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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씨 '아이온2', 월드 거래소 오픈…전방위 클래스 케어도

엔씨소프트는 신작 MMORPG '아이온2'가 정기 업데이트로 다양한 콘텐츠를 추가한다고 10일 밝혔다.먼저 전 서버 유저가 함께 이용하는 '월드 거래소'가 새롭게 열린다. 월드 거래소는 기존 서버 거래소와 병행해 운영되며, 거래량이 많은 특성에 따라 서버 거래소 대비 2배의 거래 세금이 적용된다. 거래소별로 최대 10개까지 물품을 등록할 수 있고, 등록 수수료는 동일하다. 신규 서버 '포에타'와 '이스할겐'은 기존과 동일하게 단일 거래소만 이용할 수 있다.또 전방위 클래스 케어가 순차 진행된다. 검성, 수호성, 마도성, 치유성의 공격력 증가 최대치와 피해 증폭 비중이 달라 발생한 불균형을 바로잡는다. 모든 클래스의 그로기 스킬 특화 중 '재시전 시간 감소 효과'도 변경된다.유저 요구가 많았던 콘텐츠도 개선된다. 어비스 보스는 리스폰 시간이 절반으로 줄고, 어비스의 정예 몬스터는 '은 훈장 조각'을 새롭게 드롭한다. 필드 보스는 두 배 빠르게 등장하며 체력도 상향된다. 필드 이벤트와 차원 침공은 플레이 부담을 낮추고 보상을 강화하는 방향으로 조정된다. 성역 콘텐츠는 중간 보스의 아이템 드롭 확률을 높여 보상 효율을 강화한다.이 외에도 '아이온2'는 연말 시즌을 맞아 크리스마스 이벤트를 진행한다. 출석 이벤트 '크리스마스 이브 날의 선물', 키나로 구매 가능한 데바 패스 '눈 내리는 아트레이아', 이벤트 미션 콘텐츠 '얼어붙은 지령서' 및 이벤트 큐브 '루돌프의 선물 상자', 크리스마스 전용 상점 '징글벨 페스티벌 상점' 등이 추가된다.정길준 기자 kjkj@edaily.co.kr 2025.12.10 14: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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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에 생기가 돕니데이~" 우려 딛고 선방한 '지스타 2025'

"이맘때쯤 되면 젊은 친구들이 우르르 몰려온다 아입니꺼. 보고 있으면 제가 다 기분이 좋아집니데이."국내 최대 게임 전시회 '지스타 2025'가 지난 16일 막을 내렸다. 넥슨, 스마일게이트, 카카오게임즈, 펄어비스 등 게임사들이 불참하며 규모가 축소됐다는 우려에도 나흘간 약 20만2000명의 관람객을 끌어들이며 나름대로 흥행에 성공했다.지스타가 개막한 지난 13일에는 목요일인데도 행사 시작부터 끝이 보이지 않는 대기 줄이 길게 늘어졌다. 전시장인 벡스코 앞 도로는 일부 통제돼 관람객들이 보행자 신호를 보지 않고 곧장 도로를 건너기도 했다. 행사장 입구는 게임 캐릭터 복장을 하고 인증 사진을 찍는 관람객들로 붐볐다.부산에서 개인택시를 하는 A 씨는 "택시를 잡기 위해 웃돈을 얹는 사례가 빈번하다. 불꽃축제까지 겹치면서 인근 숙소에 빈방이 없는 것으로 안다"며 "조용했던 도시가 젊은 사람들이 북적이면서 생기가 돈다"고 말했다.다수의 국내 게임사가 불참했지만 처음으로 메인 스폰서로 참여한 게임 업계 맏형 엔씨소프트를 비롯해 크래프톤, 넷마블, 웹젠, 네오위즈, 그라비티 등이 기대작을 쏟아내며 흥행을 뒷받침했다.특히 김택진 엔씨 공동대표는 2년 만에 지스타 현장을 찾은 것도 모자라 콘솔 대작 IP를 기반으로 개발 중인 MMORPG '호라이즌 스틸 프론티어스'를 깜짝 공개해 팬들을 설레게 했다. 김 대표는 "지스타 메인 스폰서를 맡은 것은 엔씨가 대한민국 게임 산업의 발전을 위해 더 큰 책임과 노력을 이어가겠다는 의지"라고 강조했다. 시연장은 발 디딜 틈이 없었다. 현장 관리 요원이 '서 있으면 위험하니 계속 이동하라'고 반복해서 안내할 정도다.오는 19일 정식 출시하는 엔씨의 MMORPG 기대작 '아이온2'의 인기가 단연 눈에 띄었다. 지스타 단일 게임으로 최대 규모인 100석의 시연 환경을 마련했는데도 개막 이튿날 평균 대기 시간이 4시간을 넘어섰다.지난해 전 세계적인 돌풍을 일으킨 IP를 활용한 크래프톤의 신작 '팰월드 모바일'도 시연을 하려면 최대 2시간 반을 기다려야 했다. 웹젠이 처음 선보인 미소녀 전략 디펜스 게임 '게이트 오브 게이츠' 역시 1~2시간의 대기 줄을 형성했다. 이 외에도 네오위즈가 인디게임 DLC(확장 다운로드 콘텐츠) '산나비: 귀신 씌인 날'로 구름 인파를 모았다. 올해 지스타는 불참한 국내 게임사의 공백을 화려한 연사진과 해외 게임사로 채웠다.지스타 핵심 콘텐츠인 콘퍼런스 G콘은 내러티브를 주제로 16개의 세션을 단일 트랙으로 진행했다. 작년 대비 2배 이상 공간을 확대했는데도 빈자리를 찾기 어려울 만큼 열기가 뜨거웠다고 지스타조직위원회는 설명했다. JRPG의 상징 '드래곤 퀘스트'의 호리이 유지를 비롯해 GOTY(올해의 게임) 수상이 유력한 '클레르 옵스퀴르: 33원정대'의 수석 작가 등이 인사이트를 공유했다.제2전시장 BTC관에서는 글로벌 개발사들이 소통형 콘텐츠로 관람객들과 만났다. 반다이남코 엔터테인먼트는 '에이스 컴뱃' 시리즈 30주년을 기념한 특별 공간을 마련했고, 블리자드 엔터테인먼트는 '오버워치 2' 테마의 체험존을 구성했다. 세가·아틀러스는 '페르소나' 시리즈 및 '메타포 리판타지오'의 아트워크 전시와 체험 이벤트를 펼쳤다. 이런 성과에도 몇몇 게임사의 부재로 지스타 참가 부스와 관람객 성적 모두 부진했던 것은 과제로 남았다. 올해 부스 규모는 3269부스로 전년보다 약 90개 줄었다. 관람객도 1만명 넘게 감소했다. 업계 관계자는 "신작 스케줄과 비용 이슈가 일부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다만 정치권의 활발한 현장 방문은 업계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현직 국무총리 처음으로 지스타를 찾은 김민석 총리는 "K게임의 더 큰 도약을 위해 규제를 푸는 등 다방면으로 지원하겠다"고 약속했다. 정청래 대표를 비롯한 더불어민주당 지도부와 정연욱·김성원 국민의힘 의원도 전시장에서 응원 메시지를 전했다.조영기 지스타조직위원회 위원장은 "올해 지스타가 다양한 서사와 이야기를 담은 전시 구성, 그리고 시연은 물론 관람객이 직접 체감할 수 있는 몰입형 콘텐츠를 강화한 만큼 더욱 깊이 있는 경험을 제공할 수 있었다"며 "참가사와 유관 기관, 그리고 지스타를 찾아주신 모든 분의 적극적인 참여와 성원이 있었기에 이번 행사를 성공적으로 마무리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이어 "앞으로도 새로운 체험 방식과 전시 형태를 지속적으로 모색해 한 단계씩 꾸준히 발전하는 지스타를 만들어가겠다"고 덧붙였다.정길준 기자 kjkj@edaily.co.kr 2025.11.17 1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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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씨, 내년 매출 목표 최소 2조원…레거시 IP 확대·신작 출시 속도

엔씨소프트는 2026년 매출 목표를 최소 2조원으로 잡았다고 14일 밝혔다.엔씨는 지표 예측치를 기준으로 레거시 IP의 지속적인 확장과 2025년 하반기 신작 출시 효과 등을 반영해 목표를 산출했다. 신작 라인업의 성과에 따라 최대 2조5000억원까지 매출 성장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했다.목표 달성 방안으로는 대규모 업데이트, 서비스 지역 확장, 스핀오프 게임 출시 등 레거시 IP 확장과 '아이온2', 'LLL', '브레이커스', '타임 테이커즈' 등 신규 IP 출시 본격화 등을 제시했다.올 하반기 출시를 앞둔 대형 신작 '아이온2'는 지난 13일 새로운 BI(브랜드 정체성)와 브랜드 웹사이트를 공개하고 마케팅 활동을 본격화했다.이날 엔씨가 발표한 2025년 1분기 영업이익 52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80% 감소했다. 매출은 3603억원으로 9% 줄었다.지역별 매출은 한국 2283억원, 아시아 561억원, 북미∙유럽 309억원으로 집계됐다.로열티 매출은 45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8% 증가했다. 해외 및 로열티 매출의 비중은 전체의 37%를 차지했다. 플랫폼별 매출은 모바일 게임 2063억원, PC 게임 833억원을 기록했다.정길준 기자 kjkj@edaily.co.kr 2025.05.14 08: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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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 업계 '장카설' 완성하는 스마일게이트, MMORPG·서브컬처 신작 출격 대기

K팝 시장에 ‘장카설’(아이브 장원영·에스파 카리나·엔믹스 설윤)이 있다면, 국내 게임 업계에는 NKS(넥슨·크래프톤·스마일게이트)가 있다. 기존 3N(넥슨·넷마블·엔씨소프트) 체제를 뒤엎은 이 신흥 강자들은 연초부터 다수의 신작을 쏟아내며 K게임의 부활을 예고하고 있다.이달 경쟁사들이 나란히 기대작을 내놓으면서 자연스럽게 시선이 스마일게이트로 쏠린다. 국내외 게임 마니아들을 사로잡은 MMORPG(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와 서브컬처 영역에서 또 한 번의 흥행 신화를 쓰겠다는 포부다.스마게 “딱 기다려 NK”26일 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실적 반등이 예상되는 스마일게이트는 올해 선보일 2종의 신작 개발에 주력하고 있다. 이미 라이벌 넥슨과 크래프톤은 각각 하드코어 액션 RPG ‘퍼스트 버서커: 카잔’과 인생 시뮬레이션 ‘인조이’의 얼리 액세스(앞서 해보기)에 돌입한 상황이다.스마일게이트는 온라인 FPS(1인칭 슈팅 게임) ‘크로스파이어’와 대작 MMORPG ‘로스트아크’라는 양대 수익원이 있다. 하지만 라이징 스타가 절실한 상황. ‘로스트아크’는 올해 7년째에 접어들었고, ‘크로스파이어’는 2년 뒤 스무살이 된다.스마일게이트는 2020년 ‘연매출 1조 클럽’에 가입한 이후 꾸준한 성장세를 유지하다 코로나19 효과가 사라지자 잠시 주춤했다. 지주사 스마일게이트홀딩스의 2023년 연간 매출은 1조3813억원으로 전년보다 12%가량 떨어졌다. 영업이익도 약 24% 줄었다.‘로스트아크’를 운영하는 자회사 스마일게이트RPG의 매출이 7370억원에서 5237억원으로 30% 가까이 감소한 탓이다. 한 쪽 다리가 삐끗하자 몸 전체가 흔들리는 모습을 보였다. 스마일게이트는 다음 달 2024년 실적을 공개할 예정인데, 다행히 신작 효과로 부진을 털어내고 실적 개선에 성공했을 것으로 기대된다.회사가 지난해 7월 론칭한 모바일 MMORPG ‘로드나인’은 출시 6일 만에 양대 앱마켓 매출 1위를 찍으며 화려하게 데뷔했다. 40일 뒤에는 매출 3000만 달러(약 440억원)를 돌파했다.서비스 초기 불안정한 서버 환경이 불만을 샀지만, 과금 시스템에 몰두한 국산 모바일 게임의 한계를 뛰어넘겠다는 ‘비정상의 정상화’ 슬로건이 이용자들의 호응을 얻었다.모바일 데이터 분석 업체인 센서타워의 ‘아시아·태평양(APAC) 어워즈 2024’에서 ‘최고의 몰입형 MMORPG’로 선정됐다. 또 ‘2024 대한민국 게임대상’에서 우수상의 영예를 안기도 했다.그런데 벌써 열기가 식는 아쉬운 분위기다. 현재 구글 플레이 매출 순위가 20~30위권으로 내려앉은 상태다. 이에 주요 시장인 한국와 대만의 이용자들이 맞붙는 글로벌 매칭 서버 ‘오르페’를 오픈하고 메인 퀘스트와 성장 시스템을 추가하는 등 콘텐츠를 꾸준히 업데이트하며 하향 안정화 시기를 최대한 늦추고 있다. 흥행 보증 개발사 맞손그 사이 스마일게이트는 새로운 성장 엔진이 될 신작들의 개발에 한창이다. 올 하반기 베일을 벗겨 3강 체제를 굳게 다진다.먼저 애니메이션 서브컬처 명가 슈퍼크리에이티브의 김형석 대표가 총괄 디렉터로 개발을 지휘하는 신작 RPG ‘카오스 제로 나이트메어’가 눈길을 끈다. 김 대표는 인기 서브컬처 RPG ‘에픽세븐’으로 이름을 알렸다.스마일게이트가 차세대 IP(지식재산권)로 키우는 ‘카오스 제로 나이트메어’는 서브컬처 특유의 캐릭터 디자인이 특징이다. 캐릭터를 수집하고 육성하는 RPG를 기반으로 로그라이트(반복 플레이 기반 점진적 성장 게임) 등 다양한 장르의 장점을 융합해 새로운 게임 플레이 방식을 제시한다. 여기에 ‘에픽세븐’에서 검증된 애니메이션 연출력을 더해 전 세계 서브컬처 팬들을 공략한다.이 게임은 ‘카오스’라는 미지의 힘에 의해 침식 당한 지구를 배경으로 한다. 캐릭터들이 알아서 일반 공격을 하다 자동 또는 수동으로 스킬을 구사하는 다른 게임과 달리 전투 중 하단의 전략 카드 가운데 하나를 택하는 독특한 방식을 채택했다. 공포나 현혹과 같은 능력 저하 상황에도 애니메이션 연출을 녹여 보는 재미를 끌어올린 것으로 추측된다.‘카오스 제로 나이트메어’는 출시를 앞두고 서브컬처 본고장인 일본을 비롯해 북미와 대만에서 공식 커뮤니티를 운영하며 이용자들과 소통하고 있다.스마일게이트가 강한 영역인 MMORPG에서도 신작이 나온다. ‘이클립스: 더 어웨이크닝’(이하 이클립스) 개발에는 경력 10년 이상의 베테랑들이 다수 참여했다. 엔픽셀이 최신 언리얼 엔진5로 개발하고 있으며, 스마일게이트는 지난해 6월 글로벌 퍼블리싱 계약을 체결했다.지형의 높낮이와 지형지물을 이용하는 전략적인 플레이 요소를 도입한 것이 특징이다. 모바일과 PC 크로스 플랫폼을 지원하며 일부 국가를 제외한 글로벌 전 지역 출시를 목표로 하고 있다.백영훈 스마일게이트 메가포트 부문 대표는 “‘이클립스’는 MMORPG 베테랑 개발진의 전문 역량이 돋보이는 엔픽셀의 기대작”이라며 “그동안 축적된 스마일게이트의 퍼블리싱 역량을 기반으로 전 세계 게임 팬들에게 신작의 매력을 전달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서구권 게임 시장도 정조준스마일게이트는 신작 효과에 만족하지 않고 서구권 게임 시장 공략을 위한 밑그림도 그렸다.지난해 말 락스타 게임즈의 공동 창립자인 댄 하우저가 설립한 미디어·엔터테인먼트 기업 업서드 벤처스에 전략적 투자를 단행하고 파트너십을 맺었다.댄 하우저는 오픈월드 게임을 정착시킨 ‘GTA’를 비롯해 120개 이상의 상을 쓸어담은 ‘레드 데드 리뎀션’ 등 5억장 이상 팔린 타이틀의 크리에이티브 디렉터 역할을 맡은 바 있다. 또 업서드에는 ‘콜 오브 듀티’, ‘포켓몬고’와 같은 대작을 개발한 베테랑들이 포진해 있다.업서드는 게임, 애니메이션, 영화, 만화책 등 매체를 넘나드는 IP 세계관을 구축하는 데 공을 들이고 있다. 2024년 공개한 SF(공상 과학) 오디오 픽션 시리즈 ‘어 베터 파라다이스’는 전자책 플랫폼 애플북스의 픽션 차트 1위에 올랐다. 올해는 범죄 픽션 세계관 ‘아메리칸 케이퍼’를 오리지널 만화책 시리즈로 내놓을 예정이다.성준호 스마일게이트그룹 CEO(최고경영자)는 “전세계 모든 게임 팬들에게 사랑받을 수 있는 작품을 선보이고자 한다”며 “업서드와의 만남은 스마일게이트가 글로벌 IP 명가로 나아가는 데 있어 매우 중요한 모멘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정길준 기자 kjkj@edaily.co.kr 2025.03.27 08:00
e스포츠(게임)

엔씨, 지난해 상장 후 첫 연간 적자…올해 턴어라운드 다짐

게임 업계 맏형 엔씨소프트가 신작 부진으로 상장 후 첫 연간 적자를 기록했다. 올해 글로벌 시장을 공략해 곧바로 턴어라운드(흑자 전환)하겠다는 의지를 내비쳤다.엔씨소프트는 2024년 연간 영업손실 1092억원을 기록했다고 12일 밝혔다. 매출은 1조5781억원으로 전년 대비 11% 감소했다. 당기순이익은 941억원이다.영업이익은 전사 구조 개선을 위한 퇴직 위로금 지급 등 일회성 인건비 발생과 신작 출시 마케팅비 증가로 전년 대비 적자 전환했다. 당기순이익은 영업손실의 영향으로 전년 대비 56% 줄었다.지역별 연간 매출은 한국 1조344억원, 아시아 2275억원, 북미·유럽 1342억원이다. 로열티 매출은 PC MMORPG '쓰론 앤 리버티'의 글로벌 흥행으로 전년 대비 26% 상승한 1820억원을 나타냈다.플랫폼별 연간 매출은 모바일 9367억원, PC 온라인 3518억원으로 집계됐다.엔씨소프트는 지난해 전사 구조 개선 및 조직 개편을 단행했다. 2025년부터는 턴어라운드를 위해 라이브 IP(지식재산권) 경쟁력을 강화하고 이용자 친화적 서비스를 확장한다.또 신규 IP(지식재산권)를 발굴하고 퍼블리싱 사업과 글로벌 파트너십을 확대할 계획이다. MMORPG, 슈팅, 서브컬처, 전략 등 다양한 장르의 신작으로 글로벌 시장을 공략할 방침이다.정길준 기자 kjkj@edaily.co.kr 2025.02.12 16:09
산업

지난해 신규 상장사 '1조 갑부' 탄생...주인공은 시프트업 김형태

지난해 한국거래소에 신규 상장한 기업 중 ‘1조 갑부’의 주식 부호가 탄생했다. 주인공은 김형태 시프트업 대표이사였다. 기업분석전문 한국CXO연구소가 11일 2024년 신규 상장한 상장사(149곳)를 대상으로 개인주주의 주식평가액을 조사한 결과, 1조원 이상 주주가 1명으로 집계됐다. 1000억원 이상 1조원 미만 주주는 8명이었고, 100억원 이상의 개인 주주는 모두 124명으로 조사됐다. 주식재산이 1조원이 넘는 주주인 김형태 대표이사는 게임 개발사 시프트업을 이끌고 있다. 그는 지난 7일 기준 시프트업 주식을 2266만1370주를 보유한 최대 주주로 주식평가액이 1조3755억원에 달한다.김 대표는 과거 엔씨소프트 아트디렉터(AD)로 재직한 바 있다. 시프트업의 상장으로 이전 상사였던 엔씨소프트의 최대 주주 김택진 대표이사(주식재산 4507억원)보다 3배 이상의 가치를 보유한 주식부호가 돼 흥미를 끌었다. 또 시프트업에서는 김 대표를 비롯해 주식가치가 100억원이 넘는 주주가 6명이 나와 단일종목 중 가장 많았다.주식재산이 1000억원 이상∼1조원 미만인 주주는 박동석 산일전기(7566억원), 김병훈 에이피알(5917억원), 강은숙 산일전기(427억원), 백종원 더본코리아(2629억원), 이성호 씨메스(1256억원), 공경철 엔젤로보틱스(161억원), 박영근 탑런토탈솔루션(1046억원), 이돈행 넥스트바이오메디컬(1000억원) 등이었다.이들 8명의 주식재산은 상장 첫날과 비교해 절반은 증가했고, 나머지는 감소해 희비가 엇갈렸다.이돈행 넥스트바이오메디컬 대표이사의 주식 가치는 상장 첫날 보통주 1주당 주가 2만3700원으로 마감해 507억원 수준이었으나, 지난 7일 기준 주가는 1주당 4만6750원으로 올라 이 대표이사의 주식재산도 상장 첫날 대비 97.3% 뛰었다.이성호 씨메스 대표이사의 주식재산도 상장 첫날 725억원 수준에서 1256억원으로 73.2%나 올랐다. 박동석 산일전기 대표이사와 배우자인 강은숙 주주의 주식재산은 상장일 대비 37.5% 올랐다. 부부의 합산 주식평가액은 1조원을 넘어섰다.반면에 최근 한돈 빽햄 논란이 불거진 백종원 더본코리아 대표이사의 주식평가액은 4519억원에서 3개월 만에 41.8% 내려앉은 2629억원을 기록했다.주식평가액이 100억원이 넘는 124명을 출생 연도별로 살펴보면 1970년대생이 36명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1960년대 34명, 1980년대 24명, 1950년대 14명, 1950년 이전 출생 6명이었다.오일선 한국CXO연구소장은 “게임과 IT 업종 등을 중심으로 신흥 젊은 부자들이 생겨나는 추세”라며 “상장한 회사의 기업 가치를 지속해 성장 발전시키려면 시대에 맞는 새로운 젊은 기업가 정신을 가져야 한다”고 말했다.김두용 기자 2025.02.11 1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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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씨, 12년만 분기 적자 전환…차세대 IP 개발 올인

엔씨소프트가 신작 부진과 마케팅 비용 부담으로 12년 만에 분기 적자로 돌아섰다.엔씨는 올해 3분기 143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했다고 4일 밝혔다. 2012년 2분기 이후 첫 분기 적자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5% 감소한 4019억원으로 집계됐다.엔씨 관계자는 "영업이익은 마케팅비 등 영업비용 증가로 적자 전환했다"고 말했다.영업비용은 4162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16%, 전년 동기 대비 2% 늘었다. 마케팅비는 487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180%, 전년 동기 대비 76% 증가했다. 신작 출시 및 라이브 게임 대규모 업데이트로 인한 마케팅 사업 활동의 영향이라는 설명이다.지역별 매출은 한국 2862억원, 아시아 494억원, 북미·유럽 282억원이다. 로열티 매출은 381억원이다.모바일 게임 매출은 전분기 대비 16% 증가한 2534억원을 기록했다. '리니지M'은 지난 6월 출시한 리부트 월드 효과로 전분기 대비 매출이 49% 늘었다. PC 온라인 게임 매출은 전분기 대비 6% 감소한 807억원이다.엔씨는 대작 MMORPG의 글로벌 선전을 기대하고 있으며 차세대 IP(지식재산권) 발굴에 공을 들이고 있다.지난달 1일 글로벌 서비스를 시작한 '쓰론 앤 리버티'(이하 TL)는 전 세계 이용자 452만명을 돌파했다. 출시 직후 PC 게임 플랫폼 스팀 글로벌 최고 판매 1위에 오른 뒤 주요 국가에서 매출 상위권을 기록하고 있다.앞서 엔씨는 미래 경쟁력을 갖춘 게임 개발 및 신사업 부문을 독립해 4개의 법인을 신설하기로 한 바 있다. TL을 비롯해 'LLL', '택탄' 등 IP 3종을 독립된 게임 개발 스튜디오로 출범하고, AI 전문 기업을 신설해 AI 기술 고도화와 사업화를 추진한다.엔씨는 핵심 IP 확장과 신규 IP 확보를 목표로 게임 개발에 집중한다. 리니지 IP 기반의 신작 '저니 오브 모나크'는 올해 4분기 출시를 준비하고 있다. 2025년 글로벌 출시를 목표로 '아이온2', LLL, 택탄 등 신작 게임도 개발 중이다.정길준 기자 kjkj@edaily.co.kr 2024.11.04 1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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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씨 '호연', 한정 영웅 '포화란' 추가…신규 서버 '예하랑' 오픈

엔씨소프트는 신작 '호연'이 신규 한정 영웅 '포화란'을 포함한 콘텐츠 업데이트를 진행했다고 25일 밝혔다.원작 '블레이드&소울'의 보스 포화란이 호연에서 불속성 원거리 공격 영웅으로 등장한다. 이용자는 포화란의 리더 패시브 스킬로 일반 공격을 단일 혹은 범위 공격으로 바꿀 수 있다. 포화란 한정 의상 아이템 '육지의 악동'도 공개했다.포화란 육성을 지원하는 '신규 영웅 맞이 부스팅 이벤트'는 오는 10월 30일까지 진행한다.또 호연은 신규 수호령 '연화'를 추가했다. 오의 무공 재사용 대기 시간 감소, 모든 속성 추가 피해 증가, 화속성 추가 피해 증가 등의 버프(강화 효과)를 주는 수호령이다. 연화 소환 확률이 상승하는 이벤트도 10월 30일까지 이어진다.여기에 호연의 '도전 던전' 새로운 시즌이 시작됐다. 도전 던전 공략에 성공한 층수에 따라 '도전의 증표'를 준다. 도전의 증표는 신규 신수패 '작렬의 난사', 포화란 궁극 오의 무공 비급서, 포화란 무공 비급서 등으로 바꿀 수 있다.엔씨는 신규 서버 '예하랑'을 오픈했다. 이용자는 새로운 서버에서 호연을 즐기며 특수 영웅 확정 모집권 3개, 선택 달인 영웅 모집권 3개, 영웅 모집권 100개, 신석(게임 내 재화) 1400개 등 혜택을 받을 수 있다.이 외에도 호연은 이용자의 피드백에 따라 신규 지역 '수월 평원'의 난이도 조정, 대사막~수월평원 지역의 콘텐츠 난이도와 아이템 획득 보상 상향, 신규 장비와 장신구 아이템 추가 등을 반영했다.정길준 기자 kjkj@edaily.co.kr 2024.09.25 16: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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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빌드업 K게임] 넥슨, 던파로 만리장성 넘어 글로벌 정조준…'카잔'에 거는 기대

기존 3N(엔씨소프트·넥슨·넷마블)에서 NK(넥슨·크래프톤) 체제를 구축하며 업계를 선도하고 있는 넥슨이 대표 IP(지식재산권) '던전앤파이터'(이하 던파)로 만리장성을 넘어 세계 시장을 겨냥한다.중국서 통한 던파, 내년 신작 출격23일 업계에 따르면 넥슨은 국내 개발사들이 보릿고개를 넘고 있는 가운데 역대 2분기 최대 매출과 영업이익을 찍었다. 올해 5월 중국에 출시한 던파 모바일이 흥행해서다.여기에 만족하지 않고 넥슨은 더 큰 한 방을 준비하고 있다. 던파 IP 기반의 하드코어 액션 RPG 신작 '퍼스트 버서커: 카잔'(이하 카잔)의 2025년 출시를 확정했다.오는 26일 열리는 일본 '도쿄게임쇼'에도 참가해 게이머들과의 접점을 확대하고 나섰다. 공식 유튜브 채널에서는 전투 설계의 핵심 방향성을 담은 개발자 딥다이브 영상과 신규 무기를 활용한 새로운 게임 플레이 영상을 공개했다.특히 이번 개발자 딥다이브 영상에서는 지난 8월 독일에서 열린 세계 최대 규모 '게임스컴' 공개 시연 등 몇 차례의 테스트에서 극찬을 받은 전투 구조에 대한 개발 비화를 전했다.게임 플레이 영상에서는 강력한 보스 몬스터 '볼바이노', '랑거스'를 조우한 주인공 '카잔'의 모습을 그려냈다.카잔은 한 때 펠 로스 제국의 영웅이 몰락한 뒤 펼치는 복수의 여정을 담고 있으며, 적들을 공략하는 과정에서 카잔만의 하드코어 액션 RPG를 경험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개발진이 주목한 요소는 정교하면서도 합리적인 전투다. 상대의 행동을 직접 보고 대응한다는 판단 아래 명확한 공격 패턴을 구현했으며, 이를 바탕으로 다양한 보스들과 겨루는 재미를 느낄 수 있도록 전투 구조를 짰다.플레이어가 어떤 선택을 했는지에 따라 자신의 전투 스타일이 만들어지고, 그것이 확실히 적을 쓰러뜨리는 과정을 경험할 수 있다.게임 속에서 하나의 정해진 방식이 아닌 공격, 회피, 가드 등 여러 선택지를 시도할 수 있으며, 이 과정에서 자신만의 공략 방식을 발굴해 개성 있는 전투 스타일을 정립할 수 있다. 세계 최대 규모 게임쇼서 4시간 대기줄보스전에서는 스태미너를 활용한 전략적인 플레이가 요구된다. 카잔과 보스 몬스터에게는 각각 일정치의 스태미너가 부여되며, 모두 소진된 상태에서 피격될 경우 더 큰 피해를 받게 된다.공격과 방어의 조합으로 몬스터의 스태미너 소진을 유도하고, 약점 부위를 파괴해 우위를 점하는 것이 핵심 공략법이다.대장군이라는 캐릭터 설정에 걸맞은 다양한 무기 조합도 경험할 수 있다. 카잔 개발진은 "카잔은 여러 무기를 능숙하게 다루는 숙련된 전사이기 때문에 각 무기의 장점을 극대화한 다양한 스타일의 전투 역시 즐길 수 있다"고 말했다.신규 게임 플레이 영상에서는 그간 공개되지 않았던 '창', '대검'을 활용한 전투를 보여줬다.대검은 느리지만 묵직하고 강력해 호쾌한 플레이가 가능하다. 긴 사거리와 넓은 반경의 창은 스태미너 공방에 적합해 다양한 연계 공격으로 스태미너를 감소시키고, '탈진' 상태의 적에게 추가 피해를 입히는 플레이를 할 수 있다.플레이어들은 성장과 파밍을 거듭하며 던파의 화려한 스킬 기반 공격을 구사할 수 있다. 예를 들어 랑거스 전투에서는 변화무쌍한 보스 패턴에 맞춰 하강 공격, 연속 공격 등 스킬과 연계된 다채로운 액션을 선보였다.카잔은 지난 게임스컴에서 최대 4시간에 육박하는 시연 대기줄로 높은 인기를 증명했다. 이달 도쿄게임쇼에 참가해 기세를 이어간다는 포부다.이미 공식 유튜브 채널에는 "가장 기다려지는 신작 중 하나", "공개되는 트레일러들을 볼수록 전투에 대한 기대감이 커진다" 등의 긍정적 반응이 쏟아지고 있다.넥슨 자회사 네오플의 윤명진 던파 IP 총괄 PD는 "싱글 패키지 게임 강국인 일본에서 카잔을 선보일 수 있게 돼 매우 기쁘다"며 "카잔의 독특한 그래픽과 호쾌한 액션성의 전투 공방이 현지 유저들에게도 잘 전달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정길준 기자 kjkj@edaily.co.kr 2024.09.24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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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씨, AI·IP가 성장 날개…신작 시너지 폭발한다

게임 업계 맏형 엔씨소프트가 개발 현장 곳곳에 AI(인공지능) 기술을 녹이며 미래 경쟁력을 키우고 있다. 회사의 핵심 사업 전략인 IP(지식재산권)와 맞물려 중장기 성장 동력을 조기에 확보할 전망이다.21일 업계에 따르면 엔씨는 글로벌 최대 규모 AI 학술대회인 ICASSP로부터 AI 기술력을 인정받았다.엔씨는 올해 ICASSP에 멀티모달 언어모델의 시각적 환각 현상 완화, 열악한 환경 속 얼굴 인식 정확성 개선, 사용자 음성을 깨끗하게 걸러내는 호출어 인식 모델, 얼굴 이미지에 맞는 가상 음성 생성 시스템 등 4편의 논문을 게재했다.엔씨는 텍스트, 이미지, 오디오 등 다양한 분야에서 멀티모달 데이터를 이해하는 AI 기술을 연구해 게임 개발에 활용할 계획이다.또 엔씨는 국내 대표 게임사답게 게임에 특화한 자체 개발 LLM(거대언어모델) '바르코'를 지난해 공개한 데 이어 사내 직원들을 대상으로 사용성을 검증하고 있다.지난 5월에는 아트 직군 직원들을 대상으로 AI 창작 역량을 강화하는 교육을 진행하기도 했다.이처럼 엔씨는 AI 트렌드에 선제적으로 대응해 강점인 IP와의 시너지 효과를 극대화할 방침이다.엔씨는 유저 트렌드를 관통하는 업데이트로 기존 IP의 수익성을 끌어올리고 있다.지난 6월 '리니지M'이 선보인 리부트 월드가 대표적이다. 호응에 힘입어 MAU(월간 활성 이용자 수) 1.5배, 일 평균 매출 2.5배 증가라는 성과를 거뒀다. '리니지2M'에서도 유사한 업데이트를 진행할 계획이다.기존 IP의 장르적 다변화도 예고했다. 레거시 IP 기반의 새로운 장르 게임 3종의 출시를 준비 중이다. 그중 하나는 올해 4분기 론칭을 목표로 이달 티징 캠페인을 시작한다. 나머지 두 게임은 내년 상반기와 하반기에 각각 출시할 예정이다.서비스 지역 확장에도 매진하고 있다. 베트남 종합 IT 기업 VNG와 동남아 시장 개척을 위해 설립한 합작법인 NCV 게임즈를 등에 업고 올 하반기 리니지2M을 시작으로 동남아시아 주요 국가에서 게임을 서비스한다.'쓰론 앤 리버티'는 글로벌 퍼블리셔인 아마존게임즈와 함께 10월 1일 북∙남미, 유럽, 호주, 뉴질랜드, 일본에 출시할 예정이다. '블레이드&소울 2'는 연내 중국 서비스를 목표로 텐센트와 함께 2차 CBT(비공개 베타 테스트)에 돌입했다. 엔씨는 신작을 바탕으로 한 포트폴리오 확장에도 힘쓰고 있다.지난 6월 난투형 대전 액션 '배틀크러쉬'가 글로벌 100개국을 대상으로 얼리 액세스(앞서 해보기)를 시작했다. 엔씨의 게임 중 처음으로 닌텐도 스위치 플랫폼으로 나왔다.스위칭 RPG '호연'은 오는 28일 론칭한다. 필드 위에서 펼쳐지는 플레이에 더해 캐릭터별 고유한 연출을 확인하고 전략적으로 플레이할 수 있는 '턴제 덱 전투'를 구현한 게임이다. 이용자는 필드 전투와 턴제 덱 전투를 자유롭게 전환할 수 있다.내년에는 '프로젝트G', 'LLL', '아이온 2' 등 3종의 대작을 포함해 기존 IP를 활용한 신규 장르 게임 2종, 캐주얼 장르 신작 2종을 쏟아낸다. 계획대로 신작 7종을 모두 출시하면 엔씨 창립 이래 가장 많은 게임을 선보이는 해가 된다.이창영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하반기 기존 게임 매출 증가와 신작 게임 매출 추가로 실적이 개선될 전망"이라며 "2025년 7개의 신작을 출시할 예정으로, 향후 고정비 감소와 매출 및 성장 모멘텀 증가 추세를 전망한다"고 말했다.정길준 기자 kjkj@edaily.co.kr 2024.08.22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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