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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방출 고우석 LG행? 차명석 단장 "돌아오면 당연히 좋죠, 본인 의사 중요" [IS 포커스]

고우석(26)이 미국프로야구 마이너리그에서 방출당해 친정팀 LG 트윈스 복귀 가능성이 떠올랐다.마이애미 말린스 산하 마이너리그 트리플A 잭슨빌 점보슈림프는 18일(한국시간) "오른손 투수 고우석을 방출했다"고 발표했다. 고우석은 두 가지 갈림길에 놓여 있다. 미국에서 자유계약선수(FA) 신분으로 모든 구단과 자유롭게 협상할 수 있다. KBO리그 복귀 시에는 LG 유니폼만 입을 수 있다. 2024년 2월 포스팅(비공개 경쟁입찰)을 통해 미국 무대로 건나가면서 임의해지 신분으로 공시됐기 때문이다. 차명석 LG 단장은 18일 오전 본지와의 통화에서 "결국 고우석의 의사가 중요하다"라고 말했다. 고우석이 한국 복귀 의사가 있을 경우 당장이라도 협상 테이블을 차릴 수 있다는 의미. 이날 함덕주의 부상 복귀 후 두 번째 실전 등판을 지켜보기 위해 경기도 이천챔피언스파크에 들른 차 단장은 "나도 기사를 보고 고우석의 소식을 접했다. 지금까지는 고우석 측과 대화를 나눈 적이 전혀 없다"라고 말했다. 고우석은 LG 역대 최고 마무리 투수 중 한 명이다. 2017년 1차 지명으로 입단해 미국 진출 전까지 통산 139세이브를 기록했다. 2022년에는 세이브왕(42개)에 올랐다. 지난해 구원진 난조로 속을 태웠던 LG는 비시즌 FA(자유계약선수) 장현식과 김강률을 데려오며 불펜을 보강했다. 그러나 지금까지 썩 만족스럽지 않다. 한화 이글스와 선두 경쟁 중인 만큼 고우석이 합류한다면 중간과 마무리를 보강할 수 있다. 차 단장은 "고우석이 돌아오면 당연히 좋다. 고우석인데"라고 말했다. 스프링캠프에서 훈련 도중 오른손 검지 골절상을 당한 고우석은 5월 루키리그를 시작으로 실전에 나섰다. 최근 올라온 트리플A에서는 5경기에 나와 5와 3분의 2이닝 동안 6피안타 1실점(평균자책점 1.59)으로 호투했다. 가장 최근 등판인 16일 로체스터 레드윙스(워싱턴 내셔널스 산하)전에는 2이닝을 1피안타 1볼넷 무실점으로 막았고, 최고 구속은 시속 151㎞가 나왔다.차 단장은 "(최근 구속이나 컨디션과 관계없이) 돌아오면 바로 기용하는거죠"라고 말했다. 고우석이 LG로 돌아오려면 연봉 협상을 해야 한다. 다만 LG는 샐러리캡(경쟁균형세)의 부담을 안고 있다. 2023년 통합 우승의 영향으로 지난해 KBO리그 최초로 샐러리캡 한도를 초과했다. 2년 연속 초과 시 초과 금액의 100%를 야구발전기금으로 납부하고, 특히 다음 연도 신인 1라운드 지명권이 9단계 하락한다. 고우석이 LG와 계약하면 구단 샐러리캡은 오를 수밖에 없다. 이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 한편 고우석은 2024년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 2년 보장 450만달러(61억8000만원), 2+1년 최대 940만달러에 계약했다. 2024시즌 개막 엔트리에 들지 못한 고우석은 지난해 5월에 마이애미로 트레이드됐다. 이후 방출 대기, 마이너리그 계약 이관, 부상에 이어 방출 통보까지 받아 미국 무대 도전 최대 위기를 맞았다. 이형석 기자 2025.06.18 10:25
프로야구

베테랑·안타왕이 자초한 '대환장파티'...그렇게 한화로 넘어간 전세 [IS 냉탕]

롯데 자이언츠가 3연승 뒤 2연패를 당했다. 상승세를 이끌던 베테랑들이 수비에서 아쉬운 플레이를 보여줬다. 롯데는 17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2025 KBO리그 정규시즌 리그 1위 한화 이글스와의 홈 주중 3연전 1차전에서 0-6으로 완패했다. 타선은 한화 선발 투수 라이언 와이스를 상대로 8이닝 동안 3안타에 그쳤다. 롯데 선발 터커 데이비슨은 3회 초 안치홍에게 스리런홈런을 맞고 주춤했지만, 7회 초 1사까지 막아내며 제 몫을 다했다. 승부 균형이 무너진 건 8회 초, 내야 타구를 처리하는 과정에서 나온 실책과 본 헤드 플레이 탓이었다.상황은 이랬다. 롯데 두 번째 투수 김강현은 8회 초 선두 타자 문현빈에게 중전 안타, 후속 노시환에게도 가운데 방면 피안타를 기록한 뒤 마운드를 박진에게 넘겼다. 이 상황에서 김경문 한화 감독은 '5번' 타자 채은성에게 보내기 번트 사인을 냈다. 채은성은 2구째 커브에 배트를 냈고, 공은 마운드 왼쪽으로 흘렀다. 롯데는 3루수 김민성이 타구를 쫓지 않고, 3루 커버를 들어가려 했다. 타구 방향이 왼쪽이면 1루수가 커버하고, 오른쪽이면 투수가 잡는 약속된 플레이로 보였다. 3루 진루를 허용하지 않겠다는 롯데 벤치의 의지였다. 하지만 타구는 그야말로 3루 정면으로 흘렀다. 투수 박진이 잡을 수 없을 만큼 빠르기도 했다. 결국 김민성은 다시 앞으로 쇄도해 공을 잡았다. 멈칫한 사이 타자주자 채은성은 홈과 1루 사이 반을 넘었다. 그렇게 접전 상황. 김민성의 1루 송구는 채은성의 발보다 느렸고, 커버에 나선 2루수 한태양이 잡지 못할 만큼 앞에서 벗어난 채 바운드되며 파울 지역으로 빠졌다. 그사이 2루 주자였던 문현빈이 홈을 밟았다. 문제는 다음 상황이다. 공을 잡은 우익수 빅터 레이예스는 홈 근처 오른쪽 선상에 있었던 1루수 정훈에게 송구도 전달도 아닌 어정쩡한 공을 뿌렸다. 정훈은 자신 예상보다 짧게 떨어진 공을 놓쳤고, 심지어 공이 왼발 안쪽을 맞고 홈플레이트 오른쪽으로 흐르며 포수 정보근이 커버하기에 이르렀다. 런다운을 했다가 3루로 귀루하려 했던 주자 노시환까지 홈을 밟았다. 정훈이 뒤늦게 홈으로 향해 정보근이 던진 공을 받아 태그를 시도했지만 늦었다. 박진은 이어진 상황에서 채은성의 대주자로 나선 이상혁에게 도루를 허용했고, 후속 이도윤에게 안타를 맞고 1·3루 위기에 놓였다. 이재원은 뜬공 처리했지만 그사이 이상혁이 태그업 뒤 홈을 밟았다. 승세가 한화로 기울었다. 김민성과 정훈 모두 팀 내 최고참 야수다. 젊은 주전 선수들이 부상이나 부진으로 이탈했을 때 자리를 메워 롯데의 전력 저하를 막는 역할을 해줬다. 특히 김민성은 주전 2루수 고승민이 수비 소화가 어려운 상황에서 내야 포지션 조정이 이뤄지며 지난주 내내 선발로 나섰고, 14일 인천 SSG전에선 홈런과 쐐기타를 치며 롯데의 3연승을 이끌었다. 팀 위기에서 존재감을 보여줬던 베테랑들이 17일 한화전에서는 다소 아쉬운 플레이를 했다 리그 안타 1위를 지키며 나무랄 데 없는 경기력을 보여주고 있는 레이예스 역시 이 순간은 다소 집중력이 떨어졌다. 결국 세 선수가 차례로 세밀하지 못한 동작을 하면서 '동네 야구'에서나 볼만한 상황을 자초했다. 워낙 팀 기여도가 높은 선수들이 한 플레이이기에 롯데팬은 울분을 분출하기도 어려웠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5.06.18 00:05
프로야구

손주영 이어 임찬규까지, 2위로 밀려난 염경엽 감독은 왜? [IS 포커스]

염경엽 LG 트윈스 감독이 선발 투수 두 명을 연달아 1군 엔트리에서 뺐다. 눈앞의 순위에 집착하지 않고 길게 내다본 결정이다. LG는 지난 16일 임찬규를 1군 엔트리에서 제외했다. 8승 2패 평균자책점 2.61을 기록 주인 임찬규의 엔트리 제외는 올 시즌 처음이다. 사유는 휴식이다. 염경엽 LG 감독은 "임찬규가 지금 잘 쉬어야 (큰 부상 없이) 시즌 끝까지 좋은 흐름을 이어갈 수 있다"라고 말했다. 특히 염 감독은 6이닝 2피안타 무실점을 기록한 지난 14일 대전 한화 이글스전에서 임찬규의 투구에 주목했다. 이날 임찬규는 무실점으로 한화 코디 폰세(6이닝 1실점)에 판정승을 거뒀지만, 직구 평균 구속이 138㎞에 다소 미치지 못했다. 시즌 평균보다 3㎞/h 줄었다. 염 감독은 임찬규의 떨어진 구속에 주목해, 휴식을 주기로 결정했다. 임찬규는 올 시즌 커리어하이 시즌을 만들어가고 있다. 16일 기준 리그 다승 공동 2위에 올라있고, 평균자책점(리그 전체 5위)은 국내 투수 중에 가장 낮다. 특히 14경기에서 총 86과 3분의 1이닝(5위)을 던졌다. 국내 투수 중에는 가장 많은 이닝을 책임졌다. 임찬규는 개인 통산 세 차례 규정이닝을 달성했는데, 지금까지 한 시즌에 150이닝 이상을 던진 적이 없다. LG는 임찬규 외에도 좌완 손주영 역시 2군에 내려가 있다. 올 시즌 6승 5패 평균자책점 4.30을 기록 중인 손주영이 최근 다소 주춤하자 컨디션 조절 차원에 잠시 휴식을 부여했다. 지난 11일 1군 엔트리에서 제외돼 오는 21일 이후 복귀가 가능하다. LG는 임찬규와 손주영이 한꺼번에 빠져 이번 주 두 명에 임시 선발 투수가 필요하다. 손주영이 돌아온 뒤 임찬규를 2군에 내릴 수 있었지만, 무리하지 않고 휴식을 주는 쪽을 택했다. 염 감독은 아직 승부처가 아니라고 판단한 것이다. 1위 싸움이 엎치락뒤치락 펼쳐지는 가운데 두 선수에게 휴식을 준 건 혹시 모를 부상 발생 가능성을 줄이고, 여름철 본격적인 순위 싸움이 대비하기 위한 차원이다. 염경엽 감독이 강조해 온 '버티기'가 마지막에 다다랐다. 19일 잠실 NC 다이노스전은 최원태의 FA(자유계약선수) 보상선수 최채흥이 임시 선발로 나설 예정이다. 20일 경기는 '불펜 데이'로 운영할 계획이다. LG가 이번 주 잘 버틴다면 1위 싸움에서 다시 치고 나갈 동력을 얻게 된다.이형석 기자 2025.06.17 13:33
예능

‘불꽃 파이터즈’ 박용택X이대호X정근우, SBS Plus 생중계 소식에 “영광이고 설레” [일문일답]

SBS Plus를 통해 ‘불꽃 파이터즈’ 직관 경기가 최초로 생중계되는 가운데, 박용택X이대호X정근우 선수가 “생중계 경기를 보여드릴 수 있게 돼 영광이다. 좋은 결과로 보답드리겠다”는 소감을 밝혔다.SBS Plus는 오는 22일 오후 2시부터 ‘특집 야구 생중계-불꽃 파이터즈 VS 인하대학교’ 경기를 방송사 최초로 생중계한다. 생중계 첫 경기를 앞두고 박용택X이대호X정근우 선수는 SBS Plus와의 인터뷰를 통해 한결같이 응원해준 팬들과 생중계를 기다리는 시청자들에게 감사한 마음을 전했다. 우선 박용택 선수는 “365일, 야구 속에서 살고 있다”며 “우리가 진심으로 하고 있는 야구가 생중계로 편집 없이 방송된다는 건 정말 기분 좋은 일이다. 잘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개인 목표를 특별히 두고 있지는 않다. 그냥 팀이 이기는 게 좋다”고 ‘불꽃 파이터즈’를 향한 애정을 드러냈다.이대호 선수는 “매 경기마다 프로 때 같은 긴장감을 갖고 열심히 임하고 있다”며 “올해 목표는 홈런 5개로 잡고 있다. ‘작년보다 많이’를 목표로 잡아서다. 작년에는 홈런이 4개였다”고 유쾌하게 말했다. 그러면서 그는 “MVP를 위해서, 틈날 때마다 훈련을 열심히 하고 있다”고 해 기대감을 높였다.‘악마의 2루수’, ‘절이 쫓아온 중’ 등의 수식어로 사랑받고 있는 정근우 선수는 “많은 수식어를 달아주셔서 너무 감사하다”며 “그 중 ‘악마의 2루수’라는 수식어를 제일 좋아한다. 앞으로도 계속 그렇게 불리고 싶다”고 밝혔다. ‘올해 김성근 감독님이 특별히 지시한 사항이 있는지?’라는 질문에 대해서는 “감독님이 ‘네가 4할을 쳤으면 좋겠다. 조금 더 공을 끝까지 보고 정확한 타격을 하라’고 주문하셨다. 그래서 최대한 출루 쪽에 많은 목표를 세우고 있고, 쉽게 아웃당하지 않는 타자가 되도록 더욱 노력할 것”이라고 답했다. 마지막으로 그는 “선수 은퇴 후 라이브로 다시 한 번 더 팬들에게 제가 경기하는 모습을 보여드릴 수 있는, 말도 안 되는 일이 현실이 됐다. 팬들의 기대에 부응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불꽃 파이터즈’의 승리를 약속했다.박용택, 이대호, 정근우 등 ‘불꽃 파이터즈’의 사기가 충천한 가운데, ‘불꽃 파이터즈 VS 인하대학교’의 경기는 오는 22일 오후 2시부터 SBS Plus에서 생중계로 만날 수 있다.한편 SBS Plus는 ‘나는 SOLO’, ‘나솔사계’(이상 ENA 공동제작)와 ‘솔로라서’(E채널 공동제작) 등의 인기 오리지널 콘텐츠를 보유한 케이블 채널이다. 다음은 박용택, 이대호, 정근우 선수의 인터뷰 전문이다.1. 예능, 해설 등 다방면으로 활동하고 계신 능력자이신데 최근 어느 분야에 관심이 새롭게 생겼는지요?-저는 365일, 야구 속에서 살고 있습니다. 앞으로도 야구와 함께 보내고 싶습니다.2. 올해 개인 목표를 어느 정도로 잡고 있는지 궁금합니다.-개인 목표는 특별히 두고 있지 않습니다. 그냥 팀이 승리하면 좋습니다.3. 김성근 감독님이 훈련하면서 특별히 지시한 포인트가 있을까요?-감독님께서 특별히 저한테 지시한 부분은 없는 것 같습니다.4. 현역 시절과 현재 기량 차이가 적은 선수는 누구라 생각하는지와 그 이유 말씀 부탁드립니다.-박재욱 선수입니다. 프로에서 충분히 더 잘 할 수 있었는데 아쉽습니다.5. SBS Plus에서 방송 최초로 생중계하게 됐는데요, 소감 한 말씀 부탁드립니다.-야구를 지금도 진심으로 하고 있고, 우리가 하는 야구를 생중계로 편집 없이 팬 여러분들께 보여드릴 수 있다는 게 정말 기분 좋은 일인 것 같습니다. 잘 준비하겠습니다!1. 지난 시즌 MVP로 올해 최고 연봉 인상분을 기록했는데, 올해도 자신이 있으신지요? -자신 있습니다. 매 경기 마다 프로 때와 같은 긴장감을 가지고 열심히 임하고 있습니다. MVP를 위해 평소에 틈날 때마다 훈련도 열심히 하고 있습니다. 2. 올해 홈런 목표는 얼마로 잡고 있으신지요?-5개로 잡고 있습니다. ‘작년보다 많이’를 목표로 잡았기 때문. 작년에 홈런 4개 기록했습니다. 3. 김성근 감독님이 훈련하면서 특별히 지시한 포인트가 있는지 궁금합니다.-감독님께서 저에게는 따로 지시는 없었습니다.4. 현역 시절과 현재 기량 차이가 적은 선수는 누구라 생각하는지와 그 이유 말씀 부탁드립니다.-유희관 선수입니다. 스피드와 볼 컨트롤이 선수 때와 흡사합니다.5. SBS Plus에서 방송 최초로 생중계하게 됐는데요, 소감 한 말씀 부탁드립니다.-저희 야구를 사랑해주시는 모든 분들이 경기를 보실 수 있도록, 생중계 경기를 하게 됐다는 거 자체가 영광입니다. 특히 생중계 경기가 오랜만이라 참 떨리고 설렙니다. 좋은 경기 결과 보여드릴 수 있도록 준비 잘 하겠습니다. 라이브 생중계도 많은 관심과 응원 부탁드립니다! 1. ‘악마의 2루수’, ‘절이 쫓아온 중’ 등의 수식어를 가지고 계신데, 앞으로 얻고 싶은 새로운 수식어가 있다면요?-우리 팬분들께서 저한테 많은 수식어를 달아주셔서 너무 감사합니다. 저는 ‘악마의 2루수’라는 수식어를 제일 좋아하고 앞으로도 이렇게 계속 불리고 싶습니다.2. 올해 개인 목표를 어느 정도로 잡고 있는지 궁금합니다.-일단 30경기 전 게임 뛰고 싶다는 욕심이 있었는데 종아리 부상으로 2경기 결장하게 돼서 아쉽습니다. 하지만 남은 경기는 다 뛰고 싶고 지난해(작년 0.353)보다 타율을 높이고 싶다는 욕심이 있습니다.3. 김성근 감독님이 훈련하면서 특별히 지시한 포인트가 있는지 궁금합니다.-‘올해는 네가 4할을 쳤으면 좋겠다, 그리고 조금 더 공을 끝까지 보고 정확한 타격을 해줬으면 좋겠다’라고 하셨습니다. 그래서 최대한 출루 쪽에 많은 목표를 세우고 있고 쉽게 아웃당하지 않는 그런 타자가 되도록 노력해보겠습니다.4. 현역 시절과 현재 기량 차이가 적은 선수는 누구라 생각하는지와 그 이유 말씀 부탁드립니다.-이대호 선수입니다. 장타력은 좀 떨어졌지만 정확도 만큼은 현역 때와 비슷하고, 김재호 선수의 수비도 현역 때만큼 굉장히 좋습니다.5. SBS Plus에서 방송 최초로 생중계하게 됐는데요, 소감 한 말씀 부탁드립니다. -야구 선수를 은퇴하고 나서 라이브로 다시 한번 더 팬들에게 제가 경기하는 모습을 보여드릴 수 있을까 했는데, 그게 말도 안 되게 현실이 되었습니다. 이런 기획을 해주신 장시원 단장님 및 스태프 모두 감사드리고, SBS Plus에게도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우리 팬들의 기대에 부응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고맙습니다.이수진 기자 sujin06@edaily.co.kr 2025.06.17 09:26
프로야구

2위 추락 LG, 이번주 돌아오는 좌우 필승조로 반격한다

LG 트윈스가 든든한 원군을 앞세워 1위 탈환에 도전한다. LG는 지난 15일 한화 이글스와 대전 원정 경기에서 5-10으로 졌다. 결국 33일 만에 1위 자리를 한화에 뺏겼다. 16일 현재 반 경기차, 1경기 승패에 따라 얼마든지 1위 자리 주인공이 뒤바뀔 수 있다. LG는 이번 주 필승조 보강으로 반격을 준비한다. 2023년 통합 우승 당시 핵심 불펜 멤버 출신인 좌완 함덕주, 우완 이정용이 필승조에 가세할 예정이다. 염경엽 LG 감독은 시즌 개막 전 "투수들이 지쳐갈 시점에 유영찬(6월 1일 복귀) 함덕주(이상 수술) 이정용이 돌아오는 게 우리 팀의 가장 큰 장점이라고 생각한다"라며 "그때(전반기)까지만 잘 버틴다면 끝까지 좋은 모습을 보일 것"이라고 기대를 드러냈다. 염 감독은 17일 상무 야구단에서 전역하는 이정용의 복귀를 애타게 기다렸다. 2019년 1차 지명 출신의 이정용은 선발과 불펜 모두 기용이 가능하다. 2022년 22홀드, 2023년 7승 3세이브 등을 기록했다. 당초 염 감독은 이정용이 합류하면 선발 투수로 투입해 기존 선발진에 돌아가며 휴식을 부여할 계획이었으나, 최근 불펜 사정이 원활하지 않자 마음을 바꿨다. 이정용은 퓨처스리그 최근 3경기 연속 퍼펙트 피칭으로 완벽한 컨디션을 자랑했다. 염 감독은 전역 다음날인 18일 곧바로 이정용의 1군 등록을 예고했다. 지난해 11월 팔꿈치 수술을 한 함덕주도 예정보다 이른 1군 복귀 초읽기에 돌입했다. 함덕주는 지난 12일 고양 히어로즈(키움 2군)와 퓨처스리그 경기에 구원 등판해 1이닝을 1볼넷 무실점으로 막았다. 함덕주는 18일 2군 경기에 한 차례 등판한 뒤 이상이 없으면 주말 합류 예정이다. LG는 올 시즌 1군에서 홀드를 올린 좌완 투수가 최채흥(1홀드)이 유일하다. 사실상 왼손 필승조가 없다. 1군 통산 412경기에서 35승 22패 59세이브 52홀드 평균자책점 3.54를 올린 함덕주가 올라오면 좌완, 우완,사이드암스로까지 불펜 짜임새가 훨씬 좋아진다. LG는 개막 후 4월까지 불펜 평균자책점 1위(2.92)를 달렸다. 그러나 5월 불펜 평균자책점 4.12위로 8위까지 떨어졌고, 이달에는 4.69(8위)로 더 나빠졌다. 홀드 1위 김진성(18홀드)은 건재하나, 박명근(10홀드)은 이달 평균자책점 6.00으로 지친 기색이다. 최근 유영찬과 장현식이 돌아왔지만, 부상 재발을 우려해 등판을 관리하고 있다. LG는 지난 주말 한화와 이틀 연속 불펜 싸움에서 아쉬움을 남겼다. 2-2 무승부를 기록한 지난 14일 경기는 선발 투수 임찬규가 6이닝 무실점으로 한화 코디 폰세(6이닝 1실점)에 판정승을 거뒀지만, 두 번째 투수 장현식이 올라오자마자 역전을 허용했다. 15일 경기는 4-0으로 앞선 가운데 선발 투수 송승기의 갑작스러운 난조와 야수진의 실책으로 동점까지 내줬는데, 5회 마운드를 넘겨받은 이지강과 김진성이 각각 3안타씩 맞고 무너졌다. 염경엽 감독은 이정용과 함덕주까지 돌아오면 "필승조를 2개 조로 나눠 운영할 수 있다"고 기대하고 있다. 그만큼 필승조의 질과 양이 풍부해진다. LG는 이번주 8~9위 NC 다이노스와 두산 베어스를 차례대로 홈으로 불러들여 1위 탈환을 노린다. 이형석 기자 2025.06.17 05:13
메이저리그

'215홈런 거포 외면' 조용한 큰 손 다저스...타선 말고 'CY 에이스'로 선발 강화? "알칸타라 주시 중"

라이벌 팀이 블록버스터 트레이드를 단행했다. 정작 전통의 '큰 손' LA 다저스는 조용하다. 혹시 다른 목표가 있는 건 아닐까.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는 16일(한국시간) 라이벌 다저스와 원정 경기 직전 초대형 트레이드를 발표했다. 샌프란시스코는 보스턴 레드삭스에 당일 선발 예정이었던 왼손 카일 해리슨을 중심으로 외야 유망주 제임스 팁스, 투수 유망주 호세 벨로 그리고 고액 계약자인 투수 조던 힉스를 내줬다. 대신 반대 급부로 거포가 돌아왔다. 샌프란시스코는 선수 4명에 대한 대가로 보스턴의 중심 타자 라파엘 데버스를 받았다. 데버스는 올해 타율 0.272 15홈런 58타점 OPS(출루율+장타율) 0.905를 기록한 거포 3루수다. 2017년 빅리그 데뷔 후 통산 타율 0.279 215홈런 696타점 OPS 0.859를 기록할 정도로 꾸준했다.샌프란시스코로서는 가려운 곳을 긁어주는 '찰떡' 영입이다. 샌프란시스코는 16일 기준 팀 득점 14위(309점)으로 득점력 개선에 고민이 깊었던 팀이다. 다저스와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선두 경쟁 중인데, 강한 투수력에 비해 타선이 약해 14~16일 다저스와 3연전에서 1승 2패로 밀렸다. 데버스의 잔여 계약(8년 2억 5000만 달러) 규모가 크긴 해도 빅마켓 구단인 샌프란시스코로서는 데버스를 얻는다 생각하면 전혀 아깝지 않은 돈.그런데 데버스 영입 과정에서 다저스는 전혀 움직이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매사추세츠주 지역 매체 매스라이브의 션 아담스에 따르면 데버스 트레이드를 문의한 팀은 총 4팀. 애틀랜타 브레이브스,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토론토 블루제이스 그리고 샌프란시스코였다. '궁합'만 따지고 보면 데버스는 다저스와 잘 어울렸다. 스타 군단이긴 하지만 다저스 타선은 3루수가 약점으로 꼽힌다. 현재 주전 맥스 먼시는 35살. 내년 팀 옵션이 남아있지만 수비와 타격 모두 하향세가 뚜렷하다. 안경을 쓰고 시력을 개선, 최근 상승세를 탔다곤 해도 장기간 주전으로 뛰긴 어려운 나이다.만약 20대의 데버스가 영입됐다면 다저스는 장기간 파괴력이 유지되는 상위 타선을 구축할 수도 있었다. 오타니 쇼헤이-무키 베츠-프레디 프리먼-데버스-테오스카 에르난데스-윌 스미스로 이어지는 강타자들이 연달아 포진된다. 오타니, 프리먼, 데버스는 좌타자라 우타자인 베츠, 에르난데스, 스미스와 시너지도 기대할 수 있었다. 오타니 영입 이후 다저스의 재정은 압도적으로 풍부한 상황. 트레이드 대가 또한 저렴했는데, 다저스는 대화조차 진행하지 않았던 셈이다. 그렇다면 다저스의 제1목표는 타선 강화가 아닐 수 있다. 영입 후보는 투수, 특히 선발진일 수 있다. 지난해 선발 3명 만으로 포스트시즌을 치렀던 다저스는 비시즌 동안 마운드 강화에 열을 올렸다. 블레이크 스넬을 5년 1억 8200만 달러에 계약했고, 유망주 최대어 사사키 로키도 영입전 끝에 차지했다. 1년 전 영입한 타일러 글래스나우, 야마모토 요시노부에 오타니까지 선발 자원이 풍부해 보였다.하지만 올해 다저스의 선발진은 중하위권에 머무른다. 16일 기준 다저스 선발 평균자책점은 4.28로 22위에 머무른다. 스넬, 글래스노우, 토니 곤솔린, 사사키가 부상으로 이탈했고, 오타니의 투수 복귀가 늦어진 탓이다. 최근 스넬이 라이브 피칭을 시작했고, 글래스노우도 복귀했다. 오타니도 17일 투수로 돌아온다. 그렇다해도 변수가 많다. 스넬과 글래스노우의 복귀가 늦어지거나 다시 다치면 포스트시즌에선 돌이킬 수 없다.실제로 다저스가 선발 투수 영입을 고려 중인 건 사실로 보인다. 디애슬레틱의 짐 보든은 다저스가 부상당한 투수들의 건강 회복에 전념하지만, 트레이드 마감 시한 전 상황에 따라 트레이드도 일어날 수 있다고 봤다. 그런 가운데 흘려 듣기 어려운 트레이드 루머가 등장했다. 미국 USA투데이 스포츠의 중견 기자 밥 나이팅게일은 최근 트레이드 시장 현황을 전하면서 "마이애미 말린스 에이스 샌디 알칸타라가 토미존 서저리를 받고 돌아와 직구 평균 시속 97.6마일(157㎞), 제구력 등 본모습을 찾고 있다"고 소개했다. 그는 "지난 두 번의 선발 등판에서 평균자책점 1.50을 기록한 알칸타라는 앞서 11번의 선발 등판에서는 평균자책점 8.47을 남겼다. 그가 이번 트레이드 시장에서 최고 매물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올해로 서른 살을 맞은 알칸타라는 지난 2022년 14승 9패 평균자책점2.28로 내셔널리그 사이영상을 수상했던 투수다. 당시 6번의 완투(1완봉)로 32경기 228과 3분의 2이닝을 소화해 주목 받았다. 그러나 2023년 막판 토미존 서저리를 받았고, 올해는 복귀 후 주춤했다. 구속은 나왔으나 제구가 흔들리며 볼넷과 장타를 내줬다. 다만 나이팅게일의 말처럼 최근 2경기 6이닝 2실점, 6이닝 무실점 활약했다. 최근 모습이라면 가을야구를 노리는 팀들에게 큰 힘이 될 수 있다.나이팅게일이 주목한 구매 후보자는 다저스다. 나이팅게일은 "유망주가 많은 다저스는 숨어 있는 후보 중 하나"라고 전했다. 다저스는 이달 베이스볼 아메리카가 발표한 전미 유망주 랭킹 100위 안에 선수를 8명이나 포함시킨 곳이다. MLB닷컴도 "다저스는 리그에서 가장 풍부한 유망주 풀을 보유했다. MLB닷컴 기준 리그 4위로 랭킹 100위 안에 5명을 보유했다"고 트레이드 가능성을 예측했다.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5.06.16 20:02
프로야구

윤성빈, 157㎞/h 광속구가 중요한 게 아니다...등판 자체가 반전 [IS 피플]

롯데 자이언츠가 '아픈 손가락'도 살려 쓰기 시작했다. 우완 투수 윤성빈(26)이 프로 데뷔 뒤 가장 의미 있는 아웃카운트 1개를 잡아냈다. 롯데가 0-1로 석패한 15일 인천 SSG 랜더스전. 비록 4연승에 실패했지만, 묵직한 한 발을 내디뎠다는 평가다. 일단 강속구 선발 투수 이민석이 상대 에이스 드류 앤더슨과의 맞대결에서 5이닝 1실점을 기록하며 밀리지 않는 모습을 보여줬다. 약점이었던 제구력이 등판을 거듭할수록 안정되고 있다는 평가다. 올 시즌 '불펜 마당쇠'로 거듭난 2년 차 좌완 정현수도 원 포인트 릴리프 역할을 잘 해냈다. 역시 올 시즌 1군 전력으로 힘을 보태고 있는 김강현도 1이닝 동안 실점을 내주지 않았다. 부상에서 복귀해 지난 한 달 동안 홀드 7개를 쌓은 최준용도 8회 말 등판해 삼진 2개를 곁들이며 1이닝을 깔끔하게 막았다. 가장 주목받은 투수는 7회 말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등판한 윤성빈이다. 그는 콘택트 능력이 뛰어난 국가대표 좌타 외야수 최지훈을 상대했고 공 3개로 중견수 뜬공을 유도했다. 초구 낮은 포심 패스트볼(직구)이 스트라이크존 살짝 밑으로 들어갔고, 2구째는 바깥쪽으로 크게 빠졌다. 하지만 가운데로 던진 3구째 직구에 타자의 스윙이 밀리며 범타를 유도했다. 구속은 157-156-157㎞/h을 찍었다. 150㎞/h 중반 '광속구'를 앞세워 퓨처스리그 호투를 이어가던 윤성빈은 지난달 20일 부산 LG 트윈스전을 앞두고 콜업돼 대체 선발로 나섰지만, 1이닝 동안 피안타 4개와 볼넷 6개를 내주고 9실점하며 무너진 바 있다. 윤성빈은 2017 1차 지명 특급 유망주였지만 부상과 부진 탓에 그동안 주로 2군에 머문 투수다. 지난해 7월 30일 인천 SSG전에서 대체 선발로 등판했을 때도 1이닝 동안 5점을 내준 뒤 다시 1군에 오르지 못했다. 김태형 롯데 감독은 150㎞/h 중·후반 강속구를 뿌리는 윤성빈의 자질을 외면하지 않았다. 5월 20일 LG전 이후 1군 엔트리에서 제외했지만, 이후 퓨처스리그 경기에서는 윤성빈이 주자가 있을 때 구원 투수 경험을 쌓을 수 있도록 지시했다. 그렇게 윤성빈은 23일 만에 다시 김태형 감독의 부름을 받았고, 예상과 달리 1-0 박빙 상황에서 등판 기회를 얻어 임무를 완수했다. 주축 불펜 투수 등판 관리 등 여러 변수가 작용했다는 점을 고려해도 김태형 감독이 윤성빈을 이런 상황에 내세운 건 예상 밖이었다. 157㎞/h 강속구를 구사한 것보다 마운드에 오른 자체가 윤성빈에겐 더 큰 의미였다. 롯데는 주축 야수들이 부상으로 연쇄 이탈한 상황에서도 리그 3위를 지키고 있다. 최준용·정철원·김원중 필승조 트리오가 그 중심에 있다. 여기에 이들보다 더 빠른 공을 던지는 윤성빈까지 가세할 수 있다는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5.06.16 12:28
메이저리그

'151.3㎞' AAA서 2이닝 무실점...포기 없는 고우석, 빅리그 꿈 이룰까

포기는 없다. 고우석(27)이 마이너리그에서 호투로 메이저리그(MLB) 승격을 향해 전진했다.마이애미 말린스 산하 트리플A 잭스닐 점보슈림프에서 뛰고 있는 고우석은 16일(한국시간) 미국 뉴욕주 로체스터 이노베이티브 필드에서 열린 로체스터 레드윙스(워싱턴 내셔널스 산하)와 경기에 선발 등판, 2이닝 1피안타 1볼넷 무실점 호투했다. 총 26구를 던진 가운데 직구는 최고 시속 94마일(151.3㎞)을 기록했다.고우석은 1회 시작과 함께 안타와 볼넷으로 무사 1·2루 위기에 몰렸으나 후속 타자를 땅볼, 병살타로 막고 이닝을 닫았다. 이어 2회엔 외야 뜬공 3개를 기록하고 투구를 마무리했다.지난해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 계약, MLB 도전에 나선 고우석은 개막 로스터에 들지 못하고 마이너리그에 머무르다 마이애미로 트레이드됐다. 이적 후에도 승격에 실패했고, 올해는 빅리그 스프링캠프 초청선수가 됐으나 훈련 중 손가락을 다쳐 승격 기회를 놓쳤다.좌절이 반복됐지만, 고우석은 포기 않고 도전을 진행 중이다. 부상에서 회복해 싱글A에서 재활 등판을 마친 고우석은 이달 초 트리플A로 승격, 5경기 1홀드 평균자책점 1.59로 호투 중이다.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5.06.16 10:38
프로야구

'가을영웅' 레예스 방출→새 영입 임박, 삼성은 왜 '완전 교체'를 했을까 [IS 포커스]

삼성 라이온즈의 새 외국인 선수 영입이 임박했다. 기존 외국인 투수 데니 레예스와는 결별했다. 삼성은 지난 14일, 한국야구위원회(KBO) 사무국에 레예스의 웨이버 공시를 요청했다. KBO는 곧바로 이를 공시했다. 부상 여파가 컸다. 레예스는 5월 말 발등 미세골절로 전열에서 이탈했다. 지난 2월 스프링캠프에서 당한 부상과 같은 부위, 같은 진단이었다. 1군 복귀까지 한 달 이상의 오랜 시간이 걸릴 것으로 예상된 가운데, 삼성은 결국 레예스를 방출하기로 결정했다. 올 시즌 10경기에서 4승 3패 평균자책점(ERA) 4.14로 부진했던 레예스지만, 지난해 가을야구에서 압도적인 구위로 가능성을 보였던 선수였다. LG 트윈스와의 플레이오프 2경기에서 13⅔이닝 1자책점(평균자책점 0.66)으로 호투하더니 KIA 타이거즈와의 한국시리즈에서도 7이닝 1실점 비자책으로 팀의 유일한 승리를 책임지기도 했다. 그 활약으로 재계약까지 성공했다. 검증된 외국인 선수. 삼성은 최대 6주의 부상 대체 외국인 선수 영입은 고려하지 않았을까. 이종열 삼성 단장은 "부상 대체 외국인 선수도 고려했다. 일본 독립리그에 좋은 선수가 있어서 접촉했지만 선수가 거절해서 성사되지 않았고, 미국에서도 눈 여겨 본 선수가 메이저리그(MLB) 에 콜업되면서 무산되기도 했다"라고 전했다. 이 단장은 "특히 레예스는 복귀까지 4개월 이상이 걸릴 거라고 내다봤다"라고 말했다. 그는 "투구 동작에서 뒷발의 발등이 마운드에 끌리면서 부상이 발생한 건데, 발을 안 끌면 (밸런스가 무너져) 어깨 통증으로 이어진다"라며 "결국 발등의 뼈를 깎는 수술을 받는 게 최선이었다. 부상 회복까지 4개월 이상 걸린다고 해서 완전 대체 선수 영입으로 방향을 선회했다"라고 설명했다. 레예스와 결별한 삼성은 기존에 없던 구위형 선발 투수를 영입하고자 한다. 최근 KBO리그는 빠른 구속과 압도적인 구위를 자랑하는 외국인 투수들이 대세다. 코디 폰세(한화 이글스) 드류 앤더슨(SSG 랜더스) 등 구위형 외국인 투수들이 순항 중이고, 알렉 감보아(롯데 자이언츠) 등 '파이어볼러' 대체 외국인 투수도 KBO리그에 성공적으로 안착했다. 현재 삼성은 새 외국인 투수와 협상 마무리 단계다. 영입 발표가 늦어지고 있는 건 중간에 주말이 꼈기 때문이다. 구단은 금주 내에 새 외국인 선수 영입을 발표하겠다고 전했다.윤승재 기자 2025.06.16 07:04
프로야구

'복귀 첫 승' 곽빈 "볼넷 허용 없이 배팅볼 던지는 것처럼..." [IS 스타]

두산 베어스 '국내 에이스' 곽빈(26)이 부상 복귀 뒤 가장 좋은 투구를 보여줬다. 곽빈은 15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5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와의 홈경기에 선발 투수로 등판, 7과 3분의 2이닝 동안 6피안타 무사사구 2실점을 기록했다. 타선이 그가 마운드 위에 있을 때 3점을 지원했고, 두산 곽빈에 이어 등판한 김택연이 남은 이닝 실점 없이 리드를 지켜내며 3-2로 승리했다. 곽빈도 승리 투수가 됐다. 내복사근 부상에서 복귀한 뒤 세 번째 등판 만에 첫 승을 거뒀다. 곽빈은 5회까지 완벽했다. 1·2회 모두 삼자범퇴 이닝을 만들었고, 3회는 1사 뒤 김건희에게 이날 경기 첫 안타(중전)를 맞았지만, 바로 어준서와 송성문 두 타자를 각각 뜬공 처리했다. 4회 역시 최주환·이주형·스톤 개랫 세 타자를 연속 범타 처리했고, 5회 역시 원성준과 임병욱을 각각 땅볼과 뜬공으로 돌려세운 뒤 전태현을 삼진 처리하며 무실점 행진을 이어갔다. 타선은 4회 말 2점, 5회 1점을 내며 득점을 지원했다. 하지만 곽빈은 3-0 앞선 6회 초 1사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어준서에게 내야 땅볼을 허용한 뒤 5회 말 대수비로 투입된 임지열과의 첫 승부에서 커브가 통타 당해 투런홈런을 허용했다. 2-3, 1점 차 추격 허용. 하지만 곽빈은 더 흔들리지 않았다. 이어진 상황에서 이주형에겐 우전 안타를 맞았지만 스톤을 3루수 파울 플라이로 아웃시켰다. 1사 뒤 임병욱에게 중전 안타를 맞은 7회 역시 전태현과 김건희를 연속 땅볼 처리하며 '7이닝' 투구를 완성했다. 8회에도 마운드에 오른 그는 임지열에게 안타를 맞았지만, 오선진을 땅볼 처리한 뒤 김택연에게 마운드를 넘겼다. 두산은 마무리 투수가 멀티 이닝 세이브를 해내며 리드를 지켜냈다. 곽빈은 개막을 앞두고 왼쪽 내복사근 부상 탓에 그동안 재활 치료를 받다가 지난 3일 KIA 타이거즈전에서 복귀전을 치렀다. 이 경기에선 3이닝 동안 3점을 내줬지만, 닷새 뒤 나선 잠실 롯데 자이언츠전에서는 5이닝을 채우며 2점만 내줬다. 두 경기 모두 타선 득점 지원을 받지 못해 패전 투수가 됐지만, 이날 올 시즌 첫 승을 거뒀다. 경기 뒤 곽빈은 "(부상 탓에) 실전 감각이 떨어졌고, 그렇다 보니 계획한 투구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았다. 오늘 경기는 '그저 6이닝 동안 볼넷을 주지 않고 배팅볼 던지는 것처럼 투구하자'라는 마음가짐으로 가운데 넣고 투구했는데 오히려 결과가 좋았다. 지난 시즌(2024)에는 8경기 만에 첫 승을 거뒀는데, 올 시즌은 3경기 만에 해내서 잘 풀리고 있다는 생각이 든다"라고 전했다. 잠실=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5.06.15 2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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