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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라마

정은지♥이준영, 헬스장서 관장·회원으로 만났다 (24시 헬스클럽)

배우 이준영과 정은지가 ‘24시 헬스클럽’에서 헬치광이 관장과 근심 과다 헬린이로 만난다.올해 방송 예정인 KBS 2TV 새 드라마 ‘24시 헬스클럽’은 근성이 넘치는 헬치광이 관장 도현중이 근심이 과다한 헬린이 회원들의 인생을 파격 교정하며 펼쳐지는 두근두근 성장 코맨스다.‘24시 헬스클럽’은 ‘가우스 전자’, ‘음악의 신’ 등을 통해 재기발랄한 연출력을 인정받은 박준수 감독이 연출을 맡았으며 ‘산후조리원’으로 섬세하면서도 유쾌한 필력을 보여준 김지수 작가가 의기투합한다.여기에 믿고 보는 대세 배우 이준영과 정은지가 ‘24시 헬스클럽’을 통해 파격 연기 변신에 나선다.먼저 천의 얼굴로 다채로운 매력을 선보이고 있는 이준영은 ‘기승전근(筋)’ 헬치광이 관장 도현중 역을 맡았다. 1.5kg 아령보다 작게 태어난 현중은 오직 운동 하나로 인생을 새로 쓴 인물이다. 그는 자영업자와 트레이너 사이에서 처절한 생존게임을 벌인다.‘믿고 보는 코믹 연기의 아이콘’ 정은지는 ‘무근본’ 헬린이 회원 이미란 역으로 분한다. 그토록 좋아하는 음식들과 이별하고 헬스클럽에 출근 도장을 찍게 된 미란은 일생일대 지옥을 맛보게 된다. 사랑과 인생에 좌절해 운동을 시작한 미란이 열정 과다 트레이너 현중을 만나 인생 리부팅에 성공할 수 있을지 이목이 집중된다.이준영, 정은지의 조합만으로 예비 시청자들의 심박수를 상승시키는 가운데, 두 사람이 헬치광이 관장과 헬린이 회원으로 호흡하며 그려 나갈 환상의 케미스트리 역시 기대를 모은다. 뿐만 아니라 두 사람은 운동을 통해 몸을 아끼고 사랑하는 성장 과정의 모습들로 시청자들에게 힐링 대리 만족까지 선사할 예정이다.‘24시 헬스클럽’ 제작진은 “이준영과 정은지 배우의 환상적인 연기 케미를 ‘24시 헬스클럽’에서 보여드릴 수 있게 돼 기쁜 마음이다. 열정 넘치는 트레이너 이준영과 근심 과다 헬린이 정은지의 유쾌한 시너지로 시청자들의 웃음과 설렘을 촉진 시켜드릴 테니 많은 기대와 관심 부탁드린다”고 전했다.KBS 2TV 새 드라마 ‘24시 헬스클럽’은 올해 방송될 예정이다.강주희 기자 kjh818@edaily.co.kr 2025.01.14 22:12
스타

김법래, 뮤지컬 ‘블러디 러브’ 출연… 드라큘라 역으로 카리스마 장착

배우 김법래가 뮤지컬 ‘블러디 러브’(Bloody Love)를 통해 울림을 선사한다.1일 소속사 이엔터테인먼트 측은 “배우 김법래가 뮤지컬 ‘블러디 러브’에서 ‘드라큘라’ 역으로 관객들과 만난다”고 전했다.뮤지컬 ‘블러디 러브’는 30년의 유구한 역사를 간직한 체코 뮤지컬 ‘드라큘라’가 새롭게 재탄생한 작품이다. 브람 스토커(Bram Stoker)의 고전 스테디셀러 소설을 원작으로 한 이 작품은 1995년 체코에서 초연됐으며, 1998년 한국 초연을 비롯해 30년간 전 세계 관객들의 주목을 받았다.‘블러디 러브’에서 김법래는 불멸의 삶을 살아가지만 사랑하는 여인에 대한 그리움을 500년 동안 간직한 비운의 전사 ‘드라큘라’ 역을 맡았다. 오랜 연기 내공과 독보적인 묵직한 목소리의 소유자인 김법래가 ‘블러디 러브’에서 어떤 연기로 관객들에게 울림을 선사할지 기대가 모인다.특히 김법래는 지난 8월 개봉한 영화 ‘행복의 나라’에서 숨은 권력자의 은밀한 쪽지를 건네받으며 그가 원하는 대로 판결을 내려 비리를 저지르는 재판장 역을 맡아 정인후(조정석)와 첨예한 갈등을 빚는 연기를 선보이며 활약했다. 뿐만 아니라 드라마 ‘이재, 곧 죽습니다’, ‘모래에도 꽃이 핀다’, ‘마이데몬’, ‘가우스 전자’, 영화 ‘힘을 내요, 미스터 리’, ‘남한산성’ 등 무대와 스크린을 오가며 종횡무진 활약, 보는 이들을 매료시켰다.그동안 다수의 작품에서 탄탄한 필모그래피를 쌓아온 김법래가 ‘블러디 러브’에서 어떤 모습으로 활약할지 기대가 모이는 가운데 배우 김형묵, 김아선, 이윤하, 남우현과의 호흡에도 관심이 쏠린다.한편, 김법래의 강렬한 연기를 볼 수 있는 ‘블러디 러브’는 오는 12월 6일부터 2025년 2월 16일까지 한전아트센터에서 공연한다.이수진 기자 sujin06@edaily.co.kr 2024.10.01 18:11
산업

AI 글로벌 동맹 강화에 직접 나서는 최태원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2개월 만에 유럽을 재방문하며 글로벌 경영을 이어간다. 이번 출장에서는 인공지능(AI) 동맹 강화에 초점이 맞춰지고 있다. 13일 재계에 따르면 최 회장은 오는 19일 대한상공회의소 회장 자격으로 독일 경제사절단에 포함됐다. 비즈니스 포럼 등 경제인 행사에 참가해 기업들의 비즈니스 기회를 발굴하고 현지 기업들과 협력관계를 구축할 것으로 보인다. 독일에 이어 스페인 방문 일정이 잡혀 있다. 26~29일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리는 세계 3대 전자·IT 전시회인 모바일 월드 콩그레스(MWC)가 ‘AI 글로벌 동맹’ 강화를 위한 주요 무대가 될 전망이다. 지난해 처음으로 MWC에 모습을 드러낸 최 회장은 2년 연속으로 참석하며 유럽과 중동, 아시아의 주요 기업 최고경영자(CEO)들과 만나 협력 강화에 나설 예정이다. 올해 MWC는 전 세계 200여개국, 2000개 이상 기업에서 8만5000명 이상이 참가할 것으로 보인다. 최 회장은 챗GPT가 촉발한 생성형 AI, 디지털 기술 경쟁 상황을 직접 살펴볼 것으로 관측된다. 유영상 SK텔레콤 사장 등도 참석하기 때문에 SK 정보통신기술(ICT) 분야 주요 경영진과 디지털 사업에 대한 논의도 진행할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7월 AI 플랫폼 역량 강화를 위해 결성한 ‘글로벌 텔코 AI 얼라이언스’의 협력이 구체화될 가능성이 크다. 최 회장은 그해 업무협약 체결식에도 참석한 바 있다. AI 얼라이언스의 핵심인 도이치텔레콤과 이앤(e&), 싱텔 등도 MWC에 참가한다. 도이치텔레콤은 유럽 최대 통신사이고, 이앤과 싱텔은 각 아랍에미리트(UAE)와 싱가포르의 1위 이동통신사다. SK그룹 관계자는 “이번 MWC에서 최태원 회장이 글로벌 텔코 AI 얼라이언스의 CEO들과 만나 협력 강화를 논의할 것으로 보인다”며 “유럽과 아시아, 중동의 주요 참석 기업들이 SK 수장과의 만남을 고대하는 분위기이고, 최 회장도 이틀 동안 현장에 모습을 드러낼 가능성이 크다”고 설명했다. SK텔레콤은 올해 상반기에 글로벌 텔코 AI 얼라이언스를 통해 통신사 특화 대형 언어모델(LLM)을 선보일 계획을 세우고 있다. 여기에 텔코 AI 얼라이언스는 세계 45개국 약 12억명을 포괄하는 AI 개인비서 서비스를 만들겠다는 포부를 밝힌 바 있다. 최 회장은 지난해 10월 CEO 세미나에서 ‘글로벌 스토리’를 강조한 바 있다. 세계 경기 침체의 장기화 속에 글로벌 동맹을 통한 공급망 안정화을 꾀한다는 움직임이다. 이를 위해 최 회장부터 지난 연말과 연초에 해외 주요 국가들을 방문하는 등 적극적인 행보를 보이고 있다. 지난 12월 미국 실리콘밸리 중심지인 새너제이 소재 SK하이닉스 미주법인, 가우스랩스, 루나에너지 등 계열사와 투자사를 잇달아 방문했다. 미국 내 SK 사업장 점검에 나선 것은 2021년 이후 2년 5개월 만이다. 특히 SK의 첫 AI 연구개발 전문기업인 가우스랩스 사업장을 방문하며 높은 관심을 드러낸 바 있다. 당시 최 회장은 “AI 솔루션을 반도체 제조 공정에 적용함에 있어 LLM도 접목하고, 향후 반도체를 넘어 다른 분야 공정에 확대 적용하는 방법을 검토하라”고 주문한 바 있다. 최 회장의 글로벌 행보는 앞으로도 계속될 전망이다. SK 측은 "현지 이해 관계자의 존중과 공감을 얻는 게 중요하다는 '글로벌 스토리' 전략에 따라 최 회장이 직접 현장을 방문하며 해외 시장 협업 및 사업을 확대 중"이라고 말했다. 김두용 기자 k2young@edaily.co.kr 2024.02.14 07:00
IT

갤S24, 국내 넘어 세계 신기록 넘본다…'최대 시장' 중국도 정조준

삼성전자가 제대로 칼을 갈고 내놓은 '갤럭시S24'(이하 갤S24)가 국내는 물론 해외에서도 신기록을 쓸 기세다. 인공지능(AI) 비서를 품은 첫 스마트폰의 등장에 '인구 대국' 인도에서 이른 흥행 소식이 전해졌다. 그간 재미를 보지 못했던 중국에서도 공격적인 현지화 전략을 앞세워 반등을 노린다.29일 업계에 따르면 지난 18일 갤S24 사전 예약을 시작한 인도에서 3일 만에 25만건의 주문이 몰렸다. 전작인 '갤럭시S23'(이하 갤S23)이 3주가 걸렸던 기록을 단숨에 갈아치운 것이다.시장조사업체 카날리스의 통계를 보면 인도는 삼성전자가 작년 4분기(20%)까지 5개 분기 연속으로 점유율 선두를 가져간 주요 시장이다.갤S24의 핵심 기능 중 하나인 실시간 통·번역이 영어는 물론 인도 국민의 40% 이상이 쓰는 힌디어까지 지원하는 것도 인기 요인으로 꼽힌다.이미 갤S24는 본토인 한국에서 심상치 않은 인기몰이로 글로벌 흥행을 예고했다. 1주일간 진행한 사전 판매에서 121만대가 계약되며 기존 S 시리즈 최다 기록을 보유한 갤S23(109만대)을 크게 웃돌았다.갤럭시 스마트폰 중 역대 최다 기록은 지난 2019년 출시한 '갤럭시노트10'(이하 갤노트10)이 보유하고 있지만, 당시 사전 판매 기간이 11일로 더 길었다. 일평균으로 따지면 갤S24가 17만3000여 대로, 갤노트10의 12만5000여 대를 넘어섰다.예약 수량이 준비한 물량을 초과하면서 사전 판매 개통 기간이 기존 1월 31일에서 2월 8일까지 늘어나기도 했다. 고객이 원하는 모델로 원활하게 개통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한 결정이다. 증권가도 전작 대비 두 자릿수 이상의 성장을 자신한 노태문 삼성전자 MX(모바일 경험)사업부장의 어깨에 힘을 실어줬다.갤S24가 2016년 '갤럭시S7' 이후 8년 만에 역대급 성적표를 받아들 것으로 내다봤다.김동원 KB증권 연구원은 "향후 2년간 갤S24를 기반으로 삼성전자의 온디바이스 AI폰 점유율은 55%로 추정된다"며 "하반기에 출시될 애플 '아이폰16'이 차별화 요인이 부재해 뚜렷한 경쟁 모델이 없어 보인다"고 했다.여기에 만족하지 않고 삼성전자는 '외산 폰의 무덤'으로 불리는 최대 시장 중국 공략에도 박차를 가한다.갤S24는 삼성전자 거대언어모델(LLM) '가우스'와 구글 LLM '제미나이' 등으로 실시간 통·번역과 이미지 AI 편집, 터치 기반 검색 등 생성형 AI 기능을 구현했다. 중국 버전에는 현지 최대 포털 바이두의 AI 챗봇 '어니'를 탑재했다.미국의 기술 견제로 구글의 솔루션을 사용할 수 없는 시장 특성을 반영한 것이지만, 국내에는 없는 12GB 램 모델을 중국 브랜드의 플래그십 전략에 대응해 따로 내놓는 등 현지 공략을 가속한다.연간 2억7000만대 규모를 자랑하는 중국 시장에서 1위 애플을 근소한 차로 비보와 오포, 아너 등 현지 브랜드들이 추격하는 구도가 오래전 고착화됐다. 삼성전자는 순위권에도 들지 못하는 상황이다.삼성전자 관계자는 "현지에 특화한 AI 서비스 등이 시장 반등을 이끄는 요인으로 작용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정길준 기자 kjkj@edaily.co.kr 2024.01.30 07:00
IT

'두 번 실패는 없다' 삼성 엑시노스, 갤S24서 부활할까

스마트폰을 넘어 두뇌인 AP(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 시장까지 넘보는 삼성전자가 한차례 시련을 딛고 다시 도전에 나선다. '최초 AI(인공지능)폰' 타이틀에 걸맞은 활약으로 재기에 성공할지 관심이 쏠린다.삼성전자는 3일 글로벌 미디어와 파트너들에게 초대장을 보내 한국 시간으로 오는 18일 오전 3시 미국 캘리포니아주 새너제이에서 '삼성 갤럭시 언팩 2024'를 개최한다고 밝혔다.차세대 플래그십 '갤럭시S24'(이하 갤S24)는 전작들이 카메라 화소와 그래픽 성능을 강조한 것과 달리 차별화한 AI 연산 능력에 집중할 전망이다.지난해 11월 삼성전자는 자체 개발 '삼성 가우스'를 발표하며 챗GPT로 오픈AI가 휩쓸고 있는 생성형 AI 시장에 도전장을 내밀었다.이 과정에서 '온디바이스 AI'라는 개념을 제시했다. 네트워크 연결 없이도 하드웨어가 알아서 실시간 문서 번역이나 이미지 제작 등 생성형 AI 작업을 수행하는 환경을 의미한다.이달 판매를 시작한 '갤럭시북4' 시리즈는 인텔의 AI 특화 프로세서인 '코어 울트라'를 탑재했다. 삼성전자의 첫 AI 노트북으로 이름을 올리며 온디바이스 AI의 시작을 알렸다. 갤S24는 국가에 따라 미국 퀄컴의 '스냅드래곤 8 3세대'나 삼성 '엑시노스2400'을 병행 탑재할 것으로 보인다.업계를 선도하는 4나노 미세 공정으로 역전의 발판을 마련하려 했던 삼성 엑시노스는 성능 저하 논란에 휩싸이며 브랜드 이미지가 추락했다.지난 2022년 출시한 '갤럭시S22'는 발열을 해소하기 위해 고사양 게임 등을 실행 중일 때 화질을 강제로 낮추는 GOS(게임 최적화 서비스)가 내부적으로 작동한 사실이 드러나 뭇매를 맞았다. 해당 모델에는 '엑시노스2200'이 들어갔다.결국 이듬해 나온 '갤럭시S23'은 전량 퀄컴의 AP를 채택했다. 이 시기 삼성전자는 모바일 AP 사업을 접는 것 아니냐는 소문에 시달리기도 했다.두 자릿수를 향하던 점유율은 고꾸라졌다. 시장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리서치의 통계를 보면 글로벌 모바일 AP 시장에서 삼성전자의 점유율은 2022년 8%대에서 2023년 4~6%를 오르락내리락했다.지난해 3분기에는 5%로 5위에 만족해야 했다. 보급형 모델을 중심으로 물량 공세를 펼친 대만 미디어텍이 33%로 1위를 차지했다. 퀄컴은 28%로 2위, 애플은 18%로 3위에 기록했다.하드웨어가 좌우하는 온디바이스 AI의 특성상 엑시노스2400의 어깨가 그 어느 때보다도 무겁다.해외 IT 매체 샘모바일은 "지난 몇년을 되돌아보면 조금 의심스럽다"며 "AMD의 RDNA 3 기반 GPU(그래픽처리장치)와 10개의 코어(연산장치)를 갖춘 엑시노스2400을 제대로 최적화하지 않으면 많은 전력을 소비할 수도 있다"고 했다.정길준 기자 kjkj@edaily.co.kr 2024.01.04 07:00
IT

CES서 맞붙는 삼성 한종희·LG 조주완 "우리와 '연결'하세요"

글로벌 IT·전자 기업들의 새해를 여는 세계 최대 전시회 'CES 2024'가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막을 올린다. 이번에도 한종희 삼성전자 부회장과 조주완 LG전자 사장이 나란히 무대에 올라 미래 리더십 선점을 위한 신경전을 펼친다.26일 업계에 따르면 다음 달 9일부터 12일(현지시간)까지 나흘간 열리는 CES 2024를 하루 앞두고 삼성전자와 LG전자가 미디어·파트너를 대상으로 개최하는 프레스 콘퍼런스는 'AI(인공지능)'와 '연결'이 공통 핵심 키워드다.한종희 부회장은 '모두를 위한 AI: 일상 속 똑똑한 초연결 경험'을 주제로 회사의 AI 전략을 공개한다.오픈AI의 챗GPT가 올해 전 세계를 휩쓴 가운데 삼성전자는 지난달 자체 개발한 '삼성 가우스'를 소개하며 생성형 AI 주도권 다툼에 뛰어들었다.다소 늦은 감이 있지만 자신감에 가득 찬 모습이다. 네트워크에 연결할 필요 없이 기기 내부에서 정보를 처리하는 하드웨어 기반의 '온디바이스 AI' 경쟁력을 확보했다는 판단에서다.조만간 베일을 벗는 플래그십 스마트폰 '갤럭시S24' 시리즈는 온디바이스 AI로 구현한 '실시간 통역 통화' 기능을 적용할 전망이다.다음 주 국내에서 판매를 시작하는 노트북 '갤럭시북4' 시리즈에는 처음으로 인텔의 AI 프로세서인 '코어 울트라'를 탑재했다.한종희 부회장은 지난 2022년 CES에 데뷔한 이후 줄곧 가전을 잇는 IoT(사물인터넷) 솔루션 '스마트싱스'에 힘을 실어 왔다. AI 시대가 도래하면서 모든 제품을 유기적으로 연동하는 청사진을 구체화하겠다는 포부다.한종희 부회장은 지난달 열린 창립 54주년 기념식에서 "여러 제품을 잘 연결해 큰 가치를 제공, 미래 라이프스타일을 선도하는 기업이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LG전자는 이번 행사에서 작년과 비슷한 규모로 전시 부스를 꾸린다. 회사 관계자는 "디스플레이를 비롯한 다양한 제품을 선보일 예정"이라며 "각 사업부가 막판까지 고심하며 전시를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조주완 사장도 행사 개막에 앞서 '고객의 미래를 다시 정의하다'라는 주제로 마이크를 잡는다. AI로 연결·확장하는 고객 경험을 제시한다.이는 LG전자가 지난 7월 발표한 '2030 미래 비전'의 연장선이다. 글로벌 가전 브랜드에 머물지 않고 고객의 경험을 연결하는 라이프 솔루션 기업으로 도약하는 것이 목표다.3대 신성장 동력 중 AI·연결과 맞닿는 축은 '무형 사업 모델 혁신'이다. 판매 시점에 매출이 발생하는 제품 중심 사업을 콘텐츠와 구독 등 무형으로 확장한다.TV 사업은 웹OS 운영체제를 앞세워 콘텐츠·서비스·광고 영역에서 새로운 가능성을 발굴한다. 가전은 초개인화·구독·스마트홈을 접목하는 HaaS(서비스형 홈)를 지향한다.이처럼 고객의 취향을 파악하고 서비스 구매 행태를 분석하기 위해서는 AI를 기반으로 한 연결 생태계가 필수다.이 밖에도 삼성전자와 LG전자는 CES 2024 혁신상을 받은 제품들을 대거 전시할 것으로 예상된다.삼성전자는 28개, LG전자는 33개의 혁신상을 쓸어 담았다. 삼성전자는 영상디스플레이 부문에서, LG전자는 OLED(올레드·유기발광다이오드) TV로 최고 혁신상을 받았다.정길준 기자 kjkj@edaily.co.kr 2023.12.27 07:00
IT

[IT IS리포트] 아이폰 견제 바쁜 삼성이 SKT 신경 쓰이는 이유

애플을 견제하기 바쁜 삼성전자가 국내 1위 이동통신사인 SK텔레콤을 신경 써야 하는 상황에 놓였다. 아이폰의 약점으로 꼽혔던 기능들을 SK텔레콤의 인공지능(AI) 비서 '에이닷'이 채우기 시작하면서 갤럭시만의 매력이 희석되고 있어서다.올해 3월 애플페이가 상륙한 데 이어 에이닷이 통화 녹음까지 지원하자 아이폰 이용자들은 환호하고 있다. 삼성전자 차기 플래그십 '갤럭시S24'(이하 갤S24) 시리즈의 무기로 거론되는 '실시간 통역 전화'도 에이닷이 제공하는 기능과 겹쳤다. 두 회사 모두 당장의 점유율 변화는 없을 것으로 보면서도 난처한 표정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아이폰에 없는 기능 '에이닷'에 있네?19일 업계에 따르면 SK텔레콤은 삼성전자의 갤S24 출시를 한 달가량 앞둔 최근 '에이닷 통역콜'을 출시했다.에이닷 통역콜은 한국어·영어·일본어·중국어 등 4개 언어를 지원한다. 통화 중에 실시간으로 통역을 뒷받침한다. 전화로는 국내에서 처음으로 구현했다.한국어가 서툰 외국인도 관공서나 병원에 전화를 걸어 서류를 발급하거나 진료를 예약할 수 있게 됐다. 반대로 해외여행을 떠나는 한국인은 현지 호텔이나 식당을 잡을 때 유용하게 활용할 수 있다.에이닷 이용자는 전화를 걸 때 다이얼 하단의 통역콜 아이콘을 누르면 원하는 언어를 선택해 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 수신자와 연결이 되면 '잠시만요, 지금부터 통역을 위해 통화 내용이 번역기로 전달됩니다'라는 음성 안내가 나온 뒤 통역 서비스가 작동한다.상대방이 에이닷 전화 이용자가 아니어도 가입한 통신사 또는 스마트폰 OS(운영체제)와 무관하게 쓸 수 있다. 공교롭게도 이 기능은 아이폰과 차별화한 갤S24만의 강력한 한 방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었다.삼성전자는 지난 11월 자체 개발 생성형 AI '삼성 가우스'를 공개하면서 '온디바이스 AI'라는 개념을 제시했다.온디바이스 AI는 단말기 내부에서 정보를 처리하기 때문에 메일 작성·문서 요약·번역 등의 업무를 빠르게 처리할 수 있다. 인터넷 연결이 필요 없어 실시간 번역 작업에 적합하다.삼성전자는 "개인 통역사를 둔 것과 같이 매끄러운 소통이 가능하다"며 실시간 통역 통화 탑재를 예고했다. 내년 초 베일을 벗을 것으로 예상되는 갤S24 시리즈가 첫 적용 모델이 될 전망이다.갤S24의 온디바이스 AI는 하드웨어 종속적인 데 반해 SK텔레콤의 에이닷은 앱과 전화를 기반으로 한다. 이런 구조적 차이로 발생하는 통역의 속도가 고객에게 선택을 받는 주된 요소가 될 것으로 보인다.갤럭시와 에이닷의 불편한 동거는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갤럭시 이용자들이 아이폰으로 넘어가지 못하는 대표적 이유는 간편결제와 통화 녹음이었다.애플페이는 현대카드를 등에 업고 더디지만 조금씩 간편결제 시장에서 저변을 넓혀나가고 있다. 업무에 주로 쓰이는 통화 녹음이 남은 숙제였는데 이를 에이닷이 해결했다.에이닷은 지난 10월 업데이트를 거쳐 '에이닷 전화'에 아이폰 통화 녹음·통화 요약 기능을 추가했다.SK텔레콤 가입자만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으며, 에이닷 전화로 수신·발신해야 녹음·요약 기능이 활성화된다. 녹음 데이터는 단말기에만 저장된다.아이폰도 통화 녹음이 가능해졌다는 소식에 한때 에이닷은 애플 앱마켓 다운로드 1위를 찍기도 했다. 지금도 라이프스타일 카테고리에서 2위를 유지 중이며, "통화 녹음 기능이 너무 좋다"는 리뷰가 다수 달렸다. 갤S24 기대감 식을까아이폰 마니아들에게 희소식으로 다가오는 에이닷의 새로운 기능들이 국내 스마트폰 점유율에 적지 않은 영향을 끼칠 것으로 관측된다.시장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리서치의 통계를 보면 올해 3분기 삼성전자는 폴더블폰 신제품 출시 효과로 84%의 압도적 점유율을 가져갔다. 2위 애플은 15%에 그쳤지만 '아이폰15' 시리즈를 내놓은 4분기에는 30%대로 뛸 가능성이 크다.내년 1분기 애플의 흥행 분위기를 눌러야 하는 갤S24 시리즈의 어깨가 무거운데, 에이닷이 변수로 떠오른 셈이다.이와 관련해 삼성전자는 별다른 반응을 보이지 않았다. SK텔레콤의 미래 주력 사업인 AI 경쟁력 제고를 위한 것인 만큼 딱히 할 말이 없다는 입장이다.SK텔레콤 관계자는 "아이폰 통화 녹음은 과거 유료로 구매해서 쓰거나 기본적으로 하기 어려웠기 때문에 관심이 많은 상황"이라며 "10·20대는 아이폰을 문화적인 아이콘으로 생각하는 등 스마트폰을 고를 때 몇 가지 이유가 있다. 시간이 지나야 시장 추이가 바뀌는지 알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SK텔레콤에게 에이닷은 앱 이상의 의미를 갖는다. 2028년까지 AI 관련 매출 9조원을 달성하겠다는 목표를 세웠는데, 3대 영역 중 하나인 'AI 서비스'의 선봉에 에이닷이 있다. 주요 파트너인 스마트폰 제조사의 눈치를 살핀다고 고도화를 늦출 수는 없는 노릇이다. 이렇게 복잡한 분위기 속에서 삼성전자와 SK텔레콤 간 이상 징후가 감지됐다.삼성전자는 젊은 고객에게 갤럭시 브랜드를 어필하기 위한 전략으로 '갤럭시 퍼펙트 프로그램'을 선보였다. 80만원대의 매스 프리미엄(고사양·보급형) 스마트폰 '갤럭시S23 FE(팬에디션)'를 2년간 사용한 뒤 반납하면 출고가의 50%를 돌려주는 파격적인 프로모션이다.이 혜택은 이통 3사의 도움이 필수적이다. 처음 가입할 때 스마트폰 가격 절반을 이통사의 공시지원금으로 채우기 때문이다. KT와 LG유플러스가 6만~7만원대 요금제의 단말기 지원금을 40만원대로 책정한 이유다.현재 KT가 유일하게 갤럭시 퍼펙트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으며, LG유플러스도 조만간 합류할 예정이다. 그런데 SK텔레콤은 협상이 지지부진한 것으로 전해진다. 경쟁사와 달리 해당 모델의 지원금은 최대 17만원에 불과하다.이통 업계 관계자는 "비용 부담을 느껴 선뜻 나서지 못하는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정길준 기자 kjkj@edaily.co.kr 2023.12.20 07:00
IT

삼성 생성형 AI에 한국통신학회 논문 활용한다

삼성전자는 삼성전자 서울R&D캠퍼스에서 한국통신학회와 논문 데이터베이스(DB) 제공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15일 밝혔다.이에 삼성전자는 한국통신학회로부터 논문 2만편을 제공받아 생성형 인공지능(AI) 모델 '삼성 가우스'의 학습 데이터로 활용한다. 차세대 통신 분야 기술 연구에도 참고할 계획이다.한국통신학회는 1974년에 창립한 대한민국 정보통신기술의 국내 최대 학회다.한국통신학회가 보유한 논문들은 사실에 근거한 텍스트·수식·테이블·그래프·그림 등을 포함하고 있으며 신뢰성이 검증돼 AI 모델 학습 데이터로 효용 가치가 크다는 설명이다.삼성리서치는 지난달 '삼성 AI 포럼'에서 자체 개발한 생성형 AI 모델인 삼성 가우스의 언어·코드·이미지 모델을 처음 공개했다. 삼성전자는 삼성 가우스로 회사 내 업무 혁신을 추진하고, 나아가 고객 일상에 새로운 경험을 제공하기 위해 생성형 AI 기술을 발전시킬 계획이다.이종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은 축사에서 "이번 협약은 한국형 생성형 AI의 경쟁력을 높이기 위한 사회 공헌 사업이며, 한국통신학회와 삼성전자의 협력이 우리 나라 AI 산업 발전에 기여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했다.정길준 기자 kjkj@edaily.co.kr 2023.12.15 09:43
IT

[IT IS리포트] 삼성전자는 중저가 폴더블폰 대신 바벨탑을 바라본다

삼성전자가 터를 닦은 폼팩터(구성·형태) 시장이 본격적으로 달아오르고 있다. 중국 브랜드의 추격도 모자라 손목에 감는 스마트폰까지 등장했다.이에 중저가 갤럭시 폴더블폰의 등판설이 피어올랐지만 업계는 회의적이다. 진짜 무기는 내년 초 베일을 벗을 것이라는 기대감이 고조되고 있다. 언어 장벽의 '바벨탑의 저주'를 끝낼 '실시간 통역 통화'가 그 주인공이다. "저렴한 갤럭시Z 나온다" 소문 확산16일 업계에 따르면 최근 삼성전자가 가격을 대폭 낮춘 폴더블폰을 내놓을 것이라는 소문이 퍼졌다.해외 팁스터(정보유출자) 레베그너스는 지난 10일 자신의 X(옛 트위터)에 "삼성이 400~500달러(약 50만~60만원)의 중저가 폴더블폰을 준비 중"이라고 말했다.그러면서 시장조사업체 트렌드포스가 "삼성전자는 2024년 중저가 폴더블폰을 출시해 가격 장벽을 낮춰 소비자 접점을 넓힐 계획"이라고 소식통을 인용한 글을 첨부하며 자신의 정보가 신빙성이 있다고 주장했다.갤럭시 플래그십 S 시리즈의 보급형 모델인 FE(팬에디션) 개념이 폴더블 라인업 Z 시리즈에도 추가된다는 것이다. 이런 추측은 정부의 단말기 가격 인하 정책과 맞물려 더욱 힘이 실리는 듯했다.과학기술정보통신부(과기정통부)는 국내 제조사와 논의한 결과, 내년 상반기 3~4종의 30만~80만원대 중저가 단말기가 시장에 나올 것이라고 밝혔다.이동통신사의 고용량 5G 요금제와 더불어 프리미엄 단말기의 출고가가 200만원에 육박하는 스마트폰 시장이 가계 통신비 부담의 주된 원인이라는 판단에서다.과기정통부는 이번에 협의한 제조사의 이름을 밝히지 않았지만 우리나라에서 스마트폰 사업을 하는 곳은 2년 전 철수한 LG전자를 제외하면 삼성전자가 유일하다.갈수록 격화되는 스마트폰 시장의 패권 다툼도 폴더블폰의 가격 인하를 부추기는 요인이다.시장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리서치의 올해 2분기 글로벌 스마트폰 시장 통계를 보면 삼성전자가 1위를 지켰지만 점유율은 20%로 전년 동기 대비 1%포인트 빠졌다.애플의 신제품 출시 효과가 나타나는 4분기에는 예년처럼 10%대로 내려앉을 전망이다. 중국 샤오미와 오포는 10% 초중반대의 점유율을 2년 이상 유지하며 순위 역전의 기회를 호시탐탐 노리고 있다.여기에 2022년만 해도 82%로 압도적이었던 삼성전자의 폴더블폰 점유율은 올해 68%로 떨어질 것으로 관측된다.그 사이 가격 경쟁력을 앞세운 화웨이가 2위(14%)로 올라오고, 오포(5%)와 샤오미(4%)는 한 자릿수에 그치지만 성과를 가시화할 것으로 보인다. 선 그은 삼성, "폴더블폰은 플래그십"이처럼 업계와 갤럭시 팬들의 이목이 집중되자 결국 삼성전자가 "계획 없다"는 짧은 입장을 밝혔다.이와 관련해 업계 관계자는 "폴더블폰을 최상위 플래그십 라인으로 배치했기 때문에 저렴한 모델을 따로 내놓을 수는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삼성전자는 '폴더블폰=플래그십'이라는 방향성을 일찌감치 확립한 바 있다.올해 폴더블폰 글로벌 판매 비중이 전체 갤럭시 시리즈의 20%를 넘어서고 누적 판매량은 3000만대를 돌파해 대중화의 전환점을 맞을 것으로 예상했다.프리미엄 스마트폰 3대 중 1대는 폴더블폰으로 판매하는 것이 목표다. 상반기 S 시리즈와 함께 하반기 전략 제품으로 매년 선보였던 노트 시리즈를 단종시키고 Z 시리즈로 빈자리를 채운 것도 이런 자신감 때문이다.다니엘 아라우조 삼성전자 MX(모바일 경험)사업부 상무는 "2024년 폴더블폰 시장은 전년에 이어 전 지역 성장세가 전망되고, 플래그십 시장 내에서 비중도 계속해서 확대될 것으로 본다"며 "폼팩터에 최적화한 사용성·경험·제품 완성도에서의 확실한 차이로 플래그십 성장의 핵심 동력으로 키울 계획"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단순히 접는 경험만으로 리더십을 가져가기에는 한계가 있다. 유사 상품을 뛰어넘는 새로운 도전이 잇따르고 있어 바짝 긴장해야 하는 상황이다.중국 레노버의 모토로라는 지난달 말 미국 텍사스에서 개최한 행사에서 U자 모양으로 손목에 두를 수 있는 웨어러블 스마트폰을 시연했다.렉시 발라섹 모토로라 혁신 전략·제품 연구 리더는 "우리는 디바이스 형태의 제약을 없애는 연구를 하고 있다"고 강조했다.해당 스마트폰의 후면은 구부린 상태에서 손목 밴드에 붙이면 떨어지지 않는 재질이다. 겉으로 드러나는 디스플레이에 사용자가 입고 있는 옷의 디자인이나 패턴에 맞춘 배경화면을 띄워 개성을 표현할 수 있다.아직 상용화까지는 갈 길이 멀지만 전에 없던 영토를 개척했다고 선전포고를 한 셈이다.비장의 무기 '실시간 통역 통화'이렇듯 변화의 파고 속에서 잠잠했던 삼성전자가 예상을 뒤엎는 비장의 카드를 꺼내들었다. 업계가 하드웨어에 집중할 때 소프트웨어로 반격에 나섰다.삼성전자는 내년 초 출시하는 '갤럭시S24' 시리즈를 시작으로 '실시간 통역 통화' 기능의 도입을 예고했다. 앞서 발표한 자체 개발 생성형 인공지능(AI) '삼성 가우스'에서 필요한 기능 일부를 채택할 것으로 보인다.삼성 가우스는 업무 효율 증대를 위한 사내용 AI다. 메일 작성과 문서 요약 등을 뒷받침하는 '언어 모델'과 빠른 소프트웨어 개발을 돕는 '코드 모델', 쉽게 사진이나 그림을 만드는 '이미지 모델' 3종으로 구성했다. 이 가운데 언어 모델에서 필요한 부분을 알맞게 활용할 것으로 안다고 회사는 설명했다.상대방이 애플 아이폰을 써도 갤럭시로 전화를 걸면 외국어 소통을 걱정할 필요가 없게 된다. 별도의 앱을 설치하지 않아도 실시간 통역 통화의 AI는 자신의 언어로 이야기하면 실시간으로 상대방의 언어로 전달한다.통화 내용은 문자로 저장해 나중에 확인할 수 있다.아이폰이 사진·문서 공유 기능인 '에어드롭'으로 젊은 소비자들을 끌어모았다면, 실시간 통역 통화는 갤럭시로의 대이동을 가속하는 상징적인 기능이 될 수 있다.인간의 욕심으로 하늘을 찌르는 바벨탑을 쌓다 신의 노여움을 사 언어가 흩어지며 생긴 소통의 장벽이 무너지는 것이다.미국 IT 매체 더버지는 "가우스가 갤럭시S24 라인업의 핵심이 될 것이라는 의미로 받아들여진다"며 "AI가 스마트폰 제조사의 다음 격전지가 돼가고 있다"고 했다.정길준 기자 kjkj@edaily.co.kr 2023.11.17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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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생성형 AI '가우스' 공개…"새로운 라이프 스타일 창출"

전경훈 삼성전자 DX(디바이스 경험)부문 최고기술책임자(CTO) 겸 삼성리서치장은 14일 "미래 기술의 키워드인 디지털 혁신을 실현하는 데 소프트웨어의 역할과 경쟁력은 앞으로 점점 중요해질 것"이라며 "개발자들과의 긴밀한 소통 및 꾸준한 기술 교류로 더 나은 미래를 만들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전경훈 사장은 오는 15일까지 이틀간 삼성전자 서초 사옥에서 열리는 '삼성 개발자 콘퍼런스 코리아'에서 이같이 밝혔다.전 사장은 "삼성전자가 추구하는 혁신은 항상 고객 경험으로 출발하며 최고의 고객 경험은 사용자의 니즈를 알아서 맞춰주는 것"이라며 "삼성전자는 이를 실현하기 위해 인공지능(AI), 데이터 인텔리전스 등 새로운 라이프 스타일을 창출하는 선행 기술 연구에 매진하고 있다"고 말했다.이번 행사에서 삼성전자는 지난 8일 '삼성 AI 포럼'에서 처음 공개한 생성형 AI 모델 '삼성 가우스'의 언어·코드·이미지 세 가지 모델 소개했다.삼성 가우스 언어 모델은 방대한 훈련 데이터로 학습해 다양한 상황에 최적화한 크기를 선택할 수 있다. 한국어뿐만 아니라 영어, 프랑스어, 스페인어, 중국어, 일본어 등도 지원한다.삼성 가우스 이미지 모델은 라이선스나 개인정보를 침해하지 않는 안전한 데이터를 기반으로 설계했다. 온디바이스에서 작동하도록 만들어 외부로 사용자의 정보가 유출되지 않는 것이 장점이다.삼성 가우스 코드 모델을 활용하면 사내 소프트웨어 개발의 생산성 향상을 기대할 수 있다.삼성전자는 삼성 가우스를 포함해 모바일 갤럭시 UI(이용자 인터페이스)의 특장점, 타이젠 플랫폼의 발전 방향, 스마트홈 솔루션 스마트싱스 경험 강화, 갤럭시 워치의 헬스 센서 데이터 트래킹 등과 관련한 세션을 마련해 최신 트렌드를 공유한다.둘째 날에는 카메라 기반 원격 광혈류측정기술을 활용한 스마트홈 헬스케어 서비스, 의료 분야의 데이터와 AI 기술 적용 등 총 20개 세션을 준비했다.정길준 기자 kjkj@edaily.co.kr 2023.11.14 14: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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