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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BA

‘25년 만의 ECF’ 티보듀 감독, 뉴욕서 경질…후임으로는 말론 감독 거론

미국프로농구(NBA) 뉴욕 닉스가 25년 만의 동부콘퍼런스 결승 진출을 이끈 탐 티보듀 감독을 경질했다. 미국 매체 ESPN은 4일(한국시간) “뉴욕이 25년 만의 동부콘퍼런스 결승 진출을 이뤄낸 후 티보듀 감독을 경질했다”며 “이번 결정은 뉴욕이 오랜 라이벌 인디애나 페이서스에 6차전 끝에 탈락한 지 3일 만에 내려진 것이다”라고 전했다.티보듀 감독은 지난 2020년 뉴욕 지휘봉을 잡으며 코트로 복귀했다. 지난 2023~24시즌엔 팀의 동부콘퍼런스 2위(50승 32패)를 이끌었고, 구단과 3년 재계약에 서명하며 장기 동행을 약속했다. 올 시즌에는 정규리그 3위(51승 31패)를 기록했고, 1995년 이후 처음으로 2시즌 연속 50승을 거둔 사령탑이 되기도 했다. 플레이오프에서도 2라운드서 디펜딩 챔피언 보스턴 셀틱스를 제압하는 등 눈에 띄는 성과를 냈다. 특히 뉴욕이 동부콘퍼런스 결승에 진출한 건 지난 1999~00시즌 이후 25년 만이었다. 매체는 티보듀 감독을 두고 “지난 20여 년간 클럽 역사상 가장 성공적인 감독이었다”라고 호평했다. 그만큼 이번 경질에 의문부호가 붙는 이유다.같은 날 리온 로즈 뉴욕 사장은 성명서를 통해 “우리 조직은 팬들을 위해 챔피언십 우승에만 집중하고 있다. 이 목표를 향한 여정에서, 우리는 티보듀 감독에게 새로운 방향으로 나아가기로 했다는 결정을 알리게 됐다. 매일 혼신의 힘을 다해 수행해 준 티보듀 감독에게 진심으로 감사를 전한다”라고 밝혔다.티보듀 감독은 뉴욕을 이끌고 정규리그 226승 174패(승률 56.5%)를 올렸다. 플레이오프에선 24승 23패를 기록했는데, 이는 앞선 13명의 뉴욕 감독들이 플레이오프에서 거둔 승리(17승)보다 훨씬 많다. ESPN은 뉴욕이 티보듀 감독을 경질한 이유를 두고 “다음 단계로 도약할 수 있는 새로운 목소리가 필요하다고 판단한 거”라고 짚었다.한편 이 매체는 마이크 말론 전 덴버 너게츠 감독을 후임으로 조명했다. 매체는 “말론 감독은 지난 2022~23시즌 덴버의 NBA 파이널 우승을 이끈 뒤 이번 시즌 정규리그 3경기를 남겨두고 깜짝 경질됐다. 최근 8시즌 동안 말론 감독의 덴버는 401승을 기록, 서부콘퍼런스 최다승리를 기록했다”라고 전망했다. 이밖에 마이크 부덴홀저, 프랭크 보겔 전 감독의 이름도 언급됐다.김우중 기자 2025.06.04 08:45
메이저리그

'이게 되네?' 메츠 메가 트리오, 사상 첫 동반 폭발…10G 8승 NL 동부 단독 1위 견인

뉴욕 메츠 팬들이 바라던 '홈런 파티'가 벌어졌다.매츠는 2일(한국시간) 미국 뉴욕주 시티필드에서 열린 콜로라도 로키스와의 홈 경기를 5-3 승리로 장식했다. 콜로라도 3연전을 싹쓸이한 메츠는 최근 10경기에서 8승(2패)을 거두는 상승세를 타며 내셔널리그 동부지구 단독 1위(37승 22패)에 올랐다.결과만큼 인상적인 건 '과정'이었다. 이날 메츠는 0-1로 뒤진 4회 말 무사 1,2루 찬스에서 피트 알론소가 오른쪽 펜스를 넘기는 역전 스리런 홈런을 터트렸다. 콜로라도의 반격도 만만치 않았다. 5회 초 타일러 프리먼의 투런 홈런으로 3-3 동점. 하지만 메츠는 5회 말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프란시스코 린도어의 좌월 홈런으로 다시 리드를 잡았다. 살얼음 승부가 이어진 8회 말에는 후안 소토가 솔로 홈런으로 쐐기를 박았다. 메이저리그(MLB) 공식 홈페이지 MLB닷컴은 '알론소·린도어·소토가 4만3224명의 매진 관중 앞에서 메츠 팀 동료로서 처음 한 경기에서 모두 홈런을 터트렸다'며 '이 슈퍼스타 트리오는 팀을 승리로 이끌었고 3연전을 스윕한 메츠는 NL 동부지구 1위를 되찾았다'라고 조명했다. 카를로스 멘도사 메츠 감독은 "(라인업의) 최상위에 정말 좋은 타자 세 명이 있는데 이들이 한 경기에서 깊은 타격(홈런)을 하는 걸 보는 건 재밌다"라고 흡족해했다. MLB 닷컴은 '이번 시즌 알론소는 12개, 린도어는 13개, 소토는 10개의 홈런을 기록 중이다. 이들의 위력이 한꺼번에 폭발하는 시간문제였다'라고 부연했다.의미 있는 발자취도 남겼다. 알론소는 통산 632타점을 기록, 하워드 존슨을 제치고 메츠 역대 타점 단독 4위로 올라섰다. 데이비드 라이트(970) 대릴 스트로베리(733) 마이크 피아자(655)만 그의 이름 앞에 있다. 통산 261번째 홈런을 쏘아 올린 린도어는 데릭 지터를 제치고 칼 립켄 주니어(431개) 미겔 테하다(307개) 헨리 라미레스(271개)에 이어 유격수 부문 최다 홈런 4위가 됐다. 메츠로선 겨우내 합류한 소토의 홈런도 반가울 수밖에 없다. 지난해 12월 15년, 총액 7억6500만 달러(1조518억원)라는 기록적인 계약으로 메츠에 합류한 소토는 시즌 초반 홈런 가뭄에 시달렸다. 지난달 10일 시카고 컵스전에서 시즌 8호 홈런을 때려낸 뒤 17경기 연속 침묵했던 그는 콜로라도 상대 두 경기 연속 홈런으로 시즌 두 자릿수 홈런 고지를 밟았다.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5.06.02 16:12
메이저리그

벌써 몇 번째야? 5856억 '유리몸' 다음 주 돌아온다

마이크 트라웃(33·LA 에인절스)이 이르면 다음 주 돌아온다. MLB닷컴은 29일(한국시간) "왼쪽 무릎 통증으로 부상자 명단(IL)에 오른 트라웃이 빠르면 다음 주 복귀할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트라웃은 지난 1일 시애틀 매리너스전에서 왼 무릎을 다쳐 교체됐고, 다음날 IL에 올랐다. MLB닷컴에 따르면 트라웃은 마이너리그 투수를 상대로 실전 경기를 소화했고, 베이스러닝까지 마쳤다. 론 워싱턴 에인절스 감독은 "트라웃이 잘 회복하고 있다"라고 몸 상태를 전했다. 트라웃은 이르면 3~5일 보스턴 레드삭스와 원정에 합류할 것으로 보인다. 에인절스와 12년 총 4억2650만 달러(5856억원)에 계약한 트라웃은 최근 몇 년간 '유리몸'으로 통한다. 2021~2024년까지 전체 일정의 41%인 266경기 출장에 그쳤다. 구단은 트라웃의 부상 위험성을 줄이고자 올해부터 수비 부담이 다소 적은 우익수로 옮기도록 했다. 그러나 트라웃은 올 시즌 29경기에서 타율 0.179 9홈런 18타점의 초라한 성적표를 남긴 채 또 이탈했다. 이번에 한 달 만에 돌아온다. MLB를 대표하는 강타자 트라웃은 빅리그 통산 1547경기에서 타율 0.298 387홈런 972타점을 기록했다. 최근 5연패에 빠진 에인절스는 주포 트라웃이 복귀하면 타선 강화를 기대할 수 있다. 이형석 기자 2025.05.30 06:47
메이저리그

'초비상 SD' 다르빗슈 아프고, 시즈 부진한데…'구심점'까지 이탈, 어깨 염증 IL행

샌디에이고 파드리스(SD) '선발진'에 비상이 걸렸다.메이저리그(MLB) 공식 홈페이지 MLB닷컴은 26일(한국시간) '샌디에이고 오른손 에이스 마이클 킹(30)이 오른쪽 어깨 염증으로 15일짜리 부상자명단(IL)에 올랐다'라고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킹은 25일 열린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전에서 선발 등판할 예정이었나 부상 문제로 소화하지 못했다. 그를 대신해 션 레이놀스가 선발 투수로 마운드를 밟았지만 2와 3분의 2이닝 6피안타 3실점 패전.킹은 잠을 잔 뒤 어깨에 불편함을 느낀 것으로 알려졌다. 불행 중 다행인 건 토요일보다 일요일 상태가 더 호전됐다는 점이다. 마이크 실트 샌디에이고 감독은 "더 이상 아무것도 느끼지 않았는데 이는 고무적인 일"이라고 말했다. 킹의 이탈은 작지 않은 변수. 올 시즌 킹은 10경기에 선발 등판, 4승 2패 평균자책점 2.59를 기록했다. 다르빗슈 유(등판 없음)가 부상, 딜런 시즈(1승 3패 평균자책점 4.58)가 다소 부진한 상황에서 로테이션의 중심을 잡아주는 구심점 역할을 했는데 한동안 전열에서 이탈하게 됐다. 실트 감독은 "이상적으로는 킹이 일정대로 한 번 선발 출전하지 못하는 게 좋다"라는 바람을 전했다. 샌디에이고는 킹의 빈자리를 채우려고 마이너리그 트리플A에서 오른손 투수 데이비드 모건을 콜업했다. 모건의 올 시즌 트리플A 성적은 7경기 2패 평균자책점 12.71. 마이너리그에서 선발 경험이 없는 전문 불펜 자원이다. 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5.05.26 17:42
해외축구

‘시즌3’ 예고한 포스텍, 토트넘 잔류 가능성은…“구단과 논의는 없었어”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UEL) 우승 뒤 잔류 가능성은 언급한 엔제 포스테코글루 토트넘 감독이 자신의 거취에 대해 말을 아꼈다.영국 매체 풋볼런던은 24일(한국시간) 브라이턴 앤 호브 알비온과의 2024~25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38라운드 대비 기자회견에 참석한 포스테코글루 감독의 발언을 조명했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이 지휘하는 토트넘은 오는 26일 안방인 영국 런던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브라이턴과 EPL 최종 홈 경기를 벌인다.토트넘 입장에선 큰 부담이 없는 일정이다. 이미 EPL 출범 후 단일 시즌 기준 최악의 기록을 새로 썼다. 대신 지난 22일 UEL 결승전에서 우승하며 아쉬움을 모두 털었다. 관심사 중 하나는 사령탑인 포스테코글루 감독의 거취다. 애초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EPL에서의 부진으로 인해 조기에 팀을 떠날 것으로 점쳐졌다. 구단과 계약은 2027년까지지만, 워낙 저조한 성적 탓에 시즌 내내 조기 결별설이 나왔다.하지만 UEL 우승 뒤 잔류를 암시하는 듯한 발언을 해 눈길을 끌었다. 24일 영국 북런던 현지서 진행된 버스 퍼레이드 당시 팬들로부터 큰 환호를 받은 그는 마이크를 잡고 “최고의 TV 시리즈들은 시즌2보다 시즌3가 좋다”라고 말했다.자연스럽게 이날 기자회견에서도 거취에 대한 질의가 나왔다. 이에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시즌3에 대해선 좀더 생각해 봐야 한다. 때때로 주인공이 시즌 도중에 죽기도 하지 않나. 나도 위험할 수 있다”며 “우리는 이제 막 무언가를 구축하기 시작했다고 믿는다. 의미 있는 승리는 그 과정을 가속한다. 우리가 무엇을 이룰 수 있을지 한계를 두지 않을 거다. 나는 지금 승리하는 법을 알고 있고, 이를 더 갈망하는 선수단, 코치진, 구단을 갖고 있다는 사실을 깨달았다. 내년이 굉장히 기대된다”라고 말했다.이어 다니엘 레비 회장과의 대화에 대해선 “아무런 논의도 없었다”며 “클럽과는 어떤 논의도 없었다”라고 말을 아꼈다. 또 “해임에 대해 깊게 생각하지 않았다. 우리 앞에 놓인 기회에 집중하기로 마음먹었다. UEL 이후로도 그 순간을 즐기고자 했다. 언젠가 누군가는 무언가를 내게 말할 것이다. 아니면 내년에도 책상에 앉아 일할 거”라고 덧붙였다.한편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토트넘을 이끌고 2시즌 동안 공식전 100경기 47승 14무 39패를 기록 중이다.김우중 기자 2025.05.25 14:10
해외축구

‘우승 위해 떠난 게 아닌 남은 선수’ SON 향해 현지 매체도 찬사 “벽화로 기려져야”

‘주장’ 손흥민(33·토트넘)을 향한 현지 매체의 찬사가 이어진다. 우승을 위해 팀을 떠난 선수와 달리, 남아서 우승까지 해낸 그를 두고 “화가들이 준비 시작해야 할 시기”라며 벽화로 남겨져야 한다는 주장까지 나왔다.토트넘 소식을 다루는 ‘스퍼스웹’은 24일(한국시간) “손흥민은 해리 케인(바이에른 뮌헨) 옆에 토트넘의 벽화로 기려질 자격이 있다”라고 주장했다.손흥민은 지난 22일 스페인 빌바오의 산 마메스에서 열린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의 2024~25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UEL) 결승전에서 교체 투입, 팀의 1-0 승리를 이끌며 우승했다.토트넘은 이번 우승으로 무려 17년에 달하는 무관의 한을 풀었다. UEL 우승 전까지 토트넘의 유일한 대회 우승 트로피는 2008 리그컵이었다. 그사이 2018~19 UEFA 챔피언스리그(UCL), 2020~21 리그컵 결승에 올랐으나 모두 준우승했다. 공교롭게도 손흥민은 앞선 두 번의 현장에서 모두 선발 출전했으나 눈물을 흘렸다.하지만 이번 UEL에선 달랐다. 손흥민은 부상 여파로 교체 출전했지만, 팀의 리드를 지키는 데 힘을 보탰다. 손흥민은 우승 뒤 “꿈이 진짜로 이뤄졌다. 내가 세상에서 제일 행복한 사람인 것 같다”라고 웃었다. 24일 영국 북런던에서 열린 UEL 우승 기념 버스 퍼레이드에서도 팬들과 기쁨을 만끽했다. 현지 매체에 따르면 손흥민은 행사 중 마이크를 잡고 “정말 놀라운 기분이다. 이 순간을 꿈꿔왔다. 이곳에서, 토트넘 유니폼을 입고 이뤄서 기쁘다. 이 팀이 자랑스럽다”라고 말했다.스퍼스웹은 이번 우승을 두고 “손흥민은 오랜 친구 케인 옆, 구장 외벽에 영구적인 시각적 유산으로 기념될 자격이 충분하다”라며 “토트넘은 성공으로 가는 긴 여정 속에서 수많은 실망을 겪었고, 가장 중요한 순간마다 무너지곤 했다. 손흥민은 여러 감독 아래서 핵심적인 역할을 했고, 여전히 월드클래스급 활약을 펼쳤다. 그 누구보다 우승의 자격이 있는 이는 바로 손흥민이었다. 그는 토트넘에 자신의 최고의 시절을 바쳤지만 이제서야 처음으로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라고 조명했다. 매체에 따르면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 인근 외벽에는 레들리 킹, 케인의 벽화가 그려져 있다. 그다음 후보로 손흥민을 언급한 셈이다. 매체는 “손흥민이 다음 주인공이 되는 것은 매우 당연한 일이며, 그를 기리는 최고의 방법은 축구 역사상 가장 우아하게 디자인된 트로피를 들어 올리는 장면을 담은 예술 작품을 만드는 것”이라고 조명했다.실제로 손흥민은 클럽 커리어 대부분을 토트넘에서 보냈다. 그는 UEL 결승전까지 공식전 454경기 173골 101도움을 올렸다. 이 기간 국제축구연맹(FIFA) 푸스카스상, EPL 득점왕 등 각종 개인 수상에 성공했다. 올 시즌에는 부상으로 고전하는 와중에도 공식전 46경기 11골 12도움을 올렸다.끝으로 매체는 “토트넘은 케인, 델레 알리, 얀 페르통언 등 다양한 재능을 보유했지만, 이들 중 누구도 손흥민이 이룬 업적에 도달하지는 못했다”며 “구단 차원의 우승은 축구의 본질이다. 손흥민은 토트넘을 떠날 수도 있었지만, 잔류를 선택했다. 그리고 이제 그는 그 선택의 결실을 맺고 있다”라고 거듭 치켜세웠다. 이어 “화가들이 준비를 시작해야 할 때다. 지금이야말로 토트넘 홋스퍼 역사상 가장 위대한 헌신자 중 한 명을 기릴 완벽한 순간”이라고 덧붙였다.김우중 기자 2025.05.24 11:00
해외축구

‘SON글라스 바이브’…UEL 우승 토트넘, 런던서 버스 퍼레이드 “이 순간을 꿈꿔왔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토트넘이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UEL) 트로피와 함께 버스 퍼레이드를 진행했다. ‘주장’ 손흥민(33)은 다시 한번 동료들과 함께 환호했다.24일(한국시간) 영국 매체 풋볼 런던에 따르면 토트넘 선수단은 런던으로 복귀한 뒤 UEL 우승 기념 버스 퍼레이드를 진행했다. 토트넘은 지난 22일 스페인 빌바오의 에스타디오 산 마메스에서 열린 맨유와의 2024~25 UEL 결승전에서 1-0으로 이겼다. 토트넘은 41년 만에 유로파리그 정상을 차지했다. 2008년 리그컵 우승 이후 17년간 이어진 무관의 한을 풀었다. ‘주장’ 손흥민은 부상 여파로 교체 투입됐으나, 남은 시간 팀의 리드를 지키는 데 힘을 보탰다. 손흥민도 프로 데뷔 후 첫 번째 클럽 커리어 우승에 성공했다. 매체에 따르면 손흥민은 버스 퍼레이드서 트로피를 힘껏 들어 올리며 우승을 자축했다. 선글라스를 끼고 축제 분위기를 만끽했다. 또 버스 위에서 마이크를 잡은 그는 “이 순간을 절대 잊지 않을 것”이라면서 “정말 놀라운 기분이다. 이 순간을 꿈꿔왔다. 이곳에서, 토트넘 유니폼을 입고 이뤄서 기쁘다. 이 팀이 자랑스럽다”고 말했다. 매체는 “손흥민은 선글라스를 쓰고, 목소리가 잠긴 상태로 이같이 말했다”라고 조명했다.이날 행사에는 수만 명의 팬들이 북런던 거리로 나와 퍼레이드를 함께한 거로 알려졌다. 매체는 “엔제 포스테코글루 토트넘 감독이 대형 스크린에 처음 비쳤을 때 큰 환호를 받았다. 손흥민, 제임스 매디슨, 크리스티안 로메로 등 선수들이 버스에서 분위기를 끌어 올렸다”라며 “팬들은 포스테코글루 감독의 이름을 연호했다. 모두의 환호 속에 손흥민이 마침내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라고 덧붙였다. 한편 이날 팬들로부터 큰 환호를 받은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잔류를 암시하는 듯한 발언을 남긴 거로 알려졌다. 매체에 따르면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팬들 앞에서 “최고의 TV 시리즈들은 시즌2보다 시즌3가 좋다”라고 말했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올 시즌 리그에서의 성적 부진으로 인해 결별설에 이름을 올렸으나, UEL 우승으로 분위기를 바꾼 모양새다.토트넘 선수들은 ‘라이벌’ 아스널에 대한 도발도 잊지 않았다. 매체에 따르면 이날 이브 비수마는 “북런던이 하얗게 물들었다”며 “우리는 정말 많은 고통을 겪었는데, 이렇게 유럽 대회에서 우승했다는 건 말로 표현이 안 된다. 우리가 해냈고, 팀, 팬, 코치진이 자랑스럽다”고 했다.김우중 기자 2025.05.24 08:10
영화

블랙핑크 로제→페기 구…‘F1 더 무비’, OST 라인업 공개

K팝 그룹 블랙핑크 로제가 할리우드 블록버스터 ‘F1 더 무비’ OST에 힘을 보탰다.배급사 워너브라더스코리아㈜는 영화 ‘F1 더 무비’ OST 아티스트 라인업을 16일 공개했다.이번 라인업에는 에드 시런, 버나 보이, 돔 돌라, 로디 리치, 마이크 타워스, 매디슨 비어, 도자 캣, 테이트 맥레이, 레이, 크리스 스테이플턴, 티에스토, 섹시 레드 등이 이름을 올렸다.여기에는 K팝 대표 주자이자 글로벌 아티스트 블랙핑크 로제와 한국이 낳은 톱 DJ 페기 구도 포함돼 있어 눈길을 끈다. ‘F1 더 무비’는 할리우드 배우 브래드 피트와 ‘탑건: 매버릭’ 조셉 코신스키 감독이 의기투합한 작품으로, 최고가 되지 못한 베테랑 F1 드라이버 소니 헤이즈가 최하위 팀에 합류해 천재적인 신예 드라이버와 함께 일생일대의 레이스를 펼치는 이야기다.국내 개봉은 오는 6월 개봉 예정이다.장주연 기자 jang3@edaily.co.kr 2025.05.16 11:44
뮤직

“챕터3 시작”…먼저 맛본 라이즈 첫 정규 ‘오디세이’, 11개월 공백 날릴 ‘플라이 업’

“이 길의 끝에서 우린 스스로 빛날 거야.”그룹 라이즈가 첫 정규 앨범 ‘오디세이’ 온라인 프리미어로 컴백 기대치의 정점을 찍었다.오는 19일 첫 정규 앨범 ‘오디세이’로 돌아오는 라이즈는 14일 오후 8시부터 위버스 라이즈 커뮤니티에서 ‘라이즈 <오디세이> 브리즈 퍼스트 프리미어’를 통해 팬들에게 먼저 앨범 수록 전 곡과 시네마틱 필름을 공개했다. 뮤직비디오와 코멘터리가 어우러진 이번 영상에선 팀의 독자 장르인 이모셔널 팝과 팀 컬러인 ‘성장과 실현’의 대서사가 40분간 펼쳐졌다. 영상 속 라이즈는 때로는 평범한 듯 비범한 소년의 모습으로, 때로는 스타 중의 스타다운 모습으로 다채로운 분위기를 보여줬다. 다양한 연출 기법을 활용한 블록버스터급 필름은 눈 뗄 틈을 주지 않았고, 앨범 수록곡들은 정규앨범답게 나름의 서사를 타고 유려하게 흘러 듣는 이의 귀까지 호강시켰다. 또 트랙 사이사이에는 라이즈가 팬들에게 전하는 진솔한 메시지가 담겨 이들의 컴백을 기다려 온 팬심을 더욱 뜨겁게 달궜다. 은석의 내레이션과 멤버별 캐릭터라이징이 돋보이는 1번 트랙 ‘오디세이’ 인트로 필름을 시작으로, 유튜브 ‘인급동’ 최상위권을 장악한 ‘백 배드 백’ 뮤직비디오와 ‘잉걸(Ember to Solar)’ 트랙비디오가 라이즈의 열망과 패기 가득한 ‘오디세이’ 여정의 출발을 알렸다. ‘백 배드 백’의 주 오브제인 가방의 흐름을 좇는 재미와 더불어 라이즈표 SMP의 분위기가 시선을 압도했으며, ‘잉걸’에서 “앰버 투 솔라”를 외치는 멤버들의 보컬이 특히 깊은 인상을 남겼다. 타이틀곡 ‘플라이 업’ 뮤직비디오는 미국 LA 로케이션물답게 한편의 청춘 뮤지컬을 보는 듯한 쾌감을 안겼다. 음악과 춤을 매개로 보다 넓은 세상의 사람들과 경계 없이 가까워지고 함께 즐기는 모습을 비롯해, 원테이크 기법으로 촬영된 구간과 감각적이면서도 흥미로운 연출 기법도 보는 재미를 더했다. 큰 사랑을 받은 데뷔곡 ‘겟 어 기타’의 플롯을 떠올리게 하는 분위기의 사운드에 “다른 게 뭐 어때”라며 자유롭게 춤 추고 노래하는 라이즈의 모습이 어우러진 영상에선 청춘의 한복판에 선 이들의 에너지가 고스란히 느껴졌다. 이후 오픈 마이크 앞 긍정 에너지를 터뜨린 ‘쇼 미 러브’ 뮤직비디오, 멤버 앤톤의 아버지이자 최고의 사운드 디자이너인 뮤지션 윤상의 연주곡 ‘패시지’ 비주얼라이저를 비롯해 라이즈 캐릭터 애니메이션이 인상적인 ‘미드나이트 미라지’ 뮤직비디오, 여러 일상의 모습을 담은 ‘모든 하루의 끝’과 자유분방한 매력이 드러난 ‘인사이드 마이 러브’ 뮤직비디오와 더불어 비주얼 컷과 미래지향적 사운드로 깊은 인상을 남긴 ‘어나더 라이프’ 아웃트로 필름까지 이어졌다. 특히 ‘어나더 라이프’ 필름은 이번 앨범의 마지막 수록곡이지만 마침표 아닌 쉼표로, 향후 계속될 라이즈 유니버스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소속사에 따르면 라이즈를 프로듀싱하는 SM 위저드 프로덕션은 이를 위해 앨범 기획, 음악 및 영상 구성부터 완전한 작업물을 선보이기까지 1년의 제작기간 동안 7곳의 외부 프로덕션과 긴밀한 협업을 이어오며 9명의 감독 및 출연진을 포함 400명 이상의 스태프 군단과 함께해 완성도를 높였다. 라이즈 첫 정규 앨범 ‘오디세이’는 오는 19일 오후 6시 각종 음악 사이트에서 전곡 음원 공개된다. 같은 날 음반으로도 발매된다.박세연 기자 psyon@edaily.co.kr 2025.05.14 21:16
프로야구

KBO리그가 우습나...스캇→로니→어빈, 잊을만 하면 터지는 외국인 선수 인성 논란 [IS 포커스]

지난 주말 KBO리그를 가장 뜨겁게 달군 두 가지 사건, 바로 한화 이글스의 12연승과 두산 베어스 외국인 투수 콜 어빈의 '어깨빵(어깨로 상대방을 치며 적개심을 표현하는 일을 속되게 이르는 말)' 해프닝이다. 어빈은 11일 NC 다이노스와의 더블헤더 1차전에 선발 등판했지만, 2와 3분의 1이닝 동안 3피안타 4볼넷 3사구를 기록하며 형편없는 투구 내용을 보여줬다. 더 큰 문제는 강판 상황에서 보여준 태도였다. 박정배 두산 투수 코치가 투수 교체를 위해 마운드에 올랐는데, 이때 어빈이 포수 양의지와 박 코치 사이를 세차게 스쳐 지나갔다. 쥐고 있던 공마저 마치 내팽개치는 것처럼 던졌다. 이 상황을 지켜본 양의지의 황당한 표정이 중계 화면에 잡혔다. 어빈은 메이저리그(MLB)에서만 134경기에 등판해 28승을 올린 투수다. 두산이 '역대급' 외국인 투수를 영입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실제로 그는 이 경기 전까지 4승 3패, 평균자책점 2.77을 기록하며 1선발 역할을 잘 해냈다. 하지만 이날 감정을 다스리지 못하고 드러낸 돌발 행동에 부정적 이미지가 커졌다. MLB는 상대를 자극하는 행위를 터부로 여긴다. 배트 플립(타자가 배트를 던지는 세리머니) 조차 최근 1~2년 차이 용인되는 추세다. 어빈의 행동은 문화 차이로 보기도 어려웠다. 한국 야구를 무시하고 있다는 오해를 살 만하다.2022~2024시즌 KT 위즈 소속으로 뛰었던 웨스 벤자민은 KBO리그에 입성하자마자 한글을 공부하고 KBO리그 문화를 존중하는 모습을 보여 주목받았다. 현재 한화 고공비행을 이끌고 있는 코디 폰세와 라이언 와이스는 유독 팀원들과 끈끈한 유대감을 보여주며 귀감을 주고 있다. 반대로 인성 문제를 드러낸 외국인 선수도 많다. 2014년 SK 와이번스(현 SSG 랜더스) 외국인 타자로 뛰었던 루크 스캇이 대표적이다. 그는 당시 사령탑이었던 이만수 감독와 언쟁을 하다가 손가락질과 함께 "거짓말쟁이", "겁쟁이"라며 고함을 치며 갈등을 빚었다. 구단은 이 상황이 벌어진 사흘 뒤 "묵과할 수 없는 행위"라며 스캇을 방출했다. 스캇 역시 한국 무대에 온 자체로 화제를 모은 선수다. MLB에서만 889경기에 출전해 135홈런을 기록하며 화려한 이력을 갖췄기 때문이다. '항명' 논란이 불거진 당시 스캇은 "MLB 시절부터 지켜온 몸 만드는 방식이 있는데 그것을 구단이 인정해 주지 않았다"라고 불만을 터뜨렸다. 선수의 생각과 입장도 존중받아야 하지만, 이를 드러낸 스캇의 방식은 결코 지지 받을 수 없었다. 11일 어빈이 보여준 모습도 그랬다. 2014년 두산 외국인 투수였던 유네스키 마야도 그해 10월 11일 LG 트윈스전에서 상대 더그아웃을 향해 욕설을 했다는 의혹을 받아 논란을 일으켰다. 같은 해 8월에는 NC 투수였던 찰리 쉬렉이 심판 볼 판정에 항의를 하며 폭언을 했다. 2017년에는 LG 타자였던 제임스 로니가 2군행 지시를 받은 뒤 구단 방침에 반기를 들고 팀을 무단 이탈하고 미국으로 떠난 이력이 있다. 2023년 9월 삼성 라이온즈 투수였던 마이크 몽고메리 역시 심판 판정에 격분해 로진백을 집어던지며 난동은 피운 뒤 벌금 징계를 받은 바 있다. 이런 논란을 감당한 건 항상 코칭스태프와 프런트 그리고 국내 선수들이었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5.05.13 12: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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