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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네한수] 국제적 논란 '뮬란' 어긋난 디즈니 손길

이쯤되면 디즈니도 손을 놓았던 것이 아닐까. 나름 야심차게 덤볐던 출발은 대대적인 실패로 돌아왔다. 영화 '뮬란'이 국제적 논란에 이어 글로벌 혹평의 중심에 섰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COVID-19/코로나19) 피해를 입은 영화가 한 두 작품은 아니지만, '뮬란'은 좋은 시기를 간보기 위한 개봉 보류가 아니었다. 선보이기 애매해, 할 수 있는 한 자발적으로 연기하려 했던 것이 아닐까 싶을 정도의 완성도로 큰 실망감을 안기고 있다. 디즈니가 자사 OTT 플랫폼 디즈니 플러스로 우회 공개를 선택했을 때부터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는 계륵 신세로 전락한 분위기를 어느 정도는 파악할 수 있었지만, 중국을 비롯한 아시아권 흥행에 대한 기대치는 내심 희망하고 있었을 터. 하지만 '뮬란'은 그 어디에서도 환영받지 못하는 영화가 됐고, 잘나가던 디즈니는 희대의 오점을 남기고 말았다. 1998년 공개 된 애니메이션 '뮬란'은 시대가 강요하는 여성의 이미지와 나 사이에서 혼란과 고민을 거듭하며 스스로의 노력으로 운명을 개척하고자 하는 의지를 보여준 작품. 아시아 여성을 '여전사' 주인공으로 내세운 파격과 의미있는 스토리, 그리고 디즈니 애니메이션 특유의 명곡이 어우러지며 세월이 흐를 수록 시대를 앞서간 명작으로 주목 받았다. 원작의 강점을 그대로만 살렸어도 절반의 성공은 거뒀을 실사화를 디즈니는 자신들의 입맛대로 뜯어 고쳤고, 이도저도 아닌 중국 무협 영화 정도로 남게 만들었다. 다른 누구도 아닌, 본인들이 만들어낸 원작을 왜 제대로 활용하지 못했는지 납득이 가지 않는다. 최근 디즈니가 주력하고 있는 여성 캐릭터의 능력과 성장을 앞세운 것 외 그 어떤 매력도 없다. 디즈니 영화라면 믿고보는 국내에서도 '뮬란'은 오래 전부터 '김빠진 콜라' 취급을 당했다. 이를 증명하듯 지난 17일 국내에서 공식 개봉한 '뮬란'은 오프닝 스코어 3만 명이라는 초라한 성적으로 박스오피스 1위를 찍었지만, 이마저도 이틀만에 '테넷'에 역주행 당하며 2위로 내려 앉았다. 코로나19 시국이 좋은 핑계가 되고 있는 실정이다. 미스 캐스팅 논란부터 주연배우 유역비의 중국 지지 발언, 최근 신장 위구르자치구 촬영 혐의까지 현실 빌런의 집약체다. 디즈니에 내부 첩자가 있다 해도 이 정도 시나리오는 상상하지도 못했을 파국이다. '뮬란'을 동양 영화, 아시아 영화로 표현하는 것 조차 다른 아시아 국가에 대한 실례다. 가장 한국적인 것이 세계적이라는 것을 증명해내고 있는 'K-무비'와 달리, 차이나 머니는 고스란히 허공에 흩뿌려졌다. 출연: 유역비 이연걸 공리 견자단 감독: 니키 카로 장르: 어드벤처 줄거리: 용감하고 지혜로운 뮬란이 사랑하는 가족을 위해 여자임을 숨기고 잔인무도한 적들로부터 나라를 지키는 병사가 되어 역경과 고난에 맞서 위대한 전사로 거듭나는 이야기 등급: 12세 관람가 러닝타임: 115분 한줄평: '여성 서사'가 만능 해결책은 아니다 별점: ●○○○○ 신의 한 수: '여성'을 앞세우면 '만사 OK'가 될 것이라는 자만심이 화를 불러 일으켰다. 그럼에도 그나마 '뮬란'에서 봐줄만한 설정은 그 여성이라는 존재다. 타고난 기(氣)를 가지고 태어났지만 여성이기 때문에 억눌러야 했고, 괄시 받아야 했다. 왜 숨겨야 하는지도 모르게 숨겨야만 했던 능력을 일깨워 주는 건 또 다른 여성. 원작에서 악인 칸의 손 발이 되어줬던 매를 여성이자 마녀로 새롭게 등장시킨다. 디즈니 애니메이션에서 흔히 등장하는 동물 캐릭터는 실사화 영화에서도 그대로 표현돼 귀여운 신스틸러 역할을 톡톡히 한다. '뮬란'은 더 나아가 사람의 생명력을 불어 넣었다. 대의를 위해 악인의 편에 섰지만, 궁극적 목표는 여성의 능력을 있는 그대로 인정해주고, 여성이 설 수 있는 자리를 마련하는 것. 의미있는 캐릭터로 활용한건 좋지만 동물에서 사람으로 변하는 캐릭터가 온니 원 하나다. 모두가 현실인데 혼자만 판타지라 이질감이 느껴진다. 신의 악 수: 서양 교역의 향기가 전혀 풍기지 않는 중국의 대과거를 시대적 배경으로, 출연진 전원이 중국인이지만 이들의 소통 언어는 영어다. 이미 첫 대사부터 설득 실패, 환장의 콜라보레이션이다. 은연 중에 예고됐지만 설마했던 뮤지컬 형식도 전무(無)하다. 노래와 춤이 사라졌으니 흥도 없다. 유머는 더 없다. 원작의 유명 OST 'Reflection'은 웅장하게 BGM으로만 여러 번 깔린다. 광활한 스케일을 자랑하기에도 더 대단한 중국 무협 영화가 여럿이다. 원작의 뮬란은 긴 머리카락을 싹둑 자른 후 비장하게 출정하지만, 영화 속 뮬란은 전장 한 복판에서도 찰랑이는 머릿결을 흩날린다. 스스로 풀어헤쳐 '여성'임을 드러내는 매개체이기는 하지만 갓 미용실에서 나온 듯 완벽한 세팅이 몰입도를 떨어뜨린다. 물론 결과물이 좋았다면 아름다운 유역비의 미모를 자랑하기 위한 팬 서비스 정도로 게슴츠레하게 눈을 떴을 수도 있지만 그렇지 못한 작품이라 머리카락마저 거슬린다. 소통의 실패인지 이름값 좀 날렸던 중국 대표 배우들이 총출동했음에도 발연기의 향연이 끊이지 않는다. 조연경 기자 cho.yeongyeong@jtbc.co.kr 2020.09.21 13: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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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스오피스IS] '테넷'에 1위 내준 '뮬란', 4일간 15만..초라한 성적

디즈니 라이브 액션 영화 '뮬란'이 초라한 흥행 성적을 거두고 있다.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통합전산망에 따르면, '뮬란'은 지난 20일 4만 2455명의 관객을 동원했다. 누적관객수는 15만 2047명이다. 17일 개봉해 박스오피스 1위에 올랐으나 이틀 천하였다. 특히 개봉 첫 주말인데도 기대 만큼 관객을 동원하지 못했다. 19일 크리스토퍼 놀란 감독의 '테넷'에 1위 자리를 내어주며 2위를 차지했다. '뮬란'은 영화를 향한 기대보다 떠들썩한 논란으로 더욱 큰 관심을 받고 있다. 주연배우 유역비의 홍콩 경찰 지지 발언을 시작으로 역사 왜곡 논란, 인권 탄압 자행되고 있는 신장위구르자치구에서의 촬영 그리고 중국 공안국을 향한 감사 메시지를 담은 엔딩 크레딧 논란 등이 연이어 터져나왔다. 디즈니는 이 같은 문제점을 인정했다. 크리스틴 매카시 디즈니 최고재무책임자(CFO)는 "그것('뮬란')은 우리에게 많은 문제점을 야기했다"고 말했다. 박정선 기자 park.jungsun@jtbc.co.kr 2020.09.21 07: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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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데이IS] '뮬란·도망친여자' 스크린 문제작의 날

절묘한 타이밍이다. 스케일은 하늘과 땅 끝 차이지만 각각의 이유로 '문제작'이라는 공통점이 있다. 코로나19 시국, 영화관 방문을 고민하는 관객들에게는 특별한 고민의 여지를 남기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디즈니 실사 영화 '뮬란(니키 카로 감독)'과 잊을만 하면 한번씩 존재감을 내비치는 홍상수 감독 신작 '도망친 여자(홍상수 감독)'가 17일 나란히 개봉, 한 날 한 시 스크린에 걸린다. 이미 문제작으로 각인됐지만, 한 작품이 아쉬운 극장들은 신작 편성에 꽤나 많은 공을 들이고 있다. 대대적인 응원을 받으면서 개봉해도 본전을 걱정해야 하는 시기다. 매일 매일 새로운 논란이 축적되고 있는 '뮬란'과, 해외 낭보를 전해도 국내에서는 '브이로그' 취급을 받는 홍상수 감독 영화는 국내 관객들에게는 일찌감치 비호감으로 찍혔다. 특별 관심 대상에서 제외된 채 레이스를 시작하게 됐다. 미국·중국도 외면한 '뮬란', 제3국 흥행 가능? 최근 몇 년간 '무조건 믿고 보는', '개봉하면 흥행'이라는 맹목적 애정을 한 몸에 받으며 한국 관객들에게 특히나 흡족한 결과를 얻어냈던 디즈니는 위기 속 희대의 오점을 남기고 말았다. 차이나 머니를 손에 쥐고 백인이 만든 동양 영화 '뮬란'이 글로벌 동네북으로 전락, 미국과 중국 정부까지 예민하게 만든 것. 주연배우 유역비 중국지지 발언부터 최근 신장 위구루자치구 촬영 논란까지 할리우드와 차이나 머니의 의기투합은 영화의 본질을 넘어 정치적 이슈로 불거졌다. 완성된 작품 역시 디즈니 특유의 색채는 담아내지 못한 채 '동양 문화 이해 부족'이라는 무지함만 확인 시켰을 뿐. 명작으로 회자되는 원작에 사죄해야 할 수준이다. 미국에서는 개봉을 포기하며 디즈니 자사 OTT 플랫폼 디즈니 플러스를 통해 풀어 버렸고, 흥행의 기점이 돼야 할 중국 본토에서도 외면한 작품을 제 3국에서 소비시켜 줄 이유는 특별히 없다. 코로나19는 '뮬란'에게 오히려 좋은 핑계거리가 됐다. 지난 11일(현지시간) 중국에서 개봉한 '뮬란'은 첫 주 주말 2320만 달러(한화 274억 6184만원)를 벌어 들였다. 역대 중국 개봉작 중 큰 흥행을 맛보지 못했던 '신데렐라' '말레피센트2' 등과 비슷한 수치다. 중국 내에서는 '뮬란' 관련 보도가 일절 금지됐고, 심지어 '타국 문화에 대한 이해가 부족했다'며 '뮬란'과 디즈니를 비판했다. 개봉 하루 전인 16일 '뮬란' 실시간 예매율은 26.7%로 다소 저조하다. 전체 1위 기록이기는 하지만 개봉 한 달을 바라보는 '테넷' 예매율 22.8%와 큰 차이는 없다. 극장 관계자는 "오프닝 스코어는 기대해 볼만 하지만 장기 흥행은 어불성설이다. 일주 천하로 끝날 조짐이라 첫 주 편성에만 힘을 쏟지 않을까 싶다"고 전했다. 세상 이슈 다 끌어모은 '도망친 여자' 홍상수 감독의 24번째 장편 영화이자 김민희와 7번째 호흡맞춘 '도망친 여자'는 결혼 후 한 번도 떨어져 지낸 적이 없었던 남편이 출장을 간 사이, 두 번의 약속된 만남, 한 번의 우연한 만남을 통해 과거 세 명의 친구들을 만나게 되는 감희를 따라가는 영화다. 지난 3월 제70회 베를린국제영화제에서 은곰상에 해당하는 감독상을 수상하며 깜짝 주목을 받은 후, 최근 16회 부쿠레슈티영화제에서 각본상을 받아 또 한번 해외를 통한 역 이슈에 성공했다. 그들만의 굳건한 세계관은 여전하지만 소소한 변화가 엿보인다. 홍상수 감독의 뮤즈이자 불륜 관계를 지속 중인 김민희가 '결혼 5년 차' 감희를 연기했고, 서영화·송선미·김새벽이 감희가 만나는 세 명의 지인으로 각각 등장한다. 영화는 조금 더 짜임새 있어졌고, 무엇보다 '여성 중심 영화'라는 지점이 주목도를 높인다. 또한 내에서는 전혀 모습을 드러내지 않은 채, 그들만의 세상에서 은둔, 칩거 중이지만 누구보다 세상 만사에 관심이 많다는 것을 '도망친 여자'로 다 보여준다. 김민희의 먹방부터 채식주의, 길거리 고양이밥 호불호, 데이트 폭력, 부동산 이슈까지 녹여냈다. 영화를 보면 공감할 수 있지만 몇 명이 관람할지가 관건이다. 홍상수 감독 작품은 내놓을 때마다 하락세를 경신 중이다. 누적관객수 1만 선을 지키지 못한지는 오래 됐고, 전작 '강변호텔' 역시 6912명을 동원하는데 그쳤다. 극장 관계자는 "사회적 거리두기가 2.2단계로 완화되기는 했지만 두 작품이 극장의 숨통을 트여 줄 작품이 되지는 못할 것 같다"고 내다봤다. 조연경 기자 cho.yeongyeong@jtbc.co.kr 2020.09.17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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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스안내양 모욕” 상영 중단도…'뮬란' 계기로 본 영화 보이콧

숱한 논란 끝에 17일 국내 개봉하는 디즈니 실사 영화 ‘뮬란’(감독 니키 카로)이 국내외 안팎의 보이콧 운동을 뚫고 흥행에 성공할 수 있을까. 2억 달러(약 2357억원) 제작비가 든 ‘뮬란’은 코로나19 사태로 인해 미국 등 디즈니플러스가 서비스되는 지역에선 온라인 스트리밍으로, 그 외 지역에선 극장에서 선보이고 있다. 10일 개봉한 중국에선 첫 주말(11~13일) 성적이 2320만 달러로 ‘테넷’의 첫 주말 기록(2980만달러)에도 못 미치는 실망스러운 수준. 앞서 엔드크레딧이 논란이 되면서 중국 정부가 보도통제에 나선 게 영향을 끼친 것으로 보인다. '뮬란'은 신장 위구르 자치구 내 촬영에 협조한 공안 당국에 감사한다고 엔드크레딧에 공개 거명해 중국의 인권탄압에 공조한다는 비판을 사고 있다. ‘뮬란’ 거부 운동은 지난해 홍콩 민주화 시위와 맞물려 본격화됐다. 주연배우인 유역비가 “홍콩은 중국의 일부다” “홍콩 경찰을 지지한다”라고 SNS에 쓴 게 도화선이 돼 그 반발로 해시태그 보이콧뮬란(#boycottmulan)이 번졌다. 국내에서도 청년 중심 시민단체인 세계시민선언이 동참하고 있다. 이설아(26) 공동대표는 본지 인터뷰에서 “영화를 보이콧하지 않으면 중국 정부의 횡포를 용인·묵인한다는 메시지를 줄 수 있다”며 극장 앞 1인 시위도 계획 중이라고 밝혔다. 관련기사 “영화 뮬란 보이콧 왜 하냐고요? 홍콩 인권 무관심에 부끄러워” "위구르 공안 감사" 영화 뮬란 보이콧 확산시킨 엔딩크레딧 ━ 물리적 시위에서 SNS '댓글 테러'로 변천 국내 영화에서 물리적 보이콧의 대표 사례는 1981년 김수용 감독의 ‘도시로 간 처녀’가 있다. 소설 ‘무진기행’의 작가 김승옥이 쓴 시나리오를 바탕으로 유지인‧금보라가 주연한 영화로, 도시화‧산업화 속 버스안내양이 된 여성들의 애환을 그렸다. 하지만 극중 ‘삥땅’(요금 횡령) 설정이 직업 비하라면서 안내양들이 극장 앞 시위를 벌였고 한국노총도 비난 성명을 내는 등 논란 끝에 일주일 만에 상영 중단됐다. 노광우 영화칼럼니스트는 “1980년대까지만 해도 이해 단체들의 압력 속에 영화 상영은 물론 제작이 중단되는 일도 종종 있었다”고 돌아봤다. 임권택 감독의 ‘비구니’(1984)는 주연배우 강수연이 머리까지 깎았다가 불교계 반발로 촬영이 중단됐다. 요즘도 명예훼손 등 이유로 상영금지가처분신청이 종종 있지만 물리적 보이콧은 거의 없는 편. 대신 SNS를 중심으로 한 여론몰이가 활발하다. 특히 2018년 이후 활발해진 ‘미투’ 운동이 불을 지폈다. 관련기사 샬라메 파워? 코로나 도피? 감독 논란에도 6만명 본 '레이니 데이 인 뉴욕' “수양딸을 성추행한 우디 앨런 감독의 영화를 보지 맙시다.” 지난 5월 티모시 샬라메 주연 ‘레이니 데이 인 뉴욕’이 국내 개봉했을 때 포털사이트에서 종종 볼 수 있던 댓글이다. 실제로 ‘레이니…’는 앨런 감독의 추문 논란으로 미국에선 개봉조차 못 했다. 아동 성범죄 전력의 로만 폴란스키 감독 역시 신작 발표 때마다 보이콧 운동에 직면한다. 올 초 그에게 감독상을 수여한 프랑스 세자르 영화제는 여성 영화인들의 퇴장 항의를 받기도 했다. ━ "페미라서 안봐" "미투 연루자 거부" 대립 반대로 20‧30대 여성들의 지지를 받는 영화들에 ‘꼴페미’라는 딱지를 붙이며 거부하는 움직임도 거세다. 지난해 ‘82년생 김지영’은 개봉 전부터 소위 ‘평점 테러’에 시달렸다. 이에 맞서 10점 만점에 무조건 10점을 주는 ‘평점 조공’ 운동도 일었다. 평점 테러는 사회적 이슈를 환기하며 영화를 보지 말자는 보이콧과 달리 영화 자체를 난도질한단 점에서 제작사 측에 큰 상처를 남긴다. 김형석 영화저널리스트는 “예컨대 ‘미투’를 이유로 한 보이콧은 주류 시스템에 대한 저항이란 측면에서 공감 지점이 있지만, 특정 영화에 대한 댓글 테러는 폭력적인 게 느껴진다”고 했다. 전찬일 평론가는 “보기도 전에 미리 딱지를 붙이면 그 프레임 속에 영화가 왜곡돼서 수용되는 게 문제”라고 했다. 전 평론가는 2017년 역사 왜곡과 스크린 독과점 논란을 불렀던 ‘군함도’(감독 류승완)가 SNS에서 ‘악플’ 직격탄을 맞은 대표 사례로 꼽았다. 지난해 ‘나랏말싸미’도 세종대왕과 한글창제에 대한 역사왜곡 시비 속에 100만명도 끌지 못한 채 극장에서 내려졌다. ━ 흥행 일부 영향 있어도 ‘영화의 힘’에 달려 보이콧‧평점 테러가 실제 영화 흥행에 얼마나 영향을 미칠까. 전문가들은 대체로 “없다고는 할 수 없지만 결국은 영화의 힘에 달렸다”고 입을 모았다. 김형석 저널리스트는 “영화가 균형을 잡았다면 지지와 대항 사이에서 여론의 정화가 이뤄지는 편”이라고 했다. ‘82년생 김지영’은 367만명이 관람하고 56회 백상예술대상에서 신인감독상을 수상하는 등의 성과를 냈다. ‘레이니…’는 코로나로 인한 극장 침체 속에서도 8만8000명의 관객을 모았다. 전찬일 평론가는 “미투가 문제라고 해서 하비 와인스타인이 제작한 영화를 다 들어낼 거냐. 김기덕 영화를 없앨 거냐. 그런 것은 또 다른 폭력이다”면서 결국 관객이 영화 문화를 만들어 가야 한다고 말했다. 노광우 칼럼니스트는 “고전 명작 ‘바람과 함께 사라지다’가 이제 와서 인종주의 논란 속에 HBO맥스에서 퇴출된 것처럼, 시대의 눈높이와 요구는 계속 변한다”면서 “영화 ‘뮬란’ 역시 당장은 미·중 갈등과 반중 정서 영향을 받는다 해도 언젠가 재평가될 수도 있다. 이대로 묻힌다면 그게 작품의 한계 아니겠나” 라고 내다봤다. 강혜란 기자 theother@joongang.co.kr 관련기사 중국계 여성감독 클로이 자오 '노마드랜드' 베니스 황금사자상 "위구르 공안 감사" 영화 뮬란 보이콧 확산시킨 엔딩크레딧 인천상륙작전 길잡이 팔미도 등대, 첫 등대 사적 됐다 인수봉 바위에 웬 주름이…뒤집으니 2m 고려 석불 나왔다 “국보 반가사유상 건강, 17억짜리 CT로 챙깁니다” 2020.09.16 15: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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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뮬란' 감독 "유역비, 엄격한 신체 능력 테스트 통과" 액션 호평

'뮬란'의 액션은 어떤게 그려졌을까. 영화 '뮬란'이 배우들의 액션 실력을 담은 '레전드 비기닝’ 영상을 공개했다. '뮬란'은 용감하고 지혜로운 뮬란이 사랑하는 가족을 위해 여자임을 숨기고 잔인무도한 적들로부터 나라를 지키는 병사가 되어, 역경과 고난에 맞서 위대한 전사로 거듭나는 이야기를 그린 액션 블록버스터 영화다. 공개된 '레전드 비기닝' 영상은 '뮬란'을 연출한 니키 카로 감독의 이야기를 담고 있어 눈길을 끈다. 니키 카로 감독은 "'뮬란'의 세계는 정말 다채롭다. 의상, 컬러, 실제 배경 전부 다. 그리고 배우들도 최고다"고 완성도에 흡족함을 표했다. 특히 주인공 뮬란을 연기한 크리스탈 리우(유역비)에 대해 “엄격한 신체 능력 테스트를 통과했다. 촬영할 때 매번 발전하는 모습으로 모두에게 자극을 줬다”고 극찬했다. 뛰어난 액션 실력으로 니키 카로 감독은 물론 제작진 모두를 놀라게 한 배우는 텅 장군을 연기한 도니 옌(견자단)이다. 니키 카로 감독은 “도니 옌(견자단)의 무술 실력을 카메라에 담는 순간이 최고였다”고 밝히기도 했다. 니키 카로 감독이 최고로 꼽은 장면 역시 텅 장군이 징집되어 온 신병들 앞에서 검술을 선보이는 것으로 “검이 얼마나 빠르던지 움직임이 안 보일 정도라 슬로 모션으로 다시 찍어야 했다. 그는 정말 최고다"고 강조했다. 마지막으로 니키 카로 감독은 "'뮬란'은 정말 거대하다. 거대한 스케일로 선보이게 돼 정말 기쁘다"고 전했다. '뮬란'은 국내에서 9월 17일 개봉한다. 조연경 기자 cho.yeongyeong@jtbc.co.kr 2020.09.03 08: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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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 버전 '뮬란', 화려하고 아름다운 액션 시퀀스

디즈니 라이브 액션 영화 '뮬란'이 화려하고 아름다운 액션 시퀀스의 제작 과정을 담은 ‘레전드 액션 영상’을 공개했다. 용감하고 지혜로운 뮬란이 사랑하는 가족을 위해 여자임을 숨기고 잔인무도한 적들로부터 나라를 지키는 병사가 되어, 역경과 고난에 맞서 위대한 전사로 거듭나는 이야기를 그린 액션 블록버스터 영화 '뮬란'이 화려한 액션 시퀀스는 물론 아름다운 영상까지 기대케 하는 ‘레전드 액션 영상’을 20일공개해 이목을 집중시킨다. 공개된 영상 속에는 주인공 뮬란을 연기한 크리스탈 리우(유역비)가 검술을 비롯한 다양한 액션을 직접 소화해내고 있는 모습이 담겨 있다. 이외에도 뮬란과 그녀가 이끄는 군대, 그리고 북쪽 오랑캐 등 대규모 인원이 투입돼 전투 장면을 실감나게 완성해가고 있는 모습이 담겨 눈길을 사로잡는다. 이에 니키 카로 감독은 “'뮬란'의 액션 작업은 정말 즐거웠다. 액션이 폭발적이다”라고 강조하며 업그레이드 된 스케일로 완성된 '뮬란'에 대해 설명했다. 리즈 탠 조감독은 이어 “액션 영화지만 영상도 정말 아름답다”고 덧붙여 화려한 액션과 함께 관객들의 눈길을 사로잡을 아름다운 영상에 대한 기대를 높였다. 영화 '뮬란'은 무예에 남다른 재능을 지닌 뮬란이 모든 한계를 극복하고 스스로의 운명을 개척해 소녀에서 전사로 성장하는 서사를 담고 있는 만큼 다양한 액션씬이 필요했다. 이러한 장면을 소화하기 위해 체계적인 훈련 또한 필요했는데, 스턴트 코디네이터인 벤 쿡은 “액션 씬이 워낙 많아서 훈련과 리허설도 많이 필요했다”고 전했으며, 크리스탈 리우(유역비)는 “3개월 동안 하루에 6~7시간씩 훈련을 받았다. 힘들었지만 큰 도움이 됐다”고 그간의 노력을 전해 눈길을 끌었다. 특히 벤 쿡은 “기본적인 무기 다루기부터 시작해 구르기, 넘어지기, 달리기, 점프로 올라가면서 배우들을 구체적으로 훈련시켰다”고 구체적인 훈련 과정을 설명해 이목을 모으며, 야오 역의 배우 첸 탕 또한 “스턴트, 무술, 승마, 궁술, 군대 행진 등 정말 다양했다”고 덧붙였다. 단순히 ‘보여주기’식에 그치는 것이 아니다. 니키 카로 감독은 “배우들이 정말 열심히 해줬다. 보여주기 위한 게 아니라 캐릭터와 스토리를 위한 액션이었다”면서 “모든 액션에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그녀는 또한, 관객들이 눈여겨봐야만 하는, 주인공 뮬란의 가장 멋있는 장면도 꼽았다. 그는 “'뮬란'에는 처음 보는 듯한 굉장한 장면들이 많을 것”이라면서 “뮬란은 완벽한 액션 영화 주인공이다. 아버지의 검을 들고 싸울 때가 가장 멋지다”고 했다 '뮬란'은 오는 9월 10일 개봉한다. 박정선 기자 park.jungsun@jtbc.co.kr 2020.08.21 07: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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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봉포기→OTT行 '뮬란' 韓 9월10일 극장 개봉[공식]

국내에서는 스크린을 통해 만날 수 있는 '뮬란'이다. 영화 '뮬란'이 9월 10일 국내 개봉 확정을 확정짓고 스페셜 예고편을 공개했다. 1998년 개봉한 디즈니 애니메이션 '뮬란'을 22년 만에 실사화한 '뮬란'은 용감하고 지혜로운 뮬란이 사랑하는 가족을 위해 여자임을 숨기고 잔인무도한 적들로부터 나라를 지키는 병사가 돼 역경과 고난에 맞서 위대한 전사로 거듭나는 이야기를 그린 액션 블록버스터 영화다. '뮬란'은 개봉일 확정과 함께 네이버TV를 통해 스페셜 예고편을 최초 공개했다. 강렬한 전사로 거듭난 뮬란의 비주얼을 확인할 수 있으며, 보리 칸, 시아니앙과 마주한 뮬란의 모습도 엿볼 수 있다. 대규모 전쟁 한가운데 선 뮬란은 화려한 검술 실력도 뽐낸다. 니키 카로 감독은 뮬란을 연기한 크리스탈 리우(유역비)에 대해 "그녀가 보여준 뛰어난 액션에 모두 입이 떡 벌어졌다"고 극찬, 국내에서 어떤 반응을 불러 일으킬지 주목된다. 한편, 디즈니는 코로나19 여파로 '뮬란' 극장 개봉을 공식적으로 포기, OTT 공개로 우회를 결정했다. 디즈니 플러스가 진출한 국가에서는 디즈니 플러스로 제공, 그 외 국가에서는 극장 개봉을 추진한다. 국내에서는 스크린을 통해 만날 수 있다. 조연경 기자 cho.yeongyeong@jtbc.co.kr 2020.08.18 08: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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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에 한발 물러선 디즈니..'뮬란'·'아바타2' 개봉 연기

월트디즈니의 기대작들이 코로나19 여파로 줄줄이 개봉을 연기했다. 23일(현지시간) 다수의 외신에 따르면, 디즈니는 코로나19 사태의 여파로 '뮬란'과 '아바타2', '스타워즈'의 개봉 일정을 미루기로 결정했다. 당초 3월 선보이려 했었던 '뮬란'은 앞서 4차례나 개봉 일정이 연기됐다. 코로나19가 확산되면서 북미 내 극장들이 줄지어 문을 닫자 불가피하게 일정을 미뤘다. 4차례의 연기 끝에 결국 올해 디즈니 개봉 라인업에서 제외됐다. 이를 두고 최근 격화된 미·중 갈등이 영향을 미쳤다는 보도도 나왔다. '뮬란'의 주인공인 배우 유역비가 지난해 8월 자신의 SNS를 통해 홍콩 경찰을 지지한다는 글을 올려 파문을 일으켰다. 일각에서는 '뮬란' 보이콧 사태까지 일어날 조짐이 보였다. 전문가들은 최근 미국과 중국이 갈등을 빚고 있어 중화권 배우가 나오는 중국색의 영화를 내놓기 쉽지 않았을 것이라 해석하고 있다. 현재 제작 중인 '아바타2'도 2021년 12월에서 2022년 12월로 개봉 시기가 연기됐다. 지난 2009년 개봉해 전 세계에서 27억9043만 달러(한화 약 3조 4600억원)를 벌어들인 '아바타'의 속편으로 전 세계 관객들의 기대를 모았으나 코로나19를 피해갈 수는 없었다. 전편에 이어 이번에도 연출을 맡은 제임스 카메론 감독은 자신의 SNS를 통해 '코로나19의 영향으로 일정을 예정대로 진행하기 어려워졌다. 제작 지연에 나보다 더 실망한 사람은 없을 것'이라는 심경을 전했다. 이에 따라 '스타워즈' 후속 3부작의 첫번째 작품의 개봉 일정도 2023년 12월로 1년 미뤄졌다. 올 여름 미국 극장가는 어느 때보다 조용할 전망이다. 앞서 워너브러더스도 크리스토퍼 놀란 감독의 신작 '테넷'의 개봉을 무기한 연기한 바 있다. 마블 스튜디오의 신작 '블랙 위도우' 등의 기대작들이 예정대로 하반기 개봉할 수 있을지도 장담할 수 없게 됐다. 박정선 기자 park.jungsun@jtbc.co.kr 2020.07.24 14: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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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리우드IS] 전세계 개봉연기 '뮬란' 감독 "코로나19 고통 회복되길"

'뮬란' 감독이 북미 포함 전세계 개봉 연기가 확정된데 대한 성명을 직접 발표했다. 디즈니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이하 코로나19) 확산세로 인해 영화 '뮬란'의 3월 27일 북미 개봉을 최종 포기했다. 중국과 한국 등 아시아 지역 개봉을 일찌감치 연기했던 디즈니는 지난 9일(현지시간) LA 월드 프리미어 행사를 진행하며 '뮬란'의 3월 말 개봉을 꿋꿋하게 추진하려 했지만 코로나19 사태가 급격히 악화되면서 결국 개봉 연기를 결정했다. 이에 '뮬란'의 니키 카로 감독은 '뮬란'을 기다리고 있던 팬들에게 "이 영화 제작은 나에게 가장 만족스럽고 흥분된 경험 중 하나였다. 충성과, 용기, 진실을 품고 있는 대단한 팀과 작업한 것이 큰 행운이었다"며 "때문에 전세계 모든 사람들에게 이 영화를 빨리 공개하고 싶었지만 어쩔 수 없이 연기하게 됐다"고 전했다. 이어 "모든 이들의 열정과 응원에 감사하고, 이 바이러스로 고통받는 모든 이들이 하루 빨리 회복되길 진심으로 희망한다. 또한 뮬란의 용기와 혼이 이 사태를 위해 힘쓰는 모든 이들에게 힘이 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22년만에 원작 애니메이션을 실사화 한 '뮬란'은 용감하고 지혜로운 뮬란이 사랑하는 가족을 위해 여자임을 숨기고 잔인무도한 적들로부터 나라를 지키는 병사가 되어, 역경과 고난에 맞서 위대한 전사로 거듭나는 이야기를 그린 액션 블록버스터 영화다. 유역비와 이연걸, 견자단, 제이슨 스콧 리 등 아시아 스타들이 총 출동했으며, LA 프리미어 이후 각종 외신의 극찬을 받기도 했다. 하지만 코로나19 피해를 직격탄으로 맞은 비운의 글로벌 프로젝트가 됐다. 조연경 기자 cho.yeongyeong@jtbc.co.kr 2020.03.13 08: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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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IS] 디즈니 '뮬란'→다큐 '나의촛불' 3월 개봉작 5편 추가 연기

크고 작은 영화들이 또 한번 줄줄이 개봉 연기를 확정했다. 앞서 개봉을 연기한 작품들까지 3월 스크린에 내걸리는 신작은 사실상 '전멸'이 될 것으로 보인다. 3월 중순과 월말 개봉을 예정하고 있던 국내외 영화들은 2일 일제히 개봉 연기 소식을 전했다.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COVID-19/이하 코로나19) 검진 속도가 빨라지고 있는 만큼 확진자 수도 매일 늘어나고 있는 분위기 속에서 국내 초·중·고 개학도 2주 더 늦춰지는 등 코로나19 사태는 장기화로 치닫고 있다. 피해를 감내하면서 상황만 예의주시하고 있던 영화계는 다시 '일보후퇴'를 결정했다. 새롭게 개봉 연기를 결정한 영화는 총 5편. 대형 프로젝트 디즈니 '뮬란'을 비롯해 '주디', '부니베어: 원시시대 대모험' '너의 새는 노래할 수 있어' '나의 촛불' 등이다. 특히 디즈니가 움직였다는 것에 영화계는 꽤나 술렁이고 있다. 웬만하면 개봉일을 변경하지 않는 디즈니라 코로나19 사태의 영향력과 심각성을 다시금 확인케 한다. 2020년 디즈니의 첫번째 라이브 액션 영화로 주목받고 있는 '뮬란'은 1990년대 디즈니 애니메이션 전성기를 이끈 '뮬란'(1998)을 원작으로 22년만에 실사화, 중국배우 유역비가 주연을 맡아 아시아 지역에서 높은 관심을 받고 있다. 하지만 중국이 코로나19 진원지로 전 세계에 혼란을 불러 일으키고 있고, 피해 또한 막심해 '뮬랸' 개봉 여부에 촉각이 곤두섰던 것도 사실이다. 눈치를 보며 버티던 '뮬란'은 결국 개봉 연기라는 초강수를 뒀다. 주인공 르네 젤위거가 제92회 아카데미 시상식을 비롯해 오스카 시즌 각종 시상식 여우주연상을 싹쓸이 하면서 화제를 모은 '주디'는 '오즈의 마법사'의 영원한 도로시이자 할리우드 레전드 주디 갈랜드의 그 어느 때보다 뜨겁고 화려했던 마지막 런던 콘서트를 담은 영화다. '너의 새는 노래할 수 있어'는 친구와 연인 사이 세 남녀의 마치 영원히 끝나지 않을 것 같은 청춘 스케치를 그린 영화, 배우 김의성과 주진우 기자가 공동 감독으로 메가폰을 잡은 '나의 촛불'은 2017년 3월 10일 대한민국을 바꾼 우리 16000만 명의 이야기를 담은 국민 다큐멘터리다. 이와 함께 지난 달 26일 개봉을 추진했지만 코로나19 여파로 한 달을 미뤄 3월 25일 개봉을 재확정 발표했던 '부니베어: 원시시대 대모험'은 2차 연기를 알려 눈길을 끌었다. 어린이 관객이 주 관객층인 애니메이션이라 개봉 연기가 더욱 불가피했던 것으로 보인다. 이에 앞서서는 '교회오빠' '기생충: 흑백판' '결백' '나는 보리' '더 프린세스: 도둑맞은 공주' '레미제라블: 뮤지컬 콘서트' '밥정' '사냥의 시간' '슈퍼스타 뚜루' '알피니스트 - 어느 카메라맨의 고백' '온워드: 단 하루의 기적' '이장' '침입자' '콜' '후쿠오카' 등 작품들이 개봉을 잠정 연기했다. 무엇보다 3월 말 개봉을 내정했던 영화들까지 개봉일을 연기하면서 2월 말, 3월 초·중순 개봉을 준비했다 연기한 작품들은 끝없는 눈치싸움을 펼쳐야 할 수 밖에 없는 상황에 놓였다. 이후 개봉작들도 순차적으로 밀릴지, 동시다발 개봉을 추진하게 될지는 미지수다. 관계자는 "빠르면 3월 중순 개봉을 추진하려 했던 작품들이 있는 것으로 아는데 모든 계획은 조용히 백지화 되지 않겠냐"며 "배급사와 제작사들 간에도 정보를 공유하며 긴밀한 협의 과정을 거치고 있는 것으로 안다. 지금으로썬 만반의 준비를 하고 있는 것 밖에는 뾰족한 수가 없다"고 토로했다. 조연경 기자 cho.yeongyeong@jtbc.co.kr 2020.03.02 19: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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