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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예일반

‘콩콩팥팥’ 이광수 “제 역할은 PPL 홍보와 분위기 메이커”

방송인 이광수가 ‘콩콩팥팥’에서 자신이 맡고 있는 역할에 관해 설명했다. 11일 서울 강남구의 한 호텔에서 tvN 신작 예능 ‘콩 심은 데 콩 나고 팥 심은 데 팥 난다’ (이하 ‘콩콩팥팥’) 제작발표회가 진행됐다. 이날 이광수는 제발회에서 앞머리를 내린 파격적인 헤어 스타일로 눈길을 끌었다. 더불어 예사롭지 않은 포즈로 웃음을 자아냈다.이광수는 ‘콩콩팥팥’에서 자신이 맡고 있는 역할이 무엇이냐는 질문에 “나영석 PD님이 부탁한 PPL(간접광고)을 자연스럽게 녹아냈다”고 답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를 듣고 있던 김기방이 “사실 우리 모두 초보라서 직책이라는 게 없다. 객관적으로 봤을 때 광수는 PPL 담당과 분위기 메이커다”면서 “광수가 있었기 때문에 ‘콩콩팥팥’이 존재한다”고 이광수에 대해 칭찬했다. 그러자 이광수는 “제 입으로 말하기 좀 그랬는데 대신 칭찬해 줘서 고맙다”고 너스레를 떨기도 했다. 이광수가 ‘콩콩팥팥’에서 중심축이지만, 이광수를 포함해 김우빈, 김기방, 도경수 이들 4명이 모이게 된 건 김우빈의 말로부터 시작됐다고.이광수는 “우빈이가 연말에 할 거 없냐고 물어봤는데, 진짜 할 게 없더라. 그래서 제 주변에 할 거 없는 4명을 모으다 보니 이 멤버가 됐다”며 “정리하자면 제안은 우빈이가 먼저 했다. 그렇다고 제가 말만 전달하는 비둘기 같은 성격은 아니다”고 말해 현장을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콩콩팥팥’은 친한 친구들끼리 작은 밭을 일구게 됐을 때 벌어지는 재미난 일들을 유쾌한 다큐 형식으로 풀어낸 프로그램. 13일 오후 8시 40분 첫 방송된다.김지혜 기자 jahye2@edaily.co.kr 2023.10.11 14:42
연예일반

“방송은 부업, PPL 수익도 나눠” 스타들이 유튜브로 가는 이유 ①

“방송은 부업입니다.” 우리나라 대표 MC와 코미디언 등 연예인들이 유튜브로 활동 무대를 옮기고 있다. 유재석, 신동엽, 김대희 등 TV에서 활발히 활동하던 이들이 상대적으로 자유로운 플랫폼인 유튜브에서 비슷한 듯 다른 콘셉트로 활약하며 눈길을 끌고 있다. 플랫폼의 다양화와 함께 유튜브가 대세 플랫폼으로 떠오르면서 이젠 연예인들이 방송사 출연보다 유튜브 활동에 더 힘을 쏟고 있는 분위기다. 유재석은 지난해 11월 개설한 유튜브 채널 ‘뜬뜬’의 콘텐츠 ‘핑계고’를 개설했다. 유재석이 자연스런 분위기 속 게스트들과 다양한 주제로 수다를 떠는 모습은 익숙하면서도 기존 TV 프로그램에서 볼 수 없는 편안함이 더 담겼다. 주로 유재석과 오랜 친분을 자랑하는 연예인들이 등장해 믿고 보는 케미를 보장하는 터라, 에피소드당 평균 100만 뷰 이상, 최고는 1000만 뷰에 가까운 기록을 내며 큰 사랑을 받고 있다. 주당으로 익히 알려진 신동엽도 최근 술 방송 콘텐츠 ‘짠한형 신동엽’을 론칭하며 유튜브에 발을 들였다. 유재석 못지않은 두터운 인맥을 자랑하는 만큼 초호화 게스트들이 출연하고, 때로는 19금 이야기까지 오가며 솔직한 분위기에서 나누는 이들의 이야기가 단번에 화제가 되면서 채널 개설 한 달 만에 구독자는 60만 명을 육박했다. 또 김대희는 부캐를 내세운 ‘꼰대희’를 통해 콩트를 선보이며 일찍이 100만 명의 구독자를 넘어서며 방송 출연보다 유튜브에서 활약하고 있다. 가수 성시경, 조현아 등도 유튜브에서 본업이 아닌 토크, 먹방 등의 콘텐츠를 제작하며 방송에서는 볼 수 없는 신선한 모습으로 사랑 받고 있다. 이처럼 연예인들이 유튜브 활동을 본격화하는 것은 상대적으로 자유로운 제작 환경, 시청 환경 변화 등도 있으나 무엇보다 높은 수익 창출이 주요 원인으로 꼽힌다. 유튜브를 운영 중인 한 인기 코미디언은 “방송 출연의 필요성을 크게 느끼지 못한다”며 “일정 구독자 수를 보유하게 되면 유튜브 수익이 방송사 출연료보다 훨씬 높다”고 귀띔했다. 우리나라 대표 코미디언들이 다수 소속된 매니지먼트사 관계자 또한 “유튜브 출연은 이른바 가성비가 높다”며 “한 편당 대략 15분으로 제작되는데 방송사 프로그램 녹화 시간보다 훨씬 짧은 데다가 자유로운 분위기라서 의상, 분장 등의 준비 비용도 들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PPL(간접광고) 또한 주요 수익원으로 꼽힌다. 직접 자신의 이름을 내건 채널뿐 아니라 콘텐츠 제작사에서 운영하는 채널의 콘텐츠에 출연하는 경우 PPL의 수익을 나눈다. 지상파와 케이블에선 PPL 수익을 출연진과 나누지 않는다는 것을 고려하면, 연예인들로선 유튜브 출연이 훨씬 이익인 셈이다. 유튜브 채널을 직접 운영하는 동시에 타 채널에 다수 출연하는 한 방송인은 “주로 영상 초반 소개되는 제품의 PPL 가격은 유명 채널일 경우 최소 7~8000만원”이라며 “유명 연예인들이 운영하고 출연하는 유튜브 채널 일수록 PPL 단가가 훨씬 높아지는 데다가, 출연만으로 이 수익의 일정 부분을 나누고 있다. 제작사와 계약을 맺을 때부터 구체적으로 수익 배분 비율을 정하는데 PPL 등을 포함해 총 수익의 절반 이상을 가져가는 경우가 많다”고 밝혔다. 이처럼 인기 코미디언뿐 아니라 연예인들의 유튜브 러시는 방송사들의 섭외 난항으로 이어지고 있다. 물론 방송사 예능 프로그램이 대중성을 보장하지만 이미 인지도가 높은 연예인들의 경우 더 이상 방송사 프로그램을 통해 자신을 홍보할 필요성이 없는 데다가, 제작진 입장에선 한정된 제작비에서 제시할 수 있는 출연료도 한계가 있기 때문이다. 한 지상파 PD는 “이젠 유명 연예인들에겐 방송사 출연이 먼저가 아니다”는 분위기를 전했다. 이어 “요즘 방송사 출연료는 유튜브 3분의 1밖에 되지 않는다. 연예인들에겐 여기에 수익까지 직접 가져가는 유튜브 활동이 당연히 더 매력적일 수밖에 없지 않겠나”라며 “또한 아무래도 높은 규제가 있는 지상파와 케이블보다는 자유로운 환경의 유튜브 출연을 확실히 더 선호한다”고 말했다. 유지희 기자 yjhh@edaily.co.kr 2023.10.06 06:00
뮤직

[줌인] 뉴진스, ‘네임드’의 무게 견뎌야

언제 어디서, 무엇을 하든 주목을 받는 대세 그룹, 뉴진스다. 최근 발생했던 이들의 PPL 광고 논란 역시 일명 ‘네임드’ 그룹이 견뎌야 할 무게다.지난 9일 방송통신심의원회(방심위)는 최근 아이폰 간접광고 논란이 일었던 뉴진스의 음악방송 무대를 두고 심의를 검토 중이다. 방심위 관계자는 “뉴진스의 아이폰 간접광고 논란에 대한 민원이 계속되고 있다”면서 “관련 내용 검토 후 위원회 상정 여부를 판단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논란이 된 부분은 지난달 30일 SBS ‘인기가요’를 통해 공개된 뉴진스의 ‘ETA’ 무대다. 뉴진스 멤버들은 이날 무대 말미에 아이폰 14프로를 꺼내 들고 서로를 찍어주는 연출을 선보였다. 실제 방송 화면도 아이폰 카메라 시선으로 촬영한 뉴진스 멤버들의 모습과 아이폰을 들고 있는 멤버들의 모습이 번갈아 송출됐다. 이후 일각에서는 아이폰 14프로 간접 광고 의혹을 제기했다. 이와 관련 SBS ‘인기가요’ 측은 “사전에 소속사로부터 무대 준비 영상을 받았고 재미를 줄 수 있는 퍼포먼스가 될 거라 생각했을 뿐 문제가 될 거라고는 생각지 못했다”며 당혹감을 드러냈다. 방송법 시행령에 따라 PPL은 프로그램 방영 시간 5~7%를 넘지 않으며 노출되는 제품명이나 브랜드 로고가 화면의 4분의 1을 초과해서는 안된다. 또 PPL이 해당 프로그램의 내용이나 구성에 영향을 미쳐서도 안된다. 실제로 뉴진스의 무대는 무대 말미 약 20초 가량 등장했을 뿐 별다른 브랜드 로고 등장이나 문제가 될 지점은 없었다. 단 시청자들 입장에서 때 아닌 휴대폰의 등장은 의아함을 불러일으킬 순 있으나 문제 제기할 정도는 아니라는 것이다. 뉴진스라서 생긴 논란이란 건, 과거 같은 형태의 퍼포먼스가 있었으나 당시에는 문제가 되지 않았다는 점이다. 지난 2021년 걸그룹 위클리는 MBC ‘음악중심’에서 ‘애프터스쿨’ 무대를 꾸미며 아이폰을 사용하는 퍼포먼스를 펼쳤다. 이들은 무대 도중 아이폰을 꺼내 들어 사진을 촬영했고 방송도 아이폰 카메라 시점으로 송출되기도 했다. 해당 무대 이후 이에 대한 어떠한 PPL 논란은 없었다. 같은 무대를 바라보는 대중의 시선은 그룹의 영향력에 따라 이처럼 달라질 수 있다는 걸 보여준 사례가 됐다.강태규 대중문화평론가는 “최근 들어 방송 업계에서는 PPL에 대해 소극적이기 보다 오히려 방송 심의를 준수하는 선에서 적극적으로 이뤄지고 있다”며 “뉴진스의 아이폰 퍼포먼스도 한 제품의 PPL 광고처럼 보여질 순 있으나 문제가 되는 지점은 없다. 유명 걸그룹의 무대 퍼포먼스, 행동 하나 하나가 도마 위에 오른다는 건 이들의 유명세, 즉 네임드가 그만큼 높아졌다는 걸 방증하는 셈”이라고 말했다.뉴진스는 현재 애플 광고 모델로 활약 중이다. 뉴진스는 애플 광고의 일환으로 아이폰을 사용해 신곡 'ETA'의 뮤직비디오를 촬영했으며, 이 과정이 애플 광고로 사용되며 주목받기도 했다. 물론 화제성과 주목도가 높은 그룹인 만큼 분명 조심스러워야할 부분도 있다. 김성수 대중문화평론가는 “뉴진스는 가요계에서 하나의 아이콘으로 자리매김했다. 높아진 네임드 만큼 주목도의 무게는 더욱 커졌다”며 “팬들과 대중에게 큰 영향력을 행사할 수 있는 인물들이 됐기 때문에 좀 더 조심스럽게 행동할 필요도 있다”라고 평했다. 지승훈 기자 hunb@edaily.co.kr 2023.08.19 11:47
뮤직

방심위, 뉴진스 음악방송 아이폰 간접광고 민원 지속...“심의 검토 중”

그룹 뉴진스가 음악 방송 무대 위에서 간접 광고를 했다는 논란이 흘러 나오면서 결국 방송통신심의위원회(이하 방심위)가 심의 검토에 나섰다.방심위 관계자는 9일 일간스포츠에 “뉴진스의 아이폰 간접광고에 대한 민원이 계속되고 있다”라며 “위원회는 해당 내용에 대해 검토 후 상정 여부를 따질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어 “올해 초 심의 사안들이 현재 검토 진행 중이다. 이에 뉴진스 이번 심의 내용 건에 대해서는 즉시 상정 여부를 따지긴 어렵다. 검토하고 상정하는 데까지만 오랜 시간 소요될 전망”이라고 설명했다. 앞서 뉴진스는 지난달 30일 SBS 음악 방송 프로그램 ‘인기가요’에서 애플 아이폰을 들고 퍼포먼스를 취했다. 멤버들은 휴대폰을 자유롭게 사용하며 자신들의 모습을 카메라로 찍기도 했다. 특히 멤버가 찍은 영상 시선대로 방송에 내보내는 등 휴대폰 기능에 대한 광고로 보여지게끔 했다. 멤버들은 노래 시작 이후 2분 13초부터 2분 30초까지 꽤나 오랜 시간 휴대폰을 사용했다.애플의 모델인 뉴진스는 신곡 ‘이티에이’ 뮤직비디오를 아이폰으로 찍으며 홍보 역할을 톡톡히 한 바 있다. 이는 TV 광고로도 송출되며 애플과 뉴진스간의 끈끈한 비즈니스 관계를 보여주기도 했다. 방심위는 방송의 노출 시간, 사전 공지 여부 등 여러 부분을 검토해 심의 상정 여부를 결정한다.뉴진스는 현재 ‘슈퍼 샤이’, ‘이티에이’ 등으로 큰 사랑을 받고 있다. 지승훈 기자 hunb@edaily.co.kr 2023.08.09 11:44
예능

‘하트시그널4’ 측 “날짜 조작 의혹? 자막 실수..선물 PPL 아냐” 해명

‘하트시그널4’가 타임라인 조작 및 간접광고(PPL) 의혹에 대해 해명했다. 채널A ‘하트시그널 시즌4’(이하 ‘하트시그널4’) 제작진은 5일 일간스포츠에 “자막을 넣는 과정에서 일자 표기에서 착각이 있었고, 자막 실수로 월요일이 화요일로 표기됐다”며 “앞으로 출연자 감정선을 이해하는데 필요한 플래시백에는 입주일차를 넣으려고 한다. 더욱 철저하게 주의를 기울이겠다”고 밝혔다.또 “촬영 장소는 출연자 한겨레와 상의 후 협조를 받은 것이 맞지만 선물은 한겨레 본인의 의사로 직접 구매한 것”이라며 “해당 의혹은 민규, 지민 ‘마라탕 데이트’ 이후의 신을 ‘데이트 이전’이라고 했다는 것인데, 해당 장면의 타임라인은 마라탕 데이트 이전으로 당시 상황 및 출연자의 감정선과 맞다”고 말했다. 앞서 최근 온라인 커뮤니티 등에서 ‘하트시그널4’ 타임라인 조작 의혹이 불거졌다. 출연자의 데이트 날짜와 촬영 날짜 등이 일치하지 않는 점을 근거로 들며 제작진이 의도적인 연출을 위해 날짜를 조작한 것 아니냐는 문제제기가 나왔다. 또 제작진은 핸드크림 등 간접광고 의혹에 대해선 “데이트 장소는 출연자가 직접 고민하고 결정하며 데이트와 선물 비용 역시 직접 지불한다”며 “다만 출연자가 원하는 장소 섭외가 어려운 경우 출연자와 협의 하에 장소 협조를 받는 경우가 간혹 있다. 데이트 장소는 대부분 출연자들이 아껴뒀던 장소이거나 고민 끝에 고른 곳이니 관심있게 지켜봐달라”고 당부했다. 유지희 기자 yjhh@edaily.co.kr 2023.07.05 15:56
경제일반

한양화로, 배우 마동석과 광고모델 계약

소고기 화로구이 전문점 한양화로가 영화배우 마동석(사진)을 전속 광고모델로 발탁했다고 지난달 31일 밝혔다.한양화로 관계자는 "마동석의 압도적인 존재감과 건강하고 밝은 에너지가 한양화로의 이미지와 잘 맞아 모델 발탁을 결정했다”며 "주요 제품 홍보 및 이벤트 프로모션 등 마케팅 활동에 들어갔다"고 말했다.이번 광고에서 마동석은 도심 속에서 자신만의 여유로운 시간을 보내다가 한양화로 매장에 들어가는 내용으로 영화에서 보여주었던 특유의 유쾌하면서 진중한 분위기를 선보였다. 이번 광고는 TV 광고는 6월부터 전파를 탈 계획이다.한양화로는 TV는 물론 전국 롯데시네마, 메가박스, CGV 등 멀티플렉스 영화관, 버스외부광고 등 다양하게 온·오프라인 광고를 펼친다. 드라마 간접광고(PPL)와 슈퍼자막 그리고 드라마 가상광고도 준비 중에 있다.한양화로는 캐나다 블랙앵거스를 소비자에게 직거래 방식으로 공급하는 소고기 프랜차이즈 회사다. 현재 전국에 36여 개의 가맹점을 두고 있다. 대표 메뉴는 한양한판 A, 한양두판 B 등 세트 메뉴를 갖추고 있다. 조용준 기자 2023.06.01 07:00
산업

'지리산'이어 유아인까지… 잘 안되는 네파의 문제는

아웃도어 브랜드 '네파'가 모델 때문에 울상 짓는 날이 길어지고 있다. 졸작 논란을 빚은 드라마 '지리산' 이후 모델 전지현과 아쉬운 결별을 했는데, 야심차게 영입한 유아인마저 마약 이슈에 휘말리면서 있던 광고도 숨기는 처지에 몰렸다. 업계는 네파가 아웃도어가 갖춰야 할 기술력이나 산과 관련한 꾸준한 고민이 다소 부족하다고 지적한다. 톱스타에 의존하는 마케팅에 집중하다 보니 모델 리스크도 크다는 것이다. '빅모델발' 안 서네 네파는 지난 17일 걸그룹 아이브의 멤버 안유진을 새로운 브랜드 모델로 발탁했다. 패션 브랜드가 홍보 모델을 발탁하는 건 별다른 일이 아니다. 안유진은 최근 '대세'로 불리는 라이징 스타다. 아웃도어 업계가 빅모델 경쟁이 치열한 분야이니만큼 네파가 안유진을 새 모델로 세우는 것이 새삼스럽지 않다. 하지만 대중이 네파를 바라보는 시선은 사뭇 달랐다. 네파가 메인 모델 유아인을 지우기 위해 급하게 다른 스타를 얼굴로 내세웠다는 것이다. 최근 경찰에 따르면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은 유아인의 소변에서 대마 양성 반응이 나왔고, 모발에서는 프로포폴 양성 반응이 각각 확인됐다고 밝혔다. 경찰은 현재 유아인이 또 다른 종류의 마약을 복용한 혐의를 잡고 조사 중이다. 네파 측은 "안유진 모델 발탁은 유아인 이슈와는 별개로 기존에 계획돼 있던 건"이라고 분명하게 선을 그었다. 실제로 안유진과 같은 라이징 스타와 모델 계약을 맺으려면 긴 준비 기간이 필요하다. 그러나 대중 반응은 사뭇 다르다. 네티즌은 "네파가 유아인 때문에 부정적 이미지가 늘고, 제대로 된 홍보를 하지 못하자 급하게 새 모델을 발탁해 부정 이슈 지우기에 나선 것 아니냐"는 의심의 눈길을 보내고 있다.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는 네파의 일부 오프라인이 유아인의 얼굴을 종이로 급하게 가린 사진이 인기 게시물이 된 지 오래다. 네파가 모델 때문에 울었던 경험은 더 있다. 지난 2021년 8년간 브랜드 '뮤즈'로 활약하던 전지현이 산을 주제로 한 블록버스터급 드라마 '지리산'에 출연하자, 거금을 투입해 제작 지원에 나섰다. 결과는 초라했다. 지리산은 다소 어색한 그래픽과 노골적인 간접광고(PPL)로 논란의 중심에 섰다. 설상가상 한 기업의 임직원 몰에 '지리산은 망했지만 네파는 네파입니다'라는 홍보 문구가 화제가 되면서 네파의 위상도 흔들렸다. 네파는 장수 모델 전지현과 슬픈 작별을 택했다. 업계 관계자는 "당시 네파가 전지현과 지리산에 함께 출연한 배우 고민시도 공동 모델로 기용했지만, 드라마가 흥행에 실패하면서 고민시 카드도 흐지부지된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네파만의 매력은? 패션가는 네파가 유독 모델 때문에 눈물을 흘리는 일이 잦은 편이라는 데 의견을 같이 한다. 실제로 최근까지 유아인을 광고 모델로 기용한 곳은 10여 개 업체가 넘는다. 이번 마약 파문으로 다들 곤욕을 치르긴 했지만, 네파만큼 주목도가 높은 곳은 몇 군데 없었다. 지리산 협찬 역시 마찬가지다. 패션 브랜드가 드라마 제작 지원을 나선 뒤 별다른 효과를 보지 못한 경우는 차고 넘친다. 하지만 네파는 한동안 지리산 협찬 실패 후유증을 겪어야 했다. 아웃도어 업계는 네파가 기술력보다는 스타 마케팅에 의존한다고 입을 모으고 있다. A 사 관계자는 "네파는 전지현이라는 빅모델을 통해 대중에 인지도를 높였다. 유아인 역시 스타파워가 큰 워너비 스타"라면서도 "반면 네파는 아웃도어만이 갖춰야 할 기술력이나 독보적인 사회공헌활동은 꾸준하게 이어가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네파만의 확실한 포인트가 모델이다 보니 스타 리스크에 유달리 취약하다는 분석이다. 일부에서는 네파가 사모펀드가 이끄는 브랜드의 한계를 돌파하지 못하고 있다는 말도 나온다. 네파의 최대주주는 사모펀드(PEF) MBK파트너스다. MBK파트너스는 지난 2013년 네파의 지분 94.20%를 9970억원에 사들였다. 통상 5년 안에 투자금을 회수하는 편인 MBK파트너스는 갈수록 손실 폭이 커지는 네파를 10년째 붙들고 있다. A 사 관계자는 "본사가 사모펀드이다 보니 브랜드의 10년, 20년을 내다보지 못하고, 즉각적인 반응과 실적을 중요시하는 면이 없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며 "당장 반응이 없더라도 꾸준하게 끌고 가는 힘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네파는 안유진을 통해 위기 돌파를 택하는 분위기다. 네파 측은 "리브랜딩을 통해 새로워진 브랜드와 새 모델 안유진이 함께할 행보에 많은 기대와 관심을 부탁한다"고 말했다. 서지영 기자 seojy@edaily.co.kr 2023.02.26 10:33
산업

드라마 '대행사' 인기에 빙그레도 '빙그레'

주말 드라마 ‘대행사’의 흥행에 빙그레가 함박웃음을 짓고 있다. 대행사가 주말 드라마임에도 10%가 넘는 높은 시청률을 기록하며 안방극장을 사로잡고 있는 가운데 극 중 강한나(손나은 분)의 등장 신에 빙그레 '바나나맛우유'가 적잖이 등장, 공짜 홍보 효과를 톡톡히 보고 있어서다.23일 빙그레에 따르면 바나나맛우유가 드라마 대행사에 처음 등장한 건 6회 방송에서다.해당 방송에서 회장 딸인 강한나에게 VC기획 조문호(박지일 분) 대표는 어린 아이같이 생각한다는 의미에서 바나나맛우유를 빨대와 함께 보낸다. 그리고 부하직원에게는 "빨대도 꽂아줄까"라는 말을 전언으로 건넨다.모욕을 당한 강한나는 이윽고 빨대가 꽃힌 바나나맛우유를 한 숨에 다 마셔버린 후 다시 조문호에게 돌려보낸다. 바나나맛우유는 조문호에게 "이젠 진짜 어른 됐다. 앞으로 빨대 안 꽂아 주셔도 된다"는 말과 함께 돌아가고, 조문호는 "한나는 이제 회사 생활 시작이네"라고 독백한다.바나나맛우유는 13회 방송에도 등장한다. 강한나는 박차장(한준우 분)이 상의도 없이 강한수(조복래 분) 부사장을 찾아가 사표를 제출하자, "내가 백프로 믿을 수 있는 사람은 박영우 너 하나밖에 없다"며 붙잡는다. 하지만 박차장은 "철 좀 들라"며 냉정하게 돌아선다. 이때 강한나는 홀로 바나나맛우유를 마시며 눈물을 쏟아낸다. 드라마 전개에서 중요한 순간마다 바나나맛우유가 잇따라 등장한 셈이다. 특히 이번 간접광고(PPL)는 제작사 측의 필요에 의해 진행되는 것이어서 타 업체들의 부러움을 사고 있다.업계 관계자는 “빙그레는 드라마 제작사에 별도의 비용을 지불하지 않은 것으로 알고 있다”며 “사실상 돈 한 푼 들이지 않고 PPL 효과를 보고 있는 셈”이라고 말했다. 그는 "특히 작품의 흐름에 필요한 설정으로 자연스럽게 등장해 거부감을 줄이고 홍보 효과를 더욱 높였다"고 했다.바나나맛우유가 인기 드라마에 자주 노출되는 만큼 간접광고 효과가 기대된다. 빙그레 관계자는 "대행사에 등장하는 바나나맛우유는 무료 PPL이 맞다“며 ”사전에 연락이 오거나 제품 지원 요청이 있던 것도 아니었다"고 말했다. 그는 "방송 이후 바나나맛우유 매출의 변화를 살펴볼 계획"이라고 했다. 유통업계에서는 이처럼 뜻밖의 횡재가 종종 발생하기도 한다.넷플릭스 드라마 '오징어 게임'의 인기에 삼양식품도 덩달아 웃음을 지은 바 있다. 극 중 주인공이 편의점에서 끓이지 않은 생라면을 안주 삼아 소주를 마시는 장면이 나왔는데, 이때 등장한 라면이 삼양라면이었다. 이 역시 무료 PPL이었다. 당시 드라마 시청자 사이에서는 삼양라면을 안주 삼아 소주를 마시는 유행이 번졌다.영화 '기생충'이 아카데미 4관왕에 오르면서 영화에 등장한 식음료 제품들도 전 세계 소비자를 상대로 무료 PPL 효과를 봤다.기생충에 등장해 가장 큰 주목을 받은 식품은 '짜파구리'다. 짜파게티와 너구리를 섞어 끓인 짜파구리는 극 중에서 빈부격차를 보여주는 소재로 활용됐다. 농심 역시 영화 기생충에 PPL을 진행하지 않았다. 영화에 등장하는 주류 제품도 주목받았다. 영화 초반에 등장하는 하이트진로의 발포주 필라이트는 대표적인 저가 맥주로, 가족 모두가 백수인 등장인물들의 상황을 잘 보여준다. 기택(송강호 분) 가족은 반지하집에 모여앉아 필라이트에 농심 새우깡, 삼양식품 짱구 등을 안주로 먹는다.당시 기생충에 등장한 식품 제조업체들은 기세를 몰아 다양한 홍보를 펼치기도 했다.특히 농심은 짜파구리 조리법을 11개 언어로 소개한 영상을 제작해 유튜브에 올렸다. 영국에서는 기생충 영화 포스터 패러디와 조리법을 넣은 홍보물을 제작해 짜파구리를 알렸다. 그 결과 해외에서 짜파게티와 너구리의 매출이 크게 늘었다.또 다른 업계 관계자는 “빙그레, 삼양식품, 농심의 제품은 PPL 계약을 맺지 않았음에도 제품이 노출돼 무료 홍보 효과를 톡톡히 얻었다는 공통점이 있다"고 말했다. 그는 "기업의 마케팅 측면에서는 가장 환영할 만한 방식”이라며 “임의로 짜 맞추지 않은 자연스러운 스토리 설정 등에 따라 비용 투자 없이도 홍보 효과가 상당히 크게 나타날 수 있다"고 했다. 안민구 기자 amg9@edaily.co.kr 2023.02.24 07:00
산업

송중기·아이유·이종석 '열애' 스타들 커플템이 우리 제품…신바람 난 패션가

연말연시를 열애로 뜨겁게 달궜던 스타들이 뜻밖의 '커플템'을 착용하면서 패션업계가 들썩이고 있다. 막대한 수입으로 유명한 연예인들이지만, 연애할 때는 수천만 원대의 럭셔리 제품 대신 비교적 소박한 아이템을 선택하면서 소비자들의 구매 행렬이 이어지고 있어서다. 배우 송중기는 최근 연예계를 통틀어 가장 핫한 인물이다. 최근 영국인 여성과 연애 사실을 공식 발표해서다. 팬들과 네티즌은 송중기가 파트너와 함께 공항에 입국하는 영상을 올리면서 새로운 커플의 탄생을 축복했다. 그런데 송중기의 연애로 급격하게 인지도가 상승한 패션 브랜드가 있다. 바로 이 영상 속에서 송중기가 맨 가방 브랜드다. 송중기가 착용한 가방은 국내 라이선스 브랜드(상표권 등을 사들여 출시한 브랜드)인 코닥어패럴의 '데이라이트 2021년 S/S 컬렉션 블랙'이다. 매년 꾸준하게 판매되는 스테디셀러로 심플하고 깔끔한 디자인과 실용적인 구성이 특징이다. 가격은 홈페이지 기준 17만9000원이다. 해당 가방이 송중기가 사용하는 가방으로 소문나면서 가방을 찾는 소비자는 물론 판매량도 부쩍 늘었다. 코닥어패럴은 데이라이트 제품의 예약판매까지 받으면서 '송중기 특수'를 누리고 있다. 코닥어패럴 측에도 송중기의 해당 가방 착용은 뜻밖의 선물이었다고 한다. 송중기와 브랜드와 정식 모델 계약을 맺은 관계가 아닐뿐더러, 별도 간접광고(PPL)를 체결한 것도 아니기 때문이다. 다시 말해 송중기의 '내돈내산(내 돈 주고 내가 산)' 아이템이었던 셈이다. 코닥어패럴 측은 신바람이 났다. 대한민국 대표 미남 스타가 둘이나 코닥어패럴을 착용하기 때문이다. 현재 코닥어패럴의 메인 모델은 20~40대 여성 사이에 인기가 있는 배우 정해인이다. 여기에 인기 드라마 '재벌 집 막내아들' 출연에 이어 쿨한 열애 인정으로 대중의 관심이 쏠린 송중기까지 본의 아니게 코닥어패럴 제품을 알렸다. 코닥어패럴 관계자는 "사실 우리도 처음에는 송중기 씨가 데이라이트 제품을 착용한 지 몰랐다가 커뮤니티 등에서 화제가 된 뒤 알게 됐다"며 "송중기 씨가 착용한 제품은 매년 업그레이드 출시되고 있는 데이라이트 2021년 S/S 컬렉션으로, 최근 들어 전년 동기 대비 판매량이 대폭 늘었다"고 말했다. 이어 이 관계자는 "송중기 씨가 백팩을 착용한 뒤 공식 자사몰(온라인몰) 트래픽이 높아졌고, 공식 인스타그램 등 SNS 유입률이 평소보다 약 5~6배 상승했다. 홈페이지에 남아 있던 재고도 순식간에 동났다"고 했다. 코닥어패럴만이 아니다. 명품 브랜드 '보테가베네타'는 아이유와 이종석 열애 덕을 봤다. 배우 이종석은 지난달 30일 ‘2022 MBC 연기대상’에서 대상을 받은 뒤 사랑하는 연인을 향한 듯한 소감을 남기며 주목받았다. 이후 그 주인공이 아이유로 밝혀지면서 글로벌 팬들이 들썩였다. 그런데 두 사람이 함께 여행을 갔을 때 찍힌 것으로 알려진 사진 속에서 아이유와 이종석이 나란히 보테가베네타의 카세트 백을 두르면서 화제가 됐다. 카세트 백은 크기에 따라 450만원에서 500만원대에 가격이 형성돼 있다. 글로벌 스타인 아이유와 이종석이 선택한 스타 커플의 아이템치고는 '비교적' 합리적인 가격이라는 것이 업계 평가다. 업계 관계자는 "아이유는 지난 5월 럭셔리 브랜드 구찌의 글로벌 앰배서더로 승격됐다. 그런데 이번 열애설로 구찌보다 보테가베네타가 수혜를 본 것 같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스타들의 이런 패션 아이템은 PPL이 관여하지 않은 '내돈내산'일 가능성이 높아 대중적으로도 더 관심을 받는다"며 "세밑에 터진 톱 연예인의 연애로 이들 패션 브랜드도 뜻밖의 선물을 받은 기분일 것"이라고 말했다. 서지영 기자 seojy@edaily.co.kr 2023.01.03 07:00
연예일반

‘우영우’도 못 피한 멀티밤 PPL ‘당황스럽네’

ENA채널 드라마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우영우’)’에도 멀티밤이 등장해버렸다. 지난 3일 방송된 ‘우영우’ 11회에는 우영우(박은빈 분)의 변호사 동료 최수연(하윤경 분)이 야근을 하던 중 회사로 갑자기 찾아온 남자친구를 만나러 나가는 장면이 그려졌다. 이때 최수연이 이마, 목, 입술에 차례로 멀티밤을 바르는 모습이 담겼다. 화면에 멀티밤이 크게 잡히기도 했다. 신드롬급 인기를 누리고 있는 ‘우영우’는 11회 시청률 14.2%로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 특히 여러 드라마에서 자주 보이는 과도한 PPL(간접광고)이 없어 큰 호평을 얻었다. 우영우의 아버지가 운영하는 ‘우영우 김밥’이 김밥 프랜차이즈가 아닌 점, 착용하는 헤드셋, 뜬금없이 책상 위에 올려진 음료수가 없다는 점 또한 시청자들에게 좋은 이미지로 다가왔다. 특히 박은빈이 현재 정관장 에브리타임 전속모델로 활동하고 있음에도, ‘우영우’에서는 홍삼스틱도 등장하지 않아 화제가 됐다. ‘우영우’의 제작비는 약 200억 원이 투입된 것으로 알려졌다. KT스튜디오지니가 제작사 에이스토리 등과 합작해 만든 드라마로 넉넉한 제작비를 확보하면서 PPL을 최소화할 수 있었다. 하지만 ‘우영우’에도 최근 여러 드라마에 PPL로 나온 멀티밤이 결국 등장하자 엇갈린 반응이 오갔다. 일부 네티즌들은 “멀티밤 나오니 집중력이 확 떨어진다”, “저러다 박은빈도 바르겠다”, “충격과 공포의 그 멀티밤 등장” 등의 반응을 보이며 아쉬워했다. 박로사 기자 terarosa@edaily.co.kr 2022.08.04 15: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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