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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상수·김민희 ‘수유천’, 히혼국제영화제서 작품상·여우주연상

홍상수 감독의 32번째 장편영화 ‘수유천’이 또 한 번 국제 영화제에서 낭보를 전해왔다.25일 해외 배급사 화인컷에 따르면 ‘수유천’은 제62회 히혼국제영화제에서 최우수 작품상과 여우주연상(김민희)을 수상했다.이로써 김민희는 ‘수유천’으로 두 번째 주연상 트로피를 품었다. 앞서 김민희는 ‘수유천’으로 제77회 로카르노 영화제에서도 최우수 연기상을 수상했다.히혼국제영화제는 1963년부터 스페인 북서부 항구도시 히혼에서 해마다 열리는 유서 깊은 영화제다. 전 세계적으로 제작되고 있는 광범위하고 다양한 작가 영화를 선보이는 것을 목표로, 혁신적이며 수준 높고, 개성 있고 독창적이고 독립적인 영화들을 선보인다.홍상수 감독, 김민희와는 연이 깊은 영화제다. 두 사람은 함께 작업한 ‘지금은 맞고 그때는 틀리다’(2015)로 최우수 작품상, ‘밤의 해변에서 혼자’(2017)로 여우주연상(김민희)을 받았다. 2018년에는 ‘강변호텔’로 최우수 작품상과 각본상을 모두 수상했다.한편 ‘수유천’은 한 여대 강사가 블랙리스트에 오른 배우 겸 연출가인 삼촌에게 대학에서 단편 연극을 연출해달라고 부탁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다룬다. 불륜 관계인 홍상수 감독과 김민희가 15번째 협업한 작품으로, 지난해 9월 국내에서 개봉했다. 장주연 기자 jang3@edaily.co.kr 2024.11.25 13:46
영화

홍상수 감독 ‘수유천’ 국내 9월 개봉…♥김민희 로카르노 수상작

홍상수 감독의 32번째 장편영화 ‘수유천’이 오는 9월 국내 개봉한다고 19일 제작사 영화제작전원사가 밝혔다.‘수유천’은 대학교 강사가 몇 년째 일하지 못하고 있는 외삼촌에게 촌극 연출을 부탁하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다. 홍상수 감독에게는 ‘우리 선희’(2013), ‘지금은맞고그때는틀리다’(2015), ‘강변호텔’(2018)에 이어 4번째로 로카르노 영화제에 공식 초청작품이다.주연을 맡은 배우 김민희는 지난 17일(현지시간) 제77회 로카르노 영화제 국제경쟁 부문에서‘수유천’으로 최우수 연기상을 수상했다. 김민희는 홍상수 감독의 2017년 ‘밤의 해변에서 혼자’로 베를린 영화제 최우수 연기상을 받은 데 이어 해외 주요 영화제에서 다시 한번 수상을 하게 되었다. 로카르노 영화제 심사위원단 측은 “섬세함과 인내, 절제를 위한 대담함이 필요하다, 홍상수 감독의 깊이 감동적인 영화 ‘수유천’에서 이 여배우는 이 모든 것과 그 이상의 훨씬 더 많은 것을 해내어 심사위원단 모두를 경탄하게 했다”고 심사평을 전했다.한편 ‘수유천’에는 김민희 외에 홍상수 감독의 전작들에 다수 출연해 온 권해효, 조윤희, 하성국이 참여했다. 오는 9월 개봉 예정이다.이주인 기자 juin27@edaily.co.kr 2024.08.19 17:59
영화

“홍상수, 당신 영화 너무 사랑해”…김민희, 로카르노영화제 최우수연기상 [종합]

배우 김민희가 연인인 홍상수 감독의 신작 ‘수유천’으로 올해 로카르노국제영화제에서 최우수연기상을 수상하는 쾌거를 이뤄냈다. 김민희는 17일(현지시간) 스위스 로카르노에서 열린 제77회 로카르노국제영화제에서 최우수연기상을 받았다.김민희는 수상자로 자신의 이름이 호명된 후 무대에 올라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기쁨을 드러내며 “길게 찍고 싶었는데 (촬영기간) 5일이 너무 짧았다. 그 짧은 시간이 너무 행복했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같이 작업한 권해효 배우, 조윤희 배우와 이 상을 나누고 싶다. 감사하고 너무 즐거웠다”고 덧붙였다.김민희는 또 “이렇게 아름다운 영화를 만들어준 홍상수 감독님, 저는 당신의 영화를 너무 사랑한다. 함께 작업하게 해주셔서 너무 감사하다”며 연인이기도 한 홍상수 감독에게 애정을 드러냈다. 김민희는 수상 후 자리로 돌아가 옆자리에 앉은 홍상수 감독에게 수상 트로피를 건네고 어깨에 얼굴을 기대는 등 또 한번 기쁨을 나누기도 했다. 수상자 기념 촬영에서도 홍상수 감독의 손을 맞잡고 포즈를 취하며 변함없는 애정을 보였다. 지난 2015년 영화 ‘지금은 맞고 그때는 틀리다’를 통해 연인으로 발전한 홍상수 감독과 김민희는 2년 뒤인 2017년 불륜 사실을 공식 인정했다. 불륜 인정 후 빗발치는 여론의 비난 속 연기 활동을 잠정 중단했던 김민희는 이후 홍 감독의 영화에만 출연하며 배우 생활을 이어오고 있다.‘수유천’은 여자대학교 강사가 몇 년째 일하지 못하고 있는 외삼촌에게 촌극 연출을 부탁하며 벌어지는 이야기다. 홍상수 감독의 32번째 장편영화로 김민희, 권해효, 조윤희, 하성국 등이 출연했다. 홍상수 감독은 ‘수유천’으로 ‘우리 선희’(2013), ‘지금은맞고그때는틀리다’(2015), ‘강변호텔’(2018)에 이어 4번째로 로카르노국제영화제에 초청됐다. 이 영화제에서 ‘우리 선희’는 감독상, ‘지금은맞고그때는틀리다’는 황금표범상, ‘강변호텔’은 배우 기주봉이 최우수연기상을 받았다.로카르노국제영화제는 1946년에 창설된 영화제로 매년 8월 스위스 북동부의 휴양 도시 로카르노에서 열린다. 예술적이고 실험적인 작가주의 영화들을 선보이는 것으로 유명하다. 특히 로카르노 국제영화제는 지난해부터 성별을 두지 않고 최우수연기상 대상자를 선정하고 있으며, 올해는 김민희와 더불어 리투아니아와 라트비아 공동제작 영화인 ‘마른 익사’에 출연한 배우 4명에게도 최우수연기상이 주어졌다.이날 영화제에서 최고 작품상인 황금표범상은 리투아니아의 사울레 블류바이테 감독의 영화 ‘독성’이 차지했다. 이 영화는 지역의 한 모델 학교에서 독특한 유대감을 형성하며 극단적인 방식으로 이상을 좇는 13세 소녀 두 명의 이야기다. 유지희 기자 yjhh@edaily.co.kr 2024.08.18 10:46
영화

‘홍상수♥’ 김민희, 로카르노국제영화제 최우수연기상 수상

배우 김민희가 제77회 로카르노국제영화제에서 홍상수 감독의 신작 ‘수유천’으로 최우수연기상을 수상했다.김민희는 17일(현지시간) 스위스 로카르노에서 열린 이번 영화제에서 최우수연기상 수상자로 선정됐다.이날 시상대에 오른 김민희는 “같이 작업해주신 권해효 배우님, 조윤희 배우님 너무 감사했다. 같이 이 상을 나누고 싶다”라며 “영화를 보고 따뜻한 말들 건네주신 관객분들 다 너무 감사드린다”라고 소감을 밝혔다.이어 연인이자 ‘수유천’을 만든 홍 감독에게 “이렇게 아름다운 영화를 만들어주신 홍상수 감독님 저는 당신의 영화를 너무 사랑한다. 함께 작업하게 해주셔서 너무 감사하다”고 말했다.로카르노 영화제는 세계 6대 영화제로 꼽히며, 실험적인 작가주의 영화들을 선보이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지난해부터 성별을 두지 않고 최우수연기상 대상자를 선정하고 있으며, 올해는 김민희와 더불어 리투아니아와 라트비아 공동제작 영화인 ‘마른 익사’에 출연한 배우 4명에게도 최우수연기상이 주어졌다.홍 감독의 32번째 장편영화 ‘수유천’은 앞서 ‘우리 선희’(2013), ‘지금은맞고그때는틀리다’(2015), ‘강변호텔’(2018)에 이어 4번째로 로카르노 영화제에 초청됐다.‘수유천’은 여자대학교 강사가 몇 년째 일하지 못하고 있는 외삼촌에게 촌극 연출을 부탁하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다. 김민희를 비롯해 배우 권해효, 조윤희, 하성국 등이 출연했으며 로카르노 영화제에서 월드 프리미어로 공개한 후 올해 하반기 국내 개봉할 예정이다.이주인 기자 juin27@edaily.co.kr 2024.08.18 07:15
영화

‘9년째 불륜’ 홍상수♥김민희 ‘수유천’, 내년 북미 개봉

홍상수 감독과 배우 김민희의 영화 ‘수유천’이 북미에서 개봉된다.5일(현지시각) 버라이어티 등 현지 매체에 따르면 홍상수 감독의 32번째 신작 ‘수유천’은 오는 2025년 북미 극장에서 개봉될 예정이다. ‘수유천’은 일찍이 오는 7일 개막하는 ‘제 77회 로카르노영화제’ 국제 경쟁 부문에 공식 초청돼 작품성을 인정 받았다. 이로써 홍상수 감독의 작품은 ‘우리 선희’, ‘지금은맞고그때는틀리다’, ‘강변호텔’에 이어 네 번째로 로카르노 영화제에 초청됐다. ‘수유천’은 여자대학교 강사가 몇 년째 일하지 못하고 있는 외삼촌에게 촌극 연출을 부탁하며 벌어지는 이야기로 김민희를 포함해 권해효, 조윤희, 하성국 등의 배우들이 출연한다. 특히 홍상수 감독과 연인인 김민희의 15번째 작품이기도 하다. 지난 2015년 영화 ‘지금은 맞고 그때는 틀리다’를 통해 연인으로 발전한 홍상수 감독과 김민희는 2년 뒤인 2017년 불륜 사실을 공식 인정했다. 불륜 인정 후 빗발치는 여론의 비난 속 연기 활동을 잠정 중단했던 김민희는 이후 홍 감독의 영화에만 출연하며 배우 생활을 이어오고 있다.유지희 기자 yjhh@edaily.co.kr 2024.08.06 22:41
연예일반

홍상수 신작 ‘수유천’, 로카르노 경쟁 부문 초청…김민희 출연

홍상수 감독이 김민희와 함께한 새 영화 ‘수유천’으로 로카르노국제영화제를 찾는다. 배급사 ㈜화인컷은 ‘수유천’이 오는 8월 7일 개막하는 제77회 로카르노국제영화제(Locarno Film Festival) 경쟁 부문에 공식 초청됐다고 11일 밝혔다.로카르노국제영화제는 1946년부터 매년 8월 스위스의 로카르노에서 열리는 영화제로, 예술적이고 실험적인 작가주의 영화들을 선보인다. 홍상수 감독 영화가 이 영화제에서 공개되는 건 ‘우리 선희’(2013), ‘지금은 맞고 그때는 틀리다’(2015), ‘강변호텔’(2018)에 이어 4번째다. 당시 ‘지금은 맞고 그때는 틀리다’는 최고상인 황금표범상을 받았으며 ‘우리 선희’는 감독상, ‘강변호텔’은 남자연기상(기주봉)을 받았다.‘수유천’은 한 여대 강사가 블랙리스트에 오른 배우 겸 연출가인 삼촌에게 대학에서 단편 연극을 연출해달라고 부탁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다룬 것으로 알려졌다. 홍상수 감독과 불륜 관계를 지속 중인 배우 김민희와 15번째 협업한 작품으로, 김민희를 비롯해 권해효, 조윤희, 하성국 등이 출연한다. ‘수유천’은 로카르노국제영화제를 통해 월드 프리미어로 공개된 후 올 하반기 국내 개봉 예정이다.장주연 기자 jang3@edaily.co.kr 2024.07.11 08:32
연예일반

중국 OTT에 등장한 K영화… 한한령(限韓令) 끝났나

한국 영화가 중국 OTT 서비스에 등장했다. 한류 제한령인 한한령(限韓令)이 끝난 것인지 업계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최근 홍상수 감독의 영화 ‘강변호텔’(2018)이 중국의 OTT 서비스인 텐센트비디오에 업로드됐다. ‘장볠뤼관’((江邊旅館)이란 제목으로 서비스되기 시작한 이 작품은 강변의 호텔에 공짜로 묵고 있는 시인이 오랫동안 안 본 두 아들을 부르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다룬 작품이다. 2019년 ‘20회 부산영화평론가협회상’에서 대상을 받았다. 중국은 지난 2016~2017년 한국에서 고고도 미사일 방어 체계(사드, THAAD) 배치를 결정하자 한류 제한 조치인 ‘한한령’을 내려왔다. 이에 따라 중국 현지에서 작품 활동을 하던 스타들이 활동을 멈췄고, 중국 내에서 한국 콘텐츠와 음악을 듣기 어려웠다. 한때 한국과 동시 방영을 할 만큼 한국 콘텐츠에 열려 있던 중국 시장이 얼어붙은 것이다. 중국은 1990년대부터 한류 콘텐츠의 주요 소비 시장이었다. H.O.T., 신화 같은 1세대 스타들 때부터 K팝이 각광 받았고, 드라마와 영화에 대한 관심까지 한류 사랑이 폭넓었다. 한류 최대의 시장을 잃은 한국 대중예술계는 한동안 후유증에 시달렸다. 일각에선 ‘강변호텔’의 텐센트비디오 서비스가 ‘한한령’ 완화를 상징하는 일 아닌지 기대감을 보이고 있다. 지난해 12월 나문희와 이희준이 주연을 맡은 영화 ‘오! 문희’가 중국 주요 도시 극장의 스크린에 오르기도 했던 만큼 조금씩 한국 콘텐츠에 대한 제한 조치가 풀리고 있다는 해석이다. ‘강변호텔’ 서비스로 한한령이 약 6년 만에 해제될 것이라는 기대감이 커지면서 23일 콘텐츠 주가도 일제히 급등했다. 다만 과거에도 갑작스러운 ‘한한령’으로 국내 대중예술계가 큰 타격을 입었던 만큼 이번에도 섣부른 장밋빛 전망은 하지 말자는 조심스러운 분위기도 있다. 한 업계 관계자는 “‘한한령 해제’라는 중국 당국의 공식적인 발언이 있기 전까지 지나친 기대를 했다간 낭패를 볼 수도 있지 않을까 싶다”고 밝혔다. 정진영 기자 afreeca@edaily.co.kr 2022.11.23 13:10
무비위크

'칸 진출' 홍상수 신작 '당신얼굴앞에서' 해외 각국에 팔렸다

홍상수 감독 신작 '당신 얼굴 앞에서'가 칸영화제 월드 프리미어를 앞두고 세계 각국과 수출 계약이 성사됐다. 15일 해외 세일즈사 화인컷에 따르면, 홍상수 감독의 26번째 장편영화 '당신 얼굴 앞에서'는 16일 칸영화제 최초 상영을 앞두고 세계 각국과 수출 계약을 맺었다. '강변호텔' '밤의 해변에서 혼자' 등 홍상수 감독의 기존 작품들을 배급한 이력이 있는 미국의 저명한 배급사 The Cinema Guild가 미국 판권을 가져가며 "홍 감독이 다시 한번 마법을 부린 작품"이라고 평했다. 또한 '러브레터' '레옹' 등을 배급한 대만의 AV-JET INT'L MEDIA, '기생충' '버닝' 등 대형 영화들을 배급해온 브라질의 PANDORA FILMES, '사울의 아들' '마틴 에덴' 등 세계 주요 영화제 수상작들을 배급해온 일본의 MIMOSA FILMS, 지아장커, 모함마드 라술로프 등 저명 감독의 작품들을 배급하는 영국 NEW WAVE FILMS와 계약 체결이 완료되었으며, 연이어 각국 배급사들과 논의를 이어가고 있다. 홍상수 감독의 11번째 칸 진출작 '당신 얼굴 앞에서'는 올해 칸영화제에서 아르노 데플레생, 마르코 벨로치오 감독등 저명 감독들의 영화를 선보이기 위해 신설된 칸 프리미어 섹션(Cannes Premiere Section)에 초청되어 최초 상영을 앞두고 있다. 화인컷은 지난 달 30일 극장과 티빙에서 동시 공개한 진기주·위하준 주연의 '미드나이트' 해외 수출계약 소식도 전했다. '아가씨' '기생충' 등을 배급한 프랑스의 대형 배급사 The Jokers Films를 필두로, 일본의 Gaga Corporation, 베터남의 Westec Medea Ltd., 필리핀의 VIVA Networks 등 각국을 대표하는 배급사들에서 잇따라 수출 계약을 맺었으며, 외에도 태국, 캄보디아, 라오스, 싱가폴, 인도네시아, 말레이시아 등 11개국과 수출 계약이 확정됐다. 이와 함께 미국의 뉴욕 아시안 영화제, 캐나다의 판타지아 영화제 등을 비롯한 서구권 유수의 영화제들에서 연이은 초청도 맏았다. 뉴욕 아시안 영화제 집행위원장인 사무엘 하미에르는 "'미드나이트'는 아주 뛰어난, 손에 땀을 쥐는 스릴러 영화이며 우리는 이 영화를 반드시 초청해야한다고 확신했다. 청각 장애를 가진 여주인공이라는 독특한 전제가 시종일관 이 영화를 움직이면서, 이 영화는 '블안'이라는 감정의 독특한 경험과 미학을 선사한다"고 밝혔다. 화인컷은 "나홍진 감독이 제작한 호러 영화 '랑종' 및 올 8월 스크린X 등을 통해 개봉될 호러 영화 '귀문' 등에 대한 수출 문의가 활발하게 이뤄지고 있다"며 "코로나 상황으로 위축되었던 해외 배급사들이 여전히 한국의 다양한 영화에 관심을 가지고 각 국의 극장 배급을 지향하고 있다"고 알렸다. 조연경 기자 cho.yeongyeong@joongang.co.kr 2021.07.15 09:11
무비위크

영화 '오늘, 우리2' 첫 선.. 이 시대 가족의 의미를 묻다

'뉴 노멀 시대.. 가족의 의미는 어떻게 달라졌을까?' 달라진 가족의 의미에 대해 메시지를 던진 옴니버스 영화 ‘오늘, 우리2’가 언론시사회를 통해 첫 선을 보인다. ‘오늘, 우리2’ 언론 시사회는 13일 오후 7시 서울 종로구 서울극장 6관인 인디스페이스에서 열린다. ‘오늘, 우리2‘는 ’낙과'(양재준 감독) ’아프리카에도 배추가 자라나'(이나연 감독) ’갓건담'(이준섭 감독) '무중력'(여장천 감독) 등 총 4편의 단편으로 구성된 옴니버스 영화다. 집에서는 티격태격하지만 밖에서는 남남처럼 지내는 아빠와 아들, 김장날 모인 세 남매, 아빠의 애인과 함께 마주한 아들, 돌아가신 할머니 생신을 맞아 한 자리에 모인 엄마와 아들의 이야기를 그렸다. 모습은 달라도 마음만은 꼭 닮은 네 가족의 이야기를 통해 너무나도 빠르게 변해버린 이 시대 진정한 가족의 의미를 묻는다. 양재준, 이나연 감독(좌측 상단) 이준섭 , 여장천 감독(좌측 하단)단편 영화 ‘69세’ ‘강변호텔’을 통해 주목받은 배우 기주봉과 ‘초미의 관심사’에서 열연을 펼친 박세준 등이 ‘낙과’를 통해 다시 한번 존재감을 드러냈다. 신지이 손정윤 함상훈 등 배우도 ‘아프리카에도 배추가 자라나’를 통해 열연을 펼쳐 평단을 호평을 받았다. ‘갓건담’ 김현목, ‘무중력’ 한태경 배우 역시 주목받고 있다. ‘오늘, 우리2’가 드라마, 페이크 다큐, 애니메이션 기법 등 다양한 장르적 매력을 통해, 관객들을 사로잡을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한편 영화 ‘오늘, 우리2’는 1월 21일 개봉 예정이다.이진호 무비위크 기자 movieweek@joongang.co.kr 2021.01.13 14: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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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데이IS] '뮬란·도망친여자' 스크린 문제작의 날

절묘한 타이밍이다. 스케일은 하늘과 땅 끝 차이지만 각각의 이유로 '문제작'이라는 공통점이 있다. 코로나19 시국, 영화관 방문을 고민하는 관객들에게는 특별한 고민의 여지를 남기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디즈니 실사 영화 '뮬란(니키 카로 감독)'과 잊을만 하면 한번씩 존재감을 내비치는 홍상수 감독 신작 '도망친 여자(홍상수 감독)'가 17일 나란히 개봉, 한 날 한 시 스크린에 걸린다. 이미 문제작으로 각인됐지만, 한 작품이 아쉬운 극장들은 신작 편성에 꽤나 많은 공을 들이고 있다. 대대적인 응원을 받으면서 개봉해도 본전을 걱정해야 하는 시기다. 매일 매일 새로운 논란이 축적되고 있는 '뮬란'과, 해외 낭보를 전해도 국내에서는 '브이로그' 취급을 받는 홍상수 감독 영화는 국내 관객들에게는 일찌감치 비호감으로 찍혔다. 특별 관심 대상에서 제외된 채 레이스를 시작하게 됐다. 미국·중국도 외면한 '뮬란', 제3국 흥행 가능? 최근 몇 년간 '무조건 믿고 보는', '개봉하면 흥행'이라는 맹목적 애정을 한 몸에 받으며 한국 관객들에게 특히나 흡족한 결과를 얻어냈던 디즈니는 위기 속 희대의 오점을 남기고 말았다. 차이나 머니를 손에 쥐고 백인이 만든 동양 영화 '뮬란'이 글로벌 동네북으로 전락, 미국과 중국 정부까지 예민하게 만든 것. 주연배우 유역비 중국지지 발언부터 최근 신장 위구루자치구 촬영 논란까지 할리우드와 차이나 머니의 의기투합은 영화의 본질을 넘어 정치적 이슈로 불거졌다. 완성된 작품 역시 디즈니 특유의 색채는 담아내지 못한 채 '동양 문화 이해 부족'이라는 무지함만 확인 시켰을 뿐. 명작으로 회자되는 원작에 사죄해야 할 수준이다. 미국에서는 개봉을 포기하며 디즈니 자사 OTT 플랫폼 디즈니 플러스를 통해 풀어 버렸고, 흥행의 기점이 돼야 할 중국 본토에서도 외면한 작품을 제 3국에서 소비시켜 줄 이유는 특별히 없다. 코로나19는 '뮬란'에게 오히려 좋은 핑계거리가 됐다. 지난 11일(현지시간) 중국에서 개봉한 '뮬란'은 첫 주 주말 2320만 달러(한화 274억 6184만원)를 벌어 들였다. 역대 중국 개봉작 중 큰 흥행을 맛보지 못했던 '신데렐라' '말레피센트2' 등과 비슷한 수치다. 중국 내에서는 '뮬란' 관련 보도가 일절 금지됐고, 심지어 '타국 문화에 대한 이해가 부족했다'며 '뮬란'과 디즈니를 비판했다. 개봉 하루 전인 16일 '뮬란' 실시간 예매율은 26.7%로 다소 저조하다. 전체 1위 기록이기는 하지만 개봉 한 달을 바라보는 '테넷' 예매율 22.8%와 큰 차이는 없다. 극장 관계자는 "오프닝 스코어는 기대해 볼만 하지만 장기 흥행은 어불성설이다. 일주 천하로 끝날 조짐이라 첫 주 편성에만 힘을 쏟지 않을까 싶다"고 전했다. 세상 이슈 다 끌어모은 '도망친 여자' 홍상수 감독의 24번째 장편 영화이자 김민희와 7번째 호흡맞춘 '도망친 여자'는 결혼 후 한 번도 떨어져 지낸 적이 없었던 남편이 출장을 간 사이, 두 번의 약속된 만남, 한 번의 우연한 만남을 통해 과거 세 명의 친구들을 만나게 되는 감희를 따라가는 영화다. 지난 3월 제70회 베를린국제영화제에서 은곰상에 해당하는 감독상을 수상하며 깜짝 주목을 받은 후, 최근 16회 부쿠레슈티영화제에서 각본상을 받아 또 한번 해외를 통한 역 이슈에 성공했다. 그들만의 굳건한 세계관은 여전하지만 소소한 변화가 엿보인다. 홍상수 감독의 뮤즈이자 불륜 관계를 지속 중인 김민희가 '결혼 5년 차' 감희를 연기했고, 서영화·송선미·김새벽이 감희가 만나는 세 명의 지인으로 각각 등장한다. 영화는 조금 더 짜임새 있어졌고, 무엇보다 '여성 중심 영화'라는 지점이 주목도를 높인다. 또한 내에서는 전혀 모습을 드러내지 않은 채, 그들만의 세상에서 은둔, 칩거 중이지만 누구보다 세상 만사에 관심이 많다는 것을 '도망친 여자'로 다 보여준다. 김민희의 먹방부터 채식주의, 길거리 고양이밥 호불호, 데이트 폭력, 부동산 이슈까지 녹여냈다. 영화를 보면 공감할 수 있지만 몇 명이 관람할지가 관건이다. 홍상수 감독 작품은 내놓을 때마다 하락세를 경신 중이다. 누적관객수 1만 선을 지키지 못한지는 오래 됐고, 전작 '강변호텔' 역시 6912명을 동원하는데 그쳤다. 극장 관계자는 "사회적 거리두기가 2.2단계로 완화되기는 했지만 두 작품이 극장의 숨통을 트여 줄 작품이 되지는 못할 것 같다"고 내다봤다. 조연경 기자 cho.yeongyeong@jtbc.co.kr 2020.09.17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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