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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IS] "4월 총선불출마+탈당" 유민상, 2032년 프로젝트 '잡룡이십끼'(종합)
"'잡룡 이십끼' 2032년 큰 꿈을 품고 다가가겠다."(유민상) 유민상이 큰 꿈을 그리며 2020년 출발을 알렸다. 이것은 연예계뿐 아니라 정계 진출(?)까지 노리는 폭넓은 꿈을 향한 도전의 첫발이다. 12년 후인 2032년 그가 그리는 모습은 어디까지 현실화로 이뤄질까. 4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동에 위치한 한 중식당에서 유튜브 콘텐츠 '잡룡 이십끼' 오프닝 촬영 및 제작발표회가 진행됐다. 개그맨 유민상이 참석했다. MC는 개그맨 이세진이 맡았다. 2032년 큰 그림 프로젝트 '잡룡 이십끼'는 미래의 큰 그림을 그리는 유민상의 꿈을 이뤄주는 프로젝트. 연예대상 혹은 국회의원, 대통령 도전까지 다양한 꿈을 품고 국민들 곁으로 민생 투어를 떠나는 내용을 다룬다. 1차 목표는 지지자 100만 명 달성이다. 유튜브 채널 '맛있는 녀석들'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이날 유민상은 자신의 기자회견을 알지도 못한 상태로 등장했다. 일반 촬영이라고 생각하고 등장했다가 화들짝 놀랐다. "뭐야?"를 연발했다. 제작진은 앞서 유민상이 중대 발표를 할 것이라고 예고했던 터. "반갑습니다. 국민 개그맨 유민상입니다"라고 먼저 인사했다. "정말 무근본으로 시작하는 것이다. 정확하게 뭘 하자는 건지, 무슨 그림을 그리자는 건지는 모른다. 그런데 함께하게 됐다"고 말했다. 이후 직접 메뉴를 받았다. 웃음을 안겼다. 유민상은 "맛둥이 여러분이 남긴 많은 댓글이 있었다. 본격적으로 발표하겠다"면서 "사랑하는 국민 여러분 코미디언에서 끝낼 생각이 없다. 2032년 미래의 큰 그림을 그리고 있다. 그 큰 그림을 위해서 저 유민상은 '잡룡 이십끼'임을 선언한다. 큰 그림, 큰 꿈을 품고 '잡룡 이십끼'로 다가가겠다. 사랑하는 국민 여러분, 1차 목표는 지지자(구독자) 100만 달성이다. 그 목표를 이루기 위해 민생 투어를 떠날 것이다. 국민 여러분에게 직접 찾아가 고민을 듣고 명쾌한 솔루션을 제시하겠다. 수많은 삶의 현장에 가서 여러분과 함께하겠다. 2032년 어떤 모습으로 다가갈지 기대해 달라"고 당부했다. 그러면서 올해 계획에 대해 "이번 4월에 있을 총선에 불출마를 선언한다. 많은 분이 안타까워 할 것 같다. 요즘 당 수치가 많이 올라가 '탈당'도 선언한다"고 밝혀 웃음을 안겼다. 현재 '맛있는 녀석들' 유튜브 채널 구독자 수는 70여만 명. 100만은 새로운 구독자를 찾는 것인지, 기존 70만에서 플러스 30만 명인지 궁금증을 자아냈다. 이와 관련, "일단 70만에 붙어 있는 쪽에 붙어 있는 게 좋지 않겠나. 30만을 내가 플러스 하는 게 목표다. 구독자 수 정체가 오고 있어 여기에 크게 기여하는 게 목표다. 100만의 목표를 이루고 나만의 채널을 만들고 싶다"고 말했다. 이어 "구독자 100만이 가장 먼저 세우고 있는 목표고 날 좋아하는 분이 100만이라고 생각한다. 그분들이 있다면 무슨 일이든 할 수 있을 것 같다. 큰 그림에 대해 구체적으로 얘기할 수 없지만 뭐가 되도 되지 않겠나. 연예대상에서 대상도 받을 수 있을 테고 개인 사업을 차려서 대박이 날 수도 있을 테고.(웃음)"라고 덧붙이며 넌지시 국회의사당을 바라봤다. "2032년은 지금 당장은 너무 멀기에 설레발을 칠 수는 없을 것 같다"고 말하며 미소를 지었다. 구독자가 오히려 떨어질 경우 바로 이 프로젝트를 당장 접겠다고 선언해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구독자 100만이 넘을 경우 당첨자에게 개인 사비로 100만 기념 300만 원 쏘기를 공약으로 내걸었다. "나와 함께 300만 원을 가지고 맛있는 거 먹고 재밌게 데이트 하는 것"이라고 했다. 유민상이 긴급 기자회견을 진행한다고 하자 팬들이 가장 주목한 것은 '결혼발표냐?'였다. "수많은 연예인과 다른 길을 걷고 있다. 다른 연예인들은 팬 여러분 사랑한다 해놓고 결국 다른 사람을 만나 결혼한다. 저는 팬 여러분을 사랑한다. 진짜다. 그래서 결혼하지 않는다. 진짜 사랑하기 때문이다. 저만이 진짜 팬을 사랑하는 사람이다. 여러분과 달리 엄마와의 약속을 지키고 있다. '엄마 사랑해요, 이 다음에 결혼 안하고 엄마랑 살 거야' 이 약속을 지키고 있는 '약속 지킴이' 유민상을 사랑해 달라"고 강조했다. 마지막 연애에 대해 묻자 "만난 건 4, 5년 전이 마지막이었다. (여성과) 함께 영화를 본 것"이라고 했고, MC가 "제주 다녀오지 않았냐"고 반박하자 "그거 인정해주면 2년 전쯤이다. 단칼에 끊더라. 그게 끝이었다"고 답했다. '맛있는 녀석들' 이영식 PD는 이 프로젝트를 시작하게 된 이유에 대해 "맛녀석'의 세계관이 목표다. 먹는 것이 아닌 다른 것으로도 보여주고 싶었다. 멤버들의 장점을 살리기 위해 준비한 프로젝트다. '운동뚱'은 '맛녀석' 팬들이 했으면 좋겠다고 해서 댓글 통계를 보고 기획한 것이다. '잡룡 이십끼'는 직업 체험을 한다. 실제 일만 하는 게 아니라 그분들의 얘길 듣고 고충을 들어보자는 취지에서 기획하게 된 것이다. 문세윤, 김준현도 장점을 살려서 새 콘텐츠를 기획하려고 한다"고 설명했다. 유튜브에서 직업 탐색과 관련해서는 '워크맨'이 1위다. 이와의 차별점에 대해 유민상은 "'워크맨'과 차별화 지점은 없다. 비슷하게만 따라가도, 절반만 해도 성공이다. 따라한다고 비난해도 어그로 끌면 된다. 그것조차 관심이 없을까 걱정이다. 그런 다음에 바꿔도 된다. 욕해도 괜찮다. 대신 구독해 달라. 구독하고 욕 댓글을 달아달라. 대신 선만 지켜 달라. 선을 넘으면 나도 자료를 취합해 대응하겠다"고 너스레를 떨어 웃음을 안겼다. 민생 투어를 하면서 각종 아르바이트생들과 밀접하게 만나고 싶다는 유민상. 가장 가보고 싶은 곳으로 'PC방'을 꼽으며 PC방에서 직업 탐색할 유민상의 모습을 기대케 했다. '맛있는 녀석들' 멤버들을 향해선 "중간중간 영상통화를 하면 제발 좀 받아달라"고 부탁했다. 황소영 기자 hwang.soyoung@jtbc.co.kr 사진=iHQ미디어
2020.02.04 11:5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