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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능

임지연, 이렇게 귀여웠다니..‘산지직송2’ 청정 먹방 요정 등극 [RE스타]

배우 임지연이 tvN ‘언니네 산지직송2’(이하 ‘산지직송2’)로 드라마에서 보여주지 못했던 털털한 매력을 뿜어내고 있다. “드라마에서와 상반된 매력으로 시청자들에게 신선함을 더욱 느끼게 한다”는 호평이 이어지는 중이다. 임지연은 ‘산지직송2’에서 배우 염정아, 박준면, 이재욱과 어촌 리얼리티를 선보이고 있다. ‘산지직송2’는 바다를 품은 다양한 일거리와 먹거리부터 산지에서만 맛볼 수 있는 신선한 겨울, 봄 제철 밥상까지 담은 어촌 리얼리티로 지난달 13일 첫 방송됐다. 시즌2는 시즌1의 배우 안은진, 방송인 덱스 대신 임지연, 이재욱이 합류해 새 단장을 했다. 임지연은 ‘산지직송2’에서 그동안 제대로 보여준 적 없는 먹방 매력을 발산하고 있다. 첫 방송 전 제작진과 인터뷰에서 “기대 이상일 거다”라며 대식가의 면모를 알린 그는 ‘큰 손’의 대명사 염정아가 “이 프로그램을 가장 하고 싶었던 이유”라고 밝혀 기대와 궁금증을 높였다. 임지연은 예고한 그대로, 음식에 진심인 모습을 가감없이 보여주고 있다. 강원도 고성에서 첫 조업을 끝낸 후 돌아온 육지에서 어묵과 물떡을 야무지게 먹기 시작하더니 염정아가 요리한 두부, 대구 매운탕, 수제 두부, 오징어 볶음 등 제철 음식을 묵묵히, 그리고 진지하게 먹는 모습으로 시청자들의 침샘을 자극했다. 임지연이 홀로 저녁 식사 3차전을 하는 모습은 놀라움도 자아냈다. ‘산지직송2’ 재미의 한 축인 먹방을 제대로 책임지고 있는 것이다. 그 과정에서 요리사 염정아도 만족할 만한 끊임없는 리액션과 음식 앞에만 서면 쉼 없이 이어지는 먹방은 사랑스러움을 불러모은다. 이 같은 먹방은 임지연의 털털하고 유쾌한 성격을 그대로 보여준다. 2회 방송 전 박준면은 자신의 SNS에 임지연이 고된 노동 탓에 방 한편에 쓰러진 채 잠든 모습을 공개, 그의 털털한 매력을 예고했다. 해맑은 표정으로 첫 조업에 나선 임지연은 역대급 어업량과 겨울의 칼바람에도 유쾌함을 잃지 않는 모습으로 긍정적인 분위기를 조성했다. 친근한 성격으로 ‘산지직송2’를 통해 처음 만난 박준면에게 스스럼없이 다가가 채썰기 제자를 자처하는 모습은 흐뭇함을 가져온다. 임지연은 특히 새내기로 호흡을 맞추고 있는 이재욱과는 티격태격하며 남매 케미도 제대로 발산하고 있다. 이재욱의 음식을 자연스럽게 빼앗아 먹다가도 살뜰히 챙겨주는 다정함을 보인 그는 칭찬을 하다가도 어느새 막내몰이를 하는 모습으로 웃음은 물론, ‘산지직송2’의 가족 같은 분위기를 만들어내고 있다. 임지연은 그간 배우로서 장르가 강한 작품들에 주로 출연했다. 스타덤에 오르게 해준 넷플릭스 ‘더 글로리’에서 학교폭력 가해자 박연진으로 활약했는데, 악역이었음에도 몰입감 높은 연기는 시청자들의 열광을 이끌어냈다. 그 이후 드라마 ‘마당이 있는 집’에서는 가정폭력에 시달리는 임부 역, 그리고 지난해 타이틀롤로 나서 화제를 모은 ‘옥씨부인전’에서는 핍박 받는 노비 구덕이에서 양반가 아씨 옥태영으로 가짜 신분을 살게 되는 역으로 또 한 번 시청자들에게 눈도장을 찍었다. 임지연이 ‘산지직송2’에서 보여주는 매력은 올 하반기 공개 예정인 로맨틱 코미디 장르의 tvN 새 드라마 ‘얄미운 사랑’에 대한 기대감으로 이어지고 있다. ‘얄미운 사랑’은 멜로 장인이 되고 싶은 형사 전문 배우와 정치부 기자로 활약하다가 모종의 사건을 겪고 연예부로 발령받은 기자의 사랑을 그린 이야기로, 임지연은 기자 역을 맡아 배우 이정재와 로맨스를 선보인다. 하재근 대중문화 평론가는 “보통 대중은 강한 장르와 캐릭터를 연기하는 배우들에게 거리감을 느끼기 마련이기에 그와 상반된 매력을 보여주면 그만큼 신선함과 인간적 매력을 더욱 느낀다. 임지연이 ‘산지직송2’에서 이를 잘 보여주고 있다”며 “임지연이 ‘산지직송2’에서 보여주는 매력은 ‘얄미운 사랑’의 캐릭터가 시청자들에게 더 친숙하게 다가갈 수 있는 요소로 작용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유지희 기자 yjhh@edaily.co.kr 2025.05.07 05:45
연예일반

마크, 진짜 ‘기가 막히는’ 첫 솔로 앨범[IS포커스]

진짜 ‘기가 막힌다’. 첫 솔로 앨범이라곤 믿기지 않는 퀄리티다. 그룹 NCT 멤버 마크가 자신의 27년 인생 발자취를 담은 ‘더 퍼스트프루트’로 성공적인 솔로 데뷔신고식을 치렀다. 앨범 정식 발매 전 “모든 걸 쏟아부었다”며 기대감을 높였던 마크. 앨범을 듣고 있노라면 그의 말이 결코 과장이 아니었음을 알게 된다.‘더 퍼스트프루트’는 한 곡 한 곡이 마크의 인생 챕터 같은 앨범이다. 고향 토론토, 첫 이주지 뉴욕, 학창 시절을 보낸 밴쿠버, 그리고 현재 꿈을 펼치고 있는 서울까지. 마크는 각 도시에서 느꼈던 감정과 분위기에 따라 만든 13곡을 수록했다. 그중 2번 트랙 ‘1999’는 왜 타이틀 곡인지 도입부부터 인정하게 만드는 노래다. 웅장한 오케스트레이션, 펑키한 기타, 브라스, 휘파람 소리 등 귀가 바쁠 정도로 다채로운 악기 사운드가 쏟아진다. ‘1999’는 마크의 생년이기도 하다. 솔로 앨범이라는 ‘첫 열매’를 맺는 이 순간이, 마치 자신이 태어난 1999년도를 다시 맞이한 것처럼 기쁘다는 의미를 담았다. 공개 직후 유튜브 인기 급상승 동영상 6위에 직행한 ‘1999’ 뮤직비디오는 단편 영화를 보는 듯 임팩트가 크다. 20세기 마지막 해에 태어난 자신이 세기의 마지막을 장식하는 아티스트가 되겠다는 걸 흥미롭게 풀어냈다. 14일 기준 조회수는 186만 회다. 뮤직비디오는 가상의 1999년도를 배경으로 한다. 밀레니엄 버그로 세상은 혼란에 빠졌고, 2025년에서 온 ‘미래 마크’가 가짜 정보 속 시민들을 구한다. ‘미래 마크’ 외에도 뮤직비디오에는 다양한 마크들이 등장한다. 신분을 속이고 활동하는 정보원 ‘어젠트 마크’, 포트리스 챔피언 타이틀을 가지고 있는 ‘1999 VJ 마크’까지 총 3명이다. 1999년 특유의 Y2K 감성과 NCT 앨범 등 마크와 연관된 다양한 요소들이 영상 곳곳에 이스터에그로 삽입돼 찾아보는 재미를 선사했다. 특히 마크가 시민으로 분장해 인터뷰하는 장면에서 ‘못할 바에 일을 안 하는 사람’이라고 적힌 대목에서는 솔로 아티스트로서 자신감도 느껴진다. 뮤직비디오는 네오 프로덕션에서 제작했으며 강병준, 채정희가 총괄디렉팅 했다.‘1999’ 퍼포먼스 비디오도 인기다. 약 21만 회 조회수를 기록한 해당 영상은 숫자 ‘9’를 형상화한 재치 있는 안무와 팝스타 같은 마크의 여유로운 춤사위를 감상할 수 있다. ‘1999’ 도입부에 홀로 가만히 서 있는 마크를 중심으로 세포처럼 퍼져나가는 댄서들이 특히 인상적이다. 마크가 바쁘게 지내온 27살 인생을 집약해서 보여준 기분이다. 쉴 틈 없는 대형 변화와 정확한 포인트 동작이 눈에 띄는 ‘1999’ 안무는 브라질 출신의 네덜란드 안무가 세르지오 레이즈가 메인으로 맡았다. BTS ‘블랙스완’, 팝스타 트로이 시반 등 글로벌하게 활동하는 안무가로 잘 알려져 있다. 그 외에 1LAB 댄스 크루가 ‘1999’ 작업에 참여했다. ‘1999’가 마크의 잘난 맛이 느껴지는 곡이라며 12번 트랙 ‘맘스 인터루드’는 깊은 내면을 엿볼 수 있다. 마크의 어머니가 직접 연주한 피아노 소리와 마크와 나눈 따뜻한 대화가 고스란히 전해지는 노래다. 이 외에도 래퍼 이영지를 ‘성덕’으로 만들어준 ‘프락치’, 캐나다에서 서울로 상경한 뒤 가장 의지했던 NCT 해찬과 첫 듀엣곡 ‘+82 프레신’, 지난날의 자신을 그리워하는 ‘레인쿠버’ 등 NCT 마크, 인간 이민형(본명)을 모두 담아냈다. 마크는 ‘더 퍼스트프루트’로 각종 글로벌 차트 1위를 휩쓸며 의미 있는 ‘열매’를 맺었다. ‘더 퍼스트프루트’는 한터차트, 서클차트, 리테일 앨범 차트 등 주요 음반 차트 1위를 기록했다. 타이틀곡 ‘1999’ 역시 공개와 동시에 벅스 실시간 차트 1위에 올라 팬들의 뜨거운 관심을 실감케했다. 또한 아이튠즈 톱 앨범 차트 전 세계 14개 지역 1위 및 독일, 일본, 인도, 스웨덴, 호주 등이 포함된 총 24개 지역 톱10에 올랐다.정민재 대중음악평론가는 “짜임새 있는 앨범이 나왔다. 보통 K팝 아이돌이 솔로 앨범을 내면 본인이 잘하는 음악만 하려고 하는 경우가 있는데, 마크는 다르다. 음악뿐만 아니라 스토리텔링까지 챙겼다. 굉장히 작가주의적”이라면서 “특히 타이틀곡 ‘1999’는 스타일리시하고 마크가 가지고 있는 보컬, 랩 실력을 잘 보여주는 노래”라고 극찬했다.김지혜 기자 jahye2@edaily.co.kr 2025.04.16 05:50
드라마

‘시즌제 강자’ 이제훈의 힘… “‘협상의 기술’ 시즌2 갔으면” [IS인터뷰]

“마지막 회에서도 산인그룹의 부채를 다 해결하지 못하고 끝났잖아요. 후속 이야기가 쓰일 가능성을 크게 열어뒀다고 생각해요. 시청자들의 마음에 귀 기울여 시즌2를 만들어주셨으면 하는 소망이 크죠.”‘시즌제 강자’다운 발언이다. 차기작으로 ‘모범택시3’와 ‘두번째 시그널’을 준비하고 있는 배우 이제훈이 드라마 ‘협상의 기술’의 시즌제에 대한 강한 의지를 드러냈다. 이제훈은 ‘협상의 기술’에 대해 “시즌2를 넘어 시즌5까지 갈 수 있는 스토리를 가진 작품”이라며 “다루는 소재가 특수성이 있기 때문에 그렇다. 땅에 발을 붙이고 있는 작품”이라고 설명했다.14일 이제훈은 서울 강남구 한 카페에서 JTBC 토일드라마 ‘협상의 기술’ 종영 인터뷰를 가졌다. ‘협상의 기술’은 전설의 협상가로 불리는 대기업의 M&A(인수합병) 전문가 윤주노(이제훈)와 그 팀의 활약상을 담은 드라마다. 이제훈은 극중 위기에 빠진 산인그룹을 구하러 온 협상 전문가 윤주노 역을 맡았다. 이제훈은 “바로 오늘(14일) 0시 넘은 시간에 종영했다. 종영한 당일에 소감을 말하고 있는 것 자체가 실감나지 않는다”며 “이렇게 마무리가 된다는 것이 너무 아쉬운 작품이다. 당장이라도 이번 주말에 방송이 돼야 할 것 같은 기분이다. 여운이 너무 크다”고 종영 소감을 밝혔다. ‘협상의 기술’은 첫 방송에서 3.3%를 기록했으나, 최종회에서 시청률 10.3%(닐슨코리아, 전국 유료 가구 기준)를 기록하며 자체 최고 시청률을 달성했다. 이제훈은 “시작했을 때보다 시청률이 거의 3배 이상 나온 것을 보니까 매우 기쁘다”며 “접근성이 높지 않은 소재를 다뤘지만 그래도 내면을 들여다보면 보편적인 이야기”라며 “제목 자체가 딱딱해 보이지만 세상 사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보여주는 것이기 때문에 시청자들이 몰입을 해서 봐주신 것”이라고 덧붙였다.이제훈은 ‘협상의 기술’이 다른 한국 드라마와 분명한 차별점이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기존의 한국 드라마에 대해 “원래 작품 속에서 권선징악을 통해 카타르시스를 선사하는 방식이 주로 나온다. 현실에서 해결되지 않은 문제들을 작품을 통해 해결하는 방식이 대리만족을 주기 때문”이라며 “지금 촬영하고 있는 ‘모범택시’나 ‘시그널’도 현실에서 모티브를 가져와 판타지를 섞은 작품으로 사람들의 희망 사항이 크게 들어가 영향을 준다. 그런데 ‘협상의 기술’은 현실에 살아가고 있는 생물 같다는 생각을 한다”고 설명했다.“‘협상의 기술’은 현재 돌아가는 세상 사람들의 이야기를 다루죠. ‘협상’을 통해 누군가의 마음을 통찰력 있게 들여다보면서 서로가 원하는 것을 도출해 내는 과정이 담겼어요. 이 작품을 통해 세상을 직접적으로, 또 간접적으로 들여다볼 수 있는 계기가 됐어요.” ‘협상의 기술’은 ‘하얀거탑’, ‘봄밤’, ‘졸업’ 등을 연출하며 섬세한 연출로 이름을 알린 안판석 감독이 메가폰을 잡아 화제가 됐다. 이제훈은 “드디어 안판석 감독과 호흡을 맞출 수 있어서 매우 기뻤다”고 밝혔다. 그는 “대본을 받기 전에 안판석 감독님이 연출한다는 이야기를 듣고 글을 읽었다. 그래서 기대감이 상당했던 작품”이라며 “안판석 감독님의 연출 스타일을 봤을 때 ‘협상의 기술’에는 현실과 최대한 가까운 이야기로 풀어가려고 하는 노력이 담겼다. 감독님은 ‘가짜를 계속해서 경계하는’ 연출을 하신다. 가장 진실에 가까운 표현, 또 그러한 인물이 등장한다”고 분석했다. “안판석 감독님의 사단에 신선하게 제가 들어간 거죠. 감독님의 작품을 좋아하는 시청자들에게는 이미 익숙한 배우들이 등장해요. 그래서 현장 분위기도 그 어느 작품보다 즐겁고 편안했죠. 배우들이 완벽한 앙상블을 보여주니까 저도 긴장할 수밖에 없었어요. 저만 잘하면 된다고 생각했죠.” 이제훈은 어떻게 ‘시즌제 강자’가 될 수 있었을까. 그는 “그저 운이 매우 좋았다”며 겸손하게 대답했다. 그러면서 “저는 드라마, 영화, 가리지 않고 보는 것을 좋아하는 사람이다. ‘세상 사람들이 무엇을 좋아하고 관심을 가질까’ 생각한다”며 “시청자들은 드라마를 보기 위해 돈과 시간을 투자하는 것이지 않나. 시청자들이 제가 보는 작품을 볼 때 의미 있는 시간이라고 느껴지게 만들어드리고 싶다는 생각을 많이 한다. 이런 욕망이 작품을 보는데 투영이 돼서 좋은 작품을 선택할 수 있는 것이 아닐까”라고 설명했다. 차기작으로 시즌제 작품인 ‘모범택시3’와 ‘두번째 시그널’을 동시에 촬영하고 있는 이제훈은 “스케줄로 이런 상황이 생긴 부분에 있어서 제작사 분들께 죄송한 마음이 있다”며 “마음대로 저를 갖다 쓰라고 말한 상태다. ‘언제 쉬느냐’고 여쭤보시면 일단 ‘올해는 포기했다’고 생각하고 있다. 작품을 잘 농사짓고 싶은 마음이 크다”고 말했다. “‘작품을 위해서 못하는 것이 없는 배우’라는 평가를 받고 싶어요. 작품을 위해서는 모든 것을 갈아 넣는 배우요. 저는 죽을 때까지 배우를 할 거예요. 출연료를 통해서 평가받는 사람이 아니라 가치 있는 배우가 되고 싶어요.”이수진 기자 sujin06@edaily.co.kr 2025.04.15 05:45
연예일반

[단독] 故김새론父 “유튜버 이진호에 새론이 엄청 고통스러워해..세상 망해도 용서할 수 없어” (인터뷰 종합)

지난달 16일 배우 김새론이 스물 다섯, 젊은 나이에 세상을 떠났다. 20일이 흐른 지난 9일 고인의 아버지를 비롯한 가족들이 일간스포츠와 인터뷰를 가졌다. 고인의 가족들은 “유튜버 이진호를 비롯한 사이버렉카들과 그들의 영상을 무분별하게 받아쓴 언론 때문에 새론이가 너무 많이 고통스러워했고, 가족들도 같이 지옥을 보냈으며, 지금도 가족들의 고통이 끝나지 않고 있다”고 호소했다.고인의 아버지는 자신 외에는 가족들의 2차 피해를 우려해 인터뷰에 참여한 가족을, ‘가족’이라고만 인터뷰에 표현해 달라고 당부했다. 고인의 아버지가 가족의 2차 피해를 우려한 까닭은 유튜버 이진호와 한 매체의 기자가 김새론의 발인이 끝난 다음날 자신에게 전화를 해왔기 때문이다. 특히 고인의 아버지는 유튜버 이진호가 상중에도, 발인 다음날에도, 그 다음날에도 전화가 왔다며 조용히 분노했다. 고 김새론의 아버지는 “너무 경황이 없어서 기억이 정확하진 않지만 상중에 이진호에게서 전화가 왔다. 기억이 정확한 건 발인하고 가족들이 모두 납골당을 다녀온 뒤 집에 오자 이진호에게서 또 전화가 온 것”이라고 말했다. “이진호가 빈소에 조문을 온 권영찬 교수한테 내가 새론이가 자기 때문에 고통스러워했다고 말했다는 게 사실이냐고 묻더라고요. 워낙 경황도 없고 정신도 없어서 그냥 조문에 대한 이야기만 했다고 말했어요. 내 속내를 이야기할 필요도 없고. 그런데 발인 다음날 전화 온 여자기자도 똑 같은 걸 묻더라고요. 기자라고 해서 유족 입장에서 겁도 나서 똑같이 이야기했는데, 정신이 좀 돌아오자 화가 나더라고요. 둘이 내 전화번호를 어떻게 알았나 싶어 걱정도 됐고요.”앞서 권영찬 한국연예인자살예방협회 소장은 고 김새론의 장례 일정 첫날 빈소를 다녀온 뒤 일간스포츠와 인터뷰에서 고인의 아버지가 고인이 유튜버 이진호의 영상으로 고통을 받았다고 말했다는 이야기를 전했다. 고인의 아버지는 “이진호가 내게 새론이 납골당 위치를 묻기도 했다. 전화를 처음에 받았을 때는 유튜버 이진호를 알고 있었는데도 워낙 정신이 없어서 그 이진호가 그 이진호인지도 몰랐다”면서 “새론이가 이진호 영상을 보고 극단적 선택을 시도하기도 했는데, 아버지란 사람이…”라면서 비통해 했다. 고인의 아버지는 “생각을 해보니 이진호가 가증스럽게 나와의 통화를 녹취해서 자기 입맛대로 써먹으려고 전화를 한 게 아닌가 싶다”면서 “자기는 사과했다고 하고, 회피용으로 전화를 한 게 아닌가 싶다”고 말했다. 앞서 유튜버 이진호는 일간스포츠에 “김새론을 돕기 위해서 관련 영상들을 제작했으며 김새론의 소속사 관계자와 상의해서 영상을 만들었다”고 말했다. 유튜버 이진호는 김새론의 발인 당일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서 이 같은 주장을 되풀이해서 밝히기도 했다.고인의 아버지는 “이진호가 새론이를 돕기 위해 소속사 관계자랑 이야기해서 좋은 의도로 영상을 만들었다고 했느냐”고 되물으면서 “어느 지인이 그렇게 말했다던가. 새론이 지인들은 다 새론이를 지키려 했는데”라고 토로했다.“이진호가 이야기한 그 매니저라는 사람은, 전담 매니저도 아니고, 새론이 엄마도 스치듯이 두 번인가 만난 게 전부라고 하더라고요. 이진호는 가증스럽게 누구에게 들었다고 하고, 확인했다고 발뺌하겠죠. 더 기가 막힌 건, 이진호가 영상을 올리면 자극적으로 복사하는 수준으로 기사를 만들어서 올리는 매체들이에요. 최소한의 직업윤리조차 없는 겁니까? 사람을 죽음으로 몰아넣고 조회수 몇 번 오르면 끝인가요?”고 김새론의 아버지는 “이진호가 영상을 올리면 인터넷 매체들이 살을 붙여서 기사를 엄청 쏟아내 아이가 엄청나게 고통스러워했다”고 말하다가 “숨을 쉬지 못할 정도로 힘들어했다”며 말을 잇지 못했다.고인의 아버지의 말을 이어받은 또 다른 가족은 “새론이가 이진호 영상 때문에 어땠는지 아느냐”면서 “하루하루가 지옥이었다”고 말했다.“물론 음주운전은 잘못했지요. 그래서 자숙하면서 정말로 알바를 많이 했어요. 어떻게든살아보려고 카페에서도 일했고, 꽃집에서도 했고. SNS에 올린 그 카페는 새론이가 일했던 곳이 아니라 친구가 일하는 곳에 가서 도와주려고 했던 것이었어요. 그런데 알바 코스프레라고 알바 호소인이라고 하지를 않나, 그 어떤 언론에서도 확인조차 안하고 그렇게 쓰더라구요. 진짜 너무해요. 새론이한테만 진짜 다들 너무해요.”이 가족은 “이진호 영상에서 새론이에게 전화를 거는 내용이 있는데, 새론이가 전화번호를 바꿨다며 이게 자숙하는 배우의 태도냐고 비아냥대는 내용이 있다”면서 “바로 그날 새론이가 극단적 선택을 시도했다”면서 왈칵 울음을 터뜨렸다.실제 유튜버 이진호는 지난 1월 8일 ‘김새론 또 셀프 빛삭..결혼설 후 잠적? 직접 연락해 봤더니’란 제목의 영상에서 고인에게 전화를 걸더니 “불과 이번 주까지도 연락이 됐던 번호였는데 이번 논란으로 인해서 본인의 번호까지 삭제한 것으로 보이는데요”라며 “자숙에 대한 진정성, 유명 연예인으로서 최소한의 책임감도 없는 행동들이 계속해서 이어지면서 김새론씨에 대해서 대중이 계속해서 등을 돌리는 모양새”라고 말했다.유튜버 이진호는 이 영상을 올린 뒤 불과 한달이 지난 후 고인이 세상을 떠나자 이 영상을 비롯해 고 김새론과 관련한 영상을 모두 내렸다. 유튜버 이진호는 일간스포츠에 고인을 추모하기 위해 영상들을 내렸다고 밝혔다. 고 김새론의 아버지는 “이진호의 전화를 우리 딸이 받으면 자숙하는 거고, 안 받으면 자숙을 안 하는 거냐”면서 “새론이가 이진호의 영상들과 그걸 그대로 받아쓰는 언론들 때문에 얼마나 얼마나 힘들어했는지 모른다”고 토로했다.고인의 아버지는 “새론이가 너무 고통스러워해서 그런 시도를 여러 번 했다”면서 “그런 영상이 올라오고 그런 기사들이 올라올 때마다 정말 여러 시도를 했다. 그런 딸을 들쳐 업고 응급실로 달려간 적이 몇 번인지 모른다”면서 “그런데 결국 지켜주지 못했다”고 깊고 비통한 한숨을 토했다.그런 고인의 아버지의 말에 또 다른 가족은 “얼마나 가족들이 지옥 같은 시간을 보냈는지 모른다. 사람들이 말은 쉽게 한다. 24시간 지켜주지 그랬느냐, 정신병원에 입원시키지 그랬느냐. 일하다가 새론이 소식 듣고 달려가다가 교통사고가 났는데 치료도 제대로 안 받고 바로 간 적도 있다”고 분통을 터뜨렸다.고 김새론의 아버지는 “이진호와 인터넷 매체들이 했던 행태는 새론이뿐 아니라 한 가정의 모든 생활을 파괴시킨 결코 용서할 수 없고 용서 받지도 못할 짓”이라며 “가증스런 얼굴로 자신이 정해 놓은 프레임대로 끼워 맞추는 행태는 세상이 망해도 용서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그러면서도 고인의 아버지는 이진호를 비롯한 유튜버 사이버렉카들과 언론들이 혹시라도 가족에게 2차 가해를 가할지 걱정했다.고인의 아버지는 “유튜브 숏츠나 이런 데에 새론이 납골당에 와서 유골함을 열어봤다는 그런 것들도 올라오고 우리 가족이 새론이가 벌어놓은 돈을 탕진했다는 그런 것들도 올라오더라”면서 “이런 것들로 우리 가족들이, 이제 내게 남은 두 딸들까지, 그런 가족들로 낙인이 찍혀버리고 있다”고 토로했다.“그런 것들을 우리 가족들이 일일이 아니라고 가짜 뉴스라고 해명을 해야 하나요? 저나 애 엄마는 그런 것들을 감수할 수 있다고 쳐도 새론이의 어린 두 동생들은 어찌 해야 하나요? 남은 두 딸들을 제가 어떻게 지켜야 하나요? 모르는 사람들이 내 남은 두 딸들에게 손가락질하면 평생을 누명을 쓰고 살아야 하나요? 그걸 꼭 바로잡고 싶고 그런 영상들도 없애고 싶어요.”고인의 아버지는 “이진호에게 전화를 해서 욕이라도 퍼붓고 싶고 당신이 말한 게 사실이 아니라고 말하고 싶어도 그걸 녹취해서 자기 멋대로 이용할 까봐 그러지도 못했다”면서 “너무 억울하고 분하고 화가 난다”고 말했다.고 김새론의 아버지는 “이진호에 대한 법적인 처벌을 원한다. 이진호뿐 아니라 그런 걸 올리고 그렇게 우리 가족들에게 악플을 남기는 사람들도 모두 처벌을 원한다”면서 “다행히 도움을 주시는 분들도 있고 법무법인에서 자료를 모으고 있다”고 단호히 말했다.“우리가 그동안 아무런 법적인 조치를 안 하니까 말도 안되는 유튜브 영상들과 말도 안되는 기사들이 많이 올라오는 것 같아요. 남은 가족들을 위해서라도 도움 주시는 분들과 함께 꼭 법적인 조치를 취할 계획입니다.”인터뷰가 끝나고 자정 무렵 고 김새론의 아버지에게 장문의 문자가 왔다. 그대로 옮긴다.“기자님. 못다한 이야기가 있어 늦은 시간에 문자 합니다. 연쇄살인마라고 아시죠? 우린 이미 죽었어요. 어떤 엄마 아빠가 내 사랑하는 자식이 먼저 세상을 떠났는데 살아갈 수 있을까요? 남은 자식들 생각에 버티고 버티고 있지만 자꾸만 안 좋은 생각이 드네요.특히나 엄마가 자꾸 자책을 합니다. 저 또한 마찬가지로 힘이 듭니다. 제발 한 번만이라도 진실을 말할 수 있게 도와주세요. 죄송하고 감사합니다.”전형화 기자 brofire@edaily.co.kr 2025.03.10 11:52
연예일반

[단독] 故김새론 아버지 “남은 가족들 2차 피해 우려..유튜버 이진호 법적 처벌 원해” (인터뷰) ③

지난달 16일 배우 김새론이 스물 다섯, 젊은 나이에 세상을 떠났다. 20일이 흐른 지난 9일 고인의 아버지를 비롯한 가족들이 일간스포츠와 인터뷰를 가졌다. 고인의 가족들은 “유튜버 이진호를 비롯한 사이버렉카들과 그들의 영상을 무분별하게 받아쓴 언론 때문에 새론이가 너무 많이 고통스러워했고, 가족들도 같이 지옥을 보냈으며, 지금도 가족들의 고통이 끝나지 않고 있다”고 호소했다.고인의 아버지는 자신 외에는 가족들의 2차 피해를 우려해 인터뷰에 참여한 가족을, ‘가족’이라고만 인터뷰에 표현해 달라고 당부했다.고인의 가족은 “얼마나 가족들이 지옥 같은 시간을 보냈는지 모른다. 사람들이 말은 쉽게 한다. 24시간 지켜주지 그랬느냐, 정신병원에 입원시키지 그랬느냐. 일하다가 새론이 소식 듣고 달려가다가 교통사고가 났는데 치료도 제대로 안 받고 바로 간 적도 있다”고 분통을 터뜨렸다.고 김새론의 아버지는 “이진호와 인터넷 매체들이 했던 행태는 새론이뿐 아니라 한 가정의 모든 생활을 파괴시킨 결코 용서할 수 없고 용서 받지도 못할 짓”이라며 “가증스런 얼굴로 자신이 정해 놓은 프레임대로 끼워 맞추는 행태는 세상이 망해도 용서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그러면서도 고인의 아버지는 이진호를 비롯한 유튜버 사이버렉카들과 언론들이 혹시라도 가족에게 2차 가해를 가할지 걱정했다.고인의 아버지는 “유튜브 숏츠나 이런 데에 새론이 납골당에 와서 유골함을 열어봤다는 그런 것들도 올라오고 우리 가족이 새론이가 벌어놓은 돈을 탕진했다는 그런 것들도 올라오더라”면서 “이런 것들 때문에 우리 가족들이, 이제 내게 남은 두 딸들까지, 그런 가족들로 낙인이 찍혀버리고 있다”고 토로했다.“그런 것들을 우리 가족들이 일일이 아니라고 가짜 뉴스라고 해명을 해야 하나요? 저나 애 엄마는 그런 것들을 감수할 수 있다고 쳐도 새론이의 어린 두 동생들은 어찌 해야 하나요? 남은 두 딸들을 제가 어떻게 지켜야 하나요? 모르는 사람들이 내 남은 두 딸들에게 손가락질하면 평생을 누명을 쓰고 살아야 하나요? 그걸 꼭 바로잡고 싶고 그런 영상들도 없애고 싶어요.”고인의 아버지는 “이진호에게 전화를 해서 욕이라도 퍼붓고 싶고 당신이 말한 게 사실이 아니라고 말하고 싶어도 그걸 녹취해서 자기 멋대로 이용할 까봐 그러지도 못했다”면서 “너무 억울하고 분하고 화가 난다”고 말했다.고 김새론의 아버지는 “이진호에 대한 법적인 처벌을 원한다. 이진호뿐 아니라 그런 걸 올리고 그렇게 우리 가족들에게 악플을 남기는 사람들도 모두 처벌을 원한다”면서 “다행히 도움을 주시는 분들도 있고 법무법인에서 자료를 모으고 있다”고 단호히 말했다.“우리가 그동안 아무런 법적인 조치를 안 하니까 말도 안되는 유튜브 영상들과 말도 안되는 기사들이 많이 올라오는 것 같아요. 남은 가족들을 위해서라도 도움 주시는 분들과 함께 꼭 법적인 조치를 취할 계획입니다.”인터뷰가 끝나고 자정 무렵 고 김새론의 아버지에게 장문의 문자가 왔다. 그대로 옮긴다.“기자님. 못다한 이야기가 있어 늦은 시간에 문자 합니다. 연쇄살인마라고 아시죠? 우린 이미 죽었어요. 어떤 엄마 아빠가 내 사랑하는 자식이 먼저 세상을 떠났는데 살아갈 수 있을까요? 남은 자식들 생각에 버티고 버티고 있지만 자꾸만 안 좋은 생각이 드네요.특히나 엄마가 자꾸 자책을 합니다. 저 또한 마찬가지로 힘이 듭니다. 제발 한 번만이라도 진실을 말할 수 있게 도와주세요. 죄송하고 감사합니다.”전형화 기자 brofire@edaily.co.kr 2025.03.10 1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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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적 박탈”…김영철, 가짜뉴스 분노 “나와 아무 상관 없다”

방송인 김영철이 가짜뉴스에 분노했다.김영철은 8일 자신의 SNS에 “저도 신경 안 쓰고 그냥 넘어가려 하는데 자꾸 여기저기서 ‘이게 뭐냐’고 메시지를 보낸다”며 신문에 합성된 가짜뉴스를 캡처한 사진을 올렸다. 해당 사진에는 ‘유명 방송인 김영철, 혐의 인정 후 곧 국적 박탈 예정’, ‘스캔들 인터뷰로 인해 김영철의 석방을 요구하는 팬들의 시위가 열렸습니다’ 등 거짓 문구가 담겼다. 김영철은 “관계가 전혀 없는 내용을 받는 것도 지치고, 저걸 보고 있음 신문사를 끼고 어떻게 저런 게 나올 수 있는지”라며 “제발 내려주고, 그리고 믿지도 말고, 저런 거 제발 좀 올리지 마시라”고 했다. 그러면서 “무슨 의도로 저런 걸 만드는지 모르겠다”며 “이런 영상 글 사진 여러분들도 조심하시라. 다시 한번 저와 아무 상관이 없다는 걸 말씀 드린다”고 덧붙였다. 유지희 기자 yjhh@edaily.co.kr 2025.03.08 16: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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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준혁, 일상적 모멘트 “시련을 겪는 것이 곧 삶” [IS화보]

배우 이준혁의 일상적 모멘트가 담긴 화보가 공개됐다.24일 '하퍼스 바자'를 통해 공개된 화보 속 이준혁은 자연스러우면서도 멋스러운 분위기로 시선을 사로잡았다. 이준혁의 일상적 모멘트를 엿볼 수 있는 콘셉트으로 촬영한 화보인 만큼 이준혁 본연의 매력으로 화보 컷을 완성했다. 화보 촬영이 끝나고 이어진 인터뷰에서 배우로서 가장 큰 즐거움과 괴로움을 묻는 질문에 이준혁은 “성과 지표가 나올 때도 즐거움을 느낄 수 있지만 그럴 땐 다행이라는 마음이 더 커요. 처음 접하는 게임을 배우는 과정도 꽤 고통스럽거든요. 게임 안에서 자꾸 심부름만 시키길래 ‘내가 이걸 왜 하고 있지?’ 싶어요. 그런데 그런 사소한 과정을 극복하는 게 결국 재미로 이어지더라고요. 인생도 비슷한 것 같아요. 종합적으로 보면 고통스러움을 버텨내는 게 저에게는 즐거움이에요”라며 “시련을 겪는 것이 곧 삶이잖아요. 대부분 영화들도 결국 그런 이야기를 하고 있고요. 제가 영화를 사랑하는 이유도 거기에 있어요. 영화는 시련을 견디는 법을 보여주니까요”라고 덧붙였다. 이준혁은 시간이 더 흐른 후에는 기꺼이 후배들의 서포터가 될 생각이라고. “저는 선배들이 만들어놓은 놀이터를 충분히 즐긴 것 같거든요. 오늘처럼 화보도 찍고 작품도 하면서요. 그렇기 때문에 언젠가 후배들의 놀이터가 되어줘야 하는 순간이 오면 서포터로서 기꺼이 그렇게 할 거예요. 지금까지 거의 18년을 그렇게 살아왔으니 두렵지는 않아요”라고 말했다. 이준혁의 화보와 인터뷰 전문은 ‘하퍼스 바자’ 3월 호를 통해 만날 수 있다.한편, 이준혁은 차기작인 넷플릭스 시리즈 ‘레이디 두아’ 촬영에 한창이다. ‘레이디 두아’는 가짜일지라도 명품이 되고 싶었던 여자 사라킴(신혜선)과 그녀의 욕망을 추적하는 남자 무경(이준혁)의 이야기를 그린다. 예리한 시선으로 사건을 파고들며 진실을 향해 나아가는 강력계 형사 무경으로 분할 이준혁의 새로운 변신에 대중의 기대가 모아지고 있다.이수진 기자 sujin06@edaily.co.kr 2025.02.24 14: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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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심현섭, ♥정영림과 오늘(23일) 웨딩 촬영…‘4월 결혼’ 준비ing (종합)

코미디언 심현섭이 11세 연하 여자친구 정영림 씨와 웨딩화보를 촬영했다.23일 오후 심현섭은 일간스포츠에 “오늘 웨딩화보 촬영을 진행 중”이라고 알렸다. 촬영은 경기도 모처에서 이날 오전부터 늦은 밤까지 진행되는 것으로 전해졌다. 전날 4월 20일로 결혼 날짜를 확정 지었다고 알린 데 이어 웨딩 촬영을 통해 두 사람의 소중한 인생의 한페이지를 장식하기 위해 착실히 준비하고 있는 모습이다. 심현섭은 지난해 7월부터 TV조선 예능 ‘조선의 사랑꾼’을 통해 지인 소개로 만난 비연예인 여자친구 정영림 씨와의 러브스토리를 공개해왔다. 심현섭은 1970년생으로 올해 나이 54세, 영림 씨는 1981년생으로 두 사람은 11살 나이 차를 극복하고 열애를 이어왔다.두 사람은 한때 장거리 연애라는 물리적 한계와 방송 후 불거진 가짜뉴스로 인해 결별 위기를 겪기도 했다. 그러나 심현섭이 정영림이 있는 울산까지 찾아와서 보인 진심에 다시 재결합 해 시청자를 안도하게 했다.지난 1월 방송된 ‘조선의 사랑꾼’에서 심현섭은 정영림의 부모님과 상견례를 가졌다. 심현섭은 “영림이와 미래에 평생 짝이 되어서 남편으로서 행복하게 재밌게 잘 살 수 있도록 결혼을 승낙해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라고 진솔하게 말했다. 그러자 정영림의 아버지는 “딸이 워낙 좋아하니 승낙하는 것과 진배없다”며 결혼을 허락했다. 정영림 또한 크게 기뻐하며 “결혼은 올봄에 하면 좋겠다”라고 쐐기를 박아 화제를 모았다.해당 회차 방송 후 가진 일간스포츠와의 인터뷰에서 심현섭은 “영림이에게 늦게나마 만나줘서 고맙고 어떻게 하다가 저같은 사람을 만나서….”라면서 “꿈인지 생시인지 싶다. 응원해 주신 분들께 감사하다”고 벅찬 소감을 밝혔다.2세 계획에 대해서도 “아직 결혼을 승낙받은지도 얼마 되지 않아 구체적으로 말씀드리긴 어렵지만 남자들이 결혼하기 전에 검진받는 걸 하고 왔다”고 귀띔하기도 했다.웨딩 화보 촬영을 마친 두 사람은 오는 4월 20일 서울 모처에서 결혼식을 올릴 예정이다.이주인 기자 juin27@edaily.co.kr 2025.02.23 21:56
스타

이준혁, “‘나완비’로 뜨거운 사랑… 설레발 치지 말자” [IS화보]

배우 이준혁의 매력으로 가득 채운 패션 매거진 ‘엘르 맨’ 3종 커버가 19일 공개됐다.글로벌 럭셔리 브랜드 로에베의 의상을 패셔너블하게 소화한 이준혁은 특유의 강렬한 눈빛부터 위트 있는 포즈까지, 다채로운 모습을 선보이며 대체 불가한 매력을 자랑했다. 화보와 함께 진행된 인터뷰에서 요즘 대중의 뜨거운 사랑이 느껴지지 않나는 질문에 이준혁은 “다음 촬영이 시작된 터라 정신없는 상태이다. 다만 일이 더 많아지고 있다는 느낌은 든다. 저보다 스태프나 주변 분들이 더욱 좋아하시는데 저는 늘 ‘설레발 치지 말자’라고 한다(웃음). 그럴 땐 작품이 잘됐나 보다 싶다”라며 겸손한 모습을 보였다.영화 ‘범죄도시3’, 드라마 ‘좋거나 나쁜 동재’, ‘나의 완벽한 비서’까지 최근 다양한 장르에서 다채로운 얼굴을 선보여 온 이준혁은 ‘나의 완벽한 비서’를 통해 ‘아빠’를 연기한 것에 대해 “이 작품이 육아의 현실을 보여주는 드라마는 아니었다고 생각한다. 세상에는 현실을 보여주며 바뀌어야 할 부분을 꼬집는 작품이 있는가 하면, 청사진을 보여주는 것도 있다. 비록 판타지처럼 느껴질지언정 힘을 내게 하고 나아가야 할 ‘상’을 제시해 주는 것도 필요한데, 이번에는 후자의 방향으로 나아가려 했다”라고 전했다. 온화하고 여유로운 표정 뒤편, ‘돌진’과 ‘돌파’에 능한 이준혁은 20년 가까이 연기해오며 어떤 추진력으로 스스로를 이끌어왔냐는 질문에는 “캐릭터들을 되려 나와 철저히 분리했던 것 같다. 사실 전면에 나서는 것 자체를 두려워하는 편이지만, 다만 작품에서 혹은 꽃을 들고 있는 오늘 화보에서처럼 이준혁이라는 존재가 다시 발굴되거나 만들어질 수 있다고 본다. 영화 마니아로서 프레임에 내포된 의미를 해석하는 과정을 즐거워하는데, 그런 의미로 어떤 프레임에 있는 이준혁을 객관적으로 해석했을 때 재미가 생긴다. 공동의 목표로 그간 없던 추상적인 것을 탄생시키고 전하는 과정이 흥미롭다. 어쩌면 그게 제 순수한 동력이었던 것 같다”라고 전했다. 이준혁과 함께한 ‘엘르맨’ 화보와 인터뷰는 ‘엘르’ 3월 호 지면과 엘르 웹사이트를 통해 만나볼 수 있다.한편, 이준혁은 차기작 넷플릭스 시리즈 ‘레이디 두아’ 촬영에 한창이다. ‘레이디 두아’는 가짜일지라도 명품이 되고 싶었던 여자 사라킴(신혜선)과 그녀의 욕망을 추적하는 남자 무경(이준혁)의 이야기다. 예리한 시선으로 사건을 집요하게 파고드는 강력계 형사 무경 역을 맡은 이준혁이 또 어떤 얼굴로 찾아올지 기대가 모이고 있다.이수진 기자 sujin06@edaily.co.kr 2025.02.19 09:20
드라마

[정덕현 요즘 뭐 봐?] ‘트리거’, 가짜뉴스 판치는 세상에 던지는 속 시원한 일침

가짜뉴스가 판치는 세상이다. 일단 정보가 너무 많아졌고, 비슷한 정보들을 똑같이 복제해 쏟아내는 매체들도 많아졌다. 그러니 뭐가 실체적 진실인지 알 수가 없다. 슬쩍 가짜뉴스를 띄워 자신들의 배를 채우려는 이들이 많아질 수 있는 환경이다. 대중은 혼란스럽다. 명백한 진실조차도 믿어지지 않고, 그럴듯한 거짓에 휘둘리는 현실. 뉴스의 공신력은 갈수록 떨어진다. 믿고 싶은 것만 믿고, 듣던 것만 듣다 보니 이를 이용하는 이들도 많아진다. 답답한 속을 뻥 뚫어주는 ‘진실 보도’에 대한 갈증은 그만큼 더 커질 수밖에 없다. 디즈니플러스 드라마 ‘트리거’는 바로 그 갈증을 정곡으로 찌르는 작품이다. 탐사보도팀 ‘트리거’를 이끄는 오소룡(김혜수) 팀장이 바로 그 시원한 사이다 역할이다. 진실 추적을 위해서는 패러글라이더를 타고 잠입할 정도로 열정적이고, 보도하면 죽인다며 총구를 들이밀어도 물러서지 않는 패기를 가진 PD. 심지어 사장이라고 해도 진실보도를 가로막으려 하며 맞서 싸운다. 다소 과장되게 그려지긴 했지만, 실제로 이런 인물이나 탐사보도 프로그램이 현실에 없다고 말할 수는 없다. 과거 MBC ‘PD수첩’이 이런 역할을 했던 적이 있었고, SBS ‘그것이 알고 싶다’도 마찬가지였다. 탐사보도가 가진 뾰족함에 방송사가 곤혹스러워지기도 하고, 그래서 아예 대표를 갈아치워 보도국 사람들을 좌천시키는 드라마 같은 일이 실제로 벌어지기도 했다. 과잉 취재로 몰려 세상의 지탄을 받게 된 오소룡이, 팀에서 좌천돼 아이스링크를 관리하게 되는 장면이 그저 웃고 넘길 농담 같은 느낌을 주지 않는 건 그래서다. 한때 방송장악을 하기 위해 교양 PD들을 아이스링크 관리로 보냈던 MBC 사태가 떠올라서다. 트리거팀이 창고 같은 곳에서 일하는 광경 또한 그 시절에는 실제 현실이 아니었던가. 이런 장면들은 결코 우리네 언론에 있어서는 드라마 속 이야기만이 아니다. 오소룡 같은 돈키호테에 대한 갈증은 바로 이런 현실에서 생겨난다. 하지만 진실을 가리려는 권력자들과 돈키호테 한 명만으로는 대적하기가 어렵다. 그래서 ‘트리거’는 여기에 조직과 스스로 선을 그어 왕따를 당하는 한도(정성일)와, 계약직이라 더 절실하게 취재에 임하며 그런 그를 챙겨주는 오소룡을 위해 물불 가리지 않는 강기호(주종혁)를 팀으로 꾸려 놓는다. 자발적 왕따거나 타의적 왕따이기 때문에 오히려 조직의 논리와는 다른 언론으로서의 소신을 다할 수 있다는 건 의미심장한 이야기다. 방송사가 가진 경영적 선택과 공영적 선택 사이에서 언론이 가진 딜레마가 그 안에 담겨 있기 때문이다. 마찬가지로 팀원으로서 베테랑 작가 홍나희(장혜진)는 프리랜서 작가라는 점에서 한도나 강기호와 비슷한 위치에 서 있다. 하지만 이들이 모두 조직에서 밀려난 위치에 서 있다는 점은 이들의 인간적 한계이자 약점이기도 하다. 예를 들어 계약직을 정규직으로 바꿔주겠다는 윗선의 청탁 앞에 중요한 인터뷰 내용을 고의로 누락시키는 강기호의 모습은 PD로서는 비난받아 마땅하지만 인간적으로는 이해될 수밖에 없는 현실이다. 또 탐사보도 베테랑 작가가 드라마 작가가 되기 위해 대본을 쓰는 일은 실제로도 자주 있는 일이 아닌가. 프리랜서인 작가들은 아마도 이런 선택을 통해 실제 탐사보도에서는 채워지지 않았던 갈망들을 드라마를 통해 풀어냈을게다. ‘트리거’는 이같은 개개인의 약점들이 존재하지만 그럼에도 팀이기 때문에 가능한 소신과 자존심이 진실 보도라는 대의를 향해 나갈 수 있다는 걸 보여준다. 돈키호테처럼 혼자 돌진하는 오소룡을 붙잡아주는 것도 바로 이 팀이 가진 힘이다.‘트리거’는 초반만 해도 ‘활극’적인 요소들이 많았다. 오소룡과 트리거팀의 활약을 극적으로 보여주면서 시청자들에게 시원한 사이다를 안겨주는 이 캐릭터들을 매력적으로 그려내기 위함이다. 그래서 사건들은 무거웠지만 이를 풀어가는 과정은 경쾌했다. 하지만 뒤로 갈수록 드라마는 점점 무거워진다. 활극적인 판타지 보다 현실적인 어려움들을 채워 넣는다. 트리거팀의 맹활약은 이를 저지하려는 세력에 의해 ‘무리한 취재 방식’이라는 빌미가 되기도 한다. 활극에서 현실로 돌아오는 이러한 극 구성은 아무래도 가짜뉴스가 판치는 세상에서 진실 보도라는 언론의 문제가 그저 가벼운 판타지로만 다룰 수는 없다는 걸 말해주는 것일게다. 현실의 갈증이 빚어낸 드라마지만, 드라마는 이를 통해 현실의 변화를 촉구하고 있다. 정덕현 대중문화 평론가 2025.02.17 05: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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