랙 대표팀 지도자 잡음, 가혹 행위 지도자 징계는 뒷짐...국감서 집중 질타 받은 빙상연맹

대한빙상경기연맹이 2025년 문화체육관광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집중 질타를 당했다. 지난 27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문체위 대한체육회 등에 대한 국감에서 최근 쇼트트랙 국가대표팀의 특정 지도자를 내보내고자 조직적으로 움직였다는 의심을 받고 있는 빙상연맹이 많은 질의를 받았다. 이날 이수경 연맹 회장은 해외 출장을 이유로 불출석했다. 대신 출석한 박세우 연맹 전무이사는 의혹을 대부분 부정했다.빙상연맹은 지난 5월 쇼트트랙 대표팀의 윤재명 감독과 A코치에게 각각 자격정지 1개월, 3개월 징계를 내렸다. 이들이 국제대회 기간 수십만원 규모의 식사비 공금 처리를 제대로 하지 않았다는 이유였다. 그러나 윤 감독은 대한체육회 공정위원회 재심의를 청구해 지위를 회복하고 결국 대표팀에 다시 합류했다. A코치는 자격을 회복했으나 대표팀에는 합류하지 못한 상태다. 이 사건은 특정 지도자를 대표팀에서 찍어내려는 시도 아니었냐는 의혹을 받고 있다. 또 윤 감독과 A코치의 해임 후 임시 총감독으로 선임된 김선태 이사는 2019년 징계 이력이 문제가 돼 해임됐는데, 연맹의 이사 및 경향위원 사임 권고를 거부했다.빙상연맹은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 올림픽을 100일 남짓 앞둔 시점에 국가대표팀 경기력 향상에 집중하지 못하고 지도자 선임 논란으로 분란만 커졌다. 진종오 국민의힘 의원은 "연맹의 행태를 보면 특정 누군가를 몰아내고자 다 같이 결합해서 움직이는 것 같다"며 "정관과 규정을 따라 지도자와 선수를 보호해야 하는데, 공정위에서 제대로 논의하지 않았다면 부당해고"라고 했다.손솔 진보당 의원은 "법원의 징계효력정지 가처분 인용 이후에도 계속 징계가 유지됐고, 김선태 이사를 임시 총감독으로 임명하는 과정에서도 문제가 발생해 결국 퇴촌하는 추태가 발생했다"며 "결국 연맹에서 수개월째 사람을 찍어내는 데 시간과 돈을 들이고 있는 게 문제"라고 강조했다.조계원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유승민 대한체육회장이 A코치에게 억울함이 없도록 하라고 두 번이나 공문을 발송했는데도 연맹은 전부 무시하고 경향위를 통해 김선태 이사를 새 감독으로 정했다"며 "A코치와 전혀 훈련하지 않은 선수들까지 면담한 건 사실상 이지메 면담"이라고 지적했다.이외에도 양문석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과거 미성년자 선수를 상대로 잔혹한 가혹행위를 했다는 의혹을 받는 피겨스케이팅 지도자 K씨에 대한 징계가 제대로 내려지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진종오 의원은 의사진행 발언을 통해 "2018년 문체부는 특정감사를 통해 전명규 전 부회장에게 징계하라고 했음에도 빙상연맹은 7년이 지난 지금까지 단 두 차례의 징계 심의만 진행한 뒤 결과를 내지 않고 있다"며 "이유를 물으니 회장 선거로 개최하지 못했다고 하더라"라고 지적했다.이어 "박세우 전무 역시 심석희 사건에 관한 책임이 있는데 징계받지 않고 있다"며 "위원회 차원에서 대한빙상경기연맹에 관한 청문회를 열어주길 요청한다"고 밝혔다.이 자리에서는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 올림픽 선수단장으로 임명된 이수경 빙상연맹 회장에게 과연 선수단장 자격이 있는지 의심하는 목소리도 나왔다. 이기헌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유승민 체육회장에게 "선수단장 교체를 심각하게 논의해주셨으면 한다. 논쟁적 회장이 선수단장이 되어서는 안된다"며 이수경 회장이 대표로 있는 삼보모터스가 올림픽 선수단에 어떤 지원을 했는지 내역에 대한 자료를 요청했다. 이은경 기자 2025.10.28 11:00
해외축구

홍명보호 대형 악재 ‘태극전사 못 뛰고 강등권 전전’…WC 8개월 남았는데 고난 겪는 유럽파

홍명보호 핵심 선수들이 소속팀에서 고초를 겪고 있다.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이 8개월도 남지 않은 시점이라 우려가 커질 수밖에 없다.축구대표팀 유럽파 중에서도 핵심인 김민재(바이에른 뮌헨)와 이강인(파리 생제르맹)은 소속팀에서 서서히 입지를 넓혀가며 출전 시간도 늘고 있지만, 황희찬(울버햄프턴)은 여전히 상황이 좋지 않다.이달 축구대표팀에 합류해 오른쪽 종아리에 불편함을 호소한 황희찬은 지난 26일(한국시간) 번리와의 2025~26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9라운드 홈 경기에 교체 출전해 22분간 뛰었으나 공격포인트를 올리지 못했다.지난 시즌 주전 경쟁에서 밀린 황희찬은 반등이 필요한 시점이지만, 잇따라 부상을 당하며 제 컨디션을 찾지 못하는 형세다. 공격포인트 적립도 더디다. 올 시즌 리그 7경기에서 단 1골에 그쳤다. 무엇보다 소속팀 상황도 ‘최악’이다. 울버햄프턴은 개막 9경기 무승(2무 7패) 늪에 빠져 EPL 20개 팀 중 최하위에 머무르고 있다. 그나마 아직 함께 강등권에 있는 19위 웨스트햄 유나이티드(승점 4), 18위 노팅엄 포레스트(승점 5)와 격차가 크지 않다는 게 위안거리일 정도다.2018 러시아 월드컵, 2022 카타르 월드컵을 경험한 황희찬은 부진할 때도 대표팀의 부름을 받을 만큼 홍명보 감독이 아끼는 선수 중 하나다. 하지만 소속팀에서 주전 도약에 실패하면 북중미 월드컵은 멀어질 수 있다. 그가 이미 세계 무대에서 실력을 증명한 공격수인 만큼, 현 상황이 이어지면 대표팀 전력에도 악영향이 있을 수밖에 없다.독일 분데스리가에서 뛰는 대표팀 ‘베테랑’ 이재성(마인츠)과 ‘혼혈 태극전사’ 옌스 카스트로프(묀헨글라트바흐)는 꾸준히 기회를 받고 있지만, 소속팀 사정이 썩 좋지 않다.특히 카스트로프 소속팀 묀헨글라트바흐는 개막 8경기 무승(3무 5패)에 그치며 분데스리가 18개 팀 가운데 꼴찌에 머무르고 있다. 카스트로프는 지난 25일 바이에른 뮌헨과 분데스리가 8라운드에 오른쪽 수비수로 선발 출전해 킥오프 19분 만에 퇴장을 당하기도 했다. 지난 시즌 리그 6위에 올랐던 마인츠도 초반 부진이 길어지는 분위기다. 8경기에서 단 1승(1무 6패)만을 챙긴 마인츠는 강등권인 16위에 자리하고 있다. 리그 4연패 수렁에 빠져 있다.대표팀 ‘주장’ 손흥민(LAFC)과 1992년생 동갑내기인 이재성은 홍명보호 핵심으로 꼽힌다. 팀의 부진이 길어질수록 주전 경쟁 심화 등 변수를 마주할 수도 있다. 아울러 전반적으로 팀의 경기력이 떨어지면서 선수 개인의 퍼포먼스도 하락할 수 있다. ‘유럽파’ 태극전사들의 현 상황에 우려가 커질 수밖에 없는 실정이다.김희웅 기자 2025.10.28 01:47
해외축구

‘정강이 태클→다이렉트 퇴장’ 위험 요소 터졌다…홍명보호 ‘양날의 칼’ 카스트로프

‘혼혈 태극전사’ 옌스 카스트로프(묀헨글라트바흐)가 시즌 첫 레드카드를 받았다. 그의 플레이가 대표팀에서는 ‘양날의 검’이 되리란 평가가 나왔는데, 위험 요소가 이번에 터졌다.카스트로프는 25일(한국시간) 독일 묀헨글라트바흐의 보루시아 파크에서 열린 바이에른 뮌헨과의 2025~26 분데스리가 8라운드 홈 경기에 오른쪽 수비수로 선발 출격했지만, 킥오프 19분 만에 레드카드를 받고 퇴장당했다. 팀은 0-3으로 완패했다.이날 뮌헨 센터백 김민재도 선발 출전하면서 ‘코리안 더비’가 성사됐다. 하지만 카스트로프가 이른 시간 이탈하면서 싱겁게 끝났다.카스트로프는 전반 15분 왼쪽 측면에서 볼을 받은 뮌헨 윙어 루이스 디아스의 볼을 빼앗으려 빠르게 달려들어 태클했다. 그러나 디아스는 본인에게 오는 볼을 곧장 앞으로 쳐놨고, 결과적으로 카스트로프의 태클은 디아스의 정강이 쪽으로 향했다. 축구화 스터드가 있는 발바닥으로 가격한 위협적인 태클이었다.주심은 옐로카드를 꺼냈지만, 온 필드 리뷰 후 카드 색을 바꿨다. 결국 ‘1승’이 급했던 묀헨글라트바흐는 이른 시간 수적 열세에 놓이고 패배했다. 개막 8경기 무승(3무 5패) 늪에 빠진 묀헨글라트바흐는 리그 18개 팀 중 최하위에 머물렀다.‘멀티 플레이어’인 카스트로프는 한국 축구의 자산이 될 선수로 꼽힌다. 미드필더, 측면 수비, 측면 공격 등 여러 역할을 두루 소화할 수 있고, 모처럼 한국에 ‘투쟁심’을 갖춘 선수가 나왔다는 호평을 받았다. 왕성한 활동량, 전진성도 돋보이는 선수로 평가된다.그러나 카스트로프가 지닌 특유의 거친 플레이가 독이 될 수 있다는 시각도 있었다. 카스트로프는 상대와 몸싸움을 꺼리지 않고 몸을 던지는 태클도 마다하지 않는다. 상대의 기세를 꺾을 때는 장점으로 여겨질 수 있지만, 까딱 선을 넘었다가는 뮌헨전과 같은 상황이 벌어질 수 있다는 우려도 나왔다.실제 카스트로프는 독일 분데스리가2(2부) 뉘렌베르크에서 뛰면서 ‘카드 수집가’란 별명을 얻어도 이상하지 않을 만큼 많은 카드를 받았다. 2023~24시즌에는 리그 27경기에서 옐로카드 10장, 레드카드 2장을 받았고, 지난 시즌에는 25경기에서 노란 카드만 11장을 받았다. 2경기당 한 경기꼴로 경고성 파울을 범한 것이다.분데스리가에 처음 입성한 올 시즌에는 본인의 리그 일곱 번째 경기에서 첫 레드 카드를 받았다. 지난 9월 홍명보 축구대표팀 감독의 부름을 받고 처음으로 태극마크를 단 카스트로프는 3선 미드필더로 활약하며 세간의 기대를 받았다. ‘진공청소기’ 김남일 이후 오랜만에 ‘파이터형’ 선수가 등장했다는 평이 지배적이었다.확실한 색깔을 지닌 카스트로프의 플레이가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에서도 한국에 도움이 되리란 기대는 여전하지만, 뮌헨전 같은 장면이 본선에서 나오면 치명적일 수밖에 없다. 카스트로프로서는 투쟁심을 발휘할 때와 냉정한 판단을 내릴 때를 구분하는 플레이가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김희웅 기자 2025.10.27 18:37
프로농구

BNK부산은행, 2025~26 여자프로농구 타이틀스폰서 확정…11월 10일 조인식

11월 16일(일) 개막하는 2025~26 여자프로농구의 타이틀스폰서가 BNK부산은행으로 확정됐다.WKBL(한국여자농구연맹)은 27일 이번 시즌 리그의 공식 명칭을 ‘BNK금융 2025~26 여자프로농구’로 정하고, 공식 엠블럼을 함께 발표했다.BNK부산은행은 이번 계약을 통해 리그 공식 명칭 및 엠블럼 사용을 비롯해 경기장과 미디어 전반에 걸친 다양한 스폰서십 권리를 확보하게 됐다.한편, WKBL과 BNK부산은행의 타이틀스폰서 조인식은 오는 11월 10일(월) 서울 강서구 메이필드호텔에서 개최되는 ‘BNK금융 2025~26 여자프로농구 개막 미디어데이’에서 진행된다.김희웅 기자 2025.10.27 11:06
해외축구

황희찬, 종아리 부상 털고 ‘출격’…울버햄프턴은 개막 9G 무승 ‘부진’

‘황소’ 황희찬(울버햄프턴)이 종아리 부상을 털고 피치 위에 섰다.황희찬은 26일(한국시간) 영국 울버햄프턴의 몰리뉴 스타디움에서 열린 번리와의 2025~26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9라운드 홈 경기에 후반 23분 존 아리아스 대신 교체 투입돼 종료 휘슬이 울릴 때까지 22분 활약했다. 공격포인트는 올리지 못했고, 팀은 2-3으로 석패했다.지난 5일 브라이턴 앤 호브 알비온과 7라운드를 끝으로 뛰지 못한 황희찬은 지난 10일과 14일 열린 축구대표팀 A매치에 모두 결장했다. 대표팀 합류 후 훈련 도중 오른쪽 종아리에 통증을 느낀 탓이다.약 20일 만에 부상을 털고 그라운드를 밟은 황희찬은 22분간 시도한 패스 11개를 모두 성공했지만, 슈팅은 기록하지 못했다. 그는 축구 통계 매체 소파스코어 기준 평점 6.6을 받았다.이날 울버햄프턴은 전반 14분과 전반 30분 지안 플레밍에게 연달아 실점하며 0-2로 끌려갔다.전반 42분 예르겐 스트란드 라르센의 페널티킥 골로 추격을 시작한 울버햄프턴은 전반 종료 직전 마셜 무네치의 헤더로 2-2 균형을 맞췄다.경기 종료 직전 양 팀의 희비가 엇갈렸다. 울버햄프턴이 자기 진영에서 볼을 빼앗겼고, 수비 뒷공간을 허문 번리의 라일 포스터가 왼발로 골망을 흔들었다.개막 9경기 무승(2무 7패) 늪에 빠진 울버햄프턴(승점 2)은 EPL 20개 팀 중 최하위에 머물렀다.김희웅 기자 2025.10.27 07:54
프로농구

한국가스공사, 8연패 뒤 연장 거쳐 천신만고 시즌 첫 승

대구 한국가스공사가 개막 8연패 후 천신만고 끝에 시즌 첫승을 신고했다. 한국가스공사는 26일 대구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25~26 LG전자 프로농구 정규리그 홈 경기에서 서울 SK와 연장 접전을 벌인 끝에 83-81로 이겼다. 시즌 개막 후 8연패 수렁에 빠졌던 한국가스공사는 1라운드 마지막 경기에서 승리하고 라운드 전패 위기에서 탈출했다. SK는 원정 3연패를 기록하며 시즌 3승 5패에 그쳤다. 한국가스공사는 올 시즌 선택한 1옵션 외국인 선수 망콕 마티앙이 기대를 크게 밑도는 부진을 보이면서 팀 성적도 함께 추락했다. 마티앙은 발목 부상 탓에 개막 후 7경기 평균 12분을 소화했고, 평균 5.3득점에 그쳤다. 결국 한국가스공사는 지난 24일 마티앙을 대신해 닉 퍼킨스를 영입했다. 퍼킨스는 이날 SK전에서 26점(3점슛 3개) 8리바운드로 팀 내 가장 많은 점수를 책임져 연패 탈출의 일등공신이 됐다. 특히 SK 공격의 핵심인 자밀 워니(25점 21리바운드)를 승부처에서 잘 막아낸 것이 돋보였다. 한국가스공사와 SK 모두 시즌 초반 팀 밸런스가 잘 잡혀있지 않은 모습이다. 이날 경기도 두팀은 공수 모두 단단하지 못한 약점을 드러냈고, 결국 경기는 어느 한쪽으로 기울지 않은 채 막판 혼전 양상으로 접어들었다. 4쿼터 종료 57초 전 한국가스공사는 퍼킨스 때문에 웃다가 울었다. 퍼킨스는 이때 워니를 밀착 마크하면서 공격 실수를 끌어냈다. 워니는 '득점 기계' 답지않게 퍼킨스의 수비에 고전하다가 에어볼을 날렸다. 이후 한국가스공사가 70-71로 한 점 뒤진 채 종료 1.1초 전이 됐다. 패색이 짙을 때 퍼킨스가 3점 슛을 시도하다가 SK의 파울을 유도했다. 자유투 3개가 주어지면서 한국가스공사의 승리가 눈앞으로 다가오는 듯했다. 그러나 퍼킨스는 3개 중 마지막 1개만 성공시켜 결국 71-71 승부를 연장으로 몰고 갔다. 연장에서도 접전은 이어졌다. 다만 SK의 공격을 혼자 이끌다시피 했던 워니가 종료 13초 전 샘조세프 벨란겔과 충돌해 통증으로 코트를 물러난 게 치명적이었다. 한국가스공사가 81-80으로 근소하게 앞서 있던 순간 워니가 빠지면서 SK의 공격 무게감이 급격히 줄었다. 한국가스공사는 정성우가 마지막 자유투 2개를 모두 성공시키면서 83-81 승리를 확정했다. 한국가스공사의 정성우와 벨란겔은 각 15점씩을 책임지면서 공격에 힘을 보탰다. 한편 안양 정관장은 수원 KT를 82-87로 꺾고 4연승을 질주했다. 이은경 기자 2025.10.26 17:04
NBA

‘플래그 뽑고도’ 개막 2연패→DAL 팬들은 “니코를 해고해” 분노

미국프로농구(NBA) 댈러스 매버릭스 팬들이 다시 한번 니코 해리슨 단장을 해고하라는 외침을 퍼부었다. 개막 2연패에 빠지며 부진한 출발을 하자, 다시 한번 해리슨 단장을 향해 날 선 반응을 보였다.미국 매체 ESPN은 25일(한국시간) “댈러스 팬들이 또다시 익숙한 방식으로 분노를 표출했다”며 “댈러스가 워싱턴 위저즈에 107-117로 패한 경기 종료 직전, 팬들은 단일한 목소리로 ‘니코를 해고하라’를 외쳤다”고 전했다.댈러스 팬들의 이 구호는 지난 2월 시작됐다. 당시 구단은 간판스타 루카 돈치치(LA 레이커스)를 전격 트레이드했는데, 이 결정을 해리슨 단장이 내린 거로 알려져 충격을 줬다. 돈치치는 이전까지 댈러스에서 활약한 프랜차이즈 스타로, 첫 6시즌 중 5차례나 올-NBA 팀에 이름을 올렸던 특급 볼핸들러다. 당시 댈러스는 우승 빅맨 앤서니 데이비스를 품었지만, 성난 팬심을 잠재우긴 어려웠다.비시즌에는 의외의 반전이 있는 듯했다. 전체 1순위 지명권을 뽑으며 ‘제2의 래리 버드’라 불리는 쿠퍼 플래그를 지명한 것이다. 하지만 댈러스는 개막전에서 ‘텍사스 라이벌’ 샌안토니오 스퍼스에 33점 차로 크게 졌고, 25일엔 하위권 전력으로 꼽히는 워싱턴에도 무릎을 꿇었다. 개막 홈 2연패를 지켜본 팬들이 분노를 표출한 배경이다.제이슨 키드 댈러스 감독은 워싱턴전 패배 뒤 “팬들이 분노를 드러낼 권리가 있다”면서도 “새로운 팀이기에, 서로를 알아가는 과정이 필요하다”고 했다. 개막전서 10점 10리바운드를 기록했던 플래그는 워싱턴전서 18점 5리바운드 6어시스트를 기록했다. 4쿼터에만 11점을 올리며 어느 정도 존재감을 보여줬다. 그는 “팬들의 응원은 놀라웠다. 4쿼터에도 우리가 정말 경쟁력을 보여줬다. 경기 중 일부 구간은 완벽했는데, 이걸 경기 내내 유지해야 한다”고 진단했다.선수들은 “니코를 해고하라”는 외침에 엇갈린 반응을 보인 거로 알려졌다. ESPN에 따르면 플래그는 “경기에만 집중하고 있었다. 코치와 동료의 목소리만 들었다”고 했다. 클레이 탐슨은 “비난받아야 할 사람은 선수들”이라며 “나도 팬으로 20년 살았다면 선수들을 비판했을 거”라고 했다.끝으로 데이비스는 “아직 80경기 남았다. 10연승 할 수도 있지 않나. NBA 시즌은 롤러코스터”라며 개의치 않아 했다.댈러스는 오는 27일 토론토 랩터스와의 정규리그 홈경기서 연패 탈출에 도전한다.김우중 기자 2025.10.26 09:30
브랜드미디어
모아보기
이코노미스트
이데일리
마켓in
팜이데일리
행사&비즈니스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