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색결과3,004건
프로야구

"우승·우승·우승" 박진만부터 최형우·강민호까지 2026년 삼성이 자신한다, "이제는 우승할 때"

한국시리즈(KS) 준우승→플레이오프(PO) 진출→우승? 2년 연속 가을야구에 진출하며 암흑기를 청산한 삼성 라이온즈가 2026년 '우승'을 다짐했다. 삼성은 2024년과 2025년 2년 연속 가을 무대에 올랐다. 2023년엔 정규시즌 2위로 PO를 거쳐 9년 만에 KS 무대에 진출했고, 지난해엔 4위로 포스트시즌(PS)에 턱걸이했으나, 와일드카드 결정전(WC)과 준플레이오프(준PO)를 차례로 통과해 PO까지 올라 가을의 기적을 선사했다. 2010년대 초반 왕조 시절(2011~2015년) 이후 8년 동안 단 한 차례(2021년 정규시즌 2위) PS에 올랐던 암흑기를 비로소 청산했다. 2년 동안 WC부터 KS까지 모든 가을 무대를 경험했다. 큰 경기 경험도 쌓였겠다, 새 시즌을 앞두고는 전력 손실 없이 보강까지 마쳤다. 이제는 우승을 노려야 할 때. 지난겨울 삼성은 박진만 감독부터 주장 구자욱 등 선수들까지 '우승'을 외치며 새 시즌 왕좌 탈환에 자신감을 내비쳤다. 박진만 감독 "새 시즌 우승을 위해 잘 준비하겠다"삼성의 비시즌 첫 계약은 사령탑 재계약이었다. 2023년부터 삼성의 지휘봉을 잡고 2년 연속 팀을 가을 무대에 올려 놓은 박진만 감독과 계약기간 2+1년, 계약금 5억원, 연봉 5억원, 연간 인센티브 1억원 등 최대 총액 23억원의 조건에 사인했다. 박진만 감독은 "구단에서 기회를 줬다. 믿음에 부응해야 한다"면서 "믿음을 주셨다는 건 재임 기간에 우승을 해야 한다는 의미다. 우승을 위해 새 시즌을 잘 준비하겠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불펜의 안정감과 선수층 강화를 외친 박 감독은 페넌트레이스 우승을 우선으로 두고 새 시즌 준비에 나서겠다고 전했다. 원태인 "이젠 우승을 바라봐야 한다"삼성의 '푸른 피 에이스' 투수 원태인도 우승을 외쳤다. 지난해 27경기에 나와 12승 4패 평균자책점(ERA) 3.24를 거둔 원태인은 국내 선수 다승 1위·ERA 2위에 오르며 본지와 조아제약이 수상하는 '2025 조아제약 프로야구 대상' 우수투수상을 수상했다. 무대에 오른 원태인은 "이제는 팀이 '윈나우' 기조를 가지고 우승을 바라봐야 한다"라고 말했다. 그는 "우리가 긴 암흑기를 거쳤는데, 최근 2년 동안 젊은 선수들의 활약이 있었기에 가을야구를 갈 수 있었다. 경험의 힘이 앞으로 더 크게 발휘될 것"이라며 "내년에는 우승을 한 번 바라보는 시즌으로 만들겠다"라고 포부를 전했다. 최형우 "삼성의 우승, 내 목표는 그것밖에 없다"삼성이 새 시즌 우승후보로 꼽히는 건 이 선수의 귀환 때문이다. 최형우가 2016년 이후 10년 만에 삼성에 돌아왔다. 삼성은 최형우와 2년간 인센티브 포함 최대 총액 26억원의 조건으로 자유계약선수(FA) 계약을 맺었다. 계약 후 최형우는 "내 장점을 잘 살려서 팀이 이기는데 도움이 되고 싶다"라며 "내가 합류하면서 삼성 라이온즈가 우승을 하는, 그것밖에 (목표가) 없는 것 같다"라고 힘줘 말했다. 지난해 최형우는 KIA 타이거즈에서 133경기에 출전, 타율 0.307, 24홈런, 86타점, 장타율 0.529를 기록했다. 최형우는 올해로 43세를 맞지만, 여전한 활약에 삼성에서의 활약도 기대가 되는 상황이다. 구자욱 "'야구 잘하자'가 아닌, '1등 하자'" 최형우의 합류 소식에 가장 기뻐했던 선수는 구자욱이었다. 왕조 시절 막내였던 구자욱은 주역이었던 최형우의 복귀를 주도한 주인공이기도 하다. 시즌 중 프런트에 문의해 최형우의 복귀를 간절히 요청했다는 후문. 구자욱은 최형우의 FA 계약 후 열린 골든글러브 시상식에서 "든든하신 분이 오셔서 너무 기뻤다. 상상하지도 못한 일이 일어나 다음 시즌이 너무 기대된다"라며 "선수들도 우승 목표에 한 발 더 다가설 수 있는 마음가짐이 달라졌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선수들의 목표가 '야구 잘하자'가 아닌, '1등 하자'로 바뀌게끔 만들어졌다"라며 새 시즌 우승의 각오를 에둘러 전했다. 강민호 "왕조 삼성 만들고 마무리하겠다"삼성의 2025년은 강민호라는 '마지막 퍼즐'을 맞추면서 마무리됐다. 삼성은 12월 말 내부 FA였던 강민호와 계약기간 2년, 계약금 10억원, 연봉 3억원, 연간 인센티브 2억원 등 최대 총액 20억원의 조건에 사인하며 그를 잔류시켰다. 계약 후 강민호는 구단과의 인터뷰에서 왕조와 우승이라는 단어를 총 6번이나 외쳤다. 강민호는 "베테랑의 위치에서 후배들을 잘 이끌어서, 이제는 가을야구만 진출하는 팀이 아닌 정말 우승을 할 수 있는 팀이 되도록, 꼭 왕조 삼성을 만들고 싶다"라고 강조했다. 또 강민호는 최형우와의 일화를 소개하면서 "형우 형이 '빨리 계약해라. 내가 (우승) 반지 끼게 해줄게'라고 하더라. 우승 반지 끼워달라고 말해야겠다"라며 우승의 각오를 전하기도 했다. "우승이 목표다"라는 말은 매 시즌 모든 구단과 선수들이 하는 말이다. 하지만 올해 삼성 선수단의 다짐은 공수표로 들리지 않는다. 확실한 전력 보강에 자신감을 장착했고 선수단 분위기까지 좋다. 감독부터 고참 선수, 에이스까지 선수단 전체에 뿌려진 '우승' 자신감이 새 시즌 어떤 결과를 불러 일으킬지, 2026년 삼성에 관심이 모아진다. 윤승재 기자 2026.01.01 06:04
프로야구

"돌아와요, 남아줘요" 선수들이 합심해 잡았다, 최형우·강민호 계약은 전력 강화 그 이상 [IS 비하인드]

"(최)형우 선배, 데려와 주셨으면 합니다."낭만 서사의 시작은 구자욱(32)의 입에서 시작됐다. 2025시즌이 한창이던 어느날, 구자욱을 비롯한 선수단이 시즌을 마치고 자유계약선수(FA)가 되는 최형우(42)의 영입을 프런트 고위층에 건의했다. 처음엔 프런트도 긴가민가했다. 아무래도 최형우는 2017시즌 KIA 타이거즈로 떠날 때 삼성 구단, 정확히는 당시 구단 프런트를 두고 섭섭한 마음을 드러냈던 선수였다. 그로부터 8년이 지났지만 의중을 파악하긴 쉽지 않았다. 선수의 의사를 묻는 동시에 구단의 진심을 보여주기 위해, 삼성은 일찌감치 움직였다. 이적시장이 열리자마자 최형우에게 연락해 의중을 물었고, 긍정적인 답변을 받으면서부터 본격적인 협상을 시작했다. 그렇게 삼성은 지난 3일, 2년 최대 26억원이라는 금액에 최형우와 도장을 찍었다. "우승 반지 끼게 해줄게. 빨리 계약해."최형우라는 '대어'를 잡았지만, 아직 삼성의 이적시장은 끝나지 않았다. '집토끼' 중 가장 큰 '대장 토끼'인 강민호(40)가 남아 있었기 때문이다. 이 때 또 선수들이 나섰다. 원태인(25)과 구자욱이 나서 인터뷰마다 강민호를 언급, 프런트에 강민호를 잡아달라는 요청을 했다. 여기에 막 계약을 마친 최형우까지 나서 강민호의 잔류 계약을 재촉했다. 강민호의 말에 따르면, "(최)형우 형이 먼저 계약을 하고 내가 계약을 안 하고 있는 상황이었는데, ‘뭐하냐, 빨리 계약해라. 내가 (우승) 반지 끼게 해줄게’라고 나에게 말해줬다. 이제 계약을 했으니, 형우 형에게 전화해서 우승 반지 끼워달라고 말해야겠다"라고 전했다. 선수들이 주도해 잡았다, 전력 보강 그 이상삼성은 최형우의 합류와 강민호의 잔류로 단숨에 우승 전력을 갖췄다는 평가를 받는다. 무엇보다 선수들의 요청과 주도로 이뤄졌다는 점이 고무적이다. 항상 우승을 위해선 전력 이상으로 '원 팀(one team)'이 되는 것이 중요한데, 삼성은 두 선수의 계약으로 전력 향상은 물론 선수단 분위기까지 다잡았다는 평가다. 최형우는 왕조(2011~2014년)의 유산, 강민호는 삼성을 다시 가을 무대(2021, 2024~2025)로 이끈 주인공이다. 두 선수가 선수단의 합심으로 한 팀에서 뭉쳤다. 삼성이 내년 시즌 우승을 노래하고 자신 있어 하는 이유가 바로 여기에 있다. 윤승재 기자 2025.12.29 06:04
프로야구

FA 도장 찍자마자 출근 도장 쾅쾅쾅…'솔선수범' 김현수, KT의 윈나우도 벌써 시작됐다 [IS 스타]

자유계약선수(FA) 계약을 맺은 지 한 달도 안 됐는데 벌써 경기장에 출근 도장을 찍고 있다. '솔선수범'의 아이콘 김현수(37)의 새 시즌은 벌써 시작했다. 김현수는 수원 KT위즈파크에서 개인훈련을 하고 있다. 지난달 25일 KT와 3년 50억원에 FA 계약을 맺은 김현수는, 이후 KT위즈파크를 찾아 새 시즌을 위한 몸을 만들고 있다. 비시즌임에도 일주일에 2~3번씩 출근해 훈련에 매진한다.사실 장소만 잠실에서 수원으로 바뀌었을 뿐, 김현수에겐 어색한 루틴이 아니다. 김현수는 과거 LG 트윈스 시절에도 비시즌 경기장에 출근해 열심히 몸을 만든 바 있다. 나이를 먹을수록 누구보다 일찍 경기장에 출근해 구슬땀을 흘렸다. 후배들도 그의 모습을 따라 운동을 하면서 하나의 '팀 문화'가 됐다는 이야기는 이미 유명하다. 이는 LG가 2023년과 2025년 통합우승을 하는 데 큰 역할을 해냈다. 김현수의 루틴은 KT에서도 이어진다. 비시즌 수원 KT위즈파크 훈련하는 어린 선수들에겐 김현수의 출근이 반갑기만 하다. 매일 경기장에 출근 도장을 찍는 내야수 강민성(26)과 외야수 유준규(23) 등은 김현수에게 타격 조언을 구했다. 강민성은 "(김)현수 형에게 많이 물어보려고 하고 있다. 현수 형이 타격 노하우나 느낌 등을 자세하게 많이 알려 주신다"라며 "KBO리그에서 가장 잘 치는 타자 중 한 명 아닌가. 형과 함께 얘기하면서 자세하게 배울 수 있는 건 내겐 정말 좋은 기회다"라며 반겼다. KT 역시 비시즌 경기장에서 훈련하는 선수들이 많다. KT 역시 오래전부터 선수들이 자율적으로 출근해 훈련하는 분위기가 형성돼 있다. 과거 박병호(현 키움 히어로즈 코치)나 최근 허경민 등 이적생들도 비시즌에 경기장에 출근해 후배들과 땀을 흘렸다. 여기에 김현수까지 가세하면서 '자율훈련'의 분위기가 더 무르익을 것으로 보인다. 김현수는 이적 직후 인터뷰에서 "KT의 분위기가 자유롭다고 들었다. 그 자유로움 속에서 긴장감을 가질 수 있는 팀이 되도록 선수들과 많이 이야기하겠다"라고 전했다. 말보단 행동으로, 솔선수범으로 약속을 지키고 있다. KT는 올해 6년 만에 가을야구 무대에 오르지 못했다. 내년 시즌 반등의 의지가 강하다. KT는 이번겨울 김현수에 이어 외야수 최원준(28) 포수 한승택(31) 등을 영입하며 전력을 강화했다. 단순 전력 강화가 아니라, 김현수가 이끌 팀 분위기까지 고려해 전력 개편에 총력을 기울였다. KT의 '윈 나우(Win now)'는 김현수와 함께 벌써 시작됐다. 수원=윤승재 기자 2025.12.24 07:04
스타

[IS하이컷] 박미선, 암 투병 전 모습 공개...♥ 이봉원과 다정한 추억

방송인 박미선이 남편 이봉원과 함께한 지난해 가을 사진을 올리며 따뜻한 안부를 전했다.박미선이 16일 자신의 SNS에 "지난해 올리려고 했다가 못 올린 여행 영상, 오늘 유튜브에 업로드 했다"며 소식을 알렸다. 이어 "올리고 보니까 일본에 지진 소식이 계속 들리던데, 아무쪼록 큰 일 일어나지 않고 무사히 잘 넘어갔으면 좋겠다"며 타국의 재난 소식에 마음을 쓰는 따뜻한 면모를 보였다. 그러면서 "여러분들도 다 무탈하시죠? 건강하셔야 해요"라고 덧붙였다. 박미선이 함께 올린 사진 속에는 가을빛으로 물든 산맥을 배경으로 나란히 선 부부의 모습이 담겼다. 특히 눈길을 끄는 것은 두 사람의 변치 않는 다정한 분위기다.사진 속 박미선은 세련된 안경과 회색 머플러, 경량 패딩 차림으로 카메라를 향해 환한 미소를 짓고 있다. 그 곁의 이봉원은 검은색 캡 모자를 눌러쓰고 백팩을 멘 편안한 옷차림으로, 인자하고 든든한 미소를 보이며 훈훈함을 자아냈다. 앞서 박미선은 올해 초부터 건강상의 이유로 활동을 중단했다. 그는 최근 tvN ‘유 퀴즈 온 더 블럭’에 출연해 “유방암 판정을 받았으며 암파선에 전이됐다는 사실을 알게 돼 항암 치료까지 진행했다”고 밝혀 많은 이들의 응원을 받았다.유지희 기자 yjhh@edaily.co.kr 2025.12.17 15:43
연예일반

‘원빈 조카’ 한가을, 김장하다 “삼촌 잘 지낸다”… 근황 알려

배우 한가을이 삼촌 원빈의 근황을 전했다. 원빈이 2010년 영화 ‘아저씨’ 이후 15년째 연기 활동을 쉬고 있는 가운데, 가족을 통해 전해진 소식에 이목이 쏠렸다.지난 14일 공개된 유튜브 채널 ‘시언’s쿨’ 영상에는 이시언을 비롯해 한가을, 웹툰 작가 겸 방송인 기안84, 코미디언 이국주가 함께 김장을 하는 모습이 담겼다. 이 자리에서 기안84는 한가을에게 “요즘 원빈 님 잘 지내시냐는 질문을 많이 받지 않느냐”고 물었고, 한가을은 “잘 지내신다”며 “그런 질문이 귀찮지는 않은데, 사실 많이 받지도 않는다”고 답했다.원빈과의 관계를 몰랐던 이국주가 “잘 모르겠다”고 하자, 한가을은 “삼촌이 원빈”이라고 설명했다. 기안84는 원빈의 유튜브 출연 가능성을 언급했고, 이국주 역시 자신의 채널을 거론하며 분위기를 띄웠다.앞서 지난 10월 한가을의 소속사 스토리제이컴퍼니는 한가을과 원빈이 3촌 관계라고 공식 밝혔다. 한가을은 원빈 친누나의 딸이다. 다만 데뷔 과정에서 원빈의 도움을 받은 적은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한가을은 2022년 가수 남영주의 ‘다시, 꿈’ 뮤직비디오에 출연하며 연예계에 첫발을 내디뎠고, 가족 관계는 이후에야 알려졌다.원빈은 1997년 KBS2 드라마 ‘프로포즈’로 데뷔해 ‘가을동화’, ‘꼭지’, 영화 ‘태극기 휘날리며’, ‘우리 형’, ‘마더’ 등에서 활약했다. 2010년 ‘아저씨’를 마지막으로 작품 활동을 중단한 뒤 현재까지는 광고를 통해서만 근황을 전하고 있다. 한편 원빈은 2015년 5월 배우 이나영과 결혼해 슬하에 아들을 두고 있다.김지혜 기자 jahye2@edaily.co.kr 2025.12.15 12:55
스타

로이킴, 따뜻한 음색으로 완성한 특별한 음악 여정...단독 콘서트 성료

싱어송라이터 로이킴이 특유의 부드러운 감성과 따뜻한 목소리로 특별한 연말의 마무리를 함께하며, 사흘간 진행된 단독 콘서트를 성황리에 마쳤다.로이킴(본명 김상우)은 지난 12일부터 14일까지 사흘간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티켓링크 라이브 아레나(핸드볼경기장)에서 단독 콘서트 ‘2025-26 로이킴 LIVE TOUR ’을 개최했다. 전석 매진에 이어 추가 좌석까지 단시간 내 완판을 기록한 이번 공연은, 기획 단계부터 로이킴이 직접 참여한 맞춤형 연출과 한층 깊어진 음악적 서사가 어우러지며 뜨거운 호응을 이끌어냈다.로이킴은 데미안 라이스(Damien Rice)의 ‘볼케이노(Volcano)’로 공연의 포문을 열었다. 이어 ‘봄봄봄’, ‘Love Love Love’, ‘가을에’, ‘Home’ 등 대표 히트곡을 연달아 선보이며 특유의 따뜻한 감성으로 채웠다. 그는 “1년 만에 돌아왔다. 다시 공연장에 설 수 있게 해주셔서 감사하다. 이렇게 많은 분들이 찾아와 주셔서 고맙다”며 “올해 개그맨(?) 등 다양한 활동을 할 수 있었던 것도 음악을 더 많은 분들께 음악을 들려드리고 싶었던 마음에서였다. 그 진심이 전해진 것 같아 기쁘다”고 인사를 전했다.이후 ‘그냥 그때’, ‘북두칠성’, ‘그때 헤어지면 돼’, ‘살아가는 거야’가 연이어 울려 퍼지며 공연의 몰입도는 점차 높아졌다. 특히 ‘깊은 밤을 날아서’ 무대에서는 1층부터 3층까지 객석을 꽉 채운 모든 관객이 기립하며 공연장의 열기는 절정에 달했다. 로이킴의 안정적인 보컬과 섬세한 감정 표현은 현장을 더욱 깊은 여운으로 물들였다.중반부에는 ‘Smile Boy’, ‘그댈 위한 멜로디’, ‘WE GO HIGH’ 등 밝은 분위기의 곡들이 배치돼 공연 흐름에 변화를 줬다. 로이킴의 유쾌한 입담과 관객들과의 자연스러운 교감이 더해지며 공연장은 한층 편안하고 축제 같은 분위기로 가득 찼다.이번 콘서트에서는 미발매 신곡 ‘무슨 말을 건네야 할까’가 최초 공개돼 의미를 더했다. 로이킴은 “최근에 쓴 곡으로, 제 음악을 좋아해 주시는 분들 중 위로가 필요한 분들을 떠올리며 만들었다”며 “무대 위에서 제가 받는 위로만큼, 노래로 돌려드리고 싶었다. 들으시면서 모든 분들이 아픔을 훌훌 털어버리시길 기도한다”고 설명했다. 신곡 무대는 진심 어린 메시지와 함께 큰 공감을 얻었다.또한 지난해 처음 선보였던 ‘LIVE MUSIC DRAMA’ 코너가 한층 업그레이드된 형태로 공개됐다. 로이킴이 직접 집필한 글을 바탕으로 한 감성적 내레이션과 음악, 완성도 높은 영상미가 결합되며, 관객들에게 한 편의 음악 영화를 감상하는 듯한 몰입감을 선사했다. 후반부에는 ‘꽃이 되어줄게’, ‘내게 사랑이 뭐냐고 물어본다면’, ‘달리 표현할 수 없어요’ 등 메가 히트곡들이 이어지며 공연의 감동을 끌어올렸다. 로이킴은 “매년, 꿈 같은 연말을 보낼 수 있는 건 모두 관객 여러분들 덕분이다. 여기 와주신 모든 분들의 2026년이 더 행복하고 기쁨으로 가득차길 기도하겠다”고 감사 인사를 전했다. 앙코르 무대에서는 ‘영원한 건 없지만’ 등이 울려 퍼지며 사흘간의 공연을 마무리했다. 공연이 끝난 뒤에도 관객들의 박수와 환호는 쉽게 잦아들지 않았다. 4년 연속 연말 공연 전석 매진이라는 기록을 이어간 로이킴은 이번 콘서트를 통해 자신만의 감성과 음악적 깊이, 무대 완성도를 다시 한 번 입증하며 또 하나의 ‘레전드 공연’을 탄생시켰다. ‘2025-26 로이킴 LIVE TOUR ’은 서울 공연을 시작으로 전국 투어로 이어질 예정이다.유지희 기자 yjhh@edaily.co.kr 2025.12.15 11:20
스타

‘강철부대W’ 곽선희, ♥동성 연인과 제주 웨딩 화보… “누가 뭐래도 우린 하나” [IS 하이컷]

채널A ‘강철부대W’ 출연으로 얼굴을 알린 곽선희가 동성 연인과 촬영한 웨딩 화보를 공개했다.5일 곽선희는 자신의 SNS에 “가장 아름다운 가을 신부와 함께, 제주에서. 누가 뭐래도 우린 하나야”라는 글과 함께 여러 장의 사진을 게재했다.공개된 사진 속 곽선희와 연인은 제주도의 자연을 배경으로 로맨틱한 웨딩 화보를 연출하고 있다. 두 사람은 순백의 웨딩드레스뿐 아니라 블랙 드레스를 활용한 스타일링까지 선보이며 다양한 분위기를 담아냈다. 앞서 곽선희는 지난 7월 SNS를 통해 성 소수자임을 고백하고 연인을 공개해 화제를 모았다.그는 “현재 연인과 동거 중”이라며 “전입신고를 해서 배우자로 등록하려 했지만 동사무소에서 ‘두 사람 모두 여성이라 배우자 등록은 어렵다’고 해 동거인으로 이름을 올렸다”고 밝혔다.그러면서 그는 “오는 11월 뉴욕 마라톤에 참가하는데 여자친구가 동행하기로 했다. 현지에서 혼인 서약이 가능한 곳이 있다고 해서, 기회가 된다면 하고 올 예정”이라며 “11월 말에는 제주도에서 웨딩 촬영도 할 계획”이라고 전한 바 있다.한편 곽선희는 지난해 ‘강철부대W’에서 육군팀 팀장으로 활약하며 이름을 알렸다. 이수진 기자 sujin06@edaily.co.kr 2025.12.06 14:01
프로야구

[조아제약 시상식] 문동주·최형우 기록상…박해민·김주원·한동희·오선우도 단상에서 '활짝'

기록상은 파이어볼러 영건 문동주(22·한화 이글스)와 베테랑 슬러거 최형우(42·KIA 타이거즈)가 나란히 수상했다.문동주는 지난 9월 20일 수원 KT전에서 시속 161.4㎞의 강속구를 던져 KBO리그 최고 구속 기록을 새로 썼다. 한 달 전 세운 160.7㎞에 이어 한 시즌에만 두 차례 구속 신기록을 경신하며, 한국을 대표하는 강속구 투수임을 다시 한번 입증했다. 빠른 구속만 돋보인 것은 아니다. 올 시즌 24경기에 등판한 문동주는 데뷔 첫 두 자릿수 승리(11승)를 달성하며 한화의 19년 만의 한국시리즈 진출을 견인했다.가을야구에서도 그의 강속구는 뜨겁게 타올랐다. 삼성 라이온즈를 상대한 플레이오프(PO) 2경기에 등판해 6이닝 무실점으로 1승 1홀드를 기록하며 시리즈 최우수선수(MVP)까지 거머쥐었다. 최형우는 올 시즌 KBO리그 최초의 4300루타 달성에 이어 최초 1700타점을 기록, 통산 루타와 타점 부문 최다 기록을 늘려나갔다. 세부 지표도 흠잡을 곳이 없었다. 133경기에 출전한 그는 타율 0.307(469타수 144안타) 24홈런 86타점으로 맹타를 휘둘렀다. 출루율(0.399)과 장타율(0.529)을 합한 OPS가 0.928로 부문 리그 5위. 만 41세 8개월 12일의 나이로 '시즌 20홈런'을 달성해 펠릭스 호세(41세 3개월 28일)를 넘어 리그 최고령 시즌 20홈런 타자가 됐다. 포토제닉상은 국가대표 중견수 박해민(35·LG 트윈스)의 몫이었다. 박해민은 드넓은 잠실구장을 홈으로 사용하며 수차례 인상적인 호수비를 펼쳤다. 특히 외야 펜스의 피자 광고판 앞에서 '스파이더맨'을 떠올리게 하는 슈퍼 캐치를 선보여 팬들의 큰 환호를 끌어냈다. 박해민은 LG가 29년 만에 통합 우승을 달성했던 2023년에도 포토제닉상을 받았으며, 2년 만에 다시 통합 우승을 이룬 올 시즌 역시 가장 멋진 장면을 남기며 또 한 번 수상의 주인공이 됐다. 치어리더상은 올 시즌 이글스의 비상을 더 빛낸 한화 치어리더팀이 차지했다. 눈과 귀를 사로잡는 아웃송과 역동적인 퍼포먼스로 매 경기 뜨거운 분위기를 주도했으며, 중독성 강한 음악과 춤으로 소셜미디어(SNS)에서도 큰 화제를 모았다. 이날 시상식에서는 문동주·문현빈 등 한화 선수들이 단상에 올라 아웃송에 맞춰 함께 춤을 추며 의미를 더했다. 집중력과 지구력이 뛰어난 선수에게 주어지는 조아바이톤-에이(A)상은 김주원(23·NC 다이노스)이 받았다. 김주원은 올 시즌 KBO리그 유격수 중 유일하게 144경기 전 경기에 출전하며 타율 0.289(539타수 156안타) 15홈런 65타점 44도루로 호타준족의 면모를 보였다. 유격수가 15홈런-40도루를 달성한 건 1997년 이종범(당시 해태 타이거즈) 이후 28년 만이었다. 팀에 활력을 불어넣은 선수에게 주어지는 헤파토스상은 한동희(26·상무야구단)의 몫이었다. 한동희는 올 시즌 퓨처스(2군)리그에서 타율 0.400(385타수 154안타)로 대폭발했다. 출루율(0.675)과 장타율(0.480)을 합한 OPS가 무려 1.155. 롯데 자이언츠 시절 '미완의 대기'로 불렸으나, 알에서 깨어난 모습으로 '불사조 군단'을 이끌었다. 차별화된 강점을 보여준 대표 선수에게 수여되는 에바치온상은 오선우(29·KIA 타이거즈)에게 돌아갔다. 개막 전까지만 해도 큰 주목을 받지 못했던 오선우는 4월 첫 1군 콜업 이후 단숨에 주전으로 자리 잡았다. 올 시즌 타율 0.265(437타수 116안타) 18홈런 56타점을 기록하며 주요 공격 지표에서 모두 커리어 하이를 달성했다. 쟁쟁한 후보들을 제치고 남달랐던 한 해의 화려한 피날레를 장식했다.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5.12.02 16:40
연예일반

겨울엔 로이킴, 日까지 달궜다... 12월 국내 콘서트로 열기ing

싱어송라이터 로이킴이 일본 팬들과의 만남부터 국내 활동까지 굵직한 활약을 이어가고있다.로이킴은 지난 11월 30일 일본 사이타마현 오미야 소닉시티홀에서 10CM, 폴킴과 함께 ‘쓰리 블룸스, 원 모멘트’라는 타이틀로 2회차 라이브 콘서트를 개최했다. 그는 감미로운 음색과 겨울을 따스하게 적시는 명곡들로 현장을 찾아온 일본 팬들을 매료시켰다. 특유의 편안하면서도 섬세한 보컬과 진정성 있는 무대 매너로 분위기를 이끌어간 로이킴은 데뷔곡 ‘봄봄봄’을 시작으로 ‘러브 러브 러브’, ‘그때 헤어지면 돼’, ‘내게 사랑이 뭐냐고 물어본다면’ 등 대표곡을 연이어 선보이며 뜨거운 호응을 받았다. 최근 발매 직후 가을 음원 차트를 강타한 ‘달리 표현할 수 없어요’의 무대에서는 감성이 한층 짙어지며 관객들을 몰입시켰다. 마지막 곡 ‘홈’에서는 일본 팬들이 응원이 고스란히 전해지며 현장 전체에 따뜻한 울림을 남겼다.이번 일본 공연은 최근 그의 활발한 국내 활동과 맞물리며 더욱 의미를 더한다. 로이킴은 방송, 라디오, 유튜브를 비롯해 콘서트를 넘나들며 누구보다 바쁜 연말을 보내고 있는 상황. 진정성 있는 음악과 성실한 태도, 그리고 소탈한 입담으로 음악 팬들은 물론 예능, 라디오 시청자들까지 폭넓게 사로잡고 있다. 로이킴은 공연을 마친 뒤 “일본 팬들의 응원 덕분에 따뜻한 시간이 됐다. 다시 만날 날이 기다려진다”고 소감을 전하며 팬들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일본 라이브를 성공적으로 마무리한 로이킴은 오는 12월 12일부터 14일까지 3일간,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티켓링크 라이브 아레나(핸드볼경기장)에서 ‘2025-26 로이킴 라이브 투어 ’을 개최한다. 해당 공연은 전석 매진을 기록하며 ‘공연 장인’으로서의 저력을 입증한 바 있다.김지혜 기자 jahye2@edaily.co.kr 2025.12.02 11:00
IT

흔들리는 갤럭시 왕좌, 삼성·애플 다시 '보급형' 전쟁

삼성전자와 애플이 글로벌 스마트폰 왕좌를 차지하기 위해 프리미엄에서 보급형 물량 공세로 전략을 바꾸는 분위기다.11월 30일 성능 측정 사이트 긱벤치에 그간 소식이 뜸했던 ‘갤럭시A7X’ 모델로 추정되는 정보가 올라와 눈길을 끈다. 모델명은 SM-A776B로 ‘갤럭시A77’이라는 이름으로 출시될 가능성이 크다. 싱글코어 점수는 1500~1900점, 멀티코어 점수는 5000~6000점을 기록했다. 2년 전 출시한 삼성전자 플래그십 ‘갤럭시S23’ 시리즈와 비슷한 수준이다.삼성전자는 지난 2022년 ‘갤럭시A73’을 마지막으로 7번대 제품을 내놓지 않았다. 플래그십 라인업인 S 시리즈 기본형과 가격 차이가 크지 않아 타깃 고객이 불분명했던 탓으로 추정된다. 상대적으로 저렴한 ‘갤럭시A3X’, ‘갤럭시A5X’는 올해도 새 제품이 나왔다. 그런데 삼성전자가 다시 보급형 A 시리즈를 다변화하는 것은 경쟁사 애플이 기존 프리미엄 자존심을 버리고 시장 확장을 가속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시장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리서치는 최근 보고서에서 올해 애플이 14년 만에 출하량(판매량) 기준 글로벌 1위에 오를 것으로 내다봤다. 애플은 매출 기준으로는 1위를 지켜왔지만, 출하량으로 삼성전자를 제치기는 2011년 이후 처음이다.여기에 애플은 ‘가을 출시’의 전통을 확 바꿀 것으로 관측된다. 상반기에는 보급형 제품을, 하반기에는 프리미엄 제품을 내놓을 가능성에 힘이 실린다. 애플이 지난 2월 가성비에 초점을 맞춘 보급형(아이폰16e) 제품을 3년여 만에 출시한 것도 새로운 출시 계획에 맞추기 위한 사전 작업으로 풀이된다. 새로운 수요를 공략해 초슬림 ‘아이폰 에어’도 내놨지만 재미를 보지는 못했다.양 왕 카운터포인트리서치 연구원은 “아이폰의 출하량 전망이 상향 조정된 것은 아이폰17 시리즈에 대한 긍정적인 반응 외에도 제품 교체 주기가 돌아왔기 때문”이라며 “코로나19 기간에 스마트폰을 구매한 소비자들이 제품을 바꾸는 시기에 접어들었다”고 전했다.정길준 기자 kjkj@edaily.co.kr 2025.12.01 08:00
브랜드미디어
모아보기
이코노미스트
이데일리
마켓in
팜이데일리
행사&비즈니스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