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색결과195건
국가대표

'손.흥.민, 이.강.인' 홍명보호, 브라질전서 한글 유니폼 입는다 "한글 가치 알리는 계기 될 것"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축구대표팀이 오는 10월 열리는 브라질과 친선 경기에 '한글 유니폼'을 입는다. 대한축구협회는 19일 "내달 10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리는 브라질과 친선경기에 한글날을 기념, 국가대표 유니폼에 선수들의 이름을 한글로 새길 예정"이라고 밝혔다.국제축구연맹(FIFA) 장비 규정상 유니폼엔 알파벳 표기만 가능하다. 하지만 이번엔 FIFA의 특별 승인을 받았다. 협회는 "FIFA의 특별 승인을 받아 한글 마킹이 가능하도록 자체 한글 전용 폰트를 개발했다"며 "A매치 유니폼에 자국 언어로 이름을 마킹하는 것은 전 세계적으로도 유례를 찾기 힘든 사례다. 한글의 가치를 알리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협회는 브라질 대표팀 선수도 한글이 적힌 유니폼을 착용할 수 있도록 브라질축구협회와 협의 중이다. 또 축구협회는 단청 키보드 제작업체와 협업해 '한글×축구'를 주제로 한정판 기념 키보드를 선보일 예정이다. 한글날을 기념해 종이로 만든 티켓도 제작했다. 그동안 입장권은 모바일 티켓으로만 운영해왔지만, 이날 브라질전은 팬들에게 기념품이 될 수 있도록 '지류 티켓 교환 서비스'를 경기 당일 서울월드컵경기장 북측 광장 매표소에서 제공하기로 했다.축구협회 공식 파트너사인 나이키도 축구협회가 개발한 한글 전용 폰트를 활용한 무료 마킹 서비스를 제공한다. 오는 20일부터 나이키 강남점을 비롯해 카포풋볼스토어, 싸카 매장에서 국가대표팀 유니폼 구매 고객(1000장 한정)을 대상으로 제공할 예정이다. 축구협회는 "한글날을 맞아 축구를 통해 세계적으로 인정받는 한글의 아름다움과 가치를 널리 알릴 수 있게 돼 기쁘다"고 밝혔다.윤승재 기자 2025.09.19 15:18
국가대표

[오피셜] 홍명보호, 10월 ‘최강’ 브라질과 대결…‘손흥민 vs 네이마르’ 성사 가능성

남자 축구국가대표팀의 10월 A매치 기간 국내 친선경기 상대팀과 일정이 확정됐다.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국가대표팀은 오는 10월 FIFA가 정한 A매치 기간을 활용해 ‘하나은행 초청 축구국가대표팀 친선경기’ 2경기를 치른다. 대표팀은 10일 저녁 8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브라질과 맞붙는다. 이미 발표됐던 파라과이와의 킥오프 일정도 14일 저녁 8시 서울월드컵경기장으로 확정됐다.브라질전은 1992년생 동갑내기인 손흥민(로스앤젤레스FC)과 네이마르(산투스)의 맞대결로 이목을 끈다. 다만 네이마르가 9월 A매치 명단에 이름을 올리지 못한 터라 둘의 대결이 불발될 가능성도 있다. 국가대표팀이 브라질과 가장 최근에 맞붙은 건 2022년 12월 카타르 월드컵 16강전으로, 당시 브라질에 1-4로 패했다. 국내에서의 맞대결은 2022년 6월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의 친선경기 이후 3년 4개월 만이다. 대표팀의 브라질전 역대 전적은 8전 1승 7패다.FIFA 랭킹 5위 브라질은 현재 북중미 월드컵 남미예선 3위에 올라 있으며, 남은 예선 2경기 결과와 관계없이 월드컵 본선 진출을 확정한 상황이다.한편 홍명보호는 북중미 월드컵 무대인 미국에서 9월 7일(이하 한국시간) 미국과, 10일 멕시코와 친선경기를 치른다.김희웅 기자 2025.08.26 18:09
해외축구

‘박지성 단장’ 한국도 출전…킹스 월드컵 네이션스 2025 1월 1일 개막

킹스 월드컵 네이션스 2025 대회가 내년 1월 1일부터 13일까지 이탈리아에서 열린다.킹스 월드컵 네이션스는 FC바르셀로나 출신 제라드 피케가 창설한 7인제 축구를 국가대항전으로 치르는 대회다.이번 대회에는 브라질, 아르헨티나, 독일, 스페인, 이탈이아 등 축구 강국이 대거 출전한다. 아시아에서는 한국과 일본이 참가한다.한국 대표팀은 ‘해버지’ 박지성이 단장을 맡고 이강인(PSG)이 홍보대사 자격으로 참가를 예고했다. 축구 인플루언서 감스트가 대표팀 감독을 맡는다.선수로는 골키퍼 이범영, 수비수 강민수, 신세계, 공격수 이호, 조영철 등이 참가한다. 주장은 이범영이다.브라질에서는 카카와 네이마르, 아르헨티나에는 세르히오 아구에로, 콜롬비아에서는 하메스 로드리게스, 멕시코에서는 치차리토 등이 대회를 찾는다.킹스 리그는 양 팀이 1:1로 대결을 시작해 추가 선수를 투입하며 7:7까지 인원이 늘어나는 등 기존 축구와는 다른 방식으로 진행된다. 전후반 각각 20분씩이며 선수 교체에 제한이 없다.킹스 월드컵 네이션스 2025 중계는 SBS 스포츠가 맡는다. 이재형 캐스터와 이황재 해설위원이 대회 첫날부터 결승전까지 시청자들의 재미를 배가할 전망이다.한국 대표팀의 첫 경기인 브라질전은 1월 2일 오후 11시 50분에 생중계된다.김희웅 기자 2024.12.31 13:43
배구

32년 만의 브라질전 승리 낚은 남자배구, 한일전서 '승승패패패' 아쉬운 역전패

남자배구 대표팀이 한일전에서 아쉬운 역전패를 당했다. 이사나예 라미레스 감독이 지휘하는 한국 대표팀은 14일 충북 제천체육관에서 열린 2024 코리아컵 제천 국제남자배구대회 2차전에서 일본에 세트 점수 2-3(25-23 25-20 19-25 22-25 13-15)으로 졌다.전날 브라질에 32년 만의 승리(3-1)를 낚은 한국은 이날 일본을 상대로도 1·2세트를 먼저 따내며 승기를 잡았으나, 이후 3~5세트를 내리 내주며 패했다. 브라질(세계랭킹 7위)과 일본(2위)은 파리 올림픽 준비를 위해 2~3진급 선수를 내보냈다. 한국은 5세트 5-5에서 일본에 3점을 연달아 내줘 끌려가다가 임성진(한국전력)의 강서브로 10-11까지 뒤쫓았으나 일본의 공격을 이겨내지 못했다. 브라질전 승리, 일본전 패배로 1승 1패를 거둔 한국은 오는 16일 오후 4시 호주, 17일 오후 4시 중국과 차례로 대결한다.윤승재 기자 2024.07.14 19:06
배구

일본은 튀르키예 잡았는데...'브라질전 완패' 한국 여재배구, VNL 29연패

한국 여자배구가 국제배구연맹(FIVB) 발리볼네이션스리그(VNL) 29연패를 당했다. 페르난도 모랄레스 감독이 이끄는 한국 여자배구(랭킹 40위) 국가대표팀은 17일(한국시간)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 마라카랑지뉴 체육관에서 열린 2024 VNL 첫째 주 2차전에서 랭킹 3위 브라질에 세트 스코어 0-3(15-25, 19-25, 17-25)로 완패 했다. 2021년 대회 10차전부터 2022·2023년 대회 전패 그리고 지난 15일 치른 올해 대회 중국전을 포함해 29연패를 당했다. 1~3세트 모두 한 번도 20점 대에 진입하지 못했다. 2세트 중반까지 박빙 승부를 했을 뿐, 세트 후반 무너지는 공식은 여전했다. 경기 내내 힘을 쓰지 못했다. 3세트에선 서브 리시브도 크게 흔들렸다. 블로킹도 4-11로 밀리며 제공권을 내줬다. 한국은 중국전에서도 6-12로 밀렸다. 브라질전에선 서브 에이스도 4개 허용했다. 지난 중국전에서 12득점으로 팀 내 최다 득점을 기록한 강소휘는 브라질전에서도 가장 많은 9득점을 기록했다. 미들블로커 정호영도 블로킹 2개 포함 8점을 지원하며 분전했다. 하지만 아나 크리스티나(18점)와 가비(12점)을 앞세운 브라질에 전력 차이만 확인했다. 아포짓 스파이커 박정아는 4득점에 그쳤다. 다른 미들블로커 이주아와 이다현도 눈에 띄는 활약을 하지 못했다. 대한배구협회는 대표팀 사령탑 교체로 VNL 등 국제대회 경쟁력 확보를 노렸다. 손발을 맞춘 지 얼마 되지 않았지만, 큰 변화는 감지 되지 않는다. VNL 연패도 이어지고 있다. 일본은 튀르키예에서 열린 이 대회 다른 조 경기에서D 22연승을 달리던 랭킹 1위 튀르키예를 3-2로 잡았다. 에이스 코가 사리나가 31득점을 기록하며 공격을 이끌었다. 2021년 열린 도쿄올림픽에서 한국은 일본과 튀르키예를 모두 잡았다. 김연경, 양효진 등 황금세대가 대표팀에서 물러난 뒤 암흑기가 이어지고 있다. 더불어 일본과의 격차도 벌어지고 있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4.05.17 07:54
국가대표

‘손흥민·이강인’ 동시 출격…황선홍호, 태국전 선발 명단 공개

축구대표팀 손흥민(토트넘)과 이강인(파리 생제르맹)이 나란히 선발 명단에 이름을 올리며 태국의 골문을 겨냥한다. 황선홍 임시 감독이 이끄는 한국은 26일 오후 9시 30분(한국시간) 태국 방콕의 라자망갈라 스타디움에서 열리는 태국과의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2차 예선 C조 4차전을 벌인다. 경기를 앞두고 태국전에 나설 황선홍호의 베스트 11이 공개됐다.황 감독은 먼저 전방에 조규성·손흥민·이재성·이강인을 배치했다. 3선은 황인범과 백승호. 백4는 김진수·김영권·김민재·김문환이다. 골키퍼 장갑은 이번에도 조현우가 꼈다. 지난 21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3차전과 비교하면 3자리가 달라졌다. 3차전에서 전방을 맡았던 주민규가 벤치로 간다. 이어 정우영·설영우 대신, 이강인과 김문환이 출격했다. 사실상 전 포지션에 변화가 있는 셈이다.한편 이강인은 ‘탁구 게이트’ 이후 동료들에게 사과한 뒤 다시 선발 기회를 잡았다. 지난 3차전에선 교체 투입돼 30분 출전에 그쳤는데, 짧은 시간임에도 여전한 패스 센스를 선보인 바 있다. 팬들이 기대하는 이강인·손흥민의 합작 득점이 이어질 지도 관심사다.동시에 김문환은 약 1년 3개월 만에 자신의 A매치 출전에 나선다. 그는 지난 2022 FIFA 카타르 월드컵 본선 16강 브라질전 이후 위르겐 클린스만 전 감독으로부터 철저히 외면받았다. 하지만 황선홍 감독은 지난 11일 그를 다시 한번 발탁했고, 김문환은 자신의 A매치 시계를 돌릴 기회를 잡았다.경기 전 한국은 C조 1위(2승1무·승점 7), 태국은 2위(1승1무1패·승점 4)다. 한국 입장에선 4차전을 승리한다면, 사실상 최종 예선 진출을 조기에 확정할 수 있다. 반대로 이날 승점을 얻지 못한다면 싱가포르, 중국과 긴장감 속에 잔여 경기를 치러야 한다.이날 경기 역시 험난할 것이란 전망이 이어진다. 일찌감치 경기장 전석 매진 소식이 전해진 데 이어, 태국축구협회는 파격적인 포상금까지 내건 상황이다. 현지 매체에 따르면 태국축구협회는 한국전 승점 당 300만 바트(약 1억1000만원)라는 포상금을 약속했다.황선홍 감독은 태국과의 4차전을 앞두고 “승리를 향한 열망이 아주 강하다. 이기고 돌아가겠다”라고 외쳤다. 특히 “상대의 열성적인 응원을 많이 경험해 봤다. 우리 선수들을 100% 신뢰하고 있다. 어려움을 잘 극복할 것이라 생각한다”라고 말했다.김우중 기자 2024.03.26 20:15
국가대표

클린스만 감독의 농담이 현실로?…독일 매체서 밝힌 한국행 비하인드

위르겐 클린스만(독일) 전 한국 대표팀 감독의 선임 비하인드가 일부 밝혀져 화제다. 지난달 독일의 한 매체가 공개한 인터뷰에서, 클린스만 감독의 한국행이 다소 ‘우연적’으로 이뤄졌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클린스만 감독 선임은 절차대로 진행했다”라던 정 협회장의 발언과 다소 엇갈리는 부분이라 축구 팬들의 시선이 몰렸다.클린스만 감독은 지난 16일 한국 대표팀 사령탑 자리에서 내려왔다. 지난해 3월 부임 이후 단 11개월 만의 일이었다.클린스만 감독은 부임 직후엔 잦은 외유·재택 근무로 입방아에 올랐다. 첫 5경기에선 3무 2패에 그치는 등 역대 한국의 외국인 사령탑 최악의 출발을 했다. 하지만 이후 7연승을 달리며 여론이 엇갈렸다. 클린스만 감독의 주장대로, 본 무대인 아시안컵에서의 결과가 나온 뒤 평가해도 늦지 않은 상황이었다.결과적으로 클린스만호의 아시안컵 여정은 실패로 끝났다. 4강 요르단전까지 6경기에서만 무려 10실점 했다. ‘황금 세대’로 무장한 대표팀은 요르단과의 4강전에선 유효슈팅 0개와 함께 0-2로 지며 짐을 쌌다. 심지어 최근에는 손흥민-이강인의 말다툼 사건까지 뒤늦게 보도되는 등 전반적인 운영에서 불 합격점을 받았다.이어 지난 15일 KFA 전력강화위원회에 참석한 클린스만 감독이 “선수단 내 불화가 영향을 미쳤다”라고 전한 사실이 전해져 더욱 공분을 샀다. 익일 정몽규 협회장은 “종합적으로 논의한 끝에 감독 교체를 결정했다. 클린스만 감독은 대표팀 경쟁력 끌어내는 경기 운영, 선수 관리 근무 태도 등 대표팀 감독에게 기대하는 노력과 리더십을 보여주지 못했다. 클린스만 감독은 감독으로서의 경쟁력과 태도가 국민 기대치에 미치지 못했고 개선되기 힘들다는 판단이 있어 2026 북중미 월드컵 2차 예선에서 사령탑을 교체하기로 결정했다”라며 감독 교체 결정 소식을 전했다.전력강화위원회에는 대표팀 감독 선임·해임 권한이 없다. 모든 결정권자는 정몽규 협회장의 몫. 이날 경질을 결정한 정 협회장에게 클린스만 감독 선임 과정에 대한 질의도 향했다. 이에 당시 정몽규 협회장은 취재진으로부터 클린스만 감독 선임 과정에 대한 질의에 대해 “여러 가지 오해가 있는 것 같다. 파울루 벤투(포르투갈) 전 감독 때와 같은 프로세스를 거쳤다”라고 설명했다.하지만 최근 독일 매체에서 다른 주장이 나와 눈길을 끈다. 연합뉴스는 19일 오전 독일 슈피겔의 심층 보도를 인용, 아시안컵이 진행 중이던 지난달 21일 공개된 인터뷰를 전했다.매체에 따르면 해당 인터뷰엔 클린스만 감독의 선임 과정이 간략하게 소개돼 있다. 클린스만 감독과 정몽규 협회장의 인연은 지난 2017 국제축구연맹(FIFA) 20세 이하 월드컵 때부터다. 당시 한국에서 열린 대회에, 클린스만의 아들이 출전한 바 있다. 둘이 재회한 건 2022 FIFA 카타르 월드컵 16강 브라질전(1-4 패배) 이후. FIFA 기술연구그룹(TSG) 일원으로 월드컵에 참석한 클린스만 감독은 정 협회장에게 “감독을 찾고 있냐”라고 물은 것으로 알려졌다. 슈피겔에 따르면 이는 농담조였으나, 정 협회장은 이를 진지하게 받아들였다고 표현했다. 이후 정협회장이 먼저 연락을 걸어 클린스만 감독의 제안에 관심을 보였다는 설명이다.한국에 입성한 클린스만 감독은 정몽규 협회장과의 각별한 관계에 힘입어 편안한 생할을 누린 것으로 추측된다. 슈피겔은 정 협회장을 클린스만 감독의 든든한 우군이라고 표현했다. 이어 클린스만 감독은 마음에 들지 않은 일이 생기면 곧장 정 회장과 대면했다는 사실까지 밝혔다.결과적으로 불명예스러운 경질이지만, 클린스만 감독은 “스포츠 측면에서 보면 성공적인 결과였다. 최고였다”면서 “우리는 절대 포기하지 않는 정신력을 팀에 가져왔다”라고 자평했다. 경질 날엔 자신의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13경기 연속 패배가 없었다는 점을 강조하기도 했다.그는 든든한 우군에 이어, 막대한 위약금까지 챙길 전망이다. 외신에 따르면 클린스만 감독은 지난해 한국과 계약하며 220만 달러(약 30억원)의 연봉을 받았다. 잔여 계약이 2년 넘게 남았으니, 단순 위약금만 60억원이 넘는다. 코치진의 위약금을 합하면 100억원에 이를 것이란 전망도 있다. 정몽규 협회장은 클린스만 감독 경질로 인한 위약금에 대해선 “계약 해지 관련 사항은 변호사와 상의해야 한다. 회장으로서 재정적으로 기여할 부분이 무엇인지 고민해 보겠다”라고 말을 아꼈다.김우중 기자 2024.02.19 14:37
배구

[IS 패장] '부임 뒤 1승 25패' 세자르 감독 "올림픽 진출 무산? 상응하는 책임질 것"

한국 여자 배구가 수모의 나날을 이어가고 있다. 안방에서 치른 경기에서도 패했다. 사령탑의 문제의식은 심각해 보이지 않는다. 한국 여자 배구 대표팀은 27일 서수원 칠보체육관에서 열린 2023 발리볼네이션스리그(VNL) 3주 차 1차전 불가리아와의 경기에서 세트 스코어 1-3(22-25, 18-25, 26-24, 15-25)으로 패했다. 3주 차 일정에서 1승을 노릴 수 있던 유일한 상대에 패했다. 이번 대회 9연패. 2년 연속 전패를 당할 위기다. 아포짓 스파이커 김다은이 19득점하며 분전했고, 2주 차 일정에서 부상으로 빠졌던 세터 김다인이 돌아와 제 몫을 해줬다. 젊은 선수들의 성장은 위안을 줬다. 하지만 거듭 패하며 세계 랭킹이 32위까지 떨어졌다. 2024 파리 올림픽 진출 가능성이 점차 낮아지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사령탑 세자르 에르난데스 감독은 이런 결과에 명쾌한 배경을 제시하지 못하고, 책임도 회피하고 있다. 다음은 불가리아전 종료 뒤 세자르 감독과의 일문일답. - 패전이다. 총평을 전한다면."일단 충분히 싸웠다. 밀어붙였다. 하지만 수비와 서브는 부족했다. 중요한 순간에 달아나지 못한 점은 아쉽다."- 세터 김다인이 활약했다. 평가한다면."2주 차에는 부상으로 제외됐다. 다시 합류해 기쁘다. 보완점도 있다. (대표팀에서) 더 시간을 보내면, 나아질 수 있을 것 같다. 앞으로도 기회를 많이 줄 것이다."- 부임 뒤 1승 25패다. 전술 문제인가, 선수 기량 문제인가. "경기 전술 준비는 문제가 없다. 국제 수준이라는 맥락을 이해하는 과정에서 어려움이 있는 것 같다. 전반적으로 성장하고 있지만, 결과는 따라주지 않고 있다. 세계적인 수준의 퍼포먼스에 다가설 수 있도록 연습을 더 해야 한다."- 성장한 부분은 무엇이라고 생각하는가."이번 VNL에서 미국·튀르키예·브라질전에서도 공격적인 면에선 경쟁력을 보여줬다. 그래서 이번 대회는 작전 타임에 상대의 변화에 맞춰 대응하는 전술 얘기를 더 많이 한다. 그래도 아직 측면 공격은 더 국제 수준과 비교해 아쉽다. 이번에 처음 대표팀에 승선한 선수들에게 기회를 부여, 그 선수들이 성장한 것도 중요한 부분이다."- 랭킹 상승과 파리 올림픽 출전이라는 장·단기 목표를 내세웠다. 모두 어려움을 겪는 상황이다."FIVB(국제배구연맹) 랭킹 시스템에 불만이 있다. 국제대회에 나서고 있는 우리(한국)이 오히려 랭킹이 떨어지고 있는 게 현실이다. 이번 대회(VNL) 시작 전엔 14위였고, 지금은 32위에 있다. 상위 랭킹 국가들과 올림픽 예선에서 같은 조에 편성됐다. 희망이 있다면 끝까지 노력하겠다. 만약 올림픽 예선을 통해서 본선 진출이 무산된다면, 감독으로서 상응하는 책임을 질 것이다. 한국 여자 배구 발전을 위해 대한배구협회와도 논의를 할 것이다."- 지휘봉을 잡고 있는 소속팀이 있다. 대표팀에 집중하지 못한다는 의견이 있다. "일단 그런 의견이 있다는 것은 이해한다. 하지만 직무에 최선을 다하려고 하고 있다. 오히려 불만을 가져야 하는 쪽은 현재 내 소속팀 같다. 다른 나라를 이끄는 감독 중에서도 소속팀이 있는 감독이 있다." - 남은 3주 차 3경기에서 목표는."항상 이기기 위해서 준비한다. 상대를 분석하는 이유도 그렇다. (내가 부임한 뒤) 치른 모든 경기가 그렇다."수원=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3.06.28 00:08
국가대표

클린스만호, 역대 최악의 출발? 목표는 선수 성장&카타르

3경기 3득점 5실점, 홈 2연패.위르겐 클린스만(59) 감독을 새 사령탑으로 맞이한 축구대표팀의 첫 3경기 성적표다. 공격은 무디고, 수비는 흔들린다. 하지만 클린스만 감독은 ‘선수들의 성장’과 ‘카타르’를 바라본다.클린스만호는 지난 16일 부산아시아드주경기장에서 열린 페루와의 평가전에서 0-1로 졌다. 이날 한국은 슈팅 13개, 유효 슈팅 4개를 기록했다. 그러나 페루의 골망을 끝내 흔들지 못했다. 전반 초반 한 차례의 유효 슈팅이 실점으로 이어졌는데, 이를 마지막까지 만회하지 못했다. 공격진은 지난 3월 대비 무딘 공격력으로 답답함을 남기기도 했다.경기 뒤 클린스만 감독은 “지면 화가 난다. 득점하지 못하면서 졌다”고 자평했다. 실제로 이날 전방을 맡은 오현규(22·셀틱) 황희찬(27·울버햄프턴) 등이 득점 기회를 잡았으나, 골로 마무리하지 못하며 아쉬움을 삼켰다. 어느덧 홈에서 2연패. 지난 4년간 홈에서 유독 강했던 한국으로선 당혹스러울 만한 결과다. 파울루 벤투(포르투갈) 감독이 이끈 한국은 지난 4년간 홈 패배가 단 한 차례(브라질전 1-5)에 불과했다.홈 2연패는 10년 전 홍명보 감독이 이끈 대표팀이 크로아티아(1-2), 브라질(0-2)에 연패한 이후 처음. 새 사령탑이 부임한 후 첫 3경기에서 승리가 없던 것 역시 지난 20년 중 두 번째 기록이다. 당시 2013년 당시 홍명보 감독이 3무 1패에 그친 뒤 5경기 만에 승리한 기억이 있다.걱정할 단계는 아니다. 이번 대표팀은 3개월간 클린스만 사단이 직접 보고 선발한 진짜 ‘클린스만 1기’이지만, 동시에 완전한 전력도 아니었다. 특히 대표팀의 핵심 수비수 김민재(입대)와 김영권(햄스트링 부상)이 이탈했다. 주장 손흥민(31·토트넘)은 스포츠 탈장 수술로 제 컨디션이 아니었고, 페루전에선 벤치를 지켰다. 말 그대로 차·포 뗀 경기였다.클린스만 감독은 선수 구성·전술 변화에 대해 “(여러 변수로) 변화를 줄 수밖에 없었다”면서도 “새로운 선수들을 보며 어떻게 성장할지, 카타르로 가는 여정에서 어떻게 보탬이 되는지 봤다. 여정 속에서 쓴맛을 볼 때, 잘 소화해야 한다. 이런 과정이 카타르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줄 계기가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페루전에선 비록 좋은 결과를 얻진 못했지만, 클린스만 감독은 더 앞을 봤다. 그의 말대로 축구대표팀의 목표는 내년 1월 카타르에서 열리는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이다. 한국은 지난 1960년 이후 아시안컵에서 우승하지 못했다. 카타르 여정 속에서 선수들을 발굴하고, 성장시키는 것이 클린스만 감독의 우선 과제다. 클린스만호는 오는 20일 대전월드컵경기장에서 엘살바도르와 6월 두 번째 평가전을 펼친다.김우중 기자 2023.06.19 05:30
국가대표

김은중호 향한 붉은악마의 함성, 9일 5시부터 광화문에서 울린다

붉은 악마의 함성이 9일 새벽 5시부터 광화문 광장에서 울려 퍼진다.대한축구협회(KFA)는 "국제축구연맹(FIFA) 20세 이하 (U-20) 월드컵 준결승 이탈리아전에 나서는 우리 대표팀을 위한 거리응원을 9일 오전 5시부터 서울 광화문 광장에서 진행한다"고 8일 밝혔다.김은중 감독이 이끄는 U-20 축구대표팀은 오는 9일 6시 아르헨티나 라 플라타 스타디움에서 이탈리아와 2023 FIFA U-20 월드컵 4강전을 펼친다. 무패(3승 2무)의 김은중호는 이날 2개 대회 연속 결승전 진출에 도전한다. 한편 KFA는 "앞서 서울 종로구청은 8일 오후 심의위원회를 열고 이번 거리응원 개최를 최종 승인했다"고 전했다. 이어 "축구대표팀 서포터즈 ‘붉은악마’가 진행할 이번 U-20 월드컵 거리응원은 전국경제인연합회, 서울시, 문화체육관광부가 지원하고 있다"고 덧붙였다.KFA에 따르면 광화문광장에서 거리응원이 열리는 건 지난해 11월 2022 FIFA 카타르 월드컵 조별리그 3경기와 16강 브라질전 이후 약 7개월만이다.앞서 U-20 월드컵 대회에서도 대규모 단체 응원이 열린 바 있다. 박주영의 활약으로 기대가 높았던 지난 2005년 대회 조별리그 브라질전, 2017년 국내에서 열렸을 때 조별리그 3경기와 16강 포르투갈전, 그리고 지난 2019년 우크라이나와 맞붙은 결승전에 이어 이번이 여섯 번째다.김우중 기자 2023.06.08 17:01
브랜드미디어
모아보기
이코노미스트
이데일리
마켓in
팜이데일리
행사&비즈니스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